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언니가 날 포교중이다 ㅋㅋ

괴담 2022/09/18 03:49:46

#1 이름없음 2022/09/18 03:49:46

일단 나는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야. 스레딕 오랫만인데 주작 없고 재미있게 써보려고 해. 그리고 현재진행형이야 ㅋㅋ 다들 레스 많이 달아줘 그리고 괴담에 쓴 이유는 사람이 제일 무서우니까 괴담에 썼어

#2 이름없음 2022/09/18 03:51:40

그 언니를 처음 만난건 저번달이야. 나는 평소에 당x마켓을 엄청 애용하는 사람이였어. 내가 알바도 안하고 용돈도 적어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팔고 용돈벌이를 하는걸 좋아했거든. 당x마켓에 동네생활이라는 카테고리 알아? 거기에 동네 여러 소식을 쓰고 읽고 할수 있어.

#4 이름없음 2022/09/18 03:58:33

그날도 평소처럼 당x마켓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 독서 같이 하실분~? ] 이라고 올렸더라고. 나는 방학이라서 맨날 집에만 있고 심심했고 동네 친구도 별로 없어서 새로운 사람도 만날 겸, 책도 읽을 겸 '저요!'라고 댓글을 달았어.

#5 이름없음 2022/09/18 04:03:45

그리고 며칠 뒤에 개인채팅으로 그 글쓴이한테 연락이 왔어. 그리고 언제언제 괜찮은지와 같은 평범한 이야기를 하고 약속을 잡았어. 이때까지는 진짜 아무 의심도 안하고 모이기로 한 사람들 다 여자라서 오히려 좋아~ 하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22/09/18 04:08:29

대학로 근처에 있는 예쁜 카페로 약속을 잡고 나는 평소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약속날이 됬어. 만나서 책 읽기로 한 사람은 나포함 총 3명이였어.

#7 이름없음 2022/09/18 04:13:31

만나기로한 시간에 맞추어 카페에 갔는데 예쁜 언니 한명이 있더라구. 이 언니를 민이언니라구 할게. 참고로 이 언니는 신천지는 아니야. 아마 아닐걸..? 아직 검토중이야. 민이언니랑 처음 만났으니까 서로 자기소개 하고 어색하게 간단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카페 문이 열리고 약간 통통한 사람이 우리쪽으로 걸어왔어.

#8 이름없음 2022/09/18 04:15:30

그리고 민이언니 옆에 앉더라구. 이때 직감했음 이 사람까지 독서모임 맴버구나! 하구. 이 언니를 천지언니라고 부를게.

#9 이름없음 2022/09/18 04:17:54

일단 천지언니의 첫인상은 다같이 이야기를 했을때 너무 털털하고 재밌어서 성격좋은 재미있는 언니였어. 세명이서 책 뭐읽을지 등등 이야기 하는데 천지언니가 거의 제일 웃겼어. 성격 너무 좋아보였고 이때까지는 전혀 의심 못하고 나는 재미있는 언니들를 만나서 기뻤어.

#10 이름없음 2022/09/18 04:20:02

첫 만남은 대충 책 정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에 만날때는 책 읽어오기로 했어. 나는 책을 사서 읽고 다음 약속을 기다렸구 언니들이 너무 재밌어서 두번째 만나는 날이 너무 기대되더라 ㅎㅎ

#11 이름없음 2022/09/18 04:21:49

그리고 아무런 의심없이 두번째 모임날이 됬어. 다들 책 읽었는데 느낌이 어땠냐 어떤 생각을 했냐 떠오른 기억은 뭐냐~ 이런 얘기 하다가 다같이 밥이랑 간단히 술먹고 다음 약속은 언제 할지 정하는데, 천지언니가 토요일에 자기는 20대를 위한 세미나를 들으러 가야한대.

#12 이름없음 2022/09/18 04:25:32

자기 어머니 아는 분이 그 세미나 진행한다면서 가보라고 추천해줘서 그거 들으러 가게 되었다는거야. 이 얘기를 듣고 민이언니가 "헐~ 재밌겠다ㅠㅠ 나두 가고싶다.. 근데 나 토요일에 약속있어서 못가는데,, 스레주야 너가 같이 가는거 어때?" 라고 하는거야... 사실 너무 귀찮았는데 천지언니도 "그래 스레주야 너두 와~ 공짜야~ 안그래도 혼자가게 생겼는데 같이 갈 사람 생겼네 ㅎㅎ" 이러면서 호응해서 팔랑귀인 나는 어.. 공짜..? 괜찮은데..? 하고 가겠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22/09/18 04:36:27

그리고 토요일이 되고 같이 만나서 가기로 해가지고 집 근처에서 천지언니랑 만나고 같이 번화가로 갔어. 그 언니가 신천지라고는 생각 못하고 그냥 세번째 만난 사람이니까 살짝 경계하면서 따라갔어. 우리가 같이 들어간 곳은 우리 지역에 있는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평범한 스터디룸? 이였어. 간판만 봤을땐 그냥 스터디카페인줄 알았어. 처음에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때 엥 왜 스터디카페에서 하지..... 이 생각 했어.

#14 이름없음 2022/09/18 04:39:03

근데 스터디카페는 아니고 큰 강의실같은 느낌이더라. 강의실이랑 카페를 합한 느낌? 연설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스크린도 크게 있고 앉을수 있는 자리도 많았어. 생각보다 깔끔했고 진행요원도 많았고 사람들도 세미나 들으러 꽤많이 와서 이상한 세미나는 아닌가보다 했어.

#15 이름없음 2022/09/18 04:43:20

그리고 세미나 내용도 굉장히 평범했어. 흔한 자기개발내용? 세상을 다르게 바라봐라~ 뭐 이런 느낌이였어. 세미나가 거의 끝나갈 때 쯤, 자기가 어떤 고정관념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검사를 하겠다고 약간 mbti 검사지 같은 종이를 나눠줬어.

#16 이름없음 2022/09/18 04:45:48

요새 mbti 같은 테스트 엄청 핫하잖아? 나도 그런 검사 하고 나에 대해 알아가는거 좋아해서 오 재밌겠다!!! 하고 열심히 체크하고 있었어. 다 체크하고 마지막 장에 약간 개인정보 기입하는 란이 있더라구. 세세한 정보는 아니고 이름, 나이, 성별, 전화번호, 종교, 남자친구 유무, 자기자신의 장점, 단점,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뭐 이런거 써라고 되있더라고.

#17 이름없음 2022/09/18 04:48:15

집 물어보고 그런거 아니니까 그냥 별 의심 없이 다 열심히 작성하구 자기 자신에 알아보는 설문지 결과는 멘토 선생님이 분석해서 이번주에 개인적으로 알려준대. 그리고 멘토 선생님이 우리 테이블에 왔는데 이 멘토 선생님이 천지언니랑 천지언니 어머니랑 같이 아는 사이라고 하더라구. 멘토선생님이 "천지야 오랫만이다~ 잘 지냈어? 어머니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어~~ 잘해줄게~" 뭐 이런 안부묻는 그런 이야기 하고 평범했어.

#18 이름없음 2022/09/18 04:50:48

그러고 언제 결과 알려줄지 약속 잡고 그날 만나기로 했어. 내가 하나 말해주자면 신천지 사람들은 정말 끊임없이 약속을 잡는 것 같아. 빠져나갈 틈이 없도록? 만나는 날마다 다음 약속을 구체적으로 잡더라.

#19 이름없음 2022/09/18 04:54:05

아무튼 결과 받는 날이 와서 또 카페에서 만났어. 그리고 결과를 말해주는데 진짜 맞는 것 같은거야. 넘 정확해서 오~ 정확한데? 감탄하면서 열심히 해석 듣고 재밌어 하고 있었거든. 그러고 멘토선생님이 "아~ 원래 이런거 안해주는데 천지봐서 내가 특별히 추가검사 더 해주는거야.ㅎㅎ 재능 나눔 뭐 그런건데~ 이거 해주는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하면서 그림심리테스트 두개 더했어.

#20 이름없음 2022/09/18 04:55:49

종이에 집이랑 산이랑 사람이랑 뭐 그런거 그려보래. 그래서 내가 예술의 본능을 일깨워가지고 열심히 그렸어. 다른 테스트는 도형 그리는 테스트였는데 이것도 열심히 그렸어ㅋㅋㅋ 그러고 결과는 다음에 알려주겠다면서 이거는 약간 개인적인 내용을 내가 들어야하니까 세명이서 만나지말고 따로 따로 만나야한다면서 그러는거야. 나는 검사결과가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알겠다고 하고 또 약속을 잡았어.

#21 이름없음 2022/09/18 04:58:19

아 그리고 멘토선생님은 그냥 멘토언니라고 할게. 아무튼 또~ 대망의 검사결과 듣는 날이 됬어. 근데.. 내가 그 사이에 개강을 해버려서.. 마침 개강날이였어 너무 피곤해가지고 내가 ㅋㅋㅋㅋㅋ 학교 마치고 집에 와서 잠을 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토언니한테 문자랑 전화 엄청 왔더라..

#22 이름없음 2022/09/18 04:59:45

멘토언니 전화때문에 깨서 헐 ㅠㅠ 언니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가지고 잠들었어요 튀어갈게요 하고 택시타고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까지 갔어... 왜 택시비 썼지.. 너무 아까워.. 이제와서 후회중. 아무튼 헐레벌떡 달려간 곳에는 나를 30분동안 기다린 멘토언니가 있었어..ㅎㅎ

#23 이름없음 2022/09/18 05:01:06

너무너무 미안해가지고 내가 디저트라도 하나 사겠다고 했는데 괜찮다면서 거절하는거야. 내가 아는 사이비는 맨날 시민들한테 돈뜯고 얻어먹고 햄버거 얻어먹고 그런거였는데 거절하는 멘토언니를 보고 감동받고 이때 의심을 싹~ 지우게 된 것 같아.

#24 이름없음 2022/09/18 05:02:20

거기에서 검사결과를 듣는데 다 맞는 말인거야. 굉장히 흥미롭게 결과를 듣고 내 나쁜 습관들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변화하고 싶지? 내가 스레주를 도와줄게 ㅎㅎ 같이 바꿔보자." 하면서 자기개발을 도와주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너무 고마웠고 알겠다구 했어. 근데 이때 약간 이상했던게 “이렇게 상담하고 하는거 남자친구한테도 이야기하면 안돼ㅠㅠ 극비라서.. 주변사람들 한테 이야기 하지마” 라고 신신당부하더라.

#25 이름없음 2022/09/18 05:03:34

그러고 나보고 인생 일대기를 써보래. 바뀌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게 중요한 거라구 하면서 a4용지를 건냈어. 그 종이에 나는 태어난 이후에 있었던 큰 일들 내가 느낀 감정들을 다~ 써내려갔어.

#26 이름없음 2022/09/18 05:06:05

그렇게 세세하게 쓰고 누구나 힘든 일은 있잖아? 나도 그 종이에 다 쓰라고 해서 다 썼지. 근데 그 힘든 일을 꺼내면서 이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내 감성을 자극하더라. 옛날의 나를 마주해야한다면서 이때 느꼈던 감정을 직접 만나야 내가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서 내가 묻어놨던 아픈 과거들을 꺼내고 힘들었겠다면서 수고했다고 위로해주는데 솔직히 여태까지 이겨내고 아무렇지 않게 살았는데 그런식으로 일부러 꺼내서 위로해주니까 그때 감정이 떠오르면서 막 슬픈거야 ㅠㅠ 그래서 카페에서 울면서 그때 힘들었다고 하소연하고 했어.

#27 이름없음 2022/09/18 05:09:30

그렇게 내 과거 이야기가 다 끝나갈 때 쯤 멘토언니가 천지도 많이 힘들었는데 잘 이겨낸 너무 대견한 친구라고. 자기 자신도 많이 바꾸려고 노력하고 천지랑 친하게 지내면 좋을거라면서 언니 칭찬을 막 하는거야. 내가 그래서 인정한다고 언니 성격 진짜 좋아보인다면서 같이 칭찬했는데, 멘토언니가 자기는 천지를 어머니때문에 교회에서 알게됬는데 그게 너무 좋은 인연이 됬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 진짜 눈치가 없는건지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천진난만하게 "그러면 천지언니는 어느 교회 다니는데요?" 라고 물어봤어.,ㅎㅎ

#28 이름없음 2022/09/18 05:13:18

그랬더니 멘토언니가 깜짝 놀래면서 "천지한테 못들었어?" 라고 하는거야. 내가 그래서 못들었어요 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멘토언니가 "좀 더 친해지면 이야기해주려고 했나보다 ㅎㅎ 사실 이걸 이야기 하는게 쉽진 않거든. 사람들이 안좋게 보니까. 나도 밝히고 다니지 않고 웬만하면 이야기 안 하려고 해" 라고 하는데 이때 촉이 딱 오면서 내가 위로 받았던게 팍 식으면서 속으로 ㅅㅂ 신천지다....

#29 이름없음 2022/09/18 05:17:10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ㅎㅎ 다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확실한건 주위에 신천지는 암묵적으로 굉장히 많다는거임.. 다음주 수요일에 또 천지언니랑 민이언니 만나기로 했는데 약간 아찔하네

#35 이름없음 2022/09/18 16:00:49

>>31 일단 들어봐봐 내가 민이언니는 신천지라고 생각 안하는 이유가 있어

#36 이름없음 2022/09/18 16:01:00

>>33 그러기엔 불교라던데..? ㅋㅋ

#37 이름없음 2022/09/18 16:02:10

>>32 걱정마 신천지 할 생각 없어 >>34 나 그저께도 쐐기박고 왔음 걱정마ㅋㅋ 나중에 손절해야지 일단 좀 이따가 나머지 풀게

#41 이름없음 2022/09/18 17:38:59

내가 민이언니를 신천지라고 생각 안하는 이유는 (의심은 하고있음 ʜᴏxʏ 모르니까) 모임 주최자는 민이언니였구 천지언니는 나처럼 그 게시물에 댓글 단 사람이야. 그리고 다같이 인스타 맞팔할 때 천지언니랑도 같이 맞팔했었음(서로 팔로우 안되있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천지언니가 교회이야기 할 때마다 민이언니는 자기 집안은 대대로 불교집안이라고 아부지가 불교 쪽 엄청 강하시고 자기도 뭔가 빌어야 할 때가 오면 불경 외우게 된다고 했었어. 일단 확실한건 아니고 나도 경계하고 있어. 그리고 내 생각에는 민이언니도 천지언니한테 포교 당하는 중인듯..ㅋㅋ

#44 이름없음 2022/09/19 01:40:41

얘들아 안녕 내가 왔어. 뒷 얘기 계속 풀도록 할게. 다들 나 너무 걱정해주는데 나도 다 아니까 스레딕에 올린거지 신천지 신도 될 생각이면 스레딕에 올리겠어? 조만간 손절할 예정이야. 아무튼 나머지 계속 풀게.

#45 이름없음 2022/09/19 01:46:40

아무튼 멘토언니가 신천지인걸 알게되고 멘토언니랑 친한 천지언니도 신천지인걸 눈치 채버렸어. 천지언니가 신천지인걸 눈치 못챘을 때, 같이 퍼스널 컬러 검사 받으러 가자고 예약을 한 상태였거든. 2인이여야 만원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친구들은 받고싶어 하는 친구가 없길래 남자친구 데려가려고 했는데, 남자가 퍼스널컬러 검사 받는 건 사실 좀 돈 아깝잖아? 그래서 천지언니랑 가기로 하고 예약까지 잡았어. 근데.. 예약까지 잡고 취소가 불가능한 와중에 천지언니가 신천지인걸 알아버린거야. 퍼스널 컬러 검사는 이틀 뒤고, 환불도 절반밖에 못받는 상황이였어. 이때 나는 결심했어 신천지 언니를 이용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6 이름없음 2022/09/19 01:49:32

포교활동을 위해 6만원을 투자하는 천지 언니 레전드.. 나야 언니 덕분에 할인 받아서 개이득이였어. 아무튼 그렇게 천지언니랑 퍼스널 컬러 검사를 받게 됬고 그 검사를 받고 바로 독서모임 가기로 했어. (민이언니한테는 미안하지만 둘이서만 퍼스널컬러 검사받는거 말 안했음ㅠ) 퍼스널 컬러 검사 받는데 검사해주는 선생님들이 다 천지언니 성격보고 칭찬하더라. 그만큼 사람이 겉으로만 봤을 땐 재미있고 좋아보여.

#47 이름없음 2022/09/19 01:54:13

퍼스널 컬러 검사 끝나고 예쁜 카페에 가서 민이언니를 기다렸어. 민이언니가 오고 셋이서 이야기 하는데 내가 퍼스널 컬러 검사 둘이서만 받은거 이야기 안했잖아. 민이언니는 진짜 몰랐던 것 같더라. 우리가 퍼스널 컬러 검사 받고왔다고 했더니 민이언니가 "어..? 둘이서요..? 아진짜? 몰랐네" 약간 이런 반응이였어.

#48 이름없음 2022/09/19 02:01:55

아무튼 그날 처음으로 종교이야기를 하게 됬던 것 같아. 우리가 읽는 책이 약간 자기개발서..? 심리학서? 이런 느낌이였는데, 책에 성경에 나오는 000과 같이 사람은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뭐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 이 문구를 시작으로 우리 세명은 다같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겸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49 이름없음 2022/09/19 02:08:57

일단 모임 주최자인 민이언니가 운을 띄웠어. "천지씨 교회다닌다고 했잖아요. 나는 대대로 불교집안이라서 진짜 잘 모르는데 이 책에 성경에 나오는 000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예요? 저는 불교교리만 봐왔어가지고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잘 모르거든요." 그랬더니 천지언니가 신이 나가지고 "저는 어머니때문에 교회를 다니게 되서 성경 공부를 좀 했는데, 성경공부하고 정말 제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됬어요.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성경공부는 많이 해요. 읽고 배울수 있는게 많으니까요. 그 000이라는 인물도 어쩌고저쩌고해서 탐욕에 물들여진 어쩌고저쩌고했는데~~" 라고 하면서 성경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더라.

#50 이름없음 2022/09/19 02:12:19

나는 어렸을 때 신천지 아닌 평범한 교회에 다녔다가 너무 노잼이여서 그만둔 전적이 있기 때문에 성경에 흥미가 없었던 나는 천지언니의 성경이야기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 천지언니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던 민이언니가 "그런데 성경 되게 접근하기 무섭지 않아요? 친구 집에 갔다가 얼핏 성경책 봤는데 엄청 두껍고.. 종이도 엄청 얇던데 무슨 비닐마냥..?" 이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과거에 교회다니면서 성경책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에 너무 공감되가지고 "맞아요 엄청 두껍고 엄청 얇아요. 그리고.. 노잼이예요.." 라고 해버렸어.

#51 이름없음 2022/09/19 02:14:02

노잼이라는 내말을 듣고 천지언니가 성경이 어조가 했노라. 뭐 그런 식이라서 충분히 노잼일 수 있다면서 근데 자기는 성경공부하는 목표가 뚜렷하다고. 성경공부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게 되고 원래 대학도 안가려고 했는데 대학도 성경 읽고 가고싶어져서 도전한거라면서 자기 인생에 엄청 도움 많이 됬다고 그러더라.

#64 이름없음 2022/09/19 23:33:00

안녕 레주들~ 내가 왔어. 하루사이 뭐가 많이 달렸네.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한번 더 말하지만 신도 될 생각 전혀 없어~! 내 학교 다니기도 바쁜데 무슨 성경공부를 하겠어 너무 걱정하지말고 재밌게 봐줘.

#65 이름없음 2022/09/19 23:42:32

위에도 말했듯이 나는 과거에 평범한 교회에 다니다가 그만둔 전적이 있거든? 원래 종교에 딱히 관심 없고 학창시절에도 윤리와 사상.. 뭐 그런거 진짜 싫어했어서 노잼이더라고. 내가 원래 흥미없는건 자세히 안듣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가 천지언니가 그런 고생을 했고 그런 도전을 했고 성경이 많은 도움이 됬다는 내용이 그렇게 나한테 와닿지는 않았어. 그래서 그런가 천지언니의 얘기를 대충 듣고 있는게 티가 났는지 천지언니가 "스레주도 교회 다녀봤어요? 성경책이 얇은 걸 어떻게 알아요?" 라고 나한테 물어봤어.

#67 이름없음 2022/09/20 00:07:18

내가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엄마 따라서 교회다닌 적이 있다고 근데 교회사람들이랑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구 설교도 재미없고 성경도 재미없어서 탈주했다고 했어. 그랬더니 천지언니가 눈을 반짝이면서 "아 그럼 교회 사람들이랑 사이가 안좋았어요?" 라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나는 "뭐 그렇게 친하지는 않았죠. 저는 이사와서 새로운 교회에 오게 된 거라서 친구도 없었고.. 다들 무리지어 다녔으니깐?" 이렇게 대답을 했어.

#68 이름없음 2022/09/20 00:58:01

그랬는데 끄덕이더니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ㅠㅠ 이렇게 반응해주더라. 그러곤 자기가 있는 교회는 다들 사람들도 좋고 봉사활동 하러 자주 다니고 좋은 일 많이 한다고 이야기 하더라. 성경공부도 하면서 봉사도 다니고 자기도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민이언니는 천지언니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다가 "그렇구나 그럼 교회에선 성경책을 그냥 막 읽어요?" 라고 물어봤어.

#69 이름없음 2022/09/20 01:01:06

그래서 내가 "저는 교회다닐 때 그냥 선생님들이 프린트 해준거 읽었었는데.. 지루했어요." 라고 했더니 천지언니가 그렇게 강제로 읽으면 재미 없을 수 밖에 없다면서 자기는 무작정 하나님을 믿고 그런게 아니라 성경을 읽으면서 인생의 방향성을 찾는다면서 공부에 목적이 있다고 했어.

#70 이름없음 2022/09/20 01:03:35

그랬더니 민이언니가 "아니 왜 여기저기서 성경 구절같은거 많이 나오잖아요. 저는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이 읽고 좋다고 하니까 좀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유명하니깐 궁금한건데 너무 두껍고 위압감이 있어서 엄두는 하기 힘든 느낌..?" 이라고 이야기하더라구. 천지언니가 신나서 성경얘기하니까 천지언니랑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관심있는 척 하는건지 진짜 성경에 관심 있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

#72 이름없음 2022/09/20 01:05:40

성경에 흥미 가지는 민이언니한테 천지언니도 무작정 성경 같이 공부하자고 포교는 안하더라. 솔직히 민이언니는 그냥 평범한 사람일수도 있으니까 민이언니한테 따로 연락해서 천지언니 신천지라고 이야기 해줘야하는지 고민 많이 했었어. 지금도 고민하는 중이야. 아직 실현은 안했지만 ㅎㅎ

#73 이름없음 2022/09/20 01:10:51

그러고 이날은 시간이 늦어져서 쫑났어. 천지언니가 디저트 계산 했더라. 공짜로 얻어먹은 나는 개이득이였어. 이 날 이렇게 종교 이야기만 한건 아니고 다른 일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어. 너무 종교 이야기만 한거로 생각할까봐 말해두는거야.

#76 이름없음 2022/09/20 01:19:50

그리고 며칠 뒤 천지언니한테 연락이 왔어. [ 스레주야 우리 멘토언니랑 나랑 셋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갈래? 멘토언니가 산대~! ] 이걸 보고 나는 머..? 공짜밥..? 맛있는 거..? 못참지 이러고 가겠다고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포교만 안 당하면 되니깐 맛있는거 공짜로 먹고 이용할 수 있는건 다 이용하려고 생각했거든.

#77 이름없음 2022/09/20 03:01:02

>>74 >>75 나도 천지언니 만나기 전에 설문조사 한다면서 접근한 신천지들은 많았는데 따라가본 적은 없었거든? 근데 저런 식으로 하는구나.. ㅋㅋㅋ 중간에 온 사람이 다른 종교 있는 척 한건 좀 의외네. 민이언니도 좀 경계해야겠다. 조언 고마워 ㅎㅎ

#78 이름없음 2022/09/20 03:04:08

가겠다고 하고 약속 잡았는데 몇 시간 후에 멘토언니한테 연락이 왔어. [ 레주야~ 추석 잘 보냈어? 퍼스널컬러 검사는 잘 받았구? 우리 천지랑 나랑 셋이서 맛있는거 먹으로 가기로 했잖아. 그전에 한시간 정도 일찍 만날까? 컨설팅 부분 마저 이야기 해주려구 ㅎㅎ ] 이 문자를 보고 나는 밥도 얻어먹는데 한시간 정도 희생하는건 괜찮지 않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어.

#79 이름없음 2022/09/20 03:05:31

약속이 잡힌 이 날의 루트는 1. 멘토언니 만나서 컨설팅(을 빙자한 포교) 듣기 2. 천지언니 합류해서 맛집가기 3. 멘토언니는 가고 천지언니랑 나랑 민이언니랑 독서모임 이렇게 됬어.

#80 이름없음 2022/09/20 03:09:14

이렇게 보면 알겠지만 멘토언니랑 민이언니는 모르는 사이야. (멘토언니는 세미나 참여해서 만나게 된 천지언니랑 같은 교회 다니는 사람이니깐) 그래서 민이언니를 섣부르게 의심 못하겠는 느낌..? 넷이서 본 적이 없거든. 아 물론 완전히 신천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야.

#81 이름없음 2022/09/20 03:13:37

그렇게 약속 잡고 학교 열심히 다니면서 일상생활 하다가 내가 개강하고 알바가 구해졌거든. 그래서 알바랑 학교랑 열심히 다니다가 약속날이 다가왔어. 학교 마치고 멘토언니랑 약속 잡은 카페에 가서 멘토언니를 기다렸어.

#82 이름없음 2022/09/20 03:16:32

약속한 시간에 맞춰 멘토언니가 도착하고 우리는 마주보고 앉았어. 그리고 멘토언니가 먼저 운을 띄웠던거로 기억해. "레주야 추석 잘 보냈어~? 피부에서 광이 나네~ 맛있는거 많이 먹었나보다~" "아니예요 ㅎㅎ 저 아파서 추석음식 하나도 못 먹었어요." "헐 진짜? 그럼 지금은 괜찮아? 오늘 천지랑 셋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기로 했잖아~ 먹을 수 있겠어?" "약 먹어서 괜찮아졌어요ㅎㅎ 야무지게 먹을 자신 있어요." 뭐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했어.

#83 이름없음 2022/09/20 03:20:32

그렇게 가벼운 대화를 하고 있다가 멘토언니가 저번 상담 결과 종이를 파일에서 주섬주섬 꺼내더니 저번에 작성했던 내 인생그래프가 그려진 a4용지를 꺼냈어. 그러곤 종이를 내밀면서 얘기 꺼내더라. "레주 저번에 같이 대화했던거 기억나는진 모르겠네~ 기억나?" "어 음.. 네 ㅎㅎ" "뭐가 기억나는데?" "그냥 검사 결과랑 저 게으르니까 계획적으로 바뀌고싶다고 했던거요." "오 기억하네~? 저번에 우리 바뀌기로 다짐했으니까 이번에는 바뀔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법을 도와줄거야."

#84 이름없음 2022/09/20 03:25:51

솔직히 내가 무계획적으로 사는걸 도와주겠다는데 약간 개이득이라고 생각했어. 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데 누가 쉽게 마다할 수 있을까싶어. 이때까지는 나한테 같이 성경공부 하러 가자고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그냥 나혼자 신천지라고 눈치만 챈 상태였거든.

#85 이름없음 2022/09/20 03:27:16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이제 있었던 일 거의 다 풀어간다. 나는 내일 학교 가야해서 슬슬 누워야겠다. 다들 잘자고 자고 일어나서 또 올게 ㅎㅎ

#92 이름없음 2022/09/22 12:56:03

>>86 솔직히 좀 많이 얻어먹긴 했다 ㅋㅋㅋ >>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88 어떻게 확인하는거야? 신천지들은 텔레그램해? >>89 강제적으로 하려나..?? 아직까지는 직접적으로 오라곤 안한다 ㅋㅋㅋ 은근슬쩍 눈치 주긴 해

#94 이름없음 2022/09/23 02:25:48

나보고 저번주 하루일과를 다 써보래. 그래서 썼어. 근데 진짜 한 게 없는거야. 생산적인 일이라던가 자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을 한게 없고 학교-알바-집의 반복이였어.

#95 이름없음 2022/09/23 02:31:29

그랬더니 멘토언니가 “봐봐 이렇게 써보니까 진짜 한게 없는 걸 알겠지.” 라고 했어. 솔직히 인정할 수 밖에 없어가지고 ”네 진짜 그렇네요..“ 라고 했어. 사담이지만 진짜 자기가 한 일을 쭉 써보면 얼마나 무의미하게 사는지 보이더라. 이력서를 쓸 때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 막상 쓰려고 할때 쓸게 없어서 한게 없는걸 알게되는 것 처럼?

#96 이름없음 2022/09/23 02:34:00

멘토언니가 “그럼 앞으로는 생산적인 삶을 사려고 노력해야겠지? 우리 그럼 계획을 짜보자” 해서 대충 계획을 간단하게 짜고 있는데 한시간이 다 지나가서 천지언니랑 밥먹을 시간이 된거야. 사실상 밥 약속에서 한시간만 일찍 만난거라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구.

#97 이름없음 2022/09/23 02:35:40

카페에서 대충 짐싸고 뭐먹을까 하다가 양식 먹으러 가기루 하고 카페에서 나왔어. 천지언니는 양식집으로 먼저 가서 자리 잡아놓겠다고 해서 우리는 천지언니가 기다리고 있는 양식집으로 갔지. 아, 참고로 말해두는데 신천지는 꼭 파일을 들고다닌다. 카페에 갔는데 어떤 사람들이 마주보고 앉아서 파일 있고 친구사이 같지는 않다? 신천지 포교 중인거임

#98 이름없음 2022/09/23 02:43:17

아무튼 양식집에 도착해서 2층으로 올라가자 천지언니의 뒷통수가 보였어. 나는 천지언니 옆에 앉고 멘토언니는 천지언니 건너편에 앉았어. 멘토언니가 “얘들아~ 많이 먹어~ 오늘은 내가 사줄게 ㅎㅎ“ 라고 하니까 천지언니가 “헐 그러면 여기서 부터 끝까지..ㅎㅎㅎㅎ 농담이고 까르보나라랑 리조또 하나랑 피자 어때요?” 하고 메뉴를 골랐어. 나는 결정장애가 있는 편이고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라 그냥 천지언니가 고른 메뉴에 따랐어ㅎㅎ

#99 이름없음 2022/09/23 02:45:31

그리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밥 먹은 후에 멘토언니는 가고 천지언니랑 나는 독서모임을 가야했잖아? 책을 어느정도 읽어가야 했는데 내가 바쁘기도 했고 진짜 너무 읽기 싫어서 안 읽은거야. 그래서 나는 “언니들 미안하지만 저 책 좀 읽을게요 독서모임 가야하는데 책 한 페이지도 안 읽었어요..“ 하고 책을 막 열심히 읽었어.

#100 이름없음 2022/09/23 02:49:00

상상하면 되게 웃기긴한데 분위기 있는 음식점에서 옆에 두사람은 수다 떨고 나 혼자 열심히 책 읽는 상황이 된거야. 근데 내가 아무리 책에 집중하려고 노력해도 언니들이 바로 옆에서 수다떠는데 대화 내용이 들릴 수 밖에 없잖아.

#101 이름없음 2022/09/23 03:00:10

나는 책 읽고 있는데 막 “천지야~ 너 이번에 교회에서 고등부 이끈다매~ 학교다니랴 회사다니랴 교회에서 애들 돌보랴 바쁘겠네?” “네.. 근데 바쁘긴 한데 제가 바쁜걸 즐기는 타입이라 괜찮아요. 언니도 이번에 교회에서 프로젝트 진행한다면서요?“ ”웅~ 바빠죽겠다 ㅠㅜ 직장에서도 멘탈코칭 해주고 교회에서 와서도 청년부 애들 코칭해주고 프로젝트도 진행해야하고 정신이 없네..~“ 이렇게 교회얘기를 하더라구.

#102 이름없음 2022/09/23 03:02:15

”멘토언니 이번에 청년부 애들 다 프로젝트 참여한대요?“ ”웅~ 그렇더라. 청년부 애들 다 목표도 있고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있는 애들이라 잘할 것 같더라구. 이번에 프로젝트 애들한테 진짜 많이 도움 될 것 같더라. 서로서로 배우기도 하고 응원하면서~“ ”오~ 재밌겠다. 그리고 애들이 다 착한가보네요~“ ”웅~ 다 착하고 의지도 있고 다 잘 할것 같다~ 엄청 도움되는데~ 스레주도 같이 참여하면 좋을텐데~“ “(끄덕끄덕) 참여하면 좋긴 하겠다.“ ”맞지~ 진짜 도움 될텐데. 스레주도 가면 좋겠네~“ 막 이러는거야. 은근 슬쩍 나보고 참여하라고 눈치를 주는거야 ㅋㅋㅋ

#103 이름없음 2022/09/23 03:08:24

근데 거기서 호기심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 그 사람들한테 진심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고 무엇보다 하기 싫어서 그냥 말 없이 책에 집중하는 척 하고 책을 읽었어. 책을 읽긴 했지만 옆에서 말하는 대화는 다 들은.. 그런 상황.. 그 언니들도 나 들으라고 말한거지만 그냥 모르는 척 했어.

#104 이름없음 2022/09/23 03:10:23

스레주가 교회 오면 좋겠다면서 교회 오면 재밌을 거라고 막 하는데 내가 별 반응이 없으니까 멘토언니도 약간 포기를 했는지 둘이 다른 대화주제로 이야기 하더라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책 읽고 언니들은 수다를 떨다보니 음식이 나왔어.

#105 이름없음 2022/09/23 03:11:53

나 내일 또 학교 가야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 내일 시간나면 다시 올게 ㅎㅎㅎ 다들 신천지 조심하고 좋은 하루 보내

#110 이름없음 2022/09/23 13:39:35

음식은 다 맛있어 보였고 솔직히 거기 약간 비싼 파스타집이였는데 난 얻어먹는거고 신천지라 생각하니 완전 야무지게 개꿀맛으로 열심히 먹었어 ㅋㅋㅋ 내가 열심히 먹고 있는데 멘토언니가 “스레주는 교회 다녔었다가 그만 뒀다고 했나?” 라고 묻길래 “네 맞아요” 라고 했어.

#111 이름없음 2022/09/23 13:43:16

그랬더니 멘토언니가 “왜 그만 뒀어~ 천지한테 들었을 때는 교회 사람들 때문에 그만뒀다던데?” 라고 하는거야. 근데 나는 교회사람들이랑 사이가 안 좋지도 않았고 좋지도 않았어서 “음? 아니요? 그냥 노잼이라서 그만둔건데..” 이랬어. 내 대답이 예상과는 달랐는지 어라라? 하는 표정 짓더니 멘토언니가 ”천지한테 듣기로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던데..~ 아니야?“ 라고 물었어.

#116 이름없음 2022/09/25 16:49:22

요새 알바하느라 너무 바쁘다.. 알바 끝나고 시간나면 들어올게 레스주들

#118 이름없음 2023/06/20 16:03:15

나는 잘 지내고 있어! 포교는 안당했구 시간나면 뒤에 썰 풀게 ㅎㅎ 덜푼 개레전드썰 있는데 귀찮아서.. 이제 들른다 ㅎ 너무 늦었니..???

#120 이름없음 2023/06/21 04:32:51

>>119 오랫만이야!!! 기억해준다니 기쁘다 😊😊

#121 이름없음 2023/06/21 04:38:57

계속 이어서 풀게 나는.. 그 당시 극 엠지비티아이 i인간이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였어서 “네?? 아니여?” 라고 해맑게 대답했더니 그 상황이 갑분싸가 됬어. 이 갑분싸 상황을 뚫고 멘토언니가 “하하하하 그래도 지금 잘 지내니 됬지~~ 그래도 레주도 천지랑 같이 다니면 참 좋긴 하겠다. 천지 진짜 좋은 친구잖아 열심히 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구 여태까지 발전 많이 한거 지켜본 입장으로써 곁에 두면 진짜 좋은 사람일거야..~” 이러면서 천지언니를 띄워줬어.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라는 뜻이였겠지?? 그래도 나는 멘토언니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해서 끄덕끄덕 했어. 언니가 나이에 비해 돈도 잘벌고 열심히 살고 능력 있는건 사실이니깐.~!

#122 이름없음 2023/06/21 04:42:27

그렇게 얘기하면서 식사를 대충 끝냈어. 공짜밥이라 그런가 더 맛있더라..^^ 식사가 끝나고 나랑 천지언니는 독서클럽 가야해서 나랑 천지언니 둘이서 따로 가고 멘토언니는 다른 약속이 있는 듯 했어. 우리는 멘토언니랑 인사를 하고 민이언니랑 약속이 되어있는 카페로 갔어.

#123 이름없음 2023/06/21 04:54:55

오잉 로그인 안하고 썼더니 위에 별 안붙었네 그냥 계속 이어쓸게! 카페에서는 저번에 종교관련해서 너무 딥한 얘기를 했어서 이번에는 가벼운 대화주제로 이야기했어.. 이번 책은 너무 어렵다든가.. 읽기 힘들다든가.. 뭐 그런 것들? 그리고 천지언니랑 내가 둘이서 퍼스널컬러 받고 왔다고 했잖아 그것 때문에 퍼스널 컬러 얘기나와서 얘기하고 서로 화장품 추천해주고 그냥 평범한 20대들이 나눌법한 얘기 했어.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민이언니가 나랑 천지언니랑 둘이서 퍼스널컬러 받고온 것도 그렇고 자기 빼고 나랑 천지언니만 방금 같이 식사하고 온 것도 그렇고 약간 서운해 하는게 느껴졌어. 서운할 필요 없는데.. 나는 포교 당하는 중인데..^^ 민이언니는 이때는 천지언니가 신천지인줄 몰랐기 때문에 더 그랬을거야.

#124 이름없음 2023/06/21 05:04:25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멘토언니랑 만나는 날이 되었어. 이 날은 저번에 세웠던 계획을 일주일동안 잘 지켰는지 점검하고 멘토언니가 나 어떻게 공부하는지 집중은 몇분정도 하는지 봐주기로 한 날이야. 말은 거창하지만 사실상 그냥 만나서 각자 공부할거 하는 날이였어. 나는 시험이 얼마 안남아서 진짜 공부를 해야겠다 계획 지켜야지 이러고 있었는데 변수가 생겼어. 그날은 평소에 가던 카페 안가고 좀 더 핫플에 있는 대형카페로 갔는데 상상이상으로 너~~~무 시끄럽고 책상도 불편한거야. 그래서 공부가 1도 안되더라고. 오죽하면 멘토언니도 “레주야 여기서 공부할수 있겠어..? 그냥 근처 스벅갈걸 그랬다 ㅠ” 라고 할 정도였어. 그래서 나는 그냥 공부 포기하고 “언니 그냥 우리 맛있는 디저트나 먹을까요?ㅎ 여기 맛있어 보이던데 ㅋㅋ 너무 얻어먹었으니까 제가 사줄게요” 라고 했지.. 그 당시 나 젠틀걸이였나봐..^^

#125 이름없음 2023/06/21 05:06:44

하지만 나를 포교해야 하는 멘토언니는 내가 돈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는지 굳이굳이 자기가 결제하심.. ㅋ ㅋ ㅋ 그래서 나는 또 얻어먹었당..ㅎ 이날은 되게 별거 없었어. 포교하려는 행동들도 없었고 진짜 빵만 얻어먹고 왔어 ㅋㅋ 멘토언니도 이 날 한게 없다고 느꼈는지 빠른 날짜로 다시 약속 잡아서 그때 다시 보기로 했어.

#126 이름없음 2023/06/21 05:13:41

며칠뒤.. 이번엔 찐찐 멘토언니랑 계획 점검하는 날 겸 독서언니들 만나는 날이였어. 이번엔 늘 가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해서 그 카페로 갔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멘토언니랑 앉아있는 거야. 2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여자분이였어. 내가 자리에 앉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꺼리고 있으니까 멘토언니가 손짓으로 나보고 앉으라고 하더라고.

#127 이름없음 2023/06/21 05:19:46

자리에 머쓱하게 앉으니깐 처음본 사람이 날 보자 이야기했어. “아~ 이 친구가 쌤이 도움 주고 있다던 그 친구예요?” “ㅎㅎ맞아~ 레주야 이 분은 나한테 도움 받아서 지금 완전 계획적인 성격으로 바뀐 친구!” ”에이~ 쌤도 참 뭘 그런걸 얘기해요~ 근데 진짜로 쌤 덕분에 제가 이렇게 바뀔수 있었어요 ㅎㅎ” “이 친구도 레주처럼 원래는 계획 없고 그랬는데 나한테 코칭 받으면서 완전 바꼈어~” “맞아요 맞아 ㅋㅋ 그때 기억나네요..” “레주도 할 수 있어 그치?” 멀뚱멀뚱 눈치만 보던 나는 네 .. 그럼요..ㅎㅎ 하고 대답했어.

#128 이름없음 2023/06/21 05:25:35

그런데 내가 독서 언니들 만나고 나서 바로 남자친구를 보러 가야하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그 당시 사귄지 얼마 안되서 남친 볼때마다 화장하고 만났거든 ㅋㅋㅋ 그 둘이 대화하는 상황속에서 나는 냅다 겟레디윗미 찍어버림. 처음보는 신천지 언니가 당황하더라. “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 화장을..? 굉장히 독특한 친구네ㅎㅎ;;” 이런 뉘양스로 말하더라. 약간 기분 나빴지만 ..~^^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무시하고 나는 지금 화장해야하니깐 그냥 계속 화장 했지. 그 둘 대화에 관심 없기도 하고.

#129 이름없음 2023/06/21 05:30:56

그러다가 대충 화장하면서 들은 내용은 옛날에는 게으르고 무기력 했던 그 처음본 언니는 멘토언니를 만나서 갱생했고 갓생을 살게되어 지금은 큰 사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였고 돈도 잘벌고 나도 같이 공부해서 그 언니처럼 성격 바꾸고 싶은 대로 바꾸고 했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에 와서 청년부 캠프를 같이 하면 좋겠다 뭐 요런.. 내용이였는데.. 나는 그냥 무시하고 계속 화장했어. 그러다가 그 새로 온 언니는 어딜 가야했는지 “저 이제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봤으면 좋겠어요 레주씨.~” 하고 가버렸어. 응.. 나는 다음에 또 안봐도 괜찮은데..^^

#130 이름없음 2023/06/21 05:34:48

약간 나를 신천지 교회에 오게 만들기 위해 성공사례를(?) 보여주기 위함인가 싶기도 했어. 아무튼 그 언니 가고 나는 화장 다 끝내고 멘토언니랑 이번주 계획 점검하고 다음주 계획까지 세웠어. 그래도 이때까지는 멘토언니가 진짜 시간 쪼개서 나를 도와준다는 사실 자체가 고마웠던 것 같아 신천지 갈 생각은 없지만~! 갓생사는 노하우만 쏙 뽑아먹고자 하려는 심보가 있었어.

#131 이름없음 2023/06/21 05:42:50

그렇게 계획 다 세우고 언니도 사정 있어서 가야하고 나도 독서언니들 보러 가야하니까 보러 갔지. 일단은 셋이서 식사먼저 하고 카페 가기로 했는데 근디 민이 언니랑 천지 언니랑 둘이서 뭔가 얘기를 했나봐. 뭔가 둘 사이가 전보다 가까워지고 돈독해 보였어.

#132 이름없음 2023/06/21 05:47:34

밥먹으면서 밥다먹고 카페가서 뭐할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시험이 임박했으니까 책 읽는거 잠시 쉬고 시험공부 할거라고 했고 민이언니는 책 읽을거라고 했고 천지언니는 오늘 인터넷으로 교회에서 하는 강연같은거 들어야해서 그거 들을거라고 했어. 천지언니 말 듣고 나는 아~ 신천지 강연~ 이렇게 속으로 생각했어. 근데 민이언니가 전에는 천지언니 교회얘기 나오면 신천지인걸 모르는 눈치였는데 이번에는 천지언니보고 “강연이요? 와 너무 궁금하다 저도 들어보면 안돼요??” 이러는거야. 나는 속으로 헉.. 천지언니 신천진데 어떡하지 헐.. 이러고 있었음

#133 이름없음 2023/06/21 05:52:21

민이언니한테 카톡으로라도 천지언니 신천지라고 말해줘야하나 막 망설이고 있던 그때 민이언니가 천지언니 눈치 보면서 “레주는 천지가 다니는 교회 알아?” 라고 묻더라. 아마도 내가 세미나 다녀온 이후로 멘토언니랑 천지언니랑 자주 만났으니까 알거라고 생각했나봐. 천지언니도 그다지 숨기는 눈치는 아니였고. 그래서 내가 안다고 하니까 민이언니는 진짜 신기하다는 듯이 “진짜 보기 드문 종교니까 너무 신기하지 않아? 편견 아니고 진짜 너무 신기해서 무슨 강연 하는지 들어보고 싶어..” 그러더라.

#134 이름없음 2023/06/21 05:54:28

그러면서 나보고 “ 레주는 궁금하지 않아?? 진짜 단순한 호기심에 ㅋㅋㅋ ” 라고 묻더라. 근데 진짜 나도 궁금하긴 궁금했는데 나는 시험기간인 대학생이니까..ㅋㅋ 그냥 옆에서 조용히 공부해야한다고 했어.. ㅎ 민이언니는 얼마전에 천지언니가 따로 말해줘서 알았나봐. 엄청 신기해하더라! 천지언니가 민이언니한테 포교하고 있는 걸수도 있고.. 아무래도 민이언니는 신천지 아닌것 같아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밥 다먹고 카페에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