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육아물에서 진짜, 진짜 마음에 안드는거. 개극혐인 소재

대나무숲 2022/05/15 01:59:58

#1 이름없음 2022/05/15 01:59:58

폭군아빠가 자기 딸을 쳐다봤다고 감옥에 처넣고, 딸에게 말을 걸었다고 수작을 부렸니 하면서 죄없는 사람에게 징역을 때리고, 딸이 포도를 먹고싶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옆나라에 포도가 특산물인 죄없는 나라를 침략하고, 옆나라에서 생산하는 장신구를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이유없이 쳐들어가서 식민지로 만들어 막말로 대여섯살배기 꼬꼬마한테 모든 국가적 책임과 권한을 넘기고. 아닠ㅋㅋㅋ폐위 안당함? 대신들끼리 의논해서 왕 끌어내리자 얘기 나올법한데ㅋㅋㅋ 모든 일에는 명분이 있어야하는법임. 한국사로 살펴보자면, 태종이 이복동생 방석을 죽인것은 계승권에 어긋난다는 명분이 있었고, 인종반정의 배경에는 광해군이 자신의 새어머니와 이복동생을 죽였다는 패륜이란 명분이 있었으며, 태조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고 조선을 세운것은 당시 고려가 썩어빠졌다는 명분이 있었음. 이건 거의 세조의 계유정난급 명분없는 악질침략자이자 폭군에 불과함.

#3 이름없음 2022/05/15 02:06:24

거기다 과거에 다른 나라한테 식민지로 점령당해서 35년 동안 조상님들이 온갖 고생과 한을 겪은 나라에서 후대에 나오는 웹소설 소재가ㅋㅋㅋㅋ 딸바보라는 이름하에 죄없는 나라 명분없이 전쟁일으키고 식민지삼는 소재ㅋㅋㅋ 모든 육아물 쓰는 작가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소재 쓰는 작가들은 역사교육과 윤리교육/정치와 법 수업 들을때 발로 받았는가 싶을정도로 정말 보기가 불편함. 그걸 또 좋다고하는 사람들도. 나야 보기싫으면 안볼수도 있지만, 솔직히 아무리 창작물이고 가상의 국가라도, 선넘었다 생각되지 않아? 거의 애아빠 수준이 히틀러나 일본제국급인데?

#4 이름없음 2022/05/15 02:09:43

>>2 불특정 다수의 그러한 소재가 나오는 모든 육아물. 순전히 힐링용으로 나오는 육아물은 나도 재미있게 봄. 굳이 콕집어 "이 작품이 이렇다."의 작품이름 언급은 하고싶지않아. 내가 비록 뒷담판에 이런 지적을 하고는 있지만, 작가분들이 제딴엔 애정있게 쓴 글을 다른 누군가가 그 작품을 콕 집어 지정해서 욕하면 그것 역시 윤리적으로 도리가 아니니까. 한두작품만 그런것도 아니고, 네이버 웹소 포함, 카카페에서도 그런 소재가 정말 꽤 많이 보이니까.

#8 이름없음 2022/05/15 02:17:45

이런거 웹소나 웹툰 댓글에 이것보다 좀더 정중하고 예의바른 말투로 고쳐서 지적하면, 또 욕먹을거야. 보기싫으면 보지말라고, 내가 안보면 되는걸 왜 우리 여주를 욕하냐고 그러겠지. 근데 로판에서 이 소재 진짜 아닌것 같아. 식민지잖아, 이건. 적어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쓰면 안되지. 딴나라 침략하는 묘사만 봐서는 여주네 나라 빼박 제국주의인데, 혹시 그런 소재 좋다고, 웃기다고 하는 사람들은 제국주의가 뭔지를 모르나..? 난 거기 여주도 웃긴데, 제정신 제대로 박혀있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거부를 하거나 비판을 하거나, 하지말라고 하거나 등의 반응을 보이는것이 정상인데, 환생or회귀or빙의하면서 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는지 걍 착하게 아빠 침략 마치고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침략하고 오면 한숨쉬면서 곤란해하는게 다임.

#9 이름없음 2022/05/15 02:23:12

>>6 >>7 맞아, 그런거 자주 보여. 나도 아버지 혼자만 계시는 한부모 가정에서 터울이 5살, 8살 나는 동생 많이 돌봐봤고, 중학교땐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가서 봤는데, 애기들 생각보다 말 또박또박 잘하거든. 정말 소설을 쓰면서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생각해.

#12 이름없음 2022/05/15 02:35:44

그리고 이건 극혐은 아니지만, 조금 "어..? 이래도 되는건가?"하는거. 애가 잘못을 했는데 혼을 안내.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여주가 잘못하면 네 잘못 아니라고 다독이고, 다른 애기가 잘못하면 있는 꼽 없는 꼽 다주면서 악역으로 만듬. 이건 아기한테 성인의 잣대를 들이대는 문제점이라 생각해. 솔직히 대여섯살이면 미숙해. 정상적인 사고와 무엇이 옳고 그른지의 판단이 불가하다고요. 이 어른이들아. 음료를 쏟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있는 말을 다 뱉어내는 등의 행동은 니네들도 다 해봤잖아. 애기들이 그럴수도 있지, 여주는 정신연령은 20대인 주제에 지한테 거짓말했다, 무례한 짓을 했다 등의 이유로 지보다 정신적으로 한참어린 애들한테 악역취급하며 꼽주는거 진짜 치졸하고 쓰레기같아보임. 설마 어린애기들한테 자기감정을 숨기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것을 바라는건가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여주가 잘못하면 다들 다독여주기만 함. 그거 어린아이들 정서상으로 진짜 안좋은거다??

#13 이름없음 2022/05/15 02:39:41

정말 육아물을 쓰는 주제에 가정과 아이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한 작품이 몇개 있어. 아이는 어른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워. 무조건 이쁘다고 둥가둥가하는게 아니야. 때론 엄하게 타일러야하고, 아이가 엇나간다면 그것을 혼을 내서 바로 잡아야하는게 부모고, 어른이라는거야. 그것조차 모르고 그저 제자식이 예쁘다고 싸돌기만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자격이 없고 어른이라고 할수 없어. 물론 여주가 정신연령은 20대라서 소용이 없다고는 해도, 최소한 겉모습이 아이라면 그것에 맞게 대해야 한다는거야.

#15 이름없음 2022/05/15 02:48:47

예를 들어, 아이가 놀다가 실수로 유리잔을 깼다고 하자. 여기서 부모가 취해야할 행동은? 난 아이를 돌본적은 있어도 키운적은 없는 고등학생이지만, 이렇게 생각해. 먼저 아이에게 다친곳이 없는지 물어보고 따끔하게 혼내야해. 훈육이 끝나면, 그 다음에 놀란 아이를 다독여주는거야. 다시는 위험한 행동을 할수 없도록. 아이가 한 행동에 따라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ex. 크게 다칠수도 있었다, 파편이 튀면 주위사람들이 상처을 입을수도 있다) 행동에 따른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두번다시 똑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위를 줘야한다고 생각해. 근데 로판에선 그게 아님. 일단 다친걸 확인하는것 까지는 좋아. 근데 책임을 묻지않아. 무조건 네 잘못 아니래. 아이가 학대를 당했거나하는 특수한 경우라면 혼내는건 잘못되었고, 다독여주는게 맞아. 근데 일반적으로 처음부터 키우는 육아물에서, 애가 위험한 곳을 혼자 가거나 사고를 치거나 하면 부모가 되어서 되려 "어짜피 그 가문 마음에 안들었다. 주위사람들에게 얕보이지 말고 네 마음대로 행동해라." ????이게 맞아?

#17 이름없음 2022/05/15 02:50:06

>>14 그치...ㅠ 솔직히 웹소설이라는게 독자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매개체다보니 그런것 같다. 솔직히 레더의 지적이 정확한것 같음.

#18 이름없음 2022/05/15 02:52:48

>>16 현실에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는거에 동의해. 난 아이는 정말로 좋아하고, 아이니까 그러는거 다 이해해줄수 있어. 근데 부모가 그러면 안되지.

#19 이름없음 2022/05/15 03:14:54

근데 그렇다고 사람들 많은데서 참교육수준으로 애를 몰아붙이는건 절대 안돼. 앞에서 말한것처럼 잘못된 실수는 바로잡아야하는게 맞아. 사도세자가 실제로 그런 경우였음. 영조는 언제나 대신들 다 있는데서 세자를 한가운데에 세워놓고 니가 이랬네, 저랬네, 다 니탓이네하면서 윽박을 질렀고 그 결과는 세자의 정신병이였음. 로판에서도 애기 악역들 뭐라고 하는건 좋아. 잘못은 바로잡아야해. 근데 내가 12레스에서 "애기들이 그럴수도 있는거지, 성인의 잣대를 들이대며 과도한 훈육을 한다."라고 지적한 부분이, 그 장소가 사람들 많고 탁 트인곳+지나치게 싸늘하고 무자비한 어조와 비언어적 행동과 말투. 그런거 보면 "쟤가 잘못을 하긴 했지. 잘못한건 지적을 해야해."싶다가도 "그래도 미숙한 어린아인데 저렇게까지 싸늘하게 몰아붙여야해? 좀더 부드럽되 단호한 어조로 타이를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게만듦.. 그런거보면 난 개인적으로, 로판이란 장르는 작품성이 없다고봐. 열심히 일하시는 작가님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장르자체가 작품성이 아예없어. 근데 그저 욕구만족의 수단이야.

#21 이름없음 2022/05/15 03:25:06

>>20 내가 하고싶은 말이 그거야. 광장에서 30대여자가 여덟아홉살 어린아이를 경멸수준의 어투와 얼려죽일것같은 눈빛으로 '참교육'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이유를 파악해보니, 애가 새로 산 자기 원피스에 핫도그 소스를 묻혀놓고 사과한마디 없이 그냥 가려고 했대. 로판에서 나오는 소위 '사이다' 장면이 이거랑 뭐가 달라.

#28 이름없음 2022/05/15 11:10:10

>>25 아하. 전공생들은 그렇게 배우는구나. 하나 알아갈게.

#29 이름없음 2022/05/15 11:23:01

근데 솔직히 아이가 자신의 쓸모를 인증해서 살아남는다는 설정도 에바아닌가... 아이는 있는그대로 아이이기에 사랑받을 수 있는건데, 아빠한테 애교를 부리고 뭔가를 잘해야지만 "쓸모있군."하면서 살려두다가 나중에 사랑하게 되는거. 그럼 애초에 여주가 진짜 어린아이였으면 못살아남았다는거 아냐. 지딸, 그것도 말도못하는 간난아기가 자기가 살 궁리를 하면서 살아남아야 할 환경에서 키운다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그런 사례 거의 없었어. 예외라면, 황태자/왕세자의 계승권에 문제가 될수 있다는 이유로 아빠가 계승권자가 아닌 아들이 후에 왕이된 세자에게 죽임당할까봐 공부하지 못하게 하고 놀기만 하도록 유도한 경우. 아니면, 자신의 왕위를 빼앗길까봐 아들을 경멸수준으로 견제한경우. 그런 경우는 한국이나 외국에서도 좀 보이더라. 만역 여주가 왕위나 왕권에 문제가 되는 인물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됨. 근데 아직까지 왕위에 문제가 되지도 않는 어린아이, 그것도 정식 계승권자도 아닌 여자아이를 그저 지 기분 거슬린다고 죽일까?말까? 하는 인간은 그저 쓰레기임.

#53 이름없음 2022/06/30 07:17:03

>>52 글을 읽는 독자들이 성인~청소년 층이니까 그런것 같아. 실제로 웹소설 육아물 보는 애들한테 자문을 구했음. 자기는 스트레스 풀려고 들어왔는데, 굳이 어린애가 앵앵대는거 못봐주겠다는거지. 막말로 '내가 왜 이해해줘야하나.' 이거야. 현실에서도 난 직장 상사/선후배 한테 정신적으로 쫒기면서 다 이해해주고왔는데, 쉬는 시간에 잠깐 보는 여가시간에도 내가 그걸 이해해주기는 싫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