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 황제 남주에게 목 썰리는 악녀에 빙의된 여주가 필사적으로 폭군 황제 남주 (로판에서 흔히 나오는 태평성대 폭군 X 흥청망청 국고 털어먹고 충신 목 슥삭 찐 폭군) 을 어찌저찌 꼬시는 거임. 여기까지 대부분의 양산형 로판처럼 스토리 전개를 함. 악녀 여주랑 황제 남주가 붙어먹는 바람에 원작의 평민/천민 신분으로 길거리 전전하던 원작 여주를 황제가 거들떠볼 기회조차 없어지고 오히려 악녀 여주에 미쳐서 국고를 더욱 흥청망청 비울 것임. 이쯤 되면 악녀 여주가 갱생시켜야 하지 않나? 그러나 현대인이며 빙의한지 얼마 안 된 악녀 여주가 국고 사정이고 뭐고 알 거 없이 생존이 급선무니까 황제가 나에게 넘어오네? 다행이다 하는 생각으로 안일해지는 거임... 하지만 악녀 여주를 만난 이후로 황제의 사치와 잔혹함이 더 심해져 제국민들의 삶은 점점 착잡해질 것임. 결국 황제가 원래 있던 황후 (최종 악녀 정도) 를 대신들의 허가없이 마음대로 폐위시킨 뒤, 악녀 여주를 황후 자리에 앉히는 거지... 여주는 이제 돌아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황제와 결혼식 엔딩...............이면 재미 없으니까 여기까진 1기.
묘하게 그런 로판 써보고 싶다
악녀 여주와 황제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끝나고, 그 호화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면서 평민들의 분노가 들끓는 게 맞겠지? 가뜩이나 암울했던 생활을 했는데, 황제란 놈은 저잣거리의 욕받이일 정도로 악명이 자자한 원작 악녀 여주에 빠져 더 탕진할 것도 없는 국고를 탕진하질 않나, 악녀 여주는 황제가 주는 거 입히는 거 먹이는 거 마다않고 다 받아들이지 (사치...) 심지어는 그나마 민생을 돌보던 황후마저 아무런 이유 없이 폐위시키고, 그 악녀를 황후 자리에 올리는 것도 모자라서 그 어느 때보다 호화로운 결혼식까지 올리니 속이 타겠어 안 타겠어? 심지어 그냥 결혼식도 아니고 그래서 평민/천민 여주가 결혼식 얘기 듣고 비릿한 웃음 지으면서 "폭군 황제와 악녀의 사랑 이야기가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 끝날 줄은 몰랐네. ... 그렇다면 우리 이야기의 엔딩은?" 하면서 혁명의 불씨를 태울 것임. 그래서 서브 남주였던 개국공신 귀족과 평민/천민인 원작 여주가 혁명단의 주축으로, 그 외 악녀 여주가 신경도 쓰지 않던 원작 엑스트라, 조연들 (거의 평민이나 천민이지만 유서 깊은 귀족가 자제들도 소수로) 이 그 악녀와 폭군을 끌어내리기 위해 혁명을 꿈꾸는 것을 메인 스토리로 하는 게 2기인 거 어떰
2기 엔딩으로는 여러 개 생각하고 있는데... 뭐가 제일 흔하지 않고 괜찮을까? 1. 혁명은 실패로 돌아가고, 혁명의 불꽃은 재가 되어 혁명단 대규모 숙청. 당연히 주축이었던 원작 여주와 서브 남주는 더 잔인한 방법으로 처형당하겠지? 그 둘의 잘린 목은 성벽에 걸리고 그 이후 제국은 점점 무너져만 갔다... 하는 엔딩 2. 혁명은 성공, 그러나 혁명 이후로 나아질 거라 생각했던 민생은 폭군 황제가 집권하던 때랑 다를 게 없음. 여주는 분명 영리하지만 정치, 외교쪽엔 영 재주가 없고 평생 평민/천민으로 살아 부족한 부분을 혁명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제국 상황에서 단기간에 채우기엔 역부족일 것임. 개국공신 귀족 남주도 혁명을 일으킬 정도에 귀족이니 부족한 부분은 별로 없을 테지만, 전대 폭군 때문에 국고도 백성을 보살필 만큼 채워져 있지도 않고, 더군다나 충신은 대부분 폭군 황제가 죽였기 때문에 뭘 해야하는지를 모름. 그렇게 혁명엔 성공했으나 그로 인한 이득은 없었던 엔딩 이 스토리들 말고 더 괜찮거나 신선한 거 있으면 코멘트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