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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8/04 14:42:58
아무거나 생각나는데로 쓰는곳
아무거나 생각나는데로 쓰는곳
선봉에 선 기사단장 노스펠은 검을 높게 치켜세웠다. 성벽을 향해 다가오는 대군을 앞두고 주어진 짧은 시간, 정적에 휩싸인 사람들 앞에서 그는 생각에 잠겼다. '검을 든 팔이 떨리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몸이 무너져 내리는 것인가.' 노쇠한 육신과 나약해진 정신을 그 또한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어쩌면 오늘, 이 순간 그는 겁쟁이 노장으로 기억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두려움과 공포가 정신을 좀먹는 순간순간마다 곧게 치켜세운 그의 검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제국의 검을 자처하는 수많은 이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켜야할 것이 있기에 자리에 선 그들은 지켜야할 것을 남겨두고 왔기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모두가 감정의 파도에 잠식되어가는 일순간 드높은 성벽의 꼭대기에 섬광이 내리꽂혔다. 결심을 가다듬은 기사단장의 일격이였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모두는 들으라!"라고 외칠려던 순간 오크의 강한 일격에 전멸당했고 오크들은 평화를 되찾았답니다 앙 개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