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스레딕은 익숙하지가 않아서 약간 어색할 순 있음 별 거 아니고 무섭지도 않고... 그냥 가벼운 얘기처럼 들어주라 참고로 장소 특정될까봐 명칭이나 위치 같은 건 살짝 바꿔서 말할게
수련원에서 일하는데 이상한 거 많이 봄
여기다가 쓰는 거 맞나? 아무튼. 나는 산 중턱에 작은 청소년 수련원에서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음. 일한 지는 1년쯤 됐는데 그 정도 되니까 슬슬 요령도 생기고 그렇더라고. 참고로 직원 수도 적음. 뭐 진짜 명칭인지는 모르겠는데 팀장 하나, 조교 둘, 나랑 다른 알바생 A B 까지 5명?
미안 밥 먹고 옴 나는 알바생이라 군기 그런거 안 잡고 시설 청소, 재고 관리 이런 잡무들만 맡아 함. 레크리에이션 할 때도 밖에 돌아다니면서 나와 있는 애 없는지 체크하고 이런 일들 다른 수련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기는 세 명이서 두명씩 교대로 조 짜서 일하긴 함 아무튼 썰을 풀자면 여기 숙소는 3층짜리 펜션처럼 되어있는 곳임. 그 일본 아파트? 형식으로 생각하면 될 듯. 옛날에 뭔 일인지 사고가 있었대서 거기 2층에 방 하나는 아예 잠가두고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하는 방이 있음 거기도 뭐 당연히 청소를 해야 하니까 들어가서 하긴 하는데 딱히 거창한 일은 없고 창문을 열어두고 빗질하고 있으면 창문이 쾅 소리나면서 세게 닫힘 처음에는 소름끼쳤는데... 막상 글로 써 보니까 되게 별일 아닌 것 같긴 하네 실제로도 별 일 아니긴 함... 아무튼 옆 방에서 자던 애들 한번씩 놀라서 깨고 그러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자재같은거 떨어졌다고 대충 말해줌 딱 그 정도 실화
또 다른 건 수련원 하면 담력체험 아니겠음? 그럴듯한 흉가나 공동묘지는 아니고 (그 정도 규모도 아님.) 좀 떨어진 공터에 컨테이너랑 낡은 창고같은 게 몇 군데 있음 .. 그러면 대충 거기 조 짜서 돌게 하고 그러는 거 손전등 큰 거 하나 주고 돌라고 하는데 뭐 그 나이대 애들이 그렇듯이 호들갑은 엄청 많은 듯 뭐 귀신을 봤느니 멧돼지를 봤느니... 그런데 딱 하나 일치하는 목격담이 있는데 창고 벽 한 군데에 딱 사람 형체같은 새까만 그림자가 있다고 함. 그것도 다 보는 게 아니고, 열 팀 가면 한 팀? 그런데 낮에 가 보면 암만 가도 안 보임. 나도 궁금해서 밤에 가 봤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뭐 딱히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는데... 께름칙해서 소주 한 잔 부어주고 옴
아 그리고 나 괴담이나 귀신 같은 거 진지하게 믿는 건 아닌데 그래도 산에서 휘파람은 불지 마... 이거 지역신문에도 난 사건이라 장소 특정될까봐 자세하게 말은 안 하겠는데 산에서 휘파람은 불면 안 됨... 확실히 내려오긴 하는 듯
애들 다 자면 당직실에 가서 교대로 눈 붙이는데 번번히 가위 눌리는 날이 있음... 이거 은근히 신경 거슬림 당직실이라고 해도 숙소 건물이랑 따로 떨어진 개조 컨테이너라서 좀 쫄릴 때도 있고 그런데 달마나 뭐 거창한 거 갖다 붙이기엔 돈이 없어서 그냥 최대한 민화같이 생긴 고양이 사진 크게 갖다 붙임 영물이래매... 그 뒤로 신기하게 안 눌리긴 함
>>10 뭔 소리 하는 거임? 요새 안 하는 곳도 많지만 하는 곳도 있음 태권도장에서도 오고 ㅋㅋㅋㅋ 뭘 모르면 말을 하지 마라 누가 좆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네
진짜 기분 개잡치네 별... 가볍게 들으라고 했잖아 얘들아.. 내가 겪는 시덥잖은 상황까지 하나하나 해명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