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랑 어렸을때보다 성인돼서 사이가 좋은 애들

하소연 2024/02/05 01:04:47

#1 이름없음 2024/02/05 01:04:47

어렸을때 잘못할때마다 물건 집어던지는거에 책에 긁혀도 보고 리모컨에 맞아도 보고 컴퓨터 내 눈앞에서 망치로 부수고. 뒤통수 갈기는건 기본에 손목 팔 양다리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피멍생겨서 한여름에 긴옷 입고 2주동안 생활하고. 성적 때문에 초딩때부터 시험기간에는 새벽4시까지 체벌에 눈물 콧물 쏙 빼가며 공부시키고. 중학교때 차몰고 가속해가면서 같이 죽자고 차안에서 협박도 당해보고 나보고 고속도로에서 내리라고 버린다고 협박하고 고등학교때 자기는 못살겠다고 항생제 한움큼 잡아서 입안에 들이붓는걸 내가 억지로 입벌려가며 뱉어내게 하고 칼부림하는것도 내가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막고……근데, 대학생이 된 지금은 애들이 부러워할만큼 부모님이랑 제일 친하고 친구처럼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너무 하하호호 하고 그래. 근데 가끔씩 부모님이랑 가볍게 틱틱 다투면 자꾸 어릴때 생각이 불쑥불쑥 생각나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갑자기 축 낙하하듯이 쎄해지고 뒷목 털이 바짝 솟아오르는데 지금이랑 미성년때랑 너무 달라서 가끔 혼란이 와. 나처럼 이런 기시감 느끼는 애들 없어??

#3 이름없음 2024/02/05 03:37:39

>>2 가스라이팅 그건 엄청난 정신적 고통이랬는데..버틴것도 대단하고 레스주 고생했네. 나는 부모님이 자주 연락하고 보고싶다라고 계속 하셔서 매일같이 연락하고 지낼정도로 그렇게 살고 있어. 가끔가다 엄마랑 깔깔 웃으면서 행복하게 웃고 그럴때마다 난 어렸을때 당했던 그런 사소한 것들이 내 또래 거의 모든 애들은 한번씩은 당했을 체벌이랑 고통과 비슷한 수준이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 더 많이 생각하고 곱씹을 수록 내 정신만 망치기 때문이기도 하고 좀..모르겠어. 왜 난 어떤 애들이 난 가정폭력을 당했어서 부모님이랑 손절하고 지내고 있다라는 얘기를 들으면 난 그정도까진 아니었다는 건가 이생각도 들고 그래. 왜 난 가끔 그런 쎄한 순간들 제외하곤 지나치게 잘 지내고 있는거지 의문이 들어. 아무튼 과거를 벗어나서 레스주도 나도 별생각 하지말고 둘다 행복하자.

#8 이름없음 2024/02/07 22:29:31

>>5 나도 레스주랑 같은 생각으로 살고있어..ㄹㅇ 이제와서 과거 끄집어내면 뭐해 이미 지난일인걸.. 그냥 이대로 사는게 현실적으로 더 이득일 수도 있고 ㅇㅇ

#9 이름없음 2024/02/07 22:34:47

>>6 고생많았다… 서로한테 맞춰지기 전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빤히 보여서 읽는 내가 너무 속상하네. 그래도 레스주 부모님이랑 지금은 괜찮개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야. 사과도 하시고.. 어렸을때랑 다르게 관계발전도 있어보여서 그건 보기 좋다. 읽으면서 좀 소름 돋았던게 나도 그래서 엄마가 내 머리 쓰다듬을때마다 소름돋을 정도로 싫어하나 그 생각도 드네. 그 감각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런가…암튼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앞으로 가족이랑 좋은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레스주야 행복해야돼.

#10 이름없음 2024/02/07 22:38:52

>>7 나만 이런 위화감 느끼는게 아니구나 지금 읽으면서 느끼는 중이야. 레스주는 지금도 많이 힘들겠네.. 혼자 가끔 다독여주면서 한번씩 울어주는것도 좋은데 너무 다운되게 많이 그러지는 마. 나도 간혹가다 쎄해지고 소름돋고 그러는데 그럴수록 더 씩씩해져야지,, 행복해지자

#12 이름없음 2024/02/11 06:56:47

>>11 11살이였나..그날 굵은 몽둥이로 팔 다리 (랜덤으로 걍 포커스 없이 맞았어) 50대 맞았었어. 엄마가 내준 문제집 문제들중 10문제를 계산실수로 틀려버렸었거든. 한문제당 10대 였는데 내가 사정사정해서 5대로 줄여주셨어. 다리 맞을땐 종아리랑 허벅지랑 그냥 막무가내로 맞았고 팔꿈치 아래 팔 부위랑 손바닥 그렇게 맞았었어. 있는 힘껏 때리셔서 쫘악 소리가 났고 피하면 다시 맞았고 맞을때마다 맞은 횟수를 세어야 했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주저 앉으면 머리를 맞아서 책장잡고 몸을 지탱해가며 맞았어. 맞은 부위에 피멍이 안든 곳을 찾아봐야했달까..다리가 그때 보라색에 가까웠었던 기억이나. 걷기도 힘들었는데 그날 학원 긴팔 긴바지 입히고 보내셨어. 중학교때는 유학을 가서,, 엄마랑 많이 못있었어서 초등학생때보단 오히려 덜 공부했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