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텔 이야기 ~감옥에서 탈출하기~

앵커 2021/07/24 21:38:11

#1 ◆oGrcNxQttg6 2021/07/24 21:38:11

원제: 무계획으로 진행되는 앵커이야기 본 스레의 스타일과 앵커에 관하여 >>367 주제 >>2 호텔 주변 지도 >>52 # 세상에, 나 이 스레에 팬아트가 있는지 몰랐었어 앵커판에서 어떤 스레 읽다가 스레주가 팬아트 감사 인사를 하는거야. 뭔지 궁금해서 보러갔는데 이 스레 팬아트도 있더라! 너무 귀엽고 처음 받아보는 거라 감동.... 올라온지 오래된 것 같아서 그림 그려주신 분이 볼지는 모르겠는데 정말정말 고마워! 다들 너무 귀엽고 매력포인트가 잘 드러난 그림이라 오히려 나보다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 같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누비아 완전체도 다시 등장시켜보도록 할게! 고마워! 2021-12-24

#3 ◆oGrcNxQttg6 2021/07/24 22:32:47

"어떻게 좋은 추억이 되셨습니까?" 방금 체크 아웃을 한 손님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내가 그런 질문을 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던 탓일까. 순간 멈칫하더니 애매한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아, 네......" 도망치듯 멀어지는 손님을 바라보고 있자 >>4이 다가왔다. 하나뿐인 우리 호텔의 소중한 직원.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울상지었다. "......대체 우리 호텔의 문제가 뭐야?" 그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다. 조금 낡아서 색이 바랜 벽지. 사용감이 풍부한 데스크와 소파들. 그리고 나와 >>4뿐인 직원. "......전부?" 망할. 어떻게 해야 하지? 직원의 이름 >>4 1. 광고를 한다. 2. 리모델링을 한다. 3. 기타 지시사항 >>6

#8 ◆oGrcNxQttg6 2021/07/25 06:44:48

"리모델링 해 주실 분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제가 어떻게든 찾아볼게요." 리모델링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유려가 한 말이었다. "그럼......?" "돈이 문제죠." "......"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유려가 입을 열었다. "사장님. 돈 벌어오세요." 돈 벌려고 호텔일을 하고 있는 거잖아...... 그런데 호텔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니, 이 무슨. 1. 복권을 산다. 2. 대출을 한다. 3. 기타 지시사항 >>9

#10 ◆oGrcNxQttg6 2021/07/25 07:25:20

"여기 싸인만 하면 정말 돈을 빌려주는 거죠?" 수상할 정도로 돈이 많은 검은 양복의 사람들이 건넨 종이를 바라봤다. 신체포기각서 "원하는 만큼 빌려주지!" "통이 크시군요!" 나는 흔쾌히 사인했다. 우리 둘은 서로 악수를 하며 호탕하게 웃어재꼈다. 뭐야, 돈 버는 거 쉽구만! 자, 그럼 어떤 식으로 리모델링을 해볼까 1. 주변 환경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2. 편안하고 우아한 객실 위주로 3. 기타지시사항 >>11

#12 ◆oGrcNxQttg6 2021/07/25 07:52:48

"진심이세요?" 유려가 정신 나간게 아니냐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의 굳센 마음은 꺾이지 않는다. "응. 이왕 리모델링 할 거 한번도 안해본 컨셉이 낫지 않겠어?" "아무리 돈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안 되려나?" 유려는 팔짱을 끼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기를 몇 분. 한숨을 내쉬었다. "뭐, 지금보다는 낫겠죠." 그 다음 유려가 모셔온 업자를 통해 대규모 리모델링이 시작됬다. 그럼 그동안 우리는 뭘 할까. 1. 직원 모집 2. 광고 3. 기타지시사항 >>13

#14 ◆oGrcNxQttg6 2021/07/25 08:33:33

"전 가끔 사장님이 이해가 안돼요." "가끔?" "실수했네요. 항상이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유려는 툴툴대면서도 지원자를 세명이나 데려왔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참 유능한 직원이다. 그나저나 유려도 이제 슬슬 이집트 요리를 배워야 하는데...... 조금 나중에 말하자. "첫번째 지원자에요." 유려가 문을 열었다. >>16 이름과 성별 그리고 좋아하는 것

#17 ◆oGrcNxQttg6 2021/07/25 09:14:34

"으음. 가원씨? 좋아하는 게 스핑크스라고요?" 유려가 건네준 서류를 살펴보던 와중 이상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들어 가원을 쳐다봤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정장부터 2대8 가르마에 진지해 보이는 인상인데. 실수로 적은 걸까? "아침엔 네발." "네?" "점심엔 두발." "저기요 가원씨?" "저녁엔 세발!!!!" 미친놈이었군. 옆을 보자 유려는 손바닥으로 눈을 가린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머리가 지끈거리나 보다. "답은 인간입니다." 나도 알아. 미친놈아. 1. 합격 2. 좀 더 질문한다. 3. 불합격 4. 기타 >>18

#19 ◆oGrcNxQttg6 2021/07/25 09:28:17

"훌륭한 수수께끼였습니다. 합격하셨으니 나가주세요." 나는 박수를 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네, 알겠으니 빨리 사라져, 아니 나가주세요." 가원씨가 나가자마자 유려가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하하... 가원씨가 좀 특이한 거겠지." "사장님은 그걸 합격시켰고 말이죠. 대체 무슨 호텔을-" "다음 지원자 들어오세요!" >>21 이름과 성별 그리고 좋아하는 것

#22 ◆oGrcNxQttg6 2021/07/25 09:39:45

>>21 ????? 이 호텔은 대체 어떻게 되려는 걸까..... 너무 무섭다

#23 ◆oGrcNxQttg6 2021/07/25 09:48:25

"해수씨...... 저... 여기 적힌 납치랑 감금은 범죄 아닌가요?" 감시랑 관찰도 범죄같긴 하지만... 얼핏 도도해 보이는 인상의 해수는 허리를 곧추세우며 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마치 봐서는 안 될 것을 마주 한 것 같은 감각에 온몸의 털이 일어서는 기분이었다. "사장님은 좋아하는 게 있으면 갖고 싶지 않으신가요?" "아무리 갖고 싶어도 범죄는-" "나만의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으신가요?" "상대방의 기분도-" "세상의 모든 악의로부터 지켜주고 싶지 않으신가요?" 해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에요." 이런 미친. 너무 무섭다. 어색하게 웃으며 유려를 바라보니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대체 어느 부분에서??? 1. 합격 2. 좀 더 질문한다. 3. 불합격 4. 기타 >>24

#27 ◆oGrcNxQttg6 2021/07/25 09:56:32

"합격입니다." "유려? 내 생각은?" "감사합니다." 해수는 허리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일련의 동작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에 잠깐 정신을 잃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해수가 방을 나간 걸 확인하고는 유려를 바라봤다. "그녀에게서 열정을 봤어요." "열정? 광기를 잘 못 본게 아닐까?" "아무리 그래도 수수께끼나 내는 사람보다는 정상이겠죠." 그...런걸까? "마지막 지원자 들어오세요!" >>29 이름과 성별 그리고 좋아하는 것

#32 ◆oGrcNxQttg6 2021/07/25 10:09:12

"저기요. 하준씨?" 뽀득뽀득 "제 말 들리시나요?" 뽀득뽀득 "저희 호텔에 지원하신 거 맞으시죠...?" 그 순간 여태까지 접시를 닦고 있던 하준의 손이 멈췄다. 얼마나 닦아 댔으면 접시에서 빛이 나는 거지? "왜 깨끗해지지 않는거야!" 그러더니 접시를 냅다 집어던졌다. 쨍그랑- 바닥에 부딪힌 접시는 산산히 부서졌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깨끗한 접시가 아니면 안정을 취할 수가 없어서......" "아하하..." 뭔가... 뭔가가 잘못됐어... 1. 합격 2. 좀 더 질문한다. 3. 불합격 4. 기타 >>33

#36 ◆oGrcNxQttg6 2021/07/25 10:19:08

"아하하... 우리 호텔 괜찮은 거 맞지?" 방금 하준까지 합격시키고 나자 밀려드는 불안감에 유려를 바라봤다. 유려는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리가요." 온몸의 핏기가 가신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새로운 걸 배우고 말았다. "사장님이 고른 선택이니까. 힘내세요." "아니, 해수씨는 너가-" "파이팅!" 이제 리모델링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1. 광고를 한다 2. 유니폼을 정한다 3. 기타 지시사항 >>37

#39 ◆oGrcNxQttg6 2021/07/25 10:45:48

"유려. 우리 호텔 주변에 뭐가 있는지 알아?" "사장님." 유려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우리들 이거 무계획으로 시작했잖아요. 당장 호텔 주변이 바다인지 산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그러니까 그런 설정은 레스주들에게 떠넘기죠." "무책임하지만 좋은 생각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40부터 >>45 까지 호텔 주변에 뭐가 있을지 떠들면 내가 종합할게

#47 ◆oGrcNxQttg6 2021/07/25 11:19:59
"우리 호텔 주변에 이런게 있었군." 나는 완성된 지도를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완벽한 지도였다. "그나저나 이

"우리 호텔 주변에 이런게 있었군." 나는 완성된 지도를 바라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몰라도 완벽한 지도였다. "그나저나 이 기회에 우리 호텔 이름도 짓도록 하죠." 유려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 뭐. 이정도면 거의 위성지도 수준 아닌가? "경쟁 호텔 이름도요." >>50 호텔이름 >>51 경쟁 호텔이름

#52 ◆oGrcNxQttg6 2021/07/25 12:11:21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손님을 모을 수 있을까." 완벽하게 그려진 지도를 테이블에 펼치며 유려에게 물었다. 유려는 생각에 잠긴듯 입술을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손님을 모을 수 있을까." 완벽하게 그려진 지도를 테이블에 펼치며 유려에게 물었다. 유려는 생각에 잠긴듯 입술을 삐죽였다. "이렇게 보면 차라리 사장님 말처럼 컨셉이라도 잡는게 좋은 방법이었을지도 몰라요." "거봐. 난 틀린적이 없다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건 아니거든요?" 유려의 말에 나는 끙하고 신음을 흘렸다. 지금도 밖을 바라보면 길게 뻗은 강 너머로 조넨 세보이는 조넨세 호텔이 보인다. 어떻게 하지... >>53부터 >>57까지 어떻게 해야 손님을 모을 수 있을지 토론하자

#60 ◆oGrcNxQttg6 2021/07/25 12:27:40

??????

#64 ◆oGrcNxQttg6 2021/07/25 12:37:07

미인계에 경쟁 업체 직원 스카우트. 간부를 유혹해 스파이로 삼거나 호텔 주인을 납치 감금. 포크레인으로 밀어버리거나 테러. 진심이십니까? "끙. 뭘 고르더라도 내가 감옥에 갈 것만 같은데." "그나마 미인계가 낫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제일 큰 문제가 있어." "뭐죠?" 유려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해수씨를 보내자니 멋대로 누군가를 납치 감금할 것 같아 무섭단 말야. 그 외에는 미인이 없고..." "네?" "응." "미인이 없어요?" "응." 빡- 유려한테 머리를 쥐어박히는 것으로 회의가 종료됬다. 일단 당장의 목표는 조넨세 호텔의 직원을 스카우트 하는 것으로 하자. 이젠 채용한 직원들을 어떻게 쓰는냐인데... >>65 가원에게 시킬 임무

#70 ◆oGrcNxQttg6 2021/07/25 12:45:01

"가원씨? 파견임무입니다." 여전히 성실해보이는 가원은 반듯한 자세로 내가 할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쩌다 이런 사람이 스핑크스에 빠져가지고... "조넨세 호텔 아시죠?" "네. 저희 누비아 호텔과는 퀄리티부터 차이나며 다양한 시설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로 이 지역에서 제일가는-" "가원씨는 이제부터 그 조넨세 호텔 근처에 스핑크스상을 세워야 합니다." 그 순간 가원씨의 눈빛이 달라졌다. 이거 괜찮은건가? 조금 두려워지는데... "조넨세 호텔에 들키지 않고 무서운 스핑크스상을 만들수 있겠습니까?" 그 순간 가원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순간 흠칫 놀라 뒷걸음치자 큰 소리로 대답했다. "옙!" 그리고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조넨세 호텔로 달려갔다...... 음,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 >>72 해수에게 시킬 임무

#75 ◆oGrcNxQttg6 2021/07/25 12:56:01

"음......" 일단 해수를 부르긴 했는데 입이 잘 안떨어진다. 나는 유려가 건네주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용기를 냈다. "해수씨는 취향이 어떻게 됩니까?" 그러자 해수는 커피를 건네는 유려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는 나를 쳐다봤다. "글쎄요. 요즘은 돈 많고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를 그런 사람이 끌리네요." 나를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데 소름이 돋았다. 뭐지? 나는 괜히 자세를 바로잡고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그러고보니 조넨세 호텔 간부들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나는 절대 해수에게 무언가 시키지 않았다. 해수가 무슨 사건을 일으키더라도 난 무관한 거다. 음. 그렇고 말고. 해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조넨세 호텔을 향해 걸어갔다. 젠장. 다리가 제멋대로 떨린다. 무서워! >>77 하준에게 시킬 임무

#79 ◆oGrcNxQttg6 2021/07/25 13:11:27

"하준씨, 그거 아십니까?" 뽀득뽀득 "저기 조넨세 호텔의 접시들이 그렇게 깨끗하다고 하더군요." 뽀득뽀- "그런 예쁜 접시들이 지금 조넨세 호텔 직원들에 의해 더럽혀지고 있다는군요. 너무 슬픈 일 아닙니까?" 빠각 빠각?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하준이 두 손으로 쥔 접시가 반으로 쪼개져 있었다. "...... 마침 저희들이 쓸 접시가 없던 차인데 하준씨가 그런 접시들을 구원해주는 건 어떨까요?" 하준씨까지. 새로 들어온 우리 3명의 직원들이 전부 조넨세 호텔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잠시 고개를 숙여 묵념을 진행했다. 그리고 며칠 뒤. 호텔의 리모델링이 끝이 났다. 완벽한 삼각형의 호텔. 그 옆에는 대체 언제 만든 건지 모를 가원씨의 스핑크스까지. 내부는 더욱 화려했다. 내 신체를 담보로 산 각종 보석들과 금칠이 된 가구들. 이게 호텔이지. 유려는 한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이제 광고를 해볼까. >>80부터 >>85까지. 광고를 어떻게 할까.

#86 ◆oGrcNxQttg6 2021/07/25 13:21:03

오늘 앵커판 화력 왤케 쎄??? 이렇게 빨리 진행한 적 처음이라 조금 긴장되는데... 그래도 바로바로 앵커달리니까 좋긴 하당

#87 ◆oGrcNxQttg6 2021/07/25 13:28:36

"미인계? 우리 호텔에 해수를 제외한 미인은 없다-" "여기 유려씨 미인계라고 적혀 있잖아요!" "오타겠지!" 빡- "흠. 아무튼 종합해보면 유려가 유튜브에 홍보를 하는게 좋을 것 같네. 피라미드를 관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그 와중에 해수씨가 여러 유명인들을 납치해오면 호텔의 좋은 점을 마구 알려주는 거지." 유려는 만족한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뭐, 확실히 가만히 있으면 예쁘긴 하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는 누군가의 로망일지도 모르고. 자그마한 얼굴은 귀엽게 느껴지는 것도 맞지. 게다가 깔끔한 호텔 제복이라. 생각해보니 그나마 오던 손님도 유려덕분이었나? "무슨 생각해요?" "호텔 유니폼을 뭐로 할까 고민중이었어." "생각한 것 있나요?" "히잡-" 빡- >>90 유니폼 정해줘

#91 ◆oGrcNxQttg6 2021/07/25 13:56:47
"이거 어때?" "미쳤어요?" 유려가 진심으로 싫다는 듯 몸부림 쳤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앵커가 결정되었고 무엇보다 내가 벌써 주문 했어."

"이거 어때?" "미쳤어요?" 유려가 진심으로 싫다는 듯 몸부림 쳤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앵커가 결정되었고 무엇보다 내가 벌써 주문 했어." "아니, 상의는 좀 해요!" "앵커는 무적이야." 자, 그럼 이제 중요한 홍보영상을 찍어야겠지. 어떤 내용을 담아야 완벽한 홍보가 될까. >>92부터 >>97까지 어떤 내용으로 찍을지 토론해줘

#97 ◆oGrcNxQttg6 2021/07/25 14:22:04

충분한 아이디어가 모이기도 했으니까 97은 스레주가 먹고 진행할게

#100 ◆oGrcNxQttg6 2021/07/25 14:32:17

"......" 나와 유려는 말이없다. 그저 서로의 눈치만 바라볼뿐. 끝없는 침묵 속에서 제일먼저 입을 연 건 나였다. "일단 다시 볼까......" 마우스를 클릭하자 지난 며칠간 촬영한 홍보영상이 흐르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에는 누비아 호텔의 유니폼을 입은 유려. 밝게 웃고 있는 그 모습에 저절로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끼면서 화면이 이동한다. 유려는 지나가던 한 사람을 붙잡고 누비아 호텔의 장점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도중에 금빛으로 빛나는 화려한 가구들과 보석을 화면에 담았다. "저희 누비아 호텔은 다른 호텔과는 색다른 경험을 바탕으로-" 손님은 유려에게 홀린 듯 호텔에 묵기로 결정한다. 이윽고 밤. 배경은 조금 어두워지고 살짝 핏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언제부터 있던 건지 모를 해수씨가 구해온 수많은 미라들이 괴롭다는 듯 울어대기 시작한다. 화면은 점점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 곳에는 아직 미라가 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웃고있는 해수씨가- 뚝. 영상을 종료했다. 유려와 나는 아무말이 없다. 이게 정말 누비아 호텔의 홍보영상? "...... 올려?" "...... 모르겠어요." 1. 다시 찍는다 2. 유튜브에 올린다 3. 기타 지시사항 >>102

#103 ◆oGrcNxQttg6 2021/07/25 14:35:14

>>101 모르겠어....

#107 ◆oGrcNxQttg6 2021/07/25 14:46:12

제발.... 제발 경찰만은 이 영상을 보지 않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 한 끝에 난 누비아 공식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이제 누비아는 끝이야..."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그렇게 유려와 나는 호텔 라운지에 쓰러지듯 누워 있었다.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든 일은 일어나는 법. "이 호텔 사장 나와!!!" 딱 봐도 성격 더러워보이는 꼰대가 나타났다. 그 뭐냐. 조넨세 호텔 대표였을 거다. 이름은 기억안나... 아니지. 설정을 안했지 참. "왜 그러시죠?" 나는 여전히 누워있는 채 대답했다. "우리 호텔 옆에 이상한 스핑크스 세운거 너네지?!" ......! 그걸 벌써 다 만들었어? 나는 곧바로 자세를 바로 잡고 조넨세 대표를 소파로 안내했다. "아하하. 그럴리가요. 그저 지나가는 스핑크스 덕후가 한 짓-" "사장님.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필 가원씨가 돌아왔다. 젠장. 1. 모른척한다 2. 기절시킨다 3. 기타지시사항 >>109

#110 ◆oGrcNxQttg6 2021/07/25 15:00:40

"임무?" 조넨세 대표가 날카로운 표정으로 노려보자, 저도 모르게 흠칫한 나는 얼빠진 웃음소리를 내며 필사적으로 둘러댔다. "아하하, 그게... 홍보요! 홍보 임무를 맡겼었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새로 리모델링하기도 해서 말이죠." "...... 어떤 식으로 홍보를 했지?"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듯 묻고 있는 조넨세 대표에게 가원이 다가왔다. 분명 스핑크스를 세우는 대작업을 했음에도 입고 있는 정장에는 주름 한 점 존재하지 않았다. "아침엔 네발!" 아... 대작업중에 머리를 다쳤구나. 나는 재빨리 옆자리의 유려를 툭툭 건드렸다. 그러자 유려는 근처에 놓여있던 금접시를 집어들고 조넨세 대표를 후려쳤다. "크윽, 네놈들...." 조넨세 대표는 그렇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 모르겠다. 나중에 해수한테 주면 알아서 처리하겠지? 나는 가원을 바라보며 어깨를 두드렸다. "수고했어요." 저 멀리 커다란 배낭을 메고 오는 하준과 해수씨가 보였다. 이제 진짜 손님을 받을 준비가 끝났다. >>112 손님의 이름과 성별. 좋아하는 것

#113 ◆oGrcNxQttg6 2021/07/25 15:18:59

"점심에 두발!" 잠깐 졸았다가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잠에서 깼다. 그러고보니 오늘 손님이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미아라는 이름의 여성이었지. 기지개를 켰다. "저녁에 세발인 것은 무엇이냐!" 동시에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 뭔가 싫은 예감이 들었던 탓이다. 가원이 스스로 만든 스핑크스 옆에 있고 싶다고 해서 대충 문지기 비슷한 역할을 쥐여줬었는데 설마.... 다급하게 달려나가자 바깥에는 유려 정도의 키를 가진 여성이 눈을 반짝이며 가원이 만든 스핑크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답해라! 여행자!" "아, 그거 알아요.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 왕한테 냈던 유명한 문제잖아요. 아침엔 네발 점심엔-" "틀렸다. 죽어라!" "잠깐!" 지팡이를 치켜드는 가원을 간신히 막아서며 미아를 데리고 들어왔다. "우와, 영상에서 본 그대로네요!" "...... 그걸 봤어요?" "네! 그거 지금 오컬트 쪽에서 나름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아마 조만간 사람들 몰려올걸요?" 이걸 기뻐해야 하는 건지...... 나는 자세한 안내는 해수에게 맡기고 다시 데스크로 돌아왔다. 기운이 빠진다. "사장님. 전화왔는데요?" 유려가 나에게 수화기를 내밀었다. "어딘데?" "경찰이요." 조졌다. 1. 일단 모른척 한다 2. 자수한다 3. 기타 지시사항 >>114

#115 ◆oGrcNxQttg6 2021/07/25 15:32:04

"아... 여보세요?" "∆∆경찰서입니다. 누비아 호텔 대표님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수화기를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옆에서 유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아, 다른게 아니고 요즘 이 근처에서 실종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서 말이죠." 아, 뭐야. 그런거였어? 그거라면 나와 상관... 음. 상관없는 일이다. 짐작은 가지만 난 모르는 일. "조넨세 호텔 대표도 실종되었고 말이죠." "아......" 어떡하지? 젠장. 1. 모른척한다 2. 자수한다 3. 기타지시사항 >>117

#118 ◆oGrcNxQttg6 2021/07/25 15:45:06
"그럴수가. 너무 무서운 일이군요. 그럼 혹시 다음은......" "네, 누비아 호텔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방범벨을 설치하시는 게

"그럴수가. 너무 무서운 일이군요. 그럼 혹시 다음은......" "네, 누비아 호텔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방범벨을 설치하시는 게 좋지 않나 싶어 연락드린겁니다." "해야죠. 너무 무서운 세상이네요." 전화를 끊자 유려가 다가왔다. "뭐래요?" "방범벨 달아준다는데?" "...... 여기로 온다고요?" "응." 그러자 유려의 표정이 창백해졌다. 왜? "미라들은 어쩌려고요!" 아......! 레스주 집합! 미라 처리방안을 토의해줘! >>119부터 >>122까지 미라에 대해 토의해줘, 지도도 첨부할게

#123 ◆oGrcNxQttg6 2021/07/25 17:24:31

... 일단 놀이공원으로 가야겠다. 당장 지하실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해수와 나는 수많은 미라들을 데리고 뒷문을 통해 나왔다. "최대한 빨리 올테니까 제발 사고치지 말아줘." 유려에게 마지막 당부인사를 하고 지도를 펼쳤다. "데이트인가요?" 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에 소름이 돋는 걸 느끼며 살짝 떨어졌다. 유려, 하다못해 하준이라도 데려왔어야 했나. 이제서야 후회된다. "아니야. 누구누구가 만든 미라 처리하러 가는 거 잖아." "놀이공원은 오랜만이네요." 강을 건너 조넨세 호텔 밑에 위치한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어디로 갈까 1. 귀신의 집 2. 관람차 3. 기타 지시사항 >>125

#126 ◆oGrcNxQttg6 2021/07/25 17:48:00

"미라1 이제부터 넌 여기서 살아야해." 내 매몰찬 말에 미라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저었다. 동시에 떠오르는 수많은 추억들. 미라1은 해수가 처음 데려온 미라라서 특히 아껴줬었지. 먹다남은 음식도 해수 몰래 건네주고...... "사장님?" 해수의 한마디에 나는 미라1의 손을 쳐버리고 녀석도 귀신의 집 어딘가로 도망갔다. 그렇게 한창 미라들을 귀신의 집에 방생하고 있을 무렵 누군가 다가왔다. "당신들 뭐하는 거야!" 귀신의 집 관리인인가? 내가 무언가 상황을 설명하려던 순간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뭐지 싶어 고개를 돌리자 해수가 입맛을 다시는 게 보였다. 얜 왜 이러는 건데.... 1. 해수를 데리고 도망친다 2. 관리인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3. 기타 지시사항 >>128

#132 ◆oGrcNxQttg6 2021/07/26 07:47:31

"저기 해수씨...?" "사장님. 요즘 힘드시죠?" "아니, 나 너무 여유로운-" "제가 쓸 만한 직원을 데려올게요." "아니, 그럴 필요-" "마침 저기 있네요." 귀신의 집 내부는 어두웠다.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만큼. 그런데도 해수의 눈이 빛나는 것만큼은 알 수 있어서 더욱 무서웠다. "당신들 뭐야."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천천히... 숨을 들이쉬세요." 해수는 언제 꺼냈는지 모를 손수건으로 경비원의 입가를 막은 채 속삭였다. 하나. 둘. 하나. 둘. 결국 경비원은 소리한번 지르지 못한 채 정신을 잃고 기절했다. "세뇌 조교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는 전력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1. 호텔로 돌아간다 2. 해수를 설득한다 3. 기타 지시사항 >>134

#135 ◆oGrcNxQttg6 2021/07/26 08:31:58

그러네? 까짓꺼 진짜 미라도 아니고 무슨 상관이지? 그리고 내가 만든 미라도 아니잖아. 잡혀도 해수가 잡혀가겠지. 나와 해수는 귀신의 집을 뒤져 방생시킨 미라를 다시 불러들였다. 그렇지만... 미라1 만큼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둠속에 몸을 감춰버리고 만 듯 했다. "사장님, 오셨군요.....?" 다시 호텔로 돌아오자 유려가 헛것을 본 듯 눈을 찌푸리며 나를 봤다. 눈으로 저것들은 뭐냐고 묻고 있었다. "우리가 진짜 미라를 만든것도 아니고 호텔 컨셉인데 무슨 상관인가 싶어서. 그리고 미라 대장도 잡아왔어." "아니, 대체 뭐하러 갔던 건가요." "경찰은?" "아, 그게..." 유려는 난감하다는 듯 눈을 피했다. "가원씨를 취조중이에요..." ...... 걸린건가? 1.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 2. 가원씨를 도와주러간다 3. 기타 지시사항 >>137

#138 ◆oGrcNxQttg6 2021/07/26 09:11:00

해수씨에게 눈짓을 하자 미라2를 비롯한 수많은 미라들이 무기를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금접시를. 누군가는 앙크를. 누군가는 파피루스를 펼쳐들기 시작했다. 완벽한 전쟁의 준비를 끝마치고 방으로 들어가자 경찰과 가원이 앉아 있었다. "그러니까 저 스핑크스를 당신이 만들었다고요?" "그렇습니다." "대체 저만한 스핑크스를 혼자 어떻게 만들었다는 겁니까." "제게 불가능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허가되지 않은 설치물이니 조만간 시에서 철거하러 올 겁니다. 벌금에 관한 건 나중에 우편물로 갈 거고요." 우리편이었구나! 내심 거슬렸던 스핑크스가 사라진다니 행복했다. "사장님! 이 경찰 나부랭이가 지금 신성한 스핑크스 상을 파괴하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누비아 호텔 대표신가요? 당신도 스핑크스 상을 세우는 데 협조하셨습니까?" 1. 그딴 거 모릅니다 2. 네... 제가 시켰습니다 3. 기타지시사항 >>140

#141 ◆oGrcNxQttg6 2021/07/26 09:33:33

"크흑..." 가원은 세상이 무너진 듯 호텔라운지에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경찰이 돌아가고 시에서 스핑크스를 파괴하는 그 순간까지. 결연해 보이는 그 모습에 어째선지 불안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왜 돈이 안 벌리지?" 홍보영상?으로 인해 나름 많은 돈을 벌었지만 직원들 월급을 주고 이자를 갚았더니 남는 금액이 없던 탓이다. 게다가 금방 쓰러지리라 예상했던 조넨세 호텔마저도 멀쩡했다. "아니, 조넨세는 대표도 실종되고 직원들도 사라졌는데, 심지어 식기류들도 도둑맞았는데 왜 안 망해?" "어디에 있는 삼류 호텔과는 다르다는 거겠죠." "이대로는 안 돼... 더 많은 손님을 모아야 해." "어쩌실 건데요?" "관광지를 개발할거야." 나는 지도를 펼쳐 동굴을 가리켰다. >>142부터 >>146까지 이 신비로운 동굴에 뭐가 있을지 토론해 주세요

#147 ◆oGrcNxQttg6 2021/07/26 10:01:39

가원은 실의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해수는 무서웠다. 그리고 그 둘을 통제하기 위해선 유려가 호텔에 남아야 했기에 지금 하준과 함께 동굴로 향하는 중이다. 작은 폭포를 지나 뒷편으로 들어가자 성인 남성이 가까스로 들어갈만한 동굴이 나타났다. 당장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의 어둠. 나는 하준에게 눈짓했다. 하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접시를 꺼내들었다. 샤아악- 완벽에 가깝게 닦아낸 접시는 손전등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다. 이른바 간이 태양. 우리는 조심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조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긴장탓에 침을 삼켰다. "원시 부족이라...... 아마 저기에 금광맥도 있겠지? 온천이랑... 이상한 샘물도..." 저것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1. 침략한다 2. 평화적으로 접근한다 3. 기타지시사항 >>149

#151 ◆oGrcNxQttg6 2021/07/26 10:19:58

하준이 접시를 감춘 순간 우리는 조용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원시적인 차림의 인간들이 나타났다. "동굴 밖에는 어떤 세상이 있을까?" "분명 상냥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야." 방심하고 있는 지금이 타이밍이다! 어둠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내가 소리쳤다. "지금부터 이 동굴은 누비아가 점령한다!" 동시에 나타난 하준이 바닥을 향해 접시를 던졌다. "트랩 디쉬즈!" 바닥에 던진 접시는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적들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샤이닝 디쉬즈!" 천장으로 던진 접시는 휘황찬란하게 빛나며 적들의 시야를 멀게 만들었다! "안 보여! 아파!" 혼란에 빠진 적들은 눈을 감은 채 트랩 디쉬즈에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훌륭한 침략이었다. 1. 적장을 데려오라 시킨다 2. 안으로 나아간다 3. 기타지시사항 >>153

#155 ◆oGrcNxQttg6 2021/07/26 10:30:52

"너희 동굴 인족들은 오늘부로 누비아 호텔의 직원이다. 동굴이 아닌 누비아에서 일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동굴에 있던 야만인들을 제압한 뒤 무보수 직원들로 만들었다. 벌써부터 징조가 좋았다. "여기에 신기한 것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장님? 아까부터 말투가-" "설명해보거라!" 누비아 호텔의 유니폼을 입은 채 수많은 사람들이 무릎꿇고 있는 걸 보니 신이 났다. 자연스레 왕족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무엇부터 살펴볼까? 1. 금광맥 2. 이세계 포탈(진위모름) 3. 성별 전환 샘물 4. 온천 5. 기타지시사항 >>157

#158 ◆oGrcNxQttg6 2021/07/26 10:39:50

사람 한명이 들어갈 크기의 파란 포탈이었다. 천천히 움직이는 포탈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두려움을 느꼈다. "이게 이세계로 통하는 포탈이라고?" "모릅니다. 그냥 그렇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동굴 인족중 하나가 그렇게 설명했다. 막상 포탈을 앞에 두니 두려웠다. 이게 진짜면 누비아 호텔만의 손님층을 얻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만... 그 순간 하준이 앞으로 나섰다. 뭘 하려는 거지? 말리기도 전에 하준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포탈에 찔러넣었다. 접시였다. 3초정도 들어갔던 접시를 다시 빼내어 바라보는 하준. 접시는 그대로였다. 적어도 들어가자마자 몸이 갈려나가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접시가 더러워졌군요. 아무래도 다른 차원이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그걸 접시로 알 수 있다고???? 1. 포탈에 들어간다 2. 포탈에 들어가지 않는다 3. 기타지시사항 >>160

#161 ◆oGrcNxQttg6 2021/07/26 10:57:32

"하준." "네." "깨닫지 못 했어?" "뭐를 말입니까?" "방금 접시가 더러워졌다는 것의 의미를." 그 말에 하준은 불안한 듯 접시를 닦기 시작했다. "너도 알고 있잖아?" 뽀득뽀득 "저 곳에 있는 접시들은." 뽀득뽀득 "더럽혀지고 있을 것이란 걸." 다음 순간 하준은 이미 포탈을 향해 들어간 다음이었다. 1. 하준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2. 다른 자원들을 둘러본다. 3. 기타지시사항 >>163

#165 ◆oGrcNxQttg6 2021/07/26 11:34:39

10분. 1시간 3시간. "아하하. 뭘 좀 아는구나!" "사장님이야 말로 놀랍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사람들에게서 종이 한장으로 돈을 뜯어내다니 말입니다." "나 자신을 걸면 돈은 얼마든지 가질 수 있는거야. 너희들도 참고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동굴 인족들과 사채란 무엇인가에 대해 뜨겁게 토의하던 와중 포탈이 붉게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하준. 고작 세시간의 일이었을 뿐인데 기운이 달라졌다. 뭔가 알 수 없는 전류들이 떠다닌다. "세계를 구원하고 왔습니다." "응?" "접시의 극을 마주했습니다." "저기?" "이제부터 포탈 너머의 존재들은 누비아를 믿고 따를 것입니다." ...... 그렇구나. 뭔진 모르겠지만 하준이 전부 해결한 것 같았다. 1. 금광맥 2. 성별 전환 샘물 3. 온천 4. 호텔로 돌아간다 5. 기타지시사항 >>167

#168 ◆oGrcNxQttg6 2021/07/26 11:53:53

"나쁘지 않군." 하준이 접시를 찔러넣어 판단하기로 이 금광맥을 다 캐낸다면 내 빚의 절반을 갚을 수 있을것이라고 한다. 굳이 갚지 않더라도 일단 여유자금이 늘어나는 건 나쁘지 않지. 동굴인들 중 절반은 여기서 금을 캐라고 해야겠어. 그럼 호텔에서 숨만 쉬어도 금이 생기는 거잖아. 이게 바로 자동사냥? 가만히 있어도 금이 복사가 된다고? "후후후" 유려가 있었다면 한 소리 들었겠지만 여기에 유려는 없었다. 1. 성별전환샘물 2. 온천 3. 호텔 복귀 4. 기타지시사항 >>170

#171 ◆oGrcNxQttg6 2021/07/26 12:12:57

>>170 아 그러네 잘 못 봤어

#172 ◆oGrcNxQttg6 2021/07/26 12:23:09

"여기 들어가면 젊어진다고?" "네. 젊어지기만 할 뿐입니까. 미소녀, 미소년으로 바뀌지요." 수상한데... 뭐. 상관없겠지. 이것도 누비아 호텔 상품으로 내걸면 손님들이 몰려들거야. 굳이 들어가보고 싶지 않았던 나는 마지막으로 온천까지 확인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드디어 흑자가 생기기 시작했네요." 기존의 손님에 더해 하준 덕분에 이종족 손님들도 오기 시작하고, 젊음의 샘물의 인기로 누비아 호텔은 매일매일이 바쁘게 흘러갔다. 기쁜 듯이 말하는 유려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아직 난 배가 고파." 조넨세 호텔이 여전히 우리보다 잘 나갔기 때문이다. "이벤트라도 해볼까요?" 이벤트? >>173부터 >>177까지 무슨 이벤트를 할지 토론

#178 ◆oGrcNxQttg6 2021/07/26 13:40:05

"좋아. 전부 실시한다. 백화점의 스폰을 받아서." "백화점이 저희들이랑 손을 잡을까요?" "유려. 걱정하지마." 안잡으면 어쩔건데. 나한테는 이미 납치의 프로와 접시의 신이 있다. 더이상 하찮은 문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요..." 유려는 머리가 아프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럼 저는 미인대회 준비를...." "유려? 왜 거기로?" "네?" "넌 손님패기야." "...... 사장님. 이벤트 끝나고 잠깐 면담 하실래요?" ...... # 이벤트 기간 동안 당신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손님입니다. # 이벤트는 3일간 진행되며 하루에 하나의 이벤트만 즐길 수 있습니다. day1 어떤 이벤트를 즐길까. 1. 설거지 대결 2. 주먹 버티기 3. 미인 대회 4. 수수께끼 대결 >>180

#181 ◆oGrcNxQttg6 2021/07/26 14:10:44

"수 많은 여행자들이여." 수수께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 내가 기억하기로 얼마전에 시에서 나온 사람들이 스핑크스를 철거했었는데. 언제 다시 복구한거지? "지금부터 내가 문제를 내겠노라." 이집트 왕족의 복장 - 누비아 호텔 유니폼 - 을 입은 얼핏 성실해보이는 남성이 소리쳤다. "이 문제를 틀린다면 젊어지게 될 것이다!" ......네? "풀어라!" 한 남자가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받을 사형 대상으로 3개의 방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1번째 방은 불길에 싸인 방. 2번째 방은 총을 가진 살인자가 날뛰는 방. 3번째 방은 3년이나 굶긴 사자가 있는 방. 그에게 있어 제일 안전한 방은 어떤 방입니까? >>182부터 >>186까지 토론하고 >>187은 정답을 입력해주세요. 실패시 day2로 넘어갑니다

#189 ◆oGrcNxQttg6 2021/07/26 15:00:41

"정답이다!" "틀리신 분들은 이쪽으로 와서 젊음의 샘물을 받아가세요~" 처음에 모였던 사람들이 문제 한번에 반으로 줄어버렸다. 문제가 어려웠다기 보다 젊음이라는 말에 혹해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훌륭하다! 그럼 이번에는 난이도를 높여보지." 스핑크스 위에 선 남자는 만족하고 있는 듯 했다. 아이들 4명이 놀다가 꽃병을 깨트리고 말았어. 선생님은 화가나서 아이들에게 순서대로 물어봤지. A. 전 안 그랬어요. B. A가 하는 말은 정말이에요. C. D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D. 전 안 그랬어요. 이중에 딱 봐도 수상한 사람이 있어. 누굴까. >>190부터 >>194까지 토론하고 >>195는 정답을 입력해주세요. 실패시 day2로 넘어갑니다

#196 ◆oGrcNxQttg6 2021/07/26 16:35:00

"훌륭하다. 완벽한 정답이었다." 그는 만족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 수수께끼의 포인트는 '순서대로'였지. C가 말한 시점에서 D는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네." 이제 주변에는 채 10명도 남지 않았다. 대체 상품이 뭐지? 어쩌면 젊음의 샘물이 더 좋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무렵. "최후의 수수께끼다." 한 남자는 아이의 앞에 서 있어. 두명의 남자는 여자 뒤에 서 있어. 한 남자와 한 여자는 한 남자 뒤에 서 있어. 한 여자는 아이 뒤에 서 있어.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소한의 인원은 몇명? >>197부터 >>201까지 토론하고 >>202는 정답을 입력해주세요. 실패시 day2로 넘어갑니다

#203 ◆oGrcNxQttg6 2021/07/26 18:00:53
"훌륭하다. 자네들은 스핑크스의 모든 시련을 해결하였다네." 스핑크스 위에 올라선 남자는 기쁘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함을 느끼면서 주

"훌륭하다. 자네들은 스핑크스의 모든 시련을 해결하였다네." 스핑크스 위에 올라선 남자는 기쁘다는 듯 웃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함을 느끼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마찬가지로 시선을 굴리는 3명의 남녀와 눈이 마주쳤다. "이제부터 보상을 주도록 하지!" 그 말과 함께 그는 천천히 내려왔다. "자네들에게 스핑크스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도록 하마!" ????? 우리들은 그대로 혼란에 빠졌다. "나를 따라와라!" # 이제부터 조넨세 호텔 주변에 기이한 스핑크스 상들이 종종 출몰합니다. # 공포에 질려 조넨세 호텔로 향하는 손님이 50% 감소 했습니다. day2 어떤 이벤트를 즐길까. 1. 설거지 대결 2. 주먹 버티기 3. 미인 대회 4. 수수께끼 대결 >>205

#212 ◆oGrcNxQttg6 2021/07/27 08:03:06

#미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예전부터 호텔에 투숙중이던 미아의 시점으로 진행합니다. "다음 참가자 들어오세요." 어딘가 멍해 보이는 이전 참가자를 뒤로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무심한 듯 서류를 뒤적거리는 여성이 있었다. 우아하면서도 어딘가 느껴지는 예리함이 인상적인 미인이었다. 분명 누비아 호텔 홍보영상에 나왔던 사람이다. 미라를 만들고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연히 컨셉이었겠지? 나를 바라보며 미소짓기 시작하는데 왜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들까. 무심코 침을 꼴깍였다. "미아씨도 대회에 참가하셨군요. 잘하셨어요." 뭔가...... 도망쳐야 할 것 같은 기분은 뭐지? "미아씨는 제게 뭘 보여주실 건가요?" 1. 춤 2. 노래 3. 기타지시사항 >>214

#216 ◆oGrcNxQttg6 2021/07/27 08:27:45

그렇지만 내 지갑속에는 수표가 없는걸.... #지갑속에 수표가 추가되었습니다. ......어? 거짓말.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 한채 지갑을 열어보자 정말로 수표가 가득 들어있었다. 설마하는 생각에 살펴보니 장당 1천만원이었다. 순간 머리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게 무슨일이지...? 뭔가 와서는 안 될 곳에 발을 들이민 것 같았다. 밀려오는 공포감에 손을 떨다가 지갑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촤르륵- 지갑속에 들어있던 수표들이 바닥에 펼쳐진다. 입에서는 나도모르게 탄성이 튀어나왔다. "아..." 해수가 무슨 일이냐는 듯 쳐다본다. 당황하지 말자. 실수가 아닌 것처럼 행동하면 괜찮을거야. "배고파서 말이죠." 하나 둘 주워먹기 시작한 수표는 조금 쓴맛이 났다. 1. 수표의 맛을 설명한다 2. 같이 식사를 권유한다 3. 기타지시사항 >>220

#217 ◆oGrcNxQttg6 2021/07/27 08:28:27

>>214 아, 무심하게를 까먹었다. 실수했어...

#218 ◆oGrcNxQttg6 2021/07/27 08:34:38

수정완료

#221 ◆oGrcNxQttg6 2021/07/27 09:05:25

"해수씨는 아침 드셨나요? 안 드셨다면 같이 드실래요?" 나는 내친김에 먹고 있던 수표를 해수에게도 권유했다. 거절하면 자연스레 정리하려고 했던 건데... "그러죠." 해수가 수표를 받아먹었다. 순간 내 시야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진동하기 시작했다. "미아씨." "네?" "맘에 드네요." "네.....?" 1. 오늘 날씨가 좋네요. 안녕히 계세요. 2. 갑자기 집에 불이 나서. 안녕히 계세요. 3. 기타지시사항 >>223

#224 ◆oGrcNxQttg6 2021/07/27 09:25:34

"자... 자기야?" 그 순간 초승달처럼 휘어진 해수의 눈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았다. 마치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했다는 듯 한 섬뜩한 미소... "미아씨." "네?" "합격이에요." "네....?" 해수는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니 나중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시간까지 정해주었다. 방 밖으로 나온 순간 해방되었다는 감각보다도 혼란스러움만 가득했다. ......윽. 배 아파. # 당일 미인 대회에 참가한 24명의 인원중 24명이 합격하였습니다. #복통으로 쓰러진 미아를 제외한 23명이 해수를 찾아왔고 미라가 되었습니다. #불어난 미라의 영향으로 일부가 도망쳤습니다. 미라1의 도움으로 그들은 해수의 눈이 닿지 않는 놀이공원과 조넨세 호텔 근처로 도망쳤습니다. #놀이공원과 조넨세 호텔의 부식 속도가 50% 빨라집니다. day3 마지막 날이다. 어떤 이벤트를 즐길까. 1. 설거지 대결 2. 주먹 버티기 3. 미인 대회 4. 수수께끼 대결 >>226

#228 ◆oGrcNxQttg6 2021/07/27 09:38:43

"자, 지금부터 시작되는 21세기 최고의 대결!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누비아 호텔은 어제부터 설거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상 위에서는 신난듯이 외치는 누비아 호텔의 사장이 있었다. 그는 즐겁다는 듯 우리들을 바라보며 외쳤다. "이렇게 많은 무보수 인력- 아니 참가자들이 모여서 저는 너무 기쁩니다! 자, 마침 지금 접시의 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사장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약간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접시를 닦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기이할 정도로 반짝이는 접시를 닦으며, 그는 우리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싱크대 앞으로 걸어갔다. "자, 지금부터 접시의 신이 만족할 정도의 설거지를 하신 분에게는 여기 이세계에서 가져온 성스러운 수세미를 상품으로 드리겠습니다!" 그 순간 장내가 뜨겁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1. 빠르게 설거지를 한다. 2. 꼼꼼하게 설거지를 한다. 3. 기타지시사항 >>230

#231 ◆oGrcNxQttg6 2021/07/27 10:10:49

"자네, 그렇게 느려터져서야 우승하겠나?" 옆자리의 아저씨가 문득 그렇게 시비를 걸어왔다. 쳐다보니 아저씨는 벌써 30개 이상의 접시를 씻어놓은 상태였다. "닦아낸 접시란 무릇 자신과도 같은 것이죠." "그게 무슨 소리지?" 나는 지금까지 닦고 있던 접시를 들어올렸다. 햇빛에 비쳐 반짝이는 접시가 유독 눈부셨다. "아저씨의 접시는 빛이 나지 않는군요." "네놈....!" 그때 접시의 신이 다가왔다. 그 당당한 걸음에 우리는 싸움을 멈추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더럽군." 그는 아저씨의 접시를 보고 내 접시도 보더니 중얼거렸다. 1. 항의한다 2. 올바른 설거지의 방법을 물어본다 3. 기타지시사항 >>233

#234 ◆oGrcNxQttg6 2021/07/27 10:19:18

"...깨끗한 접시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겁니까." 자신의 설거지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가르침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는 슬쩍 나와 아저씨를 바라보더니 옆에 놓여있던 접시 하나를 집어들었다. 아직 마르지 않은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 접시. "이 접시를 닦기 위해 무엇을 사용했지?" "... 퐁퐁입니다." "그 말은 즉. 이 접시는 퐁퐁보다 깨끗하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설마..."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올바른 설거지의 방법은 깨끗하게 정련한 자신의 기로 닦는 것이라네." 그가 건네준 접시는 그가 만졌던 부분만이 새하얗게 빛이 나고 있었다. "...... 이건 무리잖아." 1. 제자로 받아달라고 매달린다 2. 기를 단련하기 시작한다 3. 기타지시사항 >>236

#237 ◆oGrcNxQttg6 2021/07/27 10:57:29

"아무래도... 힘을 합쳐야 겠군." "네... 지금 저희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죠." 나와 아저씨는 서로 마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가 힘을 합친다면 두배로...." "나도 참가하지." "나도!" 방금 접시의 신의 권능을 목격한 다른 이들까지 모여들기 시작했다. 새로이 접시일파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하준은 이를 흐뭇하게 쳐다보았고 이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아직 저희가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더욱 넓은 세계를 보고 오겠습니다!" "그 때. 저희를 제자로 받아주십시오!" 그 말을 끝으로 참가자들은 곳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잠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하준 역시 새로운 접시를 구원하기 위해 자리를 벗어난 순간. "...... 저기, 설거지는...?" 누비아 호텔 사장의 목소리만 조용히 울려퍼졌다. # 더러운 접시를 강탈하고 파괴하는 사이코패스 집단이 형성되었습니다. # 누비아를 제외한 모든 곳의 접시가 강탈, 파괴 당합니다. # 이벤트가 훌륭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238 ◆oGrcNxQttg6 2021/07/27 11:02:44

"조넨세 호텔이 결국 문을 닫았다는군요." 유려가 내려놓은 커피를 마시며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건네주는 이번달 매출을 본 순간 마침내 기쁨을 표출했다. 내 호텔은 더이상 작은 호텔이 아니게 된 것이다. "아하하하!" "손님이 없어서 허덕이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이렇게 됬네요." "엊그제가 맞긴 하지."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사장님." "유려도 수고했어." 우리는 금칠이 된 소파에 기대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렇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아쉽네요." 마침 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기는 했다. 이렇게 짧게 끝날 줄 알았으면 그냥 어제 마무리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 "마지막으로 추억을 남기는 건 어떨까요." "추억?" "누비아 호텔 영상을 한 번 더 찍는거죠." >>239부터 >>244까지 누비아 호텔의 마지막 홍보영상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줘.

#246 ◆oGrcNxQttg6 2021/07/27 12:36:57

"제가 왜 왔는지는 알고 있으시죠?" "......"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한채 그가 틀어주는 영상을 지켜봤다. 얼마전 누비아 공식 계정에 올린 홍보 영상이었다. 영상은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손님들로 시작했다. 가원씨의 수수께끼 이벤트로 젊음을 되찾은 사람들과 해수씨를 비롯한 여러 미인들. 그리고 땀을 흘리며 혼자 설거지를 하는 나의 모습까지. 다만 왜인지 몰라도 중간중간 라운지의 화면을 비출때마다 누군가한테 맞은듯 기절한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기쁜 날 우리만 축하할 수는 없죠." 영상속의 나는 그렇게 말하며 구석에 위치한 방문을 열어젖혔다. 안에는 수많은 벌레들과 함께 미라가 가득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 든 미라에게 다가갔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으어어-" 화면은 전환되어 밤하늘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소박한 잔치를 즐기는 누비아 호텔의 직원들. 옆에는 부서진 조넨세 호텔의 잔해가 널브러져 있었다. "제가 불꽃놀이를 준비했어요." 해수가 그렇게 말한 순간 여기저기서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폭발은 무엇일까. 화면이 다급하게 움직이다가 포착했다. 도망가던 미라가 절망스런 표정을 지은 채 터져나가는 것을 "아름다운 밤이네요." 화면은 천천히 올라가며 수많은 별들을 비췄다. - 누비아 호텔 "...... 가시죠." 나는 조용히 경찰이 채워주는 수갑에 손목을 맡겼다. 작은 호텔 이야기 -끝-

#250 ◆oGrcNxQttg6 2021/07/27 12:40:19

>>249 끄덕끄덕

#252 ◆oGrcNxQttg6 2021/07/27 12:42:31

>>251 사장이 잡혀가고 사채업자는 거대해진 호텔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사채업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256 ◆oGrcNxQttg6 2021/07/27 12:44:28

>>253 고마웡 >>254 응! 애초에 무계획으로 시작한거라 오래 할 생각은 아녔어

#257 ◆oGrcNxQttg6 2021/07/27 12:44:56

>>247 >>248 >>255 다들 고마웠어!

#259 ◆oGrcNxQttg6 2021/07/27 12:48:30

???? 명예의 전당에 올라갔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도 글 쓰면 잘 부탁해! >>258 고마워! 레스주도 수고했어!

#262 ◆oGrcNxQttg6 2021/07/27 12:51:45

>>260 >>261 다들 고마워! 나도 쓰면서 너무 재밌었어 만약 리뷰쓰면 나도 보러갈게-

#264 ◆oGrcNxQttg6 2021/07/27 12:52:49

>>263 나도 더 쓰고 싶긴 했지만 딱히 소재가 안떠오르더라

#268 ◆oGrcNxQttg6 2021/12/07 00:08:59

테스트

#270 ◆oGrcNxQttg6 2021/12/07 10:01:31

사장님에게 사장님이 경찰에게 잡혀가고 4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호텔에는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우선 가원씨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마침내 인간문화재로 선정되었어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가원씨의 스핑크스 제작 속도는 일반인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난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인간문화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가원씨는 1달 전, 저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호텔을 떠났습니다. 해수씨는 사장님이 잡혀간 그 날 이후로 연락이 되질 않네요. 아마 사장님에게 경찰들이 갔던 것처럼 해수씨에게도 경찰이 찾아간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해수씨가 잡혔다는 이야기는 없는 걸 보면, 이 순간에도 경찰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준씨는 모두가 호텔을 떠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떻게든 사장님이 돌아올 때까지 멋들어진 호텔을 유지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이세계로 가선 소식이 끊겼네요. 호텔은 커졌지만 저는 가끔 그리워요. 예전에 사장님과 둘이서 아득바득 살아가던 그 작은 호텔이. 사장님. 보고 싶어요. -유려

#272 ◆oGrcNxQttg6 2021/12/07 10:10:18
"어이! 리듬이 틀리잖아!" 감옥에 갇힌지 4개월 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적응했다. "도레미파 솔! 솔! 에 맞추란 말야

"어이! 리듬이 틀리잖아!" 감옥에 갇힌지 4개월 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적응했다. "도레미파 솔! 솔! 에 맞추란 말야!" 이제 이런 교화 프로그램 정도는 올콤보에 퍼펙트가 기본이 된 상태. 이대로면 모범수가 되어 조기 퇴소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죄, 죄송합니다!" 어제 받았던 편지가 눈 앞에 아른 거린다. 보고 싶다는 유려의 글.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도레미파솔!" 더럽게 시끄럽네. 1. 신입들을 교육한다. 2. 교도소 탈출 계획을 생각해본다. 3. 기타 지시사항 >>274 P. S. 다들 반가워! 이번에도 잘 부탁해

#276 ◆oGrcNxQttg6 2021/12/07 10:26:16

방금 막 들어온 신입인가. 아직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듯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다. 물론 이 교도소에 미친 사람들이 조금 많긴 하지만. 맡은 일만 잘 하면 신경쓰진 않았다. "무슨 일이야." 그러자 방금까지 신입을 갈구던 대머리 남자는 고개를 숙이며 설명했다. "아무래도 이 자식. 박치인거 같습니다." 여전히 떨고 있는 신입을 보니. 확실히. 오른손은 135bpm으로 떠는 반면 왼손은 80bpm으로 떨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뭔 박자야? "리듬 닥터에게 데려..." 잠깐. 그러고보면 유려가 직원들이 전부 도망갔다고 했지. 나는 품평하듯 신입을 바라봤다. 어쩔까. 1. 자기소개를 듣는다. 2. 리듬닥터에게 보내버린다. 3. 기타 지시사항 >>278

#279 ◆oGrcNxQttg6 2021/12/07 11:15:32

"잠깐." 나는 신입을 리듬 닥터에게 데려가려는 대머리를 붙잡았다. 교도소에서는 자그마한 신체 접촉도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기에.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끔 머리를 붙잡았다. 매끈매끈 했다. "놔, 놔주시오! 이런 강한 충격은 제 모발이 견디지 못하는 것이지요!" 말투가 왜이래? 아무래도 대머리의 약점은 대머리였나보다. "신입, 너 어쩌다가 이곳에 온 건지 설명해봐." >>281 이름과 성별 그리고 잡혀온 이유

#281 ◆oGrcNxQttg6 2021/12/07 13:00:57
(ノω・、) 앵커가 너무 부담스러운 걸까 어쩔 수 없지 다이스님께 물어보도록 할게 1=남 2=여 날짜는 오늘 날짜로 이름 생성기의 힘을 빌렸어
(ノω・、) 앵커가 너무 부담스러운 걸까 어쩔 수 없지 다이스님께 물어보도록 할게 1=남 2=여 날짜는 오늘 날짜로 이름 생성기의 힘을 빌렸어

(ノω・、) 앵커가 너무 부담스러운 걸까 어쩔 수 없지 다이스님께 물어보도록 할게 1=남 2=여 날짜는 오늘 날짜로 이름 생성기의 힘을 빌렸어 죄목은 진지한 스레에 개그 레스를 달아 스레주를 살해한 죄?

#282 ◆oGrcNxQttg6 2021/12/07 13:03:21

뭐야 다이스 어케써;; dice(false,false) dice(false,false) value:

#283 ◆oGrcNxQttg6 2021/12/07 13:11:47
죄목은 다이스를 고장내버린 죄 다른 스레 가서 굴렸어

죄목은 다이스를 고장내버린 죄 다른 스레 가서 굴렸어

#284 ◆oGrcNxQttg6 2021/12/07 13:18:14

"이름은 안 민범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렇게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를 쳐다봤다. 짧게 자른 단발과 둥그스런 눈매가 인상적인 소년이었다.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쉬운 그런 미청년. 그럼에도 나는 보는 순간 화가났다. "스레에서 다이스를 고장내버린 죄로...." "어쩐지! 내가 니놈 때문에 어! 다른 스레까지 가서 주사위를 굴려야 해?!" "아니, 그게 왜 제 탓-" "닥쳐!" 나는 민범의 뚝배기를 깨버렸다. 1. 감옥을 탈출할 멤버를 모집한다. 2. 민범과 함께 탈옥 계획을 세운다. 3. 기타 지시사항 >>286

#287 ◆oGrcNxQttg6 2021/12/07 18:33:32

피 흘리며 쓰러진 민범을 뒤로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보는 범죄자와 같이 탈옥을 한다는 건 위험이 너무 크지. 게다가 다이스를 고장낸 흉악범은 조금... 믿을만한 동료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오늘의 교화 프로그램 부품조립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검은 제복에 모자를 깊게 눌러쓴 교도관이 소리쳤다.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나. 우리들은 수용실로 돌아갔다. "아까 무슨 말씀을 하려던 겁니까?" 민범이 머리를 매만지며 나에게 물었지만 고개를 가로저을 뿐 얘기해주지는 않았다. 방장에게 물어볼까. 1. 방장에게 넌지시 물어본다 2. 민범이의 뚝배기를 다시 깬다 3. 기타 지시사항 >>289

#291 ◆oGrcNxQttg6 2021/12/08 08:35:05

날카로운 인상의 사내.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운 분위기를 뿜어내지만 막상 얘기해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다. "방장, 언제쯤 나가?" 내가 기억하기로 방장은 아직 기간이 몇년이나 남은걸로 기억한다. 그러니 이제 푸념이 이어질... "뭐야, 시비거냐! 나보다 먼저 나간다고 자랑하는거냐!"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밖에 나가면 너부터 찾아갈거야!" "진정 좀 해봐!" 나는 방장의 대가리를 후려쳤다. "억-" 그대로 쓰러지려는 방장을 끌어당긴채 속삭였다. "탈옥하자." "어떻게?" 그러게? 어떻게 탈출하지? 1. 숟가락으로 바닥을 파헤친다. 2. 교관으로 변장한다. 3. 기타지시사항 >>293

#294 ◆oGrcNxQttg6 2021/12/08 15:47:47

"특별한 방법은 있고?" 방장은 주변을 경계하며 날카로운 눈으로 훑기 시작했다. 나 역시 경계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의료스텝으로 변장할거야." "자세히 얘기해봐." 다행히 민범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우리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이 틈에 생각한 계획을 전부 얘기했다. 문화시간에 초록색 마카를 훔치고 지금 입은 옷을 염색시켜 의료스텝으로 변장할 거라는 것까지. "이 계획 누구하고 얘기했어." "방장이 처음이야." 몇 번이고 턱을 문지르며 고민한 끝에 방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역할을 나누자." 1. 내가 마카를 훔칠게! 2. 내가 의료카드를 훔칠게! 3. 기타 지시사항 >>296

#297 ◆oGrcNxQttg6 2021/12/08 17:01:17

>>296 사실 사채업자들은 누구보다 의리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사장이 돌아올때까지 호텔을 잠시 맡아주는 것이야! 사채업자: 흥! 따, 딱히 널 위해서 호텔을 지켜주는 건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내가 계약한 건 너니까! 네가 직접 갚을때까진 어쩔수 없이 지켜주는 거야! 빨리 돌아와 바보! 같은 느낌?

#298 ◆oGrcNxQttg6 2021/12/08 17:10:00

"좋아, 그럼 내가 마카를 훔칠게! 방장이 의료카드를 훔쳐!" 방장은 유능하니까 무능한 내가 쉬운 걸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나는 당당했다. "그럴줄 알고 이미 훔쳐놨지." "방장....!" 뭐 이리 유능하지? 사실 이미 탈옥계획을 세우고 있던 게 아닐까. "마카는?" "그건 네가 챙길 줄 알고 안 챙겼어." 대체 뭐지? "빨리 마카를 챙겨오는 것이야!" 방장의 재촉에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마카를 어디서 훔치지? 1. 문화시간까지 기다린다. 2. 교도관에게 마카를 달라고 한다. 3. 기타지시사항 >>300

#301 ◆oGrcNxQttg6 2021/12/09 10:28:40

문화시간 민범이와 대머리는 한켠에 마련된 탁구대에서 리듬 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방장은 못생긴 양파의 털을 마구 뽑고 있었다. 다들 즐거워 보이긴 하네. 나 역시 리듬의 맞춰 코인을 튕기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굴러다니던 마카를 교도관이 한눈파는 사이에 슬쩍 집어넣고. 아무일 없다는 듯 코인을 높게 튕겼다. 마침 양파를 깔끔하게 손질한 방장과 눈이 마주쳤기에, 고개를 끄덕여줬다. 자. 이제 어떻게 할까. 1. 마카를 이용해 옷의 염색을 한다. 2. 잠시간 상황을 지켜본다. 3. 기타 지시사항 >>303

#305 ◆oGrcNxQttg6 2021/12/15 14:47:01

화장실에 들어오자마자 옷 안에 숨겨뒀던 예비 옷을 꺼내들었다. 새하얀 옷. 이제부터 네놈을 나의 마카로 엉망진창 만들어주겠어. 사악한 웃음을 흘리며 세면대에 물을 가득 받기 시작했다. 이 물이 가득차는 순간. 그 순간에도 네놈이 고결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정말이지 기대되는군. 이윽고 가득찬 물을 바라보면서. 마카를 치켜 들었다. "다, 당신 지금 무슨 짓을!" 누군가 나를 말린 것 같았지만 소용없다. 나는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 투명한 물소리만이 나의 청각을 자극했다. 파란 하늘빛 물이 들지요. 어여쁜 초록빛 손이 되지요. 어릴적 들었던 동요를 떠올리며 나는 죄수복을 염색하기 바빴다. ...... 근데 누가 날 말린 것 같았는데. 1. 주변을 살핀다. 2. 환청이다. 염색이나 계속 한다. 3. 기타지시사항 >>307

#308 ◆oGrcNxQttg6 2021/12/15 17:06:49

"아아... 더럽혀지고 말았어..." 흰 옷을 엉망진창으로 염색하던 와중 옆에서 그런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그 순간 갑작스레 떠났던 이성이 돌아오며 몸이 차게 식어갔다. 뭐지, 아까 화장실에 들어올 때 분명 사람이 있는지 확인부터 했었는데. 조졌다. 누가봐도 수상한 행동을 했다. 뭐하냐고 물으면 대체 뭐하고 있었다고 말해야 하지. 탈옥 준비중이라고 사실대로 말해? 그럴순 없다. 나는 물에 젖은 죄수복을 움켜쥐고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세차게 휘둘렀다. 내 비밀을 눈치챈 이상 죽여버릴 수 밖에. 그런 나의 마음가짐이 무색하게도 옷은 녀석의 머리를 통과했다. "엣."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새하얀 소복. 기운없어 보이는 눈매. 반투명한 신체. 입가에 늘어지는 피까지. 귀신과 눈이 마주쳤다. 1. 자기소개를 한다. 2. 못 본 척 다시 염색이나 한다. 3. 기타지시사항 >>310

#311 ◆oGrcNxQttg6 2021/12/16 22:28:52

휘둘렀던 옷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허공을 수놓았다. 머릿속에서 굴렸던 시뮬레이션에선 물에 젖은 옷을 맞고 괴로워하는 목격자를 처리하는 거였는데... 옷이 통과했네? 그대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한바퀴 빙 돈다음에 다시 세면대에 옷을 담궜다. "흥~, 흐흥~ 염색할 때 이렇게 바람을 쐬주면 더 예쁘게 된다고 그랬었지." 혹시나 귀신이 오해하지 않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나는 너를 못 봤다는 어필. 마침 우연히 너가 있는 방향으로 옷을 휘둘렀다는 어필. "당신 방금 저랑 눈 마주-" "흥~ 흐흥!" 염색이 예쁘게 잘 된 것 같다. 1. 수용실로 돌아간다. 2. 뭐 더 훔칠것 없는지 살펴본다. 3. 기타지시사항 >>313

#315 ◆oGrcNxQttg6 2021/12/18 11:45:39

화장실에서 나오자 귀신도 같이 나왔다. 때마침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민범과 눈이 마주쳤다. "뒤에 저거 귀-" 신입 주제에 아는 척? 재빨리 물에 젖은 옷(+9)을 휘둘러 쓰러트렸다. "방금 저 사람 저를 알아본 거 아닌가요?" 귀신이 의아한듯 중얼거리며 내 주변을 맴돌지만 나는 못 본 척 했다. 그 대신이랄까. 기절한 민범의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구부러진 철사, 수첩, 노끈. 제법 쓸만한 물건이 많았다. "저기, 도둑질은 나쁜 거에요." "얘는 나쁜녀석이라 도둑질해도 괜찮아." "그런가요? ...... 방금 저랑 대화한 거-" "흥, 흐흥!" 1. 수첩을 살펴본다. 2. 방장을 찾는다. 3. 기타지시사항 >>317

#319 ◆oGrcNxQttg6 2021/12/18 12:09:48

그래, 많으면 좋은거지. 전부 내 주머니에 집어넣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이동했다. 교도관의 눈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이동해서 수첩을 꺼내들었다. 안에 뭐가 적혀있을까.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하자 종이 가득히 일기가 적혀 있었다. 오늘은 뭘 처먹었다. 누구랑 얘기했다. 등등 시답잖은 이야기가 이어지던 와중. 빼곡히 그려진 미로가 나타났다. "이건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네요." 우리? 어깨 너머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와 같이 수첩을 보던 귀신의 입에서 우리라는 말이 나왔다. 어느 순간부터 귀신이랑 동료가 된거지? "다들 주목!" 시선을 돌리자 교도관이 목청을 가다듬는 와중이었다. 1. 무시하고 수용실로 돌아간다. 2. 어디 얼마나 중요한 내용이길래 이몸을 부르는지 들어주지. 3. 기타지시시항 >>321

#322 ◆oGrcNxQttg6 2021/12/18 12:26:59

나는 재빨리 미로가 가득한 페이지의 지도를 뜯었다. "내 천재적인 감각에 의하면 이건 교도소의 지도가 분명해." 이런 혼잣말을 내뱉는 건 덤이었다. 혹여라도 귀신이 자신의 말을 듣고 페이지를 회수했다는 '착각'을 하지 않도록. "네~ 그러시겠죠." 뭔가 토라진 듯 볼을 부풀리고 있었지만 무시했다. 수첩은 근처에 내버려두었다. "다들 모인건가." 교도관은 주변을 둘러보고는 한걸음 물러났다. 그러자 뒤에 서 있어 가려져 있던 인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순간 급브레이크를 밟은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다들 잘 부탁드립니다." 살랑이는 바람은 그녀의 긴 머리를 부드럽게 흩날렸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하는 게 어색한 걸까. 살짝 홍조를 띄며 조용한 눈웃음을 짓는 그녀는. "해수라고 불러주세요." 고개를 숙이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동시에 등줄기를 가르는 불길한 예감. 사냥꾼을 마주친 사냥감의 감각이 온 몸을 휘감았다. 1. 도망간다. 2. 기억을 잃은 척 한다. 3. 기타지시사항 >>324

#325 ◆oGrcNxQttg6 2021/12/18 12:54:38

내가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기 때문일까. 이름도 모르는 귀신 나부랭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몰라." "그런가요? ......?" 일단 도망치고 생각하자. 그래. 방장을 찾아서. 지금 당장 탈옥하자. "방장! 가자!" 수용실로 돌아온 나는 바닥에 누워있던 방장을 흔들어 깨웠다. "방장! 일어나!" 그러나 아무리 흔들어도 방장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 세상에!" 귀신이 뭔가 눈치채고 놀란 순간, 여태 등을 돌리고 있어 보지 못했던 방장의 얼굴과 눈이 마주쳤다. 수분이란 수분은 전부 빠져나간 듯 말라버린 모습. 설마...... "그동안 사장님을 찾아 안 가본 곳이 없어요." 돌아본 그 곳에는 해수가 서 있었다. ......날 왜 찾아 "그거야......" 해수는 뒷말을 삼키며 그저 미소지었다. 1. 방장의 몸을 수색해 의료카드를 찾는다. 2. 해수와 대화를 시도한다. 3. 기타지시사항 >>327

#328 ◆oGrcNxQttg6 2021/12/19 16:19:32

말라서 그대로 미라가 되어버린 방장. 잠깐이지만 얼어붙어있던 나는 정신을 차리고 방장의 몸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분명 어딘가에 의료카드를 숨겨놨을 텐데. "사장님. 못 본 새에 도벽이 생기셨군요." 해수씨는 얕게 눈웃음을 지으며 내 곁으로 다가왔다. "맘에 들어요." 분명 해수씨는 나에게 칭찬을 한 것 같은데 왜 오한이 드는 걸까. 옆에서 떠다니던 귀신도 몸서리를 치더니 나에게 속삭였다. "저 사람 뭔가 무서운데요..." 그때, 손 끝에 카드형태의 무언가가 손에 닿았다. "그게 뭐죠?" 카드를 꺼낸 순간 해수씨와 눈이 마주쳤다. 1. 지금부터 감옥을 탈출할 것이라고 말한다. 2.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3. 기타지시사항 >>330

#331 ◆oGrcNxQttg6 2021/12/21 04:39:26

지금까지 이 감옥에서 탈옥하기 위해 저질렀던 일들과 계획을 이야기하자 해수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탈옥인가요... 재밌어 보이네요." 아니, 재미로 하는게 아닌데? "아무튼 해수씨는 어떡할거야?" "저야, 사장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야죠." 무심코 왜?라고 말할 뻔한 입을 틀어막았다. "그런데......" 해수씨의 시선이 살짝 올라가며 내 뒤를 바라봤다. "저 잡귀는 뭐죠?" "자, 잡귀라니요! 저는 훌륭한 귀신-" 해수씨가 뻗은 손이 귀신의 멱살을 움켜쥐는 듯 했으나 아무런 저항없이 통과되었다. 허공을 헤맨 손을 아쉽다는 듯 바라보는 모습에. 귀신은 겁을 먹은 듯 내 뒤로 숨었다. "저, 저 사람 뭐에요!" 그럼 언제 출발할까. 1. 밤이 내려앉은 어둠에 2. 지금 당장 3. 기타지시사항 >>333

#334 ◆oGrcNxQttg6 2021/12/24 12:55:33

해수씨까지 옷을 녹색으로 염색시키고 오자 드디어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 우리는 괜시리 망설이다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하기보다 당장 출발하기로 결심하며 지도를 펼쳤다. "현재 우리가 나갈 곳은 여기. 출구 B입니다." 지도 한 켠에 표시된 출구를 가리키자 해수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진 방장의 유품인 의료카드와 약간의 연기력을 가미하면 나갈 수 있겠죠.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손가락을 밀어 그 앞에 자리한 구불구불한 길을 가리켰다. "우리가 사라진 걸 들키기 전에 이 곳을 나가야해요." 익숙치 않은 길이지만 헤매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지금 시간은 낮. 언제 들키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자 그곳에는 지루한 듯 허공에 턱을 괴는 귀신이 있었다. 1. 길 안내를 부탁한다 2. 무작정 돌진한다 3. 기타지시사항 >>336

#337 ◆oGrcNxQttg6 2021/12/24 21:14:52

"으음, 이대로면 길을 헤맬지도 모르겠군요." 힐끔거리며 귀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을 뿐이다. "누군가 길을 잘 아는 존재가 안내를 해 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맞는 말이에요." 해수씨도 동의하였지만 눈치없는 귀신은 여전히 천하태평이다. "오랫동안 여기서 지냈고, 벽따위는 가볍게 통과할 수 있는 그런 존재 없으려나..." 대놓고 귀신을 바라보자 뭔가 눈치챈 듯 동그란 눈동자를 크게 뜨며 소리쳤다. "아! 아앗! 저! 제가 할게요! 어라, 근데 안보이는 거......" "세상에! 해수씨! 여기 귀신이 있어요!" "......" 짜게 식은 듯 바라보는 해수씨의 눈빛이 괴롭다. 1. 귀신과 대화를 한다 2. 출구로 향한다 3. 기타지시사항 >>339

#340 ◆oGrcNxQttg6 2021/12/25 09:53:01

"안녕하세요. 저는 호텔 누비아의 사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초면인 귀신과의 만남에 나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인사를 했다. 세상에 귀신이 실제로 존재할 줄이야. 너무너무 놀랍다. "아, 저는 여기서 오랫동안 눌러 살던 지박령이에요. 이름은 없어요." 오랜만에 사람과 대화를 해서 그런가 귀신은 상당히 기쁜 듯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었다. ......? 귀신도 피가 움직이나? "그럼 초면에 실례지만 당신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잡담은 집어치우고 정중하게 본론을 꺼내자 당황한 듯 허둥거리기 시작했는데, 귀신답지 않게 귀엽게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꺄악!" 해수씨가 휘두른 붕대를 쳐맞고 비명을 질렀다. 옆을 보니 신기한 듯 붕대를 바라보는 해수씨의 모습이 보였다. "......재밌군요." 순간 반짝거린 눈빛이 재밌는 장난감을 찾은 듯한 모습이었기에, 나는 짐짓 심각한 표정을 띠며 목소리를 낮췄다. "이런, 큰일이군요. 해수씨가 흥미를 나타내다니. 그렇지만 네비게이션이 되지 않겠다면 저로서는 이 이상으로 뭘 해줄수는 없겠죠. 그저 해수씨가 만족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말에 귀신의 얼굴은 파리해졌다. "할게요! 하게 해주세요!" 네비게이션을 얻었다. 1. 목적지를 설정한다. 2. 귀신의 능력을 확인한다. 3. 기타지시사항 >>342

#343 ◆oGrcNxQttg6 2021/12/25 13:13:44

"우리가 가야할 곳은 여기야." 나는 지도의 한 지점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출구 B와 그 너머의 길까지. 귀신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몇번 끄덕였다. "아는 길이야?" "제가 이 감옥에서 몇십년을 살았는지 아시나요?" "오오-" 신뢰감이 가득 담긴 저 대사에 무심코 감탄을 흘리자, 귀신은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승천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모르죠." "......?" 뭐 이런 쓸모없는 귀신이 있지? "그래도 출구B까지 가는 길은 알아요." "그건 나도 알아." 나는 해수씨에게 붕대를 건네받아 채찍질 하기 시작했다. "가자!" "꺄악!" 귀신이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1. 달려간다 2. 잡담을 하며 간다 3. 기타 지시사항 >>345

#346 ◆oGrcNxQttg6 2021/12/27 15:00:36

"그나저나 나가서 어떻게 하죠?" 문득 떠오른 생각을 얘기하자 해수씨가 의아한 듯 커다란 눈동자를 마주쳐왔다. 유리구슬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해수씨의 눈동자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존재하기라도 하는지. 순간, 자신이 내뱉은 질문마저 잊은 채 멍하니 바라보고 말았다. "무엇을 말인가요?" 차분하게 울리는 목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탈옥한 순간부터 경찰들은 저희를 쫓아올 텐데, 그런 상태에서 호텔을 다시 영업할 수 있을까요." "괜찮아요." 그야말로 안심이 되는 미소를 지으며 해수씨의 입술이 천천히 달싹였다. "사장님이 잡혀간 시점부터 저희 호텔 망했었거든요." 전혀 괜찮은 소리가 아니잖아! 온몸의 털들이 쭈뼛 서는 기분을 느낀 순간. "아! 저기 출구에요!" 그리고 출구의 앞에는 두명의 교도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1. 의료카드를 과시하며 나아간다 2. 귀신을 붕대로 감아 환자인척 데리고 나간다 3. 기타지시사항 >>348

#352 ◆oGrcNxQttg6 2021/12/27 16:51:19

"잠깐, 정지." 남성1. 여성1. 귀신1의 수상한 조합이었기 때문일까. 검문에 걸렸다. 교도관 A는 우리를 멈춰세우고 정체를 물었다. "오이오이, 이게 보이지 않는 거냐고!" 나는 품속에서 의료카드를 꺼내며 그들에게 과시했다. 그 휘황찬란한 빛에 그들은 말을 잃고 그저 눈물 흘릴 뿐이었다. 한참뒤에야 교도관 A와 B는 무릎을 꿇으며 나에게 용서를 구했다. "아아, 미천한 저희가 의사선생님들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뭐지. 미친건가. 조금 긴장하며 나는 그들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괜찮다. 내가 용서-" "저희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소리치지마! 다른 사람들 오면 어쩌려고! 나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설마 이 녀석들 일부러 이러는 건가. "비록 저희가 교도관의 신분, 으읍!" 더는 들어주기 힘들었기에 가지고 있던 붕대로 입을 틀어막았다. 다른 교도관은 어떻게 된 건지 주변을 둘러보자 그는 사라지고 어느새 우리의 파티에 미라 A가 추가되어 있었다. 나는 깊이 파고들지 않았다. 1. 기절한 교도관A의 주머니를 뒤진다. 2. 시간이 없다! 재빨리 앞으로 간다. 3. 기타지시사항 >>354

#355 ◆oGrcNxQttg6 2021/12/28 20:32:36

주머니를 뒤지자 스마트폰을 비롯해 각종 열쇠와 적당한 현금. 그리고 소정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다. 뽜밤뽜밤! 누비아 파티의 레벨이 1 올랐습니다! 폭죽이 터지는 화려한 이펙트를 한동안 바라봤다. 분위기를 읽은 귀신의 초능력이었다. "어때요! 이게 제 능력이에요!" 정말 쓸모있으면서 하잘것 없는 능력이잖아... 고개를 가로저은 채 기절한 교도관의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했다. 얼핏 보기에도 상당한 미모의 여성과 교도관이 같이 서 있는 사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누군 감옥에서 썩어가는데, 누구는 연애질이야? 안되겠다. '우리 헤어져.' 주소록을 뒤져 척보기에도 느끼해보이는 애칭을 가진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가 커플을 찢었다. 나는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 옆에서 한심한 듯 바라보는 해수씨의 시선이 느껴졌기에 목을 가다듬었다. 크흠. 흠. ...... 호텔에 전화라도 할까. 1. 유려에게 탈출 중이라고 상황을 알린다. 2. 마침 돈도 부족하니까 호텔에 보이스피싱을 건다. 3. 기타지시사항 >>357

#359 ◆oGrcNxQttg6 2021/12/31 21:46:28

"...여보세요?" 차분한 유려의 목소리는 마치 투명한 얼음과도 같았다. 고고하면서도 냉기가 서린 그 목소리에 지금 유려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으며, 처음 그녀를 만났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해 그리움이 일었다. "......여보세요?" 그저 4글자로 이루어진 간단한 말임에도 '할 말 없으면 끊어!'라는 의지를 전달하다니. 그녀의 목소리와 시너지를 이루어 평범한 사람이라면 여기서 전화를 끊었겠지만. 나는 아니다. "유려! 나야! 나!" "나? 제 이름을 어떻게 아신 건지는 모르지만..." "나라고! 누비아 호텔 사장!" "......? 사장님은 감옥에 계신...." "맞아. 근데 이제 탈옥하려고. 지금 해수씨랑 만나서 탈옥중이야." ".......???" 전화기 너머로 당황하고 있을 유려의 모습이 눈에 훤하다. "그래서 말인데. 여기로 차 좀 보내줘!" "......사장님? 그게 무슨 개소리-"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도착하면 연락해." "얌마!" 할 말 다했으니 전화를 끊었다. 마침 뒤쪽에서 조금씩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다가오고 있기도 했고 말이지. 자, 어떻게 할까. 1. 여기까지 와서 붙잡힐 순 없어, 도망친다 2. 상남자는 도망치지 않아. 맞서 싸운다 3. 기타지시사항 >>361

#362 ◆oGrcNxQttg6 2022/01/02 22:22:05

"와요! 사람들이 와요!" 귀신 주제에 당장 죽을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날아다니는게 퍽 정신사납게 느껴졌다. 괜시리 팔을 휘적이자 충격받은 듯 굳어버렸다. "저, 저를 날파리 취급하시는 건가요...!" 소란스러움이 점점 다가와 마침내 코너를 돌았을 때, 달려오던 교도관과 눈이 마주쳤다. 교도관은 즉시 무전기를 들고 외치기 시작했다. "여기는 해파리. 미역줄기에서 식재료 발견." 암호문이 너무 많이 섞여 있었지만, 대충 탈옥한 죄수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겠지. 치사하게 쪽수로 밀어붙이려 하다니...! "가라! 미라몬. 붕대감기!" "미라! 미라!" 효과가 굉장했다...! 1. 다른 교도관이 오기 전에 도망간다. 2. 이미 저지른 일. 교도소를 점령하기로 한다. 3. 기타지시사항 >>364

#365 ◆dBbxA6rs08m 2022/01/04 08:32:21

'똑바로 하란 말야!' '오이, 이런것도 못하는 거냐?' 지난 몇개월간 나에게 모멸감을 주던 교도관들이 지금. 내 발아래에 붕대 감긴 채 쓰러져 있었다. "사장님?" 해수씨가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했지만, 내 가슴속에 피어오르는 이 변태적인 감정때문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한참이나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던 나는. 이윽고 입을 열었다. "해수씨." "네." "누비아 호텔의 부활 신화는 오늘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조금씩, 해수씨의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1. 교도관의 무전기를 이용해 정보를 교란시킨다 2. 교도관의 옷을 훔쳐입고 위장 진입한다 3. 기타지시사항 >>367

#367 ◆oGrcNxQttg6 2022/01/04 13:48:15

별거 아닌 이야기긴 한데 잡담 스레 읽다가 찔려서 몇 자 끄적일게... 지금 스레딕 자체에 사람이 줄어든 것도 있겠지만 앵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을거야 혹시 이전에 있던 전개가 내가 작성한 레스와 어긋나서 이야기가 붕괴되는 게 아닐까? 혹시 내가 단 레스때문에 스레가 중단되는 게 아닐까? 뭐, 그런 스레도 있겠지만 이 스레에는 해당하지 않아 처음 이 스레를 시작했을때도 딱히 거창한 건 없었고 가벼운 개그 스레 하나 만들고 싶다. 그 생각뿐이었거든. 지금도 그래. 그냥 예전 생각나서 재 연재를 시작한거야. 스레를 쓰다보면 가끔 이런 전개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도 들긴 하는데, 앵커가 다르게 달리면 난 그것도 좋아해. 그래서 매 스레마다 기타지시사항을 적어놓는거야 내가 생각하지 못한 전개가 튀어나와도 그건 그것대로 재밌거든. 최근 연재주기가 제멋대로인건 뭐라 변명할게 없긴 한데, 그래도 레스주들이 단 레스가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어. 글구 읽다가 뭔가 걸리는 거 있으면 언제든 묻거나 질문해도 돼 벽 치고 글 쓰는 게 아니라 레스주들과 힘을 합쳐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 난 그저 레스주들을 대표해서 이야기에 살을 붙이는 역할을 하는거야 레스주들은 각자가 보고 싶은 이야기를 해당 앵커에 쓰면 돼. 그게 진지한 전개가 되든, 개그 진행이 되든, 막장 진행이 되든 난 크게 신경 안써. 기본적으로는 잔잔한 개그 위주로 가긴 할 테지만.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앵커에 별 다른 부담 갖지 말란거야. 정말 아니다 싶은거면 내가 재앵커 할 테니까 걍 아무거나 써재껴도 상관없어. 연재 속도는 미안 앵커는 >>369로 미룰게

#370 ◆oGrcNxQttg6 2022/01/04 16:58:20

스마트폰을 셀카모드로 켜자 교도관의 옷을 훔쳐입은 내 젠틀하고 엘레강스한 모습이 화면 가득 들어찼다. 너무나도 고귀한 모습에 나는 무심코 촬영버튼을 눌러버린 것이다...! 자그마치 370장...! "언제까지 그럴거에요! 이러다 잡힌다고요!" 그제서야 나는 정신을 차리고 무전기를 켰다. 지직거리는 노이즈 사이로 아까 훔쳐들었던 암호를 적절히 사용했다. "여기는 해파리. 미역줄기는 훌륭한 샐러드가 되었다. 이상." "......? 재송신바람." 재송신? 개빠졌군. 상남자는 두번 말하지 않으므로 필요없어진 무전기는 미라에게 먹이로 주었다. 이로써 상대는 혼란에 빠졌겠지. "지금부터 너에게 극비임무를 맡길거야." 머리에 쓴 교도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무언가 있어보이는 분위기를 잡으며 귀신에게 말을 걸었다. "그, 극비...!" "너의 그 능력을 십분 활용해 우두머리의 위치를 확인하는거야.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상!" "넵!" 귀신은 신이 나서 날아갔다. 멍청하군. "이거 쓸만하겠네요." 마침 해수씨가 쓰러진 교도관에게서 강철봉을 빼앗은 참이었다. 1. 적극적으로 교도관을 찾아 사냥한다 2. 귀신이 정보를 물어올 때 까지 은신한다 3. 기타지시사항 >>372

#376 ◆oGrcNxQttg6 2022/04/19 23:21:52

>>373 >>374 >>375 헙... 다들 미안해... 뭐라 변명할 말이 없이 그동안 잠적해버렸었어...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긴 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오고 아직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뭐라도 써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 이제와서 다시 써도 되는 걸까... 나는 잘 모르겠어... 지금 생각해보면 2부는 아무리 생각해도 흠이었던 것 같기도 해. 완결난 상태 그대로 놔둘걸 괜히 욕심을 부린게 아닌가 싶고... 모르겠다... 일단 내일 스토리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이 스레를 진행할지 말지 정하도록 할게...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계속 쓸 수 있을지 그걸 모르겠어... 당시 벽에 부딪힌 느낌이 있었는데 그걸 지금도 느낀다면 아마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그동안 기다려준 레더? 레스주? 미안 뭐라 불렀는지 명칭을 까먹었어... 고마워. 그리고 미안했어.

#378 ◆oGrcNxQttg6 2022/04/20 18:30:16

흠...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이제 와서 연재하는 건 욕심인 것 같아. 지금으로선 시간적 여유도 그리 많지 않아서 다시 유기하게 될 것 같거든.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반짝 시작하다 마는 건 더 못할짓인 것 같아서 이 스레는 여기서 그만 할게.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 스크랩해주고 읽어줬던 모두들 정말 고마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돌아오게 된다면 다른 스레로 돌아오도록 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