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굶어가는 이야기. 난입은 시비 아니면 괜찮아.
먹는 걸 멈추자 모두 제가 하란 대로 했어요.
오늘도 먹는 걸 권유당했지만 먹지 않았다. 무엇이든 먹고 싶지 않았다. 점점 살이 빠져 위험해지는 걸 원했던 것 같다.
빈혈로 수혈을 받았던 때가 기억난다. 아무것도 먹지 않던 시절이 그리워졌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뭐라고 해도 체중계의 숫자가 모든 걸 뜻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관심 속에 가둬지고 싶다
강해서 예뻐지는 게 아니야 예뻐져야 강해지는 거야
음식 냄새가 싫다 모두 게워내고 싶다 먹은 게 없어도
속이 쓰리고 머리가 어지럽다 뭘 좀 먹어. 먹는다는 게 내게 어떤 의미인지 안다면 너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온몸이 망신창이가 되었어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날이었다 피 500ml를 뽑았다
죽어버리고 싶다면 죽으면 되잖아 라고해도 내겐 발목잡는 것들이 많아 죽어버리고 싶지만 마르고 싶어
3kg라도 빼자
어제에 비해 0.6kg 빠졌어
배고파? 지금까지 처먹은 게 잘못이야 그러니까 처굶어
가족들이 없으면 굶기가 수월해진다

머릿속의 모든 걸 제어하고 싶어 집안의 모든 음식을 던져버리고 싶어 그래야만 내가 살 것 같아
예쁜 내가 좋다며 날씬한 나보고 예쁘다며 그런데 굶는 날 왜 걱정해?
담배가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담배 피우면서 식욕 없애는데 골초가 된 느낌이야
>>18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야
이러다가 죽으면 어떡하지 싶다가도 마른채로 죽는게 낫겠단 생각이 든다
결국 죽어버리는 것보다 마른채로 살아가는 게 낫겠단 생각이 들었어
굶어죽고 싶다
마르고 싶다
35kg가 되면 행복할 수 있을까
어차피 이 모든 건 체중을 위한 것들이야
먹으라고 하지 좀 마 제발 죽어버리고 싶어지니까
집에 있는 온 음식을 짓뭉개고 버리고 싶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부엌에서 음식 구경을 미친듯이하다가도 막상 먹으라고하면 먹지 않는다
프로아나 계정을 판지 3일째 팔로워가 200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가녀린 다리가 부러워. 미친듯이 부러워.
와 방금 자각 없이 왜 먹으면 안 되는데 하고 먹을뻔함 왜 안되겠냐 지방 덩어리야 생리? 안돼씨발아 먹지 마 생리 끝나도 먹을 거잖아 정신 차려 너 일반인 아니야 언제까지 개말라, 말라들 보고 자학하고 먹기만 할래? 먹토도 정도가 있지 걍 먹지 말고 토하지도 마 네 먹는 모습이 제일 역겨워
음식을 입에 대기도 싫어 내가 어떻게 뺐는데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데 굶어서 뺐으니까 찌는 건 한순간이야 죽을 때까지 긂자
네가 지금까지 들었던 말들은 생각 안 나? 찌는데는 3분인데 빼는데는 3일이야 대가리에 힘 줘 예쁜 옷 입어야지 꾸며야지 예뻐지고 말라져야지 코르셋 꽉 조여 정신차려 먹지마 씹고 뱉어 토해 버러지같은 돼지년
내가 좀더 이뻤다면 내가 좀 더 말랐더라면 내가 좀 더 똑똑했다면 내가 좀 더 성격이 좋았다면 그냥 내가 없었다면
매일매일 거식증 관련된 것만을 찾아보고있어
마르지 않는다면 소용없어
가족들이 날 걱정하지만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먹지 않겠다는 말 이외에는. 나는 더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 살찌고 싶지 않았다. 살찌는 게 죽기보다 무섭다고 말한다면 이해할까? 사람들도 사실 마른 모습의 나를 좋아하겠지. 내가 뚱뚱할 때는 항상 살을 빼라고 했으니까.
계정을 지웠다. 더이상 하다가는 정신병이 더 도질 것 같아서 사실 지금도 우울증약을 모조리 변기에 버려버릴까 고민하고 있다. 그게 식욕을 도지게 하거나 살을 찌우지는 않을까 두렵다.
투 더 본을 보았다. 항상 생각하지만 거식증과 관련된 영화가 그것뿐이고 꽤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두고두고 본다. 주인공인 엘렌이 너무 예뻐서일까 그 생각이 나와 같아서일까 영화에 더 마음이 간다.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랑하면서 느끼는 감정 그자체를 좋아하는 것뿐이야 내 가슴에 다가온 문장이다.
한국에 프로아나 커뮤니티가 발달되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질병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그들을 막기 때문이 아니다. 진정 병든 그들이 먼저 이해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트위터 음지에서만 추려질 뿐이야. 가끔 텀블러의 프로아나 계정을 본다. 난 거기서 광기를 본 것 같다.
하늘하늘한 옷도 알몸도 혹은 올블랙룩도 잘 어울리는 마른 몸이 되고 싶어
겨우 그깟 음식으로 몸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걸 씹고 삼키면 내 세상이 두 동강 나겠지
아메리카노 두 병을 비웠다. 손이 떨리고 속이 메스꺼운게 느껴진다. 수분을 빼내기 위해서였다. 당분간 블랙커피 없이 물을 마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체중계의 숫자 하나로 그날 하루의 기분이 결정지어진다. 가족들에게는 비밀이지만, 너무 배고프지만.
내 워너비. 스킨스 캐시와 투더본의 엘렌, 그들을 닮고 싶다. 진심으로. 캐시는 먹는 걸 멈추자 모두 자신이 하란대로 했다고 했다. 그건 강력했다고. 그리고 사랑을 갈구하기 위한 도구가 마름이란 걸 알고 있었다.
엘렌은 왜 먹는걸 멈췄을까.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즐긴 건지 아름다움을 원했던 건지 가족들의 불화에서 몰두하고 지킬 것이 필요했던 것인지 작품 내에서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후속작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름은 권력이다 라는 말에 백프로는 아니지만 공감했다 마른 사람에게 눈길이 가고, 사랑을 할 때에도 그들과 하는 이유는 모두가 어렴풋이 알고 있으니까 나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에게 있어 예쁘다는 생각을 들게하고 싶다 버림 받고 싶지 않다
갈비뼈가 옷을 입어도 드러나도록 쇄골이 튀어나오도록 목뼈가 선명하도록 턱선이 샤프하게 마르고 싶어
태어날 때부터 마름이 체질인 기분은 어떨까 내 말은, 정말 안먹어서가 아니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당연했겠지 많이 먹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랐냐는 말 예쁘다는말 살좀찌라는 말 그 모든 것들이 익숙할거야 난 그것들이 부럽고 그 말을 듣기 위해 무던히 애쓸 거야
내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3월이 되기 전까지 35kg를 이뤄야 한다. 가족들이 참견하는 건 이제 아무래도 상관이 없지만.
센터에 가서 거식증 이야기를 하려다가 생각을 접었다. 분명 가족들에게까지 알려질 거야. 그건 생각만으로도 싫다. 나의 고통을 알아줄 리도 없어. 나는 무조건적으로 굶는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을 원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나를 이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EMMA가 나오는 영상 역시 보고 있다. 어떤 류의 영상인지-드라마인지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배고프지 않다고 말하는 게 버릇이 된 그 여자애가 내 눈에는 너무 아름다워서. 또하나의 동경의 대상이 생겼다.
살 빼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하지 않으면 마를 수 없어 운동하고 굶고 그렇게 하는 게 더 빨리 빠져 나를 망치는 건 음식이야 그렇게 그것들을 먹다가는 몸이 뚱뚱해지겠지 그 후엔, 사람들이 날 떠날거야 이제 음식이 혐오스러울 지경이야 음식을 너무 먹고 싶다가도 씹고 삼키는 순간 내 세상이 무너질 걸 아니까 나도 절망적이라고 이런 내 상황이 집착하는 모습이 나도 혐오스럽다고 나 좀 놔둬 제발
윗몸일으키기가 생각보다 힘들구나
어제는 칼로리 소모를 위해 찬물에 목욕을 했다.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 텀블러의 Proana 정보 사진을 믿는 수밖에. 오들오들 떨면서 목욕을 하는데 내가 나도 대단했다.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됐는데 여름이라 안전했다.
내가 비정상인 건 나도 안다. 사람들이 원하는 영양소 챙기고 꾸준히 먹는 다이어트는 이상적이지만 사실 현실성이 없다. 연예인들의 식단을 보면 어쩐지 불균형적인데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정말 꼬박꼬박 탄탄하게 먹을까. 나만 의문이 드나. 사진을 둘러보다가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아이돌을 보았다. 악착같이 빼지 않았을까 운동을 하든 굶든 노력 없이 살이 저절로 빠지지 않는다. 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누구에게나 들릴 정도로 날 때 현기증을 느끼고 귀가 먹먹해질 때 체중계의 무게가 낮아지고 있을 때 하루를 먹지 않고 잘 버텼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아.
있지 나는 늘 마른 너를 동경해왔어 네가 너를 통제할 때마다 너가 아닌 나 역시 희열을 느꼈고 예쁘고 아름다운 네 몸이 좋았어 그래서 너를 늘 기다리고 있어
벌써 여덟시가 되어간다. 오랜만에 이렇게 방 안에 있었다. 먹을 것을 외면하기 위해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냉장고를 들여다보면 더 고통스러워질 뿐이야.
나는 비애와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거의 돌아온 것 같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블랙 커피 따위로 점심을 떼우고 내내 서로를 바라보면 담배를 피웠던 그때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남들에 비해 특출난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름. 그것으로 충분했고 나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걸 먹으면 실패할 거야 그걸 먹는 순간 모든 걸 망치는 거야 진짜 그걸 먹을 생각이야? 난 절대로 먹지 않기로 했다. 하루 100Kcal 미만의 초절식을 하면서 느낀 건 첫입이 무엇이든간에 폭식을 유발한다는 것. 그게 클린식이어도.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해? 언제까지 이렇게 음식을 제한하고 굶어야 해 35kg가 되면 그때는? 그때도 유지해야 하지? 응. 평생 네 발목을 잡겠지 새삼.
나는 그냥 마른 몸을 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 앙상한 몸. 그리고 누가 봐도 창백하게 아파보이는 몸을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려면 노력해야 해.
말랐을 때 마른 다리와 팔 평평하다못해 움푹 꺼진 배는 나의 기쁨이 될 거야 그렇게 믿고 있어
빈속에 담배를 피우는 버릇이 생겼다. 식욕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였다. 배가 고팠다. 씁쓸한 담배의 맛이 그걸 달래주었다. 정말 미친듯이 배가 고플 때는 물을 1L씩 마셨지만 물 무게마저도 강박적으로 재는 이 지경이 되자 그럴수가 없어졌다.
난 아직도 멀었다.
나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거야. 4kg를 빼기 전으로도 돌아가지 않을 거야. 절대로. 실패하지 않아. 절대 이 모든 걸 놔버리지 않을 거야 굶어. 굶어. 굶어.
이를 악물고 오기를 부린다. 굶을 수 있다. 오늘도 무언가를 안먹은 건 아니지만 내 기초대사량에 턱없이 부족하게 먹었다. 굶을 수 있다. 나는 해낼 수 있다. 포기하지 않아
식욕억제제, 그러니까 흔히 알려진 디에타민 거래가 트위터에서 성행하고 있다. 은밀해보이지만 별거 없고 너무나 개방적인 거래였다. 처벌받기에 충분한 거래. 지금보다 날씬했을 때였다. 디에타민을 몰래 병원에서 구입해 와 먹었던 기억이 난다. 31일치에 팔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처방값, 약가격에도 아랑곳않고 삼켰다. 식욕은 확실히 사라졌지만 기분이 널뛰기를 했다. 하루종일 눈물이 났고 어딘가 빠진 사람처럼 잠을 못잤고 우울증이 악화되었다. 의지로 굶을 거야. 다시는 먹지 않아.
나는 바보처럼 먹지 않을 거야 절대로
굶고나서부터 입술이 텄고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많이 굶었다는 증거겠지.
모든 게 칼로리와 무게로 보인다. 저걸 먹으면 몇백그람이 찌겠지 저걸 먹으면 칼로리만큼 살이 붙겠지 점점.. 미쳐가는 것 같지만 어쩔 수가 없어
행복하고 싶었다. 내 행복은 마름이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랬다. 어제, 다음날 먹으려고 얼려놓은 요거트를 꺼내고 싶지 않다. 먹고 싶지 않다. 먹는 순간, 65kcal가 몸에 들어오겠지. 나는 겁이 났고 방안에 틀어박혀있다. 무섭다.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약먹을 시간이 다가올수록 겁이 닌다. 방 안을 나간 그 순간 가족들이 먹으라고 하진 않을까. 약만 먹고 들어오자. 약만
외모에 집착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다. 적어도 나는 나에 대한 잣대만을 대니까.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봐도 어쩔 수가 없어. 나는 굶어야 해.
수분 강박 때문에 오늘은 무게를 재지 않게 됐다. 12시가 넘는 그 순간 무게를 재야겠다.
생리가 시작되었다. 아마 생리라서 몸이 수분을 더 잡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공포심에 빠졌다. 존나 어떡하지.
약을 먹었다. 약 먹을 때도 물을 최소로 마시게 된다. 이상한 습관이 생겨버렸어. - 칵테일을 좋아하는데 그 달달한 칵테일을 못 마신다는 게 가장 힘들 것 같다.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좋았었는데 그것 마저도 칼로리가 높겠지 다른 음식은 다 참는데 술 참기가 힘들다. 역겨운 술 따위 먹지 않겠다.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한다. 배고프지 않다고.
먹고 싶은 게 많아
다 먹고 토해버리고 싶지만 참고 있다. 요령이 없는 탓인지 토해낼 수도 없지만. 초밥 떡볶이 족발 보쌈.. 라멘 컵라면 김치만두 정말 다 살찌는 것 뿐이야. 먹는 순간 인생이 망한다고 생각할 거야. 이미 다 먹어본 쓰레기들이잖아. 왜 먹고 싶어하는 걸까. - 배고플 때는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내가 버텼다는 만족감과 그래봤자 배고프다는 절망감. 그 두 감정이 계속 왔다갔다하는데, 미친다는게 어떤건지 절실히 느꼈다. 하지만 난 전자의 감정이 온다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껴. 곧 더 행복해질 수 있다. 35kg가 되면.
음식물 쓰레기를 꾸역꾸역 입에 처넣고 싶어? 네 몸에 그런 말이 나와? 진짜?
불안하고 배고플 때마다 글을 써내려갔다. 내 감정들을 글로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건 아니었다. 다만, 손이 계속 움직였다. 머리가 멍해지고 속이 쓰려온다. 점점 이성이 마비된다. 그와중에도 뚜렷이 되새기는 건, 계속 굶어야 한다는 거.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겁이 나. 인정 받지 못할까봐
점점 더. 더. 수렁 속으로.
조금만 굶으면 쟁취할 수 있는데 그것 하나 못하겠어?
뒷자리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 3일동안 제자리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 고작 수분 무게때문에.
주변인들이 죄다 말라서일까 죄책감이 든다. 나는 왜?
가족들이 하하호호 떠들 때도 나는 어둠속이었다. 배가 고팠다.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멘솔 담배 피우기 블랙 커피 마시기 마른 여자들의 사진을 보기 헐벗고 거울 앞에 서있기 할 수 있는 건 많았다
내일 내일이 정말로 올까 오늘도 카페인 과다섭취로 밤을 샐 것만 같다
심장이 두근거려
가치를 증명해야 해 더 더 말라야만 해
얼음장 같은 손을 잡았던 기억이 나 그때처럼 돌아갈거야
배고파 왜 나는 못 먹는 거지
먹어서는 안돼
배고파 뒷자리가 바뀌었다. 이럴수록 배고프다는 걸 안다. 배고플수록 무게가 줄어든다는 것도 안다. 배고픔이 물과 커피로만 채워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수분 강박 때문에 나름의 규칙을 세우기로 했다. 잠들기 전에만 물과 탄산수, 커피를 마시고 그 다음날 무게를 재는 것이다. 물로 잠깐이라도 무게가 오르는 걸 못 견딘다면 다 빠져나간 후에 무게를 재면 된다.
물 마시는 시간은 10시 재는 시간은 최소6시 이렇게 정했다. - 있지 나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어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는 거야 뚱뚱한 나에게 점원은 "사이즈 없을걸요."라고 쏘아붙였었지. 내가 살을 빼면 모두 해결될 일인데 그땐 그게 너무 서러웠어. 마르면 모든 옷이 어울릴텐데 그치?
이번에는 제대로 이를 간 것 같다. 최대 몸무게를 찍었기 때문일까. 억울했다. 태어나서 한번도 말라보지 못한 것 같은 내가 싫었다. 10kg도 빠지지 않았지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배고픔에 허덕이다가도 나는 분명 즐기고 있다. 내일이면 뒷자리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도 그다지 심하게 날 만류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살이 덕지덕지 붙는 느낌 그게 너무 싫었다 짠 걸 무지 좋아했는데 이제는 절대 먹지 않는다. 단 것도 당이 오를까봐 먹지 않고 매운 건 원래 못먹는다. 그냥 포만감을 주는 캡슐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 - 학창시절 뚱뚱한 나에게 남자아이들은 돼지라고 놀렸다. 왕따였다. 그러다 좋아하는 애가 생겼다. 어떻게라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발악을 했다. 여름방학, 한 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15kg를 뺐다. 미친년처럼 굶고 운동했다. 쓰러지기도 많이 쓰러졌다. 먹고 토하기도 했다. 내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이 어떻게 살을 뺀거냐고 물어보았다. 다른 반 아이들까지 소문을 듣고 몰려왔다. 굶어서 빠졌다고 말하자 그들은 놀라워했다. 나를 대단하다고 말해주었고 친구들이 꼬였다. 나는 마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그때 알았다.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싶다. 나도 에이블리에서 사이즈 걱정 없이 입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 한다. 아니, 사이즈를 S로 입어도 헐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기 위해 택한 길이야 마르지 않으면 죽음, 그 뿐이라고 생각해. 35kg인 너를 상상해봐. 아름답지 않니.
가장 충격 받았을 때는 예전에 맞던 옷들이 다 안 맞았을 때다. 옷을 새로 사야했으며 살찐 나를 가리기 위해 검은 옷을 입었다. 거리를 걸으면 마른 여자들이 널려 있었다. 뚱뚱한 나에게 번호를 묻는 남자는 없었다. 당연하게도. 부끄러웠다. 남과 내 다리를 미친듯이 비교했다. 그건 그 사람에게도 무례한 일이었다.
약속을 잡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인간관계에 지쳤다기보다 먹고 싶지 않기 때문이 큰 것 같다. 이기적이게도 그렇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밥, 카페, 또 무언가 먹을것들을 먹는데 나는 그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예쁜걸까 나도 예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다 사탕발린 말로 느껴진다. 웹툰 껍데기를 보다가 공감했다. 예쁜 사람 앞에는 더 예쁜 사람이 있다, 라는 걸. 나는 가장 예쁜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가장 예쁜 사람이 되어서 예쁨 받고 사랑 받고 싶다. 잊혀지기 싫어. 버림 받기도 싫어. 내가 떠나보냈던 인연들 말이야. 내가 조금만 더 예뻤더라면 그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을 것 같아
한줌의 재처럼.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고 싶다. 식욕 자체를 느끼지 않고 싶다. 나는 본래 40kg를 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35kg를 원한다. 내 생각에 35kg가 되면 더 낮은 무게를 원하게 될지도 모른다. 위험하다고? 알아. 안다고. 하지만.
기를 쓰며 버티자고 생각했다. 이번엔 실패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만일 포기하면 그때 나는 이미 쓰레기년인 거고 난 다시는 내게 아무런 기대도 품지 않게 될 거고 삶의 의미와 목적까지도 상실한채 죽어버리고 말 것이다. 버티자. 해내자. 까짓거 35kg 이뤄내자.
지금 행복해? 아니. 불행해. 이 몸으로는 하루도 견디기가 힘들어.
너무 피곤한데 살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잠에 들 수가 없다. 며칠 전부터 이런 식이다. 우울증도 더 심해진 것 같다. 그런데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삶의 목적이 생겼다는 것이다. 마르는 것. 마른 내 모습을 바란 나머지 죽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도 미친듯이 죽고 싶다.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 행복할까 다들 나에게 상처준 사람들은
씹뱉 하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어떻게 씹고 안 삼키지. 삼키고 싶어서 미칠 것 같은데. -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는 것보다 굶는 지금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날들은 지옥이었다. 매일 뭘 먹고 토할지를 강박적으로 생각했다.
드디어 정체기를 벗어났는데 기쁘다기보다 더 악을 써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지금의 이 상태로는 안 돼. 더 독해져야 해
정신병이 더 도질까봐 프로아나 계정은 삭제했지만 사실 너무나도 도움이 됐다. 다시 팔지도 모를 만큼. 그들의 사고방식이 100%는 아니어도 나와 일치해서. 그런 사람들은 찾기가 어려우니까. 서로 격려하면서 굶으니 더 잘 빠질만도 해 그런데 선을 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 다시 입원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거식증이 심해져 초저체중이 되었을 때겠지 지금의 우울증으로도 입원은 할 만 하지만. 거식증이 생기는 것이 가족들에게는 더 충격일 것이다. 다시는 입원하고 싶지 않지만 언제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놓는다. 그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너와 가까워지고 싶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네.
아직 젊어서 그런지 해보고 싶은 게 많다. 클럽이라던지. 클럽도 얼굴 보고 들여보내준다던데 지금 내 꼴로는 안될 거야. - 가녀리다라는 말 들어보고 싶다. 툭 치면 쓰러질 것 같다는 말도. 그 모든 말들을 들으면 세상 끝까지 날아오를 것 같을텐데. 그럼 정말 기쁠텐데ㅡ.
먹는 날에 오히려 살이 빠질 때가 있다. 그럴때는 묘한 배신감이 들어서 화가 난다. 노력한 만큼 빠질 때도 있지만. 하루에 0.5kg 이상이 빠지면 그땐 기분이 정말로 좋아져
빵집을 자유롭게 들어가고 0kcal가 아닌데 달달한 음료수를 사고 영화관에서 카라멜 팝콘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순간이 내게도 올까 아니 오지 않는다. 절대로.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 평생을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 다시 뚱뚱해지고 싶지 않으니까.
음식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먹을까 말까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그 음식을 짓뭉개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음식을 이리저리 던져버릴까 생각하기도 한다.
죽는 것보다도 살찌는 게 무섭다는 말 이제는 실감한다. 전에는 살쪄도 까짓거 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안일하게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 찌는 순간 세상이 망해버릴 것이다. 사람들이 비웃을 거야 날 더럽고 이상하게 볼 거야. 그러한 망상들이 계속해서 날 괴롭히고 어느정도는 망상인 걸 알지만 그래도 괴롭다 돌아가고 싶다. 예전으로. 좀더 일찍이 살을 빼기 시작할걸. 뚱뚱한 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쪽팔린다.
지금보다 최악은 언제나 있다. 최악은 언제나 더 아래에 있다. 내 좌우명이다. 그러니 망하기 전에 올라가야 한다. 아득바득 올라가서 깡마른 채로 버텨야 한다.
... 음식을 다 먹고 토해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안돼 이성을 잃어선 안돼 너 지금까지 한 노력들은? 냉장고에 먹을 게 있다고 해서 그것들을 다 무너뜨릴 생각이야? 안돼. 정신차려. _ 가족들이 싸울 때마다 폭식을 하던 내가 생각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안정됐었다. 이제 다신 그런 짓 안 해.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굶을 것이다. 살만 빼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다.
편의점이 없었으면 좋겠다. 마트도, 무인 판매점도. 전부. 먹을 거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어.
날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액체를 마음껏 마시고 싶다 된다면 아주 달달한 걸로 아까 낮에 아메리카노를 사러 갔었다 2+1이었다 바로 옆에 같은 종류로 밀크티를 파는 걸 보았다 순간적으로 손을 뻗을 뻔했지만 아메리카노만 세 개 사서 두 개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하나는 숨겨두었다
밀크티 안마신지 3개월은 된 것 같아 너무 마시고 싶어 배고파 미칠 것 같아
아무리 도망쳐도 그대로야 나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울증에서, 혹은 섭식장애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식증과 거식증은 한 끗 차이다. 폭식을 하다가 굶을 수도, 굶다가 폭식을 할 수도 있다. 지금 나는 굶는 상태에 있고 절대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 만일 내가 35kg가 된다면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34kg가 되지도 36kg가 되지도 않게.
예쁜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마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세상에 맞춰야 하는게 사람이고 나는 거기에 맞추고 말 것이다 내가 예뻐지고 마르면 사람들도 좋아해줄거야 틀림없이. - N은 뭐하고 지낼까 N 역시 살을 빼고 성형을 한 뒤 인기가 많아졌다. 나는 그런 N이 부러웠다. 마른 N, 예쁜 N을 사람들은 좋아했고 나 역시 그랬다. .. N처럼 되고 싶었다.
가족들 중 누구보다 마르고 싶다. 이상한 버릇이지만, 가족들의 몸과 내 몸을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고 그들이 먹는 걸 유심히 관찰하고 더, 더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병이겠지. 알고 있다. - 굶으면 피부가 창백해진다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굶고 집안에 틀어박혀있으면 효과는 더. 마른 사람이 하얗기까지 하면 사람들은 좋아한다. 미백 크림 광고만 봐도 그렇잖아. 다들 겉에 보이는 걸 미친듯이 신경쓴다. 아닌 척하면서도. 어설프게 아닌 척을 한다.
왜 공주들은 다 말랐나요. 마른 게 예쁘니까. - 뚱뚱해 살빼 그만 먹어 여자애답게 입어 머리 길러 그런 말들이 점점 상처가 돼. - 돈이 있었다면 어디 단식원 같은 데 들어갔을지도. 아니 돈이 있었다면 자취를 했겠지.
돈만 있다면, 그래서 자취를 한다면 아마도 내내 굶을 수 있을 것 같다 냉장고에는 물과 커피, 탄산수뿐일거야. 아무도 참견하지 않는 곳에 있다는 상상
민소매 나시만 입고 싶다 여름에도 마르면 유리한 것 같아
매일매일 마름과 살과 음식에 대해 생각하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다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는 걸
언제까지 이러고 살 거야? 빨리 살빼서 예뻐져야지
거울 앞의 내 모습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눈물이 나려 한다.
35kg가 되자마자 할 일은 옷을 사는 것이다. S 사이즈 쇼핑몰에서 산 옷을 입고 인생네컷 같은 데서 사진을 찍을 거고 민증 사진도 새로 찍을 것이다.
섭식장애가 생기고 나서 아이러니하게도 삶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
요즘 일상은 우울하다. 아무도 만나지 않고 연락조차 최소 인원만 한 후 담배를 피우거나 굶으면서 프로아나 커뮤니티 등지를 구경한다. 사진을 다운로드 한 후 뼈밖에 남지 않은 몸들을 예찬한다. 그게 내 일상이다.
너는 나를 버리지 않으리라고 확답할 수 있어? 너는 날 언제나 떠나지 않을 거라고 대답할 수 있어? - 내가 본디 갖고 있던 사람에 대한 집착처럼 음식에 대한 집착도 커지고 있다. 누군가 음식을 먹는 것만 봐도 신경이 곤두선다. 바보처럼..
비웃는 웃음소리가 들리는거 같아 굶으면 나중에 미친듯이 먹어버릴지도 몰라 그래도 굶어야 해 난 뚱뚱해서 받는 손가락질보다 동정의 손가락질이 받고싶다 나도 내가 이상하고 미친 것 같아
머리숱이 많아서 다행이다. 굶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는데 아직 증상이 안 나타나는 걸 보면 난 별로 굶지 않았나보다.
버려지고 싶지 않아 마르고 싶은 게 죄는 아니잖아
배고파 미칠 것 같아 결국 밤을 새는구나
음식을 먹는 순간 세상이 망한다고 생각하자
뒷자리가 안정권에 들어섰다. 어떻게라도 이 무게를 찌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배는 비어도 지갑은 비지 않으니까.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뒷자리를 한번 더 바꾸기 위해서는 오늘 쫄쫄 굶어야 한다. 고통스러워도 참아야 한다. 어쩔 수 없어. 정신차려. 알겠지? 정신차려 제발
4시 24분. 잠이 전혀 오지 않는다. 어제 고카페인을 그렇게 마셔댔는데 잠이 오면 이상하지. 적응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아침에 일어날 아빠께는 잘잤다고 거짓말을 해야겠다. 캄캄한 새벽에 혼자 무게나 재고 왠지 내 모습이 비참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멈출 수가 없다.
엘런은 잠이 안 올때마다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구구 클러스터. 마시멜로와 초코가 가득한 그것. 나는 잠이 안오고 배고플 때마다 이곳에 글을 쓰기로 했다. 그럼 무언가가 달라질 것 같거든.
병이 더 악화되는 게 온 정신으로 느껴지지만 병원에 가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카페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약이 잘 듣지 않는다고. 잠이 오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할 것이다. 배고픔에 대해서도 절대 말 안해
날이 밝아오고 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깨어날 시간이다. 슬슬 잠이 오려는 것 같다가도 조금도 잠이 오지 않는다.
잠깐 졸았다. 오늘도 먹지 않는 하루가 될거야.
배가 너무 고파 뭔가 그러니까 먹을 엄두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배가 고파
왜 먹으려고 해? 조금만 굶으면 네 세상이 달라지는데.
이기적인 년아 네가 지금 먹으면 지난 너의 노력을 기만하는 거야
오늘도 잘 버틸 수 있어.
무게가 줄어들어 앞자리 수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정도 노력으로 부족하다면 더 하면 된다 배가 너무 고파서 굶주린 채로 체중을 쟀더니 더이상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나는 남들보다 두 배는, 아니 열 배는 노력해야 한다. 체질이 마른 것도 아니고 목표치가 작은 것도 아니니까. 35kg라는 숫자가 그냥 나오는 건 아닐 테니까. 배가 고파도 굶어야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목표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가짜 배고픔에 속아선 안 돼. 전부 가짜야. 넌 지금 배고픈 게 아니다. 그냥 먹고 싶은 것 뿐이다.
원래부터 마른 사람이었다는듯이 행동하고 싶다. 노력해서 마른 게 아닌. 예쁜 사람들은 다 그랬다. 그러한 신비로운 이미지가 존재했다. 한두 달 만에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건 6년전 15kg를 뺐었을 때 인지했다. 40kg가 되면 그때는 코르셋을 사서 착용할 것이다. 오랜 꿈이었고 로망이었다. 긴 인생에서 며칠 굶는다고 해서 죽을리는 없다. 그리고 설령 죽는다고 해도 나는 이 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마름은 권력이다. 비폭력적으로 휘두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권력 나는 그 권력을 손에 넣을 것이다, - 변명할 시간에 굶어. 네가 원해서 시작한 거야.
여름은 이미 와버렸다. 다음 여름을 위해 애쓸 수밖에 없어. - 있잖아 그런 말 왜 해? 그 옷 입으니까 날씬해보인다 이런 말 무례하고 듣기 싫어 그럼 원래의 나는 날씬하지 않다는 거잖아
지금 먹으면 너는 평생 마를 기회를 잃는 거야
존버는 승리한다라는 말이 맞았구나 미친듯이 굶었더니 뒷자리가 또 바뀌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
배가 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하지만 참아내야 해. 그럴 수 있잖아. 그래야만 하잖아?
오늘을 포함해 3일 간 무게를 재지 않기로 했다.
배고플 때마다 탄산수를 먹기로 했다. 그것만으로 큰 도움이 되겠지.
독한 년 소리 들을 때까지 굶을 거야 아무렇지 않게 굶을 거야
쓰레기가 되고 싶지 않다 뚱뚱해지고 싶지 않다
나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거야 나는 성공해서 35kg가 될거야
미칠것같아 무게를 재지 않고서는 못배기겠어
몸무게 못재는 건 못참겠어
잠들어버렸다. 잠깐? 2시간? 너무 피곤했다. 어제 한숨도 자지 못했으니까. 아빠가 돌아왔다. 또 무게를 재면 뭐라 할 게 뻔해. 몰래 재자. 아빠가 잠들면. - 일반인들과 말이 안 통할 때가 있다. 안 먹는다고, 안 먹는다니까? 대체 왜 나한테 그딴 걸 권유하는 거야. 먹고 싶지가 않다고 말해도 계속 먹으라고 말한다. 왜? 내가 먹을 걸 내가 결정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 다른 사람이 강박에 사로잡혀 있는걸 보면서 자극 받는 편이다. 트위터 계정은 삭제했지만 구독계를 새로 팠다.
무너지지 않을 거야.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뭐든 달라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밑바닥까지 떨어질 거야
무게가 줄지 않는다. 죽어버리고 싶다.
죽어버릴 것 같아 루크는 무슨 기분이었을까
엄마가 족발을 사온다해서 먹기 싫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적어도 지금은
생리가 시작되었고 미친듯이 배가 아프다 아까는 일어설때 세상이 흔들리더라 내 생각에 한계가 온 것 같지만 아직 멀었다. 더위가 시작되자 굶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빨리 겨울이 왔으면.
사람들이 먹으라 해서 흔들릴 거였다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정말 간절한 내가 모든 걸 포기할 것 같아? 이 모든 걸 관두지 않기 위해 무슨 수든 쓸거야
배가 너무 아파 배고파서 그런건지 생리통인지도 분간이 안돼
속이 울렁거리고 쓰리다. 그 속에 커필 들이부었으니 더할 수밖에.
프로아나 라는 이름도 생소하던 때에 프로아나 봇을 운영했다. 그게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그만뒀었지만 그때 그건 나에게 있어 버팀목이었다.
외국에는 프로아나 커뮤니티가 발달되어 있을까 어쩌면 큰 제한을 두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 - 행복해지고 싶다, 는 건 내게 마르고 싶다는 말과 상통한다. 조금이라도 마르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야. 나는 그렇다고 믿고 있다. -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나도 교복 입고 예쁜 사진 찍고 싶다. 교복을 입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기보다 그냥 교복을 입었는데 날씬한 내가 보고싶은 것이다.
믿겨져? 이 모든 게 믿기니. 네가 없는데 살아가고 있다는 게. 난 너를 사랑했는데 지금도 너밖에 없는데 마치 공기가 없는데 숨을 쉬듯 날카로운 무언가가 목안을 태우고 심장을 짓이기고 죽여버리겠다 협박하는 이 기분을 너는 아니. 너는 알고 있겠지. 너는 모든 걸 알겠지. 검은 것이 따라올 때마다 느꼈을 이 고통을 이젠 내가 느끼고 있어. 온몸이 불에 타는 것 같아. 숨이 쉬어지지 않는 것 같아. 너는 검은 것 때문에 더이상 나를 만나지 못하겠다고 하지만 더는 그게 나에게 있었던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어. 그때 나는 외면했어. 너에게 있는 검은 것을 마주하지 않았어. 벌을 받는 걸까. 벌을 받는 거겠지. 그래서 검은 것이 이젠 내게로 온 거야. 있잖아 진짜로 진짜로, 내가 죽어버린다면 그때는 너를 볼 수 있을까. 왠지,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건 나의 착각일까. - 벌을 받고 있음이 틀림없다.
매번 느끼지만 저녁과 밤이 고비다. 양껏 무언가를 먹는 가족들을 보는 게 가장 힘들다.
내가 왜 먹어야 해? 먹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돈도 아낄 수 있고 예쁜 옷을 입을 수 있는데. 왜 내가 말라서는 안 돼. 왜 굶어서는 안 돼? 그날 죄책감이 밀려왔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 생리가 끝나면. 살이 쭉쭉 빠질지도 몰라. 이렇게 더디게 빠지다가는 1차 목표에 제 날짜 안에 도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나는 굶고, 말라져서 예쁜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싶다. 지난 나를 비웃고 싶다, 마음껏.
지나가는 말로 먹고 싶은 걸 말할 때마다 가족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음식을 내 눈앞으로 가져다놓는다. 나는 그게 너무너무 싫다. 나는 먹고 싶다고 말한 거지 그 음식들을 다 처먹겠다고 말한 것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떻게라도 섭식장애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병원 진료 가서 할 말을 대충 정리하기로 했다. 먹지 않는다, 는 건 절대 이야기하지 않기로.
사람답게 사는 게 힘들다는 말 공감한다. 그냥 목매달아 뒤지고 싶다가도, 어차피 뒤진 후의 내 모습까지도 예뻤으면 좋겠다. 아름답게 죽고 싶다는 개소리를 써놓는다. 마른 시체가 되고 싶다. 뒤룩뒤룩 살찐 시체가 아니라. 송장 같이 말랐다는 말? 그 말도 듣고 싶어 내가, 이런 내가 미친 것 같다고. 그럴 만도 하다. 뚱뚱한 채로 겪었던 모든 걸 이 글을 읽는 너는 이해할 수 없어.
이 모든 강박이 느닷없이 생긴 건 절대 아니라고 이 과정에서 사람과 말과 상처가 있었다고. - 나 좀 제발 이해해줘 나도 이 거지같은 병에서 벗어나 살에 상관없이 사람을 사귀고 사랑하고 행복하고 예쁨이라는 걸 외모와 상관없이 판단하고 싶었어 그런데 이젠 이 병과 사랑에 빠지려고 해 이 병을 추종하고 동경해
무게가 줄어 있는 걸 보았다 만족스럽지 않아 더 굶어
배고파
다시 시작해버렸다. 하지 말걸. - 체중이 줄어도 마찬가지야. 기분이 좆같다. - 행복해지기 위해. -
아메리카노 9kcal. 속이 안좋다.
인생이 아무리 망가져도 몸만 마른채로 있는다면 행복할 것 같다.
어째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이짓거리도 지겹지만 지겨워지지 않는다
피곤하다. 눈이 감겨오고 있지만 배고파서 잘 수가 없다.
배고픔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걸 사람들은 이해할까
나는 더 이상 즐겁게 무언가를 먹을 수 없어 계속해서 굶을 거야
배고프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음식을 보면 찢어버리고 싶다
케이크 떡볶이.. 초밥 먹고 싶은 걸 다 짓뭉개는 상상을 해 그러면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니까
사람들은 미친듯이 행복해보인다 인스타그램에 난무하는 음식 사진 그리고 그 옆엔 마른 여자 더 마른 여자가 웃고 있다
그 웃음은 무슨 의미일까. - 하루종일 잠들어 있고 싶다. 그러면 먹지 않아도 되잖아.
계속해서 굶다가는 쓰러질 걸 알아서 포카리스웨트를 죽기 직전에만 마시려고 한다.
배고파. 정말로..
그들 역시 마름을 동경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들 틈에 있고 싶었어 나를 숨기고 싶었어. - 무언가 무너지는 소리가 내 안에서 들렸다. 배가 고팠고 먹어서는 안됐다. 그 문장이 계속해서 되풀이되었다. 배가 고파도 먹어서는 안된다.
내 병으로 농담따먹기를 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있기 싫었다
두려운 음식은 입대지도 않는 게 상책이다. 먹고 나면 다른 음식으로도 폭식이 이어지는 음식.
자해하고싶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벌을 주곤 했다.
이젠 그게 발목을 잡는구나. - 반복해서 TV 프로에 나온 마른 여자를 본다 식이장애 환자였다 그여자는 지금 잘지낼까. 그런 생각을 한다.
행복할까 웃고 있을까 불행할까 - 시야가 흐려졌다가 돌아왔다 현기증이 심해진다
괜찮아 괜찮을거야 잘 굶었잖아 버텼잖아
나를 가혹하게 대할수록 그리고 체중계의 숫자가 낮아질수록 내가 가치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하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거야
선택권이 없었다. 나에게는.
12시가 넘었다. 그러니까 그 의미는 어제 하루를 잘 버텨냈다는 것이다.
배고파. 배고프지 않아, 를 반복하며. 결국 먹지 않았다.
살 빼기 전, 입에 달고 살던 초콜릿을 이제는 눈으로 보지도 않게 되었다. 그 단 맛이 살이 돼 덕지덕지 붙을 걸 생각했다.
배고파. 참아.
행복하려면 굶어야 했다. 살이 빠져서 들을 아파보인다는 말조차 내겐 너는 성공했다는 말로 들릴 것 같았다. 그건 칭찬이며 칭송이었다.
날치알이 너무 먹고 싶다.
돼지년아 네주제에 무슨 음식이야 정신차리고 굶어
생리전이라 부었던 게 너무 화가 난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가혹해도 소용없다
담배를 피우면서 식욕을 떨어뜨리는 게 큰 버팀목이었다. 돈은 담뱃값으로 흘러나갔다. 배가 고플 때마다 역겨울 정도로 담배를 피운다
거짓인 인생 화차에서의 김민희처럼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는 인생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져
35kg가 되면 사람들을 마구 만날 것이다 그리고 남는 건 무엇일까. 그들을 만날 때마다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솔직히 피곤하다. 너무 피곤하고 배가 고프다. 하지만 온갖 이상한 상상을 하면서 버틴다. 예를 들어 내가 거식증으로 입원하는 상상. 거기서는 음식을 억지로 먹일까. 나는 먹지 않을 거야. 절대로
살이 찌는 순간 내 인생은 망가지고 말 거야 - 트위터를 끊기로 했다. 살면서 정신건강에 해로운 커뮤니티라고 느낀 건 트위터뿐이다. 사람들이 죄다 미쳐있어. - 아름다운 몸. 아름다운 정신. 예뻐지면 강해져.
진심으로 웃었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 - 35kg가 되면 칵테일 바에 가서 술을 한 잔 걸치고 사진을 찍으러 갈 것이다. 예쁜 사진을. - DONT EAT. 프로아나 계정들의 사람들은 대개 10대였다. 어쩌다 어린 아이들까지 섭식장애로 끌어들이게 된 거지. 그들이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피가 흐르는 손목을 부여잡고 나는 분명히 웃고 있었다. - 그래서, 고작 그 수분 무게로 인해 마음대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다. 마시더라도 아메리카노와 함께 마신다. 더 빨리 소변을 보기 위해서.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이유도 볼살이 드러날까봐. 턱선이 희미한게 드러날까봐.
음식을 토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가 잘 나오지 않을까봐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고 토한다. 나는 도저히 음식을 목까지 차오르게 먹고 토할 자신이 없어서 토가 잘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어차피 낳지 못할 애였어요. 엘런은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 대목에서 엘런도 다른 환자들도 메건의 병이 낫지 않는 한 생명은 탄생할 수 없다고 믿었음을 깨달았다. - 희망은 없었다.
생리 때 기분이 급격하게 안좋아지는데 지금은 원래기분이 안좋아서 그런지 차이를 못느끼겠다. 잘된 일이지. - 가족들이 알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체중계를 구입해서 방안에 놓고 싶다. 거실에 있는 체중계로는 강박을 이길 수 없고 누가 내 무게를 보기라도 할까 무섭다.
옷을 헐벗고 무게를 잴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했다. - 주저앉아 울고 싶다 날 이렇게 만든 건 뭐지 나일까 나겠지 어제 전남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답장도 않고 차단을 눌렀다 그 소모적인 관계마저 그리워하는 내가 끔찍해 - 괴물 음식을 먹을 때의 나는 마치 괴물 같다
성격이 병신이 되어가고 있는 게 느껴진다.
아까 아빠가 팔을 잡고 같이 가자고 했을 때 화가 나서 욕을 할 뻔 했다 배도 고프고 미친듯이 우울한데 왜 나를 자꾸 잡고 가자고 하는 거냐고 씨발 좆같다고 욕할 뻔했다 - 새벽 한 시 여전히 잠이 안 온다 오늘은 커피를 한 잔밖에 마시지 않았는데
세상이 어두컴컴해지고 모두가 잠들면 나는 혼자 남아 이 우울들을 삼켜낸다 소화가 되면 내 곳곳에 퍼진 우울이 나를 죽이기 시작한다
칼을 들까 싶다가도 그 고통 마저 무쓸모하다는 생각이 들어 관둔다 - 지금은 배가 고프지도 먹고 싶지도 않아서 상태가 꽤나 좋다 냉장고의 빵이 거슬리는 것만 빼면, 누군가가 저 빵을 다 먹어치웠으면 좋겠다. - 엘런의 성격이, 몸이 좋다. 모든 걸 닮아가고 싶다. 영화를 볼 때마다 사람들은 내가 그것에 과몰입한다고 말했다. 그럴수록 좋다. 더 닮아가고 싶으니까.
삶의 시작을 일깨우는 몽고반점의 색처럼 푸른 멍들이 좋았다. 분에 못이겨 팔을 수백번 내리치자 다음 날 푸른 멍이 들었던 적이 있다. - 내일은 몇 kg가 줄어있을까
탄수화물 덩어리인 걸 먹고 싶어 밥 빵 면 이런거
웃어. 웃어. 그게 거짓일지라도 웃어넘겨. - 아파보일 정도로 마르고 싶어 그게 칭찬으로 들릴 것 같아
언젠가모든게끝나는날이올까 아니 아니
먹기 싫어ㅡ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끝났으면 좋겠다. - 커피 5잔을 아무렇지 않게 비우고 싶지만 심장이 두근거리겠지 역겹겠지 그렇게 마시면 정말이지 수분이 다 빠질 것 같아 - 35kg가 된 나는 더 낮은 몸무게를 원할 것만 같다 그렇게 34, 33 빼다 보면 뼈밖에 남지 않겠지 그걸로 만족했으면 좋겠어 내가 하지만 지금 턱도 없는 숫자에 머무르는 내가 그런 생각을 할 여유나 있을까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너 정도면 뚱뚱하지 않다는 말도, - 내가 마르면 나를 사랑해줄 거잖아 내가 마르면 나를 떠나지 않을 거잖아? 그런 생각을 하면 굶는 건 멈출 수가 없다
비상이 걸리겠지. 내가 마르게 된다면. 가족들은 모두 걱정할거고
밤공기는 후덥지근하지 않구나 아직 배가 너무 고파서 냉장고를 열다가 그만뒀어 너무 괴롭네
절망감이 몸속 깊은 곳까지 느껴진다 나는 성공할까 성공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만 한다
나는 할 수 있어 실패하지 않아 실패자가 되지 않을 거야
굶어 굶어 굶어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 정신병에 관심이 없다. 내가 망하는 건 오롯이 나의 몫 - 헛구역질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해봤자 위액일텐데
새벽에 무게를 잴 때가 가장 자유롭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아서 몇번이고 잰다 계속 계속 계속 0.1kg이라도 빠져있기를 바라면서
그때 더 뺐어야 했는데 15kg를 감량했던 그때 나는 미쳐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가지 몰두할 게 생기면 미친듯이 몰두하는 편인 나는, 사랑을 할 때도 그랬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 잘보이기 위해 어떤 수라도 써서 예뻐져야 했다. 지금의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지만 나에 대한 혐오감이 강하다. 그 혐오감을 조금이라도 지우기 위해 굶고 있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집착이 날로 심해져간다.
무게가 줄어있었다.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 배가 아프지만 참을 만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로야 마르지 않은 나로는 만족할 수 없어 배가 고파? 굶어 쓰러질 것 같아? 굶어
거울을 봐 먹고 싶니
극단적인 제한을 두기 시작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 너무 예쁘잖아 마른 사람은 마르지 않고 예쁠 수가 있을까 아니 난 말라야 예뻐져
있지 나는 이렇게 굶다가 35kg를 이루고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35kg까지 한참 남았지만
배고프다고 계속해서 되뇌이다가 목표 무게를 분기별로 설정해놓으면 조금이라도 살이 빨리 빠질거란 생각이 들었딘. 날짜별로 목표 무게를 설정했다. 1kg 빠질때마다 더 나아가게 될 거야.
담배를 피우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장마철의 시작이구나. - 얼른 뒷자리가 바뀌었으면 좋겠다. 모든 게 줄어들길 간절히 바란다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굶는 수밖에 없다. 그게 내 방식의 행복이니까. 그 과정이 아무리 고되더라도 굶는 수밖에 없다. - 오늘은 입병 필계를 댈 것이다. 입 안에 뭐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고. 그러니 먹으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다. - 마르지 않은 나는 폭식증에 걸렸었다. 뷔페에 갔다. 모든 걸 먹고 토해냈다. 일부러 음료수를 많이 마셨다.
먹는 걸 토하는 것에 다음은 많았다 다음에 굶으면 돼 다음에. 다음에.. 그렇게 폭토를 한 날이면 아무 기력도 없이 누워있었다.
이젠 굶을 시간이야. 정말로
배가 고프다. 치킨의 튀김옷만 떼어먹는 상상을 한다.
어지러워. 어지러워. 어지러워.
언니가 옆에서 치킨을 뜯어먹고 있다. 배고파. 참을 수 있어.
사람들은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사랑하면서 느끼는 그 기분 자체를 좋아하는 것뿐이야. 아니면 사랑의 대가로 빼앗을 것을 사랑하지.
배고프다. 배고프다. 배고프다.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해서 굶어서, 내 가치를 증명해보일거야.
위로하려는 게 아니다. 넌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것뿐이야. 겁쟁이처럼 뒤로 숨지 마. 그런 태도로는 이 세상에서 아무런 경험도 얻지 못해. 제가 얼마나 끔찍한 세상에서 살았는지 알아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건 저도 알아요. 선생님이 해결 방법을 알려 주셔야죠. 이미 알고 있잖아. 누군가가 나타나서 구해 주기만을 기다리지 마. 달콤한 거짓말을 듣고 싶어? 세상은 원래 불공평해. 넌 스스로 극복할 수 있어. 힘들어도 직접 부딪치면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대답이 겨우 그거예요? 용기를 내라고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어이가 없네요. 엿이나 먹어요. 정말 용기를 내면 달라질까. 베컴 박사의 말처럼 엘런은 결국 어떻게 됐을까 계속 굶다가 죽어버렸을까
오늘따라 먹고 싶은 것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참을 수 있어 견딜 수 있어 견뎌내야 해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버텨내야만 하는데 희고 얇은 다리 앙상한 팔 그 모든 것이 내것이 되어야만 해
더 더 굶어서 피폐해지자
굶다가 쓰러졌으면 좋겠어
이 모든 게 멈추지 않는다는 걸 알아 멈출 수 없다는 걸 알아
오랜만에 스킨스를 봐아겠어
배고파
있잖아 결국 나는 이용될거야 버려질거야 그걸 알고 있지만 멈출수갸없어
먹는 걸 볼 때마다 토가 쏠린다
배가 고프다
갑자기 배가 너무너무 아프다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 담배를 피워서 식욕을 없애려는데 바람이 불어서 담배를 피우기가 힘들다. - 미친듯이 굶어 너는 먹을 자격이 없으니까 먹고 싶다고? 이미 다 먹어봤던 것들이잖아.
괜찮다. 괜찮다고 자기암시를 한다. 눈물이 흐르려고 하자 눈을 부릅뜬다. 네가 저들보다 더 나쁜 상황이야? 아니잖아.
결국 이런식으로 자기위로를 삼는구나 넌 쓰레기야 - 비가 내리자 전을 굽는다고 한다 나는 먹지 않을 것이다. 날씨에 따라 먹는 게 있다는 게 너무 우습다
어차피, 이 모든 게. 끝나지 않을 걸 알아
배고파.. 미칠것같아
오늘도 잘 굶었어
정신 차려 배고프지도 않는데 먹고 싶은 거 입에 쑤셔 넣는 행동, 그거 정상 아니야 좀 참아봐 아는 맛인데 그걸 지금 꼭 먹어야겠어?
그만두고 싶다 그만두고 싶다 그만두고 싶지 않다
배고파 배고프지 않아
계속 굶을거야 계속
점점 기분이 안좋아진다
피곤해
8시에 무게 재기
점점 미쳐가고 있어
망가지고 있어 살은 빨리 빠지지도 않는데
점점 망가져 굶고싶어
충격을 받으면 아예 굶게 될까 그런 생각을 했다 누가 내게 욕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쳐 굶어 씨발 초절식들 왜해 절식을 왜해 한시가 급한데 목표가 있으면 굶어 왜 쳐먹어
오늘이 지나면 무게가 줄어있을까
정신차려 굶어야해
제발 무게가 줄게 해주세요 마르게 해주세요 제가 정신을 차려서 더 굶게 해주세요
하루에 0.4kg 꼴로 줄어드는데 나는 더 가속화되길 바랄 뿐이다.
굶어,굶어.굶어.굶어.굶어. 정신 차리고 굶으라고 제발
어차피 다 먹어본 것들 - 디에타민이라도 먹어볼까 싶었지만 그건 안 좋은 생각 같아
먹지 않는데도 무게가 더디게 줄면 조바심이 든다
더 더 줄어야 해
배고파 죽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먹어서 살이 찌면 인정 받지 못한다는 걸. 다시 돼지로 돌아가는 일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내 인생이 망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슨 수든 쓸거야
그냥 굶는 거야
제발굶어시발련아
0.3kg가 줄었다.
줄어든 무게 나는 이걸 잃지 않기 위해 무슨 수든 쓸거야
제발 굶어 오히려 더 낮아져야 해 제발 제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모르고 있었다. 새벽이지만 배가 고프지 않다. 거식증 영화가 좀 더 퀄리티있게 국내걸르 나왔으면 좋겠어.
내일 뒷자리가 또 바뀌겠지
틀림없이 위염이 생기고 만 것 같다, - 배고프지않아. 음식이 역겨운걸.
그만 이 모든 게 멈추면 나는 뭘 위해 살아?
속이 메스껍다 아무것도 없는데 모조리 토해내고 싶다. 장기까지. - 벌써 5시네 가족들이 깨어날 것이다.
마땅히 할 게 없어서 머리를 감았다. - 조금만, 조금만 더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언가에 열심히였던 적이 있었던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마르기 위해서 악독하게
배고파 아무데도 나가고 싶지 않아
배고파 미치겠어
계속해서 굶고 있다. 물은 일부러 자제한다. 생리 중에 수분을 잡는다는 말이 진짜인 것 같아서. 배가 고프다. 가족들은 저녁을 먹었고 나는 먹지 않았다. 언니가 또다시 걱정의 말을 쏟아부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말 내가 뚱뚱한 채로도 사랑해줄 수 있냐고 묻고 싶었다.
언니의 말의 요지는 그거였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서 살을 빼라는 것. 하지만 그러면 빨리 빠지지 않는걸. 난 그 말을 삼켰다. 언니가 아무리 언니여도 내가 굶는 것에 간섭하면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모진 말들이 튀어나왔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죄다 마른 사람들이었다. 나는 거기에 속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굶기로 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마름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나는 마른 사람이 아니고서는 버틸 수가 없다
자면 잘수록 무게가 빠진다는 걸 알고나서 수면제를 처방받을까 진지하게 고민했고 위험한 생각이란걸 알았다
가족들이 전부 집을 나갔다 혼자 있는 집에서 굶기란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쉽다
디에타민 살까 말까
가장 힘든 건 배가 고프다못해 아파올때
백앙금이 든 도넛이 너무 먹고 싶었다 기름에 찌들어버린 먹다가는 전부 씹뱉하고 말겠지 집앞에 바로 빵집이 있어서 너무 괴롭다
힘들어도 버텨내야해
너무 힘들 때마다 내가 썼던 글을 모조리 읽는다
먹방을 보곤 한다 그리고 내가 저 음식을 다 먹었다고 자기암시를 한다
수분 무게야 다 빠질거야 괜찮아
나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싫어 하루하루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살아갈거야 삶의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살 거야 틀림없이 살을 빼는 건 내게 그런 의미야
배가 아파 - 사람들은 항상 이중적이야 난 그걸 알고 있어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지만 뚱뚱한 나를 사랑해주지 않겠지 영원히
나는 행복해질거야 악착같이 버텨서
내가 마르기 위해 어떤 짓까지 한 줄 안다면 너는 그말을 할 수 없을 거야 그렇게 빼지 마 라는 말 말이야
피소녀의 옷들을 전부 입어보기 전까지 죽지 않을 거야 마른 채로 사진을 찍기 전까지는 영정사진을 찍지 않을 거야 정말이지 나는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했어 너를 생각하며 굶었어 너와 함께였던 순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나는 굶어
나는 널 잊지 않을 거야 너와의 순간순간을 기억할 거야 그러기 위해 굶어 그라기 위해 마를 거야
간만에 스킨스를 보려 했는데 그것마저도 허락되지 않는구나
마른 몸을 예찬해
배경화면을 마른 사람 사진으로 채우고 갤러리의 500장 넘는 thinspo를 바라본다 꼭 반드시.
너 아파보여 전보다 너무 말랐다 예전 모습이 안 보여 그런 말들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진심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거야 나는. - DONT EAT 너 그거 먹고 후회할거잖아? - 내일은 더 수월해. 아무도 집에 없다. 굶을 수 있다.
죽고싶어
죽어버렸으면좋겠어.
그럼죽어 죽어버려
아직은 죽을 수가 없다 아직은
나는 굶고 있어 그 사실에 자만해도 좋아 정말로.
정신병 이미 걸렸지만 더 도질 것 같은 예감은 뭘까 - 나는 다시 정신장애를 얻었구나 - 제 2의 이름이 불렸다 그다지 반갑지 않은 그 우울에 찌든 이름을 왜 왜 부른 걸까 아무도 제 2의 나를 알지 않길 바랐어 아니, 은근히 바라고 있었잖아? 그런 자신이 더 솔직하다는 걸 거짓없다는 걸.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 진짜? 배고플 자격이 있어? 네가?
먹을 자격이 있어? 음식을 생각할 자격이 있어? 살아있을 자격이나 있어? 지금 살아있는 걸로도 감사해야 하는 거잖아 그런 네가 숟가락을 들 자격이 있니 없어 굶어 굶으라고
폭식했을 때의 더부룩함 위가 팽창된 그 기분나쁨을 기억하자 - 이렇게 되기까지 당신은 뭘 했어? 내가 두 번도 넘게 죽을 때까지 당신은 어디에 있었지? 당신은 늘 내 곁에 없었어 시체가 되어 널부러진 내 곁에 이제야 와줬어.
외로움이 찾아온다. 아무도 없는 외로움이 아니다. 단순히 그 외로움을 넘어서 세상에 철저히 나혼자만 고립된 느낌. 그리고 그 유리벽을 뚫고 나갈 수 없는 기분 나쁜 그것 그것..
행복해져? 언제쯤? 35kg가 되면?
살을 빼기 시작하면 끝이 없죠 마르고 싶은 게 아니잖아요? 식욕이라는 감정 그 자체를 느끼기 싫은 거예요 치료사는 영화 속에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마르고 싶은 거야.
왜 그렇게까지 체중에 집착하니. 내게는 그게 삶의 의미니까. 날 잃어버릴까봐 무섭거든. 날 사라지게 할까봐 무서웠어 굶을 때는 내가 보여
나는 그때 어렸다 너를 잃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굶기에 최적인 환경. 지금이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무섭게 느껴질 때였어 굶으면 예뻐질 수 있단걸 알게됐어
행복하니 아니 아직
하향 그래프다. 다행이야 점점 말라가고 있어. - 뼈만 남도록.
약속을 잡지 않는다. 배고프니까. 뭔갈 먹을까봐. - 기록을 하니까 더 굶을 수 있게 됐어 무게. 먹은 것. 전부.
나는 축복 받은 거지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잖아 이런 모습으로 굶지도 못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거야 - 물 마시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내가 너무 싫다
배고프지 배고파도 참아야 해


왜냐하면 난 예쁘니까 내가 굶주렸을 때만
새로운 담배를 샀다. 말보로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
식욕을 없애기 위해 담밸 피워
미친듯이 피워대고 피워대다보면 속이 메스껍다 눈물이 흐른다 나 뭘 하고 있는 거지?
다시 입원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 중에는 분명 내가 굶으면 병원 안에서는 혈당을 이유로 먹일 테니까, 라는 게 있어 그러니까 나는 적어도 지금은 괜찮은 척을 해야 한다 10번째가 넘는 입원을 하지 않기 위해서
아빠 미안해요
점점 어설픈 연기가 아닌 진짜로 사람들을 속여넘기기 위해 행동한다 내가 당신을 속여넘겼어 미안해
짜여진 각본대로
텀블러의 프로아나 단식을 따라하기 턱이 아파올 정도로 무설탕 껌을 씹기
>>384 슬프다
어지러워서 방금 일어났는데 쓰러질뻔했다
간절히 바라는 걸 밤마다 빌면 하나님이 들어주실까 종교를 믿진 않지만 가끔 울면서 빌게 돼
우울증이 심해짐에 따라 식욕은 당연히 줄어들었고 그걸 역이용하는 나를 보게 되었어
있지 나는 사랑받고싶었어 사랑받고싶어 사랑해줘 제발 날 떠나지 말아줘 - 뒤틀린 애정 비뚤어진 사랑 - 그게 사랑이라고? 나는 말했다.
마른 채로 스타킹과 치마를 입고 블라우스를 입고 싶다
어지러워요 날 찾아내줘요
그녀가 나에게 좀 먹으라고 말했어 기분이 좋아
학교의 그들은 내게 말했어 네 몸에는 이제 그만 먹는 게 낫지 않을까 돼지년아 라고 난 그말이 잊혀지지 않아
난 놀려먹기 좋은 놀림감이었지
이제는 졸업해서 그들을 볼일이 없지만 가끔 비슷한 사람을 보더라도 두려움에 떤다
거리의 사람들도 무서워 누가 나를 뚱뚱하게 보면 어쩌지
난 마른 사람으로만 기억될거야 그렇게 하고 말겠어
잘 있어 예전의 나 의기소침하고 뚱뚱했던 모습을 떠나보낼게 - 팔목이 팔뚝이 발목이 더 가늘어지길
다른 사람들이 체구가 크면 그냥 그런가보다 싶은데 나는 용납되지 않아
나는 말라야 해 불쌍하다는 말을 들을 만큼 거식증에 걸려 죽어도 좋으니까 제발 - 수분 강박은 사라지지 않았다 물을 마시려면 커피와 마셔야 해
행복해지고 싶니 응 굶어
마름은 권력이다. 그게 사실이 아닐지라도 내 세상은 그랬다.
배가 너무 고프면 6kcal짜리 곤약젤리를 먹었다 그마저도 살이 찔까 한참 체중계에 올라섰다
힘들어? 네가 힘들다는 걸 느껴 봤어? 사람들은 다 너만큼의 고생을 해 그런데 네가 힘들다고 감히 떠들어? 더 굶어 더 - 나를 누군가 으스러질듯 안아줬으면 좋겠어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그치만 그건 큰 바람이겠지 과한 내게는 너무 과한 - 쇼핑몰에 가면 내 모습을 대충 훑어본 점원이 말했다 손님 사이즈는 없으세요.
TV를 보았다 뚱뚱한 배우는 코미디한 역할을 맡았고 주연은 전부 마르고 예뻤다. 마르고 싶다는 욕구는 더 강해진다. 아니라고? 내가 틀렸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틀린채로 살아갈래 굶을래
폭토를 밥먹듯이 하는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지만 나는 그 사람을 이해했어
누군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리라 먹고 사는 문제가 그리도 어렵냐고 하겠지
입안에 들어가는 모든 게 물 아니면 제로칼로리여야 해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린 이상 나는 멈추지 않아 35kg가 될거야
계속해서 굶다보면 35kg가 되겠지 그러기만을 빌어
언젠가 목표를 이루게 되면 혼자 여행을 갈 거야 일본 여행 먹고 싶은 건 못 먹겠지만 사진을 잔뜩 찍어서 저장하고 인쇄할거야
쟤 다리 좀 봐 하고 비웃었던 애들이 밉다 그런데 가장 혐오스러웠던 건 저 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굶겠다고 다짐한 나 자신이다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야 프로아나는 굶어 계속 할 수 있는 한 계속
피로가 쉽게 몰려온다 굶었던 탓일까 괜찮아
배고픔=살빠지는 기분 나는 계속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힘들다 솔직히 말하면 존나 배고프지만 참을 수 있어 그깟 배고픔 참고 말아
위가 아파오고 침이 바싹 말랐을 때 가장 위기감을 느껴 넌 아직 부족해 더 굶어야만 해
머리를 싹둑 잘라버리고 싶지만 참고 있어 마른 채로 긴생머리를 하고 싶어서
배고파서 쓰러질 때까지 굶자
12시. 오늘 하루를 버텼다.
아무리 배고파도 참아내야 해 견뎌내야 해 너는 굶어야 해 할 수 있어 - 옷장가득한 옷들 살빼면 다 버리게되겠지
악몽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아 힘들어 - 음식을 던지고 싶다 저 솥의 김치찌개를 변기통에 붓고 싶다. - 배고파
배고프단 말을 남 앞에서 안꺼낸지 오래된 것 같아
배고파 배고파 아니야
미친듯이 배가 고프지만 참을 수 있는 거 그게 내가 원하는 거였어 그러니까 반은 이룬 거야
계속해서 굶어 굶으라고 냉장고의 모든 것들을 외면하는 거야
네 몸에? 먹을 자격이 있다고?
프로아나답게 행동하자 굶는 거 어렵지 않잖아

기억하자
어차피 굶을 거 빡세게 조이자 편의점 음식 뭐가 맛있다고 그래 역겹잖아
힘들어? 앞으로 더 힘들어. -어른들은 몰라요. - 워너비들을 보면 나와 키는 비슷한데 다 체중이 40 초반이야
아노도 43kg야.
굶어 그렇게 되려면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을 먹는 마른 유튜버들 중 누군가의 살안찌는 체질이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화가 솟고 억울해진다
잠자고 일어나면 무게가 줄어있길 모두 잘자
0.4kg 줄어있는 무게를 보면서 아 내가 이만킁 굶었다는 거 그거에 희열을 느껴
아무거나 먹고 싶다가도 모든 걸 던져버리고 싶다 아주 행복한 꿈을 꾸고 싶었다 마른 모습의 내가 나오는 목욕할 거야
성형이라도 하고 싶다 오똑한 코 뚜렷한 눈 하지만 마르기만 하면 그 모든 걸 얻을 수 있어 - 배고파
3시 10분 냉장고를 열지 않고 있어
거짓말인 걸 알고 있다. 굶으면서 삶의 의지가 생겼다는 말. 사실 그건 하나도 설득력이 없는 거짓말이야. 나는 굶다가도 바로 죽어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절망감에 휩싸여있어 굶다가 죽어버려도 마른 몸이라면 환영이야 송장처럼 보인다는 말을 듣고 싶어 이런 내가 미친 것 같다면 날 사랑하지마 그걸로 됐어
마른 내 모습을 사랑해주길
이 길을 택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굶는다는 게 결국 모든 걸 증명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
굶어. 굶어. 굶어. 굶어. 뒷자리 수가 바뀌길.
사람들이 자는 새벽에도 배고픔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아마 이건 평생 끌고 안고 가야 할 테지
그렇게 해서 나를 상처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 폭식 욕구가 들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니까
배가 너무 고플 때 무게도 안 나가고 칼로리도 없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하려면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해
굶어
굶어 미친듯이
컵라면이 먹고 싶단 내말에 컵라면을 사온 것 같다 절대 절대 먹지 않을거야
잠이 오지 읺는다
도저히 저 컵라면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 미쳐버릴것같아 버릴까
자자 자고 일어나서 줄은 무게를 보자
굶는 것조차 못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할거야
4시가 되었다. 굶어 굶어
내가 왜이렇게까지 하는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렇게까지해서 굶는 가치를 이미 15kg를 뺐었잖아
생리만 끝나면 좋겠어
저체중이 되면 생리도 멎는다던데 차라리 그렇게 되길
먹토보다 무쫄이 답이야
오늘은 가족들이 없으니까 완벽하게 굶자
그렇게 마르고 싶어? 간절해? 더 굶어
너는 그런 좌절감 느껴본 적 없잖아
내가 얼마나외로웠는지 모르잖아 관심없잖아
굶어 그래서 증명해
음식 냄새가 나는 시간대면 죽고 싶어진다
네 그 한마디 덕에 내 인생은 살로 가득해졌어 살빼는 인생 쉬워보이니
굶어 굶으라고 미친년아
언니가 새벽부터 요리를 한다
먹지 않는 게 뭐가 그리 어렵니
고기 냄새가 나 모든 게 끔찍하게 느껴져 고문이야
배고파도 참자 제발
17일을 참았어 그런데 지금 무너진다고? - 사람들은 예쁜 사람을 사랑했다 나도 다를게 없었다
난 다른 사람보다도 내가 예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어지러워 굶어 - 아빠가 건강을 챙기라고 말했다
건강 건강 좋지 하지만 나는 굶어야 해 - 카페인이라도 줄여보기로 했다
내 인생은 내가 개척하는 거야 그러니까 할 수 있는 데까지 굶을래
점점 배가 고프다 괜찮아 음식은 다 쓰레기야
돈만 많았다면 독한 블랙데빌을 피웠을텐데
졸려 자고싶어 잠이 안와 미치겠어 배고픈데 잠까지 안오네
우울해 어떻게보면 음식먹고 소화시키는게 어려운게아닌데 난 왜 저거하나를 못하고 사나 한심하기도하고 내자신이 불쌍하기도하고 그냥 죽고싶어
배고파
배고파서 음식이 혐오스러워
굶는 인생도 나쁘지 않아 씨발
마르면 좋아해주는 건 사실이야
무게가 줄어들길 기다리고 있어 언제 줄어들까
하루하루 줄어가는 무게에 따라 내 가치가 달라지는 거야
진짜 정신병이 뭔지 알게 됐어 - 편의점은 담배나 커피, 제로콜라를 살 때만 들리기로 했다.
그 외에 들리는 건 전부 아웃이야. - 아 미안 나 단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매운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신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느끼한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짠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기름진 거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과자 안 좋아해 아 미안 나 지금 속이 안 좋아
배고프다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싶어 그러면 안돼
보상심리가 가장 무서운 거야 알고 있잖아? 그걸 먹어서 뭐하려고 또 살찌게?
정신차리자 내가 싫어하는 애도 말랐어 그애보다 더 마르려면 힘내야해
혐오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 사람을 짓뭉개버리고 싶으니까 그 사람보다 우월해지고 싶으니까 나는 굶는다. 오늘도. 그래서.
겨우 그정도도 못해?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고
굶으면 뭔들 못하겠어
찬물 목욕 599kcal 45분 도전 40분부터 시작했으니까 25분까지
추워
배고프지만 배고프지 않다는 듯이
여전히 너는 내게 묻는구나 행복하냐고
난 너를 만난 것 이상의 고통을 겪어본 적 없어
매번 말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건 살찌는거야
배는 비어도 지갑은 비지 않으니까 그녀의 말대로
전자담배 피우기 혹은 연초 피우기 물 마시기 배가터지도록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마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그들은 자유로워보여서 닮고 싶어져
일어날 때 현기증이 나더라도 괜찮아 체중이 줄어있으면 그걸로 괜찮아 - 나를 비웃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복수를 하고 싶다
15분 경과했어 133kcal
왜이렇게 오늘따라 어지러울까 이유를 알 수가 없어 - 언니는 5시에 오니까 5시까지는 자유롭게 굶을 수 있다.
몸 곳곳을 찌르는 고통 마음에서 피어난 건지 뭔지 알 수 없는 신체화증상이 나를 망가뜨려
20분 266kcal - 배고프지 않게 되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다보면 음식정리를 하고 싶어져
추워
아마도 감량을 하지 않고 프아판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 후 사진을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을 때쯤 들어가겠지
배가 너무 고파
아니야 배고프지 않아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 짓거릴 반복하면서 혼란스러워해
399kcal 소모 완료
15분만 더 참자
목욕 다 하고 담배피우러 갈거야
10분 남았어 - 어릴적 나는 늘 뚱뚱했고 사람들은 은근히 그런 나를 괄시했다 나는 은연중 상처를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벗어나기 위해서는 살을 빼야한다는걸 알아
내가 누군갈 좋아하는 것조차 죄가 됐던 날들
살을 빼면 살만 빼면
마른 몸을 얻으면 행복해질거야
체중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칼로리 소모를 했으니까 그걸로 좋아
다음에는 얼음물로 목욕을 해볼까 생각 중이야
먹어버렸어 죽어버리고싶다
죽어버려야해
왜먹은거지 왜 왜 왜
먹지말걸 왜 토해냈지만 잔여물이 남은 기분
몸무게가 늘어났어 수분무게도 있겠지만 그래도 불안해 물을 많이 마셨어도 불안해
쓰레기야 나는 쓰레기야
...미칠것같아
내일은 아무것도 안먹을거야 아무것도
살기 싫어졌어
왜.. 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손에 잡히지가 않아
미칠 것 같아 무게가 늘었어
왜이렇게 된거지 왜 거짓말이야 토해내도 나오지 않아
정신 나갈 것 같아
8시에 무게를 재자
차라리 죽여 죽이면 시원하고 깨끗하니까
힘들다.
많이 참았어 언제 먹나했더니 결국 오늘
먹지 말자
배고파
인생 왜 살지 자기학대에 찌든 인생
왜 모든 걸 잃어야만 했을까
그만두고싶다
별것도 아닌 일로 이러지 말자 굶어
기절하고싶다
먹고 싶지 않아
먹다가는 미쳐버릴거야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내가 지금 먹고싶은건 생리때문이다 지면 안돼
혼자 있는 거 되게 어려워
관심 받고 싶다
힘들다 그만하고 싶어 안돼
오늘 결국 무게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다행이야 정말로
다시는 먹지 않을 거야 계획되지 않은 식사는 하지않아
못생기면 마르기라도 해야지
굶어
편의점 가는 순간 손목을 그어버릴거야
힘들어? 괜찮아 목표무게까지 얼마안남았다고 생각하자
피곤하다 그냥 종일 자고싶어
35kg. 목표 무게에 대한 간절함만큼 굶어
아무것도 먹기 싫다고 제발
먹는 꿈을 꿨다. 오뎅. 그리고 정체모를 음료수. 칼로리 강박이 심해진 나는 음료도 마음대로 주문하지 못하고 있었다.
씨발 목표무게 도달 못하면 자살할거야
칼로리가 아예 없는 음식을 먹고싶어
담배도 적당히 피워야지
인생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너무 먹고 싶은 게 많아 떡볶이 먹고싶다
배가 너무 고파
초콜릿을 와그작 와그작 씹고싶다
안돼 더러운 음식이야
절대 먹어선 안돼
몸무게가 잘안내려가
미치겠다
더 굶어 미친련아
정체기가 시작되었다
운동은 하루에 윗몸일으키기 250개를 하고있어
힘들다
나도 그만두고 싶어 그런데 그게 안돼
점점 망가지는 것 같아
내가 바라던 것은 뭔지 생각해봤어 난 마르고 행복한 날 원했을 뿐이야
우울해 있지 음식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날 괴롭히는거야?
>>596 음식을 먹지 않자 사람들이 다들 나에게 관심을 가져줬다는 의미야
앞으로 34일. 4.5kg를 더 빼야만 해
난 할 수 있어 지금껏 잘해왔잖아.
더 말라서 더 예뻐져서 그 사람보다 행복하게 살 거야
매일 무게를 기록하던 것 그리고 굶어가던 것까지 전부 그대로 다시 할래.
별거 아니잖아 굶을 수 있어. 겨우 4.5kg빼는 건 이전만 해도 일도 아니었으니까 넌 해내야만 해
병원에 다시 입원할까봐 가족들 앞에선 먹는 척을 해
알아 내가 지금 날 망치는 짓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그래도 착각은 말아야 해 뚱뚱한 내가 되느니 마른 내가 되는 게 더 낫다는거
점점 어지러워
내 생일이 될 때까지. 꼭. 반드시.
웃으면서 사진 찍고 싶지 않아? 못생긴 모습으로 찍히긴 싫으니까, 제발. 제발 굶어.
병원에 다시 입원하기 싫어 그러기 위해선 모든 걸 티나지 않게 해야 해
구토 그리고 굶기 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걸 알지만 그래도
창백한 피부 마른 다리 드러난 쇄골 모든 게 내 것이 되길
너도 누군가의 몸을 품평질했겠지 그 사실이 미친듯이 싫으면서도 난 예외가 아닌 나를 알아서 더 싫어
손목을 긋는 내가 싫어 먹은 걸 토하는 내가 싫어 체중계 위에 선 내가 싫어
새로운 나도 싫어 다 싫어
내일은 굶기에 충분한 환경일 것 같아
이미 끝났어 나는 모든 걸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어 난 안먹을거야
씨발 이게 내 탓이야? 그래 내 탓이지 다 지나갔어 그러니까 다시 하면 돼
닮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일거야 아마도
오늘 먹은 모든 걸 토해냈다. 어지럽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면 가족들은 날 괴물보듯이 볼 것이다.
사람들이 무섭다 내가 무서운 건지 사람들이 무서운 건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널 죽을 때까지 사랑할 거야 그게 문제야
돈이 없으니 그거 하나는 좋아 먹을 것들을 전혀 못사는거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똑같네 난 여전히 토악질이나 하고
나는 다시 무너지기가 싫어 그러니까 34일간, 잘 버텨낼거야
하루하루가 지옥 같겠지
괜찮아
정말 나는 괜찮을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
이 좆같은 것들에서 어떻게라도 벗어나려고 발버둥친 게 전부 우습게 느껴질뿐이다 나는 벗어날 수 없겠지 영원히
벗어날 수 없으면 차라리 진흙탕 속에서라도 잘되는 게 내 몫이야 그러니까 굶어 더
지긋지긋한 불면증 오늘은 잠들 수 있을까
아 어지럽고 머리아파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자
행복해지기 위해선 뭐라도 한다 했으니까.
아무도 내게서 안떠났으면 좋겠어
사라지고 싶다
어딘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 그래도 관둘 수 없다.
그냥 빨리 39.9kg를 찍고 싶어
다 우스워보여 아무도 내게 매달리지 않잖아 소중한 관계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거잖아
내일은 그냥 송장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안할래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도 필요없어
나도 그만할래
매일 무게를 재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다 끝나버리겠지 안돼
거식증을 어떻게라도 들키지 않고 4.5kg를 감량하는 것 그게 내가 지금 해야하는거야
그러니까 해내자 어떻게라도
굶는 것도 못할 거면 왜 시작했어 먹지마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그러니까 죽게 놔둬도 좋아
내가 아무런 것도 아니라는 걸 인정하기가 어려워 내가 그들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도 될 수 없다는 걸 인정할 수가 없어
왜? 나는 인정 받을 수 없는거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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