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괴담이 흥할 수 없는이유

괴담 2022/08/22 08:53:50

1 이름없음 2022/08/22 08:53:50

1. 의학의 대중화 괴담의 전성기였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일반인도 충분한 돈만 있다면 빠른 시일내에 병원에 가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검진을 받는것이 가능해졌다. 귀신이나 미신같은 존재는 과학이나 인간의 학문으로는 밝혀낼 수 없는 '무언가'인데 정신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대부분 환각이나 환청같은 의학적인 진단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되며 현대에서 더이상 귀신이나 미신이 존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요새는 귀신 봤다는 이야길 하면 '병원에 먼저 가보세요' '환각증상입니다'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조현병임 ㅋㅋ' 같은 글들이 판을 침으로써 더이상 괴담이 생산될 수 있는 근원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같은 시대에 괴담을 쓸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하는 것이다. 1.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증거가 충분한 사람 2. 자신이 영적인 일을 겪었다는 증거물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사람 다만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도 드물 뿐더러 모든 조건을 충족할 증거물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인내심이 바닥을 치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야기의 전개를 기다리지 못하고 증거물을 선제시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증거물을 선제시 할 경우 괴담 자체가 가지는 몰입감이나 흥미가 급감하게 되므로 괴담이 성공할 수 없게되는 것이다.

2 이름없음 2022/08/22 09:00:43

2.분탕질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워낙 좁은 괴담이라는 장르 안에서는 몇명만 분탕질을 쳐도 쉽게 눈에 띄게되는 법이다. 이름하야 정보산업의 시대 자그마한 핸드폰으로 검색만 해도 무수히 많은 글들이 쏟아지는 시대에 사람들의 입맛이 까다로워 진 것이다. 상향표준화 됬다는 말이 맞을려나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나 이야기를 들고와도 그것을 풀어내는데에 있어서 조금의 허점이나 앞뒤가 들어맞지 않는 오류가 생긴다면 마치 먹이를 보고 달려드는 들개마냥 그것을 물어뜯기에 바쁘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이들은 애초에 괴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나 혹은 '자신의 기준'에 충족하는 고급진 괴담만을 원하는 고귀한 괴담 미식가일 것이다. 혹은 괴담판을 돌아다니며 흠잡을 곳만 찾아다니는 변태이거나 암튼 그런 녀석들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풀려나오는데 굉장한 악조건이 갖춰지게 되면서 글을 못쓰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조차 인터넷에 풀어쓰는것이 어려워진 것이다. 그러니 괴담이 널리 퍼질리가...

3 이름없음 2022/08/22 09:05:20

3. 오컬트 솔직히 말해서 살면서 귀신에 관한 이야기를 살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이는 없을 것이다. 오컬트는 더이상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장르가 아니게 되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봐도 쿠네쿠네, 나홀로 숨바꼭질 같은 이야기들이 널려있고 이를 접함으로써 그들이 귀신에 대해 가지는 공포감이 반감된다는 것이다. 오컬트는 '미지의 신비'가 가장 중요한 것인데 더이상 신비랄것도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