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이건, 내가 아직까지도 꾸고 있는 한 꿈에 대한 이야기야.
진짜 시시한 이야기가 될거야. 그래도 들어줄래?
처음 이 꿈을 꾸게 된 건 한 두달 전쯤..?? 됐을거야 스레딕이라는 곳도 그때는 알지도 못했지.. 꿈 내용 관련해서 찾아보다보니까 스레딕 괴담이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길래 나도 부족한 필력이지만 열심히 써보기로 했어. 많이 지루한 이야기가 될지도 몰라. 그래도 들어줄 수 있어?
ㅂㄱㅇㅇ
ㅂㄱㅇㅇ
우왓, 그냥 잠들어버렸네..? 그리고 또 그 꿈 꿨어. 젠장.. 일단 꿈의 대략적인 내용을 설명해줄게.
꿈의 배경은 혼잡한 거리야. 나도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 치였다 저리 치였다 하면서 걸어가고 있어. 그런데 이상한 건, 차가 한 대도 없다는거야. (차없는 거리였나)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지는 거리를 걷다가, '그 여자'랑 눈이 마주쳐.
초점 없는 눈과 내 눈이 마주한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생각해. '아, 저거.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그 순간 몸을 돌려 도망치려 하는데. 몸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아. 거리를 걸어가던 사람들이 동시에 나를 쳐다보거든. 진짜 개소름끼친다고.. 그 상태로 여자가 다가오고 나에게 손을 뻗는 순간 잠에서 깨.
ㅂㄱㅇㅇ!!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온몸에 느껴지는 뻐근함 때문에 잘 못일어나. 침대 시트는 식은땀 때문에 무척 축축해져있고. 익숙한 내 방 천장이 보이면. 아, 꿈이었구나 하는거지
한 번 그런 꿈을 꾸는 거라면 아 ㅋㅋ 개꿈꿨네 기분 안좋아졌당 겜이나 해야지 할텐데 아니 이게 일주일 넘게 반복되니까 사람이 진짜 미치겠더라고.
그래서 그 다음날에는 어차피 반복되는 꿈, 발버둥이라도 쳐보자! 하는 마음으로 잠들었지. 역시나. 또 같은 꿈..? 이라기엔 뭔가 달랐어. 나는 누군가의 손을 잡고 달리고 있었어. 배경은 그 거리가 맞았고. 그 사람의 손은 무척 가늘었어. 체온같은건 느껴지지 않았고. 왜 달리고 있는거지? 이 사람은 누구지? 사람은 맞는건가? 온갖 물음들이 웅웅대며 머릿속을 울려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