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할머니가 11년 전에 돌아가셨어. 나는 할머니랑 5분거리의 집에 살기도 해서 자주 할머니 보러 놀러가곤 했었어. 할머니 돌아가시던날 새벽까지 밤새 할머니 입 속이 마를까봐 물 발라주고 하면서 할머니 옆에 있었는데 그날 오후에 돌아가셨지. 그 이후로 한동안은 꿈에 안 나오다가 3번인가 꿈에 나왔었어. 첫 꿈은, 재봉틀을 하시면서 나를 보고 ㅇㅇ야!안돼!! 라며 소리 치시는 꿈. 3일연속으로 꿨는데 별일 없었어. 두번째 꿈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임종을 보고 있었는데 미이라처럼 끼이이익 소리가 나면서 일어나셔서 날 쳐다보시더라고.. 무서운 꿈이었어. 세번째 꿈은,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갔다가 집 오는 차에서 잠이 들었어. 꿈에서는 외할머니 집에 이모할머니부터 큰집 삼촌, 우리 삼촌, 이모, 사촌 언니 오빠들까지 다같이 밥을 먹고 있었어. 할머니는 잡채에 갈비찜 같은 맛있는 음식 나르느라 정신 없으셨고 마치 결혼식 끝나고 가족들끼리 뒤풀이 잔치 하는 듯 했어. 너무 보고싶었던 우리 김여사 꿈에서 손녀딸 결혼한다고 잔치상 차려준 거같아 감사하고 너무좋아서 울었던거같아. 작년에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는 나 결혼식 당일에 아빠 꿈에 나왔다더라. 내 꿈에도 나와서 얼굴 한번 보여주셨으면 너무 좋겠네 ㅎㅎㅎ
결혼식 끝나고 꿈에 찾아온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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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6/08 19: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