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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11/14 18:21:15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의 일이다. 나는 그때도 기자로 근무하고 있었지만 다른 것은 그때는 신참이었고 지금은 어깨에 슬슬 힘이 들어가는 과장인 것이다. 그럼에도 그 때를 기억하는 이유는 한때 빛났던 나의 일생 중 한 부분이며 또 하나는 지울 수 없는 공포를 내 몸 속에 각인 시켰기 때문이다. 그때 쯤에 겨우 얻은 기자라는 직무에 나는 너무나 행복했었다 민중의 지팡이니 정의를 파해치는 멋있는 상상에 빠져 있던 내가 현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얼마나 걸리지도 않았다. 시시콜콜한 연얘 소식이나 이별 소식, 하루가 멀다하고 연예인 집에서의 잠복과 사진찍기 그리고 다알면서도 어쩔수없이 하는 광고들은 나의 모든 환상을 부수고 이윽고 어떠한 변화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기자라는 특성상 그리고 연예부라는 특성상 인터넷을 들어가다보니 나는 그전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괴이 미스터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