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장

창작소설 2023/10/19 11:16:57

#1 이름없음 2023/10/19 11:16:57

멀게만 느껴졌던 죽음이라는 존재가 한없이 가까워진 것이 느껴진다. 나는 지금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살고있는 것이다.

#2 이름없음 2023/10/19 11:25:03

마틴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사람이였다. 평범한 가정에 태어난 평범한 아이. 분명 좁은 집의 한구석에서 태어났을 당시 그는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그가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며 부모는 그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중요한 것은 마틴은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다. 정말 치열할 정도로 그는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그가 열심히 할 수록 사람들의 실망어린 시선이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어른들이 그에게 바라는 것은 대부분 그의 능력밖의 일이였고 어깨위에 짊어지는 짐들의 무게는 한없이 무거워져만 갔다. 그들의 인정을 받을 일 따위 평생 없을듯 보였다. 무겁고도 무거운 날들이였다. 그렇게 기어가는 듯한 삶을 살던 어느날. 갑작스레 어떤 충동이 마틴의 뇌리를 스쳤다. 그는 하던 모든것을 집어던지고 집을 뛰쳐나왔다. 달리고 또 달려 도착한 곳은 마을 뒤편의 드넓은 들판. 어두운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들 아래. 그날의 밤에 마틴은 들판의 언덕 위에서 그를 만났다. 세상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 듯 마을 뒤편의 들판에 서 자유로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내. 낡아 헤져버린 모자를 쓴 그의 이름은 아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