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가 이겼어

일기 2022/12/14 01:33:57

#1 이름없음 2022/12/14 01:33:57

언젠가 내가 이기는 그날까지 >>478 스레주가 잠들기 전에 습관적으로 아무 문장이나 쓰는 스레 난입 환영

#2 이름없음 2022/12/14 01:34:16

열심히 살자

#3 이름없음 2022/12/14 01:34:28

진짜 진짜 진짜로

#4 이름없음 2022/12/15 04:14:52

중독 증세를 보입니다.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심지어 중요한 시험을 앞둔 날에도 밤을 새면서 눈을 감지 않습니다.

#5 이름없음 2022/12/15 04:15:31

큰 의미가 없는 것에 크게 상관하지 마십시오.

#6 이름없음 2022/12/15 04:16:11

발치에 꿈을 내려놓았다.

#7 이름없음 2022/12/15 04:16:42

발바닥에 붙은 영수증 조각을 떼어 내밀었다. 이거, 당신 거에요?

#8 이름없음 2022/12/15 04:18:33

불이 켜졌으나 실내의 공기는 더욱 차갑게 가라앉았다. 네 입에서 튀어나온 작고 하얀 무언가가 허공을 날았다.

#9 이름없음 2022/12/15 04:20:22

그럴싸해 보이지만 아무 의미도 없어...그냥 자기 전에 아무거나 쓰는 게 습관이야

#10 이름없음 2022/12/15 04:21:27

우득우득 소리가 들렸다. 그 무엇보다 깨끗했던 것은 이제 더 이상 깨끗하지 않았다.

#11 이름없음 2022/12/15 04:23:28

입 안에서 텁텁하고 달큰한 맛이 났다. 방 안으로 들이치는 빨간 노을빛이 싫었다.

#12 이름없음 2022/12/15 04:25:22

글쎄, 네가 앞으로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서 정해지겠지. 네가 보낸 1년이 아무 의미 없는 헛된 시간이 되거나, 널 바뀌게 해 준 계기가 되거나.

#13 이름없음 2022/12/15 04:26:03

우린 분명 세계를 구할 수 있었다. 그랬을 터인데...

#14 이름없음 2022/12/15 04:27:12

목이 따끔따끔, 열이 뜨끈뜨끈. 코가 단단히 막혔다.

#15 이름없음 2022/12/15 04:27:45

삶은...계란이다.

#16 이름없음 2022/12/15 04:28:44

내 침대 밑에서 사는 너에게. 오늘부터 방세를 받기로 했습니다.

#17 이름없음 2022/12/15 04:31:18

차가운 손이 벽에서 튀어나왔다. 이리저리 휘적대는 손에 빵조각을 쥐여 주자 만족한 듯 그대로 사라졌다.

#18 이름없음 2022/12/15 04:31:51

🛏

#19 이름없음 2022/12/15 12:11:32

괜찮다고 말해주기에는 너무 낮은 점수를 받아왔구나.

#20 이름없음 2022/12/15 12:14:44

네 주변 사람들과 이 세상이 사실 모두 널 위해 만들어진 거라면 어떨 것 같아? 네가 끔찍이 여기는 가족들부터 네가 미워하는 그 애까지 전부, 길가의 풀 한 포기 부터 저 하늘의 달까지 전부, 전부 널 위해 만들어졌다면?

#21 이름없음 2022/12/15 12:14:54

좋겠지 뭐...심즈잖아 그냥

#22 이름없음 2022/12/15 12:17:40

작은 바늘구멍에 실을 꿰어 넣고 바느질을 시작했다. 까만 실이 움직일 때마다 엉망이었던 네 모습은 그럭저럭 봐 줄 만하게 바뀌어갔다.

#23 이름없음 2022/12/15 12:19:45

한겨울에도 너는 언제나 맨발에 후드티 차림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네가 눈밭 위를 걸을 때 나는 깨달았다. 너, 발자국이 없구나.

#24 이름없음 2022/12/16 17:19:34

지구의 자전이 멈춘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 자전이 멈춘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었고 운좋게 살아남은 나는 한 달째 달을 보지 못하고 있다.

#25 이름없음 2022/12/16 17:20:31

충전기를 핸드폰에 꽂고 꺼져 있던 핸드폰을 켰다.

#26 이름없음 2022/12/16 17:22:20

낮에도 불꽃놀이를 하나요? 얘야, 저건 불꽃놀이가 아니라 비행기란다.

#27 이름없음 2022/12/16 17:24:07

설탕을 입힌 사과를 핥았다. 한 입 깨물자 설탕 조각이 아닌 다른 조각들이 입 안에 흩어졌다.

#28 이름없음 2022/12/16 17:25:33

환각을 보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 모든 게 진짜라고 믿을까요?

#29 이름없음 2022/12/16 17:26:49

푹 젖은 수건처럼 지친 네가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오늘도 이불은 안 덮고 자는구나.

#30 이름없음 2022/12/16 17:27:32

아프다고 소리쳤습니다.

#31 이름없음 2022/12/16 17:29:09

어렸을 때 유괴당할 뻔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밝은 색 계열의 정장을 입은 남자에게 손이 붙들렸는데, 남자를 깨물고 도망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32 이름없음 2022/12/16 17:29:39

오늘, 남편의 팔에 나 있는 작은 이빨 자국 흉터를 보았습니다.

#33 이름없음 2022/12/16 21:10:45

유령거미는 귀엽다. 좀 징그럽지만 귀엽다.

#34 이름없음 2022/12/16 21:13:43

아파트 창문을 열고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하다가 맞은편 집에게 신고당했어.

#35 이름없음 2022/12/16 21:14:20

네 손에서는 쇠 냄새가 났다.

#36 이름없음 2022/12/16 21:17:03

네 잘못이다, 네 잘못이야.

#37 이름없음 2022/12/16 21:17:51

옆집에게 직접 만든 호박 램프를 선물로 주었다. 잠시 후, 옆집에서 호박죽을 끓였다며 나눠주러 왔다.

#38 이름없음 2022/12/16 21:18:39

달콤한 게 좋아. 먹으면 이가 아파질 정도로 달콤한 게 좋아. 그건 충치인 것 같은데?

#39 이름없음 2022/12/16 21:20:27

기타로 치는 게 취미에요. 아, 기타 치는 게 취미라구요? 아뇨, 기타로 치는 게 취미라니까요.

#40 이름없음 2022/12/16 21:21:09

기타로 맞아본 적 있어? 난 있어. 기타랑 내 머리가 부딪혔는데, 내 머리가 이겼어.

#41 이름없음 2022/12/16 21:24:16

여기 앉을게요. 아이구, 고맙네 젊은이. 뭘요, No약자석이니까 당연히 강자가 앉아야죠. 가세요 할아버지, 지팡이도 부러뜨리기 전에.

#42 이름없음 2022/12/16 21:25:29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어. 글쎄, 이상한 걸 먹은 게 원인이라는 거야. 난 오늘 네가 해 준 밥밖에 안 먹었는데. 참 이상하지.

#43 이름없음 2022/12/16 21:29:19

호랑이한테 물려 죽는 게 꿈이에요.

#44 이름없음 2022/12/16 23:13:31

네가 날 잊어버리고 어른이 되는 동안 난 계속 여기 남아있었어.

#45 이름없음 2022/12/16 23:19:53

네가 날 다시 보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46 이름없음 2022/12/17 01:00:45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 같았다.

#47 이름없음 2022/12/17 01:01:37

모두를 위해 나는 너를 죽였다.

#48 이름없음 2022/12/17 01:02:33

애초에 끝이 좋지 못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그냥...조금만 더 이대로 있고 싶었어요.

#49 이름없음 2022/12/17 01:04:05

토마토 수프 드실래요? 싫으시면 계란말이도 있는데. 아, 테이프 부터 떼어 드릴게요.

#50 이름없음 2022/12/17 01:05:30

눈이 가물가물 자꾸만 감겼습니다. 너무 졸려서 어쩔 수 없었어요.

#51 이름없음 2022/12/17 01:09:20

네가 말했었던가? 기억이 잘 안 나.

#52 이름없음 2022/12/17 01:09:58

창문에 붙은 벌레 알을 떨어뜨렸다.

#53 이름없음 2022/12/18 18:55:21

너와 나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54 이름없음 2022/12/18 18:55:53

동글동글, 하얗고 예쁜 페퍼민트를 입 안에 넣어주었다.

#55 이름없음 2022/12/18 18:56:47

비무장강도는 아무 짝에도 쓸 곳이 없네.

#56 이름없음 2022/12/18 19:00:03

낡은 옷장 문을 활짝 열었다. 추운 날씨 덕에 조금은 덜해진 악취가 나를 반겼다.

#57 이름없음 2022/12/18 19:01:40

차가운 날붙이가 뱃가죽을 뚫고 들어왔을 때, 비로소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58 이름없음 2022/12/18 19:02:09

이거 좀 매운데요. 물 좀 주시겠어요?

#59 이름없음 2022/12/18 19:02:50

괜찮으시면 손톱 좀 주실래요?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 쥐가 나에게 처음으로 건낸 말이었다.

#60 이름없음 2022/12/18 19:03:46

누군가를 구하고 대신 죽을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있다면 좋을 텐데.

#61 이름없음 2022/12/18 19:04:34

남는 세로토닌 있으세요?

#62 이름없음 2022/12/18 19:05:47

정말 맛있어요!

#63 이름없음 2022/12/18 19:08:34

제 잘못입니다. 다른 사람과는 관련 없어요.

#64 이름없음 2022/12/18 19:10:33

강압적인 걸 좋아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거든요.

#65 이름없음 2022/12/19 02:39:22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확실히 하겠습니다.

#66 이름없음 2022/12/19 02:39:36

의료용 메스를 샀습니다.

#67 이름없음 2022/12/19 04:32:35

엉엉 울었어요. 입 안에서 녹는 달콤한 초콜릿 때문에요.

#68 이름없음 2022/12/19 04:35:01

창 밖엔 비가 오는데 나는 목이 말라요.

#69 이름없음 2022/12/19 04:35:28

안녕하세요. 축시의 참배를 봐 주셨으면 합니다.

#70 이름없음 2022/12/22 02:01:33

마우스를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 말고도 야근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조금 동질감이 들었다.

#71 이름없음 2022/12/22 02:02:11

코가 부러졌어요. 그러니까 거짓말 몇 개만 더 할게요.

#72 이름없음 2022/12/22 02:03:22

책상 밑에서 좀 나와 주시면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73 이름없음 2022/12/22 02:06:59

좋은 노래 늘 감사합니다, 항상 잘 듣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소리가 약해진 것 같아요. 아, 새로 데려올 때가 되셨다구요?

#74 이름없음 2022/12/22 02:10:49

카나리아가 울었다. 예쁜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나는 몰래 봐 두었던 곳을 캐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른 시간대에는 아무도 오지 않겠지. 나는 이어폰을 끼고 작업에 집중했다. 카나리아가 울지 않았다.

#75 이름없음 2022/12/22 02:12:08

딸깍딸깍, 슬슬 바꿔주십시오.

#76 이름없음 2022/12/22 02:13:20

덜걱덜걱, 조금만 참아.

#77 이름없음 2022/12/22 02:19:07

전원이 꺼진 까만 노트북 화면을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화면에 비치는 옷장의 열린 틈새에서 무언가 보았거든요.

#78 이름없음 2022/12/22 02:20:46

졸려요. 너는 말했다. 나는 네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이불을 고쳐 덮어 주었다. 너는 마지막으로 숨을 한 번 들이쉰 뒤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79 실화 2022/12/22 02:22:38

조금 무섭습니다.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까요. 너는 결의 에 찬 표정으로 손을 들어올렸다. 그 순간, 바퀴벌레가 날개를 펼쳤다.

#80 이름없음 2022/12/22 02:24:13

부기맨을 좋아하는 아이는 잘못된 거에요?

#81 이름없음 2022/12/22 02:25:06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82 이름없음 2022/12/22 02:25:32

너무 피곤해요.

#83 이름없음 2022/12/22 02:32:47

떡볶이를 힘겹게 씹어 삼켰다. 얘, 음식을 왜 그렇게 먹어? 저 밀가루 알레르기 있어요.

#84 이름없음 2022/12/22 02:33:11

오늘 밤은 찾아와 주길.

#85 이름없음 2022/12/23 17:04:25

늦은 밤, 내 방 창문에서 보이는 놀이터에는 늘 빨간 후드를 입은 아이가 서 있었다.

#86 이름없음 2022/12/23 17:04:45

그게 빨간 후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87 이름없음 2022/12/23 17:06:27

네, 아직 아파요.

#88 이름없음 2022/12/23 17:07:11

손톱은 하얀 부분을 깎는 거라고 매번 말해도 너는 늘 잊어버린다.

#89 이름없음 2022/12/23 17:12:16

넌 아직도 날 괴롭게 하는구나. 그거 3년 전 일인 건 알고 있니?

#90 이름없음 2022/12/23 17:12:37

네 잘못이었는데도, 난 널 잊지 못했어.

#91 이름없음 2022/12/23 17:59:12

달았다.

#92 이름없음 2022/12/23 18:15:23

그렇겠네, 숨이 보이는 유일한 계절이니까.

#93 이름없음 2022/12/23 19:24:01

손발이 얼음장인 것은? 송장? 땡! 정답은 수족냉증. 죽겠어요.

#94 이름없음 2022/12/26 00:55:37

입에서 쇠 맛이 났다.

#95 이름없음 2022/12/26 00:56:44

요즘도 뱀파이어들이 인간 피를 먹냐고? 아, 언제적 얘기냐. 요즘 대체식품이 얼마나 잘 나오는데.

#96 이름없음 2022/12/26 00:57:56

인간 피는 원산지도 불분명하고 기름져서 싫어. 열에 여덟은 콜레스테롤 맛이 난다니까.

#97 이름없음 2022/12/26 01:01:46

누가 내 선지 먹었어?

#98 이름없음 2022/12/26 01:05:09

진짜 심장에 말뚝 박히면 죽냐고? 당연히 죽지, 너는 안 죽겠냐?

#99 이름없음 2022/12/26 01:06:38

얼마 전에 네가 추천해준 곳으로 여행 다녀 왔는데 진짜 최악이었어. 뭐? 말도 마. 거의 모든 음식에 마늘이 들어 있더라니까.

#100 이름없음 2022/12/26 01:07:03

어디냐고? 대한...뭐시기였는데. 아무튼, 시간만 버렸네.

#101 이름없음 2022/12/26 01:08:57

왜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냐고? 하하, 요즘 재정 상태가 어려워져서 말야...

#102 이름없음 2022/12/26 01:09:27

아무리 그래도 하품하다 눈물 찔끔 흘리는 애한테도 선물 안 주는 건 너무했어요.

#103 이름없음 2022/12/26 01:10:44

요즘 인간들 때문에 하늘이 너무 탁해졌어. 장점은 보름달이 떠도 숨을 필요가 없다는 거지.

#104 이름없음 2022/12/26 01:11:28

너 그거 스마트폰 중독이야.

#105 이름없음 2022/12/26 01:12:01

웩...

#106 이름없음 2022/12/26 01:12:27

노트북 좀 빌려줄래?

#107 이름없음 2022/12/26 01:14:00

좋아해 주실래요. 싫은데요?

#108 이름없음 2022/12/26 22:51:35

생일 축하해 자기!

#109 이름없음 2022/12/26 22:52:00

지구로 돌아가자.

#110 이름없음 2022/12/27 00:30:26

사는 이유가 없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어.

#111 이름없음 2022/12/27 00:31:43

너 왜 그래? 인터넷 많이 하는 사람 같아...

#112 이름없음 2022/12/27 00:37:28

나는 당신의 기우뚱한 닻.

#113 이름없음 2022/12/27 01:11:26

우주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시간 낭비라니!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데.

#114 이름없음 2022/12/27 01:11:49

지금도 조금씩 팽창하며 넓어지고 있다니까?

#115 이름없음 2022/12/27 01:13:42

별로 흥미 없는 얼굴이네. 그야, 넌 지구인이 아니니까...

#116 이름없음 2022/12/27 01:15:03

다른 은하에도 갔었어? 막 생겨난 문명이라니, 궁금해! 우리랑 비슷하게 생겼어?

#117 이름없음 2022/12/27 01:15:28

벌레에 가깝구나...그래도 나름 멋질 것 같아.

#118 이름없음 2022/12/27 01:16:58

우주에 가고 싶어. 맨눈으로 딱 2초만 우주를 바라볼 수 있다면 우주복 없이 우주에 가도 좋을 것 같아.

#119 이름없음 2022/12/27 01:17:21

어, 문자 왔네. 엄마가 뭐라셔?

#120 이름없음 2022/12/27 01:18:48

아, 오늘 이사 간댔지. 어디로?

#121 이름없음 2022/12/27 01:19:03

뭐? 지구랑 50광년 떨어진 곳?

#122 이름없음 2022/12/27 01:19:21

대박! 완전 가까워졌잖아!

#123 이름없음 2022/12/27 01:19:45

이제 더 자주 놀러올 수 있겠다. 기다리고 있을게!

#124 이름없음 2022/12/28 23:14:07

허망했다.

#125 이름없음 2022/12/28 23:16:15

너무 늦었어. 난 모든 걸 다 기억해.

#126 이름없음 2022/12/28 23:16:27

어쩜 그리 무신경할 수가!

#127 이름없음 2022/12/28 23:17:48

삶이란 이겼다가 졌다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과정일까?

#128 이름없음 2022/12/28 23:17:49

옷 소매를 걷었다.

#129 이름없음 2022/12/28 23:21:33

>>127 난 그렇게 생각해. 다들 똑같지 않을까?

#130 이름없음 2022/12/28 23:22:49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랐다. 역류성 식도염.

#131 이름없음 2022/12/28 23:23:09

시간을 효율적으로 낭비하고 있어.

#132 이름없음 2022/12/28 23:23:14

>>129 알게되어서 재미있네. 고마워

#133 이름없음 2022/12/28 23:23:54

머리가 지끈거리네. 잠깐 뺐다 꼈더니 괜찮아졌어.

#134 이름없음 2022/12/28 23:24:36

>>132 💖

#135 이름없음 2022/12/28 23:24:55

눈이 아파요! 핸드폰을 끄세요...

#136 아디오스 오디오 2022/12/28 23:26:14

불씨인 줄도 몰랐던 채, 꺼져만 가는 나의 노래.

#137 이름없음 2022/12/28 23:26:40

인생 상담이 있습니다, 들어 주시겠습니까?

#138 이름없음 2022/12/28 23:27:23

지구가 멈췄다. 말 그대로, 뚝.

#139 이름없음 2022/12/28 23:29:29

칫솔에 치약을 쭉 짜고 입 안에 넣었다. 어 이거, 칫솔이 아니네.

#140 이름없음 2022/12/28 23:29:53

누가 책상 서랍 안에 커터칼 날을 넣어두었어요.

#141 이름없음 2022/12/28 23:30:38

스레주 우울한 일 있어?

#142 이름없음 2022/12/28 23:31:03

오늘 뭘 했냐구요? 음...일단 밥을 먹었습니다. 목욕도 했고 빨래도 널었어요. 영화도 봤습니다.

#143 이름없음 2022/12/28 23:32:16

>>141 헐 어떻게 알았어...? 집안 사정이 좀 있어서...

#144 이름없음 2022/12/28 23:33:52

>>143 공개된 곳이니만큼 무슨 일인지는 묻기 싫다. 하지만 힘내

#145 이름없음 2022/12/28 23:35:27

>>144 고마워 레더❤

#146 이름없음 2022/12/28 23:37:46

이거 귀엽네요. 들킬 위험도 적어 보이고...이걸로 살게요! 네, 영수증은 됐어요.

#147 이름없음 2022/12/28 23:38:07

손목 위에서 땅따먹기를 했다.

#148 이름없음 2022/12/28 23:40:18

네가 기타를 치는 모습이 좋았다. 겨우 줄 여섯 개로 단번에 바뀌는 분위기. 네 짧게 깎은 손톱이 좋았다.

#149 이름없음 2022/12/28 23:41:06

언젠가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진짜 하늘을 보고 싶어요, 엄마.

#150 이름없음 2022/12/28 23:42:56

얘야, 밖은 위험해. 그리고 파란 하늘은 먼지구름이 덮어 버린 지 오래란다. 이 곳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구도 진짜 하늘을 보지 못했어.

#151 이름없음 2022/12/28 23:43:29

몇 번의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다.

#152 이름없음 2022/12/28 23:43:40

네가 날 구하러 와 주길.

#153 이름없음 2022/12/28 23:45:14

칼을 새로 사는 편이 좋을까요...이번 달 예산도 부족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154 이름없음 2022/12/28 23:45:53

샐러리가 안 잘리는 건 조금 심했지...그냥 새로 사.

#155 이름없음 2022/12/28 23:48:28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피가 혈관을 내달렸다. 부정맥인가 봐.

#156 이름없음 2022/12/28 23:49:14

얘가 날 좋아하나? 싶어질 때면 나는 거울을 봐. 그러면 좀 나아져.

#157 이름없음 2022/12/28 23:52:29

구해주세요.

#158 이름없음 2022/12/28 23:52:40

만큼 바보같은 말도 없다.

#159 이름없음 2022/12/28 23:58:22

소년은 절망하지 않는다.

#160 이름없음 2022/12/28 23:58:40

소녀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

#161 이름없음 2022/12/28 23:59:39

머리가 너무 아파요.

#162 진짜아픔진짜로 2022/12/28 23:59:51

죽을 것 같아요...

#163 코로나인줄알았는데아님 2022/12/29 00:00:24

너무 피곤해요! 그럼 자! 그건 싫어요!

#164 이름없음 2022/12/29 00:01:00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65 이름없음 2022/12/29 00:02:35

너무 아파요.

#166 이름없음 2022/12/29 00:02:47

쥐가 머릿속을 파먹는 것 같아요.

#167 이름없음 2022/12/29 00:02:51

귀엽겠다...

#168 이름없음 2022/12/29 00:03:20

아파서 잘 수가 없어요.

#169 이름없음 2022/12/29 00:03:27

머리가 아파요.

#170 이름없음 2022/12/29 00:03:44

아픈데 왜 잠이 안 올까요?

#171 이름없음 2022/12/29 00:03:56

핸드폰을 해서 그렇겠지...

#172 이름없음 2022/12/29 00:04:11

눈 앞이 반짝거렸다.

#173 이름없음 2022/12/29 00:04:29

손톱이 귀엽네.

#174 이름없음 2022/12/29 00:07:49

모르셨어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부서지기 쉬운 멘탈은 사실 쿠쿠다스로 만들어진답니다. 네, 과자 쿠쿠다스요.

#175 이름없음 2022/12/29 00:08:46

우리의 멘탈이 잘 부서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에요. 그래도 쿠쿠다스는 맛있잖아요.

#176 이름없음 2022/12/29 00:10:18

세제의 치사량은 50kg 기준 550g 이랍니다.

#177 이름없음 2022/12/29 00:11:56

왜 굳이 판 초콜릿을 녹여서 모양 틀에 부어 굳힌 후 상대에게 선물하는 비효율적인 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갔었는데, 이제 알겠네요.

#178 이름없음 2022/12/29 00:14:06

어두운 곳이 무서워서 잠을 못 자던 때가 있었어요.

#179 이름없음 2022/12/29 00:14:17

사실 지금도 그래요.

#180 이름없음 2022/12/29 00:14:52

핸드폰은 참 대단해요. 거진 6년째 쓰는데도 아직 쓸만하다니.

#181 이름없음 2022/12/29 00:19:03

좀 조용히 주무시면 안될까요? 뒤척이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도저히 못 자겠어요.

#182 이름없음 2022/12/29 00:19:16

아니, 제 침대 밑에서 나오시면 되잖아요.

#183 이름없음 2022/12/29 00:20:41

헐, 침대 위에서 같이 자도 돼요?

#184 이름없음 2022/12/29 00:21:12

아뇨, 죄송해요...바퀴벌레랑 같이 자는 취미는 없어서.

#185 이름없음 2022/12/29 00:23:34

윽윽, 괴로워요.

#186 이름없음 2022/12/29 00:23:40

악악, 저도요.

#187 이름없음 2022/12/29 00:25:14

야, 이 등신아.

#188 이름없음 2022/12/29 00:26:15

선글라스는 벗어 주십시오. 겉멋만 잔뜩 들어선...

#189 이름없음 2022/12/29 00:26:36

죄송합니다 선배님, 제가 백내장이라...

#190 이름없음 2022/12/29 00:28:06

눈이 예쁜 아이가 있었다. 갈색 눈동자에 밝은 초록색이 섞여 들어간 색이었다. 머리는 늘 떡져 있었고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행동했지만 눈이 예쁘니까 괜찮았다.

#191 이름없음 2022/12/29 00:28:33

졸업하고 나서는 본 적이 없다. 잘 살고 있겠지.

#192 이름없음 2022/12/29 00:36:29

넌 방금 싹 틔운 새싹 같아.

#193 이름없음 2022/12/29 00:45:06

빨간 표지의 책을 집어 들었다.

#194 이름없음 2022/12/29 00:54:40

애초에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너는...

#195 이름없음 2022/12/29 00:59:37

축 늘어진 몸을 이끌고 비척비척 걸어갔다. 너의 앞에 멈춰 서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눈을 감았다.

#196 이름없음 2022/12/29 09:24:55

저도 대학에 가고 싶었어요!

#197 이름없음 2022/12/29 09:27:10

사회생활은 피곤하구나...

#198 이름없음 2022/12/29 09:27:41

불개미가 되었습니다.

#199 이름없음 2022/12/29 21:08:26

오렌지 주스는 파란색이야.

#200 이름없음 2022/12/29 21:08:34

뭐? 빨간색이 아니라?

#201 이름없음 2022/12/29 21:12:20

어차피 네 울음 따위 알아주는 사람 이 세상에 한 명도 없으니까, 랄랄라.

#202 이름없음 2022/12/29 21:12:50

기왕이면 웃는 얼굴.

#203 이름없음 2022/12/29 21:55:32

아무도 네 우주를 봐 주지 못했구나. 혼자서 영영 떠나버릴 필요는 없었을 텐데 말이야...

#204 이름없음 2022/12/29 22:05:41

돈도 성공도 다 필요 없어. 오르골이 아름답잖아.

#205 이름없음 2022/12/29 22:22:28

죽으면 그냥 잊혀지는 거야. 이제 좀 알아 들어!

#206 이름없음 2022/12/29 22:49:35

쇠 냄새가 났다. 달이 또 떠올랐다.

#207 이름없음 2022/12/29 22:54:53

좋아해요...

#208 이름없음 2022/12/29 22:55:04

오...난 별로...

#209 이름없음 2022/12/29 23:07:22

숨을 꼭 쉬어야 하나? 아, 안 쉬면 죽어? 인간은 생각보다 약하구나.

#210 이름없음 2022/12/29 23:07:55

행복해져라.

#211 이름없음 2022/12/29 23:40:31

...가져가시죠.

#212 이름없음 2022/12/30 20:01:55

무슨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는 여전히 궁금합니다. 알려주실 생각은 없는 겁니까?

#213 이름없음 2022/12/30 20:02:45

눈 뜨고도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압니다.

#214 이름없음 2022/12/30 20:03:21

그렇지, 누구나 자기 뒤통수 친 새끼를 용서해 주는 것도 아니고.

#215 이름없음 2022/12/30 20:03:56

누구나 사람 머리통 대신 벽만 부수는 것도 아니고.

#216 이름없음 2022/12/30 20:04:31

가치 있게 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217 이름없음 2022/12/30 20:04:53

안녕! 네 장례식에는 안 갔어.

#218 이름없음 2022/12/30 20:09:34

잃을 것도 많은 놈이...

#219 이름없음 2022/12/30 20:14:55

친구 아니거든요? 누가 친구 해준답니까?

#220 이름없음 2022/12/30 20:19:36

당신의 세상에 제 자리를 남겨 줄 생각도 없었군요.

#221 이름없음 2022/12/30 20:20:14

인생에도 리셋 버튼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22 이름없음 2022/12/30 21:14:26

고양이.

#223 이름없음 2022/12/31 23:35:47

코로나 걸렸습니다.

#224 이름없음 2023/01/02 00:06:51

손톱이 깎고 싶어졌다.

#225 이름없음 2023/01/02 00:07:32

네가 준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관을 썼다.

#226 이름없음 2023/01/02 00:08:08

빈 우유곽이 굴러다녔다. 발로 밟자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우유곽도 밟으면 푸쉭한다.

#227 이름없음 2023/01/02 18:00:10

난 어둡고 그림자가 진 곳이라면 어디에든 존재하지. 그러니까 옷장이나 침대 밑을 좀 치우고 사는 게 어때?

#228 이름없음 2023/01/02 18:04:04

아뇨, 전 이게 편합니다.

#229 이름없음 2023/01/02 18:04:21

내가 불편해요, 내가.

#230 이름없음 2023/01/02 18:13:51

어떻게 사람을 사고팔고 합니까?

#231 이름없음 2023/01/02 18:14:09

대들보에 밧줄을 단단히 묶었다.

#232 이름없음 2023/01/02 18:14:25

병신만 아니어도 할 수 있어요.

#233 이름없음 2023/01/02 18:15:04

밧줄을 냄비에 넣고 삶아 햇빛 아래 널어두었다. 음, 이제 부드럽네.

#234 이름없음 2023/01/02 18:17:00

내 잘못이 아니야...내 잘못이 아니라고...

#235 이름없음 2023/01/02 18:17:39

해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236 이름없음 2023/01/02 18:18:39

말더듬이? 나?

#237 이름없음 2023/01/03 00:48:35

개구리가 싫어하고 있다.

#238 이름없음 2023/01/03 00:56:52

네 얼굴에는 별이 많네.

#239 이름없음 2023/01/03 01:01:09

난 검은 고양이를 키우는데, 어둠 속에서 노란 눈이 반짝일 때마다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

#240 이름없음 2023/01/03 01:14:18

왜 넌 항상 그 모양 그 꼴이니?

#241 이름없음 2023/01/03 01:14:30

거울을 보며 말했다.

#242 이름없음 2023/01/03 02:54:44

울먹이며 말했다. 그 그릇 좀 치워 줄래?

#243 이름없음 2023/01/03 05:04:15

내장지방 팬케이크. 유압프레스기와 인간으로 만들었어요.

#244 이름없음 2023/01/03 05:18:39

돌아올 거라고, 분명 괜찮을 거라고.

#245 이름없음 2023/01/05 03:49:52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46 이름없음 2023/01/05 03:50:22

너는 다 알고 있었구나.

#247 이름없음 2023/01/05 03:50:50

다 끝냈습니다. 떠날 준비가 됐어요.

#248 이름없음 2023/01/05 03:51:22

이모티콘을 붙인다고 다 예쁜 말이 아니란다.

#249 이름없음 2023/01/05 03:51:45

오늘은 다른 사람을 먹어보는 건 어때?

#250 이름없음 2023/01/05 03:52:15

이빨에 전기가 통하는데요. 이게 정상적인 거라구요?

#251 이름없음 2023/01/05 03:53:30

너희 종족은 참 대단해. 지구에서 태어나지 말 걸 그랬어.

#252 이름없음 2023/01/05 03:54:32

지구 밖에서 본 지구는 파란색이 아니래. 우리가 지금까지 봐 왔던 푸른 별 지구는 보정된 거래.

#253 이름없음 2023/01/05 03:54:45

그것도 모르는 바보가 어디 있냐?

#254 이름없음 2023/01/05 03:55:17

오늘은 지구가 가장 빨리 도는 날이야.

#255 이름없음 2023/01/05 03:56:45

낙엽 좀 치워 줄래? 그래, 노랗고 빨갛고 참 예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낙엽을 내 눈에 넣고 있잖아.

#256 이름없음 2023/01/05 03:57:26

그렇다고 코에 쑤셔박으라는 얘기는 아니었어.

#257 이름없음 2023/01/05 03:58:06

태양이 없어졌는데, 네가 먹었니?

#258 이름없음 2023/01/05 03:58:58

먹지 말랬잖아. 인간들에겐 중요하다고.

#259 이름없음 2023/01/05 04:00:22

쪼잔하네. 이참에 싹 다 갈아엎고 새로 만들지 그래? 걔네 개체수 너무 늘지 않았어?

#260 이름없음 2023/01/05 04:00:41

그럴까?

#261 이름없음 2023/01/05 04:02:06

이거 되게 아프네. 아, 보통 이러면 아파? 몰랐어.

#262 이름없음 2023/01/05 04:02:33

인생 그렇게 막 살지 마세요. 거울 속 내가 손을 흔들었다.

#263 이름없음 2023/01/05 04:03:21

폐혈증 증상인 것 같아. 그거 식감 괜찮던데.

#264 이름없음 2023/01/05 04:04:09

왜 풀어줘요?

#265 이름없음 2023/01/05 04:04:26

이번 생은 정말 괜찮게 살았는데요.

#266 이름없음 2023/01/05 04:04:51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제 주머니에 넣어가고 싶어요.

#267 이름없음 2023/01/05 04:05:16

부탁을 하더군요. 그것까진 알 필요 없으십니다.

#268 이름없음 2023/01/05 04:05:46

어차피 가명이라 알려져도 괜찮아요.

#269 이름없음 2023/01/05 04:06:27

이가 썩어가는 기분이야. 그게 무슨 기분인데? 그냥 양치하고 싶다는 소리였어.

#270 이름없음 2023/01/05 04:07:36

그, 작별 인사...하고 싶어요.

#271 이름없음 2023/01/05 04:07:47

상대측이 싫다십니다.

#272 이름없음 2023/01/05 04:08:15

세상이랑 작별 인사 한다고 새끼야.

#273 이름없음 2023/01/05 04:09:06

손톱이 너무 길어졌어요. 슬슬 깎고 싶습니다.

#274 이름없음 2023/01/05 04:11:04

화장실에 누구 있어? 내가 아까 불 껐는데.

#275 이름없음 2023/01/05 04:11:14

아뇨, 아무도 없습니다.

#276 이름없음 2023/01/05 04:11:36

그렇게 생각하시는 편이 나을 거에요.

#277 이름없음 2023/01/05 04:12:07

아무리 피곤해도 불은 끄고 잤어야지. 집이 다 타버렸잖아.

#278 이름없음 2023/01/05 04:15:32

너에게 정말 실망했다. 애초에 기대따위 없었잖아요. 맞아, 그러니 마이너스지.

#279 이름없음 2023/01/05 04:16:43

진짜 징그럽다. 거울을 보며 중얼거렸다.

#280 이름없음 2023/01/05 04:17:10

난 그냥 아무데서든 죽고 싶어. 여기만 아니면 돼.

#281 이름없음 2023/01/05 04:17:40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282 이름없음 2023/01/05 04:18:21

방학식 날 받은 롤링페이퍼를 불에 태웠다.

#283 이름없음 2023/01/05 04:19:01

신경 써 주는 사람 같은 건 없으니까.

#284 이름없음 2023/01/05 04:19:21

조금 기대했어요.

#285 이름없음 2023/01/05 04:19:40

당신을 봅니다.

#286 이름없음 2023/01/05 04:20:36

남보다도 못한 관계가 되었다.

#287 이름없음 2023/01/05 04:23:24

도로를 가로지르며 달렸다. 바퀴가 굴러가며 경쾌한 마찰음이 났다. 노란불만 켜진 새벽의 도로를 가로지르며 달렸다.

#288 이름없음 2023/01/05 04:24:10

파란 선글라스 알에 푸른 나무들이 비쳐 보였다.

#289 이름없음 2023/01/05 04:24:35

왜 괴물들은 항상 밤에만 나오는 걸까.

#290 이름없음 2023/01/05 04:24:47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두통.

#291 이름없음 2023/01/05 04:25:07

슬로건은 이제 그만. 너 자신이 되어라.

#292 이름없음 2023/01/05 04:26:55

엘리베이터가 끊임없이 떨어져 내렸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죽은 지 오래다.

#293 이름없음 2023/01/05 04:27:37

엘리베이터의 밑바닥에서 무언가가 그르렁 거렸다.

#294 이름없음 2023/01/05 04:27:44

굴리지 마세요.

#295 이름없음 2023/01/05 04:29:53

안 고마워요.

#296 이름없음 2023/01/05 04:30:39

잠을 좀 잤으면 하는데요.

#297 이름없음 2023/01/05 04:31:07

재떨이가 날아들었다. 평소와 다른 점은 그게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298 이름없음 2023/01/05 04:31:32

맞아도 괜찮아요.

#299 이름없음 2023/01/05 04:31:49

진짜 진짜 많이 아팠지만 괜찮아요.

#300 이름없음 2023/01/05 04:32:50

사실 괜찮냐는 말이 듣고 싶었어요.

#301 이름없음 2023/01/05 15:51:17

천천히 먹어. 체할라.

#302 이름없음 2023/01/05 15:51:45

병원에 가야겠는데?

#303 이름없음 2023/01/05 15:52:53

아마 별 이유 없을 것이다.

#304 이름없음 2023/01/05 15:54:14

두 개 이상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305 이름없음 2023/01/05 15:55:07

소등 시간입니다. 다들 자리 정리하고, 잠자리 들 준비 하도록.

#306 이름없음 2023/01/05 15:55:49

다음번에는 경고로 안 끝나.

#307 이름없음 2023/01/05 15:57:31

혼자 있는 건 좋지 않아.

#308 이름없음 2023/01/05 15:57:45

벨은 울리는데 아무도 나와보질 않네.

#309 이름없음 2023/01/05 15:58:17

늘 처음같을 수는 없었다. 집에 가자.

#310 이름없음 2023/01/05 16:30:40

엠비티아이? 어어 그거 정상이랜다.

#311 이름없음 2023/01/05 16:39:51

어쩌지, 어쩌지...

#312 이름없음 2023/01/05 16:54:40

너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

#313 이름없음 2023/01/05 16:55:13

비행기 조종할 줄 알아요? 몰라도 일단 잡아봐요, 급하니까.

#314 이름없음 2023/01/05 16:57:18

언젠가 한 번 납치극은 꼭 벌여 보고 싶었는데, 그게 비행기 납치가 될 줄이야.

#315 이름없음 2023/01/05 16:58:38

꿀 좀 주실래요?

#316 이름없음 2023/01/05 17:01:55

남자아이에요, 여자아이에요? 피자인데요.

#317 이름없음 2023/01/05 17:02:55

난 네가 미워.

#318 이름없음 2023/01/05 18:11:42

이거 먹을래? 컵 안에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 컵 먹을 거냐고.

#319 이름없음 2023/01/05 19:51:01

야, 누가 그거 버리랬냐?

#320 이름없음 2023/01/05 19:51:19

미안해! 콩팥이랑 헷갈렸어.

#321 이름없음 2023/01/06 04:46:46

나랑 같이 가자.

#322 이름없음 2023/01/06 04:47:10

우리가 만경창파를 두려워하지 않기에.

#323 이름없음 2023/01/06 05:17:05

기침을 딱 321 번 하면 목에서 잉어가 튀어 나온대.

#324 이름없음 2023/01/06 05:19:34

번거롭겠지만 이번에도 산 채로 잡아오렴.

#325 이름없음 2023/01/06 05:19:57

난 묶는 게 좋아, 여러 의미로.

#326 이름없음 2023/01/06 05:29:03

언니는 가족을 지켰다.

#327 이름없음 2023/01/06 05:31:10

손가락 없애는 거, 많이 아플까?

#328 이름없음 2023/01/06 05:32:52

거미 다리 같은 기다란 손이 피아노의 희고 검은 건반을 눌렀다. 아름다운 소리가 날 줄 알았는데.

#329 이름없음 2023/01/06 05:34:27

내가 네 형이야!

#330 이름없음 2023/01/06 05:38:26

어린아이를 달래듯 가벼운 콧노래가 들렸다.

#331 이름없음 2023/01/06 05:38:45

병 같은 건 안 걸렸습니다.

#332 이름없음 2023/01/06 05:39:06

채 아물지 못한 슬픔도 저 어귀에서 사라지네.

#333 이름없음 2023/01/06 05:39:14

하염없이 타오르네.

#334 이름없음 2023/01/06 05:40:02

그러고 보면 너네도 편집된 것 같애.

#335 이름없음 2023/01/06 06:02:56

무슨 개복치 같은 놈이 신참으로 들어왔어?

#336 이름없음 2023/01/06 06:05:18

오늘은 좀 먹여 줍시다. 몸도 안 좋은데.

#337 이름없음 2023/01/06 06:45:28

네가 날 다루는 태도에 질렸는데도 널 떠날 수가 없어.

#338 이름없음 2023/01/06 06:45:50

제발 날 버리지 마세요.

#339 이름없음 2023/01/06 06:46:19

전 오늘 일찍 일어났어요. 잠을 안 잤거든요.

#340 이름없음 2023/01/06 06:46:55

정말 미안해요. 제발 날 버리지 마세요.

#341 이름없음 2023/01/06 06:49:07

난 쌍커풀 없는 눈이 취향이야.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한쪽 눈에만 쌍커풀이 생겨 있었어.

#342 이름없음 2023/01/06 06:49:35

쌍커풀 없애는 법은 없을까?

#343 이름없음 2023/01/06 06:50:42

음...난 검은 머리는 취향이 아닌데. 이렇게 보니 또 괜찮네.

#344 이름없음 2023/01/06 06:51:24

전주 비빔밥은 그냥 비빔밥 맛이야. 안동 찜닭은 그냥 찜닭 맛이야. 너희가 뭘 기대하는지 잘 모르겠어.

#345 이름없음 2023/01/06 06:53:03

점자가 좋아서 점자를 배웠다. 수어가 좋아서 수어를 배웠다.

#346 이름없음 2023/01/06 06:53:26

그만 울어, 목 떨어져 나가겠네.

#347 이름없음 2023/01/06 06:54:00

나도 너 같은 거 싫어. 아슬아슬하게 딱 죽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어.

#348 이름없음 2023/01/06 06:54:18

안녕, 여기 또 왔네.

#349 이름없음 2023/01/06 06:56:03

사람들은 각자 장점과 단점이 있잖아. 너도 그 쓰레기같은 얼굴보다 나은 점이 있겠지. 거울을 보며 중얼거렸다.

#350 이름없음 2023/01/06 06:56:27

거북이 같은 사람. 아, 칭찬입니다.

#351 이름없음 2023/01/06 06:57:00

여기 진짜 외딴 곳이네요. 사람 죽여서 묻어도 모르겠는데요.

#352 이름없음 2023/01/06 06:57:30

이미 묻었잖아.

#353 이름없음 2023/01/06 07:00:34

자꾸 땅 밑에서 그렇게 말 거셔도 안 들립니다.

#354 이름없음 2023/01/06 07:11:08

피곤해요. 그야 방금 막 사람 묻고 왔으니까.

#355 이름없음 2023/01/06 07:12:37

아니 애초에 말이 되냐?

#356 이름없음 2023/01/06 07:12:47

실존한다니까, 거기.

#357 이름없음 2023/01/06 07:14:07

섭외해서 찍느라 힘들었겠네.

#358 이름없음 2023/01/06 07:15:23

신물 난다, 이제 그만 가자고.

#359 이름없음 2023/01/06 07:15:51

싫어! 여기서 자꾸 소리가 난단 말야.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파낼 거야.

#360 이름없음 2023/01/06 07:16:04

별로 좋은 건 안 들어있을 텐데...

#361 이름없음 2023/01/06 07:16:40

선생님, 좀 들어 주세요.

#362 이름없음 2023/01/06 07:17:12

알아차려 주시겠습니까?

#363 이름없음 2023/01/06 07:17:40

으스스한 밤을 너와 함께.

#364 이름없음 2023/01/06 07:17:51

그렇다기엔 이미 아침인데요.

#365 이름없음 2023/01/06 07:19:03

아 그거? 혼인신고서야. 사인 해서 줘. 뭐, 적당히 행복하게는 해 드릴게.

#366 이름없음 2023/01/06 07:19:38

아, 아니. 네가 착각하나 본데 너한테 선택권 있는 거 아니야. 응응 그냥 사인해서 나 주면 돼.

#367 이름없음 2023/01/06 07:20:26

아무도 그 이름으로는 안 불러.

#368 이름없음 2023/01/06 07:21:05

돈을 효과적으로 낭비하는 방법?

#369 이름없음 2023/01/06 07:21:37

1. 지구에서 태어나기 2. 지구에서 숨 쉬기 3. 지구에서 뭐 먹기 4. 지구에서 살아가기 5. 비트코인

#370 이름없음 2023/01/06 07:23:16

돈이 쓰기 싫었으면 애초에 태어나질 말았어야지. 그거 다 돈이야. 우리는 죽을 때도 돈을 써야 한다고. 그래, 다음 생에는 같이 다른 은하로 가 보자.

#371 이름없음 2023/01/06 07:24:52

만약 내가 안락사를 선택하면 나는 죽어서 천국에 갈까, 지옥에 갈까?

#372 이름없음 2023/01/06 07:25:56

눈이 가물가물 감겨왔다. 눈꺼풀에 작은 추를 매단 것처럼, 눈꺼풀이 자꾸만 아래로 내려온다.

#373 이름없음 2023/01/06 07:27:24

진짜 피곤하네. 그러니까 개구리 진액 좀 더 줘봐.

#374 이름없음 2023/01/06 17:10:22

한국 서버 종료 10분 전. 망겜 오래도 런칭했네.

#375 이름없음 2023/01/06 17:10:40

나라가 거지 같으니까 애가 안 태어나지.

#376 이름없음 2023/01/06 17:17:22

그 완두콩 같은 건 뭐야?

#377 이름없음 2023/01/06 17:17:32

네 콩팥인데.

#378 이름없음 2023/01/06 18:38:15

그런 옷 입고 말해도 설득력 없습니다.

#379 이름없음 2023/01/06 18:42:06

통신 에러 났는데, 냅둬도 됩니까?

#380 이름없음 2023/01/06 18:42:22

냅둬. 어차피 이제 안 쓸 거야.

#381 이름없음 2023/01/06 19:16:35

목 위로 없어지기, 목 아래로 없어지기. 둘 중 하나만 고르십시오.

#382 이름없음 2023/01/06 19:19:18

길 잃은 마음은 홀로 망연히 피어났다.

#383 이름없음 2023/01/06 19:36:57

네, 사람이세요.

#384 이름없음 2023/01/06 20:11:26

우와. 여기 진짜 멋지다. 나 그낭 안 돌아가면 안 될까?

#385 이름없음 2023/01/09 03:08:32

로봇이 아닙니다. □

#386 이름없음 2023/01/09 03:10:08

웃으면서 눌렀는데, 진짜 통과 안 되더라.

#387 이름없음 2023/01/09 03:10:49

오늘 아침만 해도 이런 하루가 될 줄은 몰랐는데.

#388 이름없음 2023/01/09 03:11:12

착한 아이구나.

#389 이름없음 2023/01/09 03:13:02

내가 심술 부리면서 너랑 말도 안 섞을까봐?

#390 이름없음 2023/01/09 03:14:30

이 범죄자들과 음모를 꾸민 건 아니겠죠?

#391 이름없음 2023/01/09 03:14:46

걔는 틀렸어. 거기 두고 이리 와.

#392 이름없음 2023/01/09 03:17:37

공습 경보가 떨어졌습니다.

#393 이름없음 2023/01/09 03:17:48

흔한 바꿔치기 수법이지.

#394 이름없음 2023/01/09 03:20:27

혀를 뚫을까, 눈썹을 뚫을까?

#395 이름없음 2023/01/09 03:20:49

바베큐용 꼬치로.

#396 이름없음 2023/01/09 03:23:08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는 상관 없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397 이름없음 2023/01/09 03:23:57

스페어 키는요? 점장님이 갖고 있잖아요, 네?

#398 이름없음 2023/01/09 03:25:40

정확한 성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99 이름없음 2023/01/09 06:40:43

생존자 접근 중입니다!

#400 이름없음 2023/01/09 07:52:16

선생님 좀 들어주세요.

#401 이름없음 2023/01/09 07:52:52

정신병자가 집 안에 들어왔어! 다녀왔습니다.

#402 이름없음 2023/01/09 07:58:49

눈물만 흘리다가는 결국 그 웅덩이 속으로 가라앉을 걸.

#403 이름없음 2023/01/09 07:59:27

제 취미는 버려진 비닐하우스 태우기 입니다.

#404 이름없음 2023/01/09 08:00:18

아들, 물 좀 가져와. 저는 딸인데요.

#405 이름없음 2023/01/09 08:01:38

네가 싫어. 넌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공부를 못하면 착하기라도 하던가, 하다못해 건강하기라도 하던가. 어떻게 아무것도 제대로 하는 게 없니?

#406 이름없음 2023/01/09 08:01:53

네가 맞을 만한 짓을 했겠지.

#407 이름없음 2023/01/09 08:02:49

세상에 맞을 만한 짓은 없다. 만약 있더라도, 내가 당한 일방적인 폭력을 정당화 시킬 수는 없다.

#408 이름없음 2023/01/09 08:03:17

너 같은 건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409 이름없음 2023/01/09 08:03:30

무가치한 인간. 진짜 짜증난다.

#410 이름없음 2023/01/09 08:04:01

그냥 고깃덩어리지, 심지어 못 먹는 고깃덩어리잖아? 최악이다.

#411 이름없음 2023/01/09 08:04:22

이런 말 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어요.

#412 이름없음 2023/01/09 08:04:47

갖다 버려, 갖다 버려.

#413 이름없음 2023/01/09 16:20:31

시작하기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414 이름없음 2023/01/09 16:23:28

>>402 움직여야지. 눈물을 막을 수는 없어도 피할 수는 있잖아.

#415 이름없음 2023/01/09 16:47:07

집에 가고 싶어요.

#416 이름없음 2023/01/09 16:48:20

나 좀 살려 주라...

#417 이름없음 2023/01/09 18:10:01

사랑이 뭘까, 서러워지면.

#418 이름없음 2023/01/09 18:10:14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웃어나 보자.

#419 이름없음 2023/01/09 18:39:52

제가 죽고 나면 그 때 다시 오세요.

#420 이름없음 2023/01/09 23:22:32

이 좆같이 생긴 게.

#421 이름없음 2023/01/09 23:41:22

블러셔 너무 많이 바른 거 아니야? 아, 이거 홍조야.

#422 이름없음 2023/01/10 00:08:35

저것 좀 어떻게 해 봐라. 고양이 밥을 먹고 있잖아?

#423 이름없음 2023/01/10 00:12:13

아 몰랐어? 걔 고양이야.

#424 이름없음 2023/01/10 00:12:34

뭐? 하하,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11년지기 친구잖아!

#425 이름없음 2023/01/10 03:00:10

담배로 맞아본 적 있어? 난 있어.

#426 이름없음 2023/01/10 03:18:12

서리가 내려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427 아디오스오디오 2023/01/10 03:19:38

이제 몫을 다한 그 소년의 눈물 이제 그만 내게 줄래요.

#428 이름없음 2023/01/10 03:21:21

방이 꼭 수족관 안처럼 일렁였다. 손을 뻗으면 물이 만져질 것만 같았는데.

#429 이름없음 2023/01/10 03:22:38

깃털이 거의 다 빠진 볼품없는 날개를 파닥였다. 날 수는 없지만 이걸로 충분해.

#430 이름없음 2023/01/10 03:23:04

내가 널 전부 기억할 테니까.

#431 이름없음 2023/01/10 03:23:34

자유롭게, 새처럼 날아가.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야!

#432 이름없음 2023/01/10 03:23:46

넌 영원히 도착할 수 없는 섬 같아.

#433 이름없음 2023/01/10 03:24:48

함께 바다로 가자. 금방 편해질 거야.

#434 이름없음 2023/01/10 03:25:03

뽀글뽀글, 거품이 수면 위로 올라갔다.

#435 이름없음 2023/01/10 03:25:47

뿌글뿌글, 거품과 정반대 방향으로 헤엄쳤다. 숨이 막혀온다.

#436 이름없음 2023/01/10 03:26:40

그렇게 가버릴 필요는 없었잖아요...

#437 이름없음 2023/01/10 03:29:29

눈이 뻑뻑하네. 졸린 걸까 뜨거운 걸까?

#438 이름없음 2023/01/10 03:29:53

둘 다 아닐까요...? 누가 지옥에서 발 뻗고 편히 자겠어요.

#439 이름없음 2023/01/10 03:40:46

4차 세계대전의 무기는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이루어질 거야.

#440 이름없음 2023/01/10 03:41:22

이렇게 살다가는 기후변화로 인류가 한 번 깨끗하게 갈아 엎어질 텐데...

#441 이름없음 2023/01/10 03:43:39

그게 우리의 계획이지만, 기다리기도 슬슬 지겨운데. 그냥 우리가 오존층 걷어내 버리자.

#442 이름없음 2023/01/10 03:45:05

그건 안 돼! 무슨 일이 있어도 인류는 자기 자신들에 의해 멸망해야 한다고. 자신들이 얼마나 쓰레기처럼 살아왔는지 반성하면서 괴롭게 삶을 마감해야 해.

#443 이름없음 2023/01/10 03:46:11

짜증나네. 너네 쪽은 요즘 어때?

#444 이름없음 2023/01/10 03:48:54

끔찍해. 천사들을 거의 인간 세상의 공무원처럼 일하게 시킨다고. 인간은 또 얼마나 많이 죽는지, 천국에 이제 자리가 없어. 그래서 일부러 인간 평균 수명을 좀 늘렸는데도 여전히 죽어서 올라오는 인간들은 많아.

#445 이름없음 2023/01/10 03:51:41

너희는 그나마 나은 줄 알아. 지옥은 이미 꽉 찬지 600년 정도 지났어. 그럼 어떻게 인간들을 수용했냐고? 간단하지. 시험 쳐서 악마로 뽑아 쓰고 있어. 요즘 신입들 발상이 나보다 낫다니까.

#446 이름없음 2023/01/10 03:53:04

어제 바알네랑 농구 시합 했다며? 누가 이겼냐?

#447 이름없음 2023/01/10 03:53:43

진짜 아슬아슬하게 우리가 졌어. 그렇게 보지 마. 2점 차이였다고!

#448 이름없음 2023/01/10 03:56:06

날개가 그렇게 크니까 움직임이 어렵겠지. 지옥처럼 날개 제거 수술 제도를 도입하지 그래? 어차피 날개로 나는 것도 아니잖아.

#449 이름없음 2023/01/10 03:57:34

안 돼. 날개를 없애면 인간들이 천사라고 안 믿더라. 너네는 빨갛고 뿔이라도 달렸지, 우리는 날개 빼면 그냥 인간이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450 이름없음 2023/01/10 03:59:50

궁금한 게 있는데, 왜 너네는 전부 이름이 '엘' 로 끝나?

#451 이름없음 2023/01/10 04:01:53

신의 권능을 나타내는 말이라서 그래. 근데 요즘은 천사 수가 하도 많아져서 점점 괴상한 이름들이 나오고 있어. 그냥 이름이 겹치게 두면 될 것을 굳이 다르게 짓겠다더라.

#452 이름없음 2023/01/10 04:03:39

뭐, 자그자가엘 같은 거?

#453 이름없음 2023/01/10 04:04:23

쉿, 조용히 말해! 걔 자기 이름 진짜 싫어한단 말야. 놀리기라도 하면 십중팔구 엉엉 울 거야.

#454 이름없음 2023/01/10 04:12:24

사람들이 나를 막 신처럼 대한다?

#455 이름없음 2023/01/10 04:12:34

어떻게?

#456 이름없음 2023/01/10 04:13:10

나한테 필요한 게 없으면 나를 무시하고 살더라고.

#457 이름없음 2023/01/10 04:15:38

심호흡 한 번 하세요. 당신은 살아있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458 이름없음 2023/01/11 01:30:36

아, 목 말라. 거기 시안화칼륨 좀 줄래? 고마워.

#459 이름없음 2023/01/11 01:32:38

오늘따라 맛이 별론데. 락스 섞었지? 그럴 줄 알았어.

#460 이름없음 2023/01/11 01:35:22

부츠 먹었냐? 빵이랑 같이 안 먹으면 위험할 텐데.

#461 이름없음 2023/01/11 02:34:47

그냥 얌전히, 조용히 있다가 떠나기로 했어. 죽고 나서 좀 억울할 것 같기는 한데...얘는 자살할 애가 아니었어요 같은 소리 들을까봐.

#462 이름없음 2023/01/11 02:35:58

속이 부글거리네. 아까 먹었던 게 잘못됐나? 시안화칼륨은 아닐 테고. 부츠가 상했나 봐.

#463 이름없음 2023/01/11 02:59:53

나는 별로 환영받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도. 누가 나이 40에 자식 을 낳고 싶었겠어요 심지어 바라던 아들도 아니고 딸을. 늘 후회합 니다. 뱃속에 있을 때 탯줄로 목이라도 맬 걸, 하고요.

#464 이름없음 2023/01/11 03:01:11

I love you 1000.

#465 이름없음 2023/01/11 03:04:08

유튜브 광고를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남편이 아내가 건낸 임신 테스트기 결과를 보고 함께 껴안고 기뻐하는 장면이 광고에서 등장했는데 나도 저렇게 환영받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서, 부러워서 울었어요.

#466 이름없음 2023/01/11 03:05:03

제 감정이 치졸하고 역겹지만 그래도 부러운 걸 어쩌겠어요...

#467 이름없음 2023/01/11 03:06:42

우린 다 죽을 거야.

#468 이름없음 2023/01/11 03:08:10

물론 나도.

#469 이름없음 2023/01/11 03:12:38

역겨워서 도저히 데리고 살 수가 없구나. 당장 짐 싸서 나가렴.

#470 이름없음 2023/01/11 03:13:00

어차피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으니까...

#471 이름없음 2023/01/11 03:16:16

나 좀 봐 주세요. 봐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니까...

#472 이름없음 2023/01/11 03:19:01

이제 좀 그만 맞고 싶어요.

#473 이름없음 2023/01/11 03:19:36

지겨워서 미칠 것 같아요!

#474 이름없음 2023/01/11 03:20:58

너무 아파...

#475 이름없음 2023/01/11 03:25:09

내 심장은 네 거야.

#476 이름없음 2023/01/11 03:25:28

은유적인 의미가 아니었는데...그래도 나쁘진 않네.

#477 이름없음 2023/01/11 04:33:06

실패한 삶을 사셨습니까? 당신의 죽음만큼은 성공을 보장해 드리겠습니다!

#478 이름없음 2023/01/11 22:23:00

사실 의미 없는 글 따위는 지금까지 단 한 자도 없었어요.

#479 이름없음 2023/01/11 22:23:48

아니, 네가 원해야만 운명이 되는 거야.

#480 이름없음 2023/01/12 03:09:10

사람이 다 똑같지.

#481 이름없음 2023/01/12 03:10:05

거미 같은 긴 손이 목을 옥죄려 내려왔다.

#482 이름없음 2023/01/12 03:12:53

아니 애초에 그게 가능해?

#483 이름없음 2023/01/12 03:13:07

어이가 없다 진짜.

#484 이름없음 2023/01/12 03:16:38

보통은 불가능합니다. 그치?

#485 이름없음 2023/01/12 03:17:03

누가 내 맥주 마셨어? 마지막 하나 남은 거였는데.

#486 이름없음 2023/01/12 03:56:17

토성의 고리 안을 도는 판도라라는 이름의 위성이 있어.

#487 이름없음 2023/01/12 03:57:00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그 도끼 좀 치워 주세요! 소방용인 게 문제가 아니라구요!

#488 이름없음 2023/01/12 04:00:22

여행에서 돌아오면, 내가 여기서 발견한 모든 것들을 알려줄게.

#489 이름없음 2023/01/12 04:01:20

입국 비자를 놓아 둔 채로 잊고 왔지 뭐야. 아는 지인이 있어서 무릎 꿇고 부탁했더니 들어주더라.

#490 이름없음 2023/01/12 04:01:28

감사히 여기라고.

#491 이름없음 2023/01/12 04:02:16

홍보부 이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디 기업에서 오셨다구요?

#492 이름없음 2023/01/12 04:03:01

이 부분은 다시 설계 하셔야겠는데요.

#493 이름없음 2023/01/12 04:03:49

네 성 정체성에는 1도 관심 없어.

#494 이름없음 2023/01/12 04:04:22

와, 축하해! 오늘이 기념일이 되겠구나.

#495 이름없음 2023/01/12 04:04:50

이쪽이 더 적합할 것 같아 요청하는 바입니다.

#496 이름없음 2023/01/12 04:05:17

그쪽이 핵심이 아니잖아요. 영감 좀 줘 봐요.

#497 이름없음 2023/01/12 04:06:22

아, 인류애가 훅 떨어지네.

#498 이름없음 2023/01/12 04:07:54

캡쳐한 이 부분 바로 보내주세요. 저기 산책로 경치가 좋던데, 잠깐 걸을까요?

#499 이름없음 2023/01/12 04:08:51

야생동물 서식지인데요? 상부에서 압력이 들어왔어. 이쪽도 어쩔 수 없이 개발 진행하는 거야.

#500 이름없음 2023/01/12 04:09:14

원천에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와, 대박인데요.

#501 이름없음 2023/01/12 04:09:35

멍청히 서서 감상할 시간 없어. 하던 일이나 계속해!

#502 이름없음 2023/01/12 04:10:22

과도한 처사입니다. 명령이 절대적이라는 건 알지만, 한 번만 더 재고해 주십시오.

#503 이름없음 2023/01/12 04:11:23

분명 아주 기뻐할 거야.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 중 하나로, 각자 요리를 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지!

#504 이름없음 2023/01/12 04:11:53

와, 너 재능 있는데? 이따 조리법 좀 적어 줄 수 있어? 고마워!

#505 이름없음 2023/01/12 04:12:11

다음 축하 행사도 학수고대 하고 있을게요!

#506 이름없음 2023/01/12 04:13:19

성공적으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곧 여기도 개축할 수 있을 거에요.

#507 이름없음 2023/01/12 04:15:09

이 지역 건축업자 좀 모아 줘. 자원자 한 명 정도야 있겠지.

#508 이름없음 2023/01/12 04:15:57

망치 쥐는 것 좀 도와줄래요? 아니 손잡이 두께만 30이잖아요.

#509 이름없음 2023/01/12 04:16:08

공사비? 기부금에서 어떻게 될 걸.

#510 이름없음 2023/01/12 04:16:59

어쩌겠어, 해야지.

#511 이름없음 2023/01/12 04:17:28

너무 깊이 생각하진 마십시오.

#512 이름없음 2023/01/12 04:21:58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13 이름없음 2023/01/12 04:31:19

아 씨발, 내 내장 좀 놔 줄래요?

#514 이름없음 2023/01/12 04:33:48

반짝거리네.

#515 이름없음 2023/01/12 04:36:56

나도,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었어! 왜 너만...어째서 너만...

#516 이름없음 2023/01/12 04:37:08

아무도 몰라. 모른다고.

#517 이름없음 2023/01/12 05:13:05

사랑을 좀 주세요.

#518 이름없음 2023/01/12 05:15:45

이제 지쳤어요. 좀 쉬고 싶어요...

#519 이름없음 2023/01/12 05:19:51

왜 늘 그림자 속에서만 나타나는 거야? 난 낮에도 함께 걷고 싶어.

#520 이름없음 2023/01/12 05:20:14

자기야, 너도 알잖아. 난 그림자 그 자체라고.

#521 이름없음 2023/01/12 06:17:08

나의 일각 고래.

#522 이름없음 2023/01/12 06:23:40

나도 희망이 있구나, 하하하! 퍽이나.

#523 이름없음 2023/01/12 06:29:56

죽었으면 좋겠네.

#524 이름없음 2023/01/12 21:53:01

유진, 약속 지켜.

#525 이름없음 2023/01/12 22:02:34

어쩌면 나는 당신에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526 이름없음 2023/01/12 23:24:34

늦게 귀가한 날에는 발꿈치를 한껏 세우고 살금살금 걸어 이불 속으로 천천히 파고들었던 그 사람과 그녀는 너무도 닮아 있었다.

#527 이름없음 2023/01/12 23:24:56

이불을 턱 끝까지 올려 덮고 발은 꼭 내놓고 자던 그 사람, 잠결에 제 머리맡을 더듬으며 이제는 없는 제 고양이가 있던 자리를 습관적으로 쓰담는 그 사람과 그녀는 너무도 닮아 있었다.

#528 이름없음 2023/01/12 23:25:41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우면 열에 세 번 정도는 꼭 이상한 것들이 나타났다.

#529 이름없음 2023/01/12 23:26:11

그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침대 밑에서 삐걱거리는 무언가도, 옷장 틈새로 그를 훔쳐보는 눈동자도, 그의 오래된 의자에 기대앉아 끼익끼익 의자 소리를 내는 다리도 아니었다.

#530 이름없음 2023/01/12 23:27:37

나는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이를 악물었다. 이를 악물기가 무섭게 총신의 단단한 쇳덩이가 내 얼굴을 후려쳤다.

#531 이름없음 2023/01/12 23:29:22

나는 입 안에 고인 피를 모아 뱉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자가 한숨을 쉬었다. 담배 냄새가 났다.

#532 이름없음 2023/01/12 23:35:18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주사기의 피스톤을 꾹 눌렀다. 탁한 약물이 한 방울도 남김없이 내 몸 속으로 들어왔다.

#533 이름없음 2023/01/12 23:36:11

무서울 정도로 익숙한 손길에 소름이 끼쳤다.

#534 이름없음 2023/01/12 23:37:08

이 악몽에서 깨어난다고 해도 나를 기다리는 건 암울한 현실 뿐이었다.

#535 이름없음 2023/01/13 00:28:16

추운 날씨에 그대로 얼어붙어 버린 눈물을 옷 소매로 닦으며 난간에서 천천히 손을 뗐다. 다시 까마득한 어둠으로 한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다시, 한 발을 더 내딛었고...

#536 이름없음 2023/01/13 03:17:04

가성비 최악이네 이거.

#537 이름없음 2023/01/13 03:28:37

죽음 앞에 충성하라.

#538 이름없음 2023/01/13 03:51:41

깊이 행복할 수 있을 텐데...

#539 이름없음 2023/01/13 04:08:37

사랑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덜 아프게 해 주세요...

#540 이름없음 2023/01/13 04:12:18

난이도가 있는 문제네요.

#541 이름없음 2023/01/14 22:10:06

내가 쓰레기인 건 내 잘못이 아니란 말야!

#542 이름없음 2023/01/14 22:10:56

너는 늘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았다.

#543 이름없음 2023/01/14 22:11:24

언젠가 분명히 업보로 돌아오리.

#544 이름없음 2023/01/14 22:12:51

너 같은 건 필요 없어! 썩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아라. 네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케이크나 사러 나가야겠구나.

#545 이름없음 2023/01/14 22:18:35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흉측했다. 그제서야 나는 납득할 수 있었다. 누군가 날 끔찍히 싫어해도 나는 그를 이해해야 한다.

#546 이름없음 2023/01/14 22:19:16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이해해야 한다. 나는 외면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밑바닥인 사람이니까.

#547 이름없음 2023/01/14 22:20:24

학교는 그만둘 계획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며 누구와도 섞이지 않고 조용히 삶을 마감할 생각이었다.

#548 이름없음 2023/01/14 22:21:08

가끔씩 자기 자신이 너무 싫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549 이름없음 2023/01/14 22:23:50

견딜 수 없을 때마다 집어드는 것이 있었다. 오래 가진 못했지만.

#550 이름없음 2023/01/14 22:25:19

그 짓을 할 때면 늘 핸드폰을 옆에 두었다. 누구라도, 하다못해 광고나 보이스피싱 전화라도 걸려와 나를 말려주길 바랐지만 핸드폰은 늘 고요했다.

#551 이름없음 2023/01/14 22:32:15

파란 파도처럼 진격하라, 어서.

#552 이름없음 2023/01/14 22:49:26

핸드폰은 여전히 울리지 않았다.

#553 이름없음 2023/01/14 22:49:42

나 좀 좋아해 주세요...

#554 이름없음 2023/01/14 22:50:15

쓰레기통 안으로 굴러 떨어진 기분이야. 끝내주는군.

#555 이름없음 2023/01/14 22:51:37

오백 오십 오 번째로 메스를 움직였다.

#556 이름없음 2023/01/15 00:17:41

가끔씩 내가 너무 싫어서 견딜 수 없는 날이 있다.

#557 이름없음 2023/01/26 01:14:22

인생에 실패하셨습니까?

#558 이름없음 2023/01/26 01:14:39

그냥 제가 하게 둬요!

#559 이름없음 2023/01/26 01:15:31

원인을 발견했는데, 수리에는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560 이름없음 2023/01/26 01:16:15

워프 항해의 발명으로 이런 냉동 수면 기술은 무의미해졌어.

#561 이름없음 2023/01/26 01:16:35

머나먼 과거의 흔적이지.

#562 이름없음 2023/01/26 01:18:18

규정 하나에 벌벌 떠는 사람이 남의 뼈는 어떻게 작살내?

#563 이름없음 2023/01/26 01:18:40

와, 그거 참 멋진데.

#564 이름없음 2023/01/26 01:20:10

우리 둘 다 그게 누군지 알고 있잖아.

#565 이름없음 2023/01/26 01:20:46

누가 좌표를 그렇게 말해?

#566 이름없음 2023/01/26 01:21:48

제기랄, 놈과 얘기를 했군.

#567 이름없음 2023/01/26 01:25:07

파란 비가 내렸다. 레모네이드 맛이네.

#568 이름없음 2023/01/26 01:26:24

음 사실, 너까지 죽을 필요는 없다.

#569 이름없음 2023/01/26 01:26:40

빨리 끝내지.

#570 이름없음 2023/01/26 01:26:56

이번 일은 그 누구도 아닌 제 책임입니다.

#571 이름없음 2023/01/26 01:28:54

난감해. 공격할 수도 도주할 수도 없어.

#572 이름없음 2023/01/26 01:30:16

그게 네가 될 필요는 없어.

#573 이름없음 2023/01/26 01:33:45

다음 공격은 제가 막을 수 없겠어요. 대기하세요.

#574 이름없음 2023/01/26 01:34:45

성공할 거라는 근거도 확신도 없어. 잘나셨군 그래.

#575 이름없음 2023/02/13 09:23:18

머나먼 과거의 흔적이지. 이미 했던 말이라고?

#576 이름없음 2023/02/13 09:24:37

네 머리칼은 설원 같아.

#577 이름없음 2023/02/13 09:25:22

웃어, 활짝 웃어.

#578 이름없음 2023/02/13 09:25:39

토기가 치밀어 올랐다.

#579 이름없음 2023/02/19 03:41:33

오기가 생기는군, 대답을 들어야겠다.

#580 이름없음 2023/02/19 03:43:49

토성의 고리를 손가락으로 빙글, 따라 그렸다.

#581 이름없음 2023/02/19 03:44:03

넌 명왕성 같은 아이야.

#582 이름없음 2023/02/19 03:44:26

아악. 머리, 머리가...

#583 이름없음 2023/02/19 03:44:57

노란 봉투를 열었다. 갓 구운 빵 냄새가 났다.

#584 이름없음 2023/02/19 04:35:17

저도 부끄러워서 싫어요.

#585 이름없음 2023/02/19 04:57:07

사랑 다 부질없어.

#586 이름없음 2023/02/19 05:18:31

우린 다 우주의 먼지들이지 뭐. 그러니까 우리, 되는 대로 살자.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먼지 같은 우리들보다 더 작고 사소한 것들에 상처입지 말자.

#587 이름없음 2023/02/19 05:20:36

늘 남을 구하다가 죽는 상상을 하곤 했다. 멋진 죽음이었다. 실제로 겪어 보기 전까지는.

#588 이름없음 2023/02/19 05:21:00

그래도 내 선택을 후회하진 않아.

#589 이름없음 2023/02/19 05:21:18

가끔씩 주체하지 못할 때가 있다.

#590 이름없음 2023/02/19 05:21:41

나랑 도망가자. 제발...

#591 이름없음 2023/02/19 05:23:15

그거 그냥 신경세포에서 이루어지는 화학 작용이라니까? 사랑 같은 소리 하네.

#592 이름없음 2023/02/19 05:23:52

솔직히 뭐가 그리 낭만적인지 잘 모르겠어. 아마 내가 이렇게 생겨서 그런가 봐.

#593 이름없음 2023/02/19 05:24:31

그렇네. 누가 널 좋아했겠어. 이 멋진 화학작용을 겪어 보지 못했다니 유감이야.

#594 이름없음 2023/02/19 05:25:27

무서워 죽을 것 같은, 도망치고 싶은 것에서 도망치지 않는 게 진짜 용기야.

#595 이름없음 2023/02/19 05:26:58

쓰고 싶은 문장이 있었다.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596 이름없음 2023/02/19 05:27:21

바싹 마른 입술에서는 더 이상 어떤 단어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597 이름없음 2023/02/19 05:28:18

다리에 솜을 넣은 자루를 잔뜩 묶은 채로 강에 빠진 기분이야. 무슨 기분인지 알겠어?

#598 이름없음 2023/02/19 05:29:30

대가리 좀 치워라.

#599 이름없음 2023/02/19 05:44:14

우리들은 계속 미래로 나아가면서도 유구하게 과거를 그리워한다.

#600 이름없음 2023/02/20 01:50:23

하지만 가장 귀여운 건, 가장 사랑스러운 건 너야.

#601 이름없음 2023/02/20 02:44:30

깊다, 깊어, 깊네, 깊네요.

#602 이름없음 2023/02/20 02:44:45

너와 만난 건 행운이야.

#603 이름없음 2023/02/20 02:44:59

보고 싶었어. 넌 나한테 이런 건 안 해주지.

#604 이름없음 2023/02/20 02:45:10

보고만 있을 거야?

#605 이름없음 2023/02/20 05:30:30

와. 그래, 그것 참 이상하네.

#606 이름없음 2023/02/26 05:22:28

악몽은 만족스럽게 즐겼나? 뭐? 당연히 거짓말이었지.

#607 이름없음 2023/02/26 05:23:27

설계된 세계가 이미 신이 안배한 구조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현실 내부에 이미 현실의 구조를 전복시킬 수 있는 힘이 도사리고 있음을 방증한다.

#608 이름없음 2023/02/26 05:24:08

피차 시간 낭비하지 말자꾸나.

#609 이름없음 2023/02/26 05:25:02

곧 자정이야. 나랑 같이 가줬으면 하는 곳이 있어.

#610 이름없음 2023/02/26 05:25:56

사실 대부분의 인간들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내는 일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611 이름없음 2023/02/26 05:26:16

강한 신념이야말로 거짓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이지.

#612 이름없음 2023/02/26 05:28:25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먼지 쌓인 기억임을 안다.

#613 이름없음 2023/02/26 05:29:21

내가 그대의 절망을 경청해 주겠다.

#614 이름없음 2023/02/26 05:30:23

참...뭐랄까, 행복해 보이는구나.

#615 이름없음 2023/02/26 05:30:53

그렇게 비관적으로 굴다니.

#616 이름없음 2023/02/26 05:31:16

암흑에 익숙해진 시야가 슬슬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검은색 바탕인 종이에 어두운 회색 덧선을 그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617 이름없음 2023/02/26 05:32:25

밖에서 널 찾는구나. 나가 보렴.

#618 이름없음 2023/02/26 05:32:37

이걸로 지난 연말 때 졌던 빚은 갚은 셈이군. 이제 마음놓고 실컷 널 못살게 굴 수 있겠어.

#619 이름없음 2023/02/26 05:33:42

레프러칸 같은 놈.

#620 이름없음 2023/02/26 05:35:25

은제, 오팔. 저주가 끔찍하게 강력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네.

#621 이름없음 2023/02/26 05:36:23

겨우살이 밑에서 그렇게 기다려 봤자야. 아무도 너 따위에게 입맞춤하러 오지 않는다고. 그러니까 그만 포기하고 내 키스나 받아.

#622 이름없음 2023/02/26 05:38:48

저거 진짜 뱀파이어야? 응, 그렇다더라. 뱀파이어로 되살아나면 원래 가장 친밀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 게 본능인데, 저 사람은 생전에 그런 사람이 전혀 없었대. 그래서 저 상태로 300년 동안 살아가고 있다나 봐.

#623 이름없음 2023/02/26 05:39:11

너 정말 맘 편히 식사 중이구나.

#624 이름없음 2023/03/05 01:52:06

별을 바라보는 나비가 된 기분이었다.

#625 이름없음 2023/03/05 01:54:01

내 삶을 웃게 하기엔 늘 무언가가 비어 있을 거야. 바로, 네가.

#626 이름없음 2023/03/05 01:55:38

네 무능력함에 필사적으로 주석을 달고 있는 건 아니니?

#627 이름없음 2023/03/05 01:56:47

너의 번뇌와 갈애를 내가 끊어주겠다.

#628 이름없음 2023/03/05 01:58:43

빗방울은 또 다른 절망과 그의 숨을 불어 넣는다.

#629 이름없음 2023/03/05 02:00:34

선하게 되는 것, 정신에게는 그것이 일종의 질병임을 너희는 알지 못하겠지.

#630 이름없음 2023/03/05 02:02:14

당신도 당신 아내를 사랑하죠. 나도 당신 아내를 사랑해요. 우린 같은 편인 거에요.

#631 이름없음 2023/03/05 02:02:47

나 역시 아이들을 존중할 줄은 아는 걸...

#632 이름없음 2023/03/05 02:04:16

전에 말씀드렸지요. 정치와 종교는 근본이 같다고.

#633 이름없음 2023/03/05 02:06:18

자러 갈래? 으악, 그거 말고 진짜 잠 말야.

#634 이름없음 2023/03/05 02:07:33

내 말에 꽤 미심쩍은 표정이 되었지만 그는 별 말 없이 고개만 두어번 내저었다.

#635 이름없음 2023/03/05 02:08:16

그러나 가끔씩은 그들이, 전쟁의 시대에도 참 밝던 그들이 그립구나......

#636 이름없음 2023/03/05 02:09:18

이제 그만 하렴. 전부 의미 없는 일이란다. 너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지, 얘야.

#637 이름없음 2023/03/05 02:09:40

저를 집에 데려가 주세요. 진짜 집에.

#638 이름없음 2023/03/05 02:11:43

제출된 것들을 살펴 보다가 내가 제출한 걸 꺼낸 것이다.

#639 이름없음 2023/03/05 02:12:56

끔찍한 갈증이 찾아왔다. 겨우 지탱하고 서 있던 바닥이 무너졌다.

#640 이름없음 2023/03/05 02:13:48

잠을 자는 것은 다른 세계로 향하는 준비 과정이다.

#641 이름없음 2023/03/05 02:15:20

가방 미리 싸 놨어. 얼른 떠나자.

#642 이름없음 2023/03/05 02:16:49

새벽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 건 정말 설레는 일이다. 무언가 표현하기 어려운 시원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이 든다.

#643 이름없음 2023/03/05 02:17:23

하늘을 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텐데.

#644 이름없음 2023/03/05 02:19:16

눈알이 매웠다. 굳이 묘사하자면 떡볶이를 먹은 사람의 혀가 눈알을 핥는 느낌이었다.

#645 이름없음 2023/03/05 02:19:27

날 제 뒤쪽으로 두어걸음 물러설 정도로 강하게 잡아끈 그가 사납게 씹어 뱉었다.

#646 이름없음 2023/03/05 02:26:40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이 이상하게 익숙했다. 마치 내가 잘 아는 누군가의 인생 같았다.

#647 이름없음 2023/03/05 02:28:16

다음엔 제발 한국어로 써 주길 바라. 채점에 꽤나 애를 먹었거든.

#648 이름없음 2023/03/05 02:29:43

다 때리셨습니까?

#649 이름없음 2023/03/05 02:29:59

아니, 아직 좀 더 남았다.

#650 이름없음 2023/03/05 02:30:23

펑크 록 노래가 줄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다. 볼륨을 높였다.

#651 이름없음 2023/03/05 02:32:38

날 반겨주는 곳은 거기 밖에 없어.

#652 이름없음 2023/03/05 02:36:31

긴 밧줄을 사서 두 번 정도 푹 삶았습니다. 이제 매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653 이름없음 2023/03/05 11:24:12

꿈은 꿈으로 남을 때 가장 아름답다.

#654 이름없음 2023/03/05 11:26:55

방어기제의 단계와 성숙도는 비례해.

#655 이름없음 2023/03/05 11:32:51

본인은 상관 없는 척 하지만 관계 회복에 대해 매우 고민하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음.

#656 이름없음 2023/03/05 11:33:18

시체를 처리하기 편한 장소로 불러 꼭 죽여 줄 것.

#657 이름없음 2023/03/05 11:34:22

자포자기하자 그가 곁에서 만족스럽게 키득거렸다.

#658 이름없음 2023/03/05 11:35:07

그가 눈을 감고 기분 좋게 한숨을 내쉬는 걸 보았다.

#659 이름없음 2023/03/05 11:36:21

내가 이런 식으로 널 만지는 것 말이야.

#660 이름없음 2023/03/05 11:36:48

이쯤 되면 둘 중 한 명은 센스가 없는 것 아닌가요?

#661 이름없음 2023/03/05 11:37:04

내가 좋거나, 아니면 필요하거나.

#662 이름없음 2023/03/05 11:37:43

나, 나는 당신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당신이 필요해요...

#663 이름없음 2023/03/05 11:37:53

그거면 충분해.

#664 이름없음 2023/03/05 11:38:28

특유의 강한 호주 억양이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665 이름없음 2023/03/05 11:39:19

모든 학생들은 즉시 기숙사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666 이름없음 2023/03/05 11:39:58

그 수프 레시피, 뭔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됐다.

#667 이름없음 2023/03/05 11:40:18

난 살면서 그렇게 큰 비명은 처음 질러 봤다.

#668 이름없음 2023/03/05 11:40:49

중환자실 침대에 걸터앉은 죽음이 다리를 꼬며 말을 이었다.

#669 이름없음 2023/03/05 11:42:19

그런 말은 처음 듣는군요. 보통은 빌거나 체념하는데.

#670 이름없음 2023/03/05 11:43:37

반드시 적당한 맞장구와 함께 끝까지 들어주십시오.

#671 이름없음 2023/03/05 11:46:26

절대 들어가지 마, 그건 인어가 아니란 말야. 인어는 목소리가 없어.

#672 이름없음 2023/03/05 11:48:50

먹구름 위에는 성이 있다. 깨진 유리조각으로 지은 것 같은, 반짝이는 성이.

#673 이름없음 2023/03/05 11:50:54

네가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렸다. 아깝다.

#674 이름없음 2023/03/05 11:51:33

아프다며 울었다.

#675 이름없음 2023/03/05 11:52:09

아직도 종종 잠든 언니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려 가만히 바라보곤 합니다.

#676 이름없음 2023/03/05 11:52:56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움직이면 그제서야 안심합니다. 그때의 기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677 이름없음 2023/03/05 11:53:37

어묵이 상했네요. 새로 사셔야겠는데요? 아니면 대체품을 넣던가.

#678 이름없음 2023/03/05 11:54:05

앗 그거 말인데요, 살가죽 좀 빌려주시면 좋겠어요.

#679 이름없음 2023/03/05 11:55:45

말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아니요.

#680 이름없음 2023/03/05 12:02:00

죽음까지 판매하는 세상이 왔다.

#681 이름없음 2023/03/05 12:39:48

제기랄, 우리도 승낙제면 얼마나 좋았을까.

#682 이름없음 2023/03/05 12:40:59

너를 보니 우발 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알 것 같다.

#683 이름없음 2023/03/05 12:51:47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684 이름없음 2023/03/05 12:55:50

무한한 공간 너머에서 무언가 달려오고 있는 게 느껴진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685 이름없음 2023/03/05 13:01:19

존댓말로 말한다고 다 예의 있는 거 아닙니다.

#686 이름없음 2023/03/05 13:04:36

굳이 자신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687 이름없음 2023/03/05 13:56:01

네 인생은 내 인생과는 다를 거야.

#688 이름없음 2023/03/05 13:56:32

고쳐 주세요, 아...

#689 이름없음 2023/03/05 15:32:42

제 인생을 이렇게 멋지게 망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690 이름없음 2023/03/05 15:33:47

긴장하지 마라, 고통 없이 죽여줄 테니.

#691 이름없음 2023/03/05 15:34:02

넌 항상 그게 문제야.

#692 이름없음 2023/03/05 15:35:25

불편한 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693 이름없음 2023/03/05 15:36:22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분위기라도 내는 게 좋지 않을까?

#694 이름없음 2023/03/05 15:42:10

서울시민 절반은 죽겠다.

#695 이름없음 2023/03/05 18:33:08

벤치에 세월의 때가 예쁘게 묻었다.

#696 이름없음 2023/03/05 18:37:02

이제 온갖 고통이 나를 덮치고 집요하게 들러붙을 터였다. 하지만 더는 굴복할 수 없었다.

#697 이름없음 2023/03/05 20:19:15

찰나의 순간을 영원이라 부른다면 어떨까?

#698 이름없음 2023/03/05 20:19:30

그건 그냥 거짓말쟁이가 아닌지...?

#699 이름없음 2023/03/27 00:56:34

천국에 무슨 일 있어? 위가 한참 시끄럽던데.

#700 이름없음 2023/03/27 00:57:21

아 그거 말인데, 천사들 중 일부가 폭동을 일으켰거든. 처우개선을 바라면서 시위 중이야.

#701 이름없음 2023/03/27 00:58:29

진작에 알아봤다. 아무리 신앙심으로 일해도 정도가 있지. 그래서, 위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냐?

#702 이름없음 2023/03/27 01:00:36

처음에 본보기로 몇십명 정도 권능을 빼앗았다가 무력 시위로 번져서, 아마 곧 협상하러 올 것 같아. 공무원을 부려먹어도 정도가 있지.

#703 이름없음 2023/03/27 01:01:26

뭐야, 너도 시위 해?

#704 이름없음 2023/03/27 01:02:48

직접적으로 가두행진 같은 걸 하진 않고, 작은 도움만 주고 있어. 위에서 정말 마음 먹고 대거 숙청이라도 한다면 살아 남아야 하니까.

#705 이름없음 2023/03/27 01:04:30

죽은 사람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영원히 아름다울 텐데.

#706 이름없음 2023/03/27 01:05:33

당신이 원할 때, 그리고 내가 원할 때.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707 이름없음 2023/03/27 01:05:51

별 미친 인간이 다 있네.

#708 이름없음 2023/03/27 01:07:58

나는 네가 밉다. 얻어 맞고도 헤실거리며 웃는 얼굴이나 늘 보는 눈치 같은 것이 싫다.

#709 이름없음 2023/03/27 01:08:48

하지만 이젠 알아, 내게 다가오는 모든 마음들을.

#710 이름없음 2023/03/27 01:11:04

볼에 닿는 배갯잇이 부드러웠다. 익숙한 섬유유연제 향을 맡으며 눈을 꾹 감았다.

#711 이름없음 2023/03/27 01:14:26

믿습니다. 믿습니다. 믿어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712 이름없음 2023/03/27 01:15:18

능숙하게 커터칼 날을 부러뜨려 입에 넣고 씹어 삼켰다. 이젠 익숙한 맛이었다.

#713 이름없음 2023/03/27 01:16:23

누가 의자에 압정을 잔뜩 깔아 놨다. 무시하고 그냥 앉았다. 지압 잘 되겠네.

#714 이름없음 2023/03/27 01:17:20

너 같은 건 그 누구도 좋아해 주지 않을 거야. 그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나한테 장기나 주고 가는 게 어떠니.

#715 이름없음 2023/03/27 01:17:38

긴 망원경으로 네 눈동자를 보았다.

#716 이름없음 2023/03/27 01:20:20

이 개 병신 같은 회사를 다니는 것도 이젠 끝이다.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5년 전의 나를 실컷 비웃었다.

#717 이름없음 2023/03/27 01:21:39

어차피 곧 죽을 건데, 직장이 무슨 소용이고 월급이 무슨 소용이었으며 앞으로의 인생이 무슨 소용인가? 내 거지 같은 삶은 이제 더 이상 알 바가 아니었다.

#718 이름없음 2023/03/27 01:23:54

샤덴프로이데.

#719 이름없음 2023/03/27 01:24:27

부디 실재하지 말아줘. 이대로 꿈에 있어줘.

#720 이름없음 2023/03/27 01:26:32

옥상 난간에 맨 발로 올라서려다 그만 유리 조각을 밟고 말았다. 핏방울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로 낙하했다. 꼭 몇 분 뒤의 나 같았다.

#721 이름없음 2023/03/27 01:27:29

누가 여기서 소주병을 깼는지, 원망스럽다.

#722 이름없음 2023/03/27 01:28:25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다. 너에겐 네가 있으니까.

#723 이름없음 2023/03/27 01:28:36

그거 자아 분열 같은데요...

#724 이름없음 2023/03/27 01:30:35

길을 걸었지, 아무도 없는 캄캄한 숲 속.

#725 이름없음 2023/03/27 01:32:51

안 해주면 나는 죽을지도 몰라요...

#726 이름없음 2023/04/24 04:54:30

뭐랄까, 흥미로운 꼬라지구나.

#727 이름없음 2023/04/24 04:59:17

그 나태와 방종을 언제까지 가만 두어야 하니?

#728 이름없음 2023/04/24 04:59:26

아니 애초에, 아무 것도 없었다.

#729 이름없음 2023/04/24 04:59:50

네가 있어서 오늘 하루가 참 피곤했어. 언제 집에 갈 계획이니?

#730 이름없음 2023/04/24 05:00:03

와, 대통령 선거 나가시게요?

#731 이름없음 2023/04/24 05:00:45

아파요. 근데 당신에게 아프다 말하면 두 배로 아프게 되니까 말은 안 할게요.

#732 이름없음 2023/04/24 05:02:01

학교에서 맞고 왔다는 이유로 집에서 때리는 체벌을 당했다고요? 아 그러니까 애초에 맞은 게 잘못이다 이겁니까?

#733 이름없음 2023/04/24 05:02:16

널 내쫒지 말 걸 그랬다.

#734 이름없음 2023/04/24 05:02:38

너에게 맞은 날 식칼을 들고 잠든 너를 바라보던 기억이 꼭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735 이름없음 2023/04/24 05:03:27

부러진 것 같아. 병원에 가야 할까?

#736 이름없음 2023/04/24 05:04:27

요즘 다시 환각이 보입니다. 벌레가 바삭거리는 환청이 들립니다.

#737 이름없음 2023/04/24 05:04:49

사실 다 실제로 존재하는데 제가 없다고 믿고 싶은 것 같아요.

#738 이름없음 2023/04/24 05:05:18

그는 두통을 느꼈다. 급하게 약을 꺼내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739 이름없음 2023/04/24 05:05:37

목줄 하나만 더 주실래요? 네, 마음에 들었거든요.

#740 이름없음 2023/04/24 05:06:17

다리 각질이 끝내주는구나.

#741 이름없음 2023/04/24 05:06:30

네가 닥치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닥치게 해 주지.

#742 이름없음 2023/04/24 05:07:00

너무 아픈데요.

#743 이름없음 2023/04/24 05:07:27

노란 벌레가 꾸물대며 기어갔다.

#744 이름없음 2023/04/24 05:07:38

네가 도서관에 불을 질렀구나.

#745 이름없음 2023/04/24 05:08:12

다시 태어난다면 꼭 달팽이로 태어나야지. 집이 가깝잖아.

#746 이름없음 2023/04/24 05:08:33

사실 슬슬 힘들어. 근데 잘 수가 없어.

#747 이름없음 2023/04/24 05:08:49

그만 맞고 싶어요...

#748 이름없음 2023/04/24 05:09:25

명품을 소비하고 그걸 부러워하는 문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니, 이해할 기회조차 없었다.

#749 이름없음 2023/04/24 05:09:44

그래서 난 너를 이해할 수 없어. 너만 좋다면 된 거지만...

#750 이름없음 2023/04/24 05:10:09

엑스레이 찍으러 가야 할 것 같은데. 또 돈 나간다고 엄마가 화내겠다.

#751 이름없음 2023/04/24 05:10:26

난 왜 이렇게 별로일까?

#752 이름없음 2023/04/24 05:10:35

그게 네 죄다.

#753 이름없음 2023/04/24 05:11:02

티셔츠 좀 걸어 줘. 아니 코 말고 옷걸이에. 응, 고마워.

#754 이름없음 2023/04/24 05:11:16

네까짓 게 감히...

#755 이름없음 2023/04/24 05:11:39

대머리가 취향이라고? 그거 그냥 네 고객 유치잖아.

#756 이름없음 2023/04/24 05:11:56

이제 다시 지구과학 하러 가야겠다.

#757 이름없음 2023/04/24 05:12:15

다녀와서 또 얘기 들려줄게. 오늘은 얌전히 있어야 한다.

#758 이름없음 2023/04/24 05:12:52

네 인지 능력이 아주 끝내주는구나.

#759 이름없음 2023/04/24 05:13:07

끝내준다고. 끝.

#760 이름없음 2023/04/24 05:13:26

미로의 시작점에서 빨간 불꽂이 피어올랐다.

#761 이름없음 2023/04/24 05:13:53

그 모자 좀 미친 거 아니냐고. 애초에 누가 그딴 퀴퀴하고 오천년쯤 된 모자를 갖다가...

#762 이름없음 2023/04/24 05:14:15

야 씨발, 그거 우리 집이라고. 우리가 지었다고!

#763 이름없음 2023/04/24 05:14:33

돌아가시겠네. 아, 두 가지 뜻으로 사용한 게 맞습니다, 네.

#764 이름없음 2023/04/24 05:14:58

그냥 쳐 자라 미친 새끼야.

#765 이름없음 2023/04/24 05:15:21

시끄러워, 시끄럽다. 청각 기관을 가지고 태어난 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시끄럽다.

#766 이름없음 2023/04/24 05:15:40

그냥 미친 척 하고 살지 그래요? 아, 이미 그렇게 살고 계시나?

#767 이름없음 2023/04/24 05:15:56

귀하는 보호감찰관리 대상자입니다.

#768 이름없음 2023/04/24 05:16:38

너 뭐...정신병 있어?

#769 이름없음 2023/04/24 05:16:45

개굴, 개굴아.

#770 이름없음 2023/04/24 05:17:34

아예 손도 안 댄 과목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771 이름없음 2023/04/24 05:17:44

시큼한 땀 냄새가 납니다.

#772 이름없음 2023/04/24 05:18:29

여자도 좋고 남자도 좋다. 굳이 따지자면 여자가 더.

#773 이름없음 2023/04/24 05:19:08

누구 뽑았냐고요? 아, 저는 무정부주의자 입니다.

#774 이름없음 2023/04/24 05:19:30

네 맞아요 무 정부주씨의 의자라구요.

#775 이름없음 2023/04/24 05:19:57

배고파, 제발 그만해. 얼른 두 번째 점심 갖다 줘...

#776 이름없음 2023/04/24 05:20:19

까만 가방이 인상적이었다. 아, 그러면 그렇지.

#777 이름없음 2023/04/24 05:21:38

아, 아가씨...

#778 이름없음 2023/04/24 05:22:11

너와 할 때는 주체할 수가 없다니까.

#779 이름없음 2023/04/24 05:34:58

수천번 질 수도 있어. 단 한 번, 이길 수만 있다면.

#780 이름없음 2023/04/24 05:36:17

무릎 꿇을 수 있습니다.

#781 이름없음 2023/04/24 06:15:07

감히 제발 용서해달라며 빌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782 이름없음 2023/04/24 06:21:10

짓씹은 입술에 피가 맺혀 비린 맛이 났다.

#783 이름없음 2023/04/24 06:24:59

시체자루에 시체 넣는 게 뭐가 이상하다고...드럼통 레시피처럼 당연하고 일반적인 거잖아?

#784 이름없음 2023/04/24 06:25:39

드럼통 레시피가 뭐냐고? 드럼통에 사람이랑 시멘트 넣는 거! 너 혹시 간첩이니? 이걸 왜 모른담.

#785 이름없음 2023/04/24 06:26:38

인어의 목소리는 물 속에서는 아름답지만 물 밖에서는 끔찍하죠.

#786 이름없음 2023/04/24 06:27:06

와, 한 시간 자게 생겼네.

#787 이름없음 2023/05/07 01:04:12

누가 너를 원한다고 말하더냐?

#788 이름없음 2023/05/07 01:05:31

다 떠나고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내 마음 속에, 네가 아직 남아있었다.

#789 이름없음 2023/05/07 01:06:16

초목이 우거진 길을 따라 쭉 걸었다. 하얀 눈송이가 내리기 시작했다.

#790 이름없음 2023/05/07 01:07:34

엄마, 난 아직도 실망스럽나요? 당연하지, 얘야.

#791 이름없음 2023/05/07 01:08:11

눈물이 찔끔 났다. 하품을 하는 척을 하며 총을 다시 고쳐 쥐었다.

#792 이름없음 2023/05/07 01:09:00

추운 날엔 총이 자주 고장나잖아요. 미제 신식이라면 모를까, 그렇게 낡아빠진 총이 이 날씨에 제 기능을 할 줄 알았어요?

#793 이름없음 2023/05/07 01:09:36

할 말이 없습니다. 배신한 대가는 제대로 치르겠습니다.

#794 이름없음 2023/05/07 01:09:55

상처를 봉합할 병원이 거기밖에 없었어.

#795 이름없음 2023/05/07 01:11:22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비참한 생각의 증거가 보일 때마다 정말, 정말 죽고 싶어요.

#796 이름없음 2023/05/07 01:11:42

이제는 뭐가 옳고 그른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797 이름없음 2023/05/07 01:12:52

누가 총알 여섯개를 꽉 채워서 러시안 룰렛을 하냐? 하나만 넣는 거야 이 바보야.

#798 이름없음 2023/05/07 01:13:09

미안, 몰랐어...그래도 공평하게 둘 다 죽었네.

#799 이름없음 2023/05/07 01:14:27

책상 머리에 붙은 바다 그림 엽서가 눈에 띄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푸른 바다가 넘실대고 있었다.

#800 이름없음 2023/05/07 01:14:37

바다는 왜 파란가요?

#801 이름없음 2023/05/07 01:14:44

하늘에 비쳐서 그래.

#802 이름없음 2023/05/07 01:14:59

그럼 하늘은 왜 파란가요?

#803 이름없음 2023/05/07 01:15:29

대기권에 청색광이 많이 산란해서...아니다. 나도 잘 모르겠구나.

#804 이름없음 2023/05/07 01:17:09

가끔은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805 이름없음 2023/05/07 01:17:23

원래 그게 정상이야, 이 소름 돋는 자식아.

#806 이름없음 2023/05/07 01:17:37

너무...너무 피곤해...

#807 이름없음 2023/05/07 01:18:01

너 따위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생각했니?

#808 이름없음 2023/05/07 01:18:35

하늘에서 땅으로 번개가 내리꽂혔다.

#809 이름없음 2023/05/07 01:19:34

네 파란 뺨이 추위에 더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810 이름없음 2023/05/07 01:20:00

미안합니다, 잘못, 잘못했어요...

#811 이름없음 2023/05/07 01:20:32

그냥 뛰어내리지 그러니. 어차피 다시는 안 볼 사이고.

#812 이름없음 2023/05/07 01:21:12

안경을 고쳐쓰며 서류를 넘겼다.

#813 이름없음 2023/05/07 01:22:13

내가 그 트리트먼트 쓰지 말랬잖아. 머리에서 역겨운 냄새가 진동해.

#814 이름없음 2023/05/07 01:22:49

안티가 나타났다는 건 그만큼 팬이 늘었다는 증거지.

#815 이름없음 2023/05/07 01:23:52

사람이 사람을 죽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죽입니다.

#816 이름없음 2023/05/07 01:24:17

네 목에 식칼을 겨눴던 걸 기억해.

#817 이름없음 2023/05/07 01:26:18

너 뇌가 없구나? 정말, 오늘만이다. 얼른 호두 가져가서 넣어. 잠깐이라면 들키지 않겠지.

#818 이름없음 2023/05/07 01:26:43

너희는 인간도 아니야.

#819 이름없음 2023/05/07 01:27:18

그 낡아빠진 정신머리로 평생 살라고.

#820 이름없음 2023/05/07 01:28:33

지, 지금 일어났어. 안녕!

#821 이름없음 2023/05/07 01:30:22

징징거리지 말고, 어서 보고 바랍니다.

#822 이름없음 2023/05/07 01:30:53

네가 화면 속의 그 사람이 아니어도 너를 좋아할 거야.

#823 이름없음 2023/05/07 01:32:15

케이크는 사 드셨어요? 네? 그야...제가 사라지면 케이크를 드신다고 했잖아요.

#824 이름없음 2023/05/07 01:32:36

네가 돌아왔으니 의미가 없잖니.

#825 이름없음 2023/05/07 01:33:26

눈이 점점 흐려져. 이젠 눈 앞의 사람이 누군지도 구분가지 않는구나. 얘야, 너니?

#826 이름없음 2023/05/07 01:33:44

어머니, 거긴...아무도 없어요...

#827 이름없음 2023/05/07 01:35:35

파란 파랑이 덮쳐왔다. 네가 아무리 저항해도 소용은 없다.

#828 이름없음 2023/05/07 01:36:19

오늘은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광고 협찬입니다.

#829 이름없음 2023/05/07 01:39:12

약을 많이 먹는다고 빨리 낫는 게 아닌데...그건 오남용이라고.

#830 이름없음 2023/05/07 01:40:28

각막이 벗겨졌다.

#831 이름없음 2023/05/07 01:41:22

깃털처럼 가벼운 깃털? 광고 문구가 좀 잘못된 것 같은데.

#832 이름없음 2023/05/07 01:43:24

점점 사라지는구나. 너도, 나도 그럴 것이다.

#833 이름없음 2023/05/07 01:44:43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단다.

#834 이름없음 2023/05/07 01:45:03

윽, 으윽, 악, 그거 참, 간지럽네.

#835 이름없음 2023/05/07 01:45:43

노란 노을이 인상적이었다. 아까 받은 가정통신문으로 비행기를 접어 날렸다.

#836 이름없음 2023/05/07 01:46:30

저기 봐, 네 꿈이 달아나고 있어!

#837 이름없음 2023/05/07 01:46:48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838 이름없음 2023/05/07 01:47:41

내일 무슨 옷을 입을까? 내일은 용암 비가 내린댔으니, 역시 반팔이겠지?

#839 이름없음 2023/05/07 01:49:27

적어도 그는...

#840 이름없음 2023/05/07 01:51:11

지겹다. 그만 울어.

#841 이름없음 2023/05/07 01:52:45

제발요...내 인생에서 그만 나가 주십시오...

#842 이름없음 2023/05/07 01:53:36

그의 목에서 목걸이가 달랑거렸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것을 잡아챈 후 힘껏 달렸다.

#843 이름없음 2023/05/07 01:54:31

이번 방송도 엉망이었네. 다들 얼마나 욕하고 있을지...

#844 이름없음 2023/05/07 01:54:45

잠이 안 와...

#845 이름없음 2023/05/07 02:14:41

거기 그만 만지작대.

#846 이름없음 2023/05/07 02:18:13

이제 그만 살고 싶어요...

#847 이름없음 2023/05/07 02:18:25

나 좀 봐주세요, 제발.

#848 이름없음 2023/05/07 02:19:00

죽음을 상상했던 횟수만큼 괴로울 것이다.

#849 이름없음 2023/05/07 02:19:23

괴로워요, 괴롭습니다.

#850 이름없음 2023/05/07 02:19:53

어쩔 수 없잖아요. 밧줄이랑 캠핑의자는 샀어요?

#851 이름없음 2023/05/07 02:21:27

나는 아마 살인을 하고는 살아갈 수 없을 거에요. 자수를 하고 금방 자살하고 말겠죠.

#852 이름없음 2023/05/07 02:22:30

엄마를 죽이는, 정말 현실 같은 꿈을 꾼 적이 있어요. 일어나서 한참을 울다가 꿈이었다는 사실을 겨우 알아차리고 안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853 이름없음 2023/05/07 02:23:16

막연한 불안은 무섭지...

#854 이름없음 2023/05/07 02:24:30

뺨을 맞았다. 감흥 없이 이빨들을 뱉어냈다. 이젠 질렸어.

#855 이름없음 2023/05/07 02:25:09

열심히 할 테니까 절대로 날 버리지 마.

#856 이름없음 2023/05/07 02:25:44

나는, 너는, 우리는, 아마 평생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겠지.

#857 이름없음 2023/05/07 02:26:06

밥 먹었냐? 안 먹었으면 나와.

#858 이름없음 2023/05/07 02:26:17

과자 좀 줄래?

#859 이름없음 2023/05/07 02:27:36

바닷가로 달려가 뜨거운 모래에 달궈진 발을 식혔다.

#860 이름없음 2023/05/07 02:28:13

담배를 사람 팔에 끄지 마십시오.

#861 이름없음 2023/05/07 02:28:25

이제 정말 귀찮아. 다 됐어.

#862 이름없음 2023/05/07 02:29:29

머리카락을 좀 다듬어 봤는데, 어때?

#863 이름없음 2023/05/07 02:29:51

쥐가 파먹은 것 같다고? 정확히 봤네. 쥐한테 맡겨 봤어.

#864 이름없음 2023/05/07 02:30:24

아이야. 너는 자라서 분명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865 이름없음 2023/05/07 02:30:44

네가 그 길의 끝에 도달했을 때, 나를 잊지 말아 주렴.

#866 이름없음 2023/05/07 02:32:12

하늘 바깥 세상에 나가 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867 이름없음 2023/05/07 02:33:19

너는 내 손을 잡으며 웃었다.

#868 이름없음 2023/05/07 02:33:50

배의 첫머리에 앉아 바다에 발을 담갔다. 저거 상어 지느러미야?

#869 이름없음 2023/05/07 02:34:44

우주를 떠돌며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알려주진 않을 거다.

#870 이름없음 2023/05/07 02:37:00

투쟁만이 답이지. 삶은 투쟁의 연속이잖아?

#871 이름없음 2023/05/07 02:39:03

눈을 감아 버렸다. 전혀 의미 없는 말들만 쏟아내고. 별로야.

#872 이름없음 2023/05/07 02:40:06

눈을 좀 붙이시는 게 좋겠어요. 역시 그렇죠? 글루건 좀 주시겠어요?

#873 이름없음 2023/05/07 02:42:56

가시밭길 걸어 볼 사람?

#874 이름없음 2023/05/07 02:45:19

손이 따끔거려. 꿰맨 자리가 덧났나 봐.

#875 이름없음 2023/05/07 02:46:07

나를 용서해 줘, 사랑해 줘.

#876 이름없음 2023/05/07 02:47:38

당신의 결백을 믿어요.

#877 이름없음 2023/05/07 02:49:35

캄캄한 밤은 죄다 네거면서, 무엇이 그리 불만이야?

#878 이름없음 2023/05/07 02:50:42

안녕히 주무세요.

#879 이름없음 2023/05/07 10:21:19

선생님이 한 시간째 안 오고 있다고?

#880 이름없음 2023/05/07 10:21:51

그가 그리 말하라고 시키더냐?

#881 이름없음 2023/05/07 10:22:47

적어도 그는 내게 선택지라도 주는데...

#882 이름없음 2023/05/07 10:23:44

계속 귀찮게 하면 분수에 던져 버린다.

#883 이름없음 2023/05/07 10:24:29

이용당하는 것이 좋아? 내게는 그렇다고 들리는군.

#884 이름없음 2023/05/07 10:25:11

여길 때리는 걸 가장 좋아했어.

#885 이름없음 2023/05/07 10:25:56

그 개새끼 배짱 봐라.

#886 이름없음 2023/05/07 10:26:07

우리가 돈이 없지 깡이 없니.

#887 이름없음 2023/05/07 10:26:45

옷장 속 괴물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끔 내가 들어가면 안아주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888 이름없음 2023/05/07 10:29:35

내가 너무 귀여운 탓인가, 라고 말해봐도 기분은 좆 같다.

#889 이름없음 2023/05/07 10:31:30

저는 제가 위대해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890 이름없음 2023/05/07 10:32:06

청소년 출입 불가능 업소에서 청소년이 일하고 있네.

#891 이름없음 2023/05/07 10:32:55

말 뿐인 따뜻함이라도 기분은 좋았다. 아무 걱정 없이 내 모든 걸 내맡기고 싶을 정도로.

#892 이름없음 2023/05/07 10:33:22

아 씨발 남성용으로 살 걸, 괜히 여성용으로 샀다가 좆 됐네.

#893 이름없음 2023/05/07 10:35:39

아하, 날 그렇게 강렬하게 원했던 거야?

#894 이름없음 2023/05/07 10:35:47

아니, 투 했는데.

#895 이름없음 2023/05/07 10:35:57

아 제발, 분위기 좀...

#896 이름없음 2023/05/07 10:37:45

당신은 더 이상 정신병이 없다.

#897 이름없음 2023/05/07 15:37:26

너와 더 이상 눈을 맞출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898 이름없음 2023/05/07 15:43:23

사실 조회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모르시겠지요.

#899 이름없음 2023/05/07 15:44:29
엄지 하나면 다 되죠. 걱정 말아요. 손목 하나를 통째로 가져가진 않을 테니.

엄지 하나면 다 되죠. 걱정 말아요. 손목 하나를 통째로 가져가진 않을 테니.

#900 이름없음 2023/05/07 15:46:25

발목은 어떠세요? 의수보다 의족이 더 싸거든요.

#901 이름없음 2023/05/07 15:47:07

누구도 당신을 도우러 오지 않는다.

#902 이름없음 2023/05/07 15:47:28

제 장점이자 단점은 체념이 빠르다는 거에요.

#903 이름없음 2023/05/07 15:47:57

저기, 여기가 어디인지 도통 모르겠어요.

#904 이름없음 2023/05/07 15:48:26

어차피 불러 올 거였으니까 상관 없지? 앉아라.

#905 이름없음 2023/05/07 16:20:09

혼자 떠드는 건 생각보다 좋은 작용을 한다. 우울감을 몰아내고 외로움을 덜어 주는 등의.

#906 이름없음 2023/05/07 16:22:55

가끔 삶은 과격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는 한다. 이 질문을 통해 우리는 소중한 것을 깨닫기도, 잃기도 한다.

#907 이름없음 2023/05/07 16:23:23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을 사람의 정신상태에 비유해서는 안 돼.

#908 이름없음 2023/05/07 16:23:51

진짜 감전이라도 당했냐?

#909 이름없음 2023/05/07 16:35:15

너도 행복하면 좋겠어...

#910 이름없음 2023/05/07 16:49:19

방학이 뭐 그리 좋다 하는 건지.

#911 이름없음 2023/05/07 22:01:56

하지만 내가 내일 밥이라도 먹으려면 그 정도가 전부야.

#912 이름없음 2023/05/07 22:03:13

자기살해의 일종이었다.

#913 이름없음 2023/05/07 22:31:16

요즘 좀 우울합니다. 하하, 네, 알고 있어요.

#914 이름없음 2023/05/07 22:31:40

돈을 좀 보태달라 말하는 게 그리 수치스럽더냐?

#915 이름없음 2023/05/07 22:58:42

즐거운 것도 없는데...

#916 이름없음 2023/05/07 23:44:07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삶이라는 저주에 나는 괴로워했다.

#917 이름없음 2023/05/07 23:47:10

모두가 죽지 못해 살았다. 그 시대는 그런 시대였다.

#918 이름없음 2023/05/07 23:47:29

젠장, 너 때문에 나도 나락 가게 생겼네.

#919 이름없음 2023/05/07 23:49:14

입 열어.

#920 이름없음 2023/05/08 00:02:43

너 아직 거기 있잖아. 거짓말 하지 마.

#921 이름없음 2023/05/08 00:04:09

평소대로라면 너를 감금하고 편도결석을 먹였겠지만...

#922 이름없음 2023/06/03 00:36:01

어떤 것을 그리 사랑했길래?

#923 이름없음 2023/06/03 00:36:19

이명이 끝나면 비명이 들릴 테니까.

#924 이름없음 2023/06/03 00:36:42

한숨을 푹 내쉬었다. 분필 가루가 흩어졌다.

#925 이름없음 2023/06/03 00:38:19

당신이 모든 것을 실패한다 해도, 자살만큼은 실패하지 않도록 도와줄게요.

#926 이름없음 2023/06/03 00:38:37

반에 친구가 없어요...

#927 이름없음 2023/06/03 00:38:54

난 바보 멍청이야. 넌 개 씨발 새끼고.

#928 이름없음 2023/06/03 00:39:43

부축해 줄 테니 조금 서둘러 갈까요. 발자국 조심하세요.

#929 이름없음 2023/06/03 00:40:46

그땐 그랬다. 바로 옆에서 사람이 픽픽 쓰러져 죽어나가는데도 모른 척, 제 할 일을 해야만 했다.

#930 이름없음 2023/06/03 00:41:07

그래야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말해도 믿지 않으시겠죠?

#931 이름없음 2023/06/03 00:41:24

나는 너다.

#932 이름없음 2023/06/03 07:35:54

그대는 나의 것입니다.

#933 이름없음 2023/06/03 23:53:40

깊이 들이마시고 즐겁게 지내라고. 골칫거리들은 내가 전부 치워 줄 테니.

#934 이름없음 2023/06/03 23:54:30

좋은 아침이구나, 잠꾸러기야!

#935 이름없음 2023/06/03 23:56:10

오, 이 꼬마 충치 같은 녀석.

#936 이름없음 2023/06/04 00:06:01

나는 메스를 손에 쥐고는 생일 선물을 뜯는 아이처럼 천천히, 살을 이어 주던 실을 갈랐다. 놈이 신음을 뱉으며 몸을 뒤틀었다.

#937 이름없음 2023/06/04 00:13:55

미쳤나봐. 너 꿰맨 상처가 얼마나 관리하기 귀찮은 줄 알아?

#938 이름없음 2023/06/04 00:19:11

시위가 끝난 지 벌써 백 년 하고도 삼십 칠 년이 지났네. 요즘 위는 어때?

#939 이름없음 2023/06/04 00:21:50

똑같지 뭐. 여전히 짠 봉급에 적은 천사...유일하게 개선된 건 천사 자격증 시험 기준 정도야. 이번에 많이 낮췄지. 그런데 여전히 인간에게는 터무니없이 높은 기준이라더라.

#940 이름없음 2023/06/04 00:22:02

기준이 어떻게 개선됐는데?

#941 이름없음 2023/06/04 00:23:33

그냥, 선행 시간 기준을 좀 낮췄대. 120년 어치만 하면 시험 응시 자격 조건 인정으로.

#942 이름없음 2023/06/04 00:24:13

많이 줄었네. 어, 근데 그거 인간 수명보다 길지 않아?

#943 이름없음 2023/06/04 00:28:36

이제 120년 정도는 살지 않아? 의료기술 어쩌고 하던데.

#944 이름없음 2023/06/04 00:30:35

그렇긴 한데, 그거 태어난 직후부터 셌을 때 기준이거든. 어떤 인간이 신생아 때부터 선행을 할 수 있겠냐?

#945 이름없음 2023/06/04 00:31:37

어쩌지. 그건 생각 못 했어. 상부도 똑같이 생각 못 했나 봐...아니면, 사실 알면서도 일부러 이렇게...?

#946 이름없음 2023/06/04 00:32:08

후자겠지, 뭐. 너네 바보 아냐? 일손 충당은 글렀네.

#947 이름없음 2023/06/04 00:33:54

안 닥쳐? 성수 마시고 싶냐? 아...나도 천사 그만두고 악마로 전직할까? 아래는 요즘 어때?

#948 이름없음 2023/06/04 00:36:35

또 지하로 파 내려가는 중이야. 인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여긴 일손이 너무 넘쳐나서 문제니까, 타천해서 와도 안 받아줄 걸.

#949 이름없음 2023/06/04 00:39:17

진짜 싫다. 언제 새 종으로 바꾼대? 슬슬 공룡인지 뭔지 하는 파충류가 그리운데.

#950 이름없음 2023/06/04 00:41:52

내 말이. 걔넨 귀엽기라도 했지. 근데 그쪽 신은 인간이 마음에 들었나 봐. 아마 몇백년은 더 우려먹을 것 같은데.

#951 이름없음 2023/06/04 00:42:33

네 역할은 네 자신에게 집착하는 거야.

#952 이름없음 2023/06/04 00:43:02

밥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다.

#953 이름없음 2023/06/04 00:46:44

아무렴 어때요, 이제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없는데. 날 쏴요.

#954 이름없음 2023/06/04 00:48:25

마지막 날에 온 것을 환영한다.

#955 이름없음 2023/06/04 00:52:13

소음기를 달면 조금 나을 겁니다. 한 번에 끝내죠. 셋에 쏩니다.

#956 이름없음 2023/06/04 00:52:41

아주 유치한 게임 아니니, 얘야? 어린아이나 할 법한 놀이구나.

#957 이름없음 2023/06/04 00:52:50

아빠, 난 어린아이에요.

#958 이름없음 2023/06/04 00:55:29

척추 몇 개만 빼도 좀 작아질 텐데...

#959 이름없음 2023/06/04 00:57:01

자랑스럽게 그 옷을 입을지어다.

#960 이름없음 2023/06/04 00:58:19

이거 기분 좋네요. 차가워라.

#961 이름없음 2023/06/04 01:55:02

나 모기 물렸어. 너무 무섭다.

#962 이름없음 2023/06/04 01:57:41

고통은 예상 범위 내로 이루어집니다.

#963 이름없음 2023/06/04 01:57:58

두개골에 구멍이 뚫려도 의심하지 마세요.

#964 이름없음 2023/06/05 00:51:42

이젠 당신 없이는 숨 쉬지도 못하게 만들었잖아요...

#965 이름없음 2023/06/05 00:52:12

안 되겠어요. 난 못 합니다.

#966 이름없음 2023/06/05 00:52:51

드디어 신이 인간에게 질렸다! 오랜만에 반차 내고 나랑 놀러 가자.

#967 이름없음 2023/06/05 00:53:51

당연히 이미 냈지. 아, 이제 안녕이다. 지긋지긋한 것들.

#968 이름없음 2023/06/05 00:54:31

다음 종은 죄를 좀 덜 지었으면 좋겠네. 기왕이면 수명도 짧고.

#969 이름없음 2023/06/05 00:55:30

그러게. 다음 종은 뭐래? 뭐 들은 거라도 있을 거 아냐?

#970 이름없음 2023/06/05 00:56:41

나도 소문밖에 모르는데. 일단 살덩이로 이루어진 유기체 따위는 아닐 거라셨어. 뭐,그분의 뜻이 있겠지.

#971 이름없음 2023/06/05 11:42:08

이런 날에는 뭔가를 먹으면 항상 게워냈지.

#972 이름없음 2023/06/05 11:42:53

물방울이 떨어지는 익숙한 소리와 함께 끔찍한 두통이 찾아왔다.

#973 이름없음 2023/06/05 11:43:09

고통에 못 이겨 질끈 감았던 눈을 뜨자 눈 앞에는 익숙한 풍경이 자리잡고 있었다.

#974 이름없음 2023/06/05 11:43:35

가시덤불로 뒤덮인 숲. 산 같기도 했고 묘지 같기도 한 이곳은 나에게 매우 익숙했다.

#975 이름없음 2023/06/05 11:43:48

천천히 발을 떼자 언제나와 같이, 내가 죽였을 망령들이 나를 둘러싸며 속삭였다.

#976 이름없음 2023/06/05 11:45:17

주전자에 물을 받아 끓인 다음 찬장에서 추운 온도 때문인지 조금 굳은 과일 잼을 꺼내 찻잔에 두 숟가락을 넣고 물을 부었다.

#977 이름없음 2023/06/05 11:45:26

숟가락으로 몇 번 저어준 다음 잼이 묻은 숟가락을 입에 물자 상큼한 오렌지 맛이 입 안에 퍼졌다.

#978 이름없음 2023/06/05 11:46:15

아직 한 끼도 먹지 않은 뱃속이 천천히 따뜻해지는 걸 느끼며 그는 차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마셨다.

#979 이름없음 2023/06/05 11:46:22

마지막 남은 한 모금은 특히나 더 달았기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것이었다.

#980 이름없음 2023/06/05 11:46:43

찻잔 밑바닥에 조금 남은 작은 오렌지 잼 덩어리가 따뜻한 물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갔다.

#981 이름없음 2023/06/05 11:49:29

그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982 이름없음 2023/06/05 11:49:34

가는 손가락 아래로 눈을 질끈 감으며 악몽의 형상을 다시 떠올렸다.

#983 이름없음 2023/06/05 11:50:18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분노하고 저주하는 그들의 형상을 곱씹으며 그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조금 이른 겨울 아침을 맞이했다.

#984 이름없음 2023/06/05 11:51:13

벨트를 하나만 찰까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평소처럼 두 개를 차고는 두툼한 코트를 주섬주섬 꺼내 입었다.

#985 이름없음 2023/06/05 11:51:45

집을 나서자마자 차가운 바람이 그의 머리카락을 흩뜨렸다.

#986 이름없음 2023/06/05 11:52:01

목덜미에 닿는 샤워를 하고 조금 덜 마른 머리카락이 소름 돋게 차가웠다.

#987 이름없음 2023/06/05 11:53:00

오늘 임무는 이 녀석이다. 주로 블라디보스토크와 포시예트를 왔다 갔다 하니 항구에 있겠지.

#988 이름없음 2023/06/05 11:56:02

무미건조한 말와는 다르게 그의 목소리는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호흡이 가빠졌다.

#989 이름없음 2023/06/05 11:56:22

치미는 구토감을 억누르며 그는 그녀의 시체를 바다로 끌고 갔다.

#990 이름없음 2023/06/05 11:56:42

겨울에는, 심지어 눈까지 내리는 날에는 꽁꽁 언 땅을 팔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평소처럼 땅에 묻는 대신 바다에 시체를 수장해야 했다.

#991 이름없음 2023/06/05 11:56:53

그는 항구에 굴러다니는 모래주머니를 여러 개 모아 시체에 단단히 묶었다.

#992 이름없음 2023/06/05 11:57:53

미안합니다.

#993 이름없음 2023/06/05 11:58:11

첨벙, 물보라와 함께 시체는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994 이름없음 2023/06/05 11:58:19

바닷물에 옅은 핏물이 어른거리다 서서히 사라졌다.

#995 이름없음 2023/06/05 11:59:04

반쯤 감긴 까만 눈이 손의 주인을 노려봤다.

#996 이름없음 2023/06/05 11:59:33

슬슬 입을 열지 그래? 나도 이제 네 얼굴이 지겹단 말이다.

#997 이름없음 2023/06/05 12:00:19

네놈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상부에 보고할 거다. 부디 널 죽이는 게 내가 아니길 바라지.

#998 이름없음 2023/06/05 12:00:28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999 이름없음 2023/06/05 12:00:53

차가운 물벼락이 떨어지며 그녀의 검은 머리를 흠뻑 적셨다.

#1000 이름없음 2023/06/05 12:01:17

그는 고개를 드는 것도 힘든지 바닥에 거의 머리를 기댄 채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