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창작소설 2022/02/24 21:06:48

#1 이름없음 2022/02/24 21: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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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없음 2022/02/24 21:06:55

난 너의 이름만 떠올려도 자연스레 눈물이 뺨을 흘러내려 입가에 닿는데, 신기하게도 널 생각하며 흐른 눈물은 달달한 맛이 났어. 널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심장이 저리게 아파와서 오랫동안 떠올리진 못하지만, 그래도 너의 말투, 얼굴, 모습, 버릇 하나하나 어미새를 처음 본 아기새마냥 머릿 속에 각인이 되어버려서 이젠 난 죽을때까지 널 잊지 못할거야. 나는 널 위해 살고싶어. 이미 너무 사랑스러운 너에겐 나 따위 필요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널 위해 살고싶어. 내 마지막은 너였으면 좋겠어. 만약 네가 죽지않고 평생을 살아간다고 해도 널 위해 죽고싶어 널 대신해서 내가 죽어버리고 싶어. 네가 평생을 산다면 내 죽음은 쓸모없고 처량한 죽음이겠지만 그래도 난 좋아. 난 너무나도 사랑하는 네가 있어도 살고싶지 않아서, 난 어차피 너보다 먼저 죽게 될거야. 그러니, 그냥 이름 없는 무명의 죽음이 아닌, 너 한사람을 위한 죽음이 됐으면 좋겠어. 그리고 널 위해 죽은 그 날이 나에겐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느껴보는 행복일거야. 난 사실 너와 있으면서 행복한 적이 없었어. 늘 아프고 찢어졌어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근데,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진 않았어 그냥 내 마음이 아프고 찢어지는 것도 너로 인해서라면 나는 그냥 좋았으니까. 내 삶의 모든것은 너로 인해 시작하고 너로 인해 끝나. 방 밖으로 나가본 적 없는 내가 밖으로 나간건 3평 남짓한 나의 작은 세상에선 네가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큰 존재라서 널 담기위해 방 밖으로 나갔어. 내가 잘 하지도 못하는 화장을 시작한 건 사랑스러운 너의 옆엔 아름다운 꽃만 있기를 바래서 내가 그 꽃이 되고싶었어. 사람은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하던데, 난 죽어도 자연이 아닌 너에게로 돌아가고 싶어. 나에게 넌 부모였고, 때론 연인이었고, 또 때론 친구였거든. 인간의 시작은 아담과 이브였다지만. 나의 시작은 너였어 그리고 나의 끝도 너일거야 나의 자연, 나의 사랑, 나의 삶.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불행들중엔 분명 네가 있었을거야. 난 널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넌 나에게 불행이었거든. 넌 나에게 심한 독감이나 마찬가지였고, 넌 나에게 죽음이었고, 넌 나에게 늘 희망을 주는 존재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