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판 주소: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4641630 *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스레. 즉, 무계획 * 개그성 앵커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일단은 가능. 단, 이름은 사람 이름답게 지어주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선은 지킵시다. * 연속 앵커는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만 가능. >>2 등장인물 >>3 몰라도 괜찮지만 알면 더 좋은 설정 >>4 주요 사건
미아가 나타났다 -2-
* 진 - 종족: 인간 - 성별: 남 - 나이: 25세 - 직업: 대학생(휴학 중) - 외모: 은발에 장발, 검은 코트 안에 흰 셔츠를 입고 볼로타이를 메고 있음. 날카로운 눈매에 푸른 눈, 흰 피부에 옅게 붉은 입술. - 특이사항: 종 변환증에 걸림 * 라임 - 종족: 수인(설표) - 성별: 여 - 나이: 25세 - 소속: 마엔라 - 외모: 붉은 눈, 백발 - 특이사항: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진을 찾아오던 중 기억을 잃음 : 마력과 상성이 맞지 않는 체질(마법에 잘 걸리지 않으며, 마도구가 잘 고장 남) : 쟈벨이라는 이름의 남편이 있음 * 알트리타 - 종족: 수인(흑표) - 성별: 여 - 나이: 40대 중반 - 소속: 마엔라(라임의 상관) - 외모: 검은색 짧은 숏컷헤어를 뒤로 넘김. 초록색 눈, 큰 키. 검은 셔츠에 하얀 베스트, 정장 바지. * 에번 리 - 종족: 뱀파이어 - 성별: 남 - 나이: ? - 소속: 국제 마법사 협회 - 외모: 흑발에 벽안, 대체로 흰 피부. 소년만화 속 남주인공같이 생김. 겉보기에는 대략 17~18세 정도로 보임 - 특이사항: 국제 마법사 협회로 진을 데려가려는 임무를 받음 * 레칸토 (비행기 사고 전까지의 이름은 버사) - 종족: 인간 - 성별: 여 - 나이: 29세 - 직업: 마법사 - 외모: 뻔한 마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겉감은 검정, 안감은 진홍색인 챙 넓은 고깔모자에 하와이안 셔츠, 검은색 나팔바지. 앞머리 없는 검은 단발에 분홍색 눈동자, 사나운 눈매 - 특이사항: 외딴섬에서 마법 생물들(춘향, 몽룡, ...)과 살고 있음 : 국제 마법사 협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음 : 지니의 다섯 제자 중 하나, 다른 제자들과 사이가 매우 나쁨 : 비행기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으며, 그와 동시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음 * 다이드 - 종족: 오크 - 성별: 여 - 나이: 63세 - 직업: 마법사 - 외모: 짙은 회색 피부에 짧은 은발. 형형한 노란 눈. 깔끔한 회색 정장에 등이 조금 굽었지만 큰 덩치. - 특이사항: 진을 국제 마법사 협회로 데려오려 함 * 페일 - 종족: 구미호 - 특이사항: 진의 옆집에 사는 사람 * ??? - 특이사항: 진이 어딘가의 연구실로 끌려갔을 때 습격한 닌자(소속 불명) : 라임이 진에게 물건을 건넸다고 알고 있으며, 그 물건을 회수하는 게 목적 * 콜 멕시안 - 성별: 남 - 직업: 마법사 - 특이사항: 공식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악 응용 마법의 대가 : 국제 마법사 협회 기준 38위 * 헤이든 벅스 - 종족: 수인(토끼) - 성별: 남 - 나이: 59세 - 소속: 대후(경호 업체) - 외모: 귀까지 오는 곱슬한 핑크 머리에 회색 눈, 유순하게 내려간 눈매. 주근깨가 있음 - 특이사항: 진이 휴학 중 알바하던 경호 업체의 팀장 * 지니 - 종족: 드래곤 - 성별: 여 - 직업: 마법사 - 특이사항: 마법의 대중화를 선도한 사람 : 최초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드래곤 : 레칸토를 포함한 제자가 5명 있음 : 현재 실종 상태 * 콘쟈르다 - 종족: 엘프 - 성별: 여 - 나이: 147세 - 직업: 마법사, 국제 마법사 협회의 협회장 - 외모: 약간 왜소한 체격의 은발 자안. 구릿빛 피부 - 특이사항: 약 50년 전, 국제 마법사 협회의 2대 협회장으로 임명됨 : 협회장이라는 신분을 비밀에 부쳐서, 협회 본부에서 근무하는 마법사들조차도 콘쟈르다를 알아보지 못함 * 로스트라 - 종족: 임프 - 성별: 남 - 나이: 105세 - 직업: 마법사, 국제 마법사 협회의 협회장 대리 - 외모: 회색 피부에 빨간 눈. 체구가 작고 긴 꼬리가 있음 - 특이사항: 베일에 싸인 협회장을 대신해서 얼굴을 내비치기 때문에 로스트라를 협회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꽤 많음 : 보기 드문 종족인 임프라는 점과 이상한 말투 때문에 협회의 마스코트 취급을 받음 * 말린 - 종족: 미상 - 직업: 마법사 - 특이사항: 지식을 공유하고 전수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한 고대의 대마법사. 마법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기록을 남김 : 마법의 시조로 널리 알려져서 말린의 이름을 조금씩 비튼 마법사 캐릭터가 창작물에 많이 등장함 * 아크 리 바레린 율리시스 반 아스트레아 - 종족: 엘프 - 직업: 마법사, 국제 마법사 협회의 초대 협회장 - 특이사항: 국제 마법사 협회를 설립한 때부터 수명이 다하기까지 약 450년 동안 협회장의 자리를 유지함 * 라이 - 종족: 인간 - 성별: 남 - 나이: 25세 전후 - 특이사항: 진이 어릴 적 옆집에 살던 또래의 사촌, 진과는 사이가 나빴음 : 경찰이 수배령을 내려서 도망 중인 범죄자 * 리비 - 종족: 인간 - 성별: 여 - 나이: 25세 전후 - 특이사항: 라이의 친구 : 불법 무기 밀매로 인해 수배령을 받고 도망 중인 범죄자 * 파로디 - 종족: 늑대인간 - 성별: 남 - 나이: 30세 - 직업: 교사 - 외모: 덥수룩한 수염에 역시나 지저분한 중단발 - 특이사항: 알트리다의 친구 :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행적을 지우고 잠적했음. 현재 행방불명 상태 : 라이를 사칭해서 라임의 집으로 찾아오라는 전언을 진에게 남김
* 마법: 대기 중 퍼져 있는 마력을 느끼고 특정한 방법으로 배열해서 여러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마법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치료 마법은 가벼운 외상 정도만 치료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쓸 수 있는 마법사는 적음. * 마법사: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 전체 인구수의 약 1/10 정도. 국제 마법사 협회의 적성 검사를 통해 마법사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이 판별되며, 그 경우 협회에 소속되어 마법 교육을 받음. 대부분의 마법사는 선천적으로 능력을 타고나지만, 죽음의 위기를 넘긴 사람 중 극소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뒤늦게 발현하기도 함. * 마력 파장: 인간의 지문처럼 타인과 동일하지 않으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음.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성인이 될 때 마력 파장을 정부에 등록함. 마력 파장을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있는 마법사도 드물뿐더러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금지했기 때문에 실제로 조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 국제 마법사 협회: 지금으로부터 514년 전, 엘프 '아크 리 바레린 율리시스 반 아스트레아'에 의해 설립, 소속 인원 8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마법사들의 모임. 마법, 마법사와 관련이 있다면 사소한 것부터 중대한 것까지 관여하지 않는 부분이 없음.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줄여서 협회라는 이름으로 통함. - 엘프가 마법을 독점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음. * 마엔라: 돈이 되는 일이라면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가리지 않고 받는 뒷세계의 심부름센터. 마엔라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은 300~400명 정도로 추정. 아는 사람은 알만한 비밀 단체이며, 본부는 시각 왜곡 마법으로 위장한 비행선. * 마법 배척주의자: 일부만 쓸 수 있는 마법을 배척하고, 모든 이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마법을 어디까지 배제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국제 마법사 협회의 마법사 우대주의와 비밀주의를 비판하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함. * 종 변환증: 무작위의 다른 종으로 신체가 변하는 병. 종 변환증이 발현된 사람들은 대부분 곧 죽을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관찰된 건 약 200년 전. 연구된 사례는 손에 꼽을 만큼 적음. * 평화의 시대: 수백 년간 지속되던 종족 전쟁으로 모든 종족이 멸망하기 직전, 각 종족의 수장들이 모여 공존하기로 합의한 이후의 시대를 가리키는 말. 전 종족의 융화를 근간으로 한 현대 사회의 뼈대가 되는 조약은 대부분 이때 체결됨. 하나의 거대한 정부만이 존재하며, 소수를 제외하면 모두 도시에서 생활함. * 종족 비율: 인간과 수인족이 각각 전체의 35%쯤 차지함. 100년 이상 사는 장수종(엘프, 드워프, ...)은 대체로 수가 적음. 그중에서도 엘프는 대부분이 그들만의 도시에서 엘프끼리 지냄. 공식적으로 정부와 교류한 기록이 남아 있는 드래곤은 지니가 유일함. * 명정각: 레칸토가 마법 생물들과 사는 리조트의 이름. 지니의 다른 제자들을 피하고자 섬 전체에 위장 마법이 걸려 있음. 지상 5층, 지하 3층으로, 건물 구석구석 셀 수 없이 다양한 마법이 걸려 있음. 지하실은 출입을 엄금하고 있음. * 엘프의 숲: 엘프들이 모여 사는 도시. 엘프의 고향이자 무덤으로, '엘프의 숲'을 벗어나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엘프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음.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어딘가의 숲에 위치. - 찾아가는 방법: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쌍둥이 숲을 찾은 다음, 입구에서 엘프의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뿌려서 날린 후, 따라가면 나타나는 특별한 고양이 버스 정류장에서 마력을 뿜어내며 '영원한 지식의 샘으로 나를 안내해라.'를 엘프어로 말함. * 신: 고대 이전, 신화시대라고 불리는 시기에는 신의 힘을 빌려 주술을 사용했으며, 이때의 신들은 각각 하나의 종족을 대표(ex. 인간의 신 비슈누, 엘프의 신 루멘, 등등). 그러나 주술이 마법으로 체계화되기 시작하면서 신에 대한 믿음은 사라졌고, 평화의 시대가 시작될 때쯤 보편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바뀜(ex. 지혜의 신 비슈누, 시간의 신 루멘, 등등).
* 기억을 잃은 라임이 찾아옴 1. 무시함 - 에번 리가 찾아옴 1-1 따라감 1-2 따라가지 않음 - ???에 납치당함 1-2-1 정체불명의 약을 먹음 1-2-2 정체불명의 닌자가 나타남 2. 응대함 - 마엔라의 비행선에 탑승함 - 레칸토를 만남 2-1 레칸토와 계약하지 않음 2-2 레칸토와 계약함 - 국제 마법사 협회에 공격당함 - 국제 마법사 협회로 끌려감 2-2-1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탈출함 2-2-2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탈출하는 데에 실패함 2-2-2-1 다이드와 협상함 2-2-2-2 다이드와 협상하지 않음 - 국제 마법사 협회를 습격함 - 콘쟈르다를 납치함 (
어제 쓴다고 해놓고 까먹었네 일단 1판 정리는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 게 어떨까 싶어! 4 레스가 조금 애매한데.....보기 불편하면 간격을 좀 더 주는 게 나을까? 아니면 다른 거 더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으면 언제든 얘기해줘 참, 지금은 [2-2 레칸토와 계약함] 단계를 진행 중이야. 자세히 말하면 진의 종 변환증을 레칸토가 치료해주는 대신 그동안 진의 상태로 이것저것 연구해본다는 계약을 했고, 계약한 다음 날 오후에 지하 2층까지 몰래 내려갔다가 올라왔는데, 춘향(분홍색 고양이처럼 생긴 마법 생물)이와 마주친 상황이야!
"여기서 뭐 하냥?"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당신은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오를 뻔했습니다. 뻣뻣한 고개를 돌리자 목소리의 정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레칸토의 취향인 게 분명한 분홍색 털의 고양이, 춘향이였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 춘향이에게 무슨 핑계를 댈지 >>8
줄 간격 괜찮은듯?? ㅋㅋㅋㅋ 그나저나 춘향이야말로 여기서 뭐하는거냥
길을 잃었다
"아, 그래, 길을 잃어서! 이제 나도 여기서 지내게 됐거든? 그래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알아놔야 하잖아. 근데 돌아다니다 보니까......." 당신은 다소 횡설수설하며 길을 잃었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눈을 가늘게 뜨며 당신을 올려다보는 춘향이의 얼굴에서 레칸토의 표정이 보이는 듯도 했습니다. * 춘향이는 당신의 말을 >>10 (1,100 다이스) - 짝수: 믿었다. - 홀수: 의심했다.
dice(1,100) value : 1
ㅋㅋㅋㅋㅋㅋ 고양이는 그냥 넘어가지않는다냥!
"이렇게 탁 트인 로비에서 헤맬 이유가 뭐가 있냥?" "내가 좀 길치에 방향치라서......." 말 끝을 흐리며 당신은 하하하, 하고 억지로 웃었습니다. 하지만 춘향이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 것 같네요. 열심히 머리를 굴린 당신은 >>13 * >>13 1. 어딘가로 안내해달라고 춘향이에게 부탁했습니다. 2. 피곤하다며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3. 배가 고프다며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4. 너는 여기에서 뭐 하고 있었냐고 춘향이에게 물었습니다. 5. (자유)
1번!
* 안내해달라고 부탁할 장소 >>15 (식당/전시실/도서관/옥상/풀/연구실/(자유))
식당
"맞다, 이렇게 만난 김에 식당으로 안내해줄래?" 말 돌리기에는 이만큼 좋은 화제도 없겠죠? 당신의 의도는 잘 먹혀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소 선정이 문제였던 걸까요. 당신은 고양이가 황당하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식당은 바로 저쪽에 있당. 눈도 안 좋은 거 아니냥?" 당신은 다시 한번 어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춘향이는 미심쩍다는 듯 당신 주위를 두어 바퀴 맴돌다가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작게 한숨을 내쉰 당신은 주머니 속에 몰래 챙겨 넣은 시약병을 더듬거렸습니다. 마침 시간도 저녁이겠다, 배가 고프기도 하겠다, 당신은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꽤 두꺼운 메뉴판을 뒤적거린 당신은 >>17을 골랐습니다. * >>17 (저녁 메뉴)
새우튀김우동과 오므라이스
새우튀김은 우동 국물에 담겨 있었는데도 바삭했고, 오므라이스의 계란은 부들부들해서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습니다. 지하실 탐험이 생각보다 피곤했던 탓일까요. 당신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대로 털썩 침대로 뛰어들기 직전, 당신은 주머니의 시약병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두운 연구실에서 손이 가는 대로 아무거나 하나 집어 온 거였죠. 당신은 주머니에서 시약병을 꺼내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 시약 - 상태: >>19 (액체/고체) - 색: >>20 - 특징: >>21 (반짝거림, 빛을 비추면 색이 바뀜, 등등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징)
액체
분홍색
금빛 가루가 둥둥 떠다님
작은 유리병 안에는 금빛 가루가 둥둥 떠다니는 분홍색 액체가 들어 있었습니다. 살짝 흔드는 움직임에 따라 액체가 찰랑거렸습니다. 당신은 병을 책상 위에 두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금빛의 고운 입자는 병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액체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뭐, 마법사의 연구실에서 가져온 시약이니 평범한 물질이 아니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잖아요? 그렇게 나름대로 납득한 뒤, 당신은 불을 끄고 침대로 기어들었습니다. 지하실에 몰래 들어간 건 긴장은 되긴 했지만, 따지고 보면 아무 일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몽룡이가 겁을 줬던 무시무시한 괴물은 가장 밑바닥인 지하 3층을 지키고 있는 걸까요? 아무튼, 지금 당신에게는 수면이 절실했습니다.
다음 날도 오전에는 연구실에서 검사받으며 레칸토와 대화하는 장면인데(1판 >>612에서 >>623까지), 이번에도 생략할까? 그럼 1. 대화를 진행한다. 2. 대화는 생략하고 오후로 넘어간다. 중에서 한쪽을 골라줘. 이번에도 2~3명 정도 의견을 받고 진행할게
아 시약이나 지하괴물에 대해서 물어보고싶긴한데ㅋㅋㅋㅋㅋ 레칸토가 잘 말해줄지는 미지수지만
와....참여하는 사람이 적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그래도 딱 한 명일 줄이야.... 회의감 장난 아니네.... 스킵 안 하고 대화하는 쪽으로 진행은 할 건데 현타가 너무 심하게 와서 일주일쯤 뒤에나 올게.... 그리고 앞으로는 번거롭게 데이터 껐다 켜 가면서 아이디 안 바꿔도 괜찮아....
앗 뭐임 레더들 어디갔어 다들 돌아와.. 저사람들 나랑 다른 사람들이란말여ㅋㅋㅜㅜ 흑흑 그래도 스레주 잘 쉬고와!!
일주일 지났는데 스레주..?
다음 날 아침. 당신은 연구실로 내려가려다가 책상 위에 올려놓았던 유리병을 앞에 두고 고민했습니다. 어제 지하 1층 실험실에서 몰래 가져온 그 유리병이요. 아래층으로 출근하기 전에 이걸 숨겨두는 게 좋을까요? 누군가가 이 방에 들어온다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시약병을 금세 발견하고 말겠죠. 만약 그 누군가가 몽룡이나 춘향이라면....... 당신은 끔찍한 상상이 떠오르려는 걸 애써 무시했습니다. * 당신은 시약병을 >>29 1. 책상 서랍에 숨겼습니다. 2. 베개 밑에 숨겼습니다. 3. 주머니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4. 책상 위에 그대로 두고 나갔습니다. 5. (자유)
3번ㅋㅋ 언제 쓸지 모르잖아
고민하던 당신은 시약병을 집어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직접 가지고 다닌다면 누가 여기를 뒤엎어도 시약병을 발견할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당신은 주머니에 무언가 들어있다는 게 눈에 띄지 않도록 옷차림을 정리한 뒤 연구실로 내려갔습니다. 의자에 멀뚱히 앉아있자 어제처럼 졸린 눈의 레칸토가 들어왔습니다. "안녕, 자기." "안녕하세요." "자, 이거." 늘어지게 하품하며 레칸토는 작은 유리병 하나를 당신에게 건넸습니다. 당신은 괜히 멈칫하고는 레칸토의 눈치를 살폈지만, 그녀는 눈을 제대로 뜨는 것도 힘겨워 보였습니다. "그걸 마시고 어제처럼 저기에 누워있으면 돼." 당신은 유리병을 햇빛에 비추었습니다. 맑은 붉은색의 액체가 찰랑거렸습니다. 어쩐지 불길한 색이었습니다만, 당신은 눈을 질끈 감고 꿀꺽 삼켰습니다. * 당신은 >>31 1. 레칸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2.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말을 건다! 주머니에 있는 시약 얘기하면...큰일날려나....
당신은 실험대 위에 바로 누웠습니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시약병이 신경 쓰여서 레칸토를 힐끔거렸습니다만, 그녀는 모니터에 빨려 들어갈 듯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 당신은 >>33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마엔라와의 관계에 관해 물었습니다. 3. 레칸토의 마법 실력에 관해 물었습니다. 4. 영혼에 기억을 기록하는 마법을 의뢰한 사람에 관해 물었습니다. 5. 집에 다녀와도 되는지 물었습니다. 6. 당신의 증상에 관해 물었습니다. 7. 마법에 관해 물었습니다. 8. 지하실에 관해 물었습니다. 9. (자유)
어 4번 4번
"레칸토 님?" "왜?" "이번 의뢰를 맡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한데요." "의뢰?"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던 시선이 당신에게로 쏟아졌습니다. 예상 밖의 반응에 당신은 조금 놀랐습니다만, 영혼에 기억을 기록하는 마법이 일으킨 부작용과 그로 인해 당신이 받은 피해 등을 어물어물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레칸토는 팔짱을 낀 채 잠자코 당신의 말을 들었습니다. * 레칸토가 당신에게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지 >>35 (0,100 다이스) - 짝수: 알려준다. - 홀수: 알려주지 않는다. - 0: 레칸토도 몰라서 알려주지 못한다.
오 다이스 0도 됨?? dice(0,100) value : 32
오예~_~
"자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당신은 눈알을 굴리며 변명거리를 서둘러 떠올리려 했습니다. 하긴 그런 대단한 마법까지 동원한 의뢰면 보안에 철저한 게 당연하겠죠. 그렇게 생각한 당신이 일단 사과하려는 순간. "하지만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하면 아무 문제 없겠지?" 레칸토가 자기도 그렇게 생각하지, 따위의 말을 덧붙였지만, 당신은 얼이 빠져서 맞장구를 치지도 못했습니다. 깔깔거리는 레칸토의 웃음소리에 당신은 간신히 입을 뗐습니다. "저한테 알려주셔도 괜찮은 거예요?" "안 괜찮을 것 같으면 애초에 왜 물어봤어? 뭐, 사실 이런 식으로 의뢰인에 대해 알리면 안 되지. 근데 자기는 의뢰의 당사자기도 하고, 의뢰가 예정대로 진행됐더라면 이미 의뢰인에 대해 알고 있을 때인데다가, 내일이면 의뢰인에 대해 알게 될 거잖아? 그러니까 의뢰는 완료된 셈 치고 알려주는 거면 괜찮을 거야, 아마도." 아마도 같은 말은 속으로만 생각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당신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눈을 빛내는 레칸토를 힐긋 쳐다보았습니다. 그녀의 신용은 그녀가 알아서 관리하겠죠. 당신은 가만히 레칸토의 말을 기다렸습니다. "의뢰인은 말이지." * 의뢰인 - 종족: >>38 - 성별: >>39 - 외견상 나이: >>40 - 외모: >>41
늑대인간
남자
30세!
덥수룩한 수염에 역시나 지저분한 중단발 수염아저씨 좋아
갱신
모자챙을 만지작거리며 레칸토가 의뢰인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30세 정도로 보이는 늑대인간인데, 덥수룩한 수염에 지저분한 중단발을 한 남자라고 하네요. 직업이나 소속을 알아낼 수 있을 만한 특징은 없는 듯했습니다. "늑대인간이요? 보름달이 뜬 밤에 만나기라도 하셨나 봐요." "그런 것도 못 알아보면 이런 일은 시작도 하지 말아야지." 레칸토가 집게손가락을 좌우로 까딱이며 말했습니다. 그나저나 당신 주변에 저런 사람이 있었나요? * 의뢰인으로 짐작 가는 사람이 있는지 >>44 (1,100 다이스) - 짝수: 있다. - 홀수: 없다.
Dice(1,100) value : 85
당신은 그리 방대하지는 않은 당신의 인간관계를 훑어보았습니다만, 의뢰인으로 짐작 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긴 늑대인간은 드문 편이니 듣자마자 바로 떠올랐겠죠. 당신은 소용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레칸토에게 의뢰인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46이야. 가명이겠지만." "가명이요?" "뒤가 구린 일을 맡기려는데 자기 진짜 이름을 대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 뭐, 머리가 나쁘거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또 모르지." 그래도 당신은 >>46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두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필요한 때가 올지도 모르니까요. * >>46 (의뢰인의 이름) * 당신은 >>47 1. 레칸토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2.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파로디
2
레칸토에게 무언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금방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끙끙대며 머리를 굴리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중요한 거면 언젠가 다시 생각나겠죠, 뭐. 어차피 앞으로도 이 섬에 머무를 테니까요. 레칸토는 당신을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모니터에 집중했습니다. 그 후로는 별다른 대화 없이, 둘째 날은 그렇게 검사가 끝났습니다. 연구실을 나선 당신은 >>49 * >>49 1. 라임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2. 알트리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3.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4.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5. 지하실에 다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6.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7. (자유)
전시실... 지하실.... 섬 구경... 어디에 재밌는게 있을까..... 선택하기 어려울 땐 다이스 dice(4,6) value : 4
계단을 올라가니 전시실은 4층의 우측에 있었습니다. 한 층의 반을 차지하는 전시실이면 얼마나 대단한 마도구들이 있을까요? 심지어 그 대단한 드래곤 지니가 만든 것도 있다고 했잖아요. 공산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들이 있을 게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시실의 문을 열었습니다. 전시실은 용이한 관람을 위해서인지 충분한 공간을 두고 전시대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각각의 전시대에는 대부분 하나, 많아 봤자 둘의 마도구만 전시되어 있었구요. 당신은 이런 전시실의 풍경이 어쩐지 익숙하다고 느꼈습니다. "보석 박람회잖아?" 몇 달 전, 헤이든 팀장님을 따라 보석 운반 및 박람회 당일 경비 알바를 했던 게 떠올랐습니다. 전시된 마도구들이 목걸이나 반지 같은 장신구 형식으로 된 게 많기도 했고, 전시된 형식도 그때와 비슷했습니다. 휴대용 마도구로써 장신구는 꽤 선호되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쳐도 이 전시실에서 장신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특이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레칸토의 취향일까요? 아니면 지니의? 어느 쪽이든 관람하는 처지에서는 눈이 즐겁다 못해 멀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 당신은 >>51 1. 벽에 걸린 그림들을 구경했습니다. 2. 전시대 위의 마도구들을 구경했습니다. 3. 전시대 위의 마도구 중 하나에 손을 댔습니다. 4. 전시실 구석의 책장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5. 전시실을 나왔습니다. 6. (자유)
4
갱신
전시실을 천천히 둘러보던 당신은 구석에 덩그러니 서 있는 책장을 발견했습니다. 도서관이 바로 옆 방인데도 굳이 책장이 있다는 건, 여기에 꽂힌 책들은 평범하지 않다는 말이겠죠. 당신은 책장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책은 크기도 두께도, 심지어는 책등을 수놓은 글자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너무 제멋대로라서 분류 기준이 무엇인지도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당신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눈으로 주욱 훑어보다가 >>54을 꺼냈습니다. * >>54 1. 사전처럼 두꺼운 책 2. 동화책처럼 얇은 책 3. 책장 선반의 높이보다 커서 눕혀놓은 책 4. 손바닥 크기만한 책 5. (자유) * >>54의 책은 읽을 수 있는 글자로 적혀있는지 >>55 (1,100 다이스) - 짝수: 읽을 수 있다. - 홀수: 읽을 수 없다.
3
dice(1,100) value : 68
오케이
당신은 조심스럽게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크기가 어찌나 큰지 당신의 몸통만했습니다. 그렇다고 두꺼운 건 아니어서 두 손으로 드는 데에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책 표지에는 공용어로 >>58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책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그거 말고 다른 글자는 없었습니다. 당신은 조금 망설이다가 천천히 책장을 넘겼습니다. * >>58 (책 제목) * >>59 (책을 펼쳤을 때 보인 것)
일기장
어느 마법사가 자신의 하루에 대해 적은 내용
어떤 물건이 들어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책장을 넘기자 글자로 채워진 종이가 보였습니다. 꽤 고급스러운 종이에 수기로 작성되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평범한 책인 듯했습니다. 아니면 표지에 적힌 대로 정말 누군가의 일기장일지도 모르겠네요. 당신은 첫 글자부터 눈으로 좇아 내려갔습니다. '>>61 날.' * >>61 1. 우중충한 기분과는 다르게 구름 한 점 없던 2. 폭우가 쏟아지던 3. 평소처럼 끈적한 피를 뒤집어썼던 4. 오랜 투쟁이 마침내 끝을 맞이했던 5. 어제와 같은 일상이 이어질 줄 알았던
5
'그날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줄 알았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의미 없는 걸 알면서도, 공백이 생기면 어느샌가 몇 번이고 되풀이한 질문이 부풀어 올라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떠오르는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럼 의미 없는 망상을 실제로 행한다면 어떨까. 나는 마법사니까.' 제목과 장소를 생각한다면 이 책의 화자가 누구인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줄 안 되는 문장만 봐도, 고용인일 뿐인 당신이 더 접근해서는 안 되는 내용인 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책을 다시 덮고 책장으로 돌려놓으려고 했습니다. 책에서 빛이 터져 나오고 당신을 집어삼키지만 않았더라면 말이죠.
당신은 몸이 종잇장처럼 납작하게 눌린 채 구겨지는 듯한 감각에 휩쓸렸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무척이나 섬뜩해서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감각이었습니다. 당신은 진저리를 치며 눈을 떴습니다. "어머, >>64! 괜찮니?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 >>64 (이름)
버사
본 적 없는 여자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당신의 코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습니다. 깜짝 놀란 당신이 몸을 뒤로 물리자 푹신한 시트가 등에 닿았습니다. 당신은 커다란 눈을 깜빡이는 여자를 잠시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에 늘어선 좌석, 그 위에는 짐을 두는 선반, 저쪽 구석에는 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날개 달린 수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눈에 띄는, 작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새파란 허공. 그래요, 당신은 지금 비행기에 앉아 하늘을 날아가는 중이었습니다. "버사?" 당신 바로 옆에 앉은 여자가 다시 당신을 불렀습니다. 아니, 엄밀히 따져서 당신을 부른 건 아니죠. 버사는 당신 이름이 아니니까요. 게다가 당신이 아는 사람의 이름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당신'은 도대체 누구죠? 거울이나 휴대전화 같은 걸 찾으려던 당신은 문득 옆 사람의 얼굴이 익숙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분홍색도 아니고 좀 더 동그랗고 커다란 눈이지만, 레칸토였습니다! 음, 정확히는 20년쯤 더 시간이 흐른 뒤의 그녀 같은 느낌이었지만요. 당신은 머뭇거리다가 ">>66"라고 물었습니다. * >>66 1. 엄마? 2. 혹시 레칸토라는 사람 아세요? 3. 저는 누구죠? 4. 실례지만, 절 아시나요? 5. (자유 / 단, 질문일 것)
1 시점상 과거 같은데 레칸토와 어떤 관계려나
입 밖으로 나온 목소리는 평소 당신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응답했습니다. 레칸토와 닮은 여자는 당신의 어머니가 맞았군요. 그럼 당신은 레칸토인 걸까요? 하지만 여자는 당신을 버사라고 불렀는걸요. 아니면 지금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인 걸까요? 하지만 여자의 눈은 분홍색이 아닌걸요. 혼란스러운 상황에 당신은 머리를 짚었습니다. 자문자답을 해봤자 정답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신은 현재 당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레칸토......?" 좁은 화장실, 거울에 비친 당신은 레칸토가 맞는 듯했습니다. 레칸토는 레칸토인데, 아무리 잘 쳐줘도 중학생 정도로 보인다는 게 문제였지만요. 더불어서 눈도 >>68이었구요.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레칸토인 걸까요? 정리는커녕 더 복잡해진 머릿속을 끌어안고 당신은 당신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버사, 정말 괜찮아? 멀미약 좀 달라고 부탁할까?" 당신은 고개를 젓고는 다른 말을 꺼냈습니다. ">>69" * >>68 (눈 색 / 단, 분홍색 제외) * >>69 1. 저는 버사가 아니에요. 2. 오늘이 며칠이죠? 3. 우리는 어디로 가는 중이죠? 4. (자유)
녹색
2
">>71일이잖니." "음, 그러니까....... 올해가 몇 년이에요?" "어머, 버사, 또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려고? 그리고 징그럽게 존댓말은 왜 쓰고 그래?" 여자가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면서 웃었습니다. 익숙한 웃음소리와 함께 여자가 알려준 해는 15년 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당신은 15년 전 레칸토가 되어 레칸토의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 중인 상황이었습니다. * >>71 (1~31 사이의 숫자)
Dice(1,31) value : 8
독자가 책 속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마도구는 흔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희소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해야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는지도 대강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요, 15년 전 레칸토가 겪었던 일을 그녀가 되어 되풀이하는 거예요. 참 쉽죠? 그렇게 나름대로 행동 방침을 결정한 당신은 등받이에 몸을 기댔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뭐 얼마나 있겠어요. * 당신은 >>73 1.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2. 레칸토의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3. 창 밖을 구경했습니다. 4. (자유 / 단,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행동)
1
당신은 눈을 감고 잠을 청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깨워줄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편했습니다. 레칸토의 어머니가 당신을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당신은 무시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당신은 눈을 떴습니다. 가지각색의 비명이 귀를 찔렀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뻥 뚫린 하늘 탓에 당신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사고가 마비라도 된 듯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습니다. 앞 좌석에 얼굴이 세차게 부딪쳤습니다. 몸이 의자에서 붕 뜨는 게 느껴졌습니다. 뭐라도 붙잡고 싶었지만, 시간이 느리게 흘러서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버....... 사......." 늘어지는 목소리가 당신을 불렀습니다. 뺨에 부딪히는 바람을 겨우 이겨내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레칸토의 어머니가 당신에게로 손을 내밀었습니다. 간신히 팔을 뻗었지만, 손가락 끝이 살짝 스친 게 고작이었습니다. 당신을 바라본 채 그녀는 아래로 멀어져갔습니다. 뒤늦게야 그녀의 다리가 기이하게 꺾인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당신도 추락하기 시작한 순간, 날카로운 귀울림이 머리를 꿰뚫었습니다. 눈을 깜빡이자 푸른 하늘에 가득한 >>76이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뜨니 >>76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까마귀
마법진 늦었다
그리고 또다시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어머, 버사! 괜찮니?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본 적 없는 여자, 아니, 레칸토의 어머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당신의 코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습니다. 당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옆에 늘어선 좌석, 그 위에는 짐을 두는 선반, 저쪽 구석에는 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날개 달린 수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확실하게 눈에 띄는, 작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새파란 허공. 그래요, 당신은 일기장의 처음으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버사?" 작은 목소리가 당신을 불렀습니다. 당신은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소리쳤습니다. ">>79" * >>79 1. 여기서 당장 탈출해야 해요! 2. 우린 곧 죽을 거예요! 3. 어떻게 해야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죠? 4. (자유)
기장실이 어디 있었죠? 일단 기장을 만나려고 해보자
"글쎄, 저기 앞에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건 왜," 당신은 대답하지 않고 앞으로 뛰었습니다. 당신의 돌발 행동에 주변 승객들이 웅성거렸습니다. 구석에 앉아있던 승무원이 민첩한 걸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손님, 어디 불편하신 곳이라도 있으십니까?" 당신은 >>81 * >>81 1. 승무원을 뿌리치고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2. 비행기가 추락할 거라고 소리쳤습니다. 3. 기장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4. (자유)
3
"손님, 탑승 중 불편한 점은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면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승무원의 태도는 여전히 침착했습니다만, 당신을 보는 눈빛에는 희미한 경계심이 피어올랐습니다. 그야 당연한 반응이죠. 당신이 누구인 줄 알고 조종실로 들여보내겠어요? 그것도 비행 중인 비행기에서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도 당신 나름대로 기장을 만나야 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83 * >>83 1. 승무원을 무시하고 조종실로 향했습니다. 2. 비행기가 추락할 거라고 소리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3. 비행기 안에 테러리스트가 숨어있다고 승무원에게 속삭였습니다. 4. (자유)
3이 제일 나아보인다 생깔것 같기는 한데
2 으이아아앙아ㅏㅏㅏㅏㅏ 열어주 열어줘!!!!! 으ㅏ아아ㅏㅏ 20초오오오오ㅗ
"......." 승무원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습니다. * 승무원은 당신의 말을 믿었는지 >>86 (1,100 다이스) - 짝수: 믿었다. - 홀수: 믿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71
아니ㅜㅜ 근데 보통은 안 믿겠지...
"손님, 지금 즉시 자리로 돌아가 주십시오." "아니, 정말이라니까요? 왜 제 말을 안 믿어주시는 거예요?" "지시에 따르지 않으실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신체를 구속하겠습니다." 오,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네요. 당신과 승무원의 실랑이를 지켜보는 시선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버사, 무슨 일이니? 왜 그래?" 당신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고민하는 사이, 레칸토의 어머니가 당신과 승무원 사이로 자연스럽게 끼어들었습니다. 승무원은 당신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여겼는지 레칸토의 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 당신은 >>89 1.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2. 조종실로 뛰어갔습니다.
2
기회는 바로 지금이었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당신은 앞으로 뛰쳐나갔습니다. * 당신은 조종실까지 가는 동안 승무원들의 제지를 피했는지 >>91 (1,100 다이스) - 짝수: 피했다. - 홀수: 피하지 못하고 붙들렸다.
dice(1,100) value : 4
요시
뒤에서 승무원이 짧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다른 승무원들도 당신을 붙잡으려고 어딘가에서 튀어나왔습니다. 하지만 작은 몸집 덕분이었는지, 당신은 승무원들을 모두 제치고 조종실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 아니, 손님?" 조종실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당신의 등장에 두 사람이 멈칫하는 사이, 당신은 조종실의 문을 안에서 잠갔습니다. "손님, 비행 중에 조종실 안으로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조종실 밖에서 승무원들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당신은 입을 열었습니다. ">>94 >>95" * >>94 1. 비행기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으니까 2. 비행기 안에 테러리스트가 숨어있으니까 3. 곧 있으면 비행기가 공격받을 테니까 4. (자유) * >>95 1. 지금 당장 항로를 변경하세요. 2. 제일 가까운 공항에 착륙하세요. 3. 고도를 높이세요. 4. (자유)
1
2
둘 중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사람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당신을 진정시키려는 듯 손바닥을 보인 채 두 손을 내밀었습니다. "일단 진정하세요. 그러니까.......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요?" "그렇다니까요." "손님께선 그 사실을 어떻게 아셨나요?" "지금 그런 거 따질 시간 없어요. 빨리 착륙해서 폭탄을 제거해야 할 거 아니에요!" "손님, 저희는 비행 전에 모든 탑승객의 신체 및 화물을 살펴서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번 비행 전에 위험물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이런 소동에도 계기판에서 눈을 떼지 않던 조종사가 차분한 어조로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이 틀리진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미 한 번 겪어봤잖아요? 그래서 당신은 끈질기게 비행기를 착륙시킬 것을 종용했고, 기장과 부기장은 그런 당신을 어떻게든 설득하려 했으며, 승무원들은 조종실 안으로 들어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 * >>97 (1,3 다이스) 1. 승무원들이 조종실 문을 열었다. 2. 부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었다. 3. 사고가 일어났다.
dice(1,3) value : 2
그런 지지부진한 대치가 한참 이어져서, 당신은 직접 조종간을 잡을까 하는 생각까지 막 들던 참이었습니다. 부기장이 갑자기 당신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당신은 무심결에 몸을 피했습니다만, 애초에 그의 목적은 당신이 아니었나 보네요. 잠금장치를 재빨리 푼 부기장은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열심히 문을 두드리던 승무원들이 이때다 싶어서 조종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억센 손에 이끌려 조종실 밖으로 끌려 나가려던 그때, 발 밑이 살짝 흔들리는가 싶더니 비행기의 머리가 아래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내내 계기판에서 눈을 떼지 않던 기장이 처음으로 이쪽을 돌아봤습니다. 황망한 표정이 얼굴에 가득했습니다. 부기장은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당신도 매우 놀라긴 했지만, 이미 사고가 일어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은 그나마 덜했습니다. 물론 그 사고가 이런 형태라는 건 지금 알게 됐지만요. 점점 더 아래로 떨어지는 동안 예의 그 이명이 머리를 울렸습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까마귀도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어머, 버사! 괜찮니?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레칸토의 어머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당신의 코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습니다. 당신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공격으로 두 동강 나는 비행기에 앉아있다는 걸 당신은 이미 알고 있잖아요? 당신은 조금 전 겪은 일을 떠올렸습니다. 비행기가 기울어진 방향을 고려하면 공격은 아래쪽에서 날아온 것 같았습니다. 어디까지나 비행기 안에서 본 거라 정확하지는 않았지만요. 비행기를 깔끔하게 양단한 걸 봤을 때 마력을 이용한 공격인 게 확실했습니다. 그것도 마법사가 직접 시전한 공격이요. 마도구로 발동했다기에는 위력이 대단했으니까요. * 당신은 >>100 1. 조종실로 침입해서 조종간을 탈취하기로 했습니다. 2. 비행기가 곧 추락할 거라고 소리쳐서 승객들 사이에 동요를 일으켰습니다. 3.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생각을 정리하며 기다렸습니다. 4. (자유)
3 이번 루프에서는 일단 어떻게 공격이 진행되었는지를 보자
당신은 몸에서 힘을 빼고 등받이에 기댔습니다. 이번에는 얌전히 기다리다가 어떤 식으로 비행기가 공격받는지 관찰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자, 그럼 기다리는 동안 머리나 좀 굴려볼까요? * >>102 1. 책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에 대해 2. 레칸토의 과거에 대해 3. 레칸토가 과거를 되풀이하는 마도구를 만든 이유에 대해 4. (자유)
1
>>101 지금 당신에게는 이 책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일반적인 이야기 체험형 마도구의 경우, 책에 쓰인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가서 끝을 맞이하면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끝을 두 번이나 봤는데도 여전히 비행기 좌석에 앉아있죠. 그렇다면 이 마도구를 만든 사람, 즉 레칸토가 의도한 바가 따로 있다는 거겠죠. 당신은 책 속으로 들어오기 직전 읽었던 문장을 떠올렸습니다. '......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줄 알았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 망상을 실제로 행한다면 어떨까. 나는 마법사니까.' 15년 전 이 사고를 겪은 레칸토는 불행한 과거를 바꾸고 싶었던 거 아닐까요? 그래서 이런 마도구를 만들었을 거예요. 아무리 대단한 마법사라도 들어줄 수 없는 소망을 이야기 속에서나마 이루기 위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현실로 돌아가려면 예정된 결말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하구요. 그럼 레칸토는 그녀의 과거가 어떻게 변하길 바라는 걸까요? 당신은 >>104이라고 추측했습니다. * >>104 1. 레칸토가 어머니와 함께 살아남는 것 2.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 3. (자유)
2가 된다면 1도 자연스럽게 되겠지만 본질적으로 원하는 건 1이 아닐까 아무튼 1
비행기 사고가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에는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너무 적었습니다. 애초에 여긴 하늘 위라구요! 아무리 여기가 레칸토의 바람 속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것까지 원하진 않을 거예요. 당신은 힐끔 옆자리의 여자를 쳐다보았습니다. 레칸토에게 가족에 대해 묻진 않았지만, 외딴섬에서 혼자 사는 걸 보면 이 사고로 어머니를 잃게 되는 거겠죠. 그런데 말이에요, 아까부터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지 않았나요? * >>106 1. 레칸토가 왜 버사라고 불리는지 2. 레칸토가 비행기 사고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3. 이야기가 끝날 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까마귀가 무엇인지 4. (자유)
2번 어떻게 살아남은거지? 알아도 죽었는데!
그래요, 레칸토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던 걸까요? 그 높이에서 떨어지고도 살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말이에요. 레칸토는 평범한 인간이잖아요. 혹시....... * 레칸토가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108 1. 마법을 사용해서 2. 누군가 구해줘서 3. 마도구를 사용해서 4. (자유)
1. 이 시점의 레칸토기 마법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
왜 여태 그 생각을 못 했죠? 레칸토는 마법사잖아요! 당연히 마법을 사용해서....... 아니, 마법을 쓸 수 있었더라면 어머니도 구했을 거예요. 참, 그러고 보니까 레칸토가 지니의 제자가 된 게 몇 살이었죠? 당신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10대였던 건 어렴풋이 기억해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레칸토, 버사는 아직 지니의 제자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음....... 마법은 쓸 수 있는 걸까요? * 당신은 >>110 1. 마법을 쓸 수 있는지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2. 레칸토가 왜 버사라고 불리는지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3. 이야기가 끝날 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까마귀가 무엇인지 추측해보기로 했습니다. 4.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5. (자유)
1 마법을 써보자
당신은 기내를 둘러보았습니다. 몇 분 후 사고가 일어난다는 징조 따위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당신은 눈을 감았습니다. 당연하지만, 당신은 마법사가 아니기 때문에 마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집중하고 싶어도 어디에, 혹은 무엇에 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만....... "될 리가 없지." 너무 실망하지 말아요. 이때의 레칸토는 아직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걸 수도 있잖아요.
당신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을 때, 발 밑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대비하고 있었던 덕분에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번에는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앞 좌석을 짚으며 일어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빛이 기체의 밑바닥을 뚫고 튀어나왔습니다. 칼날처럼 생긴 거대한 빛은 좌석, 좌석에 앉은 사람, 선반, 비행기 천장을 차례대로 갈랐습니다. 그리고는 튀어나올 때의 속도 그대로 하늘을 향해 뻗어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저게 비행기를 두 동강 낸 공격의 정체였군요. 당신은 위쪽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재빨리 시선을 내렸습니다. 공격을 쏘아 보낸 사람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였지만, 안타깝게도 허공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버사!" 아득한 비명 속에서 레칸토의 어머니가 당신을 세게 끌어안았습니다. "괜찮을 거야, 버사. 괜찮아." 떨리는 손이 당신 등을 토닥였습니다. 당신은 안심시키는 말을 하고 싶었으나,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녀의 어깨 너머 하늘에 이제는 익숙한 까마귀가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어머, 버사! 괜찮니?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레칸토의 어머니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당신의 코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습니다. 당신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봤지만, 결국 누가 공격했는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공격 마법을 날린 사람이 대단한 마법사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국제 마법사 협회가 공개하는 100인의 마법사 목록 안에는 충분히 포함될 만큼 말이에요. * 당신은 >>114 1. 조종실로 침입해서 조종간을 탈취하기로 했습니다. 2. 비행기가 곧 추락할 거라고 소리쳐서 승객들 사이에 동요를 일으켰습니다. 3.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생각을 정리하며 기다렸습니다. 4. 기내를 돌아다니며 쓸만한 물건을 찾았습니다. 5.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6. (자유)
1번과 4번이 괜찮아 보이는데.... 1번!! 막으면 다 때려부수고 직진이다!!!
뭐, 그걸 알아내는 건 지금 당신으로서는 불가능하겠죠. 당신은 자연스러워 보이길 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쓸데없이 두리번거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당신은 천천히 조종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손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구석에 앉아있는 승무원이 조용하다 싶었더니, 조종실로 가는 길목에 있는 대기실 같은 곳에서 다른 승무원이 응대했습니다. "아, 그게요......." 당신은 말 끝을 흐리며 주변을 빠르게 확인했습니다. 다른 승무원들은 이쪽을 신경 쓰지 않고 무언가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기회는 지금이었습니다. 당신은 온몸의 체중을 실어 승무원을 밀어내고는 그대로 조종실 쪽으로 달렸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승무원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이, 당신은 계획대로 조종실로 침입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무슨 일, 아니, 손님?" 이전처럼, 조종실 안에는 기장과 부기장 둘만 있었습니다. 익숙한 손길로 조종실의 문을 잠근 당신은 조종간을 잡은 기장 쪽으로 똑바로 걸어갔습니다. * 조종간을 탈취하는 데에 성공하는지 >>116 (1,100 다이스) - 짝수: 성공한다. - 홀수: 실패한다.
dice(1,100) value : 15
또 실패야!
당신은 부기장이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기장의 바로 옆까지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조종간을 빼앗을지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군요? 당신은 잠깐 멈칫했지만, 곧 손을 뻗어 기장의 멱살을 틀어쥐었습니다. 일단 기장을 조종간에서 떼어놓는 게 먼저니까요. 하지만 당신이 간과한 게 있었으니, 지금 당신은 성인 인간 남자인 당신의 몸이 아니라 청소년 인간 여자인 레칸토의 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눈 깜짝할 새 당신은 바닥에 처박혔고, 뒤늦게 정신을 차린 부기장에게 손과 발을 묶였습니다. "어디 소속이지?" "네?" "누가 너한테 이런 짓을 시켰냐고 묻는 거다." 기장이 차분한 어조로 당신을 추궁했습니다. * 당신은 >>119 1. 예지몽을 꿨다면서, 앞으로 이어날 사고에 대해 기장에게 설명했습니다. 2. 누군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면서, 비행기의 승객들을 인질로 삼으려는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거짓말했습니다. 3. 입을 다물었습니다. 4. (자유)
1!
"믿지 않으실 수도 있는데요. 제가 방금 예지몽을 꿨거든요." 당신은 앞으로 일어날 사고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고 그럴듯하게 설명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걸 코 앞에서 벌써 두어 번은 봤으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예지몽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에도 기장은 팔짱을 낀 채 묵묵히 당신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 태도에 당신은 한 가닥 희망을 걸었습니다. * 기장은 당신의 말을 믿었는지 >>121 (1,100 다이스) - 짝수: 믿었다. - 홀수: 믿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4
오케이
말을 마친 당신은 기장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옆에서 부기장이 거짓말도 그럴듯한 거로 대라고 떠들어댔지만, 당신도 기장도 그의 말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 대뜸 그 말만 내뱉은 기장이 조종석으로 돌아가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계기판 위에서 손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되는 당신이 입을 열려는 찰나, 부기장이 비명과도 같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요약하자면 당신 말은 거짓인 게 분명하니까 무시해야 한다는 소리였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이 모든 책임은 저희가 지는 건데 어쩌시려구요!" "무슨 일이 일어나서 모두 죽으면?" "그러니까 그런 일은," "거기서 한마디만 더 하면 자네도 묶어놓을 테니까 그런 줄 알도록." 기장의 단호한 경고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부기장은 머리를 거칠게 문지르더니 기장 옆 좌석에 털썩 앉았습니다. 나름의 항의 표시인지 입을 삐죽거리긴 했지만 말이에요. 사실 기장이 당신의 말을 단번에 믿은 게 가장 이해되지 않는 건 당신 자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묻지는 않았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될까 봐요.
일련의 소동 뒤, 순조로운 비행 끝에 당신이 탄 비행기는 애초의 목적지가 아닌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항로 변경 통지로 중간에 소란이 일긴 했지만, 기장이 어떻게든 무마한 듯했습니다. "난 몰라. 내가 몇 년을 공부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항공사에 다시 취직할 수나 있을까. 조종사 때려치워야 하나." 부기장은 우울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도 기장의 지시에 따라 당신을 끌고 갔습니다. 모든 승객이 내린 뒤에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레칸토의 어머니가 얼른 이쪽으로 다가왔습니다. "버사, 세상에!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왜 그랬니, 응?" "이건 그러니까," "기장님,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얘가 장난기가 좀 심하긴 해도 이럴 애는 아니에요." 필사적으로 당신을 변호하던 여자가 비행기에서 한 발짝 나간 바로 그 순간, 몸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감각이 당신을 강타했습니다.
"비행기 여행은 즐거웠어, 자기?" 먹먹한 귀로 가벼운 인사가 날아들었습니다. 당신은 숨을 헐떡이며 목소리의 주인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막 꺼내주려던 참이었는데, 알아서 빠져나왔네? 자기, 의외로 이런 거 잘하는구나?" 분홍색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했습니다. * 레칸토의 반응은 >>126 (1,5 다이스) 1. 함부로 기억을 훔쳐봐서 화를 낸다. 2. 책 속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한다. 3. 과거에 벌어진 일을 슬퍼한다. 4. 비행기를 추락시킨 사람에게 분노한다. 5. 크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Dice(1,5) value : 3
레칸토...🥺
"뉴스에 나올 만큼 큰 사고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야, 그치?" 쾌활하고 밝았던 평상시와는 달리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레칸토가 말했습니다. 당신에게 말하고는 있었지만, 당신보다는 그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인 게 더 어울릴 테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 그 대단한 드래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지. 구태여 말할 가치도 없는 당연한 소리인데 말이야, 그게 또 내 일이 되면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니까. 아, 젊은 날의 치기 어린 마도구인데 이렇게 자기한테 들킬 줄이야." 레칸토는 서둘러 말을 마무리했습니다. 조금 전의 슬픈 기색은 착각이었다는 듯, 힐끔 쳐다본 그녀의 얼굴에는 평소처럼 장난기 어린 미소가 걸려 있었습니다. * 당신은 레칸토에게 >>129 1.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2. 어머니에 관해 물었습니다. 3. 눈동자 색이 바뀐 이유를 물었습니다. 4. 이름을 바꾼 이유를 물었습니다. 5. 사고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물었습니다. 6. 마도구를 만든 이유를 물었습니다. 7. (자유)
6번. 그래서 이게 정확히 어떤 마도구인지 물어보자.
"그런데 레칸토 님은 왜 저 책을 만드신 건가요?" 되묻는 듯한 시선에 당신은 몇 마디 말을 덧붙였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레칸토 님은 과거를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저 안에서는 어느 정도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혹시 어머님과 함께......." 레칸토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내가 그랬잖아, 젊은 날의 치기였다고. 그때는 머리가 하도 복잡해서 뭐라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 어떻게 하면 엄마를 살릴 수 있었을까, 그 생각밖에 없었으니까. 환상이라도 상관 없을 정도로. 그게 내가 제일 처음 만든 마도구였으니 말 다 했지, 뭐. 그런데 말이야." 레칸토는 잠시 말을 끊고서 입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미소는 미소인데, 어쩐지 불길한 느낌이 드는 미소였습니다. "역시 나는 위대한 마법사가 맞았던 거지. 풋내기 시절에 만든 마도구인데, 상상도 못 했던 걸 나한테 알려줬거든." 실례라는 걸 알아서 입 밖에 내진 않았습니다만, 당신은 레칸토의 목소리가 동화 속에 나오는 마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131 * >>131 1. 마도구를 통해 알아낸 게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2. 침묵을 지켰습니다.
2. 더 아파보이는 기억을 건드리지는 말자
짧은 정적을 깨고 레칸토가 손바닥을 마주쳤습니다. "자, 관람은 여기까지! 위험한 물건을 정리해야 하니까 오늘은 출입 금지야, 알았지?" 당신은 전시실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왔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레칸토의 어두운 과거를 보고 말아서 당신은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당신은 >>133 1. 라임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2. 알트리타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3.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4. 지하실에 다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5.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6. 방으로 돌아가 쉬기로 했습니다. 7. (자유)
지하실 다시 가보고 싶긴 한데 저런 걸 봤으니 양심상... 알트리타 보러갈까? 2!
잠시 멍하니 서 있던 당신은 알트리타가 머무는 방으로 향했습니다. 문을 가볍게 노크하자 짧은 대답과 함께 알트리타가 나왔습니다. "어머, 또 뵙네요. 들어와요." 당신은 어제와 같은 의자에 앉아 알트리타를 마주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뭐가 궁금해서 찾아오셨을까요?" * 당신이 알트리타를 방문한 이유는 >>135 1. 라임에 관해 물어보려고 2. 레칸토의 과거에 관해 물어보려고 3. 마엔라에 관해 물어보려고 4.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물어보려고 5. 어제 지하실에서 몰래 가져온 시약에 관해 물어보려고 6. (자유)
2
"레칸토 님의 과거에 대해서 말인데요." 레칸토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알트리타가 당신을 쏘아보았습니다. "진 씨, 여기서 레칸토 님 이야기는 조심하라고 어제 말했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이런 걸 알트리타 님 말고 누구한테 물어보겠어요." 알트리타의 꼬리가 바닥을 세차게 두드렸습니다만, 당신은 못 본 척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 레칸토의 과거에 대해 무엇을 물어볼지 >>137 1.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2. 지니의 제자가 된 계기 3. 이름을 바꾼 이유 4. 눈동자 색이 바뀐 이유 5. (자유)
사고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한데 그걸 물어보는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 2번. 지니의 제자가 된 계기
"레칸토 님은 어떻게 지니 님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건가요? 레칸토 님이 뛰어난 마법사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지니 님은, 음......." "차원이 다른 존재시죠." 당신이 적당한 단어를 고르는 사이 알트리타가 대신 말을 맺어주었습니다. "지니 님께서 레칸토 님을 공식 석상에 제자라고 소개했을 때, 여러 가지 낭설로 꽤 시끄러웠다고 해요. 레칸토 님이 지니 님의 딸이라는 말까지도 나돌 정도였으니까요. 아, 물론 레칸토 님은 인간이에요. 드래곤은 인간을 낳을 수도 없고요." 몽룡이도 레칸토가 인간이라고 말했었죠. "저희도 나름대로 조사는 했지만, 드래곤의 뒤를 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요. 어떤 사고가 계기였다는 것밖에 몰라요." "사고요?" "네. 사고에 휘말린 레칸토 님을 지니 님께서 구했고, 마침 마법사이기도 한 레칸토 님을 그대로 제자로 받아들였다, 거기까지." 사고라는 건 조금 전 당신이 책 속에서 겪었던 비행기 사고를 말하는 거겠죠. 알트리타를 비롯한 마엔라는 그게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모르는 걸까요? 어쩌면 외부인인 당신에게는 마엔라의 비밀을 전부 알려주지 않을 셈인지도 모르죠. 망설이던 당신은 비행기 사고에 대해 >>139 * >>139 1. 말했습니다. 2. 말하지 않았습니다.
2
남이 모르는 정보는 일단 혼자만 알고 있어야죠.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르잖아요? * 당신은 >>141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마엔라에 관해 물었습니다. 3.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물었습니다. 4. 어제 지하실에서 몰래 가져온 시약에 관해 물었습니다. 5. (자유)
2
레칸토의 과거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다가는 사고가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얼른 화제를 돌렸습니다. "마엔라 말인데요." "어머, 정말 이쪽에서 일하게요?" 당신은 어색한 웃음을 흘렸습니다. * 마엔라에 관해서 무엇을 물어볼지 >>143 1. 의뢰를 맡기려면 어디로 찾아가야 하는지 2. 의뢰에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3. 마엔라가 수행하는 의뢰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4. 마엔라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수인이 많은 편인지 5. (자유)
3
"마엔라가 어떤 일이라도 맡는 곳이라고 들었는데요. 그래도 정말 모든 의뢰를 받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물론이죠. 마엔라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저희에게도 불가능한 건 있기 마련이니까요." "불가능한 의뢰는 어떤 건가요?" 알트리타는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떻게 설명하면 될까요....... 그래요, 언급이 되었으니 말해보자면, 지니 님을 암살하라는 의뢰는 불가능하겠죠. 거처가 어디인지도 불분명하고 드래곤의 적은 드래곤 뿐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그런 무서운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어, 그러면 가능한 의뢰 중에 가장 어려운 거는요?" 글쎄요, 하는 말과 함께 알트리타의 침묵이 길어졌습니다. 그냥 가벼운 질문이었다고 말하려던 찰나, 알트리타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어떤 의뢰라고 딱 잘라 말하긴 힘드네요. 달리 생각나는 것도 없으니까 예시로 들었던 거나 계속 써볼까요. 지니 님 암살은 불가능해요. 국제 마법사 협회의 수장을 암살하는 것도 불가능하죠. 순위 10위까지의 마법사도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죠. 시간과 돈을 엄청나게 들이면야 가능하겠지만, 그만한 집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저희를 부리지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아래라면....... 가능은 하겠네요." 아무 생각 없이 던진 질문에 어마어마한 답변이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방금 설명은 못 들은 셈 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당신은 >>145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물었습니다. 3. 어제 지하실에서 몰래 가져온 시약에 관해 물었습니다. 4.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5. (자유)
2
조금 불편한 정적이 당신과 알트리타 주변을 채웠습니다. "참,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혹시 파로디라는 늑대인간 아세요?" "늑대인간이요?" "네, 나이는 서른쯤인데, 수염이 덥수룩하고 머리는 정돈 안 된 중단발이랬어요." 알트리타의 귀가 바쁘게 까딱거렸습니다. * 알트리타는 파로디라는 늑대인간을 아는지 >>147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dice(1,100) value : 38
"놀랍게도 제가 아는 사람인 것 같군요. 진 씨가 어떻게 알게 됐는지 신기한데요." "실제로 아는 건 아니구요. 그 사람이 의뢰인이라고 레칸토 님이 알려주셔서요." 알트리타의 표정에 당황스러움이 엿보였습니다. "그 분은 어떤 사람인가요?" * 알트리타가 파로디를 아는 이유 >>149 (1,4 다이스) 1. 파로디도 마엔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2. 알트리타의 친구라서 3. 알트리타가 복수하기 위해 찾는 사람이어서 4. 알트리타가 은혜를 갚기 위해 찾는 사람이어서
dice(1,4) value : 2
"친구예요. 오래전에 갑자기 사라져서 행방불명이 됐는데......." 알트리타가 말 끝을 흐렸습니다. 그녀의 반응에 당신도 덩달아 당황했습니다. 그도 그럴 게, 당신에게 말을 전해달라는 의뢰를 마엔라에 맡긴 의뢰인이 알트리타의 친구일지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한참 고심하던 알트리타가 머뭇거리며 입을 뗐습니다. "진 씨,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어떤......? "내일 라임 씨에게서 말을 전해 들었을 때, 혹시 파로디의 행방에 대한 단서가 있다면 저한테도 알려주셨으면 해요." "아, 네, 물론이죠." 당신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알트리타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 당신은 >>151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어제 지하실에서 몰래 가져온 시약에 관해 물었습니다. 3.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5. (자유)
2번 약의 정체에 대해 물어보자
당신은 주머니에서 유리병을 꺼냈습니다. 네, 어제 당신이 지하 1층의 연구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슬쩍한 그 시약병이요. "저기, 혹시 이게 뭔지 아세요?" "잠깐 저한테 주시겠어요?" 알트리타는 건네받은 시약병을 꼼꼼히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알 수 없는 글자가 적힌 이름표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전등에 액체를 비춰보기도 하고, 병을 살짝 흔들어서 금빛 가루가 떠다니는 걸 쏘아보기도 하면서요. 하지만 그녀도 시약병의 정체는 모르는 듯했습니다. "저는 뭔지 모르겠네요. 일단 마법사가 제조한 물질인 건 확실한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종류는 아니에요. 직접 쓴 이름표가 붙은 걸 보면 양산품도 아닐 테고, 이걸 만든 마법사한테 물어보는 게 낫겠는데요?" "그렇군요." 하지만 레칸토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렇죠? 당신은 알트리타에게서 시약병을 돌려받았습니다. * 당신은 >>153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시약병의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5. (자유)
4
잠시 손 안의 병을 만지작거리던 당신은 도로 알트리타에게 내밀었습니다. "제가 장본인에게 물어보기 조금 곤란한 상황이라서요. 이게 어떤 물질인지 조사해주세요. 아, 의뢰예요." 알트리타가 묘한 시선으로 시약병과 당신을 번갈아 쳐다보았습니다. "레칸토 님께 부탁하는 편이 낫지 않겠어요? 마엔라에서 접촉할 수 있는 마법사 중에 가장 뛰어난 분이 레칸토 님인데요." "어, 음, 지금은 제가 레칸토 님께 고용당한 입장이니까 이런 걸 부탁하기에는 좀......." 알트리타가 눈썹을 쓱 치켜올렸습니다. 그래도 시약병을 다시 받기는 했습니다. "뭐, 의뢰인의 사정을 지나치게 캐물을 필요는 없죠. 진 씨의 의뢰는 마엔라에서 접수할게요." 어딘가에서 종이와 펜을 가져온 알트리타는 계약서를 작성하며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습니다. 의뢰는 비행선으로 돌아간 직후부터 시작되고, 간단한 검사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것과, 그럴 때는 의뢰비도 많이 비싸진다는 것까지.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의뢰였는데, 어쩐지 거창해지는 기분인데요? 계약서의 마지막 줄에 서명하면서 당신은 시약의 정체가 금방 밝혀지기만을 바랐습니다. * 당신은 >>155 1. 라임에 관해 물었습니다. 2.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1번!
"그런데 그건 알고 계세요. 이렇게 그럴듯해 보이는 물질이 의외로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답니다. 그냥 관상용일 수도 있어요." "네. 아, 그리고......." * 라임에 관해서 무엇을 물어볼지 >>157 1. 가족 관계 2. 마엔라에서 일하게 된 이유 3. 성격 4. (자유)
2
"라임 씨가 마엔라에서 일하게 된 이유를 아세요?" "어머, 진 씨, 설마 우리 라임 씨한테 관심 있어요?"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 농담이에요, 라면서 알트리타는 살짝 웃었습니다. * 라임이 마엔라에서 일하게 된 이유 >>159 (1,5 다이스) 1. 돈을 많이 줘서 2. 라임의 능력이 뛰어나서 3. 마엔라의 목표가 마음에 들어서 4. 라임의 형제들의 생활을 보장해서 5. 납치되었던 라임을 알트리타가 구해줘서
Dice(1,5) value : 2
"라임 씨가 마엔라에 들어왔던 게 벌써 십 년도 더 전이네요." "십 년 전이요?" 너무 놀란 나머지 당신은 알트리타의 말을 끊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라임의 나이가 몇인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당신이랑 비슷한 나이대로 보였거든요. 10년 전이면 10대 초반이었을 텐데요. "네, 처음 만났을 때 라임 씨는 작은 아이였죠. 열둘? 열셋? 귀여운 소녀였답니다." "어쩌다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그것도 마엔라에?" "개인적인 사정은 몰라요. 그래도 라임 씨가 마엔라에 들어온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이쪽에서 일해주십사 하고 먼저 제안했기 때문에?" "마엔라에서 먼저요?" 당신, 아까부터 앵무새처럼 알트리타의 말만 따라 하고 있는 거 알아요? "저희로서도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재능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다른 쪽에서 채가기 전에 얼른 선점하는 게 현명한 거죠." "라임 씨가 그렇게 대단한 분이었군요." 당신은 라임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습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대뜸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던 설표 수인이었는데 말이에요. 실제로 기억을 잃었던 게 맞으니까 그런 건 참작해야겠죠. * 당신은 >>161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2
"파로디라는 친구분 있잖아요." 당신은 알트리타의 표정을 살피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네, 왜요?" 다행스럽게도 기분이 나빠 보이지는 않네요. * 파로디에 대해 무엇을 물어볼지 >>163 1. 친구가 된 계기 2. 갑자기 사라진 이유 3. 마엔라를 이용해서 파로디를 찾지 않은 이유 4. 파로디의 직업 5. (자유)
1정도려나
"그분과는 어떻게 친구가 되셨어요?" "파로디는......." 알트리타의 눈이 과거를 헤아렸습니다. * 알트리타와 파로디가 친해진 이유 >>165 (1,4 다이스) 1. 파로디가 어린 시절 옆집에 살아서 2. 보름달이 뜬 밤, 이성을 잃고 헤매던 파로디와 마주쳐서 3. 알트리타가 처음 맡았던 의뢰를 수행하던 중 만나서 4. 같은 취미를 가져서
Dice(1,4) value : 3
"처음으로 맡았던 의뢰를 수행하던 중에 만났어요. 세상에, 그게 도대체 몇 년이나 전이더라." "의뢰라면....... 의뢰인이었어요?" * 파로디는 >>167 (1,3 다이스) 1. 마엔라에 의뢰를 맡긴 의뢰인이었다. 2. 의뢰인의 물건을 전달 받는 사람이었다. 3. 의뢰인이 잡아 오라는 표적이었다.
dice(1,3) value : 2
"진 씨랑 비슷했어요. >>169을 전해 받는 쪽이었죠." "그때도 이번처럼 고난과 역경이 있었나 봐요?" 알트리타는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이 평범하게 진행된 의뢰였어요. 다시 생각해 보니 어쩌다 친해진 건지 조금 의아할 정도네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라는 게 그렇죠, 뭐. 어느 날 정신 차리고 보면 이상형과는 정반대인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 >>169 (파로디가 누군가에게 전해 받았던 물건) * 당신은 >>170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정보 저장 장치(USB 같은거)
2
* 파로디에 대해 무엇을 물어볼지 >>172 1. 갑자기 사라진 이유 2. 마엔라를 이용해서 파로디를 찾지 않은 이유 3. 파로디의 직업 4. (자유)
3번
>>168 "그분은 무슨 일을 했어요?" "진 씨는 파로디에 대해 많이 궁금한가 보네요. 하긴,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장본인이니 그럴 만도 해요." 알트리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습니다. * >>174 (파로디의 직업 / 단, 마엔라에서 일하는 건 불가능)
교사
"선생님이었어요. 중학교였나 고등학교였나....... 이 년 차라 담임도 맡게 되었다면서 의욕이 가득했었는데." 그런데 사라졌다는 걸까요? 그건 참 이상하네요. 물론 무슨 이유가 있든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건 이상한 일이지만요. * 당신은 >>176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1
* 마엔라에 관해서 무엇을 물어볼지 >>178 1. 의뢰를 맡기려면 어디로 찾아가야 하는지 2. 의뢰에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3. 마엔라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는 수인이 많은 편인지 4. (자유)
3번?
>>175 "마엔라에는 아무래도 수인이 많겠죠?" "으음, 그렇네요. 절반......은 넘고 60퍼센트쯤은 될까요." 생각보다도 훨씬 높은 비율인걸요? 마력 파장 등록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인간과 수인이 합쳐서 전체의 70% 정도거든요. 수인이 인간보다 조금 더 많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그 수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구요. "그만큼 마엔라의 일이 위험하기 때문인가요?" 당신의 질문에 알트리타가 애매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뛰어난 신체 능력이 필요한 일이 많긴 하죠. 장수 종이나 소수 종은 눈에 띄는 편이라서 은밀한 일에 투입하기에는 조금 힘들고요. 수인족은 그런 면에서도 써먹기 편하니까요." "그럼 나머지는 인간인가요? "네, 수인 다음으로는 인간이 많죠." * 당신은 >>180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2
* 파로디에 대해 무엇을 물어볼지 >>182 1. 갑자기 사라진 이유 2. 마엔라를 이용해서 파로디를 찾지 않은 이유 3. (자유)
1
짧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대화와 대화 사이의 자연스러운 일시 정지였지만, 잠시 후 던질 질문 때문에 한층 더 길게만 느껴졌습니다. "음, 그런데요, 그분은 왜 갑자기 사라진 걸까요?" 알트리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알트리타는 파로디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아는지 >>184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dice(1,100) value : 85
"저도 그게 정말 궁금해요. 금전적인 문제도 없었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었는데 말이에요. 물론 제가 그의 모든 일상생활을 아는 건 아니지만......." 알트리타의 귀가 축 늘어졌습니다. * 당신은 >>186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2
* 파로디에 대해 무엇을 물어볼지 >>188 1. 마엔라를 이용해서 파로디를 찾지 않은 이유 2. (자유)
1
"마엔라를 이용해서 찾아볼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당신은 한참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걸 기어이 입 밖으로 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잖아요, 알트리타가 일하는 곳이 바로 그 마엔라인 걸요. 평범한 학교 선생님 정도는 금방 찾아낼 수 있을 텐데요? 알트리타는 기어코 올 것이 왔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상한 소리로 들릴 거라는 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스스로 자취를 감춘 친구의 행방을 일부러 찾아내는 게, 정말 그를 위한 일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한 번 망설이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알트리타와 파로디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이 그 생각에 뭐라 말을 얹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약 스스로 자취를 감춘 게 아니라면요? 별다른 문제도 없었고, 아니 오히려 의욕이 넘치는 상황이었다면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을 수도 있잖아요." "물론, 파로디가 사라졌을 때 가장 먼저 염두에 둔 게 바로 그 부분이에요. 형사들도 나름대로 성실하고 꼼꼼하게 탐문을 했답니다. 파로디는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사라지는 길을 택한 거예요." 씁쓸한 여운과 함께 알트리타가 말을 맺었습니다. * 당신은 >>190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1
* 마엔라에 관해서 무엇을 물어볼지 >>192 1. 의뢰를 맡기려면 어디로 찾아가야 하는지 2. 의뢰에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3. (자유)
2
아무래도 이쯤에서 화제를 돌리는 게 좋겠죠. 당신은 재빨리 다른 질문을 꺼냈습니다. "마엔라는 의뢰 비용도 비싸겠죠? 다른 곳에서는 꺼리는 일도 받아서 완벽하게 해결해주니까요." "의뢰 내용에 따라 다르답니다. 정확히는 저희가 들인 수고에 마땅한 비용을 청구하죠. 그래서 비용이 어떻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네요." * 당신은 >>194 1. 마엔라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2. 파로디라는 늑대인간(레칸토가 알려준 의뢰인)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3. 라임에 관해 계속 질문했습니다. 4. 알트리타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4
그렇군요, 대답하던 당신은 창 밖이 어둑어둑해진 걸 발견했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요. 당신은 알트리타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고는 당신의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뜻밖의 인물에 대해 알게 되었군요. 파로디라는 늑대인간이 당신에게 전하려던 말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도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지 몇 년은 되었다는 사람이 말이에요. 뭐, 그것도 내일, 라임의 기억이 되돌아오면 알 수 있겠죠. 당신은 내일이 빨리 오길 바라며 눈을 감았습니다.
다음 날, 당신은 반쯤 눈을 감은 채 연구실로 들어오는 레칸토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습니다. 밤이라도 샌 것처럼 피곤해 보이네요. 그녀는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칙칙한 녹색 액체가 든 유리병을 당신에게 내밀었습니다. 당신은 눈치껏 액체를 삼키고는 예의 실험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참, 자기, 오후에는 시간 좀 비워놔. 그때쯤에는 기억이 돌아오거든." "라임 씨요?" "으응. 요즘 그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니까." 레칸토가 하품하면서 말하는 탓에 발음이 뭉개졌지만, 여차저차 알아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당신은 파로디가 거창한 방법으로 비밀스럽게 전하려던 말을 들을 수 있겠군요. 무슨 말일지 당신이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는 동안 의자에 드러눕듯이 앉은 레칸토가 졸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하품을 해대는 게, 레칸토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오늘은 레칸토를 그대로 내버려 두기로 하고 조용히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레칸토가 당신과 알트리타를 불렀습니다. 항상 당신이 출근하는 곳의 바로 옆에 있는 연구실이었습니다. 거기에는 3일 만에 보는 라임이 언제나처럼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알트리타 님, 진 씨." "어머, 라임 씨! 기억은 모두?" "네,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저 때문에 의뢰 수행에 차질을 빚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라임은 알트리타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라임과 같이 지낸 시간이 얼마 안 되는 당신이 보기에 그녀의 태도가 달라지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기억을 잃어도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 걸까요? "가뜩이나 자기는 마력에 반발하는 체질이라서 더 힘들었어. 뭐, 그래도 나니까 아무 문제 없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었지!" 퀭한 안색의 레칸토가 우쭐거렸습니다. 라임과 알트리타의 감사 인사가 두어 번 오간 후, 라임이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의뢰를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진 씨와 둘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뭘 또 번거롭게, 여기 있어. 우리가 나가면 되지." 레칸토가 알트리타의 등을 밀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레칸토에게 떠밀려 나가면서 알트리타가 당신에게 눈을 찡긋거렸습니다. 아마도 파로디에 대한 단서를 알려달라는 어제의 약속을 상기시키는 거겠죠. 당신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습니다.
넓은 연구실 안에는 당신과 라임, 둘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라임이 빤히 당신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폐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요, 뭐, 그게 라임 씨 잘못도 아니고....... 라임 씨도 갑자기 기억이 사라져서 곤란했었잖아요. 결과적이긴 하지만 여기까지 온 덕분에 저도 제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해프닝 정도로 넘어가죠." 당신의 말에 라임은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금방 사라지긴 했지만요. "이제 의뢰인께서 진 씨께 전하고자 했던 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임은 눈을 감고는 심호흡을 했습니다. 그리고. "꿀벌의 토끼 정원." 무슨 동화책 제목 같다고 생각하는 찰나, 라임이 눈을 번쩍 떴습니다. 부릅뜬 눈에는 초점이 없었습니다. 당신은 깜짝 놀라서 괜찮냐고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라임이 입을 열지 않았다면 말이에요. "친애하는 진에게." 분명 라임의 목소리였건만 어쩐지 위화감이 느껴졌습니다. 저기 멀리 어딘가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 같기도 했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산들바람 같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상황에 당신이 혼란스러워하는 동안에도 라임의 말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이야, 진. 나는 라이인데, 기억나? 네가 어렸을 때는 우리 옆집에 살았었는데......." 물론 당신은 라이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의 한 사건을 계기로 당신이 홀로 살게 되면서 친척과의 교류는 자연스럽게 끊어졌지만요.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어제, 레칸토가 의뢰인은 파로디라는 늑대인간이라고 그랬잖아요? 당신의 사촌인 라이는 당연히 인간이니까 파로디일 리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레칸토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 걸까요? 하지만 파로디라는 늑대 인간은 실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알트리타가 어제 알려주었죠. 당신이 갈팡질팡하는 사이에도 라임은 영혼에 새겨진 말을 담담히 읊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199 * >>199 1. 급히 라임의 말을 멈추었습니다. 2. 일단 꾹 참고 라임의 말을 끝까지 들었습니다. 3. (자유)
2번. 지금 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묻고 싶은 건 많았습니다만, 지금 말을 끊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장이라도 벌어지려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그럼 거기서." 기다림에는 끝이 있나니! 라임의 목소리가 멎었습니다. 라임은 초점 없이 부릅떴던 눈을 감은 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당신은 조금 전까지 들었던 말을 머릿속으로 정리했습니다. 빈말로도 사이가 좋았다고는 할 수 없는 사이였던 사촌 라이는 친한 친구인 리비의 유언이라며 당신에게 전해줄 편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리비는 당신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라이와 리비는 경찰이 수배령을 내린 범죄자라는 사실이겠죠. 솔직히 당신은 그 둘이 얼마나 엄청난 죄를 짓고 도망 중인지까지는 몰랐습니다. 라이와 리비가 나쁜 길로 빠졌다는 것도 스무 살이 되었을 때, 몇 년 만에 만난 친척에게 스치듯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들을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신은 그 사실을 흘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들과 연결이 되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정말. 잠깐, 그런데 파로디라는 늑대 인간은 어째서 당신의 사촌인 라이를 사칭해서 이런 전언을 남긴 걸까요? 일단 확실한 건 그는 라이와 리비를 안다는 것, 또 당신과 그들 사이의 관계도 약간이나마 파악한다는 것이겠군요. 자, 그러면 이 몇 안 되는 사실에서 유추해보자면....... * >>201 1. 파로디는 라이 혹은 리비의 동료인 범죄자다. 2. 파로디는 라이 혹은 리비를 붙잡은 경찰이다. 3. 파로디는 라이 혹은 리비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다. 4. (자유) * 참고로 1판 686레스에서 리비는 불법 무기 밀매 때문에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고, 라이는 무기 밀매와는 상관없는 다른 범죄로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정해졌어. 물론 진은 그걸 모르지만....
2!
그래요, 파로디는 라이나 리비를 붙잡은 경찰인 거죠! 선생님이었던 건....... 경찰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거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파로디의 갑작스러운 실종도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괜찮으십니까?" 라임의 질문에 당신은 대꾸하지 않고 연구실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잠깐 이쪽으로." 당신은 문 앞에서 기다리던 알트리타의 팔을 붙잡고 끌어당겼습니다. 옆에서 레칸토가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금방 닫힌 문에 가로막혀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파로디라는 분은 경찰이었을지도 몰라요!"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죠?" 당신은 어리둥절해하는 알트리타에게 파로디가 당신의 사촌인 척 남긴 전언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라이와 리비, 두 사람이 범죄자라는 것과 파로디가 바로 그 둘을 붙잡은 경찰이라는 당신의 추리까지요. "경찰이 위장 취업해서 검거할 정도로 두 사람이 그렇게까지 엄청난 죄를 지었나요?" "그것까지는 잘....... 어쩌면 다른 일을 처리하다가 우연히 걸린 걸지도 모르죠." 알트리타는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습니다. 라임은 뜬금없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만 기울이는 중인 듯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건네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된다고 했죠?" 알트리타의 질문에 당신은 파로디가 불러준 주소를 그대로 읊었습니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반응은 뜻밖에도 라임에게서 튀어나왔습니다.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그건 저희 집 주소입니다만." "....... 네?" "티벳시아주 갈트하임 15-2, 맞습니까?" 당신은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알트리타가 당신과 라임을 번갈아 훑어보았습니다. "라임 씨, 라이나 리비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요?" "이름만 들었을 때 짐작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찰 쪽 정보를 찾아봐야겠군요. 그런데 어째서 라임 씨의 집인 걸까요?" 알트리타의 꼬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을 두드렸습니다. "정황만 따지자면 편지를 가지러 오는 진 씨를 노리는 것 같은데, 그러면 굳이 라임 씨를 끌어들일 필요가 없단 말이죠. 그렇다고 라임 씨를 노린다고 하기에는 또 너무 어설픈 작전이에요. 도대체 목적이 뭔지 짐작도 안 되네요. 진 씨, 설마 진 씨도 범죄에 가담한 건 아니겠죠?" "당연히 아니죠!" 당신의 강한 부정에 알트리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알트리타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뭐, 상대가 누구든 무슨 목적이든, 붙잡으면 전부 알아낼 수 있겠죠. 그래서 말인데요. 진 씨는 더 이상 이 일과 엮이지 않는 편이 좋겠어요." "어째서요?" "진 씨가 목적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편지에 접근하는 순간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될 거예요. 아니, 편지가 정말 있는지조차도 의심해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말이군요." "바로 그거예요." 알트리타의 표정은 그녀가 한 말만큼이나 단호했습니다. 당신은 마른침을 삼키고는 >>203 * >>203 1. 마엔라에 이 일을 전부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2. 여기서 기다릴 테니 일이 마무리되면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고 말했습니다. 3. 현장으로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3 왠지 따라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야
"방금 제가 한 말 제대로 들으신 거죠?" 알트리타가 눈썹을 찌푸리며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저는 이미 이 일에 발을 들이민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러니까......." "진 씨, 위험하다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희가 말하는 위험에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요." "저도 저 하나쯤은 지킬 수 있어요." 총 한 자루만 있다면 어느 정도는, 하고 덧붙이자 알트리타가 제발 좀 들으라는 듯 과장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진 씨, 맨몸의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굳이 알려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시죠?" "그래도 저는 직접 현장으로 갈 거예요. 마엔라와 동행하지 않더라도요." 당신의 단호한 발언에 알트리타가 이제는 어깨까지 들썩이며 한숨을 토했습니다.
알트리타가 막 말을 꺼내려던 순간이었습니다. 당신은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에 비틀거렸습니다. 멀미할 때와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토할 것 같지는 않았고, 마력 파장을 검사할 때와도 비슷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진 씨, 왜 그래요? 괜찮아요?" "알트리타 님, 뭔가 이상합니다. 레칸토 님께 얼른 알려야," "자기들! 괜찮아?" 알트리타가 당신을 부축하고 그 옆에서 라임이 주변을 노려보는 사이, 레칸토가 허공에서 나타났습니다. 어지러운 시야에도 레칸토의 화난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빌어먹을 협회 놈들!" "레칸토 님, 주변 공기가 이상합니다." "그거 때문에 내가 여기로 온 거야. 지금 마법사들이 감히 내 섬을 습격했거든." "협회라는 건 설마,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맞아. 제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멍청이들 같으니라고." 레칸토는 이를 갈며 험한 말을 몇 마디 더 내뱉었습니다. 습격이라는 말에 눈빛이 날카로워진 알트리타가 그런 레칸토를 진정시켰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버틸 수 있는 건가요?" "뭐? 버틸 수 있냐고?" 알트리타의 질문에 간신히 진정했던 레칸토가 다시 흥분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 레칸토가 내 섬에 있는데 버티기만 하겠어? 당연히 그 건방진 놈들을 붙잡아서 본때를 보여줘야지!" "그런 자신감이라면 믿어도 되겠군요. 그럼 저희까지 도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물론이지! 자기들은 내 손님인걸. 어디 방에 들어가서 쉬고 있으면 돼. 근데 자기는 괜찮아?" 레칸토가 당신의 뺨을 감싸 쥐고는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습니다. 당신은 가물거리는 눈을 간신히 떴습니다. "자기, 조금만 참아." 레칸토가 손을 튕기자 거대한 춘향이와 몽룡이가 나타났습니다. 몽룡이의 등에 올라탄 레칸토가 다시 손을 튕겼고, 셋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자리를 옮기도록 하죠. 라임 씨, 진 씨를 부탁해요." 고개를 끄덕인 라임이 당신을 들어 올렸습니다. 며칠 전, 밤거리를 달렸을 때와 같은 공주님 안기 포즈였습니다만, 지금 당신은 발버둥 칠 힘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정신을 잃었던 걸까요. 당신은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어머, 자기, 일어났어?" "진 씨, 괜찮으세요?" 당신은 몽롱한 기운을 애써 떨쳐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그런데 그, 마법사들이 습격했다고 그러지 않았어요?" "그 건방진 놈들!" 레칸토가 씩씩대며 화를 내는 동안, 알트리타가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해줬습니다. "그러니까 피해를 입지는 않았는데 마법사들을 생포하지는 못했다는 거죠?" "거의 붙잡았어! 진짜 한 끗 차이였단 말이야! 비겁한 놈들이 춘향이를 집요하게 노리지만 않았어도 내가 정말!" 레칸토가 길길이 날뛰었습니다. 알트리타는 라임과 시선을 주고받고는 차분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일단 지금 아는 건 국제 마법사 협회 소속의 마법사들이 이 섬을 공격했다는 것밖에 없군요. 레칸토 님, 그들은 여기가 레칸토 님의 공간이라는 걸 알고 습격한 게 확실한가요?" "확실해. 마력 동결 장치를 아무 이유 없이 들고 다니는 마법사는 없거든." "협회는 마법사끼리의 다툼을 금하고 있지 않나요?" 알트리타의 질문에 레칸토가 코웃음을 쳤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협회에 소속된 마법사끼리의 다툼이지." "설마, 레칸토 님께선 협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건가요?" "흥, 그런 건 덜떨어진 머저리들이나 들어가는 데야. 나처럼 위대한 마법사는 혼자서도 뭐든지 할 수 있거든." 덜떨어진 머저리들의 모임이라기에는 국제 마법사 협회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실로 대단했습니다. 아니, 어떤 의미로는 국제 마법사 협회가 없는 문명사회를 상상할 수조차 없다는 것에 가깝겠네요. 게다가 협회는 마법사가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을 모으는 데에 이상하리만치 적극적이어서, 마법사가 협회에 소속되는 건 물고기가 물에서 사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일처럼 여겨졌습니다.
"레칸토 님, 협회와는 사이가 안 좋은 편이신가요? 그러니까,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요?" "자잘한 수작질은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공격해온 건 이번이 처음이야. 저 머저리들이 마침내 돌아버린 게 아닐까 싶다니까." 레칸토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레칸토 님을 공격할만한 무슨 이유가 생겼다고 생각해야겠네요. 짐작 가는 바는 없으신가요?" 알트리타의 질문에 레칸토가 곤란한 표정으로 모자의 챙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짐작 가는 게 많아서 오히려 뭐 때문인지 모르겠어. 아니, 근데 왜 당연히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자기들 때문일 수도 있잖아!" "마엔라는 마법사와 협력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는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거기다 저희는 마엔라에서 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요." 알트리타가 말을 마치며 당신을 바라봤습니다. 알트리타의 시선을 따라 레칸토도 당신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시선의 압박에 서둘러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라임 씨가 찾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지극히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한 대학생일 뿐인데요." "아니, 자기는 종 변환증이 발현되기 직전인 인간이지. 그래....... 자기를 납치하려고 찾아왔던 거구나." "종 변환증이라는 게 그렇게까지, 음, 그러니까 중요한 거예요?" "할 거 없는 마법사들한테는 좋은 연구 대상이지." 당신은 떨떠름하게 레칸토를 바라보았습니다만, 그녀는 그저 어깨를 한번 으쓱할 뿐이었습니다. 알트리타가 헛기침으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아직 확실해진 건 없으니 가능성 중의 하나로 남겨두도록 하죠. 그래서, 레칸토 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당장 협회로 쳐들어가서 항의해야지!" "그럼 저하고 라임 씨는 비행선으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로 처리해야 할 일도 생겼거든요." 아마도 편지 얘기겠죠? 당신도 따라가겠다며 말하려는 순간, 레칸토가 먼저 질문을 던졌습니다. "자기는 어떻게 할래?" "뭘요?" "날 따라서 협회로 갈지, 아니면 여기서 기다릴지 골라. 뭐, 어느 쪽을 골라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나는 여기서 기다리는 걸 추천할게.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게 낫잖아?" * 당신은 >>208 1. 레칸토와 함께 국제 마법사 협회로 가기로 했습니다. 2. 섬에 남아 레칸토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3. 알트리타, 라임과 함께 라임의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 이전 선택: 3) (>>202에서의 선택이 이전과 같아서 진행도 이전과 같아...앞으로는 이전에 나왔던 선택지면 어떤 걸 골랐었는지도 표기해둘게)
1 아니면 2 하고 싶은데... 2번이 안전하겠지만 더 재밌어질만한건 1번이니까... 1번!!
당신은 레칸토를 따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어? 나? 왜?" "또 협회에서 습격하면 저 혼자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요." 레칸토는 모자를 붙잡은 채 끙끙거렸습니다. "자기,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싸울 줄은 알아?" "총 한 자루만 있으면 그럭저럭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어요." "아무것도 못 한다는 소리잖아? 아, 정말! 그래도 눈이 닿는 곳에 두는 게 낫겠지. 자기, 내 옆에 딱 달라붙어 있어야 해, 알았지?" 레칸토는 당신이 미덥지 않은지 몇 번이고 당부하며 당신에게서 대답을 받아냈습니다. "자, 우리는 이제 협회로 갈 건데, 자기들은?" "비행선이 여기로 오는 중입니다. 아, 저희가 태워다 드릴 테니 함께 승선하시는 건," "됐어. 마법으로 이동하는 게 훨씬 빨라. 자기, 내 손을 잡아." 당신은 불쑥 내민 레칸토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습니다. "나를 놓치면 몸이 입자 단위로 흩어지니까 정신 똑바로 차려. 그럼 우린 이만." 레칸토는 알트리타와 라임에게 손을 흔들고는 발을 두 번 굴렀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익숙하게까지 느껴지는 울렁거림과 함께 시야가 까맣게 변했습니다. * 레칸토와 진이 마법으로 이동한 곳은 국제 마법사 협회의 어디인지 >>210 1. 협회장의 사무실 2. 본사 1층 로비 3. 연구실이 모여있는 연구동 4. 마법사들이 지내는 숙소 5. (자유)
2 로비
눈 깜짝할 시간이 흐르고, 단단한 바닥에 발이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메슥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눈을 떴습니다. * 로비에 레칸토를 붙잡기 위한 마법사들이 모여 있었는지 >>212 (1,100 다이스) - 짝수: 모여 있었다. - 홀수: 모여있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85
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4대의 승강기였습니다. 왼쪽에는 두어 명의 직원과 접수처가, 오른쪽에는 본 적 없는 상호의 카페가 있었습니다. 꽤 넓고 밝은, 깔끔하면서도 탁 트인 공간이었습니다. "여기가 국제 마법사 협회인가요?" "응, 본사 1층 로비." "바로 협회장 사무실로 쳐들어가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아무리 나라도 자기를 데리고 거기까지 가기는 힘들어서 말이야." 평소처럼 능청스럽게 말하면서도 레칸토의 눈은 날카롭게 주변을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말로만 듣던 국제 마법사 협회의 본사에, 그것도 항의하러 왔다는 사실에 온몸이 긴장되었습니다. * 레칸토는 >>215 (1,5 다이스) 1.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2. 접수처에 협회장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3. 승강기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4. 감히 나를 공격하냐면서 소리쳤습니다. 5. 마법 공격을 사방으로 뿌렸습니다.
dice(1,5) value : 5 과연?
오... 선빵필승
당황한 건 당신뿐만은 아닌 듯했습니다. 로비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당신과 레칸토를 힐끔거리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무장한 직원 한 명이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레칸토가 움직인 건 바로 그때였습니다. 조금 전 로비로 이동했을 때처럼 레칸토는 발을 한 번 크게 굴렀습니다. 그러자 당신과 레칸토를 제외한 사람들이 모두 >>218 * >>218 (1,5 다이스) 1. 돌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2.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3.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4. 피를 토했습니다. 5. 사라졌습니다.
dice(1,5) value : 5
아무런 전조도, 그럴싸한 준비 동작도 없었기 때문에 변화는 더 갑작스러웠습니다. 몇 번이나 눈을 비비고 깜빡이고 주변을 둘러본 다음에야 당신은 넓은 로비에 당신과 레칸토, 단 둘만 남아있다는 상황을 가까스로 받아들였습니다. 당신은 마른침을 삼키며 레칸토를 힐긋 쳐다보았습니다. 레칸토의 얼굴에서는 별다른 표정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간신히 입을 뗐습니다. "여기 있던 사람들은... 어디로 간 거죠?" "글쎄. 사방으로? 공기 중으로?" "그게...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잖아, 몸이 입자 단위로 흩어진다고." 평소와 다를 게 하나 없는 태연한 대답에 당신은 한기를 느꼈습니다. 물론 레칸토는 협회의 마법사들에게 공격당했지만, 그리고 그걸 항의하기 위해 여기로 온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책임을 이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졌어야만 했던 걸까요. 차라리 레칸토가 길길이 날뛰었더라면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을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동요도 없이 말끔한 그녀의 미소는 오싹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했는지 이유를 추궁한다면 레칸토는 선뜻 대답해주겠죠. 그러나 당신은 입도 벙긋할 수 없었습니다. * 국제 마법사 협회의 대응은 >>220 (1,100 다이스) - 짝수: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 홀수: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10
무섭다!!
몸을 덜덜 떠는 당신을 아는지 모르는지, 레칸토는 허공을 이리저리 살피고 있었습니다. 마치 투명한 창문에 남은 얼룩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출입구 근처에서 공기가 일렁인다 싶더니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 몇 명의 사람이 나타났는지 >>223 (2,5 다이스) * 레칸토는 나타난 사람들이 >>224 (1,3 다이스) 1.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2. 말을 걸기 전에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3. 입을 떼기도 전에 공격했습니다.
dice(2,5) value : 2
Dice(1,3) value : 1
나타난 사람들은 두 명으로, 모두 국제 마법사 협회 소속 마법사였습니다. 협회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덕분에 알아보기 쉬웠죠. 두 사람은 무슨 말인가를 수군거리며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당신은 레칸토를 또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의외로 레칸토는 그들이 다가오기를 가만히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조금 전처럼 마법사들을 사라지게 하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닌가 보네요. 로비를 훑어보던 마법사들의 시선이 이윽고 한 곳으로 모였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여기에는 당신과 레칸토 둘 뿐이었으니까요. 당신은 조마조마한 마음을 끌어안고 다가오는 마법사들을 바라보았습니다. * 마법사들은 레칸토를 알아보았는지 >>226 (1,100 다이스) - 짝수: 알아보았다. - 홀수: 알아보지 못했다.
Dice(1,100) value : 88
"아!" 서로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오자마자 마법사 중 하나에게서 외마디 비명이 새어 나왔습니다. 옆의 동료에게 귀엣말을 건네는 마법사는 명백히 레칸토를 힐끔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레칸토의 얼굴을 알아본 거 같죠? 레칸토의 등장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는지, 마법사들은 혼란스러운 듯 보였습니다. 그 꼴을 보던 레칸토가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뭐야, 너희. 여긴 뭐 하러 온 거야?" "그, 그건, 로비에서 마력의 움직임이 감지되었기 때문에 확인하러......." "이렇게나 느려 터져서야, 원. 이래서 협회는 안 된다니까." 레칸토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더니 손가락을 튕겼습니다. 그러자 마법사들의 안색이 삽시간에 하얘졌습니다. "안 되지, 안 돼. 얌전히 있어. 그나저나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 말 끝을 늘이며 레칸토가 생각에 잠겼습니다. * 레칸토는 >>228 (1,4 다이스) 1. 마법사들의 기억을 읽었습니다. 2. 마법사들에게 협회장의 사무실로 안내하라고 명령했습니다. 3. 마법사들을 이용한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4. 마법사들을 죽였습니다.
Dice(1,4) value : 2
이윽고 레칸토가 손바닥을 가볍게 마주쳤습니다. "자기들, 협회장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마법사들은 서로 눈길만 주고받으며 망설이는 기색이었습니다. "대답해야지." "무,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럼 안내하면 되겠네. 자, 앞장서." 마법사들은 주춤대며 선뜻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칸토가 집게손가락으로 등을 쿡 찌르자 다 죽어가는 얼굴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 협회장의 사무실은 >>230 (지상/지하) >>231층
지상
Dice(10,100) value : 45
레칸토의 무시무시한 눈초리를 받으며 마법사들이 도착한 곳은 승강기 앞이었습니다. 마법사들은 마침 1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승강기 문 앞에 서고는 거의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승강기 안으로 들어간 마법사는 45라고 적힌 버튼을 눌렀습니다. 천천히 문이 닫힌 후, 승강기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45층? 쓸데없이 높은 데에서 일하네." 마법사들의 어색한 웃음소리를 흘려들으며 당신은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았습니다. 국제 마법사 협회로 오고 나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이 현실감이 없어서일까요. 당신은 어쩐지 이 모든 것들이 당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당신의 감상이 어떻든, 승강기는 착실하게 움직여서 목적지인 45층에 도착했습니다. 경쾌한 알림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열렸습니다. "먼저 내려." 레칸토가 싸늘한 목소리로 명령했습니다. 마법사들은 쭈뼛대면서 승강기 밖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 승강기 밖으로 나간 마법사들은 >>234 (1,100 다이스) - 짝수: 공격당했다. - 홀수: 아무 문제 없이 복도를 걸어갔다.
Dice(1,100) value : 3
마법사들은 복도 끝과 이쪽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느릿느릿 앞으로 걸었습니다. 레칸토는 잠시 그들을 노려보더니 혀를 쯧 찼습니다. "레칸토 님?" 조심스러운 부름에 레칸토는 당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툭 던졌습니다. "자기, 내 옆에 꼭 붙어있어." 당신은 얌전히 레칸토의 옆으로 조금 더 다가갔습니다. 레칸토는 당신과의 거리를 가늠하고는 승강기 밖으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 승강기 밖에는 >>236 (1,4 다이스) 1. 거대한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2. 복도 가득 마법사들이 모여 있었다. 3. 협회장이 홀로 서 있었다. 4. 아무도 없었다.
dice(1,4) value : 1
어정쩡하게 선 마법사들 너머로 거대한 마법진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거대했냐면, 오크 셋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공간이 남는 복도를 가득 채울 만큼이었습니다. 마법에 무지한 당신이 봐도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그건 레칸토도 마찬가지인 듯했습니다. 레칸토는 지체 없이 마법진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마법진에서 빛이 터져 나온 것도 그와 거의 동시였습니다. 당신은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 눈을 가렸습니다. * 레칸토의 마법과 마법진 중 더 빨리 발동된 것은 무엇인지 >>238 (1,100 다이스) - 짝수: 레칸토의 마법이 더 빨랐다. - 홀수: 마법진이 더 빨랐다.
dice(1,100) value : 21
바로 옆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렸습니다. 당신은 재빨리 고개를 돌려 레칸토를 확인했습니다. * 마법진에서 발동된 마법은 >>240 (1,4 다이스) 1. 레칸토를 공격했다. 2. 건물 전체를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3. 잊고 싶은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4. 잠이 들게 했다.
Dice(1,4) value : 3
익숙하지만 불편한 얼굴이었습니다. 빛바랜 사진첩에서 잠들어 있어야 할 사람이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당신은 먼지를 한가득 들이마신 듯 답답한 가슴께를 움켜쥐었습니다. ">>242?" 성대를 쥐어짜 간신히 내뱉은 목소리는 당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우스울 정도로 떨렸습니다. * >>242 (아빠/엄마)
엄마??
"진, 우리 진, 소중한 내 아이." 당신은 커다란 푸른 눈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엄마, 하고 다시 부른 목소리는 변성기를 지나기 전 소년의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기억 속 그 모습 그대로인 그녀가 당신에게 두 팔을 뻗었습니다. 당신은 도망치려고 했습니다만, 땅에 뿌리라도 내린 듯 발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내 소중한 아이는 마법사가 아닌 걸까, 응?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아들인데, 내 모든 걸 빼앗았으면서, 그런데도 마법사가 아니라니, 왜!" 목이 졸린 상태에서는 아니라는 짧은 말을 발음하기도 버거웠습니다. 당신은 목을 조여드는 손을 떼어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야윈 두 손에는 섬뜩하리만치 집요한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소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에요. "돌려내! 토해내라고! 내 마력을 훔쳐 갔잖아! 너 때문에 나는 협회에서 쫓겨났다다고. 내놔! 내놓으란 말이야!" 여자의 절규가 소년의 마음을 난도질했습니다. 아니야, 난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니야. 잔뜩 일그러진 얼굴이 눈물로 흐려졌습니다. * 레칸토는 환상 마법에서 벗어났는지 >>244 (1,100 다이스) - 짝수: 벗어났다. - 홀수: 벗어나지 못했다.
dice(1,100) value : 4
벗어났다!
제발 누가 좀 도와줬으면, 하는 당신의 바람을 지나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빠였지만, 지금은. "자기! 정신 차려! 그건 다 옛날 일이야!" 레칸토가 당신의 구원자였습니다. 멱살을 잡고 흔드는 다소 거친 방식이었습니다만, 어쨌든 당신은 스물다섯 살의 당신으로 순식간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바, 방금, 그건......." 실제로 목이 졸린 것처럼 쉰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레칸토가 뭐라고 설명을 하려는 찰나, 복도 저 끝의 커다란 문이 열렸습니다. * 문이 열리고 나온 것은 >>247 (1,100 다이스) - 짝수: 마법사 10명 - 홀수: 협회장 혼자
Dice(1,100) value : 37
문이 열리고 나타난 건 한 명의 엘프였습니다. 레칸토는 엘프의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당신의 멱살을 놓고는 소리쳤습니다. "너!" "그렇게 크게 말하지 않아도 다 들립니다. 오랜만입니다, 레칸토. 옆의 분은 처음 뵙는군요. 반갑습니다." * 협회장 종족: 엘프 성별: >>249 나이: >>250 이름: >>251 외모: >>252 * >>250 괜찮아!
여성 >>250 엘프니까 괜찮지 않을까
147 백살 넘어도 괜찮아?? 다행이다😂
콘쟈르다 >>250 다들 괜찮다고 하네! 괜찮을거야!
약간 외소한 체격의 은발자안. 구릿빛 피부
레칸토의 폭언을 걸러 듣자면, 저기서 느긋하게 다가오는 엘프가 바로 그 국제 마법사 협회의 협회장이었습니다. 당신은 조금 전까지 위험했던 상황도 잊고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치고는 놀랍게도 협회장의 정체는 철저한 비밀에 싸여 있었거든요. 언론에도, 심지어는 협회 내에서도 협회장의 대리라는 >>254만 얼굴을 내밀곤 했다니까요. 저 멀리서도 협회장의 구릿빛 피부와 그에 대조되는 은발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널리 알려진 엘프의 외모와는 제법 거리가 있는 모습인걸요? 시답잖은 생각을 하던 당신은 한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선명한 자주색 눈이 당신을 무심히 훑고 지나갔을 때 당신은 찬물을 뒤집어쓴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쯤 했으면 입을 다물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레칸토? 저는 청각이 예민합니다." "네 그런 태도가 짜증 나는 거라고!" "자신의 무례를 남에게 떠넘기다니, 여전히 어른스럽지 못하군요, 레칸토." 레칸토는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협회장을 노려보았습니다만, 협회장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습니다. 네, 그러기는커녕 여전히 괴로운 기억에 빠져있던 마법사들을 가벼운 손짓으로 잠들게 했죠. "무슨 용무로 여기까지 왔죠, 레칸토?" "무슨 용무? 정말 몰라서 물어?" "저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직접 묻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레칸토." 결국 레칸토는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모자챙을 움켜쥐고 허공에 소리 지르는 레칸토의 모습이 어쩐지 짠했습니다. * >>254 (협회장 대리의 종족 / 단, 드래곤은 불가능) * 엘프의 수명은 어느 정도인지 >>255 (최소 300, 최대 1000 범위에서 100 단위로 지정) * 콘쟈르다(협회장)는 협회의 마법사들이 레칸토를 습격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256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 콘쟈르다(협회장)는 진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257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임프
600
Dice(1,100) value : 8
dice(1,100) value : 76
>>254 검색을 해봐도 '프로플렌'이라는 종족이 뭔지 안 나와서 그러는데, 혹시 어떤 종족인지 설명해줄 수 있어? 그게 번거로우면 그 종족이 나오는 작품 두어 개만 알려주면 내가 찾아볼게
>>258 미안해, 종족이 아니라 인명인 줄 알았어 수정해둘게
>>259 수정해줘서 고마워!
"농담이었습니다, 레칸토. 협회의 마법사들이 당신을 방문한 걸 제가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바앙무운? 조용히 지내는 사람한테 대뜸 마법부터 날리고 보는 게 언제부터 방문이 된 거지?" "지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당신을 봤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해달라고만 했는데. 아랫것들의 지나친 충정을 용서해주시길, 레칸토." 협회장은 레칸토로부터 두 걸음쯤 떨어진 거리에서 멈추었습니다. 가까이서 본 협회장은 작은 키에 약간 왜소한 체격이어서, 겉모습만으로는 국제 마법사 협회 같은 거대한 조직의 수장이라고 상상하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살아온 세월을 가늠하기 어려운 장수종 특유의 분위기 덕분일까요. 그녀가 협회장이라는 사실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진. 저는 국제 마법사 협회의 수장, 콘쟈르다입니다." "저를 어떻게 알," "내 용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레칸토가 당신의 앞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협회장, 콘쟈르다는 레칸토에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협회가 먼저 당신을 공격한 건 맞지만, 당신도 협회를 공격했잖습니까. 득실을 따지자면 협회 측 피해가 더 큰 것도 아시겠죠. 하지만 협회의 잘못이 먼저였으니 피해에 대해 따로 추궁하지는 않겠습니다. 이걸로 당신의 용무는 끝난 거겠죠, 레칸토." "무슨 헛소리를 당당하게 지껄이는 거야?" "당신도 마법사라면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레칸토." "야!" 콘쟈르다는 레칸토가 소리를 지르건 말건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습니다. "정 그리 화가 난다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죠, 레칸토. 저는 그런 것보다 진의 처분에 대해 먼저 의논하고 싶으니까요." "진은 내 거야! 계약도 맺었다고!" "그럼 파기하면 되겠군요, 레칸토." "누구 마음대로," "잠깐만요!" 레칸토와 콘쟈르다는 말을 멈추고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여태 얌전히 있었지만,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나서야 할 때였습니다. ">>262" * >>262 1. 일단 두 분 다 진정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합시다. 2. 저를 뭘 어쩌겠다고요? 3. 협회장님이 절 어떻게 알고 계시는 거죠? 4. 저는 제 겁니다! 5. (자유)
"서로 말로 대화하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자 빨리 폭력과 마법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해서 싸워요!"
>>262 싸움 구경은 킹정이긴 한데 둘의 마법에 진이 휘말리면...?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는다는 건 바로 이런 상황을 뜻하는 말이겠죠? 인형 같던 콘쟈르다가 얼빠진 표정을 짓고 있는 건 조금 재밌긴 하네요. 입만 뻐끔거리던 레칸토가 당신의 이마에 손을 얹었습니다. "자기, 어디 아픈 건 아니지?" "멀쩡한데요......." "하지만 자기 말은 마음에 들어. 우리가 언제부터 차분하게 대화나 주고받는 사이였다고. 안 그래, 콘쟈르다?" "저는 몰랐는데, 우리가 지금 대화를 주고받는 중이었나 보군요, 레칸토." 다시 무덤덤한 표정으로 돌아온 콘쟈르다가 조용히 딴지를 걸었습니다. * 콘쟈르다는 >>265 (1,100 다이스) - 짝수: 레칸토의 도발에 응했다. - 홀수: 레칸토의 도발을 무시했다.
dice(1,100) value : 96
"그래도 그럭저럭 기꺼운 제안이기는 하군요, 레칸토." 콘쟈르다는 예상외로 레칸토의 도발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싸우라고 부추긴 건 당신이었습니다만, 설마 정말로 받아들일 줄이야....... 아뇨, 사실 레칸토라면 기다렸다는 듯 나설 거라고 예상했잖아요? 하지만 만사에 느긋해 보이는 콘쟈르다마저 이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콘쟈르다의 말을 끝으로 침묵이 내려앉았습니다. 숨 쉬는 소리도 내지 못할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에 당신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레칸토와 콘쟈르다가 서로를 노려보기만 하던 대치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었을까요. 둘은 거의 동시에 손을 움직였습니다. * 레칸토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 >>267 * 콘쟈르다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 >>268 * 둘 중 누구의 공격이 더 빨랐는지 - 레칸토: >>269 (1,100 다이스) - 콘쟈르다: >>270 (1,100 다이스) - 숫자가 더 큰 쪽의 공격이 상대방에게 먼저 적중. 단, 둘의 숫자가 같으면 공격은 무효화.
파이어 애로우
텔레포트
dice(1,100) value : 6
Dice(1,100) value : 53
아니ㅋㅋㅋ 안돼
공격마법을 읽고 회피기동한건가!
레칸토의 손에서 화살 모양으로 뭉쳐진 불길이 쏘아졌습니다. 레칸토와 콘쟈르다 사이의 거리는 기껏해야 두어 걸음. 상식적으로는 레칸토의 공격이 콘쟈르다를 맞히지 못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콘쟈르다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지만 않았더라면 말이에요. * 콘쟈르다가 순간 이동으로 나타난 곳은 어디인지 >>274 (ex. 레칸토의 뒤, 진의 옆, 콘쟈르다가 나타난 복도 끝의 방 앞, 건물 밖 하늘, 등등)
건물 안의 어딘가 안전한 곳. 레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층의 화장실 가장 안쪽 칸!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물었는데 어딘가 안전한 곳이라니.....흑흑 >>274 장소를 좀 구체적으로 특정해 줄 수 있을까..... 수정 고마워!
>>272 아 그렇구나ㅋㅋㅋ 나는 레칸토만 어디로 날려보내려는 줄 알았어
>>275 특정해줬네!
불길은 콘쟈르다가 존재했던 허공을 헛되이 가르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화살이 그리는 궤적의 끝에는 거대한 마법진이 있었습니다. 불길이 마법진에 명중한 순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바닥이 터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아래쪽에서부터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아래층에 사람이 있었나 봐요. 빨리 구해야," "내가 왜? 난 콘쟈르다와 결투 중이었는걸? 공격을 막지 않고 피한 협회장이 어떻게든 해야지." 레칸토는 도리어 이상하다는 듯이 당신을 흘겨보았습니다. 하긴, 다짜고짜 로비에 있던 사람들을 없애버린 그녀가 새삼 저들을 구하길 바라는 건 웃기기도 하네요. 하지만 당신은 레칸토의 행동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야! 콘쟈르다! 기껏 싸우자고 해놓고는 어디로 내뺀 거야? 아니면 그래, 애지중지 떠받들어진 협회장님께서는 마법진 없이는 나 같은 것도 겁나는 모양이지?" 레칸토는 끊임없이 콘쟈르다를 도발하면서도 날카로운 눈으로 주위를 살폈습니다. * 콘쟈르다가 '레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층의 화장실 가장 안쪽 칸'에 간 이유는 >>279 (1,4 다이스) 1. 건물 전체의 마력을 동결시키는 버튼이 있어서 2. 건물 안(단, 해당 칸은 제외)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기절시키는 버튼이 있어서 3. 건물 안(단, 해당 칸은 제외)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죽이는 버튼이 있어서 4. 건물을 통째로 바다 밑으로 옮기는 버튼이 있어서 * 레칸토는 콘쟈르다의 위치를 감지했는지 >>280 (1,100 다이스) - 짝수: 감지했다. - 홀수: 감지하지 못했다.
Dice(1,4) value : 2
dice(1,100) value : 58
당신은 아래층에서의 소동이 계속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콘쟈르다가 어디로 사라져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레칸토에게서 함부로 멀어져서 좋을 건 없어 보였습니다. 아니, 조금은 떨어져 있는 편이 더 좋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당신이 갈팡질팡할 때, 레칸토가 소리쳤습니다. "찾았다!" 콘쟈르다의 행방을 찾은 거겠죠. 레칸토는 곧바로 발을 굴렀습니다. * 레칸토와 콘쟈르다 중 누구의 행동이 더 빨랐는지 - 레칸토: >>282 (1,100 다이스) - 콘쟈르다: >>283 (1,100 다이스) - 레칸토의 숫자가 더 큰 경우: 콘쟈르다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레칸토는 콘쟈르다가 있는 장소로 이동 - 콘쟈르다의 숫자가 더 큰 경우: 레칸토가 이동하기 전에 콘쟈르다가 먼저 버튼을 누름 - 숫자가 같을 경우: 레칸토는 순간 이동 마법에 실패하고, 콘쟈르다가 누른 버튼은 작동하지 않음
Dice(1,100) value : 99
dice(1,100) value : 73 100나와라!
레칸토의 모습 또한 사라졌습니다. 어디로 갔는지는 레칸토와 콘쟈르다만이 알겠죠. 어쨌든 당신은 국제 마법사 협회 본부 45층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아, 기절한 마법사 둘도 저기 있긴 하네요. 음,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할래요? * 당신은 >>285 1. 레칸토가 돌아오길 얌전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2. 기절한 마법사 두 명을 깨우기로 했습니다. 3.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사람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4. 승강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5. (자유)
3번
그래요, 시간도 생겼으니 아래층으로 갈 수 있겠네요! 당신이 사고를 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돕고 사는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당신은 내려갈 계단을 찾았습니다만, 황량한 복도에는 콘쟈르다가 나타난 문 말고 다른 출입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승강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 폭발이 일어난 곳 바로 아래에 있는 방은 어떤 곳인지 >>287 1. 시약 저장소 2. 실험실 3. 사무실 4. 자료 보관소
4
"빨리 불부터 끄자니까!" "안 돼요! 저기에 얼마나 중요한 책이 있는지는 알아요? "여기서 입씨름이나 하는 사이에 이미 반은 넘게 탄 건 알아?" "그럼 나머지 반이라도 살려야죠! 무식하게 물을 끼얹어 버리면 다 못 쓴다구요!" 승강기 문이 열리자마자 여러 사람이 목청껏 지르는 고함이 귀를 때렸습니다. 당신은 주춤거리면서 승강기 밖으로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젠장, 마법사가 이렇게 많은데 소화 마법 쓸 줄 아는 사람 하나 없다고?" "왜 없겠어, 밖에서 불 끄러 다니느라 없지." "다 닥치고 어떻게 할지 머리나 굴려!" 복도 끝, 폭발이 일어난 곳 바로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웅성대는 사람들 너머로 날름거리는 불길이 보였습니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뭐,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누가 다가오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눈치긴 하지만요. "저기, 실례합니다." "뭔데? 지금 정신없는 거 안 보여?" "그러신 것 같네요. 안 그래도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 해서 왔는데요." "너 소화 마법 쓸 줄 알아?" "아니요." 당신의 대답을 들은 여자는 한숨을 푹 내쉬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리 가라는 듯 손을 휘휘 내저었습니다. 당신은 옆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남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왜 불을 안 끄고 있는 거죠?" "소화 마법을 쓸 줄 아는 마법사가 없어서요. 물을 부어 버리면 자료 복원이 힘들어지거든요." "이 큰 건물에 소화기도 없어요?" "소화기요? 마법사들이 있는데 그런 걸 뭐 하러 두겠어요?" 남자는 그런 말을 한 당신을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습니다. * 당신은 >>289 1. 소화기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2. 보호 마법을 두른 뒤 방 안에서 직접 자료들을 꺼내오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3. 양동이에 물을 받아 와서 방 안에 뿌렸습니다. 4. 이 사람들은 내버려 두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5. (자유)
2번.(3번해서 이 사람들에게 좌절을 안길까 고민함)
마법사들은 여전히 제자리에서 꼼짝도 안 하면서 서로 언성을 높이고만 있었습니다. 당신은 양동이에 물이라도 받아 와서 확 뿌려 버릴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딱히 마법사들에게 유감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저 꼴을 좀 보세요! 입으로만 떠드는 와중에도 소중한 자료는 사라지고 있잖아요? 당신은 그저 멍청히 불길을 보고만 있느니 뭐라도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충동적으로 물을 뿌리기에는 조심성 많고 상식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꾹 누른 채 당신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장 불을 끌 방법이 없으면 자료라도 직접 꺼내오면 되잖아요." "어떻게!" "보호 마법이든 뭐든 두르면 되죠!" "그게, 그건, 그러니까....... 좋은 생각인데?" 마법사들이 당신을 멀거니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도리어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시도하지 않길래 마법적으로 무언가 불가능한 점이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냥 마법사들이 이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하지?" "보호 마법을 쓸 줄 아는 사람이 해야죠." "멍청아, 보호 마법은 계속 유지해야 하니까 들어가는 건 보호 마법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어야지." "근데 아까부터 자꾸 멍청하니 뭐니 그러실 거예요?" "자자, 싸우는 건 나중에 하시고, 얼른 역할을 정하도록 합시다. 마법을 사용하실 분?" 모여있는 마법사 중 삼분의 이쯤 되는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실 분?" 손을 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단 한 명도요. "이걸 뭘 손까지 들면서 정해? 마법 안 쓰는 사람들이 들어가면 되겠네." "그건 불공평하지!" "그럼 마법을 쓰든가." 세상에, 마법사는 물에 던져 놓으면 입만 둥둥 뜰 족속들이군요.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게 썩 달가운 일은 아니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불은 활활 타고 있단 말이에요! * 당신은 >>291 1. 내가 들어가겠다고 나섰습니다. 2. 아무나 빨리 들어가라고 외쳤습니다. 3.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용히 빠져나갔습니다. 4. (자유)
제가 양동이로 물 펴와서 끼얹기 전에 움직이세요. 보호마법에 손 안 든 분들 다 들어가요! 손 하나라도 많을 수록 좋으니 저도 들어가죠. 뭐해요? 보호 마법 안 걸고!
역시 답답한 걸 참지 못하는 사람이 일을 도맡아서 하기 마련이죠. 결국 당신은 마법사들을 헤치고 들어가서 열변을 토했습니다. "제가 양동이로 물 퍼 와서 끼얹기 전에 움직이세요. 보호 마법에 손 안 든 분들 다 들어가요! 손 하나라도 많을수록 좋으니 저도 들어가죠. 뭐해요? 보호 마법 안 걸고!" 당신의 박력이 넘치는 웅변에 마법사들은 겁을 집어먹은 듯했습니다. 자료 보존을 결사적으로 주장하던 마법사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떨고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사형 선고라도 받은 줄 알겠어요. 아무튼, 당신이 발 벗고 나선 덕분에 마법사들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습니다. 역할 분담도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 한 명당 마법사 두 명씩 붙는 식으로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진입!" 어느새 대장 격이 된 당신의 구호에 따라 마법사들은 화염이 넘실거리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보호 마법이 화염으로부터 당신을 제대로 지켜줄지 걱정도 됐습니다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마법의 효력은 확실했습니다. * 레칸토와 콘쟈르다의 결투는 >>293 (1,100 다이스) - 짝수: 아직 진행 중이다. - 홀수: 결판이 났다.
dice(1,100) value : 3
* 결투의 결과는 - 레칸토: >>295 (1,100 다이스) - 콘쟈르다: >>296 (1,100 다이스) - 숫자가 더 큰 쪽이 이김. 같은 숫자가 나올 경우, 레칸토와 콘쟈르다 모두 결투를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태
dice(1,100) value : 89
Dice(1,100) value : 38
당신은 책이며 종이 뭉치, 상자 따위를 열심히 옮겼습니다. 마법으로 보호된다는 걸 알아도 불붙은 물건을 직접 집는 데에는 저항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움직이다 보니 그런 데에 신경 쓸 여유도 금세 없어졌습니다. "자기,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 두꺼운 책 몇 권을 바닥에 내려놓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려던 당신의 어깨를 누군가 붙잡았습니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리자 너덜너덜해진 마녀 모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괜찮으세요?" "물론이지, 내가 누군데."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것 치고 레칸토의 상태가 그다지 괜찮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칸토가 기절한 콘쟈르다의 뒷덜미를 잡고 있는 걸로 둘의 결투 결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 마법사들은 레칸토를 알아봤는지 >>298 (1,100 다이스) - 짝수: 알아봤다. - 홀수: 알아보지 못했다.
dice(1,100) value : 61
주변의 마법사들은 레칸토를 보고 당황한 눈치였습니다. 성치 않아 보이는 인간이 기절한 엘프를 잡고 갑자기 나타나면 그럴 만도 하죠. 그런데 레칸토를 알아보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건 조금 이상했습니다. 왜, 로비에 나타났던 마법사 둘은 레칸토를 단번에 알아봤잖아요? 사무직과 현장직의 차이 같은 걸까요? * 레칸토는 >>300 (1,5 다이스) 1. 기절한 콘쟈르다를 깨웠습니다. 2. 당신과 콘쟈르다를 데리고 협회장의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3. 협회장 대리인 임프를 불러오라고 마법사들에게 말했습니다. 4. 당신과 콘쟈르다를 데리고 레칸토의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5. 자료 보관소를 통째로 없앴습니다.
Dice(1,5) value : 5
??????????
아니자료를??????
>>299 레칸토는 얼어붙은 마법사들과 불타오르는 방 안, 바닥에 널브러진 책 등을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비어있는 손을 들어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 선을 따라 타오르던 불길과 방 안의 물건들이 모두 입자로 변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마법 같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죠. 짧고 깊은 침묵을 깬 건 누군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 소리였습니다. 그제야 마법사들은 원망과 절규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 누구야? 미쳤어?" ">>304 님의 주문서가....... 고대의 마법진이 전부......." "지금 무슨 짓을 한 줄 알아요? 마법의 역사 그 자체를 없앤 거라고요!" 레칸토를 성토하는 말이 사방에서 쏟아졌습니다. 저게 모두 칼이었다면 레칸토는 전신이 난자당해서 당장에 죽고 말았을 거예요. 당신도 상황 파악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레칸토가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건 당신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느 정도를 벗어난 거 아닌가요? "저런, 너희는 엘프를 우두머리로 뒀으면서도 그런 바보 같은 말을 하는구나? 음험한 귀쟁이들이 그런 중요한 걸 이런 데에 방치할 리 없잖아. 생각을 좀 해 봐, 그렇게 소중한 자료였으면 보호 마법을 겹겹이 걸어놨겠지." 레칸토는 마법사들의 반응에는 눈곱만큼도 개의치 않아 했습니다. "어쨌든 저기 있던 거 대부분은 엘프의 숲에 그대로 있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아니면 지니를 찾든가." "지니? 드래곤이신 지니 님을 말하는 거냐?" 레칸토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가려던 찰나였습니다. * >>304 (예전 시대에 살았던 마법사의 이름) * >>305 1. 누군가 나타났다. 2. 레칸토가 붙잡은 엘프가 협회장 아니냐면서, 마법사들이 협회장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3. 마법사들이 자료 보관소를 없앤 레칸토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4. 마법사들이 엘프의 숲의 위치가 어디인지 레칸토에게 물었다. 5. 마법사들이 지니의 행방에 대해 레칸토에게 물었다. 6. (자유)
말린(멀린이 아니다!)
4번. 마법사라면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엘프의 숲은 어디지?" 질문의 주인은 바닥에 주저앉은 마법사였습니다. 열심히 자료를 옮기던 게 무척 인상적인 사람이었죠. 레칸토는 자기 말이 가로막힌 게 기분 나쁜 듯했습니다만, 대답은 해줬습니다. * 레칸토는 엘프의 숲의 위치를 아는지 >>307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Dice(1,100) value : 5
엘프의 숲도 모르는데 보관소를 없애버린게 되어버렸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난 엘프가 아닌데?" 그러니까 저것도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면요. 마법사들의 황망한 표정이 점점 분노로 물들어 가는 때, 레칸토는 >>310 * >>310 (1,4 다이스) 1. 기절한 콘쟈르다를 깨웠습니다. 2. 자신이 아는 엘프가 일하는 곳을 알려줬습니다. 3. 엘프의 숲을 찾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4. 당신과 콘쟈르다를 데리고 섬으로 돌아갔습니다.
dice(1,4) value : 3
그나마 방법은 알아서 다행이네
"정말, 내가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해?" "자료 보관소를 날린 게 누군데!" 거기에는 레칸토도 할 말이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습니다. * 엘프의 숲을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313 1.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숲을 찾는다. 2. 엘프의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뿌린다. 3. 특정한 버스 정류장에서 마력을 뿜어낸다. 4. 지정된 문장을 엘프어로 말한다. 5. (자유)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쌍둥이 숲을 찾는다. 입구에서 엘프의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뿌려 날린 후 따라가면 있는 특별한 고양이 버스 정류장에서 마력을 뿜어내면서 지정된 문장을 엘프어로 말한다. 그리하면 도달하리라!
"그러니까.......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쌍둥이 숲을 찾은 다음에, 숲 입구에서 엘프의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뿌려서 날리고....... 그걸 따라가면 고양이 버스 정류장이 나타나는데, 거기에서 마력을 뿜어내면서 '>>315'을 엘프어로 말하면 된다고요?" "바로 그거야." 레칸토의 장황한 설명에 마법사들은 어안이 벙벙한 듯했습니다. 옆에서 듣던 당신도 영문 모를 소리의 나열에 얼떨떨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 기다려봐.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쌍둥이 숲은 뭐야? 그건 어떻게 찾고? 엘프의 머리카락은 또 왜 태우는 건데. 그리고, 뭐, 고양이 버스 정류장? 아무래도 내가 아는 고양이랑 네가 아는 고양이가 서로 다른 생물을 가리키는 거 같은데." "친절하게 설명해줘도 이런 반응이라니." 레칸토는 과장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협회가 제공하는 지도에는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장소가 몇 군데 있어. 그중 하나가 엘프의 숲이고. 그러니까 지도와 실제 지형을 비교하면 발견할 수 있겠지. 그리고 너희도 마법사라면 엘프의 귀소 본능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지? 귀소 본능은 그들의 신체에 새겨져 있는 거야. 적은 양으로도 넓은 지역을 탐사할 수 있으니까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사용하라고 알려준 건데, 그게 귀찮으면 다른 부위를 이용하든지. 또 뭐더라. 아, 고양이 버스 정류장은," * >>315 (엘프어로 말해야 하는 지정된 문장) * >>316 (1,5 다이스) 1. 콘쟈르다가 깨어났다. 2. 에번 리가 나타났다. 3. 콘쟈르다의 대리인 임프가 나타났다. 4. 지니의 다른 제자 중 하나가 나타났다. 5. 누군가 다가오는 낌새를 눈치챈 레칸토가 섬으로 이동했다.
영원한 지식의 샘으로 나를 안내해라.
dice(1,5) value : 3
"콘쟈르다 님!" 레칸토의 말을 끊고 협회장을 찾는 소리가 복도를 울렸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린 곳에는 마법사들뿐만 아니라 당신도 얼굴을 아는 임프가 한 명 있었습니다. * 국제 마법사 협회의 협회장 대리 - 종족: 임프 - 성별: >>318 - 나이: >>319 - 이름: >>320 - 외모: >>321
남성
105살
로스트라
회색 피부에 빨간 눈. 체구가 작고 긴 꼬리가 있음
"로스트라 님? 여기까진 어쩐 일로," "거기 여러분! 멀뚱멀뚱 서서 뭐 하고 계시는 거야? 콘쟈르다 님이 납치당하시는 중이잖아!" 회색 피부에 빨간 눈, 작은 체구에 긴 꼬리, 앙증맞은 날개까지. 전형적인 임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마법사들은 로스트라의 등장만으로도 잔뜩 움츠러드는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 로스트라가 소란을 떨기까지 하니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쓸모없으신 여러분 같으니라고! 저기 잔악무도한 인간이 붙잡고 계신 엘프가 협회장님이라니까!" 마법사들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춤거리면서도 레칸토와 거리를 벌렸습니다. "정말 너무하네. 난 귀중한 정보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중이었는데." 당신은 레칸토가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급박한 상황이니 말을 아꼈습니다. * 레칸토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 >>323 * 로스트라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 >>324 * 둘 중 누구의 마법이 더 빨랐는지 - 레칸토: >>325 (1,100 다이스) - 로스트라: >>326 (1,100 다이스) - 숫자가 더 큰 쪽의 마법이 상대방에게 먼저 적중. 단, 숫자가 같으면 마법은 무효화
아이스 볼트
파이어 볼트
Dice(1,100) value : 87 과연
dice(1,100) value : 56 과연?
공격은 급작스레 시작되었습니다. 레칸토와 로스트라는 거의 동시에 손을 움직였습니다. 그렇다고 마법 또한 동시에 서로를 스친 건 아니었습니다. 레칸토 쪽이 더 빠르고 정확했거든요. 레칸토가 날린 얼음덩어리는 로스트라의 >>328에 적중한 반면, 로스트라가 쏘아 보낸 불덩이는 한발 늦게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레칸토는 불덩이에 맞지도 않았습니다. 로스트라의 공격은 >>329에게로 날아갔으니까요. * 로스트라가 아이스 볼트를 맞은 신체 부위: >>328 * 로스트라의 파이어 볼트가 어디로 날아갔는지 >>329 (1,3 다이스) 1. 진 2. 마법사들 3. 텅 빈 자료 보관소
dice(1,3) value : 2 1. 콧등 2. 명치 3. 다리사이
dice(1,3) value : 2
* 마법사들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331 (1,4 다이스) 1. 재빠르게 보호 마법을 써서 피해가 거의 없었다. 2. 절반 정도의 마법사들 옷에 불이 옮겨붙었다. 3. 대여섯 명의 마법사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 4. 세 명의 마법사가 불에 타 죽었다. * 로스트라는 >>332 (1,100 다이스) - 짝수: 한동안 마법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 홀수: 고통에 이를 갈며 레칸토에게 반격했다.
dice(1,4) value : 1
dice(1,100) value : 20
깽판치는 레칸토... 재밌다
마침 마법사들 근처에 있던 당신은 무의식중에 눈을 질끈 감았습니다. 사람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기다리던 비명이 영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슬며시 눈을 뜨자, 마법사들을 감싼 여러 겹의 보호막이 보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자료들을 옮긴다고 보호 마법을 반복적으로 쓴 덕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던 것 같았습니다. "뭘 하고 계시는 거야, 다들....... 얼른 저 인간을......." 로스트라가 고통에 찬 목소리를 쥐어짰습니다. 마법사들 사이로 상태를 확인해보니 로스트라의 상반신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냉기 때문인지 마력 때문인지, 로스트라는 더 이상 마법을 쓸 수 없는 듯했습니다. * 레칸토가 다음 마법을 쓴 대상은 >>335 (1,3 다이스) 1. 로스트라 2. 마법사들 3. 로스트라와 마법사들 양쪽 * 레칸토는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 >>336 * 마법사들은 어떤 종류의 마법을 사용했는지: >>337 (공격/포박/방어 등등, 마법사들을 둘이나 세 그룹으로 나누어 다른 종류의 마법을 쓰는 것도 가능) * 레칸토의 실력은 마법사들보다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적중 판정
dice(1,3) value : 3
수면마법
바닥을 질척거리는 늪으로 만드는 마법
이제 와서 얘기지만, 사실 마법사가 마법을 쓸 때 주문을 읊는 건 상식 중에서도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하필 당신이 아는 마법사가 대부분의 마법은 손짓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레칸토였던 덕분에, 당신은 신중한 얼굴로 입을 달싹거리는 마법사들의 모습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든 레칸토도 가만히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소 현실감이 없는 당신을 뒤로 물린 다음, 레칸토는 독특한 방식으로 손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얼음이나 불처럼 눈에 보이는 공격이 튀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마법이 실패라도 한 걸까, 당신이 걱정하려던 찰나, 마법사들이 하나둘씩 픽픽 쓰러졌습니다. 저쪽에서 얼음덩어리와 함께 뒹굴던 로스트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감기려는 눈을 어떻게든 치켜뜨면서 이를 가는 모습은 두렵기 그지없었습니다. 결국은 그도 잠들고 말았지만요. * 마법사들이 사용한 '바닥을 질척거리는 늪으로 만드는 마법'은 성공했는지 >>339 (1,100 다이스) - 짝수: 성공했다. - 홀수: 실패했다.
dice(1,100) value : 8
마법사들은 레칸토의 마법에 취해 잠들면서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항하며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건 공격 마법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느낌에 당신은 거의 넘어질 뻔했습니다. 당신은 휘청거리는 다리에 힘을 주었습니다만, 버티려고 할수록 더 깊이 가라앉을 뿐이었습니다. "어머, 하필이면 이런 성가신 마법을 쓸 건 뭐람." 레칸토는 투덜거리면서 재빨리 당신 손을 붙잡고는 공중으로 날아올랐습니다. 천장에 거의 닿을 듯한 높이에서 내려다보니, 당신과 레칸토가 서 있던 자리는 어느새 작은 늪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마법사들은 괜찮을까요?" "몇 시간 지나면 저절로 깰 거야. 아, 늪 때문에? 글쎄....... 목적지를 어디로 설정했냐에 따라 다르지. 저들이 양심적이었기를 빌어줘, 자기." 당신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라고 당신은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지금 당신의 안위는 레칸토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요. * 레칸토는 >>341 (1,3 다이스) 1. 진과 콘쟈르다를 데리고 섬으로 돌아갔다. 2. 진과 콘쟈르다, 로스트라를 데리고 섬으로 돌아갔다. 3. 진과 콘쟈르다를 데리고 협회장실로 향했다.
dice(1,3) value : 1 스레주~ 그리고 레칸토와 진 행복한 추석 되기를~
>>341 고마워! 레더도 즐거운 추석 보내!
"귀찮은 녀석들이 더 몰려오기 전에 슬슬 돌아갈까." "누가 더 오고 있나요?" "뭐, 조금 시끄러웠으니까." "조금이요......." 레칸토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로스트라를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쟤까지 챙기기에는 손이 모자라네. 별수 없지." 그리고는 가까운 벽으로 날아가서 벽에 대고 발을 굴렀습니다. 예의 그 울렁거리는 감각이 온몸을 휩쓸고 간 후, 눈을 떴을 때는 레칸토의 섬, 화려한 로비였습니다. "아, 역시 내 집이 최고야! 그렇지, 자기?" 레칸토는 콘쟈르다를 내팽개치고는 기지개를 켰습니다. 당신은 나뒹구는 콘쟈르다를 살피며 물었습니다. "이 분도 그냥 잠들어 있는 것뿐이죠?" "악몽을 잔뜩 꾸고 있겠지만. 그리고 자기, 엘프는 걱정해 줄 필요도 없는 족속이야. 내버려 둬." "그거 종족 차별적인 발언 아닌가요." 그러고 보면 레칸토는 엘프를 음험한 귀쟁이라고도 불렀었죠. 레칸토는 당신의 말에 코웃음을 쳤습니다. "엘프는 그런 취급 받아 마땅한 종족이야. 엘프 수가 지금의 두 배만 됐어도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을걸? 물론 나쁜 쪽으로." 당신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엘프라고 하면 세상일에 초연한 분위기를 떠올리거든요. 당신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레칸토가 내뱉은 말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거기에 깃든 악의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 당신은 >>344 1. 레칸토에게 엘프에 대해 물었습니다. 2. 레칸토에게 콘쟈르다에 대해 물었습니다. 3. 당신의 방으로 올라가서 쉬었습니다. 4. (자유)
1번. 그때 공격받은 비행기...랑은 관계 없으려나
당신이 생각에 잠긴 사이, 레칸토는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밧줄을 조종했습니다. 밧줄은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아무튼 레칸토는 지휘자처럼 손을 휘저으며 콘쟈르다를 꽁꽁 묶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콘쟈르다는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레칸토 님." "왜?" ">>346" * >>346 1. 엘프가 그런 취급 받아 마땅하다는 건 어떤 뜻이죠? 2. 엘프가 많아지면 세상이 나쁜 쪽으로 바뀐다는 게 무슨 말이죠? 3. 과거에 엘프와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4. 엘프의 숲으로 가는 방법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5. (자유 / 단, 엘프와 관련된 질문)
2
콘쟈르다를 발로 툭툭 건드리던 레칸토가 당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성실한 학생이었는지 한번 확인해볼까? 국제 마법사 협회가 설립된 건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 "500년? 550년? 그 사이였던 거 같은데요." ">>348년 전이지. 그럼 두 번째, 국제 마법사 협회를 세운 사람은?" "음, 긴 이름이었는데......." 당신은 어물쩍 말을 흐렸습니다. 레칸토는 경쾌하게 시간 초과, 하고 외쳤습니다. ">>349인데, 뭐, 자기는 마법사도 아니니까. 하지만 설립자의 종족 정도는 기억하지?" "그건 알아요. 엘프였잖아요." "정답이야! 자, 세 번째. 여기 잠들어 있는 콘쟈르다는 몇 번째 협회장일까?" 당신은 열심히 머리를 굴렸습니다만, 도무지 답을 유추할 수 없었습니다. 일단 당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콘쟈르다가 협회장이었던 건 확실했습니다. 마법사들의 수장이 바뀌는 것처럼 중대한 행사를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었거든요. 여기서 당신은 새삼스럽게 엘프가 장수종임을 실감했습니다. 겉보기에는 당신 또래로 보이는 콘쟈르다가 사실은 이십 년도 더 전부터 이미 협회장이었다는 소리니까요. "모르겠어요." "정답은, 두 번째!" 당신은 입만 뻐끔거리며 레칸토와 콘쟈르다를 번갈아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니까 협회를 설립한 초대 협회장이 아득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자리를 지켰다는 소리잖아요. 어느 동네 자치회도 아니고, 국제 마법사 협회처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조직을 한 사람이 몇백 년 동안 대표한다니....... 그럴 수 있는 걸까요? 아니, 과연 그래도 되는 걸까요? "협회는 실력 지상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움직여. 협회장은 곧 협회에 소속된 모든 마법사 중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자라는 소리지. 하지만 말이야, 드래곤이 아닌 이상 누가 감히 수백 년을 산 엘프를 마법으로 이길 수 있겠어? 비슷한 재능을 타고나더라도 결국 시간은 장수종의 손을 들어주기 마련인걸." 레칸토의 시선이 콘쟈르다에게서, 정확히는 그녀의 길쭉한 귀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협회를 설립한 것도 엘프. 설립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협회장은 엘프. 그럼 드디어 마지막 질문이야. 엘프가 국제 마법사 협회를 설립하고 장악한 목적은 뭘까?" * >>348 (500~550 사이의 숫자) * 국제 마법사 협회를 설립한 엘프의 이름: >>349 * 엘프가 국제 마법사 협회를 설립하고 협회장 자리를 지킨 목적은 >>350 (1,4 다이스) 1. 엘프의 부흥을 위해서 2. 드래곤을 멸종시키기 위해서 3. 마법을 엘프의 전유물로 만들기 위해서 4. 전세계를 엘프의 지배하에 두기 위해서
dice(500,550) value : 514
아크 리 바레린 율리시스 반 아스트레아
Dice(1,4) value : 3
엘프와 협회의 관계도 조금 전에 안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당신은 얌전히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마법을 엘프만의 전유물로 만들기 위해서야." 레칸토가 의미심장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음, 이런 말은 레칸토에게 조금 미안하지만요. 뭔가 엄청난 상황이라는 건 알겠는데, 정작 그게 어떻게 엄청난지는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멀뚱멀뚱 설명을 기다리자 레칸토가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쳤습니다. "자기, 상상해봐. 어느 날 갑자기 마법이 사라진 거야!"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요." 그래요, 마법 없는 세상이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이죠? 레칸토의 말은 '어느 날 갑자기 온 세상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걸 상상해봐.'라는 것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레칸토가 재촉하니 당신은 차근차근 가정해보기로 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던 당신의 눈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들어왔습니다. "일단 조명을 못 쓰게 되겠네요. 그럼 어두울 때는 초를 켜야 할 테고....... 주행성 종족들은 밤에 활동하기도 힘들어지겠어요. 인간을 포함해서요. 생각해보니까 조명이 문제가 아니군요. 모든 마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거잖아요? 컴퓨터도 못 쓰고 전화도 안 되고......."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기는 한가요? 끔찍한 상상에 당신은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무엇이 불가능한지 세는 것보다 뭘 할 수나 있는지 걱정하는 게 더 빠르겠네요. 마법이 사라지면....... 평화의 시대 이후 이룩해온 모든 문명이 붕괴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레칸토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엘프들이 그런 세상을 꿈꾼다는 소리예요?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제쳐두더라도, 그럴 이유가 없잖아요." "줬다 뺏는 게 가장 나쁘다고들 그러지. 누리는 줄도 몰랐던 축복이 사라지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대의 기술로 마법을 대체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야. 남아있는 정보가 충분한지도 확실하지 않고. 하지만 그때 유일하게 마법을 보존한 엘프가 나타난다면, 그들에게 매달리지 않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 같아?" 레칸토는 거기서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습니다. 당신은 상상하기도 벅찬 규모의 비밀에 짓눌릴 것만 같았습니다. * 당신은 >>352 1.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2. 그런 일을 벌여서 엘프가 얻으려는 게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3. 레칸토가 어떻게 엘프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4.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냐고 물었습니다. 5. 레칸토와의 대화를 마쳤습니다. 6. (자유)
2+3+4 그런 일을 벌여서 엘프가 얻으려는 게 무엇인가요? 어떻게 그 엘프의 계획을 알게 된건데요? 그게 정말이라면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나요?
"잠깐, 아니 잠시만요. 그런 일을 벌여서 엘프가 얻으려는 게 뭐죠? 레칸토 님은 그런 걸 어떻게 알게 된 건데요? 그리고 그게 정말이라면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나요?" 질문을 쏟아내는 당신의 얼굴을 레칸토가 미묘한 표정으로 뜯어보았습니다. "열의가 넘치는 학생은 기특하지만, 조금 진정해, 자기.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장소를 옮길까." 그렇게 말하고서 레칸토는 콘쟈르다를 공중에 띄웠습니다.
당신은 레칸토와 계약서를 썼던 그 방, 그 자리에 똑같이 앉았습니다. 다른 점이라고는 엘프 하나가 바닥에 누워있다는 것뿐이었죠. 커다란 의자에 등을 기댄 레칸토는 꽤 피곤해 보였습니다. 언제나 쓰고 다녀서 마치 그녀의 상징과도 같았던 모자도 책상 위에 벗어 놓았습니다. 팔걸이에 손가락을 톡톡 두드리며 레칸토가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디부터 이야기할까. 그래, 엘프가 마법을 자기들만의 것으로 만들어서 취하려는 이득에 대해서?" 당신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걸 원하길래 그런 끔찍한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 엘프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357 1. 어떤 종족의 멸종 2. 어떤 종족이 훔쳐 간 엘프의 보물 회수 3. 엘프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 그 자체 4. 신의 부활 5. (자유)
다 재밌어보인다ㅋㅋ 갠적으론 3아님 4가 맘에들어
3을 통해 사회를 엘프가 통제하고, 그걸 이용해서 4를 노린다는 건 어떨까
엘프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마법력의 집중과 통제를 통하여, 신대의 끝에서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사라져 간 엘프의 신을 부활시키고자 한다.
레칸토는 한참을 뜸 들이다가 겨우 입을 뗐습니다. "자기는 신이 있다고 생각해?" 뜻밖의 질문에 당신은 무심코 네, 하고 되물었습니다. 하지만 레칸토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기만 할 뿐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은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나 싶었지만, 순순히 대답했습니다. ">>359" * >>359 1. 네. 2. 아니요. 3. 글쎄요. 4. (자유)
1
레칸토의 눈에 빛이 번쩍였습니다. "자기, 유신론자였구나? 그럼 특별히 좋아하는 신 이름 하나만 얘기해 봐."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요. 음, >>361?" * >>361 (신의 이름)
비슈누
레칸토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비슈누, >>363을 관장하는 신이지. 그럼 비슈누가 원래는 >>364을 보살피는 신이라는 건 알아?" "지금 처음 들어봐요. 그런데 그게...... 정말이에요?" 당신은 레칸토의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363이 >>364에게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종족만을 아끼는 건 신격에 어울리지 않잖아요. "신들의 영향력이 옅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가르침도 사라져간 거야.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쳐, 누군가 의도적으로 신들의 상징을 변화시킨 거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래도 되는 거예요?" 레칸토가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이미 저질러 버린 걸 어쩌겠어. 그리고 신들께서 노해서 벌을 내렸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걸?" 지금에 와서 신들의 이름은 관용적인 미사여구로나 쓰이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진심으로 신을 믿고 따르는 무리도 있습니다만, 당신은 굳이 따지자면 신앙심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당신에게도 신의 상징을 멋대로 바꾸었다는 말은 굉장히 불경스럽게 들렸습니다. * >>363 1. 지혜 2. 사랑 3. 죽음 4. 불화 5. 용기 * >>364 1. 인간 2. 엘프 3. 드워프 4. 오크 5. (자유) * 당신은 >>365 1. 누가 신들의 상징을 바꿨는지 물었습니다. 2. 어떤 의도로 신들의 상징을 바꿨는지 물었습니다. 3. 신의 영향력이 약해진 원인에 대해 물었습니다. 4. 종족마다 그들을 보살피는 신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5. (자유)
1
인간
4번
"지혜의 신인 비슈누가 원래는 인간을 보살피는 신이라고 그러셨죠. 그러면 다른 신들도 예전에는 하나의 종족을 담당했던 건가요?" "물론 그렇고말고. 내가 왜 괜히 이 이야기를 꺼냈겠어." 이쯤에서 대화의 흐름을 되짚어보자면....... "마법을 엘프가 독점하려는 계획과 엘프의 신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겠군요." "맞았어! 역시 자기는 설명해주는 보람이 있다니까." 레칸토가 가볍게 손뼉을 치며 당신을 칭찬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인간의 입장에서 보자면 까마득한 옛날부터 엘프들은 그들의 신을 부활시키고자 은밀하게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어. 그중 가장 핵심이 바로 마법을, 그래, 독점하는 거야. 그러고도 오랜 세월을 흘려보내서 마침내는 마법이 전설로나 치부될 때. 바로 그때, 그동안 보존된 마력으로 신을 깨운다. 그런 거지." 엘프의 시간관념은 도무지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네요. 당신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물었습니다. "이쯤 되었으니 물어보지 않을 수도 없네요. 엘프가 부활시키려는 건 도대체 어떤 신이죠?" "지금은 >>367의 신이라고 알려진 >>368." * >>367 1. 사랑 2. 죽음 3. 불화 4. 시간 5. 미 * >>368 (신의 이름) * 당신은 >>369 1. 다른 신들과 종족 사이의 관계에 대해 물었습니다. 2. 신을 부활시킨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물었습니다. 3. 다른 신도 부활시킬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4. 레칸토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5. (자유)
시간
루멘
2
당신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새어 나왔습니다. 무슨 신을 깨운다고 한들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그래도 시간의 신이라니 왠지 꺼림직하지 않나요? 당신은 여전히 규칙적으로 팔걸이를 두드리는 레칸토의 손가락을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신을 부활시킨다는 건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의미라 하면?" "이왕 말이 나왔으니 비슈누를 예로 들어보면요. 원래는 인간의 신이었지만 지금은 지혜의 신으로 불리잖아요. 비슈누를 믿는 사람들은 거의 다 없어졌을지 몰라도, 어쨌든 지금까지 그 이름을 유지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애초에 비슈누는 사라졌다고 할 수도 없는 상태고....... 그렇다면 신의 부활이라는 건 종교를 부흥시키겠다는 건가 싶어서요." 레칸토는 고개를 짧게 가로저었습니다. "따르는 자 없는 신은 무의미한 표상에 불과해. 하물며 본질을 빼앗긴 신이라니. 그런 걸 과연 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의 신 비슈누는 사라진 거야. 그 자리를 차지한 건 비슈누라는 이름만 빌린 완전히 다른 무언가인 거지." "그럼 더 이해가 안 돼요. 엘프는 이미 사라진 신을 어떻게 부활시킨다는 건데요? 그리고 부활시킨다고 해도, 그게 정말 엘프의 신 루멘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레칸토 님의 설명대로라면 그건 루멘이라고 이름 붙인 무언가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레칸토의 손가락이 멈추었습니다. 그리고는 팔짱을 낀 채 등받이 안으로 파고들기라도 하려는 듯 몸을 구겨 넣었습니다. ">>371" * >>371 1. 그게 문제야. 엘프는 신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2. 여기서 문제는, 하필이면 루멘에게 시간이라는 개념이 덧씌워졌다는 점이지. 3. 맞아. 그래서 부활은 부활이지만, 사실상 재창조라는 말이 더 어울리기는 해.
앗 4. 자유가 없네 시간이라는 개념이 덧씌워졌다는 게 문제지? 드래곤을 빼면 그 누구보다도 긴 수명을 지닌 자들이 엘프고 엘프가 기억하는 한 루멘은 엘프의 신인 셈인거 아닐까... 게다가 시간의 개념이 덧씌워졌으니 시간은 루멘의 편(???)이며 동시에 루멘을 모시는 엘프들의 편이 된 셈이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루멘은 엘프의 신으로 남아있으리라...? 그러니 앵커는 2번.. >>2에 인물들 새로 추가해주랑...
>>371 여기서 내 상상을 뛰어넘는 앵커를 받으면 감당하지 못할 거 같아서 (자유) 선택지는 차마 넣을 수 없었어..... 그리고 다시 훑어보니까 인물이나 설정 부분에 추가할 게 생각보다 많았네!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레스 수정해놓을게
역시나 '시간'이 문제인 걸까요. 당신은 레칸토가 입을 떼기도 전부터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없으면 신이라 할지라도 세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어. 하지만 거짓일지라도 전 세계의 모두가 믿는다면? 그게 무엇이든, 그건 신격을 획득하고 신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그건....... 이상해요." "왜? 자기는 사람이 신을 만든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 당신은 적당한 말을 찾을 수 없어서 입만 뻐끔거렸습니다. 레칸토는 당신의 눈을 한동안 들여다보다가 시선을 돌렸습니다. "글쎄, 난 신학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자세하게는 설명을 못 하겠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엘프들이 그러한 신념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거야. 또는 그런 망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움직인다....... 이 정도면 자기도 일단은 납득하겠지?" 당신은 떨떠름했습니다만, 그녀의 말마따나 신학적인 논쟁은 당장 중요한 게 아니었으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레칸토는 너덜너덜한 모자를 만지작거리며 말을 이었습니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이런 거야. 첫 번째, 모종의 물밑 작업으로 엘프들이 마법을 독점한다. 두 번째, 그걸 빌미 삼아 사회를 통제한다. 뭐, 정확히는 시간의 신 루멘을 맹목적으로 믿도록 만드는 거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의 신을 향한 신앙심과 막대한 양의 마력을 제물로 바쳐서 루멘의 시간을 엘프의 신이던 시절로 되돌린다. 그러면 짜잔! 영겁의 세월을 넘어 마침내 엘프의 신께서 돌아오셨답니다! 정말이지 어이없을 만큼 장대한 계획이라니까." 레칸토가 짜증스러운 손길로 머리를 쓸어 넘겼습니다. * 당신은 >>374 1. 엘프의 계획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것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어떻게 엘프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일단 2부터
당신은 레칸토의 말을 곱씹었습니다. 한 번에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이야기여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으니까요. 레칸토도 그녀 나름대로 심경이 복잡한지 조용히 창 밖을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뜨거운 차가 적당히 마시기 좋게 식을 만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방 안이 갑자기 밝아져서 당신은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서 주변이 어두워지자 조명이 저절로 켜진 거였네요. 당신은 불그스름하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한 가지 의문점이 떠올랐습니다. "레칸토 님." "왜?" "레칸토 님은 이런 걸 전부 어떻게 아세요? 이렇게 무시무시한 계획을 엘프가 아닌 사람이 알게 놔두진 않을 것 같은데......." 레칸토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 레칸토가 엘프의 계획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376 (1,100 다이스) - 짝수: 누군가가 알려주었다. - 홀수: 레칸토가 직접 알아내었다.
dice(1,100) value : 6
"맞아, 이건 엘프들이 목숨 걸고 지키는 극비 중에서도 극비야. 아무리 나라고 할지라도 함부로 접근했다간 큰코다치는 정도로는 안 끝나지. 그냥....... 누가 몰래 알려줬어." "이런 정보를요? 레칸토 님한테 알려줬다고요? 도대체 누가요?" 뭐가 그리도 웃긴 지 레칸토가 낄낄거리며 대답했습니다. * 레칸토에게 엘프의 계획을 알려준 사람은 누구인지 >>378 (1,5 다이스) 1. 지니(레칸토의 마법 스승) 2. 지니의 다른 제자 중 하나 3. 엘프의 계획에 찬성하지 않는 어떤 엘프 4. 마엔라(알트리타와 라임이 일하는 조직)의 수장 5. 정부의 핵심 인물 중 하나
Dice(1,5) value : 2
사이 나빠도 챙길건 챙겨주네 지니가 사라지기 전 알려준건가? 잠깐 지니가 사라진 이유도 엘프때문일까?
">>384이라고, 위대하신 스승님의 또 다른 제자가 알려줬지." * 레칸토에게 엘프의 계획을 알려준, 지니의 제자 종족: >>381 (단, 드래곤과 엘프는 불가능) 성별: >>382 나이: >>383 이름: >>384 외모: >>385
뱀파이어
여성
Dice(30,100) value : 81
루베시아 네베르켄 (애칭도 필요하면 루베 정도일까)
음....지금 당장 등장할 캐릭터는 아니니까 외모는 그냥 나중에 정하는 걸로 할까
당신은 불과 며칠 전에 몽룡이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지니에게는 레칸토 말고도 다른 제자가 네 명이 더 있다는 거였죠. 하지만 몽룡이의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건대, 레칸토는 다른 제자들과 사이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 루베시아 네베르켄은 유명한지 >>387 (1,100 다이스) - 짝수: 유명하다. - 홀수: 유명하지 않다.
Dice(1,100) value : 56
그런데 루베시아 네베르켄이라구요? 당신은 익숙한 이름이 의외의 자리에 튀어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건 아니고, 그녀가 꽤 유명한 사람이거든요. 다만 사소한 문제 아닌 문제라면 루베시아는 마법사가 아니라 >>389로 알려졌다는 점이었습니다. * 루베시아의 직업 >>389 1. 학자 2. 배우 3. 가수 4. 요리사 5. (자유 / 단, 마법사 제외)
5번이라면 작가 dice(1,5) value : 3
"루베시아 네베르켄? 설마 가수 루베요? >>391을 부른?" 레칸토가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 뱀파이어 맞아." "하지만 루베가, 아니, 그분이 마법사라는 건 지금 처음 듣는데요?" "그야 본인이 그걸 숨기고 사니까. 노래 부르는 게 마법보다 더 좋다나 뭐라나." 당신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무튼, 그분께서는 왜 레칸토 님께 그...... 엘프의 계획을 알려주신 건가요?" 당신은 평범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레칸토는 미묘한 낌새를 눈치챈 듯했습니다. "자기, 몽룡이한테 무슨 말을 들었나 보네?" "네? 아니요? 아니, 그러니까 그냥 지니 님께 다른 제자분들이 더 있다고만 들었는데요." 당신이 우물쭈물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자 레칸토가 손을 휘휘 저었습니다. * >>391 (루베시아가 부른 곡 중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의 제목) * 루베시아가 엘프의 계획을 레칸토에게 알려준 이유 >>392 (1,3 다이스) 1. 지니와 다른 제자들이 엘프의 계획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2. 루베시아가 엘프의 계획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3. 루베시아가 엘프의 계획에 동참하려고 하기 때문에
별빛 없는 밤의 세레나데
dice(1,3) value : 2
"뭐, 뻔한 거 아니겠어?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했으니까 내 힘을 빌리려고 한 거지." "그렇다는 건 지니 님이나 다른 제자분들도 엘프의 계획을 막으려고 한다는 건가요?" 글쎄, 레칸토는 모호하게 대답하며 머리를 만지작댔습니다. "나한테까지 도와달라고 할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거절한 게 아닐까 싶기는 해. 자기도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지만, 나는 루베시아랑도 그다지 좋은 사이는 아니었거든. 아마 나를 찾아오기 전에 스승님이나 다른 사람들한테 먼저 얘기했겠지." "그럼 >>394" * >>394 1. 다른 분들은 엘프의 계획을 막지 않는다는 건가요? 2. 루베는 엘프의 계획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3. 루베는 왜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는 건가요? 4. 레칸토 님은 루베의 제안을 받아들였나요? 5. (자유)
4
* 레칸토는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자는 루베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 >>396 (1,100 다이스) - 짝수: 받아들였다. (레칸토도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한다.) - 홀수: 거절했다. (레칸토는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dice(1,100) value : 80 근데 방해하지 않는다면 국제 마법사 협회의 수장은 왜 잡아온거지
다행히 방해하네 진이 루프(???)하는 것도 시간의 신 루멘의 개입인걸까? 파고 들수록 흥미롭네.
레칸토가 시원스레 웃으며 책상을 가볍게 내리쳤습니다. "당연히 받아들였지! 마법을 독점하려고 한다니 말이나 돼? 얼마나 나중일지는 모르지만, 세계가 귀쟁이들 손아귀에 들어간다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하지만......." 의기양양하게 떠들던 레칸토의 표정이 흐려졌습니다.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는 걸까요? * 당신은 >>399 1. 엘프의 계획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것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지니와 다른 제자들이 루베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를 물었습니다. 3. 루베시아가 어떻게 엘프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4. 루베시아가 왜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는지 물었습니다. 5.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6. (자유)
2
실종되어서 제안이고 뭐고 할 수가 없었던걸까
"다른 분들은 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거죠? 특히 지니 님께서는...... 제가 잘 아는 건 아니긴 한데요,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신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지니 님이라면 이런 일은 앞장서서 반대하실 것 같았는데요." 당신의 질문에 레칸토는 다시 팔짱을 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래, 나도 그게 조금 의아해. 다른 제자님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알 바 아니지만, 평화의 수호자를 자처하시는 분께서 그런 미지근한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거든. 지금은 물어볼 수도 없지만." 레칸토의 스승, 지니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라고 했죠. 당신은 무릎 위에서 손만 꼼지락거렸습니다. "그럼 지니 님을 포함해서 다른 분들이 왜 엘프의 계획을 방관하는지, 레칸토 님도 그 이유는 모르시는 거죠?" "몰라. 루베시아가 그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았고, 따로 묻지도 않았으니까." 흥, 하고 레칸토는 작게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 당신은 >>402 1. 엘프의 계획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것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루베시아가 어떻게 엘프의 계획을 알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3. 루베시아가 왜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는지 물었습니다. 4.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5. (자유)
>>401 2 3 4 다 고르고 싶긴 한데 하나만 되는 거면 4번.
>>402 그럼 2-3-4 차례대로 진행할게
"그런데요, 루베는 어떻게 그 모든 걸 알게 되었을까요?" 당신은 분위기도 전환할 겸 짐짓 가벼운 어조로 질문을 꺼냈습니다. 질문의 내용이 가벼운지는 둘째치고 말이에요. 그래도 당신의 의도가 그런대로 통했는지, 레칸토의 얼굴도 조금은 풀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 루베시아는 엘프의 계획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405 (1,5 다이스) 1. 엘프의 숲에 잠입해서 직접 정보를 캐냈다. 2. 엘프의 계획에 찬성하지 않는 어떤 엘프에게서 전해 들었다. 3. 정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에게서 의뢰받았다. 4. 뱀파이어가 되기 이전의 가족에게서 부탁받았다. 5. 엘프의 계획에 대한 정보가 숨겨진 고대의 노래를 우연히 들었다.
Dice(1,5) value : 5
"왜, 그런 거 있잖아, 고대로부터 대를 이어서 선택된 한 명에게만 은밀하게 전해 내려오는 노래. 그걸 어디서 우연히 들었는데 가사를 찬찬히 뜯어보니까 또 마침 엘프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래." 레칸토가 몇몇 단어를 강조하지 않았어도, 당신 또한 지나친 우연의 연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레칸토는 당신을 보고 어깨를 한번 들썩였습니다. "루베시아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런 비밀스러운 노래를 우연히 들었을 리는 없지. 뭐, 뱀파이어니까 종족적 특기를 살려서 정보를 캐낸 게 아닐까." 레칸토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았습니다. 당신은 괜히 오싹해져서 팔을 두어 번 문질렀습니다. "그럼 루베는 왜 엘프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하는 걸까요? 선뜻 나서기에는 너무 엄청난 일인데요." * 루베시아가 엘프의 계획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 >>407
루멘이 시간의 신이 되었다는 것은, 시간이 모두에게 똑같이 흐르기에 모두의 신이 된 것과도 똑같았다. 하지만 루멘의 시간만을 되감아, 시간의 신이 현대에 엘프의 신으로 강림한다는 것은, 모두에게 동등하게 흐르던 시간이 과거에 엘프의 신이였고 미래에 엘프의 신으로 돌아올 시간의 신 루멘에 의해 엘프들에게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였다. 엘프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신이 돌아오기를 원했을지도 몰랐지만, 굳이 시간이라는 개념을 자신들의 신에게 덧씌운 까닭은 무엇이였을까. 뱀파이어이기에 장수하는 루베가 보기에는 당장이 아니더라도 그녀가 눈 뜬 동안 닥쳐올 일일지도 몰랐기 때문에 내버려둘 수 없었다.
"자기, 뱀파이어의 수명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 또 뜬금없는 질문이 날아들었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레칸토의 대화 방식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질문 자체에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죠. "어....... 뱀파이어에게 정해진 수명이 있었던가요?" "없지. 피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얼마든지 부지할 수 있는 종족이니까. 자기, 어릴 때 공부 열심히 했구나?" 당신은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옛날이면 모를까, 요즘은 싸우다가 죽을 일은 없잖아? 정부에서 혈액 유통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니까 뱀파이어가 다른 종을 사냥하거나 다른 종에게 복수를 당할 일도 없고. 안정적으로 피를 섭취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뱀파이어에게 영생의 길이 보장된 거나 마찬가지지." "그럼 루베도 굉장히 오래 살겠네요." "본인이 원한다면." 그 말은 마치 루베시아가 영생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당신은 무슨 뜻이냐고 눈으로 물었습니다. 하지만 레칸토는 당신의 눈빛을 알아채지 못한 건지 그냥 무시한 건지, 하던 말을 마저 이어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엘프가 신을 살리든 죽이든 그건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엘프의 기준으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벌어질 일이니까. 엘프가 마법을 독점한다는 것도 냉정하게 따져보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일어나지는 않겠지. 하지만 루베시아라면? 별일이 없다면 루베시아는 그때까지도 살아있을 거야. 엘프가 마법을 독점할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럼 정말로 엘프의 신이 부활한다면? 글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신을 깨워놓고는 엘프들이 얌전히 신앙생활만 할 거라고 누가 생각하겠어?" 그렇게 말하며 레칸토는 당신의 눈을 지그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엘프가 왜 그들의 신을 부활시키길 원하는가, 까지는 몰라. 아마 루베시아도 모를 거야. 그래서 엘프의 계획이 더 두렵게 느껴지겠지. 아무래도 좋은 우리와는 달리, 루베시아에게는 언젠가 닥쳐올 암담한 미래가 아른거리는 거나 다름없으니까." 오늘 벌써 몇 번이나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당신은 장수종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요원하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사이 해는 바다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듣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이야기네요." "자기가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나도 좀 신이 나서 말이야. 그리고 이런 얘기를 어디서 누구한테 하겠어?" "그것도 그렇네요." 당신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나왔습니다. "그래서.......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있는 거죠?" * 현재 레칸토는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을 >>410 (1,100 다이스) - 짝수: 알고 있다. - 홀수: 아직 모른다.
Dice(1,100) value : 74
그래서 콘쟈르다도 데려온거였나....
"당연하지! 그동안 손 놓고 놀고만 있던 건 아니라구." 레칸토가 턱 끝을 슬쩍 들어 올렸습니다. 자신만만한 태도에 당신은 이 대화가 시작되고 나서 처음으로 마음이 놓였습니다. 레칸토에게 질문하는 당신의 목소리도 조금은 들떴습니다. "역시 레칸토 님이시군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 건가요?" "그건 말이야." * 엘프의 계획을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 >>413 (1,5 다이스) 1. 마법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법을 쓸 수 있도록 만든다. 2. 현존하는 정부를 분열시켜서 종족별로 모여 살도록 유도한다. 3. 시간/엘프의 신 루멘의 성물을 모두 모아 봉인한다. 4. 시간/엘프의 신 루멘을 제외한 신들을 먼저 부활시킨다. 5. 엘프를 모두 죽인다.
dice(1,5) value : 3 두근두근.
"엘프들이 부활시키려는 루멘의 성물을 모두 모아서 봉인하는 거야. 고리타분하고 고전적인 방법이지?" "굳이 따지자면 굉장히 신화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말 그대로 신의 부활을 저지하는 거니까 신화적일 수밖에!" 레칸토는 과장된 몸짓으로 팔을 치켜들며 깔깔댔습니다. 당신은 바닥에 널브러진 채 미동도 없는 콘쟈르다를 힐끔 쳐다보고는 물었습니다. ">>415" * >>415 1. 성물이라는 게 뭐죠? 2. 성물은 어디에 있죠? 3. 성물은 몇 개나 모아야 하죠? 4. 성물을 봉인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요? 5. (자유)
2
* 성물은 모두 몇 개인지 >>417 (3,6 다이스) * 그중에서 레칸토가 위치를 파악한 성물의 수는 >>418 (1,>>417 다이스)
Dice(3,6) value : 3
dice(1,3) value : 1
"바로 본론으로 치고 들어오네. 음, 안타깝게도 이제 겨우 하나의 위치를 파악했을 뿐이야. 남은 두 군데도 이제 곧 알아낼 것 같기는 한데 말이야." "그럼 모아야 하는 성물은 모두 세 개예요?" "응. 신화 속에서 3이라는 숫자는 여러모로 의미심장하게 다뤄지잖아. 폭주한 신을 봉인하기 위해 모인 세 명의 신이라거나, 사라진 태양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세 용사라거나." 그랬던가요? 당신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알고 있는 그 하나는 어디예요?" "왜, 자기가 찾으러 가려고?" "어, 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야 저라도......." "농담이야, 진지하게 받아들이긴." 레칸토는 한동안 낄낄거렸습니다. * 시간/엘프의 신 루멘의 첫 번째 성물은 어디에 있는지 >>420 (1,5 다이스) 1. 엘프의 숲 2. 국제 마법사 협회의 협회장 사무실 3. 정부 청사 4. 지니가 동면했던 동굴 5. 시계 박물관
dice(1,5) value : 3 과연
"정부 청사에 있어." "정부 청사요? 공중도시 말하는 거 맞죠?" "그래, 거기." 레칸토의 태연한 대답에 당신은 다시 머리가 아파졌습니다. "거기는 아무나 막 갈 수 있는 데도 아니잖아요." "사소한 문제지." "그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참 편했겠지만, 당연히 정부에도 엘프가 있으니까 협력 요청은 불가능해." 정부에서 내거는 중요한 기치 중 하나는 종족 간 융합이었습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능력만 보고서 인재를 뽑는다고 늘 공표해왔습니다. 하지만 소수 종족의 경우, 다소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정부에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면 정부에서도 그게 성물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예요? 그 전에, 성물은 도대체 어떤 물건이에요?" * 시간/엘프의 신 루멘의 첫 번째 성물은 어떤 물건인지 >>422 * 정부에서는 >>422이 루멘의 성물인 걸 알고 있는지 >>423 (1,100 다이스) - 짝수: 안다. - 홀수: 모른다.
겉 모습은 평범한 시계바늘
dice(1,100) value : 75 모를거같은데
"시곗바늘이야. 누가 시간의 신 아니랄까 봐 정말." "어떻게 생긴 건데요?" "그냥 시곗바늘, 하면 떠오르는 모습 그대로 생겼어. 아주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지." "그럼 정부에서는 그게 성물이라는 걸 알고서 가지고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닐 거야.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채로 떠돌다가 우연히 정부까지 흘러 들어간 거겠지. 솔직히 요즘 시대에 누가 신이니 성물이니 하는 걸 신경 쓰면서 살겠어?" 그건 또 그렇죠. 하지만 당신은 공중도시에 있다는 엘프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게 이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지. 성물의 존재를 모르니까 >>425에 놔두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 손이 닿는 데에 있는 게 더 마음이 놓이니까 방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시곗바늘이 >>425에 있는 건 확실한 거죠?" 레칸토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계속해서 성물의 기운을 추적하고 탐지하는 중이거든. 게다가 한 번 찾은 걸 놓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저렇게까지 말하니 확실한 거겠죠. 당신은 >>426 물었습니다. * >>425 (정부 청사가 있는 공중도시의 이름) * >>426 1. 성물을 봉인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2. 루멘의 첫 번째 성물인 시곗바늘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3. 나머지 두 개의 성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4. (자유)
천공의 성 라퓨타
2
레칸토는 말을 꺼내기 전에 미간부터 찌푸렸습니다. "일단 생각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스승님의 이름을 빌려서 공중도시를 방문하는 거야. 마법진에 이상이 감지된 것 같다, 아니면 스승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 이런 식으로 대강 둘러대면서. 감히 자칭 타칭 평화의 수호자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 입성은 문제없겠지. 평범한 시곗바늘 하나 슬쩍하기도 쉬울 거고. 하지만 지니의 제자가 그녀의 이름을 내걸고 정부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엘프의 귀에도 들어가는 게 꺼림직해. 무슨 이상이 감지되면 나부터 찾아올 게 뻔하거든." 당신은 레칸토의 말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레칸토는 손을 내저으며 말을 계속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정석적인 공략 방법, 아무도 모르게 정부에 잠입해서 시곗바늘을 바꿔치기한다, 는 건데....... 내가 직접 손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이미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는 셈이란 말이지. 더군다나 조금만 삐끗해도 하늘에 갇혀서 내려오지 못할 테고. 그만큼 실력 있고 입도 무거운 사람이 흔치는 않잖아. 그런데 말이야." 레칸토는 고개를 돌려 콘쟈르다를 뚫어져라 응시했습니다. 콘쟈르다가 움찔한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이었겠죠? "마침 또 이렇게 귀하신 협회장님께서 여기 계시네? 위대하신 스승님에 비하면야 격이 한참 떨어져도, 어쨌든 전 세계의 마법사들을 통제하는 협회의 우두머리잖아. 협회장이 방문한다는데 말도 안 듣고 거절하지는 않겠지." "그런데 협회장을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레칸토 님이 정부를 방문했다는 기록이 남는 건 같은 거 아니에요?" 레칸토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느릿하게 손을 휘저었습니다. "응? 내가 왜 얘를 따라가?" "그럼 성물은 어떻게......?" "우리 협회장님께서 손수 가져오지 않을까?" "어...... 그 협회장님은 엘프인데요?" "하지만 나는 마법사지." 네, 하고 되묻자 레칸토가 가볍게 손을 튕겼습니다. "정신 조작은 내 특기 분야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어중이떠중이들보다는 훨씬 낫다는 소리야. 엘프의 정신을 건드리는 건 꽤 힘든 일이라서 걱정은 되는데, 뭐, 그때는 루베시아를 불러야지." 당신은 멀거니 레칸토만 쳐다보다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셋 중 어떤 방법으로 성물을 가져오실 건가요?" * 레칸토가 루멘의 첫 번째 성물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할 방법은 >>430 1. 지니의 이름을 빌려서 정부에 직접 방문한다. 2. 다른 사람을 정부에 잠입시켜서 몰래 훔쳐 온다. 3. 콘쟈르다를 세뇌해서 직접 정부에 방문, 성물을 가져오게 시킨다.
세뇌ㅋㅋ 재밌겠다

세뇌-브레인 컨트롤;;
2번
"역시 정석적인 방법부터 시도해 봐야지." "협회장을 이용...... 하지는 않고요?" 조금 전 레칸토는 당장이라도 콘쟈르다를 세뇌할 것처럼 굴었는데 말이에요. "말은 그렇게 했어도 다른 종족, 그것도 엘프의 정신을 헤집는 건 정말로 위험 부담이 큰일이야. 자칫 잘못하면 대상자를 백치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고.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수심 몇천 미터 아래의 심해에서 벙어리장갑을 낀 두 손에만 의지한 채 길을 찾아가는 거랑 비슷해. 긴 시간을 들여서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하는 섬세한 작업이라는 거지." 그렇게 위험한 마법을 사용하겠다는 말을 그렇게 태연하게 했던 거였나요? 당신의 얼굴을 힐끔 쳐다본 레칸토가 빠르게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나 같은 마법사는 시야를 밝힐 조명과 예민한 손 끝, 이정표가 표시된 지도를 갖춘 셈이니까 엄청 위험하지는 않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괜히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잖아." "그런가요. 그럼 일을 맡길 사람은 구하신 거예요?" 이 방법에서는 성물을 가져올 사람을 구하는 게 가장 중요할 터였습니다. 능력과 신뢰를 겸비했으면서도 자신이 수행하는 임무에 지나친 호기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그런 사람은 찾기 어렵잖아요. 아니면 이미 중요한 일을 하는 중이거나. * 레칸토는 정부에 잠입시킬 사람을 구했는지 >>432 (1,100 다이스) - 짝수: 구했다. - 홀수: 아직 구하지 못했다.
dice(1,100) value : 54
"당연히 구해놨지." 레칸토가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여기까지 관여해도 괜찮은 건가, 생각하면서도 어떤 사람을 구했는지 물었습니다. * 레칸토가 성물을 확보할 임무를 맡기려는 사람 종족: >>434 (단, 드래곤과 엘프는 불가능) 성별: >>435 나이: >>436 (단, 300세 이상) 이름: >>437 직업: >>438 (단, 마법사는 불가능)
아라크네 (대충 상반신 인간 하반신 거미인 종족이라 봐줘)
여성
Dice(300,700) value : 586
아리아드네
작가
"아리아드네라고 작가인데, 혹시 들어봤어?" * 아리아드네는 얼마나 유명한 작가인지 >>440 (1,4 다이스) 1. 특정 장르의 독자들 사이에서만 유명하다. 2.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책 제목은 들어봤다. 3. 최근 출판한 책이 가장 권위 있는 작품상을 받았다. 4. 청소년 권장 도서, 고전 명작 등 도서 목록에 항상 포함된다.
dice(1,4) value : 3
와 아리아드네도 루베시아도 유명하네 레칸토는 유명한가?
"설마 >>443상을 받은 >>444을 쓴 작가요? 당연히 알죠!" 몇 주 전이었나요. >>443상 수상자 발표가 있었죠. 손에 펜을 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받길 꿈꾼다는 명예로운 상이 바로 >>443상이었습니다. 각 계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한 해 동안 출판된 책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딱 한 편 선정하는 상이었거든요. 아무튼, 아리아드네는 그런 엄청난 상의 올해 수상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왜 이런 일을 맡으신 거예요?" 그래요, 지금쯤 여기저기 얼굴을 내미느라 정신없을 유명한 작가님께서 왜 이런 일을 하겠다는 걸까요? * >>443 (상 이름) * >>444 (아리아드네가 쓴 책 제목) * 유명한 작가인 아리아드네가 성물 확보 임무를 받아들인 이유는 >>445 (1,4 다이스) 1. 레칸토가 아리아드네를 도와준 적이 있어서 2. 레칸토와 아리아드네가 친구라서 3. 아리아드네가 루베시아의 열렬한 팬이라서 4. 지니가 아라크네 종족의 은인이라서
노벨상 (The Nobel Prize이 아닌 The Novel Prize)
아라크네의 거미줄
dice(1,4) value : 2
"그 대단한 작가님께서 내 친구거든." 어쩐지 레칸토의 어깨가 하늘로 치솟은 것 같은데요? 뭐, 요즘 가장 유명한 작가가 친구라면 당신이라도 우쭐거릴 법하잖아요. 하지만 유명한 작가와 은둔한 마법사 사이라니. 둘은 어쩌다가 친해지게 된 걸까요? "그냥 우연히 만났는데 서로 마음이 잘 통해서 친해진 거지." 레칸토는 별일 아니라는 듯 손을 내저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세히 알려줄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런데 그분은 어떻게 성물을 가져오신다는 거예요?" "당연히 아리아드네가 내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중요한 일을 맡기려는 건 아니야." 레칸토가 집게손가락을 까딱거렸습니다. 하긴, 그만큼 유명한 작가라면 정부에 연줄이 있을지도 모르죠. * 레칸토가 아리아드네에게 성물 확보 임무를 맡긴 이유는 >>447 1. 아리아드네가 공중도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2. 아리아드네가 공중도시에 있는 자신의 동족을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3. 아리아드네가 아라크네라서
dice(1,3) value : 2
"아리아드네가 마침 정부에서 일하는 동족을 방문할 예정이라서 말이야. 귀찮게 뒤에서 손 쓰지 않아도 성물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인 셈이지." "앞에서 설명하신 거에 비해서는 굉장히...... 평화로운 방법이네요." 정부를 방문하는 것과 정부에 잠입하는 건 분위기가 꽤 다르지 않나요? 레칸토가 또 놀리나 싶어서 당신은 퉁명스레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아리아드네를 생각한 건 아니었어. 그냥 축하 인사나 하려고 했는데 정부에 방문할 일이 있다고 그러더라니까. 기념품으로 갖고 싶은 게 있냐길래 시곗바늘 하나만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지." "용케도 그런 부탁을 받아들이셨네요." "그러게. 참 좋은 친구를 뒀어, 그치?" 레칸토의 얼굴에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 당신은 >>449 1. 아리아드네가 언제, 어떻게 성물을 가져올 건지 물었습니다. 2. 아리아드네가 성물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지 물었습니다. 3. 루멘의 다른 성물 2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4.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5. (자유)
1+2
당신은 레칸토의 부탁을 들어준 아리아드네의 의중을 여전히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레칸토가 입을 열 낌새가 보이지 않아서 당신은 화제를 돌리기로 했습니다. 혹시 나중에 아리아드네를 만날 기회가 생기거든 물어볼까 싶었지만, 그런 유명한 작가를 만날 일이 과연 있을까요? "그래서 그 계획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 거예요? 그러고 보니까 성물은 그냥 평범한 시곗바늘이랬는데 아리아드네 님은 그걸 알아볼 수 있으신 거죠?" "아니? 겉보기에는 정말 평범한 시곗바늘이라니까." "그럼 어떻게 구분하는데요? 설마하니 시계에서 바늘이란 바늘은 전부 가져오겠다는 계획은 아니겠죠?" "너무 앞서가지 마, 자기." 레칸토가 설명한 성물 확보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451일 후에 아리아드네는 예정대로 동족을 방문할 거야. 하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아리아드네는 어떤 시곗바늘이 성물인지 확인할 수 없어. 여기서 바로 내가 필요하지! 아리아드네는 내가 성물 탐지를 위해 개발한 마도구를 가지고 갈 거야. 몸수색? 아리아드네는 아라크네잖아. 아라크네는 웬만해서는 외형 변신용 마도구를 항시 소지하고 다니니까 대충 넘어갈 수 있어. 그리고 공중도시에서 사흘쯤 체류하는 동안 아리아드네는 성물을 찾아서 슬쩍 해오는 거지. 어때, 이 정도면 괜찮은 계획이지?" 당신은 레칸토의 설명을 잠자코 들었습니다. * >>451 (7~30 범위의 숫자) * 레칸토의 성물 확보 계획에 지적할 곳이 >>453 1. 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점을 지적할 것인지도 함께 작성) 2. 없다.
7 딱 일주일 후
나갈 때는 몸수색 따로 안 하려나? 지적할 곳... 잘 모르겠다 암튼 발판
1.있다. 몸수색하면 어쩌죠? 그리고 천공의 성 라퓨타 안에 어디 있느냐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출입제한 구역이라던가면 어떻게 접근하죠?
몇 가지 확실히 해야 할 점을 발견한 당신은 헛기침으로 레칸토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몸수색은 천공의 성에 오를 때만이 아니라 내릴 때도 하는 거죠? 아무리 평범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다른 물건도 아니고 시곗바늘은....... 별거 아니어서 더 수상하지 않나요?" "그건 그래. 시계도 아니고 시곗바늘만 덜렁 기념품으로 사 가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사실은 아리아드네한테 시곗바늘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하면 어떨까, 하는 레칸토의 혼잣말에 당신은 못 들은 척 딴청을 피웠습니다. 레칸토는 당신을 힐끔 쳐다보고는 입을 비죽였습니다. "성물을 탐지하는 마도구에는 외형을 바꿀 수 있는 마법도 있어. 그래서 천공의 성에 들어가기 전에 성물과 똑같이 생긴 시곗바늘을 만년필 모양으로 바꿀 거야. 작가가 만년필 가지고 다닌다는데 뭐라 그럴 사람은 없겠지. 그렇게 몸수색을 통과하고 나면 이제 성물을 찾아서, 만년필을 시곗바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시곗바늘과 성물을 바꿔치기한 다음에, 성물의 외형을 만년필로 바꾸면 끝! 가지고 들어간 만년필을 그대로 들고 나가는 거니까 문제없지." 레칸토는 설명을 끝내고서 당신의 동의를 구하려는 듯 눈짓했습니다. * 당신은 >>455 1. 문제없다고 말했습니다. 2.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2를 고른다면, >>454에서 어떤 점을 지적할 것인지도 함께 작성)
2. 성물이 출입제한 구역에 있으면요?
>>455 음....조금 헷갈리는데 >>454 내용(몸수색)에 대해서는 넘어가도 된다는 거지?
음...그럼 몸수색의 정확한 절차에 대해 아는지 먼저 물어볼까? 마법 탐지기 같은 물건이 있어서 만년필(성물)에 마법이 걸려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당신은 아직 마음에 걸리는 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레칸토가 고개를 까딱였습니다. "제가 정부를 방문한 적이 없어서 질문하는 건데요. 몸수색은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 거죠? 중요한 곳이니만큼 몸수색 과정에 마법 탐지는 당연히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그런 데에 갈 일은 없는 게 훨씬 좋지. 그건 그렇고, 자기 말대로 몸수색 절차에는 소지품 검사와 마법 탐지가 포함되어 있어.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도시니까 보안, 특히 마법과 관련해서 예민하게 구는 건 어쩔 수 없거든. 아무튼, 몸수색 과정에서 만년필도 당연히 발각될 거야." "표정을 보아하니 그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두셨나 보군요?" "물론이지. 만년필에는 잉크가 무한히 채워지는 마법이 걸려있다고 판독될 거야. 실제로도 그렇고." "성물을 탐지하는 마법이나 외형 변환 마법 같은 건 들키지 않고요?" "그게 바로 내가 특별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지! 아, 자기가 마법사였다면 이게 얼마나 귀찮으면서도 정교하고 또 험난한 일인지 잘 알 텐데!" 안타깝게도 레칸토의 말마따나 비마법사인 당신은 수고하셨다는 말밖에 건넬 게 없었습니다. * 당신은 >>459 1. 몸수색 절차에 대해서 또 다른 부분을 짚었습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점을 지적할 것인지도 함께 작성) 2. 몸수색 절차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넘어갔습니다. (2를 고른다면, 성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
1번. 근데 들어갈 때는 잉크가 무한히 채워지는 마법이 걸려있었는데 나올 때는 아무 마법도 걸려있지 않은 상태(외형 변환 마법은 안 걸린다니까)면 의심하지 않을까?
"그런데요." "좋아. 이번엔 뭔데?" "아리아드네 님은 마법사가 아니죠?" "그렇지." "즉, 성물을 회수한 다음에 만년필로 외형을 바꾸는 건 아리아드네 님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레칸토 님이 만든 마도구를 이용하는 거죠?" "응. 그런데 생각할수록 말이야. 오랜만에 공들여서 만든 건데 천공의 성에 그냥 남겨야 한다니 너무 아깝네. 나중에 방문할 일을 만들어서 회수할까." 여기까지 말했는데도 레칸토는 당신이 할 말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습니다. "그럼 아리아드네 님이 지상으로 내려올 때 몸수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무슨 문제?" "그러니까, 입성할 때는 만년필에 걸려 있던 마법이 출성할 때는 사라진 상황이 되는 거잖아요. 아리아드네 님은 마법사가 아니니까 만년필 모습으로 변한 성물에 잉크가 무한히 채워지는 마법을 걸 수도 없을 테고요." "그건....... 어?" 얼빠진 단말마만을 남기고 레칸토는 입을 딱 벌린 채 굳어버렸습니다. 처음 보는 레칸토의 모습에 당신은 무심코 웃을 뻔했습니다만, 심각한 상황이니만큼 입술을 꾹 깨물었습니다. "있잖아....... 그래도 나갈 때는 들어갈 때보다 덜 철저하게 검사하지 않을까? 생각해봐,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그런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신경 쓰다가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오래 일하지 못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아마 적당히 요령 피울 수 있는 부분에서는 융통성 있게 일하면서," "일단 진정하세요." 두서없이 중얼대던 레칸토가 발 끝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당신은 >>461 1.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물었습니다. 3. 레칸토를 격려했습니다. (3을 고른다면, 성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
1. 건물 안에 미리 또 다른 무한잉크마법만년필을 잠입시키는거야! 그리고 성물을 챙기면서 두번째 무한잉크마법만년필도 챙기는거지! 나갈때 신체검사 안하면 그냥 나가면 되고 신체검사를 한다면 두번째 만년필을 제시하는거야!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아 조용한 방 안에 레칸토가 푹푹 내쉬는 한숨 소리만 가득했습니다. 당신은 소리 없이 몸부림치는 레칸토를 힐끔거렸습니다. 항상 자신만만한 레칸토에게 한 방 먹인 것 같아 당신은 내심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저만큼이나 괴로워하니 당신도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찾으려 머리를 굴렸습니다. "이런 건 어떨까요?" 당신은 제법 괜찮은 생각을 떠올려서 서두를 던졌습니다. 한참 방황하던 레칸토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꽂혔습니다. "요지는 잉크가 무한히....... 줄여서 무한 잉크 만년필이라고 하죠. 그게 들어갈 때 한 자루, 나갈 때도 한 자루 있어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럼 천공의 성에 미리 무한 잉크 만년필을 보내 놓으면 되지 않을까요? 소지품 검사를 한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평범한 만년필이 몇 자루인지까지 하나하나 다 기록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뭐, 레칸토 님 말대로 나갈 때는 몸수색 절차를 간소화할지도 모르고 말이에요." 묵묵히 당신의 말을 듣던 레칸토의 눈에 서서히 빛이 되돌아왔습니다. "똑같이 생긴 만년필은 여기 있고. 만년필에 마법을 거는 거야 간단하고. 아리아드네가 일주일 후에 방문 예정이니까 그전에만 도착하면 되겠지? 전송 방법은....... 아니야, 이제 와서 결계를 건드려봤자 일만 더 복잡해질 거야. 그냥 평범하게 전송 서비스를 이용하자. 수신인은....... 아리아드네가 만날 동족한테 보내면 되지. 그렇지?" 레칸토는 숨도 쉬지 않고 말을 쏟아냈습니다. * 당신은 >>463 1. 보완책(>>462)에 별다른 문제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1을 고른다면, 성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 2. 보완책(>>462)에 대해 다른 점을 지적했습니다. (2를 고른다면, 어떤 점을 지적할 것인지도 함께 작성)
1.아리아드네 친구에게 전송할 때도 검사 들어가겠지만 그 친구분이 나올 때 없어도 아리아드네에게 줬다 할거같고 그렇게 들통날지도 모르지만 이미 라퓨타엔 볼일 다 끝난 뒤니 알바 아니니까 그렇게 진행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도 되려나
당신은 레칸토의 집요한 시선을 견디며 보완책을 다시 한번 점검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아리아드네의 동족까지 끌어들인 셈이 되긴 했지만, 별일은 없겠죠? 기껏해야 만년필 한 자루인 걸요, 조금 사치스러운. "괜찮을 것 같네요. 몸수색과 관련해서는요." 손뼉을 치려던 레칸토의 손이 허공에서 멈칫했습니다. "아직 다른 부분이 남아있다는 소리지? 좋아, 이렇게 된 거 전부 다 얘기해봐." 레칸토가 기운 빠진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입을 뗐습니다. "지금까지 설명하신 걸 들어보면요. 성물의 위치가 정확히 천공의 성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시는 거죠?" "그건 그래. 정부에 있다는 걸 알아내는 것만도 꽤 힘들었단 말이야." 레칸토가 순순히 동의했습니다. "만약 성물이 출입제한 구역에 있다고 감지되면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두셨나요? 아리아드네 님께서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고 하더라도, 정부 인사도 아닌 사람을 함부로 그런 데에 들여보내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나도 그게 걱정이야. 입성하고 나서는 아리아드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거든." "그럼 대비책은......?" * 레칸토는 아리아드네가 성물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465 (1,100 다이스) - 짝수: 마련해 두었다. - 홀수: 마련하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62 두근두근
믿고있었다구 레칸토
"마련해 놓기는 했는데......." 일련의 사태가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레칸토는 아직도 풀이 죽은 상태였습니다. * 레칸토가 마련해둔 대비책은 >>468 1. 아리아드네가 아라크네의 종족 특징을 살려서 잠입한다. 2. 마도구를 폭발시켜서 소란을 일으킨다. 3. 아리아드네의 동족의 권위를 빌린다. 4. 책을 쓰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라면서 견학을 부탁한다.
가능성이 보이는 건 1번 아니면 4번인데 4번도 안 통하는 장소가 있을 것 같으니 1번이다
"사실 그 상황에서 내가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는 없거든. 그래서 아리아드네의 임기응변에 의지해야 하는데....... 아라크네의 종족 특기가 >>470이잖아." "네? 정말요?" 당신은 그런 말을 지금 레칸토에게서 처음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아라크네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나서도 오랫동안 괴수 취급을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기를 거치고도 살아남은 아라크네의 수는 매우 적었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 정도만이 당신이 아는 것의 전부였습니다. * 아라크네의 종족 특기는 무엇인지 >>470 1. 은신 2. 매혹 3. 마비 독 4. 흡착 (천장이나 벽 등에 달라붙어서 움직이는 것)
여러개 선택이 안 되나 다 마법으로 대비가능할거같긴 한데 고른다면 매혹? 정신저항 무시할만한 그 정도의 메리트가 있겠지? 2번?
"정말이야. 그래서 아리아드네가 담당자를 이렇게 저렇게 매혹해서 출입 제한 구역에 잠입하는 거지." 당신이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레칸토가 변명이라도 하듯 말을 덧붙였습니다. "전적으로 아리아드네에게 기대는 거니까 허술해 보이는 건 나도 알아. 그래도 이게 그나마 가능성이 큰 방법인걸. 그리고 만약 아리아드네가 판단하기에 위험하고 불가능하다 싶으면 포기하라고 말도 해뒀어." "안 그래도 그것도 궁금했었는데요. 성물이 출입 제한 구역에 있다거나 몸수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아니면 뭐, 사흘 이내에 성물을 찾지 못한다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성물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그때는 내가 직접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리한테는 협회장님이 계시잖아." 레칸토가 태연한 얼굴로 콘쟈르다를 가리켰습니다. "엘프의 정신을 조작하는 건 어렵다면서요?" "그래도 해야지. 정 안 되면 루베시아를 부르고." "그분은 이 사태를?" "당연히 모르지." 깔깔거리던 레칸토가 돌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이왕이면 내 선에서 해결됐으면 좋겠는데. 루베시아를 내 공간에 부르기는 싫단 말이야." "그분과는 그러니까, 조금 불편한 사이신가 보네요?" 당신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레칸토가 코웃음을 쳤습니다. "불편한 정도가 아니지." "그런데도 레칸토 님은 그분의 제안을 받아들이신 거네요." "말했잖아, 마법을 독점한다는 게 마음에 안 든다고. 발상 자체가 허무맹랑하다니까." 레칸토는 단호하게 대답하며 팔짱을 꼈습니다. * 당신은 >>473 1. 시곗바늘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2. 루멘의 다른 성물 2개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3.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4. (자유)
실패하면 다른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지. 나머지 성물에 대해 물어볼까
2번
"어, 잠깐만요. 그러니까 레칸토 님은 협회장이라면 성물을 확보하는 데에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신 거죠?" 레칸토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당신을 쳐다보았습니다. "당연하지, 국제 마법사 협회의 수장이잖아. 저래 보여도 전 세계에서 권력 순으로만 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걸. 웬만한 일을 저질러도 다 무마할 수 있는데, 하물며 평범한 시곗바늘 하나 가져오는 정도야." 그 정도였었나요. 당신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저렇게나 호언장담하니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모아야 하는 루멘의 성물이 몇 개라고 했죠?" "모두 셋." "하나는 정부에 있는 시곗바늘이고....... 그럼 나머지 두 개는 어떤 거예요?" ">>475랑 >>476야." * >>475 (시간/엘프의 신 루멘의 성물은 어떤 물건인지) * >>476 (시간/엘프의 신 루멘의 성물은 어떤 물건인지)
톱니바퀴
시계추
이걸 다 모아서 텅 빈 괘종시계에 끼워넣고 봉인하는건가?
시간의 신의 성물이 시곗바늘에 톱니바퀴, 그리고 시계추라. "그거참 직관적이네요." "알기 쉽고 좋잖아." 레칸토가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그나저나 저건 너무도 명백하게 시계의 부속품이잖아요. 당신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입 밖으로 내었습니다. "설마 모은 성물로 시계를, 아, 시계추가 있으니까 괘종시계 같은 걸까요. 어쨌든 시계를 만들어서 봉인하는 거 아니에요?" "역시 자기가 생각해도 그렇지? 그런데." 레칸토는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가 머뭇거렸습니다. 당신은 레칸토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습니다만, 그녀는 끝내 말을 삼켰습니다. "톱니바퀴랑 시계추는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모른다고 그러셨죠." "지금도 열심히 탐색 중이야." "빨리 찾았으면 좋겠네요. 위치를 알아야 어떻게 가져올지 계획도 세울 수 있을 텐데요." "그러게나 말이야." 레칸토가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 당신은 >>479 1. 시곗바늘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톱니바퀴와 시계추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3.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4. (자유)
2 위치 추적하는 방법. 범위라도 좁혀야지... 설마 시계바늘 확보하면 그 성물의 기운? 성력?과 일치하는 파장을 찾거나 원래 하나였을 수도 있으니 시계바늘을 통해서 다른 두 성물을 역추적하는 건가?
"톱니바퀴랑 시계추의 위치는 어떻게 추적하는 거예요?" "응? 어떤 주문을 쓰는지 물어보는 거야?" "아니요, 그건 들어도 모를 텐데요. 그게 아니라....... 성물이 뭔가 특이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 마법으로 찾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럼 혹시 시곗바늘을 확보하면 그걸 이용해서 톱니바퀴나 시계추를 더 찾기 쉬워지는 거 아닐까 해서요." 레칸토가 손에 턱을 괴었습니다. "일단 손 안에 들어와야 확실해지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클 거야. 성물만이 가지는 특이한 힘, 일단 신성력이라고 지칭할까. 신성력은 신들마다 조금씩 다르거든. 그러니까 시간의 신 루멘의 성물을 찾으려면 루멘의 성물을 이용하는 게 훨씬 정확하겠지." "그럼 시곗바늘의 위치는 어떻게 알아낸 거예요?" 그래요, 루멘의 성물은 전부 세 개라고 했고 위치를 알아낸 최초의 성물은 시곗바늘이잖아요? "아, 그건 그냥 찍은 게 잘 얻어걸린 거야." "네?" 당신은 잘못 들었나 싶어서 되물었습니다. "아니, 뭐, 성물이잖아, 어쨌든. 신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이런 때라도 누군가는 그 가치를 알고 중요한 장소에 보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정부, 협회, 전쟁의 시대 박물관, 이런 쪽부터 살펴본 건데, 마침 천공의 성에 뭐가 있더라, 이런 거지." "운이 좋았네요?" "감이 좋았다고 해줄래, 자기?" 그렇게 말하며 레칸토가 한쪽 눈을 찡긋했습니다. * 당신은 >>481 1. 시곗바늘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톱니바퀴와 시계추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3.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4. (자유)
이건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왜 계속 자기라 부르는거예요? 제게 관심 있으세요?
갑자기??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저러네요. 요 며칠 당신의 신경을 살살 건드리던 거였는데 말이죠. 그동안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용 관계니까, 등등의 이유로 참았습니다만, 지금쯤이면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요? "레칸토 님, 이건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왜 계속 자기라고 부르는 거예요? 혹시 저한테 관심 있으세요?" 당신의 질문에 레칸토는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그리고는 두어 번 눈을 깜빡이더니 입꼬리를 쓱 끌어 올렸습니다. "어머, 자기. 내가 자기한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 ">>484" * >>484 1. 질문은 제가 먼저 했는데요? 2. 나쁠 건 없죠. 3.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4. (자유)
4."어.. 저야 좋죠? 자기?" (이전부터 저도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혹시 누군가가 호칭이 왜 저런지 물어봐주길 바랬어요, 스레주?)

둘이 사귀었으면 좋겠다
>>485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ㅋㅋㅋㅋㅋㅋㅋ
>>484 존댓말로 물어보니 저도 존댓말을 써야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어봐주면 고맙고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레칸토의 말버릇은 '이 문장이 레칸토가 하는 말임을 알아보기 쉽게 하려는 장치' 중 하나였어요. 저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한눈에 드러나도록 대사를 쓰는 데에 미숙한데, 안타깝게도 등장인물은 하나둘 늘어만 가니까요. 물론 오해를 살 만한 호칭이니까 그걸로 뭔가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얄팍한 노림수가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노림수가 오늘 통했네요!
당신도 질 수만은 없죠. 레칸토가 그런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되받아쳤습니다. 그러자 레칸토는 말문이 막힌 듯 입술만 달싹거리더니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아니, 저 모습을 그냥 웃었다고 표현하기는 아쉽죠. 책상을 두들기면서 배를 움켜쥐었다가, 눈꼬리에 살짝 맺힌 눈물을 훔치면서도 깔깔거렸다고 해야 옳겠죠? 아주 저러다가 바닥을 굴러다니겠어요. "아, 정말 웃겨서 죽는 줄 알았네. 그건 그냥 내 말버릇이야. 나처럼 재능이 넘치면서도 어리고 아름다운 인간은 다소 건방져 보일 필요가 있거든. 하지만." 말을 도중에 멈춘 레칸토는 턱 밑에 손을 괴었습니다. 그리고는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자기가 원한다면 특별한 의미로 '자기'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아닙니다. 장난이었어요." 당신은 서둘러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러자 레칸토의 웃음소리가 또 한동안 방 안을 울렸습니다. * 당신은 >>489 1. 시곗바늘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톱니바퀴와 시계추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3.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4. (자유)
혹시 콘쟈르다가 성물의 위치에 대해 알고 있진 않을까요??
어라... 맛있다ㅋㅋ😋
와 대박... 줄곧 느꼈던 거지만 스레주 정말 글 하나하나 애정을 담아 쓰는구나...? 나 사실은 옛날부터 소설 같은 거 읽을 때 큰따옴표 나오면 가끔 누가 한 말인지 헷갈리곤 했단 말이야? 그런데 이상하게 이 스레는 누가 한 대사인지 한 번에 착착 알겠는 거야... 알고 보니 다 스레주의 정성에서 나오는 거였구나. 정말 대단하다 잘 보고 있어! 사..사랑해!! (♡)
맛있다... 혹시 연애루트 잇나여
>>491 그렇게 생각해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잘 봐주니 내가 더 고마워ㅠㅠ 앞으로도 노력할게! >>492 음, 레스주들이 원하면....? 근데 연애 쪽으로 써본 적이 드물어서 막 오글거릴 수도....
"이제 웃을 건 다 웃으셨어요?" 레칸토는 뺨을 문지르며 간신히 고개만 끄덕거렸습니다. 여전히 웃음기가 남아있는 얼굴이었습니다만, 당신은 짧은 한숨과 함께 화제를 돌리는 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협회장은 성물의 위치에 대해서 뭐 알고 있는 거 없을까요? 엘프잖아요." 그 말에 레칸토는 콘쟈르다를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그건 나도 궁금하기는 한데....... 어떨까?" 당신은 그저 어깨만 으쓱할 뿐이었습니다. 레칸토도 당신에게서 대답을 바란 건 아니었는지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성물이라는 게 신의 힘이 깃든 성스러운 물건이잖아. 우리는 신을 봉인하기 위해서 모으고는 있지만, 성물의 본래 용도에 가까운 건 사실 신의 현신이 아닐까?" "네?" "그러니까 가정이야, 가정. 그리고 그 가정에 따르자면 엘프들은 성물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신의 부활이든 봉인이든, 그런 위험한 물건은 자기들 수중에 두려고 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레칸토의 목소리에서 평소의 자신감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머릿속에는 불길한 상상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루베가 들었다던 고대의 노래에 대한 정보를 흘린 게 엘프였던 건 아니겠죠?" 레칸토의 입에서 고뇌에 찬 한숨이 새어나왔습니다. "일단 루베시아는 엘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그랬어. 하지만 누가 그걸 장담할 수 있겠어? 상대는 징그럽게 오래 사는 엘프들이란 말이지. 정보의 출처 같은 건 이미 오랜 옛날에 세탁하고도 남았을 거야." 이거 잘못했다가는 기껏 열심히 모아놓은 성물을 엘프들이 강탈해 가는 불상사가 벌어지는 거 아닐까요? 당신의 표정을 본 레칸토는 곧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걱정하지 마. 설령 엘프들이 깔아놓은 판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선수를 치면 되는 거니까. 내가 누군데?" "재능 넘치는 위대한 마법사 레칸토 님이시죠." "수식어가 좀 빠진 거 같지만, 그 정도로 봐줄게." * 당신은 >>495 1. 시곗바늘을 확보하는 계획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2. 톱니바퀴와 시계추에 대해 더 물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지도 함께 작성) 3. 레칸토와의 대화를 그만두었습니다. 4. (자유)
3
잠시 심각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당신은 레칸토와 한담을 몇 마디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당신과 레칸토 둘 다 피곤했던 탓일까요. 별거 아닌 대화도 툭툭 끊기기 일쑤였습니다. 당신은 터져 나오려는 하품을 가까스로 삼켰습니다. "혹시 뭔가 더 할 이야기가 있다면 내일 해도 될까요?"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많이 피곤할 텐데 푹 쉬어, 자기."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안에도 레칸토는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레칸토 님은......?" "아직 손님이 한 분 계시잖아." 레칸토가 콘쟈르다 쪽을 눈짓했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때 등 뒤에서 레칸토가 한 마디를 툭 던졌습니다. "참, 내일 오전 연구는 쉴 거야."
3층의 방으로 돌아온 당신은 침대 위로 몸을 던졌습니다. 푹신한 이불에 몸이 닿자마자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당신은 몸을 이리저리 굴려 이불로 몸을 감쌌습니다. 도대체 오늘 하루에만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기억을 되찾은 라임에게서 사촌인 라이의 전언을 들었는데, 알고 보니 그건 라이를 사칭한 파로디라는 늑대인간이 남긴 말이었죠. 그런데 그 파로디는 오래전에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알트리타의 친구였을 뿐만 아니라, 어찌 된 영문인지 라임의 집으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라임은 라이도 파로디도 모르고요. 이런 상황을 정리하려는 찰나,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레칸토를 습격했습니다. 라임과 알트리타는 파로디의 일을 해결하러 마엔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분노한 레칸토를 따라 협회 본부까지 쳐들어갔죠. 거기서도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만, 결론만 말하자면 레칸토는 협회장인 콘쟈르다를 납치해서 여기로 데려왔습니다. 이걸로 끝이었으면 다행이었게요. 당신은 레칸토에게서 엘프들이 꾸미는 무시무시한 흉계를 듣게 되었습니다. 엘프들이 마법을 독점한 뒤, 그걸 빌미로 사회를 통제한 다음, 지금은 잊힌 엘프의 신을 부활시킨다는 계획이었죠. 지금의 신들이 원래는 각 종족을 보살피는 신들이었다는 사실도 덤으로 알게 되었고요. 그런데 어쩌다가 이야기가 이리로 튀었던 거죠? 아무튼, 레칸토와 지니의 또 다른 제자인 루베시아는 엘프의 계획을 막기 위해 성물을 모으는 중이었습니다. 세 개의 성물을 모아서 봉인하면 신의 부활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 성물이라는 건 시곗바늘과 톱니바퀴, 시계추인데....... 거기까지 생각하던 당신은 기절하듯 잠들고 말았습니다. 힘든 하루였으니까요, 그럴 만도 해요.
다음 날 아침, 꾸물거리며 이불에서 벗어난 당신은 시계부터 확인했습니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겼네요. 간단히 씻고 나온 당신은 침대에 걸터앉았습니다. 레칸토가 오늘 연구는 없다고 그랬던 게 떠올랐습니다. 당신은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했습니다. * 당신은 >>499 1. 몽룡이를 불렀습니다. 2.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3.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4.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5.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6. 레칸토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7. (자유)
저번에 어디갔었더라... 5
멍하게 창 밖을 바라보던 당신은 슬슬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만, 머리가 복잡할 때는 몸을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또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몸을 조금은 긴장시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아직 물기가 남아있는 머리를 느슨하게 하나로 묶고서 당신은 명정각을 나섰습니다. 12월인 걸 고려하면 지나치게 따사로운 햇살이 온몸에 내리꽂혔습니다. 섬의 위치 때문일까요, 아니면 레칸토의 마법 때문일까요? 어느 쪽이든 활동하기에 딱 알맞은 기온이었습니다. 잠시 한가로운 오전의 햇살을 만끽한 당신은 >>502 쪽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 >>502 1. 정원 2. 수영장 3. 동산 4. 해변의 둘레길
>>499 일단 이번 회차라고 해야 하나, 2판에서 진행한 거 기준으로는 지하 1층이랑 전시실을 방문했어! 1판까지 포함하면 도서관도 갔고, 둘레길에서 산책도 했고.... 안 그래도 보기 편하게 내용을 정리할까 생각은 계속했는데, 문제는 이걸 무슨 기준으로 정리해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일단 생각해본 건 이야기를 시작하고 진이 죽을 때까지를 끊어서 회차별로 정리하는 거야. 어디를 방문했고 누구를 만났고 같은 걸 짧게? 챕터를 나누듯이 사건 위주로 정리할까도 싶었는데 깔끔하게 마무리된 게 별로 없어서 힘들 것 같고 레더들이 어느 쪽이 보기 더 편할지 얘기해주면 정리하는 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을 알려줘도 고맙고!
>>500 >>501 회차별이 좋은듯 아니면 >>x02 접힐 때마다 100레스 묶어서 정리하고 정리한 레스를 >>1에 걸어놔도 괜찮을듯? 앵커는 수영장
회차별 괜찮은거같음
수영장은 명정각 입구 근처에 있었습니다. 햇빛에 반짝거리는 수면을 바라보며 당신은 터벅터벅 수영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수영장은 명정각의 규모와 비교하자면 조금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뭐, 명정각이 리조트처럼 생기긴 했어도 결국 레칸토 혼자 거주하는 곳이니 그렇게 클 필요는 없기도 하죠. 그래도 커다란 파라솔 아래에 자리한 선베드에다가 수평선이 펼쳐진 풍광까지, 구색은 잘 갖췄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수영장 가장자리에 쪼그려 앉아서 손에 물을 적셨습니다. * 당신은 >>505 1. 그대로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 수영장에 발만 담근 채 물장구를 쳤습니다. 3. 선베드에 드러누웠습니다. 4. (자유) * 정리는 시간도 좀 걸릴 테니까 의견은 계속 받을게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줘
2
셔츠 한 장 차림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물놀이도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도 12월이라는 걸 한번 자각하고 나니 수영장에 뛰어들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바지 밑단만 둘둘 말아 올린 다음, 수영장에 발을 담갔습니다. 시원한 물이 다리에 감겼습니다. 갑작스러운 한기에 몸을 떤 당신은 이내 설렁설렁 다리를 움직였습니다. 찰박찰박 소리와 함께 물방울이 주변으로 튀었습니다. * 주변에 누군가 나타났는지 >>507 (1,100 다이스) - 짝수: 나타났다. - 홀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91
당신은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발을 첨벙거렸습니다. 적당히 따뜻하면서 또 적당히 차가운 게 아주 적절한 온도였습니다. 이렇게 한가하고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어제 레칸토와 나눈 대화가 마치 머나먼 과거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당신의 현실과는 한참은 동떨어진 이야기였기 때문이겠죠.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그 방대한 이야기에는 당신이 끼어들 틈도 없을 거라는 생각도 연달아 들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일에는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게 당신의 본심이었습니다. 당신은 스스로가 평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또 거기에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렇겠죠. 그러니 당신은 당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끌려다니는 건 사양하고픈 심정이었습니다. * 당신은 >>509 1. 수영장에 조금 더 머물렀습니다. 2.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3. (자유)
1 조금만 더 있어보자
그래요, 현실감 없는 엘프의 계획보다도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건 바로 종 변환증이었습니다. 당신이 걸렸다던 그 이상한 병이요. 마법에 관련해서는 해박한 레칸토가 겁을 줄 정도면 매우 심각하다는 거겠죠? 하지만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서일까요. 그렇게 와닿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게, 그렇잖아요. 오크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다람쥐 수인족이 되어서 나타난다고 상상해보란 말이에요. 이건 무슨 새로운 사기 수법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지 않겠어요? 물론 당연히 레칸토가 치료해줄 거라 믿습니다만, 만약 종 변환증이 진행된다면 당신은 어떤 종족으로 변하게 될까요? 낮에 활동하는 수인족이라면 그래도 괜찮겠다고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오크나 고블린이라면 곤란할지도 모르겠네요. 인간에 비해 크거나 작은 신체는 둘째 문제였습니다. 갑작스레 줄어든 수명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신세가 될 테니까요. 그 반대의 경우도 끔찍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요. 당신은 부는 바람에 한숨을 띄워 보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고민해봤자 결국 당신은 레칸토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력하기 그지없지만 말이에요. 당신은 이 기회에 기분 전환 삼아서 취미라도 만들어볼까 생각했습니다.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511 (1,5 다이스) 1. 몽룡이가 나타났다. 2. 루베시아가 나타났다. 3. 마엔라의 비행선이 나타났다. 4. 하늘에서 마법 공격이 쏟아졌다. 5.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dice(1,5) value : 1
"뭐 하냔!" 불쑥 들린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분홍색 기린 인형이 서 있었습니다. "몽룡이구나. 산책 중이야?" * 몽룡이가 나타난 이유는 >>513 (1,100 다이스) - 짝수: 그냥 지나가던 중에 진을 발견해서 - 홀수: 진에게 용건이 있어서
dice(1,100) value : 23
* 몽룡이가 진을 찾아온 용건은 무엇인지 >>515 1. 춘향이와의 관계 개선에 조언을 구하려고 2. 레칸토가 진을 호출했다는 말을 전하려고 3. 알트리타에게서 진을 찾는 연락이 와서 4. (자유)
1번이나 2번이 보고 싶은데.. dice(1,2) value : 2
"아니단. 주인님께서 부르셨단 말을 전하려고 왔단." "레칸토 님이? 오늘은 쉬라고 그러셨는데." "아무튼 지금은 널 찾고 계시단. 멍하니 앉아있지 말고 빨리 따라와란!" 기세 좋게 외치며 몽룡이는 작은 머리로 당신 등을 꾹꾹 밀었습니다. 그런다고 당신이 꿈쩍할 리는 없었지만, 당신은 힘없이 밀려나는 시늉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몽룡아, 수건 좀 줄래?" 몽룡이가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았습니다. 봉제 인형이었지만 의아하다는 표정은 똑똑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리가 물에 젖어서 신발을 신을 수가 없어." "그걸 왜 나한테 해결해달라고 하는 거냔? 맨발로 걸어가란." "아, 그럼 몽룡이의 주인님께서 거주하시는 곳에 물을 뚝뚝 흘리면서 흙발로 걸어 들어갈 수밖에 없겠네."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하면서 당신은 옆에 벗어놓은 신발을 들고 한 발짝 움직였습니다. 맨발로요. 그러자 몽룡이가 말 그대로 제자리에서 펄쩍 뛰더니 뿅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일 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나타난 몽룡이의 목에는 수건이 세 장쯤 걸려있었습니다. "물 한 방울 남지 않게 꼼꼼히 닦아란!" 호들갑을 떨며 주변을 맴도는 몽룡이와 함께 당신은 명정각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 전에 물기 하나 없이 뽀송한 다리를 몽룡이에게 검사받는 것도 잊지 않고요.
"레칸토 님, 저 왔는데요." 당신은 문을 두어 번 두드리고는 잠시 기다렸습니다. 들어오라는 레칸토의 대답을 듣고서 당신은 문을 열었습니다. * 레칸토가 당신을 부른 이유는 >>518 1. 아리아드네에게 심부름을 보내려고 2.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온 사람이 진을 찾아서 3. 같이 점심이나 먹자고 4. (자유)
3번후 4번. 이전에 자기야 로부터 비롯된 관심이써요? 농담을 다시 진지하게 처음부터 논하려고.(연애루트가 보고 싶다 이 말이요) >>519 그거 좋네. 점심 먹다가 진심으로 교제를 논해봅시다.
>>518 3번으로 분위기를 적당히 끌다가 던지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는 본인 레더
레칸토는 어제 대화를 나누었던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설마 저기서 밤을 샌 건 아니겠죠. 당신은 레칸토 쪽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안녕, 자기. 혹시 점심 식사를 벌써 한 건 아니겠지?"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러기는커녕 아침도 안 먹었죠. 잠깐만요. 천천히 되짚어보니 어제 저녁도 안 먹었잖아요? 어쩐지 배가 쓰리더라니, 하고 당신은 새삼스럽게 배를 문질렀습니다. "어머, 잘 됐네. 마침 나도 점심을 먹어야 하거든. 같이 먹을까?" "그럴까요." 마다할 필요가 뭐 있겠나요. 당신은 가벼운 걸음걸이로 앞서가는 레칸토를 따라 1층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뭐 먹을까. 아, 자기는 무슨 음식을 좋아해?" "저는 아무거나 다 잘 먹어요." "그래도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응?" 레칸토가 미묘하게 반짝거리는 눈으로 당신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당신은 웬만한 음식은 죄다 적혀있는 듯한 메뉴판을 뒤적거리다가 >>521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521이요." * >>521 (진이 좋아하는 음식) * 레칸토는 >>521을 좋아하는지 >>522 (1,100 다이스) - 짝수: 좋아한다. - 홀수: 싫어한다.
김치치즈볶음밥
Dice(1,100) value : 30 김볶맛있겠다
운명이다! 사겨라 짝! 사겨라 짝!
레칸토가 손뼉을 쳤습니다. "어머, 나도 좋아하는데! 그럼 오늘은 나도 이걸로 할까?" "그러세요." "우린 입맛도 비슷한가 봐. 그렇지, 자기?" 그렇네요, 라고 맞장구치면서 당신은 레칸토의 출신지가 >>526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이동 마법을 응용한 택배 서비스의 발달 덕분에 요즘은 전 세계 각지의 진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죠. 그래도 여전히 지역 특색 음식은 존재하기 마련이었고, 김치도 그런 것 중 하나였습니다. "맛있게 먹어, 자기." "네, 레칸토 님도 맛있게 드세요."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철판에 김치치즈볶음밥이 담겨 나왔습니다.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콤한 냄새에 지글거리는 소리까지 더해지자 입에 저절로 침이 고였습니다. 어제 점심 이후로 계속 굶었다는 걸 깨닫고 난 후라서일까요. 당신은 잘 녹은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 첫술을 뜨고 나서부터는 이성의 끈을 놓고 밥알을 거의 흡입하다시피 씹어 삼켰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자기에 대해 아는 게 이름이랑 종족밖에 없더라구. 그래서 말인데. 애인은 있어?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신은 날아간 정신을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레칸토가 뭐라고 그랬죠? 애인이요? ">>527" * >>526 (동부/서부/남부/북부) * >>527 1. 그걸 왜 물어보세요? 2. 없어요. 3. 있어요. 4. 먹고 살기 바빠서 당분간 연애 생각은 없어요.
호감도 미니 게임 시작! 지금 레칸토의 진에 대한 호감도는 0~10 범위 중 5! 레칸토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냐에 따라 호감도는 1이 증감할 수도,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어떤 대답은 미니 게임을 바로 종료시킬 수도 있으니 주의. 총 5번(>>524레스에 대한 대답도 포함)의 답변에 따라 레칸토의 진에 대한 호감도가 최대치 10을 달성하면 레칸토는 진에게 진지한 교제를 제안하게 된다.
동부 (애인 없어요는 어떠냐는 레스 연애생각 업서요는 게임 종료같단 레스)
(1번이나 2번 같은데...) 2번.
"어머, 그래? 그렇구나! 공교롭게도 말이지, 나도 지금 애인이 없거든. 우리는 공통점이 많네?" "그렇네요." 이런 외딴섬에서 마법 생물들하고만 함께 살면서도 애인이 있다면 그게 더 놀라웠을 거라고 당신은 생각했습니다만, 구태여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호감도 +1 -> 현재 호감도: 6] 레칸토는 숟가락으로 밥을 휘적거리면서 다른 질문을 꺼냈습니다. "자기는 평소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편이야? 그러니까 휴일이나 뭐, 갑자기 약속이 취소되어서 생긴 여유 시간 같은 때 말이야." 휴일이라, 딱 오늘 같은 날을 말하는 거네요. 당신은 막 뜨려던 숟가락을 다시 내려놓으면서 대답했습니다. ">>529" * >>529 1. 글쎄요, 적어도 직장 상사랑 같이 식사를 하지는 않죠. 2. 일하느라 바빠서 휴일에는 그냥 자는 편이에요. 3.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놀러 다니는 거 좋아해요. 4. 그냥 조용히 책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보내요.
레칸토라면 뭘 할까... 3번!
"조금 의외인걸? 자기는 왠지 책 읽는 거 좋아할 것 같았는데." "독서는 과제 할 때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당신의 말에 레칸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하긴, 그녀는 활자에 환장한다는 마법사였죠. 저런 반응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호감도 변동 없음 -> 현재 호감도: 6] 레칸토가 말을 걸지 않길래 당신은 다시 숟가락을 입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철판에 살짝 눌어붙은 김치와 치즈, 밥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마법 생물이 이런 엄청난 요리 솜씨를 지닌 걸까요? 이 섬을 떠나면 여기서 먹은 밥이 그리울 거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런데 자기는 이상형이 어떻게 돼?" 훅 치고 들어온 질문에 당신은 사레가 들리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한동안 콜록대다가 물을 한 모금 넘기고 나서야 간신히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531" * >>531 1. 무슨 일이 있어도 저를 믿고 의지해주는 사람이요. 귀엽기까지 하면 최고죠. 2. 일단 레칸토 님은 아니에요. 3. 활발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면 더 좋고요. 4. 특별한 이상형은 없어요. 그냥 저랑 마음이 맞는 사람이면 괜찮아요.
(정답은 4번이었구나. 여기서도 3번이나 4번 같은데...) 3번
"자기, 사람 보는 눈이 있네?" 레칸토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띠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 것 같네요. [호감도 +1 -> 현재 호감도: 7] "근데 자기, 몇 살이야?" "25살이에요." 레칸토는 조금 놀란 눈치였습니다. 당신은 레칸토가 당신을 몇 살이라고 생각했길래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 그럼....... 연상인 사람이랑 사귀는 건 어떻게 생각해?" 설마, 하는 생각이 당신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만, 당신은 지나친 착각이라고 여기며 애써 넘겼습니다. ">>533" * >>533 1. 서로 좋아하면 나이는 상관없어요. 2. 많이 차이만 안 나면 괜찮아요. 3. 글쎄요, 생각해본 적 없는데 좀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4. 저는 연하 취향이라서요.
레칸토가 29살인데 4살 차이는 많이 나는건가 아닌가 나는 아니라 보는데다가 1번은 엘프등 장수종도 범위에 넣는 대답같으니 2번.
당신의 대답에 레칸토는 이것저것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는데 하는 말이, "있잖아, 네 살 차이는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 였습니다. 당신은 레칸토가 의외로 나이에 신경 쓰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살 정도면 뭐, 별거 아니죠." "그렇지?" 레칸토의 눈이 번쩍거렸습니다. [호감도 +1 -> 현재 호감도: 8] 그릇을 싹싹 비운 당신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도 되나 싶어서 레칸토의 눈치를 살폈습니다. 레칸토는 입을 꾹 다문 채 볶음밥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천천히 물잔을 비우고 있으려니 마침내 레칸토가 입을 열었습니다. "자기,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어, 이 질문은, 그러니까, 아니죠? 당신은 어쩐지 레칸토를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애꿎은 빈 접시만 내려다보며 침묵을 지키다가 가까스로 입을 뗐습니다. ">>535" * >>535 1. 더 알아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2. 글쎄요. 안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3. 직장 상사로는 최고시죠. 4. 그런 걸 왜 물어보시는 거예요?
1번. 호감도+2정도는 되겠지?
[호감도 +1 -> 현재 호감도: 9] 당신과 레칸토 사이에는 삽시간에 침묵이 내려앉았습니다. 당신의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던 레칸토가 아무 말을 하지 않자, 당신도 쉽사리 말을 꺼낼 수 없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말을 더 해야 하는 거죠? 당신은 조금 전 미묘한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있잖아." 하염없는 침묵을 깨트린 건 레칸토였습니다. 당신은 이어질 말을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한참 입술을 달싹거리던 레칸토가 마침내 말을 하려던 순간. "주인님!"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분홍색 털의 고양이가 나타났습니다. 춘향이의 갑작스러운 등장은 당신과 레칸토 사이에 흐르던 숨 막히는 분위기를 한 번에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슨 일이니?" 춘향이는 당신을 새침한 눈으로 흘겨보고는 레칸토의 귀에 뭐라고 속삭이기 시작했습니다. 춘향이의 귓속말을 듣던 레칸토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졌습니다. "인기가 많으면 이래서 곤란하다니까. 자기, 나 먼저 일어날게." "아, 네, 그러세요." 춘향이와 함께 떠나기 전, 레칸토는 당신을 보며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살짝 가로젓고는 춘향이를 따라갔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서 당신은 멍하니 제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방금 나누었던 대화가 정말 당신의 망상이 아니라 현실이었던 걸까요? 아무래도 뭔가 착각한 게 아닐까, 당신은 그런 생각을 몇 번이고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엎지른 물 아니겠어요. 더 고민해봤자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때 복슬복슬한 분홍색 물체가 당신의 시야에 걸렸습니다. 잘못 봤나 싶어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반질반질한 검은 구슬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왜, 왜?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그런 거 없단." "그럼 왜 거기서 날 쳐다보고 있는 거야?" "나는 신경 쓰지 마란. 그보다 이제 뭐 할 거냔?" 조금 이른 점심을 먹은 덕분에 시간은 이제 막 12시를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 당신은 >>538 1. 몽룡이와 대화했습니다. 2.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3.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4.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5. 건물 밖으로 나갔습니다. 6. 방으로 돌아가서 쉬었습니다. 7. (자유)
1
추후 호감도 1 마저 오를 기회가 있으려나
"몽룡이 너, 지금 한가한 거 맞지?" "무슨 소리냔? 나는 열심히 주인님의 명을 수행하는 중이단." 몽룡이가 긴 목을 쭈욱 펴면서 말했습니다. 레칸토가 당신을 감시하라는 지시라도 내린 걸까요? 당신은 다시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습니다. "그래, 그래. 그래도 나랑 잠깐 얘기할 시간은 있는 거지?" "그 정도는 가능하단." 몽룡이는 선심을 쓰듯 고개를 휘적거렸습니다. 당신은 그런 몽룡이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 몽룡이와 무슨 주제로 대화를 나눌지 >>541
춘향이랑 요새 어떻게 지내냐고?
"그러고 보니까 춘향이랑은 요즘 어떻게 지내?" 가벼운 질문이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는요. 춘향이랑 몽룡이는 같은 주인님을 모시는 사이고 방금 춘향이를 보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몽룡이에게는 심각한 주제였던 것 같았습니다. 살랑거리던 꼬리가 갑자기 멈추더니 긴 목이 추욱 늘어졌거든요. "춘향이랑 싸웠어?" 조심스러운 당신의 질문에 몽룡이가 휙 하고 고개를 치켜들었습니다. 어쩐지 눈가에 물기가 어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당신의 착각이겠죠? "춘향이랑 나는......." 몽룡이는 슬픔이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하소연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몽룡이는 춘향이와 사귀었다가 헤어져서 지금은 어색한 사이라고 하는군요. "저런, 매우 속상하겠구나......." 당신은 마법 생물끼리도 연애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 몽룡이를 제대로 위로해주기도 벅찼습니다. 고양이와 기린 인형이? 연애를? 당신은 춘향이와 몽룡이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상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고양이가 솜 인형을 물어뜯는 장면, 혹은 고양이가 인형에 냥냥 펀치를 날리는 장면 같은 것만 떠올랐습니다. 혼란에 빠진 당신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한 몽룡이가 울분을 토해낸 건 바로 그때였습니다. "사실 나는 억울하단! 그건 다 오해란 말이단! 그런데 춘향이는 내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단." "춘향이가 뭘 오해했길래?" * 춘향이가 오해한 사건은 >>543 1. 춘향이가 아끼는 리본을 몽룡이가 찢었다. 2. 춘향이가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둔 간식을 몽룡이가 먹었다. 3. 몽룡이가 다른 마법 생물과 바람을 피웠다. 4. 몽룡이가 레칸토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마법사와 계약하려고 했다. 5. (자유)
1에다 3으로 하면 환승으로 오해하겠지(사악)
몽룡이가 콧김을 내뿜으며 자초지종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러니까....... 춘향이가 평소에 아끼던 리본을 네가 찢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네가 >>545이랑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로 흘러갔다고? 그래서 헤어진 거고?" "그렇단! 나는 너무너무 억울하단!" 몽룡이는 짧은 앞다리로도 요령 좋게 가슴팍을 두드렸습니다. "일단 하나하나 따져보자. 너는 춘향이의 리본을 찢은 적이 없다는 거지?" "그렇다니깐!" "근데 왜 춘향이는 네가 그랬다고 오해한 거야?" 뭐라 그래도 남의 연애 이야기는 재밌기 마련이었습니다. 그 대상이 귀엽게 생긴 마법 생물들이라고 할 지라도요. 당신은 이 이야기에 슬슬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찢어진 리본을 제일 처음 발견한 게 나였단. 그리고 하필 그 순간 춘향이가 나를 봤단. 그래서 오해한 것 같단." "네가 그런 게 아니라고 얘기는," "당연히 했단! 그리고 처음에는 내 말을 믿어줬단." 그럼 뭐가 문제였을까요? 몽룡이는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545 (몽룡이와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를 받은 마법 생물의 이름) * >>545은 어떻게 생겼는지 >>546 1. 얼룩말 모양의 솜 인형 2. 개 3. 참새 4. (자유) * 몽룡이가 >>545과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받은 이유는 >>547 1. >>545가 찢어진 리본 조각을 가지고 있어서 2. 찢어진 리본이 발견된 다음 날, >>545가 비슷한 리본을 매고 있어서 3. 몽룡이가 >>545에게 리본을 선물해서 4. (자유)
황진이
1번
1번!
"찢어진 리본 조각을 가지고 있었단. 황진이가 왜 그걸 갖고 있었는지 나도 모른단." 그렇다면 몽룡이가 아니라 황진이가 리본을 찢었다고 의심하는 편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춘향이가 둘의 사이를 의심할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걸 나도 모르겠단. 춘향이한테 물어봤지만 대답해주지 않았단. 나도 답답하단." 몽룡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그 모습이 굉장히 귀여웠습니다. 당신은 몽룡이를 쓰다듬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습니다만, 꾹 참았습니다. "그 황진이라는 친구한테 왜 리본 조각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그 일이 있었던 직후에 주인님의 명령을 수행하러 섬을 떠났단.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태 돌아오지 않는단. 그래서 본인한테 물어볼 기회도 없었고 춘향이의 마음을 돌릴 시기도 놓치고 말았단......." 몽룡이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기세였습니다. 실연의 아픔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요. 당신은 조용히 몽룡이의 등을 토닥거렸습니다. * 당신은 >>549 1. 춘향이의 오해를 풀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2. 남의 연애에 함부로 참견하는 건 부담스러우니, 이쯤에서 화제를 돌렸습니다. 3. 춘향이와 황진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4. (자유)
4. 오늘 레칸토가 왜 그랬는지 몽룡이가 받은 명령은 무엇이었는지 알려주면 춘향이의 오해를 푸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몽룡아." 몽룡이가 왜 부르냐는 듯 당신을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당신은 은근한 목소리로 몽룡이를 꾀었습니다. "내가 춘향이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정말이냔?" 몽룡이의 눈에서 광선이 뻗어 나오는 듯했습니다. 당신은 몽룡이의 등에 한 팔을 걸쳤습니다. "물론이지. 친구가 이렇게나 슬퍼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대신 아주 사소한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뭐냔? 말만 해란!" "오늘 레칸토 님이 왜 그랬는지, 그리고 네가 수행 중인 명령이 뭔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쉽고 간단하지?" 실의에 빠진 기린 인형을 이용하려니 양심이 쿡쿡 찔렸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걸 얻어내려면 이런 고통쯤이야 감내하고도 남죠! 하지만 그런 당신의 결심이 무색하게도, 몽룡이가 슬며시 당신의 눈을 피했습니다. "그럴 수는 없단. 주인님과의 약속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단." "다른 것도 아니고 춘향이 일인데?" 몽룡이는 느릿느릿 고개를 저었습니다. 침울한 기색이 가득해서 보는 사람이 다 걱정되는 얼굴이었습니다. * 당신은 >>551 1. 춘향이의 오해를 풀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2. 남의 연애에 함부로 참견하는 건 부담스러우니, 이쯤에서 화제를 돌렸습니다. 3. 춘향이와 황진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4. (자유)
몽룡이가 너무 안쓰럽고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기 때문에ㅋㅋ 1+3 해결해줄게!! 춘향이랑 황진이 얘기좀 더 해봐

아마 춘향이는 우아한 장모종 고양이가 아닐까... 하고 마음대로 그려본 내 상상속의 춘향이 팬아트
>>552 세상에, 몇 번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춘향이 팬아트가 도착하다니... 역시 글로만 묘사하는 것보다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까 분홍색 고양이가 특이하다는 게 확 와닿네! 덕분에 춘향이에 대한 이미지가 더 구체적으로 떠오를 것 같아 정말정말 고마워! 레더가 그려준 그림은 저장해서 소중하게 간직할게!
"기운 내, 몽룡아.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몽룡이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가 금세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난 네 부탁도 못 들어준단." "괜찮아, 괜찮아. 그건 잊어버려." "....... 진심으로 하는 말이냔?" "당연하지." 당신은 최대한 믿음직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평소라면 당신은 남의 연애에 깊이 관여하는 것만큼은 피했을 터였습니다. 하지만, 몽룡이를 좀 보세요! 이렇게 안쓰러운 모습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면 그건 사람도 아닐 거예요. "근데 내가 춘향이나 황진이랑은 친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네가 그 둘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라도 알려줘야 널 도와줄 수 있어." "알겠단! 정말 고맙단! 춘향이의 오해만 풀린다면 네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단!" 몽룡이는 언제 침울했냐는 듯 당신 주변을 방방 뛰어다녔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당신은 터무니없는 약속을 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 당신은 몽룡이에게 >>555 1. 춘향이와 황진이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2. 춘향이가 찢어진 리본을 왜 소중히 했는지 물었습니다. 3. 황진이가 찢어진 리본 조각을 갖고 있는 걸 들켰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물었습니다. 4. (자유)
3
"황진이가 찢어진 리본 조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랬지? 그걸 처음 알아챈 게 누구야?" "춘향이었단." 저런, 하필이면 그걸 또 춘향이가 보고 말았군요. "춘향이가 언성을 높이길래 당장 달려갔단. 거기엔 황진이랑 땅에 떨어진 리본 조각이 있었단." "춘향이가 그걸 발견했을 때 황진이는 어땠대?" * 황진이는 >>557 (1,3 다이스) 1. 춘향이가 오해한 거라면서 열심히 변명했다. 2. 어차피 버릴 쓰레기인데 왜 그러냐고 짜증을 냈다. 3.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dice(1,3) value : 3
몽룡이는 한숨을 내뱉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단. 춘향이가 리본 조각을 왜 가지고 있었는지 계속 추궁했는데도 황진이는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단. 둘이 크게 싸울 것 같아서 결국 내가 춘향이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단." "그리고?" "춘향이를 진정시키고 돌아왔을 때 황진이는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단. 황진이가 섬을 떠났다는 건 나중에 주인님께 전해 들어서 알았단." 시기가 참 안 좋은 쪽으로 적절했네요. 최대한 빨리 오해를 풀었어야 했는데 말이에요. 무릇 오해란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기만 할 뿐이잖아요? "황진이랑 연락할 수는 없는 거야? 너 마법도 쓸 줄 알잖아." 몽룡이는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난 그런 종류의 마법은 못 쓴단. 그리고 황진이한테 연락하더라도 그걸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른단." 정말 곤란한 상황이군요. * 당신은 몽룡이에게 >>559 1. 춘향이와 황진이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2. 춘향이가 찢어진 리본을 왜 소중히 했는지 물었습니다. 3. 황진이의 성격이 어떤지 물었습니다. 4. (자유)
3번
"황진이는 어떤 친구야?" "어떻냐니, 뭘 말하는 거냔?" "평소 성격이 어떤지 궁금해서. 난 황진이를 만나본 적이 없잖아." 그렇습니다.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볼 수 없으니 왜 그랬을지 이유를 유추라도 해야 하지 않겠어요? 문제는 당신은 황진이라는 마법 생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황진이는," * 황진이의 성격은 >>561 (1,5 다이스) 1. 승부욕이 강하다. 2. 감정의 동요가 적다. 3. 활발하다. 4. 냉소적이다. 5. 다혈질이다.
Dice(1,5) value : 1
"승부욕이 강한 친구단." 승부욕이 강하다구요? 갈피를 잡지 못한 당신을 알아차린 듯 몽룡이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여기 사는 마법 생물들은 모두 주인님께서 손수 생명을 불어넣어 주셔서 태어난 거단. 당연히 주인님의 명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게 우리의 기쁨이고 행복이단. 그런데 황진이는 그게 남들보다 더 심하단. 가장 중요한 명령을 수행하는 것도, 주인님께 가장 사랑받는 것도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그랬었단. 물론 그만큼 평소에도 여러모로 노력했었단." 그랬군요. 당신은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겼습니다. * 당신은 >>563 1. 춘향이와 황진이의 사이가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2. 춘향이가 찢어진 리본을 왜 소중히 했는지 물었습니다. 3. 황진이와 몽룡이의 사이는 어땠는지 물었습니다. 4. 몽룡이와의 대화를 그만두고, 춘향이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5. (자유)
1번.
승부욕이 강한 성격은 남들과 불화를 일으키기 쉬운 편이죠. 특히나 여기처럼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더 그렇구요. 그래서 당신은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에 둘 사이는 어떤 편이었어?" * 춘향이와 황진이의 사이는 어땠는지 >>565 (1,3 다이스) 1. 친한 친구 사이였다. 2.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3. 서로 마주쳐도 인사도 하지 않을 정도였다.
dice(1,3) value : 2 과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단.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하긴 했지만......." 그냥 직장 동료처럼 사무적인 사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둘의 사이는 리본 조각을 발견한 것 때문에 틀어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죠. 그렇다면....... "혹시 그 리본 말이야. >>567" * >>567 1. 네가 춘향이한테 선물했던 거야? 2. 레칸토 님이 춘향이한테 줬던 거야? 3. 황진이도 같은 걸 갖고 있던 거야? 4. (자유)
3
* 황진이는 춘향이와 같은 리본을 가지고 있었는지 >>569 (1,100 다이스) - 짝수: 가지고 있었다. - 홀수: 가지고 있지 않았다.
Dice(1,100) value : 86 과연...
"그랬단." 바로 이거야! 당신은 무심코 손을 튕겼습니다. 이 애매모호한 일의 실마리가 드디어 보이는 듯했습니다. "그 리본은 >>571 춘향이랑 황진이한테 준 거 맞지?" * >>571 1. 레칸토 님이 2. 네가
레칸토 님이
확신에 찬 당신의 질문에 몽룡이가 눈을 끔뻑거렸습니다. "어떻게 알았냔? 주인님께서 둘한테 하사하신 거단." 슬슬 진상이 손에 잡힐 듯도 했습니다. 뭐 하나만 해결하면 완벽할 것 같은데....... ">>575" * >>575 (몽룡이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볼 질문 / 정답은 없으니 편하게 작성해주세요.)
어떻게 화면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지 황진이가 리본을 찢은 건 맞는 것 같은데
ㅂㅍ
황진이의 리본은 어떻게 됐는지 알아?
몽룡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기억을 더듬는 듯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황진이가 그 리본을 단 걸 본 적이 없단. 춘향이는 꽤 자주 달고 다녔는데, 이상하단." 당신은 몽룡이에게서 얻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황진이는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다. 2. 춘향이와 황진이는 평소에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3. 레칸토는 춘향이와 황진이에게 같은 리본을 선물했다. 4. 황진이는 평소에 그 리본을 달지 않았다. 5. 어느 날, 몽룡이가 춘향이의 리본이 찢어진 걸 발견했고, 그 장면을 춘향이가 목격했으나 이때는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다. 6. 얼마 후, 찢어진 리본 조각을 가지고 있는 황진이를 춘향이가 발견했고, 어떻게 된 일인지 추궁했으나 황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7. 춘향이는 몽룡이와 황진이가 바람을 피운 거 아니냐며 이별을 통보했다. 별일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미묘하네요. 당신은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 당신은 >>579 1. 춘향이가 왜 몽룡이와 황진이 사이를 의심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2. 황진이가 왜 춘향이의 리본을 찢었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3. 춘향이의 오해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2번은 황진이의 승부욕 때문일텐데...1번은 약간 애매하네
음...... 자기 리본을 몽룡이가 찢고 그 조각을 황진이한테 줬다고 생각해서? 모르겠다...
1번. 1. 승부욕이 강한 황진이라면, 황진이가 갖고 있던 찢겨진 리본이 춘향이의 리본이라면 춘향이에게 도발을 걸어왔을 것. 2. 그러나 그러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못 한 것은) 그 찢겨진 리본이 황진이 자신의 것이였기 때문. 3. 황진이가 갖고 있는 리본은 이미 오래전에 찢겨진 것. 아마 받고 나서 레칸토님 앞에서 물러난 직후쯤?(단 것을 보지 못 했다는 증언으로 추측.) 4. 그래서 레칸토에게 말하지 못 하고 숨기고 평소에 달고 다니지 못 했던 것. 5. 그러나 버리지 않고 소중히 갖고 다녔던 것은 레칸토님이 준 물건이였기 때문. 결론. 춘향이가 발견한 황진이가 갖고 있던 찢겨진 리본 조각은 황진이의 것. 그러나 춘향이 입장에서는 몽룡이가 자신(춘향)의 리본을 찢어서 그 일부를 황진이에게 줬다고 착각했을 수 있는 일. 아마 승부욕이 강한 황진이가 춘향보다 우위에 서게끔(곁으로는 황진이의 리본은 멀쩡하고 춘향의 리본은 찢겨진 것으로 보이기에) 몽룡이가 도와줬다=외도했다 착각한 것.
"좋아, 전부 이해했어!" "정말이냔?" 몽룡이가 눈을 반짝이며 당신에게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당신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황진이는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랬지? 춘향이와 황진이 사이는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고." 몽룡이는 당신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둘 사이가 틀어질 만한 일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아니면 적어도, 황진이가 춘향이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될 만한 계기 말이야." "그게 뭐냔?" ">>582" * >>582 1. 레칸토 님이 춘향이와 황진이에게 같은 리본을 선물한 거지. 2. 춘향이가 레칸토 님의 관심을 독차지하게 된 거지. 3. 춘향이가 너랑 사귀기 시작한 거지.
1번이겠지?
1번.
몽룡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아무래도 승부욕과는 거리가 먼 듯한 몽룡이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네가 그랬잖아. 황진이는 레칸토 님한테 가장 사랑받고 싶어 했다고. 그런데 혼자서만 리본을 받은 것도 아닌데다가 남이랑 똑같은 걸 선물 받은 셈이잖아." "잘 모르겠단. 주인님께서 주시는 거면 난 뭐든 좋단." 같은 마법사가 만든 마법 생물이라 하더라도 성격은 천차만별이군요. 당신은 설명을 마저 했습니다. "아무튼, 황진이는 자기만 특별히 선물 받은 게 아니라는 사실이 분했겠지. 그래서 리본을 >>585" * >>585 1. 레칸토 님한테 돌려줬던 거야. 2. 어디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거야. 3. 찢었던 거야.
2번이나 3번 같은데 >>579대로면 3번이려나
3
당신의 말에 몽룡이가 제자리에서 펄쩍 뛰며 외쳤습니다. "주인님께서 주신 걸 찢어버렸단 말이냔!" 몽룡이는 어떻게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냐는 듯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당신은 몽룡이의 등을 토닥이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황진이는 춘향이가 그 리본을 달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신경이 거슬렸을 거야. 그래서 춘향이가 받은 리본도 찢어버린 거 아닐까?" "설마...... 그렇게까지 했을 리 없단......." "아니, 그럴지도 모른다는 거지. 그냥 내 추측이야." 당신은 너무 시무룩해하는 몽룡이를 살살 달랬습니다. 몽룡이는 축 처진 목소리로 질문을 꺼냈습니다. "궁금한 게 있단. 춘향이가 본 리본 조각은 두 개였단." "네가 발견했던 거랑 황진이가 갖고 있던 거, 이렇게 두 개지." "그거 둘 다 춘향이의 리본이었다고 생각하냔?"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신은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두 개의 리본 조각이 모두 춘향이의 것이었다면, 황진이는 춘향이의 리본을 자른 뒤 그 조각을 가져갔다는 소리겠죠. 반대로 춘향이의 것이 아니라면, 나중에 발견된 리본 조각은 황진이의 리본이었을 겁니다. ">>588의 리본이었을 거라고 생각해." * >>588 1. 춘향이 2. 황진이
황진이의 것이려나?
춘향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어쩐지 두 개의 리본 조각 모두 원래는 춘향이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진이가 춘향이의 리본을 홧김에 훼손하고서 뒤처리를 위해 일부를 가져간 게 아니었을까요? 뭐, 정답은 황진이 본인만 알고 있겠지만요. "춘향이는 그걸 알아본 걸깐?" "어쩌면 리본에 자기만 알 수 있는 표시를 해놨을지도 모르지." 한동안 입을 꾹 다물고 있던 몽룡이가 다시 질문했습니다. "네 말이 다 맞다고 쳐도 여전히 이해 안 되는 게 있단. 춘향이는 왜 나랑 황진이 사이를 의심한 거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단." 그래요, 춘향이와 황진이 사이의 갈등도 궁금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몽룡이에 대한 춘향이의 오해를 푸는 일이었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신은 몽룡이의 질문에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주어진 정보로는 춘향이의 마음을 짐작하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래도 당신은 당신 나름대로 추정한 바를 말해주었습니다. ">>591" * >>591 1. 네가 춘향이의 리본을 찢어서 황진이에게 줬다고 생각한 거 아닐까? 2. 레칸토 님이 똑같은 리본을 황진이에게도 선물했다는 사실을 춘향이는 몰랐던 거 아닐까? 3. 황진이가 사실 너를 좋아했던 거 아닐까?
1이겠지??
dice(1,3) value : 3 이건 뭐가 나와도 맛있다
오 삼각관계
몽룡이가 눈을 땡그랗게 뜬 채 당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놀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만, 당신은 태연하게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몽룡이가 입을 연 건 그러고도 한참이 지나서였습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냔?" "황진이는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랬지. 그래서 아까는 춘향이의 리본이 거슬려서 황진이가 찢어버렸다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말이야. 그건 좀 지나친 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몽룡이가 얼빠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전에는 춘향이와 사이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했었잖아. 그럼 춘향이에게 악감정이 생긴 건 최근이라는 소린데, 리본? 물론 그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만,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말이지.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어. 바로 황진이가 너를 몰래 좋아하고 있었다는 거지!" "그걸 네가 어떻게 아냔? 넌 황진이를 만난 적도 없지 않냔?" 의기양양한 당신의 외침에 몽룡이가 즉시 반박했습니다. 당신은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춘향이가 너와 황진이 사이를 의심했다는 점이야. 춘향이가 황진이에게 화를 낸 건 당연해. 하지만 왜 너한테까지 불똥이 튀었을까? 춘향이가 황진이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건...... 말도 안 된단......." 몽룡이가 고개를 천천히 내저었습니다. * 당신은 >>594 1. 춘향이를 불러서 직접 오해를 풀기로 했습니다. 2. 춘향이의 오해를 푸는 건 몽룡이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삼자대면하자
"자, 이제 오해를 풀 차례야. 춘향이를 데려와 줄래?" "내가 불러야 하냔?" "난 춘향이를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니까." "....... 알았단." 몽룡이는 대답하고 나서도 우물쭈물하며 머뭇거렸습니다. 얼른 갔다 오라고 당신이 눈총을 쏘아대자 몽룡이는 그제야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몽룡이가 춘향이와 함께 돌아온 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날 왜 불렀냥?" 펑 하고 나타난 춘향이는 다짜고짜 용건부터 물었습니다. 평소에도 새침했던 표정에 날카로움까지 더해진 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몽룡이는 그런 춘향이의 눈치를 살피며 슬쩍 당신 쪽으로 가까이 붙었습니다. "중요한 일인데....... 오늘 몽룡이한테 이야기를 좀 들었거든." 그렇게 운을 뗀 당신은 조금 전 몽룡이에게 했던 설명을 그대로 들려주었습니다. 춘향이는 눈을 가늘게 뜬 채 당신의 말을 끝까지 경청했습니다. * 진의 설명을 들은 춘향이의 반응은 >>597 (1,3 다이스) 1. 말도 안 된다! 2. 제법 그럴듯하기는 한데....... 3. 어디서 황진이라도 만나고 왔냥?
dice(1,3) value : 3
춘향아..?
"어디서 황진이라도 만나고 왔냥?" "어? 아니." 당신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대답했습니다. 춘향이의 질문 의도를 알 수 없었거든요. 춘향이는 꼬리로 식탁을 탁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걸 다 알았냥? 이 바보는 아무것도 몰라서 알려주지도 못했을 텐데." "나도 어느 정도," 구석에 있던 몽룡이가 작게 항의하려 했습니다만, 춘향이의 날카로운 시선에 말도 다 마치지 못하고 쭈그러졌습니다. "몽룡이가 말해준 단서들을 기반으로 추측한 거지. 몽룡이가 아니었으면 나도 알아내지 못했을걸." 당신은 몽룡이의 공을 슬쩍 강조했습니다. 춘향이는 꼬리를 휙휙 내저으며 몽룡이를 흘겨보았습니다. "황진이가 몽룡이를 은근히 좋아한다는 걸 눈치챈 건 몽룡이와 사귀고 얼마 안 되어서였당. 이 바보는 둔해서 하나도 모르길래 일부러 아무 말도 안 했었당." 하긴, 몽룡이는 황진이가 자기를 좋아할 리 없다고 그랬었죠. 정말 하나도 눈치채지 못했던 게 맞는 듯했습니다. 잠깐만, 그러면....... "너는 왜 몽룡이가 황진이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한 거야? 몽룡이는 황진이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조금 전까지도 몰랐던 것 같은데." 고개를 끄덕거리는 몽룡이의 눈에 억울함이 가득했습니다. 춘향이는 흥 하고 콧방귀를 뀌고는 입을 열었습니다. "그럴 만한 일이 있었당." "그게 뭔데?" "그건 말하고 싶지 않당." "기다려란! 난 쭉 참고 기다렸단! 이번엔 꼭 듣고야 말겠단!" 여태 가만히 있던 몽룡이가 갑자기 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그동안의 억울함을 쏟아내기라도 하듯이 춘향이에게 따지고 들었습니다. 물론 춘향이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았습니다. 식당 안은 삽시간에 분홍색 고양이와 분홍색 기린 인형의 말다툼 소리로 시끄러워졌습니다.
저기에 끼어들어서 좋을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조용히 둘의 격렬한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렸습니다만, 쉽사리 마무리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주제가 점점 춘향이와 몽룡이 사이에 있었던 과거 이야기로 넘어갔거든요. 당신은 춘향이와 몽룡이는 내버려 두고 식당을 빠져나가기로 했습니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몽룡이가 급하게 당신을 불렀습니다. "어디 가냔?" "아, 난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춘향이랑 하던 얘기 마저 해." "안 된단! 나랑 같이 있어야 한단." "왜?" "아무튼 너 혼자 다니면 안 된단." 몽룡이는 제대로 된 이유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당신의 옷자락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도와달라는 시선을 춘향이에게 보내보았지만, 춘향이는 고개를 돌린 채 딴청을 피우기만 했습니다. 고집스럽게 당신을 잡아당기는 몽룡이는 포기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어 보였습니다. * 당신은 >>601 1. 몽룡이와 함께 식당을 나섰습니다. 2. 몽룡이가 춘향이와 대화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2번. 마저 싸우시죠 기래
(수정 예정)
>>600 당신은 몽룡이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고는 도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여기 있을 테니까 둘이 하던 얘기부터 잘 마무리해봐." 당신이 움직일 의사가 없다는 걸 밝히고 나서야 몽룡이는 옷자락을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춘향이와 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오해를 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김에 과거의 앙금을 풀어내는 편이 좋겠죠. 춘향이와 몽룡이의 언쟁은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는 귀엽게만 보였습니다. 당신은 모르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둘의 목소리는 당신의 귀 언저리만 맴돌다가 사라졌습니다. 그 탓일까요. 당신은 서서히 감기려는 눈꺼풀에 저항했습니다만, 슬슬 잠의 마수에 함락될 것만 같았습니다. 만약 >>604가 당신을 부르지만 않았다면 당신은 그대로 잠들어버렸을 거예요. * 당신을 부른 건 누구인지 >>604 (1,6 다이스) 1. 몽룡이 2. 레칸토 3. 콘쟈르다 4. 알트리타 5. 루베시아 6. 처음 보는 사람
Dice(1,6) value : 6
누구게~? 정답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반쯤 잠들었던 당신은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당신 옆에는 생전 처음 보는 >>607 >>608가 서 있었습니다. * 진을 부른 사람 종족: >>607 (단, 드래곤은 제외) 성별: >>608 외모: >>609 (겉보기에 몇 살 정도로 보이는지 포함)
마족
여성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푸른 색 곱슬 머리카락 매우 진하고 꽤나 붉은 색의 피부 머리카락 사이에 보이는 4개의 뿔 17세 정도의 외모
어떻게 마족이라는 걸 알았냐구요? 저기, 풍성한 곱슬머리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내는 네 개의 뿔을 보면 누구라도 저 소녀가 마족이라는 걸 알아챌걸요. 무릎까지 내려오는 푸른색 장발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진한 붉은색의 피부는 두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놀란 건가요? * 당신이 마족 소녀를 보고 놀란 이유는 >>611 1.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당신을 깨워서 2. 희귀한 마족을 실제로 목격해서 3. 마족 소녀가 날카로운 손톱을 당신에게 겨누고 있어서
3.
세상에나, 저 흉측한 손톱 좀 보세요! 조명 빛에 번쩍거리는 걸 보니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잠기운이 단번에 달아나는 걸 느꼈습니다. 잠기운이 다 뭐예요, 얼굴에서 핏기도 싹 가셨는걸요! 당신은 덜덜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달싹거렸습니다. "저기, 어, 그러니까,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죄송한데, 손 좀 치워주실 수 있으실까요?" 마족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검은 바탕에 >>613색 홍채의 눈이 당신을 서늘하게 직시했습니다. 조금의 자비도 기대할 수 없는 시선에 당신은 숨을 쉬는 것도 잊어버릴 듯했습니다. * >>613 (마족의 홍채 색) * 마족 소녀가 당신에게 손톱을 겨눈 이유는 >>614 (1,5 다이스) 1. 당신을 깨우려고 2. 당신을 인질로 잡고 레칸토를 위협하려고 3. 당신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4. 당신을 납치하려고 5. 그냥 장난이었다.
다홍
Dice(1,5) value : 3
피를 뺏어가려고!?
"안 돼." "아, 저런, 그게, 그거참 아쉽네요." 마족은 아무 말이나 내뱉는 당신의 모습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물건." "네?" "넘겨." "아, 네, 네. 뭐든 말씀만 하시면 바로 드리겠습니다." 저 마족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길래 대뜸 나타나서는 목숨을 인질 삼아 당신을 협박하는 걸까요? 당신은 남에게 소문날 만큼 값진 물건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 당신이 마족에게 위협당하는 동안 춘향이와 몽룡이는 무엇을 했는지 >>617 (1,3 다이스) 1. 레칸토를 부르러 갔다. 2. 마족을 공격했다. 3. 당신을 보호했다. * 마족이 당신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618
dice(1,3) value : 3 위험에 빠진 사랑을 마녀님이 구하러 올 시간이야!
돈
"돈." 간결한 한 글자였습니다. 못 들을 리 없는 거리에서 못 들을 리 없는 단어였다는 소리죠. 하지만 그렇기에 당신은 더더욱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 돈이요? 도대체 무슨 돈을 당신에게서 찾는 걸까요? 당신이 남에게 나눠줄 돈을 갖고 있을 리가요. 아! 그 순간 그럴듯한 생각 하나가 당신의 뇌리를 스치고 갔습니다. 마족이 얼마 되지도 않는 금품을 갈취하려고 당신 같은 학생을 찾아왔겠어요? 무슨 뒷골목 불량배도 아니고 말이죠. 마족이 원하는 돈은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돈인 게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종족을 아우르는 지금의 정부가 설립된 날 발행한 기념주화 같은 거 있잖아요. 물론 당신이 그런 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분명했지만요. "누구냔? 정체를 밝혀란!" "감히 주인님의 거처에 침입하다니!" 당신이 마족의 짧은 말에서 정답을 유추하는 동안 춘향이와 몽룡이가 당신 옆으로 바짝 달라붙었습니다. 마족에게서 당신을 지키려는 의도겠죠. 기세 좋게 늘어놓는 위협도 귀엽기 짝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신은 여기서 죽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돈이라면 정확히 어떤 거요? 아니, 그 전에, 저는 그런 거 수집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사람을 잘못 찾아오신 거 같아요." 마족은 춘향이와 몽룡이의 위협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말했습니다. * 마족이 당신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돈은 어떤 특별한 돈인지 >>621
발프안
한정 생산된 특별 주화
뭐야 그게 왜 저에게 있어요
"특별 주화." "그건 알겠는데 그래서 정확히 무슨 특별 주화를 말하는 건데요? 단어만 말하지 말고 문장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봐요." 답답한 말투에 짜증이 난 당신은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습니다. 목숨이 위협 받는 중이라는 사실은 말을 다 마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다행인 건 눈 앞의 마족은 감정이 없는지 이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마족이 막 입을 열려는 찰나였습니다. 당신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족의 발 밑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나오는 게 먼저였습니다. 당신은 반사적으로 눈을 가리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 레칸토는 마법으로 마족을 붙잡는 데에 성공했는지 >>624 (1,100 다이스) - 1~80: 성공했다. - 81~100: 실패했다.
dice(1,100) value : 40
우당탕하고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곧 잠잠해졌습니다. "주인님!" 안전하다고 판단한 당신은 슬그머니 눈을 떴습니다. 예상대로 레칸토가 당신 옆에 서 있었습니다. "자기, 괜찮아?" "네, 다행히도요." 춘향이와 몽룡이는 레칸토 발 밑을 맴돌며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말을 쏟아냈습니다. 결연하게 당신 앞을 지켰습니다만, 둘도 무서웠던 건 마찬가지였나 보네요. 레칸토는 잠시 춘향이와 몽룡이를 다독여주고는 앞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감히 나한테 마족을 보낸 걸까?" 그러고 보니 당신을 위협하던 마족은 어떻게 됐죠? 당신은 레칸토를 따라 마족이 있던 곳을 쳐다보았습니다. 마족은 거대한 새장에 갇혀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땅에서 튀어나온 손이 마족의 발목을 꽁꽁 둘러싸고 있네요. 빛이 번쩍했던 건 레칸토가 마족을 붙잡기 위해 사용한 마법 때문인 듯했습니다. "저 새장은 단단한 거죠?" 당신이 레칸토에게 물어보자마자 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새장에서 불빛이 튀었습니다. 새장 안의 마족이 손을 뻗은 자세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당연하지. 나한테 잡힌 순간 저 마족은 아무 짓도 할 수 없으니까 안심해. 자, 그럼 이제 대답해 보실까. 누가 널 보냈지?" 위아래로 길게 찢어진 동공이 레칸토에게 고정되었습니다. "불가."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자기한테 뭐라고 한 거 없어?" 당신은 마족이 다짜고짜 특별 주화를 내놓으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레칸토는 팔짱을 끼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자기, 그런 거 모아?" "제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런 걸 모으겠어요?" "하지만 마족을 부리는 사람이 이런 실수를 할 리는 없을 텐데." 마족을 유심히 뜯어보던 레칸토는 자기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습니다. "뭐, 이제부터 알아보면 되지. 하필이면 이럴 때 성가신 일이 늘어나네." 그렇게 말한 레칸토가 손을 튕기자 새장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안에 든 마족도 함께요. "마족은 어디로 보내신 거예요?" "비밀이야." 윙크를 날린 레칸토는 바쁘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식당을 떠났습니다. 춘향이는 그런 레칸토의 뒤를 쫓아갔습니다만. "너는 왜 안 가?" "난 네 옆에 있어야 한단." "레칸토 님 명령 때문에?" 몽룡이는 또 입을 꾹 다물고 시치미를 뗐습니다. * 당신은 >>626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방으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6. (자유)
5
"어디 가는 거냔?" "내 방. 오늘은 이만 쉬어야겠어." 남의 연애 상담에다가 마족의 습격까지, 짧은 시간 내에 피곤한 일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당신이 발을 떼자 몽룡이도 열심히 당신을 따라왔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춘향이랑은 어떻게 됐어? 화해한 거야?" "내가 결백하다는 건 알아줬단." "오, 그럼 다시 사귀는 거?" "그건 아니단. 일단 황진이가 돌아오면 셋이서 이야기하자고 했단." "잘 될 거야." 방에 도착한 당신은 침대에 걸터앉았습니다. 몽룡이도 침대에 올라오려고 제자리에서 몇 번 뛰다가, 영 안 되겠는지 순간 이동으로 침대 위에 안착했습니다. "계속 여기 있을 거야?" "그렇단. 신경 쓰지 마란." 누군가 계속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신경이 안 쓰일 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안 나간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침대 구석에 귀여운 인형 하나 뒀다고 생각해야죠. 당신은 마족이 말했던 특별 주화에 대해 곱씹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몰라도 일단 당신이 그런 값비싼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확실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족이 뭔가를 착각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단어만 내뱉지 말고 자세하게 설명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짚이는 곳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정말 마족이, 혹은 마족을 보낸 사람이 뭔가 착각한 게 아닐까요? 어느 쪽이든 당신이 알 길은 없었습니다.
당신은 불현듯 눈을 떴습니다. 사위가 깜깜했습니다. 당신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몸을 반쯤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침대 위, 당신 옆에는 웅크린 채 잠든 몽룡이가, 창 밖에는 별빛만이 반짝이는 검은 하늘이. 아, 깜빡 잠들었던 거군요? 당신은 늘어지게 하품하고는 입맛을 다셨습니다. * 당신은 >>629 1. 방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2. 다시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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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까지 시원하게 켠 당신은 천천히 침대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힐끔 쳐다본 몽룡이는 여전히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당신은 몽룡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몸을 풀었습니다. 오후부터 푹 잤더니 잠기운은 금방 달아났습니다. 당신은 깊은 밤하늘과 바다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는 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자, 한밤의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 당신은 >>631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자유)
레칸토는 어디에 있나 둘러보기로 했다.
어머, 정말요? 이런 야심한 시각에 레칸토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다니겠다구요? 그러다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닐까 모르겠는데....... 당신, 정말 레칸토를 찾으러 다닐 거예요? * 레칸토를 찾으러 >>633 1. 간다. 2. 가지 않는다.
들키면 호감도 떨어질지도 몰라 2
그래요,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럼 어디로 갈 건가요? * 당신은 >>635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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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문이 닫히는 소리가 사라지자 적막이 낮게 깔렸습니다. 두꺼운 카펫 덕분에 당신이 걷는 소리가 복도의 정적을 깨뜨리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쩐지 스산한 분위기에 어깨를 움츠리며 한 층 위로 올라갔습니다. 도서관은 4층의 좌측에 있었습니다. 한 층의 반을 전부 사용했다고는 해도 그래봤자 방 하나인데 도서관이라니, 거창한 이름이라고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켠 순간 그런 생각은 즉시 사라졌습니다.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한 커다란 책장에는 책이 빽빽이 꽂혀 있었고, 그런 책장이 넓은 방을 또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진짜 도서관처럼 도서 분류법에 따라 분류, 명명된 책장들을 보고 있으려니 책에 대한 레칸토의 집착이 뼈에 사무치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은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637 관련 책들이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 >>637 (주제 및 분야(ex. 종교, 마법학, 언어, 문학, 역사, 사회과학, 등등))
마법학
평범한 비마법사답게 당신은 평소 마법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마법은 마법사들이나 다루는 것이니까요. 마법사가 아닌 사람이 마법에 대해 배울 방법이 요원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아무리 마법에 무관심한 당신이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 높은 확률로 마법사인 이런 환경에서는 마법에 대해 뭐라도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책등을 대강 훑어보던 당신은 '>>639'라는 제목의 책을 집었습니다. * >>639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종족 및 지역적 관점에서의 마법사와 마력 3.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4. 완벽한 마법진을 그리기 위한 필수 작도법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3
마법사들도 이런 책을 보는군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질리도록 접했던 유형의 제목을 여기서도 볼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은 신기한 기분에 책장을 넘겼습니다. 구성은 일반적인 시험 대비용 정리 책과 흡사했습니다. 공통 마법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공통 마법에 포함되는 세부적인 마법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놨습니다. 유형별로 구분된 장에서는 이론과 주문, 마력 운용 방법 등이 정리되어 있었구요. 다만 다른 점이라면, 당신이 읽을 수 없는 글자가 자주 등장했다는 것과 상세한 설명을 되풀이해 읽어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두에 적혀있기로는 마법사들이 처음 배우는 게 바로 이 공통 마법이라고 하던데....... 마법사도 쉬운 노릇이 아니네요. * 당신은 >>641 1.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를 제자리에 꽂아 넣었습니다. 2.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를 챙겼습니다.
레칸토에게 나중에라도 들킬수도 있으니 제자리에다.
당신은 아무 의미 없이 책장을 뒤적거리다가 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더 들여다봐야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 책을 제자리에 꽂아 넣었습니다. * 당신은 >>643 1. 마법학에 대한 책들을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 마법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를 고를 경우, 어떤 분야인지도 함께 작성) 3. 도서관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1번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다른 곳으로 움직인 건 아니었습니다. 마법사가 사는 곳답게 마법학과 관련된 책이 정말 많았거든요. 한참 책들을 구경하던 당신은 이번에는 '>>645'라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 >>645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종족 및 지역적 관점에서의 마법사와 마력 3. 마족과 마법사, 위험한 공생 4. 평화의 수호자와의 일문일답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dice(1,5) value : 5 5번이라면 [일반인도 읽히는 금기로 지정된 위험한 마법서]
?????????이게 된다고?
사실 그 책은 책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애매할 정도로 얇았습니다. 게다가 대체로 두꺼운 책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더 눈에 띄기도 했죠. 하지만 당신이 그 책을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책의 제목이었습니다. 마법사들이 금서로 지정할 정도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말인데, 그걸 굳이 책자로 정리한다? 그것도 어떤 비밀스러운 처리를 한 것도 아니고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마저 읽을 수 있게 공용어로? 이게 마법사들끼리만 통하는 유머 감각인지, 아니면 감히 금서에 접근하려는 사람을 잡아내려는 함정인지, 조금 고민하면서도 당신은 책을 펼쳤습니다. 책자에는 일반적인 책에서 볼 수 있는 서문이나 색인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제목을 충실히 따르려는 듯, 첫 장부터 금서의 제목과 생김새, 현재 위치 등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저자가 손수 작성한 목록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몇 장 되지도 않으니 그 자리에서 쭉 훑어보고 되돌려 놓을 생각이었으니까요. 별다른 감흥 없이 책장을 넘기던 당신은 한 곳에서 손을 멈췄습니다. 거의 마지막쯤 작성된 금서의 제목이 눈에 익었거든요. 조금 전, 여기, 이 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간 책 중 하나였던 게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648'라는 제목을 입 속으로 되뇌며 책을 찾았습니다. * >>648 1. 망자와의 대화 2. 저주 3. 다른 차원의 존재 여부에 대한 말린의 고찰과 반박 4.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
4번. 다른건 다 금기같을법한데 왜 저 문화소설같은 제목의 책이 금기일까 궁금하다 궁금해
조금 헤맨 끝에 당신은 문제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그려진 표지는 평범한 소설책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뜯어봐도 무시무시한 금서 같은 낌새는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그대로 책을 펼치려다가 멈칫했습니다. 표지도 제목도 금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어쨌든 금서라고 지정된 마법서였습니다. 이대로 책을 펼쳐도 괜찮은 걸까요? * 당신은 >>651 1.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을 펼쳐보았습니다. 2.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가보자고
2
당신은 책을 앞뒤로 뒤집어보다가 슬쩍 표지를 들추었습니다. 그러자 오래되어서 빛바랜 종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흐릿한 글자가 막 보일락 말락 하기 직전, 당신은 급히 책을 덮었습니다. 책을 다시 책장에 꽂아 넣은 당신은 어느새 소름이 쫙 돋아난 팔을 거칠게 문질렀습니다. 위험한 분위기라고는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당신은 몸서리를 치며 금서로부터 멀어졌습니다. * 당신은 >>654 1. 마법학에 대한 책들을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 마법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를 고를 경우, 어떤 분야인지도 함께 작성) 3. 도서관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뭐가 좋을까
1 이번에는 세계관적인 걸로 골라보자
당신은 창가에 기대어 서서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왠지 모르게 생명의 위기를 또 한고비 넘긴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밝은 조명 아래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당신은 서서히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무슨 책을 골라볼까요? * >>657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마족과 마법사, 위험한 공생 3. 평화의 수호자와의 일문일답 4. 마법 생물의 분류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ㅂㅍ
4
?밑에 스레 뭔데
>>658 나 저런 스레 세운 적 없어..... 기분 진짜 더럽다 왜 하필 내 스레 제목으로 저런 짓을 하지......진짜 욕 나오네
>>658 ????
>>660 광고 어그로 스레가 스레제목 달고 나타났었어... 없어지긴 했는데.. 스레주 돌아와...ㅠ
난 스레주가 그립다
>>662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