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평가좀

창작소설 2024/02/28 22:05:12

1 이름없음 2024/02/28 22:05:12

언젠가 책을 출간하고 싶은 스레주의 스레,, 뭔가 내 글 평가 받고 싶기도 한데 좀 부끄럽기도 하고...ㅋㅋㅋ 그냥 가끔 생각날때마다 글 쓰고 갈겡ㅎㅎ 감상평 피드백 대환영!! 아니면 조각글로 남긴글을 이어서 쓰는것도 좋아ㅎㅎ

2 이름없음 2024/02/28 22:11:44

혀에 감각이 없어졌다. 혀가 맛만 느끼면 되는거지 감각 없다고 불편하겠냐던 무책임한 소리도 들어본 적이 있다. 인간이라는건 정교하게 짜여진 프로그램 같은 것이다. 사소한거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아름아름 또는 갑자기 전체를 무너뜨린다. 나같은 경우엔 입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도 느끼질 못했다. 입으로 많은것들이 들어가는데 왜 하필 머리카락은 그 기분나쁜 느낌이 뚜렷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입으로 머리카락이 자꾸 들어왔고 나는 뭣도 모르고 삼켰다. 계속 계속 삼켰다. 뱃속에 머리카락들이 쌓여갔다. 실같이 얇은 머리카락도 느끼지 못했지만 커다란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매움은 맛이 아니라 고통이라고 했다. 매운걸 느끼지 못했다. 매운 감각이 내 혀를 혹사 할 때도 나는 느끼지 못했다.

3 이름없음 2024/02/28 23:57:14

나는 가끔 좀비가 터지고 난 이후의 세계를 상상하곤 했다. 각종 매체에서 나오는 좀비물들, 아포칼립스물들을 보면서 ‘내가 저 세계속에 떨어진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같은 안일하고 오만한 상상을 했었다. 현실은. 그러니까 이게 진짜 내가 처한 세상이 된다면. 카메라 앞에서 그저 피 몇 가닥 주르륵 흘리고 있는 주인공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피가 눈 앞을 가리고 깊은 칼 자국이 볼을 뚫고 혀를 갈라 놓았다. 머리카락은 땀과 피가 엉겨붙어 있었다. 무릎은 뼈가 보일정도 까져있었고 허벅지는 칼에 꽂혔다가 뿌리치고 도망가느라 살점이 너덜너덜 거렸다. 이 정도면 내가 좀비인거 아니야? 생존본능은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호르몬을 마구잡이로 흩뿌리고 있었다. 죽지않고 상황이 마무리가 되면 체납된 고통들이 한꺼번에 몰려 올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고통이 너무나 예상이 돼서 서러워졌다. 살아남고 싶지가 않았다. 그냥 죽고 싶어. 주인공 같은 거 하기 싫어. 주인공을 살릴까요 죽일까요? >>4

5 이름없음 2024/02/29 20:23:21

>>4 ㅋㅋㅋㅋ 참여 고마웡 사실 뒷예기는 생각 안하고 쓴거라ㅎㅎ 좀비보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을 상상하면서 써봤어. 만약 계속 이어서 쓴다면 다른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계속 이야기 이어갈듯. 결말은 주인공들이 독자들을 원망하면서 더이상 그 누구도 주인공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면서 마무리 짓고 싶어ㅎ

7 이름없음 2024/02/29 20:38:25

>>6 피드백 고마워!! 내가 블로그 포스팅같은 글을 쓰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쉬지않고 말하는 사람처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설은 뭔가 짧은 호흡으로 써야될것만 같은 느낌..

9 이름없음 2024/02/29 20:58:03

>>8 아ㅋㅋㅋㅋ 뭔말인지 알겠다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24/02/29 21:49:04

>>10 피드백 고마워!! 소설 더 읽어보면서 조절 해봐야겠다ㅋㅋㅋ 나는 한 작가에 꽂히면 그 작가 작품만 읽게돼서..다양하게 읽어보면서 비교 해봐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