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 줌

창작소설 2021/12/01 02:36:22

#1 이름없음 2021/12/01 02:36:22

키워드나 문장 주면 단편 써 줄게 특별히 원하는 분위기나 장르가 있다면 같이 써 줘도 좋아. 키워드•문장 (필수) 분위기•장르 (선택)

#2 이름없음 2021/12/01 10:35:58

키워드: 사탕 문장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분위기 : 암울

#3 이름없음 2021/12/01 11:39:36

키워드 : 바다 문장 :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4 이름없음 2021/12/01 13:45:37

>>2 사탕은 점점 액체가 되어 가고 있었다. 참 괴롭게도, 너는 평소의 모습으로 나를 보며 웃었다. 언젠가 햇빛을 떠올렸던 그 미소가 만연했다. 네게 묻고 싶다. 어째서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웃을 수가 있냐고…. 그 웃음의 의도는 도대체 뭐냐고. “어서 찔러, 현아.” 그 웃음으로 어떻게 칼을 건넬 수 있냐고. 너는 떨지도 않는 손으로 내게 칼을 건넸고, 네 시선은 반 쯤 녹아내려 크기가 작아진 사탕을 향하고 있었다. 다시 보니 너는 마냥 그 햇살 같은 웃음을 짓고 있는 게 아니었구나. 네 표정에 은근히 깔린 절망이 더 괴롭다. 너는 내게로 다가왔고, 칼을 쥔 내 손을 감싸 잡았다. 칼 끝은 너를 향하고 있었다. 은빛 칼에 꿈처럼 흐를 네 피를 상상하자 정신이 아득해져 온다. 나는… 나는 아무래도 너를 못 죽일 수밖에 없다, 준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사탕은 1 분 안에 다 녹아내릴 듯 작아졌다. 바닥에는 끈적한 설탕물이 느릿하게 흐른다. “준아, 나는 널 못 죽이겠어. 내가… 내가 너를 어떻게 죽여, 응?” “나를 죽여야 네가 살잖아. 그게 맞는 방향인 거야, 우리 둘 사이에서는.” 네 손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우리 둘 사이’라는 단어에서 과거에 기억들이 떠올랐기에 네 힘에 아무런 저항을 할 수도 없었다. 너는 분명히 악당이었고, 때문에 난 널 안 죽일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나는 널 분명히 죽여야 하는 입장인데… 인간은 감정과 기억 때문에 약하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힘을 준 네 손을 그대로 따랐다. 네 몸을 찌르는 감촉이 선명하게도 끔찍해서 나는 울었다. 은색 칼에서는 네 피가 묻어 흘렀고, 정신이 아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