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채로, 영원히 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거지.(사회적 신분은 보장된다 치고)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먼 과거를 자세히 알고있고, 앞으로 있을 신비한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희극일까? 아니면 혹시나 있을 혼란스러운 시대의 풍파(전쟁이라던가, 식민주의, 군부독재 등등)를 고스란히 겪으면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다는 점에서 비극일까? 만약 레더들이 강제적으로 그런 상태가 된다면 어떨것같아?
'영원을 살아간다'라는 소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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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1/08/02 21:26:06
#3
이름없음
2021/08/02 21:37:07
>>2 긍정적인 레더구나! :D
#7
이름없음
2021/08/02 23:37:05
거의 다 긍정적으로 보는구나! 이 스레는 정말로 개인 생각을 표현하는 스레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나라면 뭔가 인간혐오 생길 것 같음. 몇백,몇천년을 젊은 모습 그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과연 그 과정에서 내가 사회적 약자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 싶어. 물론 죽거나 다치지 않으니까 내가 신체적인 피해를 보진 않을거임.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한국 근현대사 격변기인 강화도 조약~민주화시대의 참혹함을 두눈으로 목격하고 경험했다고 말이야. 그것도 나이를 먹어가는게 아닌, 10대,20대의 젊은 모습 그대로. 신체적인 타격을 받진 않겠지만 정신적으론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음. 실제로 한국 단편문학 한두시간만 찾아봐도, 정말 참혹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천지임. 그 과정에서 무능한 윗선들에 대한 혐오와, 그것을 두눈으로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 자책감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트라우마가 아예 없을 수 있을까? 절대 그럴 수 없을것 같음. 그저 불멸을 얻었을 뿐이지, 나 역시 근본은 평범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굳이 그시대부터 살아온게 아닌, 지금 21세기부터 불멸을 살아간다고 해도, 미래에 그러한 일들이 안 일어나리라는 보장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