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짓 없는 자퇴생이 끄적이는 소설

창작소설 2021/09/24 14:50:46

#1 맟춤범파게자 2021/09/24 14:50:46

제목을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 . . .

#2 맟춤범파게자 2021/09/24 14:56:18

교무실에서 선생님이 건네주신 전화기 넘어에선 준이 죽었다는 말을 하는 아빠와, 울부짖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섞여 들렸다. ‘준이 죽었다. 내 반쪽 이준이 죽은 것이다.’ 병원에선 준의 사망을 선고하고, 준의 죽은 손을 만져보고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하고 안치까지 모든게 차례대로 진행되었다. 죽은 것은 준인데도 엄마가, 아빠가 죽은 것처럼 분위기는 고요했다.

#3 맟춤범파게자 2021/09/24 14:57:31

준의 시체를 만져 보았음에도, 나는 준이 죽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준이 시체가 화장 되어 뼈가 가루가 되던 그 순간에도 나는 이준은 여전히 곁에 존재하고 믿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었다

#4 이름없음 2021/09/24 15:01:58

준은 내 곁에, 내 앞에 존재 하고 있었다. 아무도 준의 말을 듣지 않았고, 보지도 않았다. 준은 계속해서 자신이 투명인간이 되어 버렸다며 소리를 쳤다 ‘바보야, 너는 귀신이 된거야.’ 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나는 동생을 잃어 미친 누나로 전략해버린다는 것을 사립 중학교에 수석으로 들어가 항상 1등을 하는 똑똑한 내가 모를리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