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그냥 지극히 평범한 꿈을 꾸고 있었어. 옛날에 내가 다녔던 중학교에서 수업 듣고, 절친이랑 놀고.. 이런 식의 아주 평범한 꿈이었거든..? 근데 중반쯤에 갑자기 배경이 변했어. 둘러보니 온 사방이 하얀 어떤 공간이더라(사실 하얀지 어떤지는 모르겠음. 그냥 무의 공간..? 그렇게 표현하는 게 맞을 듯. 아무 색도 입혀지지 않은ㅇㅇ..). 근데 거기서 웬 여자가 나옴. 분위기가 뭔가 정겹다고 해야하나? 그 공간이랑 어울리는 분위기를 지녔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아. 암튼 그 여자가 뱀처럼 내 몸을 부드럽게 휘감더니... "진짜 ~할거야?" 이러면서 막 웃는거야. 유혹? 하는 것도 같았어. 근데.. 전혀 위협적인 요소가 없었는데도 그 여자한테 진짜 계약할 거냐는 식의 얘기를 들은 직후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더라.. 느낌이 진짜 이상했어. 내 일상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느낌..? 여태 느껴보지 못한 끔찍한 기분이었음. 너무너무 무서웠어.. 그 여자가 거듭 "진짜 할 거니?" 이렇게 물었을 때 본능적으로 그 여자 손을 뿌리지고 잠에서 깸.. 일어나보니 등에 땀이 흥건하더라::
어젯밤에 너무 힘들어서 악마한테 계약하자고 ㅈㄴ간절히 빌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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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12/28 21:43:47
#2
이름없음
2023/12/28 21:47:20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여자는 대체 누구였을까..? 내가 거기서 계약한다고 말했더라면...?
#5
이름없음
2023/12/28 22:05:05
나도 내 뭣 같은 상황 바꾸고 싶었거든? 계약해서 능력 같은 거 얻으면 얼마나 좋겠냐 그래서 딴에는 나름 각오도 했어. 어떤 고통스러운 대가가 오든지 참고 견디자고! 근데.. 진짜 본능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더라. 꿈인데도.. 약간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ㅜㅜ 지금 솔직히 좀 아쉽긴 한데, 같은 상황이 오면 난 또 똑같은 선택을 할 듯
#6
이름없음
2023/12/28 22:08:35
>>4 엉 익4말이 맞어 그니깐 내가 어떤 결심을 했냐면 이번 생을 행복하게 살게 해준다면 다음생..ㅈ다다음생...다다다음생을 고통속에서 살 자신 있다. 이런 다짐까지 했음ㅋㅋ...
#7
이름없음
2023/12/28 22:17:40
악마님 제발 한 번만 더 나와주세요. 여기서 선언합니다. 피의 선언입니다. 전 계약하겠습니다. 그러니 꿈에서 제 의사를 굳이 묻지 마시고 계약을 속행하여 주세요.
#8
이름없음
2023/12/28 22:19:56
이 글을 본 모두가 증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