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글을 끄적이는 곳
우울증
시곗바늘은 돌고돌아 같은곳을 가르킨다. 그렇게 매일같이 돌다보면 망가져버리는 것이다. 어차피 열심히 뛰어봐야 제자리라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나는 항상 우산을 쓴다. 내 머리 위에 존재하는 세상을 부정하기 위해서 그리고 푸른 하늘을 보지않기 위해 우산을 쓰는 것이다. 그래 이건 1인 시위다. 세상을 향한 나만의 시위.
단단한 뼈와 물렁한 고깃덩어리로만 이루어진 나. 참 볼품없고 의미없는 존재다. 어째서 존재하는걸까?
너의 속마음을 모를때는 거울을 바라봐. 얇은 유리창 너머의 너와 대화를 하다보면 어쩌면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될지도 모르지.
위로 올라간 모든 것들은 다시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너무 열심히 올라가려 하지말아라. 높은 곳일수록 떨어졌을때의 상처는 큰 법이니깐
눈으로 보는 세상은 아름다운데 왜 머릿속의 세상은 뒤죽박죽일까 눈을 뇌에다 박아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계단같은 인생이야 언제든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지만 너무 힘든 나머지 가만히 서있기만 하거든 차라리 가파른 절벽이였다면 쉽게 포기할 수 있었을텐데
어차피 혼자 생각해봤자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겠지 쓰레기같은 현실
토해내듯 속마음을 털어놓고 다시 주워담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망가지는건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우울한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게 혈안이 되어있다. 무엇을 하든 남에게 미움받는것에 지친자들의 자기보호 본능같은 것이다.
가끔 내가 2명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그럼 내가 너무 미울때 나를 죽일 수 있잖아?
죽이고싶다 아니 죽고싶다
어차피 손을 뻗어봐야 누구에게도 닿지 못해..
죽고싶다 말하는건 어쩌면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발버둥일지도 몰라.. 무너져내리는 와중에 마지막 저항이라고나 할까
소리지르고 울어봐야 듣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 하지만 누군가의 앞에서 털어놓고 울기에는 너무나 소심한 내 자신이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