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일기 2023/10/22 20:33:38

#1 이름없음 2023/10/22 20:33:38

한참 늑장을 부리다 일요일 저녁에 숙제를 하네요. 저는 하루만 더 시간이 있다면 좋겠어요. 물론 그런 상황이라면 내일 저녁에 숙제를 하겠죠. 시간이 많아지면 노는 시간에만 추가되고 숙제하는 시간은 그대로에요. 이런 습관이 정말 미워요..! 방금 문제를 매기다가 잠깐 울컥했어요. 직직 그어진 직선이 빨간 동그라미보다 눈에 띄어서요. 볼펜이 나를 탓하는 것 같아요. 연한 동그라미에 반해 파란색의 빼곡한 풀이가 돋보였거든요. 이 볼펜은 쓰고 싶지 않아요. 눈치 채셨나요? 제가 괜히 볼펜에게 짜증내고 있다는 거요. 모르셨다면 다행이에요. 제가 불어버린탓에 이제는 알게되셨겠지만요. 이제 진짜 집중해야 하는데. 이런 내가 싫어요. 저는 그렇지 못하겠지만 여러분은 오늘 하루 기분좋게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