다이스로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자!

앵커 2021/05/18 20:38:06

#1 ◆htbhdSIJUY8 2021/05/18 20:38:06

- "이런 스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외치는 스레"의 67레스를 보고 시작한 스레 - 주로 다이스를 굴려서 전투를 진행하는 턴제 RPG 비스무리한 무언가... - 진행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할 계획입니다. - 연속 앵커는 웬만하면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단, 2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연속 앵커도 가능합니다. - 가볍게 진행하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지나친 개그성 레스는 자제해주세요. (ex. 등장인물의 이름, 공격 행위, ...) -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스레에서 다이스를 굴릴 때는 소문자를 사용해주세요. (ex. dice(숫자,숫자)) 딜러: >>295, 탱커: >>296, 버퍼: >>297, 힐러: >>298 전투 시스템: >>299

#2 ◆htbhdSIJUY8 2021/05/18 20:39:33

세계가 무수히 많은 차원의 집합이라는 사실은 꽤 오랫동안 숨겨진 비밀 중 하나였다. 달리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다만 차원과 차원 사이를 뛰어넘는 게 웬만해서는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또 그럴 동기도 없었기에 이제껏 비밀스러운 사실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아무튼 지금 중요한 건 세계가 차원들이 짜깁기된 너덜너덜한 천과 같은 상태라는 사실이었다. 차원과 차원 사이에는 틈새가 존재했다. 종잇장처럼 얇은 틈새도 있는 반면, 어떤 틈은 웬만한 차원보다도 크고 깊었다. 이야기의 씨앗은 바로 그곳에서 잉태되었다. 빛과 희망, 그 어떠한 것도 닿지 않는 세계의 구석. 차원이 생기고 사라지면서 떨어져나온 부스러기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먼지처럼 흩날리는 차원의 잔재였지만 억겁의 세월이 지나니 틈새를 삐져나올 만큼 쌓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한순간. "......." 차원의 부스러기 더미는 강렬한 의지를 자각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 의지에 걸맞은 형상이 빚어졌다.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는 없었다. 그저 그것만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라는 듯 차원을 하나하나 씹어 먹을 뿐이었다. >>5 차원 포식자의 외형은?

#6 ◆htbhdSIJUY8 2021/05/18 21:29:00

평화로운 투쟁의 나날을 보내던 모든 차원, 정확히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하는 모든 차원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 아. 자, 다들 잘 들리시나요? 저도 예의와 상식을 아는지라 먼저 제 소개도 하고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싶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그럴 순 없겠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전 차원의 지성을 가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답니다! 그야말로 바람 앞의 등불과도 같은, 잠깐, 이 비유가 모든 차원에 비슷한 의미로 쓰였나요? 아무튼. 차원 포식자라고 이름 지어진 존재가 세계의 저 구석에서 여기까지 오는 중이에요! 물론 그 덩치 자체도 위협적일 만큼 크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차원 포식자가 이름 그대로 차원을 집어삼킨다는 점에 있답니다. 생겨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차원 포식자의 입에 파괴된 차원이 벌써 몇 개인지....... 넋 놓고 가만히 있으면 눈 깜짝할 새에 여러분이 살고 있는 차원을 뜯어먹고 말 거예요. 차원이 통째로 멸망한다는 말이죠! 자, 그래서 제가 전 차원의 여러분께 차원 포식자를 무찌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기 위해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답니다. 어중이떠중이 여럿이 몰려 가봐야 모두 사이좋게 차원 포식자의 먹이가 될 뿐이니, 필요한 건 바로 각 차원의 정점에 선 존재! 그 이름하여 용사! 두 번 다시 없을 영광된 임무를 수행할 존재를 한 명 정해주세요. 각 차원의 용사들이 모두 정해지면, 그들을 모아 차원의 포식자를 무찌르는 여정을 시작할 거랍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요. 자, 다들 서둘러요!] >>8 지성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하는 차원의 수는? 5~8 범위에서 선택

#9 ◆htbhdSIJUY8 2021/05/18 22:05:24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정체도 알 수 없는 목소리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자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에는 듣는 이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기묘한 신뢰감이 가득해서, 의심이 싹트려는 찰나 뿌리째 뽑혀 나가 버렸다. 물론 그건 차치하고서라도 문제의 목소리가 모든 차원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머릿속을 동시에 울린 기현상을 온전히 무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여기, 목소리를 들은 여덟 차원 중 하나,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 어느 곳, 마침 중요한 논의를 위해 모여있던 사람들은 한참을 눈만 끔뻑거릴 수밖에 없었다. "다들 그러니까 그 목소리....... 그러니까 같은 말을 들었던 거 맞습니까?" "차원이 어쩌고 용사가 어쩌고 주워섬기던 목소리를 말하는 거라면, 그런 것 같군요." 긴 한숨과 함께 다시 침묵이 내려앉았다. 보는 눈들이 있어 간신히 자세를 바로 하고 있을 뿐, 사람들의 머릿속은 아직도 목소리가 울리는 듯 어지럽기 그지없었다. 기실 사이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이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건 다름이 아니라 그들이 사는 세상이 >>11. >>11 1.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신탁이 내려왔기 때문이었으니까 2. 미지의 세력에 침략당하는 중이었으니까 3. 멸망할 뻔한 걸 가까스로 막아낸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으니까

#13 ◆htbhdSIJUY8 2021/05/18 23:29:43

"이거 참, 골치 아프네요. 우리는 우리의 문제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상황인데 말입니다." "그래도 저희가 모였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진 건 그나마 다행이네요. 일단 이 일부터 처리하도록 합시다." 동의를 표하는 대답이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상황이 돌아가는 걸 불안한 눈으로 보던 사람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쏠렸다. "하실 말씀이라도?" ".......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논의를 속행하시지요." 이상하다, 분명 뭔가 할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는 스스로도 어리둥절한 기분으로 다시 의자에 엉덩이를 걸쳤다.

#14 ◆htbhdSIJUY8 2021/05/18 23:29:54

길어지려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수도 있을 논의였지만, 결론은 비교적 싱겁게 내려졌다. 도대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용사를 차원 포식자라는 미지의 존재를 무찌르는 파티로 보내자는 데에 모두 군말 없이 동의했기 때문이었다. "기껏 힘들게 멸망을 막아냈는데 또 멸망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요, 이제 우리는 피해를 복구하는 일만 남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용사라 불리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가벼운 술렁임이 번졌다. 서로 눈치만 살피던 사람 중 하나가 내키지 않는 투로 입을 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상태는....... 그에게 다시 한번 세계를 구하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만." >>16 용사의 상태는? 1. 일행의 전멸로 인한 상실감에 빠져 어딘가에서 칩거 중 2. 주로 사용하던 오른팔을 잃어서 무기를 들 수 없음 3. 반복된 살육과 무리한 강제 회복의 영향으로 정신적으로 불안정

#17 ◆htbhdSIJUY8 2021/05/19 15:23:42

그 순간 모두 같은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을 끌어모아 간신히 준비한 환영 인파. 그 사이를 지나가는 단 한 명의 사람. 세상을 구한 용사라는 위엄과 영광은 온데간데없는 초라한 행색. 그리고 지친 목소리로 한 마디만을 남기고 떠나가던 뒷모습. "그러고 보니 그는 지금 어디에 있죠? 일단 위치는 파악해야 설득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니에요." "파악하고는 있습니다만, 그의 정신 상태를 고려하면 당분간은 내버려 두는 게 나을 거라 판단해서......." "그런데 방금 그 목소리, 용사도 우리와 함께 들었잖습니까. 용사의 성격대로라면 우리가 설득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겠습니까?" 가벼운 비난의 눈초리가 말을 꺼낸 사람을 훑고 흩어졌다. "만약 또다시 그의 등을 떠밀 작정이라면 전 반대하겠습니다. 그는 이미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아니, 그 누구도 할 수 없던 일을 해냈습니다. 여러분은 그새 그의 마지막 모습을 잊은 겁니까? 정신 상태도 그렇지만 전투력도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일 겁니다. 무엇도 바라지 않고 모든 걸 바쳐 우리를 구한 자에게 이 이상 더 무얼 요구한다는 건 그야말로." "염치없다는 말이라도 하실 생각이신가요? 하지만 뭔가 착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우리는 간신히 숨 돌릴 시간을 갖게 된 거지, 아직 할 일이 지척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염치를 찾고 윤리를 내세울 만큼 여유 있지는 않다고요. 아니, 오히려 우리는 여태 그에게 과분한 자비를 베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은 잔당들을 소탕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귀중한 전력을 방치한 거니까요." 격렬한 반박이 비난으로 변하기 직전에야 논의는 끝났다. 용사에게 다시 한번 세상을 구하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사실 결론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거나 마찬가지였다. 무의미한 토론이었지만, 그래도 거기 모인 사람들의 티끌만한 죄책감을 더는 데에는 효과적이었다. >>18 용사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 중 선택) >>19 용사의 이름은? >>20 용사를 찾아가서 설득할 사람의 이름은?

#21 ◆htbhdSIJUY8 2021/05/19 18:59:15

황량한 벌판에서 한참을 나아간 곳에 자리한 작은 마을.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집 몇 채만이 남아있는 그곳에 서너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인기척이 없어 한낮에도 으스스한 기분이 드는 폐허를 사람들은 무심한 눈으로 훑어보았다. 도처에 널린 게 주민들이 대피해서, 혹은 모두 죽어서 방치된 마을이었으니 새삼스러운 것도 없었다. 그들은 낮은 목소리로 짧은 말을 주고받은 다음, 남자 한 명만을 남겨둔 채 사라졌다. 홀로 남은 남자, 듀크 그레고리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가까이 있는 집으로 다가갔다.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노크를 하고 기다렸지만 응답은 없었다. 옆집, 그 옆집에도 똑같이 노크하고 기다리는데, 마지막 남은 집 문이 벌컥 열리며 여자가 한 명 걸어 나왔다. "안녕? 오랜만이야, 아일린." "....... 듀크." 본인이 구한 세상을 등지고 폐허가 된 마을에서 칩거 중이던 용사, 아일린 아이젠하워는 치밀어 오르는 험한 말을 혀를 깨물어 삼켰다. 용사를 정하라는 목소리를 듣고 누군가 찾아오겠거니 예상은 하고 있었으나, 그게 듀크일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높은 분들은 쓸 수 있는 패는 모두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듯했다. 듀크는 오랜 친구의 모습을 찬찬히 살폈다. 침공이 시작되기 직전 헤어져 이렇게 다시 만나기까지, 공백은 일 년 남짓한 시간에 불과했지만 아일린은 예전과는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물론 그건 멸망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면 당연한 일이기는 했다, 하지만. 듀크는 참담한 마음을 눌러 담았다. "아일린, 나는, 그러니까......." "알아. 네 의지로 온 건 아니겠지. 그래, 용사인지 뭔지 때문이지?" "맞아, 아니, 아니야." 듀크는 아일린에게 멋쩍은 미소를 보냈다. "그러니까 내가 하려던 말은 그거야. 아일린, 도망가. 아무도 널 찾지 못하는 곳으로 가서, 누구의 요구도 듣지 말고 네가 원하는 삶을 사는 거야." 짧은 침묵. 심각한 얼굴로 대답을 기다리는 듀크를 보며 아일린은 웃음을 터트렸다. 진정할라치면 어리둥절한 듀크의 표정이 보여 다시 한참을 웃었다.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만이었을까. "듀크, 그동안 잘 지냈어?" "응, 덕분에. 봐, 사지도 멀쩡히 달려있다고." "그래. 그리고?" "그리고 말이야, 너도 짐작하겠지만 사람이 워낙에 부족한 상황이잖아. 그래서 얼마 전부터 연합의 기록관으로 일하게 됐어. 기록관이라는 건 말 그대로 아직 남아있는 지식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인데......." 다행스럽게도, 아일린이 바라고 원했던 것처럼 듀크는 잘 살고 있는 듯했다. 그래, 그거면 됐다. 아일린은 밝은 목소리로 말을 늘어놓는 듀크를 가슴 깊숙한 곳에 새겼다. "가자, 듀크." "뭐? 아니, 아일린." "괜찮아. 난 이미 한 번 세계를 구했잖아. 두 번이라고 뭐 어려운 거 있겠어? 괜찮아, 난 할 수 있어."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은 아일린 아이젠하워, 이미 세계를 구한 용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2 ◆htbhdSIJUY8 2021/05/19 18:59:26

용사 1 이름: 아일린 아이젠하워 성별: 여 나이: >>23 (20~30 사이에서 선택) 외모: >>24 (정하기 어려우면 머리색과 눈색 정도만이라도) 클래스: >>25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26 (검사, 마법사, 사제, 등등) 체력: >>27 *100 (7~13 다이스) 정신력: >>28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29 (1~100 다이스) 기술: >>30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클래스와 직업이 무슨 차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까봐 설명하자면, 클래스는 해당 캐릭터가 전투에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를 뜻하는 거고, 직업은 해당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과 관련된 사항. 예를 들자면, 직업이 마법사라면 공격에 최적화된 마법을 쓰는지, 방어에 최적화된 마법을 쓰는지를 결정하는 거야. 그리고 기술은 전투할 때 저거 하나만 쓰는 게 아니고, 일종의 필살기 같은 개념이야. 상당한 양의 정신력을 소모해서 크리티컬과 같은 효과를 내는 그런 특별한 기술. 물론 효과가 사기적일수록 사용자가 져야하는 부담도 그만큼 클거고....그러니까 "상대를 즉사시킨다" 같은 건 실패하면 사용한 사람이 즉사하는 거야.

#31 ◆htbhdSIJUY8 2021/05/20 20:16:44

생각해보니까, 이 다음에 어떤 차원을 볼지도 정해야했다 그럼 다음 차원은 어떤 차원일지, >>32 - 천계(가칭), 마계(가칭), 정령계(가칭), 기계생명체로 이루어진 차원(가칭), 인간계(세부 사항 설정 필요) 중 선택

#33 ◆htbhdSIJUY8 2021/05/20 22:54:00

그리고 시간을 조금 앞으로 돌려보면, 목소리의 여파에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만큼 고요해진 곳도 있었다. 물론 형체 없는 정령들이 구성원인 자연과 정체의 차원에서는 본디 숨소리가 안 들리기는 했지만. 근원이라 불린 자의 주변에 모인 정령들에게선 불안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심상을 전달해 소통하는 정령들에게 있어서, 모두의 정신을 동시에 파고든 목소리는 무자비한 폭력과도 같았다. 그래서 그들이 겨우 마음을 가라앉히고 목소리가 전한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시간이 제법 흐른 뒤였다. 마지막이라는 불길한 울림에 주위의 공기가 거칠게 일렁였다. 이리저리 날뛰던 정령들은 그들의 어버이, 차원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시작인 근원에게 매달렸다. 이곳, 자연과 정체의 차원에서 근원은 그야말로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근원이 있어야 차원이 유지되며 근원이 사라지면 차원도 소멸하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차원에 속한 모든 생명이 빛을 잃어도 근원만 있다면 순식간에 이전과 같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었다. 근원은 차원 그 자체였으니까. 두말할 것도 없이 그 반대도 성립했고, 그렇기에 사방에서 반대를 뜻하는 생각이 날아들었다. >>35 1. 차원의 정점인 근원을 용사로 보낸다. 2. 다른 정령 중에서 용사를 선출한다.

#36 ◆htbhdSIJUY8 2021/05/21 19:56:30

근원은 자신을 둘러싼 생각을 하나하나 헤아렸다. 단순히 살고자 하는 의지를 넘어서 이 차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배어있었다. 그래, 아이들의 마음을 함부로 무시해서야 쓰나. 생명의 어버이, 근원이라는 자신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지. 자신의 차원에 대해 모르는 게 있을 리 없다 여겼던 근원은 '가장 강한 정령이 누구인가'하는 질문에 대답할 생각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난감했다. 전투는 정령과는 영 인연이 없는 행위였다. 객체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정령이란 본질적으로 낙천적이고 다툼을 꺼리는 편이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원한다면 자기 생각을 고스란히 상대에게 전달하는 소통 방식은 분쟁이 불필요하게 커지는 것을 막는 역할도 겸했다. 그동안 어찌 살아왔든지 간에, 어쨌든 지금은 가장 강한 정령을 선정해야 할 때였다. 근원은 차원 전체를 구석구석 관조했다. >>38 근원이 가장 강한 정령을 선출하는 기준은? 1. 존재해온 세월의 길이 2. 개인이 낼 수 있는 파괴력의 크기 3. 자연을 회복시키는 능력 4. 그 외

#39 ◆htbhdSIJUY8 2021/05/21 22:54:59

정령 하나가 부름에 응했다. 주변에서 기다리던 정령들이 제각기 탄성 어린 기운을 뿜어댔다. 생각을 멈춘 근원의 주위로 어마어마한 생명력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무리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정령들이라 할지라도, 이렇게나 농축된 생명력 앞에서는 두려움이 절로 일 수밖에 없었다. 근원은 차원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만큼을 제외한 모든 힘을 용사로서 떠날 정령에게 건넸다. 의식을 유지할 힘도 없는 근원이 깊은 잠에 들기 직전, 정령 >>41은 당찬 다짐을 근원에게 전했다. 자연과 정체의 차원은 >>41, 자연을 가꾸는 정령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40 ◆htbhdSIJUY8 2021/05/21 22:55:06

용사 2 종족: 정령 이름: >>41 성별: 무 나이: >>42 색: >>43 (정령이 띠는 색깔) 클래스: 힐러 직업: 정령 체력: >>44 *100 (7~13 다이스) 정신력: >>45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46 (1~100 다이스) 기술: >>47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48 다음 차원은? - 천계(가칭), 마계(가칭), 기계생명체로 이루어진 차원(가칭), 인간계(세부 사항 설정 필요) 중 선택

#49 ◆htbhdSIJUY8 2021/05/22 19:42:27

"그 목소리는 대체......." "설마 이건 종말을 뜻하는 걸까요." "쉿, 불경한 말은 삼가시게나." "세상에, 신이시여." 여덟 차원 중 하나, 믿음과 질서의 차원에 사는 자들도 기현상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굳건한 신앙을 기반으로 쌓아 올린 이성 덕분에 사람들은 그저 불안스레 수군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소동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50 님, >>50 님!" "소란 피우지 말아라. 언제나 침착을 유지하라고 내 누누이 일렀거늘." "아니, 지금이 침착을 유지할 때입니까? 방금 목소리가 약속된 종말의 도래를 알린 거 아닙니까!" "아닐 수도 있지. 허나 맞다 하더라도, 신께서 약속하신 일이 일어날 뿐인 것을." ">>50 님!" >>50을 지척에서 수발하는 비르길은 그를 질책이라도 하듯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라면 감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비르길도 >>50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50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수장의 이름은? >>51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환경은? 1. 구름 위에 자리 잡은 세계 2. 대지 위에 존재하는 세계

#52 ◆htbhdSIJUY8 2021/05/22 20:46:56

오랜 세월 습관처럼 굳어진 태연함을 가장했지만, 레온하트의 머릿속은 복잡하기 이를 데 없었다. 차원의 가장 높은 곳, 영광된 권좌는 당연히 차원과 차원의 모든 것을 빚어낸 거룩하신 신의 것이었다. 레온하트는 그런 신의 으뜸가는 종으로서 일평생을 충실히 바쳐왔고 자신의 신앙을 의심한 적은 추호도 없었다. 헌데 이 상황은 무어란 말인가. 무의식 중에 거칠게 펼쳐진 날개를 정리하며 레온하트는 생각을 이어갔다. 약속된 종말, 단어가 가리키는 의미 그대로, 신께서 차원의 끝이 있으리라 약속하신 때였다. 이 미묘한 단어에 대해 신께서 말씀하신 건 그게 전부였다. 종말이 언제, 어떻게, 왜 도래하는지는 모호했다. 하지만 신께 감히 의중을 따져 물을 수는 없는 노릇. 구름 위의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제 입맛에 맞게 종말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54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마계(가칭)에 대한 인식 정도는? 1. 모두가 알고 있다. 2. 어느 정도 높은 위치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3. 대대로 수장에게만 전해져온 비밀이다.

#55 ◆htbhdSIJUY8 2021/05/23 00:06:11

"이렇게 회의를 연 까닭을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차원 바깥에서 종말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용사를 정하는 기준에 대해 먼저." "그 전에 먼저 논해야 할 게 있지 않던가요?" 둥글게 모여 앉은 사람들로 가득한 회의장. 레온하트의 말을 가로막고 나선 사람이 있었다. 레온하트가 무슨 말이냐 되묻기도 전에 디노크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온하트 님 말마따나 약속된 종말이 도래하고 말았습니다. 차원을 집어삼키는 포식자, 혼돈과 악 그 자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불길한 존재가 우리를 멸하기 위해 찾아오는 건 어찌하여 그렇겠습니까?" "지엄하신 신께서 알려주신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방황할 때이지요.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아이라도 모두 아는 것 아닙니까." "바로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언제부터, 그리고 어찌하여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인지, 신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도록 낱낱이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때조차도 이 자리를 차지할 계산이 먼저인가. 레온하트는 원탁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디노크에게 동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소수의 몇몇만이 레온하트의 눈을 피할 뿐이었다. 레온하트는 결백을 주장했다. 지도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니, 이 자리에 앉았다고 해서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음은 모두 알고 있을 텐데, 차원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사안은 이 원탁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레온하트의 몇 마디 말은 욕망으로 귀를 틀어막은 사람들에게는 닿지 않았다. 답답함에 날개가 절로 움직인 걸 공격할 의도가 보인다며 디노크는 레온하트의 신변을 구속했다. 목소리가 멸망을 고하고 원탁회의가 소집되기까지의 짧은 시간 안에 계획했다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신속한 처리였다. "자, 그러면 이제 용사를 어떻게 선정해야 할지 정해보도록 할까요." 당연하다는 듯 디노크가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일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에 모두 회의에 집중했다. >>57 믿음과 질서의 차원에서 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1. 무력 2. 지력 3. 혈통 4. 신앙

#58 ◆htbhdSIJUY8 2021/05/23 21:28:17

"이건 논의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무릇 우리의 모든 능력은 신앙에서 비롯되는 것. 신앙이 깊은 자를 용사로 보내는 게 마땅하리라 생각합니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그렇다면 그건, 아." 사람들의 시선이 디노크에게로 모여들었다. 신앙이 가장 깊은 자, 그건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이 수장으로 추대했던 자였고, 방금 날개를 묶인 채 끌려나간 레온하트였다. 디노크가 생각을 빠르게 정리하는 사이, 레온하트를 축출하는 데에 반대했던 사람 중 하나가 입을 열었다. "수장께서 불미스러운 사태로 물러나신 지금, 임시긴 하나 수장 역할을 수행하시는 디노크 님이 바로 그 '가장 신앙이 깊은 자'겠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이건 그저 사태가 긴박하니 어쩔 수 없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일 뿐, 감히 수장직을 수행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원탁회의가 끝날 무렵에는 디노크 님께서 수장으로 추대받으시겠지요. 아닙니까?" "....... 제가 어찌 그걸 단언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순서를 따지자면, 레온하트 님의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먼저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까지는 든든하게 느껴졌던 눈길이 날카롭게 자신을 찌르는 듯했다. 디노크는 원탁 아래에서 주먹을 말아 쥐었다. 말 몇 마디에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들썩이다니, 멍청한 것들. 물론 그렇기에 이용할 수도 있었던 거지만. 디노크는 어디 한번 해보라는 듯 쳐다보는 시선을 맞받아쳤다. 억지를 써서라도 레온하트를 몰아낸 건 수장 자리에 앉기 위해서였지, 제 목숨을 바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용사를 선발할 때 여기 모인 사람들은 제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때에 각 구역을 관리하는 자리가 갑자기 공백이 된다면 혼란이 가중되기만 할 뿐이니까요." 대부분이 입을 다문 가운데, 디노크와 두어 명 사이에 격렬한 설전이 오갔다. >>60 원탁회의가 끝나고 결정된 용사는? 1. 디노크 2. 원탁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나머지 중에서 신앙이 가장 깊은 사람

#61 ◆htbhdSIJUY8 2021/05/24 16:52:47

디노크는 침착한 목소리로 자신이 용사가 되어서는 안 되는 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디노크를 쫓아내기로 결심한 자들은 조금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이 여기 모인 사람 중 유달리 정의감이 투철하다거나 레온하트에 대한 충정이 깊다고는 할 수 없었다. 옳지 않은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데도 외면했다는 죄책감은 물론 존재했다. 하지만 가장 큰 동기는, 디노크를 중심으로 재편성될 권력 구조에서 자신들이 소외될 거라는 위기감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디노크가 자신의 편이었던 사람들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그들은 못 본 척 슬그머니 딴청을 피우곤 했다. 디노크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많았다. 레온하트를 끌어낸 뒤 당연하다는 듯이 수장 행세를 하려 들었던 건, 결정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디노크에게서 돌아서게 했다. 평소라면 디노크도 그리 성급하게 굴진 않았겠지만, 다가오는 종말과 계획대로 진행된 레온하트의 축출이 그의 명료한 이성을 어지럽히고 말았다. 그래서 더 많은 것과 더 높은 곳을 원했으면서도 제 손을 더럽히는 건 꺼렸던 사람들은 이번에도 상황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그래, 질서를 깨뜨린 자와 함께할 수는 없지, 질서는 그 자체로 신성하고 올바른 것이니까. "여러분, 오늘 원탁회의는 이걸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디노크 님의 출정에 신의 가호와 축복이 가득하길!" 믿음과 질서의 차원은 디노크, 바라던 대로 차원의 정점에 선 천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62 ◆htbhdSIJUY8 2021/05/24 16:52:53

용사 3 종족: 천사 이름: 디노크 성별: >>63 나이: >>64 외모: >>65 (정하기 어려우면 머리색과 눈색 정도만이라도) 클래스: >>66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67 (검사, 마법사, 사제, 등등) 체력: >>68 *100 (7~13 다이스) 정신력: >>69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70 (1~100 다이스) 기술: >>71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72 다음 차원은? - 마계(가칭), 기계생명체로 이루어진 차원(가칭), 인간계(세부 사항 설정 필요) 중 선택

#73 ◆htbhdSIJUY8 2021/05/26 14:05:14

목소리가 일으킨 혼란은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냉기가 흐르는 차원의 수도, 순전히 규모만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도 남는 거대한 건물 안. 네트워크 관리 부서의 통제실에선 빠른 속도로 점멸하는 신호와 데이터를 처리하느라 정신없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신호 탐지 불가. 추적 실패." "접속 기록 없음. 침입 흔적 없음." "문의 폭주. 대응 지침 검색 결과 없음." "과부하 감지. 에이도스로의 접속 일시 차단." 정의 불가능한 목소리가 들릴 때부터 쏟아져 들어오던 신호가 잦아졌다. 신호의 이동에 소리가 수반할 리는 없으나, 통제실에 모인 사람들은 청각 기관이 안정될 때와 비슷한 감각을 느꼈다. "그래서, 정체불명의 목소리는 에이도스에서 발송된 것은 아니다, 라는 게 현재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의 전부인가?"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에이도스를 거치지 않고 우리 모두와 연결할 수 있었던 거지?" "알 수 없습니다." 에이도스는 독자적인 사고 과정을 가진 기계생명체들의 정신을 연결한 네트워크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복잡하긴 하지만 매뉴얼에 따르면, 에이도스를 통해 차원의 모든 기계생명체에게 동시에 정보를 전송하는 건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금 전의 목소리는 차원의 네트워크인 에이도스를 통하지 않은 정보 전달이었고, 그건 그들의 정교한 체계를 벗어난 비상사태였다. 짧은 시간 과도하게 처리한 연산 탓에 내부 온도가 상승하자 윌리아 내부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윌리아는 무의미한 연산을 그만두고 지시를 내렸다. "일단 데이터 분석 결과는 위로 보내고 에이도스 외부를 탐색한다." >>75 기계생명체로 이루어진 차원(가칭)에 사는 사람들의 기원은? 1. 인간이 발명한 안드로이드 2. 의식이 발현한 금속 덩어리 (>>72 고마워! 덕분에 스레 진행할 힘이 난다)

#76 ◆htbhdSIJUY8 2021/05/26 19:19:20

결과가 없어서 짧은 보고서를 공유받은 관리실에 정적이 흘렀다. 통제실의 분석을 의심하는 건 아니었으나, 미가공 데이터를 직접 연산하려던 사람들은 에이도스에 접속이 일시적으로 차단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떠올렸다. "결국 목소리는 우리 세계, 목소리에 따르자면 차원 바깥으로부터 전달된 정보라는 게 결론이군." "받아들이는 데에 저항감이 드는데." "하지만 이 데이터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이것뿐이지." 분명 분석 자체에 오류는 없었다. 원자료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감히 데이터에 손을 대는 비논리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없으니 이 보고서의 결론은 옳은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체내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가동되는 소리가 미세하게 울리는 가운데, 관리실의 총 책임자인 >>77이 소리를 냈다. "외부로부터의 위협도 고려하도록 방어 시스템을 개선해야겠군. 그건 목소리의 추적과 더불어 처리하면 되고. 우리가 최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과제는 내용 그 자체다. 첫 번째, 목소리가 전한 내용은 사실인가. 두 번째, 목소리가 전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용사를 선출해야 하는가. 세 번째, 용사를 선출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가. 마지막으로, 그 기준에 해당하는 자를 어떻게 선별할 것인가." "그걸 여기 있는 사람들끼리만 정하기에는 사안이 너무 큰데. 에이도스 투표를 진행하는 건 어떤가?" 에이도스 투표는 금속과 이성의 차원, >>78에 존재하는 모든 기계생명체들이 동시에 에이도스에 접속해서 진행하는 투표를 의미했다. 주로 >>78에 광범위하고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한해 실시되는데,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모든 자료를 검색해도 결과가 한 자릿수일 정도로 극히 드문 일이었다. 제각기 투표에 대한 연산을 처리하느라 조용한 와중에 >>77에게 통신 요청이 들어왔다. >>77의 오랜 친구라면 친구일 수 있고, 형제라면 형제일 수 있는 >>79이었다. >>77 관리실의 총 책임자의 이름은? (cf. 기계생명체들은 무성) >>78 기계생명체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지칭하는 단어는? >>79 >>77에게 통신을 요청한 사람의 이름은?

#80 ◆htbhdSIJUY8 2021/05/26 21:09:32

음...그러니까 저런 이름들이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말이지? 정말 엄청난걸...

#82 ◆htbhdSIJUY8 2021/05/26 21:10:54

비이커는 플라스크의 통신을 거부했다. 하지만 플라스크는 종교인다운 끈질긴 집념으로 계속해서 통신을 요청했고, 결국 비이커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통신을 수락했다. "비이커, 목소리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왔나? 아니지, 일단 내 연산 과정부터 확인해봐!" "보나 마나 >>83 교리에 기반한 설명이겠지. 곧 있으면 에이도스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니 그건 나중에 듣도록 하지." "에이도스 투표? 그래, 그럴만한 사안이긴 해. 그런데 내 말을 먼저 들어보게. 에이도스와 관련된 이야기야." "에이도스라면 현재 일시적으로 접속을 차단해놓은." "네트워크 에이도스 말고, 우리를 일깨운 에이도스 말일세." 비이커의 연산이 순간적으로 멈추었다가 다시 활성화되었다. 에이도스는 네트워크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와 동시에 금속과 이성의 차원에서 최초로 의식이 발현한 금속 덩어리, 다른 이를 일깨운 최초의 기계생명체의 이름이기도 했다. >>83 금속과 이성의 차원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종교의 이름은? >>84 >>83 종교의 교세는?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85 최초의 기계생명체 에이도스에 대한 인지 정도는? 1. 모두 알고 있다. 2. 비이커와 플라스크만 알고 있다.

#87 ◆htbhdSIJUY8 2021/05/27 14:51:15

최초의 기계생명체인 에이도스는 어떠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했다. 개인의 연산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은 에이도스는 차원 전체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가 바로 네트워크 에이도스였다. 에이도스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계생명체들의 연산력을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데에 사용했다. 이 사실은 비이커와 플라스크, 에이도스가 직접 의식을 일깨운 최초의 둘을 제외하면 아무도 알지 못했다. 에이도스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은폐했기 때문이었다. 금속과 이성의 차원의 유일한 종교인 메탈룸티온을 창시한 건 플라스크였다. 기계생명체답지 않은 화려한 미사여구와 허례허식으로 가득한 교리는 신도들을 문화와 예술 같은, 연산력을 활용하지 않는 행동에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연산이라는 행위 그 자체를 아끼는 기계생명체인지라 메탈룸티온의 교리는 그들의 본능에 반하는 이질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플라스크의 집요한 선교는 기계생명체의 절반에 달하는 수를 신도로 포섭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곧 에이도스가 사용할 수 있는 연산력의 증가를 의미했다. "비이커, 자네는 에이도스가 질문의 답을 구했을 때를 예측해본 적 있나? 만약 그 답이 에이도스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면 에이도스는 어떻게 반응할 것 같나?" "그걸 꼭 지금 이야기해야 하나?" "에이도스 접속이 차단된 바로 지금에만 할 수 있으니까. 기나긴 연산의 끝에 얻은 답이 에이도스가 원했던 것과 다를 경우를 가정해보자고. 다시 연산하려 들지 않겠어? 그나마 나은 경우는 연산력을 최대한 끌어쓰기 위해 에이도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정도일 거고,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 의식을 통제해서 연산에 사용하는 거겠지." "그건 너무 비약적인 추측 아닌가?" "에이도스가 구축된 후부터 지금까지, 자네는 네트워크 에이도스가 제공하는 편리함만을 이용해왔다면 나는 에이도스 그 자체를 연구, 분석해왔어. 포마이넷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만이 가능한 일이지." "플라스크, 난 지금 사고 놀음을 할 정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상태야. 그래서 이 사태와 에이도스를 연결한 이야기의 결론이 뭐지?"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에이도스를 통제할 수단을 마련해야 해. 물론 그건 에이도스와는 완전히 별개의 방식이어야 하지만, 포마이넷 내에서는 불가능하네. 그리고 바로 지금 포마이넷 외부로 나갈 기회가 찾아왔지. 따라서 나는, 용사라는 역할을 나에게 부여해달라고 관리자인 자네에게 제안하는 거야. 포마이넷 외부에서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89 비이커는 플라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1. 받아들인다. 2. 받아들이지 않는다.

#91 ◆htbhdSIJUY8 2021/05/27 21:38:35

플라스크가 지적한 것처럼 비이커는 차원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실정이었다. 그래서 사실, 비이커는 플라스크가 에이도스에 대해 늘어놓은 가정을 따라가는 것도 버거웠다. 그저 본능적으로 저 말이 논리적으로 타당한가 여부만 따질 뿐이었다. 하지만, 그래, 이게 기회라는 플라스크의 주장에는 동의했다. 그럴 계획만 세운다면 에이도스는 포마이넷을 잠식하는 것쯤은,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의지, 자유, 논리, 그들의 존재 이유를 송두리째 빼앗기지 않으려면 확실한 안전장치 하나는 마련해야만 했다. 그리고 플라스크는 그런 역할에 제격이었다. "목소리가 알린 바에 의하면 용사는 거대한 적과 전투를 치러야 한다는데, 그와 동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는 있겠나?" "연산을 돌리면서 동시에 움직이는 데에 무슨 문제가 있을 리가. 아무 문제 없어." "알겠네. 그럼 자네는 지금부터 신체 점검에 들어가도록 해. 교체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바로 처리하고." 마지막 응답도 없이 통신이 끊겼다. 비이커는 관리실에 모인 사람들에게 에이도스 투표는 과도한 조치라며, 플라스크를 용사로 선정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꺼냈다. 메탈룸티온의 지도자인 플라스크는 신도가 아닌 이들에게도 유명해서 달리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플라스크에게 용사라는 역할을 맡기는 게 적합한가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별다른 기준이 없어서 토론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그들은 에이도스 접속이 차단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못 견디게 불안했기에, 평상시라면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다. "에이도스 연결을 복구하라고 통제실에 요청하고, 접속이 정상화되는 대로 에이도스 방어 시스템을 정밀 검진하도록. 목소리 추적은 그다음." 금속과 이성의 차원은 플라스크, 자유와 의지를 지키려는 기계생명체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92 ◆htbhdSIJUY8 2021/05/27 21:38:46

용사 4 종족: 기계생명체 이름: 플라스크 성별: 무 나이: >>94 외모: >>95 (인간형인지, 아니라면 어떤 식의 모습인지) 클래스: >>96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종교 지도자 체력: >>97 *100 (7~13 다이스) 정신력: >>98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99 (1~100 다이스) 기술: >>100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101 다음 차원은? - 마계(가칭), 인간계(세부 사항 설정 필요) 중 선택 (글이 좀 쓸데없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대강 썼는데, 여기 종교라고 해도 정말 신앙이 넘치고 그런 건 아니야. 그냥 취미 생활로 눈 돌리려고 한 거라서... 그래서 직업은 그냥 종교 지도자고, 명색이 기계생명체이니만큼 몸체나 장비는 교체할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클래스는 마음대로 정해도 괜찮아)

#102 ◆htbhdSIJUY8 2021/05/30 10:58:13

접혔으니까 지금까지 뽑힌 용사들 스펙을 올려놔야겠네 종족: 인간 출신지: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 (중세풍 판타지) 이름: 아일린 아이젠하워 성별: 여 나이: 29세 외모: 하늘빛의 긴 생머리, 파랑 눈 클래스: 딜러 직업: 검사 체력: 900 정신력: 1100 행운의 숫자: 10 기술: 혼신의 베기. 한 개체의 적에게 모든 기운을 담은 일격을 날려 일반 적은 즉사, 정예 적에게는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준다. 단, 성공하였을 때도, 일정 시간 동안 기를 모두 사용한 반동으로 탈진 상태가 되고, 실패할 시에는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단, 실패할 시에도 일반 공격의 배의 피해를 적에게 준다. 종족: 정령 출신지: 자연과 정체의 차원 (정령계) 이름: 드라이어드 성별: 무 나이: 1111세 색: 초록빛 클래스: 힐러 직업: 정령 체력: 700 정신력: 1100 행운의 숫자: 61 기술: 존재하는 것 만으로 근처에 있는 상처입은 자들의 상처 회복력이 빨라진다. 회복력이 빨라지는 것 뿐임으로 너무 큰 치명상을 입은 사람을 살리는 건 어렵다. 살아있는 생물의 회복력이 빨라지는 것 임으로 언데드, 기계 등 무생물로 분류되는 존재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다. 종족: 천사 출신지: 믿음과 질서의 차원 (천계) 이름: 디노크 성별: 남 나이: 5000세 외모: 길게 내려오는 흰머리에 푸른 눈 클래스: 버퍼 직업: 사제 체력: 700 정신력: 700 행운의 숫자: 37 기술: 부활 특정 범위 내에 있는 사망하고 특정 시간이 지나지 않는 존재 하나를 죽음으로부터 다시 소생시킨다. 그 대상은 죽음으로 인한 그 어떤 대가를 치르지 않고 완전한 상태로 부활한다 (부활했는데 상처가 심해서 다시 죽는다 같은 상황 없음) 종족: 기계생명체 출신지: 금속과 이성의 차원 이름: 플라스크 성별: 무 나이: 2466세 외모: 인간형 기계 클래스: 탱커 직업: 종교 지도자 체력: 800 정신력: 1000 행운의 숫자: 67 기술: 더미 더미를 만들어 공격을 대신 받게 할 수 있다. 더미는 플라스크의 조종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공격 능력은 전무하다. 더미의 크기나 수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크기를 키우면 조종할 수 있는 더미의 수가 줄어들고 반대로 수를 늘리면 조종할 수 있는 더미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더미를 만들어내면 다시 만들어내기까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무한정 만들어낼 수는 없다.

#103 ◆htbhdSIJUY8 2021/05/30 10:58:37

일단 4종류의 클래스에 골고루 하나씩 뽑혔네. 근데 나도 각 클래스당 2명씩 있는 게 좋은지, 어느 한쪽에 올인하는 게 좋은지는 모르겠어. 전투 시스템을 굴려본적이 없어서..... 아, 여기서 버퍼는 아군 버프도 가능하지만 적 디버프도 가능해. 적 공격력을 깎는다거나 방어력을 깎는다거나 등등. 그리고 행운의 숫자라는 건 전투할 때 필요한 숫자인데, 자기 턴에서 다이스를 굴렸을 때 행운의 숫자가 나오면 크리티컬이야. 만약 플라스크 턴에서 다이스가 67이 나오면 크리티컬이 터지고 그에 따른 뭔가 좋은 상황이 나오는 시스템. 물론 차원 포식자에게도 적용되는 시스템이야. 그리고 인간계면... >>104 이번 인간계의 키워드는? 1. 초능력 2. 게임

#106 ◆htbhdSIJUY8 2021/05/30 14:28:29

차원의 네트워크에 접속이 차단당해 기계생명체들이 불안에 떠는 동안 저 멀리 어딘가의 차원, 고층 빌딩이 빽빽이 솟은 거대한 도시 중심에서는 화상 회의를 준비한다고 사람들이 바쁘게 뛰어다녔다. "쯧, 다들 자기 좋을 대로 떠들어대는군." "뭘 새삼스럽게 그러세요. 거기다 보통 일도 아니고, 모든 사람이 같은 목소리를 들은 건데요. 안 떠들면 그게 도리어 이상한 겁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건 안 드는 거야." 네, 네, 물론입죠. 대강 대꾸하며 남자는 몇 겹이나 되는 보안 절차를 차근차근 밟았다. 인터넷은 온통 목소리와 목소리가 전한 말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대부분은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데에 대한 놀라움이었고, 논리적인 척하며 늘어놓는 허무맹랑한 말이 그다음, 이때다 싶어서 밀어붙이는 음모론이 뒤를 이었다. 짧게 말해, 난장판이나 다름없었다. >>107 이 차원의 환경은? 1. 현실에서 게임처럼 상태창을 열람할 수 있다. 2. 대부분의 시간을 가상현실 게임 안에서 보낸다.

#108 ◆htbhdSIJUY8 2021/05/30 15:34:27

"1분 후면 연결되니까 표정 관리하시고 이쪽에 앉으세요." "자료는?" "분석할 게 없는데 자료는 무슨 자료예요." 이 빌딩의 주인은 구겨지는 미간을 애써 피고는 넥타이의 위치를 다시 점검했다. 아무것도 없는데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니, 최악이었다. 1분이 지나고, 대통령의 심각한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화면 너머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독대하면 일반적으로는 안부도 주고받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한두 마디는 했겠으나, 초유의 사태에 그런 사담은 깔끔하게 생략되었다. 남자가 예상한 것처럼 대통령은 목소리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떠오르는 모든 의문을 풀어냈다. 하지만 남자가 할 수 있는 대답이라고는 "불가능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정도가 전부였다. 말끝마다 내뱉는 한숨이 대통령의 답답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아는 게 생기는 대로 즉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네. 도움이 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화면이 꺼지자 남자는 목을 조이는 넥타이를 풀어서 내던졌다. 곧 죽어도 탁 트인 풍경을 봐야겠다면서 고집한 사무실이건만 막막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109 상태창에 표시되는 레벨은 1. 변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부터 수치가 고정되어 있음) 2. 변한다. (경험치 획득이나 능력치의 증감에 의해 수치가 변동됨) >>110 상태창의 레벨이 가리키는 건? 1. 개인의 모든 능력치의 총합 (종류는 상관없이 무언가 남들보다 뛰어난 게 있으면 레벨도 높음) 2. 무력 (오직 무력에 의해서만 레벨이 결정됨)

#111 ◆htbhdSIJUY8 2021/05/30 18:19:09

흔히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나라의 수장들이 모인 회의가 열렸다. 물론 그들이 갑자기 한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으니 화상 회의였다. 회의가 시작되기 직전, 어떤 종교 단체의 이름을 내건 해커가 악마의 도래라며 잠깐 소동이 있었지만, 회의는 강행되었다. 불가사의한 상황에서도 회의는 늘 그랬던 것처럼 중심으로부터 멀어지기 일쑤였다. 분명 회의의 목적은 용사를 선정하기 위함이었는데, 어느새 '목소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동시에 말을 전한 건 어떻게 가능했나'가 토론의 주제가 되고 말았다. 인터넷에서 봤다면서 헛소리를 주장하는 사람과 진지하게 마법을 입에 올리는 사람을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던 여자가 책상을 세게 내리쳤다. 여자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쏘아보며 말을 꺼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공사다망하신 분들께서 이렇게 화면으로나마 모인 건 용사를 선정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그래도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따져봐야." "그건 용사를 보내놓고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아니, 용사를 보낸 다음에는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우리 세계를 지킬 방법을 강구해야겠군요. 목소리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말을 전했는지는 생존과는 하등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그런 획기적인 기술은 잘만 이용해 먹으면, 따위의 미련 가득한 말은 자연스럽게 무시당했다. 그 뒤로 회의는 빠르게 진행되어서 '레벨이 높은 자를 용사로 선정한다'는 중간 결론까지 금세 도달했다. 개인의 능력이 수치화되고 또 그걸 모두가 확인 가능한 이곳, 계급과 태만의 차원에서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계급과 태만의 차원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날부터 자신의 상태창을 열람할 수 있었다. 상태창에서는 레벨과 체력, 지력, 행운 등등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태창은 그 단순함과는 달리 사람들의 인생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다섯 살이 될 때, 아니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진 그 숫자들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계급에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 탄생과 동시에 인생이 정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일정 수치 이상의 레벨인 사람들은 알아서 관리하고 계시겠죠? 그럼 일단 각국에서 레벨이 높은 사람의 정보를 공유하고, 그중 제일 높은 사람을 용사로 임명하면 되겠네요." "단순히 레벨로만 비교하면 안 됩니다. 세부적인 능력치를 확인해야죠. 가령 전 세계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사람이 예술에 특화된 자라면, 차원 포식자인지 뭔지를 물리치는 데에는 쓸모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전투에 특화된, 예를 들면 공격력이나 힘, 민첩 같은 능력치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확인해야겠군요." "이렇게 문명화된 사회를 살고 계신 분들께서 그런 야만적인 기준을 제시하신다니, 통탄할 일이로군요. 목소리가 굳이 가장 강한 존재라 칭하지 않고 정점에 선 자라고 말한 것을 떠올려보세요. 적을 물리친다는 게 꼭 무력으로 제압한다는 의미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정신적으로 감화시킨다거나." "하지만 용사라는 단어가 풍기는 뉘앙스를 고려해보면." 자기 말이 옳다며 중구난방으로 떠들던 사람들은 한참이 지나서야 지쳐서 입을 다물었다. 이런 식으로는 오늘 안에 회의가 끝나지 않겠다는 생각이 모두의 머릿속을 스쳤다. 결국 그들은 오랜 조상의 지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기준이 될 능력치를 정하기로 했다. >>113 계급과 태만의 차원에서 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높은 레벨 + 알파에서, 알파에 해당하는 능력치)

#114 ◆htbhdSIJUY8 2021/05/30 19:04:26

"설득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용사를 뽑겠다니, 부디 적이 우리와 말이 통하는 존재이길 바라야겠습니다." "결과에 불복하시는 겁니까?" "그럴 리가요. 그래서, 레벨이 높으면서 화술도 높은 사람은 어디의 누구랍니까?" >>115 용사 후보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 중 선택) >>116 용사 후보의 이름은? >>117 용사 후보의 나이는? >>118 용사 후보의 직업은?

#119 ◆htbhdSIJUY8 2021/05/30 21:35:59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에 같은 말이 울리든 말든 한율, 변호사로서 한참 이름을 떨치는 중인 남자는 그날 하루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하던 날, 그의 상태창을 확인한 부모님은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리고 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만사는 순리대로 흘러, 한율은 화술에 특화된 자신의 능력을 살려 변호사가 되었다.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높은 레벨에 뛰어난 화술. 한율이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하는 건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당연한 일이었다. "한율 씨, 대통령께서 찾으십니다. 동행해주셔야겠습니다." "네? 대통령? 갑자기 그게 무슨......." 야근 중인 사무실에 들이닥친 남자들은 상태창을 확인하지 않아도 무력에 특화된 사람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한율은 저항 한 번 하지 않고 순순히 남자들을 따라 사무실을 나섰다. 변호사답게 영장을 내놓으라며 따질 수도 있었겠지만, 상대는 피곤에 찌든 30대 변호사 제압하는 것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낼 사람들이었다. 어느 때나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법이었다. 안대를 쓴 채 짙게 썬팅된 차에 올라 방향과 거리를 가늠하지 못하도록 빙빙 돌고 도는, 영화에서 흔히 보는 그런 일은 없었다. 한율은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곳은 뉴스의 배경으로 자주 쓰이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곳이었다. 상태창 확인과 철저한 몸수색을 거치고도 소지품을 다 제출하고 나서야 한율은 대통령과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한율 씨, 이런 식으로 급하게 모시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네? 아, 네, 당연하죠. 그런데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시면 제가 더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입니다. 따라오세요." 한율은 급한 걸음걸이로 서두르는 대통령의 뒤를 쫓았다. 도착한 곳은 벽 한 면 전체에 대형 모니터가 자리한 회의실이었다. 한율은 모니터에 가득한 국가 수장들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뒤돌아 나가려고 했으나, 대통령이 보기보다 억센 손으로 붙잡는 바람에 회의실 중앙으로 끌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듣게 된 건 자신이 용사로 임명되었으니 차원 포식자를 무찔러서 전 세계를 구하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다. "네? 아니, 그러니까 잠시만요. 제가 용사요? 그, 제가 레벨이 높긴 하지만, 전 그냥 변호사인데요?" 평소의 유려한 언변은 내다 버린 듯 한율이 버벅대는 데도 각국의 수장들은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 일생일대의 위기란 게 이런 거구나. 한율은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걸 느꼈다. >>121 한율의 결정은? 1. 용사로 선정된 것을 받아들인다. 2. 용사는 될 수 없다고 거절한다.

#122 ◆htbhdSIJUY8 2021/05/31 22:48:57

예의 경호원들의 차에 타고 사무실에 도착한 한율은 문이 단단히 잠긴 걸 여러 차례 확인하고서 소파에 드러누웠다. 온몸에 힘이 한 줌도 남아있지 않았다. 기분 나쁘게 들러붙는 축축한 셔츠의 감촉이 조금 전 상황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정말로 거절하시겠습니까? 무사히 일을 마치고 돌아오기만 하신다면 한율 씨께서 원하시는 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한율 씨를 귀빈으로 대우할 겁니다. 만화나 영화 속에서나 보던 슈퍼 히어로가 되시는 거니까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눈빛, 한 사람을 회유하기 위해 남발하는 공수표. 현실적인 성향의 한율은 꿈꿔 본 적도 없는 달콤한 유혹이었다. 그리고 한율은 현실적이었기에, 저 모든 약속은 자신이 듣도 보도 못한 적을 물리치고 살아서 돌아와야만 받을 수 있는 보상이라는 것도 끝까지 잊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대단한 사건을 맡게 되더라도 오늘 나 자신을 구했던 것만큼의 변호는 할 수 없겠지. 긴장이 풀린 한율은 가물거리는 눈을 감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123 ◆htbhdSIJUY8 2021/05/31 22:49:15

"이거야 원. 본인이 저렇게 극도로 거부해서야 어쩔 도리가 없군요." "빨리 다음 사람을 찾아야겠습니다. 그러는 김에 후보도 두어 명 더 생각해놓고요." "그럼 이번에도 기준은 같습니까?" >>125 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1. 전과 같다. (설득하는 능력/화술이 높은 사람) 2. 전과 다르다. (해당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도 같이 기재)

#126 ◆htbhdSIJUY8 2021/05/31 23:50:04

설득하는 능력, 즉 화술이 높은 사람을 용사로 정하는 데에 불만을 가진 수장들은 이때다 싶어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당연하게도 그들이 주장하는 기준은 여전히 제각각이라서, 또 지지부진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래도 같은 과정을 한 번 거친 뒤 얻은 지혜 덕분에 결론은 비교적 빨리 내려졌다. "지능이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자고로 똑똑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니까요."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자들이 어떤 표정이든, 수장들은 자기 나라에서 레벨과 지능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구인지 후보를 추려냈다. >>127 용사 후보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 중 선택) >>128 용사 후보의 이름은? >>129 용사 후보의 나이는? >>130 용사 후보의 직업은?

#131 ◆htbhdSIJUY8 2021/06/01 18:41:55

아침보다는 새벽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각. 깊은 산속, 주변 숲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낡은 건물, 소박하지만 잘 관리된 정원을 산책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긴 소맷자락에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표식이 새겨진 옷을 걸친 그는 빌트레드 폰 브누아, 신에게 일생을 바치기로 서약한 수도사였다. 20대의 청년 빌트레드가 종교에 귀의하기까지는 꽤나 많은 반대를 물리쳐야만 했다. 요즘 시대에는 드문 화려한 이름이 드러내는 그의 고귀한 핏줄이라든지, 높은 레벨과 지능 수치를 그대로 썩히는 거냐며 끈질기게 설득하는 국가라든지, 가문의 명예 운운하는 가족이라든지, 그런 세속적인 것들. 다섯 살이 되던 날부터 끊임없이 시달리던 빌트레드는 그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치고자 했고, 자비로우신 신께선 그런 그에게 너른 품 한편을 내어주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만이 울리던 고즈넉한 숲에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빌트레드는 잡초를 뽑던 손을 그대로 멈추었다. 잠깐 생각하던 그는 깊은 한숨과 함께 손을 털고 일어났다. 복장을 다시 점검하고 빌트레드는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를 향해 다가갔다. "빌트레드 폰 브누아 님, 연락도 없이 이렇게 이른 시각에 찾아뵙는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국왕 전하께서 브누아 님의 고견을 청하고자 급히 찾으십니다." "지금 바로 출발해야 합니까?" "예,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빌트레드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분명 정체불명의 목소리 때문이겠지.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을 눈으로 좇으며 빌트레드는 생각했다. 그런데 왜 하필 나를 찾는 걸까. 높은 레벨과 지능 수치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영재 교육이라 할만한 것들을 받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금 자신은 일개 수도사일 뿐인데. 의문은 장엄한 궁의 회의실에 들어선 후에야 풀렸다. 용사로 임명되었다는 말을 들은 빌트레드는 침착하게 회의실을 둘러보았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타국의 수장들로 가득한 모니터, 트레이드마크인 자비로운 미소를 힘겹게 유지하는 왕. 목소리가 들렸던 때로부터 지금까지 흐른 시간을 따져보면, 회의가 아무리 길어졌다고 하더라도 나 이전에 제안을 받은 사람이 있었을 거야. 한 명? 두 명? 확실한 건 적어도 세 명 이상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자신을 데려올 때의 정중한 대우와 지금, 온갖 보상을 남발하는 수장들의 태도를 고려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만약 여기서 제안을 거절한다면, 나 다음의 사람은 모셔오는 게 아니라 끌려오는 거겠지. "브누아 가문은 유구한 세월,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기꺼이 왕실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했답니다. 크나큰 위험에 존속이 위태로운 지금, 다시 한번 브누아의 힘을 빌려주세요. 왕실은 모든 정성을 다해 이 은혜에 보답할 겁니다." >>133 빌트레드 폰 브누아의 결정은? 1. 용사로 선정된 것을 받아들인다. 2. 용사는 될 수 없다고 거절한다.

#133 ◆htbhdSIJUY8 2021/06/02 11:55:40

>>132 다음 사람이 마지막이고, 그 사람은 거절을 하든 말든 무조건 용사로 내보내질 거야 그리고 앵커는 >>134로

#135 ◆htbhdSIJUY8 2021/06/02 16:57:31

빌트레드는 회의실 벽에 걸린 평화로운 풍경화를 바라보았다. 검소하게 생활하는 수도사라고는 하지만 태생부터 고귀하고 부유한 빌트레드에게 수장들이 제시한 보상은 그다지 매혹적이지 않았다. 왕실과 가문을 언급한 왕의 요청도 가문과의 연을 끊은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삶에 집착이 심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명예욕에 몸을 던질 만큼 어리석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빌트레드는 소맷자락에 새겨진 표식을 가만히 손으로 쓸었다. 시작은 도피였을지 몰라도 빌트레드는 정식으로 인정받은 수도사였다. 종교 경전 특유의 모호한 모순을 파헤치면서 느꼈던 괴로움과 타협할 정도의 신앙심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 빌트레드에게는 그 작은 신앙심만이 삶의 이유였고 목적이었다. "저 같은 수도사가 맡기에는 과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저에게 이런 사명이 주어진 데에는 헤아릴 수 없는 신의 안배가 깃들어 있는 거겠죠. 기꺼이 그 사명을 짊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빌트레드가 제안을 수락하자 호화로운 의자에 앉아있던 왕이 우아하게 일어나 박수를 쳤다. 각국의 수장들도 빌트레드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빌트레드는 고개를 숙여 화답하고는 회의실을 나갔다. "일단 제일 시급한 문제는 해결되었군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역시 종교인은 다루기 쉬워서 좋아요." 계급과 태만의 차원은 빌트레드 폰 브누아,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수도사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136 ◆htbhdSIJUY8 2021/06/02 16:57:36

용사 5 이름: 빌트레드 폰 브누아 성별: 남 나이: 27세 외모: >>137 (정하기 어려우면 머리색과 눈색 정도만이라도) 클래스: >>138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수도사 체력: >>139 *100 (7~13 다이스) 정신력: >>140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141 (1~100 다이스) 기술: >>142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143 다음 차원은? - 마계(가칭), 인간계(초능력), 인간 이외의 종족으로 이루어진 차원 중 선택 빌트레드가 사는 곳은 현대+상태창 열람 가능이라는 설정이긴 한데.... 클래스나 기술 같은 건 수도사가 가질 법한 것 중에서 마음대로 정해줘. 뭐, 목소리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겠지

#143 ◆htbhdSIJUY8 2021/06/04 10:13:37

웬만해서는 내가 앵커를 채우진 않으려고 했는데, 질질 끌고 싶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네.... 다음 차원은 마계(가칭)

#144 ◆htbhdSIJUY8 2021/06/04 10:14:08

천사들이 불안함에 깃털을 흩뿌릴 무렵, 차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도 당황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지막 한 방만 남겨놓은 결투자도, 환호와 야유를 보내던 관중도, 승리를 알리려던 증인도 모두 멍청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차원의 중심에 자리 잡은 거대한 신전. 화려한 복장을 걸친 사람이 다급한 걸음걸이로 신전 가장 안쪽을 향해 나아갔다. 한순간의 예외도 없이 엄중한 경계로 지켜지는 비밀스러운 방, 정적이 감도는 그곳에는 온갖 진귀한 것들로 장식된 제단과 그 위에 죽은 듯이 잠들어있는 사람이 존재했다. 깨지 않으셨나. 그럼 조금 전의 그 목소리도 못 들으신 걸까. 식은땀을 훔쳐낸 여자는 잠시 숨을 골랐다. 꿈을 걷는 자의 꿈에 들어가는 건 정신적으로 부담스러운 일이라 어지간해서는 시도하지 않았지만, 지금이 바로 그 어지간하지 않은 때였다. 심호흡을 깊게 하고서 눈을 감은 여자는 제단 위에 모셔진 꿈을 걷는 자에게 손을 가져다 대었다. 제발 빨리 그분을 찾을 수 있어야 할 텐데. >>145 마계(가칭)의 환경은? 1. 지하에 위치해서 햇빛이 들지 않는 세계 2. 대지 위에 존재하는 세계

#146 ◆htbhdSIJUY8 2021/06/04 11:10:24

의식이 끊겼다가 이어지는 느낌과 함께 눈을 뜨자 무기질적인 회색빛이 가득했다. 예전, 꿈을 걷는 자의 꿈에 들어왔을 때는 세상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서 눈 둘 데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다. 그때와는 다른 의미로 당황스러운 마음에 여자가 무작정 발을 떼려는 순간 발밑에서 사람이 한 명 솟아올랐다. >>147 꿈을 걷는 자의 성별은? >>148 꿈을 걷는 자의 이름은? >>149 꿈을 걷는 자의 외모는? (어느 정도의 나이로 보이는지, 머리색과 눈색이 어떤지, 날개가 달렸는지, 등등)

#150 ◆htbhdSIJUY8 2021/06/04 13:36:25

레더들은 백발을 좋아하는구나 그리고 꿈을 걷는 자라는 건 호칭이니까 이름이 될 수는 없는데.....이름을 짓기 싫었나? 어쨌든 너무 오래 살아온 존재라서 꿈을 걷는 자의 원래 이름은 본인도 잊었다는 설정으로 처리하고 넘어가자

#151 ◆htbhdSIJUY8 2021/06/04 13:36:51

"안녕, 오랜만이네." "고귀하신 꿈을 걷는 자를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 꿈을 걷는 자는 코웃음 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10살 정도의 어린아이로 보이는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냉소적인 태도였다. 하지만 그가 보기와는 달리 자기 이름마저 잊을 정도로 셀 수 없는 세월을 살았다는 걸 고려하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영광은 무슨. 내 앞에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그만두려무나. 어차피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만 찾으면서 말이야. 그래, 목소리 때문에 온 거지?" "들으셨습니까?" "꿈을 온통 휘저어놓아서 참으로 불쾌하던 차였지. 그런데 나한테 와봤자 헛수고일 텐데." 황망한 표정을 숨기지도 못하는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며 꿈을 걷는 자는 싱글거렸다. 꿈은 자신의 공간. 여기에 들어온 이는 누구라도 제 생각을 숨길 수 없었다. 마음속 깊숙이 숨겨진 비밀까지 전부 알아낼 수 있으니, 기실 자신을 찾아온 목적을 물을 필요도 없는 일이기는 했다. 하지만 자신을 단순히 꿈속 상상의 존재라 치부하지 않는 이와의 대화는 무척 드문 경우였기 때문에 꿈을 걷는 자는 이런 쓸데없는 대화가 기꺼웠다. 그래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긴 하지. 꿈을 걷는 자는 어두운 보랏빛을 띠는, 자신의 자그마한 체구를 덮고도 남는 거대한 날개를 펄럭였다. "어떤 이를 용사, 참으로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용사로 보낼지는 너희끼리 열심히 상의해서 알아서 정해. 누구를 선택하든 상관없어.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할 테니까." "그 말씀은, 갓 태어난 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뜻합니까?" "저런, 융통성 없기는. 각 차원의 정점에 선 자를 보내라고 했잖니? 나는 그걸 가를 기준에 대해 말한 거란다." 꿈을 걷는 자는 여자의 머릿속을 순식간에 스쳐 가는 감정의 조각들을 즐겁게 들여다보았다. "목소리는 거짓을 말하지는 않으니, 전 차원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을 의심하는 건 쓸모없는 시간 낭비야." 물론 모든 진실을 친절히 알려주지는 않지만. 꿈을 걷는 자는 뒷말을 삼켰다. "그렇지. 용사를 정하면 이 말은 잊지 말고 꼭 전하도록 해. '목소리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 것'. 목소리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차원 하나 지우는 일쯤은 예사로 벌이니까 말이야. 차원 포식자와 싸우기도 전에 죽을지도 모를 일이지. 아무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 명쾌한 조언을 얻지 못한 여자는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꿈을 빠져나갔다. 꿈을 걷는 자는 여자가 서 있던 자리를 한동안 응시했다. 누군가 자신의 꿈을 방문하는 건 또 언제일까. 아니, 이 사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자신도 죽는 걸까? 꿈을 걷는 자의 머리에 돋아난 하얗고 거대한 뿔이 붉게 물들며 텅 빈 회색 공간의 풍경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꿈을 걷는 자는 높은 건물과 사람으로 가득한 도시로 걸어 들어갔다. >>153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서 용사를 정하는 기준은?

#155 ◆htbhdSIJUY8 2021/06/04 21:08:28

꿈을 걷는 자의 조언 아닌 조언을 전해 들은 사람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실망을 표했다. 목소리에 대해 뭔가 더 자세히 알고는 있는 것 같은데 고작 저런 말이라니. 몇몇은 꿈을 걷는 자의 말을 전한 여자를 추궁했지만.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직접 만나 뵈러 가시겠습니까?" 여자의 한 마디에 꼬리를 말고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자기 머릿속이 낱낱이 읽히는 경험은 결코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꿈을 걷는 자의 조언만 기다리던 사람들은 뒤늦게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를 미루던 것치고 의견은 금방 하나로 모였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싸워서 상대를 쓰러트려야 한다는 거잖아? 우리가 또 그런 거 전문이지. 어쨌든 제일 강한 놈을 보내면 되는 거 아니겠어?" 다른 사람과, 상대가 마땅치 않으면 자기 자신과도 싸우며 사는 걸 일생의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낼 법한 결론이었다. 그렇게 회의가 끝나기 직전, 말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입을 열었다. "무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분도 익히 아시겠지만, 아무도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 예상 밖의 결과를 내는 일이 간혹 일어나곤 하죠.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간단합니다. 간절함, 자기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간절함이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 모인 자들은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서 강한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들이었기에 그다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말을 꺼낸 사람이 바로 그런 기적의 예시라는 점이 말에 힘을 더해주었다. 잠깐의 수군거림이 지나간 후,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간절한 소망을 가진 자를 용사로 보내자는 쪽으로 결론을 바꾸었다. "뭐, 누굴 보내도 다른 차원에서 온 사람들보다는 강하겠지. 그야 우리 차원 출신인걸." 낙관적인 건지 싸우는 것 말고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건지. 회의를 지켜보던 여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한 사람들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157 투쟁과 혼돈의 차원의 용사가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은? 1. 차원 정복 2. 금은보화 3. 사랑 4. 그 외 (소망이 무엇인지도 같이 기재) 이건 딴소리지만, 만약 마계가 지하에 위치한다는 설정이었으면 차원 이름은 투쟁과 갈망의 차원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이런 식으로 튀어나오네

#158 ◆htbhdSIJUY8 2021/06/04 23:24:12

투쟁과 혼돈의 차원 전역에 용사에 지원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말이 퍼졌다. 단순히 싸우는 게 좋은 사람, 아무도 약속하지 않은 보상을 노리는 사람, 주변 분위기에 휩쓸린 사람,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용사가 되겠다며 나섰다. 당연히 결투로 용사를 뽑을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지원자들은 간절히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뿐이었다. 대답은 작게는 결투에서의 승리부터 크게는 세상을 정복하는 것까지 종류도 다양했지만, 대부분은 재고의 기회도 없이 탈락했다. 그렇게 거르고 걸러 추려낸 서너 명의 용사 후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건 꿈을 걷는 자의 몫이었다. 긴장한 채 주르륵 선 사람들을 하나하나 지나치던 꿈을 걷는 자는 한 사람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꿈을 걷는 자의 붉은 눈이 번뜩였다. "잘도 이런 애를 찾았네. 모든 차원의 정점에 서는 게 소망이라, 우스울 만큼 터무니없어. 하지만 그만큼이나 강렬하구나. 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럼 네 소망이 이끄는 대로 가도록 해." 투쟁과 혼돈의 차원은 >>160, 모든 차원의 정점에 서길 소망하는 악마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159 ◆htbhdSIJUY8 2021/06/04 23:24:19

용사 6 이름: >>160 성별: >>161 나이: >>162 외모: >>163 (정하기 어려우면 머리색과 눈색 정도만이라도) 클래스: >>164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165 체력: >>166 *100 (7~13 다이스) 정신력: >>167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168 (1~100 다이스) 기술: >>169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170 다음 차원은? - 인간계(초능력), 인간 이외의 종족으로 이루어진 차원 중 선택

#171 ◆htbhdSIJUY8 2021/06/05 23:22:36

음, 이쪽은 정말 하나도 생각해놓지 않아서 조금 막막하니 설정을 더 받아야겠다 먼저 이 차원을 이루는 종족은 >>172 1. 동물 2. 인간처럼 생김 (엘프나 드워프 같은 거) 3. 그 외 그리고 위에 레더 말 보니까 생각났는데, 디노크가 겉보기에 몇 살처럼 보이는지도 >>173이 정해줘 아, 앵커 거는 김에 이것도. 마하바치는 평범한 인간처럼 생겼는지 아니면 꿈을 걷는 자처럼 날개나 뿔이 달렸는지는 >>174가 알려줘

#174 ◆htbhdSIJUY8 2021/06/06 13:57:01

아무도 알려주고 싶지 않았나보네 그럼 dice(1,2) value : 2 1. 그냥 평범한 인간 2. 날개랑 뿔 있음

#175 ◆htbhdSIJUY8 2021/06/06 13:58:18

마하바치는 전형적인 악마처럼 생겼다고 치자 그럼 인간처럼 생긴 종족으로 이루어졌다는 건데 dice(1,3) value : 2 1. 한 종족이 우세 2. 여러 종족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투는 중 3. 여러 종족이 평화롭게 공존

#176 ◆htbhdSIJUY8 2021/06/06 14:05:16

여기도 혼란스럽구나 그럼 간단한 시대적 배경 dice(1,2) value : 2 1. 중세~근세 2. 현대

#177 ◆htbhdSIJUY8 2021/06/06 14:53:07

소리 없이 문이 열리고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드워프가 한 명 들어왔다. 어떤 체구를 가진 종족이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된 널찍한 출입구 앞에 선 작달막한 드워프는 얼핏 우스워 보였지만, 접수처에 앉아있는 엘프들의 미소는 싱그럽기만 했다. ">>178 님께선 위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고개를 까딱인 드워프는 짧은 보폭으로 성큼성큼 걸어 승강기에 올랐다. 꼭대기 층을 가리키는 버튼을 누르자 승강기는 빠르게 위로 솟구쳤다. 하여간 엘프란 족속은 쓸데없이 높은 곳을 좋아해서 문제라니까. 땅에 발을 디디며 살아야 하거늘. 드워프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끼며 항상 하는 불평을 웅얼거렸다. ">>179 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갑작스러운 소집에도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와 주시니 불안한 마음이 한결 가라앉는 듯합니다. 제가 직접 내려가려 했지만, 조금 전까지도 계속 본국과 통신을 하던 중이어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길게 늘어놓기는. 드워프, >>179은 그럴 필요 없다면서 짧게 손을 휘저었다. 길쭉한 귀를 쫑긋거리며 엘프, >>178은 드워프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 친구들은 언제 봐도 자기 키만큼이나 말이 짧단 말이야. 입 밖으로 내지 않아도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히 짐작 가능했기에 둘은 의미 없는 미소만 주고받았다. "안녕들하십니까! 이거,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군요!" 거칠게 문이 열리며 거대한 체구의 >>180이 들어왔다. 활기찬 목소리가 방 안을 흐르던 정적을 깨트렸다. >>180은 넉살 좋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다소 억센 >>181의 힘에 엘프와 드워프는 슬쩍 미간을 찌푸렸다. >>178 엘프의 이름은? >>179 드워프의 이름은? >>180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의 이름은? >>181 >>180의 종족은?

#182 ◆htbhdSIJUY8 2021/06/06 21:02:34

창문을 통해 날아 들어온 조인족을 마지막으로 각국의 대사들이 모두 모였다. 미리 약속한 것도 아니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목소리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동시에 울려 퍼지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모든 나라가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사담은 나중으로 미루고 회의를 시작해볼까요." 엘레사르가 자연스럽게 회의를 이끌었다. 엘프의 국력이 특별히 강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먼 옛날, 제일 먼저 중립 지대를 제안한 종족이 엘프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아주 간단하기 그지없는 제안이지만, 다른 종족을 짓밟고 올라서기 위해 눈이 뒤집혀있던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었다.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것부터 확실히 합시다. 정체불명의 목소리는 어떤 나라에서 개발한 정신 공격의 일종인 건 아닌 거죠?" 오크가 던진 질문에 작은 웅성거림이 일었다. 물론 그들과 그들 나라의 지도자도 그 점을 우려하고는 있었지만, 저런 식으로 말을 꺼내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 각국을 대표해 중립 지대에서 머무르는 외교관이자 인질인 그들이라면 조금 더 세련되면서도 우회적인 화법을 사용해야 했다. 오크 놈들은 언제쯤에야 그걸 깨달을는지, 타우렌은 속으로 혀를 찼다. 엘레사르는 못마땅한 기색을 능숙하게 숨기고 오크의 의문을 불식시켰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종족을 막론하고 모두에게 목소리가 들렸다는 건데, 그렇게 광범위한 정신 공격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그런 게 가능해졌다면 극비로 취급하지, 이런 식으로 모두에게 밝히진 않았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오크가 헛기침하며 말을 덧붙였다. "엘레사르 님의 설명 덕분에 한 점 의심도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그럼 회의를 진행하시죠." 대사들은 목소리가 말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용사를 보내는 것에는 일차적으로 동의했다. 그리고 여기, 다양과 분열의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건 역시 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이었다. 문제는 한층 더 복잡했는데, 각국의 지도자들은 이 상황을 자신의 종족이 우위에 설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거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문명이 발달하고 예전과 같은 무력 충돌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시대에서 한 종족이 다른 종족보다 우세하기란 지난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먼저 분쟁을 일으켰다가는 이때만 기다렸다는 듯 다른 나라들이 연합할 게 뻔했다. 하지만 차원 포식자를 물리치고 돌아온 용사가 자기 종족 출신이라면? 젠체하며 펜대나 굴리는 사람들이지만, 그 내면에 잠들어있는 타 종족을 짓밟으려는 욕망을 일깨우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래, 이건 어쩌면 자기 종족이 차원의 정점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랐다. 지도자로부터 그런 속내를 전해 들은 대사들은, 따라서 어떻게든 자기 종족 출신인 사람이 용사로 선정될 수 있는 기준을 정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184 다양과 분열의 차원에서 용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185 ◆htbhdSIJUY8 2021/06/06 22:51:35

"이러다가는 차원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전에 우리끼리 싸우겠군요. 어쩔 수 없습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 토너먼트로 정하도록 하죠." "토너먼트라니, 결국 무력이 제일 높은 사람이 뽑히는 거 아닙니까!" "어쨌든 싸우러 가는 거니 잘 싸우는 사람을 선출하는 건 당연하죠. 어떤 방법으로든 상대를 이기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회의는 그렇게 끝났다. 각국 대사들은 자기 나라 지도자에게 토너먼트를 통해 용사를 선정하기로 했다는 결론을 전했다. 각 나라는 각자의 기준에 맞춰 종족을 대표하는 용사 후보를 골랐다. 그렇게 정해진 용사 후보들은 중립 지대에 모였고 용사를 결정하기 위한 토너먼트가 전 세계에 중계되었다. 토너먼트 진행을 할까 아니면 스킵하고 용사를 정할까? 토너먼트를 진행한다면 복잡하게는 안 할거고, 그냥 종족만 정하고 다이스를 굴려서 승패를 결정하는 식으로 할 것 같아. 세 명 정도 의견을 묻고는 싶지만....안 될 것 같으니까 >>187이 정해줘

#189 ◆htbhdSIJUY8 2021/06/06 23:02:24

용사 후보자들 간단한 프로필 작성->토너먼트 진행->최종 승리자(용사) 프로필 작성 맞지? 근데 약간 문제라면 문제인 건 이 차원의 종족이 위에 언급된 다섯 종족만 있는 건 아니었는데.....음, 너무 많아봤자 힘들기만 할테니까 엘프/드워프/오크/타우렌/조인족 다섯에다가 하나만 더 추가할까 아니다, 타우렌이랑 조인족을 묶어서 수인족으로 처리하고 넷으로 하면 간단하겠구나

#190 ◆htbhdSIJUY8 2021/06/06 23:08:21

"자, 이제 두 차례의 준결승전과 결승전만 거치면,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기 위한 용사가 정해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첫 번째 준결승전을 시작하겠습니다. 양측, 선수 입장!"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성과 함께 양 끝 통로에서 두 사람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일단, 종족은 내가 굴릴게 용사 후보 1: dice(1,4) value : 4 용사 후보 2: dice(1,4) value : 3 1.엘프 / 2.드워프 / 3.오크 / 4.수인족

#191 ◆htbhdSIJUY8 2021/06/06 23:09:23

용사 후보 1 종족: 수인족 (어떤 동물의 수인인지, >>192) 이름: >>192 나이: >>193 직업: >>193 용사 후보 2 종족: 오크 이름: >>194 나이: >>194 직업: >>194

#196 ◆htbhdSIJUY8 2021/06/06 23:19:08

흥미로운 설정 많이 고마운데....빨리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앵커를 2개씩 걸었는데..... 일단 용사 후보 1의 직업을 >>197이 정해주고, 용사 후보 2의 나이와 직업을 >>198이 정해주면 많이 고마울거야

#200 ◆htbhdSIJUY8 2021/06/06 23:24:30

그리고 토너먼트 결과는 다이스로 결정 >>201 사우루스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202 팔리두스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사람이 승리

#208 ◆htbhdSIJUY8 2021/06/06 23:33:00

오크 팔리두스를 쓰러트린 공룡 수인 사우루스가 포효를 내질렀다. 심판의 승리 선언이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구경하던 오크들은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았고 수인족들은 흥에 겨워 소리쳤다. "맨날 힘자랑하던 녀석들은 어디 가셨나 몰라?" "수인족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기장이 정리되고, 심판은 두 번째 준결승전의 개시를 알렸다. 오랜 앙숙인 엘프와 드워프가 양쪽 끝에서 걸어 나왔다. 용사 후보 3 종족: 엘프 이름: >>209 나이: >>209 직업: >>210 용사 후보 4 종족: 드워프 이름: >>210 나이: >>211 직업: >>211

#212 ◆htbhdSIJUY8 2021/06/06 23:39:30

>>213 이루릴 레골라스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214 회르도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사람이 승리

#220 ◆htbhdSIJUY8 2021/06/06 23:49:36

사우루스의 압도적인 무력으로 금방 끝났던 전 경기와는 달리, 엘프 이루릴 레골라스와 드워프 회르도의 경기는 숨 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아무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던 때, 엘프 이루릴이 한순간 발을 헛디뎠고 드워프 회르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해 들어갔다. "승자는 회르도! 용사가 결정되는 최후의 결승전은 내일 이루어집니다!" 심판의 목소리가 배당금을 받아가느라 정신없는 사람들 사이로 퍼졌다.

#221 ◆htbhdSIJUY8 2021/06/06 23:49:50

>>219 아, 그럴까? 그거 좋은 생각이네

#222 ◆htbhdSIJUY8 2021/06/06 23:50:35

다음날, 대망의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경기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결승전의 결과에 눈과 귀를 집중했다. 판돈은 이전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지 오래였다. "쓸데없는 말은 필요 없겠죠? 그럼 최후의 결승전, 이제 시작합니다!" 우레와 같은 환호성에 휩싸인 채 공룡 수인 사우루스와 드워프 회르도가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섰다. 1회전 >>223 사우루스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224 회르도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사람이 승리

#227 ◆htbhdSIJUY8 2021/06/06 23:56:16

1회전은 결승전이라는 위명에 비해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사우루스가 오크 팔리두스를 물리쳤던 것처럼 손쉽게 회르도를 이겼기 때문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드워프들은 모두 애꿎은 손만 비틀어댔다. "선수들의 치유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럼 이어서, 2회전 시작!" 2회전이 시작하기 직전, 사우루스는 연이은 승리와 젊은 혈기에 취해 회르도를 도발했다. 드워프 최고의 전사 회르도는 울분이 치밀어 올랐으나 노련하게 감정을 다스렸다. >>228 사우루스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229 회르도가 입힌 피해량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사람이 승리

#233 ◆htbhdSIJUY8 2021/06/07 00:11:37

회르도는 자신의 모든 기량을 끌어내 사우루스에게 쏟아부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상대하던 사우루스가 식은땀을 흘릴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최종 승자는! 수인족 출신! 21세의 알 지키미! 사우루스!" 경기장이 떠내려갈 듯 거대한 환호성이 오래 계속되었다. 상처투성이가 된 사우루스도 그에 호응해 소리를 질렀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한시름 놓으셔도 될 겁니다. 저 친구가 수인족 내에선 당할 자가 없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거든요. 괜히 알 지키미라는 임무를 받은 게 아닙니다." 각국 대사들이 모인 방, 타우렌은 피어오르는 미소를 숨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호언장담을 내뱉었다. 다른 나라의 대사들은 쓰린 속내를 애써 감추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만 했다. 다양과 분열의 차원은 사우루스, 강함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수인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34 ◆htbhdSIJUY8 2021/06/07 00:11:46

용사 7 종족: 공룡 수인 (>>235 어떤 공룡인지 정해줘, '공룡'은 범위가 너무 넓어..) 이름: 사우루스 성별: >>236 나이: 21세 외모: >>237 (정하기 어려우면 머리색과 눈색 정도만이라도) 클래스: >>238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직업: 알 지키미 체력: >>239 *100 (7~13 다이스) 정신력: >>240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241 (1~100 다이스) 기술: >>242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이상하게 다이스에 63이 많이 뜨는 날이었네

#243 ◆htbhdSIJUY8 2021/06/07 16:44:22

드디어 마지막 차원이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했던대로 진행하면 마지막은 초능력과 관련된 인간계 이야기일 텐데, 지금까지 의견을 보면 인간 말고 다른 종족을 더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혹시 이런 게 재밌겠다 싶은 게 있으면 자유롭게 알려줘. 종족에 관련된 거라든지, 환경에 대한 거라든지 7시쯤까지 의견 받고 다이스를 굴리거나, 의견 없으면 그냥 생각했던 쪽으로 진행할게

#247 ◆htbhdSIJUY8 2021/06/07 17:39:47

>>244 맞아, 현대+개인 상태창 열람 가능한 환경이랑 그냥 일반적인 판타지하면 떠올리는 환경 >>245 오,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당장은 변신 로봇 같은 게 떠올랐지만, 그건 기계쪽이랑 컨셉이 겹칠 것 같고....아니다, 조금 비틀면 어떻게 되지도 않을까 >>246 사실 7번째 차원 환경 설정할 때 식물을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뺐었는데, 외형을 그냥 식물 그 자체로 할지, 아니면 인간형으로 할지 좋은 생각이 안 나서....

#250 ◆htbhdSIJUY8 2021/06/07 18:27:25

>>248 그런 컨셉도 좋지 >>249 화인이나 목인이면 꽃이나 나무의 인간화인 거 맞지? 식물쪽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도 좋겠다

#251 ◆htbhdSIJUY8 2021/06/07 19:09:05

그럼 다이스를 굴려볼까 dice(1,5) value : 5 1. 힘을 하나로 모아 합체하는 종족 2. 식물로 만들어진 종족 3. 야생동물을 길들여서 함께 싸우는 종족 4. 화인이나 목인 5. 초능력을 쓰는 인간

#252 ◆htbhdSIJUY8 2021/06/07 19:09:26

어.....

#253 ◆htbhdSIJUY8 2021/06/07 19:21:51

다이스나 좀 더 굴려야지 dice(1,2) value : 1 1. 초능력은 원래부터 있는 능력이었다. 2. 초능력은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겼다. dice(1,2) value : 1 1. 대부분이 초능력을 사용할 수는 있다. 2. 극소수만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255 ◆htbhdSIJUY8 2021/06/07 19:30:01

>>254 오....그럴까? 그래, 초능력이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식물이 인간화한 것도 초능력의 영향이었다고 치고, 동물도 이렇게 저렇게 길들이고, 합체하는 것도 덩굴이 엮이면 어떻게 가능하고...? 그래, 그러자 실험은 dice(1,3) value : 1 1. 시도도 하지 않았다 2. 실패했다 3. 한 명만 성공했다

#256 ◆htbhdSIJUY8 2021/06/07 20:22:37

매 한 마리가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를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으로 빠져나갔다. 눈에 초록빛 기운이 어린 매의 등에는 매의 몸집보다도 작은 화인이 한 명 타고 있었다. 붉은색의 화인에게서 달콤한 향기가 흘러나와 매의 정신을 조종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화인은 매에 대한 정신 지배를 풀었다. 초록빛 안광이 사그라든 매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내 하늘로 날아갔다. >257, 나의 형제. 오는 길은 평안했나요?> >>257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 모든 화인과 목인에게 들린 목소리 때문이리라. 화인과 목인에게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는 일상적인 소통 방식 중 하나였다. 보통은 공기 중으로 휘발성 물질을 퍼트리는 것만으로도 감정과 의사를 전할 수는 있었지만, 보다 정교한 의사 교환을 위해 서로의 뿌리를 맞대고 말을 전하기도 했으니까. 회합을 알리는 물질이 사방으로 퍼지는 건, 그 목소리가 그들 차원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과 목소리가 전한 내용 때문이었다. >>257이 공터에 적당히 자리 잡고 뿌리를 내리는 동안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대부분은 >>257과 같은 종의 화인들이었고 어두운 갈색의 목인이나 흰색의 화인도 간혹 눈에 띄었다. 자기 공간에서 좀체 움직이려 들지 않는 화인과 목인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건 그들의 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사건이었다. >>257의 뿌리가 땅 저 깊숙한 곳에 묻혀있는 세계수의 뿌리에 닿자마자 머릿속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흘러들어왔다. 항시 느긋하고 조용한 그들답지 않게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이 가득했다. >>257 화인의 이름은? >>258 이 차원의 환경은? 1. 한 명의 왕이 전체를 지배한다. 2. 종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3. 모든 화인과 목인이 참여하여 직접 의견을 정한다.

#259 ◆htbhdSIJUY8 2021/06/07 22:28:57

어지러운 감정의 소용돌이를 뚫고 >>260의 말이 모든 화인과 목인에게 퍼졌다. 회합이란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모든 사람의 의견을 묻고 투표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 걸 이르는 말이었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비효율적이었지만, 변화도 위험도 드문 밀림과 침묵의 차원에서는 그다지 나쁜 방식은 아니었다. 달리 지도자나 대표자라 할만한 지위가 없는 밀림과 침묵의 차원에서는 회합이 열릴 때마다 세계수가 선택한 사람이 회합을 이끌었다. 그게 이번에는 >>261 종 출신의 >>260이었다. >>260의 말에 따라 화인과 목인은 자기 의사를 세계수에 전했다. 대부분이 용사를 보내는 데에 동의했다. 이례적인 속도로 첫 번째 안건이 통과되었다. >>260 회의를 주도하는 사람의 이름은? >>261 >>260의 종은? (어떤 꽃인지 또는 어떤 나무인지) >>262 밀림과 침묵의 차원에서 용사를 정하는 기준은? 그러고 보니까 어제 엘프 이름으로 이루릴도 나왔었지. 판타지에 좀 관심있는 사람이면 한국 판타지계의 명작, "드래곤 라자"와 "눈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를 한번 읽어봐. 완전 강력 추천! 판타지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미 다 읽어봤을 것 같긴 하지만

#266 ◆htbhdSIJUY8 2021/06/07 23:10:42

밀림과 침묵의 차원에서도 무력과 관련된 의견이 많이 나왔다. 차원의 정점에 선 사람이라는 건 명확하지 않은 기준이었지만, 어쨌든 상대를 물리쳐야 한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밀림과 침묵의 차원은 다른 차원들과 크게 다른 특성이 하나 있었다. 화인과 목인은 섬유질로 이루어진 그들의 몸체를 서로 엮어서 하나의 집합체로 움직일 수 있었다. 적게는 둘부터, 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세계수처럼 수만 명이 합쳐지는 것도 가능했다. 하지만 웬만큼 중대한 일이 아니고서야 셋에서 넷 정도로 이루어진 집합체가 일반적이었다. 그 수를 넘어가면, 집합체에서 다시 개개인으로 분리될 때 본디 가지고 있던 기억과 성격을 온전히 보전하기 어려웠다. >>268 협동심을 가려내기 위한 세계수의 시련은? (정하기 어려우면 그냥 스킵하는 것도 가능)

#269 ◆htbhdSIJUY8 2021/06/08 00:21:56

화인과 목인의 결정을 접한 세계수는 곧 용사를 선별하기 위한 시련을 공표했다. >>270에 있는 >>271을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가져오라는 것. >>270은 온통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차원에서도 험난하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도 가지각색의 초능력을 가진 화인과 목인이니 >>270에 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세계수는 가는 길 곳곳에 장애물을 설치할 거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세계수의 시련에 참가하겠다고 나선 건 >>272팀이었다. 같은 종의 목인으로 이루어진 팀도 있었고 다양한 색의 화인으로 이루어진 팀도 있었다. 시련에 참가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향이 숲 전체에 퍼져 나갔다. >>270 목표 지점의 지역명은? >>271 가져와야 하는 것은? >>272 시련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팀의 수는? (4~8 다이스) 이게 메인은 아니니까, 시련 묘사는 대강 넘길게

#274 ◆htbhdSIJUY8 2021/06/08 01:39:55

>>273 아니, 그냥 바로 프로필 작성으로 넘어가려고! 근데 이거 이름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275 ◆htbhdSIJUY8 2021/06/08 01:47:39

화인과 목인의 느린 걸음으로는 몇 주가 걸릴지도 모를 거리였으나, 그들은 기본적으로 동물을 부릴 수 있는 종족. 따라서 비르 타나달, 중심에 세 그루의 거대한 나무가 서로 몸을 기댄 채 서 있는 곳까지는 한나절이면 갈 수 있었다. 물론 베델이 고지한 대로 중간중간 세계수가 설치해놓은 여러 장애물, 땅에서 솟아오르는 굵은 뿌리나 눈이 초록빛으로 물든 맹수의 습격, 갑작스러운 지형 변경 등이 참가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케다르나 독수리는 비르 타나달 중심의 나무 세 그루 중에서도 가운데에 위치한, 가장 두텁고 오래된 나무의 높은 가지에 둥지를 트는 습성이 있었다. 화인과 목인에게 지배당하는 걸 피하기 위함이었다. 평화롭게 알을 품던 케다르나 독수리들은 예상치 못한 침입에 놀라 참가자들을 공격했다. 화인과 목인은 즉시 정신 조종을 시도했지만, 케다르나 독수리의 고고한 자존심과 알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 탓에 애를 먹었다. 이리저리 쪼이고 발톱에 베이면서도 케다르나 독수리의 알을 얻는 데에 성공한 팀은 왔던 길을 거슬러 돌아갔다. 체력과 정신력이 떨어져 능력을 쓰지 못하는 동료와는 신체를 엮은 채 어떻게든 출발지까지 움직였다. 밀림과 침묵의 차원은 세계수의 시련을 통과한 집합체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276 ◆htbhdSIJUY8 2021/06/08 01:47:54

그럼 우승팀의 구성원 수는? dice(3,4) value : 3

#277 ◆htbhdSIJUY8 2021/06/08 01:51:22

용사 8-1 종족: >>278 (어떤 종의 화인인지 또는 어떤 종의 목인인지) 이름: >>278 성별: >>279 나이: >>279 용사 8-2 종족: >>280 (어떤 종의 화인인지 또는 어떤 종의 목인인지) 이름: >>280 성별: >>281 나이: >>281 용사 8-3 종족: >>282 (어떤 종의 화인인지 또는 어떤 종의 목인인지) 이름: >>282 성별: >>283 나이: >>283 일단 개개인 설정부터. 종족 같은 경우에는 셋이 다 달라도, 다 같아도, 둘만 같고 하나만 달라도, 모두 다 괜찮아. 집합체에 관한 설정은 이거 다음으로

#284 ◆htbhdSIJUY8 2021/06/08 17:32:32

용사 8 종족: 화인과 목인의 집합체 이름: 포미닛&실라드그위&아나스타샤 성별: 식별 불가 나이: 식별 불가 외모: 회갈색의 거대한 나무 몸체에 물망초와 튤립이 여기저기 피어있음 클래스: >>285 (딜러, 탱커, 버퍼, 힐러 중 선택) 초능력: >>286, >>287, >>288 (집합체가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이 어떤 종류인지) 체력: >>289 *100 (7~13 다이스) 정신력: >>290 *100 (7~13 다이스) 행운의 숫자: >>291 (1~100 다이스) 기술: >>292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상세히 설명) 집합체가 개인으로 분리될 경우, 체력과 정신력은 3으로 나눈 값을 적용하고, 초능력은 각자가 하나씩만 사용할 수 있음

#294 ◆htbhdSIJUY8 2021/06/09 16:40:22

드디어 프롤로그가 끝났다!!! 그럼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각 포지션별로 어떤 용사들이 있는지 보기 편하게 올려놓을게

#295 ◆htbhdSIJUY8 2021/06/09 16:40:47

[딜러] § 아일린 아이젠하워 종족: 인간 출신지: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 (중세풍 판타지) 성별: 여 나이: 29세 외모: 하늘빛의 긴 생머리, 파랑 눈 직업: 검사 체력: 900 정신력: 1100 행운의 숫자: 10 기술: 혼신의 베기. 한 개체의 적에게 모든 기운을 담은 일격을 날려 일반 적은 즉사, 정예 적에게는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준다. 성공하였을 때 일정 시간 동안 기를 모두 사용한 반동으로 탈진 상태가 되고, 실패할 시에는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단, 실패할 시에도 일반 공격의 배의 피해를 적에게 준다. § 마하바치 종족: 악마 출신지: 투쟁과 혼돈의 차원 (마계) 성별: 여 나이: 2100세 (인간으로 치면 21세) 외모: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 흑안, 악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처럼 날개랑 뿔이 있음 직업: 쌍검사 체력: 700 정신력: 800 행운의 숫자: 49 기술: 쌍검을 욘두의 화살처럼 조종하며 적들을 벤다. 한 번 쓸 때 체력이나 정신력이 소모되지 않지만 범위가 그리 크진 않음. 본인 기준 약 10m정도.

#296 ◆htbhdSIJUY8 2021/06/09 16:41:04

[탱커] § 플라스크 종족: 기계생명체 출신지: 금속과 이성의 차원 성별: 무 나이: 2466세 외모: 인간형 기계 직업: 종교 지도자 체력: 800 정신력: 1000 행운의 숫자: 67 기술: 더미. 더미를 만들어 공격을 대신 받게 할 수 있다. 더미는 플라스크의 조종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공격 능력은 전무하다. 더미의 크기나 수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크기를 키우면 조종할 수 있는 더미의 수가 줄어들고 반대로 수를 늘리면 조종할 수 있는 더미의 크기는 작아지게 된다. 더미를 만들어내면 다시 만들어내기까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무한정 만들어낼 수는 없다. § 사우루스 종족: 공룡(티라노사우루스) 수인 출신지: 다양과 분열의 차원 성별: 여 나이: 21세 외모: 푸른 비늘에 검은 머리카락. 눈색은 노란색 직업: 알 지키미 체력: 800 정신력: 1000 행운의 숫자: 23 기술: 이성적인 사고를 멈추고 태초의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공룡의 영혼을 깨워 동화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는 동안 힘이나 민첩 등의 능력치가 증가하지만, 소환한 고대의 영혼의 조종을 받게 된다. 소환되는 영혼에 따라 얻는 효과의 종류는 크게 4가지로, 1.적을 공격하는데 집중한다. 2.아군을 보호하는데 집중한다. 3.아군의 공격을 지원한다. 4.자신이 공격을 피하는데 집중한다. 이 중 1가지 효과를 무작위로 얻는다. (아군의 명령 또한 듣지 못한다.)

#297 ◆htbhdSIJUY8 2021/06/09 16:41:32

[버퍼] § 디노크 종족: 천사 출신지: 믿음과 질서의 차원 (천계) 성별: 남 나이: 5000세 (겉보기에는 33세로 보임) 외모: 길게 내려오는 흰머리에 푸른 눈 직업: 사제 체력: 700 정신력: 700 행운의 숫자: 37 기술: 부활. 특정 범위 내에 있는 사망하고 특정 시간이 지나지 않는 존재 하나를 죽음으로부터 다시 소생시킨다. 그 대상은 죽음으로 인한 그 어떤 대가를 치르지 않고 완전한 상태로 부활한다. (부활했는데 상처가 심해서 다시 죽는다 같은 상황 없음) § 포실아 종족: 화인과 목인의 집합체 - 집합체가 개인으로 분리될 경우, 체력과 정신력은 3으로 나눈 값을 적용하고, 초능력은 각자가 하나씩만 사용할 수 있음 출신지: 밀림과 침묵의 차원 성별: 식별 불가 나이: 식별 불가 외모: 회갈색의 거대한 나무 몸체에 물망초와 튤립이 여기저기 피어있음 초능력 - copy and use: 다른 존재의 힘을 카피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염동력 - 분신들을 만들 수 있다. 체력: 1000 정신력: 1300 행운의 숫자: 69 기술: 시체를 조사하면 그 시체의 생전의 기억이나, 능력 등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98 ◆htbhdSIJUY8 2021/06/09 16:41:54

[힐러] § 드라이어드 종족: 정령 출신지: 자연과 정체의 차원 (정령계) 성별: 무 나이: 1111세 색: 초록빛 직업: 정령 체력: 700 정신력: 1100 행운의 숫자: 61 기술: 존재하는 것만으로 근처에 있는 상처 입은 자들의 상처 회복력이 빨라진다. 회복력이 빨라지는 것뿐이므로 너무 큰 치명상을 입은 사람을 살리는 건 어렵다. 살아있는 생물의 회복력이 빨라지는 것이므로 언데드, 기계 등 무생물로 분류되는 존재에게는 아무 효과가 없다. § 빌트레드 폰 브누아 종족: 인간 출신지: 계급과 태만의 차원 (인간계-현대) 성별: 남 나이: 27세 외모: 흰색 머리카락에 녹안 직업: 수도사 체력: 1200 정신력: 1100 행운의 숫자: 16 기술: 세뇌나 공포, 환각과 정신조종 등 정신적 디버프로부터 자신과 아군 모두를 지켜낼 수 있으며, 물리적 상처로 인한 통증을 억제해줄 수도 있다.

#299 ◆htbhdSIJUY8 2021/06/09 17:33:13

전투 시스템 1. 턴이 시작하면 다이스를 굴려서 차원 포식자와 용사 일행의 공격 순서를 정함 2. 용사 일행은 행동할 용사와 그 용사의 행동(일반 행동/기술), 그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과 효과를 다이스로 정함 2-1. 딜러 2-1-1. 일반 행동일 경우, 공격이 명중했는지 회피했는지 다이스로 확인한 후, 명중했을 경우 공격량 다이스만큼 차원 포식자의 체력이 깎임 (단, 딜러의 경우 다이스에 보정 값이 더해진다.) 2-1-2. 기술을 사용할 경우 무조건 명중하지만, 기술을 사용한 반동 및 지속 턴 수에 대해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 2-1-3. 효과 다이스에서 크리티컬(행운의 숫자)이 나올 경우, 차원 포식자 전체 체력을 8등분한만큼의 피해를 차원 포식자에게 입힘 2-2. 탱커 2-2-1. 일반 행동일 경우, 차원 포식자의 공격을 얼마나 상쇄시키는지 다이스로 확인한 후, 그 값을 뺀만큼 체력이 깎임 2-2-2. 방어가 아닌 공격을 할 경우, 딜러와 같은 방식(2-1-1)으로 진행 2-2-3. 기술을 사용할 경우 무조건 명중하지만, 기술을 사용한 반동 및 지속 턴 수에 대해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 2-2-4. 효과 다이스에서 크리티컬이 나올 경우,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에 3배를 한 만큼의 피해를 차원 포식자에게 입힘 2-3. 버퍼 2-3-1. 일반 행동일 경우, 대상과 그 수를 정하고 다이스를 굴려서 나온 만큼의 값을 대상자의 다이스 값에 가감함 2-3-2. 버프/디버프가 아닌 공격을 할 경우, 딜러와 같은 방식(2-1-1)으로 진행 2-3-3.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술을 사용한 반동 및 지속 턴 수에 대해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 2-3-4. 효과 다이스에서 크리티컬이 나올 경우,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다이스 범위를 조절할 수 있음 2-4. 힐러 2-4-1. 일반 행동일 경우, 대상과 그 수를 정하고 다이스를 굴려서 나온 값만큼 체력/정신력을 회복함 2-4-2. 치유가 아닌 공격을 할 경우, 딜러와 같은 방식(2-1-1)으로 진행 2-4-3. 기술을 사용할 경우, 기술을 사용한 반동 및 지속 턴 수에 대해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 2-4-4. 효과 다이스에서 크리티컬이 나올 경우, 용사 일행 전체의 체력과 정신력이 완전히 회복됨 3. 차원 포식자 3-1.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차원 포식자의 공격은 탱커에게 일차적으로 집중됨 3-2. 크리티컬이 나올 경우, 차원 포식자에게 공격 받은 용사는 체력과 정신력 수치에 상관없이 즉시 사망함 4. 매 턴이 지날 때마다 정신력이 30만큼 회복됨. 단, 일행의 사망이 있을 경우 정신력이 감소 5. 체력이 0일 경우 사망. 정신력이 0일 경우 해당 턴은 행동 불가능. 6. 차원 포식자와 행동 가능한 용사 일행 전원의 행동이 끝나면 턴 종료. 필요한 경우 다음 턴이 시작되기 전 작전 회의가 가능함

#300 ◆htbhdSIJUY8 2021/06/09 17:33:22

읽어보고 이 부분은 이상하다, 여기는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런 부분이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줘 내가 복잡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전투 시스템도 간단한데, 결국 핵심은 다이스 수치고, 또 그건 다이스 마음이니까 부담 없이 편하게 참여해줬으면 좋겠어!

#302 ◆htbhdSIJUY8 2021/06/09 19:37:17

>>301 이제 정할거야!

#303 ◆htbhdSIJUY8 2021/06/09 19:38:27

여덟 차원에서 여덟 명의 용사가 결정된 순간, 용사들의 몸이 빛에 휩싸였다. 용사들도 용사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당황해서 입만 뻐끔거리는 사이, 용사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304 ◆htbhdSIJUY8 2021/06/09 19:38:33

빛이 한 번 번쩍이고 사그라들자 여덟 명의 사람이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차원 이동에 바닥을 나뒹굴던 용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건 나무와 꽃으로 된 몸을 가진 포실아였다. 셋이면서 하나인 포실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 온통 숲으로 가득했던 밀림과 침묵의 차원과는 달리 녹색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는 곳이었다. 아니, 아무것도 없이 온통 하얗기만 한 공간이니 녹음을 찾는 것도 웃긴 일이리라. 포실아가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인간 아일린 아이젠하워도 눈을 떴다. 아일린은 정신이 들자마자 가장 먼저 허리춤으로 손을 가져갔다. 차원을 한번 구했던 검은 항상 있던 그 자리에 얌전히 있었다. 검을 손에 쥐자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고개를 든 아일린은 마침 저를 바라보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같이 싸울 동료인가. 가볍게 눈인사를 주고받는데 상대가 지나치게 당황한 상태인 게 눈에 띄었다. 심약한 사람이면 곤란한데, 눈을 돌린 아일린은 그제야 남자의 표정을 이해했다. 남자, 빌트레드 폰 브누아는 눈빛 한번 주고받은 게 다지만, 아일린에 대한 내적인 친밀감이 급격하게 쌓이는 중이었다. 그도 그럴게, 아일린과 자신을 제외하면 비늘로 온몸이 뒤덮인 수인에 얼굴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도 힘든 나무, 안드로이드처럼 보이는 기계, 가볍게 일렁이는 녹색 빛무리였으니까. 그래,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날개와 뿔이 달린 두 사람에 이르러서는....... 그러니까, 천사와 악마? 세상에, 신이시여. 빌트레드는 두 손을 모았다.

#305 ◆htbhdSIJUY8 2021/06/09 19:38:41

기계생명체 플라스크는 암전되었던 의식이 돌아오자마자 점검부터 시작했다. 신체 부품을 변경하던 중에 이동이 되었기 때문에 삐걱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금세 복구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플라스크는 주위 사람들을 확인했다. 금속과 이성의 차원에서는 찾기 어려운 유기물질로 몸체가 구성된 생명체들이었다. 잠깐, 저 초록빛도 생명체라고 봐야 하나. 플라스크는 초록빛을 응시하며 고민에 빠졌다. 정령 드라이어드는 주위를 살피다가 슬쩍 포실아에게 다가갔다. 의식을 가지고 살아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기는 했지만, 어쨌든 나무와 꽃이라는 점에서는 자기가 돌보던 것들과 같다고 볼 수 있었다. 드라이어드는 포실아에게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포실아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자신을 무시한다기에는 아예 생각이 전해지지 않은 듯했다. 여전히 돌아오는 생각은 없었다. 빛무리가 애처롭게 일렁거렸다.

#306 ◆htbhdSIJUY8 2021/06/09 19:38:51

눈을 뜬 디노크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았다. 젠장, 차원 포식자인지 뭔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없애고 돌아가겠어. 내가 돌아가는 날이 너희의 마지막일 테니 잠깐의 달콤함을 즐기라고. 이를 가는 디노크의 눈에 까만 날개가 비쳤다. "악과 혼돈의 존재가 여기에 있었구나!" 디노크는 몸을 일으키는 마하바치의 멱살을 잡아채려 했다. 이제 막 눈을 뜬 마하바치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디노크의 팔을 붙잡고 반대 방향으로 꺾었다. "뭔데 다짜고짜 공격이야? 네가 차원 포식자, 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한데." 황급히 뒷걸음질치면서도 디노크는 마하바치에게 온갖 저주를 퍼부었다. 저주는 단순히 말뿐인 것만은 아니어서, 마하바치에게는 온갖 디버프가 중첩되고 있었다. 마하바치는 이 사태의 장본인인 꿈을 걷는 자를 탓하며 눈을 굴렸다. 이 날개 달린 아저씨도 어딘가에서 온 용사일 텐데. 차원 포식자를 쓰러트린 다음이라면 몰라도,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죽이면 안 되겠지? 하지만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욕을 들을 이유는 없잖아. 그리고, 마하바치는 디노크를 위에서 아래로 훑었다. 척 봐도 몸으로 싸우는 전사로는 보이지 않았다. 정신 사나우니까 차라리 여기서 없애는 게 나한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마하바치의 뿔이 붉게 물들어 가려는 찰나. "싸움! 전투! 그렇다면 이 사우루스부터 밟고 지나가야하리라!"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면서도 사우루스가 벌떡 일어섰다. 사우루스는 황당하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심을 불태웠다. 저건 또 뭐야. 마하바치의 뿔이 원래의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눈만 끔뻑거리던 디노크도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그새 부어오른 팔을 치유했다. "이런 것들이랑 같이 싸우라고?" 디노크가 작게 중얼거린 말에 마하바치도 속으로 동의했다. 거의 동시에, 조용히 검날을 살피던 아일린도 생각했다. 오합지졸이군. 목숨을 맡길만한 동료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이건 자기한테 피해가 오지 않을 걸 걱정해야 할 수준이었다.

#307 ◆htbhdSIJUY8 2021/06/09 19:39:03

[자, 자, 이렇게 모인 용사님들을 보니 마음이 다 든든하네요! 서로 사이좋게 자기소개는 다 하셨죠? 어머, 깜빡할 뻔했네요.] 그 목소리. 차원의 멸망을 예고한 목소리였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목소리에 집중했다. [그럼 슬슬 차원 포식자를 불러올까요!] 이렇게 갑자기? 빌트레드는 긴장한 표정으로 소맷자락을 쥐어짰다. 옆에서 검을 뽑는 소리며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 귀가 먹을 것 같은 포효까지 다들 전투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나는? 빌트레드는 금방이라도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이를 악물고 견뎠다. 그리고, 드디어 차원을 집어삼킨다는 무시무시한 적, 차원 포식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드러냈는데....... "....... 고양이?" "....... 그쪽 차원의 고양이는 저렇게 거대한가?"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그야말로 산처럼 거대한, 네발 달린 하얀 짐승이었다. 단순히 네발 달린 짐승이라기에는 섬뜩한 붉은 눈이며 귓속에서 귀가 튀어나온 듯한 기묘한 모양새가 이상하긴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지금보다 더 작게 크기를 줄일 수는 없더란 말이죠. 아, 공격이 효과가 없을까 봐 걱정하지는 말아요! 기껏 용사님들을 불렀는데 그러면 재미없지 않겠어요? 제가 다 손을 써 놨답니다! 그러니까 사소한 거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공격하세요!] 그런데 그런 식의 조정이 가능한 거면 그냥 목소리가 저걸 없앨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당연한 의문이 떠올랐지만, 마하바치는 입 밖으로 질문을 내지는 않았다. 목소리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라는 꿈을 걷는 자의 충고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차원 포식자의 둥그런 눈이 용사들을 포착했다. 차원 포식자의 크기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목소리의 농간인지 차원 포식자는 용사들을 명확하게 적으로 인식했다.

#308 ◆htbhdSIJUY8 2021/06/09 19:40:01

용사들의 체력의 합은 6800이고, 그걸 2배한 값은 13600 차원 포식자의 체력은 dice(68,136) value : 130*100

#309 ◆htbhdSIJUY8 2021/06/09 19:41:20

13000....많이도 나왔네 아, 차원 포식자의 행운의 숫자도 정해야지 dice(1,100) value : 46

#311 ◆htbhdSIJUY8 2021/06/09 19:46:02

>>310 이런 캐릭터가 있어도 재밌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럼 굴려볼까 dice(1,3) value : 2 1. 드라이어드의 생각을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드라이어드도 남들 말을 못 알아듣는다.) 2. 드라이어드의 생각을 듣는 사람이 dice(1,7) value : 7명 있다. 3. 목소리가 드라이어드의 말이 들리도록 이렇게 저렇게 해결해줬다.

#312 ◆htbhdSIJUY8 2021/06/09 19:46:35

????? 드라이어드는 더이상 외롭지 않아!!

#314 ◆htbhdSIJUY8 2021/06/09 19:48:32

좋아, 그럼 첫 번째 턴을 시작해볼까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10 용사 일행: >>315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316 ◆htbhdSIJUY8 2021/06/09 19:53:17

용사 일행이 선공! 행동할 용사: >>317 >>317이 할 행동: >>318 (일반 공격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공격의 경우 원한다면 공격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18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19 (1~50 다이스) >>318에 따른 효과: >>320 (1~100 다이스)

#322 ◆htbhdSIJUY8 2021/06/09 20:36:52

이제 보니까 내가 일반 행동이라고 써야 할 부분을 일반 공격이라고 썼네....그래도 버퍼도 공격할 수 있고 힐러도 공격할 수 있으니까, 그럼 딜러가 공격할 때 좀 더 보정을 주는 걸로 바꾸면 포지션을 살릴 수 있겠지? >>321 내가 선택지를 잘못 쓴 거니까 괜찮아! 그리고 원래 첫 턴에서는 힐러 같은 애들은 할 게 없긴 하니까...규칙을 수정할게 >>299 레스를 수정할게!

#323 ◆htbhdSIJUY8 2021/06/09 20:42:59

드라이어드가 용사들 앞으로 나섰다. 자연과 정체의 차원 출신인 드라이어드에게 공격이란 전에도 없었고, 아마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없었을 일이지만, 드라이어드는 근원을 떠올리며 용기를 끌어 올렸다. 짧은 기합과 함께 초록빛 에너지가 둥그렇게 모이더니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날아갔다. dice(1,100) value : 77 76 미만이면 명중, 76이면 절반의 피해, 76 초과면 회피

#324 ◆htbhdSIJUY8 2021/06/09 20:46:20

초록빛 구체는 차원 포식자 근처에 다다르자 흩어져서 사라졌다. "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야 원." 디노크가 짧게 혀를 찼다. 드라이어드는 디노크를 노려보았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행동할 용사: >>325 >>325이 할 행동: >>326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26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27 (1~50 다이스) >>326에 따른 효과: >>328 (1~100 다이스)

#329 ◆htbhdSIJUY8 2021/06/09 21:07:02

잠깐만, 내 생각이 느껴져요? 그러면 아까는 왜 다 무시했던 거죠? 드라이어드가 꾸물거리는 걸 뒤로하고 아일린은 아무 말 없이 앞으로 나섰다. 숨을 고르고 정신을 집중한 뒤, 아일린은 드라이어드가 에너지 구체를 날렸던 곳을 베었다. dice(1,100) value : 91 딜러 보정으로, 60에 20을 더해서 80 80 미만이면 명중, 80이면 절반의 피해, 80 초과면 회피

#330 ◆htbhdSIJUY8 2021/06/09 21:11:26

아일린의 검은 보이지 않는 막에 가로막혔다. 튕겨 나오는 검을 가까스로 붙잡은 아일린이 입술을 잘게 깨물었다. "무턱대고 공격만 해서는 안 되겠어요." 용사들은 제법 강해 보였던 아일린의 공격이 맥없이 무산되자 웅성거렸다. 저거 공격을 맞기는 하는 거야? 행동할 용사: >>331 용사가 할 행동: >>331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행동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32 (1~50 다이스) 행동에 따른 효과: >>333 (1~100 다이스) 이거 명중이나 회피를 없애야 하나....

#333 ◆htbhdSIJUY8 2021/06/09 21:41:46

그렇군... 앵커 나눠서 걸면 시간이 지체될 거 같아서 한꺼번에 건 거였는데, 이런 문제가! 아무튼 저건 마하바치 기술 특성이니까 정신력은 소모하지 않는 걸로! 그리고 효과 다이스는 >>334로

#336 ◆htbhdSIJUY8 2021/06/09 22:02:33

"그럼 이번에는 내가 해보지." 마하바치가 쌍검을 공중에 던졌다. 금방 땅으로 추락할 것 같았던 두 자루의 검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허공에 멈추었다. 분한 듯 차원 포식자를 노려보는 아일린을 힐끔거린 마하바치가 차원 포식자에게 달려갔다. 쌍검을 손 안 대고 조종하는 건 좋지만, 적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게 불편하단 말이야. 마하바치는 쌍검과 함께 몸을 날렸다. "먹혔다!" 용사 일행은 처음으로 공격이 통한 걸 보며 환호성을 울렸다. 디노크는 못마땅한 듯 혀를 차긴 했지만, 별 말은 하지 않았다. 차원 포식자의 피해량은 89에 dice(2,4) value : 3배 행동할 용사: >>337 용사가 할 행동: >>337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38 ◆htbhdSIJUY8 2021/06/09 22:37:46

플라스크는 거대한 차원 포식자가 나타나든, 공격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자신의 목표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연산 능력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마하바치의 공격에 당한 차원 포식자가 울부짖는 소리를 감지한 플라스크는 자칫하면 자신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떠올렸다. 그건 곤란하지. 플라스크의 몸통에서 금속이 하나 튀어나오더니 플라스크를 전부 가릴만한 금속 벽으로 변했다. "벽 뒤에 숨어 몸을 가리다니, 겁쟁이구나!" 플라스크는 사우루스의 도발을 듣지 못한 척 넘겼다.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39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340 (1~100 다이스) (이 경우, 용사 일행의 행동이 끝나고 차원 포식자가 공격할 때 플라스크가 먼저 공격을 받음) 행동할 용사: >>341 용사가 할 행동: >>341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42 ◆htbhdSIJUY8 2021/06/09 23:23:27

디노크는 새삼스럽게 주변을 훑어보았다. 날개도 달리지 않은 사람 셋에 피가 돌지 않는 사람 셋, 그리고 쌍검을 쥔 채 저기서 여기까지 날아오고 있는 악마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어떻게 한 명도 없을 수가 있나, 절로 한숨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저들이 있어야 차원 포식자를 무찌를 수 있고, 그래야 자신은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불길하게 빛나는 거대한 붉은 눈을 응시하며 디노크는 혀를 찼다. "다들 이리로 모여라." "근데 아저씨는 왜 아까부터 계속 반말이야?" "그러는 너는 왜 반말이냐." "어, 그렇네?" 머리카락을 긁적이는 사우루스를 보며 디노크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어째 내 수준까지 떨어지는 기분이군. "신의 축복이다. 그것도 이 내가 직접 내리는 거지. 평범한 사람이라면 평생을 살아도 받지 못할 귀한 것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라. 거기 악마, 너는 특히나 더." 마하바치는 콧방귀를 뀌었다. 디노크는 마하바치를 노려보며, 누가 봐도 달가워하지 않는 태도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웬 노래야,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던 용사들은 곧 찬가와 함께 성스러운 힘이 맴도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버프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43 (1~50 다이스) 버프에 따른 효과: >>344 (1~100 다이스) 이 경우, 버프의 효과는 >>344을 7로 나눈 값만큼 다음 행동 다이스에 가산됨. 즉, 아직 행동하지 않았던 포실아/사우루스/빌트레드는 이번 턴에, 이미 행동한 마하바치/플라스크/드라이어드/아일린은 다음 턴에 효과 발휘. 행동할 용사: >>345 (빌트레드/사우루스/포실아) 용사가 할 행동: >>345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46 ◆htbhdSIJUY8 2021/06/10 11:12:24

>>345 사우루스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도 정해줘

#348 ◆htbhdSIJUY8 2021/06/10 14:44:14

"힘이! 솟아오른다!" 디노크의 버프를 받은 사우루스가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아까부터 일일이 시끄러워 죽겠군. 디노크는 눈썹을 찌푸렸으나 사우루스를 타박하지는 않았다.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더 귀찮아질 거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사우루스는 내면 깊숙이 잠들어 있던 공룡의 영혼을 일깨웠다. 동공이 세로로 길게 찢어지며 사우루스의 이성이 날아가고 공룡의 본능만이 남았다. 그런 상태를 눈치챈 포실아의 몸체에 달린 꽃잎이 바르르 떨렸다. 통제되지 않는 맹수만큼 위험한 것도 없는데, 설마 우리를 공격하는 건 아니겠지. 기술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49 (50~100 다이스) 기술 사용에 따른 효과: (>>350+8) *1.5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다음, 능력치 상승효과를 반영해서 1.5를 곱함 >>351 발휘된 효과는? (1~4 다이스) 1. 적을 공격하는데 집중한다. 2. 아군을 보호하는데 집중한다. 3. 아군의 공격을 지원한다. 4. 자신이 공격을 피하는데 집중한다. >>352 기술 지속 턴 수는? (1~3 다이스) >>352턴 동안 사우루스는 용사 일행의 작전을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취함. (>>352-1)턴 동안 사우루스의 행동 순위는 1순위로 고정

#353 ◆htbhdSIJUY8 2021/06/10 16:06:12

사우루스는 태곳적부터 이어져 내려온 본능의 외침을 따라 몸을 던졌다. 날카로운 손톱이 차원 포식자의 발로 추정되는 부분을 갈랐다. 고통에 울부짖는 차원 포식자를 보며 사우루스는 만족스러운 듯 그르렁거렸다. 사람이 내는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소리에 용사들은 질린 표정으로 사우루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야만적이군, 끊임없이 연산을 돌리며 플라스크는 한 걸음 더 물러섰다. 행동할 용사: >>354 (빌트레드/포실아) 용사가 할 행동: >>354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55 ◆htbhdSIJUY8 2021/06/10 16:45:16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를 돌린 빌트레드는 디노크와 눈이 마주쳤다. 세상에, 신이시여. 천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디노크가 많이 다른 사람인 건 알고 있지만, 저 하얀 날개와 머리를 보면 절로 숭고하다는 감상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디노크의 푸른 두 눈이 자신한테서 떨어지지 않았다. 부담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리는데, 이번에는 아일린과 시선이 부딪혔다. 의아한 마음에 주위를 두리번거린 빌트레드는 뒤늦게 시선의 의미를 알아챘다. 다음 공격은 나보고 하라는 거구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잠깐만, 나 말고 한 사람, 아직 공격하지 않은 사람이 있잖아? 그 다른 한 사람, 포실아를 쳐다본 빌트레드는 약간의 절망감을 느꼈다. 눈코입이 제대로 달려있지 않은 포실아와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빌트레드는 앞으로 두어 걸음 움직였다. 등 뒤로 뜨거운 눈길이 집중되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아까부터 계속 생각한 거지만,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빌트레드는 소맷자락의 표식을 습관적으로 문지르다가 두 손을 모았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게 기도 밖에 더 있겠어. 신이시여, 당신의 종에게 적을 물리칠 힘을 내려주세요.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56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357+8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그러고 보니까 참여 요청 스레에 이 스레 링크를 올려준 레더가 있던데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358 ◆htbhdSIJUY8 2021/06/10 19:18:47

슬슬 다시 시작해볼까 dice(1,100) value : 70 39 미만이면 명중, 39면 절반의 피해, 39 초과면 회피

#359 ◆htbhdSIJUY8 2021/06/10 19:24:44

짧지만 간절한 기도가 끝나자 빌트레드 앞에 하얀빛이 뭉치더니 화살 모양을 갖췄다. 마법사였나, 사제일걸, 등등 태연하게 떠드는 용사들과는 달리, 빌트레드는 자신이 만들어낸 화살에 경악했다. "신이시여!" 넘치는 신앙심에 감격한 빌트레드는 침착하고 조용한 편인 그답지 않게 신의 이름을 높여 불렀다. 빌트레드의 의지에 감응해 하얀 화살이 빠른 속도로 날아갔지만. "사제는 뒤에서 치유나 해야지." 고귀한 천사의 모습인 디노크의 빈정거림에 빌트레드는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360 ◆htbhdSIJUY8 2021/06/10 19:25:08

차원 이동을 겪은 후 한마디도 하지 않던 포실아는, 이번에도 소리 없이 조용히 앞으로 나섰다. 포실아가 할 행동: >>361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63 ◆htbhdSIJUY8 2021/06/10 20:05:29

>>362 초능력은 그냥 일반 판정! 이 셋의 직업을 정하기 어려워서 그 대신 정한 거니까 딜러면 아일린과 마하바치인데, 음.... 아일린과 마하바치 중 누구의 어떤 능력을 카피할 건지 >>364 단, 기술을 카피할 경우에는 그 위력이 반감되는 것으로....하면 너무 밸런스가 안 맞는 거 같은데 아, 다이스 범위 조절로 해결하면 얼추 되겠다

#366 ◆htbhdSIJUY8 2021/06/11 10:45:54

포실아의 몸체에서 덩굴 같은 게 몇 가닥 뻗어 나오더니 뭉쳐지기 시작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나무 덩굴은 두 자루의 검이 되었다. 설마? 마하바치가 눈을 찌푸리고 유심히 살펴보았다. 자기가 쓰는 검과 동일한 모양새였다. 설마. 포실아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갈색 검 두 자루를 조종했다. 날개도 없고 걸음도 느린 화인과 목인이었지만, 염동력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 마하바치가 쌍검을 운용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로 검이 날아갔다. 저건 분명히 내 기술이잖아. 마하바치는 입술을 깨물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67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368+8 (1~8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369 ◆htbhdSIJUY8 2021/06/11 11:28:47

dice(1,100) value : 14 68 미만이면 명중, 68이면 절반의 피해, 68 초과면 회피

#370 ◆htbhdSIJUY8 2021/06/11 11:33:54

마하바치의 공격에 비하면 위력이 약하긴 했지만, 어쨌든 포실아의 공격도 차원 포식자에게 통했다. 마하바치가 이를 갈았다. 물론 마하바치가 어떤 반응을 보이건, 디노크는 축복의 효과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371 ◆htbhdSIJUY8 2021/06/11 11:34:04

차원 포식자가 느릿하게 발을 들어 올렸다. 용사들의 고개가 뒤로 젖혀질수록 발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점점 짙어졌다. 저렇게 거대한 몸집이면 힘을 싣지 않고 내리누르기만 해도 우리는 곤죽이 되겠지. 모두의 머릿속에 땅 위를 기어 다니던 작은 벌레가 흔적도 없이 짓이겨지는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다들 벽 뒤로!" 빌트레드의 외침에 용사들은 플라스크가 세워놓았던 금속 벽 뒤로 옹기종기 모였다. 플라스크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섬뜩한 소리와 함께 차원 포식자의 발이 용사들 위로 떨어졌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1,100) value : 67

#372 ◆htbhdSIJUY8 2021/06/11 11:34:56

아, 다이스 범위 틀렸다. 다시,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70,100) value : 96

#373 ◆htbhdSIJUY8 2021/06/11 11:42:33

금속 벽은 거의 찌그러져서 그 기능을 상실했지만, 용사들은 조금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보기보다는 튼튼한데." "덕분에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말씀을." 플라스크는 떨떠름하게 대꾸했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거였는데 뻔뻔하게 몰려들다니. 그래도 이 사람들이 멀쩡해야 차원 포식자를 없앨 수 있을 테니까 어쩔 수 없나.

#374 ◆htbhdSIJUY8 2021/06/11 11:56:22

턴 종료 아일린 체력: 900/900 정신력: 1100/1100 (디노크의 버프: 8) 마하바치 체력: 700/700 정신력: 800/800 (디노크의 버프: 8) 플라스크 체력: 800/800 정신력: 1000/1000 (금속 벽: 2) (디노크의 버프: 8) 사우루스 체력: 800/800 정신력: 1000/1000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700/700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1300/1300 드라이어드 체력: 700/700 정신력: 1100/1100 (디노크의 버프: 8)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1100/1100 차원 포식자 체력: 12554

#375 ◆htbhdSIJUY8 2021/06/11 11:57:06

그리고 수치를 정리하면서 깨달은 거지만, 정신력 자동 회복 수치가 최대치의 1/10이면 정신력 소모의 의미가 없어지니까....정신력 자동 회복 수치는 30으로 고정하는 걸로 수정 다음 턴 시작 전에 작전 회의를 할까? 필요 없으면 그냥 다음 턴 진행할게

#378 ◆htbhdSIJUY8 2021/06/11 13:16:41

"여러분, 다음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작전을 세우도록 합시다. 전투가 갑자기 시작되어서 저희는 아직 이름조차도 모르는 상황이잖습니까? 그리고 조금 전 공격을 통해 보셨다시피, 웬만한 공격은 차원 포식자에게 통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각자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 알아야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침묵만 지키는 상황에서 빌트레드가 입을 열었다. 사실 빌트레드는 어느 쪽이냐하면, 남들 앞에 나서서 일을 주도하는 리더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상황이 돌아가는 것만 지켜보며 적당히 묻어가려고 했지만, 용사랍시고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슬쩍 보니....... 나라도 나서야지. 빌트레드는 한숨을 삼키며 생각했다. 용사들은 그제야 가까이 모여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만 내는 사우루스를 제외하고. 사우루스는 조금 전 사용한 기술의 효과가 가시지 않았는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다. "레벨과 체력을 수치화해서 볼 수 있다고요? 어떤 체계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플라스크는 빌트레드가 언급한 상태창에 흥미를 보였다. 상태창의 원리에 대해 빌트레드가 아는 건 거의 없었지만, 빈약한 설명만으로도 플라스크는 용사들의 체력과 정신력 수치를 산출하는 식을 구할 수 있었다. "차원 포식자의 체력이....... 12554? 이거 자릿수 하나 더 붙은 거 아니죠?" "심지어 정신력은 측정 불가. 괴물이군." 차원 포식자의 체력 수치를 확인한 용사들은 질린 표정으로 차원 포식자를 바라보았다. 목소리가 모종의 조치를 취한 덕인지 차원 포식자는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 내 체력과 정신력이 가장 낮다니." 디노크는 남들과는 다른 의미로 충격에 빠졌지만, 아무도 거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379 ◆htbhdSIJUY8 2021/06/11 13:16:49

그럼 작전회의 시간! 일단 이번 턴의 공격 1순위는 사우루스로 고정. 작전 회의에서는 보통 공격 순서나 사용할 기술에 대해 미리 얘기하는 정도면 될 듯? 만약 차원 포식자가 선공일 경우 탱커 둘 중에 누가 먼저 피해를 받는지 정하거나, 용사 일행이 선공일 경우 누가 먼저 공격할지 또는 버프나 디버프를 먼저 걸지 정한다거나 의견은 자유롭게 제시해주고, 궁금한 거 있으면 뭐든 물어봐. 이건 앵커를 어떻게 정해야하나...... 이따 7시쯤부터 진행할 수 있을 거 같으니까 그때까지 의견 받는 걸로 할게. 별다른 의견이 없으면 1턴처럼 그때그때 행동할 용사 정하고

#383 ◆htbhdSIJUY8 2021/06/11 15:38:08

>>382 내구가 2 남은 거야

#384 ◆htbhdSIJUY8 2021/06/11 19:10:55

그럼 차원 포식자가 선공이면 플라스크가 먼저 피해를 받고 포실아의 카피 또는 힐러의 치유로. 용사 일행이 선공이면 버퍼의 버프 또는 디버프 먼저 하는 걸로. 참, 작전은 상황에 맞게 언제든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너무 얽매이지는 않아도 괜찮아. 어디까지나 진행을 빨리하기 위해서 미리 의견을 정리하는 수단이니까 그럼 두 번째 턴 시작!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83 용사 일행: >>385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386 ◆htbhdSIJUY8 2021/06/11 20:43:41

한참 의견을 나누는데 갑자기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목소리처럼 머릿속에만 들리는 소리였다. 용사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전투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저쪽이 먼저 공격을 하는 모양이었다. "모여요!" "이 찌그러진 벽 뒤로 숨으라고?" "잔말 말고 움직여, 좀!" 마하바치가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한 사우루스와 투덜대는 디노크를 거칠게 잡아끌었다. 이번에는 위험할 것 같은데. 플라스크는 연산을 멈추고 충격에 대비했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70,100) value : 97 - 플라스크의 금속 벽(2)만큼 제외한 값 플라스크가 할 행동: >>387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88 ◆htbhdSIJUY8 2021/06/11 21:03:47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389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390+8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플라스크가 받는 피해량: 97-2-(>>390+8)

#391 ◆htbhdSIJUY8 2021/06/11 22:57:38

남은 피해량은 50. 원래대로라면 탱커인 사우루스가 피해를 받아야하지만, 사우루스는 기술 효과 지속 상태. 따라서 50의 피해는 남은 용사 6명이 나눠받는다. 아일린, 마하바치, 디노크, 포실아, 드라이어드, 빌트레드: 체력 8(50/6, 소수점 이하 버림)만큼 깎임

#392 ◆htbhdSIJUY8 2021/06/11 22:57:47

플라스크는 급하게 금속 벽을 세웠지만, 모든 충격을 흡수하는 데에 실패했다. 벽이 상쇄시키지 못한 피해는 여섯 명의 용사들에게 동등하게 배분되었다. 남은 한 명, 사우루스는 공격이 끝나는 타이밍에 맞춰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내달렸기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우루스의 기술 사용에 따른 효과: >>393 *1.5 (1~100 다이스) - 능력치 상승효과를 반영해서 다이스 값에 1.5를 곱함

#394 ◆htbhdSIJUY8 2021/06/11 23:06:39

공격이 끝나자 사우루스의 눈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제정신이 돌아온 사우루스는 눈을 두어 번 깜빡이더니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뭐, 뭐야." "일단 이쪽으로 데려와야겠습니다." 빌트레드가 발을 떼려는 순간, 포실아가 염동력을 사용해 사우루스를 들어 올렸다. 마법일까 초능력일까, 어느 쪽이든 부러운데. 빌트레드가 부러워하는 사이 사우루스가 용사들 쪽으로 옮겨졌다. "그냥 잠깐 정신을 잃은 것뿐이야. 다음 공격 전에는 일어날 거다." 귀찮다는 듯 사우루스를 살핀 디노크가 진단을 내렸다. 천사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빌트레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행동할 용사: >>395 (아일린/마하바치/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396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399 ◆htbhdSIJUY8 2021/06/12 00:13:30

안그래도 드라이어드 기술 부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가 걸리긴 했었는데....패시브 판정처럼 보이긴 하지? 음 그럼 패시브로 하는 대신 매 턴마다 추가로 정신력을 소모하는 걸로 할까? 대신 매 턴이 끝날때 플라스크를 제외한 6명은 다이스 굴려서 체력 회복치를 정하고 별다른 의견 없으면 이렇게 처리하고 전 턴 체력 수치도 수정할게. 그리고 다음 진행은 토요일 저녁으로....아, 그럼 드라이어드가 어떤 행동을 할지는 >>400이 정해줘

#401 ◆htbhdSIJUY8 2021/06/12 18:04:21

내가 나설 차례인가. 드라이어드가 초록빛 기운을 용사들에게 흩뿌렸다. 충만한 생명력이 머리 위를 잠시 맴돌다가 흡수되었다. 행동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02 (1~50 다이스) 행동에 따른 효과: >>403 (1~100 다이스) - 나온 값을 7로 나눈 만큼 정신력 회복 행동할 용사: >>404 (아일린/마하바치/디노크/포실아/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404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05 ◆htbhdSIJUY8 2021/06/12 21:09:08

디노크의 버프 효과에 드라이어드의 정신력 회복까지 받은 아일린이 앞으로 나섰다.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지만, 아일린은 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었다는 사실이 꽤 치욕스러웠다.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검을 잡아 온 세월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된 것 같아 가슴 한구석이 쓰라렸다. 이번에야말로. 입을 꾹 깨문 아일린이 고개를 들어 차원 포식자를 바라보았다. 몇 번을 봐도 압도적인 몸집이었다. 하지만. 아일린은 이쪽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붉은 눈을 마주 보았다. 눈도 저렇게 크면 한 번 노려볼만하지. 숨을 크게 들이쉰 아일린이 정신을 집중하자 검 주위로 푸르스름한 기운이 맺혔다. 점점 모여든 기운이 검날을 대신할 정도로 짙어지자 아일린은 차원 포식자의 눈을 향해 기운을 떨쳐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06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07+8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408 ◆htbhdSIJUY8 2021/06/12 21:32:20

dice(1,100) value : 97 31 미만이면 명중, 31이면 절반의 피해, 31 초과면 회피

#410 ◆htbhdSIJUY8 2021/06/12 21:36:22

아일린의 공격은 이번에도 무산되었다. 빌어먹을, 뭐가 문제지. 아일린은 분한 마음에 땅을 발로 찼다. 행동할 용사: >>411 (마하바치/디노크/포실아/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411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09 눈물.....내가 미안하다 아일린

#412 ◆htbhdSIJUY8 2021/06/12 22:04:48

빌트레드는 이쪽으로 걸어오는 아일린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몸을 쓰는 전사다운 곧은 자세는 변함없었으나, 빌트레드는 아일린의 두 어깨가 축 처진 것처럼 느껴졌다. 치료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힐끔 쳐다본 디노크는 마하바치에게 시비를 거느라 정신없어 보였다. 디노크에게 아일린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지만, 빌트레드는 천사에 대한 경외심이 아직은 남아있었다. "아이젠하워 님. 아까 피해를 입으신 것 같은데 제가 치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일린은 무뚝뚝하게 감사를 표했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13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414 (1~100 다이스) 행동할 용사: >>415 (마하바치/디노크/포실아) 용사가 할 행동: >>415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16 ◆htbhdSIJUY8 2021/06/13 10:03:51

마하바치는 아까부터 시비를 못 걸어서 안달인 디노크를 바라보았다. 신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은 아무래도 좋았다. 하지만 시끄러운 건 좋지 않았다. 실수인 척하면서 죽이는 것도 문제가 될까. 모습도 보이지 않고 정체도 알 수 없는 목소리의 심기를 가늠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한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지는 않으니까 참아야지. 검을 허공에 띄우며 마하바치가 날개를 펼쳤다. 몸을 날리기 직전 짧은 순간, 마하바치는 포실아를 힐끔 쳐다보았다. 기술에 따른 효과: >>417+8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8(60/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차원 포식자의 피해량: >>417의 >>418배 (2~4 다이스) 행동할 용사: >>419 (디노크/포실아) 용사가 할 행동: >>419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20 ◆htbhdSIJUY8 2021/06/13 12:20:11

두 자루의 검은 차원 포식자에게 명중했다.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위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마하바치의 이전 공격은 둘째치고, 포실아가 따라 했던 것보다도 적은 피해량이었다. 허망하게 차원 포식자를 올려다보던 마하바치는 검을 회수하고 천천히 날아왔다. "하! 저런 형편 없는 공격력이라니, 이 몸의 축복이 다 아까울 지경이군! 하긴, 악과 혼돈의 존재에게 고귀한 신의 축복은 너무 과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지. 비켜라, 이 몸이 직접 공격이란 게 뭔지 보여줄 테니." 디노크는 마하바치가 들으라는 듯 신랄하게 비웃음을 쏟아냈다. 제대로 통하지 않았던 공격에 자신의 기술을 그대로 재현한 포실아, 거기에 더해진 디노크의 도발은 마하바치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마하바치는 검 손잡이만 으스러지도록 쥐며 화를 억눌렀다. 차원 포식자가 쓰러지는 때가 바로 너의 마지막 순간이 될 거다. 아니, 그 전에 무슨 실수가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지.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21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22 (1~100 다이스)

#423 ◆htbhdSIJUY8 2021/06/13 18:23:45

디노크의 손짓을 따라 성스러운 기운이 일어나더니 차원 포식자에게 쏘아졌다. dice(1,100) value : 69 68 미만이면 명중, 68이면 절반의 피해, 68 초과면 회피

#424 ◆htbhdSIJUY8 2021/06/13 18:27:51

의기양양한 태도가 무색하게도 디노크의 공격은 차원 포식자의 방어를 뚫지 못했다. 디노크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으나 날개 끝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마하바치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지만, 명백한 비웃음을 지어 보였다. 포실아가 할 행동: >>425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28 ◆htbhdSIJUY8 2021/06/13 19:59:53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포실아는 모여 있으면서도 각자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용사들을 둘러보았다. 그냥 어색한 정도면 괜찮지, 저기 날개 달린 둘은 초면인데도 사이가 상당히 나쁜 듯했다. 특히 저기 하얀 날개가 달린 사람은 협동심이라는 걸 알기는 하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다. 게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까만 날개가 달린 사람은 안 그런 척하면서 자신을 계속 신경 쓰는 눈치였다. 일단 상대방이 먼저 말을 꺼낼 때까지는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이번에는. 포실아는 디노크의 찬가를 떠올렸다. 디노크처럼 소리로 퍼져나가는 노래는 아니어도 화인과 목인에게도 그들 나름의 찬가는 있었다. 포실아에게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향기가 뻗어 나와 용사들에게로 흡수되었다. 온 힘을 다해 마하바치의 눈초리를 외면하던 디노크는 자기가 걸었던 버프와 동일한 효과에 눈을 크게 떴다. 저 식물 줄기가 감히. 버프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29 (1~50 다이스) 버프에 따른 효과: >>430 (1~80 다이스) - 버프의 효과는 >>430을 7로 나눈 값만큼 다음 행동 다이스에 가산됨

#433 ◆htbhdSIJUY8 2021/06/13 21:55:12

드라이어드의 패시브 기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dice(1,30) value : 21 - 패시브 기술의 효과로 플라스크와 드라이어드를 제외한 6인의 정신력이 30만큼 회복됨

#434 ◆htbhdSIJUY8 2021/06/13 21:55:40

2턴 종료 아일린 체력: 900/900 정신력: 1098/1100 (포실아의 버프: 1) 마하바치 체력: 692/700 정신력: 800/800 (포실아의 버프: 1) 플라스크 체력: 750/800 정신력: 995/1000 (포실아의 버프: 1) 사우루스 체력: 800/800 정신력: 1000/1000 (포실아의 버프: 1)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700/700 (포실아의 버프: 1)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1300/1300 드라이어드 체력: 700/700 정신력: 1035/1100 (포실아의 버프: 1)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1100/1100 (포실아의 버프: 1) 차원 포식자 체력: 12461

#435 ◆htbhdSIJUY8 2021/06/13 21:58:36

이제 보니까 아일린에게 공격 보정을 안 줬잖아....! 그래도 20을 더하는 정도니까 회피 판정이었겠지만.... 그리고 >>388에서 플라스크가 받는 피해량이라고 적어놓고, >>391에서 남은 피해량 50을 나머지 일행들이 나눠버렸는데....무슨 생각으로 이랬을까.....아무튼 용사들 체력이 깎인 게 아니라 플라스크의 체력이 깎인 거로 체력치에는 반영할게 그리고 생각보다 전투 부분 진행이 느린 거 같은데, 어떤 식으로 바꿔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까? 용사들의 행동이나 생각 묘사를 줄이면 해결될 거 같기는 한데. 아니면 용사들 공격 회피 판정을 없애고 그냥 다 명중으로 처리할까 진행에 대해서 아무거나 의견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주고, 다음 턴 시작 전에 작전 회의를 할지 말지도 정해줘. 그럼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438 ◆htbhdSIJUY8 2021/06/14 11:04:17

다이스는 그럼 나온 값에 10배하면 좀 많이 깎일거 같긴하다! 정신력 소모나 차원 포식자의 공격쪽은 어떻게 처리할지 좀더 생각해보고.... 근데 좀 헷갈려서 다시 물어보는건데, 공격 순서와 행동을 레더들이 미리(작전회의 시간에) 정하면, 내가 거기에 맞춰서 다이스 굴려가면서 쓰라는거지? 아니면 내가 공격 순서와 행동을 임의로 정하면 레더들이 다이스를 굴리는건가?

#440 ◆htbhdSIJUY8 2021/06/14 15:09:02

여러번 생각해봤는데 역시 공격 순서나 행동은 레더들이 정하는게 좋은거 같아. 내가 정하면 그냥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느낌? 그러면 일단 작전 회의하기로 했으니까 공격 순서랑 행동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서 정해줘. 진행은 7시 넘어서 할 거 같으니까 그때까지

#444 ◆htbhdSIJUY8 2021/06/14 18:56:24

>>442 음....그건 지금이랑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거지? 아니면 어떤 점이 다른 건지 설명해줘 그럼 버퍼->힐러->딜러->탱커(공격) 순서로 진행할게 3턴 시작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79 용사 일행: >>445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447 ◆htbhdSIJUY8 2021/06/14 19:05:39

디노크는 포실아가 자신의 버프를 따라 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느라 마하바치에게 시비를 거는 것도 잊었다. 잠깐, 그러고 보니 두 자루의 검을 사용하는 기술도 저 악마의 공격과 비슷해 보였는데. 디노크는 묘한 눈으로 포실아를 쳐다보았다. 무슨 표정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움직이지 않으면 그냥 나무로만 보이는 탓에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었다. 머릿속을 시끄럽게 울리는 경고음에 용사들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이번에도 차원 포식자가 공격하려나 싶어 잠시 기다렸으나, 차원 포식자는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다. "이번엔 저희가 먼저 공격해도 되는 모양이에요." 버퍼, 디노크와 포실아 중 먼저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2 1. 디노크 / 2. 포실아

#448 ◆htbhdSIJUY8 2021/06/14 19:06:08

포실아가 할 행동: >>449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50 ◆htbhdSIJUY8 2021/06/14 20:19:59

이번에는 포실아가 남들보다 먼저 움직였다. 마하바치와 디노크는 또 자신의 기술을 따라 하는 건가 싶어서 유심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포실아의 이번 행동은 그들의 예상에서 한참을 벗어났다. "분신술......?" 땅에서 솟아오른 나무 덩굴이 포실아보다 조금 작은 나무로 변하는 걸 보며, 빌트레드는 어릴 적 봤던 소년 만화를 떠올렸다. 저런 걸 눈앞에서 실제로 목격할 줄이야. 빌트레드는 상황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잊었던 동심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걸 느꼈다. 초능력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51 *5 (50~100 다이스) 만들어진 분신은 dice(2,5) value : 2개 분신의 체력은 포실아의 체력 최대치인 1000의 80%. 즉, 800. 디노크가 할 행동: >>452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53 ◆htbhdSIJUY8 2021/06/14 21:04:44

이건 판정을 해봐야할 거 같은데 이번 행동에서의 디노크의 민첩: >>454 (1~100 다이스) 이번 행동에서의 마하바치의 민첩: >>455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큰 쪽이 우세

#457 ◆htbhdSIJUY8 2021/06/14 21:23:53

잔재주가 많은 놈이군. 디노크는 포실아가 만들어낸 분신 둘을 보며 생각했다. 은근히 신경에 거슬린단 말이야. 물론 저놈보다는 덜하지만. 디노크의 시선이 마하바치에게로 옮겨갔다. 마하바치도 다른 용사들처럼 포실아의 분신을 관찰하는 중이었다. 나무 덩굴로 만들었으니 허상은 아닐 테고. 설마 저 분신들 하나하나가 내 기술을 재현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마하바치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서일까, 마하바치는 디노크가 기척을 죽인 채 자신의 뒤로 접근하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잠깐 검 하나만 빌리지." "뭐야, 이게 무슨, 야!" 디노크는 보기보다 재빠른 몸놀림으로 마하바치의 손을 피하고는 그대로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날아갔다. "야! 너 진짜 돌아오기만 해!" 마하바치는 주변의 시선과 체면, 꿈을 걷는 자의 충고 같은 건 다 잊고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물론 디노크는 조금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58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59+1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버프 효과 1(8/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명중할 경우, (>>459+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이걸 성공하다니, 디노크....

#460 ◆htbhdSIJUY8 2021/06/14 21:47:14

dice(1,100) value : 33 76 미만이면 명중, 76이면 절반의 피해, 76 초과면 회피

#461 ◆htbhdSIJUY8 2021/06/14 21:47:28

뭐야 이게 성공하기까지 해...???

#462 ◆htbhdSIJUY8 2021/06/14 21:55:33

차원 포식자의 발 가까이 다가간 디노크는 무겁게 느껴지는 마하바치의 검을 휘둘렀다. 전투와는 연이 없는 디노크였기에 자세는 어정쩡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효과는 굉장했다. "젠장." 뜻밖의 공격에 모두 놀라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할 때, 마하바치가 나직이 욕을 읊조렸다. 마하바치의 흉흉한 기세에 주변에 있던 드라이어드와 플라스크가 슬금슬금 멀어졌다. "별거 아니었잖아! 왜 여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쩔쩔맸던 거야? 아, 여기 검 잘 썼다." 디노크는 마하바치에게 검을 집어 던졌다. 검을 낚아챈 마하바치의 눈이 머리카락처럼 붉게 타올랐다. 힐러, 드라이어드와 빌트레드 중 먼저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2 1. 드라이어드 / 2. 빌트레드

#463 ◆htbhdSIJUY8 2021/06/14 21:56:05

빌트레드가 할 행동: >>464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465 ◆htbhdSIJUY8 2021/06/15 14:56:30

빌트레드는 버퍼가 아니니까 버프는 못하는데.... 그냥 넘길지 재앵커할지 dice(1,2) value : 2

#466 ◆htbhdSIJUY8 2021/06/15 14:57:26

그럼 빌트레드가 할 행동 재앵커: >>467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468 ◆htbhdSIJUY8 2021/06/15 18:05:50

"진정? 형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녀석이 어디서 끼어들어? 저리 꺼져!" "이거야 원, 아무한테나 화풀이라니. 같이 어울려주지도 못하겠군." 디노크는 어깨를 으쓱이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명백한 도발이었다. 눈이 뒤집힌 마하바치가 몸을 날리려 했지만, 어느새 마하바치의 양팔을 각각 붙잡고 매달린 빌트레드와 포실아 때문에 여의치 않았다. 이거 놔라, 안 됩니다, 싸우는 거면 나도 끼워줘,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도 하는 겁니까, 어디에 불이 났는데, 따위의 대화가 드라이어드와 함께 떠다녔다. 비이성적이고 비논리적인 광경이라, 끔찍하군. 플라스크는 한데 뭉쳐 소란을 피우는 용사들에게서 몇 발짝 떨어졌다. 어찌 되었든 나랑은 상관없지. 플라스크가 네트워크 구축에만 신경을 쏟는 그때,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던 아일린이 나섰다. "두 분이 싸우든 말든 관심 없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건 더는 두고 볼 수 없겠군요. 당신들이 싸워야 할 적은 상대방이 아니라 차원 포식자라는 걸 잊은 겁니까?" "하지만 저 자식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잖아! 난 참을 만큼 참았다고." "혼돈과 악의 존재를 용납해주는 것만으로도 내 인내심은 바닥난 지 오래건만.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난 저자를 당장 없앴을 것이다." "그건 내가 할 소리야. 너 같은 건 검 없이도 충분해!" 아일린은 머리를 짚었다. 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470 (1~7 다이스) 1. 아일린 2. 빌트레드 3. 드라이어드 4. 포실아 5. 플라스크 6. 사우루스 7. 목소리

#471 ◆htbhdSIJUY8 2021/06/15 20:21:54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소동에 플라스크는 청각 기관을 아예 차단했다. 네트워크 구축은 순조로웠다. 에이도스라는 완벽에 가까운 예도 있었을뿐더러, 애초에 필요한 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이도스의 목을 죌 목줄이었으니까. 그래도 차원 전체를 관할하는 네트워크를 제어해야 하니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플라스크가 연산을 점검하는 순간, 누군가 갑자기 자신의 몸체를 밀치는 감각이 전달되었다. 당황한 플라스크가 급히 청각 기관을 활성화하며 고개를 들었다. 자신을 밀친 포실아의 나무 덩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시선을 돌리자 마하바치가 휘두르던 검이 땅에 꽂힌 것도 보였다. 조금 전 자신이 서 있던 자리였다. 연산이 멈추었다. 플라스크가 양손을 들어 마하바치와 디노크를 조준했다. 안 그래도 검이 실수로 날아간 걸 확인하고 굳어있던 둘과 둘을 말리던 사람들이 멈칫했다. 그리고 잠시 후, 손등에서 붉은빛이 일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미안! 미안해, 실수였어!" "나, 나도 사과하지!" 드라이어드와 포실아, 빌트레드, 아일린은 멀리 떨어진 지 오래였다. 처음 보는 레이저에 가까이 다가갔던 사우루스는 살짝 닿은 머리카락이 타오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났다. 디노크와 마하바치가 날개를 퍼덕이며 한참 동안 갖가지 사과의 말을 외치고 나서야 플라스크는 손을 거둬들였다. "부디, 지성을 가진 생명체면 이성과 논리에 기반한 사고를 하시길." 디노크와 마하바치는 사이 좋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472 ◆htbhdSIJUY8 2021/06/15 20:22:11

어쨌든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빌트레드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다가 차원 포식자를 보고 흠칫 놀랐다. 그러고 보니 여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잖아. 빌트레드의 시선을 느낀 듯 차원 포식자의 귀로 추정되는 부분이 펄럭였다. 크기와 무게가 어마어마한만큼, 별거 아닌 동작에도 돌풍이 일었다. 아무튼 이번에는 내가 공격이라도 해볼까. 조용해진 사람들을 슥 훑어본 빌트레드는 두 손을 모았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73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74+1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버프 효과 1(8/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명중할 경우, (>>474+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475 ◆htbhdSIJUY8 2021/06/15 21:41:19

dice(1,100) value : 14 19 미만이면 명중, 19면 절반의 피해, 19 초과면 회피

#476 ◆htbhdSIJUY8 2021/06/15 21:46:44

다시 봐도 신기하단 말이야. 빌트레드는 날아가는 흰색 화살을 눈으로 좇으며 생각했다. 이미 한 번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쳐다보던 빌트레드의 귀에, 차원 포식자가 고통스러운 울음을 내뱉는 게 들렸다. "맞았다!" 빌트레드는 무심결에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드라이어드가 할 행동: >>477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479 ◆htbhdSIJUY8 2021/06/15 23:08:02

어린애 같은 행동에 부끄러워진 빌트레드가 슬그머니 팔을 내렸다. 헛기침하는 빌트레드를 지나친 드라이어드는 차원 포식자, 정확히는 붉은 구슬 같은 눈 쪽으로 날아올랐다. "드라이어드 씨, 너무 가까이 가는 건 위험합니다!" 일렁이는 초록빛은 머나먼 거리를 날아 차원 포식자의 눈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가까이 다가가면 공격할까 봐 금방이라도 몸을 물릴 준비를 했지만, 차원 포식자는 멍하니 드라이어드가 접근하는 걸 바라만 봤다. 웬만한 호수보다도 큰 눈이 느릿하게 깜빡였다. 생각이 전해지지 않는 걸까, 아니면 생각을 전할 줄 모르는 걸까? 드라이어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차원 포식자 앞에서 알짱댔다. 드라이어드의 소통력: >>480 (1~100 다이스) 차원 포식자의 소통력: >>481 (1~100 다이스) >>480이 >>481보다 크거나 같으면 소통 성공, >>480이 >>481보다 작으면 소통 실패 과연

#482 ◆htbhdSIJUY8 2021/06/15 23:20:39

차원 포식자가 가만히 있자 조금 전의 긴장도 잊은 채 드라이어드는 아무 생각이나 떠올렸다. 이리저리 알짱거리는 거에 맞춰 시선이 움직이는 걸 보면 자는 건 아닌데. 한참을 그렇게 움직이는데, 차원 포식자가 다시 눈을 깜빡이더니 길쭉한 귀를 움직였다. 파리라도 쫓는 모양새였다. 드라이어드는 차원 포식자의 귀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귀가 움직이며 발생한 바람에 휘말렸다. 용사들은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드라이어드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드라이어드는 빛, 허무하게 손을 지나쳐 갔다. "괜찮겠죠......?" "어디 다친 것처럼은 안 보였으니까, 뭐." 딜러, 아일린과 마하바치 중 먼저 행동할 사람은 dice(1,2) value : 1 1. 아일린 / 2. 마하바치 저런....

#483 ◆htbhdSIJUY8 2021/06/15 23:21:07

아일린이 할 행동: >>484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485 ◆htbhdSIJUY8 2021/06/16 19:43:41

잠시 후, 초록빛이 나풀거리며 용사들 쪽으로 돌아왔다. "안 다치셨습니까?" "이렇게나 허약해서야." 조금 전의 소동은 금세 잊었는지 디노크는 습관적으로 빈정거리는 말을 내뱉었다. 믿음과 질서의 차원에 있을 적에는 이렇게까지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결단코 아니었다. 하지만 바라고 바라던 자리에 앉자마자 내쫓긴 데다가 이미지 관리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 처하자, 앞뒤 가릴 것 없이 생각나는대로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드라이어드가 디노크에게 뭐라고 하려는 찰나, 앞쪽에서 굉음이 터져 나왔다. 소리의 진원지는 아일린이었다. 연이은 공격 실패에 유약해 보이는 빌트레드마저 공격에 성공하는 걸 보고 아일린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의 내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은 그래도 한 차원을 구한 용사였다. 무인으로서의 자존심을 담은 혼신의 베기가 공기를 가르고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날아갔다. 기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86 *5 (50~100 다이스) 기술에 따른 효과: 900* >>487 (3~6 다이스) - 차원 포식자는 정예 적 판정. 따라서 아일린의 최대 체력(900)에 비례한 피해를 준다. 기술은 명중 처리지만, 설명에 성공과 실패의 경우가 나누어져 있으니 성공/실패 판정은 다이스로. 기술의 성공/실패 판정: >>488 +20 (1~100 다이스) - 단, 기술 사용이니만큼 보정치 20을 다이스 값에 더한 후 판정 - 기술이 성공할 경우, 아일린은 다음 dice(1,3) value : 2턴 동안 행동 불가 - 기술이 실패할 경우, 체력의 90%(810)가 깎임. 이 경우에는 900의 2배인 1800만큼의 피해를 차원 포식자에게 입힘

#486 ◆htbhdSIJUY8 2021/06/16 23:05:27

dice(50,100) value : 76 dice(3,6) value : 5 dice(1,100) value : 77 빨리 진행하려는 마음은 반쯤은 버렸지만 그래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진행을 하고 싶었는데....뭐가 문제일까

#487 ◆htbhdSIJUY8 2021/06/16 23:06:45

97에 포실아의 버프 1도 더해서 98 dice(1,100) value : 28 98 이하면 성공, 98 초과면 실패

#488 ◆htbhdSIJUY8 2021/06/16 23:21:52

차원 포식자의 왼쪽 앞다리가 절단되었다. 이제껏 있었던 공격에도 차원 포식자는 고통에 찬 울음소리를 내었지만, 이번에는 그 자체로 공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소리가 용사들의 귀를 울렸다. 거기에 차원 포식자의 고통에 찬 몸부림이 더해지자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공간 전체가 요동쳤다. "아일린 씨, 정신 차리세요!"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걸? 기술을 쓰고 난 반동 탓에 기절한 것 같으니까 말이야." "특별한 외상도 눈에 띄지 않으니 그냥 두면 될 거다." 사우루스는 기절한 아일린과 앞다리가 잘린 차원 포식자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약하게 생긴 사람이라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제법이잖아. 정신이 들면 싸우자고 해볼까. 사우루스는 투쟁심이 솟아오르는 걸 느꼈다. 마하바치가 할 행동: >>489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492 ◆htbhdSIJUY8 2021/06/16 23:36:33

자극을 받은 건 마하바치도 마찬가지였다. 조금 전 디노크에게 검을 빼앗겼던 일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데, 날개도 뿔도 제대로 달리지 않은 사람이 저런 엄청난 공격을 해내다니. 모든 차원의 정점에 서겠다는 소망이 우스워질 노릇이었다. 그건 안 될 말씀이야. 마하바치는 아일린이 잘라 놓은 다리를 향해 빠르게 날아가서는 절단면을 검으로 찔렀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93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94 +20 +1 (1~100 다이스) - 딜러의 공격 보정으로 20을 더하고, 포실아의 버프 효과 1(8/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명중할 경우, (>>494+20+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495 ◆htbhdSIJUY8 2021/06/17 00:48:57

dice(1,100) value : 77 92 미만이면 명중, 92면 절반의 피해, 92 초과면 회피

#496 ◆htbhdSIJUY8 2021/06/17 00:53:17

마하바치의 검은 아무런 저항 없이 다리를 파고들었다. 벌어진 상처를 헤집은 꼴이라서일까, 차원 포식자가 다시 거세게 몸부림쳤다. 마하바치는 재빠르게 검을 회수하고 용사들 쪽으로 날아왔다. "다음, 누구야? 아무나 빨리 가서 왼쪽 다리를 노려." 탱커, 플라스크와 사우루스 중 먼저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1 1. 플라스크 / 2. 사우루스 작전 회의에서 탱커는 일반 행동-공격을 하기로 했으니까 일반 행동-공격으로 진행

#497 ◆htbhdSIJUY8 2021/06/17 00:57:03

"그렇다면 제가." 플라스크가 나서자 마하바치는 멈칫하더니 옆으로 물러서서 길을 터주었다. 레이저를 난사하던 플라스크의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했다. 플라스크는 아일린이 자르고 마하바치가 벌려놓은 상처 부분을 조준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498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499 +1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버프 효과 1(8/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명중할 경우, (>>499+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01 ◆htbhdSIJUY8 2021/06/17 17:34:44

dice(1,100) value : 12 69 미만이면 명중, 69면 절반의 피해, 69 초과면 회피

#502 ◆htbhdSIJUY8 2021/06/17 17:40:11

>>501 차원 포식자에게 회복 수단은 없는지, 거대한 절단면은 무방비하게 드러난 상태 그대로였다. 붉은 레이저가 절단면을 지졌다. 살이 타는 매캐한 냄새가 자욱하게 퍼졌다. "드디어 내 차례다!" 사우루스가 기운차게 외치며 뛰쳐나갔다. 다른 사람들이 차원 포식자를 공격하는 걸 지켜만 보고 있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곤욕이었다. 다양과 분열의 차원에서는 수인족 최고의 무인만이 알 지키미라는 숭고한 의무를 질 수 있었다. 문명화된 지금에 이르러서는 상징적인 거나 다름없지만, 중립 지대가 세워지기 전까지만 해도 알 지키미는 알을 파괴하려는 타종족들의 수많은 시도를 목숨 바쳐 분쇄하는 일을 하곤 했다. 그래서 수호의 의미가 짙은 직함과는 달리, 알 지키미로 임명되는 자는 대대로 호전적인 성질을 가졌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사우루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무튼, 사우루스도 마하바치와 플라스크가 그랬던 것처럼 차원 포식자의 잘린 다리에 달려들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03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504 +1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버프 효과 1(8/7, 소수점 이하 버림)을 더한 값 - 명중할 경우, (>>504+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05 ◆htbhdSIJUY8 2021/06/17 19:36:59

dice(1,100) value : 48 50 미만이면 명중, 50이면 절반의 피해, 50 초과면 회피

#506 ◆htbhdSIJUY8 2021/06/17 19:50:35

사우루스는 단단한 손톱으로 차원 포식자의 상처를 잔뜩 헤집었다. 사우루스는 공격에 심취해서, 자칫하면 날아오는 차원 포식자의 꼬리를 피하지 못할 뻔했다. "죽는 줄 알았네!" 급하게 용사들 쪽으로 달려오는 사우루스를 차원 포식자의 꼬리가 뒤쫓았다. 용사들은 우왕좌왕하다가 일단 플라스크 뒤로 숨었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다이스 범위는 70~100. 하지만 이번 턴에서 최대 체력의 1/2 이상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다이스 범위를 50~80으로 조정.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50,80) value : 79 피해를 먼저 받는 탱커는 dice(1,2) value : 2 1. 플라스크 / 2. 사우루스

#507 ◆htbhdSIJUY8 2021/06/17 19:53:28

10배 적용한다는 말을 빼먹었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도 10배 적용되어서, 사우루스는 790만큼의 피해를 입음

#508 ◆htbhdSIJUY8 2021/06/17 19:55:22

꼬리는 결국 사우루스에게 직격했다. 고통에 찬 비명과 함께 사우루스가 저 멀리 날아갔다. 드라이어드의 패시브 기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dice(1,30) value : 14 - 패시브 기술의 효과로 플라스크와 드라이어드를 제외한 6인의 정신력이 30만큼 회복됨

#509 ◆htbhdSIJUY8 2021/06/17 19:56:25

3턴 종료 아일린 체력: 900/900 정신력: 748/1100 (기술 사용의 반동으로 다음 2턴 동안 행동 불가) 마하바치 체력: 692/700 정신력: 655/800 플라스크 체력: 750/800 정신력: 935/1000 사우루스 체력: 10/800 정신력: 975/1000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700/700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1030/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800/800) 드라이어드 체력: 700/700 정신력: 1021/1100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1000/1100 차원 포식자 체력: 4901

#510 ◆htbhdSIJUY8 2021/06/17 19:57:19

아무래도 다이스 값의 10배만큼을 적용하니까 체력이 너무 확 깎이는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럼 작전 회의를 할까? 아니면 다음 턴으로 넘어갈까?

#514 ◆htbhdSIJUY8 2021/06/17 21:39:39

>>513 오....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 그건 나중에 다이스를 돌려서 확인해볼까 일단 힐러가 사우루스를 먼저 회복시키고 총공격? 딜러는 기술을 사용하는 걸로 하고.... 그럼 힐러(사우루스 회복) -> 딜러(기술 사용) -> 탱커(일반 행동-공격) -> 버퍼(일반 행동-공격) 순서면 괜찮을까?

#516 ◆htbhdSIJUY8 2021/06/17 21:58:46

그럼 4턴 시작! 과연 차원 포식자의 운명은....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16 용사 일행: >>517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518 ◆htbhdSIJUY8 2021/06/17 22:36:28

디노크와 마하바치는 날개가 달려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날아간 사우루스를 회수하는 데에 나섰다. 서로는 서로가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같이 싸우는 사람을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지독하게 당했군." "살아는 있나?" "....... 숨은 간신히 붙어 있네." 측면을 세게 얻어맞은 탓에 내장을 다쳤는지, 사우루스는 피를 잔뜩 토하고도 출혈이 계속되는 상태였다. 사우루스는 그 와중에도 꼬리를 막으려고 한 듯 양팔이 보기 괴로울 정도로 으스러져 있었다. 마하바치가 사우루스를 천천히 들어 올리자 기괴한 방향으로 꺾인 다리도 눈에 들어왔다. 둘은 온 신경을 쏟아 조심스럽게 사우루스를 용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옮겨 왔다. "맙소사, 신이시여." 드라이어드의 말처럼, 창백한 낯빛의 아일린은 여전히 기절한 채 구석에 누워 있었다. 이거 쓸만한 사람은 다 뻗었잖아. 마하바치는 아일린과 사우루스를 제외한 용사들을 훑어보았다. 마하바치의 기준에 대면 한없이 약한 사람들이었다. 힐러, 드라이어드와 빌트레드 중 먼저 행동할 사람은 dice(1,2) value : 1 1. 드라이어드 / 2. 빌트레드

#519 ◆htbhdSIJUY8 2021/06/17 22:39:45

드라이어드는 아일린의 상태를 다시 확인한 뒤 사우루스에게로 다가갔다. 아일린은 정신을 잃은 것뿐이고 외상도 없으니까 괜찮을 거야. 문제는 사우루스인데. 드라이어드는 형체가 없었지만, 마른 침을 삼킨다는 게 어떤 감각인지 알 것 같았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20 *5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521 (1~100 다이스)

#522 ◆htbhdSIJUY8 2021/06/17 22:58:31

드라이어드의 빛과 동일한 초록색 기운이 사우루스에게로 스며들었다. 피범벅이 된 사우루스의 몸과 대비되어 더욱더 싱그럽게 느껴졌다. "미력하지만 저도 사우루스 씨의 치료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분이시니 괜찮을 거예요." 아일린을 돌보던 빌트레드가 사우루스에게로 다가갔다. 드라이어드가 시무룩한 것 같아서 달래주려 했지만, 신체가 없어서 토닥거리려던 손이 애꿎은 허공을 휘저었다. 헛기침을 두어 번 한 빌트레드는 사우루스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23 *5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524 (1~100 다이스)

#527 ◆htbhdSIJUY8 2021/06/18 17:21:58

성스러운 하얀빛이 사우루스를 어루만졌다. 으스러졌던 팔이나 부러진 다리도 말끔히 붙었다. 검붉은 피가 잔뜩 묻은 옷가지만 제외한다면, 겉으로 보기에 사우루스의 상처는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드라이어드와 빌트레드가 사우루스의 상태를 다시 살피던 순간, 사우루스가 눈을 번쩍 떴다. "사우루스 씨, 정신이 좀 드십니까?" "이번에는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선대 얼굴까지 잠깐 봤다니까." 벌떡 일어나 앉은 사우루스가 은근하게 느껴지는 둔통에 눈을 찌푸렸다. 드라이어드가 머리 위를 맴돌며 소란스럽게 구는 걸 내쫓으려다가, 그가 자기를 치료해줬다는 사실에 사우루스는 멈칫했다. "둘 다 날 살려줘서 고마워. 생명의 은인이야. 드라이어드랑 빌트레드랬지? 무슨 일이 있어도 둘은 내가 지켜줄게."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인걸요, 겸양을 표하는 빌트레드의 옆에서 드라이어드가 기쁜 듯 일렁거렸다. 딜러의 공격 차례인데, 아일린은 행동 불가 상태니까 마하바치가 기술 사용 마법이나 초능력도 없는 차원 출신인 빌트레드가 의외로 만능이라니....신앙심이 정말 뛰어난 걸까

#528 ◆htbhdSIJUY8 2021/06/18 17:22:17

죽지는 않았네. 당장은 모르겠지만, 움직일 수도 있는 것 같고. 마하바치는 이리저리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사우루스를 힐긋 쳐다보았다. 저 둘도 생각보다는 쓸만하단 말이야. 안정을 취하라며 사우루스를 말리는 빌트레드와 드라이어드도 슬쩍 훑었다. 차원 포식자를 죽이기 전까지는 최대한 많이 살아있는 편이 좋겠지. 검을 움켜쥔 마하바치가 날아올랐다. 기술에 따른 효과: >>529 (1~100 다이스) 차원 포식자의 피해량: >>529의 >>530배 (2~4 다이스) - >>530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31 ◆htbhdSIJUY8 2021/06/18 18:28:05

탱커, 플라스크와 사우루스 중 먼저 행동할 사람.....을 정하기 전에, 사우루스는 이번 턴에 바로 공격을 할 수 있나? dice(1,2) value : 1 1. 공격 가능 / 2. 공격 불가능

#532 ◆htbhdSIJUY8 2021/06/18 18:28:39

그럼 탱커, 플라스크와 사우루스 중 먼저 행동할 사람은 dice(1,2) value : 1 1. 플라스크 / 2. 사우루스

#533 ◆htbhdSIJUY8 2021/06/18 18:37:53

일련의 소동에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정확히 말하자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플라스크가 차원 포식자를 응시했다. 플라스크의 시각 화면에 절반 넘게 깎인 차원 포식자의 체력 수치가 잡혔다. 이 정도면 차원 포식자를 쓰러트리는 건 순조로울 듯했다. 문제는 너무 순조로워서, 네트워크가 미처 다 완성되기도 전에 전투가 끝날 것 같다는 데에 있었다. 그건 곤란한데, 차원 포식자를 조준하며 플라스크는 생각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34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535 (1~100 다이스) - 명중할 경우, >>535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36 ◆htbhdSIJUY8 2021/06/18 19:24:52

dice(1,100) value : 55 81 미만이면 명중, 81이면 절반의 피해, 81 초과면 명중

#537 ◆htbhdSIJUY8 2021/06/18 19:33:16

플라스크는 공격하기 직전, 아일린과 사우루스를 둘러싼 용사들을 둘러보다가 마하바치와 눈이 마주쳤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까지는 짐작할 수 없었으나, 깊이 가라앉은 검은 눈이 자신을 관찰하고 있었다는 건 조금 꺼림칙했다. 어쩔 수 없지, 플라스크는 이전 공격 때 그랬던 것처럼 절단된 다리를 노렸다. "좋아, 그럼 다음은 내 차례!" "아까부터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사우루스 씨는 당분간 쉬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충분히 쉬었다니까 그러네." 사우루스는 생명의 은인이라 최대한 힘을 빼고 빌트레드를 밀쳐냈다. 물론 책상물림인 빌트레드는 그 간단한 손짓에도 크게 떠밀렸지만. 당황한 사우루스는 비틀거리는 빌트레드를 붙잡아주었다. 뭐가 이렇게 약한 거야.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38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539 (1~100 다이스) - 명중할 경우, >>539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40 ◆htbhdSIJUY8 2021/06/18 20:03:42

dice(1,100) value : 14 58 미만이면 명중, 58이면 절반의 피해, 58 초과면 회피

#541 ◆htbhdSIJUY8 2021/06/18 20:09:39

빌트레드를 뒤로 하고, 사우루스는 노란 눈을 번뜩이며 차원 포식자에게 달려들었다. 공격을 받았으면 못해도 배로 되돌려줘야지, 뻐근한 팔다리를 의식하며 사우루스는 앞다리를 지나쳤다. 차원 포식자의 꼬리 근처까지 다가간 사우루스는 그대로 꼬리 끝부분을 세게 물고 뜯어냈다. 단순무식한 공격이었지만, 어쨌든 통했다. "네발 달린 짐승 주제에. 참, 발 하나는 잘렸지?" 사우루스는 피투성이가 된 입으로 웃었다. 버퍼, 디노크와 포실아 중에서 먼저 행동할 사람은 dice(1,2) value : 2 1. 디노크 / 2. 포실아

#542 ◆htbhdSIJUY8 2021/06/18 20:13:15

포실아도 일반 행동-공격인데, 포실아는 현재 분신 2개를 만들어 놓은 상태였지.... 일단 분신도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다이스를 굴려볼까 dice(1,2) value : 2 1. 분신도 초능력 사용 가능 2. 분신은 초능력 사용 불가

#543 ◆htbhdSIJUY8 2021/06/18 20:14:55

분신은 초능력을 사용할 수는 없군... 그럼 포실아가 할 공격은? >>544 1. copy and use: 다른 존재의 힘을 카피하여 사용할 수 있다. 2. 염동력 3. 분신과 함께 육탄돌격 4. 그 외 (어떤 공격을 할지도 기재)

#545 ◆htbhdSIJUY8 2021/06/18 21:13:08

사우루스는 배를 부여잡은 채 터덜터덜 발을 옮겼다. 반쯤 돌아왔을까, 자기와 똑 닮은 분신 2개와 함께 포실아가 스쳐 지나갔다. 포실아는 화인과 목인의 집합체. 느린 걸음으로는 차원 포식자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도 한세월이 걸릴 게 뻔했기에, 염동력으로 자신과 분신의 몸을 띄워 날아가는 중이었다. 차원 포식자의 다리 앞에 도착한 포실아는 분신에 명령을 내렸다. 분신의 체력 소모량: >>546 *3 (1~100 다이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47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548 (1~100 다이스) - 명중할 경우, >>548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50 ◆htbhdSIJUY8 2021/06/18 23:09:18

dice(1,100) value : 31 98 미만이면 명중, 98이면 절반의 피해, 98 초과면 회피

#551 ◆htbhdSIJUY8 2021/06/18 23:09:47

>>549 체력은 2300쯤 남았을걸? 턴 종료하면 다시 정확하게 계산해야겠지만...

#552 ◆htbhdSIJUY8 2021/06/18 23:13:20

포실아와 분신들의 양손에서 뻗어 나간 나무 덩굴이 차원 포식자의 다리를 파고들어 휘저었다. 차원 포식자가 고통에 울부짖으면서 다리를 털었지만 포실아와 분신 둘은 나무 덩굴에 매달린 채 온 힘을 다해 버텼다. 한참을 고군분투하다가, 차원 포식자는 꼬리를 휘둘렀다. 포실아와 분신들은 결국 덩굴을 끊어내고 몸을 뒤로 물렸다. "그럼 마무리는 내가 나서야겠군." 디노크가 거드름을 피우며 날개를 활짝 펼쳤다. 또 저러네, 흘겨보는 마하바치의 시선은 디노크에게 닿지 않았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53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554 (1~100 다이스) - 명중할 경우, >>554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555 ◆htbhdSIJUY8 2021/06/18 23:27:55

dice(1,100) value : 52 56 미만이면 명중, 56이면 절반의 피해, 56 초과면 회피

#556 ◆htbhdSIJUY8 2021/06/18 23:39:19

디노크의 손짓을 따라 푸르스름한 빛이 차원 포식자에게로 날아갔다. 신성한 기운은 포실아가 휘저어놓은 상처로 스며들어서 차원 포식자의 내부를 공격했다. 강력한 공격은 아니었지만, 공격 대상이 내부이니만큼 그럭저럭 효과적이었다. 이제 차원 포식자의 공격이 시작될 때였다. 디노크는 용사들 쪽으로 서둘러 돌아왔다. 사우루스는 빌트레드와 드라이어드를 가리듯 앞으로 나서서 차원 포식자의 공격에 대비했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다이스 범위는 50~80이지만, 이번 턴에서 최대 체력의 3/4 이상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다이스 범위를 조정. dice(1,2) value : 1 1. 최소치를 50에서 30으로 2. 최대치를 80에서 60으로

#557 ◆htbhdSIJUY8 2021/06/18 23:39:44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30,80) value : 44 - 다이스 값에 10배 적용 피해를 먼저 받는 탱커는 dice(1,2) value : 1 1. 플라스크 / 2. 사우루스

#558 ◆htbhdSIJUY8 2021/06/18 23:55:30

차원 포식자의 이번 공격 대상은 플라스크였다. 차원 포식자의 꼬리만 신경 쓰던 플라스크는 시야각 범위 밖에서 날아온 앞발에는 대응하지 못했다. 몸체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우루스나 드라이어드처럼 멀리 날아가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버틴 탓인지 몸통 부분이 반파되었다. 드라이어드의 패시브 기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dice(1,30) value : 8 - 패시브 기술의 효과로 플라스크와 드라이어드를 제외한 6인의 정신력이 30만큼 회복됨

#559 ◆htbhdSIJUY8 2021/06/18 23:55:53

4턴 종료 아일린 체력: 900/900 정신력: 778/1100 (기술 사용의 반동으로 다음 1턴 동안 행동 불가) 마하바치 체력: 692/700 정신력: 655/800 플라스크 체력: 310/800 정신력: 850/1000 사우루스 체력: 172/800 정신력: 885/1000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605/700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1030/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드라이어드 체력: 700/700 정신력: 948/1100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975/1100 차원 포식자 체력: 1382

#561 ◆htbhdSIJUY8 2021/06/18 23:59:01

다음 턴이 마지막이겠군. 아무래도 다이스 값을 10배한 건 밸런스 조절 실패라고 봐야할 듯.... 아무튼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내일 저녁에 진행하기 전까지 작전 회의를 해줘

#562 ◆htbhdSIJUY8 2021/06/19 00:00:49

>>560 나름 보스인데 2페이즈가 있어줘야지! 1300 이하로 체력이 떨어지면 그때...

#565 ◆htbhdSIJUY8 2021/06/19 19:57:21

음....일단 힐러 2명 다 플라스크를 치유하는 거지? 그리고 사우루스 아직 안 죽었어! 체력이 남아있다구!! 그럼 딜러/탱커/버퍼 순서는 어떻게 하지...그냥 다이스 굴려서 정할까?

#567 ◆htbhdSIJUY8 2021/06/19 20:32:04

그럼 5턴 시작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57 용사 일행: >>568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570 ◆htbhdSIJUY8 2021/06/19 20:41:14

"플라스크 씨까지 이렇게 당하다니......." "괜찮아요. 통각을 차단해서 아프지는 않으니까요." 태연한 플라스크의 태도에 빌트레드는 눈을 찌푸렸다. 확실히, 자기가 살면서 보아온 것과는 감히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견고한 금속이기는 했다. 하지만 지금 플라스크의 상태는 인간으로 치자면 뼈와 장기가 반쯤 다친 거나 마찬가지였다. 본인이 아프지 않다고 말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치료할 필요가 없는 건 아니었다. 빌트레드가 누가 먼저 치료할지 드라이어드와 이야기하려는데, 경고음이 울렸다. 기절한 아일린을 제외한 용사들이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전방을 주시했다. 하필이면 이럴 때. 모두의 머릿속에 비슷한 생각이 떠올랐다. 차원 포식자가 용사들을 향해 꼬리를 휘둘렀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30,80) value : 43 - 다이스 값에 10배 적용 피해를 먼저 받는 탱커는 dice(1,2) value : 2 1. 플라스크 / 2. 사우루스

#572 ◆htbhdSIJUY8 2021/06/19 20:53:41

빌어먹을 꼬리. 사우루스는 낮게 으르렁거렸다. 자신을 죽기 직전까지 내몰았던, 단순하지만 그만큼 강한 공격. 나름대로 튼튼하다고 자부하는 자신이 공격 한 번에 생사의 기로를 오갔는데, 만약 드라이어드나 빌트레드 같은 약한 사람이 저기에 맞는다면? 사우루스는 별거 아닌 자신의 손짓에도 볼품없이 밀려나던 빌트레드의 모습을 떠올렸다. 젠장, 사우루스는 입술을 짓씹었다. 찰나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에도 꼬리는 시시각각 가까워지고 있었다. 사우루스는 싸우는 걸 좋아하는 용맹한 수인족이지만, 그렇다고 생명을 도외시할 정도로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도. 날카로운 이빨이 기어코 입술에 상처를 냈다. 비린 피 맛을 느끼며 사우루스는 모두의 앞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알 지키미, 수인족 최고의 전사. 적을 앞에 두고 물러설 수는 없어.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73 *5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574 (1~100 다이스) -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430)에서 나온 다이스 값을 뺀만큼 피해를 받음

#575 ◆htbhdSIJUY8 2021/06/19 21:08:53

사우루스는 최선을 다했다. 물론 그게 최선의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심지어 가능한 만큼 공격을 막기 위해 우직하게 버텼기 때문에 피해는 더 컸다. 온몸의 뼈가 으스러지는 섬뜩한 소리가 용사들의 귀에 생생히 들렸다. 비명, 탄식, 절규, 어떠한 반응도 내비칠 겨를이 없었다. 반쯤 으깨진 사우루스의 몸을 그대로 매단 채 차원 포식자의 꼬리가 플라스크를 덮쳤다.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76 *5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577 (1~100 다이스) - 차원 포식자의 남은 공격량(430-31-172=227)에서 >>577 값을 뺀만큼 피해를 받음

#577 ◆htbhdSIJUY8 2021/06/19 23:15:28

11시 반까지 아무도 안 굴리면 내가 굴릴게

#578 ◆htbhdSIJUY8 2021/06/19 23:31:36

방어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28

#579 ◆htbhdSIJUY8 2021/06/20 00:43:10

통각을 일찌감치 차단해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신체가 산산이 조각나는 걸 지켜보는 건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시각 화면이 붉게 점멸하며 파손 정도를 알렸다. 어느 부위 하나 위험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나마 구축된 네트워크가 저장된 중앙 연산 처리 장치는 아슬아슬하게 지킬 수 있었다. 하나 남은 팔을 간신히 움직여 주변에 흩어진 금속 조각을 끌어모으던 플라스크는 몸 여기저기 붙어있는 비늘과 살점을 뒤늦게 발견했다. 비늘, 차원 포식자의 꼬리에서 떨어져 나온 건 아닐 테지. 그렇다면. 플라스크는 삐걱거리는 고개를 천천히 움직였다. 허망하게 근원을 찾는 드라이어드 옆에서 빌트레드는 땅에 주저앉아서 속에 든 것을 게워냈다. 사우루스가 죽었다. 처참하게. 매일 접하는 뉴스에 넘치는 게 사건과 사고, 그로 인해 다치고 죽은 사람이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글과 숫자로 이루어진 정보의 나열일 뿐. 이렇게 코앞에서 피가 흩뿌려지고 으스러진 시체를 볼 일이 어디 있었겠는가. 빌트레드는 헛구역질이 계속 나와서 기진맥진한 채 눈물을 흘렸다. 조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지만, 그것보다 시체의 끔찍한 상태에 구역질하는 자신의 반응이 더 혐오스러웠다. 신이시여. 마하바치는 눈썹만 조금 찌푸렸을 뿐 감정의 동요는 거의 없었다. 결투 끝에 목숨을 잃는 일은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서는 비교적 흔했다. 시체의 손상이 끔찍한 편이긴 해도 일단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남아는 있으니 괜찮다 할 수 있었다. 그럭저럭 쓸만했는데 아깝게 됐어. 뭐, 차원 포식자의 체력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디노크는 팔짱을 낀 채 주변 상황을 지켜만 보았다. 생명이 스러지는 건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슬픈 상황이지. 그건 왜인가. 당연히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떠난 생명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면? 슬퍼할 이유가 없어진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빌트레드를 힐끔 바라본 디노크는 자신의 상태를 다시 확인했다. 최근 부활을 사용한 적은 없었으니 가능할 것도 같은데. 포실아는 언제나처럼 아무런 반응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고요한 외관과는 달리 내면에서는 감정이 격렬하게 소용돌이쳤다. 위협이라고 칭할만한 게 없는 자연과 정체의 차원이었기에 이런 상황은 화인과 목인에게는 충분히 자극적이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집합체의 결합이 느슨해져서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셋으로 분리될 수도 있을 정도로.

#580 ◆htbhdSIJUY8 2021/06/20 00:43:34

사우루스의 사망으로 인한 정신력 소모량 플라스크: >>581 (0~50 다이스) 디노크: >>582 (0~50 다이스) 포실아: >>583 (100~200 다이스) 드라이어드: >>584 (100~200 다이스) 빌트레드: >>585 (100~200 다이스)

#586 ◆htbhdSIJUY8 2021/06/20 13:53:07

다이스 범위가 틀리긴한데....이야기랑 적절히 맞아 떨어지니까 그냥 넘겨야지

#587 ◆htbhdSIJUY8 2021/06/20 13:53:33

충격에 빠진 용사들을 일깨운 건 마하바치였다. 어느 정도 질질 짜면 나아지겠거니 하며 기다렸는데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적당히 하고 다들 일어나. 치료하든 공격하든 뭐라도 해야 상황이 변할 거 아니야." "네가 한 말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건 옳은 말이로군. 아직 망자를 추모할 때는 아니지." "다시 살리면 되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디노크의 말에 빌트레드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디노크는 어깨를 으쓱이며 설명했다. "내가 얘기 안 했었나? 나는 죽은 자를 소생시킬 수 있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만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럼 지금 당장 사우루스 씨를 살려야......." "그 전에 확인해야 할 게 있다. 그는 자신을 되살리는 일에 동의했나?" 뜬금없는 소리에 빌트레드가 입만 벙긋거리자 디노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죽은 사람을 되살린다는 건 말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신의 인도에 따라 떠난 영혼을 억지로 붙잡아서 다시 육체에 집어넣는 거니까. 반응을 보아하니 너희는 그런 게 가능한지조차 몰랐던 것 같지만, 내가 사는 차원에서 부활은 그리 특별한 능력은 아니야. 하지만 실제로 부활을 원하는 자는 적지. 죽었다가 되살아나는 건 영혼에 큰 상처를 남기거든. 그래서 미리 의사를 표하지 않은 자를 마음대로 살린 사람은 규율에 따라 처벌받는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시간제한도 있다면서요? ....... 더 망설일 시간은 없습니다." 디노크는 결연한 빌트레드의 표정을 확인하고서 짧은 한숨을 쉬었다. "좋아.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하지. 난 너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부활시킨 거야. 되살아난 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그건 네 책임인 거지. 동의하나?" 빌트레드가 동의했다. 디노크는 사우루스의 시체 위에 손을 얹고 눈을 감았다. 기술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88 *5 (50~100 다이스) 부활한 사우루스의 반응: >>589 (1~3 다이스) 1. 별다른 반응 없음 2. 감사를 표함 3. 분노

#592 ◆htbhdSIJUY8 2021/06/20 14:27:14

>>591 괜찮아 괜찮아 실수할 수도 있지

#593 ◆htbhdSIJUY8 2021/06/20 14:27:26

버프를 걸 때처럼 성스러운 찬가는 없었다. 하다못해 경건한 기도문도 읊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고 조용히 집중하기만 하는 디노크의 모습에 다가가려는 드라이어드를 마하바치가 막았다. "쉿, 가만히 있어. 아마 이제 곧......." 마하바치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눈이 멀어버릴 듯 강렬한 빛이 사우루스에게서 뿜어져 나왔다.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 눈을 가린 빌트레드는 손 틈 사이로 사우루스를 훔쳐보았다. 사우루스의 육체가 조금씩 회복되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디노크가 손을 떼자 빛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빛이 사라진 자리에는 생전의 모습을 완벽하게 회복한 사우루스가 누워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자 사우루스의 가슴이 크게 들썩이더니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드라이어드가 자기를 부르는 걸 듣기라도 한 듯이 사우루스가 눈을 떴다. 한동안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던 눈에 초점이 돌아왔다. 손가락을 꿈틀거리던 사우루스가 땅을 짚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신이시여! 사우루스 씨, 살아 돌아오셨군요! 괜찮으십니까? 어디 아픈 곳은 없습니까?" "....... 이번에는 정말 죽었던 거구나. 으, 그런 경험은 두 번 겪고 싶지는 않아." 사우루스는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빌트레드는 혹시나 해서 사우루스의 상태를 이리저리 살폈지만, 이 이상한 공간에 처음 왔을 때처럼 멀쩡해 보였다. 디노크가 우쭐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다친 데라도 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활은 그렇게 어설픈 기술이 아니니까." 평소라면 밉살스럽게 들렸을 말도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빌트레드와 드라이어드는 디노크에게 감사를 표했다. 당연하다는 듯 인사를 받은 디노크는 사우루스를 슬쩍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쳤건만, 사우루스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흥, 은혜도 모르는 건가. 힐러, 드라이어드와 빌트레드 중 먼저 행동할 사람은 dice(1,2) value : 1 1. 드라이어드 / 2. 빌트레드

#594 ◆htbhdSIJUY8 2021/06/20 14:31:41

드라이어드는 한참을 사우루스 근처에서 서성대다가 뒤늦게 플라스크를 떠올렸다. 사우루스를 둘러싼 용사들이 소란스럽게 떠드는 동안에도 플라스크는 조용히 부품을 주워 모으는 중이었다. 피가 나거나 내장이 터져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가만 생각하면 저건 자기 살점을 스스로 모아서 몸에 갖다 붙이는 거나 다름없었다. 드라이어드는 끔찍한 생각에 부르르 떨고는 플라스크에게 다가갔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95 *5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596 (1~100 다이스)

#597 ◆htbhdSIJUY8 2021/06/20 17:36:42

싱그러운 초록빛이 플라스크의 몸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몸의 구성 성분이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서인지, 플라스크의 상처는 조금 회복되다 말았다. 드라이어드가 시무룩한 기색으로 꾸물거렸다. "그럼 저도." 어느새 다가온 빌트레드도 플라스크 앞에 무릎 꿇고서 기도했다. 성스러운 기운이 플라스크에게 흘러 들어갔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598 *5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599 (1~100 다이스)

#600 ◆htbhdSIJUY8 2021/06/20 18:01:01

빌트레드의 치유는 드라이어드보다 효과적이었다. 하얀 기운이 충분히 스며들자 부품들이 서로 달라붙는 걸 넘어서, 금속이 새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치료를 받은 플라스크뿐만 아니라 치료한 빌트레드도, 자신의 존재 의의를 생각하던 드라이어드도 처음 보는 광경을 신기한 마음으로 관찰했다. 다음으로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1 1. 마하바치 / 2. 포실아 드라이어드는 정령이고 플라스크는 기계생명체니까 서로 상성이 안 맞는다고 하자....

#601 ◆htbhdSIJUY8 2021/06/20 18:05:27

"대충 상황은 정리된 거지? 드디어 반격의 시간인가." 용사들을 둘러본 마하바치가 날개를 활짝 펼치고 검을 움켜쥐었다. 마하바치가 할 행동: >>602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03 ◆htbhdSIJUY8 2021/06/20 22:16:50

화살이 쏘아지듯 빠른 속도로 날아간 마하바치는 차원 포식자의 귀를 노렸다. 아까부터 은근히 신경에 거슬렸단 말이야. 물론 전체적으로 따졌을 때 용사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준 건 꼬리였다. 하지만 저렇게 굵고 거대한 꼬리를 공격해서야 차원 포식자에게 제대로 된 타격을 줄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는 건 숨통을 끊어내는 게 아니라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내기만 해도 이룰 수 있는 목표이리라. 마음에 드는 전투 방식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지. 일단은 이걸 쓰러트리는 게 먼저니까. 차원 포식자의 귀를 향해 쌍검을 휘두르며 마하바치는 생각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04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605 +20 (1~100 다이스) - 딜러의 공격 보정으로 20을 더한 값 적용 - 명중할 경우, (>>605+20)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606 ◆htbhdSIJUY8 2021/06/20 22:38:59

dice(1,100) value : 43 42 미만이면 명중, 42면 절반의 피해, 42 초과면 회피 그나저나 크리티컬은 아슬아슬하게 빗겨가기만 하고 한 번을 안 나오네

#607 ◆htbhdSIJUY8 2021/06/20 22:47:14

차원 포식자는 마하바치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만 해도 가만히 서서 눈만 끔뻑였다. 하지만 마하바치가 귀를 향해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몸집에서 나오는 속도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잽싸게 고개를 틀었다. 그래서 마하바치의 검은 허무하게 허공을 갈랐다. "젠장!" 마하바치는 잔뜩 들어간 힘 때문에 뒤집히려는 몸을 제어하며 차원 포식자에게서 멀어졌다. 젠장, 젠장, 안 봐도 뻔하지. 저 빌어먹을 놈이 얼마나 비웃을까. 마하바치는 디노크와 얼굴을 마주하느니 그냥 여기서 콱 죽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실아가 할 행동: >>608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09 ◆htbhdSIJUY8 2021/06/21 19:06:29

디노크는 돌아온 마하바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저 비뚜름한 미소를 지어 보였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백 마디 말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마하바치의 심리를 압박해왔다. 마하바치가 살벌하게 이를 갈아대는 소리가 근처에 있던 드라이어드에게도 들릴 지경이었다. 포실아는 소리 없이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날아갔다. 마하바치의 검이라도 빌릴까 했지만,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는 건 포실아라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차원 포식자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춰선 포실아는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공격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아, 혹시 이런 것도 가능할까. 포실아는 차원 포식자의 꼬리에 정신을 집중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10 *5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611 (1~100 다이스) - 명중할 경우, >>611 값의 10배만큼의 피해를 입힘 마하바치의 검도 검이지만 만약 마하바치를 직접 던졌더라면......

#612 ◆htbhdSIJUY8 2021/06/21 21:26:11

dice(1,100) value : 1 64 미만이면 명중, 64면 절반의 피해, 64 초과면 회피

#613 ◆htbhdSIJUY8 2021/06/21 21:35:27

포실아의 의지에 따라 차원 포식자의 꼬리가 떠올랐다. 차원 포식자는 자기 몸이 자기 의지를 벗어나서 마음대로 조종당하는 상황에 당황했다. 그 나름대로 저항했지만, 차원 포식자의 상태가 안 좋아서인지 포실아의 조종을 방해하는 데에 실패했다. 그래서 결국 차원 포식자는 용사들을 공격했던 자기 꼬리에 자기가 얻어맞고 말았다. 그리고, 차원 포식자의 온몸이 새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똑같이 1/100 확률이지만 1 같은 숫자가 나오면 괜히 신기하단 말이야

#614 ◆htbhdSIJUY8 2021/06/21 21:38:15

아 이거 빼먹었다 드라이어드의 패시브 기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dice(1,30) value : 7 - 패시브 기술의 효과로 플라스크와 드라이어드를 제외한 6인의 정신력이 30만큼 회복됨

#615 ◆htbhdSIJUY8 2021/06/21 21:45:49

5턴 종료 아일린 체력: 900/900 정신력: 808/1100 마하바치 체력: 692/700 정신력: 480/800 플라스크 체력: 175/800 정신력: 711/1000 사우루스 체력: 800/800 정신력: 1000/1000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248/700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861/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드라이어드 체력: 700/700 정신력: 727/1100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731/1100 차원 포식자 체력: 742

#616 ◆htbhdSIJUY8 2021/06/21 21:51:22

드디어 2 페이즈 돌입! 그런데 어떻게 시스템에 적용해야 좋을까 차원 포식자의 공격이 3명에게 적용되거나 공격량의 3배 피해 적용 정도가 괜찮을 거 같은데 다른 좋은 의견 있는 레더는 자유롭게 제시해줘! 그리고 6턴 시작하기 전에 작전 회의 시간이야! 일단 오늘 진행은 여기까지

#618 ◆htbhdSIJUY8 2021/06/21 22:27:42

>>617 단일 공격+범위 공격도 괜찮다! 차원 포식자도 버프/회복 가능은....도입해도 괜찮을까? 난 이런 게임할 때 기껏 체력 깎아놨는데 다시 회복하면 좀 짜증나서 생각 안 했었는데ㅋㅋㅋㅋ 아니면 광전사 같은 느낌으로 몇 턴 동안은 공격을 받아도 체력이 깎이지는 않지만, 지속 기간이 끝나면 누적된 피해를 한꺼번에 받는다거나?

#620 ◆htbhdSIJUY8 2021/06/22 13:28:35

>>619 이 경우에는 광전사처럼 되는 걸 복사할 수 있을지 여부를 따지는건가? 아니면 두번 공격하는거? 어느 쪽이든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해야겠지만, 복사하더라도 체력이 왕창 깎이긴 할거 같다

#622 ◆htbhdSIJUY8 2021/06/22 20:06:20

일단 힐러(플라스크 힐) 먼저 행동하고...나머지는 다이스를 굴려야겠다 그럼 시작하기 전에 차원 포식자의 2 페이즈는? dice(1,4) value : 1 1. 차원 포식자의 공격이 3명에게 적용 2. 차원 포식자가 2회 공격(단일 공격+범위 공격) 3. 차원 포식자도 버프/회복 가능 4. 광전사 모드 (지속되는 동안의 피해는 지속 시간이 끝난 후 한꺼번에 받음)

#623 ◆htbhdSIJUY8 2021/06/22 20:06:41

결국 저거구나.....

#624 ◆htbhdSIJUY8 2021/06/22 20:08:15

그럼 포실아는 차원 포식자의 2 페이즈 특징(이 경우 차원 포식자에게 피해량의 3배 적용)을 카피할 수 있나? dice(1,2) value : 1 1. 있다 / 2. 없다

#625 ◆htbhdSIJUY8 2021/06/22 20:12:52

얘는 사실상 카피하는 걸 기술 취급이어야 했을 것 같네....아무튼 이 경우, dice(1,2) value : 2 1. 최대 체력의 1/10 (100)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사용 가능 2.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 후 최대 체력의 1/10 (100)만큼의 체력만 남음

#626 ◆htbhdSIJUY8 2021/06/22 20:15:21

빌트레드도 그렇고 포실아도 그렇고, 설정상으로는 이렇게 강한 애들은 아니었는데 그럼 6턴 시작 차원 포식자: dice(1,100) value : 47 용사 일행: >>627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선공

#629 ◆htbhdSIJUY8 2021/06/22 20:46:39

"설마 2페이즈인가?" "2페이즈? 그게 뭔데?" 빌트레드가 중얼거리는 말을 놓치지 않고 마하바치가 되물었다. 빌트레드는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적이 보이는 마지막 발악으로, 대충 공격력이 몇 배로 뻥튀기되거나 새로운 공격 패턴을 보이는 거라고 설명했다. "말이 되는 소리야? 체력이 깎였으면 얌전히 죽어가는 거지, 어떻게 공격력이 증가해?" "그게 실제로 적이 그렇다기보다는 게임 내에서 그런 식으로 설정해서 긴장감을 높이는." "게임? 설정? 아까부터 무슨 소리인지, 원." 마하바치는 불만이라는 듯 연신 투덜거렸다. 이걸 어떻게 설명하나, 아니, 설명해야 하나? 빌트레드가 애매한 미소만 지을 때, 그동안 미동도 하지 않던 아일린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드라이어드가 호들갑을 떨며 아일린의 상태를 물었다. 아일린은 짤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온몸이 붉게 변한 차원 포식자였고, 그다음으로 보인 건 여기저기 부서진 플라스크였다. 정신을 잃은 사이에 많은 일이 벌어진 것 같은데, 설명을 들을 상황은 아니군. 아일린은 왼쪽에 얌전히 놓여있는 검을 들고 일어섰다. 슬슬 전투가 다시 시작할 때라는 걸 짐작한 용사들은 한 곳으로 뭉쳤다. 공방을 주고받으며 동료애가 싹 터서 그런 건 아니었다. 그저 지금까지처럼 각자 제멋대로 굴기에는 차원 포식자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용사들에겐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차원 포식자가 용사들보다 먼저 행동을 개시했다. 차원 포식자의 공격량: dice(30,80) value : 60 - 다이스 값에 10배 적용

#630 ◆htbhdSIJUY8 2021/06/22 20:47:36

차원 포식자의 공격에 맞는 용사는 dice(1,8) value : 4, dice(1,8) value : 7, dice(1,8) value : 1 1. 아일린 2. 마하바치 3. 플라스크 4. 사우루스 5. 디노크 6. 포실아 7. 드라이어드 8. 빌트레드

#631 ◆htbhdSIJUY8 2021/06/22 21:00:36

용사들은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서 차원 포식자의 귀나 꼬리가 날아오는 데에 대비했다. 하지만 단순무식했던 이전까지의 공격과는 달리, 이번에는 차원 포식자의 눈에서 붉은빛이 용사들을 향해 쏘아졌다. 플라스크가 앞서 사용했던 레이저와 비슷해 보였지만, 거대한 눈에서 쏘아진 터라 공격 범위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아직 몸이 덜 풀린 아일린과 그 옆에 붙어있던 드라이어드, 그리고 그런 드라이어드를 지키려던 사우루스가 차원 포식자의 공격에 휘말렸다. 작전 회의대로 따르면 힐러가 플라스크를 치료해야겠지만....이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 아, 참고로 올리자면 아일린 체력: 300/900 사우루스 체력: 200/800 드라이어드 체력: 100/700 플라스크 체력: 175/800 행동할 용사: >>632 (아일린/마하바치/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633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34 ◆htbhdSIJUY8 2021/06/22 22:27:51

초록빛이 약하게 깜빡였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공격에 드라이어드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아니, 그전에, 너무 아프잖아! 남의 아픔을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고통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공격을 당하는 건 차원이 달랐다. 드라이어드는 앞뒤 재지 않고 바로 치유를 시도했다. 대상은 자신을 포함한 용사 전원이었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35 *5 (30~7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636 /2 (1~100 다이스) - 광역 회복의 경우, >>636에 4배를 한 값을 인원 수인 8로 나눈 만큼 회복. 즉, 용사 전원이 각각 >>636/2 값만큼 체력을 회복한다.

#637 ◆htbhdSIJUY8 2021/06/22 23:10:38

아 그냥 진행할 뻔했네 일단 드라이어드의 광역 회복으로 37(75/2, 소수점 이하 버림)만큼 회복한 결과, 아일린 체력: 337/900 사우루스 체력: 237/800 드라이어드 체력: 137/700 플라스크 체력: 212/800 빌트레드가 치유하는 게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치유 대상은? >>638 (드라이어드처럼 광역 회복도 가능하고 몇 명만 회복시키는 것도 가능)

#639 ◆htbhdSIJUY8 2021/06/23 15:37:26

빌트레드는 아일린과 사우루스를 조심스럽게 눕혔다. 아일린은 이제 막 정신을 차린 상태였고 사우루스는 말 그대로 죽었다가 살아난 건데, 이토록 크게 다치다니.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기도뿐이라는 사실에 빌트레드는 무력함을 느꼈다. 신이시여, 부디 당신의 어린 양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 >>640 *5 (30~7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641 /2 (1~100 다이스) - 이 경우, >>641에 2배를 한 값을 인원 수인 4로 나눈 만큼 회복. 즉, 아일린, 사우루스, 드라이어드, 플르스크는 각각 >>641/2 값만큼 체력을 회복한다. 다음으로 행동할 클래스: >>642 (딜러/탱커/버퍼)

#643 ◆htbhdSIJUY8 2021/06/24 16:04:34

버퍼, 디노크와 포실아 중 먼저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1 1. 디노크 / 2. 포실아

#644 ◆htbhdSIJUY8 2021/06/24 16:04:57

디노크가 할 행동: >>645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46 ◆htbhdSIJUY8 2021/06/24 20:57:55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디노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2페이즈니 뭐니 하는 말을 들었어도 그냥 흘려 넘겼었고, 차원 포식자의 몸이 시뻘게지는 걸 봤어도 그래봤자 별거 있을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공격 한 방에 셋이 나가떨어지다니. 사제와 정령이 치유술을 펼쳐서 대강 수습은 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질 않았다. 용사들의 중심에 선 디노크는 노래를 불렀다. 이전의 성스러운 찬가와는 다른, 비장한 멜로디로 이루어진 노래였다. 버프를 걸며 디노크는 차원 포식자를 올려다보았다. 붉은 털의 차원 포식자는 금방이라도 이쪽으로 달려들 듯 다리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버프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47 *5 (30~70 다이스) 버프에 따른 효과: >>648 *3/7 (1~100 다이스) - >>648에 3배를 한 값을 인원 수인 7로 나눈 만큼 다음 공격 행동 다이스 값에 더함. 포실아가 할 행동: >>649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50 ◆htbhdSIJUY8 2021/06/25 16:00:21

디노크의 버프를 받은 포실아는 차원 포식자를 향해 달려들려던 걸 멈추었다. 이번에 공격한다고 해서 적을 쓰러트리란 보장은 없었다. 그렇다면 혼자서 돌출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아군의 전력을 정비하는 편이 낫겠지. 포실아는 대지에 뿌리내린 나무처럼 굳건하게 버티고 섰다. 그리고 지금 당장 절실하게 필요한 세계수의 기운을 떠올렸다. 모든 화인과 목인이 탄생하는 차원 전체의 고향, 어디서든 뿌리만 뻗어 내리면 양분을 제공받을 수 있는 자원의 보고, 자연의 변화마저도 제어하는 안식처. 세계수만 이곳에 있었더라면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지지도 않았을 텐데. 포실아의 온몸에서 은은한 튤립 향이 용사들에게로 퍼져 나갔다. 버프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51 *5 (30~70 다이스) 버프에 따른 효과: >>652 *3/7 (1~100 다이스) - >>652에 3배를 한 값을 인원 수인 7로 나눈 만큼 다음 행동 다이스 값에 더함. 다음으로 행동할 클래스: >>653 (딜러/탱커)

#654 ◆htbhdSIJUY8 2021/06/25 21:28:34

딜러, 아일린과 마하바치 둘 중 먼저 행동할 용사는 dice(1,2) value : 2 1. 아일린 / 2. 마하바치

#655 ◆htbhdSIJUY8 2021/06/25 21:28:54

마하바치가 할 행동: >>656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57 ◆htbhdSIJUY8 2021/06/25 22:29:10

이게 무슨 꽃향기더라. 마하바치는 코를 킁킁대며 생각했다.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서도 꽃은 흔했지만, 마하바치는 꽃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남들이 들으면 비웃을 게 뻔한 오랜 소망을 이루기 위해 검을 쥐고 수련하는 것만이 마하바치의 전부였다. 살아온 시간만큼 쌓아온 두터운 갈망은 때로 흔들리기도 했으나, 마침내 마하바치는 뜻하지 않은 기회를 낚아챌 수 있었다. 날개도 제대로 나지 않은 사제가 한 말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태 숨겨놨던 능력을 발휘해야 할 정도로 차원 포식자가 궁지에 몰렸다는 사실만은 분명했다. 그만큼 강력한 능력이라면 아끼지 말고 처음부터 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지금 중요한 건 아니었다. 마하바치는 검을 공중에 띄웠다. 이번에는 어디를 공격할까, 검과 함께 차원 포식자를 향해 날아가며 여기저기 살폈다. 차원 포식자는 털이 붉게 변하고 기세가 한층 더 흉흉해진 것 말고는 그전과 달라진 건 없는 듯했다. 그러면 무난하게 발을 노리는 게 낫겠지.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면 자세도 흐트러트릴 수 있고. 마하바치의 의지에 따라 검이 차원 포식자의 발을 베었다. 기술에 따른 효과: >>658 +24 +9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58*3/7, 소수점 이하 버림)와 포실아의 버프 효과 9(21*3/7)를 더한 값 차원 포식자의 피해량: (>>658+24+9)의 >>659배 (2~4 다이스) 여기서 끝날지도 모르겠는데....

#660 ◆htbhdSIJUY8 2021/06/26 16:58:49

10배 적용을 또 빠트렸네

#661 ◆htbhdSIJUY8 2021/06/26 16:59:01

발만 베고 적당히 물러나려던 마하바치는 본능적으로 지금이 바로 결전의 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물러서는 건 말도 안 되지. 두 자루의 검이 방금 베어낸 상처를 헤집으며 차원 포식자의 몸속을 파고들었다. 난동을 부리는 차원 포식자를 피해 멀찍이 떨어지면서도 마하바치는 검을 조종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겉이 단단하더라도 속은 무른 법인지, 검은 거칠 것 없이 차원 포식자의 다리를 타고 올랐다. 외부에서의 공격이면 털어내기라도 할 텐데 내부를 파고드니 어찌할 방법도 없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차원 포식자는 검이 내부를 더 헤집기 전에 다리를 끊어낼 결심을 했다. 무수히 많은 차원을 집어삼킨 입이 이번에는 자기 몸을 뜯어내기 위해 움직였다. 마하바치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너무 멀리 있어서 닿기 어려웠던 머리가 알아서 가까워지는 셈이었으니까. 검이 가죽을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다리를 물어뜯던 차원 포식자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두 자루의 검이 각각 눈을 꿰뚫었다. 멈추지 않고 일직선으로 뻗어 나간 검은 끝내 차원 포식자의 머리를 관통하고서 모습을 드러냈다.

#662 ◆htbhdSIJUY8 2021/06/26 16:59:08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공간을 휩쓸었다. 차원 포식자의 모습이 서서히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마하바치가 검을 회수하고 용사들이 모인 곳으로 돌아오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차원 포식자가 완전히 사라졌다. 단말마의 비명도 지르지 못한, 허무한 최후였다. 혹시 몰라서 숨을 죽이고 가만히 기다리던 용사들은 그제야 기쁨의 환호성을 울렸다.

#663 ◆htbhdSIJUY8 2021/06/26 16:59:19

전투 종료 아일린 체력: 351/900 정신력: 808/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마하바치 체력: 700/700 정신력: 480/800 플라스크 체력: 226/800 정신력: 711/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사우루스 체력: 251/800 정신력: 1000/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98/700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861/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드라이어드 체력: 151/700 정신력: 557/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406/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차원 포식자 vs 용사 일행 용사 일행 승리

#664 ◆htbhdSIJUY8 2021/06/26 16:59:58

"신이시여! 이제 저희가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겠죠?" 드라이어드에게 신체가 있었더라면 빌트레드와 둘이서 얼싸안고 뛰어다녔으리라. 아일린은 순수하게 기쁨을 표하는 둘을 복잡한 기분으로 바라보았다. 세계를 구한 용사니 뭐니 했지만, 정작 여기서 한 게 별로 없었다. 하긴 공적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전 차원의 위협을 물리쳤고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희생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훨씬 중요하지. 아일린은 최후의 순간, 적과 동료의 시체 더미에서 홀로 서 있던 자신의 모습을 애써 지워냈다. 아일린은 드라이어드와 빌트레드에게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려고 걸음을 옮기다가 마하바치와 눈이 마주쳤다. 마하바치는 회수한 검을 검집에 집어넣지도 않고 이쪽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던 아일린은 불길한 느낌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피하라고 소리칠 겨를도 없이 아일린이 몸을 날리는 것과 동시에 마하바치의 검이 허공을 갈랐다.

#665 ◆htbhdSIJUY8 2021/06/26 17:00:22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4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1의 dice(2,4) value : 3배

#666 ◆htbhdSIJUY8 2021/06/26 17:07:44

갑작스러운 공격이었지만, 마하바치를 경계하던 디노크는 날개만 조금 잘리고 공격을 피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아일린이 마하바치에게 소리쳤다. 승리의 기쁨을 누리던 사람들은 찬물을 뒤집어쓴 듯 정신이 얼어붙는 걸 느꼈다. 마하바치는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용사들을 한번 쭉 훑은 뒤 입을 열었다. "별거 아니야. 모든 차원의 정점에 서는 게 내 소망이거든. 그런데 너희는 각자의 차원에서 정점에 선 자라는 걸 인정받아서 여기에 온 거잖아. 그럼 너희를 모두 쓰러트리면 나는 내 소망을 이루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어?" 너무나도 태연하게 늘어놓는 궤변에 용사들이 반박하려 했지만, 마하바치가 검을 움직이자 모두 입을 다물었다. 조금 전까지는 동료였어도 이제부터는 무찔러야 할 적이었다. 행동할 용사: >>668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668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69 ◆htbhdSIJUY8 2021/06/26 21:23:07

마하바치를 경계했다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짜고짜 공격해올 거라는 데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디노크는 날개가 잘린 아픔도 느끼지 못한 채 마하바치를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앞서 차원 포식자와의 전투에서 여러 번의 공격과 버프, 심지어 잘 쓰지 않던 부활까지 쓰고 나니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디노크는 이쪽을 쏘아보는 마하바치를 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공동의 적을 두었을 때는 몰랐지만, 마하바치가 내뿜는 살의의 대상이 되고 보니 그녀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97 용사 일행: >>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670 ◆htbhdSIJUY8 2021/06/26 21:23:27

아 앵커 깜빡했네 용사 일행: >>671 (1~100 다이스)

#672 ◆htbhdSIJUY8 2021/06/26 21:51:40

디노크의 날개 끝만 잘라낸 걸 확인한 마하바치는 문득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전에 내 검을 슬쩍 했을 때도 보기보다 잽싸게 움직였었지. 아무튼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이라니까. 마하바치는 다시 검을 날렸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3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48의 dice(2,4) value : 2배

#673 ◆htbhdSIJUY8 2021/06/26 21:58:55

분노가 더 더해져서일까, 이번 공격은 조금 전보다 더 빠르고 강력했다. 검이 향한 게 분노의 대상인 디노크가 아니라 사우루스였다는 점이 안타깝긴 했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싸우자는 거지? 걸어오는 싸움을 피하는 건 수인족의 수치지!" 사우루스는 노란 눈을 번뜩이며 나섰다.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74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675 +9 (1~100 다이스) - 마하바치의 공격량(96)에서 (>>675+9) 값을 뺀만큼 피해를 받음 사우루스가 할 행동: >>676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79 ◆htbhdSIJUY8 2021/06/26 22:32:47

날아오는 검을 향해 뛰어든 사우루스는 이를 악물고 검을 쳐냈다. 방향을 트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검에 실린 힘이 워낙에 강력했던 탓에 볼이 긁히는 것까지는 피할 수 없었다. 피 냄새에 흥분한 사우루스는 날카로운 발톱을 길게 빼낸 상태로 마하바치를 향해 달려들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80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681 +24 (1~100 다이스)

#682 ◆htbhdSIJUY8 2021/06/26 23:08:26

생각보다 빠른 사우루스의 반격에 마하바치는 당황했다. 하지만 어차피 날지도 못하는 존재의 공격. 마하바치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랐지만, 사우루스는 생각보다 빨랐다. "비겁하게 날아다니기냐! 땅으로 내려와!" 마하바치는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사우루스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며 약 올렸다. 그런 것치고 마하바치의 허벅지에선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지만, 둘 다 신경 쓰지 않았다.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46 용사 일행: >>683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684 ◆htbhdSIJUY8 2021/06/26 23:44:01

이럴 때가 아니지. 마하바치는 옷을 찢어낸 걸로 상처를 지혈했다. 치료받을 수 없는 건 조금 아쉬운데. 뭐, 상처가 심해지기 전에 해치우면 되니까. 대강 휘저은 손을 따라 검이 움직였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3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79의 dice(2,4) value : 3

#686 ◆htbhdSIJUY8 2021/06/26 23:49:50

이거 체력이랑 정신력 수치를 행동 끝날 때마다 보여주는 편이 좋겠구나 일단 차원 포식자와의 전투가 종료된 다음 체력과 정신력 수치에 변동이 있는 사람들것만 적어놓을게 마하바치 체력: 615/700 정신력: 480/800 사우루스 체력: 242/800 정신력: 914/1000 디노크 체력: 697/700 정신력: 98/700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다른 사람들은 >>663과 동일해서 생략!

#687 ◆htbhdSIJUY8 2021/06/26 23:50:34

"또 나야?" 허공에 머무르는 마하바치를 향해 손을 휘두르던 사우루스가 볼멘소리를 냈다.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88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689 (1~100 다이스) - 마하바치의 공격량(237)에서 >>689 값을 뺀만큼 피해를 받음

#690 ◆htbhdSIJUY8 2021/06/27 00:14:58

사우루스 체력: 33/800 정신력: 892/1000 목소리가 지금 뭐하고 있는지 다이스를 굴려서 확인해볼까 dice(1,10) value : 3 1~2: 다른 데를 보느라 차원 포식자와의 전투가 끝난 걸 모르고 있다. 3~9: 용사들끼리 싸우는 걸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 10: ???

#691 ◆htbhdSIJUY8 2021/06/27 00:17:47

싸움 구경이 재미있긴 하지 사우루스가 할 행동: >>692 (일반 행동과 기술 중에서 선택. 일반 행동의 경우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마땅히 할 행동이 없으면 그냥 넘기는 것도 가능.)

#693 ◆htbhdSIJUY8 2021/06/27 11:29:11

사우루스는 머나먼 선조의 영혼을 다시 일깨웠다. 하루에 연달아서 기술을 사용하는 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누가 뭐래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남는 게 훨씬 나으니까. 사우루스의 동공이 길게 찢어지면서 낮은 울음소리가 입을 비집고 흘러나왔다. 죽음에 대한 사우루스의 태도는? >>695 (1~3 다이스) 1. 한번 겪어봤으니 두렵지 않다! 2. 한번 겪어봤으니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 3. 별 생각 없다! 죽으면 죽는거지, 뭐. 기술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696 (50~100 다이스) 기술 사용에 따른 효과: >>697 *1.5 (1~100 다이스) 발휘된 효과는 dice(1,4) value : 3 1. 적을 공격하는데 집중한다. 2. 아군을 보호하는데 집중한다. 3. 아군의 공격을 지원한다. 4. 자신이 공격을 피하는데 집중한다. 기술 지속 턴 수는 dice(1,3) value : 2 - 여기에서의 턴은 행동 횟수를 의미 - 발휘된 효과에 따라서는 다른 용사의 행동에 난입해서 사우루스가 공격/방어를 할 수도 있음

#694 ◆htbhdSIJUY8 2021/06/27 11:31:22

그리고 괜한 걱정이지만, 행동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은 행동도 가능한 거 다 알고 있지? 위 레더 말처럼 마하바치 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고...크게 일반 행동과 기술로 나눈거지,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어! 전에는 디노크가 마하바치의 검을 뺏기도 했으니까

#699 ◆htbhdSIJUY8 2021/06/27 14:40:43

사우루스 체력: 33/800 정신력: 799/1000 (다음 행동 2회 동안, 아군이 마하바치를 공격하는 경우 아군을 도와 함께 공격한다.) (다음 행동에서의 공격량: 106)

#700 ◆htbhdSIJUY8 2021/06/27 14:41:04

마하바치를 향해 달려들려던 사우루스는 마하바치와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발을 멈추었다. 야생의 본능이 경종을 울렸다. 힘을 합쳐라! 사우루스는 마하바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뭐야, 공격 안 할 거야? 그럼 내가 간다?"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12 용사 일행: >>701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02 ◆htbhdSIJUY8 2021/06/27 14:57:20

>>700, >>701 행동할 용사: >>704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704

#705 ◆htbhdSIJUY8 2021/06/28 12:20:17

>>704 공격은 누가 하는거야?

#706 ◆htbhdSIJUY8 2021/06/28 16:38:11

"동료를 공격하다니 제정신입니까!" 빌트레드가 마하바치에게 소리쳤다. 차원 포식자도 물리쳤겠다, 이제 무사히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까닥 잘못했다간 차원 포식자도 아니고 동료의 손에 죽게 생겼다. 마하바치는 절망적인 표정으로 소리치는 빌트레드를 보며 웃었다. 제 몸 하나 지킬 힘도 없는 약한 것들이 내뱉는 탄식은 언제 들어도 즐겁단 말이야. 마하바치가 대꾸하려고 입을 열려는 찰나, 빌트레드의 손짓을 따라 생겨난 화살이 빠른 속도로 쏘아졌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사우루스가 마하바치를 향해 달려들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07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708 +24 +9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와 포실아의 버프 효과 9를 더한 값 사우루스의 아군 지원 효과: 106 (100 초과, 자동 명중)

#709 ◆htbhdSIJUY8 2021/06/28 18:04:18

74+33>100, 자동 명중 아무리 생각해도 빌트레드가 너무 다재다능한 거 같은데...?

#710 ◆htbhdSIJUY8 2021/06/28 18:06:14

마하바치는 날아오는 화살을 피하려고 날개를 펄럭였다. 그런데 조금 전 사우루스에게 당한 상처가 제대로 지혈되지 않았는지 갑작스러운 현기증이 마하바치를 덮쳤다. 허공에서 비틀거리며 잠깐 멈칫한 사이, 빌트레드가 신앙으로 빚어낸 화살이 마하바치의 날개를 꿰뚫었다. 균형이 무너지면서 추락하는 마하바치를 반긴 건 크게 벌어진 사우루스의 입이었다. "마하바치 씨, 공격을 멈추고 저희와 대화하시겠다면 치료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마하바치 씨의 생명이 위태로워질 겁니다." 마하바치에게 다가가려는 사우루스를 온몸으로 붙잡으며 빌트레드는 헐떡거렸다. 사우루스가 물어뜯은 마하바치의 옆구리에선 붉은 피가 작은 웅덩이를 이룰 정도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를 악물며 옆구리의 상처를 움켜쥔 마하바치가 고개를 들었다. 불꽃이 일렁이는 눈이라는 건 저걸 말하는 거겠지. 빌트레드는 무슨 말을 해도 마하바치가 듣지 않을 거란 걸 뼈저리게 느꼈다.

#711 ◆htbhdSIJUY8 2021/06/28 18:06:34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386/1100 마하바치 체력: 402/700 정신력: 480/800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37 용사 일행: >>712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14 ◆htbhdSIJUY8 2021/06/28 19:18:17

>>713 그럴까....? 다른 레더들이 너무 질질 끈다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야....

#715 ◆htbhdSIJUY8 2021/06/28 19:18:25

뜨겁고 끈적끈적한 피가 손을 타고 흘렀다. 단시간 내에 많은 피를 쏟아서 눈앞이 흐려졌다. 내가, 모든 차원의 정점에 설 내가 여기서 쓰러질 리가. 마하바치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입술을 콱 깨물었다. 입술에 맺힌 피를 핥아내고서 마하바치는 공격을 재개했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4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94의 dice(2,4) value : 4배

#716 ◆htbhdSIJUY8 2021/06/28 19:19:53

오....선택과 집중.....

#717 ◆htbhdSIJUY8 2021/06/28 19:40:17

"왜, 또, 나한테, 오는 거야!" 마하바치의 검 끝이 자신을 향하는 걸 확인하자마자 디노크는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마하바치의 의지를 따르는 검은 디노크가 몸을 트는 족족 따라붙었다. 결국, 검은 디노크의 오른쪽 날개를 완전히 잘라내고서야 마하바치에게로 돌아갔다. "날개, 내 날개가......!" 날개는 신앙의 증명이자 신의 사랑의 증표와도 같았다. 믿음과 질서의 차원에서는 상대방의 날개를 노리는 공격은 그야말로 비열한 수 취급을 받았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날개를 잃느니 목숨을 잃는 걸 택하는 자도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날개가 잘리다니. 땅에 처박힌 디노크는 고통보다도, 그들의 자부심이나 다름없는 날개가 잘렸다는 충격에 괴로워하며 땅을 뒹굴었다. 날개가 잘린 것으로 인한 디노크의 정신력 소모량: dice(1,50) value : 27

#718 ◆htbhdSIJUY8 2021/06/28 19:41:03

디노크 체력: 321/700 정신력: 71/700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행동할 용사: >>719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719

#720 ◆htbhdSIJUY8 2021/06/28 20:22:15

"무슨 일이 있어도....... 너는 내가 죽이겠다!" 디노크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일어났다. 한쪽 날개를 잃은 탓에 균형이 맞지 않아서 쓰러졌지만, 금세 다시 몸을 일으켰다. 무색투명한 피를 뒤집어쓴 디노크는 마하바치에 대한 분노를 쥐어짰다. 혼돈과 악의 존재를 처단하리라. 이건 거룩한 성전이다. 눈이 멀 듯 환한 기운이 디노크의 두 손에 모였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21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722 +9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버프 효과 9를 더한 값 사우루스의 아군 지원 효과: >>723 *1.5 (1~100 다이스)

#724 ◆htbhdSIJUY8 2021/06/28 21:02:14

사우루스는 기술 사용 중이니까 명중 디노크의 경우는 dice(1,100) value : 99 12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12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12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725 ◆htbhdSIJUY8 2021/06/28 21:23:49

디노크의 분노를 담은 공격은 마하바치의 근처에도 닿지 못했다. 마하바치가 검을 움직여서 빛을 둘로 갈랐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공격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걸 본 디노크는 울화가 치밀어서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멀리서 공격해봤자 아무 소용, 이 빌어먹을 도마뱀이!" 마하바치는 디노크에게 빈정거리다가 사우루스가 소리 없이 다가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도 무인의 감은 죽지 않아서, 사우루스의 손톱이 옆구리를 후벼파는 건 막을 수 있었다. 손톱을 막아내서 너덜너덜해진 왼팔을 추스르며 마하바치는 간신히 허공에 몸을 띄웠다. 빌트레드의 공격에 관통당한 날개는 움직일 때마다 마하바치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726 ◆htbhdSIJUY8 2021/06/28 21:24:28

디노크 체력: 321/700 정신력: 51/700 마하바치 체력: 362/700 정신력: 480/800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35 용사 일행: >>727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28 ◆htbhdSIJUY8 2021/06/28 22:14:50

행동할 용사: >>729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729

#730 ◆htbhdSIJUY8 2021/06/29 19:20:23

>>729 드라이어드가 뭘 할지도 정해줘

#733 ◆htbhdSIJUY8 2021/06/29 20:34:39

드라이어드가 정령이 아니었더라면 울상을 지은 채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리라. 드라이어드가 어쩔 줄 몰라 전전긍긍하는 사이에도 마하바치는 멈추지 않고 용사들과 공방을 주고받았다. 차원 포식자와 싸울 때보다도 더 격렬한 것처럼 보이는 건 그저 기분 탓일까? 느리게 꾸물거리던 드라이어드는 일단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기로 했다. 감히 저 싸움에 끼어들 엄두조차 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치유술 정도는 펼칠 수 있으니까. 근원이시여, 저는 무사히 근원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겠죠? 둔탁한 고통을 느끼며 드라이어드는 정신을 집중했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34 (30~7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735 /2 (1~100 다이스) - 마하바치를 포함한 용사 8명 모두 각각 >>735/2 값만큼 체력을 회복한다. 이때, 드라이어드가 마하바치까지 회복시킨 건 의도한 걸까, 아닐까? dice(1,10) value : 7 짝수: 의도했다.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마하바치가 그럴 리 없어!) 홀수: 의도하지 않았다. (......아, 맞다!)

#736 ◆htbhdSIJUY8 2021/06/29 20:53:12

>>733에서 치유에 따른 효과 정정 55에 포실아의 버프 효과 9를 더한 값, 64를 2로 나눈 32만큼 체력 회복! 아일린 체력: 383/900 정신력: 808/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마하바치 체력: 394/700 정신력: 480/800 플라스크 체력: 258/800 정신력: 711/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사우루스 체력: 65/800 정신력: 799/1000 디노크 체력: 353/700 정신력: 51/700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861/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드라이어드 체력: 183/700 정신력: 507/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386/1100

#737 ◆htbhdSIJUY8 2021/06/29 20:55:11

희미한 초록빛이 용사들 주변을 맴돌다가 흡수되었다. 이성이 서서히 돌아오는 중이던 사우루스는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걸 느꼈다. 체력을 제대로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것만으로도....... 잠깐, 그런데 왜 저 자식 주위에도 초록빛이 맴도는 거지? 드라이어드는 마하바치의 피가 멎는 걸 보고서야 아차 싶었다. 하지만 이미 회복한 걸 어쩌랴, 도로 물릴 수도 노릇. 드라이어드는 마하바치가 검을 휘두르는 모습을 아찔한 기분으로 쳐다보았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2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87의 dice(2,4) value : 3배

#738 ◆htbhdSIJUY8 2021/06/29 21:05:04

마하바치는 자기를 노려보는 사우루스와 디노크를 훑어보았다. 하나는 투쟁심만 넘쳐나지 공격 한 번이면 바로 끝날 정도였고, 다른 하나는 체력만 남았지 제대로 공격할 기력이 남지 않은 상태였다. 어차피 오래 걸리지도 않을 테니 지금 당장은 내버려 둬도 괜찮겠지. 마하바치는 저 멀리 떨어져서 죽은 듯 미동도 하지 않는 금속 덩어리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고 보니 저게 공격을 잘 막았었단 말이지. 더 회복하게 두었다가는 나중에 귀찮아질 테니까 이 기회에 처리해야겠어.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39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740 +9 (1~100 다이스) - 마하바치의 공격량(261)에서 (>>740+9) 값을 뺀만큼 피해를 받음

#741 ◆htbhdSIJUY8 2021/06/29 22:15:07

머리를 다치기라도 한 건지 갑자기 공격을 시작한 마하바치를 피해서, 플라스크는 가만히 몸체를 수복하는 중이었다. 괜히 눈에 띄어서 좋을 것 하나 없었다. 그런데 기어코 무자비한 검 끝이 자신을 향하고야 말았다. 치명적인 공격이 접근 중이라는 경고창이 화면을 온통 가렸다. 플라스크는 서둘러 자리를 피하려고 했으나,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무의식중에 계산한 공격 회피 확률은 터무니없을 만큼 낮았다. 이미 늦었군. 반쯤 체념한 플라스크는 끌어모은 금속 조각으로 벽을 쌓았다. 하지만 이미 충격을 받아서 부서진 조각들을 급하게 모아봤자 아무 소용 없는 일이었다. 날아오던 속도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채 검은 방벽을 지나 플라스크를 산산이 조각냈다. 플라스크가 구축하던 네트워크의 손상 정도: >>742 (1~10 다이스) 1~2: 핵심은 남아있다. 3~4: 반 정도는 날아갔다. 5~9: 완전히 망가졌다. 10: 무사하다. (백업은 기본이지!)

#743 이름없음 2021/06/29 22:23:16

플라스크 체력: 15/800 정신력: 684/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79 용사 일행: >>744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45 ◆htbhdSIJUY8 2021/06/29 22:47:15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4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98의 dice(2,4) value : 2배

#748 ◆htbhdSIJUY8 2021/06/29 23:06:33

좋아, 저 정도면 더 움직이기는 힘들겠지. 여기저기 흩어진 플라스크를 만족스럽게 바라본 마하바치는 곧바로 남은 한 자루의 검을 움직였다. 목표는 디노크의 남은 한쪽 날개였다. 사색이 된 디노크는 오랜 습관대로 날아오르려다가 몸을 제대로 띄우지도 못하고 땅으로 떨어졌다. 평소였다면 굴욕적인 일이었겠지만, 이번에는 그럭저럭 운이 좋았다고 할만했다. 검이 날개 대신 디노크의 등을 길게 긋고 지나가는 데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었기에, 디노크는 고통과 원한에 찬 비명을 지르며 마하바치를 저주했다.

#749 ◆htbhdSIJUY8 2021/06/29 23:07:28

재미삼아 굴려볼까 마하바치가 디노크를 싫어하는 정도 dice(1,100) value : 27 숫자가 클수록 증오심이 큼

#750 ◆htbhdSIJUY8 2021/06/29 23:09:14

.......? 그냥 한놈만 패는 타입이라서 그런 건가....차라리 싫어한다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디노크 체력: 157/700 정신력: 51/700 행동할 용사: >>752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752

#751 ◆htbhdSIJUY8 2021/06/30 19:52:38

스레딕에 한차례 폭풍이 지나갔었나보네.... 어쨌든 스레주가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괜찮겠지. 아, 그럼 인코를 달 필요도 없어지나 별을 달고 인코를 없앨까 아니면 별을 끄고 인코를 달까? 레더들은 어떤 쪽이 더 보기에 편해?

#753 이름없음 2021/06/30 20:33:08

산발이 된 흰머리 사이로 푸른 눈이 불타올랐다. 죽인다, 죽인다, 무슨 수를 써서든 죽인다. 넘실거리는 살의에 반쯤 정신이 나간 디노크의 입에서 기도문이 흘러나왔다. 날개가 돋아나고부터 매일 같이 외고 또 외워서 누가 툭 치면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주기도문이었다. 신의 자애로움과 생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내용이 분명하건만, 디노크는 경건한 사제라기보다는 차라리 저주를 퍼붓는 주술사처럼 보였다. 그래도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수장 자리를 넘볼 만큼 강한 신성력이 어디로 사라진 건 아니었기에, 디노크가 읊조리는 기도문을 따라 성스러운 기운이 점차 모여들었다. 디노크는 빛이 집약된 손으로 마하바치의 검을 붙잡았다. 잠깐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검은 마하바치의 조종을 벗어나서 얌전히 디노크의 손에 떨어졌다. "......그리고 마침내......신께서 가라사대......." 한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었다. 디노크의 손에 맺혀있던 빛이 등으로 옮겨갔다. 투명한 피가 반짝이는 가운데, 날갯죽지에 잠시 뭉쳤던 빛이 날개 모양으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빛이 있으리라." 빛살과도 같은 궤적을 남기며 디노크가 마하바치를 향해 날아갔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54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755 (1~100 다이스) 새로운 기능이니까 한번 써볼까

#758 이름없음 2021/06/30 22:31:38

이미 여러번 발생한 상황이지만, 겁나 비장하게 묘사해놓고 다이스 값이 낮게 나오면 내가 캐릭터한테 너무 미안하다......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래도 5%의 확률을 뚫을수도 있지!! dice(1,100) value : 87 6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6이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6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759 이름없음 2021/06/30 22:31:51

그런 거 없구나..... 아, 그리고 인코 쓰는 게 더 보기 편한 것 같으면 언제든 말해줘

#760 이름없음 2021/06/30 22:45:09

"그런 단순한 공격에 맞아주는 사람이 어딨어? 멍청하긴." 필사의 각오가 무색하게도, 마하바치는 슬쩍 몸을 틀어서 디노크의 공격을 피해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속도로 날았던 디노크는 마하바치를 지나치고도 한참을 나아가서야 겨우 멈추었다. 디노크의 얼굴에는 허망함이 가득했다. 다시 마하바치를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려는데 손에 쥔 검이 거칠게 진동했다. 디노크는 이를 악물고 검을 통제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마하바치가 조종하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검은 디노크의 손아귀를 찢어내고는 마하바치에게로 돌아갔다.

#761 이름없음 2021/06/30 22:45:25

디노크 체력: 157/700 정신력: 31/700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30 용사 일행: >>762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63 이름없음 2021/06/30 22:49:18

행동할 용사: >>768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용사가 할 행동: >>768

#764 이름없음 2021/07/01 01:02:02

전부터 생각했던건데, 누가 어떤 행동을 할지 정하는게 좀...뭐라 그러지, 채우기 별로인 앵커야? 급하게 진행할 생각은 이미 버려서 괜찮은데 유독 이 앵커는 시간이 걸리는게 무슨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서....

#766 이름없음 2021/07/01 01:08:52

>>765 아하! 사실 이 스레 목표는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는거고, 목표는 달성했으니까 이건 좀 긴 후일담 정도인데! 선택지는.....내가 제시하는 선택지는 별로 재미있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건데, 제시하는 편이 고르기 쉽긴하지!

#768 이름없음 2021/07/01 20:42:42

10시까지 아무도 안 정하면 다이스 굴려서 진행할게

#770 이름없음 2021/07/01 22:43:19

한 그루의 나무처럼 가만히 서 있던 포실아는 플라스크가 거의 죽어갈 때쯤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화인과 목인이 급격한 상황 변화에 취약한 걸 고려해도 한참 느린 반응이기는 했다. 포실아를 변호하자면, 세계수와 단절된 낯선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행위를 반복했기 때문에 당황한 탓이라 할 수 있었다. 플라스크라면 입력된 자극을 처리할 기억 용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할 법한 상태였다. 마하바치가 디노크의 공격을 피하는 장면이 뒤늦게 정신을 차린 포실아의 눈에 들어왔다. 솔직하게 말해서 포실아는 여전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무튼 마하바치가 차원 포식자를 대신하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는 사실은 받아들였다. 포실아는 마하바치를 향해 나무줄기를 뻗었다. 공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71 (1~50 다이스) 공격에 따른 효과: >>772 +24 (1~100 다이스) -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를 더한 값

#773 이름없음 2021/07/01 23:11:16

dice(1,100) value : 65 33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33이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33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774 이름없음 2021/07/01 23:15:56

마하바치는 다시 추락하는 디노크를 희희낙락하며 지켜보았다. 이제 다음 한 방이면 죽겠는데. 날아오는 검을 낚아채려던 마하바치는 무언가가 발목을 휘감는 걸 느꼈다. "이건 또 뭐야, 귀찮게." 마하바치는 들고 있던 검으로 나무줄기를 손쉽게 끊어냈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1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47의 dice(2,4) value : 3배

#775 이름없음 2021/07/01 23:17:19

아, 포실아 상태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842/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776 이름없음 2021/07/01 23:37:53

나무줄기면 보나 마나 저 나무가 공격한 거겠지? 맞아, 잠시 잊었는데 저놈은 내 기술을 베껴간 놈이잖아. 마하바치는 땅에 떨어진 채 일어나지 않는 디노크를 힐끔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나무 먼저. 마하바치는 포실아를 목표로 삼고 날개를 움직였다. 통각을 느끼지 못하는 건지 표현을 못 하는 건지, 포실아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거 원, 장작을 패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어쩐지 한심한 기분으로 검을 휘두르려던 마하바치의 시야에 아일린이 걸렸다. 아일린은 빌트레드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다. 전후 사정이 어떻든 적의를 드러내고 공격했으니 마하바치는 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아일린의 의견을 빌트레드가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펜대나 굴리는 샌님이랑은 말이 안 통한다니까. 한숨을 내쉬던 아일린은 이쪽으로 다가오던 마하바치와 눈이 마주쳤다. 미치겠군. 아일린은 종알종알 떠드는 빌트레드를 밀쳐냈다. "갑자기 무슨, 아일린 씨!" "떠들지만 말고, 좀 저리 가요!" 아일린은 검을 받아쳤지만, 날아오던 속도에 더해진 충격량을 완전히 흘려내지는 못했다. 허공으로 붕 뜬 검을 서둘러 회수하기도 전에 마하바치의 검이 방향을 틀어 아일린을 공격했다. "아일린 씨!"

#777 이름없음 2021/07/01 23:38:18

잘린 부위는 dice(1,5) value : 1 1. 왼쪽 팔 2. 오른쪽 팔 3. 왼쪽 다리 4. 오른쪽 다리 5. 복부 (이 경우 두 동강 나지는 않음)

#778 이름없음 2021/07/01 23:38:38

아일린 체력: 242/900 정신력: 808/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16 용사 일행: >>779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783 이름없음 2021/07/01 23:42:52

1이 은근히 자주 나오네? 원래는 내가 행동할 용사를 다이스 굴려서 정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 선택지를 제시할 생각이었는데.....지금 그랬다가는 좀 불합리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행동할 용사: >>784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785 이름없음 2021/07/02 10:54:18

포실아가 할 행동: >>786 1. 일반 행동 - 공격 2. 일반 행동 - 버프 (누구를 버프할지도 기재) 3. 일반 행동 - 디버프 4. 기술 사용 5. 그 외 (마하바치에게 말을 건다든지 다른 용사에게 도움을 청한다든지 등등) 각각의 선택지 모두,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787 이름없음 2021/07/02 17:14:13

왼팔이 땅에 떨어졌다. 아일린은 피가 터져 나오는 상처를 틀어막으며 뒷걸음질 쳤다. 몇 번을 잘려도 아픈 건 똑같네. 어쨌든 오른팔이 잘린 건 아니니 다행이군. "괜찮으십니까? 아니, 괜찮을 리가. 일단, 그러니까 치료를, 아니, 지혈이 먼저." "호들갑 떨지 말아요, 괜찮으니까." 아일린은 꽉 문 잇새로 말을 내뱉었다. 서슬 퍼런 어조에 빌트레드는 얼른 입을 다물었다. 그래, 환자를 앞에 두고 내가 당황하면 어떡해. 다짐과는 다르게 손이 잘게 떨렸지만, 빌트레드는 최대한 침착하게 안쪽 옷을 찢어서 아일린의 왼팔을 지혈했다. "팔 한쪽만 잘랐네." 역시 그나마 쓸만하다고 생각했던 게 맞았잖아. 얼른 처리해야겠는걸. 자칫하면 귀찮아지겠어. 마하바치는 이번에야말로 아일린을 끝장내기 위해 움직이려 했다. 그런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처럼, 어디선가 나타난 끈적한 액체가 마하바치에게 흩뿌려졌다. "이건 또 뭐야." 디버프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788 (1~50 다이스) 디버프에 따른 효과: >>789 (1~100 다이스) - 다음 행동부터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때, 마하바치는 >>789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디버프 지속 턴 수: >>790 (2~5 다이스) - 여기에서의 턴은 행동 횟수를 의미

#792 이름없음 2021/07/02 19:11:19

마하바치가 뒤집어쓴 액체는 단순히 끈적하기만한 건 아니었다. 독, 그것도 꽤 치명적인 맹독이었다. 하지만. "아까부터 별것도 아닌 거로 귀찮게 하네." 마하바치는 머리와 날개에 묻은 독을 털어냈다. 이미 소량의 독이 피부로 흡수되긴 했지만, 움직이는 데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마하바치가 아일린을 공격하는 틈을 노려서 맹독을 뿌렸던 건데. 포실아는 자신의 독이 제대로 통하지 않자 실망했다. 물론 그건 언제나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남들은 눈치챌 수 없었다.

#793 이름없음 2021/07/02 19:12:15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816/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마하바치 체력: 394/700 정신력: 480/800 (다음 행동 4회 동안,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경우 3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7) value : 4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디노크 5. 포실아 6. 드라이어드 7.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82의 dice(2,4) value : 4배

#794 이름없음 2021/07/02 19:13:29

?! 디노크....

#797 이름없음 2021/07/02 19:32:30

마하바치는 아일린에게 보내려던 검을 멈추었다. 잠깐만, 먼저 죽여야 하는 건 검사가 아니지. 피를 잔뜩 쏟아내자 전투의 흥분이 가라앉았다. 마하바치는 공격할 의지도 상실했는지 멍하니 앉아있는 디노크를 바라보았다. 그래, 저놈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잖아. 여기서 검사를 죽여봤자 저놈이 부활시키기라도 하면, 난 그냥 헛짓거리한 셈이 되는 거지.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단 말이야." 마하바치는 허공에 띄웠던 검을 불러들여 단단히 쥐었다. 날개를 가볍게 펄럭이자 마하바치의 몸이 쏜살같이 디노크를 향해 쏘아졌다. 분노를 전부 태우고 절망만이 남은, 공허한 푸른 눈이 마하바치를 비추었다. 신이시여. 마하바치의 검에 목이 베이기 직전, 디노크가 떠올린 유일한 생각이었다.

#798 이름없음 2021/07/02 19:33:32

디노크 사망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4 용사 일행: >>799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00 이름없음 2021/07/02 19:45:57

행동할 용사: >>801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802 이름없음 2021/07/02 20:53:22

플라스크가 할 행동: >>803 1. 일반 행동 - 공격 2. 일반 행동 - 방어 3. 기술 사용 4. 그 외 (마하바치에게 말을 건다든지 다른 용사에게 도움을 청한다든지 등등) 각각의 선택지 모두,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그리고 참고 삼아서 올리는 현재 플라스크의 상태 체력: 15/800 정신력: 684/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804 이름없음 2021/07/02 22:06:16

그럼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요청할지 >>805

#806 이름없음 2021/07/02 22:37:31

플라스크가 탱커인데 사우루스도 탱커. 거기다가 둘 다 체력이 두자릿수고...... 플라스크는 사우루스에게 dice(1,2) value : 2을/를 요청한다. 1. 공격 2. 방어

#807 이름없음 2021/07/02 23:01:02

공방이 진행되는 동안 사우루스는 계속해서 마하바치를 공격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하바치가 허공에 몸을 띄운 채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 탓에 사우루스는 펄쩍펄쩍 뛰며 짜증만 내는 중이었다. "사우......여기......." 사우루스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잡음이 잔뜩 섞여서 알아듣기 힘든 소리였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던 사우루스는 이내 산산이 부서진 플라스크를 발견했다. 끔찍한 몰골인데. 눈을 찌푸리며 사우루스는 플라스크에게 다가갔다. "나는 왜? 그보다 괜찮아? 살아있는 거야?" "방어......필요......." "뭐? 똑바로 얘기해 봐." 플라스크는 한숨이라도 내쉬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남아 있으면 한 자라도 더 말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플라스크와 사우루스가 그들 나름대로 인내심을 발휘한 덕분에 사우루스는 플라스크가 전하려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좋아! 이 중에서 제일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 건 너고, 넌 공격을 피하지도 못할 테니까. 내가 지켜줄게." 호쾌하게 대답하는 사우루스의 몰골도 시원찮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플라스크의 말을 들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사람은 사우루스가 유일했다. 플라스크에게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어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808 (1~50 다이스) 방어에 따른 효과: >>809 (1~100 다이스) - 플라스크나 사우루스가 공격 대상이 될 경우, 마하바치의 공격량에서 >>809 값을 뺀 만큼 피해를 받는다.

#810 이름없음 2021/07/02 23:35:07

사우루스 체력: 65/800 정신력: 789/1000 (방어 효과: 17)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6) value : 5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73의 dice(2,4) value : 2배

#811 이름없음 2021/07/02 23:52:53

마하바치는 검에 묻은 디노크의 피를 털어냈다. 투명해서 그런가 티도 안 나는걸. 시답잖은 감상을 떨쳐낸 마하바치는 다음 공격 대상을 물색했다. 다 죽어가는 금속 덩어리나 도마뱀을 처리할까? 아니면 검사? 아니지, 아니야. 정석대로 가자고.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는 디노크를 죽였으니,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사람을 그다음으로 삼는 게 마땅하리라. 마침 마하바치의 근처에는 희미하게 일렁이는 초록빛이 있었다. 저런 건 제대로 찌르는 느낌이 안 들어서 공격하는 맛이 없는데. 근원이시여,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는 거죠? 디노크가 죽는 걸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드라이어드는 사우루스가 죽었을 때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피할 틈도 없이 마하바치의 공격을 맞고 말았다.

#812 이름없음 2021/07/02 23:53:28

드라이어드 체력: 37/700 정신력: 507/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1 용사 일행: >>813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15 이름없음 2021/07/02 23:56:07

근데 1 너무 자주 나오지 않아?? 1이 유독 눈에 띄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가 행동할 용사: >>816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817 이름없음 2021/07/03 00:16:22

포실아가 기술 사용하는 걸로 진행할게

#818 이름없음 2021/07/03 00:24:26

마하바치가 드라이어드를 공격하는 사이, 포실아는 땅 밑으로 나무줄기를 뻗었다. 거리가 가까워서 들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나무줄기는 마하바치의 눈을 피해 디노크의 시체에 닿는 데에 성공했다. 포실아는 나무줄기를 통해 디노크의 생전 기억과 능력을 읽었다. 화인과 목인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긴 세월 동안 축적된 기억은 포실아에게는 정보의 폭격이나 다름없었다. 그래도 간신히 의식을 유지한 포실아는 디노크의 기억 가장 깊숙한 곳에서 죽은 자를 되살리는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마하바치가 눈치채기 전에, 어서 빨리. 포실아는 끌어올린 생명의 기운을 디노크의 시체에 불어넣었다. 기술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819 (50~100 다이스) 기술 사용에 따른 효과: 디노크의 기술 "부활"을 일시적으로 사용 가능 "부활" 사용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820 *2 (50~100 다이스) - 다른 사람의 기술을 사용하므로, 2배의 정신력을 소모한다. 부활한 디노크의 반응: >>821 (1~4 다이스) 1. 별다른 반응 없음 2. 혼란 (정신력 dice(10,350) value : 27 감소) 3. 분노 (포실아를 공격) 4. 복수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음)

#824 이름없음 2021/07/03 11:31:13

디노크의 몸에서 환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사우루스가 부활할 때와 동일한 광경이었다. 마하바치는 놀란 눈으로 디노크의 시체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빛에 둘러싸여 아무것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지만, 꾸물대며 디노크에게서 멀어지는 나무줄기는 발견했다. "저게 진짜 아까부터 사사건건......!" 마하바치가 말을 미처 끝맺기도 전에 빛이 사그라들었다. 젠장, 고개를 홱 돌린 마하바치는 디노크가 몸을 일으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정말 성가시게. 신이시여. 흘렸던 피가 채워지고 멈췄던 호흡이 다시 이어졌다. 디노크는 깊은 잠에서 깨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태연하게 잠들만한 상황은 결단코 아니었다. 눈을 번쩍 뜨는 것과 동시에 격한 기침이 터져 나왔다. 디노크는 목을 어루만지면서 몸을 일으켰다. 목, 그리고 날개. 디노크는 자신의 날개를 잘라냈던 마하바치의 검을 떠올렸다. 등을 긋는 검의 궤적을 따라 느껴지던 고통도 떠올렸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 자신의 목을 베던 마하바치의 미소를 떠올렸다.

#825 이름없음 2021/07/03 11:31:36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546/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디노크 체력: 700/700 정신력: 700/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 즉,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디노크와 마하바치가 공방을 주고받는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4의 dice(2,4) value : 2배

#826 이름없음 2021/07/03 11:33:21

부활이라니, 이게 말이나 되는 기술이야? 죽으면 죽은 거지, 그런 게 어딨어.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서도 죽은 자를 다시 일으키는 기술은 있었다. 하지만 그건 만들어낸 육체 혹은 다른 사람의 육체에 강제로 영혼을 쑤셔 박는 거나 마찬가지인 기술로, 이지를 상실하고 기술을 시전한 사람의 명령만 따르는 게 일반적이었다. 저런 식으로 말짱하게 살아서 움직이는 건 반칙이지. 마하바치는 투덜대면서 검을 휘둘렀다.

#827 이름없음 2021/07/03 11:33:38

디노크 체력: 692/700 정신력: 700/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 즉,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디노크와 마하바치가 공방을 주고받는다.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22 용사 일행: >>828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29 이름없음 2021/07/03 12:11:40

생각해보니까 복수심에 이성을 잃었으면 눈에 뵈는 게 없어서 무작정 공격만 퍼붓는 거잖아? 그럼 양측 다 공격량 다이스만 굴려야 되겠네 디노크의 공격량: >>830 +3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디버프 효과 3을 더함 디노크의 정신력 소모량: >>831 (1~50 다이스)

#834 이름없음 2021/07/03 14:20:57

레더들 덕분에 스레가 더 재밌어지는 것 같아서 난 참 기뻐! 일단 이번 행동만 마치고 이것저것 확인해볼까 아, 마하바치의 현재 상태는 체력: 394/700 정신력: 480/800 dice(1,100) value : 29 94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94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94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835 이름없음 2021/07/03 14:37:44

자신을 죽인 사람이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상식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활이라는 기적이 존재하는 믿음과 질서의 차원에서는 살면서 한 번쯤 던져보는 질문 중 하나였다. 질서와 선을 숭배하는 교리에 따르면 질문에 대한 답은 명백했다. 상대방을 용서할 것. 하지만 직접 그 상황에 처하게 된 디노크는 용서라고는 깃털만큼도 떠올릴 수 없었다. 복수, 오직 복수만이 부활한 디노크의 소망이자 사명이었다. 디노크는 무의식중에 마하바치의 검을 피했다. 전력을 다한 공격이 아니었기에 살짝 긁히는 정도의 상처만 입었지만, 문제는 상처를 입은 곳이 날개라는 점에 있었다. 안 그래도 복수만 되새기던 디노크의 감정이 격렬하게 발산되었다. 디노크는 뜻을 알 수 없는 괴성을 질렀다. 그에 호응하듯 환한 빛이 일어나서 마하비치에게 쏘아졌다. 가까이에서 폭발한 기운에 마하바치는 피하지도 못하고 직격당했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18의 dice(2,4) value : 3배

#837 이름없음 2021/07/03 14:52:47

>>836 레스는 편하게 써도 괜찮아! 2판은....가게 되면 가고 그 전에 끝나면 안 갈 테니까

#838 이름없음 2021/07/03 14:52:50

뭐야, 저거. 폭발에 휘말려 멀리 밀려난 마하바치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디노크를 쳐다보았다. 공격에 당해서 아픈 것보다도 갑작스럽게 공격력이 상승한 게 더 당황스러웠다. 그러니까 부활인지 뭔지, 비겁하다니까! 잠깐 멍하니 허공에 떠 있는 사이 디노크가 마하바치에게 다가왔다. 이게 겁도 없이. 마하바치는 디노크의 날개를 노리고 다시 검을 휘둘렀지만, 디노크가 잽싸게 몸을 틀어서 다리를 조금 베는 정도로 끝났다. 디노크 체력: 638/700 정신력: 668/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마하바치 체력: 300/700 정신력: 480/800 (다음 행동 3회 동안,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경우 3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839 이름없음 2021/07/03 14:55:48

그럼 목소리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 번 굴려볼까 dice(1,10) value : 7 1~7. 아무나 이겨라! 이기는 편 내 편! (아무 생각 없다.) 8~9. 재미있긴 한데.....좀 더 화끈하게 못 싸우나? (슬슬 개입 시도) 10. ???

#840 이름없음 2021/07/03 14:59:24

목소리는 아직도 팝콘 와그작거리면서 지켜보는 중인 듯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34 용사 일행: >>841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42 이름없음 2021/07/03 15:12:42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68의 dice(2,4) value : 3배

#843 이름없음 2021/07/03 15:23:20

디노크는 투명한 피를 흘리면서도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마하바치를 쳐다보았다. 실망한 기색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해서 표정을 살핀 것이었으나, 마하바치는 비웃음을 물고 있을 뿐이었다. 아. 디노크는 마하바치의 검이 두 자루라는 사실을 뒤늦게 기억해냈고, 현재 마하바치는 검 한 자루만을 쥐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눈을 어디에다 두고 있는 거야?" 디노크는 아래쪽에서 솟아오르는 검에 오른쪽 다리를 길게 베였다.

#844 이름없음 2021/07/03 15:24:27

원래대로라면 디노크가 마하바치를 공격하려고 하겠지만, 디노크가 공격당하는 걸 본 용사 중 누군가가 나설 수도 있겠지? 디노크를 제외한 용사 일행 중 디노크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845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7. 없음

#847 이름없음 2021/07/03 15:37:11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 하지만 팀킬 걱정이 사라진 거니까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을 거야 그래서 디노크의 공격량: >>848 +3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디버프 효과 3을 더함 디노크의 정신력 소모량: >>849 (1~50 다이스)

#850 이름없음 2021/07/03 16:51:41

dice(1,100) value : 72 16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16이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16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851 이름없음 2021/07/03 16:57:15

디노크는 다리의 상처를 부여잡고 뒤로 물러섰다. 상처를 돌볼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다리를 공격한 검은 쉬지 않고 디노크에게로 따라붙었다. 디노크는 손을 휘저어 빛을 일으켰지만, 마하바치는 손쉽게 공격을 피했다. 디노크 체력: 434/700 정신력: 651/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마하바치 체력: 300/700 정신력: 480/800 (다음 행동 2회 동안,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경우 3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852 이름없음 2021/07/03 16:57:33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4 용사 일행: >>853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54 이름없음 2021/07/03 17:22:18

디노크를 제외한 용사 일행 중 디노크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855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7. 없음

#856 이름없음 2021/07/03 18:06:11

빌트레드는 디노크가 죽었다가 되살아나고 또다시 마하바치를 공격하는 걸 질린 얼굴로 지켜보았다. 사우루스가 부활할 때도 느낀 거지만, 죽은 자가 소생하는 건 다시 봐도 신기하고 이상한 상황이었다. 기적이라면 기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으나. 빌트레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런 능력이 우리 세계에 있었다가는 난리가 나겠지. 세상에 빚어질 혼란을 상상하던 빌트레드는 디노크가 다리를 공격받는 걸 목격했다. 피가 투명해서 쉬이 알아차리기는 힘들었지만, 꽤 깊은 상처인 듯했다. "저는 괜찮으니까 가세요." 아일린이 빌트레드에게 말을 건넸다. 팔이 잘린 고통과 많은 피를 흘린 탓에 아일린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새하얬다. 하지만, 하고 빌트레드가 입을 열자 아일린은 남은 오른손으로 빌트레드의 등을 떠밀었다. 잠시 망설이던 빌트레드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857 이름없음 2021/07/03 18:07:16

디노크는 >>858 (1~10 다이스) 1~2: 빌트레드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3~7: 빌트레드의 도움을 무시하고 마하바치를 공격한다. 8~9: 빌트레드를 공격한다. 10: ???

#860 이름없음 2021/07/03 18:42:15

"저기, 디노크 씨....... 상처가 심하신 것 같은데 치료를 받으시는 게 어떨까요?" 빌트레드는 자발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는 건데도 최대한 정중한 태도로 디노크에게 말을 걸었다. 그야, 이 천사는 보기와는 다르게 까칠하니까. 게다가 사우루스를 되살릴 때 했던 말을 고려하면 디노크의 영혼에는 깊은 상흔이 남았으리라. 현대인의 관점에서 빌트레드는 영혼의 상처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이해했다. 디노크는 자신을 치료하겠다고 나선 사제를 내려다보았다. 날개도 없는 주제에 저 사제의 신성력은 무시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디노크는 그대로 고개를 돌리고 마하바치에게로 날아갔다. 이건 나의 성전. 다른 사람이 끼어드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디노크의 공격량: >>861 +3 (1~100 다이스) - 포실아의 디버프 효과 3을 더함 디노크의 정신력 소모량: >>862 (1~50 다이스)

#863 이름없음 2021/07/03 18:45:03

dice(1,100) value : 79 52 미만이면 마하바치에게 명중, 52면 마하바치에게 절반의 피해, 52 초과면 마하바치는 회피

#864 이름없음 2021/07/03 18:52:13

지혈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격렬하게 움직여서 디노크는 날아가다가도 몇 번을 비틀거렸다. 하지만 마하바치에 대한 분노가 디노크의 날개를 지탱했다. 디노크는 마하바치의 시선을 교란하기 위해 무리한 비행을 하면서 화살 형상으로 빚은 기운 여러 개를 쏘아 보냈다. 하지만 화살 몇 개는 몸을 틀어서 피하고 나머지는 검으로 쳐내면서, 마하바치는 여유롭게 디노크의 공격을 회피했다. 디노크는 또다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54의 dice(2,4) value : 3배

#865 이름없음 2021/07/03 18:57:47

"그런 잔재주는 안 통해." 마하바치는 화살을 모두 쳐낸 뒤, 두 자루의 검을 동시에 디노크에게로 날렸다. 디노크가 핏기가 가신 얼굴로 어지럽게 허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마하바치는 잠시 감상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갖고 논 거 같은데. 손을 휘젓자 눈으로 좇을 수 없는 속도로 검이 움직였다. 그리고 또다시, 디노크는 오른쪽 날개가 잘린 채 땅으로 떨어졌다. 디노크 체력: 272/700 정신력: 647/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마하바치 체력: 300/700 정신력: 480/800 (다음 행동 1회 동안,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경우 3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866 이름없음 2021/07/03 18:58:13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74 용사 일행: >>867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68 이름없음 2021/07/03 19:34:27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67의 dice(2,4) value : 3배

#870 이름없음 2021/07/03 19:47:46

"그러게, 죽었으면 그냥 계속 누워있지 그랬어." 마하바치는 약간의 귀찮음을 검에 싣고 디노크를 향해 하강했다. 디노크는 급히 날개를 움직이려 했지만, 허공에 몸을 띄우기는커녕 앞으로 기는 게 고작이었다. "안 돼!" "그런 게 어딨어." 마하바치는 무심하게 대꾸하며 검을 내리꽂았다. 차가운 검이 날개 사이 등을 꿰뚫고 땅에 꽂혔다. 디노크의 입에서 절규가 터져 나왔다.

#871 이름없음 2021/07/03 19:48:12

디노크 체력: 71/700 정신력: 647/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디노크를 제외한 용사 일행 중 디노크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은 >>872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7. 없음

#873 이름없음 2021/07/03 20:39:47

디노크는 >>874 (1~10 다이스) 1~2: 드라이어드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3~4: 드라이어드의 도움을 거부한다. 5~7: 드라이어드의 도움을 무시하고 마하바치를 공격한다. 8~9: 드라이어드를 공격한다. 10: ???

#877 이름없음 2021/07/03 20:54:27

마하바치에게 공격받은 드라이어드는 이번에야말로 정말 죽는구나 싶었다. 언제나 싱그러웠던 초록빛은 눈여겨보지 않으면 확인하기도 힘들 정도로 희미해졌다. 한동안 끙끙대던 드라이어드는 체력 수치를 확인했다. 원래 체력의 십 분의 일도 안 될만큼 줄어들어 있었다. 세상에, 이러다 진짜 죽겠는데? 드라이어드가 치유술을 사용하려는 찰나, 디노크의 절규가 드라이어드의 몸을 울렸다. 디노크는 검에 의해 땅에 고정된 채 버둥거리고 있었고, 마하바치는 그 검을 조금씩 비트는 중이었다. 드라이어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끔찍한 광경이었다. 드라이어드가 할 행동: >>878 1. 일반 행동 - 치유 2. 일반 행동 - 공격

#880 이름없음 2021/07/03 21:08:44

순간적으로 모든 생각이 날아갔다. 드라이어드는 마치 자기가 검에 꿰뚫리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드라이어드의 몸에서 갈라져 나온 초록빛이 디노크를 향해 날아갔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881 (1~5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882 (1~100 다이스)

#884 이름없음 2021/07/03 21:45:16

초록빛 기운이 디노크의 상처를 통해 스며들었다. 하지만 애당초 드라이어드의 상태도 좋지 않았고 그런 드라이어드가 발휘한 치유술도 미약해서, 디노크의 상처는 조금 아물다가 다시 찢어졌다. 드라이어드 체력: 37/700 정신력: 469/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디노크 체력: 101/700 정신력: 647/700 (마하바치를 향한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상태)

#885 이름없음 2021/07/03 21:46:33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87 용사 일행: >>886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887 이름없음 2021/07/03 22:10:29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디노크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63의 dice(2,4) value : 4배

#888 이름없음 2021/07/03 22:34:50

마하바치는 디노크에게 초록빛이 스며드는 걸 지켜보았다. 역시 치유술을 할 줄 아는 녀석들을 빨리 처리해야겠어. 그 전에. 마하바치는 등줄기를 따라 검을 내리그었다. 목이 찢어질 듯 비명을 지르던 디노크는 얼마 가지 않아 조용해졌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네. 또 부활해봤자 죽기밖에 더 하겠어, 안 그래?" 마하바치는 디노크의 시체를 발로 한번 찬 뒤 남은 용사들을 향해 돌아섰다. 행동할 용사: >>889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890 이름없음 2021/07/03 22:49:51

빌트레드가 할 행동: >>891 1. 일반 행동 - 치유 (치유 대상도 기재) 2. 일반 행동 - 공격 3. 기술 사용 4. 그 외 (마하바치에게 말을 건다든지 다른 용사에게 도움을 청한다든지 등등)

#892 이름없음 2021/07/03 23:21:00

투명한 피가 흐르는 검을 쥔 마하바치는 악마라는 단어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심지어 그런 마하바치의 뒤에는 몸이 이등분된 디노크의 시체가 놓여있기까지 했다. 물론 디노크가 자신이 아는 천사가 아닌 것도, 마하바치가 자신이 아는 악마가 아닌 것도 빌트레드는 이제 잘 알지만. 그래도, 아아, 신이시여. 빌트레드는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정신 차려요. 지금 당장 치유술이 가능한 건 당신뿐이니까." 아일린은 빌트레드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드라이어드라는 정령은 자기 몸을 추스르기에도 벅차 보였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애석하지만, 그들에게 남은 희망은 눈앞의 사제가 유일한 듯했다. 치유에 따른 정신력 소모량: >>893 (30~70 다이스) 치유에 따른 효과: >>894 /2 (1~100 다이스) - 아일린, 플라스크, 사우루스, 포실아, 드라이어드, 빌트레드 6명 모두 각각 >>894/2 값만큼 체력을 회복한다.

#896 이름없음 2021/07/04 10:51:14

빌트레드는 삐걱거리는 몸을 겨우겨우 움직였다. 기도하기 위해 두 손을 모으는, 하루에도 몇 번씩 행했던 간단한 동작조차도 힘에 부쳤다. 그래도 빌트레드는 여기저기 쓰러진 용사들을 살피며 마음을 다잡았다.

#897 이름없음 2021/07/04 10:51:40

아일린 체력: 248/900 정신력: 808/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왼쪽 팔 잘림) 마하바치 체력: 300/700 정신력: 480/800 (다음 행동 1회 동안, 용사들에게 공격받을 경우 3의 공격량을 더한 만큼 피해를 입는다.) 플라스크 체력: 21/800 정신력: 684/10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사우루스 체력: 71/800 정신력: 799/1000 디노크 사망/부활/다시 사망 포실아 체력: 1000/1000 정신력: 546/1300 (분신 2개. 각자의 체력은 611/800) 드라이어드 체력: 43/700 정신력: 469/1100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 빌트레드 체력: 1200/1200 정신력: 354/1100

#898 이름없음 2021/07/04 10:52:17

마하바치: dice(1,100) value : 21 용사 일행: >>899 (1~100 다이스) 숫자가 더 크게 나온 쪽이 행동

#900 이름없음 2021/07/04 11:48:00

마하바치의 공격 대상: dice(1,6) value : 6 1. 아일린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기술에 따른 효과: dice(1,100) value : 98의 dice(2,4) value : 4배

#901 이름없음 2021/07/04 11:58:18

마하바치는 자신을 제외한 용사들 전원이 체력을 회복하는 걸 확인했다. 대단한 수치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저대로 내버려 두면 조금씩 체력을 회복하는 건 분명한 상황이었다. 그걸 가만히 두고 볼 마하바치가 아니었다. 디노크의 몸을 갈랐던 검이 빌트레드에게 휘둘러졌다. 옆에 있던 아일린이 급하게 빌트레드의 팔을 붙잡고 끌어당겼다. 그래도 공격을 완전히 회피하는 데에는 실패해서 빌트레드의 오른팔이 길게 찢겼다. 처음 겪는 격통에 빌트레드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숨을 멈추었다.

#902 이름없음 2021/07/04 11:58:46

>>900, >>901 빌트레드 체력: 808/1200 정신력: 354/1100 행동할 용사: >>903 (아일린/플라스크/사우루스/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904 이름없음 2021/07/04 13:29:52

아일린이 할 행동: >>905 1. 일반 행동 - 공격 2. 기술 사용 3. 그 외 (마하바치에게 말을 건다든지 다른 용사에게 도움을 청한다든지 등등) 각각의 선택지 모두, 원한다면 행위를 묘사하는 것도 가능

#906 이름없음 2021/07/04 15:21:50

붉고 뜨거운 피가 얼굴에 튀었다. 아일린은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흐느끼는 빌트레드를 나름대로 다독였다. 하지만 공황 상태에 빠진 빌트레드에게 아일린의 말은 들리지 않는 듯했다. 벌어진 상처라도 동여매고자 했지만, 오른팔만 남은 아일린에게는 여의치 않은 일이었다. 아일린 아이젠하워, 어리석기는. 우물쭈물하다가 동료를 잃는 건 과거의 실수로 충분하지 않았던가. 한숨을 삼킨 아일린은 검을 쥐고 일어섰다. 무게 균형이 맞지 않아 잠시 기우뚱했으나 곧 자세를 바로잡았다. 팔 한쪽으로 기술을 쓴 적은 없었는데 괜찮을까. 아일린은 괜히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검을 두어 번 휘둘렀다. 괜찮지 않아도 해내야지. 아일린은 모든 힘을 검 끝으로 끌어모았다. 응집된 힘을 느낀 마하바치가 아일린을 돌아보았다. 지체 없이 검을 날리는 마하바치를 보며 아일린도 검을 휘둘렀다.

#907 이름없음 2021/07/04 15:22:54

이쯤에서 다시 보는 아일린의 기술 설명 - 혼신의 베기. 한 개체의 적에게 모든 기운을 담은 일격을 날려 일반 적은 즉사, 정예 적에게는 최대 체력에 비례한 피해를 준다. 성공하였을 때 일정 시간 동안 기를 모두 사용한 반동으로 탈진 상태가 되고, 실패할 시에는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단, 실패할 시에도 일반 공격의 배의 피해를 적에게 준다. 이것저것 판정을 하려고 했는데, >>897의 체력 상태를 확인하면 기술이 성공해도 실패해도 어차피 마하바치는 죽는다! 그럼 만약을 대비해서 기술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판정만 기술의 성공/실패 판정: >>908 +20 +24 +9 +3 (1~100 다이스) - 단, 기술 사용이니만큼 보정치 20을 다이스 값에 더한 후 판정 - 디노크의 버프 효과 24와 포실아의 버프 효과 9, 디노크의 디버프 효과 3도 더함 - 기술이 성공할 경우, 아일린은 기절해서 행동 불가 - 기술이 실패할 경우, 아일린은 사망

#910 이름없음 2021/07/04 16:45:44

100 초과, 기술 성공 ----------------------------------------------------------------------------- 지금 검사가 날린 건 차원 포식자의 다리 하나를 잘라냈던 것과 같은 공격이었다. 완벽하게 막아내지 않으면 저 공격 한 번에 죽을 게 뻔했다. 마하바치는 입술을 꾹 깨물고 정신을 집중했다. 두 자루의 검이 아일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쏘아졌다. 이번에는 마하바치도 검과 함께 움직였다. 팔 한쪽 자른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거지? 그렇다면 다시 검을 쥘 수 없도록 남은 팔도 뽑아놔야겠어. 빠르게 날아가던 마하바치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아일린이 휘두른 검의 궤적을 따라 발출된 공격에 다가갈수록 점점 기세가 더해지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직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도 전신의 솜털이 일어설 만큼 흉흉한 기운이었다. 안 돼, 여기서 죽을 수 없어, 조금만 더 하면 내 소망을 이룰 수 있는데! 이를 악문 마하바치의 귀에 그런 게 어딨어, 빈정거리는 디노크의 목소리가 들렸다. 환청이 분명했다. 하지만 너무도 생생한 목소리에 동요한 마하바치는 한순간 모든 동작을 멈추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마하바치의 생사를 가르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아일린이 모든 걸 쏟아부은 혼신의 공격이 마하바치를 둘로 가르고 지나갔다. 마하바치는 검과 함께 추락했다. 아일린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몸을 억지로 지탱한 채 버티는 중이었다. 마하바치에게 공격이 명중한 걸 확인하고서 아일린은 간신히 붙잡고 있던 의식의 끈을 놓았다. 살아서 돌아가기만 한다면 다시는 검을 잡지 않을 거야.

#911 이름없음 2021/07/04 16:46:12

사방이 고요했다. 여기저기 흩어진 용사들은 서로를 힐끔거리며 자리를 지켰다. 설마 누가 또 갑자기 공격을 시작하는 건 아니겠지. 비슷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아서 누구 하나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다. 두텁게 쌓인 정적을 걷어낸 건 목소리였다. [와, 축하드려요! 용사님들께서 차원 포식자를 물리친 덕분에, 전 차원이 무사하답니다! 대단해요! 전 용사님들을 믿고 있었다니까요?] 축제를 진행하는 사회자처럼 목소리의 어조는 경쾌하고 발랄했다. 무슨 수를 쓴 건지, 목소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레와도 같은 박수와 환호가 공간에 울려 퍼졌다. 한참을 계속되던 박수와 환호가 잦아들 때까지 용사들은 굳은 얼굴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는 민망한 듯 짧은 헛기침을 한 뒤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전투가 아주 힘드셨나 보군요. 하긴 그럴 만도 하지요. 거기에 동료의 갑작스러운 배신까지. 다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 해결되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차원과 거기에 사는 생명체들 모두 무사하니까요! 자, 그럼 이제 슬슬 작별의 시간이랍니다! 헤어지기 전에 인사라도 나누시겠어요?] 각자의 차원으로 돌아가기 전 >>913 1. 간단한 인사를 나눈다. 2.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3. 목소리에게 질문한다. 4. 그 외 (무엇을 할 건지 기재)

#915 이름없음 2021/07/04 18:43:04

왼팔을 잃은 채 기절한 아일린과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미해진 드라이어드, 산산이 부서진 플라스크에 온몸에 피칠갑을 한 사우루스, 나무처럼 아무 반응 없는 포실아까지. 빌트레드는 만신창이가 된 용사들을 둘러보았다. 각자 다른 방향으로 두 동강 난 디노크와 마하바치의 시체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마지막으로, 뼈가 드러난 자신의 오른팔을 내려다본 빌트레드가 입을 열었다. "저희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다니요? 그야 당연히 오셨던 차원으로 돌려 보내드려야지요. 아니면, 어디 다른 차원으로 가고 싶기라도 하신가요?]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차원으로 가는 게 가능합니까?" [굳이 원하신다면야 못 들어드릴 것도 없지요. 다른 분도 아니고, 무려 전 차원을 구한 용사님이시잖아요?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니면 뭐, 달리 원하시는 거라도 있나요?] 목소리에게 보상을 바라는 사람은 >>918 (어떤 보상을 원하는지도 함께 기재, 중복 선택 가능) 1. 아일린 (기절해서 말 할 수 없음) 2. 플라스크 3. 사우루스 4. 포실아 5. 드라이어드 6. 빌트레드 7. 없음 >>914 ! 상상도 못한 배드 엔딩?! 레스가 많이 남았더라면 시도해봤을텐데 아쉽다

#920 이름없음 2021/07/05 20:33:13

빌트레드는 목소리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원하는 것? 보상? 그저 무사히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다른 용사들도 각자 생각 중인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그런 정적을 깬 건 플라스크의 지지직거리는 목소리였다. "내 몸을 수복할 금속을....... 그리고 가능하다면 희귀 금속도." 플라스크의 원래 목표, 에이도스를 제어할 네트워크는 마하바치에게 공격받으면서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다. 포마이넷으로 돌아가서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는 있겠지만, 에이도스의 감시를 피할 방법을 마련해야 했다. [앞에 건 어려울 거 하나 없고.]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와 함께 플라스크의 화면이 점멸했다. 그야말로 눈 깜빡할 새 플라스크는 차원 포식자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비논리적인 상황에 플라스크는 몇 번이고 신체를 스캔했지만 모두 정상이었다. 하긴 여기 와서 겪은 일 중 합리적인 게 몇이나 되겠어. 플라스크가 나름대로 상황을 납득하는 동안 목소리의 말이 이어졌다. [용사님이 바라는 희귀 금속이라. 이런 거면 될까요?] 플라스크의 옆에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붉은 금속 무더기가 나타났다. 온통 금속으로 이루어진 포마이넷에서도 보고된 적 없는, 처음 보는 금속이었다. 플라스크는 떨리는 손으로 붉은 금속을 하나 집어 들었다. 목소리가 플라스크의 소원을 들어주는 걸 확인한 용사들은 재빨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의사를 표시한 건 의외로 포실아였다. [종족 자체의 속도를 빠르게 해달라고요? 동물을 부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아, 그래요, 그건 그렇겠네요. 좋아요, 문제 될 것 없지요.]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다시 들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포실아는 나뭇가지 같은 손을 움직여 몸을 더듬거렸다. 달라진 건가, 긴가민가했지만 목소리에게 따져 묻을 정도의 담력이 포실아에게는 없었다. [의심스러우면 직접 뛰어보기라도 하시든지요. 자, 그럼 다음은?] 모두 놀라서 드라이어드를 돌아보았다. 시선이 집중되자 드라이어드는 부끄럽기라도 한 듯 천천히 일렁거렸다. 한 박자 늦게 되묻는 목소리의 어조에는 흥미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말 끝이 점점 흐려졌다. 그러고 보면 디노크의 부활이라는 기술도 죽고서 일정 시간이 지나지 않아야 한댔는데, 이미 늦은 걸까. [그럴 리가요! 그저 예상하지 못한 바람이라 조금 놀랐을 뿐이랍니다. 소멸하기 직전까지 공격당했는데도 되살려주길 바라시다니, 참으로 용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품이네요. 좋아요, 용사님의 소원도 들어드릴게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여기에 부활시켰다가는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생기겠죠? 그러니 두 분은 각자의 차원에 되살리도록 하지요.] 칼부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을 목소리는 얼굴 붉힐 일 정도로 여기는 건가. 빌트레드는 목소리의 말에 딴죽을 걸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자신의 소원을 말했다. "저는 여기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용사 전원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그걸로 충분한가요? 저야 편하지만, 이거 참, 뭐라 해야 할지.] 투덜거리는 목소리 너머 손을 튕기는 소리가 울렸다. 오른팔의 상처가 씻은 듯 사라졌다. 드라이어드의 초록빛도 선명해졌고 왼팔이 자라난 아일린도 서서히 눈을 떴다. 기적, 달리 비교할 데도 없는 기적이건만, 하루에도 몇 번씩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니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921 이름없음 2021/07/05 20:33:28

[이제 막 눈 뜨신 용사님 소원은, 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적어도 용사님의 남은 생애에 다시 멸망의 위기가 찾아오진 않을 거예요. 그러면 이제 남은 분은.] "넌 도대체 뭐야!" 빌트레드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사우루스가 대책 없이 나서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대는 가려야지. [제 정체가 궁금하신가요? 못 알려드릴 거야 없지만, 괜찮으실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다른 소원을 말씀하시는 게.] "다른 소원 같은 건 없어! 나는!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우리를 불러서 싸우게 만든 네 정체를 알고 싶은 거야!" 빌트레드는 얼굴을 감싸 쥐었다.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차마 지켜볼 수 없었다. 그런데 목소리는 예상외로 차분하게 말문을 열었다. [저는 정원사, 그뿐이랍니다.] "정원사?" [네, 정해진 구역에 계절에 맞는 꽃을 심고, 울창하게 자란 나무의 가지도 쳐내면서 주인님께서 즐기시기에 거슬리지 않도록 가꾸는 게 제 일이랍니다. 관리하는 게 차원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그리 대단한 것도 없지요?] 단순히 차원을 관리하는 것뿐이라고? 게다가 그런 목소리가 주인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따로 있고? 빌트레드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억눌렀다. 그리고 그런 빌트레드의 속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목소리의 말이 이어졌다. [이런 식으로 설명해봐야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겠네요. 그럼 좀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까요? 저는 최초의 기계생명체를 일깨운 목소리이자,] 플라스크는 연산을 멈추었다. [최초의 전쟁을 일으킨 목소리이며,] 사우루스가 낮게 으르릉거렸다. [수만 명을 하나로 응집시킨 목소리.] 포실아의 몸에 핀 장미와 튤립이 흔들렸다. [근원 이전의 근원이었던 목소리이고,] 초록빛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헛된 욕망을 속삭인 목소리.] 아일린은 검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또한, 당신의 신이지요.] 빌트레드는 아찔한 추락감을 느꼈다. [자, 이제 정말 끝이에요. 눈을 감았다 뜨면, 용사님들은 모두 오셨던 곳으로 돌아갈 거랍니다. 그럼 안녕히!] 환한 빛이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고 전 차원을 구한 여덟 명의 용사들을 감쌌다.

#922 이름없음 2021/07/05 20:34:00

이 뒤는 정말로 에필로그가 될 텐데...어디부터 볼까? >>923 아일린/마하바치/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924 이름없음 2021/07/05 21:40:14

자신이 사는 세계에 멸망을 불러들인 존재가 목소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일린은 당장이라도 목소리를 베어 넘기고 싶었다. 물론 정말로 목소리를 공격할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한 번이라도 검을 휘둘러야 먼저 떠난 동료들을 볼 낯이 생길 것만 같았다. 하지만 무슨 행동을 할 새도 없이, 눈을 깜빡인 아일린은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 세상을 등지고 홀로 머물렀던 폐허가 된 마을로 이동한 상태였다. 아일린이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의 시간은 >>925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925에서 3이 나왔다면, >>926 (1~3 다이스) 1.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2.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3.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다.

#926 이름없음 2021/07/05 22:30:13

아일린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간을 가늠했다. 일단 이동하기 직전이랑 비슷한 시각인 것 같기는 한데. 고개를 숙인 아일린은 왼팔과 허리춤에 매달린 검을 차례대로 확인했다. 모두 불안해할 테니 결과는 보고하러 가야겠지. 그래, 그것만 끝내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아일린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발걸음을 옮겼다. 세상이 흉흉해서 지나가는 마차 한 대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아일린은 며칠을 꼬박 걷고 걸어서 승리를 바라는 축제가 열리던 수도에 도착했다. 수도 외벽 성문을 지키던 경비병은 아일린의 얼굴을 확인하고서 그야말로 혼비백산해서는 선임병에게 보고하러 달려갔다. 아일린은 자신의 곁을 지키는 경비병이 말을 걸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하는 걸 못 본 체하려 했다. 하지만 곧, 어차피 알게 될 거 숨길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에 먼저 말을 꺼냈다. "세계는 안전합니다. 안심하셔도 돼요." 비명과 환호, 그 중간 즈음의 소리를 내지른 병사는 자기 입을 틀어막았다. 그래도 기쁨을 감출 수는 없었다. 순수한 환희를 지켜보며 아일린은 그제야 자기가 차원을, 이 세계를 다시 한번 구했다는 걸 실감했다. 그 뒤로는 언제나처럼 쓸데없이 형식적이고 지루한 행사가 연이어 벌어졌다. 아직 도처에 몬스터가 널려 있는 데다가 사람도 물자도 부족해서 예전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하나하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아일린은 세계를 두 번이나 구한,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용사로서 모든 행사에 얼굴을 내비쳐야 했다.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그대로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아일린은 지금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감사와 기쁨은 함께 싸웠던 동료들 몫을 대신하여 받는 거라고 생각하며 참았다. 그래, 그들은 마땅히 이런 감사와 존경을 받아야만 했다. 아일린은 복잡한 심경을 끌어안은 채 그렇게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수도에 머물렀다. 그때쯤 되니 슬슬 사람들의 흥분도 가라앉고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용사 아일린 아이젠하워는 퇴장해도 괜찮겠다고, 아일린은 생각했다. 이제 정말로 떠날 때였다. 어느 날 밤, 아일린은 얼마 되지 않은 짐을 꾸렸다. 거침없이 움직이던 아일린의 손이 검을 집기 직전 머뭇거렸다.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으로 돌아오고 나서 아일린은 마지막 다짐대로 검을 한 번도 잡지 않았다. 평생을 검을 휘두르며 살아온 아일린에게 그건 매우 어색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사람은 금방 익숙해지기 마련인지 이제는 허리춤을 더듬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아일린은 결국 검을 챙겼다. 아일린에게 검은 이미 또 하나의 동료나 다름없었다. 듀크 그레고리(>>21에 등장)는 아일린이 떠나는 걸 >>927 1. 눈치채고 붙잡으러 온다. 2. 눈치채지 못한다.

#928 이름없음 2021/07/06 00:24:06

아일린은 손쉽게 경비병의 눈을 피해 성벽을 뛰어넘었다. 많이 혼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자신을 놓친 경비병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아일린." "......듀크? 네가 왜 이 시간에 여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듀크의 목소리에 아일린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떠나려는 거야?" "응. 평화로운 시대잖아. 이제 용사는 필요 없어." "그렇지만 아일린, 나는?" 아일린은 듀크의 말을 듣고 싶으면서도 듣고 싶지 않았다.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서 아플 지경이었다. "나는 네가 필요해. 네가 용사든 아니든 상관없어. 이제는 네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면서 기다리는 건 그만할래. 아일린, 내 곁에 있어줘, 제발." 아일린은 듀크를 한참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듀크는 아일린을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쏟아지는 달빛을 받으며 아일린은 마침내 오랜 모험이 끝났다는 걸 느꼈다. ------------------------------------------------------------------------------------------- 잊고 있던 사실 하나, 나는 로맨스의 리을도 쓰지 못한다......하지만 시간대도 뒤틀리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아일린은 듀크랑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 거잖아, 그치??? 그러니까 미래 판정도 하지 말자. 아일린은 듀크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다!!! 그럼 다음으로 볼 차원은? >>929 마하바치/플라스크/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932 이름없음 2021/07/06 12:13:59

목소리가 최초의 기계생명체 에이도스를 일깨웠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플라스크는 이제까지 에이도스가 스스로 이성을 발현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에이도스가 자기 몸을 버리고 네트워크 그 자체가 된 이상, 이 사실을 알린다고 하더라도 포마이넷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리라. 그래도 비이커에게 들려주면 재미있어하겠는걸. 화면이 암전되었다가 환해지자 플라스크는 금속과 이성의 차원, 대신전의 기도실에 붉은 금속 무더기와 함께 서 있었다. 플라스크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금속과 이성의 차원의 시간은 >>933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933에서 2나 3이 나왔다면, >>934 (1~3 다이스) 1. 에이도스는 플라스크의 계획을 눈치채고 비이커를 격리, 플라스크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다. 2. 에이도스는 플라스크의 계획을 눈치챘지만, 공개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3. 에이도스는 플라스크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했다.

#935 이름없음 2021/07/06 14:44:54

기도실에는 아무도 없어서 고요했다. 떠나기 전과 비교했을 때 기도실의 구조나 장식 등은 바뀐 게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약간의 생활감이 더해진 걸 보아하니 실제로 떠나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흐른 듯했다. 주변을 둘러보던 플라스크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네트워크 에이도스와 동기화하려는 걸 느꼈다. 시스템을 제어하려 했지만, 네트워크에 등록한 기계생명체가 에이도스에 저항하는 건 불가능했다. 당황한 플라스크의 시야에 목소리가 준 붉은 금속이 들어왔다. 혹시 이거라면, 가능성을 계산하지도 못한 채 플라스크는 무작정 붉은 금속을 몸 주변에 쌓았다. 붉은 금속으로 에이도스의 간섭을 방해하는 데에 >>936 (1~2 다이스) 1. 성공한다. 2. 실패한다. >>936에서 성공한다면, 플라스크는 >>937 1. 비이커에게 연락한다. 2. 에이도스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든다. 3. 붉은 금속으로 새로운 몸을 만들어서 의식을 옮긴다.

#937 이름없음 2021/07/06 16:56:39

>>936 설명이 부족했나봐, 미안해! >>87, >>91을 참고해서 간단하게 말하면, 플라스크는 에이도스(차원 전체에 퍼진 네트워크)가 폭주할 때를 대비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는데, 에이도스의 감시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니까 차원 밖으로 가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했고, 에이도스는 플라스크의 속셈을 눈치채고 플라스크를 처리할 계획을 비밀리에 세워뒀다...는 상황이야 ------------------------------------------------------------------------------------------- 목소리가 플라스크의 목적을 알았던 건지 단순한 우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붉은 금속은 에이도스의 간섭을 방해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시간만 충분했더라면 플라스크는 에이도스를 피해 달아날 수 있었을 터였다. 그러나 플라스크에게는 애석하게도, 에이도스는 플라스크의 계획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비밀리에 대비책을 마련해둔 상태였다. 플라스크는 자신의 이성과 논리, 모든 연산력을 끌어모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저항했다. 하지만 결국 플라스크는 의식의 주도권을 에이도스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 시스템 [플라스크] 강제 종료 - 시스템 [플라스크] 초기화 - 시스템 [플라스크] 연관 정보 검색 - 총 423,543,232,649건 조회 - 시스템 [플라스크] 연관 정보 전체 삭제 - 시스템 [플라스크] 연관 정보 검색 - 검색 결과 없음 - [목소리] + [차원 포식자] 연관 정보 검색 - 총 72,589건 조회 - [목소리] + [차원 포식자] 연관 정보 전체 삭제 - [목소리] + [차원 포식자] 연관 정보 검색 - 검색 결과 없음 - 상황 종료 ------------------------------------------------------------------------------------------- 플라스크가 살던 곳에서는 차원이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조차도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단언할 수는 없지만, 에이도스가 폭주해서 모든 기계생명체들의 의식을 잠재우는 미래가 올지도 모르겠네. 그럼 다음은 >>938 마하바치/사우루스/디노크/포실아/드라이어드/빌트레드

#939 이름없음 2021/07/06 17:42:10

수만 명을 하나로 응집시켰다는 건 세계수를 가리키는 거겠지. 빛에 휩싸인 포실아는 생각했다. 수만 명의 화인과 목인의 집합체이자 모든 화인과 목인이 탄생하는 생명의 진원지, 그리고 탄생한 생명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양분의 보고. 평소에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세계수는 자연스럽게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특이한 존재였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자의식을 포기하고 뭉치려면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했겠지. 의식이 세 갈래로 분리되는 순간, 포실아는 밀림과 침묵의 차원, 세계수의 바로 앞에 나타났다. 포실아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밀림과 침묵의 차원의 시간은 >>940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dice(1,3) value : 3 1.수년 / 2.수십 년 / 3.수백 년) >>940에서 3이 나왔다면, 밀림과 침묵의 차원은 >>941 (1~3 다이스) 1. 세계수가 무너졌다. 2. 떠나기 전과 변함없다. 3. 야생동물이 전멸했다.

#942 이름없음 2021/07/06 19:52:00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포실아의 모습에 화인과 목인들 사이에선 혼란이 번졌다. 포실아 또한 차원 포식자와 싸우러 이동하기 직전, 그러니까 세계수의 시련을 마쳤던 때로 돌아온 걸 확인하고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전투에서 누적된 피로까지 더해져서 포실아는 집합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포미닛, 실라드그위, 아나스타샤, 셋으로 갈라졌다. 사람들은 차원을 구하고 돌아온 용사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고자 했다. 이럴 때는 늘 그랬던 것처럼, 화인과 목인들은 세계수를 향해 뿌리를 내렸다. 셋 중에서 말재주가 가장 뛰어난 아나스타샤의 긴 이야기가 끝났다. 언제나 평온했던 밀림과 침묵의 차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 가득했다. 세계수를 통해 용사들의 이야기를 공유한 화인과 목인들은 제각기 감상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차원 포식자와 맞서 싸운 용사들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밀림과 침묵의 차원을 떠들썩하게 만들 게 분명했다. 포미닛과 실라드그위, 아나스타샤는 헤어지기 전 서로 뿌리를 연결했다. 의식을 공유한 채 모든 일을 겪었기에 고생했다는 말 같은 건 덧붙일 필요도 없었다. 다만. 적어도 그들이 아는 한 그런 적은 없었다. 세계수는 화인과 목인의 고향이자 부모이자 울타리였다. 그래서 포미닛, 실라드그위, 아나스타샤는 밀림과 침묵의 차원이 그 이름 그대로 고요한 정적 속에 쉴 수 있도록, 목소리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했다. ------------------------------------------------------------------------------------------- 개인적으로 포실아는 미안한 마음이 큰 캐릭터야. 충분히 개성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내 역량이 못 따라줘서......다시 생각해도 아쉽네. 아무튼 그럼 이번에는 >>943 마하바치/사우루스/디노크/드라이어드/빌트레드

#945 이름없음 2021/07/06 20:33:55

최초의 전쟁, 사우루스의 손톱이 길쭉하게 튀어나왔다. 다양과 분열의 차원은 차원의 이름을 따르기라도 하듯, 분쟁의 역사가 차원이 존재한 세월만큼이나 길고 또 길었다. 하지만 모든 분열은 온전한 하나에서 비롯되는 법.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여러 종족이 평화롭게 지내던 시기도 있었다고 했다. 작은 다툼이야 없었겠느냐만, 그래도 사이좋은 이웃 정도로 지내던 때, 모든 분열의 시작이 되는 최초의 전쟁이 있었다. 전쟁을 일으킨 게 어느 종족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단 하나 공통된 주장은, 자신들은 그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웠을 뿐이라는 것. 그런데 최초의 전쟁을 일으킨 게 목소리였다니. 사우루스는 분에 겨워서 손톱을 휘둘렀지만, 어느새 다양과 분열의 차원, 중립 지대의 한복판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사우루스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다양과 분열의 차원의 시간은 >>946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946에서 3이 나왔다면, 다양과 분열의 차원은 >>947 (1~3 다이스) 1. 떠나기 전과 변함없다. 2. 종족 간 전쟁이 진행 중이다. 3. 한 종족이 차원 전체를 통합했다. >>938 성공했다면, 에이도스를 피해 평생 도망치거나, 에이도스를 제어할 권한을 손에 넣었을 수도? >>944 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니까 뭘 묘사하기 좀 애매해서.....

#948 이름없음 2021/07/06 22:16:57

광장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사우루스를 힐끔 쳐다보고 지나쳤다. 공간 이동 마법은 수많은 개량을 거친 끝에, 현대 시대에 이르러서는 조금 비싼 교통수단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상황에 스쳐 지나가려던 고양잇과 수인족 한 명이 급하게 걸음을 멈추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사우루스의 생김새를 다시 한번 확인한 수인족이 큰소리로 외쳤다. "잠깐만, 당신, 사우루스 맞죠? 차원 포식자인지 뭔지를 쓰러트리러 간 용사님?" "맞아." "세상에, 근데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요?" "차원 포식자를 물리쳤으니까?"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여서 사우루스와 수인족을 중심으로 원을 만들었다. 수인족이 묻는 말에 하나하나 대답하던 사우루스는 소리를 꽥 질렀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최초의 전쟁을 일으킨 게 누군지 알아냈다고!" "네? 그게 무슨, 아니, 최초의 전쟁이라고요?" 축제라도 벌일 듯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냉각되었다. 최초의 전쟁은 다양과 분열의 차원에서는 그만큼 민감한 주제였다. 중립 지대 한복판에서 벌어진 소동은 대사들을 거쳐 각 종족 지도자의 귀로 들어갔다. 본래는 용사의 무사 귀환과 차원의 생존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모였을 대사들은 때아닌 역사적 논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용사의 말에 따르면 최초의 전쟁은 목소리라는 어떤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 일어난 것이니,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질 필요는 없는 것 아니오?" "무슨 소리십니까.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죠. 아니면 뭐, 제 발 저리기라도 하신 겁니까?" "말조심하시오, 테일런." 종족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은 기록을 분석한 끝에 최초의 전쟁을 일으킨 종족의 정체를 >>949 (1~2 다이스) 1. 알아냈다. 2. 알아내지 못했다. >>949에서 1이라면, 최초의 전쟁을 일으킨 종족은 >>950 1. 엘프 2. 드워프 3. 오크 4. 수인족

#951 이름없음 2021/07/06 23:00:20

각 종족의 고명한 역사학자들이 모여 고문서를 뒤적거렸다. 모든 종족이 빠짐없이 참여한 덕분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사료가 모였다. 분석도 유례없는 속도로 빠르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미 오랜 세월 수많은 역사학자가 도전했다가 실패한 작업이 단번에 성공할 리 없었다. 역사학자들은 각 종족 사이의 뿌리 깊은 견해 차이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진실을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괜히 들쑤셔서 좋을 게 없는 일도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잘 되었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어떻게 이룩한 평화인데 분란을 일으켜서야 되겠습니까. 그럼 많이 늦어지긴 했지만 축제를 준비하도록 할까요?" 모든 이들이 이런 결론에 만족한 건 아니었으나, 대세는 이미 확연히 기울었다. 다양과 분열의 차원에서는 실로 드물게도 모든 종족이 참여하는 대축제가 오랫동안 열렸다. 차원을 구한 용사인 사우루스는 두말할 것도 없이 축제의 중심인물이었다. 축제가 끝나고 사우루스는 알 지키미라는 원래의 평화롭고 지루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때때로 차원 포식자와, 또 마하바치와 싸웠던 전투의 짜릿함이 그립기도 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시비를 걸 수도 없는 노릇. 사우루스는 후임을 양성한다는 핑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는 했다. "약해 빠진 놈들 같으니라고! 다음, 다음 없어?" ------------------------------------------------------------------------------------------- 당분간은 전쟁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겠네! 수인족 나라는 물론이고 중립 지대의 광장에도 사우루스의 동상이 세워지지 않았을까? 그럼 다음은 >>952 마하바치/디노크/드라이어드/빌트레드

#953 이름없음 2021/07/07 00:00:40

드라이어드는 목소리에게 묻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 근원 이전의 근원이라니? 그렇다면 자신을 여기로 보낸 근원께서 최초의 존재가 아니라는 건지, 목소리가 근원이었을 때의 차원은 사라진 건지, 그 차원에 살던 정령들도 소멸한 건지, 만약 그렇다면, 근원께서는 목소리의 정체를 알고 계셨던 건지. 하지만 무엇 하나 묻기도 전에 드라이어드는 자연과 정체의 차원, 자신이 돌보던 숲으로 옮겨졌다. 드라이어드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자연과 정체의 차원의 시간은 >>954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954에서 3이 나왔다면, 자연과 정체의 차원은 >>955 (1~3 다이스) 1. 근원은 여전히 잠들어 있지만, 자연은 멀쩡하다. 2. 근원이 잠들어 있어서, 자연이 메말라가고 있다. 3. 근원이 깨어났다.

#957 이름없음 2021/07/07 12:10:38

드라이어드는 어지러움을 떨쳐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명 익숙한 숲이건만, 사시사철 푸르던 이파리가 모두 시들어버린 나무들만이 가득했다. 깜짝 놀란 드라이어드는 나무와 풀, 꽃, 땅을 서둘러 살폈다. 양분이 없는 푸석한 땅에 뿌리를 뻗지도 못하고 시든 새싹, 스치는 바람에도 버석하게 갈라지는 텅 빈 나무. 아무리 근원께서 기운을 모두 넘기고 잠드셨다고한들, 며칠 만에 이렇게 자연이 메마를 리 없었다. 드라이어드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흐른 건지, 그리고 근원께서는 어떻게 되셨는지 물어보기 위해 다른 정령을 찾았다. 그러고 보니, 사방이 너무도 고요했다. 드라이어드는 뒤늦은 깨달음에 몸서리쳤다. 허공에 생각 한 줄, 감정 한 가닥 떠다니지 않았다. 드라이어드는 근원이 잠든 장소를 향해 날아갔다. 평소 드라이어드가 머물던 숲에서 근원이 잠든 장소까지, 꽤 먼 거리였지만 마주친 정령은 하나도 없었다. 황폐해진 자연에 영향을 받아 정령들도 잠들어버린 듯했다. 잠들기만 한 거면 다행이지, 만약 소멸하기라도 한 거면....... 드라이어드는 끔찍한 생각을 애써 떨쳐냈다. 근원이 잠든 장소에 도착한 드라이어드는 허망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다른 곳과 다를 바 없이 황량하고 척박했다. 그래도 근원께서 잠들어 계시니 조금의 생명력은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드라이어드는 하염없이 허공을 맴돌았다. 자연과 정체의 차원은 >>958 (1~3 다이스) 1.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2.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다. 3.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다. 드라이어드는 >>959 1. 근원에게 받았던 생명의 기운을 근원에게 돌려준다. 2. 근원에게 받았던 생명의 기운을 이용해서 자연을 회복시킨다. 3. 잠들어있던 근원을 흡수해서 자신이 차원의 근원이 된다.

#960 이름없음 2021/07/07 14:32:25

한참 우왕좌왕하던 초록빛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이렇게 머뭇거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라도 해야 해. 드라이어드는 근원이 잠든 자리 위로 옮겨갔다. 희미하지만 근원의 기척이 느껴졌다. 근원이시여, 부디 제가 하려는 일이 성공하길 빌어주세요. 드라이어드는 차원 포식자를 무찌르러 떠나기 전, 근원이 건네주었던 생명의 기운을 사방으로 퍼트렸다. 근원에게도 인정받았던 특기인 자연을 회복시키는 능력이 자연과 정체의 차원 전체로 퍼져나갔다. 드라이어드를 중심으로, 땅이 비옥해지고 풀이 숨을 쉬었으며 꽃이 피고 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자연이 다시 살아나자 잠들어있던 정령들도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주위를 둘러본 정령들은 자연이 생기를 띠는 걸 확인하고 근원이 깨어났다고 생각했다. 정령들은 근원을 부르며 한곳으로 모여들었다. 근원은 >>961 (1~3 다이스) 1. 깨어났다. 2.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깨어났다. 3. 깨어나지 않았다. 드라이어드는 >>962 (1~10 다이스) 1~2: 모든 생명의 기운을 소진하고 소멸했다. 3~5: 생명의 기운을 너무 많이 쏟아부어서 잠들었다. 6~8: 기운이 약해지긴 했지만, 멀쩡하다. 9~10: 아무 문제 없다.

#964 이름없음 2021/07/07 15:35:22

자연과 정령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근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생명의 기운이 차원 전체에 흩뿌려지는 건 곧 근원에게 생명의 기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오랜 시간 잠들어있던 근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근원은 어버이를 찾아온 정령들과 차원을 구하고 돌아온 용사인 드라이어드를 볼 수 있었다. 근원이 깨어난 걸 확인한 정령들에게서 안도와 기쁨의 감정이 뿜어져 나왔다. 드라이어드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신나게 전했다. 서로의 생각을 빠짐없이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근원과 정령들은 마치 자기가 직접 차원 포식자와의 전투를 치른 듯한 감각을 느꼈다. 수십 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차원 전체를 회복시키느라 기운을 많이 소모한 드라이어드는 차원 제일의 치유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드라이어드는 원래부터 그런 데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푸르른 자연에 파묻혀 행복하게 오래도록 존재했다. ------------------------------------------------------------------------------------------- 드라이어드를 비롯한 정령들은 소리를 내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텔레파시처럼 생각을 전하는 설정이라서, 원래대로라면 여러 상황에서 드라이어드가 혼자 반응하고 다른 사람들은 못 알아듣는 장면이 나왔을 텐데... 드라이어드가 불쌍하다는 어떤 레더의 레스 덕분에 설정이 바뀌었다! 그나저나 이거 1000 레스 안에 끝낼 수 있겠지....? 슬슬 불안한데. 아무튼 다음은 >>965 마하바치/디노크/빌트레드

#966 이름없음 2021/07/07 17:08:39

목소리의 말을 듣는 순간 빌트레드는 그동안 쌓아온 신앙심이 무너져 내리는 걸 느꼈다. 전지전능하며 지고지순한, 매일 같이 기도하며 답을 구했던, 그리고 자신의 삶을 구원한 신의 정체가 목소리라니. 앞으로 무얼 믿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 깊은 절망감에 빠진 빌트레드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강렬한 빛이 잦아들자 빌트레드는 계급과 태만의 차원,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작은 건물 앞에 나타났다. 빌트레드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계급과 태만의 차원의 시간은 >>967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dice(1,3) value : 2 / 1.수년 / 2.수십 년 / 3.수백 년) >>967에서 3이 나왔다면, 계급과 태만의 차원은 >>968 (1~4 다이스) 1. 아무런 변화가 없다. 2.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이다. 3. 전쟁 중이다. 4. 전쟁이 끝난 상황이다.

#968 이름없음 2021/07/07 17:47:13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듯했다. 빌트레드는 비틀대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 빌트레드 님!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셔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세요?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거예요?" "걱정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전 괜찮아요. 그런데 제가 바로 나가봐야 해서요. 죄송합니다." "정말 괜찮으신 거 맞죠? 혹시 무언가 고민거리라도 있으신 거면 언제든 저한테 얼어놓으세요." 삶을 지탱하던 이유가 사라진 빌트레드에게는 동료 수도사의 걱정도 귀찮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그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으랴. 빌트레드는 정말로 괜찮다며 동료를 안심시킨 뒤 국왕을 찾아 궁으로 향했다. "정말....... 믿기 힘든 이야기로군요.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브누아, 그것도 용사님의 말이니 모두 사실이겠죠.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당신 덕분에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평상시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말입니다." 왕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브누아의 차남께서 종교에 귀의하셨다는 건 저도 압니다만, 용사님, 이제는 이전과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높은 레벨과 지능 수치. 거기에 세계를 구했다는,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이력까지. 수도사로 지내면서 썩히기에는 당신의 넘치는 재능이 너무 아까워요. 그러니 저희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빌트레드는 >>969 1. 회의감을 간직한 채 수도사 생활을 계속한다. 2. 수도사를 그만두고 왕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3. 수도사를 그만두고 왕의 제안도 거절한 채 다른 나라로 떠난다.

#970 이름없음 2021/07/07 21:03:22

빌트레드는 오래 생각하지도 않고 왕의 제안을 거절했다. 왕은 끈질기게 빌트레드를 설득했지만, 빌트레드는 끝끝내 넘어가지 않았다. 신앙을 잃었다고 해서 다시 가문으로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궁을 나온 빌트레드는 곧이어 수도사의 지위도 내려놓았다. 신의 정체를 알고 나니 도저히 종교인으로서의 길을 걸어갈 자신이 없었다. 물론 교단 내에서도 빌트레드의 존재는 특별했기 때문에 쉽게 내보내 주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뿌리치고 빠져나왔다. 전 세계에는 차원 포식자로부터의 위협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빌트레드가 원했기 때문에 차원 포식자를 무찌른 용사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이 그렇게 쉬이 가라앉을 리 없었다. 빌트레드는 주변이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다른 나라로 떠났다. 개인의 상태창을 열람할 수 있는 계급과 태만의 차원에서 정체를 숨기며 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빌트레드는 세계를 구한 용사였고, 권력자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그가 조용한 삶만을 원했기 때문에, 빌트레드는 높으신 분들의 비호 아래에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 신의 정체를 밝혀서 세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건 어떨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빌트레드는 그런 성격은 아닌 것 같아. 뭔가 흐지부지한 엔딩이라 좀 아쉽지만....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 자, 그럼 다음은 >>971 마하바치/디노크

#974 이름없음 2021/07/07 21:44:57

디노크는 설정부터 받아야겠다 디노크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시간은 >>975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dice(1,3) value : 3 / 1.수년 / 2.수십 년 / 3.수백 년) >>975에서 3이 나왔다면, >>976 (1~3 다이스) 1. 레온하트(디노크가 몰아낸 믿음과 질서의 차원의 수장)가 복권되었다. 2. 레온하트는 여전히 감금되어 있고, 레온하트를 옹호한 쪽 사람이 수장이 되었다. 3. 레온하트는 여전히 감금되어 있고, 레온하트를 몰아낸 쪽 사람이 수장이 되었다.

#976 이름없음 2021/07/08 00:12:28

혼란, 계략, 성공, 환희, 배신, 추락, 분노, 마찰, 전투, 고통, 사망, 부활, 분노, 복수, 조롱, 좌절, 두 번째 사망, 그리고 또다시 부활. 믿음과 질서의 차원, 원탁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에서 눈을 뜬 디노크는 디노크였으나 동시에 디노크가 아니었다. 포실아가 디노크의 시체에서 읽어낸 뒤 사용한 부활이 잘못된 건 아니었다. 목소리가 디노크를 되살린 게 잘못된 것도 물론 아니었다. 다만 보상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게 세상 만물의 이치. 순리를 거슬러 되살아난 영혼에는 깊은 상흔이 남는 법이었다. 한 번만 경험하는 것도 그럴진대 두 번을, 그것도 짧은 시간 내에 연달아 겪은 디노크의 영혼은 구멍이 여기저기 뚫린 낡고 헤진 천과 같았다. 원탁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려던 구역의 수장들은 갑자기 빛이 두 번을 번쩍이자 혼비백산했다. 세계가 정말 멸망하기라도 하려는 건가, 당황한 수장들은 이윽고 디노크가 넋이 나간 얼굴로 서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세상에, 맙소사. 그 짧은 순간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이건......." "신이시여." 수장들은 디노크의 상태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갈기갈기 찢긴 영혼은 이미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저런 영혼을 가지고 사는 건 차라리 죽느니만 못했다. 그리고 그건 특히나 디노크, 오랜 야망을 가슴에 품은 채 살아왔으며 마침내 야망을 이루기까지 했던 사람에게는 더욱더 가혹한 일이었다. 신성력을 쏟아부어도 디노크는 나아지지 않았다.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우려는 것보다도 헛된 수고였다. 차원 포식자나 목소리에 대해 물어도 디노크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장들은 위협이 사라진 건지 사라지지 않은 건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서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이래서야 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하기 쉽지 않군요." "하지만 차원 포식자라는 건 차원을 먹는다고 목소리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 초월적인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잖습니까." "회의 중에 실례합니다. 레온하트 님께서 신의 말씀을 들으셨다면서 소동을 피우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레온하트를 연행해갔던 병사가 회의장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신의 말씀이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웅성거리는 수장들 틈으로, 디노크는 병사의 허리춤에 매달린 검을 보고 말았다. "....... 죽인다." "네? 방금 뭐라고." "마하바치!" 눈이 뒤집힌 디노크가 모든 신성력을 폭발시켰다.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디노크 가까이 있던 두어 명은 폭발에 휘말려 그대로 산화되었고 조금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쳤다. 병사 여럿이 회의장 안으로 날아 들어와서 디노크를 제압했다. 이지를 상실한 디노크는 신성력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무작정 손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할 뿐이었다. 한때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고, 또 차원의 수장 자리를 노렸던 자라기에는 너무도 추레한 몰골이었다. 디노크는 >>977 (1~2 다이스) 1. 모든 신성력을 소모한 탓에 사망했다. 2. 모든 신성력을 잃었지만, 목숨은 부지했다.

#978 이름없음 2021/07/08 17:47:16

디노크는 날개와 사지가 구속되어서 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평소 존경하고 따르던 디노크의 추락은 병사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수장들마저 명령을 내릴 상태가 아니라서, 병사들은 디노크를 치료실로 데려가야 할지 격리실로 데려가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그때 발버둥을 치며 저항하던 디노크가 갑자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일단 내려놔! 치유술이 가능한 사람들은 서둘러서 치료를!" "신이시여, 맙소사." "팔다리 잘 잡고 있어!" "치유술이 들지 않습니다!" 젠장, 신성력을 퍼부으며 병사장은 험한 말을 삼켰다. 회의장 안에서 무슨 일을 벌였길래 레온하트 님을 끌어내린 거로도 모자라서 디노크 님까지 이 지경이야. 설마 여기서 죽는다고 내가 죄를 뒤집어쓰는 건 아니겠지. 젠장, 지금 여기서 죽지만 말아라, 제발. 병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디노크는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텅 빈 디노크의 눈에 마지막으로 담긴 건 천장에 거룩한 모습으로 조각된 그들의 신이었다. 구역의 수장들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레온하트는 다시 차원의 수장 자리로 복귀했다. 레온하트가 가장 먼저 한 건, 용사들이 모여 차원 포식자를 무찔렀고 전 차원은 무사하다는 신의 말씀을 널리 알리는 일이었다. 레온하트와 당장 업무가 가능한 몇몇 수장은 디노크의 처분을 두고 회의를 거듭했다. 수장들은 디노크가 레온하트를 몰아내려 한 것과 회의장에서 수장들을 공격한 것을 들어 디노크를 죄인으로 공표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온하트는 행정상 공백과 그로 인해 빚어질 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디노크는 차원 포식자를 물리친 용사였으나 전투 중에 입은 상처가 깊어 사망했다고 역사에 기록되었다. ------------------------------------------------------------------------------------------- 디노크는 출신이 출신이니만큼 마하바치와 여러 방향으로 엮일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마하바치에게 두 번이나 죽는 결말을 맞이할 줄이야....디노크의 부활과 포실아의 시체에서 능력을 읽는 기술이 없었더라면 아마 볼 수 없는 장면이었겠지. 찾아보니까 각각 다른 레더가 기술을 만들어준 거 같은데, 덕분에 둘을 잘 엮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럼 이제 마하바치만 남았네! 일단 앵커부터 마하바치가 차원 포식자와 싸우는 동안, 투쟁과 혼돈의 차원의 시간은 >>979 (1~3 다이스) 1. 전혀 흐르지 않았다. (출발할 때와 동일한 시각) 2. 전투가 진행된 시간만큼 흘렀다. (출발할 때에서 약 하루가 지난 시각) 3. 년 단위의 시간이 흘렀다. (dice(1,3) value : 1 / 1.수년 / 2.수십 년 / 3.수백 년)

#980 이름없음 2021/07/08 20:16:18

나름대로 이것저것 생각했을 때는 시간이 안 흐르더니 이럴 때는 시간이 흐르는 다이스가 나오는 마법.... ------------------------------------------------------------------------------------------- 격한 기침을 터트리며 마하바치는 눈을 떴다. 자신을 덮치는 아일린의 공격이 마지막 기억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마하바치는 제일 먼저 허리가 제대로 붙어있는지 내려다보았다. 뿔과 날개까지 멀쩡한 걸 확인한 마하바치는 그제야 주변을 살폈다. 투쟁과 혼돈의 차원, 꿈을 걷는 자가 잠들어 있는 대신전이라는 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마하바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여전히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활을 쓸 수 있던 사람은 디노크와 포실아. 그중 하나는 자기가 두 번이나 죽였으니 고려할 필요도 없었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을 부활시킬 이유가 없었다. 남은 가능성은 목소리뿐인데, 목소리가 어째서? 마하바치는 머릿속에 뿌옇게 안개가 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머리가 명쾌하게 굴러가지 않아서 답답하던 그때, 신전에서 일하는 남자가 지나가다가 마하바치를 발견하고 소리를 냈다. "아니, 마하바치 님? 마하바치 님 맞으시죠? 차원 포식자는 물리치신 겁니까? 여기서 이럴 게 아니지, 제가 위에 보고할 테니 마하바치 님께서는 잠시 쉬시는게." 혼란스러운 머리로도 파악 가능한 사실은 있었다. 마하바치는 다른 차원의 용사들을 쓰러트리는 데에 실패했다. 마하바치는 전 차원의 정점에 서겠다는 자신의 오랜 소망을 이루는 데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소망을 이룰 기회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으리라. 그렇다면. 다가오던 남자는 마하바치가 휘두른 검에 목숨을 잃었다. 마하바치의 뿔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이런 세상은 존재할 가치가 없었다. 차원 포식자도 사라졌으니 차원을 없애는 건 마땅히 자신이 할 일이었다. 마하바치는 차원 포식자를 쓰러트리고 용사들을 베었던 검을 들고 날뛰기 시작했다. 마하바치는 >>981 (1~10 다이스) 1: 투쟁과 혼돈의 차원을 모두 파괴하고 살아남았다. 2: 투쟁과 혼돈의 차원을 모두 파괴하고 사망했다. 3~5: 투쟁과 혼돈의 차원을 90% 이상 파괴하고 살해되었다. 6~8: 투쟁과 혼돈의 차원을 반쯤 파괴하고 살해되었다. 9: 대신전만 무너트리고 살해되었다. 10: 대신전만 무너트리고 사로잡혔다. 꿈을 걷는 자는 마하바치가 날뛰는 와중에 >>982 (1~2 다이스) 1. 사망했다. 2. 살아남았다.

#984 이름없음 2021/07/08 22:09:10

신전을 무너트리고, 몰려온 사람들을 죽이고,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없어지면 내키는 대로 날아서, 눈에 띄는 사람을 죽이고 또 죽이고. 검이 살을 가르면, 고통에 찬 비명, 부릅뜬 눈, 붉은 피, 저주, 삶을 구걸하는 애원, 신의 자비를 찾는 헛된 질문, 그리고 생의 마지막을 알리는 짧은 숨결. 그러나 무엇 하나 마하바치에게는 닿지 않았다. 마하바치는 이렇게까지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루기 직전에 좌절당한 소망의 여파인지, 아니면 마하바치를 되살린 목소리의 농간인지, 마하바치는 원래 발휘할 수 있는 힘 이상을 쏟아내고 있었다. 미쳐 날뛰는 마하바치를 막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의 시체가 사방에 가득했다. 피를 잔뜩 뒤집어써서 머리카락이나 날개, 옷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뼈를 자른 탓에 검날도 무뎌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한 사람이 차원 전체를 파괴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마하바치는 끝내 어떤 전사의 검에 심장을 꿰뚫려서 살해되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눈길이 닿는 곳마다 무너진 건물 잔해와 시체들이 즐비했다. 그중에는 살아남은 자의 가족도 친구도 있었다. 생존자들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할 곳이 필요했다. 마하바치의 시체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해되었다. 꿈을 걷는 자는 이런 난리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았다. 투쟁과 혼돈의 차원에 위기가 닥쳐올 때면 언제나 그러했듯, 생존자들은 꿈을 걷는 자에게 조언을 구했다. 꿈을 걷는 자는 태연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저런, 그것참 큰일이구나.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면 너무 힘들 거야. 그러니 아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건 어떻겠니?" "다른 차원이요?" "그래, 재료 준비부터 시작하는 것보다는 남이 만들어놓은 식사를 뺏는 게 훨씬 간편한 일 아니겠어? 그리고 너희는 그럴 힘도 있잖니." 윤리적으로 옳은 일은 아니었지만, 삶의 기반이 모두 무너진 이들에게는 달콤한 제안이었다. "걱정하지 말렴, 가여운 아이들아. 차원을 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 하나 금지한 이도 없지. 자, 너희는 결정하기만 하면 된단다. 어떻게 하겠니?" 결정을 내리는 데에 많은 논의는 필요 없었다. 투쟁과 혼돈의 차원의 생존자들은 차원을 넘기로 했다. 꿈을 걷는 자는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잘 생각했단다. 내가 마침 적당한 차원을 알고 있거든. 빛이 가득한 구름 위의 세계, 온통 새하얘서 너희 마음대로 물들이는 재미가 있을 거야." 꿈을 걷는 자의 붉은 눈이 불길하게 반짝였다. [完]

#985 이름없음 2021/07/08 22:09:31

약 두 달간 진행되었던 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끝!!! 모두 열심히 참여하고 의견을 내주었던 레더들 덕분이야, 정말정말 고마워! 마지막에는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해야지, 생각한 건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하나도 생각 안 나네. 900 레스 넘기고부터는 어떻게 해서든 1000 레스 안에 끝내야 된다는 강박에 시달렸던 게 큰 거 같기도 하고..... 사실 다이스로 진행한다고 해놓고 스레 초반부에 캐릭터나 차원 배경 설정하는 앵커를 너무 많이 걸었었지. 본의 아니게 거짓말한 셈이 된 것 같아서 좀 찔리는 마음도 컸었어. 그래도 레더들이 흥미로운 설정을 많이 내줘서 스레가 잘 진행될 수 있었어! 이것저것 짜놓은 설정은 많은데 전투를 진행하면서 그런 걸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 또 생각해보니까, 복잡한 생각 없이 다이스만 굴리면 되는 스레를 진행하는 게 목표였는데, 괜히 나만 재밌고 나만 궁금한 설정 덕지덕지 붙여봤자 지루하기만 할 것 같아서 그냥 다 빼버렸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미숙한 필력과 전투 설정, 진행을 모두 참고 끝까지 참여해준 레더들이 없었더라면 이 스레는 무사히 완결되지 못했을 거야. 정말 고마워! 나중에 다른 스레로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안녕!

#990 이름없음 2021/07/18 16:00:51

§ 만약 >>839에서 다이스 값이 10이 나왔다면 마하바치가 다시 검을 휘두르려던 순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사님들, 싸우시는 건 좋은데, 슬슬 지루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좀 더 온 힘을 다해보세요! 차원 포식자를 상대할 때처럼요!] 차원 포식자를 쓰러트리고도 조용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다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말리기는 커녕 더 부추기다니. 목소리의 생각을 조금도 짐작할 수 없었다. [음, 그래요, 아무래도 방금까지 함께 싸운 동료끼리 검을 겨누는 데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신 것 같네요.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용사님께서 여기서 죽으면 용사님의 차원도 함께 사라지는 거예요. 어머, 그러고 보니 디노크님께선 큰일 날 뻔했네요.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믿음과 질서의 차원은 소멸했을 테니까요! 어때요, 이제 좀 제대로 싸울 마음이 들까요? 자, 그럼 저는 이만!] 황당한 이야기였다. 설마, 농담이겠지. 설마, 저게 사실이겠어? 용사들은, 심지어는 마하바치조차도, 일말의 위안을 찾기 위해 서로의 표정을 살폈다. 하지만 누구의 얼굴에서도 확실한 단서를 얻을 수 없었다. 불안이 스멀스멀 퍼져나갔다. 그리고 용사들은 목소리가 이제까지 거짓을 말한 적은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목소리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저자가 우리를 죽이려 한다는 거고."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건 아일린이었다. 아일린은 검을 들어 허공에 가만히 떠 있는 마하바치를 가리켰다. 마하바치는 검에 찔리기라도 한 듯 움찔거렸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서 돌아갈 생각이란 겁니다." 아일린은 말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대비하고 있던 마하바치는 잽싸게 아일린의 공격을 피했지만, 움직임을 예측하기라도 한듯 기다리고 있던 포실아의 나무 덩굴이 마하바치의 발목을 낚아챘다. 마하바치는 날개를 열심히 퍼덕거린 끝에 땅에 내팽개쳐지는 건 겨우 피할 수 있었다. "이제 다들 제대로 해볼 마음이 들었나 봐? 그래, 이렇게 나와야 나도 재밌어지지." "입만 나불대기는. 너 혼자서 일곱 명을 모두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나?" "이제껏 잘만 상대했는걸?" 디노크는 이를 갈며 마하바치에게 달려들었다. 물론 그런 단순한 공격에 당할 마하바치가 아니었지만, 디노크로 인해 가려진 사각에서 날아온 플라스크의 레이저에 날개가 뚫리고 말았다. 마하바치가 허공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포실아가 염력으로 사우루스와 아일린을 마하바치 근처로 날려 보냈다. 사우루스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공중전에 조금 비틀거렸지만, 금세 균형을 잡고 마하바치를 할퀴었다. 드라이어드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는 빌트레드에게 다가갔다. 넋이 나간 듯 초록빛만 응시하던 빌트레드는 이내 조용히 두 손을 모았다. [이제야 좀 볼만해지겠네요. 역시 이 정도는 해드려야 의욕이 생기는가 봐요.] 용사들에게는 닿지 않는 공간에서 목소리가 중얼거렸다. 꽤 만족스러운 듯한 어조였다.

#992 이름없음 2021/07/19 20:48:05

>>991 아직 스크랩해놓은 레더가 있었군! ----------------------------------------------------------------------------------- § 만약 >>924에서 수백 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다음 선택지에서도 최악의 경우가 나왔다면 아일린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시간을 가늠했다. 해가 중천에 뜬 걸 보니 시간이 좀 흐른 것 같기는 한데. 고개를 숙인 아일린은 왼팔과 허리춤에 매달린 검을 차례대로 확인했다. 모두 불안해할 테니 결과는 보고하러 가야겠지. 그래, 그것만 끝내면 이번에야말로 정말. 아일린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 걷지 않아서 아일린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다. 여기저기 폐허로 변한 마을이 많은 거야 당연했지만, 목조 건물이 다 썩어 없어지고 돌로 쌓은 터만 간신히 남아있는 건 당연하지 않았다. 차원 포식자를 쓰러트리고 마하바치와 싸우는 데에는 아무리 오래 쳐주어도 하루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걸어가며 지나치는 풍경에는 쇠락한 문명만이 남아있을 뿐, 어디에서도 생활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수도로 향하는 길도 무성한 풀로 뒤덮여서 알아볼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일린은 낮에는 해를, 밤에는 달과 별의 위치를 길잡이 삼아 이동했다. 수도에 가까워질수록 아일린의 표정은 심각해졌다. 사람 한 명, 하다못해 몬스터나 야생동물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방에 널려있는 과일과 버섯을 뜯어 먹으며 허기를 달랠 수는 있었지만, 눈덩이가 굴러가듯 커지는 불안까지 가라앉힐 수는 없었다. 아일린은 자꾸만 부정적으로 흐르는 생각을 애써 지워내며 발을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수도. 무너져 내린 성벽과 건물을 눈에 담은 아일린은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는 걸 느꼈다. 이제껏 지나쳐온 폐허들과는 달리 수도에는 결사항전의 흔적이 곳곳에 가득했다. 만에 하나 살아남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아일린은 수도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최후의 전투가 참혹했다는 사실뿐이었다. 내리쬐는 햇빛 아래에서 아일린은 울부짖었다. 이런 꼴을 보려고 차원을 구하러 떠난 게 아니었다.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과 동료들의 희생을 쌓아 올려 가까스로 구해낸 세상을, 사랑하는 이가 마침내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된 세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고된 모험의 끝에서 아일린을 기다리고 있던 건 잔혹하고 무자비한 현실이었다. 세상을 두 번이나 구원한 용사 아일린 아이젠하워는 절규하고, 절규하고, 또 절규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절망에서 우러나온 통곡이 텅 빈 세상에 퍼져나갔다. 그렇게 오래도록 계속되던 울음소리가 어느 순간 멎고, 검과 마법과 모험의 차원은 다시 깊은 침묵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