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겸 이적저것 적을래
아무거나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해도 만나거나 연락하기 싫어지는 것 같아
사회성 떨어져 보이는 사람이 있었어 딱히 친해질 생각도 없었고 난 처음부터 거부감 들어서 거리를 뒀어 사실 나 말고 대부분 다른 사람들은 이미 그런 상태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혹시 왕따 당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어
근데 어른들이 애 착하다고 챙겨 주라고 하길래 그냥 말 걸면 대답해 주고 같이 놀아줬어 대화하면서도 사회성 떨어진 게 너무 잘 느껴졌고 그런데도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 게 보였어
그래서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챙겨 주려고 했어 근데 어느 날부터 자꾸 남자친구 없냐고 남자친구 만날 때 되지 않았냐고 이상형이 뭐냐 등말을 꺼내기 시작하길래 난 연애할 생각 없다 연애할 여유도 없다 주변에 남자도 없다 등으로 돌려 말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은 눈치야
진짜 너무 싫은데 착한 아이 콤플렉스 있는지 ㅅㅂ 아무것도 못하겠어 그래서 이런 내가 좆같아
한 번은 너무 싫어서 다른 친구랑 둘이서 따로 카페에 갔는데 전화를 걸더라 그냥 무시했어 근데 카페까지 찾아왔닼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갑을 두고 왔데, 난 돈이 없었고 사줄 생각도 없어서 그냥 나도 돈이 없다 미안하다로 끝냈는데 가게 아주머니께서 신경 쓰이셨는지 무료로 아이스티를 하나 더 주셨어 셋이서 먹으라고
하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어떻게 똑똑하게 거리를 두면서 지낼 수 있을까? 그냥 피하는 게 답이겠지? 바쁘게 지내고 적당한 예의 선 지키면서? 토할 것 같아
이걸 다른 누군가한테 말해 봤자, 어차피 돌아오는 대답은 다 예측이 가 오히려 뒷담할 주제만 던져 주는 꼴이 되겠지
남친 있다고 거짓말 치기엔 짝남이 있어서 못하겠어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말하면 여기 저기 다 말하고 다닐 게 뻔해서 ㅅㅂ 좆같아
모순된 모습을 볼수록 그냥 차라리 삐뚤어지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 원래 착했던 애가 한번 실수하면 더 나빠 보이고 원래 나빴던 애가 한번 착한 일 하면 더 착해 보이잖아 난 전자일 테니까 난 주변에서 다 착하다고 생각하고 착하다고 소문나있거든
한편으로는 무섭다 다른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데 내가 이미 애랑 친해 보이니까 거리를 두는 게 보여 또 애가 나를 졸졸 따라 다니니까 친해지기도 사실상 어려워
챙겨주라고 한 어른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야
난 이전까지만 해도 내가 진짜 착한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알았다 내 본성을
그리고 그런 말 있잖아 좋은 친구 사귀어야 한다고 영향을 받으니까 또 친하게 지낼 수록 닮아가니까 나 진짜 무서워 나도 애랑 비슷해지거나 닮아갈까봐
하.. 이제 학교 어떻게 가 ㅅㅂ 그냥 뒤지고 싶어 아니 내가 왜 애 때문에 이런 생강을 해야 하고 이런 감정들까지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존나 싫어
말 섞기도 싫고 얼굴 보기도 싫고 목소리 듣기도 싫어
애도 이걸 아예 모르는 게 아니야 근데 애는 내가 애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기보다 개가 뭘 잘못해서 내가 화났나? ㅇㅈㄹ해
착하면 뭐, 어쩌라고 ㅅㅂ 좆같은데
사람들은 착한 사람 좋아하잖아? 난 싫어 착하면 뭐 내가 좋아해야 돼?
>>11 이 말 진짜 ㄹㅇ 팩트다? 다른 애들이 할 때는 아휴 재는 철이 없다 이렇게 농담식으로 항상 넘어갔는데 내가 한번하니까 걍 분위기 싸해지면서 혼남
좆 같다ㅏ~ 아주 좆 같다ㅏㅏ~ 좆 같은 인생~~~~
하소연한다고 해결될 건 없지만 속이라도 시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