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어 시간에 이거에 대해 얘기했는데 나는 선생님이 주신 몇 가지 자료를 보고도 아직 저 중 어느 게 옳은지 판단이 안 가서 레더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여기 올려봐 내가 지금 무한의 딜레마에 빠졌는데 자료를 보기 전에는 아무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였거든? 근데 자료에서는 어떤 흑인 아저씨가 백인들한테 차별의 역사가 있어도 그건 자기들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그걸 너희가 뭔데 막냐더라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건 혐오의 의도가 들어있지 않으니 괜찮다고 했어 그래서 이걸 듣고 여기 조금 설득돼서 그렇구나, 하다가 생각해보니까 이게 또 경상도 사람들을 통구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잖아? 똑같이 아픈 역사와 희생된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경상도 출신인 사람이 나는 경상도 사람이니까 통구이라고 해도 돼! 라기엔 그 뭔가 이상하고 아무리 혐오의 의도가 안 감뎠다 해도 이걸 써도 되나? 굳이 써야 하나 싶고 또 의도가 문제인 거면 의도만 좋으면 백인들도 써도 되는 거 아닌가? 그냥 다 허용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 근데 또다시 생각해보면 이 단어의 역사 자체가 너무 끔찍한 거야 허용해주기엔. 그러니까 역시 모두한테 금지시키는 게 맞겠다 싶은데 그리고 그 흑인 아저씨가 다시 떠오르고... 통구이랑 의도가 떠오르고... 흑인 노예가 떠오르고... 내 의견이 뭔지 모르겠어 뭐가 마즌 걸까
니그로라는 모두/흑인들만/아무도 사용할 수 있어야/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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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1:3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