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사람을 죽였다.

앵커 2022/07/31 05:56:26

#1 이름없음 2022/07/31 05:56:26

친구들과 술 먹다가 필름이 끊겼다. 필름이 끊기고 얼마나 지난걸까?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피 묻은 식칼을 쥐고 있었고, 내 발 밑에는 어떤 여자의 시체가 나뒹굴고있었다. ... 어떻게 하지? >>2 이 여자는 누구지? >>3 *연속 레스 가능.

#5 이름없음 2022/07/31 17:17:43

여자는 직장 동료였다.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고, 얘기도 잘 통해서 꽤 친하게 지내던... 그런 사람을 내가 죽인건가? 혐오감에 구역질이 올라왔다. " ... 차라리 자수를 할까? " 아니다, 나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내가 한 짓이 아니라기엔 증거가 너무 명확하다.

#6 이름없음 2022/07/31 17:19:27

나는 곧장 여자의 몸을 들쳐업었다. 체구가 작은 여자치고는 꽤 묵직했다. 젠장, 작게 욕을 내뱉으며 차로 터벅터벅 걸어가 여자를... >>7에 싣었다. 1. 앞좌석 2. 뒷자석 3. 트렁크

#9 이름없음 2022/07/31 18:24:46

>>8 큰 틀은 저렇게 잡고 진행할거야. 좋은 방법 말해줘서 고마워.

#10 이름없음 2022/07/31 18:27:03

여자를 트렁크에 실었다. 불과 어제까지만해도 웃고 떠들던 사람을 트렁크에 짐짝처럼 싣는게 마음 아팠지만, 시체를 옆에 싣거나, 뒷좌석애 두고 싶진 않다. 냄새는 둘째치고, 소름끼쳤기 때문이다. 비닐로 꽁꽁 싸맨 후, 톨게이트가 아닌 비포장도로를 향해 달렸다.

#11 이름없음 2022/07/31 18:32:50

놀랍도록 머리가 차가워진다. 내가 지금 자수를 해봤자 아무도 안 믿어줄게 뻔하다. 흉기엔 명확하게 내 지문이 묻어있고, 내 주장을 뒷받침해줄 cctv도 없어 내 의견은 묵살될 게 뻔하다. 이대로 가단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릴 것이다. 차라리 아무일도 없던 것으로 하는게... 백 번 낫지 않은가? 일말의 도덕심이 사라지고, 고양감이 자리한다. 작게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나는 시체를 싣은채로 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12 이름없음 2022/07/31 18:41:32

할머니댁은 산골에 있고, 젊었을때 도축업에 종사하셔서 분쇄기 같은 것도 있다. 여러모로 시체 유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그렇게 여자의 몸을 들어올렸다가, 작게 경악했다. 그 여자는... >>13 1. 살아있었다. 2. 죽었지만 온기가 남아있었다. 3. 자유

#14 이름없음 2022/07/31 21:37:57

온기가 남아있었다. 코 밑에 손을 대보니 숨이 느껴진다. 아직 살아있다. ... 어떻게할까? >>15

#16 이름없음 2022/07/31 21:58:21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자는 의식이 없다.

#18 마지막 선택 2022/07/31 22:02:11

여자를 안아든채로 침을 삼켰다. 지금 상태라면 살릴 수 있다. 흉기는 산 속에 묻으면 되고, 휴대폰이 없어 신고를 못했다는 변명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은가. ... 나는, 정말로 이 여자를 죽여야 하는건가? >>19

#20 이름없음 2022/07/31 22:44:12

여자를 트렁크애 싣은채로, 다시 액셀을 밟았다. 버리자, 죽일 수는 없으니 버려두면 되는 일 아닌가. 살아나면 기적이고, 죽으면... 어차피 죽을 운명이였으니... 하고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 그런데 여자를 어디다 버려두지? >>21

#22 이름없음 2022/07/31 22:55:05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인적이 드문 폐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홀린 듯 차를 멈추고 그 곳으로 향했다. 먼지가 희뿌옇게 쌓인 것을 보니, 방치된지 꽤 된 건물 같다. 처로 향한 나는 여자를 들쳐업은 뒤 폐건물 구석에다 여자를 내려두고 도망쳤다. 그렇게 정신없이 집애 오니 새벽이다, 출근해야하는데... ... 오늘은 쉬기로 했다.

#23 이름없음 2022/07/31 22:58:51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자 상사에게 욕을 한 바가지로 얻어 먹었다. 그러나 잠을 설친 탓에 핼쓱한 몰골로 등장하자... 2절은 면했다.

#24 이름없음 2022/07/31 22:59:57

회사에 들어가자 그 여자의 소식을 알 수 있었다. 쥐도새도 모르게 실종되었다는 사실, 나도 조사차 경찰서에 들렀다. ... 물론 경찰은 그녀의 실종과 나를 연관짓지 못했다.

#25 이름없음 2022/07/31 23:02:19

나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완전히 그 여자를 잊어버렸다. 아니, 완전히 잊었다는 말은 거짓말이겠지. 아직도 가끔 꿈에 불쑥 나타나... 나를 괴롭히고 유유히 사라진다. 왜 죽게 내버려뒀냐고 울부짖는 여자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 그래도, 꿈은 꿈일 뿐이니까.

#26 방관 2022/07/31 23:03:06

NORMAL ENDING. 방관, 나는 그때 사람이 죽게 내버려뒀다.

#27 이름없음 2022/07/31 23:07:13

Normal 엔딩을 달성했습니다. >>28 다시 선택하시겠습니까? 1. 예 2. 아니오

#30 이름없음 2022/07/31 23:12:28

>>29 괜찮아. 사실 하다가 다른 루트로도 보고 싶어서 걍 다 보기로 했어. >>2 루트도 진행할 예정이니까... 열심히 진행해볼게.

#31 이름없음 2022/07/31 23:13:06

>>16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여자에겐 의식이 없다. ... 이대로 갈아버릴까? >>32

#33 이름없음 2022/07/31 23:18:13

갈아버리기로 했다. 여자가 살아나는건 다행이지만, 만약 그녀가 내가 그녀를 트렁크에 싣었다고 진술한다면? 그땐 끝일것이다.

#34 이름없음 2022/07/31 23:21:24

할머니 댁 마당에 방수포를 깔아놓고 그 위의 여자를 눕혀두었다. 여자의 옷을 벗겨 아무데나 버려둔다음, 여자의 몸을 씻겼다. 의식이 없었을때, 지문이 묻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고무장갑을 낀 채로 신중하고 꼼꼼하게 그녀의 몸을 씻겼다.

#35 이름없음 2022/07/31 23:22:11

그리고 그라인더를 가동시켰다.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

#36 이름없음 2022/07/31 23:22:44

>>37, 이 여자가 도망칠 수도 있으니까... 확실히 죽여놓는건 어때?

#38 이름없음 2022/07/31 23:29:38

식칼, 나는 식칼을 집어들었다. 식칼을 집어든 채로 여자에게 천천히 향했다. 의식없는 그녀는 인형과도 같아서, 나는 망설임 없이 그녀의 숨을 끊었다.

#39 이름없음 2022/07/31 23:32:18

얼굴과 옷에 피가 튀었다. 하지만 그런건 신경쓰이지 않았다. 이 여자만 끝내면 돼. 그럼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는거야. 지금 나는 기분이... >>40 1. 좋다 2. 모르겠다 3. 미쳐버릴 것 같다 4. 슬프다 5. 화난다

#41 이름없음 2022/07/31 23:39:19

" 푸흡, 푸하하핫, 아하하핫!!! " 흥분감과 고양감이 맴돈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기분이 좋다고? 씨발, 기분이 좋다고? 사람을 죽였는데 적어도 애도를 해야할 것 아니... 아, 아, 아, 씨발, 황홀해. 황홀하다고! 마약에 취한 것 처럼 웃음이 입에서 새어나오더니, 멈출 수 없다. 이건, 운명이 아닐까. 아, 마침내 그녀의 숨통이 완전히 끊어졌다.

#42 이름없음 2022/07/31 23:41:28

........ 이거 안 짤리겠지?

#45 이름없음 2022/07/31 23:44:16

>>43 갸악 고먀워 일단 진행할게 ㅋㅋㅋㅋ 아마 미치광이가 되지 안ㄹ았응까...

#46 이름없음 2022/07/31 23:47:29

시체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라인더를 가져왔다. 우선 그녀를 특정할 수 있는 것들을 없애는게 먼저겠지. 그녀의 손을 활짝 편 채로, 지문을 갈았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녀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하나 사라졌다.

#47 이름없음 2022/07/31 23:50:16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걸 하나하나 없애다가,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라인더는 날이 잘 들지만, 너무 작다. 이렇게 작업하다간 분명 동이 트고 말 텐데... " >>48, 에거 분쇄기에 갈아도 돼? 아니면 그라인더로 계속 작업할까? 응? 어쩔까? "

#49 이름없음 2022/07/31 23:51:51

분쇄기에 넣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큰 고기를 한꺼번에 넣으면 분명 기계가 고장나겠지. 그라인더로 조각내기로 마음 먹었다. ... 방수포 사두길 잘했지, 응?

#50 주인공 2022/08/01 00:00:18

... 직감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어, 자주 사용할 것 같아. 아하하. 아하하. 아하하하...

#51 이름없음 2022/08/01 00:06:30

그라인더로 그녀를 조각내었다. "푸흡, 푸하하핫!!!!! 크흐흐흐흑..." 조각 난 그녀를 말 없이 바라보다가, 이내 꼴 좋다는 듯 웃어댔다. 씨발놈, 원수가 뒤져도 이렇게 웃지는 않을거야. 혼잣말로 작게 중얼거리고선, 그녀를 분쇄기에 넣었다. 버튼을 작동시키자, 육중한 소리와 함께 고기가 갈아진다. 대야에 알 수 없는 분쇄육이 가득 담긴다.

#52 주인공 2022/08/01 00:07:12

" ... >>53, 이거 어디다 둘까? 아니, 버릴까? 아니다, 내가 먹을까? "

#54 이름없음 2022/08/01 00:13:53

창고, 창고... 할머니가 자주 쓰던 창고에 찾아가자 먼지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다. 아무도 안 쓰는 창고... 여기에 버려두면 아무도 못 찾겠지.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감에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 했다. 그러나... 분쇄육 특유의 비리고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안돼, 이런 냄새가 집 안에서 가시질 않는다면 누가 신고하고 말거야. ... >>55, 어디에 버려둘까?

#56 주인공 2022/08/01 00:25:07

>>55, 맛 없으면 책임지기야.

#57 주인공 2022/08/01 00:27:12

조리도구를 찾아본다... 후라이팬이랑... 기름? 그래,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니까. 먹을 만 하겠지.

#59 이름없음 2022/08/01 00:28:11

분쇄육 처리는 이걸로 됐고... ... >>60, 옷이랑 칼이랑 방수포는 어떻게 처리할까?

#61 이름없음 2022/08/01 02:15:49

나는 삽을 들고선, 연못을 찾아 해매기 시작했다. 연못 바닥에 묻어놓으면 찾기 힘들겠지. 가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아 힘들었다. 아, 지금 누가 날 봐줬으면 좋겠어. 물론 다들 이런 날 보면 경멸하겠지, 혐오하겠지, 그리고 더러운 새끼라 욕하겠지.

#62 이름없음 2022/08/01 02:20:44

그럼 난 그 새끼를 죽여버리고서, 그 새끼의 얼굴을 짓뭉갤거야. 그리고 더러운 새끼라 욕할거라고. 씨발, 상상만으로 짜릿하네.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나는 연못이 도착했다. 그리고 삽으로 연못 바닥을 파냈다. 연못이 흙탕물이 되는게 보였지만, 내 알반가. 연못 바닥에 내 모든 증거품을 묻었다. 어차피 노인네들만 있는 시골구석이니, 이런걸 찾아낼 사람은 없을것이다.

#63 이름없음 2022/08/01 02:32:13

할머니댁으로 향하자 한층 더 역겨운 냄새가 풍겨오는게 느껴진다. ... 도저히 못 먹겠어, 아, >>64, 이거, 들짐승 밥으로 주면 되겠지? 짐승은 그런것도 잘 먹으니까.

#64 주인공? 2022/08/01 02:32:33

당연하지, 어떻게 사람이 짐승밥을 먹겠어?

#65 주인공 2022/08/01 02:34:25

역시 넌 말이 잘 통한다니까. >>66, 난 그래서 니가 좋아.

#66 주인공? 2022/08/01 02:35:23

그래, 이제 너 마음대로 하는거야. 너한테 필요없는, 쓸모없는 사람은 다 죽여버려. 잘 생각해봐, 그 여직원도 너한테 잘못한게 있는거라니까? 그래서 죽은거라고.

#67 주인공 2022/08/01 02:38:02

... 맞아, 그래서 죽은거겠지. 사람이 하는 행동엔 다 이유가 있다니까? 그래서 죽은거라고. 그 여직원, 죄가 많았어. 그래서 내가 심판을 내려준거야, 내가. ... 거 봐, 난 정의롭다니까? 그치?

#68 주인공? 2022/08/01 02:40:52

>>67, 잘 생각해봐. 네가 옳은거야. 옳은 일을 하면 어때? 기분 좋잖아? 네 살인은 옳은거였어, 그래서 기분이 좋은거라구. 생각해봐, 전쟁에서 적군의 머리를 따면 어때? 기분이 좋잖아? 넌 옳은거야.

#69 주인공 2022/08/01 02:44:16

맞아, 난... 옳은거야옳은거야옳을수밖에없어난옳은사람이야그저해야할일을했을뿐이라고어차피아무도모르는일이잖아난옳았어맞아넌옳았어그래서기분이좋은거라고내행동은윤리적이고도덕적이야애초에누가죽어가는사람을외면하지않겠어난친히자비롭게죄를심판해준거야그사람이더편히갈수있도록그러니까난옳은거야옳은거야옳은거야옳은거야............... 난, 옳았어. >>70, ... 고기는 산 어딘가에 버리고 왔어, 집에 갈까? 피곤해. 내일 회사도 가야하고, 그리고.... ... ... 집에가자,

#70 주인공 2022/08/01 02:53:08

... >>70? 어디간거야? 잠깐만, 뭔가 이상해. 여긴 아무도 없는데, 난 누구랑 얘기를 하고... 아냐, 분명 누가 곁에 있었어. 하지만 여긴 나 혼자밖에 없어. 아무도 없었다고.... ... ... 아냐, 아냐, 아냐, 아냐. 그럴리가 없어. 있었단 말야, 내가 옳다고 얘기해준사람이!!! ... ... >>71? 거기있지? 있으면 대답해줘, 제발... 1. 응, 여기 있어. 2. 침묵한다.

#72 이름없음 2022/08/01 15:25:36

다행이다, 거기 있구나? 저기, 이제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데... >>73, 집에... 가도 괜찮겠지? 응?

#74 이름없음 2022/08/01 20:09:18

집으로 돌아갔다.

#75 주인공 2022/08/01 20:09:34

... 아.

#76 주인공 2022/08/01 20:09:48

... 크흐흑, 거기, 거기 아무도 없지...? 날 봐, 날 봐, 어쩜 이렇게 행복한 웃음일까! 푸흡, 큽, 크하하....

#77 여직원 2022/08/01 20:12:07

나는 모 회사 평범한 여직원이다. 몇달 전, 내 동료 직원이 둘이나 실종되었다. ... 경찰은 그 둘의 실종사건을 묶어서 조사중이지만, 뭐, 별다른 진전은 없는 듯 하다. 오늘도 부장에게 깨졌고, 술이나 한 잔할까. ... 응? 멀리서 사람의 인영이 아른아른 움직인다.

#78 이름없음 2022/08/01 20:15:13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선혈이 낭자한 세체 한 구가 뒹굴고 있었다. ... "119, 아니, 112...? 에이씨, 하필 휴대폰이 꺼...!" ... 어? 있으면 안 될 사람이 내 휴대폰을 빼앗는다, 실종된 A씨가, 나를 내려다보며 내 휴대폰을 멀리 던진다. " 이게무...! " " ... 쉿. "

#79 주인공 2022/08/01 20:16:36

... 봤어? Bad Ending. 살인, 나는 오늘도 사람을 죽였다.

#80 이름없음 2022/08/01 20:17:09

해설을 보시겠습니까? >>81

#82 이름없음 2022/08/02 02:20:31

해설. 레더들이 쓴 앵커들은 다 주인공의 생각. >>36 여기서부터 레더(자신의 생각)에게 말을 걸고, >>64 여기서부터 주인공의 생각이 따로 자아를 가지며 주인공의 행동(살인 및 살인으로 인한 쾌락)을 합리화시킴. 주인공은 자신이 옳다 생각하며 살인을 즐기는 미친놈이 됨.

#83 이름없음 2022/08/02 02:21:35

이제부터 아마 해피엔딩(진루트) 갈건데... 첫 앵커라 내가 잘 진행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ㅋㅋㅋ

#84 이름없음 2022/08/02 02:22:34

아무튼. Bad ending을 선택하셨습니다. >>85 다시 진행하시겠습니까? 1. 예. 2.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