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해리포커와 마블왕의 돈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6612887 2편 - 해리포커와 비광의 방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0780359 3편 - 해리포커와 아주초반의 호구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5598947 4-1편 - 해리포커와 불나방의 잔(1)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8088366 쓰기 전 인물소개. 해리 포커 : 주인공. 인성 개차반. 별 도움 안되는 우주해적 대부 있음. 호구와트의 챔피언. 현재 천상의 시험 점수 19점으로 꼴찌. 론 위그레셔 : 해리의 친구 1. 최근 헐미안에게 안 좋은 감정 있음. 해리에게 뒤통수를 하도 맞아 머리가 커지고 있음. 헐미안 그레인졍 : 해리의 친구 2. 머리는 좋음. 게임도 어느정도 함. 드디어 띄어쓰기를 하게 됨. 대신 문장부호가 없음. 미노타 : 켄타우로스. 해리를 마법사 세계로 이끈 인물. 3편에선 존재감 없음. 호그리드 : 호구와트의 숲지기 겸 사냥터지기 겸 신비하고 위험한 괴물 다루기 과목 교수. 학생보단 괴물의 권리가 중요. 최근 무단결근 했음. 무드고 더블로거 교장 : 호구와트의 교장. 능력자. 뭔가 큰 그림을 잘 그리는 듯. 미러내바 맥도날걸 교수 : 호구와트의 변신술 교수. 그리핀도르 사감. 세버루즈 스네이크 교수 : 호구와트의 마법약 교수. 공인 호구. 슬리데린 사감. 해리와 얽히기만 하면 폭삭 망하고 있음. 요거트 카카카카카 교수와 아는 듯한데.....? 혼절해따 또혼절해버리쓰 교수 : 마법 수업 담당 교수. 툭하면 기절함. 실력은 좋음. 2학년 때 존재감 X. 3학년도 존재감 X. 4학년도 존재감 X 매드아미 무드등 교수 : 새로 합류한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의심쟁이며 괴짜, 편집증. 눈알젤리로 안보이는 것들도 파악가능. 오러 출신. 어둠의 마법사들을 엄청 증오함. 에빌 롱소드 : 해리와 같은 방을 쓰는 기숙사 친구1. 시몬스 매트리드 : 기숙사 친구 2. 침대와 관계없음. 토마스 트레인 : 기숙사 친구 3. 기차와 관계 없음. 네빌 레디바 : 그리핀도르 학생. 비행 수업에서 추락한 이후로는 등장 없음. 오랜만에 등장했으나 금방 사라짐. 다른 차원의 네빌 레디바 : 태초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그쪽 세계를 지키는 중. 드러운코 말포이 : 해리의 호구 1. 의외로 인터뷰는 잘하는 듯. 또다른 말포이 : 해리의 호구 2. 살아는 있는 듯. 고일 : 승천자. 그래픽구려/순리대로/호프뽐뿌/나방클럽 - 각각 그리핀도르/슬리데린/후플푸프/래번클로 기숙사의 설립자들이자 호구와트를 세운 창립자들. 재민스 포커(고니) : 해리 포커의 아버지. 시릭업스,눕힌,퓌뤄의 친구. 현 시점에선 고인. 시릭업스 블랙(뽕짝이): 해리 포커의 대부. 우주해적. 전함 소유. 해리 덕분에 살아남. 해리에게 별 도움이 안됨. 시리없스 눕힌 블랙(뭐니) :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 겸 재민스, 블랙, 퓌뤄의 친구. 잘생긴 머글을 보면 크라켄으로 변함. 안 봐도 어차피 매달 보름마다 변함. 퓌뤄 풰튀구루(꽃돼지) : 재민스, 블랙, 눕힌의 친구이자 배신자. 론의 애완 코끼리로 위장 후 몰래 론을 코끼리로 만들고 본인은 론으로 위장해 몇 달간 살아옴. 한쪽 손가락이 없어서 장갑 끼고 다님. 쫄보이자 비겁자. 세드릭 귀고리 : 호구와트의 챔피언. 해리에게 상대전적 앞서고 있음. 현재 점수 25점. 빅대가리 크룸 : 머리가 큼. 불가리아 퀴디치 팀 국가대표. 단 한번도 스니치를 놓친 적이 없음. 돔페리뇽의 챔피언. 현재 점수 46점. 플레인 델리만쥬 : 할머니가 우주엘프임. 바보통의 챔피언. 현재 점수 27점. 교육부 : 현 국제 마법 협력부 장관. 전 마법부 사법부 장관. 원리원칙주의자. 퍼시를 직속 부하로 두고 있음. 문도 빈 배구만 : 전설의 퀴디치 선수. 파수꾼 출신. 현재 대회에서 캐스터를 맡고 있음. 해리에게 승부조작을 요구했었음. 에이멉스 귀고리 : 세드릭의 아버지. 마법부 소속. 아들바보. 올라프 맥심 : 바보통의 교장 선생 요거트 카카카카카 : 돔페리뇽의 교장 선생. 스네이크 교수와는 아는 사이인 듯. 볼드모트 더 데스 브링어 오브 임페리얼 아우터 타나토스 앳 더 스네이크 아이즈 노 노즈 오버 더 다크니스 카이저 데빌라이즈 인 마인드 리더 : 해리의 숙적. 그런데 뭔가 음모를 꾸미는 듯 한데....? 1판 앵커 채워지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예정.
해리포커와 불나방의 잔(2)
19. 두번째 시험 시험 날짜가 점점 다가왔다. 해리는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긴장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 미치겠네. 진짜." 하지만 해답을 구하지는 못했다. 호수에서 소중한 것을 찾는다면 분명 쉽지는 않은 일일것이고, 물속에 들어간다면 숨을 쉬어야할텐데 그에 대한 방안도 없었다. 해리가 아는 마법 주문 중에서는 물속에서 호흡하는 마법은 없었다. "소환 주문으로 산소통을 가져오진 못하나?" "퍽이나 산소통이 잘도 날아오겠네 머글 물건이 마법사들 집에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해리" "그러게........" 해리는 친구들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들은 명쾌하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으로 시간을 보낸 끝에, 두번째 시합까지 1주일도 안남은 상황이 되었다. "하........" 해리가 한숨을 쉬었다. 아무런 단서를 구할 수 없었다. 답답해진 해리는 호수로 갔다. 호수에 간다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내가 바보지." 그러나 그것도 결국 막연한 기대감에서 그쳤다. 해답은커녕 고민만 더 늘어났다. 호수 속에 있는 거대 오징어나 >>5를 생각한다면 호수 속에 들어가서 살아나올 수 있다는 보장도 할 수 없었다.
"아니 대체 뭘 어쩌라는건데." 해리는 투덜거렸다. 확실히 너무 많은 문제가 산적해있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두번째 시합까지 남은 날짜는 단 하루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해리는 절망에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태어난 이래 이렇게 절망한 적은 처음이었다. 옆에서 같이 거들어주던 론이 해리를 위로했다. "기운내. 친구. 정말로 너가 죽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야." "위그레셔. 교수님이 너 찾던데." 갑자기 토마스 트레인이 나타나 론을 불렀다. 론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교수님이?" ">>9 교수님이 너 찾더라. 너랑 헐미안이랑." "왜 갑자기? 아, 어제 헐미안이랑 >>10해서 그런가?" "그건 모르겠고 얼른 가봐. 아, 해리.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방해됐지? 힘내라고, 챔피언!" 토마스와 론이 떠난 자리에 해리 혼자 남아있었다. 해리는 깊은 고독감을 느꼈다.
론과 헐미안은 밤이 늦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해리는 계속 책을 살폈다. 분명 답이 있을것이다. 책 어딘가에는. 다음 책에는. 다음 책에는.. 다음 책에는........ 다음날 아침, 해리는 누군가가 건드리는 기척에 눈을 떴다. "뭐, 뭐야?" 해리는 눈 앞에 있는 >>14를 보다가 창을 보았다. 밖에는 해가 이미 떠 있었고, 성내는 매우 조용했다. 해리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X됐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망했어........ 그냥 때려칠까. 애초에 나는 자격도 없었는데........" 그 때 해리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던 어거레이가 부리로 해리를 쿡 찔렀다. "아야! 왜 그래? 뭐야 이건." 어거레이의 부리에 뭔가가 걸려있었다. 해리는 그것을 살폈다. 언뜻 보기에 그것은 어딘가의 슬라임형 외계 생명체 같아보였다. 그리고 어거레이의 목에 작은 쪽지가 걸려있었다. 해리는 그것을 펼쳤다. 거기엔 어거레이가 물고 온 물건의 정체에 관해 간단히 쓰여있었다. 그것은 >>17이었다. "어거레이, 너 이거 대체 어디서...... 아니다, 그건 나중에 알아보자! 일단 당장 가야겠어!" 해리는 >>17을 꼭 쥐고 경기장으로 부리나케 달려가기 시작했다.
해리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퍼시가 보였다. "이제 오면 어떡해? 지각이야! 지각생은 실격까지 받을 수 있........" "그쯤 해두죠. 퍼시 위그레셔. 교육부 씨 대리로 온 당신이 너무 막나가면 교육부 씨에게도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할겁니다. 자자, 들어가라. 해리." 배구만이 퍼시를 막고 해리를 경기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해리는 배구만의 행동에 >>20을 하고는 다른 챔피언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다들 모였군요. 두번째 시합. 그것은 바로 호수 속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찾아오는 겁니다. 소중한 것. 다들 알겠죠? 1시간 내에 찾아서 올라와야 만점입니다. 그러면 다들 준비하세요! 물속으로 들어가니 제대로 준비해야 될 겁니다." 더블로거 교수의 말에 다들 각오를 다진 눈빛을 보였다. 해리는 주머니 속에 있는 호흡기풀을 만지작거렸다. 해리의 소중한 것, 그것은 분명 호수 속에 있으리라. 챔피언들이 호수 앞에 섰다. 각자 >>21로 만든 수영복을 입은 채였다.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가운데 배구만이 소리쳤다. "그럼 챔피언들! 입수하세요오오오! 경기이이이이 시이이이이이이이자아아아아악!" 모두 동시에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동시에 해리는 호흡기풀을 입안에 넣고 그것을 삼켰다. 그리고 곧바로 물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갔다.
해리는 자신의 머리에 풀이 자라는 것을 느꼈다. 그 풀들이 자신의 머리를 감싸자 해리는 곧 숨쉬는 것이 너무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단, 풀들이 시야까지 가리면서 이동하는데 제약이 걸렸다. "이거 좀 불편한데." 해리가 풀을 어떻게든 치우면서 시야를 확보해 헤엄쳐나가는데, 한쪽에서 뭔가가 튀어나왔다. "아씨 깜짝이야!" 해리는 지팡이를 잡고 튀어나온 >>25에게 주문을 날렸다. 주문을 맞은 >>25는 >>26
스스로 매듭이 되어버린 장어를 뒤로 한 채 해리는 물 속을 헤엄쳐나갔다. 얼마나 헤엄쳤을까. 해리의 눈에 어떤 기둥이 들어왔다. "저건 또 뭐야?" 해리는 기둥에 가까이 갔다. 기둥은 총 4개였다. 그걸 본 해리는 저 기둥이 시험과 관계 있을 것이라 직감했다. "기둥에 뭔가가 있다는 거겠군. 그런데 소중한 것이라면......." 해리는 기둥을 살폈다. 첫번째 기둥엔 >>30이 있었다. 그걸 본 해리는 >>30이 세드릭의 소중한 것이 아닐까 잠시 생각했다.
해리는 두번째 기둥으로 시선을 돌렸다. 두번째 기둥에는 >>34가 있었다. "얼레? 대체 누구의 소중한........." 그 때 저 멀리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챔피언 셋 중 한 명이었는데, 머리에 어항을 뒤집어쓴것처럼 큰 거품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35였다. >>35는 해리를 한 번 보고는 기둥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해리는 >>35를 잠깐 본 후 세번째 기둥으로 시선을 돌렸다. 곧 해리는 세번째 기둥에서 자신의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세번째 기둥에 묶인 해리의 소중한 것, 그것은 >>37이었다.
"헐미안? 기차놀이 때문에 불려간 게 아니었네." 해리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기둥에 묶여있는 헐미안을 구해내기 위해 주변에서 쓸만한 것들을 찾아보았다. 곧 해리의 눈에 >>42가 들어왔다. "이거면........" 헐미안을 묶은 밧줄을 끊어낸 해리는 그녀를 안고 수면위로 올라가려 했다. 그 때 해리의 눈에 크룸이 들어왔다. 크룸은 다기마쿠라를 낑낑대며 풀고 있었다. 해리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그 모습을 쳐다보다가 크룸에게 다가가 >>43
할많하않 ------- 크룸이 저 멀리 떠내려간 다키마쿠라로 헤엄쳐가는 동안 이번엔 세드릭이 나타났다. 세드릭은 버터맥주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 사이 네번째 기둥엔 뭐가 있을까 궁금해진 해리는 세드릭이 버터맥주를 푸는 걸 잠시 지켜보다가 네번째 기둥으로 향했다. 그곳에 묶여있는 것은 >>47이었다. "흠....... 딱봐도 플레인 델리만쥬의 소중한 것이로군. 그런데 왜 안오는거야?" 아닌게 아니라 크룸과 세드릭이 모습을 드러낸 상황에서 플레인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해리는 세드릭이 버터맥주를 거의 꺼내려는 것을 보자마자 생각을 멈추고 헐미안을 데리고 수면위로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플레인이 오고 안오고는 내 알바 아니거든!" 그렇게 해리가 수면위로 얼굴을 드러내자 환호성이 들려왔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안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해리가 가장 먼저 올라온 듯 보였다.
"오우! 해리 포커가 가장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가 1등이군요! 1등은 심사위원 점수에 +10점이 추가됩니다!" "이예스!" 해리가 쾌재를 외쳤다. 헐미안을 데리고 호숫가로 간 해리는 헐미안을 먼저 올린 후 자신도 호숫가로 기어나왔다. 헐미안은 물을 내뱉더니 눈을 떴다. "어라 해리 안녕 네가 1등이야" "1등으로 돌아온건 맞아. 그런데 조금 놀라긴 했다. 네가 묶여 있어서. 난 솔직히 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혹은 물건이 묶여있을 줄 알았거든." "그래 그건 그렇고 론은 어디간거지 분명 같이 불려왔었는데 나는 잠들고 론은 잘 모르겠어" "뭐? 잠깐만. 그러고보니 오늘 론을 못 봤는데........ 설마?" 해리는 기둥에 혹시 둘이 묶여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다시 잠수를 해 들어갔다. 만약 론까지 묶여 있다면 해리의 두번째 시험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으니까. "해리 어디가려고" "기둥으로!" 해리는 헐미안이 뭐라고 하기 전에 다시 물 속으로 잠수했다. 몇 분이나 잠수 했을까, 해리의 눈에 버터맥주를 들고 올라가는 세드릭과 다키마쿠라를 들고 올라가는 크룸이 보였다. 그들은 해리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해리는 그들을 무시하고 기둥으로 내려갔다. 기둥을 살피던 해리에게 누군가가 다가왔다. 호수 속에서 사는 >>51이었다. "뭐야 너희는?" "얼른 올라가라 애송이. 지금 네가 하는 건 다른 챔피언들을 방해하는 행위야." "시끄러워!" 해리는 다짜고짜 지팡이를 휘둘렀다. >>51은 해리가 쏜 주문을 피해 멀리 거리를 두고는 해리를 노려보았다.
인어 동상과 대치하던 해리는 문득 뭔가를 떠올리고는 한숨을 쉬었다. "아, 정말. 제한시간이 얼마 안 남았잖아!" 호흡기풀의 유효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것이다. 해리는 인어 동상에게 다시 주문을 쏘고는 곧바로 4번째 기둥으로 가서 사진을 잡아챘다. 인어 동상은 움직이지 않고 해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해리는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수면위로 급하게 올라갔다. 하지만 그 와중에 호흡기풀의 효능이 끝나면서 물이 해리의 코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숨막히는 고통속에서도 해리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수면위로 다시 얼굴을 내밀 수 있었다. "하.......악........ 죽는 줄.........알았어." "오! 해리 포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원래 1등이었겠지만, 재잠수한 관계로 현재 등수 3위! 애석하게도 1등만 받을 수 있는 추가 점수는 놓치게 되었군요! 뭐 자기 팔자지만!" 문도 빈 배구만의 비야낭에 가까운 해설을 들으며 해리는 다시 호숫가로 기어나왔다. 헐미안, 그리고 언제 온건지 >>54한 상태인 론이 그를 부축했다. "대체 왜 들어간거야? 해리?" "소중한 것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인 줄 알았어........" "너는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려고 들어 해리 그냥 신경 껐으면 네가 두번째 시험 1위였을거야" "알았으니까 더 말하지마. 화가 이미 머리 끝까지 나 있거든." 해리는 문도 빈 배구만을 노려보았다. 배구만은 신나게 >>55를 하며 해설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 이제 챔피언들의 점수를 발표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배구만의 해설을 뒤로하고 해리는 플레인을 찾았다. 플레인은 펑펑 울고 있었다. "내 소오오즈우웅흐아아안그어어어스으으을 모오옷츠아아아즈아아아써어어어요오오오오." "받아." 해리가 사진을 넘겨주자 플레인은 두 눈이 커지더니 그를 껴안았다. "고오오마아아아브스스으으으브느느니이이이드아아아아아!" "알았으니까 좀 떨어져." 해리가 플레인을 밀어냈다. 마침 배구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럼 점수 발표를 하겠습니다! 먼저 세드릭 귀고리! 가장 먼저 올라왔습니다! 그가 받은 점수는........!" 심사위원인 더블로거, 맥심, 카카카카카, 펩시장관, 퍼시가 각각 점수를 쏴올렸다. 그 점수는 >>59였다. --- >>59는 (1,10)다이스 5개 굴려주면 됨.
세드릭의 점수는 도합 30점. 여기에 1등 추가 점수로 10점이 더해져 총 40점이었다. "다음은 빅대가리 크룸의 점수입니다! 그 점수는........ 오! >>62군요!" 크룸의 점수를 본 해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음은 해리의 점수가 발표될 차례였다. "세번째로는 바보짓을 저지른 해리 포커의 점수입니다! 점수는........ >>63입니다!" ---- >>62,>>63은 (1,10) Dice 5개씩 굴려주면 됨.
할많하않2 ----- 크룸의 점수는 19점, 해리의 점수는 26점이 나온 상황.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인의 점수가 발표되었다. "어...... 플레인 선수는 말이죠, 시합을 중도에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중도 포기자에게는 다른 챔피언의 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에서 5점을 뺀 점수를 줍니다. 두번째 시합에서 크룸 선수가 19점을 받았으니 플레인 선수는 14점으로 자동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현재 점수 합계 결과......... 크룸 65점, 귀고리 55점, 포커 45점, 그리고 플레인 41점이 됩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두번째 시합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끝났다!" 해리는 만세를 외치며 그대로 뒤로 누웠다. 이제 남은 시합이 뭐든 상관없었다.
20. 대부님 우리 대부님 두번째 시합이 끝나고 며칠 뒤 주말, 해리는 론, 헐미안과 함께 호구스미드의 스리 브룸스틱스로 향했다. 시리우스(->시릭업스)가 말한 구운 닭다리를 몰래 챙겨나온 건 덤이다. "스리 브룸스틱스라, 왜 굳이 거기서 보자 한 걸까?" "나야 모르...... 응?" 그 때 익숙한 모습의 뿔고양이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뿔고양이는 그들을 보더니 애옹거리며 그들에게 달려왔다. 해리는 뿔고양이를 안아들고는 스리 브룸스틱스로 향했다. 스리 브룸스틱스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해리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69
재앵커 >>73 시리우스는 이 작품에 없다. 없다고. >>1을 좀 봐줘. 제발. -- 아니, 결국 스레주 잘못이었구나. 내가 미안해.
"어 뭐야? 시릭업스가....... 잠깐만, 그럼 이 뿔고양이는......." "왔구나! 해리!" 소화기로 트럼펫 연주를 하던 시릭업스가 그들을 불렀다. 해리는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안녕하세요. 시릭업스. 이 뿔고양이는 뭔가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냥 평범한 뿔고양이네. 됐고 가져오란 건 가져왔니?" 해리가 구운 닭다리를 보여주자 시릭업스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그러면 저쪽으로 가서 이야기를 좀 하면 되겠군. 그러고보니 두번째 시험은 잘 넘긴 모양같구나." "그러게 말이죠. 호흡기풀을 누군가가 준 덕분이죠." "그래? 그렇단 말이지? 대체 누가........" "어? 시릭업스가 보낸게 아니었어요?" "내가? 아니. 나는 그걸 보낼 시간이 없었어. 함선에서 >>76 중이라서." 시릭업스의 말에 해리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럼 대체 누가 해리에게 호흡기 풀을 보낸것이란 말인가? "모든 것은 나중에 생각하자. 그나저나 천상의 시합 관계자들 중에 교육부랑 카카카카카가 있다고 했었지?" "네." "그거 참 재밌네. 그 둘이 하나의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니." "무슨 말인가요?" "일단 닭다리 하나 먹고 이야기 해줄게." 시릭업스는 닭다리 하나를 뜯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 회사일이 너무 빡셌던 관계로 하루만 쉬었다 갈게요...... 월급만큼만 일하고 싶습니다...
"일단 교육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야겠군. 교육부가 마법부 사법부 장관이었다는 건 잘 알지?" "네. 그런데 시릭업스는 어떻게 알아요?" "알 수 밖에. 나를 아주초반으로 보낸 양반이 그 양반이니까." "네?" 처음 듣는 말에 해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시릭업스는 닭다리를 마저 먹어치우고는 그들을 이끌었다.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으니 함선으로 가서 마저 이야기 하자고." 길을 가던 도중 론이 해리에게 말을 걸었다. "해리." "왜." "함선을 가졌다는 건 부자라는거지?" "그렇겠지." "그리고 친구는 가족같은 존재지?" "그렇겠지." "너와 나는 친구고." "그래서 뭐." "즉 너의 대부는 나의 대부라 이거야! 용돈도 꽤 많이 주겠지? 자신의 대자에게?" 론의 말을 들은 해리는 >>82
"론." "왜.......푸악! 무슨 짓이야!" "이걸로 만족하고 정신차리는게 어때, 론?" 해리가 내민 3갈레온을 받은 론은 그것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부자는 좋겠네. 3갈레온이 아주 그냥 턱턱 나오고. 응? 지난번 퀴디치 대회에서 불타는 눈깔사탕도 사주고, 응? 나는 엄두도 못내는데." "제발 좀 닥쳐. 론." "난 부자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론의 볼멘소리를 뒤로하고 일행은 시릭업스의 뒤를 계속 따라갔다. 얼마쯤 더 지나자 시릭업스의 함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 안전하게 이야기하려면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해야겠지만, 소리를 감추진 못하니 이 밑에서 마저 이야기하자. 그래, 어디까지 했더라...... 교육부가 나를 아주초반으로 보냈다고 했었지. 그는 그런 사람이야. 자비가 없어. 특히 어둠의 마법사들에게는. 그 사람이 잡아들인 죽빵을 먹이는 자들 숫자만 해도 몇백은 될거니까. 그 외에도 >>85같은 일을 벌이기도 했지. 아주 성공적이었어. 그래서 차기 마법부 장관으로 교육부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대세였지." "마법부 장관이요? 하지만 지금 장관은......." "그래. 코카콜라 펩시지. 왜냐하면 교육부에게 아주 끔찍한 일이 있었으니까." 시릭업스가 다른 닭다리를 손에 잡았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볼드모트뭐시기가 사라지고, 죽빵을 먹이는 자들의 세력도 거의 사라졌다 싶을 때쯤에 그 일이 벌어진거야. 그때까지도 볼드모트를 따르던 죽빵을 먹이는 자들 중 일부가 마법부에서 근무하던 오러부부를 납치해 아제캐우스 저주로 고문을 가했어. 한 번만 맞아도 주변에서 고립되는 저주를 그들은 몇시간이 넘도록 당해야만 했고 그 결과 그 오러부부는 >>88한 상태가 되었지. 문제는 그자들 중에 교육부의 아들이 있었다는거야." "잠깐만, 교육부의 아들이라고요?" "그래. 마법부 사법부 장관의 아들이 잡혀들어왔으니 난리가 난거지. 그리고 교육부는 자기 아들을 아주초반으로 보내버렸어." "세상에나 그럼 교육부 아들도 죽빵을 먹이는 자였던 건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 그냥 같이 있던건지, 아니면 진짜 그들과 한패였는지는 잘 몰라. 하지만 그렇게 자기 아들을 아주초반으로 보내버린 교육부는 그 날 이후로 많은 비판을 들었지. 자기 자식 간수도 못하는 사람에게 마법세계를 어떻게 맡기냐는 의견이 대세가 되었으니까. 자기 아들을 잘 가르치고 교육했다면 그들과 같이 있을 이유가 없었을거 아냐." 시릭업스는 그 말을 하고 새로운 닭다리를 하나 잡아 뜯었다. "그 이후로는 뭐 코카콜라 펩시가 장관이 되고, 교육부는 사법부 장관에서 밀려났지. 그게 교육부의 현재 상황인거야. 그리고 그 카카카카카를 아주초반으로 보낸 것도 교육부였어. 아마 카카카카카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다해도 더블로거 교수님에 무드등, 거기에 교육부까지 있으면 별다른 짓을 저지르지는 못할거야. 그래도 해리, 몸조심은 해야한다. 만약 네가 나쁜 일에 휘말리기라도 하면 단순한 사고 정도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네 위치를 잘 생각해. 너는 지금 호구와트의 챔피언이고, 볼드모트를 쓰러트린 마법사면서 동시에 >>89이기도 하니까." 시릭업스의 말에 해리는 >>90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럼 해리. 이야기는 이쯤하고 호구스미드까지 이동시켜주마." "이동을 시켜준다고요?" "거창하게 함선 끌고 내려주는건 좀 그렇잖아. 시끄럽기도 하고." "순간이동은 아직 못 배웠는데요 시릭업스" "그런게 아니야. 이건......음, 그러니까 머글들 말로는 과학이지!" 그렇게 말하며 시릭업스는 주머니에서 >>93을 꺼내더니 그 가운데 있던 버튼을 꾹 눌렀다. 그러자 함선 앞 부분에서 빛이 해리 일행에게 비췄고 잠시 후 해리와 헐미안, 론은 호구스미드 입구에 서 있었다. "와........ 이게 시릭업스의 능력인가." 해리는 자신의 대부의 능력과 재력에 감탄했다. 그 때 론이 해리에게 말을 걸었다. "해리. 시릭업스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세상에 어떤 대부가 우주함선을 끌고 다니냐고. 거기에 자기 대자보려고 그 함선을 끌고 오기까지 하다니, 정말 널 끔찍이도 아끼나봐." 해리는 그저 어깨를 으쓱할 수 밖에 없었다.
21. 광기와 기레기 며칠 후, 해리는 변신술 수업을 들으러 론과 같이 이동중이었다. "어이, 론. 수업 끝나면 >>96이나 하지 않을래?" "그건 나중에. 요새 사람들이 좀 이상하단 말야. 쌍둥이 형들도 그렇고." "형들은 또 왜?" "아니, 요새 좀 이상하다니까. 갑자기 >>97을 하지 않나, 뭔 듣도보도 못한 책들을 가져와서 읽지를 않나......... 거기에 최근엔 >>98까지 하더라니까." "뭐? 그건 좀 이상하기는 하네." "오우! 무슨 이야기들을 하시나?" 때마침 프레드와 조지가 나타났고 해리와 론은 약속이나 한 듯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문도 빈 배구만이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반갑다! 해리! 그리고......." "반가워요! 배구만씨! 여기서 뵙다니 놀랄 노자네요! 많이 바쁘셨을텐데?" "어....... 그거야 그렇지 뭐.,..." "물어볼게 많으니 저희랑 이야기를 좀 하시죠. 해리, 론. 나중에 보자!" 쌍둥이 형제와 배구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해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변신술 수업이 끝나고 호그리드나 만날까 싶어 성 밖으로 나가려는 해리의 눈에 드러운코가 들어왔다. "쟤 저기서 뭐하냐?" 드러운코는 나무 뒤에서 >>101을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해리는 드러운코가 드디어 미쳤다고 생각했다. "쯧쯧, 젊은나이에....... 그 개김성을 높이 사서 내가 친절하게 병동으로 보내주마. 드러운코." 해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드러운코를 병동으로 보내주기 위해 >>102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럼 어디........." 해리는 꺼낸 발열사탕을 >>105라는 방법으로 드러운코에게 먹이려고 했다. 그러나 그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 여기서 보네. 해리." ".......뭐야." "그냥 반가워서." 그 사람은 세드릭이었다. 해리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뭔 말을 하고 싶은건데." "그냥. 뭐.... 고맙기도 하고." "그건 그냥 넘어가." "그럴까." 서로 뻘쭘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세드릭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럼 먼저 가볼게. 다음에 또 보자." "그러든지." 세드릭이 떠나고 해리가 드러운코가 있던 곳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에는 이미 드러운코는 사라지고 없었다. 해리는 드러운코를 병동으로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며 혀를 찼다.
다음날, 마법약 수업에 들어간 해리는 옆에서 자꾸 자신을 건드리는 헐미안 때문에 신경질을 내고 있었다. "대체 왜! 뭐가 문제인데!" "이거 좀 보라고 해리 아까부터 계속 불렀는데 왜 보지를 않는건데" "아, 진짜 뭐길래!" 해리는 헐미안이 내민 신문을 빼앗듯이 받았다. 헐미안이 가리킨 곳에 기사가 쓰여있었다. "어?" 기사의 헤드라인을 본 순간 해리는 어이가 저 멀리 가출하는 것을 느꼈다. 헤드라인은 >>108이라고 쓰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게 대체........ 일단 기자는........ 오로나민C....... 그렇군....." 해리는 일단 멘탈을 어떻게든 다시 잡고 기사를 읽어내려갔다.
"흠...... 드러운코 이 자식이........" "이상한데" "뭐가." "오로나민C가 언제 들어온걸까 이번 시합에서는 그 누구도 오로나민C를 보지 못했어" "그야 군중들 속에 있었으니........" 해리는 그렇게 말하다가 뭔가를 떠올렸다. 헐미안이 해리가 떠올린 생각을 대신 대답해줬다. "그래 맞아 해리 오로나민C는 바로 알아볼 수 밖에 없어 왜냐하면 >>111때문이야 그런데 그런 오로나민C가 아무도 모르게 이 학교에 들어와서 드러운코와 인터뷰를 했다는게 믿을 수가 없어" "그래. 나도 믿을 수가 없군. 그레인졍. 내 수업시간에 대놓고 떠들고 있다는 것이 말이다." 언제 다가온건지 스네이크 교수가 두 사람이 있는 탁자 앞에 서 있었다. 스네이크는 둘이 읽고 있던 신문을 가로챈 후 신문 기사를 천천히 음미하기 시작했다. 그걸 본 해리는 >>112
하지만 해리의 마법약 투척은 실패했다. 어느샌가 스네이크 교수가 신문으로 그것을 막아낸 것이다. "그런 얕은 수는 안 통한다. 해리 포커. 아무튼 오! 이런이런. 드러운코를 사랑한 해리 포커라. 너무 기막혀서 어이가 가출할 정도군." 해리는 당장 스네이크를 죽여버리겠다는 마음을 가졌지만, 지금 여기서 뭔 일을 해봤자 손해라는 것을 깨닫고 억지로 참아 넘겼다. "아오! 진짜!" 마법약 수업이 끝나고 해리가 있는대로 성질을 내다가 자신을 비웃는 드러운코가 보이자 >>115 하는 것으로 드러운코를 제압했다. 그 모습을 본 론이 해리를 말렸다. "그만해. 친구. 드러운코의 라이프는 이미 0이야. 실제로 죽은 건 아니겠지만." "아니 대체 이 자식은 왜 아직도 나를 못 이겨먹어서 안달인거냐고? 그쯤되면 얌전히 살면 되잖아?" "해리 문제는 드러운코가 아니야 오로나민C가 문제야 그 사람을 잡으면 된다고 언론의 힘을 제압하는게 더 좋다는거야" "아니, 어떤 수로 잡을건데? 완벽하게 숨은 상태로 잠입한 그 사람을?" 헐미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얼굴이 환해졌다. "알 것 같아 해리 잠깐 나는 도서관에 좀 다녀올게" "뭐야? 갑자기? 쟤도 진짜 정상은 아니야. 안 그래? 해리?" "그러게." 두 사람은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기절한 드러운코를 >>116에 던져버리고는 기숙사로 돌아갔다.
"관찰결과 열세번째. 방금 전 해리 포커의 찰진 공격은 어떤 벌레자식을 향한 내 분노를 보는 듯 했다." "오랜만에 나와서 뜬금없는 소리 좀 하지 마요. 좀." "그나저나 해리 포커. 이렇게 있을건가? 세번째 시험에 대한건........" "그건 나중에. 아직 시간 좀 남아있잖아요. 어차피 뭐가 됐든 그 때 잘 하면 된다고." 해리는 김옥분의 말을 받아넘기고는 침대에 누웠다. 머릿속에 다양한 생각들이 얽히고 섥힌 가운데 해리는 금새 잠이 들고 말았다.
22. 교육부의 교육이야기 며칠 뒤, 해리는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이번엔 마법부 공식 인터뷰였다. "해리 포커씨, 지금 순위가 3위인데, 여전히 우승이 목표입니까?" "그걸 말이라고 해요? 당연하죠." "해리 포커씨! 양성애자인게 사실입니까?" 무례한 질문이 들어오자 해리는 대답 대신 >>120을 하는 것으로 그 기자에게 엿을 먹였다. 그 기자가 울그락불그락 하다 나가버리자 해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잘 들어요. 나는 양성애자가 아니고, 애초에 그런 소문을 어떤 미친 작자가 퍼트린건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아닌 건 아니라고요. 나는 평범한 겜블러입니다. 덤으로 마법사. 오케이?" 그 말에 기자들 대부분은 살짝 의심하는 듯한 눈치를 보였지만 일단은 쓰고보자는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가 그렇게 마무리되고, 해리는 귀고리와 그의 아버지인 에이멉스를 만났다. "이게 누구야? 해리 포커로군." 한데 해리를 보는 에이멉스의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해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세드릭 귀고리가 한숨을 쉬며 해리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이해해. 지금 아버지는 오로나민C가 최근에 쓴 기사에서 네가 나한테 >>121 했다는 내용을 보고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시거든." "하! 그래? 자꾸 그딴 기사 믿으면 그 기사가 진실이 되게 해준다고 전해드려." 해리가 그렇게 내뱉자 세드릭은 질린 표정을 짓고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드릭이 에이멉스에게 말을 걸자, 에이멉스는 해리를 질린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해리는 가볍게 썩소로 맞받아 쳤다. 에이멉스와 세드릭이 사라지고 해리는 >>125를 하기 위해 그곳에서 나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누군가가 해리의 길을 막아섰다. 그 사람은 바로 빅대가리 크룸이었다. "뭐야?" "인사. 안녕하신가 해리 포커." "뭐냐고." "질문.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뭐? 아니, 그보다 그 말투는 어떻게 안돼? 마치 쌍둥이 정령 중 대놓고 중2병인 쪽 말고 은근한 중2병같은 나이스바디 정령이 떠오르거든." "의문. 그게 뭐지?" "있어. 그런게. 아무튼 묻고 싶은 것이 뭔데?" "고민. 사실 많다. 하지만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것은 >>126이다." 그 말을 들은 해리는 한숨을 푹 쉬었다. 빅대가리 크룸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냥 무시하자니 빅대가리 크룸이 >>127 같은 짓을 할까봐 일단 해리는 대답을 해주기로 했다. "대답을 해주긴 할게. 그런데 좀 있다가." "의심. 도망인가." "도망을 왜 가. 여기서 대답하면 사람들이 퍽이나 잘도 지나가겠어. 안 그래? 챔피언 둘이 모여있으면 사람들이 모일거라고." 그 말을 들은 빅대가리 크룸은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숲 근처를 거닐고 있었다. 인터뷰가 오후에 진행된 터라 현재는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그래. 묻고 싶은게 그거였지? 기사가 사실인지? 바로 답할게. 아니야." "의문. 정말인가?" "정말이야. 그 기사 쓴 사람이 오로나민C잖아. 그 사람은 너도 잘 알지 않아?" 그 말을 들은 크룸은 인상을 찌푸렸다. "이해. 확실히 그 사람은 기레기다. 오해해서 미안했다." "오해는 무슨. 그 기자만 족치면......... 뭐야?" 그 때 해리의 눈에 교육부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런데 교육부의 모습이 좀 이상했다. 일단 >>130을 입고 있는데다가 다친건지 다리에 핏자국이 나 있었고, 얼굴 표정도 정상이 아닌 듯 했다. 교육부는 여기저기 헤매더니 해리와 크룸을 보고는 >>131
"아니, 왜 여기 계시는건가요? 교육부씨?" 교육부의 손짓을 봤지만 해리는 무시하고 그에게 다가갔다. 교육부는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불안. 위험하다. 뭔가 그런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그냥 가기엔 뭔가 찝찝할 것 같은데." "중립. 이도 저도 아닐 것 같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빅대가리 크룸은 해리와 같이 교육부에게 다가갔다. 교육부는 체념을 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135
"으앗!" 교육부가 쏜 주문을 맞은 해리와 크룸이 밀려났다. 해리는 화를 냈다. "무슨 짓이에요? 도와주려 했더니만!" "배은. 제정신이 아니다." "오지 마라면 오지 마라. 챔피언들. 나는 그저.........(교육부는 여기서 침을 잠시 삼켰다.) >>139를 하러 온 것일 뿐이다. 그러니........" "그런 상태로 그런 말을 하면 퍽이나 믿겠네요. 대체 뭐하러 온거에요?" 해리가 지팡이를 빼들며 그렇게 묻자 교육부는 주변을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사람을 혹시 봤니? 말하기 귀찮은 그 사람......." "그 사람이 여기 왜 있어요. 여기는 호구와트잖아요." "그래, 그렇구나. 그럼........ 더블로거 교수를...... 빨리 그를!" 그렇게 말하던 교육부의 눈빛이 갑자기 획 변했다. 그러더니 다시 플리펜도 주문을 해리와 크룸에게 날렸다. "으악! 진짜 뭐하자는 거........." 해리의 두 눈에 들어온 것은 어딘가를 향해 활개짓을 하며 달려가고 있는 교육부의 모습이었다. "이런. 크룸. 저 양반 좀 따라가줘. 내가 더블로거 교수님을 불러올게." "불안. 괜찮겠나?" "네가 더블로거 교수님 불러오는게 나아보이겠냐, 내가 불러오는게 나아보이겠냐? 네가 더블로거 교수님 부르려고 한다는거 알면 호구와트 애들이 퍽이나 얌전하겠다. 가뜩이나 서로 신경전도 벌이는 사이에서." "수긍. 그렇게 하겠다." 그 문답을 끝으로 해리는 호구와트로, 크룸은 교육부가 달려간 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해리의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호구와트 성으로 들어간 해리는 교장실로 내달렸다. 그 때 스네이크 교수가 그를 막아섰다. "복도에서 뛰지 마라. 해리 포커." "급해요! 교육부가........" "교육부?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아니 좀 비켜요!" 해리는 스네이크 교수를 >>143으로 쓰러트리고는 교장실로 내달렸다. 교장실에 거의 다다랐을 때 마침 더블로거 교수가 펩시장관, 그리고 >>144와 교장실에서 나오고 있었다.
개인사정으로 오늘은 쉴게요. 내일 뵐게요. 별일 없으면....
"교수님! 교육부가......" "교육부? 갑자기 무슨 소리니? 포커?" "교육부가 좀 이상해요. 갑자기 나타나서는......" 해리는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해리의 이야기를 들은 더블로거는 무드등에게 말했다. "자네는 숲을 한 번 수색해주게. 그리고 장관님. 장관님께서는 교직원들과 함께 학교를 수색해 주십시오. 그리고 해리, 너는 나와 함께 움직이자꾸나." 해리가 더블로거 교수와 같이 교육부를 봤던 곳으로 되돌아갔을 때 거기 있는 것은 >>148한 상태인 크룸이었다. "세상에........" 해리가 할 말을 잃은 사이 더블로거가 어떤 주문을 웅얼거리듯 외우자 크룸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니 소리쳤다. "분노. 그 자가 갑자기 나를 공격했다!" "진정해라. 빅대가리 크룸. 그 자가 어디로 갔는지 보았니?" "진노. 못 봐서 더 짜증이 치민다! 만나면 복수할 것이다!" 그 때 저 멀리서 카카카카카 교수가 허겁지겁 그들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크룸! 괜찮은 거냐!" 숨을 몰아쉬며 카카카카카 교수는 크룸의 상태를 살폈다. 크룸이 일단은 멀쩡하다는 것을 확인한 카카카카카 교수는 곧바로 더블로거 교수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이보시오. 더블로거 선생? 분명히 호구와트는 당신이 교장이고, 당신은 우리에게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겠다고 했지요. 안 그래요? 그런데 감히 우리 챔피언을 습격해? 그래, 그 잘난 해리 포커에게 우승을 몰아주기 위해 마법부와 결탁했다 이거요? 그 잘난 더블로거 선생도 썩어빠졌군?" "화난 것은 이해하지만, 그 이상의 막말은 삼가시오. 카카카카카." "이젠 내 입을 통제하시겠다? 엿이나 드시지." 카카카카카 교수가 더블로거 교수에게 침을 뱉었다. 그 순간 "호그리드 핵펀치다! 이 자식아!" "쿠악!" 비명과 함께 카카카카카 교수는 저 멀리 바위까지 날아가버렸다. 언제 튀어나온건지 호그리드가 한 손에 >>151을 든 상태로 펀치를 날린 것이다. 그 옆에는 무드등 교수가 서 있었다. "........이래서 막말을 삼가라 했던건데. 아무튼 호그리드, 카카카카카 교수를 다시 여기로 데려오....... 아니, 일단 병동으로 보내야겠군. 병동으로 그를 옮기게." "하지만 교수님, 저 자식이........" "옮기라고 했네." 더블로거가 무뚝뚝하게 말하자 호그리드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바위에 박힌 카카카카카 교수를 떼내러 이동했다. 한편 무드등 교수는 더블로거에게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망할. 뭔가 그림자 같은 것을 봐서 교육부겠거니 싶었는데 저 덩치 큰 호그리드였더군. >>152를 하던 중이었다나. 아무튼 덕분에 허탕만 쳤어." "교육부도 꽤 실력 좋은 마법사니....... 몸을 작정하고 숨기면 찾기는 쉽지 않을거야." 더블로거는 그렇게 말하고는 해리를 보았다. 해리를 본 더블로거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해리. 너도 호그리드와 같이 가거라. 자세한 건 우리가 다 조사해본 후에 말을 해주마." "........네. 교수님." 해리는 하는 수 없이 호그리드를 따라나섰다. 가던 도중 뒤를 돌아보았을 때 더블로거와 무드등 교수는 자못 심각해보이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양을 취하고 있었다.
카카카카카를 들쳐업고 병동으로 향하던 호그리드는 툴툴대더니 갑자기 해리에게 화를 냈다. "이게 다 네가 이 망할 자식의 학교 챔피언인 빅대가리랑 어울려서 그런거야!" "갑자기 뭔 소리에요." "이 시간에 그 자식하고 뭐가 좋다고 어울려 다녀? 그러니까 네 성적 취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기사가 나오는거라고! 잘 들어! 이 자식은 친구가 아니야! 너랑 경쟁하는 챔피언이라고!" "그만 좀 해요. 호그리드. 거 참. 그건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하지만 해리의 말에도 호그리드의 설교는 멈추지 않아서 해리는 카카카카카를 병동에 입원시키는 그 순간까지 호그리드의 설교를 들어야했다. 다음날, 해리의 이야기를 들은 헐미안의 반응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그래 호그리드 말이 맞아 해리 너는 그러면 안됐어" "대체 뭐가 안된다는건데? 그냥 대화였다고. 대화. 애초에 잘못은 교육부에게 있잖아!" 해리의 말에 헐미안은 한숨을 쉬고는 >>155를 하기 시작했다. 해리는 이 일을 시릭업스에게도 물어보기 위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편지를 보내고 하루 뒤에 바로 편지가 날아왔다. "하이고, 우리 대부님은 참 대단해. 이렇게 편지를 보내다니. 자기도 학생 때는 겁나 말썽쟁이였으면서." "그걸 아니까 자신을 반면교사 삼으라는 거잖아 해리" "알았으니까 또 이야기 하지마. 헐미안." 해리는 투덜거리며 론과 함께 >>158 수업을 듣기 위해 기숙사 밖으로 나갔다. 그래서 해리는 헐미안의 눈빛이 열의를 담아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23. 계략 며칠 후, 해리는 점술 수업을 듣고 있었다. 아니, 졸고 있었다. 신맛 트롤리의 목소리가 너무 나른했던 탓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점술 구슬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자, 구슬을 보세요........ 구슬안에 뭔가가 뱅글뱅글 돌기 시작하면........ 그것이 여러분의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관찰결과 열네번째. 저 여자는 사짜 냄새가 짙다." ".......자려고 하는데 제발 멋대로 나와서 시덥잖은 소리 좀 하지 마요........." 해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 잠들었다. 꿈속에서 해리는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집이었다. 그곳에서 해리는 보았다. 퓌뤄의 모습을. 그리고 보석 거북이를. 그리고 의자에 뒤돌아 앉아있는 무언가를. "오셨습니까. 주인님." "퓌뤄. 참 운이 좋군." "네? 그게 무슨......." 퓌뤄의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볼드모트가 그에게 >>162하게 하는 주문을 쏜 탓이었다. "멍청한 네놈의 실수 때문에 하마터면 모든 계획이 망가질 뻔했다. 하지만 충실한 종이 그 계획을 망칠뻔한 요소를 제거했지. 결과적으로 네 실수는 아무것도 아닌게 되었으니 운이 좋은게 아닌가? 더군다나 내가 아직도 스스로 움직이기 힘드니 아무리 화가 나도 네놈을 당장 죽일 수 없다는 것 또한 네놈에게는 운이 좋은 것이지." 퓌뤄는 몸부림치다가 겨우 몸을 일으켰다. 볼드모트의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이제 마지막이다. 마지막 계획만 성공하면 된다. 그 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실수를 또 저지르지 마라. 꽃돼지. 살고 싶다면. 이제 해리 포커는 끝이다." 그 말을 한 순간, 해리는 손등에 격렬한 통증을 느끼고는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났다. 모두가 >>163하는 와중에 말이다.
"무슨 일이지? 해리 포커?" 신맛 트롤리가 묻자 해리는 다급하게 말했다. "교수님! 갑자기 몸이 많이 아플 예정이라 병동에 좀 가겠습니다!" "아플 예정....... 설마 미래를 본 것이니? 해리 포커! 그 미래를! 말해다오! 대체 어떤 미래를 보았기에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건지! 이걸 놓치면 나는 평생 후회 할지도 모른다!" "그럼 평생 후회하세요!" 해리는 신맛 트롤리 교수가 자신을 잡기 전에 재빨리 교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해리는 병동에 갈 생각은 없었다. "교수님에게 가야돼. 아마도 답을 알고 계실거야." 해리의 발걸음은 교장실로 향했다. 더블로거 교수에게 이 일을 말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이건 또 뭐야?" 해리가 교장실 앞에 섰을 때, 뜬금없이 그 앞에 >>166이 있었다. 그리고 해리는 망설이지 않았다. "오함마." 해리의 손에 오함마가 쥐어졌고, 그대로 >>166을 날려버린 해리는 교장실 문을 두드리.......진 않았다. 안에 목소리들이 들렸기 때문이었다.
"마법부의 결론은 이거요. 교육부가 과거일 때문에 미친거지. 그래서 괜히 챔피언들을 습격하고 도망친거라 이거요." "흠, 장관. 그렇다면 교육부는 순간이동도 안되는 호구와트에서 그 누구도 못 볼 정도로 빠르게 사라졌다는거군. 해리의 증언에 의하면 몸을 숨기는 투명망토나 빗자루도 없었는데, 그러면 그가 달려서 사라졌다는 결론이겠군. 인간이 켄타우로스보다 더 빠르게 말이야." 무드등의 목소리에 펩시의 당황스러워하는 대답이 들려왔다. "흠, 결론을 보류하겠소. 일단 수색은 계속해봐야겠군. 다시 현장으로........." "그건 아니되겠소. 왜냐하면 해리가 와 있거든." 벌컥 문이 열리고 더블로거가 그를 환영했다. "안녕. 해리. 무슨 일이니?" "교수님께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교육부가 도망친 것 같진 않아요. 그 사람 약간 이상해보였거든요. 말도 횡설수설하고...... 뭔가 이상했어요. 그런 사람이 도망간다해도 금방 들켰을걸요." 해리의 말에 더블로거는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면 해리, 잠시만 여기 있거라. 나와 무드등 교수와 펩시 장관님은 현장을 다시 수색할 예정이란다. 그 때까지 >>170이라도 먹으면서 쉬고 있으렴. 아, 그리고 저기 있는 >>171을 가지고 놀고 있어도 된다. 원한다면 다 때려부숴도 되고."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더블로거와 무드등과 펩시가 교장실에서 나갔다.
혼자 남게 된 해리는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한쪽에는 더블로거의 애완조인 불타는 수탉이 저글링을 하고 있었다. "안녕." 해리가 인사를 건네자 수탉은 우렁차게 우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해리는 적막함을 느끼고 뭐라도 해야될 듯 싶어서 샌드백을 한 번 쳐보기로 했다. "그러면........" 해리는 샌드백에 있는 힘껏 펀치를 날렸다. 그러자 샌드백 위쪽에 있던 하얀 네모칸에 숫자가 떴다. 그 숫자는 >>174 --- >>174는 (1,100) 다이스. 소문자로. 참고로 이 다이스는 심각한 내용 아니니까 마음 편히 굴리면 됨.
"뭐야, 겨우 12점? 내 펀치력은 겨우 이정도였나." 해리는 자조하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 때 해리의 눈에 반짝이는 뭔가가 들어왔다. "뭐지?" 호기심이 생긴 해리는 그 반짝이는 것의 위치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그 반짝이는 빛은 >>179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뭐야? 이건........" >>179에 얼굴을 가까이 댄 순간, 해리는 어딘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고는 정신이 혼미해졌다. 잠시 후, 해리가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그 주변이 매우 달라져있었다. -- 아, 인코는 실수해서 바뀐거에요. 단어 잘못넣었음.
수많은 사람들이 높은 단상에 앉아있었고, 그들의 시선은 모두 한 곳을 향해있었다. 해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더블로거를 발견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 하지만 더블로거는 해리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는 듯 했다. 아무리 화가 났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더블로거가 해리를 무시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해리는 더블로거의 눈 앞에 손을 흔들어봤지만, 더블로거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어?" 그 때 해리는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또다른 얼굴을 발견했다. 바로 무드등 교수와 교육부였다. 교육부는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의 시선 끝에는 카카카카카가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은 당당하던 카카카카카가 아니었다. 어딘지 모르게 주눅이 든 모습이였다. "카카카카카. 네가 왜 여기있는지 잘 알겠지? 너는 우리에게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누구인지 밝힌다고 말했다. 그게 누구인지 하나하나 말하도록." 그 말을 들은 해리는 깜짝 놀랐다. 카카카카카가 죽빵을 먹이는 자였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었으니까. "가.......감사합니다....... 일단 가장 먼저 >>183이 있습니다. 그는 수많은 죽빵을 먹이는 자들과 함께 두달 전 프리웨트 형제들을 죽였습니다. 또 >>184가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머글들을 학살한 것도 모자라 아제캐우스 저주까지 사용하며 머글들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 >>185는 스파이입니다!" 앞의 두 사람의 이름이 나올 때는 그러려니 했던 사람들이 >>185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눈을 크게 떴다.
>>184 굳이 따지자면 원작에서 저위치는 록우드였고, 스네이크는 그 이후였음. 사실 상관은 없지만. --- "스네이크? 호구와트의 교수 스네이크 말인가?"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그것을 본 카카카카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때 더블로거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이미 여러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는 분명 죽빵을 먹이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목숨을 걸고 우리에게로 돌아왔고, 이중 첩자를 자처하며 그의 파멸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래서 현재 스네이크 교수는 죽빵을 먹이는 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그는 죽빵을 먹이는 자였던 것에 대한 대가를 이미 치렀습니다." 더블로거의 말에 옆에 있던 무드등 교수는 코웃음을 쳤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교육부는 더블로거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카카카카카. 너의 발언은 죽빵을 먹이는 자들을 구속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네가 말한 에번 로직프로는 반항하다가 사망했고, 록우드도 추격을 받고 있다는 것은 알아두도록," 그 말을 끝으로 주변 풍경이 바뀌었다. 장소는 그대로였으나 >>189를 입고 있는 더블로거와 눈알젤리를 끼고 있는 무드등, 그리고 왠지 무표정한채로 있는 교육부가 있었다.
"그들을 들여보내!" 격앙된 목소리로 교육부가 소리쳤다. 그러자 부하직원인듯한 사람들이 웬 함거같은 것을 끌고왔다. 자세히 보니 형틀에 묶인 죄인이 갇힌 이동형 감옥이었다. 그렇게 들어온 이동형 감옥은 총 다섯개였다. 그 중 하나에는 약간 앳되어 보이는, 갓 청년이 된 사람도 있었다. 그 사람이 교육부를 쳐다보자, 교육부는 별 반응이 없는데 그 옆에 있던 여성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아주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그 자를 찾는다는 명목하에 오러인 헤븐 롱소드를 납치하여 아제캐우스 저주를 사용해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천인공노할 범죄인데, 너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헤븐 롱소드의 부인이자 오러인 앤드헬 롱소드를 납치해 똑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것은 사람이라면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짓인데 너희는 그걸 했다. 이 짐승같은 놈들아. 반론이 있나?" 그 말을 듣자 앳된 얼굴의 청년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러나 그 옆 이동감옥에 있던, >>193의 외모를 지닌 여성은 오히려 코웃음을 쳤다. "그것이 우리의 충성심이다. 교육부! 모두가 그 분을 버리고 매도하며 배신했을 때 우리만이 그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만이 그 분을 기억했다! 우리는 그 분을 계속 기억할 것이다!" "시끄럽다!" 교육부가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말하자 부하직원들이 그 마법사에게 침묵 마법을 걸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들리지 않는 웅변을 토해내고 있었다. 한편 그녀에게 침묵마법이 써지는 것을 본 앳된 얼굴의 청년이 벌벌 떨기 시작했다.
"아버지! 저는 안 그랬어요! 안 그랬다고요! 아니, 어머니! 말 좀 해주세요!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제가 안 그랬다는걸! 그냥 그들이랑 같이 있었다는거, 아시잖아요! 저는 죄가 없단 말이에요!" 청년이 울부짖었지만, 그럴수록 교육부의 표정은 더 험악해져갔다. "더는 들을 필요가 없군. 나는 지금부터 배심원들에게 요청합니다. 저들의 아주초반행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거수를 해주시오!" 배심원들이 하나둘 거수를 하기 시작하자 청년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심지어 재판관인 교육부까지 손을 들었다. "그러면 절대다수의 찬성으로 저들에게 아주초반행을 명하겠........." "아버지! 저는 당신 아들이라고요!" "시끄럽다! 나는 아들이 없다!" 청년의 말에 교육부는 그렇게 대답했다. 절망에 빠진 그를 뒤로한채 교육부는 자기 옆에 있던 여성, 즉 청년에게 어머니라 불린 여성을 보았다. 그녀는 지금 흐느끼는 것을 넘어서 >>196
갑작스런 통곡소리에 해리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청년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고개를 숙이고 통곡하고 있었다. 그리고 무드등은 그런 그녀를 보며 혀를 차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데......." 해리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해리가 그쪽으로 가려는 순간, 다시 주변 풍경이 바뀌었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다른 재판인듯 보였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꽤 부드러웠다. 다만 교육부는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었다. 뭔가가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다. "뭐야?" 해리가 그렇게 의문을 표하는데, 누군가가 마법부 직원들과 같이 들어왔다. "배구만?" "왔나. 문도 빈 배구만. 마법부의 정보를 그 자에게 넘긴 혐의로 이곳에 온 건 잘 알테지? 추가로 >>200이란 혐의도 있고. 따라서 나는 배심원들에게........" "잠시,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재판장님. 저도 변론을 할 기회는 줘야되지 않습니까." "이럴 때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군." 교육부는 혀를 찼지만, 배구만에게 변론 기회를 주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흠,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가 뭐 정보를 좋다고 넘긴게 아닙니다. 아니라고요. 스파이가 마법부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 사람이 저를 마법부 내에 꽂아주겠다고 했어요. 그 정보를 알려주면. 그래서 알려준겁니다. 아, 물론 부정 청탁이라 볼 수는 있는데, 제가 넘긴 정보가 뭐 일급 비밀도 아니고, 고작해야 가벼운 정보, 예를 들면 다음 퀴디치 대회 개최는 아시아에서 열린다 같은 거였단 말이죠. 이름 말하기 귀찮은 그 자가 그걸 가지고 어디다 써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설 도박? 간단한 내기였어요. 내기요. 점심 내기 같은 거 여러분도 하지 않습니까? 저도 그 정도였을 뿐입니다." 배구만이 말을 마치자 교육부가 머리를 짚었다. "말같지도 않은 변론 고맙군. 그럼 나는 배심원 여러분들에게........." "그 전에! 배구만 씨가 최근 결승전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에 대해 박수를 보냅니다!" 누군가의 외침을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교육부는 한숨을 쉬었다.
"하........ 그래. 알겠습니다. 어차피 안될 것 같지만, 일단 배심원 의견을 보기는 해야하니. 아주초반 행에 찬성하시는 분?" 교육부와 무드등을 제외하면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교육부는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반대 하는 분?"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왔다. 교육부는 들고 있던 판사봉을 집어 던졌다. "좋아. 때려칩시다. 무죄요. 무죄. 그러니 당장 나가시오." 교육부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더블로거에게 다가갔다. "저런 놈들도 디멘터에게 보내서 좀 고통 당해야 하는데 말인데. 저런 놈이 마법부에 들어오면 마법부가 어찌 되겠나." 더블로거는 대답 대신 미소를 지었다. 해리는 배구만도 볼드모트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에 살짝 놀란 상태였다. "이제 되었다. 해리. 돌아갈 시간이다." 그 때 해리가 보고 있는 더블로거가 아닌 더블로거의 목소리가 들렸다. "교수님?" "그래. 이 기억은 어차피 여기서 끝이란다." 잠시 시야가 빙글빙글 돌더니 원래의 교장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교수님. 저기 그러니까......" "괜찮단다. 딱히 숨길 것도 아니고, 관리를 잘못한 내 책임이니까. 그래도 해리, 호기심을 참아야할 때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렴." 더블로거의 말에 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해리는 아까 본 기억들에 관해 더블로거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교수님. 혹시 그 기억에서 카카카카카는........." "그 기억에서는 퇴짜를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에는 성공했단다. 카카카카카가 추가 정보를 제공했거든. 가령 >>205같은 정보. 그 덕에 다른 죽빵을 먹이는 자들을 추적하기가 쉬워졌단다." "그리고 교수님, 그......... 롱소드라는 이름의 피해자들은......." 그 말에 더블로거는 눈을 번뜩였다.
"에빌 롱소드가 자기 가족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니?" 해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롱소드 부부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지. 하지만 네가 본 대로 그들은 아제캐우스 저주에 심하게 고문당했고, 결국 미쳐버렸지. 지속적으로 아재개그를 하고 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단다. 그 일이 있은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일어나지 말았어야 될 일이었어." 더블로거는 침통한 표정을 잠깐 지었다가 다시 얼굴을 폈다. "그래도 에빌은 제대로 자라주었지. 그리고 호구와트 생활도 잘해주고 있고. 물론 내가 학교를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블로거의 자화자찬에 해리는 픽 하고 웃었다가, 통증에 관해 물어보기로 했다. 지금이 아니면 타이밍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교수님. 그러고보니 제가 점술 시간에 말이에요, 손등에 통증이........." "그랬구나. 혹시 여름방학이랑 방금 말한 점술 시간 말고 통증이 있던 적은 없었니?" "네? 아니, 그건 어떻게........" "시릭업스랑 연락하는게 너뿐만이 아니란다." 더블로거는 >>208을 들어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왜 통증이 발생하는걸까요?" "나도 확실한 대답은 해줄 수 없단다. 다만 짐작은 하고 있지." "그럼 그 짐작이라도 말해주세요." "볼드모트가 너를 죽이려고 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고 그 때문에 저주는 볼드모트에게 되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볼드모트와 네가 어떤 연결이 되었다고 생각한단다. 네 손등의 상처는 그 연결의 증거인 것이고. 그리고 네 말을 들으니 한가지 걱정되는 것이 있단다." "그게 뭔가요? 교수님?" 더블로거는 지팡이를 머리에 대었다. 잠시 후 더블로거가 지팡이를 떼자 은빛의 뭔가가 흘러나왔고, 더블로거는 그것을 녹슨 가마솥에 옮겼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겠군. 1년 정도 전에 마법부에서 실종 사건이 있었단다. 에이다 스피겔먼이라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갑자기 실종된 것이지. 호구와트 출신이었고, 마법부에서 다른 건 몰라도 인맥이 넓었어. 그런 그녀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란다. 여기와서 이걸 같이 보려무나." 해리가 가마솥에 얼굴을 들이대자 지금의 해리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가 >>212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 빠진 부분이 있어서 내용 일부 수정.
"에이다. 오늘도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거니?" "당연하죠. 교수님. 하루라도 안하면 근손실이 온다구요." "이 사람이 에이다 스피겔먼인가요?" 해리가 녹슨 가마솥에 떠오른 소녀를 보며 묻자 더블로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에이다 스피겔먼의 모습이란다. 머글들 말로는 헬창이라 불리더구나. 아무튼 운동을 매우 좋아했고, 인맥도 넓어서 그녀가 실종될 가능성은 극히 낮았어. 그런 그녀가 아무 말도 없이 실종된거야. 마법부에서는 그냥 단순 사고가 있었거나 헬스에 빠져서 마법부로 돌아오는 것 까지 까먹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인맥이 넓은 그녀인데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게 너무 수상해.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머글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머글 신문에만 나온 사건이라 아무도 신경 안 쓰는 사건인데, 스카브란도라는 사람이 실종되었단다. 하필 이 사람이 실종된 지역이 리들리 가문이 살던 곳이거든." "아......" 해리는 볼드모트의 본명이 토마토 리들리라는 것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걸까? 그것을 알게 된다면 볼드모트의 현재 상황도 알 수 있을거야. 퀴디치 월드컵에서 있던 그 사태와도 분명 관련이 있을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 해리, 특히 더욱 조심하렴. 어쨌건 볼드모트의 최종목표는 너니까." "네. 그럴게요." "그럼 됐구나." 해리는 인사를 하고 교장실을 나가려했다. 그러다 문득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교수님. 그러면 배구만은........." "배구만은 무혐의처리되었단다. 그가 아주초반에 갔다면 저렇게 사회자로 활동하지 못했겠지." "그런가요. 그럼 스네이크 교수는........." 그 말을 들은 더블로거 교수는 해리의 말이 끝나기 전에 대답했다. "스네이크 교수는 현재 더 이상 죽빵을 먹이는 자가 아니야. 내가 그를 그렇게 믿는한 말이다." "하지만........." "그 정도면 될 듯 하구나. 해리. 궁금한 것은 다 풀렸겠지?" 말은 저렇게 해도 더블로거가 해리에게 축객령을 내리고 있다는 것을 해리는 깨달았다. 해리는 인사를 건네고 교장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아, 그리고 해리." "네?" "세번째 시험, 행운을 빈다." 더블로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24. 세번째 시험 시간은 흘러 6월이 되었다. 세번째 시합이 치러질 날이 다가오자 호구와트 내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물론 그 와중에 맥도날걸 교수는 시험을 치르겠다고 선포하면서 헐미안을 제외한 수많은 학생들의 기분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해리 넌 좋겠네. 시험도 그냥 통과잖아." 론이 지팡이로 날아다니던 파리에게 주문을 쏘자 파리가 >>217했다. 새로 배운 >>218주문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해리를 도우면서 주문 연습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잖아 실습을 마음대로 하는거니까" 헐미안도 같은 주문을 나비에게 날렸다. 맥도날걸 교수의 배려로 그들은 맥도날걸 교수의 교수실에서 온갖 마법 주문을 연습하고 있었다. 세번째 시합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다양한 주문을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헐미안의 판단 때문이었다.
아울러, 이틀 전 배구만이 챔피언들을 모아놓고 보여준 시합 장소도 해리가 헐미안의 판단에 동의한 이유 중 하나였다. "여러분, 이게 뭐로 보입니까?" "정답. 답도 없어보이는 미로." "말이 짧지만 정답입니다. 빅대가리. 호구와트에 거대한 미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미로는 시합 전날까지 성장할 거에요. 그리고 다양한 마법과 마법 생물들로 가득해질 것입니다. 어때요? 재밌겠죠? 시합은 간단해요. 미로 한 가운데 우승컵이 있어요. 그걸 먼저 잡는 사람이 우승! 어때요? 정말 쉽죠?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에요." 배구만의 말대로라면 해리는 온갖 다양한 마법과 생물들에 대해 대항해야 된다는 것이었다. 아직 4학년인 해리가 6-7학년인 크룸, 델리만쥬, 귀고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적을 것이 뻔한 마당이니, 이런 식으로라도 조금이라도 채워야겠다는 것이 해리의 생각이었다. "조금 쉬었다....... 잠깐. 쟤네 뭐하냐?" 론이 바깥을 슬쩍 가리켰다. 그곳에서는 드러운코가 >>222를 하고 있었다. "드러운코가 드디어 미쳤나보다." "아니 그게 아니야 드디어 찾았어 이 망할 기레기" 헐미안은 그 말을 남기고는 뛰쳐나갔다. 해리와 론은 서로를 어안이벙벙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왜 저럴까?" "그러게."
이윽고 드러운코에게 다가가는 헐미안의 모습이 보이더니 헐미안이 다짜고짜 드러운코에게 >>226을 하고는 그대로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진짜 왜 저럴까?" "그러게." 두 사람 앞에 돌아온 헐미안은 그 어느때보다도 밝은 표정이었다. "해냈어 내가 해냈다고" "대체 뭘." "나중에 말해줄게 아직 확신은 아니니까 확증은 있지만" 그 말을 남기고 헐미안은 다시 사라졌다. 해리와 론은 헐미안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음날, 해리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며 수군거리는 것을 보았다. "뭔데? 시비거는거냐?" "해리!" 론이 쌍둥이들과 함께 해리에게 달려왔다. 한 손에 신문을 든 채로. "론. 진정해." "아직 아무것도 안했거든! 아무튼 신문을 좀 봐. 여기를 보라고." "뭔데?" 거기엔 오로나민C가 쓴 기사가 있었다. 그런데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라........ 이 사람이 지금 나랑 싸우자는건가?" "기사 내용은 더 가관이야." 해리는 기사를 읽어내려갔다.
"'기묘! 그것은 해리 포커! 최근 해리 포커는 모두가 당밀 푸딩을 먹던 와중에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정신병에 걸린 것이 틀림없다! 왜? 틀림이 없다는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틀림없으므로 틀리지 않았고 틀리지 않았으니 해리포커는 정신병자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다! 호구와트는 정신병자 해리포커가 사람들을 학살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신병을 구속해야 할 것이다! 추가 기사는 뒷면으로'.......흠, 아주 나를 작정하고 까는구만." 해리는 신문을 접어서 >>229했다. 중요한 것은 이딴 신문 기사가 아니었다. "어차피 시합에서 우승하면 다 개소리 취급될텐데." "그래 맞아 해리 그렇게 될거야" "깜짝이야. 언제 왔어? 헐미안?" "조금 전에 그보다 해리 맥도날걸 교수님이 챔피언들 전부 모이라는데" "뭐?" "시합 때문인 것 같기는 한데 확언은 못하겠어" 해리는 잠시 생각하다 일단 맥도날걸 교수를 찾아가기로 했다.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해리가 도착하니 이미 다른 챔피언들도 모여있었다. "무슨 일인가요? 교수님?" "별건 아니고, 챔피언들에게 일단 시험이 면제라는 걸 알려주고, 동시에 시합날 오전에 가족과의 면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잠깐만요. 교수님. 설마 더즐리 가족들이 온다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 양반들은 지금 얌전히 내 집을 지켜야되는데요?" "그건 네 사정이지. 아무튼 그렇게들 알고 있거라." 그 말을 들은 해리는 당장 두들리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그러나 호구와트에 전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해리는 하얀 병원에 누워있던 심모 환자의 심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꼈다. 그러다 문득 한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김옥분씨." "흐음, 이렇게 불려질줄은 몰랐는데." "중요한 안건이에요. 전령역할 할 수 있어요?" "간단한거라면." "그러면 두들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줘요. >>233이라고. 아, 얼굴은 알아둬야지. 여기 사진 보여줄게요." "확인했다. 그렇게 하지. 대신 돌아오면 >>234를 해다오." "기브앤 테이크라, 좋아요." 그렇게 김옥분이 해리의 진언을 들고 두들리에게 날아갔고, 그것을 본 해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시합날이 다가오자 해리의 마음속은 오히려 차분해졌다. 무드등 교수는 해리를 불러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었다., "별 건 아니고, 나도 그리핀도르가 우승했으면 좋으니 말이다. 그러니 마지막 시합에서는 재빨리 판단해서 움직여야 한다. 두려움을 갖지 말고. 그 안에 있는 것은 아무도 너를 해치지 못할테니까." "그리핀도르가 우승하면 뭐가 있나요?" "뭐 가볍게는 >>237정도나 주겠지. 교수들에게는. 너든 귀고리든 우승하면 호구와트의 우승이니까. 하지만 네가 우승한다면 살아남은 아이가 우승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분위기가 더 오를거야. 아울러....... 죽빵을 먹이는 자들도 겁을 먹겠지." 무드등 교수가 음산하게 웃었다. 한편 배구만은 해리에게 또다시 뭔가를 제안하며 그를 귀찮게 굴고 있었다. "해리. 제발. 네가 이기기만 하면 된다니까? 내가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승상금만큼은 주겠다는데 너무 야박하구나." "그냥 싫다고요. 한두번 넘어가주니 내가 호구로 보이나본데, 언제라도 당신 신고 가능해요. 아시죠?" "하...... 참, 진짜. 거 한 번만 눈 감고 해주면 안되겠니?" "싫습니다." 해리는 딱 잘라 배구만의 말을 일축했다. 그리고 그 날이 다가왔다.
세번째 시합날 아침, 해리는 간단히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맥도날걸 교수의 호출에 망설임없이 움직였다. "그럼. 해리. 가족들과 잘 이야기 하렴." 맥도날걸 교수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더즐리 가족이 혹시라도 온갖 바보짓을 할까봐 노심초사하는 해리 앞에 나타난 사람은 뜻밖에도 빌과 몰라 위그레셔였다. "아니........ 두 분께서 왜.......?" "놀랐니? 아무리 생각해도 네 친척들이 오는 것은 >>240때문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우리가 대신 왔단다." "다행이네요. 그것때문에 걱정 중이었거든요." 해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몰래 김옥분을 불렀다. "옥분씨." "왜 부르지?" "이 이야기는 왜 안한거죠?" "안 물어봤으니까." "하....... 일단 틀린 논리는 아니니 반박은 못하겠네. 아무튼 바라는 듀얼은 나중에 해줄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최소한 시험이 끝날 때까진." "흠. 마치 우리들의 배틀시티인가?" "그런 걸로 치자고요." 해리는 김옥분에게 퉁명스럽게 대답한 후 빌과 몰라 위그레셔에게 몸을 돌렸다. "그럼 해리. 간단하게 산책이라도 할까? 호구와트에 오랜만에 와서 말야." "그렇게 하죠. 형." 세 사람은 호구와트 성 밖으로 나섰다.
세 사람은 호구와트 성 밖을 걸어다니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호그리드 전에 근무하던 사냥터지기에 관한 이야기나, 학생시절 아러와 몰라의 이야기나, 빌의 직업 관련한 이야기등이 주제였다. 어느정도 거닐었을까, 저 멀리서 에이멉스와 세드릭 귀고리 부자가 해리 일행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 잘난 해리 포커로군. 아주 멋져. 정신병자 같이 말이다." "뜬금없이 디스라니 재밌네요." 해리가 표정 변화 없이 받아치자 에이멉스는 입을 다물고 해리를 노려보았다. 세드릭이 대신 해리에게 사과를 건넸다. "미안. 해리. 오로나민C가 쓴 기사에서 내 이름이 잘못나온 후로 계속 저러셔. 네 잘못이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그 녀석은 기사 수정 요구도 안 했을거야! 정신병자니까!" "그만 좀 해요. 에이멉스. 오로나민C가 기레기라는 걸 마법부 관리인 당신이 모르진 않을 거 아니에요?" 보다 못한 몰라가 끼어들자 에이멉스는 홱 몸을 돌려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세드릭은 몰라와 해리, 빌에게 고개를 숙이고 에이멉스를 따라갔다.
한편 다른 챔피언들의 가족도 보였는데, 빅대가리 크룸은 부모님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같이 있었는데 세 사람 모두 >>244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한눈에 봐도 가족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플레인 델리만쥬는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있었는데, 연신 빌쪽을 보며 >>245를 하고 있었다. "왜 저럴까." 해리는 심드렁하게 그 모습을 가볍게 넘겼다. 그 때 멀리서 시험을 치고 나온 론과 헐미안이 일행에게 다가왔다. "형! 엄마! 여긴 어쩐 일이에요?" "어쩐 일이긴. 마지막 시합을 보러 왔지. 시험은 잘 봤니?" "어...... 사실 절반만 풀었어요. 그 >>246과목 있잖아요. 원래 어렵잖아요. 하지만 뭐 적당한 단어 섞으면 그럴듯한 답이 나오니까 그렇게 해서 모든 답안은 채워넣었어요." 론은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했지만, 해리는 몰라의 표정에서 그녀의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해리는 론의 명복을 속으로 빌어주었다.
이후 지니와 쌍둥이 형제들까지 합류했고, 해리는 그 사이에서 버로우에 온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시합 시간이 되었다. 챔피언들은 배구만을 따라 한 곳에 모였고, 거기에는 맥도날걸 교수, 올라프 맥심 교장, 무드등 교수, 그리고 >>249가 있었다. "이분들은 여러분들을 도와줄 분들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미로에서 위기상황에 빠져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겠다 싶으면....... 하늘 위로 불꽃을 쏘세요. 그러면 이 분들 중 한 분이 그곳으로 가서 여러분들을 도와줄 것입니다." 챔피언들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챔피언이 외부인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곧 시합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해리는 알고 있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받은 점수 순대로 입장을 할 것입니다. 입구는 한개뿐이지만, 갈래길이 많으니 여러분들의 이동경로는 다 다를거에요. 그렇게 미로 중앙에 있는 우승컵을 들면, 미로가 저절로 사라지면서 우승컵을 든 사람이 그대로 우승자로 인정받을 겁니다. 아울러 1000갈레온의 상금과 >>250이라는 부상까지 주어지겠죠. 그러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전략을 생각하세요. 남은 건 여러분들의 용기, 그리고 지혜니까요." 배구만이 평소답지 않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마무리하고, 교수들과 함께 그곳을 나갔다. 챔피언들 사이에서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었다.
몇 분 후,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배구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사숙녀남녀노소기타등등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천상의 시험 마지막!! 마지막 시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얻은 점수를 바탕으로, 점수순으로 입장 시간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빨리 들어간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지혜와 용기의 시험이니까요! 이 거대 미로를 뚫고 우승컵을 가져갈 챔피언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그럼 이제 시자아아아아아악! 하겠습니다!" 함성소리가 들리고, 이어 배구만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그럼 먼저 65점의 빅대가리이이이이! 크룸! 입장해주십시오!" 크룸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휴게실을 나갔다. 다음은 세드릭 귀고리였다. "그럼 세번째는 해리이이이이! 포오오오커어어어어!" 해리는 지팡이를 꼭 잡고 거대한 미로의 입구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해리가 미로에 들어온 순간, 방금전까지 들리던 함성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적막감만 맴돌았다. 아무래도 무슨 마법이 걸려있는 듯 했다.
"어디보자...... 중앙에 있다고 했는데....... 어이쿠. 이런." 해리가 몇 걸음 걷자 갈래길이 나타났다. 3갈래길 중에서 해리는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잠시 생각했다. "흠...... 일단 미로 중앙에 우승컵이 있다하니 가운데길로 가는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보통 그런 길은 난이도가 높단 말이지." 해리는 좀 더 생각한 후에 >>255 --- 1. 왼쪽길(난이도 적당 / 원작과 비슷?) 2. 가운뎃길(난이도 어려움 / 행운이 넘친다면 가장 빨리 갈 수 있음) 3. 오른쪽길(난이도 쉬움 / 대신 어어어어어엄처어어엉 돌아감) >>255가 다이스를 굴리든, 직접 고르든 선택!
해리는 가운데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들어간지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해리는 잘생긴 코끼리코벌새를 만나고 말았다. "오, 망할!" 코끼리코벌새는 해리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해리를 잡아먹으려 들었다. 해리는 코끼리코벌새에게 도망치면서 헐미안에게 배운 >>258주문을 쏘았다. 그렇게 발사한 주문은 >>259 --- >>258은 적당한 공격주문 아무거나. 효과까지 같이 적어주면 됨. >>259는 명중률(1,100) 다이스. 참고로 어려운 난이도기 때문에 50이하가 나오면 빗나간걸로 판정.
허나 절망적이게도 해리가 쏜 리덕토 주문은 벌새를 맞추기는커녕 한참 빗나간 곳에 명중했다. "망할!" 해리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코끼리코벌새는 화가난 듯 >>262를 하며 해리에게 날아들었다. "그렇다면.........!" 해리는 벌새의 공격을 피하면서 방금 전 리덕토 주문이 명중한 곳으로 몸을 날렸다. 그리고 >>263 -- >>263은 (0,100) 다이스. 숫자가 높을수록 안 좋음.
해리는 간신히 벌새의 공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리덕토 주문이 벽에 제대로 명중한 덕택에 몸을 날린 것만으로도 구멍이 나면서 그쪽으로 나올 수 있었다. 물론 그 대가로 여기저기 생채기가 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벽을 뚫고 나온 결과, 현재 위치가 정확히 어디인지 짐작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일단 해리는 주변을 살피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반대쪽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쯤 걸었을까, 해리의 눈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안개가 나타났다. 냄새같은 것은 없어서 유해한 가스는 아닌 듯 했지만, 저런 안개가 미로속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것 자체가 의심스러웠다. "어쩌지?" 하지만 뒤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여기서 더 지체되면 우승은 사실상 포기해야된다. 해리는 당당하게 안개속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안개속에 들어온 순간, 해리는 이것이 어떤 마법인지 알게 되었다. 안개속에 들어온 사람을 >>268하게 만드는 주문이었던 것이다!
"어이쿠!" 해리는 바닥에 얼굴을 처박으며 다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일어나기도 전에 또다시 넘어지면서 두번째로 얼굴을 처박고 말았다. 몇 번이나 넘어짐이 반복되자 해리는 얼굴을 바닥에 처박은채로 생각을 떠올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마법을 대처하는 마법은 배운 적이 없어. 고학년이라면 모를까....... 그렇다면!" 해리는 고민하지 않고 한가지 방책을 떠올렸다. "필살! 롤링!" 해리는 몸을 누인채로 데굴데굴 굴렀다. 몇번이나 굴렀을까, 안개가 저 멀리 보이는 것을 확인한 해리는 몸을 다시 일으켰다. 다행히 그 지역을 빠져나온 듯 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해리의 몸에는 잔상처가 났고, 안경 한쪽이 깨졌으며, 옷도 일부 찢어진 흔적이 남아야했다. "그래도 다행이네. 다행이야......" "꺄아아악!" "뭐야?" 갑작스럽게 들리는 여성의 비명소리. 평소답지 않은 짧은 비명 소리였지만 그것이 플레인의 목소리라는 것을 깨달은 해리는 잠시 안도감을 느꼈다. 챔피언 한 명이 탈락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곧 해리는 플레인이 대체 무엇때문에 탈락한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만약 그것을 자신이 맞닥트렸을 때 감당할 수 있을지를 알아야 하니까. "옥분씨." "요새 자주 부르는군." "방금 비명소리 들린데 좀 보고 와줘요." "심부름인가. 그렇게 하지." "고마워요." "그런 말도 할 줄 아는군." 김옥분은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해리에게 돌아왔다. "보고왔다. 일단 교수들이 그녀를 실어간것인지 사람은 없었다. 다만 >>272가 있더군." ">>272요? 아니, 그런 것도 미로에 있다고요?" "뭐든 있을 수 있지 않겠나. 작은 퍼즐 조각에 한 사람의 혼이 들어가는 것도 되는 마당에." "그런 건 만화속 이야기겠죠. 아무튼 조심은 해야겠네요." 해리는 다시 길을 나섰다.
얼마나 더 갔을까, 누군가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는거야? 정신 차려! 빅대가리!" "케라무오!" 해리는 깜짝 놀라 소리가 난 쪽으로 달려갔다. 해리가 도착해보니 케라무나스 저주에 맞아 우울감에 빠진 세드릭, 그리고 그런 그를 보며 의기양양하게 서 있는 빅대가리 크룸이 있었다. 크룸은 해리를 보더니 몸을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거기 서!" 해리는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 주문인 >>275를 사용했다. 그걸 맞은 크룸은 >>276
"기절! 으악!" 기절한 크룸을 본 해리는 세드릭의 뺨을 몇 대 쳤다. 그러자 우울해하던 세드릭이 정신을 차렸다. "고마워. 해리. 뺨은 꽤 아프지만......"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야?" "몰라. 이곳을 막 들어와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나타났어. 계속 공격을 퍼부으면서 나를 거의 잡으려 하더라고. 간신히 피했나 싶었는데 케라무나스 저주에 맞고 만거야. 그나마 네가 와서 금방 벗어날 수 있었지........." "일단 불꽃이나 쏘자. 이대로 놔두면 탈락이 인정이 안되니까." 해리의 말에 세드릭이 바로 불꽃을 쏘았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세드릭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기, 해리. 이제 우리는 헤어지는게 좋겠어. 나는 저쪽으로 갈게." "어? 어........" 해리도 그 자리에 계속 있기는 뭐했기에 세드릭이 간 방향과 다른 방향의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동안 별 일 없이 전진하던 해리는 뭔가의 기척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관찰결과 열다섯번째. 스핑크스는 사실 지적인 녀석이다." "아니 갑자기 튀어나와서 뭔 소리를 하는거에요?" "갑자기? 아니. 스핑크스가 있어서 스핑크스라 말한건데 뭔 소리냐 말한다면 스핑크스가 있어서라고 말하겠다." "하....... 아니, 잠깐만. 스핑크스?" 과연 해리의 눈 앞에 보인 그것은 스핑크스였다. 다만 해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모노클을 끼고 머리엔 >>280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한 발로 큰 커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 도전자인가. 이 몸은 매너 있는 스핑크스. 내 뒤에 있는 통로가 우승컵까지 가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라네. 만약 그대가 도전을 하겠다면 기꺼이 응해주겠네. 그렇게 되면 그대는 세가지 중 하나의 결과를 받게 될걸세. 먼저 첫번째. 아무 대답 않고 돌아가기. 그러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을걸세. 두 번째. 정답 말하기. 정답을 말하면 나는 이 자리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 친히 비켜주겠네. 세 번째. 오답. 그 경우 나는 자네를 공격할걸세. 걱정말게. 죽이지는 않을테니." "와, 말 되게 많네. 하지만 뭐 문제를 듣는 것 자체는 되는거죠?" "물론이라네. 도전할텐가?" "도전!" 해리의 도전 선언에 스핑크스는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문제를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맞추면 된다네. 첫번째, 아침과 밤의 끝. 미래의 시작. 어둠의 마왕에게도 존재하며, 살아남은 아이도 가지고 있는 그것. 도박에는 없지만 겜블에는 존재하지. 나 스핑크스는 가지고 있지 않아. 하지만 마법사도, 마녀도, 머글도 가지고 있다네. 두번째,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지만, 가지고 싶다고 해서 가질 수는 없는 것이지. 그러나 불이 붙으면 떨어져야만 안전하지. 180도 뒤집히면 데굴데굴 잘 굴러간다네. 행하는 자에겐 큰 선물이 될 수 있지. 세번째, 평범한 대답. 놀람과 의문, 편한 분위기속의 대답도 되지만, 분노가 담길 수도 있는 단 한 글자. 뒤에 돈이 붙으면 따뜻함이 느껴지지. 그럼 이제 이 세가지를 다 합치면, 내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걸세." "시간 제한은 없는거죠?" 해리의 말에 스핑크스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해리는 생각에 잠겼다. ----- >>299까지 1. 정답에 대해 의논한 후에 정답을 쓰거나 / 2. 패스 할건지 토론한 후에 >>299가 정하거나 하면 됨. 단, 틀린 답을 말할 경우 스핑크스가 해리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말하더라도 레스가 많이 밀리면 우승확률은 자연스럽게....?
정답 도전 하쉴?
정답확인. 진행은 저녁에. --- "아침과 밤의 끝. 미래의 시작. 어둠의 마왕에게도 존재하며, 살아남은 아이도 가지고 있다고? 도박은 없는데 겜블에는 있어? 스핑크스에게는 없지만....... 마법사, 마녀, 머글에게 모두 다 있는거라....... 아침과 밤의 끝? 미래의 시작? 잠깐만. 공통적으로 ㅁ이 들어가네. 도박에는 당연히 없지. 겜블에는 있고. 어둠의 마왕.......은 두 개나 있고, 살아남은 아이도 가지고 있어. 그래. 첫번째는 ㅁ이야. 그런데 나는 분명 영국이 국적일텐데 왜 한글을 이렇게 잘아는거지? 아무튼 첫번째는 ㅁ이고........" 해리의 말을 들은 스핑크스는 그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두번째. 데굴데굴 굴러간다? 롤링 포커인가? 아니, 설마 그게 정답이진 않을거야. 그러면 잘 굴러가는 뭔가인데....... 불이 붙으면 떨어져야한다고? 잘 굴러가는거면 공? 공을 뒤집으면...... 운! 불이 붙으면 불운이 되니 당연히 떨어져야지! 행하는자에겐 행운이! 두번째 답은 운이야!" 자신감을 얻은 해리는 거침없이 세번째 답도 찾아내기 시작했다. "한글자 대답이면 헐? 아니. 그런데 뒤에 돈이 붙으면 따뜻해지잖아. 그럼 할머니? 하지만 할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없는데. 잠깐만, 할머니가 아니면 어머니....... 그렇군. 답은 '어'야. 평범한 대답이 될 수 있고, 어? 하면서 놀라거나 의문을 표할수도 있고, 편하게 대답할 수도 있지만, 어!!!!!!!라고 하면서 빡쳤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어. 그러면....... ㅁ과 운과 어를 조합하면....... 운에서 ㅇ은 없는 단어 치면 답은 ㅁㅜㄴ어....... 문어! 정답 답은 문어에요!" 해리의 대답에 스핑크스는 몸을 일으켜 자리를 비켜났다.
가장 빠른 지름길로 가게 된 해리는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방으로 뚫려있는 곳에 빛나고 있는 우승컵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건 내거야!" 해리는 더 빨리 속력을 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똑같이 달려오는 누군가가 있었다. 세드릭이었다. "저 자식은 또 언제..... 키가 커서 보폭이 넓어서 그런가? 아무튼 절대 안 놓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기본 체력이나 다리 길이나 전부 세드릭이 앞섰다. 해리가 헥헥대며 발이 느려지는 사이 세드릭은 어느새 우승컵까지 몇 발짝만 남긴 상황이었다. "내가 못 가질거라면!" 해리는 다짜고짜 세드릭을 향해 주문을 날렸다. 위험한 것은 아니고 단지 평범한 기절 주문이었다. 그런데 지쳐버린 해리의 조준은 한참을 빗나갔고, 그렇게 날아간 주문은 때마침 세드릭을 노리며 모습을 드러낸 >>291에게 맞고 말았다. >>291이 내지르는 소리에 세드릭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리자, >>291은 세드릭을 향해 >>292
"큿! 스투페파이!" 세드릭은 곧바로 기절 주문을 날렸다. 그러나 코끼리코벌새는 주문을 맞고도 멀쩡했다. 오히려 화가 났는지 세드릭을 한입에 삼키려 들었다. "아오, 지금 하필 저 앞에서 저지랄이야. 왜! 저러면 우승컵을 못 잡잖아!" 해리도 주문을 날리며 코끼리코벌새를 막는데 끼어들었다. 하지만 코끼리코벌새의 화만 더 돋구었을 뿐이었다. "어억!" 코끼리코벌새의 코에 붙잡힌 해리를 본 세드릭은 >>295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는 가래떡빔!" 하지만 세드릭의 주문 또한 코끼리코벌새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해리에게 악영향을 줬는데, 코끼리코벌새가 코에 힘을 주면서 해리의 몸을 조인 탓이다. "아악!" "해리! 괜찮은거야? 대체 어떻게 해야........" 세드릭의 안절부절한 표정을 잠시 지켜본 해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해리는 들고있는 지팡이를 힘겹게 들었다. 그리고는 >>299
"오함마!" 해리의 부름에 오함마가 미로를 뚫고 날아와 해리의 손에 잡혔다. 오함마를 잡은 해리는 그대로 오함마를 코끼리코벌새의 코를 향해 내리쳤다. 코를 얻어맞은 코끼리코벌새는 울부짖으며 해리를 내동댕이쳤다. 덕분에 해리는 풀려났지만, 몸 여기저기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괜찮니? 해리?" "아니. 조금만 더 세게 내리쳤으면 진짜 죽었을걸." 세드릭은 해리를 부축해 일으켰다. 그 사이 코끼리코벌새는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걸 본 두 사람은 동시에 움직였다. "빛이! 되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해리의 오함마가 코끼리코벌새에게 날아들고, 그와 동시에 세드릭의 >>301주문이 날아들었다. 그 두개를 동시에 맞은 코끼리코벌새는 고통스러워하더니 큰 소리를 내며 저 멀리 도망쳤다.
"해리. 괜찮은거야?" 세드릭이 해리를 일으켜세웠다. 오함마의 반동으로 인해 나자빠졌던 해리는 간신히 일어났지만, 곧 세드릭의 손을 뿌리쳤다. 세드릭은 해리와 우승컵을 번갈아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네가 우승컵을 잡아. 해리. 또 나를 구해줬잖아. 은혜는 갚아야지." "헛소리하지말고 빨리 우승컵이나 잡아. 젠장. 난 지금 당장 죽을 것 같거든." "하지만 네가 아니었다면 나도 결국 실패했을거야. 결국 네가 있었기에 내가 여기까지 온거라는거야. 그러니 자격은 내가 아니라 너한테 있어." "이 멍청아. 좀 잡으라고! 빨리 좀 나가야될 것 아냐! 여기서 왜 갑자기 착한척구는데! 당당하게 잡으라고! 네가 이겼다는걸 내가 몇 번이나 말해줘야돼?" 해리는 화를 냈다. 세드릭에게 또다시 패배한 것이 너무 분했다. 그 전에 자신의 실수로 패배한 퀴디치 경기의 기억도 너무 분했다. 지금 이렇게 자신을 화나게 하는 이 상황도 너무 분했다. 세드릭은 그런 해리를 보고는 우승컵에 한 발짝 다가갔다가 몸을 돌렸다. 그 뜻은 명확했다. "네가 잡아. 해리." "제발 좀 끝내!" "싫어!" 세드릭은 해리에게 우승컵을 가리키며 외쳤다. "네가 잡아!" 해리는 오함마를 지팡이로 삼아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조금씩 우승컵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걸 지켜보는 세드릭의 눈빛에는 아쉬움과 회한, 그리고 어떤 결의가 담겨있었다. "세드릭." "왜?" "같이 잡자." "뭐?" "이건 결국 세 학교간의 대항전이잖아? 네가 잡든 내가 잡든 호구와트의 승리야. 그러니까....... 같이 잡자고. 호구와트의 승리라는건 변함없으니까. 그리고 어쨌거나 너도 챔피언이니까." "괜찮겠어?" "한번만 더 질문하면 오함마로 머리를 찍어버릴거야." "어쩔 수 없네." 세드릭은 해리 곁으로 다가갔다. "셋하면 잡는거야. 하나, 둘, 셋!" 두 사람이 우승컵을 잡는 그 순간, 해리는 몸이 둥 뜨는 느낌을 받았다. 세드릭과 해리는 같이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25. 대가와 손목과 숙명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어딘지 모르게 황량해보이는 곳이었다. 세드릭이 뭔가를 발견하고 해리에게 말했다. "저기 묘비가 있어...... 묘지에서 뭔가를 해야되는걸까?" "글쎄....... 윽!" 순간, 해리는 손에 큰 고통을 느끼고는 주저앉았다. 주저앉은 해리를 보고 세드릭이 안절부절하는 사이, 저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왔다. 고통 속에서도 그 누군가의 실루엣을 본 해리는 >>305
"옥분씨........ 누구인지 확인을 좀......." "피해라! 포커!" 김옥분이 그렇게 소리치자 해리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초록빛의 섬광이 지나간 후, 해리는 주변을 살폈다. 그 옆에는 세드릭이 쓰러져있었다. 그 표정에는 놀람과 공포가 가득했다. 그리고 세드릭의 몸에는 그 어떤 생명반응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해리에게 다가온 그 누군가는 해리의 멱살을 잡고 그를 들어올렸다. 한쪽 손가락이 없는 그 모습을 본 해리는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당신은........!" 하지만 그가 해리의 입안에 천뭉치를 쑤셔박아넣는 바람에 해리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그, 꽃돼지라 불리는 퓌뤄 풰튀구루는 그를 옆에 있던 거대한 석상에 묶고는 묘비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거기엔 누가 일부러 가져다 놓은 듯한 거대한 가마솥이 있었다. 그 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라!" "네, 주인님......." 퓌뤄가 지팡이를 흔들자 묘비가 갈라지더니 뼛가루가 가마솥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해리 옆에 있는 김옥분은 해리를 돕기 위해 >>309를 하고 있었지만 큰 효과를 보고 있지는 못했다. "미안하다. 해리 포커. 지금의 나에겐 이게 한계다." 그 순간, 가마솥에서 사이한 기운의 빛이 번쩍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 퓌뤄가 품속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퓌뤄는 울먹이고 있었다. -- 아, 인코 실수했네. 상관은 없지만.
"아버지의.........뼈가 새로운 뼈가 되리니....... 그리고 종의 살이 주인의 살이 될 터이니!" 퓌뤄는 꺼낸 칼로 자신의 손을 잘랐다. 손가락이 없는 오른손이었다. 퓌뤄의 고통스런 비명이 해리를 일깨웠다. 김옥분 또한 표정이 심각해졌다. "아버지의 뼈, 종의 살....... 설마....... 그 주술은 오래된 주술일텐데....... 그것도 끔찍한......." 해리는 김옥분에게 그 주술이 뭔지를 묻고 싶었지만, 입에 들어간 천뭉치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대신, 해리는 칼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퓌뤄를 보고 공포에 질렸다. "강제로......... 빼앗은........ 원수의 >>312........이것이 주인의 생명이 되리니!" 퓌뤄는 칼을 사용해 해리의 >>312를 얻어냈다. 그리고 그것을 가마솥안에 집어넣었다.
해리의 머리카락이 들어간 가마솥에서 갑자기 검은 연기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그 가마솥에서 나는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매우 많은 양의 연기가 하늘을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제발......... 저게 무슨 마법이든 잘못되기를.......' 해리는 속으로 그렇게 빌었다. 퓌뤄가 뭘 하건 그 일이 실패하는 것이 자신의 신상에 좋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퓌뤄는 자신의 품안에 있던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보자기로 돌돌 쌓여있었는데, 그걸 본 해리는 섬뜩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보자기가 풀어진 순간, 해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입이 막혀있음에도 비명을 질렀다. 옆에서 보던 김옥분 또한 할말을 잃은 표정을 지었다. "어서 나를 가마솥 안에 넣어라! 꽃돼지!" 퓌뤄가 보자기로 감싼 그것은, >>316의 형태로 숨을 쉬고 있는 볼드모트 였던 것이다.
얼굴달린 감자모습의 볼드모트를 퓌뤄가 조심스럽게 가마솥 안에 넣었다. 그러자 붉은 빛이 연기 사이에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제발........ 잘못되기를!' 퓌뤄의 고통스런 신음이 들리는 가운데 붉은 빛은 더욱 강해져서 주변이 아예 안보일 정도였다. 이제 어디가 빛이고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하늘인지도 구별하기 힘들정도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순간, 거짓말처럼 모든 빛이 사라졌다. 그리고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누구라도 좀 오든가....... 아니면 그냥 저게 잘못되든가.........' 해리가 그렇게 속으로 빌고 있을 때, 가마솥에서 길쭉한 체구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나에게 옷을 입혀라." 쇳소리에 가까운 차가운 목소리에 퓌뤄는 헐레벌떡 일어나 그림자에게 옷을 입혔다. 다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내 지팡이를 다오." 퓌뤄가 공손하게 >>319모양의 지팡이를 그림자에게 넘겼다. 연기가 걷히고, 그와 해리의 눈빛이 마주쳤을 때 해리는 손등에 큰 고통을 느꼈다. "돌아왔다. 마침내. 이 몸으로." 어둠의 마왕, 동시에 해리의 숙적이며 모든 마법사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그, 볼드모트 더 데스 브링어 오브 임페리얼 아우터 타나토스 앳 더 스네이크 아이즈 노 노즈 오버 더 다크니스 카이저 데빌라이즈 인 마인드 리더가 돌아온 것이다.
볼드모트는 자신의 몸 여러군데를 만지고 있었다. 자신이 몸을 얻게 된 것을 만끽하는 듯 보였다. 그 때 퓌뤄가 다시 고통스런 신음을 흘리며 볼드모트에게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제발........" "팔을 내놔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퓌뤄가 손이 잘린 팔을 내밀자 볼드모트는 음산하게 웃었다. "다른 팔." "주인님? 제발........" 볼드모트는 퓌뤄의 애원에도 아랑곳않고 다른쪽 멀쩡한 팔의 소매를 걷었다. 거기에는 해골 무늬가 들어간 스페이드 에이스 카드 모양의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과연 이걸 보고 돌아올 자들은 몇이나 될 것인가?" 볼드모트가 지팡이로 문신을 꾹 누르자 퓌뤄가 >>323하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볼드모트는 다시 혼자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걸 보고도 돌아오지 않을 자들은 또 몇이나 될 것인가?" 그렇게 중얼거리던 볼드모트는 해리를 쳐다보았다. 그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걸렸다.
"이거 귀한 손님이군. 해리 포커. 너는 지금 우리 멍청한 아버지 묘비가 있는 묘지에 있다. 내 아버지는 여기서 태어나서 자랐지. 리들리 가문의 가주가 될 사람이기도 했다더군. 그 멍청한 머글은 우리 어머니와 사랑에 빠져 나를 낳았다. 하지만 나는 그게 너무 혐오스러웠어. 멍청한 머글의 피가 내 몸 속에 흐른다는 사실이! 그래서 그 작자의 존재를 지우기로 했고, 결국 그 날 나는 내 아버지와 그 부모를 모두 죽여버렸다. 쓸모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 망할 머글에게도 한가지 쓸모가 있었군. 그 뼈 말이다. 너도 보았겠지? 해리 포커?" 볼드모트는 해리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대답하기 싫다는건가? 상관은 없지. 아무튼 내 가족들은 모두 죽었지만, 보아라. 해리 포커. 내 새로운 가족들이 이곳에 오고 있다!" 그 말이 마치기가 무섭게 검은 연기같은 형체들이 볼드모트 주변에 모이더니 하나둘 사람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326의 복장을 한 그들은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들은 차례대로 볼드모트의 발 앞에 엎드려 >>327을 한 후 볼드모트 주변에 시립했다. 정해진 자리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모두 온 것은 아니었는지 그들 사이에 몇몇 빈공간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다시 얼굴들을 보니 반갑군. 그리고 다들 손목들도 무사한 것을 보니 마법과 겜블 실력 모두 멀쩡하다는 것을 알겠노라. 그런데 이렇게 멀쩡한 자들이 왜 그들의 주인을 내버려두었을까?" 그 말에 순식간에 그들 사이의 분위기는 경직되었다.
"주인님! 저희를 용서해주십시오! 저희 모두를 용서해 주십시오!" 상복을 입은 누군가가 그랜절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볼드모트에게 매달렸다. 볼드모트는 그를 냉혹하게 쳐다보더니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용서라고 하였느냐? >>330? 감히 네놈이 용서라는 말을 꺼냈느냐? 여기 있는 모두들에게도 묻고 싶군. 과연 용서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 용서를 받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되지 않겠나? 여기 있는 꽃돼지는 그 대가를 치렀지. 안 그런가? 꽃돼지?" "네. 주인님. 그러니까 제발........" "네 놈은 한심하고 비겁하고 빌어먹을 놈이지만, 그럼에도 이 몸을 도왔다. 그리고 자비로운 볼드모트 경은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볼드모트가 다시 지팡이를 휘두르자 허공에 >>331이 나타났다. 그것은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퓌뤄의 잘린 팔을 향해 날아가 딱 붙었다. 그러자 울먹이던 퓌뤄의 얼굴이 밝아졌다. --- >>330은 적당한 사람 이름을 넣어주면 됨. 단 현재 호구와트에 있는 인원들의 이름은 제외.
허접하게 생긴 의수를 본 퓌뤄는 땅에 있던 나뭇가지를 하나 집었다. 그가 조금 힘을 주자 의수의 손가락이 나뭇가지처럼 부러졌다. "정말 멋집니다. 주인님. 최고입니다. 이렇게 손가락이 부러지는 고통까지 생생하다니........" "다시는 충성심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그러겠.......(퓌뤄는 부러진 의수의 손가락이 아픈지 잠시 인상을 썼다.)습니다. 절대로! 나의 주인님." 그렇게 퓌뤄가 물러나자 볼드모트는 그들 하나하나를 보며 말했다. "에프버리, 다시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기 전에는 함부로 용서를 빌지 말도록. 이번 한 번은 용서해주겠다. 그리고 크레이브. 얼굴을 보아하니 여전히 약을 하고 있군. 내가 원하는 세상이 되면 언제든 약을 하게 해줄테니 당분간 자제하라. 그런데 네 단짝인 고일은 어디간거지?" "아들이 승천자가 되는 바람에 그만 >>335하고 말았습니다." "상관없다. 그리고......... 수시업스." 볼드모트는 어느 한 사람을 보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 사람, 수시업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만이군. 내 교활한 숯없는 친구. 여전히 빛나는 머리지만, 내 세상이 되면 그 누구보다 풍성해 질 것을 약속하지. 그 외에는 여전히 멀쩡하군. 특히 퓌뤄의 말에 따르면 마법사 사회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나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언제든 돌아올거라 믿고 그 안에서 주인님이 오실 곳을 만들어놓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상보다 오래 걸려 주인님을 찾는 것이 늦어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네놈도 퀴디치 결승전에서 표식을 본 후에 도망치지 않았는가?" 그 말에 수시업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수시업스. 에프버리와 마찬가지로 너도 한 번은 용서해 주겠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라. 실망시키지 말란 말이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볼드모트는 비어있는 자리들을 천천히 보기 시작했다.
"이곳엔 지금 여섯명이 더 있어야 한다." 비어있는 자리를 보며 볼드모트는 말을 이어갔다. "이 중 셋은 나를 위해 싸우다 죽었지. 다른 하나는 겁을 집어먹고 오지 않았다. 또다른 하나는 아예 나를 배신했지. 자기 멋대로 나를 떠난 놈이나 배신한 놈 둘 다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나를 맹목적으로 따르던 마지막 하나. 그는 이미 호구와트에서 내 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 그 말을 듣고 있던 해리는 깜짝 놀랐다. 호구와트에 볼드모트의 수하가 있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주인님. 대체 어떻게 이렇게 다시 돌아오실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아, 마침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수시업스. 이 망할 꼬마때문에 내가 13년동안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했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이 꼬마를 죽이기 위해 나는 99.999999%확률로 1살짜리 아기를 상대로 단 몇초만에 이길 수 있는 게임인 >>339를 했지. 그런데 그 어미가 >>340의 마법을 걸어놓은 것을 나는 미처 눈치채지 못했고, 그로 인해 나는 1살짜리 아기한테 큰 패배를 맛봐야했다. 그로 인한 좌절감에 이어 마법의 반동으로 인해 나는 큰 고통과 함께 몸과 영혼이 분리되고 말았다." 볼드모트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는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그 고통은 너무나 컸다. 나는 그 어미가 걸어놓은 >>340의 마법을 기억하고 대비했어야만 했다. 솔직하게 말해 내 실수가 맞았다. 그렇게 나는 파멸을 맞이했다. 그래도 완전한 파멸은 아니었다. 몸과 영혼이 분리되었지만, 완벽하게 죽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볼드모트는 냉혹한 눈길로 해리를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고통은 너무나 끔찍했고, 나는 그 고통속에서 어떻게 지팡이는 챙겨서 영혼은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영혼 상태의 나는 혼자서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그래도 운이 좋았던 셈이기도 했다. 어쨌거나 죽는게 마땅했던 상황에서 영혼만이라도 살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지팡이를 어떻게든 챙길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이 되긴 했다. 물론 그 상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마법은 >>344뿐이었지만, 그 마법으로 인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었지." 볼드모트의 냉혹한 눈빛이 다시 해리에게 향했다. 볼드모트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행운을 만나게 되었다. 어떤 어리석은 교수가 내가 있던 곳으로 찾아온 것이지. 그는 고대의 가면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고, 나는 마침 그 가면속에 영혼째로 깃들어 있었다. 그가 가면을 집는 순간을 노려 나는 그를 세뇌했고, 그는 내 충실한 종이 되었지. 그리고 나는 더블로거가 가지고 있다는 마블왕의 주사위를 노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해리포커에게 또다시 방해를 받고 만 것이다. 해리 포커에게. 내가 있던 가면이 부서지자 그 종은 그대로 증발하며 죽어버렸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볼드모트의 모습에 해리는 볼드모트가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직감했다. 저런 타입이 도박에서 상대하기 제일 까다로운 타입 중 하나였으니까.
"그렇게 방해를 받은 나는 다시 도망쳐야만 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거의 접어야했다. 그런데, 아주 뜻밖에도 행운은 날 버리지 않았던 것이다!" 볼드모트의 눈이 퓌뤄에게 향했다. "저기 퓌뤄는 한때 친구라고 불렀던 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서 도망쳐야했지. 아프리카코끼리나 마법의 소라고둥으로 변신해 위기를 모면하던 퓌뤄는 그 멍청한 교수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그 교수가 가면을 찾았던 지역으로 오게 되어 나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 볼드모트의 말에 퓌뤄는 신이 난건지 >>347을 했다. "목적지까지 거의 다 왔을 때쯤, 퓌뤄는 목이 말라 물을 얻어 마시기 위해 근처에 있던 >>348에 들렀는데, 하필 거기서 마법부 관리인 에이다 스피겔먼을 만나고 말았다. 그리고 인맥이 넓었던 에이다 스피겔먼은 한 눈에 퓌뤄를 알아봤지. 거기서 우리의 운명은 끝날 수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퓌뤄는 생각지도 못한 순발력을 발휘해서 에이다 스피겔먼에게 잠시 시간을 달라고 말한 후 그녀에게 케라무나스 저주를 걸어서 그녀의 모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의욕을 잃은 그녀를 퓌뤄가 내게 데려왔고, 그녀는 뜻밖에 많은 선물을 내게 주었다. 자포자기한 상태의 그녀에게서 나는 퀴디치 월드컵 개최지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 그리고 그렇게 폐인이 된 그녀에게서는 흡수할 에너지 자체가 거의 없었기에 나는 그녀를 제거해 버렸지." 볼드모트의 냉혹한 말에 해리는 물론 죽빵을 먹이는 자들 몇몇이 몸서리를 쳤다.
"마찬가지로 퓌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 또한 별로 유용한 선택은 아니었다. 일단 퓌뤄의 에너지도 그다지 좋은 에너지는 아니었던데다 퓌뤄가 죽으면 다시 나는 기약없는 기다림을 기다려야했으니까. 그렇게 나는 퓌뤄와 보석거북이의 도움으로 착실히 부활의 기초를 다져나갔다. 그리고 3천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행해졌던 부활의 주문을 위한 준비도 천천히 해나갔지. 그 중 하나는 이미 들어와 있었다. 안 그런가? 퓌뤄? 종의 살 말이다." 볼드모트는 가마솥을 한번 응시하고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의 뼈가 필요했기에 이곳으로 오게되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원수의 머리카락이었다. 퓌뤄는 어차피 널리고 널린게 나를 적대하는 마법사들이니 그 중 아무나 데려와 머리카락을 뽑으면 된다 했다. 하지만 나는 해리 포커의 머리카락을 원했다. 그 어미가 남긴 한방단어의 마법이 걸려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해리 포커를 어떻게 유인하느냐였다. 해리포커는 자신의 생각보다 더욱 철저하게 보호받고 있었지. 에이다 스피겔먼의 정보를 이용해 퀴디치 월드컵에서 해리 포커를 노려보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해리 포커는 그 망할 교장의 보호 아래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방법은 있었다. 나의 충실한 종이 호구와트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도움으로 해리포커가 이렇게 친히 나의 부활 기념 파티에 오게 된 것이다." 볼드모트는 서서히 해리에게 다가갔다. 해리는 손등이 불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부활하기 전이라면 모르지만, 온전히 부활한 지금, 해리 포커는 더 이상 내 상대가 아니다. 한방단어의 마법이 나에게도 흐르기 때문에......... 이젠 이렇게 해리 포커와 접촉해도 아무런 타격이 없지." 볼드모트의 손가락이 해리의 볼을 스쳤다. 해리가 몸서리를 치자 볼드모트가 냉혹한 미소를 짓더니 지팡이를 해리에게 겨누었다. "케라무오!" 갑자기 완벽한 우울감이 해리의 몸과 마음을 짓눌렀다. 더 이상 희망따위 없어보였다. 해리는 이 끝없는 절망 속에서 죽고 싶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러다 한 순간에 그 우울감이 몽땅 사라졌다. 죽빵을 먹이는 자들의 비웃음이 들리는 가운데 볼드모트의 말이 들렸다. "이제 여기 있는 죽빵을 먹이는 자들은 알 것이다. 이 소년이 나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것을 마법사들에게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나는 관대한 볼드모트 경이기에 해리 포커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나와 겜블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볼드모트의 냉혹한 눈이 해리에게 향했다. "퓌뤄. 해리 포커를 풀어주도록 해라. 그리고 둘이 대결할 종목인 >>353을 준비하도록 해라."
26. 사쿠라와 손모가지 해리가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도망이었다. 그러나 이미 수십명의 죽빵을 먹이는 자가 있어서 도망치기는 힘들어보였다. 카드와 테이블과 칩이 놓여지고 볼드모트가 그 앞에 앉았다. "해리 포커. 인디언 포커는 잘 알테지. 시작 전에 간단하게 인사나 하지." 볼드모트가 우아하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해리는 고개를 숙이는 대신 >>356을 했다. "인사를 하라고 했다." 볼드모트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해리의 고개를 강제로 숙이게 했다. 그 모습을 본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다시 해리를 비웃었다. "룰은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단, 보통의 경우 A가 걸리면 제일 낮은 숫자지만, 다양한 재미를 위해 유일하게 최고 숫자인 10을 이길 수 있는 것으로 하지. 그리고 난 네가 패배할 때마다 저주를 쓸 것이다. 둘 중 하나가 패배를 인정할 때까지, 게임은 계속 된다. 그러면 시작해볼까?" 그렇게 두 사람의 인디언 포커가 시작되었다. 해리는 볼드모트의 패를 보았다. 볼드모트의 패는 >>357이었다. --- 룰 설명 1. 기존 인디언 포커와 동일. 숫자가 큰 쪽이 승리. 승리한 쪽이 걸린 칩을 모두 가져감. 2. 단, 포기한 경우에는 당연히 패배처리. 상대보다 더 큰 숫자를 들고 포기한 경우에는 페널티로 상대에게 칩 10개를 추가로 줘야함. 낮은 숫자를 들고 포기한 경우에는 그때까지 건 칩만 주면 됨. 3. 단, A(=1)는 10을 잡을 수 있으며, 상대가 10인 경우에 한해 10보다 높은 숫자로 취급. 그 외의 숫자인 경우에는 A가 가장 낮은 숫자. 4. 서로 게임 시작시 칩 1개씩을 걸며, 선공이 먼저 칩을 원하는 만큼 걸고, 후공은 콜(=같은 양의 칩/이후 바로 승부),레이즈(=상대가 건 양보다 더 많은 칩/이후 상대가 받거나 포기가능),다이(=게임 포기/상대 승리)를 선택해야함. >>357은 (1,10)다이스. -- 아, 보유칩을 쓴 줄 알았는데 안 썼었네. 보유칩은 각각 30개!
당장 눈에 보이는 볼드모트의 패는 A. 즉 1이었다. 해리가 현재 들고 있는 패가 1이나 10이 아니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패였다. 한편 김옥분은 심각한 표정으로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럼 내가 먼저 선공을 잡지. 하나만 걸도록 하겠다." 의외로 볼드모트는 칩을 하나만 걸었다. 그것을 본 해리는 >>360(콜/다이/레이즈 중 하나 선택. 레이즈인 경우 그 수량도.)
"그러면 난 레이즈. 3개의 칩을 걸겠어!" 해리가 3개의 칩을 걸자 볼드모트는 바로 포기를 선언했다. 해리의 패는 Dice(1,10) value : 5이었다. "이건.......?" "네놈의 심리 따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볼드모트의 말에 죽빵을 먹이는 자들의 비웃음이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뭐가 어쨌든 이제 시작인 상황인지라 해리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다음은 해리의 선공이었다. 해리의 눈에 보이는 볼드모트의 패는 >>363(1,10다이스)이었다. "그러면 이번엔....... 난 >>364만큼의 칩을 걸겠어.(해리의 총 칩수는 31개. 그 중 한 개는 기본 베팅에 들어갔으므로 걸 수 있는 칩수는 최대 30개 사이) 해리의 승부수. 그것을 본 볼드모트는 잠시 생각하더니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레이즈. 3개? 그러면 난 6개를 걸도록 하지." "어?" 해리는 당황했다. 볼드모트가 대체 뭘 믿고 저렇게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6개씩 칩을 걸었고, 기본 베팅을 포함해 총 14개의 칩이 이 게임에 걸렸다. 그리고 두 사람이 패를 내려놓았고, 그렇게 나온 볼드모트의 패는 >>366이었다. --- (1,10)다이스.
"어째서?" 해리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 때 볼드모트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케라무오!" 엄청난 좌절감이 해리를 덮쳤다. 칩 수만 놓고 본다면 37 대 23으로 아직은 해볼만한 숫자였지만, 볼드모트에겐 이 정도 격차로는 어림도 없어보였다. "좌절하지 마라. 해리 포커. 상대의 전략을 알아냈다." "김옥분씨......?" "안경을 벗어라. 네 안경을 통해 저자는 자신의 패를 보고 있어. 그러니 유리한 베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다. 얼른 안경을 벗어." 김옥분의 말에 해리는 안경을 벗었다. 하지만 우울감으로 인해 여전히 그 행동에는 자신이 없었다. "이제 흥미를 잃은건가? 포커? 그러면 항복해라. 항복한다면, 살려주겠다." 해리는 덜덜 떨면서 >>370
"어, 어림도 없어!" "어림 없다고? 어리석군! 네 주제를 깨달아라! 아제캐오!" 볼드모트가 쏜 저주를 맞은 해리는 곧 엄청난 해방감과 함께 재밌는 아재개그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뭘하든 재밌는 생각만 하며 산다는것, 그것은 축복이었다. 그와중에 머리 한편에서 아재개그를 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해리는 별 의심없이 회심의 >>373개그를 하려 했다. '하지 않을거야!' '어서 네 개그를 보여!' '하지 않아! 나는 하지 않을거야!' '어서 해!' "아재개그 같은 거 하지 않겠어!" 순간 해리는 찬물을 뒤집어 쓴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자! 어서 하시지? 이번 게임 선공은 그쪽이잖아?" "애송이 자식이 감히........좋다! 올인이다!" 볼드모트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모든 칩을 걸었다. 볼드모트의 패는 >>374였다. 그걸 본 해리는 >>375(콜/다이 중 선택)
"그래? 올인? 그럼 나도 올인이다! 쫄리면 죽으시든지!" 해리는 다짜고짜 올인을 외쳤다. 그 때 김옥분이 소리쳤다. "이제 이걸로 대등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 방정식은 갖춰졌다! 가라! 포커!" "가긴 어딜가요! 하지만 어쨌거나 해설 고마워요!" 볼드모트와 해리는 동시에 패를 내려놓았다. 볼드모트의 패는 10. 그리고 해리의 패는 >>378 --- >>378은 (1,10) 다이스 만에하나 진짜 극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나는 팬티를 갈아입고 오겠어.
두 사람의 패는 무승부였다. 하지만 해리의 노림수는 따로 있었다. "필살! 판뒤집기!" "뭣! 이 비겁한 놈이!!" "애초에 내가 질때만 저주 쓴다는 놈이 무슨 비겁을 말하고 있어?" "오냐........ 그러면 고통스럽게 죽여주마.......브라카아다브라!"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살인 저주를 날렸다. 하지만 해리는 도망치지 않았다. "이대로 물러선다면, 도박사라고 불릴 수 없어!" 해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휘두르며 >>383의 주문을 외웠다. 볼드모트의 저격총 지팡이에서 날아온 저격탄 모양의 마법과 해리의 머신건에서 나온 탄환 모양의 마법이 서로 맞부딪쳤다. 그러자 >>384
두 사람의 마법이 서로 부딪치자 둘의 마법이 서로 섞이더니 반투명한 막 같은 것이 두 사람을 감싸기 시작했다.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깜짝 놀라 다가가려고 했지만, 반투명한 막에 막혀서 두 사람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일종의 결계같은 것이 쳐진 듯 했다. "내가 지시를 내릴 때까지 아무 짓도 하지 마라!" 볼드모트가 죽빵을 먹이는 자들에게 명령했다. 한편 해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붙잡고 어떻게든 볼드모트에게 한방 먹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마법이 서로 섞이면서 지팡이까지 마법으로 연결되는 바람에 그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두 사람 가운데에 작은 구체가 생겨났다. 구체는 점점 탄환모양으로 변하더니 해리쪽으로 탄두가 형성되었다. 해리는 직감적으로 그것을 맞으면 죽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해리는 자신의 머신건 지팡이가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지팡이의 분노였다. "그래. 마법사가, 도박사가 총맞고 죽으면 모양이 안 살지." 해리는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 옆에서 김옥분이 >>388의 자세를 취했다. "해리 포커. 나도 도와주겠다. 지금은 저 탄환을 밀어내는데 집중해. 때가 되면 전력을 퍼붓도록!"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게요!" 해리가 집중하면서 자신의 마력을 지팡이로 온전히 내보내는데 집중했다. 그러자 해리에게로 향했던 탄환이 몸을 돌려 볼드모트쪽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볼드모트도 당황한 눈치였다.
하지만 볼드모트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자신의 마력을 지팡이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시 탄환이 해리에게로 움직이려는 찰나, 김옥분이 들고 있던 카드를 듀얼디스크에 내려놓으며 외쳤다. "지금이다! 해리 포커!" "우오오오오오!" 김옥분의 듀얼디스크에서 나온 >>391이 볼드모트에게 덤벼들었다. 볼드모트가 >>391의 공격에 당황한 사이 해리는 모든 힘을 지팡이에 집중했고, 탄환은 볼드모트의 지팡이, 즉 저격총 지팡이의 입구로 들어갔다. 그러자 밝은 빛이 폭발하듯 커지더니 두 사람을 감쌌다. "뭐냐! 무슨 일인 것이냐!" "어? 저건........" 볼드모트의 저격총 지팡이에서 앙상한 의수 모양의 그림자 같은 것이 나오더니 금새 사라졌다. 그 후 등장한 것은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어느 노인과 얼마전 더블로거의 기억속에서 잠깐 본 그녀, 에이다 스피겔먼이었다. --- 내용 일부 수정
"세상에 저 자가 진짜 마법사가 맞았군. 꼬마야. 지지 말거라." 노인은 그렇게 해리를 응원했다. 한편 에이다 스피겔먼은 볼드모트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저 나쁜 놈! 날 마법으로 좌절하게 한 후에 죽인 것도 모자라 해리 포커까지 죽이려고 해? 해리 포커! 절대 지팡이를 놓지 마! 날려버려!" 유령같이 떠다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볼드모트의 눈이 놀랐것인지 더 커졌다. 그리고 그 때 세번째의 누군가가 볼드모트의 지팡이에서 튀어나왔다. "세드릭......!" "해리. 조금만 더 버텨. 널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 "나를?" 그 말이 끝나고 다시 지팡이에서 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394의 복장을 한 그녀를 본 해리는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해리를 보며 다정하게 웃었다. "훌륭하게 자랐구나. 아들. 이제 아버지께서 오실거란다. 조금만 더 버텨보렴."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누군가가 나타났다. 해리의 어머니와 커플룩으로 맞춘것 같은 >>395를 입은, 해리와 비슷한 외모와 분위기를 가진 남자였다. "아, 오랜만에 이런 식으로 나오니 기분 좋군. 해리. 잘 들어라. 이것도 겜블이야. 네가 지팡이의 연결을 끊으면 우리가 달려들어서 >>396하는 것으로 저 자를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어. 그러면 그 사이에 너는 저기 있는 우승컵을 다시 잡으면 된단다. 펄럭가루가 남아있으니 다시 너를 호구와트로 돌려보내줄거란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더 이상의 희망은 없겠지. 아, 그리고 거기 또다른 영혼씨." "나를 부른건가?" "그래요. 당신도 좀 도와주면 해서 말이죠." "그런가. 그렇다면 후배에게 잠깐 빌린 카드를 써서 한 번 깽판을 치도록 하지." "잘 되었군요." 재민스와 김옥분의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대화를 들으며, 해리는 지팡이간의 연결를 끊을 타이밍을 노렸다.
"해리. 미안하지만, 내 시체를 가지고 가주지 않겠어? 여기 놔두면 저자들이 내 시체로 이상한 짓을 벌일까봐." "알았어!" 해리는 숨을 헐떡이며 그렇게 대답했다. 확실히 괜히 시체를 남기고 갔다가는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전리품이라고 자랑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리..... 카운트다운이다. 3....2....1.... 지금!" "지금이다아아아아!" 해리가 지팡이를 >>399하는 것으로 연결을 끊었다. 그와 동시에 재민스, 륄휘, 에이다 스피겔먼, 노인, 그리고 세드릭이 합체전대마냥 5인 고자킥을 볼드모트에게 날렸다. 볼드모트가 입을 딱 벌리면서 무언의 고통을 표하는 사이 해리는 냅다 세드릭의 시체를 잡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엑스펠리오리누스! 그래잘보라고루모스! 리덕토!" 해리는 떠오르는 주문을 닥치는 대로 뒤쪽으로 날려댔다. 그 때 김옥분이 외쳤다. "해리 포커! 최대한 멀리 도망쳐라! 후배에게 빌린 카드를 사용해서 시간을 벌테니! 패왕의 힘! 초융합!" 김옥분이 발동한 카드의 효과 때문인지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하나둘 공중으로 빨려들어가더니 >>400이 되어나타났다. "아오, 마지막까지 믿은 내가 바보지!" 엎친데 덮친격으로 볼드모트까지 정신을 차리고 해리를 쫓아오고 있었다. 그 속도는 매우 빨라서 어느새 해리와 볼드모트의 거리는 묘지 하나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어떻게든 펄럭가루가 담긴 우승컵을 잡으려는 해리였지만, 우승컵은 멀었고 >>400은 난리를 치고 있었고, 볼드모트는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 때 해리는 필사적으로 주문 하나를 떠올렸다. "아뉘오!" 해리의 소환주문에 우승컵이 해리의 손 안으로 날아들어왔다. 그리고 해리는 몸이 둥 뜨는 느낌을 받았다. 펄럭가루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었다. 해리는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드릭도 함께 날아가고 있었다. 볼드모트의 절규가 점점 멀어져갔다. 그렇개 해리와 세드릭은 호구와트로 돌아가고 있었다.
27. 도탄과 폭풍전야 "해리!" 땅바닥에 엎어져있던 해리를 누군가가 불렀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들려오는 가운데, 해리는 이 모든 것이 꿈같다고 느꼈다. 하지만 분명 현실이었다. 이 모든 것은. "해리! 네가 우승.......잠깐만?" 누군가가 해리에게 다가오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에 따라오던 다른 누군가가 세드릭의 맥을 잡아보더니 입을 열었다. "더블로거. 세드릭이....... 죽었소." 펩시 장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 내용은 모두를 경악시키기 충분했다. "세드릭이 죽었대!" "세상에! 설마!"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가운데 누군가가 해리를 일으켜세웠다. "해리. 고생했다." "세드릭이 말했어요.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그랬구나. 이젠 세드릭을 놔주거라. 정말 잘해냈다." 더블로거의 말을 듣자 해리는 슬픔과 분노, 회한이 뒤섞인 눈물을 쏟아냈다. 호구와트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쏟아내는 눈물이었다.
그렇게 해리가 눈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누군가가 해리의 어깨를 잡았다. "가자. 해리. 너는 가야한다. 병동으로." "여기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아니. 너는 다쳤어. 가야된다. 병동으로." 단호한 그 목소리는 해리를 >>405하더니 그대로 병동으로 데려가기 시작했다. 해리는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그 사람을 보고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자, 해리. 여기 앉거라. 병동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할 것이 있다. 그 전에...... 이걸 좀 마셔라. 기력을 차리게 해주는 약이란다." 무드등 교수는 해리에게 >>406처럼 생긴 약이 담긴 잔을 내밀었다. 해리는 그것을 군말없이 마셨다. 과연 무드등의 말대로 온 몸에 따스한 기운이 퍼져나가면서 해리는 약간의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그래. 해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말해줄 수 있니?" "우승컵이...... 그 안에 펄럭 가루가......." "뭐? 펄럭가루? 그러면 그걸 타고 이동했다는 거잖니? 그래서? 어떻게 된거니!" 무드등 교수의 말투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해리는 말을 이어갔다. "거기에 퓌뤄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름 말하기 귀찮은 그 자도........" "어둠의 마왕이? 그렇구나. 그랬어. 그러면 그 다음에는?" "그리고는 퓌뤄의 살과 뼛가루와 제 머리카락을........ 가져가서 육체를 되찾았어요." "이제 완벽한 어둠의 마왕의 시대가 도래하겠구나. 그래서 너는 묘지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던거니?" "처음엔 인디언 포커를 하고, 그 이후엔 서로 마법을 주고 받으면서 간신히 우승컵을 잡아서 돌아올 수 있었죠." 순간 해리는 볼드모트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맞아요! 교수님! 큰일이에요! 호구와트 안에 볼드모트의 추종자가 있어요! 그 사람을........." "조용. 해리. 나는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 무드등 교수가 나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해리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저 교수님? 혹시 그 추종자가 누구인지......." "그건 말이다. 아주 위험한 자야. 왜냐하면 어둠의 마왕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이기 때문이지." 그 말을 들은 해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며 다시 말을 꺼냈다. "그리고 교수님.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묘지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던거죠? 전 묘지라는 말은 꺼낸 적이 없었는데요? 뼛가루란 말 때문에 짐작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 묘지에서 나온 뼛가루라고 한 적도 없었으니까. 대체 교수님은 그걸 어떻게 아셨던건가요? 아니, 대체 당신 누구죠?" 그 말을 들은 무드등 교수는 >>410
"아얏!" "눈치빠른 꼬마는 질색이야. 아니, 이제서야 알았으니 눈치가 없다고 해야되나?" 무드등 교수는 말을 하면서 해리의 가슴에 지팡이를 가져다댔다. 그것은 명백한 위협이었다. "나는 말이야, 해리 포커. 아주 위대한 분을 섬기고 있다. 어둠의 마왕, 그 분을 말이다." "네? 교수님.......아니, 무드등 교수님은 그럴리가 없어. 대체 당신 누구인데 무드등 교수님의 모습을 한거죠?" "시간은 많아. 천천히 이야기 하지. 어차피 이야기가 끝나면 네가 죽는다는 건 변함없으니까." 무드등 교수는 그렇게 말하뎐서도 눈알젤리로 문쪽을 살폈다. 누군가 오는 것을 경계하는 듯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 대체 어떻게........." "어떻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그 분이 살아나셨다라는 거야. 해리. 한가지만 묻겠다. 그분께서 돌아온 자들에게 어떻게 대했지? 용서해주시더냐? 아니면 갈기갈기 찢으시더냐? 제발 찢었다고 이야기 해라. 그리고 가장 충성된 종이 있었다고, 그게 나라고 말해!" 무드등 교수는 당장이라도 해리의 멱살을 잡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무드등 교수의 다른 한 눈은 이미 어딘가로 맛이 가버린 듯 보였다. "아니....... 대체 그 자랑 무슨 관계인거에요?" "무슨 관계? 충성관계지. 우리는 아주 실망스러운 가족을 두었어....... 아주 실망스러운........ 당장 죽이고 싶은 가족을. 그리고 둘 다 해냈지! 그 가족을 스스로의 손으로 죽여버린 거야!" 이것은 완전히 미친 소리였다. 그 때 해리는 벽 한쪽에 놓여있는 >>413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무드등 교수는 눈알젤리까지 희번득거리며 자신의 망상에 신경을 쏟고 있었기에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듯 했다.
"당신은 제정신이 아니군요......" "제정신이 아니라고? 잘 들어라! 포커! 그 분은 마법사들, 그리고 도박사들을 위한 환상의 유토피아를 만들어내실 분이야! 너 같은 애송이가 함부로 지껄이면 안되는 분이시란 말이다! 그래, 이제 설명을 다 했으니 끝을 봐야겠지?" 무드등이 지팡이를 들어올려 휘두르려 했다. 해리도 재빨리 지팡이를 잡았지만, 무드등이 한발 더 빨랐다. "그럼......... 죽어........." 그 때 쾅 소리와 함께 14단 트렁크쪽에서 붉은 빛이 무드등 교수에게 날아왔다. 무드등 교수는 당황하지 않고 그 주문을 받아쳤지만, 그로 인해 해리를 죽일 타이밍을 잃어버렸다. 무드등 교수가 다시 해리를 죽이기 위해 몸을 돌리던 순간에, 더블로거가 맥도날걸 교수와 함께 문을 날려버리고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헉! 더, 더블로거!" 더블로거 교수는 말 대신 >>416으로 무드등 교수를 기절시킨 후, 해리에게 다가갔다. "해리. 괜찮니?" "네. 교수님. 그런데 대체........ 저 자는 누구인걸까요?"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곧 알게 될테지. 그 전에 14단 트렁크에 누군가가 있군. 아마도 진짜 무드등 교수일테지." 더블로거는 14단 트렁크쪽으로 몸을 움직이더니, >>417한 상태의 무드등 교수를 트렁크 안에서 끌어올렸다. "괜찮나? 무드등?" "내가 진짜 벼르고 별렀지만, 저 자가 너무나 잘 막아내서 허망해........." "이제 좀 쉬게나. 그 안에서 고생 많았네." 더블로거 교수는 지쳐서 잠들어버린 무드등 교수를 옆에 있는 맥도날걸 교수에게 맡기고는 바닥에 쓰러진 가짜 무드등 교수를 바라보았다. 더블로거의 몸에서는 분노에 가까운 기세가 멈추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교수님. 어떻게 아신건가요?" "원래 무드등 교수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널 붙잡고 질문을 했을것이란다. 어둠의 마법사에 대해서는 치를 떠는 사람이니까. 그런 그가 내게 말도 않고 너를 자신의 교수실로 데리고 간다는 건 말이 안되거든. 무드등 교수가 방에 가둬놓고 고문을 하는 걸 즐기는 성격도 아니고, 어둠의 마법사를 증오하되 선은 넘지 않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더블로거는 한쪽에 놓여있는 물통을 보았다. 무드등 교수가 부임 첫날부터 가지고 다니던 물통이었다. 그것을 거꾸로하니 꽤 많은 양의 액체가 쏟아졌다. 해리는 그 액체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차렸다. "도플갱어로구나. 도플갱어 약에 무드등의 머리카락을 넣어서 마신거야. 무드등 교수의 의심병은 널리 알려져 있으니 자기 물통에 뭘 담아 마시든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쓸 사람은 없었지. 물론 도플갱어 제조는 물론 버릇등을 알기 위해서는 무드등 교수가 살아있어야 하니 14단 트렁크에 가둬놓고 기절시킨 상태로 가끔씩 영양보급을 해주었겠지. 하지만 지금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도플갱어를 마시는 것을 깜빡 잊은 듯 하구나. 이제 시간이 되었구나." 바닥에 쓰러진 가짜 무드등 교수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눈알젤리는 툭 떨어져나갔고, 단단해 보였던 신체가 호리호리하게 변하기 시작했으며, 머리카락의 색도 변하기 시작했다. "어? 저 사람은........ 설마?" 때마침 방으로 들어온 스네이크와 >>420이 손으로 입을 막고 경악하며 가짜 무드등 교수를 가리켰다. "세상에! 저 사람은......... 저 사람이 왜? 왜 이곳에?" 해리가 더블로거의 기억속에서 본 적 있는 사람이었다. 법정에서 자신의 죄를 항변하던 아들을 보며 눈물짓던 그녀. "교육부의 부인인 >>421! 저 사람이 무드등 교수로 위장했던거군요! 세상에!" 더블로거는 말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 >>420,421 둘 다 사람 이름.
"저, 저 사람이 내 아들을 죽게 했다는거요?" 에이멉스는 쓰러져있는 쿄율 드 콩뷰햬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다. "내 아들을 살려내! 내 아들 살려내라고! 이 살인마야! 내 소중한 아들을.........." "잠깐만. 에이멉스." 더블로거가 에이멉스를 제지했다. "뭡니까! 뭐냐고요! 왜 말리는거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어요." "지금 그게 중요한거요? 내! 아들이 죽었다고! 내 듬직하고 믿음직하고 누구보다 착했던 내 아들이..........." 에이멉스는 바닥에 철푸덕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더블로거는 고개를 살짝 저은 후 스네이크 교수에게 말했다. "스네이크 교수. 에이멉스 씨를 후플푸프 기숙사 사감인 >>424교수에게 모셔다주게. 세드릭에 대해서 잘 아실테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조금 진정될거야. 그리고 갔다가 오면서 식당에 있는 야자수라고 불리는 집요정을 데려와주게. 그리고 해리. 원래라면 너를 병동에 데려다줘야겠지만, 그보다 먼저 해야될 일이 있으니 잠시만 참아주길 바란다. 이해해주겠니?" 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블로거 교수는 쿄율 드 콩뷰햬에게 지팡이를 가져다댔다. "에네르바테!" 그러자 쿄율 드 콩뷰햬가 흐리멍텅하게 눈을 떴다. 더블로거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내 말 들립니까?" "네." "그러면 물어볼게 많으니 아는대로 대답해주길 바라오. 당신이 정말로 볼드모트의 추종자가 맞소? 추종자는 당신이 아니라 아들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그 말을 들은 쿄율 드 콩뷰햬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
"내 아들은 그저 나와 함께 있었을 뿐입니다. 그 추종자는 바로 나였습니다. 나는 어둠의 마왕이 내세운 마법사 우월주의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들이 아니라 내가 추종자라는 것을. 하지만 남편은 아들보다 나를 더 사랑했고, 차마 나를 감옥으로 보낼 수 없었기에 아들을 아주초반으로 보낸 것입니다." "그럼....... 그 아들을 구할 생각을 안한겁니까? 누명을 쓴......... 당신의 아들을?" 콩뷰햬의 표정은 미묘하게 흥분된 듯 보였다. "내 아들은 당연히 자신은 억울하다고 했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진짜 추종자일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꾸준히 버티다보면 부모님이 자신을 꺼내줄 것이라고, 그렇게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들을 감옥으로 보낸 것은 수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남편은 아들을 구해내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들은 아주초반에서 나올 기회를 잃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면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재판이 있던 후 2년이 지난 후에 아들은 쇠약해진 상태로 죽었습니다. 나는 슬퍼했고, 동시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한 남편에게도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달을 만들어낸 멍청한 추종자들에게도 화가 났습니다. 그 자들 때문에 내 아들이 죽었으니까요. 그 자들이 조금만 더 똑똑했더라면 나와 내 아들은 멀쩡히 어둠의 마왕이 이끄는 사회에 속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랬군. 그랬어. 그렇다는거군요. 그런데 대체 볼드모트와는 어떻게 접촉한 겁니까?" "그 분은 어느날 우리 집에 오셨습니다. 남편이 야근을 했기 때문에 집에는 나 혼자였고, 그 분은 퓌뤄의 품에 안겨 나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알고보니 그 분은 에이다 스피겔먼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에이다는 나를 알고 있었고, 어둠의 마왕께서도 내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분을 만난 나는 당연히 그분께 충성을 맹세했고, 그 분은 부활하게 된다면 자신의 마법으로 아들을 되살려주겠다고 했습니다. 그 분의 자비에 나는 감동했고, 더욱 깊은 충성을 맹세한 것입니다. 밑도 끝도 없어보이는 광기. 해리는 콩뷰햬에 대한 평가를 그렇게 내렸다.
"그 후에 우리는 퀴디치 월드컵에서 해리 포커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마법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건 쉽지 않았습니다. 나도 교육부의 아내로 얼굴을 비쳐야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남편에게 기레기들에게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핑계를 대며 매스컴을 피했습니다. 아울러 축제기간동안 집요정 야자수에게 부탁해 투영마법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죽빵을 먹이는 자들이 난동을 피웠습니다. 나는 화가 났습니다. 내 아들이 죽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그 멍청이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야자수는 나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나는 그러기 싫었습니다. 그 때 나무에서 떨어진 누군가를 패려 하는 해리 포커가 보였고, 그 지팡이도 보였습니다. 나는 그 지팡이를 몰래 훔쳐 표식을 날렸습니다. 그렇게 도망치는 죽빵을 먹이는 자들을 보며 나는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여기저기서 마법주문이 날아왔고, 나는 지팡이를 야자수에게 억지로 넘겨준 후 >>428했습니다. 야자수는 그 자리에서 주문을 맞고 기절해버렸고, 그것을 본 남편은 나도 같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일이 모두 꼬여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야자수가 기절하면서 투영마법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내게는 참 운이 좋게도 다른 누구보다 남편이 나를 먼저 찾아냈고, 남편은 투영마법을 내게 다시 걸어주고는 마법부 사람들에게 다가가 사태를 진정시켰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야자수를 해고했습니다. 왜냐하면 야자수는 나를 완벽하게 지키지 못했고, 덤으로 >>429때문에 이미 남편에게 단단히 찍혔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스네이크 교수와 야자수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야자수는 콩뷰햬를 보더니 >>430
"왜 저 여자가 여기 있는 건가요? 이제 주인도 아닌데! 맨날 흰장갑 끼고 먼지 많다고 난리치던 아줌마가 왜 여기 있냔 말이에요!" "야자수. 지금 우리는 저 사람을 심문 중이란다. 그러니........." "말만 하세요! 모든 증거를 다 터트릴 거에요!" "....... 적극적인 협조에 미리 감사를 표하마. 아무튼 그 후에 일어난 일들도 설명을 해 주시오." 더블로거의 질문에 쿙뷰햬는 말을 이어갔다. "그 이후 우리는 에이다 스피겔먼의 정보를 다시 한 번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천상의 전쟁을 활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 호구와트에 잠입을 해야했습니다. 내가 그 일을 맡았습니다. 무드등 교수가 부임한다는 정보까지 이미 입수한 뒤였으니 그 이후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예상만큼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직 오러인 무드등 교수는 매우 강했고, 하마터면 퓌뤄는 다리 하나를 잃을 뻔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무드등 교수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과정을 머글들이 목격하는 바람에 마법부에서 에이멉스와 아러 위그레셔가 사건 조사를 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대책도 이미 생각을 해뒀습니다. 우리는 체인엑스와 쓰레기통을 합체시켰고, 나는 도플갱어 약을 먹고 무드등 교수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어둠의 마법사가 쓰레기통을 저모양 저꼴로 만들었다고 말해 의심을 벗었습니다. 무드등 교수의 의심병은 널리 알려져 있었으니까요." "그렇군. 그 다음엔?" "그 후에 우리는 무드등 교수를 저 트렁크 안에 가둔 뒤에 각종 저주로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나는 도플갱어 약을 통해 무드등 교수의 모습으로 변했고, 호구와트에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호구와트에 온 후로 나는 계속해서 무드등 교수의 버릇등을 알아내야했고, >>434같은 저주를 통해 완벽하게 무드등 교수를 카피해나갔습니다. 더블로거도 의심하지 못하게 말입니다. 하지만 하마터면 모든게 꼬일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해리 포커 때문에 말이죠." 더블로거는 해리를 한 번 쳐다봤다가 다시 쿙뷰햬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해리 포커를 챔피언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최후에 해리포커를 어둠의 마왕에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직접 불나방의 잔에 해리 포커의 이름을 집어넣었고, 그 잔에 혼동 마법을 썼습니다. 그렇게 해리 포커는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학교의 유일한 챔피언이 된 것이니까요. 하지만 해리 포커는 챔피언이 된 후에 너무 오만했습니다. 기껏 도움을 청한다는게 자기 친구들 뿐이었으니까요. 그것도 소수의 친구들. 나는 그래서 그를 몰래 도와줘야만 했습니다. 어쨌건 두번째 시험까지만 어찌저찌 통과만 한다면 세번째 시험에서는 내가 직접 개입해서 다른 챔피언들을 제압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나는 해리 포커에게 힌트를 주었고, 그는 첫번째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시험이 다가왔을 때 해리 포커는 또 바보짓을 했습니다. 나는 이미 그를 위해 에빌 롱소드에게 책을 주었는데도 그는 에빌 롱소드를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라는 책에는 호흡기풀을 이용한 요리가 있고, 그 효능도 적혀 있습니다. 에빌 롱소드에게 자문했다면 답을 쉽게 얻을 수 있었을텐데 해리 포커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하는수없이 나는 >>437이라는 방법을 써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해리포커의 어거레이에게 호흡기 풀을 전해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해리는 그제서야 그 모든 것이 무드등, 아니 쿙뷰햬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한창전부터 이미 자신은 그녀와 볼드모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간신히 해리 포커의 탈락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도플갱어 약을 만들기 위해 스네이크 교수의 마법약 재료 창고로 가던 도중에 나는 그만 스네이크 교수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근처엔 해리 포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해리 포커는 내가 그 창고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진 못했고, 스네이크 교수는 해리 포커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고 사무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내 부재를 눈치 챈 것입니다. 마법부에서 천상의 전쟁 준비로 인해 집에 들어오지 않던 남편은 내가 사라진 것을 알자마자 바로 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퓌뤄가 남편을 제압하려고 대기 중이었습니다만 방심한 퓌뤄는 남편을 잡지 못했습니다. 어둠의 마왕께서는 이 소식을 제게 알렸습니다. 남편의 목적지가 호구와트일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예 남편을 따로 유인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더블로거를 믿는 것 만큼 나 역시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음을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남편은 해리와 빅대가리를 만나서 모든 것을 이야기 하려 했지만, 내가 미리 보내둔 >>440을 보고는 그 자리를 벗어났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더블로거와 회의를 하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해리와 더블로거가 숲으로 간 사이, 나는 호구와트 성 근처에 있는 >>441에서 남편과 독대했습니다. 남편은 무드등의 모습을 한 날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나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남편이 뭔가를 말하려는 순간, 나는 주문을 발사해 남편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시체를 뼈다귀로 변신시켜서 미로 제작을 위해 파헤쳐진 땅 어딘가에 깊이 묻었습니다." "살인마에요! 살인마라고요!" 야자수가 꽥꽥 소리를 질렀다. 쿙뷰햬의 말은 이어졌다. "그리고 오늘........ 나는 우승컵을 미로 한 가운데에 가져다 놓는 일에 자원했습니다. 물론 그 우승컵에는 펄럭가루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내가 모시는 주인에게로 향하게 할.......... 그리고 미로를 다니는 챔피언들을 하나씩 제압했습니다. 플레인은 기절 주문으로 제압했고, 빅대가리 크룸을 조종해 세드릭을 제압하려 했습니다. 아쉽게도 세드릭 제압에는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해리를 그분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분은 완벽하게 되살아 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내게 내 사랑하는 아들을 살려주실 것이며 영광스런 자리에 앉혀주실 것입니다. 이제 그 분의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영광을 나는 받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을 끝으로 쿙뷰햬는 기절하듯 잠들었다. 그 얼굴에는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로 평온한 엷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28. 가장 큰 행운 모든 진술을 들은 더블로거는 해리를 쳐다보았다. "해리. 다른 이야기들을 더 해야될 듯 하니 나랑 같이 교장실로 올라가자. 맥도날걸 교수. 이 자리를 지켜주시오. 쿙뷰햬가 깨어나도 날뛰지 못하도록 말이오." "그렇게 하죠." 맥도날걸 교수가 지팡이를 휘둘러 쿙뷰햬의 몸을 의자에 구속시켰다. 더블로거는 해리와 함께 교장실로 향했다. 교장실에 들어갔을 때 뜻밖에도 선객이 있었다. "더블로거 교수님. 꽤 오래 걸리셨군요. 그런데 해리! 너 대체 몸이........ 어쩌다 그렇게......." "반갑네. 시릭업스. 일단은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지." "병동부터 가야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해리가 이렇게 다쳤는데?" "내 말을 끝까지 듣게. 시릭업스. 중요한 이야기니까. 해리를 병동에 데려다주는게 원칙적으로는 맞네. 그러나 그 자가 부활했어. 볼드모트 말일세." "네? 볼드모트가......... 아니, 설마 그럼 볼드모트와 싸우고 도망쳤다는 겁니까? 해리가?" "그렇다네. 자세한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만 해. 해리. 가능하겠니? 물론 힘들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말해야되고, 그럴거라면 차라리 빠르게 털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구나." 해리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고개를 끄덕였다.
해리는 자초지종을 이야기 해갔다. 펄럭가루가 담겨있던 우승컵부터 시작해서 세드릭이 갑작스럽게 저주를 맞고 죽어버린 이야기와 퓌뤄가 해리의 머리카락을 빼앗아간일 등등을 이야기했다. "뭐? 그 망할 자식이?" "그래........ 머리카락 말이지. 아무래도 너를 노린 이유가 그것때문인 것 같구나." "대체 머리카락이 볼드모트의 부활과 무슨 관련이 있기에 그런건가요?" "아마도 한방단어의 마법 때문일거야. 륄휘가 걸어놓은 그 마법은 해리를 지켜주고 덤으로 >>446같은 효능도 있어서 건강에도 아주 좋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 마법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머리카락이 한올도 없는 사람에게는 그 보호마법이 맹렬하게 작동하한다네. 그런데 볼드모트는 그 일이 있기 직전에는 머리카락이 없었거든. 그래서 해리를 만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지. 그러나 해리의 머리카락을 얻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를 만질 수 있게 된거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네." ".........탈모인들 상대로는 무서운 보호마법이군요." "정확하게는 한 올도 없는 사람에게만 무서운 보호마법이지. 한 올이라도 있으면 보호마법은 작동하지 않거든." "....... 머리카락 이야기는 언제까지 할 건가요? 교수님? 제 이야기는......." 해리의 말에 더블로거는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구나. 해리. 아무튼 그 이후의 이야기를 계속 해주겠니?" 해리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볼드모트와 인디언 포커를 한 일, 볼드모트가 자신의 안경에 비친 자기 패를 보고 해리를 심리적으로 압박했던 일, 그리고 해리가 판을 뒤집은 일까지. 그리고 어느새 이야기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대결부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다 제 지팡이하고 볼드모트 지팡이하고 서로의 주문이 부딪히니까 갑자기 무슨 막 같은 것이 생기고........" "흠........ 아무래도 짐작이긴 하지만 >>449 효과 같군." ">>449요? 그게 정확히 무슨 효과입니까?" 시릭업스의 물음에 더블로거는 천천히 대답을 해나갔다. "비슷한 종류의 마법, 혹은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마법 물건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효과라고 볼 수 있지. 해리의 머신건 지팡이와 볼드모트의 저격총 지팡이는 둘 다 올리밴더가 만들었고, 둘 다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결정적으로 그 중심에는 >>450이 중심 물질로 자리하고 있다네. 같은 곳에서 나온 >>450이." 그 말을 들은 해리는 깜짝 놀랐다.
"먹다남은 라자냐요? 아니 그런게 제 지팡이에 들어가요? 썩어서 파리 천지겠다!" "마법향균처리 되어있으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단다.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한 지팡이가 다른 형제 지팡이를 공격하게 되면...... 오리가 멋도 모르고 뜨거운 기름에 들어갔다가 펄쩍 튀어나오는 것처럼 한쪽 지팡이에서 지금까지 행해온 마법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다네. 아마도 해리의 부모님도 나왔을 것 같긴한데........" 더블로거가 자신을 쳐다보자 해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리의 부모님? 설마 죽은자를 되살린 것입니까?" "흠........ 약간은 다르지. 온전한 부활은 아니고, 잠시 현세에 존재하는 유령 혹은 메아리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군. 어쨌거나 볼드모트는 완벽하게 부활했어. 다시 대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르겠군. 시릭업스.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겠나?" 말은 걱정하는 어투였지만, 왠지 모르게 더블로거의 눈은 반짝이고 있었다. 시릭업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뭘 어떻게 하면 될까요?" "자네의 함선을 빌려야겠지도 모르겠네. 자네도 알겠지만 볼드모트도 자네의 함선을 씹어먹고도 남을 거대 함선이 있으니 말야. 덤으로 >>453도 가지고 있으니 더더욱 철저히 대비를 해야만 해. 그리고 눕힌에게 언제든 대기하고 있으라고 전해주고, 눕힌을 통해 또다른 이들에게 소식을 전해주게. 그리고........ 아니, 이건 일단 펩시 장관하고 이야기를 하고 나서 말하도록 하지. 해리. 고생 많았다. 이제 병동으로 가자. 시릭업스. 해리를 병동으로 안내할건데 자네도 같이 가도록 하지." 더블로거의 말에 시릭업스는 뿔고양이로 변해 해리의 어깨에 올라탔다.
해리가 병동에 들어갔을 때, 위그레셔 쌍둥이 형제와 지니, 론, 헐미안, 그리고 몰라 위그레셔가 그를 반겼다. "해리. 괜찮니?" "몰라 위그레셔 부인. 궁금한 것이 많겠지만, 오늘만큼은 참아주시오. 해리는 그 어떤 마법사보다도 끔찍한 시간을 보냈고, 그 시간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서 있소. 최소한 하룻밤만이라도 쉬게 해주시오." "알았지! 얘들아! 절대로 해리를 괴롭혀서는 안된다!" 몰라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했다. 더블로거는 폼프리 부인에게 말했다. "폼프리 부인. 며칠동안 해리를 잘 부탁드리오. 그리고 해리가 쉬는 동안 방해받지 않도록 신경좀 써 주시면 고맙겠구려." "염려마세요. 자, 해리. 마침 널 위해 준비한 >>458약이란다. 자기 전에 한 스푼 먹고 자려무나." "감사합니다." "그러면 해리. 나는 펩시 장관과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러 가보마. 고생 많았다." 그 말을 끝으로 더블로거는 병동을 나갔다.
"해리. 약을 먹고 한숨 자렴." "아주머니........세드릭이 데려가 달라고 했어요........ 세드릭이........ 구하지 못했어요........." "너는 잘못 없단다. 네 잘못이 아니야. 문제는 그 사람인거니까." 몰라 위그레셔는 해리를 따뜻하게 안아준 후 약을 해리에게 주었다. "일단 이걸 먹고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푹 자렴." 해리는 군말없이 그 약을 한 스푼 떠먹었다. 곧 엄청난 땀이 해리의 몸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해리는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해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슬며시 눈을 떴다. 주변 상황을 몰래 살펴보니 아무래도 1시간도 채 못 잔듯 했다. "뭐 이리 시끄러운걸까? 해리가 깨겠는데?" "상황 좀 보고 올게요. 엄마." 쌍둥이 중 하나가 병동 문을 여는 순간, >>462의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노가 가득찬 목소리였다.
"이건 말도 안되는 거란 말입니다! 물론 난 하반신은 말이긴 하지만 말이 아닌 건 아닌거라고요!" 병동 문이 벌컥 열림과 동시에 화난 표정의 미노타가 들어왔다. 그 옆에는 펩시장관과 맥도날걸 교수, 그리고 스네이크 교수가 서 있었다. 그리고 더블로거 교수가 허겁지겁 그들 뒤로 따라 들어왔다. "대체 무슨 일인가? 미노타?" "무슨 일? 아주 끔찍한 일입니다. 더블로거 교수님! 이 콜라 장관이란 자가 숲에서 죄인에게 벌을 내린답시고........." 미노타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 스네이크가 대신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천상의 전쟁에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를 잡았다는 소식에 펩시 장관님께서는 혹여 그 자가 자신을 노릴까 우려해 수행원들로 >>465를 데려오셨습니다. 그리고 보는 눈이 없는 곳에서 죄인을 처벌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주장하시며 숲으로 쿙뷰햬를 끌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465가........" 더는 들을 필요가 없었다. 쿙뷰햬는 >>465에게 끔찍한 형벌을 받고 만 것이다. 이제 그녀는 평생 >>466한 상태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범죄자이지 않소! 범죄자는 즉각 처분! 이게 내 신조요!" "하지만 그 때문에 추가 정보는 얻을 수 없게 되었군요. 장관님. 볼드모트와 연관된 정보 말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처벌 전에 치료를 먼저 받아야될 수도 있었고요." 더블로거의 말에 펩시 장관은 코웃음을 쳤다. "하, 뭐요? 이름 말하기 귀찮은 그 자? 그 자가 연관되었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거요? 더블로거 교장 선생? 사라진 그 자가 갑자기 나타나 세드릭을 죽였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해리의 증언도 그렇고, 에이다 스피겔먼의 실종 사건도 볼드모트가 연관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다 들어맞습니다. 그러니........" "그러니? 그러니이~? 더블로거. 그건 끼어맞추기요. 무슨무슨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이름 말하기 귀찮은 그 자가 배후다? 그 자만 들먹이면 세상 모든 미제 사건은 전부 해결되는거요. 왜? 그 자가 했다! 증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그 증거가 될 수 있는, 증언을 남길 사람을 장관님이 직접 처벌하지 않았습니까." "하! 그 여자는 정신병자요. 더블로거. 미치광이 망상병자고 그 망상 때문에 세드릭을 죽이고 무드등으로 위장했던 것이라 이 말입니다. 그리고 해리의 증언? 해리 포커가 과연 진실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소? 최고의 도박사는 최고의 거짓말쟁이도 될 수 있는 법이요. 더블로거. 오로나민C의 기사도 그렇게 언급하고 있고, 추가로 내가 듣기로는 >>470같은 일들도 벌였다던데?" 거기까지 들은 해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장관님도 그런 기레기 기사에 휘둘리는 사람이었군요. 실망입니다." "해리? 너 언제 일어났어?" 깜짝 놀라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해리는 펩시 장관과 더블로거를 쳐다보았다. 펩시 장관은 당황한 듯 보였고, 더블로거는 무뚝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는 거기 있던 사람들에 대해 다 말할 수 있어요. 수시업스 말포이부터 이야기할까요?" "뭐? 수시업스가 왜 거기 있었다는거냐! 수시업스는 죽빵을 먹이는 자가 아니야! 얼마나 기부를 많이 하는데!" "기부 많이 한다고 사실이 가려지진 않습니다. 장관님. 거기에 누가 더 있었는지 이야기 할까요? 에프버리! 크레이브! 퓌뤄!" "입 좀 다물어라! 그 자들은 결국 과거에 죽빵을 먹이는자였다고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 자들이야! 거기에 퓌뤄? 그는 이미 죽었잖아! 망상병이 심해도 너무 심하구나! 해리 포커!" 펩시의 말에 뿔고양이가 낮게 그르릉거렸다. 더블로거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해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드릭, 에이다 스피겔먼을 죽인 자가 볼드모트가 아니라는 겁니까?" "그 자가 죽였다는 증거가 있소? 고작 꼬맹이 하나 말뿐이오. 증거라고는! 내가 보기에 당신들은 그저 불행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소!" 해리는 지금까지 펩시 장관이 조금 멍청한 면은 있긴 해도 나름 선량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펩시는 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평화에 미쳐 진실을 외면하는 독불장군이었다.
"볼드모트는 부활했습니다. 장관님. 가장 먼저 장관님께서는 아주초반의 디멘터들을 내쫓아야 합니다. 볼드모트는 그들을 아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475를 통해서. 마법부에서 >>475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다룬다고 해도 볼드모트만큼 다룰 수 있는 마법사는 없습니다." "이제 마법세계의 치안까지 간섭하는거요? 디멘터를 내보내다니, 디멘터를 내보내면 최소 절반의 사람들은 공포에 떨어야 할 것이오!" "대신, 디멘터를 계속 데리고 있게 된다면, 그 이상의 사람들은 더욱 힘든 세상에서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합니다. 마침 일거리도 없는데, 마법세계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간수를 디멘터 대신 마법사로 교체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아주초반에 들어간 죄수들은 지팡이를 압수 당하니 탈출은 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위치도 바다 한복판인만큼........." "닥치시오! 우서.......가 아니라 더블로거! 마법부 장관은 나요! 장관인 내 명이 우선이란 말이오! 계속 정부의 지침에 간섭하려든다면, 나도 교육계를 정화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소!" 펩시 장관의 말은 점점 더 험악해져갔다. 더블로거는 고개를 한 번 젓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교육계 정화는 나중에 하십시오. 그리고 두번째로 >>478에게 사절을 보내어 협력을 구하십시오. 마법사들에게 추방된 그들이지만, 그들을 잘 구슬려서 협력, 협력이 아니더라도 적대하지만 않게 해도 성공입니다. 만에 하나 볼드모트가 >>478들과 서로 손을 잡게 된다면, 앞으로의 일은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더블로거의 말에 펩시 장관은 식은땀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이 무슨 말이오? >>478에게 사절을 보내라고? 진짜 미친 거요? 그런 짓을 했다가는 나는 당장 매장을 당할거요! 친절하게 묘비라도 세워주려고 그러는거요? 그렇게 내 자리가 탐이 나는거요? 더블로거? 절대 그럴 수 없소!" "코카콜라 펩시 장관! 당신은 지금 권력에 사로잡혀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것이오! 눈이 멀었다는 말이오! 내가 장관이 되고 싶어서 이런 것으로 보이시오? 당신은 마법사들의 혈통을 중요시하고, 권력을 쥔 자들을 우대하지. 그러나! 그렇게 우대하던 가문이 어떻게 되었소? 교육부는 죽었고, 쿙뷰햬는 원자가 되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소! 그 아들은 이미 죽었으니 가문이 멸절되어버렸지! 그게 당신이 바라는거요? 볼드모트는 돌아왔고, 그것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되는 이 상황에서 지금 당신은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고 있는거요! 만약에 계속 이런 식으로 나와서 볼드모트가 자신의 계획을 진행한다면, 그 계획을 막는 것은 힘들 것이고, 막아낸다고 하더라도 그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될거요! 그리고 역사는 당신을 볼드모트를 막지 않고 내버려둔 무능한 장관으로 기억할 것이오!" 더블로거의 일갈에 펩시 장관은 >>479
"다들 미쳤군...... 제정신들이 아니야....... 음모론자 놈들........." 펩시 장관이 부들부들 떨며 그렇게 중얼거리자,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스네이크 교수가 갑자기 팔뚝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스네이크 교수의 팔뚝에는 해골 무늬가 들어간 스페이드 에이스 카드 모양의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문신은 거의 팔뚝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커져있었다. "여기를 보십시오. 장관님. 이건 어둠의 마왕이 우리에게 새긴 표식입니다. 그는 결속을 강화하고, 배신자들을 막기 위해 죽빵을 먹이는 자들에게 이런 표식을 새겼습니다. 몇 시간 전만해도 이 표식은 제 팔을 까맣게 물들였을 정도였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저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경우는 그가 표식을 눌렀을 때 뿐입니다. 그가 부활했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스네이크 교수의 말에 펩시 장관은 몸서리를 쳤다. "제정신들이 아니야....... 이젠 이런 조작질까지...... 이봐요. 더블로거. 나는 교육에 관련해서는 최대한 당신에게 맞춰준 사람이오. 마음에 안드는 부분까지도, 예를 들면 호그리드를 고용한다거나 하는 것 같은 일들도 나는 허용해 주었소. 하지만, 이제 더는 못 참겠소. 이건 엄연한 마법부에 대한 반항이요. 더블로거. 우리와 싸우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만두라고 하고 싶군." "내가 싸우려고 하는 사람은 마법부가 아니라 볼드모트입니다. 장관님. 우리는 서로 싸울 필요가 없어요. 공통된 적은 볼드모트이고, 애초에 우리는 적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한 편이에요." "그만합시다...... 그만......." 펩시 장관은 한숨을 쉬고는 병동 밖으로 나가려다가 뭔가를 떠올린 듯 품속에서 큰 주머니를 꺼내더니 해리에게 그걸 주며 말했다. "받아라. 우승자 상금인 1000갈레온과 부상인 >>482다. 원래라면 축제를 열어서 즐겨야되는 시간이지만 그러지는 못하겠구나. 그럼 할 일은 다 했으니 가보겠소. 더블로거. 마법부에서 해야할 일이 많아요. 특히 호구와트의 운영정책방향에 대해서." 그 말을 남기고 펩시는 순식간에 돌아갔다.
"그러면........ 일단 해결해야되는 문제들이 있군. 몰라. 어떻게 생각하시오?" "펩시 장관은 저희 가족을 별종으로 보곤 했어요. 남편이 마법부에서 >>486같은 일들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거기에 교장 선생님과 친한 것 또한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사람이에요. 그러니 이번에 저희 가족에게도 불이익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그냥 당해줄 생각은 없고 말이에요." 몰라 위그레셔의 말에 더블로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요. 아러에게 전해주시오. 마법부 내에서 볼드모트와 맞선 적 있는 사람들 혹은 마법부 내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해달라고. 아러는 그 위치상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 편한 위치이기도 하고, 부인 말대로라면 그런 짓을 한다고 해서 의심받을 위치도 아니니 말이오." "네. 그렇게 전할게요. 빌하고 찰리에게도 전해서 두 사람의 지인들도 불러 모을게요." "그러면 나야 고맙지요. 그리고 맥도날걸 교수." "네. 더블로거." "호그리드와 올라프 맥심 교장을 불러주시오. 그 두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이오." "알겠습니다." 맥도날걸 교수가 나간 후, 더블로거는 폼프리 부인에게 몸을 돌렸다. "부인. 미안하지만, 위층에 올라가면 길길이 날뛰고 있는 집요정이 있을겁니다. 이름은 야자수고, 그 집요정을 >>487해서 얌전히 부엌으로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목숨만 붙어있다면 처분은 상관없습니다." 폼프리 부인까지 병동을 나가자 더블로거는 뿔고양이와 스네이크 교수를 쳐다보았다.
"자, 그럼 이제 서로 사이가 안 좋은 두 사람이 화해를 할 때가 되었군. 시릭업스. 본 모습을 보이게." 뿔고양이가 한바퀴 재주를 넘자 시릭업스의 모습으로 변했다. 몰라는 깜짝 놀랐는지 비명을 질렀다. "꺄악! 시릭업스! 시릭업스!" "조용히 해요. 엄마. 괜찮다고요." 론이 몰라를 진정시키는 동안, 스네이크 교수는 시릭업스를 죽일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이 자가 왜 여기 있는 것입니까? 교장 선생님?" "나도 자네 얼굴이 그다지 보고 싶지는 않아. 더블로거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지금 당장 죽여버리고 싶군." "피차일반이야." "그만들 하게. 둘은 너무 많은 오해가 쌓여있어. 두 사람 다 볼드모트와 싸우기 위해 같이 협력을 해야하네. 더 이상 볼드모트에게 지난번 같은 비극이 반복되는 일이 있지 않도록 말일세." 더블로거의 말에도 시릭업스가 >>491을, 스네이크가 >>492를 하면서 여전히 당장이라도 싸움을 벌일 듯 하자 더블로거가 살짝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이 친해지진 않더라도 싸우지만 않는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할테니 둘 다 그 정도만 해두고 화해의 악수나 나누게." 더블로거의 말에 시릭업스와 스네이크는 서로 썩어들어가는 표정을 지으며 이를 악문 상태로 억지로 악수를 나눴다.
악수가 끝나고 두 사람은 더러운 것을 만진것마냥 서로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더블로거는 둘 중 시릭업스를 불렀다. "시릭업스. 자네는 눕힌과 그 친구들을 만나서 내 말을 전해주게. 때를 기다리라고. 자네의 함선에 있는 사람들을 잘 파악하게. 볼드모트에게 붙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염려마십시오. 뱀같은 자들은 다 걸러내겠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시릭업스는 스네이크 교수를 쳐다보았다. 스네이크는 여전히 경멸하는 눈으로 시릭업스를 노려보았다. "그렇게 하게. 행운을 빌겠네." "네. 교수님. 해리. 다음에 보자." "벌써 가시는건가요?" "뭐 다시 볼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거야. 그러면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그 말을 남기고 시릭업스는 병동을 나섰다. 시릭업스가 나가자 더블로거 교수는 스네이크 교수에게 >>496
"스네이크 교수. 가능하겠지?" "네." "그럼 바로 움직이게." 그 말을 끝으로 스네이크 교수도 병동을 나갔다. 더블로거 교수는 해리에게 몸을 돌렸다. "한창 쉬어야 될 때 이런 일이 있게 해서 미안하구나. 해리. 더는 방해하지 않을테니 푹 쉬렴." 더블로거 교수가 미노타를 데리고 병동을 나가자 몰라 위그레셔는 해리에게 다시 약을 건넸다. "해리. 약을 마저 먹고 잠드는게 낫겠구나." 해리는 군말없이 그녀가 내민 약을 먹었고 자리에 누웠다. 그 순간, 헐미안이 >>499를 한 후, 사과를 건넸다. "죄송합니다 잠시 뭐가 있어서" 해리는 헐미안의 사과하는 목소리와 함께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다.
29. 정의(正義)의 정의(定義) 그 후 한달동안 해리에게는 큰 일은 없었다. 더블로거를 비롯한 교수진들이 해리에게 뭔가를 물어보는 것을 막은 것도 있었고, 해리 자신이 요새 김옥분과 자주 대화를 나누다보니, 김옥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해리가 PTSD를 겪고 있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거리를 둔 것도 있었다. "관찰결과 열여섯번째. 어떤 현상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됐고요, 죽은 사람이 살아난다는 일이 과거에도 있던게 맞아요? 그 때 그렇게 말하는 것 같던데." "정확하게는....... 봉인된 악신을 부활시키는 일은 있었지. 다행히 부활하자마자 소멸시켜버렸지만. 하지만 그 마법 자체는 꾸준히 전해져 내려온 것 같군. 별로 좋지도 않은 마법인데 말이야." "어떻게 되는지 아는건가요?" "정확히는 모른다. 내가 그 마법을 써본 것도 아니고, 그 마법으로 부활한것도 아니니까. 다만 확실한 것은 그 마법을 쓴 자들의 말로는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을 극복한 것이잖아요. 그런데도 말로가 안 좋다고요?" 그 말에 김옥분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죽음을 극복한다는 것은 단순히 부활한다는 의미가 아니야. 해리 포커. 그 말을 잘 기억하길 바란다. 그것도 다른 이들의 생명을 취하면서 얻어낸 부활이라면....... 그 말로는 장담컨대 별로 좋지는 않을거야." 해리는 김옥분의 말을 듣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 때 저 멀리서 호그리드가 올라프 맥심 교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한 손에 >>501을 들고서. "호그리드? 대체 뭘 하려고.......?" "별 거 아니야. 더블로거 교수님이 부탁하신 일이 있어. 그래서 미리 준비하는 것 뿐이야. 맞죠? 맥심 교장 선생님?" "오우! 므아즈아요오. 으아즈우우 즈우웅이요오흐아안 이이리이이니이끄아아요오우." 해리는 더블로거가 호그리드에게 부탁한 일이 뭔지 간에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태클을 걸기는 귀찮아서 그냥 멋쩍게 웃는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리고 그 한달동안 해리가 가장 힘들었던 일은 세드릭의 부모님을 만났던 일이었다. 세드릭의 최후를 말해주자 에이멉스는 대성통곡을 했고, 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걸 가져가세요. 최후에 이긴 건 세드릭이었어요. 저는 자존심때문에라도 이걸 받을 수 없어요." 해리가 자신이 받은 상금과 명찰을 내밀었지만, 부인은 그걸 받지 않았다. "과정이 어쨌던 간에 결국은 네가 승자니 그건 네거란다. 세드릭을 기억해주렴." 며칠 뒤, 학기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천상의 전쟁이 끝나면서 바보통과 돔페리뇽도 떠날 준비를 마쳤다. 네 기숙사 학생들과 두 학교의 학생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더블로거가 단상에 섰다. "오늘은 학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1년동안 모두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슬픈 일들도 있었습니다. 세드릭 귀고리의 죽음을 애도합시다." 더블로거는 >>504를 하며 세드릭을 애도했다. 그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 "세드릭은 후플푸프의 자랑스러운 학생이었고, 모두에게 친절했으며, 우리 학교의 챔피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천상의 전쟁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누군가는 그저 불행한 사고로 세드릭이 죽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챔피언들의 경쟁 때문에 죽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죽은 세드릭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이 진실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블로거가 후플푸프 기숙사 학생들, 그리고 다른 두 학교 학생들을 쳐다본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세드릭 귀고리는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 말에 한쪽에서는 비명이 들렸고, 다른 한 쪽에서는 >>505같은 반응이 터져나왔다. 그나마 조용한 기숙사는 슬리데린이었지만, 슬리데린 기숙사 학생들도 하나같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였다.
"물론 누군가는 내가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심어주면 안된다는 논리를 내세워서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진실을 숨긴다는 것은 세드릭에 대한 모욕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그런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또한 진실을 모르는 것 또한 원치 않습니다." 더블로거가 진지하게 말하는 와중에 슬리데린 기숙사쪽의 학생들, 특히 드러운코 말포이는 >>509를 하며 귓등으로도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해리는 몰래 >>510을 던지는 것으로 드러운코를 기절시키고는 다시 더블로거의 말에 집중했다. "그리고 또 한 명. 그 세드릭을 끝까지 되찾아온 해리 포커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볼드모트와 직접 만나서 갖은 위기를 겪었음에도 해리 포커는 호구와트의 챔피언이라는 명예,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악에게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지고 세드릭의 시체를 지켜냈습니다. 그 고귀함에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여기저기서 박수 소리가 들려오자 해리는 괜히 뻘쭘함을 느꼈다. 사실 우승컵을 잡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세드릭을 제압해려고 했던 해리였으니까. 하지만 포커페이스로 그러한 감정을 숨기면서 해리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 위해 애썼다.
해리를 칭찬한 더블로거는 다른 두 학교의 학생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우리는 천상의 전쟁을 통해 서로 경쟁하고, 그러면서 서로 우애를 다졌습니다. 우리는 경쟁을 넘어 화합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우애를 나눈 친구입니다. 두 학교 학생들이 언제라도 호구와트에 오고 싶다면, 우리는 언제든 환영할 것입니다. 비록 세상이 어두워지고, 삶이 힘들어지더라도 우리의 우애가 무너지진 않을 것입니다. 제가 살아있는한, 혹은 죽었다고 해도 우리는 당신들을 친구로 기억할 것입니다. 1년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블로거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두 학교쪽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더블로거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 이 위험한 시기에 여러분은 피할 수 없는 위협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달콤한 권유도 뒤따라올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세드릭을 기억해주십시오. 한 학생이 그저 볼드모트 앞에 있었다는 이유로 죽었다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여러분이 항상 옳은 길을 가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더블로거는 말을 마친 후 단상에서 내려왔다. 더블로거가 내려간 후 해리는 기절한 드러운코 말포이쪽을 쳐다보았다. 기절한 드러운코 말포이 주변엔 생각없는 슬라임이 >>514하고 있었다.
짤막한 행사가 끝난 후, >>518을 하고 있던 해리에게 플레인 델리만쥬가 다가왔다. "으아느이영 흐애르이 프오크어. 느아느은 이이 느아르아으에스어 유우흐아악흐아그이르오흐애써어." "유학? 왜? 아.......아니 뭐 잘 되면 좋겠네." 해리는 플레인이 론의 형인 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잠깐이긴 했지만, 빌을 쳐다보던 플레인의 눈빛이 매우 뜨거웠던 것이 명확하게 기억에 남았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갈 준비를 해야겠지. 집에." 해리는 짐을 챙기러 기숙사로 향했다. 그러던 중 해리는 >>519를 하던 스네이크 교수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잠시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쳐다보다가 약속이나 한듯 고개를 홱 돌리고는 제갈길을 가기 시작했다.
모든 기숙사가 비워지고, 학생들은 차례차례 호구와트 성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해리는 때마침 네시모양 젤리에 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던 크룸을 보았다. 크룸은 네시모양 젤리위에서 >>524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론이 입을 뗐다. "흠, 젤리 위에서 뭐하는거래? 그리고 카카카카카 교수는 어디간거야?" "대답. 카카카카카 교수는 이미 승선해있다." 론의 말을 들은것인지 크룸이 그렇게 대답했다. 크룸은 해리에게 다가오더니 오른손을 내밀었다. "우정. 해리 포커. 악수를." "신뢰의 악수라...... 까짓거." 해리는 크룸의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그 때 론이 우물쭈물하더니 >>525를 꺼내며 말했다. ">>526좀 해줄래?" 크룸은 잠시 놀란 눈치였지만, 론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29. 서전 돌아가는 급행열차를 탄 해리 일행은 쉽게 빈 객실을 찾아냈다. 해리와 론, 헐미안, 지니까지 4명은 객실에 각자 자리를 잡았다. "4명이 앉으니 널널하네." 론은 그렇게 말하며 의자에 널부러지듯 주저앉았다. 그런 론을 쳐다보던 헐미안이 살짝 짜증난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며 해리가 물었다. "그런데 헐미안. 묻고 싶은게 있는데...... 대체 오로나민C하고는 뭐가 어떻게 잘 풀린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겠어 해리 잘 풀린게 맞아 정확하게는 내 입장에서는 한동안 오로나민C의 기사는 나오지 않았잖아 안 그래" 헐미안은 뿌듯해하며 가방에서 작은 병을 꺼냈다. 그 안에는 >>531이 있었다. "이 >>531은 뭐야?" "오로나민C야" "뭐? 농담하지마. 이게 무슨........." "정말이라니까" 헐미안의 표정으로 보건대 거짓말은 아닌 듯 했다. 해리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게 오로나민C라고? 대체...... 아니, 그보다........ 설마 그럼.......!" "그래 맞아 오로나민C는 에이마구스였어 하지만 마법부에 등록되지 않은 에이마구스였던거야 그래서 이렇게 호구와트 안을 아무런 제지 없이 돌아다닐 수 있던거였고 거기에 에이마구스니까 굳이 금풍뎅이 말고도 다른걸로도 변할 수 있었어 에이마구스 마법은 원하는 대상과 비슷하게 변하는 마법이니까 말야 아무튼 병동에서 절대 이 시기에 볼 수 없는 금풍뎅이를 본 순간 나는 이 금풍뎅이가 오로나민C라는것을 알고 잡은거야" 헐미안의 말을 들은건지 금풍뎅이가 웅웅거리며 병안을 날아다녔다. 헐미안은 말을 이어갔다. "이렇게 되었으니 당연히 한동안 기사를 쓸 수 없었지 나는 오로나민C에게 말했어 킹스 크로스 역에 돌아가면 풀어주겠다고 단 한가지 조건이 있었어 1년동안 내 허락없이 기사 쓰지 말기 및 >>535하기라는 조건을 걸었어 만약 조건을 어기고 멋대로 기사를 쓰거나 할 때는 바로 마법부에 불법 에이마구스 사용자라고 고발을 하기로 했어 미등록 에이마구스는 최소 아주초반 3년형이니까 말야 이거때문에 법 공부를하느라 좀 머리가 아팠지만 결국 잘 해결된거야" 헐미안의 말이 끝나자마자 해리는 진심으로 감탄의 박수를 쳤다.
"아아, 그렇게 그레인졍은 부자가 되는거군. 기레기 하나 잡은 대가치곤 너무 많은데?" 그 때 객실 문을 열고 드러운코가 또다른과 함께 나타났다. "뭐야? 드러운코. 집에 얌전히 가지?" "할 말은 하고 갈거야. 해리 포커. 어둠의 마왕이 부활했어. 그리고 세드릭이 죽었지. 다시 시대는 어두워질거야. 우리같은 한낱 학생들이 상대하기엔 어둠의 마왕과 그 세력은 매우 강해. 세력에 대항하기엔 너무 힘드니 순응하는게 낫다고. 그런데 너는 이미 스스로 어둠의 마왕의 적이 되었지. 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거야." "헛소리 좀 닥쳐줄래? 뭔 짜증나는 소리야. 돌이킬 수 없는 선택? 뭐 어쩌라고. 어차피 인생은 한방이야. 막판 뒤집기 모르냐?" "그렇게 건방진 것도 오래는 못 갈........." 그 때 번쩍하는 빛이 드러운코와 또다른을 덮쳤다. 빛이 사라진 후, 쓰러진 드러운코와 또다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대략 >>539한 상태였다.
해리와 론, 헐미안과 지니 모두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동시에 말포이들에게 주문을 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만 주문을 날린 것이 아니었다. 프레드와 조지가 쓰러진 말포이들을 일부러 세게 밟으면서 해리의 객실로 들어왔다. "저놈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려나 싶어서 따라와봤지. 흠....... 그런데 누가 >>542마법을 쓴거야?" "나야." "그래? 나는 >>543 마법을 날렸는데.....두 마법은 섞이면 안되는가봐. 말이 되어가고 있잖아. 아무튼 말로 변하는 이 녀석들을 그냥 놔두면 동물학대혐의로 처벌받을수도 있으니까 저기다 갖다 버리자고." 프레드와 조지가 말로 변하는 말포이들을 >>544에 가져다 버리고는 다시 해리의 객실로 들어왔다. "간단하게 시계카드놀이 할 사람?" 모두 게임을 하는것에 찬성해서 여섯명의 시계카드 놀이가 시작되었다.
시계카드 놀이 도중, 해리가 프레드에게 물었다. "형. 하나만 알려줘." "카드패?" "그거 말고. 형들이 협박편지 보내던 사람 말야. 대체 누구야?" 그 말을 들은 프레드는 조지와 눈빛 교환을 하더니 어깨를 으쓱하면서 대답했다. "별거 아니야. 문도 있잖아. 문도 빈 배구만. 그 사람이었어." "그 사람? 그 사람이 왜?" "그 퀴디치 월드컵 때 우리가 3천 갈레온 땄던거 기억나?" "그랬지. 근데 그게 왜?" "그런데 그 갈레온 자루가 사실.......... >>547이었어. 배구만이 우릴 속인거지. 우리가 항의하자 배구만은 착오가 있던 거라면서 다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그것도 거짓말이었어. 천상의 전쟁 핑계를 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미성년자의 도박 행위 자체가 금지이므로 도박 자체가 무효라고 우겼어. 당연히 우리가 준 갈레온들과 설계도는 이미 먹튀한 후였지. 그거라도 달라고 했었는데도 말야." "뭐? 그건 오히려 배구만이 더 쫄리는거 아냐? 미성년자 갈취잖아." "맞아. 그래서 그 부분을 들먹였더니 쫄았는지 일단 우리가 건 갈레온과 설계도는 되돌려주긴 했어.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우리가 응당 받아야하는 3천 갈레온은 정산받지 못했으니까 그것도 달라고 했지. 하지만 배구만은 그것은 좀 기다려달라고 했어. 왜냐하면 사실 그는 >>548로 인해서 빚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야. 즉 이미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거지. 대체 선수시절에 번 돈들은 어디에 갖다 버렸는지." 프레드가 코웃음을 치며 들고 있던 카드 패를 내려놓았다. 프레드가 내려놓은 K카드가 놓이면서 시계카드놀이에 사용된 카드들이 모두 불타사라져버렸다.
시간이 지나자 열차의 속도가 느려지고, 킹스 크로스 역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내릴 준비를 하며 짐을 챙겼다. "짐 놓고 내리는거 없지? 다 챙겼어?" "다 챙겼어. 내리자." 열차가 역에 서고, 학생들이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했다. 그 때 해리는 먼저 내린 프레드와 조지를 향해 우승상금이 담긴 자루를 내밀었다. "이게 뭐야? 해리?" "우승상금이야. 형들 가져." "뭐? 해리? 농담이라기엔 너무 심한데?" "농담 아냐. 난 필요없어. 괜히 신경만 쓰이고, 내가 이걸 받을 자격이 되는것인지 아직도 의문이 들어. 이걸 가지고 론에게 새 옷이랑 >>552를 좀 사주고, 나머지는 형들이 써." 그 말을 들은 쌍둥이 형제들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해리. 여기엔 1000갈레온이 들어있다고." "알아. 그걸로 형들이 원하는 걸 해봐. 재밌을거야." 해리의 말에 프레드와 조지는 더 이상 해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555
쌍둥이 형제들이 1000갈레온이 담긴 자루를 챙기는 것을 본 해리는 어느정도 후련해진 느낌을 받았다. "해리.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마 엄마가 널 초대할 것 같아. 그러니까......." "알았어. 바로 갈게. 일단 집 정리를 마저 해야겠지." 자신을 데리러, 아니 모시러 온 두들리 가족을 본 해리가 론과 헐미안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모부. 오랜만이긴한데, 뭔 짓 했어요? 안 했어요?" 해리의 질문에 버논은 >>559
"안 했어! 안했단다! 안했고 말고!" 버논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무리 봐도 거짓말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해리는 한숨을 쉬었다. "대체 무슨 일을 또 벌인거에요?" "그게........ >>562를....." "미치겠네. 1년마다 한번씩 사고를 안치면 어디가 덧나는거에요?" 해리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버논이 깨갱하며 입을 다물었다. "이쪽도 그렇고 저쪽도 그렇고......... 골치아픈 일만 늘어가네........ 잘 될 수 있을까........" 해리가 다시 한숨을 쉬었다. 마법사로써, 그리고 집주인으로써 해리에게 벌어진 일들은 너무나 잔혹했다. 그리고 이제 해리는 그 수라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방학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이번 방학에도, 해리는 편히 쉴 수 없을 것 같았다. ----- 해리포커와 불나방의 잔은 여기서 끝! 물론 앵커까지 다 차야 끝이겠지! 그러면 이제 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