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네게 말하기도 버거운 날들이 있어서

일기 2022/10/11 23:51:43

#1 이름없음 2022/10/11 23:51:43

혹시라도 눈치챘다면 이야기 해 줄래?

#2 이름없음 2022/10/12 00:08:31

아팠으면 좋겠어. 차라리 내 몸이 어딘가 아픈 거면 좋겠어. 네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불안한 그런 밤.

#3 이름없음 2022/10/12 23:41:22

그냥 이대로 녹아서 사라질 수 있다면 좋겠다 네 기억에서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면 너도 덜 힘들텐데.

#4 이름없음 2022/10/14 17:44:59

모든 만남의 끝에 이별이 있다는 사실이 두렵다. 내일 있을 만남의 끝에도 헤어짐은 있을 테고, 너와 내 관계에도 이별은 있을 테니까. 설령 그 끝이 우리가 약속한 모양새일지라도.

#5 이름없음 2022/10/16 13:59:52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늘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네게 생각나는 말을 건네는 것도 네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도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 너는 상냥해서 내게 좋은 말들만 건네주려고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내가 아니라도 네 손을 잡을 사람은 얼마든지 있었을 거고, 있고, 있을지도 몰라. 그냥 네가 나에게 속고 있는 걸지도 몰라.

#6 이름없음 2022/10/16 14:02:35

다정한 사람, 상냥한 사람. 내가 네게서 그런 것들을 받아도 되는 인간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이대로 네게 안주해버리고 기대버려서 네게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두렵다

#7 이름없음 2022/10/18 01:40:37

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기 싫은 날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8 이름없음 2022/10/20 02:30:24

내일 아침에 내가 눈을 뜨지 못한다면 좋겠다 아프고 싶은 사람이라 미안해 그렇지만 나는 늘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멀쩡해

#9 이름없음 2022/10/22 00:52:43

어떻게 얼마나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문장 뿐.

#10 이름없음 2022/10/27 13:21:37

그저 곁에 있고 싶을 뿐인데 고작 그것 하나가 우리에게는 너무 어렵다 내가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 네 말에, 이야기로도 충분한 나날들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혹은 이 날들이라도 유지될 수 있을 기간은 어느정도일까

#11 이름없음 2022/10/29 01:24:17

네가 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고통스럽다 네가 있어서 조금씩 채워지는 부분들이 아프다

#12 이름없음 2022/10/29 01:25:35

존재하지 않는 평화를 갈망하고 마는 내가 원망스럽다

#13 이름없음 2022/11/05 07:58:30

영원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기에 네가 해주는 말들이 더는 들려오지 않을까봐. 그것이 두렵다.

#14 이름없음 2022/11/05 08:01:11

있지, 나도 헤어짐은 어쩔 수 없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어.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건 또 별개여서 네가 떠나더라도 내 인생의 한 축이었다는 건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해봐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정말 내 불안을 다 감당할 수 있겠어?

#15 이름없음 2022/11/06 00:33:12

살고 싶지 않아 모든 게 이 자리에서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영원히 안온한 채로.

#16 이름없음 2022/11/06 11:51:25

괜찮을 거야 분명.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니까. 다시 한 번 해 볼까 나는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잖아.

#17 이름없음 2022/11/11 19:33:27

조금 더 나를 사랑해줘

#18 이름없음 2022/11/11 19:37:36

외로운 건 싫어 혼자 두지 말아줘 날 두고 가지 마 더 곁에 있어줘 더 많이 사랑해줘

#19 이름없음 2022/11/25 09:36:38

살고 싶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다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지만 문득 깨닫게 되는 아침이 있어

#20 이름없음 2022/11/25 09:40:00

그렇지만 오늘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주변을 정리하고, 네가 보고싶다고 어리광을 부리며 살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야 나와 나의 간극이 절망스러운 날이 있어

#21 이름없음 2022/11/25 09:42:23

얼마나 이렇게 걷고, 때로는 주저앉으며 멀쩡한 몸을 갖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걸까 너 또한 이런 상황에 지치는 날은 없는 걸까 미안해, 잘 모르겠어.

#22 이름없음 2022/11/29 23:25:27

네가 채워주지 못한 자리를 불안과 우울이 채워주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 채우기 위해 널 물고 늘어질 수도 없잖니. 말은 그렇게 해 줘도 행동은 다를 걸 알기에 나는 늘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봐, 오늘도 결국 이렇잖아.

#23 이름없음 2022/11/29 23:28:00

이 밤이 끝나고 해가 떠오르기 전에 자연히 내가 살아있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굴어버리는 내가 한심해서. 그렇다고 어떻게 해 주어야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지도 몰라서. 결국 내가 모자라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존재일 뿐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뿐이라서. 무서워... 혼자 두지 말아줘...

#24 이름없음 2022/12/07 12:16:55

모르겠어.. 어젯밤과 오늘은 많이 지쳐버려서 내가 불합리적인 마음을 갖고 있을 뿐이란 것도 알고 있으니까 네게 무어라 설명할 길이 없어서.

#25 이름없음 2022/12/07 12:17:39

나는 너를, 나는 너와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26 이름없음 2022/12/08 19:23:01

상처받고 싶지 않았다. 나는 결국 이기적인 사람이다.

#27 이름없음 2022/12/08 19:25:22

네게 어떻게 전하면 받아들여줄지, 덜 공격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 잘 몰라서 많이 고민했다. 그렇게 나온 말은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었지만... 그렇구나, 네게 듣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닿을 수 있는 거였구나.

#28 이름없음 2022/12/08 19:26:02

역시 네 곁에 조금 더 머물러도 괜찮을까?

#29 이름없음 2023/01/02 22:22:23

오늘은 조금 아픈 것도 좋겠다. 네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30 이름없음 2023/01/15 13:35:52

네가 이렇게 미웠던 날이 없었다 한없이 속상할 뿐이다 알면서도 왜 그렇게 행동했지? 내가 똑같이 굴면 너도 이해할까?

#31 이름없음 2023/01/15 13:37:54

미안해, 역시 오늘은 널 보고 싶지 않아.

#32 이름없음 2023/01/20 02:31:02

삐죽이 선 것들을 조금씩 쳐 냈다. 이게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미세한 타협점이야. 너를 아주 조금 비워 낸 자리는 서럽지도 쓸쓸하지도 아프지도 허하지도 않다. 아주 조금, 깎여 나갔을 뿐.

#33 이름없음 2023/01/20 02:37:45

알고 있어. 온전히 날 사랑해 줄 사람은 네가 아니라도 이 우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 정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게 상처입힌 자리가 너무나도 따가웠기에.

#34 이름없음 2023/01/20 02:39:44

아프고 싶지 않아. 내가 온전하길 바라는 네게 내가 이렇게 굴어도 되는 걸까. 눈치채지 못할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눈치채주었으면 해서. 내 불안을 안아주었으면 해서.

#35 이름없음 2023/01/31 01:43:14

언제쯤 포기하는 것이 좋을까 목도리가 이상해 보이지 않는 계절이 지나가기 전이 좋을텐데

#36 이름없음 2023/01/31 01:49:02

즐겁다는 게 무엇이었을까 네가 원하는 나는 어떤 모습인 걸까 구겨져버린 이상 결국 웃을 수밖에 없는데 네게는 정답을 간파당할 거 같아서. 간파해줬으면 해서. 지쳐버려서.

#37 이름없음 2023/01/31 01:49:43

역시 나는 괜찮아야 한다 괜찮지 않으면 누군가 좀먹어버리고 만다 그 누군가가 설령 나일지라도.

#39 이름없음 2023/02/02 09:05:21

>>38 고마워! 이곳의 나는 그저 누군가를 향해 사랑하거나, 아파하거나, 지쳐 있을 뿐이니까 눈치채지 못했다면, 너의 '나'로 남겨 주었으면 해. 깨끗한 답을 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는 그저 사랑하고, 포기하며, 방황하는 사람. 네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나는 늘 이 곳에서 정답일 거야.

#40 이름없음 2023/02/02 09:11:44

잔뜩 상처받아 버렸다.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너덜너덜해질 일은 없었겠지. 너는 내가 온전하길 바랐지만 이래서야 나는 온전할 수 없어.

#41 이름없음 2023/02/02 09:13:40

잘라낼까, 포기할까, 역시 그만둘까

#42 이름없음 2023/02/18 08:27:42

올해도 이 날이 돌아왔다. 생일 축하해.

#43 이름없음 2023/02/18 08:33:49

나는 시간이 흘러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다. 여전히 어떤 일들과 감정에 휩쓸리고 때론 눈물짓고 아파하며 어떤 날에는 숨 쉬는 일조차 그만둬가면서 어떻게든 지내고 있어. 오늘 생일인 당신은, 언젠가보다 잘 지내고 있니? 내 선택은 네게 옳은 선택지였을까?

#44 이름없음 2023/02/18 08:36:24

정말, 이번을 마지막으로 당신의 탄생을 축하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내게는 네가 있으니까. 너도 이런 모습을 보는 건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일 테지. 너를 위해 그 아이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너는 나에게 그 정도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45 이름없음 2023/02/18 08:37:48

무언가를 포기했다. 무언가를 잘라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 이걸로 된 걸까. 그렇지만 네가 좀 더 편안해 보이니 된 것 같기도 하다.

#46 이름없음 2023/02/21 04:15:21

불안이 나를 잠식하고, 세상은 여전히 돌아간다 네게 미래를 미뤄두고 잠재워보려 하지만 여전히 이 세상은 불안 투성이어서 쉽게 잠들 수 없었다.

#47 이름없음 2023/02/22 14:01:21

너는 나와 뭘 하고 싶은 거니.

#48 이름없음 2023/02/22 15:27:46

나는 내가 네 일상이길 바랐다. 소소해도 네 곁을 지켜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네게 챙겨야 할 이벤트 같아. 주기적으로 열리면 살펴봐야만 하는 이벤트.

#49 이름없음 2023/02/22 15:29:14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지쳐간다. 네가 나만큼 아팠으면 좋겠다. 날 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널 생각하고 있는 것 뿐이란 건 진작에 알고 있었어.

#50 이름없음 2023/02/22 15:30:32

내가 포기하고 무력해질수록 항상 내 주변인은 편안해졌다. 너 또한 그렇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너와 올해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51 이름없음 2023/02/22 15:32:31

그만두고 싶다. 너와의 관계도, 약속도, 약간의 희망을 붙잡고 있는 것도 엉망진창인 감정도, 멈춰 있지만 흘러가는 시간 한가운데 서 있는 것도 살아 숨쉬는 것마저 전부.

#52 이름없음 2023/03/01 00:04:45

그만두지 못한 채 상처입고 무언가를 포기한 채 내려놓고 싶은 기대를 안은 채 결국 네게 돌아가버리는 나는 미련한 걸까 멍청한 걸까

#53 이름없음 2023/03/01 00:07:06

미련해도 좋고 멍청해도 좋다. 다만 더 아프게 하지 말아줘.

#54 이름없음 2023/03/04 00:23:01

어디서부터인가 뒤틀려버린 기분이다. 너에게 나는 뭘까.

#55 이름없음 2023/03/08 14:13:52

언젠가 너는 나를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네가 네 손으로 지금을 바꾸고, 점점 앞으로 나아가면. 네가 원했던 네가 되어 온전히 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나는 네게 작은 가치라도 남아 있을까.

#56 이름없음 2023/03/08 14:19:53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이정도 뿐이야. 이 이상은 바라도 아무것도 해낼 수 없어. 그저 이야기를 들어 주고, 현실성 없는 위로를, 허나 모두에게 진심을 건네는 것 정도. 이마저도 내가 아플 때는 해 줄 수 없는 것들. 너도 내 이런 부분에 기대고 있다는 것 정도는 느끼고 있다.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지언정 불편함을 주지 않으려는 내 침묵에, 고요함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대로인 모습에.

#57 이름없음 2023/03/08 14:22:17

내가 건넨 꼬깃한 마음을 안고 걸어 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하는 나를 원망한다. 언제나처럼 잊힐 것을. 기억하더라도 큰 의미가 되지 못할 것을. 너 또한 그러리라는 것을.

#58 이름없음 2023/03/08 14:25:50

내가 아니라도 그 정도 진심은 누구나 건넬 수 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과거에 갇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나보다는. 얼마든지 도움이 되면서도 그 정도 진심도 건넬 수 있는 사람은 많을 텐데. 혹은 이미 있을지도 모르는데. 너는 나와 달리 따스한 친구들이 많으니까. 네가 힘들어하는 것이 끝나면, 내 말과 진심은 네 일과 함께 흩어질 테니까. 내 마음은 너희들의 일상에 섞여 흐려질 테니까.

#59 이름없음 2023/03/08 14:27:47

그럼에도 내가 마음을 건네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지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저 그렇게라도, 너희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자기만족을 해 버리는 탓이다. 그래, 이기적이야. 나는 결국 남보다는 나를 생각하고 나에 취해버리고 말아. 꼴사납다.

#60 이름없음 2023/03/08 14:35:41

너는 잊지 않을 거라 얘기했지만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사람이란, 세월이란 많은 것을 변하게 하고 훑은 자리에는 때로 무시해도 좋은 파편 정도만 남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는 늘 두려워한다. 불안해한다.

#61 이름없음 2023/03/11 00:55:28

노력하고 견딘 만큼 다시 무너진다는 건 알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할 줄 아는 것은 이것 뿐이기에. 내가 단단하지 않으면 우리 둘 다 무너질 걸 알아서.

#62 이름없음 2023/03/11 00:56:06

나는 정말 너와 함께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 미래를 빌어도 되는 걸까. 잘 모르겠어. 잘 모르겠어...

#63 이름없음 2023/03/11 00:56:19

무서워.. 차라리 작별을 고해 줘.

#64 이름없음 2023/03/21 00:21:40

잠들지 못하는 밤을 걷고 있다. 또 무언가 모자란 모양이다. 그렇지만 잘 자.

#65 이름없음 2023/03/24 08:22:58

나는 네게 첫 번째는 못 되는 모양이다. 줄곧 느껴왔지만 새삼스레 쓰라린 날이 있어.

#66 이름없음 2023/03/24 08:27:54

나는 나를 봐 주는 사람이 너이기를 바랐는데... 그저 네가 너무 늦기 전에 내게 고개를 돌려 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물론 일은 중요하지만, 바쁜 건 어쩔 수 없지만 내 존재를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은 이유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나는 숨겨지는 존재이고 싶어서, 여유 있을 때만 찾고 싶은 사람이고 싶어서 너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게 아니었는데.

#67 이름없음 2023/03/24 08:28:40

뒷전. 뒷전이다. 쓸쓸하다.

#68 이름없음 2023/04/01 22:49:42

나는 너에게 뭐라도 되는 사람일까?

#69 이름없음 2023/04/03 00:04:08

네가 보고 싶어 네 허락도 없이 표를 예매했다. 탑승일이 가까워질수록 기대와 허망함을 동시에 안고 있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한 건 너였어. 네가 나를 보고 싶다고 했어.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어.

#70 이름없음 2023/04/03 00:07:09

하지만, 표가 남아있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 다음에는 내가 이곳에 없을 걸 알면서도 선뜻 내게 오지 않는 것은, 나에게 오라고 하지 않는 것은...

#71 이름없음 2023/04/03 00:07:37

만날 수 없기 때문이잖아?

#72 이름없음 2023/04/03 00:10:41

네 허락이 없으면 나는 너를 보러 갈 수 없기에 전날에도 언질이 없다면 표를 취소할 생각이다. 만날 수 없으면 정성이라도 다 해 주었으면 했는데 네 시야에는 오늘도 내가 없는 것 같아서.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해서. 너도 나를 사랑함을 알아서. 어쩔 도리 없는 시간들을 흘려내는 것에도 익숙해지는 날이 올까.

#73 이름없음 2023/04/29 02:02:03

푸른 하늘과 그것보다 푸른 바다를 보고 왔다. 역시 내 곁에 네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우리가 그 곳을 함께 걸을 날이 언젠가는 올까. 네가 나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겨주는 때는 언제일까.

#74 이름없음 2023/05/01 03:14:07

결국 다 내 잘못이구나. 역시 나와 함께 있어서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

#75 이름없음 2023/05/01 03:15:34

분명 네게 나는 네가 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했잖아. 왜 이제 와서 이러는 거야.

#76 이름없음 2023/05/01 03:15:59

거짓말쟁이구나...

#77 이름없음 2023/05/01 03:17:58

어디까지 포기해야 해? 어디까지 견뎌내야 해? 남은 인내심이 있기는 하니? 그저 눈물로 오늘의 선을 건너야 하니?

#78 이름없음 2023/05/01 03:18:15

사라지고 싶다.

#79 이름없음 2023/05/01 03:33:26

제 펜 말인데요, 엉망진창으로 금가고 부러지고 뜯겨 있으면서도 제 색만큼은 유지하고 있는 게 꼭 절 닮았네요. 반려동물은 주인을 닮는다던데, 물건도 제 주인을 닮는 모양이죠.

#80 이름없음 2023/05/01 03:34:03

그만큼 망가졌으면 좀 주변에 맞아들어갈 순 없어?

#81 이름없음 2023/05/01 03:34:35

그만큼 망가졌는데도 왜 제 역할은 할 수 있는 건데?

#82 이름없음 2023/05/01 03:35:16

숨 쉬는 것 하나하나 그만두고 싶어...

#83 이름없음 2023/05/15 01:37:14

네게 거절당했다는 것이 충격적인 나머지 네가 나를 거부하는 꿈을 꿨다. 어쩌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꿈과 현실조차 혼동하는 나에게 의견을 얹고 신뢰되는 판단을 할 자격은 있는 걸까.

#84 이름없음 2023/05/15 01:38:01

미안해 너무 지쳐서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85 이름없음 2023/05/15 01:40:39

이대로 아팠으면 좋겠다.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을 정도로.

#86 이름없음 2023/05/15 12:32:04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해결되는 게 뭔데? 내가 더 내려놓는 거 말고 더 할 수 있는 게 뭔데? 지쳐 지친다고 널 사랑하는 게 너무 지쳐 그만두고 싶을 만큼

#87 이름없음 2023/05/15 12:33:18

결국 나야. 결국 또 내가 잘못된 거야! 이런 반복되는 삶은 이제 싫어 이제 싫다고... 너와 함께하면 뭔가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잖아 이제 싫어

#88 이름없음 2023/05/15 12:35:21

내가 하나하나 고려했던 것들은 의미가 없었어? 내가 건넨 미안하다는 말은 의미도 닿지 않았어? 너에게 나는 뭔데?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전부잖아 난 네 미래에도 현재에도 어디에도 없잖아 난 장식장에 두고 보는 물건이 아니라고!

#89 이름없음 2023/05/15 12:36:47

더 못 하겠어... 너무 지쳐... 넌 감정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감정에 휘둘리기를 받아들인 나는 순간순간이 너무 지쳐 어차피 다음은 없을 거잖아 어차피 다음은 없을 거잖아...

#90 이름없음 2023/05/15 12:38:44

엉망이 된 손목도 마음도 생각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는 네게 내가 뭘 더 바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하면 친구로도 괜찮지 않겠니?

#91 이름없음 2023/05/15 12:41:36

현재에도 미래에도 네 삶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네 고려에 내가 한 줌도 들어 있지 않다면 이 관계에 연인이라고 이름붙히고 이어나가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어 도대체 너는 내가 중요하기는 하니? 소중히 대하고 싶다던 지난 시간들의 너는 잊어버린 걸까? 그만두고 싶어. 이렇게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없었어.

#92 이름없음 2023/05/25 06:43:11

너는 내가 보고 싶다고 해도 와 줄 생각 없으면서 내게 보고싶다고 반복하는 말이 기만처럼 느껴져.

#93 이름없음 2023/05/26 13:33:02

미안하다는 말 뒤에 숨은 '이게 나야.' '계속 이렇게 할 거야.'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 내가 참아 가면 돼? 난 그러려고 너와 지내려고 했던 게 아니었는데?

#94 이름없음 2023/05/26 13:35:35

기대하지 않아야 사랑을 오래 할 수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 이상 양보해서야 사랑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그럴 거면 친구면 됐지 왜 연애를 하자고 했어?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데? 네 안의 나는 뭐였어?

#95 이름없음 2023/05/26 13:37:28

뭐 하나 손쓸 수 없는 속이 울렁인다.

#96 이름없음 2023/05/29 01:36:20

머무를 곳이 지워져 간다. 오히려 감정 없는 나날들이 네게 따스할지도 모른다.

#97 이름없음 2023/05/29 01:37:38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너를 좋아한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데에서 벌어지는 비극이란. 나는 네 속을 한 치 앞도 모르겠다.

#98 이름없음 2023/05/29 01:38:57

내가 멋대로 재단했다가 거절당할 것이 두렵다. 내가 멋대로 해석했다가 거부당할 것이 두렵다.

#99 이름없음 2023/05/29 01:40:07

결국 우리는 어느 바닥을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무언가가 반복되리란 것은 어렵잖게 짐작된다. 그 끝이 네가 두려워하는 결말이 아니기를 바랄 뿐.

#100 이름없음 2023/05/29 01:41:25

한 가지만 말해 둘까. '평소처럼' 구는 것은 화해에 도움이 되지 않아. 계기가 필요하다면 전환이 필요하고 전환은 일상이 아니다. 일상 이상의 것이 필요해. 누구에게든.

#101 이름없음 2023/05/29 01:42:01

매일 똑같이 행동하며 내일이 바뀔 거라 생각하지 말 것.

#102 이름없음 2023/06/04 09:41:39

나는 너의 한 조각 구성 요소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네게 거리 있는 남이었다.

#103 이름없음 2023/06/04 09:43:10

한 번도 멀어진 적 없는데도 그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멀어진 기분에 내 쓸쓸함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104 이름없음 2023/06/10 17:56:26

홀로 말라비틀어져가는 느낌.

#105 이름없음 2023/06/10 18:04:29

내가 졌다. 정말 분하지만 내가 졌다. 나는 네게 품었던 기대를 대기 중으로 흩날려보냈다. 마음 속 성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너를 들락날락하는 손님의 지위로 내려앉혔고, 그 방은 존재한 적 없는 것처럼 닦아냈다. 비로소 너를 대하는 데 편안해졌다.

#106 이름없음 2023/06/10 18:06:02

하지만 이걸 사랑이라고 정의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107 이름없음 2023/06/10 18:13:43

한 층 가벼워진 마음은 네게 더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너를 만나지 않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식었다. 그래서 보고 싶다는 말을 전처럼 하지 않게 되었다. 가지 말라는 말을 전처럼 간절하게 하지 않게 되었다. 너는 이것으로 만족하시는지?

#108 이름없음 2023/06/10 18:15:36

이게 평범한 사랑이라면 내게는 조금 소중한 친구를 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이게 네가 원하는 수준이고, 너와 맞는 수준이라면. 이걸로 네가 편안하다면... 그걸로 될까, 된 걸까

#109 이름없음 2023/06/10 18:17:10

너야말로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110 이름없음 2023/06/13 12:57:31

우리는 이유 없이 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니야?

#111 이름없음 2023/06/13 12:59:01

만날 건덕지, 이유가 없다고 네가 말할 때마다 무너지는 기분이다 단지 만나기 위해 만날 사이가 아닌 걸까 우리는. 나만큼 속상하고 내가 그립다고 말해도 그런 네 태도에 매번 상처받고 만다.

#112 이름없음 2023/06/13 12:59:42

이유는 만드는 거야 바보야

#113 이름없음 2023/06/14 12:56:50

이건 이래서 부담스럽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안 되는 것 투성이인 건 너인데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 건지.

#114 이름없음 2023/06/19 20:59:22

서툴다. 네가 나를 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늦잖니, 바보야.

#115 이름없음 2023/06/20 23:33:04

좋아하기 보다는 미안함이. 가득 차 있다기 보다는 텅 빈 마음이. 생기 넘치기 보다는 힘 빠진 느낌이. 행복하다기 보다는 우울함이.

#116 이름없음 2023/06/20 23:35:17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오는 살기 싫은 밤과 내일을 이어나가야 하는 너와 짧은 시간이나마 얘기해서 좋았다고 나를 달래야 하는 마음과 우울함과 무력감과 공허함과

#117 이름없음 2023/06/20 23:37:05

네게 닿지 않는 말과 끝없이 쏟아지는 빗방울과 무엇을 인내하는지도 모른 채 괴로워하는 나.

#118 이름없음 2023/06/20 23:38:52

숨쉬고 싶지 않은 채 잠든다.

#119 이름없음 2023/06/21 22:00:23

살아가고 싶지 않은 연인들의 미래란.

#120 이름없음 2023/06/21 22:00:35

존재할까?

#121 이름없음 2023/06/22 23:43:07

끝없는 우울. 끝없는 우울에 잠겨 끝을 바라고 만다. 하지만 도저히 네게 말할 수 없어 이 곳에 남긴다.

#122 이름없음 2023/06/22 23:45:24

네게 그나마 괜찮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서 웃어본다 익숙한 척을 해 본다 하지만 미처 숨기지 못한 네 우울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내가 나약하기 때문이다. 너를 향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23 이름없음 2023/06/22 23:46:08

네게 말하기도 버거운 것들이 쌓여가기만 한다.

#124 이름없음 2023/07/19 23:18:21

어떻게 생각하니?

#125 이름없음 2023/07/27 00:43:31

인생은 살아오던 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점이 참 잔인한 것 같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지점이.

#126 이름없음 2023/07/27 00:46:01

하지만 나는 네게 "괜찮은 아이"로 남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이 꼬인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해서.

#127 이름없음 2023/07/27 00:46:16

그만큼 지독하게 나는 너와 얽히고 싶어서.

#128 이름없음 2023/08/16 23:13:22

너도 나에게 말하기 버거운 것들이 있겠지.

#129 이름없음 2023/08/16 23:13:38

깨달은 순간 서서히 무너져 가는 거야.

#130 이름없음 2023/08/27 03:59:26

한 시람이 되어야 한다. 너 없이도 지낼 수 있는 한 사람.

#131 이름없음 2023/08/27 04:00:43

이 사실 하나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132 이름없음 2023/08/27 04:00:52

네가 나를 봐 주었으면 해서...

#133 이름없음 2023/08/29 15:06:11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날 봐줄 거라고? 좋아해 줄 거라고? 거짓말 하지 마! 네 행동을 봐!

#134 이름없음 2023/08/29 15:06:46

네 안에 나는 어디 있어? 날 챙기기는 하고 싶어? 그렇게 멋대로 즐겁고 아무것도 모르게 둘 거라면 적어도 같이 걷자고는 하지 말았어야지!

#135 이름없음 2023/08/29 15:07:28

지친다 진짜...

#136 이름없음 2023/09/07 22:29:17

담백한 너의 태도에 나는 마음을 접고 만다. 네 좋아함은 어떻게 확신하면 돼?

#137 이름없음 2023/09/07 22:36:26

사랑을 돌려받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아

#138 이름없음 2023/10/31 22:10:11

포기한 만큼, 편안해졌다. 편안해진 만큼, 네가 불편하다.

#139 이름없음 2024/01/06 04:17:48

언제나 먼저 말하지 않는 건 너였다. 이런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은 것도 너고, 내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지 않은 것도 너였다. 그런 주제에 이런 사소한 행동에 상처받고 울부짖는 네가 한심해.

#140 이름없음 2024/01/06 04:18:46

네가 나를 챙겨 주지 않은 만큼 나도 너를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

#141 이름없음 2024/02/05 03:02:00

아무렇지 않은 나를 보며 너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 걸까 고민한다

#142 이름없음 2024/02/05 03:08:31

본의 아니게 네 생각을 들었다. 말해 준 사람도 고의는 아니었을 거야. 하지만 받은 상처는 어쩔 수 없어서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143 이름없음 2024/02/05 03:08:49

그건 그렇고 너, 내 뒷말을 하는구나...

#144 이름없음 2024/02/05 03:09:12

할 실망도 없어서 이제 그러려니 싶다.

#146 이름없음 2024/02/06 02:20:50

꿈을 꾼다. 꿈을 꿨다. 산산히 부서져버릴 꿈.

#147 이름없음 2024/02/06 02:21:42

그저 친구로 지내자.

#148 이름없음 2024/02/06 02:30:17

오늘 하루는 어땠니? 네게 중요한 날이었지? 어쩜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니 그저 짐작만 할 뿐. 네 컴플렉스를 건드리지 않고자 하는 것도 내 배려의 일종이다. 말하지 않아서 편안하다는 것을, 말해서 편안해진 아이들은 모른다.

#149 이름없음 2024/02/06 02:32:27

묻지 않아서 편안하다는 것을, 물어 달라 이야기하는 자들은 모른다. 조용해서 편안하다는 것을, 소란 속에 머무는 사람들은 모른다. 우린 처음부터 달랐던 거네.

#150 이름없음 2024/02/06 02:33:24

별로 흥미 없어.

#151 이름없음 2024/02/12 23:02:45

너 또한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실망감과 의심을 거둘 수 없다. 후련해? 즐거워?

#152 이름없음 2024/02/12 23:03:52

나 없는 세계는 어떤 모양일 것 같니?

#153 이름없음 2024/03/25 01:19:12

사랑해.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