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재난영화의 주인공처럼 될 거라는 것도 착각이야

일기 2023/12/16 18:45:38

#1 이름없음 2023/12/16 18:45:38

꿈에서 그앤 그렇게 말했다 세상은 궁극적으로 나를 위한 불행만으로 꾸려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2 이름없음 2023/12/16 18:46:43

집을 나온지 꽤 되었다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채다 내일은 할 일이 많구나 몸이 아프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3 이름없음 2023/12/16 18:48:07

애인과 100일을 앞두고 있고 곧 있으면 새해가 온다 그런데, 그런데 자꾸 상상하기 싫은 것들을 상상하게 된다. 나는 정말이지 복에 겨운 소릴 하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4 이름없음 2023/12/16 18:49:28

그 쇠파이프가 골프채가 혹은 날 때리기 위해 벗지도 않은 구둣발이 날 짓이기는 그런 것들을 그 사람은 애당초 나를 딸로 여기지 않았다

#5 이름없음 2023/12/16 18:51:16

사실 난 조용히 살고 싶었던 것뿐이야 남의 집을 빌리듯이 빌빌거리며 울고 그만 때리라고 악을 쓰고 그러다 나를 상처내는 일들이 없었으면 했어 그랬으면 했고 계속 이렇게 살 건데 난 말이야 당신의 죽음까지도 내 인생의 걸림돌로 느껴져

#6 이름없음 2023/12/16 18:51:43

난 진짜로 당신의 죽음조차도 듣기가 싫다

#7 이름없음 2023/12/16 18:52:03

내 앞에 다신 나타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원하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