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에 있는 말하는 일기
인프제가 히틀러 각성전
어떤 사람이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대는 가지자는 주의였어 하지만 나한테 의지하던 인간들이 10년을 쏟아부어도 바뀌지 않았지 고로 손절빌런이 되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바껴도 환골탈태는 안하더라 짐승에서 인간 이하로만 만들 수 있지만 인간은 안되더라
징징대기 전에 뭐라도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근데 왜 나를 알아보는 거지? 내가 고민상담 들어줄 걸 어떻게 아는 거지? 처음 만난 사이인데 처음만난 사이에 고민상담을 신청한다고?
나 진짜 고질병이 있어 초등학생부터 이상했던게 처음본 사람이 나한테 고민상담을 해달라고 찾아와 초등학생 첫 친구도 그렇게 사겼거든? 중학교 때도 등교 첫날 나한테 연애고민 털어놓은 애가 첫친구였어 고등학교 때도 데면데면 그냥 같은 반 친구였던 애가 나한테 고민을 털어놨어 성인되고 일하니까 처음본 고객이 나한테 그런다? 내가 뭐 그런 걸 잘하게 보이는 건가? 난 상담사가 아닌데?
옛날에는 상담 다 해주긴 했어 그런데 의지하는 것도 도가 지나쳐 내가 성적이 안나오니까 네 걸 배끼게 해줘 연애 못할 것 같은데 너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사겨줘 나 검정고시 봐야하는데 가르쳐줘 나 밖을 못 나가겠는데 네가 어디든지 같이 다녀줘
인프제는 다들 상담사로 보이나봐…… 나도 어릴 때부터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상담 요청 많이 받았는데 진짜 이해가 안돼 어릴 땐 다른 사람한테 잘 해주는 게 기본이고 도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살다 보니까 배려하고 호의적으로 대하면 그게 권리인줄 알고 점점 더 도를 넘는 사람도 너무 많더라 난입 안 되면 미안 보다가 너무 공감돼서 레스 달았어
취업못하는 애가 있었거든 자기가 못하겠다고 찡찡거려서 이런 거 이렇게 하면 취업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부 다 알려주고 이력서쓰는 법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줬어 그랬더니 안해 하고 싶은 거 하겠대 게임하고 싶대서 그럼 게임유튜브라도 도전해봐 했더니 해보겠대 한달 뒤 보니까 게임 유튜브하려면 게임 잘해야한다면서 하루 10시간씩 게임하고 영상은 하나도 안 만들었어 손절치겠다고 선언하니까 어떻게 된 줄 알아? 그 애 엄마가 전화왔다? 좀 더 차근차근히 가르쳐줄 순 없었녜 난 다 차근차근히 가르쳐줬다고 하니까 그 애 엄마가 나보고 쌍욕을 하더라 우리...동갑이잖아?
>>8 난입 완전 괜찮아! 인프제들 다 비슷한 걸 겪는구나 ㅜㅜㅜ 진짜 이해가 안된다 왜 그러지...?
주변이 전부 내 상담받는 애들, 상담받으면서 은근히 나 무시하는 애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그런 애들 싹 쳐내니까 인생이 편해졌어 이때까지 1인분만 하고 살았는줄 알았는데 2~5인분치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10 대하기 편한가봐 착하다는 말도 하던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게 어떻게 착한 게 되는지 의문만 남아……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사람한테 상담하고 하소연하는 건 전문 상담사 아니니까 자제해줬으면 좋겠는데ㅠ >>9 취업 그 정도 도움 받았으면 일단 밥부터 사고 그만두게 돼도 미안해서 말못할텐데…성인인데 어머니가 갑자기 나서는 것도 이해 안되고 쌍욕까지….? 진짜 손절해서 다행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까지 먹어서 내가 다 맘 아프네 잘 털고 앞으로는 좋은 사람들만 만나길 바래
>>12 나도 그렇게 생각해 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그러는 건 너무 실례 아닌가...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면 전문 상담사라는 좋은 선택지가 있는데..! 고마워 ㅜㅜㅠㅠ 좋은 사람 앞으로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12 몰라 나 지금 너 덕분에 기분 말랑해져서 갑자기 아무 생각이 안나기 시작했어 책임져
>>14 ㅋㅋㅋㅋ기분 나아졌다니까 다행이다 스레주같은 친구 있음 진짜 고마운 거지 그 친구도 나중에 땅치고 후회할걸?? 호의는 돌고 돈다고 다음에 스레주한테 더 좋은 일 많이 있을 거야 나도 이만 자러 갈게 좋은 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