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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11/30 01:44:03
아무 말이나 좋아!! 내일 학교 시화전에 쓸 시인데 괜찮은 지 봐주라 수상 하고 싶어 달 너를 사랑한다 너의 이름 조차 알지 못할 때부터 내일까지도 너를 사랑한다 네가 보고싶어 한 밤 중에도 창을 열어 너와 눈을 맞추었다 네가 보고싶어 무더운 여름밤에도 너를 눈에 담느라 한 밤 지새웠다 네가 보고싶어 가슴 깊이까지 서늘해지는 겨울밤에도, 차디찬 눈송이를 살결에 스치면서도 너를 찾아 헤맸다 그러나 너는 항상 나에게 같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어느 날은 날을 세워 보였고 어느 날은 미소 짓듯 보였다 그러다 한 번은 온전히 밝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루는 성 난 듯 붉어진 얼굴로 마주하기도 했고 다른 것들에 가려져 그림자만 보기도 했다 그러나 네 모습이 어떠히 비춰져도 나는 너의 모든 모습을 사랑했다 쉴 틈 없이 너를 사랑한다 언제까지고 사랑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