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이룰수있는 환경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패했어. 모두가 나를 바라봐주던 순간들은 사라지고 이제 다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되었지. 사람들은 나에게 당연히 될 것 같아서 내가 실패한다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고해. 처음에는 내가 운이 좋지 않아서. 내가 조금 더 노력했으면. 나중에는 나는 어차피 될놈이 아니였던거야 생각을 하게 되더라. 나에게 2023년은 부정으로 가득했던 해였던거같아. 존경하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그만두시고 내가 그곳에서 할수있는 역할들을 하나씩 빼았겼어. 다른 선생님께서 나를 특정부분에서 뛰어난 선수로 만들고 싶어하셔서 원래 내가 2023년에 달성해야할 목표들이 순식간에 사라졌지. 이제 하나만해서는 살아남지 못하는 세상인데 나를 꼭 한가지 부분에서만 두각을 드러내기를 원하셨던거같아. 결국 나는 팀안에서는 모든것을 할수있지만 안하는 아이, 팀밖에서는 특정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만 없어도 지장이 없는 아이로 인식되었어. 나도 특정부분만 하는건 싫었어. 하지만 내가 다른부분에서 활약을 하고싶어도 선생님께서 기회도 주시지 않으시니 난 어쩔수없었지. 그부분에서는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나까지 모두 모여서 상담까지 했었어. 그것만 해서는 여기에서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을해도 들은척도 안하면서 그것은 필요없다 하셨지.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막상 동기들은 모두 자신이 갈수있는 곳 더 높은곳까지 갈수있게 도와주고 나는 나몰라라하고있었던거야. 나는 지금당장 이 팀에서 필요한 존재였지만 딱 거기까지였어. 그 이상은 필요가 없었던거야. 나는 이걸 지금 내 인생의 절반을 넘게 해왔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는 뛰어나면 뛰어났지 뒤쳐지지는 않았어. 그래서 내가 실패를 하게 되었을때 더 실망했던거같아. 처음에 결과가 나왔을때는 현실감이 들지않았어. 내 옆에서 기도하며 손잡고 있던 동기들은 모두 사라져있고 나혼자 남아있던 그 상황이말이야. 결과가 나온 9월부터 지금까지 현실감이 들지 않다가 그해가 지나가니까 현실감이 드네. 그애들은 사회에 나가서 열심히 살며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걸 보니 괜히 억울해지기도해. 원래 나도 그애들처럼 서로 힘든일에 공감하고 어쩔때는 위로해주며 살고있어야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빛나고 있어야했는데. 이런생각들이 많이 들어.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늦은거 나도 알아. 하지만 과거에 내가 했던 선택들이 후회돼. 내가 여기에 오지말고 다른곳으로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내가 한번더 참았다면 어땠을까. 애초에 내가 이 길로 오는게 맞았던걸까. 이까짓게 뭐라고 내 학창시절을 여기에 올인했을까. 그래도 이거라도 없었으면 나는 할수있는게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겠지. 내 인생에서 절대 빠지지않을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사라지니까 너무 허무해. 내가 이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안쓰럽게 봐. 가끔은 그 시선때문에 미칠거같고 그렇게라도 관심을 주는게 좋을때도 있어. 이런 내가 한심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미 끝내가고있을때 내가 시작하는 느낌이야. 더이상 부모님에게 기대는것도 싫고 대학으로 진학하기는 하지만 나는 대학이 꼭 필요할까 생각도 들어. 그렇다고 진학을 안하고 바로 취업을 하려고 해도 나같은 사람은 받아주지않을것같아. 초등,중등교육은 그래도 받기는 받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서는 학교를 가는날보다 빠지는 날이 많아서 사실상 공부는 중학교때까지 했지. 그렇다고 머리가 좋아서 금방 배우는것도 아니지. 할수있는건 운동뿐이던 내가 이제는 할수있는것이라고는 없는 한심한 사람이 된거같아. 주변에는 차마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털어놔. 여기까지 읽었다면 지루한 이야기 읽어줘서 고마워.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던게 부정당하면 어떨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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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4/01/01 01:39:28
#3
이름없음
2024/01/14 20:00:31
>>2 고마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니까 한번 부딪쳐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