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전에 주인공(1920년생, 작품 시점은 1938~1941 일본) 이름 짓는 게 제일 힘들었음. 조건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1)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현대에서도 쓰일 법한 이름일 것 2) 한자를 그대로 놓고 일본어로 바꿔 읽어도 위화감이 없는 이름일 것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키려고 성씨랑 일본식 한자 훈음/독음을 뒤져가면서 겨우겨우 이름 지었던 게 지금도 잊히질 않는다. 그래도 주인공 이름이 내가 생각한 내 역량보다 훨씬 괜찮게 나와서 만족했었어.
내가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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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1/10 00:51:30
#2
이름없음
2023/01/10 00:56:42
오 나도 그런 이름있어. 주인공이 한국→일본 유학 비스무리한 거 가게되는 설정이었는데 어떤식으로 읽어도 그럴듯한거 지어주고 싶었거든. 플롯으로만 남아있어서 아직 공개된건 아니지만:)
#3
이름없음
2023/01/10 01:04:14
>>2 유학 하니까 사실 그 주인공도 비슷한 케이스였어. 어린 시절 내내 친일반민족행위자(조선귀족 작위 수여받음) 부모한테 학대를 당하고, 유일하게 가족으로 여기던 누나까지 죽고, 부모가 해외로 떠나면 자기 학대하던 관리인 여자 시켜서 정신병원에 보내질 걸 알아 버려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일본 구제고등학교(지금으로 치면 대학교 예비과정)에 수석으로 장학금 타고 들어갔거든. 정작 자기 자신은 죽고 싶어하는데, 자기도 모르는 본능 때문에 계속 살 이유를 찾아 버리는 것에서 스스로의 갈등을 표현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
#4
이름없음
2023/01/10 01:12:48
살면서 정도는 다르겠지만 죽고싶은데 살아갈 때가 다들 있기는 하잖아. 그런데 그런 충돌하는 감정들을 느낄 수는 있어도 표현하기가 참 힘들더라. 어떤 감정을 묘사한다는 건 참 어려운 거 같아.
#5
이름없음
2023/01/10 01:21:08
맞아. 게다가 시대가 굉장히 암울하고, 잔인하다 보니까 스스로의 마음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가 없고, 누군가에게 말하더라도 이해받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는… 그런 감정을 묘사하려고 생각을 되게 많이 해야 했어.
#6
이름없음
2023/01/10 02:41:59
엄청나네
#7
이름없음
2023/04/02 20:30:07
우리나라의 섬 독도는 대한민국의 것이지?
#8
이름없음
2023/07/10 00:57:37
가네야마 (김씨) 히카리 (빛날 환) 내가 만든 캐릭은 이렇게 지었음 예전에 중고서적 샀는데 창씨개명 모음집이여서 참고하기 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