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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피곤해서 바로 잠들줄 알았는데.... 잠이 안 오고 잡 생각만 많아진다.
그냥 언제부턴가 세상 사는게 쉽게 느껴졌어. 복잡하고 어려워보였던 것이 사실은 별거 아닌걸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지금 당장 힘든 일도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니듯이, 사실은 다 그렇게 큰 고민할 일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를 기분 나쁘게 하면 화를 냈어. 내게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나를 만만히 보고 무시하고, 시비거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았어. 반박할 수 없게 비꼬아서 상대의 말문을 막아버리는게 나의 주 수법이야.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그것도 분명히 표현했어. 서운한 것, 아쉬운 것, 내 생각 내 의견과 다른 것들도
하지만 나의 그런 무심한 행동들이 상대에게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면.. 나의 방법은 잘못된 걸까?
짜증이 확 끓어올랐다가 식으면, 증오의 대상은 상대가 아니라 내가 되는게 항상 신기해. 죽고 싶고 죽고 싶어. 온갖 죽음의 방법들을 상상해. 죽고 싶어.
잘하고 있는데 뭔가 불안한 기분..
새로 들어온 신입중에 가장 잘 적응했고 제일 잘 하고 있고.. 팀장님이 일부러 자기 팀에 넣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데, 교육 이수하고 나서 실적도 가장 좋은데.. 오늘은 팀장님보다 실장님보다.. 내가 더 실적이 좋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불안한걸까?
항상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늘 불안하고 막막하고 그렇다..
피곤하다. 인간이라서 부족한 점이 있는 건 당연한 건데, 항상 그 부분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세상에 완벽한 건 없는 건데..
피곤한데 걱정되고 불안해서 잠을 못 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