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삭은 전한(前漢)의 무제(武帝)시절에 존재 했던 사람이지만 그의 도사적인 모습 덕분인지 곤륜산 정상에 사는 서왕모의 선도(仙桃)를 훔쳐먹어서 삼천갑자 그러니깐 무려 18만년을 살게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방삭은 무려 18만년을 살았지만 인간 세상이 너무 좋아서 신선에 오르거나 신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간 세상 여기저기를 다녔는데 이것이 인간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본 염라대왕이 저승 차사들에게 잡아오라고 명하게된 이유입니다. 그런데 이 동방삭은 나이를 18만살이나 먹어서 그런지 저승사자가 잡으러 올때마다 번번히 꾀를 내어 도망쳤고 잡으러 간 저승사자들은 항상 염라대왕에게 시말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염라대왕은 꾀를 내어 생거진천(生居鎭川) 사거용인(死居龍仁) 이라는 말을 인간세상에 퍼트립니다. 뜻은 살려면 진천에 있어야하고 죽을려면 용인이 있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들은 동방삭은 저승에서 또 별 짓을 다하는구나 하며 비웃고는 용인 근처에 숨어듭니다. 진천이 아니라 용인에 숨어든 이유는 저승사자들이 진천에서 자신을 잡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흘러 동방삭은 용인 근처에서 별일이 없이 잘 살게 되자 완전히 긴장이 풀어졌습니다 거기다가 진천에서 열심히 자기 잡으려고 돌아다니는 저승사자들을 생각하니 살맛이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방삭은 냇가 근처를 지나게 되었는데 냇물이 맑지 않고 온통 검은색 물이 흐르는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방삭이 냇가의 상류로 올라가보니 한 청년이 냇가에서 열심히 숯을 씻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말없이 여어어얼심히 숯을 씻고있는 청년을 보자 호기심이 동한 동방삭이 물었습니다. "이보시게 왜 숯을 그리 열심히 물에 씻고 있소?" 그러자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숯이 아무리 검다고 한들 이렇게 씻다가 보면 희게 되지 않겠습니까?" 청년의 대답을 들은 동방삭은 기가 찼는지 한바탕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허허허 거 참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지만 숯을 희게 만들겠다는 사람은 처음 보네" 그 대답을 들은 청년은 순식간에 저승사자로 변해서 동방삭을 잡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를 잡아 간 곳이 바로 숯내라고 불리웠던 탄천(炭川)입니다. 그 이후 동방삭은 하늘에서 상제에게 벌을 받고 저승에 가서도 크게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숨어 살던 삼천갑자 동방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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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신화
2023/08/11 00: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