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be false.
in other words
24/3/20 술 : 밤빛머루 책 :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 데이비드 발다치 밤빛머루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술이다. 소주에 머루 향을 가볍게 더한 술인데, 편의점 몇군데를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주로 안주 없이 가볍게 한잔 하고 싶을 때 찾는 식이다. 앞으로도 자주 적힐 술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는 예전부터 이미 여러번 읽어봤다. 이때 즈음에는, 내가 요네스 뵈와 데이비드 발다치를 접하고 있었을 때인데, 아무래도 내게는 데이비드 발다치 쪽이 취향에 더 맞았다. 발다치의 데커 시리즈가 요 네스뵈의 작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어서 읽기 편하기도 했고 말이다. 사실 이건 요 네스뵈 쪽이 무식할 정도로 분량이 많았던 탓이지만. (물론 양도 질도 훌륭하긴 했다.) 데커 시리즈도 그에 비해 부족함은 없었다. 특유의 심리묘사와,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정석적으로 진행되는 전개와 독자의 예상을 한번 크게 비트는 헛발질, 그리고 마지막 대단원으로 이어지는 미싱링크가 드러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의 질주. 모든 것이 조화롭다. 그래서 나로서는 꽤 아끼는 작품이다. 소설다운 소설을 찾기 힘들어졌을 때 다시 찾아 되새김질 하는, 그런 작품이다.
24/3/21 술 : 설렘 책 : 컬러풀 - 모리 에토 사실 설렘은 썩 좋아하지는 않는 술이다. 소주 베이스에 은은한 사과 풋내가 깔려있는 술인데, 과일향 베이스라는 점에서는 밤빛머루랑 동일하지만, 이상하게 내가 느끼기에는 사과향이 소주 맛 위에 붕 뜨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만큼 더 천천히 마시게 되어서, 처음 읽는 책을 읽거나, 천천히 곱씹으며 읽고 싶은 책을 읽을 때 마시기에는 좋은 것 같다. 컬러풀 내가 살아가면서 힘들 때마다 떠올리고 다시 읽는 책이다. 아무래도 내 삶의 환경이랑 이 책의 주인공의 환경이랑 많은 부분이 흡사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아직 해피엔딩의 편린조차 보지 못했다는 점일까.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면 아주 가끔은 눈물도 나고, 질투도 난다. 처음 읽었던 중학교 3학년 때의 그 씁슬한 냄새와 눈물젖은 이불 생각이 나서 하루종일 마음이 눅눅해진다. 그래도 나는 이 책이 좋았고, 지금도 그렇다. 그때 썼던 5장 반짜리 독후감을 희미하게 떠올리며 피식 웃기도 하고, 복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극찬하며 잘 쓴 예시로 보관하고 사용해도 되겠냐는 선생님의 얼굴이 기억나 그립기도 하다. 오늘은 술이 쓴 맛만 느껴졌다. 그래서 대낮부터 그냥 빨리 잠들려는 생각으로 마셨는데 의도치 않게 제일 좋아하고, 제일 아픈 책을 골라 페이지를 넘기며 꼴사납게 조용히 울었다. 원망할 사람을 찾아 물어뜯기보단 스스로 입마개를 씌우던 평소와는 달리, 최근에는 나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제어가 안되는 것 같아서 부쩍 힘에 부친다. 예전처럼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무서워질까봐 무섭다.
24/3/22 담배 : 말보로 레드 책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소네 케이스케 군대 한정으로 엄청 폈던 담배다. 처음에는 흡연에 이미 익숙할 대로 익숙한 나라도 참기힘든 강한 냄새와 삐가리를 겪게해준 담배지만, 힘든 근무나 훈련이 끝나고 피우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안도감을 주는 담배였다. 다른 8mm 담배와는 비교가 안되는 묵직함이 이 담배를 다시 찾게 만드는 거의 유일한 이유였다. 확실히 독하긴 엄청 독하다. 간만에 피니 정신이 안차려진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흡입력이 상당한 작품이다. 정우성 주연의 영화로 영화화되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있지만,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원작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듯 하다. 물론, 나도 그렇게 느꼈다. 밑바닥 인생을 씹어삼키며 살아가는 인물들의 독기와, 신념따윈 없는 돈에 대한 명목이 작품 전체를 강렬하게 휘어잡는 그 분위기는 아무래도 작가의 전달력과 묘사 속에서만 살아 숨쉬는 듯 하다. 살아남고, 빼앗는 것에 그 생의 목적을 둔 짐승. 인간의 삶을 버린 짐승들. 그런 짐승의 발자국을 더듬어가, 그 발자국에 끝에 다른 들개들을 모두 물어죽이고, 그 자신도 피를 쏟아내며 힘겨운 숨을 내쉬는 들개를 보는 느낌이었다. 좋은 이야기였다.
몸이 안좋다. 쉽사리 잠들기도 어렵다. 오늘은 아무것도 제대로 못했다. 좀 쉬어야겠다.
>>5 감기일까? 요즘 감기가 유행이던데. 푹 쉬고 회복하자. 조금만 뒤척이다 좋은 꿈 꿨으면 좋겠어. 잘 자.
24/3/27 담배 : 마일드 세븐 책 : 야행 - 모리미 도미히코 생각할게 많을 때,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야 결국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때. 그럴때 조용히 한개비씩 꺼내무는 그런 담배이다. 적당히 빨리타고, 적당히 냄새나서 좋아한다. 이상하게도, 마일드 세븐만 폈을 때 두통이 심하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담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담배 탓으로 미뤄두는게 마음이 편해서 그리하고 있다면 우스운 일일까. 머리가 깨질 것 같지만, 그래도 한개비를 태우고, 또 태우고, 또 태운다. 감기는 눈꺼풀이 기껍다. 야행 밤길은 춥다. 춥고, 어둡고, 외롭고, 위험하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굳이 밤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잠들지 못하는 밤에 사람하나 없이 조용한 거리를 걷다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아무도 없는 이 밤세상을 평생토록 살아가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즐거움도 없지만, 괴로움도 없다. 타인도 없지만, 시선도 없다. 마주하기 힘든 것들을 마주할 바에야 밤으로 도망쳐버리는 것을 택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택할 사람은 꽤 많을 것이다. 방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누군가는 밤이라는 시간이 되면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방이 되는 것만 같다고 했다. 나는 아직 그 말이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평범한 밤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쉽게 포기하진 못할 것 같다.
오늘만 반갑을 피웠네. 줄여야겠다. 잘타서 피는 시간이 얼마 안되니까 그만큼 더 피우게 되는 것 같다. 자중해야지.
24/3/30 커피 : 스페셜티 예가체프 책 :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 가키야 미우 예전에 별 생각없이 시간 떼우기로 들었던 바리스타반 강좌에서 강사분이 자기가 제일 잘 만드는 커피라며 '예가체프' 원두 커피를 한잔 내려줬었다. 과연, 커피라면 맛 구분없이 호로록 마시고 보는 나에게도 뭔가 다르단게 느껴졌다. 자신할만한 맛이었다. 편의점에 갔다가 '예가체프' 네글자를 보고 멈칫하여 결국 집어온 이유도 이 기억 때문일 것이다. 물론, 경력있는 바리스타가 원두를 갈아 직접 내려준 커피와 편의점 커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그 점을 감안하고 마시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물에 커피를 대충 섞은 맛은 아니었다. 예전에 마셨던 그 향과 맛. 희미하게 떠오른 감각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준다.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조금 아쉬웠지만.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 결혼은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다. 연애도 그저그런 정도로 끝났다. 내 인생에 결혼이란 중대사가 찾아올지도 전혀 모르겠고,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대답을 못할 것 같다. 뭐든지 '절대'라는건 없단 것이 내 신조니까. 그렇지만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누군가를 만나 짝을 지어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나는 부족한 나에게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이 어울린다.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마 못할거다. 그냥 그런 인간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게 나만 그런게 아닌것 같다고 불현듯 깨달았다. 오랜 친구놈들부터 내 주변 여러사람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후회한다. 세상이 점차 변해가고 있는 것이 체감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출산 문제에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고, 그 대책이란 것이 바로 '추첨맞선결혼법'. 의무적으로 맞선을 나가고,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2회까지 거절, 3회 거절시 군대 비스무리 한 곳에서 남녀 성별 상관없이 2년 복무. 뭔가 웃기지만, 묘하게 그럴 듯해서 웃을 수가 없다. 이건 아마도 내가 군필이라 그런가보다. 처음에 펼칠 때는 시트콤 보는 기분으로 휙휙 페이지을 넘겼는데,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곁들여 마시던 커피가 씁슬해졌다. 사람 만나는게 싫은 나에게는 강제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야기가 알기쉬운 시련으로 다가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싫지는 않은 나에게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받고 배려받는 이야기에서 내가 지금껏 살아온 그리 평탄치는 못한 인생의 편린이 보였다. 그래, 결혼이나 약혼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모르겠지만, 일단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부터 해야겠다. 볼품없어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책을 읽는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항상 뭔가에 쫓기듯, 빠른 속도로 이야기의 살점을 게걸스레 뜯어먹는 느낌이라, 이번에는 찬찬히 꼭꼭 씹어먹자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꽤 괜찮았다. 빠르게 읽을 때는 놓쳤던 디테일과, 중간중간 책을 잠시 덮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얻어가는 나의 철학이 꽤 있었다. 20년 넘게 깎고 깎아도 투박한 형상이지만, 그 심상을 다듬는 과정은 늘 즐겁다. 끝에 무엇이 완성될지, 언제 완성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24/3/31 담배 : 말보로 레드 영화 : 콘스탄틴 며칠 안되어서 쿨타임이 다시 돈 말보로 레드다. 그렇지만 키아누 리브스가 맛있게 피는 담배를 보면서 그 독한 말보로 레드를 참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기에 어쩔 수 없었다. 물론 영화 콘스탄틴에서 키아누가 피는 담배는 실제로는 없는 담배지만, 겉모습은 얼추 말보로와 비슷하니 대충 말보로라고 생각하고 피는거다. 생각을 비우고 감정만 둥둥 띄우는, 뭔가 뇌가 마취되는 듯한 그 느낌이 좋다. 콘스탄틴 내가 좋아하는 영화이다. 존이 맛있게 피우는 담배가 좋고, 속물적인 존이 좋고, 그런 존이 결국 남을 위해 스스로를 온전히 희생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벅찬다. 내가 좋아하는 인간찬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서 좋다. 신이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바라는 것을 이룬다는 말과는 반대로, 인간은 서로에게 이해받음으로서 바라는 것을 이룬다. 어쩌면 인간에겐 바라는 것을 이루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타인에게 이해받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신에게, 내 주변의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누군가 한명이라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더 나아갈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닐까 싶다.
24/4/1 담배 : 대마초 책 : Mein Kampf - Adolf Hitler 열심히 유기농으로 재배한 대마초 꽃을 오늘 수확했다. 조심스레 그라인딩 후 질 좋은 롤링 페이퍼에 말아서 가볍게 한대 피니 역시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대마는 다르단게 단번에 느껴졌다. 그렇게 두대쯤 피고, 실실 웃는 얼굴로 커피를 마시니 아주 끝내준다. 향은 폐에 스며들고, 맛은 혀를 파고든다. 아주 끝내주는 하루다. 나의 투쟁 한 시대를 폭풍처럼 휘어쥐고, 산들바람처럼 사그라든 광기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불세출의 명작, 나의 투쟁이다. 대마 한대 시원하게 빨고 뜨끈해진 머리로 읽으니 감탄만 나오는 명문의 향연이 따로 없었다. 과연, 많은 병신같은 연쇄 살인마, 정치범, 독재자, 사이코들이 감명과 영감을 받은 책이라 할만하다. 아니, 책은 아닌가? 정정, 좋은 땔감이라 할만하다. 대게르만 제국의 아리아 인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리고 그 뛰어난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꼬라박을지 알려주는 훌륭한 예언서이기도 하고 말이다.
만우절.
만우절인줄몰랐다가 진짜 깜짝놀랐네 ㅋㅋㅋ ㅜ 그런데 담배는 언제부터 피운 거야? 너무 사적인 질문이었다면 미안해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거라 일종의 무례가 될 수 있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자주 피우는 것 같아서 걱정돼서...
>>14 군대에서 시작했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많은데 풀 수단이 없다는 핑계로 피기 시작했었지. 아이러니한건, 군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냥저냥 견딜만 했는데 군대 바깥일로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게 됐다는 점이네. 피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한 2년 정도 된거 같다. 적게 피운다고는 못하겠지만, 흡연자들이 보통 피우는 양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피는건 또 아닐거야. 내가 하루에 많이 피면 3개비 정도 피니까. 딱히 무례하다고 느끼진 않았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15 역시 군대였구나. 역으로 군대 밖에 일이 스트레스였다니 감도 안 온다. 고생 많았어 무슨 일인지 몰라도 지금은 얼추 정리됐으면 좋겠다. 내가 흡연자들 평균은 잘 모르네 ㅋㅋ 담배 피울 일 없어질 수 있길 바라. 아니면 좋은 스트레스 해소 대체제를 찾을 수 있어도 좋고. 어떤 쪽이든 몸도 마음도 상하지 않았으면 해서. 오늘은 담배없는 하루 되기를!
바쁘다. 정신없네. 책 한권 읽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안본 사이에 메인화면이 깔끔해졌네. 그럭저럭 괜찮은 듯.
2024/4/5 술 :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책 : 인사이트 밀 - 요네자와 호노부 사실 나는 양주의 맛은 잘 모른다. 안먹어봐서 모르겠다는 말과는 조금 다른데, 먹어도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남들은 오크 향이 진하다, 베이스 뒤로 자연스러운 단맛이 은은하게 난다, 이런식으로 다양하고 다채롭게 평하는데, 나는 그냥 싸고, 양 많고, 도수 적당한게 최고라는 입장이다. 아무튼, 이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는 그리 비싼 술은 또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발렌타인의 제품 중에서 제일 저렴한 계열의 상품이 바로 이 파이니스트다. 저가형인 만큼 따로 숙성년수를 표시하진 않았지만, 인터넷을 대충보니 한 6년쯤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더랬다. 전에도 찔끔찔끔 마셨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서 모셔만 두다가 이번에 한번 아이리시(아님) 커피(아님)을 만들어 먹어보기로 한거다. 아이리시 커피는 향이 연한 아이리시 위스키가 들어가야 하지만 이건 발렌타인을 쓰기 위한 발악이므로 발렌타인으로 대체하고, 커피도 아메리카노 혹은 드립커피를 써야하지만 무시하고 순도 100% 믹스커피를 사용했다. 우유가 있으면 우유라도 좀 섞었겠지만... 없었다. 조리 과정은 간단했다. 잔에 믹스를 붓고, 발렌타인과 물을 적정량에 맞춰 4:1로 부워줬다. 옅은 호박색의 술이 커피의 색을 황금색으로 변화시...키진 않았고, 그냥 믹스커피 색이었다. 나름의 기대를 갖고 한모금 입에 머금자 발렌타인 특유의 향긋한 냄새는 희미하고 알콜의 쓴내와 향수 냄새, 그리고 어딘가 구수한 믹스커피 향이 섞여들어왔고, 발렌타인의 쓴 맛을 잡아줄거라 기대했던 믹스의 단맛은 어딜가고 여전히 쓴 맛만이 혀를 꽉 움켜쥐었다. 실패다.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추리 장르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 있다. 후더닛, 하우더닛, 와이더닛. 누가, 어떻게, 왜. 추리소설은 이 세가지 없이는 완성이 될 수 없다. 누가 죽였는지 소명하는 것이 거의 모든 추리소설의 흐름이며, 어떻게 죽였는가는 개성이고, 왜 죽였는가는 이야기의 서사가 된다. 호노부의 이 인사이트 밀은 이 세가지의 근원적인 질문을 메인으로 이용한 신선한 작품이다. 개떡같은 칵테일(?)을 마시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건 예상보다도 더 이 작품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7일간의 공동생활, 실험이 끝난 뒤에는 거금의 알바비가 지급되고, 실험기간 동안에는 살인이 허용되며, 살인에는 엄청난 액수의 거금이 주어진다. 거기에 더해 모든 책임은 주최측이 가져가며, 살인에 대한 법적 책임은 해당 인원에게 절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각자의 방문은 잠기질 않고, 개인에게 하나씩 살인에 쓸 수 있는 무기가 주어진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도 충분히 큰 돈이 들어오기에 피실험자들은 살인을 저지를만한 이유가 없었지만, 2일차 아침에 피험자중 한명이 살해당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에, 녹스 10계와 같은 전통적인 클리셰를 비틀어버리는 작품이지만, 이야기의 배경이 간결하고, 인물상이 뚜렷해, 이야기를 흡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각종 배경설정과 비슷비슷한 인물이 가득한 작품을 읽어봤다면 알거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 점인지. 뭐, 다소 억지스런 부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는 그런 파트마저도 이 작품에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재밌게 잘 읽었다.
2024/4/7 음료 : 얼박사 게임 : 별이 되어라 2 솔직히 얼박사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쓸 말은 없다. 나라고 해서 모든 사물, 음식에 담긴 기억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물론, 그런 자질구레한 사연이 꽤 많은 편인건 부정 못하지만... 그냥 가끔 먹는 정도다. 우연히 박카스가 집에 있고, 사이다도 있는 상황이라면 아주 가끔씩. 맛있으니까. 별이 되어라2 : 베다의 기사들 처음에 설치할 때는 기대조차 없었고, 초반부를 플레이 하면서는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모션과 그래픽에 약간의 기대를, 마지막으로 뽑기 해금 직후에는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끝마치고 곧바로 손을 털었다. 이건 게임 아니다. 노동이다. 딱 튜토리얼 부분의 컷신까지는 좋았다. 소울라이크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절망적인 배경과, 그 속에서 발버둥치는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 앞에 나타나는 압도적인 절망과 다시 일어설 것을 종용하는 한줄기 빛과도 같은 조력자. 그리고 의외로 그런 설정을 잘 전달하는 컷신이라서 놀랐다. 설명이 과하지도 않고, 그냥 인게임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컷신이 아닌, 따로 전용 컷신을 만들어 보여줬다. 내 기준으로는 모션도 자연스러워 보였고, 목소리도 주인공의 목소리 외에는 전부 자연스럽고 몰입감이 충실했다. 이제 단점으로 넘어가자면, 제일 중요한 전투가 재미없다. 횡스크롤 게임의 특성상 스테이지가 뚝뚝 끊으면 재미가 반감되고, 몹들을 재활용하면 안그래도 반복적인 전투를 더욱 더 지루하게 만든다. 단조로운 회피-공격이 전투의 시작이며, 끝이다.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전투에서 유일한 변수인데.... 사실 이것도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은 공격 - 회피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니까. 가챠 시스템도 썩 좋다고 말하긴 힘들었다. 흔히들 원신식 가챠라고 말하는 방식의 가챠 형식에다가, 뽑기 재화의 입수 난이도마저 원신에서 따와 뽑기에 손을 대는 것조차도 원신과 비슷하게 꽤 힘들다. 마지막으로 말하려는 부분은 아무래도 조금 애매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내가 초반에 느꼈던 '매력있는 배경과 설정'이 게임을 하면서 점점 기시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초월적인 존재와 깊게 연관된 왕, 뭔가 익숙한 포지션과 익숙한 이름을 가진 캐릭터, 캐릭터의 자세에서 느껴지는 그 자세가 시그니쳐 포즈인 캐릭터, 미묘하게 어느 게임의 몹들과 매우 닮아있는 이 게임의 몹들. 표절과 오마주, 패러디의 경계가 모호한 요즘에는 이런 유사성을 정확히 어느 것이라 구분짓기가 어렵다. 영감을 준 원작들에 대한 경의의 의미로 집어넣은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도둑질하듯 가져온 것인지. 결과적으로는 더 못하겠어서 지워버렸다. 컷신만 보고 계속하기에는 스토리가 그만큼 매력적인 수준에 못미치고, 순수히 게임의 재미만을 보고 하기에는 어떻게 봐도 재미가 없다. 까놓고 말해서 메탈슬러그나 야구격투 리그맨 같은 횡스크롤의 원조이자 전설들에 비해 나은 점이 딱히 없다. 할 이유가 없으니 지울 수 밖에.
. 잘못썼네.
2024/4/8 나는 지금의 내 처지가 딱히 불만스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록, 정말 친한 유일한 친구는 직업군인이라 연락도 잘 안되고, 생애 첫 연애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차이고 다시 이어가다가 결과적으로는 내 쪽에서 끝내버리고, 집안은 늘 시끄러운 수준을 넘어서 귀를 틀어막고 싶은 지경인데다가, 앞으로 뭔가를 이루고 무슨 일을 업으로 삼아서 어떠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다, 라는 어렴풋한 목표조차 없지만, 나름 행복했다. 집안 싸움을 피해 공원벤치에 앉아 읽은 책은 따듯했으며, 저녁에 텅빈 거리 구석에서 다소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담배연기를 뱉으면, 아무리 고민해봐야 답도 안나오는 잡생각들이 연기로 빠져나온 것만 같아 기분좋았다. 편의점에서 제일 싼 커피를 사 마시면서 뭘 먹어도 크게 불만을 느끼지 못하는 내 싸구려 입맛도 고맙고, 잊을만하면 연락이 오는 서로 만나본적도 없는 아는 동생이 의아하면서도, 이 녀석이 늘 들고 오는 처음 들어보는 좋은 음악들이 고마웠다. 수만번 무릎 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만번 일어선다. 내게 주어진 크고작은 고난이 너무 많아서 울고 싶지만, 그만큼 날 일으켜 세워주는 것들 또한 너무 많아서 그 과분함에 눈물이 난다. 그래도 지치는건 어쩔 수 없는거다. 가끔은 그냥 계속 누워있고 싶다. 망가진 그대로 가라앉고 싶다. 빠진 나사를 그러모으고, 조이고, 태엽을 감는 과정이 너무 고되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겪지 않은 오늘이 벌써부터 고되고 무섭다. 이를 악문다. 나를 미워하는 것도 나이며 격려하는 것도 나라면, 나를 붙잡는 것도 일으켜 세우는 것도 모두 나일 것이다. 어젯밤 꿈에서 새어나온 반가운 기억을 짚고 일어선다. 또 평소처럼 세수하고, 밥을 먹고, 청소한다. 의식적으로 열심히 움직인다. 괜히 동네라도 걷고, 얼마 되지도 않는 무게의 덤벨을 나름 열심히 깔짝거리고 가도 할게 없는 피씨방에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린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글을 보고 또 쓴다. 타인의 슬픔을 보고, 아픔을 보고, 즐거움을 보며, 희망을 본다. 나도 그들처럼 하루의 결론을 내리고 압축한다. 오늘에서 어떤 부분이 의미있었으며, 어떤 부분이 의미없었는지 이리저리 재단하다가, 의미없는 부분 따윈 없는게 삶이라는 것을 뒤늦게 기억해내고 우왕좌왕 말과 글을 쏟아낸다. 그냥, 이렇게 살고있다. 괜찮은 삶이라고 하기에는 객관적으로 봐도 무리가 있지만, 그냥저냥 버틸만한 삶이다. 아직까지는.
새벽만 되면 웅크린 피폐와 일어설 의지가 동반의존하며 부풀어오르는 병에 걸린 것 같다. 잠들면 낫는 병인데, 증상중 하나가 불면이다. 나가 죽어야겠다.
>>22 하루가 쌓이고 이틀이 쌓이고 365일이 쌓여서 1년의 전기가 된다. 좋은 글자를 적고 쓰는 사람아, 언제나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커지는 것. 너의 안녕을 오늘도 바란다. 내일도 모래도.
>>24 내일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한가지 더 얹어주는구나. 과분하고도 또 고맙다.
역시나 또 섣부를까 싶은데 잠 못 드는 밤은 타인의 밤이어도 간섭하고 싶어져서. 내가 말에 재주가 없어. 그래서 긴 밤에 듣는 노래 하나라도 두고 가. https://youtu.be/StKmyeRbIws?si=Sr-cK7HGnkR-3RWA 네가 꿈을 꾸는 걸 좋아할지 꿈 없는 곤한 잠을 선호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쪽이어도 네가 바라는 편안함이 긴 기다림이 되기 전에 찾아오길 바라.
>>26 알바 면접보고 와서 듣다가 깜빡 잠들어버렸네. 30분 정도 자고 일어났지만 상쾌하다. 고마워.
2024/4/9 술을 마시기로 했다. 요 며칠간은 그냥 단순히 술을 먹을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아서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동기에게 연락하고, 그냥 갑자기 술을 마시자며 약속을 잡았다. 원래는 밖에서 술을 잘 안마신다. 딱히 술버릇이 나쁘다거나 다른 사람이랑 마시기 싫다는 이유는 아니고, 술집에서 마시면 다 먹고 밖에 나갔을 때 춥다. 술 마시면 몸에 열이 너무 오른다. 취하는건 없는데 심플하게 너무 춥다. 그래서 집에서만 마신다. 추우면 전기장판 틀고 안에 박혀서 덜덜 떨면서도 홀짝이면 그만이니까.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 똑같지 뭐. 너는 어때. 같은 말들을 의례적으로 주고 받으며 했던 얘기 또 하면서 맛없는 술을 마시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무척 반가울거다. 그 반가움을 술안주로 술잔을 기울일거다. 이 날 만날 2명이 나는 조금은 부럽다. 솔직히 많이 부럽다. 한명은 좋은 학과에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가꾸고 있고, 딱히 알바 같은거 안해도 되는 환경이다. 또 다른 한명은 외적으로 뛰어난 면모는 없어도, 마찬가지로 알바 안해도 문제 없는 환경에다가, 남들이 이 녀석을 여미새라고 아무리 놀려도 헤헤 웃고 만다. 그리고 말한다. 여자 좋아하는게 뭐 어때서? 그래, 맞다. 가끔보면 변태 같아도, 조금만 뜯어봐도 상식은 제대로 박혀있는 놈이라 나도 같이 놀려주면서도 가끔 말한다. 그래도 넌 좋은 놈이니까. 좋은 사람 만날거야. 솔직히 말하면 눈이 더럽게 높아서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부럽긴 해도, 그 이상의 감정은 들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내 인생은 나이기에 감당할 수 있는거고, 녀석들이 살고 있는 인생은 녀석들이기에 감당할 수 있는거니까. 오늘도 어제만큼 쉽지 않은 하루라 생각이 많다. 그래서 또 괜히 전역 후엔 자주 보지도 않던 동기에게 말을 붙이고, 술까지 마시자고 한게 아닌가 싶다. 보아하니 녀석들중 여자 좋아하는(하지만 모쏠인) 녀석도 집안일로 머리가 꽤 아픈 모양인데, 나도 같은 입장이라 이해가 가면서도 짠하다. 이 녀석도 나만큼 힘들까? 아니었으면 좋겠다.
별이 되어라2 광고 마케팅에 꽤 힘을 쓰고 있는지 국내 여러 유튜버가 찍먹하는 영상이 올라오는데, 진짜로 초반 프롤로그는 다시 봐도 연출 좋다. 전투는 뭐.... 봐도봐도 할말이 없다. 내가 그만둔 파트 이후를 플레이 하는걸 봐도 비슷비슷하게 반복된다. 보스전에는 나름 그로기 게이지도 있고, 보스도 튼튼한데, 딱히 기믹이랄 것도 없고 특색이 없다. 너무 단적이야.
근대에 발견된 스페인의 도검의 도신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다고 한다. "이유 없이 나를 뽑지 말 것이며" "뽑았으면 명예없이 나를 검집에 넣지 말지어다." 펜이 칼보다 강한 요즘 시대에는 말과 글에 적용할 문구인 것 같다. "이유없이 혀를 놀리지 말 것이며" "말했다면 명예없이 도망치지 말지어다." 요즘에는 스스로의 말에 대한 책임도, 명예도 없는 사람이 너무 많다.
재밌어요~
2024/4/12 오늘 동기 녀석과 얼굴 한번 봤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같이 게임좀 하다가, 순댓국 한그릇 먹고, 노래방에서 몇곡 부르고 헤어졌다. 어째 얼굴 본 시간보다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더 걸리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조금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간만에 보는 얼굴이고, 항상 웃으며 사는 녀석이라, 조금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았다. 애당초 마시기로 했던 술도 안마시고, 같이 담배만 5개비 넘게 피다가 헤어졌지만, 의외로 충실감이 든다. 그래도 다음번에 이 녀석이 만나자고 하면 이 녀석보고 우리 동네로 오라고 해야겠다. 왕복 5시간은 너무 멀다. 미안했는지 밥은 자기가 사겠다고 했지만 관두고 노래방이나 내라고 했다. 지금 가면 집에 언제 가냐, 라는 생각에 지치지만, 그래도 집에 가면 바로 기절해서 잠들 것 같다.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하다. 알바도 구했고, 간만에 사람도 만났고, 안가봤던 동네에서 콧바람도 쐬면서 커피한잔 하니 조금이지만 답답함이 가시는 것도 같다. 알바해서 벌면 그 돈으로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다니고 싶은 곳도 다니고, 배워야 할 것도 배우면서 충실히 살거란 다짐을 해본다. 열심히 살기에는 너무 길고, 행복을 꽉꽉 채우며 살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이라 아직은 갈피가 잘 안잡힌다. 그래도, 그래도 그냥 오늘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걸을 수 있는 날이면 행복한게 아닐까 싶다.
2024/4/14 담배 : 블랙데빌 그레이 게임 : 피어 앤 헝거 가끔가다 블랙데빌을 핀다. 딱히 좋아하는 담배는 아니고, 그렇다고 싫어하는 담배도 아닌데다가, 비싸서 자주 사진 않는다.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 옛날에는 오천원쯤 했던 것 같은데 오늘 샀을땐 6500원이라길래 고개를 갸우뚱 했다. 블랙데빌은 기본 버전과, 그레이 버전으로 2가지가 있는데, 기본버전은 높은 mm에도 불구하고 여타 담배에 비해 턱없이 적은 냄새와 흡연자 입장에서 전혀 거슬리지 않는 냄새가 특징이다. (옷에 밴 냄새) 뭐, 그레이도 비슷하긴 한데, 그레이는 맛 필터가 적용되어 입술을 핥으면 달달한 맛이 난다. 냄새가 기본 버전에 비해서는 약간 더 세고, 쓴내가 약간 난다. 초코 맛이라고들 하는데 솔직히 나는 초코 맛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겠다. 단맛은 단맛인데 굉장히 인공적인 단맛이 난다. 담배 자체가 검고, 고급진 느낌이라 좋긴한데, 파는 곳이 매우 적고, 비싸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피어 앤 헝거 나는 어려운 게임을 좋아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정성들여 어렵게 만든 게임을 좋아한다. 유저에게 다양한 고난을 준비하고, 쉽게 다다를 수 없는 엔딩과 아이템들을 배치한 그런 어려운 게임을 좋아한다. 이렇게까지 열심히 유저를 괴롭히는 게임은 보통 개발자가 머리를 쥐어짜며 열심히 만든 게임이니까. 피어 앤 헝거도 그런 게임이다. 처음보면 이게 뭔 정신나갈 것 같은 겜인가 싶은데, 하면 할수록,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꽤나 정성을 들인 부분이 여럿 보인다. 하고는 싶은데 할 시간이 없어서 스트리머들이 플레이 하는 영상만 주구장창 보고있다. 공략법이 있으면 플레이가 엄청 빨라지는 걸보면 확실히 똥겜은 아니다. 여유 좀 생기면 해봐야지.

>>32 이때 먹은 국밥. 고기 먹을 생각으로 지갑좀 부풀려서 갔는데 조촐하게 국밥을 먹어버렸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만족. 그래도 술은 마실걸 그랬나보다.
기생수 실사영화 꽤 웃기네 만화나 원작은 옛날에 봐서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실사에서는 길거리에서 그냥 대놓고 미기 눈알 보여주고 다닌다. 이걸 안들켜? 아무튼 보라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안보고 일본 실사를 뒷북친 후기였다.
악마에 제일 가까운 것은 인간인 것 같아 라는 대사가 예전에 제일 기억에 남았는데 다시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당연한 소리일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판타지는 기본적으로 그 뿌리가 인간에게 있는 것 같다. 악마보다 악한 것도 인간이고, 천사보다 선한 것도 인간이며, 신보다 전능한 것도 인간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인간이 이런 판타지를 굳이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허구의 존재들을 인간은 이미 뛰어넘었으니까. 허기로 인해 강해지고, 공포로 인해 발전하고. 새로운 위협이 생기면 결국에는 이겨내고 짓밟는게 인간이라는 종이다. *신이 허구의 존재라는 발언은 일개 개인의 생각입니다. 너무 진지한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담배 살때마다 민증을 내밀어도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보는 점장님이 조금은 힘겹다. 어려보이는 것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어려보이는 것과, 철딱서니가 없어보이는 것. 나는 아무래도 후자인 것 같아서 슬프다. 담배 뚫고 싶어서 환장한 미성년자로 보이는 건 그리 기분이 좋진 않다. 담배를 끊으면 이런 일이 없겠지만 아직 금연은 나에게 조금 먼 이야기다.
2024/4/17 몸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걷는 것이나 강도가 가벼운 운동보다는 몸에 약간의 무리가 갈 정도의 운동을 선호하는 편이다. 배드민턴으로는 한 3시간, 샌드백을 치는 거로는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치는 정도면 나에게는 딱 맞다. 내가 원하는 움직임을 몸이 따라온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그 움직임이 쾌감이 된다. 샌드백을 치는 건 뭐, 내가 복싱을 배운 적도 없고, 주먹 휘두르는건 UFC와 유튜브에서 곁눈질 한게 다지만, 어차피 누구와 싸우기 위해 폐관수련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니까. 어설프게 훅도 날려보고, 바디 잽도 던져보고 하면서 잡생각도 비우고, 평소애 격하게 움직일 일이 없었던 신체부위들을 깨우는 느낌이다. 이렇게하면 확실히 평소에 아프지 않았던 부위에 근육통이 와서, 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열심이 음직였다는 실감이 난다. 그래, 머리가 복잡할 때는 역시 운동이다. 감정이 너무 휘몰아친다면 운동으로 해소하자.
담배가 너무 늘었다. 삼보일흡이라 불리던 군대시절로 돌아간 느낌. 세걸음에 한개비씩 피운다는 의미로 선임들이 지어준 별명인데, 이때 피운 담배중 20%는 그 별명을 지어준 선임의 탓이 컸다는 점은 비밀. 지금도 10분 동안 3개비 피우고 반성중이다. 왜이러지? 무의식적으로 이러네. 전역 후에는 보통 하루에 4개비였는데.
오 페르소나 모바일 나쁘지 않네. 대박이다 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페르소나 5의 파생작이라고 내세웠던 만큼 확실히 5의 프레임을 철저히 가져온 느낌. 인게임 그래픽하고 컷신도 판박이 수준. 그래, 원작 타이틀 가져와서 충실히 따라가기만 해도 이렇게 반 이상은 하는데... 첫 보스까지는 느낌 되게 괜찮았다. 가챠 시스템은 뭐 둘째치고, 콘솔게임의 외전 격으로 나온 모바일 게임이라는 언밸런스 함이 걱정되었는데, 시스템 자체는 거의 동일하고, 가챠 시스템이 추가된 것과, 전투 시스템에서 기술이 조금 더 복잡해졌다는 정도? 원본 기술은 뭐 대충 불릿에코 - 총격 속성으로 중 데미지 3회. 이런 식으로 설명이 붙었다면, 모바일에서는 불릿에코 - 총격 속성으로 캐릭터 공격력의 60% 데미지 & 확률로 스턴. 이런 식으로 조금 더 자세해지고, 부가 효과가 조금 더 붙는 느낌. 모바일 게임이라는 틀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가챠도 마찬가지고. 어설프게 원작 명성만 빨아먹는 게임이 아닌 티가 나서 좋다. 페르소나5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서 이식해서, 위화감이 없다. 물론, 캐릭터 이동이 뭔가 좀 어색한건 아쉬웠지만 적당히 봐줄만은 했다. 아무튼 만족. 만족.
하다보니 확실히 단점도 보인다.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1, 잔랙, 게임 멈춤 2, 배터리 소모량이 타 게임 대비 꽤 큼. (의외로 발열은 심하지 않음) 3, 조작감이 애매함. 패드로 해야 편할 것 같은 느낌.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1부 보스가 너무 찌질하다는 의견이 들리는 것 같은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원래는 지하철 어깨빵이나 하고 다니는 설정이 아니라, 지하철 상습 성희롱범으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검열 먹어서 급하게 노선을 틀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잔재로, 해당 보스의 스테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특수한 아이템의 이름이 '색욕의 파편'이었다. 확실히 어깨빵과 색욕은 조금 거리가 멀다. 딱히 과금요소가 과한 것 같진 않은데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후에 파워인플레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의문이고. 아직까지는 그럭저럭인 평작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
2024/4/20 담배는 마일드 세븐을 폈고, 책은 '책과 열쇠의 계절'을 읽었다. 마일드 세븐은 내가 제일 자주 고르는 담배다. 이게 제일 맛있다고는 못하겠는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다. 비유하자면.. 그래, 물처럼. 물은 맛으로 먹는게 아니지 않는가? 그렇지만 먹긴 먹어야 한다. 왜? 살아야하니까. 내겐 마일드 세븐이 그렇다. 담배는 안핀다고 죽지도 않고, 건강이 나빠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래도 필요하다. 이유를 몰라서 해결할 수 없는 불안감과 내가 신이 아닌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내 주변의 문제들을 잊어버리는 과정에는 담배가 필수불가결하다. 중독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의존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뭐, 없어도 괜찮긴 하다. 몇달 없애봐도 버틸만은 했다. 그런데 버틸 이유를 찾지 못해서 버티기를 관뒀다. 피할 수 있는 일은 피하고, 숨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숨는게 자신을 소모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던 나는, 편법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게 탈법의 영역만 아니라면 말이다. 이는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는 자세다. 사람은 시련을 거듭해서 겪으면 녹이 슬고, 풍파를 꼿꼿하게 서서 버틴다면 다음번 풍파에서 부러진다. 인생에서의 코인은 게임처럼 무한이 아니라서, 무작정 들이받다보면 언젠가는 이 어려운 구간을 이해해서 빠져나가기 전에 게임오버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석으로 도전하는 사람이야 물론 대단하고, 초인적인 멘탈을 가진,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이 정체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항아리에 갖힌 벌레처럼 독을 품게된다. 그렇기에 지금 이 고난을 벗어나는 편법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다. 도전도 여유다. 마음도 건강하고, 환경도 충분하고, 몸도 건강한, 삼박자를 갖춘 사람들만이 도전을 몇번이고 반복할 수 있다. 부럽다는 생각이 들긴 해도, 나는 날아오는 돌덩이를 베어 가르는 대신, 피하는 법을 배웠고, 언젠가 그 대단한 누군가들도 베지 못하는 돌덩이가 날아왔을 때 나는 피해가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테니까. 그래도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 것 같다. 피해가는 것이 버릇이 되면 또 그건 그거대로 스스로의 강도를 낮추는 일이 될테니까. 다리 하나 없는 깊은 강물을 수영하는 것도 미련한 짓이지만, 멀쩡히 다리가 있는데도 한참이나 빙 돌아서 강이 발목까지 낮아지는 지점에서야 강을 건너는 짓도 똑같이 미련한 짓일테니까. 마주해야 할 일 앞에서는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피해야 할 일 앞에서는 여유있게 몸을 굽히는 자세를 몸에 완전히 스며들게 하고 싶다.

네?
가을 겨울에는 하루에 7~8km씩 걷는거에 큰 지장이 없었는데 봄 여름에는 쉽지 않다. 알레르기 때문에 몸이 너무 따가워. 그래도 꾸역꾸역 걷는 중인데 이러다 조만간 온몸이 꽈배기처럼 돌돌 꼬일 것 같다. 따가워.
글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져보고 싶다 생각한 적 있어? 많이 써본 솜씨 같아서 궁금하네
>>45 주변에서 글 좀 쓴다고 띄워줘서 잠깐 그런 생각도 했었던 시절이 있긴 한데, 글을 좀 쓰는 사람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도 많고, 기본적으로 내 문장은 내가 읽은 글들의 카피라서. 의식적으로 그러는건 아니지만, 깨닫고 보면 내가 예전에 읽었던 글에서 알게 모르게 가져오는 문장이 많더라. 글쟁이로는 못 써먹을 버릇이니까. 그래서 금방 정신차렸어. 글을 많이 써본 것 같단건 뭐... 많이 써보긴 했지. 어디 뭐 공식적으로 글을 써서 올린 적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개인 페이지나 실물 노트에 감상문이나 그냥 내가 사는 이야기는 많이 적었지. 예전에는 소설도 써보고는 싶었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그냥 이런 글만 주구장창 쓰곤해.
그 시절이라는게 벌써 8년전인가. 시간 금방이네.
살인자 ㅇ 난감 평소에 김준표 유튜브를 자주 본다. 이 양반이 드라마, 영화 리뷰하는 영상은 보통 혹평으로 유명한데, 좋은 작품을 억까하는게 아니라, 나름 충분히 깔만한 부분을 까기도 하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양반이 보는 작품이 대부분 여러가지로 냄새 폴폴 나는 망작이라서 그렇기도 하다. 뭐, 중간중간 호평을 받은 작품 리뷰를 보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어떤 면이 좋았고, 그에 비해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잘 짚어줘서, 내가 보려했던 작품의 리뷰가 올라와 있으면 한번쯤은 영상을 돌려보는 편이다. 이번에 우연히 살인자 ㅇ 난감의 리뷰가 올라와 있길래, 막연하게나마 '언젠가 봐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 작품이라 별 생각없이 영상을 봤는데, 이게 왠걸, 호평이 자자하다. 이 양반이 이렇게까지 극찬하는 걸 처음봐서 나도 한번 각잡고 보기로 했고, 오늘 5화까지 봤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되게 재밌게 봤다. 얼마전에 덱스터를 봤을 때도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배경이 한국이라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비슷한 흐름의 덱스터보다도 몰입도 잘되었고, 연출도 좋았다. 물론, 덱스터는 연식이 좀 된 작품인 만큼, 최근 드라마인 이 작품과 비교하는게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21년도에 나온 덱스터 뉴 블러드를 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원작에서 완전히 틀어버린 만큼 욕만 배부르게 먹고 철저히 말아먹은 덱스터의 말로와 달리, 원작을 따라가면서 세세한 흐름에서 수정을 가한 살인자0난감은 원작과 비교해서든, 이 작품을 개별로 보든 어색한 부분이 없었다. 이 드라마는 철학적으로 생각할거리가 되게 많은 작품이다. 죽어 마땅한 사람을 죽였다. 그렇다면 주인공 이탕은 본질적으로 선인인가, 악인인가? 대부분의 시청자, 독자들은 이 이탕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평가한다. 공익을 위해 악인을 처단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드라마나 영화, 소설 속처럼 편리하게 선과 악이 갈라져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뼛속까지 쓰레기인 놈들보다, 어중간한 악인인 사람이 더 많고, 완전무결한 백색인 사람보다 여기저기 검은색 흠집이 가득한 사람이 훨씬 많다. 예를들어,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은 어떨까. 보통은 악인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험금 때문에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은 어떨까. 이 경우는 악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몇개월에 한번씩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리고, 술이 깨면 진심으로 사과를 반복해오던, 그럼에도 술을 끊지 못한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은 악인이 아닐까? 아니라면 뭐, 좋다. 그렇다면 그 살인을 아버지 앞으로 가입된 생명보험을 보고 비로소 결심한 것이라면? 뭐, 이런 예시가 예시로서 조금 애매하다거나,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면 뭐든 좋다. 단순한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고, 개인이 생각했을 때 '애매하다'라고 생각하는 예시는 각자 떠올려보면 되니까. 과연 어떨까? 이런 예시 속 인물들을 이탕이 죽인다면, 똑같이 정당하다고 생각해야 할까? 아니면 이제야말로 이탕이 단순한 살인귀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경계가 모호한 개념 위에서는, 똑같이 경계가 모호한 신념만이 생겨난다. 물론, 이 드라마에서 아직까지 그런 모호한 경우가 등장하는지, 안하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이탕의 행적과는 별개로 인간이 만든 선과 악이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과연 이탕의 죽어도 싼 악인들만 죽이는 능력은 과연 어떻게 움직일까. ....이상, 다 보지도 않고 쓰는 감상문이었다. 사실 스포를 당해서 내용을 어느정도 다 알긴 하지만...
레스 들어와서 스크롤 쭉 해보니까 뭔가 되게 길어서 이제 슬슬 100레스 정도는 됐으려나? 싶었는데 그 절반이네. 하나하나 압축해서 꽉꽉 채우니 이꼴이지.
오랜만에 전공책 펴보니까 진심으로 하나도 기억안난다. 어떡하지? 9월 복학인데 그전까지 공부해도 안될 것 같은데. 강의 안듣고는 이거 어케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큰일이다 큰일이야...
이젠 놓아둘 빈공간이 없다. 의미가 있다고도 못하고, 없다고도 못하는, 쌓여가는 먼지를 털어주기에는 너무 볼품없고, 망설임 없이 내던지기에는 슬픈, 그런 예전의 미련과 비련. 꽉꽉 들어찬 판잣집엔 붉은 살을 드러낸 문이 쇳소리를 내고, 문드러진 마루와, 바닥과 분리된 장판엔 검푸른 눈물 자국이 남아있다. 눈물에 젖어 끝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된 온갖 물건들이 제 자리에서 조용히 썩어가는 이곳에, 내가 놓지 못했던 기억의 마지막을 바라본다.
아 잠이 안와.
잘잤다.
보헴 파이프 브리튼 내가 처음 펴본 담배가 보헴 No.3다. 요즘에는 그냥 마일드 세븐만 피우긴 하는데, 이번에 보헴 파이프 신제품이 나왔다길래 사봤다. 기본적으로 처음 물었을 때는 바닐라 향이 2초간 진하게 풍긴다. 파이프 스코티를 피웠을 때는 담뱃갑 자체에서 풍기는 진한 향이 독특하면서도 조금 역하게도 느껴졌는데, 파이프 브리튼은 바닐라, 혹은 바나나 향이 풍기기도 하고, 스코티보다는 향 자체가 조금 연해서 그리 거슬리지 않는다. 필터는 파이프 스코티와 같다. 속이 기둥형태로 비어있고, 필터가 굉장히 단단하다. 슈가 필터라서 달달하다는 평도 있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굳이 따지자면 달달한 맛이 나긴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물 한컵에 설탕 반꼬집 정도를 섞었을 때 나는 희미한 단맛 같았다. 내가 기존에 피던 담배에 비하면 무게감이 딱히 없다. 다르게 말하자면, 상당히 부드럽다. 보헴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상당히 연해졌고, 그만큼 빈 향기를 특유의 바닐라 향이 대신한다. 기본적으로는 캡슐 담배인데, 캡슐을 깨면 그냥 파이프 스코티 맛으로 덮어씌워져서, 스코티를 피우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진다. 굳이 캡슐을 깨고 피울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필터도 그렇고, 향 배합도 그렇고, 공을 들인 티가 나긴 해서, 5,000원 이라는 가격이 나름 납득은 가는 것 같다. 어쩌다 한번 사서 필 정도는 되는 것 같다는 것이 최종평가이다. 나쁘지 않았다. 점수로 따지면 한 72점. 대조군으로는... 마일드 세븐 85점, 말보로 레드 90점, 보헴 no.3 70점 정도? 돈값은 하는 것 같은데 다른 담배랑 비교하면 조금 미묘한 것 같은...
아, 근데 커피 마시면서 피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향 자체가 커피랑 되게 어울린다. 아메리카노보다는 라떼 정도? 레쓰비 같이 달달함이 아주 강한 종류를 마시면서 피면 바닐라 향이 묻힐 것 같고, 아메리카노처럼 쓴 커피와의 조합도 담배의 쓴내가 더 부각되어 안맞을 것 같다는 느낌? 좀 덜 달달하면서도 쓰지 않은 커피가 어울릴 것 같다. 아니면 역으로 Bitter & Sweet 계열도 잘 어울릴 것 같고.
되게 묘한 꿈을 꿨다. 강압적인 어떤 여자한테 사귐 당해서 끌려다니는 꿈이었는데 귀찮긴 했어도 뭔가 즐거웠다. 그만 만나자고 할 때마다 야구배트 풀스윙으로 머리를 맞아서, 즐거움 당한 것 같기도 한데.. 미친 사람이긴 했어도 잘 챙겨줘서 정이 가더라. 꿈에 의미부여는 안하는 타입이라 뭐 딱히 별 생각은 없지만 꽤 인상은 깊었나보다. 아직도 내용이 기억나는 걸 보면.
아무리 그래도 결혼은 미친 짓이 맞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니지. 나 같은 마인드로 인생 사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돼.
2024/4/26 상처는 아물고, 맷집은 강해진다. 그러나 흉은 남고, 맞아도 아픈건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다. 김영하 작가가 한 말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시련은 사람을 녹슬게 만든다는 말이다. 아마 여기서도 몇번 언급한 적 있는 말일 것이다. 멘탈이 강한 사람은 프로 격투기 선수와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맞는 것에 익숙하고, 또 어떻게 맞아야 몸에 무리가 덜 오는지를 잘 아는 사람들. 링 위에서 맞고 버티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사람들. 한방 한방이 뇌를 뒤흔드는데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 저 사람들은 저 정도는 맞아도 안아픈가? 싶지만, 당연히 아프다. 그래도 요령이 있으니까 버티는거다. 하지만, 단련으로 어떻게 되는게 아닌 영역이 있다. 머리를 맞으면, 일단 사람인 이상 타격이 크다. 잘 버티는 사람도 결국 은퇴 후에 큰 후유증을 겪는다. 머리는 맞으면 맞을수록 맷집이 더 약해진다. 멘탈이라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멘탈도 머리다.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정타를 맞고 버티는 초인이 아니다. 멘탈에 오는 타격을 최대한 막고, 잘 흘리는 사람들인 것이다. 무시하고, 흘리고, 웃어넘기고. 그러나 그들도 맞다보면 지치고, 가드가 느슨해진다. 회복할 시간없이 더 맞으면 치명적이다. 그래도 다시 일어선다. 그래야 이기니까. 그래야 살아남으니까. 어찌보면 숭고하다. 쓰러져 누워도 인생은 고통이고, 다시 일어서도 고통이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깜깜한 어둠 속을 그저 다시 일어서서 걷는다. 그런 사람들은 그 스스로가 빛이다. 그러나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들이 애처롭다. 그들이 도달한 곳에 낙원이 있다는 보장 따윈 그 누구도 해주지 않으니까. 끝까지 버텼지만,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았던 복서의 뒷모습을 누구도 배웅해주지 않는 것처럼, 그들중 누군가는 그렇게 소리없이 사라져간다. 가끔은 도망치고, 버틸 수 없을땐 기권하며,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패배는 부끄러운 흉터가 아니니, 맞고, 맞고, 또 맞다가 쓰러져 맞는 패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난 네가 꺾이지 않고 휘어지면 좋겠다. 열심히 살되, 적당히 노력하면 좋겠다. 직접 전하지 못하지만, 우린 꼭 말로 해야만 서로의 생각을 아는게 아니니까. 넌 나에게 충분히 멋진 놈이고, 고마운 놈이다. 이것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조금 지친다. 담배가 절실하고, 커피는 이미 3잔째 마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쏟아진다. 녹다운 상태를 오락가락 한다. 내일의 내 일이 내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길 수도 없는 노릇이라, 최대한 잘 피하고, 버텨봐야겠다. 내 상대는 늘 똑같은 놈이라, 어떻게 피해야 할지 잘 아니까.
휴대용 재떨이도 새로 사야겠네. 하, 물건이 남아나는게 없구나.
옛날 생각난다. 학교 다닐 때 적었던 특기를 쓰는 란에 '당연한 말을 그럴 듯하게 포장해서 쓰는 것' 이라고 적어냈다가 선생님을 웃겼던 기억. 그 시절은 그립지 않지만 그 순간은 그립네.
내 스레를 가끔 보러오는 아는 후배가 있었다. 어느날 갑자기 내 스레를 보여주더니 이거 선배가 쓰는 글 맞죠? 이러더랬다. 당황했지만, 티는 안내고 이게 뭔데, 그리고 왜 내가 썼다고 생각하는데? 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담배 냄새 폴폴나는 내용은 선배한테 딱이지 않아요? 라길래 그만 웃어버렸다. 물론 이거랑 다른 예전 글이긴 한데, 지금 이 글도 보고있었으려나. 아무튼 잘 지냈으면 좋겠다. 연락한지도 꽤 됐는데.
내 주변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행복할 수 있을테니까. 나 개인의 불행은 얼마든지 좋으니까. 그냥... 음..
그래, 그래도 이렇게 꼬인 인생이지만 그래도 사랑하기로 내가 정했고, 그 끝을 보기로 정한 것도 나 스스로니까. 달은 빛나건 빛나지 않건 간에 의연히 달이니까.
삼쩜삼이 찢어죽일 놈들이 내 17만원 아직도 안주네. 상병 말 때 신청한거고, 지금 전역한지 3달이 넘어가는데 뭐가 안되면 안된다고 연락이라도 주던가 왜 아직도 진행중이라고만 뜨는데.... 수수료도 떼갔으면서...
아직까지 못잤네. 내일 생활은 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말 잘 안하는데 진짜 좆됐네. 지금 자도 2시간 잘 수 있네. 불 안붙인 담배 물고 잠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폰도 한 10분인가 밖에 안봤는데..
결국 7시에 눈 붙이고 8시에 일어났는데 의외로 상쾌하다. 눈도 바로 떠졌고, 피로도 딱히 없네. 회광반조인가?
확실히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나가니까 삶의 질이 다르네. 맨날 5시~6시 일어나서 일 나가다가 7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니까 춥지도 않고, 밥도 잘 넘어간다. 이런게 행복이지...
9시 30분부터 4시까지 해서 약 7시간 근무다. 힘내자. 이미 경험도 있고,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니까. 돌고돌아 다시 편돌이네
담배는 연초만?
>>72 주머니 사정이 넉넉할 때는 일회용 전담으로. 그런데 그럴 때가 적어. 거의 대부분은 연초만 물고 있어.
간만에 일하니까 다리 아프네. 일은 역시 어려운건 없다. 피크타임이 조금 빡셀 뿐이지.
2024/4/29 사람은 늙으면 늙을 수록 새로운 것을 거부하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일단 둘째치고, 지금 내가 딱 이렇다. 늙었다고 하기엔 좀 많이 젊은 나이지만, 새로운 음악, 책, 게임, 장소. 모든게 싫다. 평생을 내 인생의 울타리 안에서 지나치게 단조로운 삶을 살고 싶다. 맨날 듣던 노래를 듣고, 수십번도 더 읽어서 너덜너덜한 책을 질리지도 않고 또 읽으며,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는 이미 수십번 구원하고 멸망한 이야기를 플레이하러 가고 싶다. 욕망이 거세당한 느낌 같기도 하다. 마치 페르소나처럼, 누군가 내 욕망을 끄집어 훔쳐간 느낌이다. 내가 뭘 해야 행복한지도 모르겠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부끄럼 없는 인생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무지의 순환 속에서 늘 내 곁에 있던 것들로 나 자신을 둘러싸는건 일종의 방어기재 일지도 모르겠다.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서 초조하고, 초조해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일하는 순간에는 늘 좆같고, 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보람차다. 언제나 이 보람이 미세하게나마 우위를 점하기에 나는 오늘도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좀 피로하긴 했는데 그래도 웃을 수 있었다.
피곤하다. 그래도 사람이 다 착하니까 할만 하네. 점장님도 좋고, 매니저님도 좋고, 내 뒷번 근무자분도 좋은 분이라 서로 배려받고 일하니까 버틸만 해. 근데 일하고 나서 집에 가면 할게 없다. 쉬는 동안 뭔가 내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아무것도 없어.
켈트신화에는 '기아스'라는 것이 있는데, 깅력한 힘을 주는 대신 스스로가 부과한 기아스, 그러니까 맹약을 어기면 불행을 주는 일종의 주술적인 속박이다. 예전에 보고는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나한테도 이런 구속이 있는 것 같다. 거창한건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정도인 것 같은데, 이게 왜 기아스냐고 묻는다면, 나에게 어려운 일이더라도, 내가 하지 못하면 남이 피해를 받는 상황이라면 이를 악물고 해내려고 노력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면 정신이 깎여나갔기 때문이다. 버프를 주지만 어기면 스스로에게 피해가 온다는 점에서는 뭐 비슷하지 않을까. 그 대신에 나 하나만 좆되면 그만인 일에는 그냥 좆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나서 딱히 유용한 기아스도 아닌 것 같다. 근데 쿠 홀린 같은 놈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런 기아스를 걸고 덕을 봤으니, 부러울 따름이다. 할수만 있다면 나도 '왼손으론 fuck you 하지 않는다' '오른손으로는 담배를 피지 않는다' 이딴 기아스를 걸고 덕 좀 보고 싶다.
내 꿈은 적당히 벌어먹고, 적당히 사는거다. 남들에게도 그렇게 말한다. 그래도, 정말 어떻게든 간추리고 간추려서 하고 싶은 일이 있냐고 묻는다면, 흥신소 일을 하고 싶다. 지금은 합법으로 바뀌어서 탐정업이라고 부르는게 정식 명칭이긴 하지만, 나는 흥신소라고 부르는게 더 좋다. 그게 더 하드보일드 하고, 더럽다. 뒷골목 일은 흰색일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서 흰색이 늘 깔끔하고, 정의인 것은 아니다. 세상에 완전무결한 백색은 존재할 수 없으며, 있다면 그건 흠결없는 흰색인 것이 아니라, 다른 흠들을 이면에 감춰놓은 것에 불과하다. 뭐, 물론 현실은 흥신소가 마냥 더러운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스토커 짓이나 다름없는 뒷조사, 그리고 뒷조사, 또 뒷조사. 사람의 이면을 보기 가장 쉬운 일이다. 나는 사람을 쉽게 믿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늘 사람의 추한 면을 보고 싶어한다. 사람을 믿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 한다. 그래서 흥신소 일을 해보고 싶다. 사람을 믿지 말아야 할 이유를 매일 같이 실감하게 될테니. 당하고, 미워하고, 미워하고, 배려받고, 배려받고, 다시 믿고, 믿고, 다시 당하고. 곁에 새로운 사람을 두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까지 일하면 쉬네. 힘내자. 오늘도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나 챙겨주는 사람한테만큼은 잘하자. 배려도 투자다. 배려해주는 만큼 다시 배려로 돌아오고, 배려받는 만큼 다시 배려로 돌려줘야 한다.
아 알바 늦겠네. 아 진짜. 일한지 이제 4일차인데.
아 바로 남한테 피해를 줘버리네. 진짜 이 머저리 같은 놈
https://m.youtube.com/watch?v=b9Y4TACmvE8&pp=ygUQdmlydHVhbCBpbnNhbml0eQ%3D%3D 뭔가 이 노래 레주가 좋아할 것 같아서 추천해봐! 이미 알고있을 수도 있지만🥲
>>83 좋은 노래네. 고마워. 퇴근길에 한대 물고 걸으면서 듣기 딱 좋은 것 같아.
피곤하다. 집에가면 11시 넘네. 눈물이 앞을 가리.....지는 않지만 안타까워. 뭐라도 할 시간이 없네. 담배나 줄창 태우면서 들어가야겠다.
늦은 것에 대해서 점장님은 괘념치 말라고 하셨고, 당연히 그 말만 듣고 안심할 수는 없어서 두배로 뛰어다녔다. 흡사 플래쉬처럼. 점장님 말로는 어딜 가도 내가 보였다더랬다. 라면 진열대를 가봐도 내가 있고, 유제품 진열대에도 물건을 나르고 있으며, 고개를 돌려 카운터를 보면 외국인 손님과 콩글리시로 치열한 캐치 마인드를 펼치며 위챗페이가 왜 안되냐며 쏟아지는 중국어의 홍수 속에서 쏘리, 유어 위챗페이 노 머니 (네 계좌에 돈없다고. 네 계좌에 돈 없는걸 왜 나한테 화내) 알리페이? 쇼미, 쇼미, 노노노 왓 페이? (알리페이라며 왜 이상한거 내밀어. 그건 또 뭐야) 라는 유인원식 영어로 꿋꿋이 해쳐나가는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하셨다. 농담은 접어두고, 아무튼, 정말 내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고, 그 덕에 오히려 점장님이 내게 미안하다고 하셨다. (왜?) 퇴근 시간 지났다고,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다 받아주면 10시에나 가겠다고 걱정하며 먼저 들어가라는 걸 안그래도 출근시간 늦었으니 퇴근 시간도 그에 맞춰 좀 더 일하고 가겠습니다. 안그러면 제가 너무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더 일했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쩌는 장면/연출이었지만 후회된다.) 점장님이 지하철 역까지 태워줬는데도 소용이 없다. 11시는 무조건 넘는다. (배고프다.) 그래도 내 뒷 타임애 근무하시는 아주머니가, 본인이 일하는 가게, 무려 '크리스피크림도넛' (달다) 에서 포켓몬 에디션 도넛 6개입을 이사떡 마냥 하사해 주셨기에 집에가서 커피 한잔에 도넛 두어개 먹고 잘 예정이다. (안자고 게임할거다)
그리고 뭐 둗기로는 중국은 이게 통상의 사회문화라고 하는데 중국인 손님들은 자리에 앉아서 라면이든 도시락이든 다 질질 흘리면서 본인의 웅장한 발자취를 새기고, 그 윤곽은 늘 검붉은 색으로 얼룩져있다. (라면국물) 흘리는거야 뭐 충분히 이해할만한데, (턱에 구멍이 있나 싶긴 하지만) 그냥 그대로. 먹은거든, 입닦은 휴지든, 도시락 통이든, 다 핀 담배갑이든 그냥 다 그 자리에 두고 간다. 얼핏보면 인간증발 같다. 옷가지 빼고 모든걸 그 자리에 남겨두고 떠난다. 마치 본인의 인상을 함축한 비석 같다. (묘비로 만들어주고 싶다.)
정신나가서 평소의 나랑은 문체가 되게 다른 것 같다. 근데 뭐 그게 대순가. 내 손에 크리스피크림도넛이 있는데.
담배 사야겠네. 이번에는 스카이블루 롱스로 사볼까. 가격도 똑같은데 더 길면 좋으니까. 근데 또 원본이랑 맛도 미묘하게 다르고 담배종이도 질감이 다르다길래 고민되긴 한다.
확실히 폐활량이 떨어지긴 했다. 예전에는 그래도 3분은 숨참고 걸어다닐 수 잇었는데 지금은 2분 안팎이니까. 꽤 오래 운동을 쉬기도 했고, 아무래도 담배 탓도 크겠지.
점장님은 끝끝내 마감 때까지 연락이 닿질 않았다... 이렇게까지 연락이 안될 이유가 없는데... 걱정되네..
>>83 오늘 가사 있는 버전으로 보면서 집에 가고 있는데 되게 좋다. 단순히 재즈 음악으로서 듣고 있었는데 가사를 보니까 눈이 확 뜨이네. 평소에 내가 하는 말이랑 결이 비슷한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든다. 다시 한번 고마워.
가끔은 저런 사람들이 내 부모라는 점에 참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들어. 애잔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원망스럽고. 자식 앞에서 못할 말들을 서로에게 하고 있으니까. 미친새끼들. 나는 괜찮아. 나는 썩어 문드러져도 괜찮아. 이미 멀쩡한 부분이라고는 없으니까. 근데 애들은 아니잖아. 둘째랑 어린 막내는 이 꼴을 봐야할 이유가 없는데. 애들 앞에서 그렇게 더럽게 굴어야 할까? 가끔 나도 자제가 어려워. 아침에 고성소리를 듣고 잠에 깨면 아령을 들고 뛰쳐나가서 휘두르려다가도 방문 손잡이를 쥔 손에 힘을 겨우 풀고, 다시 이부자리 위로 주저앉아. 이렇게 하루의 시작부터 망해버렸다는 점에 허탈해하면서 울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눈물조차 나오지 않아 이젠. 오히려 웃음이 나온다. 가슴 속에 숯불이 박혀있는 것 같아. 너무 뜨겁고 울렁거려. 항상 죄책감이 가슴 깊숙히 숨어있어서 대놓고 지랄은 못하겠고, 그냥 잠자코 숨죽이기엔 나만 참으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서. 내가 결혼을 절대 안하려는 이유가 당신네들 때문이라는걸 과연 알긴 할까?
피씨방 가서 드라마나 봐야겠다. 사냥개들 재밌던데.
미치겠다. 1시간 만에 한갑 다폈네. 오늘은 뭐 어쩔 수가 없다. 솔직히 나도 이런건 견디기가 좀 버거워.

어머니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나를 낳으셨다. 그리고 다시한번 극심한 고통을 주어 새로이 태어나게 하셨고, 뒤이어 아버지도 나를 새로 태어나게 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 세번째 태어났다. 각기 다른 나로. 각자 아픈 나로.
오늘은 피씨방에서 하루 종일 푹 삭아가며 시간을 지나보내야겠다. 집에서 오는 연락은 다 무시하자. 애초에 올지도 안올지도 미지수지만.
가끔 모든 사람의 머리가 없어지는 상상을 해. 입이 없어서 말도 못하고, 얼굴이 없어서 외모로 판단을 못하는. 그럼 아주 잠시간이라도 많은게 바뀌겠지? 최소한 말은 함부로 못하고, 첫 인상이라는게 얼굴로 정해지진 않겠지. 좋은 세상은 아니겠지만, 지금보다 나쁜 세상은 아닐 것 같아.
이러다 조만간 뉴스에 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우을 포르노는 이제 그만
진정했어. 응. 이제 괜찮네.
담배 2갑을 펴서 편두통이 내 머리를 초당 3회씩 흔들고 있는 중이지만, 상황도 가라앉았고, 담배 빨면서 생각도 가라앉았다.
스카이 블루 롱스 확실히 원본보다 더 긴게 조금은 체감된다. 드라마틱한 차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원본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가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목을 긁고 들어가는 그 느낌이 없다. 첫 모금에 목구멍을 조르는 느낌이 남아있는 것은 여전한데, 여러모로 부드러워졌다. 조금은 아쉽다. 긁는 느낌이 없어져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아니면 진짜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린내가 난다. 약간 거슬릴 정도로. 잘 안탄다는 평은 잘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엔 아주 잘 탔다. 원본이랑 비슷하게 타던데? 심지어 다 피우는 시점도 비슷한 듯 하다. 한마디로 원본에 비해서 나은 점은 없는 듯.... 더 길면 뭐해. 피우는 시간이 똑같은데. 빠는 것도 비슷한 것 같고.
그냥 길이만 더 길다.
될대로 되라면 뭐라도 되겠지. 그래.
그냥 내 글 보는 사람들한테 못볼꼴만 보인 것 같네. 몇이나 볼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의 우울을 보는게 가볍게 웃어넘길만한 일은 아니니까 다른 사람들은 사랑받고, 또 사랑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이 세상에는 우리 가족 같은 가족만 있는게 아니니까. 행복할 의지가 딱히 없는 나와는 다르게 스스로 행복을 쟁취하면 좋겠다. 그 결과가 의절이든, 화해이든, 행복하고자 하는게 죄는 아니니까. 나처럼 놓지 못하고 방관만 하는게 아니었음 해. 다들 행복해라.
오늘 본 노을은 어땠던가. 오늘 밤 노오란 반달은 예뻤던가. 뜨는 해를 제대로 볼 수 있었던가. 드는 생각은 제대 이후 좀 바뀌었던가. 난 날 좀 용서할 수 있었나. 날 밤을 새도 좀처럼 용서가 안될 나로 있었나. 농담따윈 담담히, 한땀한땀 뜯어보지 않고 담배없이 담아두지 않을 수 있는 대담한 나였나. 만약을 따지며 만악이 나로 시작된 거란 의심을 다지며 앙심이 나날이 커져만 갔나. 공허함이 커져만 가고, 공감이 감히 허상이라고 말했나. 사람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기생하는 것이니라 말했는가. 네가 원하는 진리란 없다고 짓눌린 마음에 말했는가. 담배 연기에 담은건 어떤 마음이었나. 단지 용기에 필요한 어떤 미련이었나.
적당히 때가 탄 채로 살아가는게 내 방식이야. 네가 걱정은 안했으면 좋겠다. 이래뵈도 이렇게 살면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적은 없으니까.
인생은 고통이고, 웃기지도 않는 쇼지만, 쇼는 계속되어야 해. https://youtu.be/yYoD_QlCBaQ?si=cVB-hU6WIRjVAHt3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면, 힘들 때 받아들이는 자가 인류다.
>>110 그냥 라임 맞추고 싶어서 개소리 한번 해봤다.
내일은 오랜만에 제대로 형식지켜서 써봐야지. 마침 도 정주행 완료했으니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한다는 행복이 남아있잖아.
내 스레 스크랩은 안했으면 좋겠다. 주기적으로 알람 폭탄일텐데.
자의식 과잉인가
우울의 바다에 서있지만 절대 가라앉지 않는 사람. 절망을 노래하며 그래도 웃는 사람. 담배 연기에 절여진 숨으로 새벽의 첫 공기를 마시는 사람.
아 아이디 비번 모르는데 로그인 어케하지? 이메일도 뭔가 아니라고 나오고
>>117 운영자sos..? 다른 메일주소로 최대한 구구절절하고 믿을만하게 작성한 메일을 보내봐 스레의 인증코드가 같다는 것도 동일인물이란 증거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118 고마워. 근데 그냥 이렇게 써야겠다. 귀찮아.
아아주 예전에 카카오 메일로 새 비번 받아놓은게 기억이 났다. 극적..은 아니고 그럭저럭 부활.
비린내 안나는 연초 추천해줄 수 있어? 담배 잘 아는 듯 해서
>>121 쉽진 않네. 내가 느끼기엔 기본적으로 약간씩은 다 비린내가 나는 것 같고, 좀 덜하다 싶은 것도 다른 냄새로 가리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향도 부드럽고, 거슬리지 않는 담배는 개인적으로는 블랙데빌이 최고라고 보는데, 비싼데다 구하기가 쉽지 않고, 부드러운 계열이라 호불호가 갈릴거야.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향 담배나 맛담배 계열은 향이나 맛이 진해서 그런지 대부분은 비린내를 잘 못느끼게 되더라. 맛이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치고 레종 프렌치 시리즈를 비롯한 레종 캡슐 담배가 비린내가 안나고, 캡슐 없는 담배 중에서는 뫼비우스 Lss 시리즈가 묘하게 향 좋은 풀냄새가 나고 비린내가 옅어. 그 외에는 던힐 멜로우 크러쉬 정도가 떠오르네. 멜로우 크러쉬는 메론 향이 너무 진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는데 그 대신 비린내는 확실히 안나.
2024/5/5 담배 : 뫼비우스 선셋비치 드라마 : 사냥개들 내가 군대에서 핀 달달한 담배의 계보는, 레종 프렌치 썸, 말보로 비스타, 뫼비우스 선셋비치의 순서로 흘러갔다. 프렌치 썸은 아직 독한 냄새에 적응하지 못한 흡연 초기에, 머리가 찡해질 정도의 단맛으로 담배에 더 익숙해지게 된 원흉이었고, 비스타는 프렌치 썸의 강력한 단맛에 혀가 맛이 가버릴 것 같은 상황에서 찾은 대체품이었고, 선셋비치는 아무리 달달하더라도 말보로는 역시 말보로라서, 너무 독해 머리를 부여 잡고 있을 때 최종적으로 찾아낸 구하기 쉽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세며, 목도 긁어주는 내 취향에 맞는 담배였다. 이 단맛이 무슨 단맛인지 나는 표현을 잘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 담배를 처음으로 내 입에 물려준 동기놈이 중국 홍차 맛이 나지 않냐고 하더랬다. 그 말을 듣고보니 왠지 모르게 그런 것 같아서 내 머릿속에서 이 담배는 중국 홍차 맛 담배로 박혀버렀다. 사실 중국 홍차 맛이 어떤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사냥개들 얼마전에 살인자ㅇ난감을 보고나서,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중에 볼만한 것이 꽤 있는 것 같아서 뒤져보다가, 이사카 고타로 소설 원작의 와 정찬 웹툰 원작의 이 두가지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종말의 바보는 내가 소설로 읽었을 때 시리어스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해학적이고, 종말을 앞둔 배경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인생들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기억하는데, 드라마 표지는 거의 재난물에 가깝게 그려진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그냥 원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냥개들을 보는 편이 더 즐거울거라 생각해서 사냥개들을 봤다. 이번에도 상당히 재밌게 봤다. 내가 살인자ㅇ난감에서 얻은 카타르시스는,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없는 탈선과, 그 과정, 그리고 레일을 벗어나 알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가는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사냥개들은 어찌보면 정석적인 전개로, 선하고 성실한 주인공이 뒷세계에 발을 들이고,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거물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열세에 몰린 상태에서 주먹 하나로 때려부수며 역전하는 쾌감을 주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드라마였다. 기본적으로 액션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위빙과 더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치고 빠지는 복싱스텝과, 주인공 2인이 페어로 1명을 상대할 때 깔끔하게 리듬을 주고 받는 부분이 특히 더 좋았던 것 같다. 무작정 하나도 안맞고 내 주먹만 상대에게 다 꽂아버리는 액션보다는 몇대는 피하고, 몇대는 못파해서 맞는 액션이 더 좋다. 인물상들도 나는 나름 괜찮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진이 건우를 이렇게까지 돕는 이유는 살짝 서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뭐, 그래도 생각해보면 납득이 안가는 수준은 아니고, 각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었고, 각자의 매력이 뚜렷하다보니, 어느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라도 루즈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던 것 같다. 이 캐릭터들 중에서 하나라도 없었으면 지금 이 완성도에 이르지 못했을 것 같다는 느낌?
그냥 다 지우고 싶다.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없어서 슬프다.
망가진 모습을 잘 숨기며 살아가고 있고, 망가진 부분을 어떻게든 떼워가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내가 내 자신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여기저기 폐품으로 대체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데 원본의 나는 어디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잘 숨기지는 못했네. 숨긴다고 숨겨지는게 아니거든.
고달프다.
입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젯적이더라. 기억이 잘 안나네. 아니면 애초에 없었나.
뇌가 두개골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 멀미나.
위스키 봉봉 구름 위를 붕붕 먹구름이 쾅쾅 새하얀 구름과 새까만 구름 하얀색에서 어느새 까매진 글을. 구름 위처럼 방방 뛰어다니던 내 방과 구를 것처럼 빙빙 돌아버리는 내 머리 결승선도 없고 순위도 없는 적막한 밤의 마라톤 결국 선 없이 술 위로 달린 좀 맛간 날의 말 한 트럭.
이상하게 술만 마시면 말장난이 당기네.
지난 날의 발자국이 자꾸 날 잡아 끌어. 뒤돌아봐도 되돌아올리 없는 기억이 격 없이 친한척 굴어. 부러진 마음과 어그러진 추억과 척을 지더라도 그냥 내일을 내밀어. 하루에 미뤄본 오늘의 내 업은 여전히 전의 없이 정의감을 내세운 죄. 내 세번째 꿈은 어느새 번쩍 일어나 이 나의 이 날을 일으켜 세우는 것.
이 세상 모든 프리터를 응원합니다. https://youtu.be/S87M2j33Zdw?si=-z_yqivmlrV7VFIK
이제 알바 가야지. 힘내라, 나.
인생은 각자도생이고, 가시밭길이며, 고통이지만, 그 끝에 있을 무언가를 위해 사는거라고 생각해. 엔딩을 보고 싶어하는건 인간의 본능 아닐까. 이왕 엔딩을 볼거면 농담성 엑스트라 엔딩이나 배드엔딩보다는 최소한 노말 엔딩이나 진엔딩을 보고 싶은게 당연하니까. 플레이 하는 과정이 어렵고, 지치고, 불합리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성공했을 때의 광경을 보고 싶으니까.
할 수 있을거야. 남들은 약도 먹고, 노력도 하면서 겨우 벗어나는 우울도 날 완전히 주저앉게 만들지 못했고, 텍스트 속 허구의 침몰보다 더 깊게 파고드는 현실의 불행도 아직 날 부러트리지 못했으니까. 이런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 내 주변 다른 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 자신을 옥죄는 족쇄와 수갑에는 열쇠구멍이 존재하니까. 머리핀으로 따버리든, 열쇠를 찾아 당당히 열어버리든, 언제나 가능성은 있어. 정 안되면 바닥에 수없이 부딪혀 부숴버려도 돼. 시간은 많아. 평생 묶여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고, 알아서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엔 그 인생이 너무 짧아.
남들 시선 신경쓰고 살면 피곤해서 못살고, 남들은 어차피 나한테 관심도 없다. 각자 살기도 바쁜데 뭘. 남 하는 일에 이것저것 쿠사리 넣기 바쁜 사람들은 보통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하는 사람이더라. 방구석이나 스스로에게 갇혀 자기 인생이 없는, 그런 사람들. 30점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70점짜리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 훈수를 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물론 인생에 점수를 둘 수 있겠냐마는.
퇴근이다. 힘드네.
요즘은 운동을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아마 다음달부터는 헬스장도 다니지 않을까, 싶은데, 당장 돈이 궁한 이번달까지는 여지껏 해온 것처럼 맨몸 운동으로 대충 체력 저하만 막고있는 실정이다. 하루에 아침 저녁 100개씩 푸쉬업 200개, 덤벨컬 50개, 덤벨로우 25개씩 하는데, 몸이 커지기는 코딱지만큼도 안커지고, 그나마 몸이 갈라지는 효과만 쥐꼬리만큼 있는 것 같다. 워낙 멸치라 몸이 커지는게 바램인데.
담배는 역시 버스 정류장 뒤편 사람 안오는 골목에서 태우는게 맛있다. 물론 흡연장이 있으면 흡연장에서 태우지만, 흡연장이 없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정말 사람이 거의 안오고, 오더라도 흡연자가 담배피러 오는 골목에서만 피는데, 그렇게 피는 담배가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비오는 날이면 더더욱. 그렇게 한모금 한모금 귀중하게 태우고, 다 태운 담배 탁탁 털고, 이미 바닥에는 다른 사람이 버린 꽁초가 가득하지만, 나라도 그러지 말자는 마음으로 다시 담뱃갑에 넣는다. 음... 뭐 그렇기 따지면 담뱃재도 바닥에 털면 안되겠지만, 휴대용 재떨이 배송 전까지는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빨리 배송오면 좋으련만...
아직 담배핀지 2년 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담배를 맛, 취향별로 구별해보자면, 목을 긁고 넘어가는 나름 센 담배 말보로 시리즈 뫼비우스 시리즈 디스/디스 플러스 보헴 6mm 이상급 담배 전반 목을 긁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담배 에쎄 시리즈 레종 시리즈 던힐 시리즈 블랙데빌/블랙데빌 그레이 달달한 담배(맛담배) 말보로 비스타 시리즈 레종 프렌치 썸 뫼비우스 선셋 비치 보헴시가 파이프 브리튼 블랙데빌 그레이 에쎄 딥브라운 향담배 블랙데빌 보헴시가 쿠바나 샷/쿠바나 더블 던힐 멜로우 크러쉬 레종 프렌치 불랙 보헴 카리브 아프리카 하이하이 아프리카 아이스 잭 시원한 향이 나는 담배 (맨솔 포함) 말보로 아이스 블라스트/아이스 블라스트 원 던힐 프로스트 에쎄 히말라야 아이스 볼트 gt 뫼비우스 아이스 스톰 뫼비우스 아이스 피즈 레종 휘바 레종 요고 이 정도? 주관적인 분류이므로 개인차는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펴본 것만 구분한거니 다른 담배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goat 담배를 알려달라고 하면, 블랙데빌 헤이즐 넛 향기와 커피 향기가 섞여 은은하게 나는데, 9mm 정도의 강한 담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막상 펴보면 되게 연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똑같이 냄새나는 담배겠지만, 흡연자 본인의 입장에서 다 태운 후 냄새가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태우고 마스크를 써도 향이 은은해서 좋다. 말보로 계열의 진한 후추쩐내와 뫼비우스의 메케한 냄새를 생각해보면 냄새가 전혀 없는 수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피우고 나서 스스로가 느끼는 냄새가 기준이다. 말보로 레드 그냥 순수하게 센 담배가 피고 싶으면 말레가 베스트다. 다른 6mm, 8mm 피던 사람도 이거 피면 어지러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만큼 냄새도 세고, 맛도 강한데다가, 목을 굉장히 꽉 옥죄는데, 한대 피면 확실히 담배를 핀 기분이 난다. 레종 프렌치 썸 달달한 담배 중에서는 이거만큼 달달한게 없다. 약간 꿀의 달달한 맛을 베이스로 과일 에이드 계열의 향과 맛이 은은하게 나는데, 정말 굉장히 달다. 말보로 비스타의 달달한 오렌지 맛과 비교도 안된다. 설탕 핥는 기분이 들 정도. 뫼비우스 스카이블루 다른 담배들이 각자 특색을 가지고 능력치가 어느 한 부분에 특화되어 있다면, 이 담배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딱 평균적인 담배다. 육각형 형태의 능력치를 가진 담배. 적당히 세고, 적당히 긁고, 적당히 냄새가 난.... 음... 냄새는 적당하진 않다. 그냥저냥 뭐 필지 모르겠을 때 집어들면 실패는 안하는 담배라고 생각한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 것을 추천하지만,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하루 종일 그 생각만 난다면 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 콜록대고, 다시는 안핀다고 씩씩대면서 다시 열심히 살게 되거나, 스스로에게 필요한 위안을 찾게 되어, 인생이 힘들 때 스스로를 달래 줄 잠깐의 시간을 얻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후자였다. 안타깝게도.
그래도 성인은 되고나서 피자. 알바생 피눈물 나온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노동자는 피곤하지만 보람있는 발걸음으로 집에 가겠습니다.
며칠전에 니어 오토마타를 사서, 찔끔찔끔 해보는 중이다. 평소 즐기던 소울라이크나 jrpg와는 결이 다른 게임 같은데, 소울 특유의 불친절함만큼은 이 게임도 뒤쳐지지 않는 것 같다. 주로 저장 부분에 있어서 그렇다. 저장 포인트에 찾아가서 저장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진행했든 저장 전으로 롤백되는 점이라던가, 뭔가 미묘하게 불편한 키보드 키 배치라던가. 그리고 탄막이 생각보다 귀찮다. 이 게임의 특색이라면 특색일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회피 키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기본 설정으로 플레이하려면 생각보다 어려워진다. 그나마 소울류처럼 스태미나가 따로 존재하는건 또 아니고, 일부를 제외한 투사체는 공격으로 없앨 수 있긴 한데, 애매한 록온 시스템이 다시 발목을 잡는다. 음.... 이 록온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 못하겠다. 그냥 뭔가 많이 부족하다. 제대로 록온이 된다고도 못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어서 도움이 되긴 된다. 그래도 데메크 형식의 시원시원한 액션 자체는 마음에 들긴 든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굉장히 미묘한 느낌인데, 음악이나 시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즐겁다. 음악이야 뭐 아는 사람은 이미 알겠지만 곡 하나하나가 게임의 분위기도 굉장히 잘 살려면서도 개별 음악으로서도 뛰어난 느낌이고, 시각적인 부분도 인류가 종말한 세상을 을씨년스럽다기보다는 아름다우면서도 공허하게 굉장히 잘 그려낸 느낌이라 눈이 즐겁다. 스토리도 흥미를 잡아끈다. 간단하게 줄이면, '인간이 이미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을 위해 세상을 되찾으려는 인간의 피조물' 정도인데, 나는 이 스토리 하나 때문에 이 게임을 샀다. 얼마전에 '니케'라는 국산 모바일 게임과 콜라보를 했다고 하는데, 어쩌다가 그 콜라보 스토리를 보고, 그 스토리에 깊게 빠져들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가 스스로의 존재의의를 찾아가는 결말에 이르는 스토리가 나에게는 정말이지,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게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원판이 되고, 앞선 메세지를 더 깊게 파고드는 니어 오토마타를 결국 산거다. 한글 패치를 어떻게든 깔아가면서. 근데 조작감이...
아마도 패드로 플레이하면 조작감 문제는 해결될 것 같긴하다. 패드 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말이다. 음... 그렇다면 조작감이 영 아니라는 평가는 하면 안되는건가. 아니지, pc판으로 발매를 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키보드 키 배치를 조금 더 고려해서 발매를 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75 이게 참 와닿는다. 글 잘 읽었다
>>147 그렇다니 다행이네.
즐거운 휴일이고 외가와 친가에 얼굴을 비추러 간다. 갔다오면 초저녁이 훨씬 지나겠지. 자꾸만 시간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가끔 자신이 좀 혐오스러워. 원망하면 안될 사람도 은연중에 원망하게 되고, 누군가가 날 위해 해준 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혼자 있을 때 '뭔 상관인데 X발'이라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곧바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사람은 힘들 때 본성이 나온다는 말,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술에 취하게 하라는 말. 나는 정말 싫어해. 사람은 힘들 때 본성이 나오는게 아니라 원래 안하던 생각을 하고, 원래 안하던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 그런데 그걸 그 사람의 본성이리고 하면 조금 억울할 것 같다.
사실 예전에 한창 여러가지 잡다한 글을 적던 시절에는 작가가 꿈인 녀석이 나에게 같이 글을 써보자고 한 적이 있었다. 그 녀석은 정말로 글을 잘 써서, 그 녀석이 나에게 말했을 때는 아주 잠깐 혹하기도 했는데, 나는 내 한계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작가라는 꿈같은 직업을 업으로 삼기 위해선 필요한 조건이 너무 많았다. 1, 세세한 교정을 해줄 사람이 있을 것. 2, 스토리 라인을 짜줄 사람이 있을 것. 3, 억지로 붙잡아서 강제로 글을 쓰게 만들 환경이 갖춰질 것. 근데 이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내 옆에 붙어있을 이유가 없다. 그냥 스스로 글을 쓰면 되니까. 나는 글쟁이로서는 반푼이 이하의 무언가였다. 아무리 좋게 쳐줘도, 평론이나, 적당한 블로거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나는 그저 남들이 안쓰는 단어와 표현을 자주써서 있어보이는 글을 쓰는데 익숙한 것, 그거 하나뿐이었다. 나도 그 사실을 잘 알았고, 충분히 만족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또, 잘하는 것과 직업은 더더욱 다른 이야기다. 나는 인터넷 소설에 적합한 글도 못쓰고, 그렇다고해서 문학성이 담긴 진지한 글도 못쓴다. 내가 쓰는 건 그저 내 지난 날이다. 써서 정리하고, 다시 차곡차곡 담아두는 일련의 과정이다. 새벽 공기의 적막함과 공허한 풍경을 그리기보다는 새벽 길을 걷는 내 오늘을 돌아보는데 능하고, 세상사의 고통과 희망을 소리치기보다는 나 개인의 개인적인 아픔과 일어섬을 중얼거리는데 능하다. 내게 글쓰기는 오로지 나 자신의 투영이다. 내 글의 모든 주민은 나 자체이며, 메리수다. 그런 내가 어떻게 타인을 위한 글을 쓰겠는가.
나는 누구라도 짧게나마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쓰면서 생각하다보면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는 것도 있고, 숨은 감정도 찾아내기 쉽다. 또, 예전에 써놓은 글을 다시 읽을 때면 나 자신을 아는데도 도움이 된다. 왜, 소크라테스가 한 말 중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자기 스스로를 아는 것은 인생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 한계가 어디까진질 알아야 무리없이 인생을 살 수 있고, 내가 뭘 좋아하며, 뭘 바라는지를 알아야 회복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은 살아있는 패치워크다. 살아가며 여기저기 구멍이난 천조각을 다른 천조각을 덧대 기워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넓은 천이요, 취미나 목표는 덧댄 천조각이다.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결국 반토막이 나기 전에, 다른 무언가를 덧대주어 그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힘들 때 감정에 휩쓸려 쓴 글을 보면 스스로의 한계가 어디까진지를 알기 정말 쉽다. 왜 힘들었는지, 얼마나 힘든지, 어디까지 무너졌는지를 직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열심히 살자. 후회가 없도록. 적당히 살자. 후회가 없도록.
한 일주일 전인가. 라는 영화를 봤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80대 노인이 기억이 전부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친일파들에게 최후의 복수를 한다는 줄거리의 영화였다. 처음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괜찮아 보여서 한번 볼까, 싶었는데, 결국 기회가 안되어서 못봤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그냥 잊고 살다가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생각없이 한번 봐봤다. 영화의 다른 요소들은 둘째치고, 이성민 배우의 연기가 끝내줬다. 어르신 분들 특유의 움직임과 말투를 잘 연기했단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적 과장은 섞여있지만서도, 나름대로 잘 절충한 것 같다. 화려한 액션보단, 주인공의 나이에 맞는 영리한 액션이 눈에 돋보였고, 저렇게 늙는다면 늙는 것이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에 대해선 크게 할 말이 없는 것 같다. 친일파라는 주제가 워낙에 직관적이기도 하고, 영화의 줄거리 자체도 굉장히 직선적이면서도 시원스러워서 정체되는 구간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느낌이라. 그냥 보는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A급이라고는 못해도 B급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그런 느낌의 영화다. 악재가 겹쳐 흥행에 실패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게 잘 만든 영화같다. 재밌게 봤다.
몰랐는데 이거 리메이크작이구나... 원래는 홀로코스트로 가족을 잃은 노인의 이야기였다고 하네.
갑자기 문득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네.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은 이 작품만한게 없었는데.
어나더 2001은 언제 정발되지... 일본어를 배워야 하나...
쯥 800페이지짜리라 정발 안해주려나 모르겠다.
종종 튕기기는 엄청 튕기면서 막상 뭐 사다주면 되게 고마워하는 놈이라는 말을 듣는데, 사다줬으면 일단 고마워는 해야지.... 왜 사왔냐? 도로 가져가 라고 말하는건 완전 개새끼잖아....
백다방 원조커피 미쳤네 한잔 다 마시니까 몸이 발작하는데? 이거 카페인이 대체 얼마나 든거야?
숨 가쁘고 심장박동이 울린다. 속에 뭐라도 더 집어넣으면 바로 게워내겠는데?
몬스터나 핫식스 더 킹은 비교도 안된다. 이런거 3캔씩 먹어도 멀쩡했는데 이건 바로 반응온다. 찾아보니까 이거 한잔에 1잔에 몬스터 4캔 꼴이네.. 몬스터 4캔을 연달아 마실일은 없으니까.... 3캔까지는 자주 마셨는데 4캔은 배불러서 못먹지.
으엑 진짜 토할 것 같다.
이제야 가라앉았다. 겨우 살았네...
"아들, 무슬림 경전을 뭐라 부르는지 아냐?" 뭔가 가르치고 싶은 내용이 생기셨다는 말이나 다름 없었다. "코란이죠" "그래, 왠만한 종교는 코란에 뿌리를 두고 있지. 성경만 해도 그렇고." 이 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냥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코란 읽어본 적 있냐?" "아니요, 전 개인적으로 코란이나 무슬림의 가르침은 싫어해요."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멍청한 아들아." "일단 그 아들아 소리는 그만하시고......그...뭐냐...그거 모르세요? 코란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불가촉 천민 계급)" "그건 코란에 쓰여있는 내용도 아니고, 종교를 '이용하는 자'들의 압제지." "아무튼요. 결국은 그 종교를 영위하는 대다수가 의미를 곡해 해석한다면 그게 진실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 뭐 개신교의 불신지옥이랑 비슷한 맥락이지?" "네. 결국 성경이란 것도 앙상한 뼈대에 살이 붙고 붙어서 만들어진 거대한 픽션이잖아요. 원본이 되는 내용은 진실이라고 치더라도 후에 덧붙여진 것이 분명한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종교란건 선잠 같은거야." "선잠이요?" "그래. 피곤에 찌들어서 목숨마저 위태로울 때 갖는 짧은 선잠. 그런데 그 잠에서 깨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지." 나름 신선한 비유에 계속 내뱉을 말을 더듬거리던 입이 멈췄다. "다시 현실을 살기 위해서 자는 잠이여야 하는데, 현실을 포기하고 잠에만 기대니까 삶이 무너지는거야. 삶을 지탱해주기 위해 존재하는게 종교인데, 삶이 끝난 후의 구원에만 기대는게 참 아이러니 하지." "특히 개신교는...... 아버지 말로는 그냥 사업가들 커뮤라며요?" "뭐, 다 비슷해. 굳이 십일조니 뭐니 하면서 말도 안되는 금액을 다 갖다 바치는 게 지들끼리 사업 커뮤니티 만들고, 지들끼리 공사 수주하고, 결국 이득이 되니까 그런 호구짓을 하는거야." "어렵네요." "그래. 네가 무슨 종교를 믿건 아빠는 신경 안쓰는데, 교회만 가지마라." "솔직히 종교에서 가르치는 교리의 핵심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걸 깨달았다면 굳이 종교란 것에 기대지 않아도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구원자가 될 수 있는거 아니에요?" "그게 되면 종교들은 다 망했겠지.' "아....뭐...그건 그쵸." "신의 존재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지. 진짜 중요한 건 신 말고 가슴 속에 품은 또다른 무언가가 있느냐, 없느냐지." "......아버지는 품은게 있어요?" 글쎄다, 하고 짧게 한숨을 쉬시고는 잠시의 정적이 흘렀다. "니들이라고 하면 안믿겠지? 아무래도 이 아빠는 가슴속에 담긴게 없는 것 같다." 가슴을 살며시 후벼파는 한마디였다.
휴대폰에 남아있던 정체불명의 파일인데, 아마도 내가 쓴 것 같다. 과연 일기일까 픽션일까. 아버지가 할만한 말이긴 한데 아버지 말투라기에는 조금 이질감이 드는데.
맛있는 담배 뭐 없을까.
보헴시가 마스터 펴보고 싶은데 너무 비싸. 7천원은 큰돈이다... 이런 고급화 계열 담배는 뭔가 쉽게 손을 못대겠더라. 에쎄 골든리프는 5000원이라서 뭐 건드려볼만한 것 같긴 한데 에쎄는 영 내 취향이 아니라서. 남들이 다 괜찮다던 에쎄 히말라야도 나는 냄새가 싫더라고.
비싸게 주고 샀는데 별로여서 안피면 미친듯이 아까울 것 같다.
편돌이 단점: Gs25 갈 때마다 일하러 온 기분이다. 물건을 내가 사고 내가 인사한다. 결제 완료음 뜨면 무조건 반사로 안녕히 가세요~ 뻘쭘하다.
FF 바구니 볼때마다 정리하고 싶어서 미치겠다. 검수기 띡 찍고 진열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느라 힘들다.

총애를 받고 있는 듯하다. 친구놈 왈 유비와 관우 같다는데 뭔가 이해는 간다.
약간 부담스럽긴 해도 감사할 따름이다. 저 사랑하는 이라는 말만 좀 빠지면 좋긴 하겠지만.... 같은 남자에게 사랑하는~ 이라는 말은 항상 좀 거북하다. 설령,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이버지일지라도.
정말 마이너한 담배라도 일주일에 한갑은 팔리는 것 같다. 한라산은 절대 안팔릴 줄 알았는데 내 또래 애가 한갑 사가더라. 근데 라일락은 진짜로 팔리는걸 못봤다. 초도 물량 그대로 있다.
그리고 타임도 안팔린다.
오늘은 담배 연기가 잘 보이는 날이여서 기분이 좋았다. 영화처럼 뭉개구름이 눈 앞에 보이니 담배 필 맛이 나더라.
앞으로 괴랄한 무료게임 리뷰라도 좀 해볼까. 지금 무료로 받아서 하고 있는 겜도 나사 빠져있는 겜이라 재밌는데.
게임에서 항상 쓰는 닉네임이 한 3가지 정도 있네. 동물 이름으로 하나. 로마시대 인물 이름으로 하나. 이걸로 스무고개하면 재밌겠네. 후자는 난이도가 미쳐돌아갈지도 모르지만. 마침 지금 하는 게임도 스무고개 형식이라 이런 생각도 들었네.
가끔은 씹덕 감성도 쌈마이한 맛에 즐길만하다. 애초에 스팀겜 자체가 보통 사람들한테는 쉽-덕아 그게 뭔데 일지도 모르지만.
메이드가 뭔가 크거나 작은 잘못을 하고, 벌을 주세요... 주인님 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면 그 다음 장면으로 그렇고 그런게 나오면 성인물, 존나 패는게 나오면 음.... 스릴러? 일반 장르소설? 이겠지만 나는 그냥 해고하는게 제일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나라도 그럴 것 같은데. 무섭지 않나?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벌부터 찾는 사람을 밑에 두면 겁나 무서울 것 같은데. 보통이면 죄송하다고 하고 용서를 구할 것 같은데. 바로 벌 달라고 급발진 박아버리는건 편의주의적 전개를 위한 편의주의적 전개거나 메이드가 맞는 것에 취향을 둔 사이코인 경우겠지. 무섭다, 무서워
애초에 그런 특이한 걸 볼 수 있는게 장르소설인데 거기다 현실성을 따지는게 멋대가리 없는 행동이겠지. 음. 생각이 짧았네.
그럼에도 난 아직 신을 믿네. 이 세상의 시작을 이해할 수 없기에. 그럼에도 난 신을 아니 믿네. 이 세상의 시작을 이해할 수 없기에.
세상의 시작을 알 수 없다. 라는 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고, 신의 허구성을 증명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재밌네.
신이 있다면 나는 죽은뒤 겁나게 피똥싸겠지. 그렇지만 나는 높은 사람의 횡포를 유전자 레벨에서 혐오하는 놈이라. 아마 면전에서 코웃음치겠지. 삶이라는 것이 이미 끝난 뒤에 구원을 받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삶이란건 유한하기에 아름답고, 또 처절한 것인데. 죽은 뒤 찾아오는 유토피아에서의 영생 따위는 바라지도 않아.
신에게 빌린 목숨이라고? 선심쓰듯이 좀먹은 삶을 내어주고는 유세 떠는 모습은 조금 추한걸. 노력하지 않이서 그런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은 이미 해봤고, 나중에서야 깨닫기를, 노력해서 끊어낼 수 있는 불행이 아니었으니까. 지금이야 뭐 별 생각없지만,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는 좀 벅찬 일들이었지. 아이에겐 부모가 세상의 전부니까.
인생은 고통이고, 패치워크다.
뽑기에서 원하는게 안나와서 슬퍼. 근 7년 정도 만에 해본 현실에서의 뽑기인데 쩌리 구성이 나왔어. 슬프다.
오늘 편의점 일하다가 꽤 인상깊은 일이 있었는데, 일하다 스쳐지나간 어느 손님과 관련된 이야기다. 어, 형은 좀 어때, 형이나 나나 시한부니까 이제 즐길거 다 즐기고 가야지. 장난인줄 알았다. 워낙 표정이 밝고, 아픈사람으로는 안보였기에. 형은 항암하느라 머리 다빠져고 포기해서 빡빡이지만 나는 항암도 안해서 아직 뽀대는 살아있잖아. 귀를 의심했다. 진통제 먹으니까 아픈 것도 모르겠어. 누가 날 보고 말기환자라고 하겠어 껄껄 웃는 소리가 더없이 경쾌했다. 편의점에는 카운터에서 담배를 진열 중인 나와 그 손님, 이렇게 둘뿐이었다. 여기 말보로 레드 주세요. 네. 4,500원입니다. 응? 아, 어차피 폐암인데 뭐 어때. 죽을 때도 한개비 물고 죽을거야. 아, 결제 됐나요? 수고하세요. 내 뒤로 들리는 콜록거리는 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멍하게 다시 담배 진열을 시작했다.
대체 무슨 심정으로 통화를 하고 있었던걸까. 이런 생각은 안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만약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면 저렇게 살고 싶다. 죽음 앞에서도 그 손님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 한잔 들고는 베란다에 기대서 담배 한대 피는게 내 로망인데. 집 구하기 전에는 어림도 없겠지. 게다가 요즘 같은 시대에는 단독 주택이 아니면 절대 안될 행동이니까. 더더욱 어려운 꿈이 되어버렸다.
수염도 길러보고 싶다. 지금 나는거 보면 이틀만 지나도 거뭇거뭇해고, 손으로 쓸었을때 결 따라서 움직이는게 느껴지는 정도라 금방 완성될 것 같은데. 아마 고티 스타일이나 힙스터 스타일 정도가 가능할 것 같다. 자라는 모양 보면 그 이상은 불가능 할 듯 하다.
주변사람 생일 챙기기 시작하니까 돈이 남아나질 않네. 가볍게 스벅커피&조각케잌으로만 선물하는데도 생각보다 돈이 꽤 나가. 그래도 뭐 어쩌겠냐... 받은게 있는데 돌려줘야지. 언제까지 여유없다고 입 닦고 있을 수도 없고. 실제로 알바도 하고 있으니까. 내 옆에 있는 몇안되는 사람한테 마저도 돈이 궁하다는 핑계로 안챙기고 넘어가기에는 양심이 허락 못해.
담배는 돈 들여가며 잘만 피면서 주변 생일 못챙기는건 말이 안되지.
통장잔고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을 한거란 생각을 하니까 마음은 오히려 편해. 커피 한번 덜 마시고, 담배 한갑 덜피고, 컵라면 한번 덜 먹으면 되니까. 괜찮아. 다음달 월급은 이번달에 받은 2일치 월급의 10배는 되니까. 달콤한 월급날까지만 좀 참자...
어느새부터 독서는 그저 패션이 된 것 같다. 내가 읽은 책의 제목만이 중요한 세상이다. 아무도 내가 읽은 책의 내용을 묻지 않으니. 그래서 그냥 어떤 책을 읽었다고만 말하고, 그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다. 슬프다.
독서의 가치는 겨우 껍데기를 꾸미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는 것인데 말이다.
지하철역 입구에 가면 항상 할아버지나 할머니 한분이 서서 예수님을 믿으십쇼, 예수님은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라고 반복해서 말하시는데, 좀 짠하다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더운데 계속 서계시는 것도 그렇고, 본인도 예수님에게서 나름의 구원을 찾아서 타인에게도 전파하려는 것일텐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그렇고. 뭐, 예수님을 믿으며 구원을 찾기에는 당장의 삶이 더 급하니까. 대부분은. 오늘 저녁거리가 더 급하고, 몇달동안 밀린 휴대폰 요금이 더 급하지.
오늘은 기적적으로 정시퇴근이다. 감사의 에너지 드링크 흡입..!!!
백다방 원조커피 1잔이 에너지 드링크 4캔 꼴이라는게 아직도 놀랍다....!

6시간 만에 피는 담배는 하루를 끝내는 신호탄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봐. 행복하네 진짜로.
지금 자면 몇시간이나 잘 수 있나. 큰일났네....
밤잠을 많이 설쳤다. 4시부터 지금까지 잤으니까 힌 5시간 잤나.
친구놈이 말하기를, 만약 네가 조금 더 순탄한 인생을 살았더라면 아마 신학자가 되었을거야. 라는데 생각도 못해본 일이지만 왠지 모르게 그랬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뫼비우스의 띠를 싹둑, 잘라주는건 옛 소설 그리고 담배.
독도 약으로 쓸 수 있고, 약도 독으로 쓸 수 있다. 적지만 확실한 쓴소리는 약이 되고, 양만 많은 위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
타바코 내놔... 타바코.... 이번에는 필라멘트 펴볼까... 어떠려나. 펴 본 사람 있으면 후기 좀...
>>206 어어..? 뫼비우스는 자르면 안되네...? 뫼비우스 스카이 블루는 나한테는 링거라고..!!
비와이의 where am I 의 개코 파트 가사의 일부를 가져온거고, 원래는 소주 몇잔 그리고 담배인데 나는 술을 자주는 안 먹어서. 맛없어. 싸구려 양주만 가끔 홀짝거리니까.
중학생, 고교생 남자는 하나같이 어딘가 미쳐있는 시기라, 그때 유행했던 미친 짓을 떠올려보면 참 다양했는데, 몸으로 미친 짓을 하는게 그때 당시에는 주류였어. 서로 손을 꽉 잡고 다른 손으로 잡은 손을 한대씩 때려가면서 치킨게임 하는거랑, 서로 주먹을 동시에 세게 부딪혀서 한명이 포기하면 지는 게임이랑.... 야만의 시대였고, 그래서 재밌었어. 손 때리기는 나도 꽤 열중하던 게임이라, 꽤 랭크(?)가 높았는데, 내가 손이 살이 없는게 도리어 유리했었지. 그야말로 뼈로 된 채찍이라서 아프다고들 하더라. 때릴 때 유리한 대신, 맞을 때는 살이 없어서 타격이 그대로 손을 관통해서 불리했는데, 그래서 속전속결로 끝내는 전법을 썼어. 나랑 게임한 상대와 내 자신 모두의 손등 핏줄이 개박살이 나있는게 보통이었지. 상처뿐인 영광....도 아니지. 이딴게 뭔 영광? 내가 못이긴 애는 딱 한명인데, 이 새끼는 통뼈에다가 근육몬이라 못이기겠더라. 주먹 부딪히기는 내가 압도적으로 불리한 게임이라 그다지 선전하지 못했는데, 이 미친놈들이 주먹 단련한답시고 콘크리트 벽을 미친듯이 때리다가 대부분이 정권이 맛이 가버려서, 나중에 가서는 내가 평균 이상으로 올라가더라. 이때 내기로 얻어먹은 커피만 해도 몇잔인지....
그때의 여파로 손에 흉이 가득한데, 나 정도는 그 녀석들에 비하면 손이 깨끗한 편이라는게 웃지 못할 이야기네.
이후로 몇번인가 주변에서 유도 배워보자는 권유가 있었는데 (몸 약하니까 운동하라고) 이때의 영향인지, 잡고 던지고 흔드는 것 보다는 때리는게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밌긴 했어. 그때는 진짜 왜 재밌어 했는지 모르겠네. 다른 부위는 한대만 맞아도 겁나 아팠는데 왜 손만 그렇게 멀쩡했는지... 지금 누가 하자고 하면 절대 안하지. 음....안하겠지? 안하는거 맞지?
솔직히 모르겠다. 즐거움에 굶주려있어서 밤 시간을 웹서핑하느라 다 보내면서 겨우 4시간 자고 일 나가고, 숨 차는게 느껴지는데도 담배를 오히려 늘리고 있는 걸 보면, 즐거울 것 같은 일이라면 몸이 깎이든 말든 일단 할 것 같아.
6월에 엘든링 DLC 나오면 잠깐은 해소되겠지? 한 1달간은 매일매일이 즐거울거야. 한 7회차 돌리고 나면 다시 지루해지겠지. 얼마 전에 산 니어 오토마타는 튜토리얼을 막 벗어난 시점에서 건드리지도 않고 있네. 할인할 때 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까워서 속이 쓰리네. 차라리 조금 기다렸다가 다잉라이트를 살걸 그랬어. 니어 오토마타의 반값도 안하는데...
주말에 추가근무 나가면 그 여자 알바생 있으려나. 솔직히 좀 불편하다. 점장님이나 나이 있으신 분이 같이 있으면 그냥 내가 일 더하고 열심히 하면 되니까 상관없는데 또래 알바생이랑 같이 근무하면 어느 정도로 열심히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일을 다 해버리면 저쪽이 뻘쭘할거고, 그렇다고 적당히 설렁설렁 하기에는 그 적당히가 감이 안잡혀. 일이 한가한 시간 때의 침묵도 견디기 힘들고. 붙임성이 좋은 성격은 아니거든. 일할 때는 일만 하는게 편해. 내가 계속 일하고 있으면 저쪽도 숨돌리기 난처할테니까. 나도 참 귀찮은 성격이네.

이제 내 흡연 플레이스에 풀이 무성하네. 지금이야 다 살아있는 풀이라 재를 털어도 불은 안나겠지만, 가을되어서 다 말라버리면 여기서 담배 못피겠다. 재를 털면 불 붙기 딱 좋게 변할테니까.
그냥 가끔은 상태창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내가 해야 할 일의 달성도를 볼 수 있다는게 엄청나게 큰 메리트 일텐데. -진열 73% -분리수거 100% -청소 92% 이런식이면 직관적이여서 편할 것 같은데.
원래대로라면 오늘만 마치면 휴일인데 내일 추가근무가 발목을 잡네. 에휴.... 돈이나 벌자...

하... 흡연자 욕 먹는 건 다 흡연자 탓이다. 휴대용 재떨이를 들고다니던가, 아니면 나처럼 담배갑에 다시 챙겨가던가 해야지... 이게 뭐냐? 언제 한번 퇴근할 때 청소한번 할까? 지하철 역이라서 나랑은 1도 상관없지만, 가끔은 좋은 일도 하고 싶네.
나한텐 브레이크 박스라는게 있다. 삶이 너무 힘들어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인생이 마비될 때 열어보는 용도인데, 5만원권 1장이랑, 비싼 담배 1갑, 내가 쓴 글 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 몇 편이 들어있다. 5만원이면 적당히 뭘 사 먹으면서 노래방이나 피씨방, 찜질방을 가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평소에 자주 못피는 맛있고 비싼 담배를 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거에 쓴, 언젠가 이겨낼거라는 소박한 희망이 담긴 나로부터의 위로를 읽으면 그래도 일어나는게 인생이라는 생각을 희미하게나마 떠올릴 수 있다. 사실 이건 내가 생각해서 만든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본 누군가의 모방이다. 참 인상깊었던 글이었는데, 그 누군가 덕분에 몇번인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이 박스에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넣어놔도 괜찮을 것 같다. 인간찬가 그 자체인 작품이니까.
하드보일드가 되지 못하는 하프보일드한 인생이여, 그래도 아름다울지어다.

난 이 그림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붉은 색보다는 남색이나 푸른 색 계열로 칠하고, 배경이랑 옷의 톤만 조금 구별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 솔직히 내 기준에는 괜찮긴 해도, 그냥 이대로는 피와 재의 왕, 더 찰스 같은 느낌이긴 해...
그나마 얼굴이 퍙범하게 근엄해서 다행이지, 그림자까지 더 팍팍 넣었으면 정말 붉은 피의 학살왕, 찰스 가 되어버릴 뻔...
배경이랑 옷의 경계를 저렇게 자연스럽게 섞는 화풍은 되게 특색있고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찰스가 입은 옷이 붉은 색인 것이 문제였을까....
리갈하이 1화 봤는데 짤로만 보다가 제대로 보니까 느낌이 다르다. 역시 뭔가 기묘....한 느낌이 드는게 일본 드라마라는게 팍팍 느껴진다.
어렸을 때는 젤다의 전설이라는 게임을 되게 무서워 했어. 내가 했던 시리즈는 몽환의 모래시계였고, 결국 엔딩을 보지 못한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지역에서 정면에서 공격하면 공격이 전혀먹히지 않는 리빙아머?를 만났을 때 두려움이 최고조를 찍었던 것 같아. 그냥 뒤에서 몰래 공격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공격해도 먹히지 않고, 눈을 빛내며 쫓아오는게 너무나도 무섭더라. 무지에서 오는 공포와, 젤다 특유의 그 사운드, 퍼즐이 풀렸을 때 나오는 그 사운드가 내 공포심을 자극하더라. 모험이라기 보다는 생존이라는 생각이 들던 게임이었지. 그 당시 나에게는 말이야.
필체가 멋있다. 낭만 있네.
전역하고 동기랑 만나서 담배피다가, 다 태운 꽁초 담뱃갑에 꽁초 챙겨 넣으니까 동기가 왜 챙겨? 너네 부대는 꽁초 안챙겨가면 담배 안팔았음? 이러길래 뭔 개소리야 또 너랑 나랑 같은 부대였으니까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지 시벌 아 맞네. 환장할 기억이다.
전쟁나면 나는 어떤 심정으로 나갈까? 그래도 정훈교육을 제대로 받았는지, 나라의 부름에 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마음이고, 끌려가는 것이 아닌, 내 의지로 군에 갈 것이라는 각오는 있는데. 그냥 궁금하네. 지금처럼 그냥 하는거지, 라는 나사빠진 생각으로 임하게 될까? 어찌보면 전쟁에 있어서는 좋은 마인드겠네. 총을 드는 이유, 목숨을 거는 이유, 적을 죽이는 이유를 하나하나 생각해가며 버티는건 불가능 할 것 같으니. 저런 것들은 물론 중요하지만,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금방 무너질 것 같다. 표적지 만발이라고 좋아하던 기억과 내 쏜 총에 맞아 죽은 적군이 겹쳐보이고, 맛대가리 없는 전투식량에 투덜거리며 라면을 끓이던 기억과 설익은 전투식량을 씹어삼키는 현재가 잔인하도록 비교될 것 같아. 작전지로 이동할 때는 힘들어도 서로 낄낄대며 걷던 행군이, 진흙탕을 구를 때는 모래만 들어가도 불평하던 유격 때가 생각나겠지.
요새 뭐해
>>232 일하는 날에는 일하고, 유튜브, 잠. 쉬는 날에는 산책하고, 유튜브, 운동, 잠.
한마디로 숨만 쉬고 있다. 쉬면서도 쉰다는 느낌 없이 시간만 보내고, 일할 때는 쉴 시간이 나도 할게 없어서 멍때리고.
넷플리스조차 귀찮아 이젠. 그냥 적당히 유튜브 아무거나 틀어놓고 집중 안하면서 동시에 멀티태스킹으로 항상 무언가를 해. 글쓰기를 할 때도 있고, 모바일 겜을 할 때도 있어. 예전에는 유튜브를 며칠에 한번 보니까 안보는 동안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영상이 쌓여서 볼게 많았는데, 요새는 매일 같이 보니까 볼게 없어. 그래서 막 그 스트리머의 4년전, 6년전 영상까지 찾아보게 되네. 익숙한 소스의 맛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은건 또 싫어서 한번 봤던건 잘 안보거든. 그래서 내가 이 스트리머를 알기 전의, 내가 본적 없는 고대 영상도 보게 되더라. 그런데 막상 또 과거 영상은 재미가 없어. 왜냐? 그 스트리머가 지금의 틀을 갖추기 전의 영상이니까... 사람은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걸 겨우 유튜브라는 사이트에서 다시금 알아가니까 기분이 묘해... 예전에 장마군 프린세스 메이커랑 이도원 경마게임 영상 보면서, 몇번을 다시봐도 소리가 새어나갈 정도로 웃었는데 하도 보니까 이제는 그냥 피식 웃음만 나오더라. 처음 봤을 때의 그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친구는 버튜버 좋아하는데 나는 딱히 공감이 안되더라. 나는 아이돌 좋아하는 것도 공감 못하거든. 아 물론 공감은 못하지만 이해는 해. 어떤 생각으로 이걸 좋아하고, 무슨 매력을 느끼는지. 다만, 나는 그런 애정과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종류의 인간일 뿐이야. 버튜버라는 것 자체도 상당히 노력하는 직종인 것 같더라고. 1인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어마어마 한 것 같아. 부담도 엄청날거고. 본인의 매력을 계속해서 가꾸어 나가야 하고, 적지 않은 작업량 + 콘텐츠 구상도 기본이니까. 나를 계속해서 찾아올 이유를 만들어내야 하는게 얼마나 큰 부담일까.
취지는 좋다고 생각해. 내 얼굴이 밝혀지고, 유명해지면 그에 맞춰서 따라오는 불이익도 크니까. 그걸 막아주는 역할로는 더할나위 없겠지. 그냥 단순한 가면 정도라면 나는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특수한 설정이나 역할극의 역할처럼 특수한 배경설정이 있는 경우는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 나서 그다지 끌리지가 않을 것 같네.
오늘은 5대 피웠다. ....그리고 일회용 전담 10분쯤 피웠나?
오늘 일하면~ 🎶 내일 쉰다~ 🎶
근데 쉬면 뭐함? 뭐할거야? 할게 없는데? 뭐하지? 뭐하지? 뭐하지?
벌써 8시간이 지났네.
존나 피곤하다
담배피러 아예 외출을 해버렸다. 집안이 심상치 않아서 그냥 도망치듯이 나왔다. 하, 담배 사두길 잘했네. 밤은 길고, 담배는 타들어가네. 스무살이 넘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전히 아무것도 없네. 오늘 밤은 어디서 보내야 할까. 피씨방에서 날밤 새야하나. 볼만한 드라마나 영화 뭐 없나. 기왕이면 어두운 분위기로...
바람의 검심 영화나 다시 한번 봐야지. 목조주택은 겁나 잘탄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예전에 보다만 영화라, 오늘 그냥 다 보자 싶어서 봤는데, 액션신이 생각보다 꽤 좋아서 놀랐다. 타격 순간에 짧고 빠르게 배속을 넣는 연출을 보여줬는데, 이 덕분에 타격 자체가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진다. 이거 보고 바로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 보고 있는데.... 장혁은 멋있지만 액션신은 뭔가 이게 뭔가 싶다.... 노룩 사격은 이게 시발 맞나??? 포스있는 배우 데려다가 이상한 액션 시키니까 뭔가 어설프게 유치하기도 하고, 대사도 시1발 주인공: 그 칼, 스페츠나츠. 쩌리 등장인물: 발리스틱 체스키누즈. 좋은 칼이지 야 이런 시1발 중2병 감성 과다투약으로 죽을 것 같다. 장면 하나하나 주옥 같네. 대리석 벽에 던진 도끼가 벽 부수는 소리도 없이, 벽을 깨부수지도 않고 깔끔하게 박히는 것도 존나 웃긴다. 아니, 안웃겨 시발. 이거 개봉했을 때는 진짜 보러가려다가 휴가 안맞아서 안봤는데 돈주고 봤으면 기분 잡칠 뻔했네. 그나마 액션은 호평받은 영화라는데 나는 액션도 욕만 나오는 것 같다. 드라마 부분은 시1발 내가 새로 써도 이거보단 낫겠다.
엑스트라 악역들 대사가 '악'하다는 느낌보다는 '조악'하고 천박해.
배우는 또 씨발 좋은 배우들 다데리고 이딴걸 만들었네.
보통 잘 만든 악역은 이 악역의 악행에 조금이나마 압도되는 느낌이 들어야 맞는건데 이건 그냥 천박해. 대체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지?
바이오하자드 권총 강강술래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이야.... 다이나믹하다 진짜.
이 새끼들 웃을 때 나도 웃어버렸다 어이가 없어서. 근데 아주 약간은 진짜로 웃겼다. 뭐가 좋아서 그리 쳐웃냐 ㅋㅋㅋㅋㅋㅋ 아 자존심 상해.
와! 죽어도 되는 아이! 와! 복선 회수! 지랄났네
그냥 나왔다. 길거리나 돌아다니다가 한 2시쯤 들어가야지. 그나저나 밤안개 되게 오랜만에 본다. 그렇게까지 늦은 시간은 또 아닌데도 되게 짙네. 아파트 상층부가 가려질 정도니.
새뱍 3시까지 버티면 아무도 없는 거리를 볼 수 있으려나. 차는 돌아다녀도 괜찮으니까 걸어다니는 사람 없는 거리를 보고 싶은데.
2시만 되어도 사람없네. 좋다.

0.5 배율로 사진을 찍으먼 지나치게 어둡게 찍힌다. 그래서 좋은 듯? 밤 사진은 어두워애 제맛인데, 1배율은 너무 밝아.
애플 주식 14.4% 올랐네. 아싸 2400원에서 2600원으로 200원 이득봤다. 츄파춥스 사먹어야지.
명조 오늘 10시에 오픈한 게임이다. 원신과의 게임이라, 솔직히 말해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원신이 못만든 게임은 아니어도, 내 취향에는 안맞아서... 그런데 명조는 막상 까보니 내 취향에는 나름 맞는 것 같다. 전투 부분도 그렇고, 편의성 부분도 그렇고.
메인 1장 초반인데, 뭔가 서스펜스틱한 느낌이 좋다.
그래도 역시 원신 느낌 진하게 나는건 어쩔 수 없나. 나쁘지 않지만, 좋지도 않네.

오늘의 야식. 호화로운 폐기 식단.
오늘 월,화 내 뒷파트 근무하시는 이모님이 들리셔서. 퇴근할 때 태워주신다고 권유하셨는데, 하필 오늘따라 속이 안좋아서 거절했다. 이럴때 차타면 빈대떡 부치기 쉽상이라. 내가 부담스러워서 거절한 것으로 비춰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문자를 남겼다. 괜한 걱정인가도 싶다. 나도 참 귀찮은 성격이다.

내용.
중학교 때, 이 세상 전부가 개같이만 느껴질 때는 나도 오타쿠 문화에 심취한 적이 있었다. 뭐, 만화나 애니 보는 정도로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고, 보컬로이드 노래만 닥치는 대로 찾아보던 때가 있었다는 말이다. 오히려, 애니랑 만화는 딱히 건드리지 않았다. 아버지가 만화랑 애니를 거실에서 보는게 지긋지긋해서 볼 마음도 안들었고, 당시 학교에 애니 본다는 애들 중에는 사고를 안치고 다니는 녀석들이 없어서 괜히 같은 부류로 치부되기 싫다는 마음도 있었다. 아무튼, 대충 기억나는 정도는 보컬로이드 무슨 죄악? 몇대 죄악? 뭐, 그런 곡을 찾아다가 의미도 아리송한 곡을 찾아듣고는 했었다는 정도다. 구글 계정 정리를 하던 참에, 이제는 완전히 잊고 있던 유튜브 계정을 들어가니 보컬로이드로 도배가 되어있었다. 신기해서 막 뒤져보다가, 최근에 나온 듯한 메시머라이저 라는 곡을 들었는데 확실히 옛날이랑은 다르게 꽤 사람에 가까워진 느낌의 목소리라 신기했고, 약간은 섬짓한 느낌의 노래라, 예전에 듣던 취향에 맞는 노래 같단 생각이 들었다. 확신은 못하는게, 그 시절의 나는, 지금의 나로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생물이라서다. 이 곡을 듣고 래빗홀을 들은 다음, 곧바로 혼절했다... 요...요즘은 이런 느낌의 노래도 있나...?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내가 알던건 미쿠랑 무슨 카가미인지 카쓰오부시 인지 하는 애 2명까지 총 3개였는데, 뭔가 종류가 다양해진 것 같아서 신기하다. 물론, 그 때도 뭐 자잘하게 핑크머리, 파랑머리, 무슨 미쿠 짭?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긴 하다만,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예전 기억이 떠오르니, 지금은 거들떠도 안보는 기계 목소리에 향수가 떠오르는 느낌이다.
예전에 주술회전 딱 지금 애니로 나온 분량만큼? 만화로보다가 하차했는데, 중간 중간 인터넷에 떠도는 근황보면서 꽤 재밌었다. 다른 사람들은 게게야, 이게 맞냐???? 이러면서 정신나간 전개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던데... 나는 오히러 정신나가서 재밌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이토준지 파쿠리는 좀 어처구니 없긴 했다만, 제일 최근에 밈이 된 ~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전장에 투입된 건 ㅇㅇㅇ! 이건 볼 때마다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로 웃겼다. 이 만화가 게게의 자캐딸 놀이에 전락했다는 말에는, 성공하면 만신! 실패하면 자캐딸 아임니까! 라고 속으로 대답하고는 한다. 뭐, 이건 사실이지 않나? 자캐딸이 성공해서 과하지 않은 정도라면 명작이 되는거고, 과하면 설정놀음에 불과한 연습장 낙서가 되는거고. 물론 게게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나는 꽤 재밌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처음부터 자캐딸에서 시작한 느낌이기도 한 작품이니, 감안하면 볼만 하지 않나? 개인의 의견이다.
애초에 진짜로 망한 작품이먼 언급되 안되고, 밈조차 안남는다. 주술회전은 지금 양산한 밈만 몇개인지.... 개인적으로는 블리치 밈과 더불어 밈 공장이라고 생각한다.
명조 2차 후기. 용어가 정리가 안된다. 익숙해지지를 않아....
이번주는 진짜로 개고생했다. 팔자에도 없었으면 좋았을 쉬는날 추가근무랑 평일 조기근무가 너무 빡셌다. 오늘 무단으로 결근해서 날 일찍 근무하게 만든 추노 알바 29세에게 죽음을.... 1시간 30분 더 일하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라. 마감알바라서 더 힘들게 느껴졌는지는 몰라도.
오랜만이다! 네 글은 언제 읽어도 재밌네
감삼다....>>268
이번달은 한 130만원 정도 벌었을거라고 예상된다. 적금 쓴거 30만원 채우고, 50만원 추가로 넣고, 한 20만원 정도로 각종 요금 지불하고, 30정도 남을 것 같다. 하루에 만원만 쓰면 별 문제없을 금액. 아껴쓰자... 펑펑쓰지 말고. 이놈의 보상심리가 문제다 문제야.
너는 왜 이렇게 눈이 높냐? 네가 말하는 것만 보면 뭐 거의 톱 아이돌 아니면 네 성이 안차는 것 같은데. 존중해줘.... 내 인생의 가장 원대한 꿈이다... 눈이 거의 뭐 히말라야에 올라가있네. 그러는 너는 눈 안높아? 나는 눈을 감고 있지. .....독한 놈..
옛날 80년대, 90년대 느낌으로 방을 꾸며놓고 싶어. 브라운관 Tv도 하나 구해다 놓으면 분위기 좋을 것 같은디.
우리 점장님이 좋은게 월급을 무조건 만원 단위로 준다. 만천원이면 이만원으로 주는 식. 감사...!! 구천원이면 에너지 음료가 8캔인데. 이는 내 4일치 양식이다. 물론 일할때만 마시니까 일주일은 버틸 수 있다.
진짜 친한 놈과 싸울 때는 꼭 병신 같은 이유로 싸우고 후회하다가 서로 비슷한 타이밍에 안절부절하다가 거의 동시에 사과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예전에, 야, 이거 좀 봐봐. 이거 그 게임 할머니 닮지 않았냐? 아 잠만, 쌤 말하는 것 좀 듣고. 아 잠깐이면 돼. 좀 기다리라고. 그건 쌤 말 듣고도 볼 수 있잖아. 너 말투가 좀 띄껍다? 아 진짜, 내가 안보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쌤 말하는거 듣고 보겠다고 했잖아. 시발 그게 그렇게 중요해? 새끼 말 좆같이 하네. 이러고 4분간 어색한 기류가 흐른 후, 야, 야, 어 먼저 말해. 아냐 너 먼저 말해. 아니, 그.. 어 그럼 그... 나: 내가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말을 좀 기분 나쁘게 했네. 미안하다 야. 그놈: 네 말 딱히 틀린거 없는데 괜히 꼬투리 잡은 것 같아서 미안하다 야.. 이러고 등신 같이 쳐 웃고 악수했다. 싸운 이유부터 시작해서 결말까지 한결 같은 등신 같음에 이마를 탁 치게 되는 사건이었더랬다. 뒷자리에서 직관하던 딴놈은 ....니네 뭐하냐? ㅋㅋㅋ 골때리네 ㅋㅋ 생긴건 험학한 새끼들이 ㅋㅋㅋㅋ 총 3명이 빠개다가 걸려서 유구한 전통과 역사의 동의보감 필사를 했었다. 딋자리 놈은 뭔 죄냐... 미안하다...
사실 지금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 것 같지만... 쌤 말이 중요하지, 할머니 닮은게 뭐가 중요하냐고... 그래도, 겨우 그 정도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잃기에는 너무 좋은 놈이었다. 좋은 친구라는 존재는 그 녀석이 뭔 잘못을 했든 어지간하면 넘어가 줄 수 있는 느낌이 되는 것 같다. 애초에 서로 선은 절대로 안넘기도 했고. 서로 멸치니 돼지니 하고 놀리는 정도는 놀리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유쾌해서 괜찮았다. 지금은 못본지 꽤 되었지만, 그럼에도 내 인생에서 이런 놈이 또 있을까 싶다.

문학은 참기름이고, 딱히 뛰어나지 않아도 쥐어짜면 뭐라도 나온다. 나처럼. 따라서, 나는 글을 쓰는 방법을 아는게 아니라, 쥐어짜져서 글이 새어나오는 것일 뿐이다. 으아아악 아저씨 머리에서 뇌수 흘러요! 와도 같은.... 그냥 찢어져서 뭐가 새는거야... 나는 그게 글일 뿐이고...
하고 싶은말 못하고 사니까 글로 적는거고, 존나게 하고 싶었는데 입으로는 못하던 말을 적으니까 괜찮게 쓴 글 같다는 느낌이 드는거다. 머리로 수십번 생각만 하면서 정리한 내용인데도 일말의 설득력이나 몰입감조차 없으면 이상한거지. 둘 다 있다고 잘쓴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없다면 그건 못쓴게 맞다.
진짜 빌런 짓 하는 사람들 중에, 촉이 오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힘들어?/힘드세요? 라고 말을 건네는데, 놀랍게도 이 말을 들으면 기세가 확 꺾이거나, 드물게는 울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힘든 것 같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배 이상으로 더 힘든 게 문제다.
나는 어디 사는 누구누구는 지금 너보다 훨씬 힘들어! 따위의 말을 싫어한다. 그럼 그 사람 앞에서도 똑같이 말할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도무지 의도를 모르겠는 말이다. 위로랍시고 하는 말인지, 질책이랍시고 하는 말인지, 어떤 말이라고 생각을 해도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혐오를 혐오하는 것도 결국에는 혐오에 이르는 길이니, 오해와 편견으로 그릇되지 않은 자를 오해하여 비판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혐오를 던지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여기가 네 일기장이야??? 맞는데요. 아. 네.
졸려
퇴근. 오랜만에 도서관이나 가야지. 신간 좀 들어왔으려나?
난 클래식을 좋아해. 클래식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도, 매일 같이 들을 정도의 열정도 없지만, 좋아한다는 말이 꼭 몰두한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통하는건 아니니까. 클래식이라는게, tv에서 단편적으로 듣기다 쉬운 환경이다보니, 백지상태에서 듣고 충격을 받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어. 가사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까 가사를 찾아보면서 받는 2차적인 즐거움도 없고. 그래도 한번 찾아서 끝까지 들어보면 곡자체가 굉장히 좋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굳이 찾아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 길이도 길고, 단편적으로 들었던 하이라이트 부분이 길지 않으니까 그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들어보면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경우도 많고, 무슨 곡의 몇 악장, 이런 식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악장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 호불호로 다가오기도 하니까. 라 캄파넬라나, 비발디 사계, 크로아티안 랩소디 정도는 가끔 듣는데, 들어도 들어도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곡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용한 곡보다는 휘몰아치는 곡을 좋아하는 것 같아. 작곡가가 어떤 특정한 메세지를 가지고 만든 곡들도 좋고. 메세지와 음색을 대조해보는 것도 재밌더라.
사알짝 자연스럽게 산책하러 나왔다. 밤에 피는 담배가 또 미식이거든. 흡연자들은 무슨 느낌인지 어렴풋이 이해할거야. 샤워하고 나와서 개운한 몸에, 밤의 시원하고 살랑거리는 바람, 그리고 낮에 비하면 정적이 가까울 정도로 조용한 가운데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피는 담배는 그야말로 미식이지. 나로서는 다른 말로 표현이 안돼. 오늘따라 밤 바람이 더 시원하다. 서늘함과는 다르게, 여름밤 내 작은 방에서 땀으로 달아오른 몸을 식혀주는 시원함이라서 좋아.
간만에 제대로된 산책이라서 더 좋다. 최근에는 생각에 쫓겨, 달아나듯이 걸음을 걷는, 산책보다는 행군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즐기러 나온 것 같아.
나는 스위트 홈을 웹툰으로 결말까지 챙겨봤어. 이런 류의 작품을 볼 때마다, 내가 저런 괴물이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해지더라. 자신이 가진 콤플렉스, 열등감이 변한 모습에 반영이 되는 설정이라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 최근에 피어 앤 헝거 2 보면서 다시한번 궁금해지더라. 내 속에도 열등감이 있다는건 확실히 느끼고 있는데 그 형태를 잘 모르겠어. 몸에 대한 열등감일까? 아니면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열등감? 글쎄,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가진 열등감은 페르소나 시리즈에 더 알맞은 열등감일지도 몰라. 그 열등감을 딱히 숨길 생각없거든. 그냥 형태를 몰라서 보여주지 못하는 것 뿐이지.
그냥 막연하게나마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 싶은건 블러드본의 야수 피의 주인이랑, 아미그달라. 이거랑 비슷하게 변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은 들더라고. 이유는 비밀.
아마도 사람새끼인가? 라고 추측할만한 형상은 안남을거야.
밝은 빛보다는 약한 빛을 좋아하고, 흠없는 백색보다는 흠집 가득한 회색이 좋아. 부드럽고 아름다운 손보다는 거칠고 상처많은 손이 좋아. 견고한 도자기보단 깨져서 이어붙인 도자기가 좋아. 이 세상에는 깨지지 않는 도자기는 없어. 아직 깨지지 않은 도자기만 있을 뿐이야. 만물은 파괴와 재생의 순리로 이어져가고, 파괴된 상태에 머무느냐, 다른 형태로 재생되느냐가 분기점이 된다고 생각해. 아이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가치관의 파괴를 겪고 그 파편으로 재생이 반복돼. 파괴는 당연한거야. 유리가 깨지는건 당연해. 그렇지만, 그 깨진 조각을 잃어버리지 않게 잘 회수해야 돼. 그 유리는 곧 자아니까. 회수만 하면 끝나는 것도 아니야. 깨진 조각은 날카롭거든. 깨져서 생긴 날이 다른 무언가를 찌르지 못하도록 조각을 잘 짜맞추던, 녹이던 해서 둥글게 모양을 잡아줘야 해. 그 깨짐의 원인이 무엇이 될지는 몰라. 부모가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생판 남이 될 수도 있고, 스스로 떨어져 깨질 수도 있어. 앞서 말했듯이, 깨지는건 괜찮아. 하지만, 그 조각을 모으는 것은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 어찌저찌 홀로 다 찾아 모은다고 해도, 그걸 뾰족하지 않게 잘 이어 붙이는 건 혼자선 못해. 이럴 때 주변에서 도와줘야 해. 찾지 못한 조각을 함께 찾아주고, 이어 붙이는 모양을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줘야 하지. 성장이란 이 과정의 반복이고, 이 과정을 홀로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혹은, 깨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졌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성장과 어른은 이런 의미야.
또 시작과 끝이 미묘하게 안맞는 느낌의 무언가가 나와버렸네. 그래도 뭐 어때.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
어릴적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뭐라고 말할까. 분명 실망하고, 놀라겠지. 어릴 때의 나는 담배를 정말 싫어했거든. 담배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 하던 애가 이렇게 되었네. 그것도 스무살 넘어서 말이야. 에너지 음료 안마시면 매일 허덕이고, 담배 안피면 멍해지는 나를 보고 화는 안내려나. 이러니저러니 해도 지금의 나로서는 그럴만 했다라고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나를 인정하고 있는데.
신의 한 수 보고 싶다. 1편은 그럭저럭이라는 평이고, 2편은 그보다 못하다는 평이 대다수지만, 쇼츠로 봤을 때는 왜이리 재밌어 보이는지.... 근데 신의 한 수 귀수편 포스터에는 왜 블리치가 보이냐? 천쇄참월 아님? ㅋ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타바코. 핫식스 더 킹 제로와 함께라먼 더욱 맛있는 담배.

거친 세상의 그늘에 가려진, 그림자 같은 긴 생을 사는 기인들이여! 그대들이 그려놓은 이상의 깃발은 이제 곧 펄럭일 때를 기다려왔음을 알아라! 구구절절 긁어모은 삶의 그을음은 그릇된 자들의 구차한 변명을 거칠게 부수고 설 것이니, 자, 가라! 기다림 끝에 그대들의 개선가가 울릴 그 때가 되었다! 가지런히 쌓아온 글들의 고지에 서서, 가면을 쓰고 숨어 기만의 몸짓을 보내는 그자들의 게임을 끝내라! 그 강인한 걸음에 기탄없이 구시대를 부수는 혁명이 깃드리라! 이쯤하고, 간단히 덧붙이자면 자네를 만나 정말 영광일세. '기역'이라고 부르게. 브이 포 벤데타 초월번역 보고 해보고 싶었다.. 나는 ㄱ으로...
담배....담배!!!! 살 돈이 없어!!!! 담배!!!!!!
내게.... 담배를 줘....
담배 샀다! 아싸!
오늘은 일본 드라마 2편을 찍먹했다. 안티 히어로, 이노센트: 원죄의 변호사 라는 두 편의 작품이었는데, 아무래도 일본의 법정 드라마는 뭔가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 든다. 무적의 유죄율을 자랑하는 재판정을 깨부숴 무죄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기본 프레임 자체가 항상 비슷하다. 아는사람은 알다시피, 일본의 유죄율은 99%를 상회하는 괴랄한 수치를 자랑한다. 단편적으로 보면 이는 일본의 수사력이 우수하다는 소리가 되겠지만, 막상 까보면 당사자가 유죄이던 무죄이던 일단 기소된 당사자에 유죄추정으로 접근한다는 말이 된다. 피고인을 대하는 스탠스가 유죄추정이냐, 무죄추정이냐는 생각보다 큰 차이다. 유죄에 무게를 두고 판단하면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 물리적, 정황적 증거라도 유죄의 재료로 삼게되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된다면 피고인의 유죄에 힘이 더욱 더 실리는게 당연하게 된다. 한국의 유죄율도 97% 정도로, 결코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99%가 그리 높지 않은 수치라는 말이 되진 않는다. 과거에는 99.9%였다가 최근에서야 그나마 낮아진게 99% 가량이라고 하니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유명한 격언이 있다. 열 명의 범죄자를 풀어주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 무고한 피해자는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은 누구라도 동의할 것이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 소수의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우리나라만 해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무고한 피해자 윤성여씨가 있었다. 그분이 잃어버린 세월과 삶의 의미는 그 누구도 보상하지 못한다. 무고한 이의 피는 다수의 행복으로 이어지지도 않고, 진실이 밝혀졌을 때 더 큰 고통으로만 다가올 뿐이다. 변호사라는 것도 개인의 신념과 인간성을 매 순간 시험받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뢰인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벗어나서 변호해야 하는 업이고, 유죄라고 굳게 믿고 변호하여 좋은 결과를 선물한 피고인이 재판이 끝나자 사실 자기가 한 짓이 맞다고 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하니, 무고한 사람을 만들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 변호인은 스스로의 직업적 가치와 의의를 깎아가며 나아가는 것일테다. 드라마에서 시작해서 왜 이런 이야기로 새어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이 드라마들을 보면서 느낀 생각들에 포함되는 핵심에 가까운 내용이라 크게는 벗어나지 않은 이야기들이다. 법과 재판과 죄와 인간. 이 모든 것을 구분짓고 또 아우르는 진리는 세상에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진리는 사실 없는 것일지라도 끝없이 추구하며 나아가는 것이 법과 인간의 의무가 아닐까.
퇴근길에는 점장님이 함께 동행했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서도 굳이 자전거를 끌고 내 옆에서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건네셨다. 앞으로 들어올 급여에 대한 이야기 조금, 나 개인에 대한 이야기 조금, 두 사람이 공유하는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 조금. 급여야 뭐, 항상 칼같이 잘 챙겨주는 분이라 걱정없이 들었고, 내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조금 의외였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으리라고는 정말 상상치도 못했다. 일을 열심히 하면 단순하게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몸에 무리가 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된다는 말을 하셨다. 아마도, 일 외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꿰뚫어 보신듯 하다. 주로 가족과 관련된 부분으로. 가족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짐을 나눠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되게 묘했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도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순간들과, 가족에게 할애하던 노력을 조금이지만 부정받는 느낌이 들었다. 반감이 들었다는 느낌과는 다르지만, 뭔가 규정할 수 없는 감정이 반짝였다 사라졌다. 아무튼 확실한건, 이 양반은 진짜 사람이 좋다. 너 하는 만큼 챙겨주는거니까 고마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네 생각보다도 너는 훨씬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 앞으로도 가능한한 계속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 모두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고, 고용된 입장에서는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점장님은 그 당연한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인가보다. 돈주는게 아깝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는 정말 간만에 뿌듯했다. 평소에 간식거리도 사비로 많이 사주고, 폐기는 안먹을거면 바로바로 버리는게 원칙인데도 내가 좋아할 것 같다는 이유로 먹을만한 비싼 폐기도 보관했다가 꺼내준다. 알바자리 하나는 참 잘 구했다. 일한지는 한달이 좀 넘었지만, 가능한 한 계속 일하고 싶단 생각이 벌써부터 든다. 존경하고, 또 감사합니다.
이젠 월급보다도 점장님의 배려가 일할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말솜씨는 글솜씨의 새발의 피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도 그렇고, 낯부끄러운 말은 입으로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점도 있어서 말로는 전달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일이나 열심히 해서 보답하자.
왜 또 두개가 써져...ㅠㅠ
금요일 근무 끝. 다음 주에 또 열심히 합시다.
피곤하기는 한가봐. 폼클렌징으로 손 씻고 비누로 세수하고 헨드워시로 발 씻었다. 화장실에서 나오고 뭔가 이상하단걸 깨달았어.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이 대한 뭔가....중2스러운 로망은 있지만... 이런 식으로 인간이 아닌 존재(사람새끼가 아님)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어...
요즘 그거 핫하다며 꿈에서 본 호랑이 어쩌다 봤는데 겁나 까리하긴 하더라. 역시 그림에 소질 있고, 색이나 선 잘 다루는 사람은 꿈도 뭔가 다른가봐. 봐도봐도 맛있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드네.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왔다 .>>307
변주가 참 잘된 디자인이야. 호랑이의 특징을 어느정도 살리면서도 이질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겨서 좋네. 개인 취향을 저격 당했다.

나도 그려봤다. 내 스타일로.

이를 안칠했네. 다시다시.
간만에 그려본건데 예전에 한창 끄적이던 때 이상으로 잘 그려져서 마음에 든다. 가끔가다 크리티컬 떠서 잘 그려졌던 때의 감각이 들었다. 나한테 그림은 자기만족이니까. 이거면 충분하다.
오늘은 뭐하면서 시간을 죽여야 하나.
명조 스토리 군인 필터로 이해하기 뭔 이상한 꿈 꾸고 일어남. 근데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남. 왠 군인 두명을 만남. 나보고 누구냐는데 나도 모름.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X사단이라고 함. 그리고 내 옷차림을 보더니 나도 여기 군인인거 아니냐고 함. 보니까 내 허리춤에 k-5도 있었음. 에....그런가? 하고 얘들 따라감. 아마 얘네들은 부사관인듯 함. 따라가는 도중에 얘네들한테 사단에서 연락이 옴. 사단 지휘통제실에서 사단장이 전파한다, 신원미상의 거수자 1명이 있을텐데, 내 손님이다. 발견하는 즉시 데리고 와라. 인상착의는 불명이고, 아마 상태다 좀 이상할텐데, 찾은 것 같으면 나다싶하고 데려와라. 이상 전달 끝. 뭐지 시발 하고 얼타고 있는데 갑자기 대남 확성기 소리가 들림. 같이 있는 부사관들 표정 존나 안좋아짐. 뭔가 싶어서 물어보니 북한군이 금방 쳐들어올거라는 신호라고 함. 그래도 시간은 있으니 괜찮다고 하고 빠져나가는데, 저기 멀리서 대남 전단지 엄청 뿌려져 있는 장소에 누가 서 있음. 얘내들이 아는척을 함. 듣기로는 작전 부사관이라고 함. 합류했더니 북파 공작원이 나타났음. 존나 쎔. 얘네들은 도움이 크게 안됨. 에라 시발 모르겠다 하면서 내가 싸우니까 이김. 생각보다 좆밥임. 북한군 물자 노획하고 사단으로 가니까 얘네들이 사단장님부터 만나고 오라고 함. 그래서 만나러 가니까 참모장이 나옴. 사단장 어디 파견갔다고 함. 시발 사단장이 파견을 간다고? 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ㅣ급 음어자재랑 전투식량이랑, 텐텐을 던져줌. 그리고 내보냄. 2차로 뭐지 시발이 튀어나옴. 만나고 나오니까 아까 걔들이 뭔 이야기 했냐고 물어봄. 음어자재랑 텐텐이랑 전식 받았다고, 니들은 뭐 아는거 없냐고 물어보니까 이 새끼들도 모른다고 함. 그나마 작전 부사관 얘는 정보통신 담당관이랑 아는 사이여서 물어보면 될거라고 함. 그래서 가봄. 가니까 담당관이 완전한 해독은 못하고, 하나만 거의 완전하게 해독해줌. 여기까지가 초반 스토리의 일부분...
17시간을 쳐잤네. 젤나가 맙소사....
죽겠다 4시간 밖에 못잤어. 사실 지금은 쌩쌩한데 이따 오후에 죽을 듯. 죽겠다(진)
최근에는 뭐 본 것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으니까 쓸게 없네. 평화롭고 지루한 매일이다. 좋은게 좋은거지 뭐.
밤산책중. 오후근무 시작하고 나서 안좋은 점이, 분명 밤산책을 나온건데 오후근무 끝나고 퇴근하는 느낌이라 뭔가 습관성 피곤함?이 피어오른다. 상쾌하려고 나왔는데 힘들다.
나는 군대 다닐 때 그리 특이한 경험이나 웃긴 썰은 없었는데 동기가 뱀을 발견했던 일화는 있다. 그때 중사 김xx가 동행하고 있었고, 그 뱀을 죽이라고 한 모양이다. 순찰로에 떡하니 있던거라 타부대 순찰자들이 물릴 수도 있고, 독뱀으로 보여서 처리하려고 한 모양인데, 무슨 정신으로 독뱀을 병사보고 쳐죽이라고 지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동기는 주저없이 뱀을 죽였다. 어떻게? 머리를 군홧발로 짓밝은 상태로 작업중에 끌려나온지라 손에 들려있었던 삽으로 목을 쳤댄다. 한번, 두번, 세번. 생각보다 질기기도 했고, 무른 흙바닥이라서 잘 안잘렸다고 했더랬다. 그렇게 몇번을 더 내리쳐서 목을 자르고 잘린 대가리는 바닥에 묻었다고 했다. 뱀머리는 잘린 후에도 독니를 내민 상태로 꽤 오래 뻐끔거릴 수가 있어서 원래 묻는게 맞다. 아니먼 누가 물릴 수도 있으니까. 그걸 왜 건드려서 물리겠냐는 말에는, 야생 멧돼지나 고라니도 만져보려고 하는게 현역 병사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그들에게 무서운건 오직 벌과 말벌 뿐이다. 그럼이제 몸통이 남았는데, 몸통은 뭐 딱히 위험할건 없어도 이걸 길바닥에 둘 순 없으니까 풀숲에 던지라고 중사가 지시했댄다. 그런데 내 동기 이 미친놈이 그걸 꼬리를 잡더니 빙빙 돌렸댄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문득 해보고 싶었댄다. 바로 이해했다. 군대라는 곳은 들어가면 지능이 두단계 하락하는 마법의 장소니까. 아무튼 그래서 이 녀석은 군복에 피를 잔뜩 묻히고 복귀해서 행정반에 복귀 보고를 하러갔고, 작전과장은 기겁을 했다. 그 옆에서 상황업무를 보던 나는 너무나도 익숙하기 그지 없는 광경에 눈길 한번 주고는 그날에도 이미 3번이 날아간 부대일지를 재작성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이 새끼가 나한테 하는 말이 한조각 토막내서 가져올걸. 왜 이 미친놈아? 구워먹어보고 싶었어. 뭘로 굽게? 부대 흡연자 라이터 모아서 화력 집중하면 금방 꿉지 않을까? 일단 난 안 빌려줄거니까 꺼져. 알았지? 생각해보면 '그거 궈먹으면 뒤져'라는 말보다 라이터 안 빌려줄거라는 말이 먼저 나온 나도 뼛속까지 군대에 찌들어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내 기준으로는 대장이 질질 짜는걸 본 것보다 이게 더 기억에 남았다.
유튜브에 뜨는 푸른거탑 쇼츠보다가 생각나서 써봤다. 아무리 그래도 비둘기 치킨 같은건 지어낸 이야기겠지만....어....지어낸 이야기....겠지? 만... 군대에는 생각보다 미친 일들은 많다. 어쩌면 내가 쓴 이야기는 사회 기준으로도 그렇게까지 특이한 일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 맞아, 그리고 웃긴건 이 새끼가 뱀으로 쥐불놀이 할때 기겁한 이 중사놈은 신병 들어오면 맨날 꺼내는 첫마디가 고라니 죽여봤냐? 요거다. 20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고라니 죽인게 평생의 자랑인듯이 굴었다. 내가 본 모습은 화이트 김XX이고, 내 최고선임이 짬찌일 시절에는 꼴깝떠는 병사한테 돌도 던졌다고 블랙 김XX이라고들 선임들이 회상하던데 왜 내 시절에는 광대가 되어버린 걸까. 세상사 알다가도 모르겠다.
군대에서 코로나 환자 및 의심자 격리관의 야간 당직을 서본적 있다. 9급 군무원과 함께 밤을 샜....음....솔직히 한 2시간 잤다. 아무튼, 휴대폰을 갖고 밤샘을 했어도, 나는 인스타도 안하고, 유행하는 게임이라는 거리가 먼 힙스터였기에 폰을 계속 보고 있는건 4시간이 한계였기에 다른 놀거리를 찾기 시작했다. 놓여있는 책들을 둘러보니, 2차 세계대전 전쟁사와 지금은 명작 드라마로 유명한 강풀 작가의 웹툰 무빙. 이 두 종류가 있었다. 그때는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몰랐던 무빙쪽에 당연히 손이 갔다. 그림체를 보고 잔잔한 내용인가 싶었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주제의식이 무어라 정확히 말하기에는 내 이해도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략적으로 내가 느낀 이 작품의 메세지는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필요로 하는 '힘'은 특별한 누군가로서 탈바꿈하여 얻는 것이 아닌, 평범한 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주어진다는 것이다. 내가 느낀 것은,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특별함에 대한 선망과 갈망, 그리고 본인이 지닌 개성을 포기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지닌 '특별함'이 '우월함'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임을 알고, 내 삶에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게 해주는 재료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무슨 능력을 갖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얼마나 멋지고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든간에, 우리는 결국 우리의 손이 닿는 곳까지만 그 능력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내 가족, 친구, 동료처럼 내가 아는 사람만 도울 수 있고, 내 능력의 한계까지만 도울 수 있다. 우리는 구세주가 아니며, 그 자신이 얼마나 뛰어나든 본질은 그저 한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가 사는 세상과 범위에 집중해야 한다. 너무 먼 곳만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세상이 언젠가 온다면, 각자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서로의 고난을 돕는 이상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군대 있을 때 최이병 사건을 실시간으로 전해 들었고, 그 이후에도 우리 사단에는 뉴스에 나오지 않은 사건이 몇 있었다. 당장 우리 부대에도 사격훈련을 째고 싶다고 자기 손을 커터칼로 쭉쭉 긋고는, 나무판에 세게 긁혔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 일병도 있었고 말이다. 군대라는 장소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성실하지만 몸이 아픈 사람, 건강하지만 정신이 나간 사람 등등 여러가지로 군대에 오면 안될 사람들이 여럿 섞여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끌고 들어오면 도움이 되느냐? 전혀 아니다. 당사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만 몸이 아픈 경우엔 늦든 빠르든 몸이 더 박살나서 작업이나 훈련에 제대로 참여도 못하는게 당여한 결과고, 정신이 아픈 경우에는 여러 사건을 일으켜, 그 인원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멀쩡한 인원을 옆에 붙여놔야한다. 나도 야간 당직 때 막사 밖으로 몰래 탈출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후임을 여러번 붙잡았다. 물론 당사자도 힘들겠지만, 주변에서 그 인원을 신경쓰는 인원들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다. 그린캠프? 어지간해서는 잘 안보낸다. 보내도 몇주 있다가 다시 오는 정도. 아픈 사람을 끌고 왔으면 보조라던가 환경을 충분히 갖춰줘야 하는데, 그런건 전혀없다. 오히려 더 아프게 만든다. 멀쩡한 사람은 병신을 만들고 아픈 사람은 반 송장을 만드는게 군대다. 부대 사람들보다 시스템이 문제다. 군인은 시스템을 거스를 수 없고, 시스템은 개인의 고충 따윈 고려하지 않으니까. 모두가 가해자이며 피해자이며, 높으신 분들만 잘났고, 높으신 분들만 귀한 몸이다. 최이병이 순직하고, 충혼탑 뒤편에 조그맣게 최일병을 기리는 흉상이 세워졌다. 어느날 근무 끝내고 밥 먹으러 가다가 보니, 병사 이발소와 빵집이 있는 건물 앞에 아무도 모르는 사이 소리소문 없이 세워진 흉상을 본 기억이 난다. 최이병 사건은 무리한 훈련 참여 강요나 가혹행위가 없었던 사건이 아닌 사고에 가까운 일이라고 한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흉상 앞으로 척추에 철심을 박아 골골대던 한 병사가 억지로 참가한 군장 뜀걸음 대회에서 뛰었고, 그 흉상 앞에 지쳐 쓰러져 구토를 하는 병사와 그걸 보며 지랄을 한다며 역정을 내던 선임병이 있었다. 형식뿐인 추모와 형식 뿐인 약속은 아무런 무게도 없이 사라졌다. 최이병의 추모비는 아무런 의미없는 돌덩이와 철덩이었다. 그저 그뿐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직근무 서면서 얻은 능력이 밤귀가 예민해졌다는 것. 그래서 밤에 뭔가 이질적인 소리가 들리면 바로 깨게 되더라. 사실 당직설 때는 잠을 안자는게 맞는데 부대 인원 수가 말이 안되게 적어서 일주일에 2번꼴로 당직을 들어가게 되니까 잠을 안자는건 도저히 안되겠고 계속 졸기도 하고, 얕은 잠에도 들면서 특정한, 그러니까, '이거 좆된 것 같은데'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깨게 되더라. 저저번주 쯤에도 자다가 작게 끼익거리는 소리를 듣고 깼는데, 이젠 별 것도 아닌 소리에 깨네, 라면서 한숨을 쉬다가 문쪽을 보니까 막내가 얼굴만 내밀고 날 처다보고 있더라고. 밤에 깼는데 부모님 다 없어서 무서워서 나한테 왔다고 하더라. 뭐, 그렇다고 하는데 화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애초에 이 정도로 깨는게 이상한 거니까. 거기에 더해서 초등학생인 애한테 뭐라하는 것도 우스운 상황이라 그냥 잘 달래고 재웠지. 야간근무하고 운동까지 했는데 그렇게 한밤중에 깨니까 피곤해 죽겠더라고. 다음날은 또 오전근무였거든. 군대 있을 때도 당직서던 후임이 온도 잰다고 생활관 들어와서 내 옆에 왔을 때, 벌떡 일어나고는 걔 손목 낚아채서 내가 미안하다고 땀 뻘뻘 흘리면서 사과한 적도 있었고... 그때는 잠결에 걔가 든 손전등이 칼로 보였어. 한창 악몽 꾸고 스트레스 받던 때라서 많이 예민해서 그랬을거야 아마도.
>>325 사족이지만 이거 좆된 것 같은데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소리는.... 1, 당직사령 방문 2, 상태 안좋은, 나쁘게 말하면 폐급인 병사의 탈출하는 문소리. 3, 참모장이 개 데리고 야간산책하는 발소리 4, 거수자 출현과 동반한 뭔가 평소엔 들을리 없는 소리 (주로 철창을 흔드는 소리 비슷한 느낌이다... 진짜로 있었어...) 5, 사단 본청 알람 도착음 6, 가끔 심심하단 이유로 새벽에 부대에 찾아오는(??) 열혈 주임원사 김XX (사단 내 최연소 주임원사였다.)의 너스레 소리 7, FM인 당직사관이 '니들 설마 자니?'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소리 8, CCTV 근무 들어간지 얼마나 됐다고 또 교대해달라고 기침하며 은근히 티내는 좆같은 선임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군대에서 또 사건 터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내 군 시절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것 같다. 사고 없이 잘 끝났지만, 간부들로 인한 개같은 일들도 많았고, 억울함에 이를 갈던 날도 많았다. 그나마 병사들간의 부조리가 거의 없다시피한 부대라서 잘 버틴 것 같다. 정말 단 하나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후임들에게 부조리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것. 이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뭐, 부조리 안하면 기어오른다 뭐한다 같은 소리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지만, 짐승새끼가 아닌 이상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 손을 물어뜯진 않는다.
내 선임 중에는 정말 악질적인 놈이 하나 있었는데, 다들 그 놈이 무서워서 참는다기보다는 일을 키우기 싫어서, 그냥 더러워서 피한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스탠스로 그 놈을 대했는데, 내 동기가 그 녀석에게 항상 집중포화를 맞다가, 그날따라 선을 넘어서 동기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게 말하며 동의를 구했다. 나도 그건 못참고 발끈해서 Xxx이가 무슨 사정인지는 알고 말하는거냐, 무슨 사정인지 알고나면 지금까지 한 말 감당할 수 있느냐? 뭐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드물게도 말을 더듬거리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겠지, 이렇게라도 자기를 들이박는 후임은 없었을 테니까. 결국 그 동기가 무슨 사정인지 밝혀졌고, 동기를 아니꼽게 생각하던 다른 내 맞선임과 최고선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어쩔 줄 몰라하며 사과를 했다. 누구에게나 밝히기 힘든 사정은 있기 마련이고, 주변에서 하도 갈구니까 동기는 결국 더 숨기지 못했던거다. 그러나 나와 이야기한 그 선임놈은 사과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정말 죽이고 싶었다. 그 선임의 전역 전날에 모포말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그 놈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싫어서 관뒀다. 그 놈은 아무도 웃어주지 않고, 받아주지 않는 전역식을 마치고는 부대를 떠났다.
내 뒷근무 서시던 이모님이랑 점장님이랑 같이 마감 근무 마치고 술을 좀 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이모님이 갑자기 울었다. 뭐, 평소에 일이 좀 버겁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셨어서 예상을 못한 일은 아닌데, 너무 서럽게 우셔서 점장님이 크게 당황했다. 솔직히, 내 기준으로는 그냥저냥 할만한 정도인데 이모님한테는 생각보다도 더 버거웠나보다. 마음이 안좋았다. 점장님이 회까지 사주셔서 원래 그만두겠다는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꺼내지 못한 모양이다. 사람이 좋은 것과 일이 힘든 건 결국은 별개니까. 상급자가 얼마나 잘해주든, 복지가 얼마나 좋든, 개인이 느끼는 업무의 피로도는 크게 다르니까 이해한다. 아주 가끔은 나에게도 버거운 날이 있기도 하니 말이다. 나에게는 허용범위지만, 이 이모님은 늘 100% 이상의 체력을 쓰시면서 버티신 모양이다. 마음이 안좋다. 무리하시면서까지 일을 계속하시진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렇게 되면 점장님이 새로 사람 구하느라 골머리를 썩겠지만 어쩌겠는가. 사람이 우선이다. 근데 또 점장님이라면 사람 안구하고 빈자리를 직접 채우실 것 같아서 걱정이다. 고민해봐야 나는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이모님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내가 하는 일이 생각보다 힘든일인가? 라는 의문도 든다. 나는 그냥저냥 가끔 바쁘지만 할만한 일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주변 반응은 좀 다른 것 같다. 맨날 일하면 안힘드냐, 어떻게 그걸 다 정리했냐, 그 시간에 퇴근하면 안피곤하냐, 등등 나는 아무소리 안하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시끄럽다. 주 4일 일하는거라 맨날도 아니고, 그냥 슬슬 하다보면 다 정리할 수 있고, 늦게 퇴근하는건 일주일에 이틀뿐인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힘든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건가? 잘 모르겠다. 점장님과 이모님은 내 마인드가 조금 특별한거라 말하는데, 그냥 돈받고 일하는 것인 만큼, 내가 할일인게 당연하고, 그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일단 하고 보는 식인데 이게 왜 일 잘하는 거라는 말을 듣는건지가 모르겠다. 해야되니까 한다는 생각이 특이한걸까? 안해도 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만큼은 일해달라고 툴툴대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조금 피곤해보이면 카운터를 봐주는 정도로만 보조를 해줘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인데 왜들 날보고 그런 반응을 보일까. 가끔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데 그걸 모르니까 비꼬는게 아닐까도 싶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밥까지 먹여가며 귀에 인이 박히게 치하하진 않을 것 같다. 솔직히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모르겠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방식 외에는 하는 방법도 모르고, 방식을 바꿀 생각도 없으니, 그저 하던대로 할 뿐이다. 나도 일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즐기는자는 못되고, 그냥 의무적으로 일하는 것인 만큼 과한 기대는 좀 버겁다. 내게 남은건 그냥 귀를 닫고 평소처럼 하는 것 뿐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는 걸 보게된 날이면 항상 담배가 맛없다. 목이 아프다. 냄새가 역하다. 일 끝나고 피는 그 맛있던 담배를 절반도 못피우고 비벼껐다. 왜 나는 나의 고통은 그렇게 철저하게 가두면서 남의 고통은 또 그렇게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려 하는건지 모르겠다.
낼모레 동기집에 놀러간다. 고생 많이 한 놈이라, 치킨이라도 사줄 생각이다. 맥주도 한잔 할까?
다크나이트 다시 보는 중인데, 어릴때 ocn에서 봤던거랑은 느낌이 되게 다르다. 배트맨보다도 하비 덴트의 서사가 더 눈에 들어와. 영웅으로 일찍 죽거나, 오래 살아서 악당이 된 자신을 보거나.
시옷 군대 컨텐츠로 꽤 잘나가던데, 최근 사건들 보고 마음이 안좋았나봐.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군대 영상만 만들었던 채널인데 군대 영상은 이제 안만들겠다네. 바로 전 영상에서 군법상 허용된 얼차려 기준표 보여주더니 '몸 건강히 전역하는게 A급' 이라는 말을 남기고 끝내더라. 유일이자 주력인 컨텐츠를 버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군 생활의 고충과 애환을 나름 재밌게 표현하던 영상들이라 재밌게 봤었는데. 아쉽다.
일이 조금 많아서 글을 쓰기가 버겁다. 우리 집안은 왜이렇게 잡음과 굉음이 많을까. 귀찮고 힘들다.
던힐 시리즈가 생각보다 나한테는 잘 맞는 담배인데, 아버지가 피는 담배라는 이유로 손도 안댄다. 닮기 싫은 부분마저 닮아있는데 담배 취향마저 아버지를 뒤따라가고 싶진 않다.
그냥 가끔 드는 생각으로 나중에 나이들고, 자리잡으면 남자애 한명 입양해서 기르고 싶단 생각이 들어. 혼자 세상 풍파를 헤쳐가기에는 세상이 너무 가혹하니까, 나라도 작게나마 그런 아이의 지지대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이야. 좋은거 먹이고, 내가 그 나이때 갖고 싶었던 것 다 사주면서 좋은 사람으로 길러내고 싶어. 내가 갖고 싶었던 아버지의 모습으로 아이를 다해주고 싶네. 어쩌면 증명욕구에 불과할지도 몰라. '나는 당신들과 같은 부모가 되지 않았다' 라는 증명을 하고 싶은 욕구. 이런 불순한 의도로 혼자 아이를 기른다는 큰 결정을 하는건 잘못된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자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부 가진 삶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과 가치관을 남김없이 전해주고, 바른 나로서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싶다는 마음은 그리 쉽게 사그라들진 않네. 뭐, 어디까지나 상상레벨에 머물러있는 생각이니까. 생각만 하는걸 누가 뭐라고 할 수 있겠어.
어쩌면 내가 나를 키워보고 싶은걸지도 모르겠네. 내가 어릴때 힘들었던 일, 갖지 못했던 것들을 날 닮은 아이에게 전부 베풀어주면서 내 응어리를 해소하고 싶은걸지도.
타이레놀은 복용시 감정의 기복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오~ 써먹기 좋네. 라고 생각해놓고는 정작 감정의 기복이 클 때는 항상 감정을 흔든 사건에 대해 생각하느라 타이레놀을 까먹는다. 이러면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냐?....
오늘 너무 빡세다. 힘들어.
기절할 것 같다. 왤케 숨이 벅차냐. 어디가 아픈건지 그냥 피곤한건지 긴가민가하네.
내일은 타이레놀 먹자.
마음이 안좋네
나의 고통은 내가 죽어야만 끝나.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야. 다만, 내가 준 고통은 내가 죽어도 끝나지 않겠지. 인간은 적응의 생물이라는데, 나는 이 고통이 없으먼 이젠 불안할 것 같아. 광기, 내 오랜 친구여, 고통, 내 평생의 반려여, 내 비석 앞까지 따라올 그대들은 진정 나의 모든 허물을 먹고 자란 내 유일한 이해자일지어다.
전식 먹고싶다. 미친건가.
월 300백수는 생각보다 빡빡할 것 같아. 어디 뭐 원룸 사는게 아닌 이상 관리비만 해도 꽤 나갈거고, 자차가 있다면 그 유지비, 없다면 대중교통비도 빠질테고, 통신비, 보험비, 식비 빠지면 남는게 생각보다 없을 것 같다. 1인가구면 그나마 생활은 유지 될지 몰라도 2인부터는 감당 안될 듯.
내 인생은 완전히 컬러풀이야. 이젠 더더욱 비슷해졌어. 결말만 빼고.
전과가 생긴 사람이 아무리 개과천선하고 살아도 전과 자체가 지워지지는 않듯, 내 인생에 새겨진 흉도 언제까지고 지워지진 않을거야. 아무리 그 위를 덧칠하고 가려도 내 자신이 알겠지. 그곳에 큰 흉터가 남아있다는 것을 어쩌겠어. 그것마저도 내 인생인걸. 일라단 선생의 말마따나 내 삶은 나의 것이고, 이 상처가 바로 나인걸. 내 삶은 누가 목줄을 쥐려고 하든 결국 나의 걸음으로 이어져나가고, 이 상처들이 내 삶을 기억하는, 지탱하는 수없이 많은 나인걸. 결국 나의 것이고,

이 상처가 바로 나다!
와우를 해본건 겨우 5분에 불과하지만, 일리단이라는 캐릭터성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어. 정말 잘 만든 캐릭터야. 저 흔히들 '세탁'이라고 말하는 이벤트에서 세탁을 거부하고 확고한 악역으로 남으려는 장면은 와우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뽕이 차더라.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고, 선택에 대한 고통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그 고통마저 나의 것이라는 말.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더라.
힘들땐 가끔 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하곤 해. 이내, 곧 숨통이 트이고 다시 생각해보면 뭔 미친 생각을 한거지? 라는 생각을 다시 하곤 하지. 그런데 진지하게, 썩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 상병 짬에서 일말 짬만 먹어도 의미 1도 없는 뺑이는 안쳐도 되는데다가, 밥주고, px 물가 싸서 쥐꼬리 월급으로도 생활+ 여가 충분히 되고, 그냥 뇌빼고 담당 업무 하면서 담배 반갑 태울때 쯤이면 일과 끝나있으니까. 그립네. 병신들 틈바구니 속에서 같이 병신짓 하면서 처량하긴 했지만 참 재밌었는데.
집에다가 계속 그렇게 콩가루 짓하면 말뚝박고 안나올거라고 했던 건 진짜 웃음벨이네. 이걸 웃음 안터트리고 진지하게 들어준 것 하나만큼은 존경한다. 나는 대체 얼마나 대가리가 마비되어 있었기에 이딴 되도 않는 협박을 했을까.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나 만화에서 군 시절을 그리워하는 캐릭터를 보면 그냥 이 캐릭터가 얼마나 미쳐있는지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캐릭터의 현재가 얼마나 망가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인 것 같아. 뭐 전쟁영웅급의 군인이 아닌 이상, 하수구에 버린 거나 다름없는 시절일텐데 이 시간을 그리워한다는건 이 시절이 그나마 더 나을 정도로 현재가 씹창나있다는 소리더라.
고생이 많구만..
>>354 이 순간 살아숨쉬는 모든 사람들도 저마다 고생이 많을텐데, 주저앉을 수는 없지!
라고 생각해야 그나마 편하지는 않아. 젠장...
중세 시대에 태어나고 싶었어.... 그냥저냥 경력있는 용병 1로, 말년에 한탕 하려다 잘못 휘말려서 죽는전개가 나에게 딱 적당할텐데. 만약에 어찌저찌 기적적으로 살아난다면 은퇴하고 농사하는 전개로....
예전에 어쩌다 TRPG를 할 기회가 있었어. 중학생때 일인데, 같은반 여자애가 마스터로, 나포함 4명이 플레이어로 했었던 것 같은데 직업도 무슨 주사위 굴려서 결정했는데 내가 사제였어. 내 친구 놈은 내가 사제 걸린 때부터 이미 쪼개기 시작하더라고. 신성모독을 밥먹듯이 하는 나인걸 아니까. 뭐 사제 특성이 신에게 기도하기? 뭐 그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신? ㅈ이나 까잡수쇼' 이러면서 자체 봉인을 걸고 하니까 겜마가 자꾸 유도를 하더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쪽으로. 뭐, 메인 스토리라인에 신이랑 연관된 뭔가가 있었는지 뭔지 모르겠는데, 무력 + 아이템 + ㅈ까 스타일로 플레이 하니까 계속 겁나 초조해하더라. 결국 중반부에 다 뒤지고 끝났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네. -신이 당신에게 계시를 내립니다. "무시합니다" -신이 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신성 방호막으로 축복도 튕겨낼 수 있나요?" ....주사위 굴려보세요. 이 지랄로 했는데 같이 하던 놈들은 존나 빠겠는데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로 내 스스로를 달래야하는 상황이라 좀.... 뭐랄까... 이걸 무슨 감정이라 표현하기도 힘드네. 나만 힘든거 아니니까. 참 증오스런 문장이다.
https://youtu.be/hRVovIx0C4I?si=4VkfCEWWqEzhyVXG
가을을 다섯번 지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다. 어릴 적부터 자주 이사를 다녔던 나에겐 딱히 고향이라고 부를만한 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성인이 되기 전까지 제일 오랫동안 머물렀던 동네 정도는 있었기에, 나는 그곳을 고향으로 삼기로 했다. 본가가 뿌리내리고 있는 동네기도 하니까. 본가를 떠나와 지낸 5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정신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두 다리로 버티고 서있기에도 벅찼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후에는, 전조없이 가끔 찾아오는 여유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옛 기억을 다시끔 떠올리게 해줬다. 적당한 회사에 취직해서 적당히 내 위치를 잡고 나니 몸이 비명을 질렀다. 그리 당연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기에 그냥 무시했다. 여느 때와 같은 어느날 사무실에서 회의 중에 나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가니, 간 수치가 200을 찍을락 말락 하는 위험한 상황이랬다. 남의 일처럼 느껴져 별 감흥은 없었지만, 회사에서는 내가 일하다 죽는게 무서웠던 모양인지 휴직을 줬다. 당연하게도 무급휴직으로. 당장 다섯 달의 휴가가 생기니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이라고는 전혀 잡히지 않았다. 집에만 처박혀 있기에는 그리 내향적이지 못하고, 볕 좋은 곳을 찾아 돌아다니기에는 그리 외향적이지 못한 애매한 놈이기에, 어영부영 한달의 시간을 그냥 보냈다. 그러다 문득, 고향 생각이 났다. 고향에는 그리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없는 무색무취의 기억들만 남아있었지만, 적어도 이 동네보다는 공기도 좋고, 소음없이 쉬기에는 제격일 것 같다는 생각에, 체감상 수십년간 연락을 안한 것처럼 느껴지는 본가에 뻔뻔하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냐. 예, 별건 아니고요, 당분간 본가에 좀 내려가려고요. -일은? 휴직 중이에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총 다섯 달이요. -짤렸냐? 아니요. 그런거 아니에요. -알았다. 방 비워두마. 비워둘 방은 있고요?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마라. 그러세요 그럼. 숨막힌다. 바쁘게 일하던 때조차 완전히 잊지 못했던 갑갑함이 목까지 차오른다. 괜히 내려간다고 했나. 이미 저질러버린 마당에 후회는 사치겠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꾸역꾸역 짐을 쌌다. 할수만 있었다면 잠시 지낼 집을 구했겠지만, 언제나 돈이 웬수다. 돈이 없으면 하기 싫은 일이라도 억지로 해야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내려가서 병만 더 얻어오는게 아닌지 몰라. 자조적으로 중얼거린다. 모르겠다.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 조금 더 생각하고 결정할걸 그랬다. 일 벌여놓고 후회하는게 나란 놈이라 어쩔 수 없나보다. 잘때만 빼고 밖에 나가있으면 문제 없겠지, 라며 되뇌일 뿐이었다. 고속철도 승강장에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했다.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열기로 승강장은 꽤나 후끈거렸다. 사람 많은 꼴을 못보는 아버지가 보면 인상을 찌푸릴만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아버지 생각이 났다는 점 자체가 어이가 없었다. 그렇게나 원망하면서, 생각치도 못한 때 나타나는 아버지의 그림자가 짜증스럽다. 뭐, 어머니 쪽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어느날 떠오른 도입부. 늘 그렇듯 이게 끝이다. 막연하게 이후의 사건이나 인물 정도는 떠오르지만, 더 쓰고 싶지도 않고, 더 쓸 가치가 있지도 않다.
누가 스토리 라인이랑 주제만 정해주면 그에 맞춰 쓸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 쓸 이유가 없다. 이걸로 돈을 벌 것도 아니고, 수준이 있지도 않고. 그냥 일종의 흡연 욕구 비슷한거다. 한대 태우고 나면 가라앉고, 그래도 안 가라앉으면 한개비 더 태우면 가라앉는 그런 얄팍한 욕구.
털어내고 싶은 일이 있는데, 이게 끈적끈적해서 떨어지질 않으니까 다른 곳에 문질러서 떼어내는 느낌이랄까. 내가 문지른게 묻어난 결과물이 이거고. 음 딱 맞네. 정확한 비유다.
내가 하는 일 중에서 순수한게 뭐가 있을까. 눈을 돌리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순전히 하고 싶어서, 즐거우니까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살아지니까 사는거고, 그러니까 인생이겠지. 그래.....이게 진리다.... 열등감, 패배감, 자기혐오, 소외감, 타인에 대한 불신, 가족에 대한 원망, 미래에 대한 불안감, 살면서 마주할 걱정거리와 부정적인 감정이 이렇게나 많은데 이것들을 다 피해서 살아가기란 당연히 불가능할거야. 윈스턴 처칠의 말마따나, 지옥을 통과하는 중이라면, 멈추지 말고 계속 가야겠지. 내 옆에서 함께 걷는 검은개를 잘 보다듬어 주면서.
인생은 늘 김새는 일의 반복 낌새를 느낄 새도 없이 벌어지는 사건의 반복 어느새 붙잡아도 금새 또 도망가는 파랑새와의 경주 결국 끝은 온다해도 결코 알 수 없는 결말의 방향. 소리쳐 불러보다 지쳐 부러진 목소리의 반향 하루가 언제나 너무나 긴데도, 하늘이 여태껏 너무나 무거웠는데도, 지금까지 나 어떻게 견뎠나 몰라. 아직 패배하지 않은 인생, 아직 애매하지만 내 일생, 이제 그만두고 잘래, 내일 생각하자.
응 안잘거야~ 유튭이나 좀 보다 자야지.
계속해서 소년이고 싶다. 현실과 거리가 멀고, 어린애 같은 환상에 조금 깊이 잠수해도 되는 나이이고 싶다.
운명이란 건 참 묘한 개념이야.
조까따. 중국인 손님은 왜 항상 개씹 마이웨이 중국어만 하는걸까. 번역기라도 좀 써주지. 오늘 우리 점포 평일 최고 매출을 찍었단다. 어쩐지 뒤지게 힘들더라.
평일 하루 매출 340이 그렇게 대단한건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편의점 물건 단가를 생각하면 몇천원짜리나, 많으면 2~3만원 정도를 사가는 손님들이 쌓이면 340 정도는..... 어..... 생각해보니까 존나 대단한게 맞구나. 손님이 겁나 많긴 했어. 내 체력이 빙구인 것도 있지만 그냥 힘들만한 상황이 맞기도 했네. ....운동 열심히 하자.
....엘든링 DLC 평점이 그리 좋지 못하네. 부정 평가를 읽어봐도 다 납득이 가는 말들이기도 하고. 모르겠다. 시간 좀 두고 지켜보다 사야겠다.
눈물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손쉽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아예 아무 감정없이 싸늘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지 못하지만, 울만한 구석이 있는 일에는 스스로의 감정을 속여서라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악어의 눈물 비슷한거다. 그런데, 남자가 눈물을 흘려서 얻는 이점은 딱히 없는지라, 별 필요는 없는 능력이다. 만약에 내가 여성이었다면 그래도 나름대로 써먹을만한 구석이 있는 능력이겠지만, 세상은 눈물을 흘리는 남자에게는 그리 관대하지 못하기에 별 쓸모가 없다. 그래도 가끔 울어야 할 일이 있다. 억지로라도, 조용히 몇방울이라도 물방울을 떨어트려야 할 일이 있다. 내가 말하면서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그래야 일이 커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 몇 안되는 상황에선 나름대로 덕을 봤다. 오늘도 그랬고. 눈으로는 울면서, 마음으로는 화를 내고 조롱했다. 나도 참 어지간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아니, 불편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으려 노력하다보면, 가면을 하나 얻게 된다. 이 가면은 다른 가면들과는 다르게 얻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 불편한 인간들 틈바구니에서 조금 지내면 그냥 손쉽게 손에 들어온다. 공손함의 가면이라고도 부를 수 있고, 간신의 가면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것인데, 개떡 같은 말에도 맞장구쳐주고, 이해가 안가는 짓거리에도 아부를 떠는 능력이 생기는 가면이다. 개같지만, 없으면 너무나도 불편하다.
어제 아머드코어 하다가 문자 그대로 컴터도 못끈채로 기절했는데 그대로 아머드코어 꿈을 꿔버렸다. 내가 쓰는 ac는 물론 그때 그때 다르지만, 꿈에서는 내가 주로 사용하는 헤드는 RaD 헤드 커스텀에, 몸통은 발람 2세대형 파츠, 팔은 아르카부스 양산형 1세대, 다리는 RaD 역관절. 무기는 장권총 2자루에, 백 웨폰은 주로 포탄계열로 돌려쓰는 타입에, 부스터랑 제네레이터는 기술연구소 제품으로. Ac 이름은 vorpal red. 독립용병이기는 한데, 딱히 아무 의뢰나 받는건 아니고 의뢰비나 위험도보다는 의뢰의 목적이나 재미를 주로 따지면서 활동했다. 이게 본작의 주인공이랑 별개의 노선을 타면서 주인공의 행보를 지켜보는게 나름 재밌었던 것 같은데, 월벽은 아르카부스에서 레이븐이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의뢰를 날린 것을 받았지만, 레이븐이랑 베스퍼가 성공해서 없던 일이 되어 무산되었고, 그 이후에는 루비콘 해방 전선에서 주는 괴랄한 난이도의 의뢰를 몇 받아가며 생활하다가, 연달아서 빡센 임무만 나가고, 꽤 높은 성공률을 보여줘서 눈에 띄었는지, 올마인드가 접촉해왔다. 여기서 설정이 조금 애매해졌는데, 이 시점 전까지는 내가 주변이나 스스로에게 '원래 이 세계의 인물'로 취급되어 앞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가, 이 시점을 기점으로 내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두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당연한 수순으로 올마인드의 제안을 되도록 티나지 않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거절하고, 뭐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이미 레이븐이 초토화 시켜놓은 워치 포인트로 향해 코랄 생명체와의 접촉을 꾀했는데, 이게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힘인지 뭔지, 로호, 라는 코랄 생명체와 뇌가 연결되었다. 어차피 이 로호에게는 뭘 말해도 딱히 뒤탈이 없으리라는 생각에, 내가 알고 있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전부 말해주고 의견을 물었는데, 일단 내가 알고 있는 3가지 엔딩을 말해줌. 1,레이븐의 불 - 잠재적으로 너무 큰 위험성을 지닌 코랄이라는 존재의 멸종 2,루비콘의 해방자 - 코랄의 멸종과, 코랄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괴멸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멈 3, 주사위는 던져졌다. - 코랄의 해방과 인간의 진화 *인간의 진화가 어떤 방식인지 모름. 정신체가 된 것인지, 긍정적인 진화가 맞긴 한건지, 아예 다른 생명체가 된 것인지. 1번은 로호에 의해 부정되었고, 3번은 나에 의해 부정되었는데, 코랄인 로호의 입장에서는 1번의 부정은 당연한 일이고, 3번은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 어떤 존재가 될지도 모르며, 하이브 마인드처럼 군체의식 방식으로 진화할 경우, 올마인드가 그 주도권을 잡아 관리자가 될 것이라는 이유로 부정했다. 이에 따라 나와 로호가 결정한 사항은, 1, 로호가 에어와 접촉해 나와 로호가 정리한 사실을 알려주며 적대할 생각이 없음을 전달한다. 2, 나는 로호와는 별개로 레이븐(621)의 의뢰를 우연을 가장해 도우며 우호도를 쌓는다. (위기상황에 난입하여 돕는다) 3, '진짜 레이븐'에게도 접촉하여 레이븐의 이름을 빌려쓰는 621을 적대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4, 레이븐이 해방자 엔딩과 주사위 엔딩 그 사이로 움직이도록 의뢰를 선점하며 레이븐의 선택지를 제한한다. 5, 최종적으로 오버시어와, 레드건, 브런치, 해방전선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며, 루비콘과 코랄의 독립을 인정받고, 코랄이 의식을 가진 생명체임을 알린다.
이렇게 계획을 세운 시점이 레이븐이 워치 포인트 미션을 막 마쳤을 때고, 나와 로호가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한 일이 이구아수와 올마인드의 접촉. 작중의 다른 이름있는 용병들이야 뭐 올마인드의 제안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구아수와 올마인드가 접촉할 경우 높은 확률로 3번 엔딩으로 가는 루트가 되니까. 다른 인물들의 회유를 나와 로호가 이뤄낼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3번 엔딩의 가능성을 먼저 배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생기는 문제가, 접촉을 무슨 수로 막느냐는 점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 나와 로호는 '죽여서라도 막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내 ac 조종 실력으로 네임드와 대결해 본적이 없기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로호는 에어와 접촉을 위해 자리를 비우고, 나는 이구아수와 접촉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구아수를 제거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의 ac 조종실력은 단촐한 ac 구성에 의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해도, 레드건의 적이 되지 않으려면 그를 조용히 처리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보나 쉬운일이 아니었다. 만약, 내가 이구아수를 제거한 사실이 레드건 총대장 미시간의 귀에 들어가면, 나는 그 토나오는 레드건 괴멸 미션을 지금 시점에서 마주해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여름이 싫다. 햇빛은 뜨거워서 땀이 흐르고, 바람이 그 땀을 식혀 다시 추워진다. 그럼 그 식은 몸을 다시 햇볕이 무자비하게 때려댄다. 너무 싫다
인간은 거대한 외력에 저항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상처입은 전사가 투지를 불태우는 순간이 그렇듯, 그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간에 거대한 운명에 저항하는 그 순간만큼은 어느 신화나 전설보다도 그 한 인간의 삶이 제일 숭고한 것이다. 신은 피를 흘리지 않고, 신은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인간의 숙명이고, 인간의 가치이다.
인간은 거대한 외력에 저항할 때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상처입은 전사가 투지를 불태우는 순간이 그렇듯, 그 앞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간에 거대한 운명에 저항하는 그 순간만큼은 어느 신화나 전설보다도 그 한 인간의 삶이 제일 숭고한 것이다. 신은 피를 흘리지 않고, 신은 땀을 흘리지 않는다. 그것은 오로지 인간의 것이다. 인간의 숙명이고, 인간의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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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샷 갈기고 싶었다. 중국인이라 참았다. 떨군거? 이해해. 빡치는 건 저래놓고 말도 없이 튀는거. 떨궜으니 치워줄 수 있냐고 한마디만 해주면 어디 혀가 노릇노릇하게 익어버리기라도 하나? 쓰레기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면 물어보면 안되나? 중국인 모자가 오붓하게 여행온 것 같길래 신경써서 조리법 알려주고 다 해줬건만 너무 고마웠는지 햄버거는 한입먹고 테이블에 버리고 가고, 스팸은 급하게 먹지 말라고 바닥에 처박고 갔네. 김유신도 감탄하겠다 야. 현대판 버드나뭇잎인가?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중국인은 살아서도 쓰레기로 그 흔적을 남기니 아주 존경스럽다. 왜...왜 우리 점포에 오는 중국인들은 90%가 저러고 가냐
가끔 나한테 무소불위의 권력이 주어지면 내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 지금 말하는 것처럼 여전히 선한 사람이 되려 노력할지, 아니면, 금새 권력에 흠뻑 취해 망나니가 될지. 물론 사람이라는게 보통은 어느 위치에 있든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기 마련이니 대놓고 악용은 안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내 앞에 놓인 선택지가 선악 구분없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면 쉽고, 빠르고, 내게 이익이 되는 악한 선택지를 무시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물론 선함의 가치를 믿고 지향하려 노력하지만, 악함으로서 얻는 불이익이 사라진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지금의 나와 같을까?

ㅠvㅠ
나는 내가 좋은 선임이었을거라고 막연하게나마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면 모두에게 좋은 선임은 아니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 물론, 개떡같이 주변에 민폐를 주는 후임에게는 좋은 선임이 될 필요성을 굳이 느끼지도 못했고, 좋은 선임이 되어야 했다는 후회도 느끼지 못하지만, 그렇게까지 개떡같다고 말하기에는 힘든 녀석에게도 그 녀석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말들을 했던 것 같아. 그나마 위안 삼을만한 건, 내가 그렇다고 해서 그 녀석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하거나, 화를 내거나, 부조리를 행한 적은 없다는 거겠지. 하,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이것도 결국 모르는 일이지. 그 녀석이 부당하다고 느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언동과 행동이 있었을지도 모르는거고, 나도 이 녀석에 한해서는 자신하지 못하니까. 나도 한참 멀었다.
오래간만에 원래 방식대로. 24/7/2 커피 : 레쓰비 담배 : 아이스 스톰 5mm 영화 : 괴물 나무꾼 소설 : 괴물 나무꾼 사실, 괴물 나무꾼은 이번이 2회독 번째인데,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괴물 나무꾼을 영화로 보고 결말부에서 조금 의아해져서 내가 알던 내용과 다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소설을 읽어본 것이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사실 크게 별게 없다. 추리요소, 반전요소랄 것도 뭐, 형편없다고는 못하겠지만 다른 소설에 비해 단촐하고, 굳이 비유하자면 가지가 적은 나무 같은 느낌이다. 툭치먄 부러질 정도로 얇은 가지는 아니지만, 뻗어나온 가지가 워낙에 적다보니 조금 앙상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슬래셔 몇방울, 추리 몇방울, 철학 몇방울 섞어 만든 그냥 좀 향이 은은한 맹물같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또 막상 읽어보면 나름대로 읽을만은 하다. 작가가 이 이야기의 한계를 잘 파악했는지, 책이 꽤 얇다. 억지로 이야기를 잡아 늘리지는 않은 느낌이라, 슬슬 루즈해질 타이밍에 이야기가 끝난다. 열린결말이라고는 해도 큰 줄기는 다 매듭지어놨기에 딱히 급하게 부랴부랴 끝내려는 느낌은 없다. 소설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이 결말부분인데, 소설도 앞서 말했듯이 큰 줄기는 다 매듭 지어놨기에 딱히 완전히 열린 결말은 아니지만, 영화판은 그냥 완전하게 결말을 닫아버렸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살인마, 괴물 나무꾼을 뭔가 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놓은 것은 마음에 안들지만, 결말 부분은 호불호는 좀 갈릴지언정, 내 마음에는 들었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기 힘들었지만, 사실 이는 원작에서부터 오는 한계였던 것 같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느껴지긴 한다. 뭐, 아쉽지만 원작을 읽어본 입장으로서는 이 정도면 나름 잘 했다? 라는 정도. 결말부에 무대가 되는 건물이 너무 세트티가 팍팍 나는게 안그래도 별로 없던 몰입감을 더 깨트리긴 했지만... 어쩌겠나. 이는 그냥 일본 영화의 한계다.
영매탐정 조즈카도 넷플에 있던데, 이건 도전을 못했다. 소설로는 어찌 잘 견뎠지만, 실사로는 못견딜 것 같다. 항마력이 딸린다...
24/7/5 담배 - 뫼비우스 윈드블루 책 - 팅커벨 죽이기 담배를 좀 바꿨다. 최근에는 줄창 스카이 블루만 피웠다. 이유는 뭐, 말했다시피 담배계의 국밥 같은 상품이라, 어느 때 피든 무난하다는게 이유였는데, 국밥도 매일 먹으면 질리듯, 조금 질리는 감이 있어서 이 제품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윈드블루를 펴본 것이다. 그런데 막상 펴본 감상으로는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안빨리고, 목아픔이 적다는 정도? 나는 담배에서 빨리는 정도도 굉장히 비중을 크게 두는 타입이라, 다음번엔 그냥 스카이 블루로 돌아갈 것 같다. 팅커벨 죽이기는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의 메르헨 죽이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어버린 비운의 작품이다. 작가의 사망으로 속편이 나올 가능성이 0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작가였던지라 부고 소식에 꽤나 상심했던 기억이 있다. 죽이기 시리즈의 첫 작품인 앨리스 죽이기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실과 꿈의 인물간의 매치, 꿈이라고 불리는 또 하나의 세계와 이어진 살인, 범인 맞추기와 인물 맞추기가 어우러진 이중 반전에, 아직도 추리소설은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갈 여지가 남아있구나, 라고 감탄하며 읽었다. 클라라 죽이기로 넘어가서는 다소 난해한 흐름과 갑자기 급물살을 타는 전개에 이야기를 따라가기 벅찬 감도 조금은 있었지만, 한번 써먹은 소재를 연이어서 사용하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써낼 수 있다는 점과 그 완성도에 만족하고, 도로시 죽이기와 팅커벨 죽이기에서는 작가가 스스로 창조한 세계의 설정을 극한으로 이용하는 전개와 트릭, 그리고 결말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이 소설의 메인 테마는 꿈속에서 일어나는 살인의 범인과, 그 범인이 현실에서 누구인지를 맞추는 것으로 고정되어 있는 만큼, 4권째 시리즈가 나오면 질릴만도 하건만, 독자의 선입견을 이용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고, 막바지엔 그 선입견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흐름에 알면서도 당하는, 마치 정해진 수식 같은 전개가 또 끝내줬다. 그래도 같은 흐름을 4권째 반복하면 4번째에 이르러서는 딱히 깊게 추리를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범인을 짐작하게 되긴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남아있어 그리 루즈하지 않았다. 아주 예전에 처음 이 시리즈를 읽었을 때는 도로시 죽이기까지 숨도 안쉬고 읽었고, 팅커벨 죽이기가 발간이 안된 시점에서 작가의 부고 소식을 들어 더 이상 못 읽겠구나 싶었는데, 바쁘게 살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려 이 책을 보고는 문자 그대로 침음성을 흘렸다. 반갑기도 했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으며, 도로시 죽이기 이후에 읽은 작가의 기억 파단자를 읽고 더 이상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거라는 가슴 아픈 사실에 한탄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베르세르크의 작가인 미우라 켄타의 급사 소식을 듣고 착잡해하시던 것과 같이, 재능있는 작가의 새로운 세상이 희미하게 흩어져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로 큰 고통이다. 나도 가끔은 두렵다. 내 평생의 소원 중 하나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 2를 한국어로 읽는 것인데, 한국어 출간 전에 혹시라도 내가 죽는다면. 만에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오래살고 싶다는 욕망은 딱히 없지만, 현정수 번역가의 문장 아래로 쓰여진 어나더 2를 죽기 전에는 읽고 싶다는 바램만은 절실하다. 정 안되면 일본어라도 배워서 원서라도 읽을 생각이다. 죽기 전에는.
다음 생에는 격투기 종목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자해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하는 말 중에, 자해를 하면서 얻는 고통이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평소에 느끼는 것과 어느 정도는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공부하다가, 일하다가, 그냥 하루를 숨쉬며 보내다보면 갑자기 이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이 희미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 몽롱한 감각을 깨부숴주는 것이 바로 고통이다. 공부하다가 얻는 두통이, 일하다 얻는 근육통이, 하루를 그저 흘려만 보내다 얻는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나를, 우리를 다시 삶이라는 강물 아래 헤엄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인생은 고통이다. 그러나 그 고통은 늘 해롭지만은 않다. 사람에게는 종종 고난이 필요하다. 녹슬어 부스러질 정도의 고통이 아닌,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실감을 뼈에 새겨줄 삶을 살아감으로서 찾아오는 고통이 필요하다. 가끔은 조금 넘쳐흐르고, 가끔은 잔잔한 고통이 필요하다. 쓰지 않는 물건은 조용히 썩어갈 뿐이고, 삶도 그렇다. 우리가 팔다리를 움직이며 연골이 닳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듯, 우리도 어느 정도의 마모와 부식은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그 흠집들과 가벼운 잔고장이 우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증거가 될테니. 말이 길었는데, 그래서 나는 격투기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의 이 빈약한 몸과 마음으로는 무리겠지만, 고통으로서 살아가는 오늘로서 한계단 더 올라가고 내려가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기에 선망한다. 인생은 내가 맞서기로 한 고통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다. 그저 그런 것이다.
왜 이런 글을 썼느냐 하면, 오늘이 힘든 날이었어서 그렇다. 방금 깨달았는데, 내가 쓰는 글은 나 자신을 설득하기 위한 의도도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으음~! 오늘이라는 날은 항상 어제보다 힘들구나!
내일부터 휴일 시작. 수고하셨습니다.
아파. 하루종일 자버렸다. 그나마 온종일 자고 일어나니까 두통이랑 매스꺼움은 좀 가시네.
얼마전에 고통은 필요한 것이라고 했지만, 한시간에 한번 토하고, 모든 냄새가 다 역하게 느껴지며, 허리랑 무릎이 부숴질 것 같은 이런 통증은 싫어. 거짓말 안하고 가족들 집 비우자마자 3시간을 앓는 소리 내면서 버텼다. 소리를 내니까 조금 덜 아픈 느낌이더라고. 나는 진짜 장염이 싫다.
병원에사 구토감 좀 덜하게 해주는 주사도 맞았는데 저녁 때 되니까 효과가 다 날아갔나보다. 미치겠다.
오늘은 좀 낫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알바 못나간다는 말은 하지 말걸. 이 정도면 할만 했을 것 같은데.
다음주 화요일에 회식이라고? 밥사주는거야 땡큐지만 역시 좀 불편해.
사회성 좋은거랑 붙임성 좋은 거는 조금 다른 느낌인 것 같다. 나도 일적인 부분에서는 다른 사람들 존중하고, 존중하는만큼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인데, 일할때 스몰톡 하는거나, 다른 근무자 푸념 들어주는건 익숙한데 그게 사석으로 넘어가면 너무 불편해. 내 일상이야 뭐 시시포스나 마찬가지라서 새로울 것도 없고, 귀 담아 들을 것도 없는 이야기일 뿐인데 그럼 나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 오늘 아파서 일 못나가니까 다른 파트 근무자님이 점장님께 대리근무 제의 받고 내가 아프다는 걸 알고는 전화를 주셨는데, 글쎄, 걱정해주시는건 고마웠지만, 은연중에 걱정해주는건 고맙지만...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조금 삭막하고 냉정한 판단일지도 모르지만, 일적인 부분으로 만나는 사람은 일적인 부분으로만 교류를 하는게 뒤탈이 없고, 얼굴을 마주하기에도 편하다는 느낌이라서. 통화중 대부분을 나는 그냥 아하하, 하며 작위적으로 웃는 소리를 내며 넘겼네. 통화 자체도 조금은 불편하고, 내가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챌까봐 불편하다. 아아, 이 귀찮은 성격을 어쩌면 좋을까.
사회성이 좋다는건 잘 맞춰준다는 느낌인 것 같아. 지옥에서나 천국에서나 모나지 않게 잘 지내는게 사회성, 그냥 내츄럴 본으로 딱히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타인이랑 가깝게 잘 지내는게 붙임성이라는 느낌일까. 참느냐, 딱히 참는게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아.
내 뒷타임의 또 다른 알바분은 엄청 젊어보이시는데 직장 다니면서 시간내서 내 뒷타임 주말 편의점 마감알바까지 하시는거더라고. 그래도 20대 정도인 것 같은데 대단하시더라. 나는 편의점 4일만 해도 죽을 맛인데. 생각해보면 다른 근무자분들도 나보다 훨씬 빡세시네. 월화 이모님은 평일 내내 도넛집 오전근무 하시면서 편의점 마감근무도 하시고, 월화수목금 오전 이모님은 또 다른 지점에서 매일같이 새벽근무 하신다는데. 그래서 내가 힘들다는 말 잘 안하려 했던걸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거에 비하면 나는 새발의 피니까. 그런데 막상 나보다 훨씬 힘들 사람들이 나보고 안힘드냐고, 대단하다고 하니까 인지부조화가 오는거겠지. 나 따위보다는 당신네들이 훨씬 힘들테고, 훨씬 대단한 사람인데 나를 걱정할 여력을 스스로에게 쓰면 좋을텐데 말이지.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점장님이랑 해장국 먹고 퇴근한다. 아니, 퇴근하고 해장국 먹은거라 해야겠지. 어우 배부르다. 집에 늦게가는게 조금 뼈아프긴 하지만 이렇게 잘 얻어먹어놓고 딴소리하는건 도리가 아니겠지. 오늘 러시아에서 온 종교 단체에서 손님들이 많이 몰려와서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 탕이었다. 사실, 따지자면 사이비, 이단에 속하는 종교 단체라고 해서 꽤 긴장을 많이 하고, 내 오랜 친구, 죠니(3단봉)도 챙겨왔는데, 다들 의외로(의외라는 말이 실례이긴 하지만,) 젠틀하고, 물건만 딱 사서 웃으며 '감사홥니돠' 라며 자리를 뜨는 상위 1티어 손님들이었다. 점장님은 계속해서 그 손님들에게 선물공세를 받았는데, 미니 보드카에다가, 직접 구운 쿠키, 뭔지 모를 쌈뽕한 러샤산 소품까지, 전도를 하려는 낌새는 전혀 없었다. 무울론 그 많은 선물 중에 한두개 정도는 본인들 종교의 전단지 몇장이 끼워져 있긴 했는데, 말이 안통해서 전도를 안한 것도 있겠지만, 태도가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고, 정말 그 많은 선물중에 전단지는 딱 2~3장 정도라서 불쾌감을 주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사이비를 옹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고, 종교 자체에 부정적인게 내 입장이지만, 저런 방식이면 불쾌감을 느끼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호감을 사서 반감을 줄이는게 그들의 전략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여타 사이비, 이단 종교와는 다르지 않은가? 한국인에게 전도해봐야 관심도 없을거라는 걸 알았을텐데 그럼에도 전단지를 준게 어떤 생각에서 였을지는 모르겠다. 해석의 여지는 다양할거다. 내일 모레 귀국한다고들 하는데, 오늘만 같이 젠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손님으로서는 나쁠게 없지 않을까 싶다.
마스터 라떼 별로네. 라떼에서 원두 신맛나. 라떼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먹는데 신맛은 도저히 못참겠다.
개고생 2일차. 러시아에서 온 그들은 다름아닌 여호와의 증인이었다. 미국이 발원지인데 왜 한국에서 미사를 드리고 집회를 여는지는 의문이다. 아무튼 오늘은 일하는 내내 피크타임이었다. 주말 제외 공휴일의 피크타임을 1.5배 부풀리고, 그걸 그냥 쭈욱 늘려서 9시간 30분 동안 계속해서 반복시킨 느낌. 뒤1질 뻔했다. 뒤1질 것 같아서 화장실 가서 세수라도 하려고 점장님께 - 손님 몰려온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좀 뭐한데... 화장실 한번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라고 여쭤보니, 갈땐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도는 괜찮잖아? 라며 담배도 한 대, 아니 두 대 피고 오라며 숨돌릴 기회를 주셨다. 그 후에도 중간중간 계속 담배를 피게 해주셨는데, 일하는 중에 핀걸로는 역대급으로 많이 피웠다. 아무리 그래도 한 대 한 대 음미하면서 피기에는 3초에 한명씩 가게로 들어가는게 빤히 보여서 연기를 폐로 마시는 건지, 위로 소화시키는건지 모를 정도로 허겁지겁 빨아들이고 화장실에서 세수까지 타임어택으로 마치고 다시 가게로 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했다. 장사 잘 되어서 싱글벙글 해야 할 점장님마저 체력이 방전되어 한숨을 푹푹 쉬시고, 초반에는 하하 웃으며 쉬고 오시라며 말하던 나도 점차 내뱉는 모든 말이 공기반 소리반이 되어 한숨을 쉬는건지, 말을 하는건지 모를 상태가 되었다. 이러다 진짜 뒤지겠다(손님이 나한테) 싶은 순간 9시 30분을 넘었고, 마감시간을 넘어도 파도처럼 들이치는 손님들을 보고는 그냥 마음을 놨다. 이미 다 들어와서 물건 고르고 줄 서 있는 손님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 가게도 아니니, 내가 어찌할 권리도 없다. 조커 마냥 씨익 웃고 어서오세요! (맘대로 해라 x발) 아아, 반품이요? 어제 사셨다고요? 물론 되죠! (가게에 똥을 싸든 오줌을 지리든 니 ㅈ대로 해라) [러시아어]라고요? 스파시바! 예? 그게 아니라고요? 스파시바! (한국말로 해라 X발. 최소한 영어로 하던가 번역기라도 쓰던가) 아무튼 그런 충실한 하루였다.
뫼비 파판 그립다. 진짜 재밌게 했는데. 스토리도 재밌었고.
돈이 목적이자 마스터 피스는 아니지만, 행복을 위해서 돈이 필요한건 맞아. 세금 내고, 적금 부어도 여가를 즐길만한 금액, 가끔 누굴 만나서 밥한끼 먹을 정도의 금액은 있어야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더라고. 생존과 생활을 벗어난 영역에 써도 여유가 있을 정도의 돈이 있어야 햄볶할 수가 있어.....
젠레스 존 제로 처음에는 내 취향에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이라 손이 안갔는데, 명조랑 비슷하게 이것도 전투 맛집이다. 엘든링, 다크소울, 블러드 본에서 내가 제일 재밌어 하는 보스가 패링 타이밍이 정직하면서도, 딜이 세서 타이밍 못맞추면 맞아죽는 류의 보스인데, 예를 들면, 재심 군다, 도가니 기사, 개스코인 신부 정도. 이게 왜 재밌는지 설명하라하면 좀 어려운데, 패링이 성공했을 때의 탕! 하는 그 특유의 소리나 효과음, 한두방 겨우겨우 때렸을 때와는 궤를 달리하는 절륜한 데미지, 패링으로 인해 스킵하는 고난이도의 패턴 등등, 패링 자체가 주는 전투의 속도감, 판도가 나에게 우세하게 흘러간다는 만족감 등등이 종합적으로 재미를 준다고 생각해. 젠레스 존 제로는 패링과 회피가 꽤 중요한 요소, 아니, 전투에서는 거의 반 필수적인 요소여서, 패링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게 조정되어 있어서 재밌어. 패링으로 그로기 게이지를 채우고, 빠르게 캐릭터를 교대하면서 딜을 구겨넣는 시스템이라, 화려하기도 하려하고,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 다만, 패링 없이 하려면 깡 스펙으로 찍어누르거나, ......음 깡 스펙으로 찍어누르는 게 다네. 패링 없이 하려면 재미가 확 떨어져. 이건 무슨소리? 뭐, 원래도 캐릭터를 하나만 키우는 사람은 없겠지만, 최소 한 파티 정도는 잘 키워놔야 패링의 의미가 생긴다는 이야기지. 패링, 패링, 그로기, 캐릭터 교대하면서 프리 딜타임이니까. 단일 캐릭터의 육성만으로는 이 딜 사이클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다는 말이지. 캐릭터 조합도 상성을 좀 탈 수 밖에 없고. 비 전투시에 맵 돌아다니는게 처음에는 좀 짜치게 느껴졌거든? 스타레일처럼 맵을 돌아다니며 전투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비전투에 한정된 맵이니까.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퀘스트를 수주하고, 완료 보고하면서, 정작 수주 받은 퀘스트는 항상 하우스에 돌아와서 개시해야 되는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하다보니 그 의도를 뭔가 알 것만도 같더라. 뭐, 스타레일이야 턴제 전투니까 맵 돌아다니면서 마주치는 적이랑 하나씩 차분하게 전투를 한다고 쳐도, 이건 그런 방식이 아니라, 실시간 전투? 니까. 마주치는 적 하나랑 격리해서 싸우게 할 수도 없을테고, 설령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것도 좀 재미 없었을거야. 맵을 실시간 전투의 장으로 활짝 열지 못하면 차라리 더 간소화 하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했는데, 하다보니까 그렇게 해두면 질리겠더라고, 장르의 한계라고 말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뭔가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만, 아무리 스토리로 커버해봤자, 스토리 -> 전투 -> 스토리 -> 전투의 반복이면 금방 질려. 사실 지금도 어느정도 질리는 감이 없지 않게 있긴 해. 심하지 않을 뿐이지. 퀘스트를 받고, 본 게임에 진입하는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리는 정도? 전투에 들어가면 재밌는데, 전투의 진입하기 까지가 좀 귀찮아. 왠지 모르게. 그나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맵구경이나 조금이라도 하니까 조금이나마 덜 질린다. 여기서 등장하는 고유명사이자, 주인공의 직업인 '로프꾼'에 이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뭐, 이 로프꾼이라는게 흥신소? 비슷한 느낌이라 발로 뛰면서 의뢰도 따내고, 결과 보고도 하는게 나름 현실적이라서 나름의 재미도 있다. 명조랑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비교도 많이 되고, 뭐가 더 재밌다는 식으로 의견도 많이 갈리는데, 각자 다른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 비교하기에 알맞은 느낌은 아니지만, 간결하게 요약하자면, 명조는 필드 탐사의 재미와, 필드 전투의 균형을 잘 맞춘 게임이며, 무엇보다도 기본 지급인 주인공 캐릭터의 스펙을 높게 설정해줘서, 진입장벽이 크지 않은게 첫번째 장점, 무기 뽑기가 픽뚫없는 천장 확정인게 두번째 장점, (뽑기 재화를 초반에 조금만 모아도 픽업에 맞춰 캐릭터를 뽑기가 쉽다) 앞서 말한 첫번째 장점으로 인해 캐릭터 풀이 넓지 못하더라도 어지간한 파밍은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는게 세번째 장점이며, 인게임 모델링이 뛰어나, 동종 게임인 원신은 물론이고 본 게임의 2d 일러스트마저 모델링에 못미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게 네번째 장점이다. 재미 원툴겜 에이펙스 같은 경우처럼 게임의 재미만으로 승부를 보는게 아니라면, 외적인 요소도 게임을 하는데 꽤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는데, 명조는 합격점을 넘어서서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도 될 정도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젠레스 존 제로는 또 약간 비슷한 면이 없진 않지만 다른 맛인데, 세계관 설명이나 설정 부분이 재밌는게 첫번째 장점, 명조은 초반에 고유명사를 너무 남발하고 쑤셔넣는 느낌이라 스토리의 큰 틀만 따라가고, 세세한 부분은 그냥 넘기게 되는데, 이게 또 진압장벽이 되어서, 초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해준다.... 또, 앞서 한 말과 비슷한 말이지만, 초반에 스토리와 더불어서 이미지적으로 한번 더 이 게임의 분위기를 새겨줘서, 몰입감을 끌어올려 준다.
세기말 SF적인 배경을 암시해주면서도, 평온하고, 또 떠들썩한 분위기로 눈을 돌리고, 중간중간 주는 암시로 앞으로 있을 시리어스한 전개를 예고해주는 방식이라, 초반 줄타기가 굉장히 훌륭하다. 밝고 청량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깔아두고, 그 이면을 경고하는 솜씨가 마음에 들었다. 밝게만 가다가 급 선회를 하여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는 것보단 계속해서 암시를 주다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편이 나는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또 전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아무래도 스테이지식 전투는 계속해서 등장하는 동일한 몹, 반복적인 구성, 기계적인 퀘스트에 떠밀려 어느정도 질리는게 당연한 구조인데, 전투 자체가 스피드하게 몰아치는 방식이라 속도감있게 재미를 잘 살렸다. 아직 초반부라서 전투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도 내가 느끼는 재미에 한 몫을 하고 있겠지만, 패링 중점의 전투에 초점을 잡아두고, 그에 맞춘 이 게임의 전투 방식을 잘 살린 느낌이다. 유저가 이 게임에서 느낄 재미의 방향성을 철저히 파악한 느낌이라 좋다.
근데 계정레벨 25부터 정체구간이라서 한창 재밌다가 좀 강제로 온도가 내려가는 감도 좀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25레벨까지 계속 몰아치다가 이제야 조금 속도가 줄어 느긋하게 하기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일지도 몰라.
한가지 추가로, 파티가 속성에 맞춰서 잘 맞춰지지 않으면 중간중간 빡센 부분이 심심찮게 니온다.
나는 11호, 루시, 네코마타로 파티를 갖춰서 하고 있는데, 불속성 잘 안먹는 보스한테는 조금 딸린다. 루시 육성이 덜 된 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서포터 육성 덜 해놓고 이런소리 하는건 좀 아닌가?
엘렌 나왔네 전용무기 뽑아야 하나? 2일 남았는데 가능? 재화 나올만한 구석도 이제 슬슬 안보이는데. 앤톤 풀 돌파 노린건데 소우카쿠만 10번 넘게 나오다가 그 뭐냐 천장? 닿지도 않았는데 튀어나왔다. 세트병 있어서 전무 없으면 딱히 손이 안가던데....
질려. 할게 없어서 이것만 했더니 너무 질려. 딴거 해야지.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고, 초대 받지 않은 바람이 현관을 흔드며 성을 내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에는 보통 베란다 창 앞에 앉아,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가량 비 속을 걷는 이들의 정경을 바라본다. 예전에는 비가 오는 날이면 담배 한개비를 꼬나 물고 빗방울 사이로 연기를 뿜어대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집 안에서 불없는 담배만 입에 물고 몇번 까딱거리다가 다시 집어 넣게 되었다. 흡연장까지 가기에는 이제 너무 멀고, 덥고, 습하며, 축축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날씨는 중간이 없어진다. 비는 땅을 감추고, 바람은 그 피부를 뒤엎으며, 햇빛은 그 속살을 무참하게 갈라보인다. 꽃잎이 떨어지는 사이로 피우던 담배, 매미 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청량감을 느끼던 날의 담배, 적당한 바람이 담뱃불과 푸념을 쓸어내리던 담배, 새하얀 눈 위로 새까만 하늘이 내려앉은 세상 사이 유일하게 빛나는 한점의 빛이 되었던 담배. 이 모든 계절과 순간의 미학이 옛말이 되었다. 불과 몇년사이에 몸도 많이 망가졌다. 어딘가 눈에 띄게 부숴지고, 제 기능을 잃은 곳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녹이 슨 느낌이다. 체력과 근력은 여전하지만, 숨이 가쁘다. 숨이 몸을 따라가지 못한다. 틈만 나면 담배 중에서도 특히 독하다는 담배만 골라서 핀 폐해일 것이다. 처음에는 말보로 라이트도 독하다고 캑캑커리던 놈이 3달만에 말보로 레드를 뻑뻑 피워댔으니 예정된 결과다. 그럼에도 담배를 끊지는 못했다. 사실, 끊으려는 시도조차 한 적이 없어서, 끊지 못한건지, 끊지 않은건지 모르겠다. 애초에 끊을 마음이 아직은 없다.
담배는 겨울 담배가 또 별미긴 해. 차갑게 어는 내 숨과 담배 연기가 흩어지는게 또 볼만하거든. 내가 전담을 좋아하면서도 또 싫어하는 이유가, 연기가 눈에 확실히, 볼륨감 있게 뿜어져나오는게 좋고, 맛이 달콤하고, 향이 끈적해서 싫어. 전담은 냄새 안난다고 실내에서 피는 종자들 때문에 싫은 것도 있긴 하고. 나도 흡연자고, 흡연장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건 아는데, 최소한의 공간 선정이랑 꽁초 관리는 해야지.
얼른 겨울 되면 좋겠다. 금새 어두워지고, 돌아다니는 사람 적고, 땀 안흘리는 겨울이 되면 좋겠다.
>>390 아니 이거 글이 너무 좋자나?! 근데 네 글 읽다가 담배 필 것 같다. 그렇게 맛있나?
>>417 맛없어.. 그리고 돈 엄청 깨져... 맛없는데 맛있는 느낌이랄까... 마치 블랙커피에 적응하는 느낌?
개뜨겁다. 아까 밖에 이제 막 나왔을 때는 오 뭐야. 오늘은 꽤 시원하네? 라고 중얼거렸는데 역시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개뜨거워서 담배도 못피겠다. 그저 최대한 빨리 목적지로 가고 싶을 뿐....
난 분명히 10분전에 산 차가운 냉커피를 들고 있었는데 왜 미지근한 쓴물이 되어버린걸까. 여름이 밉다.
20분만에 샤워 전으로 롤백했네. 세상이 밉다.
주연은 패스. 별로 끌리지도 않고, 아직은 에테르 속성 캐릭의 필요성을 못느끼겠어. 네코마타 + 코린으로 강공 격파 하거나, 엘린 + 소우카쿠로 쇄빙 격파하거나. 근데 서포터 풀이 조금 모자란것 같긴 해. 있는 캐릭터 중에 주력으로 쓰는 거 강화 최대한 해서 밀고 있긴 한데, 10초 차이로 s클 계속 엇나가는 거 보면 조금 아쉽네.
제인 도 존버해야지.... 플레이 영상 보니까 딱 내 스타일. 시원시원해. 조금 더 빠르고 경쾌한 리카온 느낌. 물론 묵직한 느낌은 리카온이 한 수 위지만 네코마타처럼 경쾌하면서 리카온처럼 호쾌한, 절충된 느낌이라 좋아. 네코마타는 정신사나워서 아쉽고, 리카온은 뭔가 묵-직한 느낌이라 아쉬웠거든.
제인 도 유출을 조금 더 일찍 봤더라면 모노크롬 계에속 아끼는건데.... 아쉽네. 그렇다고 새 계정파서 다시 재화 모을 마음은 안들고.
존버 실패. 상시 가챠에 다 써버렸다 ㅋㅋ 연(현)금술로 뽑아야지 뭐 딱 3만원만 써야지.... 다시 존버 시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블랙쇼맨 시리즈 중에 블랙쇼맨과 환상의 여자 라는 작품이 있길래 빌려왔어.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이번에도 기대가 되네. 읽을 시간.... 있겠지...?
예전에 나를 혐오하던 여자애가 있었어. 사실, 나 하나를 혐오한다기 보다는 본인이 친한 2~3명 외에는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뭐랄까, 조금 겉도는 애였는데 몇년 지나고 과제 때문에 엮일 일이 있어서 다시 마주치니까 사람이 달라졌더라. 그냥 평범한 여자애 1이 되었더라. 공격적인 모습도 없고, 그냥 잘 웃는 모습이더라고.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바뀔 수 있었던건지 많이 궁금했는데, 당연하게도 물어보진 못했어. 실례니까.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궁금해. 이젠 얼굴도 기억안나고, 목소리만 조금 기억하지만 말이야.
난잡한데...? 개인적으로는 별로다.
피곤하다. 그리고 보람차.
미리보기 안좋네. 보면 기분나빠질 만한 것도 보게 되니까.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속으로 하면 문제가 될게 없는데 지금 갑자기 강제로 생각이 음성재생되는 상황이 되어버린건가. 카오스 워킹이라는 소설의 설정이 딱 이랬었는데. 이 작품의 책장 모서리 부분이 새까맣게 칠해져 있어서, 생각이 숨겨지지 않는다는 작품속 설정과는 다르게 완전히 닫힌 느낌의 디자인이었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네. 나도 속으로는 꽤 잔인한 말과 생각을 종종 쏟아내고는 하는데, 그게 까발려진다고 생각하면 꽤 오싹하네.
가끔 한번 보고 싶긴해. 마리아나 해구의 밑바닥은 알고 싶고, 보고 싶어도 알 수 있는게 아니듯, 나 자신의 속내도 비슷하니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역이 있을 뿐, 그 끝에 침전되고 가라앉은 생각은 나 스스로도 모르니까. 어떤 기억이 껍질만 남은 시체가 되어 굴러다니는지, 어떤 트라우마가 괴기한 모습으로 바닥을 유영하는지, 또 어떤 증오가 빛 한점 없는 심해의 공포가 되어 숨어있는지. 까발릴거라면 이런걸 까발려줘. 내가 아는 내 병신같은 부분은 그 이상으로 상기시켜줄 필요가 없어... 이미 너무나도 잘 알거든..
32글자라... 뭔가 이걸로 재밌는걸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내 자신이 혐오스럽지만, 그래도 나를 지탱할 수 있는건 오로지 나뿐이니까. 나라도 나를 도와줘야지.
그냥 뻔한 말로 마무리 할래. 다들 힘내자.
담배가 달다.... 일 끝나고 피는 담배는 최고야. 찜통이라 토나오게 더운게 아쉽지만 어쩌겠어, 그 속에서 피는 담배라도 맛있는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옛날에는 더운 날씨에 맨솔 담배를 즐겨폈는데, 요즘에는 그냥 연초만 태우는 것 같아. 아무리 맨솔을 피워대도 목만 쨍하지 몸은 그대로니까 오히려 열받아.
끝. 수고하셨습니다. 내일부터 휴일이다.
오늘은 좀 들듭네. 그래도 이미 속옷까지 푹 젖은건 여전하지만.
>>427 나랑 살짝 비슷한데, 그 친구도 연애하면서 변한 게 아닐까...?
>>440 글쎄다, 이제와서는 더더욱 모르는 일이네.
또 완매야? 이젠 무섭다.
스토리에서 완매 언급될 때마다 무서워. 이 사이코가 또 뭘 했을까.... 싶어서. 얘가 벌였던 일 때뭉에 얘가 지금와서 무슨 일을 했다고 해도 설명이 되는 수준이라 거의 뭐 데우스 엑스 마키나지 뭐...
https://youtu.be/jhDRkYhY8tc?si=ixCrhAkU0jTQbS6H 페르소나 Q2 - Road Less Taken 게임 노래도 가사보면 좋은게 정말 많아. 나는 그중에서도 페르소나 시리즈의 노래와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페르소나는 메세지 자체가 좋고, 아머드 코어는 추상적이지만, 작중 배경에 비춰 보면 가사의 의미가 다가오는 느낌이 달라서 좋아.
페르소나 3는 진짜.... 너무 잘만든 이야기고, 너무 슬픈 이야기라서 다시 손대기가 꺼려져. 이 완벽하고도 슬픈 엔딩을 다시 볼 자신이 없거든.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지만 내 인생게임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든다. 다른 페르소나 시리즈도 나름 수작이지만, 3에는 못미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https://youtu.be/d68beh_pVjM?si=NQXWWlEjg3eH-5Pv 그러니까 페르소나 3 리로드 ost도 투척. 리메이크로 나왔길래 퀄도 지리고,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기도 해서 살까, 하다가 결국은 못샀다. Full Moon Full Life 페르소나는 가사 하나만큼은 진짜 잘만들어. 각 시리즈별로 곡의 느낌들도 다 특색있고. 3는 서정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느낌이 깔려있고, 4는 8~90년대 가요 같은 느긋한, 반가운 느낌, 5는 쟁취? 갈취(?)라는 테마에 맞는 당당한 느낌.
그래도 전체적인 공통 코드는 역시 재즈지. 듣다보면 스윙이 뭔지 깨닫는 느낌.
페르소나는 다회차 요소를 포함한 게임이긴 해도, 한번의 엔딩이 워낙 깔끔해서 다시 할 마음은 안들더라. 게임으로서는 단점일지는 몰라도, 서사와 이야기로서는 장점이겠네. 엘든링이나 아머드코어처럼 전투 그 자체에 핵심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경우에는 전투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되새기는 느낌인데, 페르소나 스타일은 솔직히 전투를 더 간소화해도 나는 살거야. 이 게임은 비일상 속의 짜릿한 쾌감보다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게 핵심이니까. 어쩌면 일상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고.
물론.... 페르소나의 삶은 초인싸 인기인의 삶이라 판타지라면 판타지지만 말이야...
세키로 샀다. 스팀 지갑애 3만 7천 5백원 있었는데 오늘보니까 세키로가 할인해서 딱 저가격이더라. 운명을 느끼고 바로 구매. 세키로는 패링 필수 겜이라 좀 걱정되긴 하네. 때려서 딜 넣는 느낌이 아니라, 패링으로 그로기 게이지 터트려서 극딜 넣는 느낌이던데. 블러드본도 패링 없이 하던 내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오늘은 세키로 할 시간 전혀 없겠네. 내일 퇴근하고 깔짝은 가능할 듯? 기대된다.
가끔 스스로가 비련의 주인공이길 바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거 있잖아. 비련의 주인공인 자신에 취해 사는 사람들. 아픈 과거를 갖고,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가여운 사람이기를 선택한 사람들. 동정 받는게 목적인지, 그냥 자신에 취한건지는 몰라도, 그렇게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나도 정신차리고 보면 남에게 내 힘든 이야기, 안해도 될 이야기를 종종 꺼내곤 하는데, 왜인지 모르겠어. 하소연이라는게 인생에 전혀 도움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담담하게, 건조하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내가 싫더라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건지 내 스스로도 모르겠고 말이야. 과거부터 지금까지 삶이 쉽지만은 않은건 사실이고, 지금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그리 불행하진 않거든. 웃을 일도 있고.
뭔가 생각보단 어렵진 않은데 패링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은신 플레이가 엄청 편하네. 은신 - 인살 직행 코스로 잡몹은 한방이니까.
공략 안보고 하려니까 빡세긴 하다.
편의점 이용자 팁 삼김 폐기 시간 2시, 도시락 8시, 햄버거 11시. 이 시간대에 가서 시간 지난 폐기 아직 안빠진거 계산대에 가서 계산하려고 하면 계산이 안된다. 엥? 이게 무슨 팁? 이라고 한다면 아주 가끔가다, 계산시도를 한 폐기 상품을 혹시 괜찮으시면 그냥 가져가실래요? 라고 하기도 한다. 편의점 입장에서야 폐기 나오면 어차피 본인들이 먹거나 버려야 하는데, 이게 또 본인들이 먹을게 아니라면, 버려야 할 일거리나 다름없어서 귀찮아진다. 편의점 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비기한이 지난 상품도 1일 ~ 2일까지는 멀쩡히 먹을 수 있다. 상온에 보관된 상품이 아닌 이상 말이다.
매미 우는 것도 예전같지 않네. 예전에는 리듬감 있게 맴, 맴, 맴 하고 울었는데 나이먹고 배긁으면서 편의점 가는 길에 듣는 매미소리는 치...치....치..치치치치치치..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무슨 전기톱 시동 걸리는 것 같다.
겐이치로는 쉽게 잡았다. 진짜로 겐이치로는 잘 설계된 보스인듯. 체간 깎는거나, 튕겨내기 활용하는거나, 간파하기 활용하는 거 모두 얘 하나로 연습이 된다. 패턴도 활 난사만 아니면 정직해서 파악이 쉽고.
아아 또 이 느낌이야. 날씨는 습하고 애매하게 더운데, 무리해서 몸을 쓴 탓에 땀이 더 많이 니고, 그 와중에 부는 산들바람에 땀이 식으면서 추워. 그래봤자 바람이 멈추면 다시 또 더워. 사계절을 한순간에 맞는 느낌이야.
그냥 단순히 무리해서 이러는거면 좋겠는데 말이지. 몸살이면 곤란해. 당장 해야할 일이 많은데.
이번에는 널널하네. 대학 시간표가 화,수만 빼면 널널해. 알바를 해도 좋고, 모자란 공부를 해도 좋겠네. 아마 알바를 하지 않을까, 싶지만.

활협전 겁나 재밌어 보이네. 처음에는 또 흔하디 흔하고, h씬이나 들어있는 야겜인줄 알고 안사려했는데 (야겜 혐오자) 대충 찔만봐도 인간승리, 인간찬가, 협, 그 자체의 서사라 스토리 엄청 맛있어보이는듯. 야겜도 아니었고. 스팀 최근에 들어간게 세키로 살때만 딱 들어갔다 나와서 제대로 못봤나봐. 온갖 세상의 풍파와 시련, 주박을 매달고도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인물의 서사란 이 얼마나 아름답고 빛나는 것인지... 월급 들어오면 바로 산다.
너무 바빠
원숭이 ×4랑, 사자 원숭이 컷! 원숭이 4는 솔직히 별로 재미없는 보스전이긴 했는데, 이 게임의 중요 기술인 불사베기를 얻는 루트라 나름 열심히 굴러가며 해봤다. 어렵지도 않고, 박진감도 없고, 그냥 귀찮고 재미없는 보스전이었는데, 그냥 운이 조금 따라주면 1트만에 깰 수 있는 그런 보스전인 것 같다. 그렇게 불사베기를 얻고, 불상만 뚫어놓고 딴길로 샌 낭떠러지 맵으로 가서, 중간보스 2마리 잡고 계속 깊숙히 들어갔다. 총만 쏴대는 몹이 너무 많아서 빡침이 목끝까지 밀려왔지만, 일단은 계속 진행했다. 중간보스 2마리도 난이도가 그리 쉽진 않았는데, 첫번째 중보는 블러드본에서 본듯한 총창을 들고 덤볐다. 근데 이게 단순히 찌르는 창이 아니라 나기나타인 모양이었다. 당기는 공격에, 후속타로 총탄까지 확정으로 쑤셔넣어지니 정신이 다 혼미했다. 미련하게 체간 2칸을 생으로 다 까려다가 안되겠어서, 일단 얘를 지나쳐서 다음 불상을 뚫고, 어그로가 풀려 대기를 타고 있는 이 놈 뒤를 쳐서, 체간을 한칸 까고 시작했다. 수리검 던지고 연계로 전진공격 넣고, 치고,치고, 튕겨내고, 점프하고. 반복으로 체간 게이지를 중점적으로 노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깼다. 한 7트 정도 한 것 같다. 솔직히 순서가 잘 기억 안나는데... 이 전인가 후인가에 만난 보스가 무슨 장수의 백족? 이라는 놈이다. 얘는 금강산 선봉사에서 이미 한번 만났던 놈인데, 얘는 뭐 100% 튕겨내기로 잡는 보스라 내 스타일에는 안맞아서 조금 빡센 보스였다. 게다가 이번에는 훨씬 좁은 공간에서 만나니 카메라 동선도 꼬이고 죽을 맛이었다. 이때 교부의 부러진 뿔(닌자도구 창)을 써서 경고뜨는 공격에 써주니 경직이 시원스럽게 잘 먹어서 유용하게 써먹었다. 오늘의 최종적인 보스는 사자원숭이었다. 보스룸? 필드? 에 입장하기 전부터, 등돌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이미 보여서 바짝 긴장했다. 잡몹으로 원숭이가 계속 나오길래 약간은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유튜브에서 볼때도, 여러 스트리머들이 나름대로 애먹으며 깨던 보스였다는 기억이 남아있어서 말이다. 공략을 굳이 보고 싶지도 않고, 본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것 같진 않아서, 평소 쓰던 수리검, 화통, 창을 달고 전투에 돌입했다. 3번째까지는 1페이지도 못넘기고 당하다가, 여러가지로 시험해보던 중에 화통이 나름 잘먹히는 것을 확인했다. 기름병에 화통을 먹이면 경직도 들어가고, 화상 상태도 만드는 것 같아서 몇번 써먹다가, 너무 화통각만 노리다보니 연달아서 3번을 허무하게 죽었다. 너무 깔끔하게 초반에 죽은지라, 남은 코인으로 부활을 할 생각도 안들어서 그냥 죽었다.
결과적으로는, 화통 사용에 필요한 재화인 카타시로도 전부 소진하고, 화폐도 다 떨어져서, 닌자도구 없이 깨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때 뒤늦게 공략을 보니 불사베기를 쓰면 좋다고 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엥? 불사베기? 지네 승려 죽일때 2연 인살 말고도 쓸 수 있다고? 라며 허겁지겁 상태창을 뒤져보니, 오의에 불사베기가 추가되어 있었다. 쏙독새 베기를 빼버리고 바로 불사베기를 넣었다. 불사베기를 넣고도 화통 때랑 동일하게 너무 각만 노려서 처맞아 죽고, 몇번 해보면서 감을 잡았다. 1페는 이제 수월하게 넘어가는데, 2페에 가면 회복템이 다 닳아서 문제였다. 그렇다면 방법은 2가지다. 1페때 덜맞아서 회복템을 보존하거나, 2페를 더 완벽하게 파악해 안맞고 깨거나. 나는 그 중간을 택했다. 내가 쓸 수 있는 부활은 총 2번. 1페에 죽었을 시에는 1페에 1코인을 쓰고, 2페로 넘어갈때 1코인이 추가로 들어와서 2번, 2페에 죽었을 때는 추가 코인이 없으므로 1번. 그렇다면 1페에 체력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는 회복하는 것보다 죽고 부활하는게 유리하다. 그만큼 체력템을 아낄 수가 있으니. 최대한 근접으로 붙어서 튕겨내기를 자주 사용하며 경직 상태에 불사베기를 때려박고, 가능한 한 점프베기 2연격으로 타수를 늘린다. 2페에 진입시 공포 상태이상을 주의하여 거리를 두되, 칼을 2번 휘저으며 앞으로 눕는 패턴에 불사베기를 때려 박는다. 결과적으로 16트만에 깼다. 예전보단 너프를 먹은 것인지, 내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비명 패턴의 공포 축적이 생각보다 느려서 살았다. 되게 재밌는 보스전이었다. 2페에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이 처음에는 구별하기 어려워도 눈에 익으면 어떤 동작인지 확실히 눈에 들어고, 1페에 빠르게 몰아치는 공격들도 오히려 튕겨내기를 쓰기에는 좋아서 대처법이 명확해서 좋았다. 난이도 조절이 잘 된 보스인듯 싶다. 어느 게임의 DLC 최종보스와는 다르게 재미도 있으면서 난이도도 있는 보스다.
세키로는 점프와 달리기를 전투에 활용하는 방식이 엘든링과 비교하면 보다 적극적인 느낌이라 색다르다. 무기자체의 풀이 넓지 않은 대신, 전투 자체가 스타일리시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만든 느낌이다.
목 없는 사자원숭이 컷. 진행하면서 공격력이랑 체력이 많이 늘어서, 1페는 간단했는데, 아무래도 2페에 원숭이 한 놈 더 나오는게 오바였다. 한 마리 더 나온 놈은 불사베기 5타 정도면 죽는 체력이긴 했지만, 2마리가 사방에서 후려쳐대니 영혼까지 털렸다. 자존심 다 버리고 도망다니면서 각재다가 야차 원숭이 먼저 잡고, 그 이후로는 여유롭게 클리어. 약 7트 만에 클리어.
못참고 모으던 재화 써서 가챠돌럈다. 리카온 나왔다. 대성공! 솔직히 기대도 안했는데 얼떨결에 얼음팟 완성이다. 엘렌이랑 리카온 둘 다 전무는 없는게 좀 아쉬운데, 뭐, 리카온 전무야 언젠가는 얻을 수 있을거고, 대충 A급 무기 달아주면 어쨌든 쓸만은 하니까. 제인은.... 나중에 생각하자!
날씨 진짜 기분 나쁘다. 단순히 습하거나 더운걸 넘어서 공기가 뭔가 끈적하게 달라붙어서 힘들어.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 나라는 인간은 아주 사소한 계기로도 평소 나에게서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행동을 질러버리고는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우리가 고민하고 망설이게 되는 행동의 대부분은 그만큼 무겁고, 앞으로의 내 생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큰 것이기에 함부로 행하지 못하는 것이겠지만, 가끔은 그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이게 돼. 지금의 이 현상을 유지만 하며 버티면서 말이야. 그렇게 선택을 유보하며 번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 백마탄 초인을 기다리며, 그저 이 상황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버티는거야. 초인까진 아니더라도, 등을 떠밀어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따금씩 하곤 해. 그런데, 사실 그런 사람이 옆에 있어주는 상황은 정말 드물지. 모든 인생은 선택의 집합체이고, 내 선택을 함께 해줄만큼 본인의 선택에 자신이 있는 사람도 드무니까. 결국 대다수의 경우에는 스스로가 선택해야 해. 내가 내 등을 떠밀어야 한다는 거지. 그래서 나는 글을 써. 언젠가 미래에 고민하고 괴로워 할 나를 위해서. 지금 이렇게 쓴 글이 어느 쪽으로든 결심을 세워 줄 수 있도록. 내가 나를 원망할 수는 없으니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어서 더 좋아. 이런 조각글들이 모여, 벽을 쌓고 계단을 만들어 내가 지나갈 길들을 한층 더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https://youtu.be/mQcQ1rgwDoQ?si=mj9nnk3aaCSax2DF 가끔씩은 이렇게 약 한방울 적신 것 같으면서도 몽환적인 스타일의 노래가 듣고 싶더라. 이 노래는 워낙에 유명하기도 해서 들어본 사람이 꽤 있을지도. 이상하게 이런 감성의 글은 싫은데 음악은 거부감이 덜하단 말이지. 갑자기 딴소리긴 한데, 먹는 마약, 맞는 마약, 붙이는 마약, 심지어 듣는 마약도 있는데, 읽는 마약도 언젠가 생기진 않을까? 뭐, 아이도저(듣는마약)은 사실상 플라시보 효과에 가까운 소수만 반응하는 무언가라고 하지만 말이야. 아, 도구라 마구라가 이 아이도저랑 비슷한 느낌인가? 읽는 사람에게 정신이상을 유발한다는 낭설이 옛 시대에는 떠돌았던 책이니까.
https://youtu.be/u-wEeg4YNoY?si=OSoyTQSzqYO9m-Mc Fly me to the moon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야. 최근에는 자주 듣지 못했지만,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곡의 느낌이 확 달라지는 곡이라 매번 색다른 느낌을 받곤 해. 개인적으로는 프랭크 시나트라, 토니 베넷 버전을 좋아하는 편이야. 토니 베넷은 진짜로 다른 곡을 듣는 느낌이라 신기하더라고. 무울론 실제로 스타트부터 실제로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아는 플라이~ 미 투 더 문~ 부분의 느낌도 굉장히 다르고. 지금 링크에 올린 ok라는 사람의 버전도 꽤 좋아해. 뭔가 피츠제럴드와 곁들이면 더 좋은 느낌이랄까... 들을 때마다 피츠제럴드의 글과 시대가 떠오르는 것 같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 실제로 비슷한 시대에 나온 곡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
나에겐 뇌내브금이라는게 있어. 특정 상황에서 내 뇌에서 재생되는 브금인데, 뭔가 제대로 성공한 상황에서는 신나는 록 음악이, 화가 나는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메탈이 나오고, 감상에 젖으면 철학적인 가사의 랩이 나오는데,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나와. 아마 에반게리온의 영향이 클거야. 에반게리온도 수습 불가능한 ㅈ된 상황에 이상하게도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배경에 흐르니까. 근데 살아보니까 절망은 늘 부드러운 느낌이더라고. 아주 친절하고 나긋하게 귓가에 포기하라고 속삭이는 목소리를 수없이 많이 들어본 것 같아.
간만에 알림 떴길래 뭘까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네. 버그인가봐.
좋아하는 노래 자주 공유해주라! 좋다
https://youtu.be/iqVUqsD7pc8?si=Bj3fv2olGWJEBhGw Good bye to world 가끔 그냥 우울해지고, 서글퍼지는 음악이 듣고 싶어질 때가 있어. 그런 날에 가끔 찾아듣는 노래 중 하나가 이 곡인데, 이사카 코타로의 를 읽으며 들으면, 아니, 다 읽고 들으면 꽤 생각이 많아지는 곡이야. 와도 잘 어울리고. 가끔, 사람은 상황이 다 끝난 뒤나, 종말이 확정된 후에서야 깨닫는게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해. 늘 억지 희망에 젖어 현실을 보지 못하다가, 요행 없이 확고한 실패를 맞아봐야 빌어먹을 놈의 현실이라는 것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더라고. 죽기 직전에서야 자기 삶의 의미를 깨닫고, 당연히 그곳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들이 어느새 부숴져 사라져야만 소중함을 깨닫듯이 말이야. 뭐,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해. 삶에서 의미있는 것들은 수시로 변하고, 사라지고, 나타나니까. 어린아이일 때 소중하던 것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모두 소중한 채로 그 자리에 있진 않잖아? 뭐, 나도 크게 다를 것 없고 말이야. 그렇게 즐겁던 웃고 떠들던 관계도 이젠 지치기만 하고, 다시 만난 옛 즐거운 인연도 예전만큼 반갑지는 않더라. 내 안에 뭔가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은 한정적이라서, 살면서 꼭 가져가야 할 것들을 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것도 생기더라고. 그릇이 큰 사람이라면 다 담아갈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군자는 못되는 사람이라. 태세우스의 배 같기도 하네. 한때 나를 이루던 것들이 하나씩 천천히 다른 것으로 바뀌어가는데, 그럼 나는 언제나 늘 내가 아니었던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자기 전에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 아닐까, 라는 망상을 할 때면 홍수처럼 많은 생각이 터져나와. 지금까지의 미련, 부끄러운 옛 사건, 이루지 못한 크고 작은 바램들, 이젠 다신 되돌릴 수 없는 나와 내 주변의 관계들. 뭐, 잠은 죽음의 예행연습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나도 주마등 연습이라 생각하려고.
음 내 일기에 내가 글쓴다는데 꼬박꼬박 알림을 띄워줄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나만 이러는건가?
https://youtu.be/mmCFZN-4pR0?si=ZvP9EfVkNp5vIvfB 발걸음 노래방에서 항상 부르는 노래. 노래방에 갈 때면 숨쉬는 것 마냥 당연하게 부르게 되더라고. 옛 친구랑 토나오도록 불렀던 노래라 각별하네. 웃긴건 이놈이랑 나랑 둘 다 성인 되기 전까지는 여친이라고는 딴 세상 이야기였는데 죽도록 절절하게 불렀었지. 야자 째고 노래방 가면 그렇게 즐거웠었는데.
노스텔지어 그 자체네. 가끔은 슬프도록 그립던 시절이야.
대닌자 올빼미까진 컷. 솔직히 괜히 초 정직하게 맞받아치면서 싸우려다가 피 좀 많이 봤는데, 패턴 유도 하면서 불사베기 때려박으니까 피 쭉쭉 달더라. 불사베기 쓰면서 신기한게, 불사베기 위주로 싸우면 체간 인살보다 깡으로 패 죽이기가 더 빠르더라. 솔직히 올빼미는 트라이 자체는 많이 했어도 패턴 자체는 나름 정직하고, 파훼도 그리 어렵지 않은, 플레이어 개인의 집중력 문제라 절망감까지는 못느꼈는데, 찐 파계승은 좀 어렵더라. 체간 3칸인거 보자마자 1차로 기 좀 죽고, 1칸 까고 나서는 어? 그래도 크게 다른거 없나? 싶다가, 2칸 깐 시점에서 회복템 간당간당하게 남았는데 공세가 더 심해져서 당황. 어떻게든 치고받으면서 나기나타 회전격 막다가 체간 게이지 다 털려서 두들겨 맞고 사망. 그래도 뭐 별 수 없으니 계승자가 준 쌀에다가, 황자님이 준 떡까지 더해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난타전으로도 가봤는데, 진짜 불사베기 2대 만큼 남기고 죽었다. 하아, 오늘은 일단 끄고 다음에 리트할까, 싶던 중에 분신 소환하는 패턴에서 조건 부로 점프 인살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2페에는 분신소환 패턴이 있는데, (블본 메르고의 유모 패턴이랑 비슷(?)함) 이때 로프 걸고 올라가서 패턴을 피할 수 있는 나무가 있다. 나는 이 나무가 그냥 패턴 쉽게 피하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이 패턴에 본체를 향해서 점프하면 점프 인살이 되더라고;; 허무하기도 했는데, 이러면 걍 바로 2페 스킵이라 난이도가 수직하락해서 허무함보다도 기쁨이 컸다. 겜 구성 잘 짰네, 라고 중얼거리며 신 지역 기원의 궁 입성. 근데 거기서 이 시발 노화쟁이들이..... 겜 껐다.
https://youtu.be/OGKpeqNrCY4?si=IngCqjkoqYm2NBTx 궁정광대 요것도 가끔 찾아듣는 노래 중 하나. 중세는 개인적으로 로망을 갖고 있는 시대고, 현실적인 중세의 시대상을 알게 되었어도 여전히 중세가 좋더라고. 지금보다도 사람을 죽이는 과정이 번거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숨이 가벼운 시대였다는 아이러니컬한 부분도 마음에 들고. 지금이야 미국 같은 나라는 손가락 한번 움직이면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목숨하나가 사라지지만, 그때는 칼로 쑤시고, 주먹으로 때리고, 둔기로 패야 죽는 시대였으니까. 무협과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협의 의미는 좀 더 옅은 것 같은 느낌이라는게 내 개인적인 견해. 높으신 분한테 말 한번 잘못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시대에 풍자 하나만큼은 자유롭게 내뱉었던 존재가 바로 이 궁정광대니까. 무울론 말을 뱉은 다음 살아있었느냐는 다른 문제였겠지만...
https://youtu.be/FbpzrymWpT8?si=wvw-4tuV-ICk9Ssj 넘브 리틀 버그 이런 생각으로 사는 사람 많을걸? 나도 그렇고. 예전에는 그냥 소설 같은 삶을 바랬는데 이젠 그것도 귀찮을 것 같아. 영웅이 되는 것도, 불한당이 되는 것도, 서정시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희극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모두 바라지 않아. 그렇다고 평범하게 사는 것도 싫은게, 그냥 이 게임에 질린 것 같아.
https://youtu.be/Kbpurymp3jQ?si=x1vfCdYc3--URtXj 가끔 자기 앞에 서 있는게 자기와 같은 사람이란걸 잊고있는 사람이 의외로 있더라고. 아니면 사람이라면 응당 무례함에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난다는 걸 모르는걸까? 예전에 듣던 노래인데 오늘같이 사람에 치였던 날이면 다시 듣게 되네.
https://youtu.be/GjmHkhdanJ0?si=MMhzwfnBa08bMuSb 사무라이 하트 고등학생 때 일본어 시간에 쌤이 종종 틀어주던 노래 중 하나인데, 이거랑 hey kid, 완전감각 dreamer 이렇게 세 곡을 돌아가면서 틀어두셨어. 예전에는 완전감각 dearmer가 마음속 부동의 1위 였는데, 사무라이 하트도 오랜만에 들으니까 좋더라.
돈모아서 스팀덱 살까, 싶었는데 방금 지하철 타면서 스팀덱 실사용 하는 사람 보니까 안되겠더라. 존1나 큰데?;; Psp랑 비교하면 2배 좀 안될 것 같고, 스위치랑 비교해도 1.3~1.4배 정도로 크다;; 이러면 무게도 상당할텐데 메리트가 크게 없는듯? 화면 크면 좋은거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겠는데, 휴대용 기기에서는 크기보다는 수납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좀 아쉽네. 스팀덱으로 페르소나 5나 아머드 코어 굴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는데. 뭐, 가격도 가격이니까 빠르게 단념하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뭐.
영상으로 봤을 때도 컸는데, 내 옆에 그거 들고 있는 사람보니까 진짜 뭔 버클러 사이즈던데? 팔에 가죽 끈으로 매달면 진짜 소형 방패네...
퇴근이다. 새로운 알바분이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더라. 오늘 수습기간겸 일 배운다고 나온거라 앞으로는 다른 요일에 일하는 분이어서 앞으로 마주칠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이제 기억 속 겐이치로는 껌이다. 칠면무사랑 쿠비나시는 하나도 안잡았는데 의외로 벌써 기억 겐이치로 정도는 잡을 정도가 되더라고. 근데 이제 역으로 기억속 나비 할매가 안잡히던데? 나비 할매 어렵긴 어렵다...
기억 속 연전이 걱정이네.
망설임은... 곧... 패배라고.... 할배 겁나 쎄네... 근데 더럽게 어려운게 아니라 재밌는 듯. 할배는 언제 잡을 수 있으려나.
이제 겐이치로는 샌드백이다. 검성 할배 전에 나오는 체간 1칸 겐이치로는 회복템, 부활 없이 편하게 잡음. 그치만... 마음 속 겐이치로한테는 개같이 처맞겠지?
원망의 오니는 너무 귀찮고 빡세서 낙사 꼼수로 잡았다. 꼼수가 더 어려워서 안해먹겠다는 사람도 많던데, 체감상 꼼수가 더 쉽던데?
세키로 2도... 언젠간 나오겠지? 블본이야 뭐, 애매하게 나마 결론이 어느정도 나온 상태로 끝났지만, 세키로 진엔딩은 확실하게 아직 이어질 이야기가 있다고 알려주고 끝나니까..... 닼소 식으로 시간차 몇백년 씩 두고 세계관만 연결되는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만 아니면 좋겠다....
진짜 오늘 수업은 개같네. 강의를 들으러 온건지, 교수 혼잣말 + 전공이 버무려진 Tmi를 들으러 온건지 구분이 안된다.
역시 교수들은 에고가 어마어마 하구나. 갑자기 급발진해서 강의 종료 ㅋㅋㅋㅋㅋ 하, 그것도 교수랑 꽤 친해보이던 학생이 던진 질문에 그렇게나 화를 내네. 어디 무서워서 말 한마디 하겠나?
1년입니다. 의사는 난처하다는 듯, 그렇지만 사무적인 말투를 유지하며 말했다. 그 덕분에 나도 왠지 냉정함을 유지한채로 그런가요. 담담하게 라고 말할 수 있었다. 1년. 내 남은 날은 1년이다. 어쩌면 더 길수도 있지만, 어쩌면 더 짧을 수도 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죽음을 예감하게 될만한 고통도 없고, 외관상의 이상은 없다. 그냥 언젠가 나는 스르르 무너져내려 사라지는 것이다. 알바도 그대로 다니고, 대학교도 그대로 나간다. 내 세상은 앞으로 1년쯤 뒤에 사라지겠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 또한 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나도 그저 평범함 속에서 살아가기로, 아니, 죽어가기로 했다. 누군가는 절망하고, 누군가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우며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상황을 그리 억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제비뽑기에서 꽝을 뽑았다고 일일히 분개하고, 억울해하지 않듯, 그저, 그런가. 하고 넘어갈 뿐이다. 조금은 후련한 기분도 든다. 당장 밀려있던 수십년치의 목표와 발목을 붙잡는 과거도 모두 사라지고, 이 1년이라는 시간제한과 해방이 주어졌다. 이른바, 조건부 자유라는 것이다. 그래봐야 전과 똑같은 생활을 하며, 똑같은 얼굴들을 마주하고 있지만, 짊어질 짐 없이 걷는 길은 너무나도 가볍다. 어쩌면 마지막에는 아쉬울지도 모른다. 1년만 더, 한달만 더, 한주만 더, 하루만, 딱 하루만 더, 라며 미련을 긁어모아 추하게 눈물 흘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인생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당당히 말하겠다. 미련은 없다, 라고.
라는 꿈을 꿨습니다. 생각 정리하고 당당하게 웃으며 현관문 여니까 알람 울리더라. 부스스하게 일어나서 나갈준비하면서 생각하니까 뭔가 내 스스로가 멍청이 같더라.
리카온 1돌 세상이 날 억까해. 그래도 스택 얼마 안남아서 천장 찍더라도 제인 나오겠지? 싶었는데 천장 안찍는 대신 리카온이 나오네. 본인 10상남자 단차남이라서 픽업기간에 모은 재화로는 10연차 안모으고 1단차 비용 모일 때마다 뽑는데, s떠서 제인각 ㅋㅋㅋ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아니... 시렌은 시렌인데 쥐 시렌이 필요하다고.... 네코마타 제인 파이퍼로 ADHD팟 만들고 싶었는데....
리카온 좋지.... 좋은데.... 리카온 엔진이 나왔으면 차라리 좋았을걸.... 하.... 뭐, 캐릭뽑에서는 원래 엔진은 안나오는?걸로 알고 있으니까 당연한거긴 한데.... 그래도.... 하.....
네코마타도 2돌이라 나름 괜찮긴한데 순수 딜이 좀 성에 안차서 제인 뽑으려고 했단 말이지? 제인 뽑으면 파이퍼로 그로기 걸고 제인 - 네코마타 사이클로 딜 우겨넣을 생각에 싱글벙글 했는데..... 타겜에서는 가챠의 신인데 이상하게 호요버스 겜은 가챠 운이 없네. 림버스도 어제 단차로 3성 인격, 오늘 3성 에고 하나씩 나왔는데... 림버스가 내가 알기로 0.1퍼고, 젠레스가 0.6퍼인데 안나오네. 림버스 가챠는 뭔가 뭔가임. 어제 이스마엘 특정 뽑기에서 그 사기라는 이상 동백 인격 나오고, 오늘은 발푸르기스 뽑기에서 성능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고 좀 애매하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그레고르 가시화환 인격까지 떠서 뭐지? 싶었는데. 호요버스는 찔끔 찔끔 돈을 쓰는데도 전혀 돈 안쓰는 터겜보다 가챠 결과가 안좋아.
소시민 시리즈 애니가 있네? 보진 않겠지만., 요네자와 호노부가 빙과로 덕을 꽤 봤으니까 빙과랑 비슷한 뉘앙스인 소시민 시리즈도 충분히 나올만하지. ...그래도 고전부 시리즈는 소설이 최고야.... 그래서 7권 언제 나옴????
소니 빈 일가 이야기를 오랜만에 보다보니까 역시 야마시로 아사코의 앰브리오 기담이 떠올랐어. '식인가족'이라는 소재는 어쩔 수 없이 소니 빈 일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네.
이제 선장 이스마엘만 얻으면 시즌별 간판 인격은 다 모으는게 되네. 안그래도 이스마엘 노루 인격 못써먹겠어서, 쓸만한거 좀 얻어놔야지 싶었는데.
워더링 히스 되게 맘에 든다. 스토리 궁금증 못참고, 인터넷에서 6장 스토리 미리 봤는데 6장 전체가 내 취저인점도 있지만, 히스 서사가 내가 딱 좋아하는 것만 때려박은 느낌이야.
아니 잠만 이건 진짜 좀 하아..... 완매 또 너야???? 정운 그냥 냅둘줄 알았는데 이걸 살려???? 무섭다 이젠...
바닥에 닿을 정도로 휘어질지언정, 결국 부러지지는 말자. 예전에는 휘어지는 게 부러지는 것보다도 추하고, 나약한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휘어지는게 더 현명한 것 같아. 부러지면 그걸로 끝이지만, 휘어진건 언젠가 다시 구부려 세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뜬금없지만, 그냥 스스로에게 아로새기는 다짐을 하고 싶었어.
근데 당장의 이 더위에도 못버티고 꺾일 것 같아... 겨울 언제오냐....
요네자와 호노부 신작나왔다. 개인적으로, 요네자외 호노부의 비청춘(?) 계열 소설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서점에서 보자마자 눈돌아가서 사려 했는데, 겨우겨우 참아냈다. 도서관에 신청 먼저 해보고, 정 안되면 사야지.... 돈도 없고, 공간도 없는 대학생은 지갑을 최대한 여미는게 맞으니까.... ....게임에 쓰는 돈은 논외다... 호노부의 작품들은 각자 특유의 향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음료로 비유하자면, 고전부 시리즈는 홍차, 소시민 시리즈는 카페라떼, 도서위원 시리즈는 흑차, 베루프 시리즈는 민들레차, 그 외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에스프레소 같다고 생각해. 향을 의미에 대입하고, 맛을 분위기에 대입해서 생각한 결과야. 뭐,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풍이 기본적으로 씁슬한 분위기라, 얼마나 씁슬하느냐에 따라서 각 시리즈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아. 그나마 뭔가 좀 메인이 되는 맛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작품은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서는 과 정도일까. 인사이트 밀은 트릭 자체에 집중하고 파고들게 만드는 느낌이라, 오락성으로 즐기기 좋은 느낌이었고, 덧없는 양들의 축연은 괴기환상 쪽이라 다른 맛이 섞일 여지가 적었지. 섬짓하면서도 씁슬하고, 씁슬하면서도 아린 느낌의 작품은 츠지무라 미즈키가 제일이라 호노부에게서 느끼지 못한걸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대추야자가 가진 극한의 단맛을 먼저 느끼고 다른 달달한 음식을 먹으면 그 단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도 비슷한게 아닐까 싶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호노부의 성인들의 세상이 메인이 되는 작품은 아주 진한 쓴맛과, 그에 따르는 밀도높은 향이 일품인 것 같아. 그래서인지, 예전과는 달리, 를 호노부의 최고작으로 보게 되더라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사적인 감상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호노부의 정점은 역시 고전부 시리즈일거야. 청춘의 달고 씁슬함을 글에 잘 녹여낸 작품이니까.
개인적으로 스미노 요루는 취향에 안맞더라고. 는 안읽었고, 을 한창 서점에서 광고할 때 읽어봤는데, 뭔가... 못썼다는 느낌과는 다르게 뭔가가 밍밍하더라고. 치넨 미키토 같은 경우에도 은 나름 괜찮게 읽었는데, 은 기대를 너무 한 탓인지 몰라도, 뭔가 좀.... 별로더라. 두 번의 작별은 그냥 밍밍하다, 옅다, 라는 느낌을 떠나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냥 나랑 좀 안맞나봐.
솔직히 나도 자극을 찾아 일본소설을 읽는 부류가 맞긴해. 한국소설도 차분히 앉아 한글자 한글자 눈에 담으며 의미를 곱씹는 맛이 있긴 한데, 내 성향이 바뀌어서 그런가 어느 순간부터 좀 눈에 안들어오더라고. 그나마 최근에 읽은 한국 소설을 말해보래도 구병모 작가의 , 김초엽 작가의 정도 밖엔 없네. 자기파괴성을 내재하고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와, 밝은 빛으로만 다가오지 않는 구원이라는 결말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들이네. 누군가에게는 자기파괴적 행위가 곧 구원이 되기도 해. 7년의 밤, 종의 기원, 므레모사, 코뿔소를 보여주마, 스파링까지, 내가 좋아하는 한국소설은 죄다 온전히 희망찬 결말은 아니었어. 어쩌면 그게 내 바램이라서 그런걸지도 모르지.
시종일관 씁슬한 맛에, 씁슬한 결말이었던 흑뢰성도 마음에 들더라.
영화 조커의 한줄평으로 유명한 말이 있지. 착하게 사는 것은 높은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지만, 포기하고 내려갈 때는 너무나도 빠르고 즐겁다.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통은 착하게 사는 사람이 알아서 제 발로 계단을 내려가는 일은 없어. 누군가의 악의에 떠밀려 굴러 떨어지거나, 갑자기 전조없이 나타난 벽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며 결국 포기하고 내려가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하거든. 결국은 내려감도 고통이고, 시작점까지 떨어진 이후에 드는 감정도 즐거움이 아니라, 이리저리 구른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과 회환이겠지. 쌓아온 것의 의미가 전부 사라져버렸으니까.
가끔가다가, 나보고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지 몰랐다, 평소에는 왜 이렇게 조용하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어. 그런데 나는 조용한게 디폴트거든. 가끔 누구랑 오래, 길게 말하는건, 그냥 그 사람이 날 붙잡고 안놔줘서 그런거야..... 그렇다고 싫은 티 내면서 말 뚝뚝 끊기게 입다물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맞장구 쳐주면서, 어색하지 않게 적당한 말을 던지는거고. 나는 내향적이고 조용한거지, 사회성이 없는게 아니니까... 내향인들도 사회성은 충분히 있다....
요즘에는 비스틱을 피고 있어. 일회용 전자담배인....데.. 교체용 포드를 사면 쭈욱 재사용이 가능한 일회?용? 전자담배라는 기묘한 물건이야. 아이스 블루, 아이스 퍼플 두 종류가 있었는데, 나는 아이스 퍼플로 샀어. 아무래도 일회용 전담은 포도맛이 제일 무난하면서도 배스트 같아. 이걸 새로 까서 피는 초반에는 목이 겁나 시리더라고. 어지간한 맨솔 계열 연초/전담은 다 씹어먹을 정도로. 한모금만 빨았는데도 다른 맨솔 전담 연달아서 빨았을 때의 시림이 느껴지더라. 지포 바조처럼 피기 전 냄새만 포도고, 막상 피웠을 때에는 포도나무잎 맛이 나는 기묘한 놈과는 달리, 확실히 달달한 포도 맛이라는 점이 좋았고, 아무래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경제적인 것 같아. 가장 유명한 버블몬의 경우에는 1.9ml 용량에 9000원이고, 재사용이 안되는데, 비스틱 요놈은 3ml에 15000원, 리필포드 3ml가 만원이니까. 물론 이래도 연초가 더 싸게 먹히는건 어쩔 수 없나봐. 연초는 한개비 다 타면 끝인데, 일회용 전담은 끝이라는 개념이 액상이 다 닳아야 찾아오니까. 미친듯이 빨게 되더라고.

고치기가 쉽지 않다. 꽤 고생하는 중.
생각해보니까 난 저녁에도 피곤한데? 그럼 뭘까. 피곤한데 잠은 무조건 1시 넘어야 자게 되는데.
부모에게 뭘 받는게 여러가지로 싫다. 미워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애정하기도 하고, 애증하기도 하는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품게 만드는 사람들이라서, 다른 집 자식들은 이거저거 다양하게 지원받으며 그게 당연한 듯 굴던데, 나는 뭘 받으면 나도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주거나,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숨막히고, 당연히 느껴야 할 고마움에 내가 품고있던 과거의 일이나 증오가 희석될 것 같아서 싫어. 약간 딜레마적인데, 뭘 받으면 감사해야 하는건 당연한거고, 그렇다고해서, 값비싼 무언가를 받았다고 흐물흐물하게 굴면 내가 '뭔가를 받아서' 그런거라는 의심이 스스로에게 들더라고. 마음보다는 물건에 초점이 더 맞춰진... 그런... 극단적으로 말하면, 뒷돈 받고 눈감아주는 것 같달까. 하, 나 참. 뭐가 뭔지 모르겠다. 받고 싶지 않아. 그냥 차라리 계속 나쁜 사람들로 남아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어설프게 뒷수습하려는 모습을 볼때마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어. 표현안하고 꾹꾹 눌러담은 감정이지만, 또 어쩌면 없어지는게 더 나을지 모르는 기억들이지만, 나한테는 꽤 중요한거라는 생각이 들거든.
바람조차 실어나르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 태양조차 비추지 못하는 인생이 있다. 그리고, 바다조차 품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이건 어느 새 사라진 세 사람의 이야기이다. 해가 뜨지 않는 나라 - 문호서
확실히 큰 화면에는 감동이 있네. 다른 헤비한 게임은 무리지만.... 10인치 화면으로 림버스를.....!!
>>516 넘 공감된다.........나도 부모님 볼 때마다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차라리 끝까지 나쁘기나 하지...아님 처음부터 잘 대해주지.....뻔뻔하게 누리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어영부영하기만 하는 게 넘 답답하다 ㅋㅋ...
>>519 ㅠvㅜ....
큐패드 태블릿 써봤는데, 적당히 굴릴만하다. 림버스 돌려보니까 중간중간 약간의 버벅임은 있는데, 그래도 돌아가는건 크게 문제 없고, 애초에 게임은 안돌아가도 상관없다. 오피스 앱만 잘 돌아가면 장땡인데, 솔직히 오피스 앱에서 버벅이는 패드가 더 드물기도 하고. 그냥저냥 괜찮다. 공부하다 머리에 열 좀 식힐때 림버스 한판 돌리면 좋을 듯?
9장 2절에서 다시 정체기. 작은 형님은 2인팟도 돌려보고, 충전덱으로도 돌려보고, 별 똥꼬쇼를 다해가면서 결국은 3침잠 굿스터프로 깼는데, 적어도 한 12트는 한 듯? 트라이 자체는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웨이브가 3이다 보니까 3웨까지 가는데 체력, 정신력 관리하는 것도 빡셌고, 워더링 히스를 기믹 모르고 막 굴리던 때라 더 어렵게 느낀 듯 하다. 그래도 그 덕분에 순도 100% 딸깍쟁이에서 조금은 탈피했다. 일단 에고는 상성 상관없이 막 끼워놓고, 흐트러짐 띄우자마자 다 때려박아서 어떻게든 부족한 딜링을 떼우는 편이라, 그 극딜의 극의를 보여준다는 홍염살 에고도 잘 못써먹고 있어. 리우마엘이 있으면 상성도 딱이고, 고점도 좀 더 높아서 편할 것 같은데, 순록마엘 밖에 없어서 홍염살에 필요한 에고자원 모으기도 쉽지 않더라. 그나마 충전 덱은 w사 이상 제외 w사 풀 파티고, 돈키호테 전기울음, 뫼르소 전기울음(획득예정..)도 있어서 시너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체감성으로만 그런건지 뭔지 스테이지 초반부 저점이 너무 낮아서 개뚜드려 맞고나면 너덜너덜하더라고.... 9장 2절도 다 잡아놓고 탈탈 털린 이유가, 바로 전 스테이지까지 굿스터프로 딸깍해도 다 잡히길래 그냥 무지성으로 충전지수만 보고 핫하! 정신채찍 발싸!! 요로코롬 정신채찍만 조정해가면서 딸깍질 했거든...ㅎㅎ 이따 집가면 다시 리가르도 행님의 맞춤강의 떠올리면서 수동컨으로 해봐야지.....
이스마엘 홍염살은 적한테 맞아도 아프고, 우리 팀에 맞아도 (존1나 대가리 깨지게) 아픈데, 그레고르 가시화원 에고는 좀 애매한 것 같아. 상황만 잘 맞으먼 적에게는 적당히 쎈데 침식해서 우리 팀에다가 때리면 이건 뭐 거진 홍염살 침식만큼...어쩌면 더 아프더라고... 무지성 딸깍하다가 침식 가시화원 맞으니까 경악스럽더라고. 홍염하살법은 당해도 뭔가 덤덤한데, 가시화원은.... 쓸데없이 웅장한데다가 얘도 마찬가지로 광역이라 팀원 한둘 살아있는게 다행인 상황이더라... 데미지 350쯤 뜨는 거 보고 턱 빠지는 줄 알았다. 시1발.... 우리 팀 말고 보스를 그렇게 때리라고.....

단챠 발사대인 내게 와주고, 무수한 딸깍질을 뚫고 살아남은 역전의....음.... 사원들.

앗 저건 충전덱이고 진짜는 이거.

확실히, 파우스트랑, 홍루랑, 로쟈 에고가 딱히 없는게 좀 아쉬워. 안그래도 유지력 딸려서 파우스트 물주머니 에고 좀 파편 모아서 최우선으로 사려고.


어제자 전력 보강. 단챠는 승리한다.
물주머니 회복량이 15가 아니라, 15%였어? 정신력 회복 때문에 쓰는 에고인줄 알고 교환했는데 힐량도 독보적이구나. 좋네 좋아. 오늘 치로슈도 뽑았으니... 음....에드그렉도 노려볼까? 에드그렉도 있으면 6장 인격 올클인데...

딸깍,딸깍,딸깍,딸깍..... 나의 딸깍 시대가 점차 가까워오고 있다...
언쇼는 2트만에 잡았는데 요게 너무 어렵다. 합 싸움에서 지는게 아무래도 가장 큰 요인인 듯. 워더링&에드가 덱 제대로 육성 완료하고 도전하면 좀 달라질까? 데드래빗츠도 무적의 W사 충전덱으로 잡았는데 요번엔 좀 난제네. 뭐, 그래봐야 작은 형님 리가르도보다는 체감상 훨 쉽지만.... 레벨링도 좀 하고, 동기화도 좀 해서 다시 도전하자. 일단은 에드그렉 교환을 위한 파편작이나 좀 하고....
방금 리우마엘 뽑아서 일단 화상덱도 구실은 갖췄...네? 음 좋아. 거던에서 화상덱이 그렇게 좋다며? 리우로쟈는 없지만 쥐싱클이면 대체하고도 남겠지.
화상덱은 거던 0티어가 맞다... 화상 도트(아님) 딜 만으로도 피를 쫙쫙 깎네. 홍염살&카포테로 단기 극딜 때려박고, 이스 지난날, 그렉 지난날로 체력, 정신력 보조하면서 쥐싱클로 패고, 각 잡아서 홍염살&카포테&다가올 날 3연방으로 한턴에 때려박으면 마무리도 확실하다. 쥐싱클 정신력 감소가 감당이 안되는게 흠이긴 한데, 다가올날 침식이 생각보다 그리 아프게 들어오진 않아서 버틸만 한 듯... 에고 기프트도 성능이 확실하고, 녹슨 동전 먹으면 화상 중첩이 더더욱 쉬워져서 겜이 진쨔 쉬워진다....
???? 캐서린도, 린튼도, 다 상상이상으로 미친 인물들이었네. 히스클리프가 정상인으로 보일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캐서린, 린튼에 비하면 다 가짜광기야....

*사진 스포주의, 6장 안깬 림버스 유저는 주의* 5장 최종 스테이지도 나름 연출은 지린다고 생각했는데, 6장 최종 스테이지가 진또배기네. 전투에서도 연출이 발전했고, 내가 와히스를 들고 갔기에 나온 연출인지는 모르겠는데, 와히스랑 마히스랑 맞붙는 컷신도 마음에 들더라고. 그리고 문제의 이 사진. 맨 처음에는 오.... 거리면서도 터치가 안되길래, 물음표만 띄우고 있는데 구석에 반짝반짝 거리는 버튼. 와.... 언어유희인 점도 취향저격이고, 누른 후의 연출도 좋더라고. 5장에서는 리가르도처럼 욕나오는 중보가 많았는데, 6장에서는 내가 캐릭을 키워서 그런건지, 아니면 에드그렉을 파티에 넣어서 그런지 그런대로 깰만하더라고. 중보들 난이도가 쉽진 않았어도 3트 내에는 다 깬 것 같아. 뒤틀린 히스클리프만 파티 구상하느라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험해보면서 조금 질질 끌었었네. 중간에 '그' 간지 폭풍이 도와준 것도 그렇고,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5장 최종 스테이지처럼 피로도가 높은 던전 형식이 아니라, 단일 스테이지로 최종전을 치른 것도 좋더라고.
워프살인사건까지 끝. 그래도 시즌 넘어가기 전에 스토리는 다 봤네. 오늘의 수확은 서부마엘, 히스클리프 흉탄 에고.
글자를 제멋대로 보는 병이 있다. 지금까지 피쿼드호~ 를 파퀴드호라고 봤네. 림버스는 소리 끄고 하는 편이라 더더욱 몰랐어.... 왜 이러는건지는 모르겠는데 가끔 뜬금없는 글자를 제멋대로 본단 말이지....
후 부계로 동랑 겨우 잡았다. N사 컨셉 한다고 괜히 N사 애들만 빵빵하게 강화해놔서, 디에치 홍루, 코르소, 갈그렉은 거의 안키워놨거든.... 아무리 40렙 4동기화 쥐파우도 합에서는 밀리더라고... ㅋㅋ
부계는 히스클리프가 잘 뜨네. R히스랑 와히스 요 두가지가 있으니까 필요할 때마다 돌려가며 쓰면 되겠네. 이럴 줄 알았으면 N히스 4동기화는 안시키는건데.... 뭐, 배부른 소리는 그만하고 굿스터프 육성이나 마저 마쳐야겠다. 키울게 너무 많다. 일단은 메인 딜러는 갈그렉으로 하고, 츠이스로 탱킹하면서, 와히스랑 디루로 정신력 깎아먹는 스타일로 갈 듯? 여기에 상황에 따라서 1명 더 빼고 R사 3명 전원 투입 으로 가도 좋고, 디상 넣고 침잠에 조금 더 치우쳐도 좋고. 4장에서 던전 효과로 육성된 디상 써보니까 좋더라. 근데 의외로 갈그렉이 또 엄청 좋더라고? 1스 2스로 가볍게 예열하다가 3스 써주면 자력으로 100은 가볍게 뛰어넘던데? 흐트러짐 아닌데도 딜 잘넣더라. 합싸움도 내가 느끼기에는 충분히 잘하고 말이야. 오히려 R르소가 좀 애매하게 느껴지더라. 육중한 충돌, 이 스킬이 저점/고점이 너무 낮아서 탈이야. 나머지 스킬도 딜이 좋다는 느낌이 안들어. R히스는 단기전 깡패고, R마엘은 팀원이든 적이든 일단 확실히 조져놓는 느낌인데... R르소는 잘 보면 어느순간부터 그냥 처맞고만 있더라고....
림버스 업뎃이다... 기대치 max
와 한강 작가 노벨상 받았네? 뭔가....복잡 미묘하네. 오묘해. 느낌이.
뭔가 스쳐지나가는 매일보던 사람이 알고보니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느낌이랄까. 나 학교다닐때도 영어 잘가르치는 선생님 있었는데 그때부터도 이미 이력이 화려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얼마 뒤에 교육부 장관이 주는 상? 같은거 받았다는거 듣고 디게 놀랐는데 이때랑 비슷한 기분이네.
https://youtu.be/jJKqsEoHmoY?si=49nW_p2T3SpKdJuE 좋은 노래 찾았다. 아니, 좋은 노래라고 하긴 뭐한가? 뭐, 좋은 노래라는건 상대적인 기준이니까. 나는 이런 노래가 좋아. 뭔가 프릭쇼와 어울리는 노래. 사실 기형인건 쇼에서 공연하는 내가 아니라, 그걸 보며 웃고, 떠들고, 비웃는 너희라는 듯이 말하는 노래가 말이야.
폴드3로 바꿨다. 쾌적하다. 화면 넓은게 생각보다 매우 큰 장점이란걸 알게되었다. 되게 편하네. 레딕도 큰 화면으로 보니 감회만 새롭다.

넓다. 겁나 넓다.
https://youtu.be/NmJN0L2PdOk?si=AchaQQ4dJJE853qV 맨 오브 라만차 ;;;;뭔데;;; 황정민 노래 왜 이렇게 잘불러?
뫼르소에 Bj 생크 인격 씌운건 뭔 조합이지;; 했는데 인격 스토리 보니까 나름 뫼르소 답게 잘 버무렸네. ㅋㅋ

만족
나는 수영을 잘 하지 못한다. 분명히 어린 시절 2년 남짓하게 수영을 배웠것만, 내게 남은건 잠수하는 법 밖에는 없었다. 물 밖에서 숨을 참는다는 행위는 참 묘한 기분을 안겨준다. 굳이 숨을 참을 이유도 없는데 가끔 숨을 참으면, 나라는 존재가 공기중에 천천히 흩어지는 느낌마저 든다. 눈을 감고, 호흡을 자연스레 멈추고. 고개를 떨군다. 많은 생각이 우수수 떠오르고, 채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흩어진다. 예전에 버린 마음과, 말들과 어제들이 나의 손목을 붙잡고, 이내 부수어진다. 어딘가 망가졌지만, 얼마나, 어떻게, 어디가, 언제 망가진지도 모른채 그저 그나마 멀쩡해보이는 거죽을 뒤집어쓰고 걸어간다. 남들 앞에서는 애써 힘차게, 어두운 밤에는 휘청이며 겨우겨우. 관심도 없는 우스개 소리에 웃으며 맞장구치고, 별 생각 안드는 우는 소리에 얼굴을 굳히고 마주어 한숨을 쉰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애초에 바란 적도 없으며, 사랑은 별세계 이야기로 여겼으며, 이길 수 없는 적에게는 곧바로 무릎꿇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은 항상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 마주한다. 그리고, 내게 보이는 별은 없다. 세르반테스는 꿈의 종말을 보여줬지만, 꿈이 없는 세상의 종말은 그보다 더 처참했다. 일상. 일상의 종말. 일상을 바라며 이상을 미뤄놓아도,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더랬다. 그래도, 삶이라는건 이렇게 푸념하는 시간에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어쩌면 내게 있어서는 일상이 이상이고, 이룰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결국 바래야 한다. 지금껏 피해왔던 뭔가를 바란다는 행위를 다시 해야한다. 걸음마를 하듯이, 천천히 조각을 기워 넣어야만 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물을 마시고, 잡생각을 겨우 밀어두고 바쁘게 살아가는 이 일련의 과정 또한 일상을 되찾는 과정임을 인정해야 한다. 집착을 버리자. 되돌릴 수 없는 일도 있고, 과거를 다시 뒤쫓을 수는 없다. 우리는 뒤돌아 달릴 수 없는 존재들이니까. 그저, 받아들이자. 예전과 많이 달라진 지금의 하루도 일상으로 인정하며, 받아들이자.
살아가자
많은 것들이 사라져도, 결국은 살아진다.
그래도 좀 힘든건 어쩔 수 없나보다. 다들 힘내자. 각자 좋아하는 걸로 순간이나마 다 잊고 쉬면서 버티자. 나는 또 언제나처럼 담배나 태워야지.
오늘의 술 예거밤 (예거 마이스터 + 레드불) 가게에 20ml짜리 예거 마이스터를 팔길래, 퇴근길에 얼음컵, 예거, 레드불을 사서 한잔 만들고 홀짝이며 걷는 중이다. 도수가 굉장히 높은 술이라, 3분의 2만 넣고, 나머지는 레드불 한캔을 풀로 채워 만들었다. 애초에 에너지 음료와 알코올은 같이 마시면 되게 안좋은 조합이라서, 원래 레시피보다도 예거의 비율을 확 줄였다. 짧게 짧게 10모금쯤 마셨는데, 이 정도로도 반응이 꽤 온다. 뜨겁게 달군 유리구슬을 배 속에 품고 있는 느낌이랄까. 맛과 향은 꽤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그만 마셔야 할 것 같다. 35도짜리라, 적게 넣어도 세긴 세다.
정신 없긴 하네보네. 안을 않으로 쓰는 실수도 다 하고. 원래 오타는 귀찮으면 그냥 두는 편이긴 한데 않 요거는 너무 거슬려서 안되겠다.
https://youtu.be/QgYa3gBpQME?si=JnnC343qcIF3Zxx- 금붕어의 꿈 - 오담률 군대 동기가 참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내 주변에 남아있는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야. 항상 고맙고, 나 같은걸 관대하게 받아들여주는 배포에 늘 감사해.
나카야마 시치리의 특수 청소부를 빌렸는데, 아쉽게도 읽을 시간이 안나네. 그래도 이번 과제만 마치면 나름 시간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상하게 나는 특수청소부와 관련된 이야기는 늘 재밌게 받아들여지더라고. 재밌다, 라기 보다는 빠져든다는 느낌일까. 뭐, 그게 그건가? 감사한 일이지. 준비되지 않은 홀로이 맞는 죽음은 그 육신이 썩어가도록 둘 수 밖에 없는데, 이를 묵묵히 거두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몰라. 나처럼 혼자 사는게 맞는 사람들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이들의 손을 빌리게 되겠지. 내 몸에서 나온 눅눅한 마음 같은 썩은 물과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처럼 문드러진 살을, 이들은 기꺼이 청소해줄거야. 그때가 되면 직접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지만, 당연히 불가능하겠지. 죽은 이는 말이 없으니까.
예전에 알바했던 공장의 공장장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있어. 자기가 왜 담배를 피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내가 예전에 존경심? 아니면 동경심 비슷하게 품고 있던 여자 선배가 있었거든. 고등학교 다닐때 말이야. 이제 그 선배가 나보다 2살 위라서, 그 선배 졸업하고 나서 3년을 못봤는데 원래 아는 사이라고 하기도 뭐했지만, 그건 뭐 건너뛰고, 아무튼 3년만에 길가다 우연히 그 선배를 봤어. 그때가 눈 오는 추운 겨울이었고, 어둑어둑한 조용한 골목길이었는데, 그 선배가 담배를 물고, 새하얀 연기를 후, 뱉으면서 걸어가더라고. 그게 그렇게 멋있어보이더라. 그래서 그걸 보고 나도 피기 시작했어. 뭐, 닮고 싶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냥 그 선배가 멋있었다 라는 것 자체가 이유야. 그 선배가 멋있어서 피는거지. 어째서인지,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이 이야기는 내 뇌리에 깊게 박혀서 지금까지도 또렷하게 남아있어. 나야 뭐, 감당하기 힘든 일들에 몰려서 충동적으로 입에 담배를 물었지만, 담배를 피기 시작한 이유에 이런 이야기 하나쯤 있어서 나쁠 건 없지 않을까 싶다. 배스트는 역시 안피는 거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담배는 기억이야. 담배를 처음 핀 순간과, 담배를 피기 시작한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해주는 일종의 도구지. 더없이 아프고, 괴롭고, 미안하고. 숨이 막히는 기억이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고,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 혹여나 잊을까 두려워서 계속 입에 물고, 아직도 목에 느껴지는 타는 듯한 감각을 무시하며 연기를 마시는거야. 집에서 끊으라고 조심스레 말해도 보란듯이 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니는 이유기도 해. 나만 기억하지 않고, 그들도 기억하라고. 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늦은 밤에 흡연장에서 담배를 물면 참 쓸쓸해. 이미 일어난 일들이 홍수처럼 몰려들어 머리를 헤집고, 이 모든 옛 아픔은 결국 나만이 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 하루를 살면, 그 하루만큼의 무게가 더 쌓이고, 그 무게는 결코 줄어들 기색이 없어. 시시포스처럼 겨우 정상으로 올라가면, 바윗돌은 그 무게를 더하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쉴 시간도 없이 나는 그 바위를 굴려야 하는게 삶이란걸 알기에 뜀걸음을 뛰며 시작점으로 따라가지. 내가 숨을 돌리는 그 순간에도 바위에는 온갖 진흙이 달라붙어 그 무게를 불려오니까. 그렇지만, 그게 결국 인생이란 것이고, 다른 이들의 앞에도 놓여있는게 일상이란 이름의 바위더라. 매일 똑같은 삶을, 매일 똑같은 고통을, 매일 똑같은 한숨을, 잠자리라는 종착지에 도착해도 해가 뜨면 다시 굴려야할, 그런 지겨운 바위. '산꼭대기를 향한 투쟁만으로도 인간의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하여야 한다.' 라고 선고하던 카뮈의 말을 곱씹어 보면, 깨닫게 될거야. 자살과 극복, 우리 앞에는 이 두 갈래의 길이 있다는 걸. 이 무의미함과 반복에 지치지만, 나는 좀 더 살아보려고. 삶에 두번째 기회는 없으니까.
뭐, 결국은 힘들어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는 멋대가리 없는 이야기였네. 결국은 인생이란게 뜯어보면 멋대가리 없는 이야기의 연속이니까. ....적어도 나에게는 그래.
결국 이것도 우울전시인가. 우울하자고 쓴 이야기도 아니고, 우울하지도 않은데 말이야.
너희는 모두 행복하게 살아. 모두 다. 얼마 없을 내 몫까지 더해서. 난 이대로도 충분하니까. 이렇게 버티는게 나니까.
조회수는 내가 들락날락 하는것도 매번 다 반영되는구나. 그럼 절반쯤은 내가 들락날락거린게 반영된 조회수겠구나. 아니, 그래도 3000번은 좀 무리순가?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추천!!!
>>562 로맨스 영화는 패스!!! ...미안하다.... 기껏 추천해줬는데...
솔좀좆. 일상이란게, 맨날 똑같이, 단순하게 반복되면서도 가벼운 해프닝 하나만으로도 쉽게 무너진다. 몸이 아파서 죽겠다며 하소연 하는 할머니가 그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와서 날 만나겠다는걸 사정사정하여 말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와 알바를 전전하는 날들 속에서 내 남는 시간을 깎고 또 깎아서 외가에 얼굴을 비추기로 한다. 어제 막 시험 끝났는데 지친 몸을 뉘일 시간이 없다. 이렇게 되니 모든 상황에서 짜증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 원망할 대상도 없고, 하소연할 마음도 없이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쉰다. 지갑은 가볍고 마음만 무겁다.
그냥 이게 다 뭐하는 짓인가 싶다.
어우 피곤해.
비온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오랜만이라 반갑네. 최근에는 항상 쏟아지는 비였는데.
시츄 같은 사람
보햄 시가 카리브 추천이용!! 술마실 때 피기 좋아. 캡슐은 한 개!
>>569 카리브 좋지... 보헴은 오래간만이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이긴 했지만, 군대에서 보헴 3mm 많이 폈고, 기분내고 싶을 때는 파이프 스코티로 한개비 물었었는데. 카리브도 가향 담배중에서는 꽤 좋아하던 담배였어. 간만에 펴보겠네. 땡큐.
연초를 맛있게 피는법을 누가 내게 물어봤어. 사실 나도 지금까지 약 2년 좀 넘게 피면서도 객관적으로 담배가 맛있다는 말은 못하겠는데, 이건 내가 커피를 마시면서도 느끼는 감상이긴 해. 담배 연기는 여전히 역하고, 3대 이상으로 줄담을 태우면 여전히 어질어질 해. 다만, 이젠 익숙해서 그런지 그 정도가 미미해졌을 뿐. 나도 가끔가다 담배를 피면서 '맛있다'라는 말을 하곤 하지만, 이게 진짜 '맛'에 대한 평가는 아니야. 다른 흡연자들이 말하는 이 '맛'에 대한 감상이 실제 맛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는 잘 모르겠네. 일단 내가 담배를 피는 법은 이래. 뭐, 불붙이는 것까지는 다를게 없고, 담배를 빨때, 입을 살짝 열고, 공기을 같이 마셔. 이러면 약간 담배 연기를 옅게 빨아들이는 결과가 나오겠지? 나는 나 혼자서 이걸 아메리카노 같은 흡연 방식이라고 불러.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피는 사람이 있긴 하던데, 거의 대부분은 담배를 빨아 들일 때는 입을 꼬옥 닫고 빨대를 빠는 느낌으로 연기를 빨더라고. 이러면 당연히 연기의 농도가 진하겠지. 그래서 나는 이 방법을 에스프레소 같다고 생각하곤 해. 예전에는 연기를 뱉을 때 코를 닫고 입으로만 연기를 뱉었는데, 지금은 코로 같이 뱉어. 초창기에는 담배를 피면서도 연기가 역해서 냄새를 최대한 안맡으려고 흡연중에는 코 호흡을 최대한 막았는데, 이제와서는 차라리 입과 코로 동시에 뱉는 편이 좀 덜 역하더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날씨. 나 같은 개 꼴초들에게는 사계절 모두 담배 피우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나는 약간 춥거나 비나 눈이 오는 날을 선호해. 이런 날에는 담배 연기가 더 뭉실뭉실하게 눈에 남는 느낌이야. 아무래도 연초를 피우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연기를 보면서 얻는 시각적인 만족감도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약간 쌀쌀하거나 흐린 날에는 담뱃갑에 손이 더 자주 가게 되더리고. 군대 동기랑 눈오는 날 같이 피던 담배가 그리 맛있었는데. ㅋㅋ 둘이 같이 앉아서 말없이 태우다보면 말없이 한탄 하는 느낌이라 좋았어. 서로의 속사정 없이 감정만 교환하는 느낌이었달까. 아무리 친힌 사이라도 말할 수 없는건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어놓고 싶을 때도 있고. 그럴 때 둘이 앉아 피는 담배는 참 많은 도움이 됐지. ....불 줘? 땡큐 착,착,착, 스읍, 후우, 너나 나나 참 고생이다. 어쩌겠냐 ㅋㅋ 이게 일상인데. 난 한대 더 핀다. 기다리지 말고 먼저 들어가. 나도 한대 더 피려고. ....불? ㅇㅇ .....아, 왜, 방금거 돛대였냐? ㅇㅇ... 한대만. 한갑으로 갚을게 됐어 임마, 에이, 내가 빌린 것만 반갑인데... 그럼 다음에 근무나 한번 바꿔줘. 언제꺼? 다음에 보자. 일단 담배나 펴.
https://youtu.be/7xFzklehsXg?si=-1RoE6lhatH_zF5e 자미로콰이 - 버츄얼 인세니티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낸 혁신에 잡아먹히는게 아닐까 싶어. 원전은 방사능으로, 로켓은 미사일로, 인터넷은 각종 범죄의 은신처로. 결과만 떼놓고 보면 인간이라는 종을 더 효과적으로 조지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가는게 아닐까 싶다니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https://youtu.be/5LRwdj1Rh9g?si=YUqMtBmgDk52y6-W Taeko onuki - 4:00 A.M. 신이 있다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무슨 말을 해야할까. 뭘 물어야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아무래도 내가 나로 있기 위해선 무시해야할 것 같아. 임제의현의 말마따나 살불살조 하는 것이 나라는 인간을 깨닫는 데에는 더 도움이 될거야. 신의 뜻을 따르고 이해하기엔 난 아직 너무 부족한 인간이거든. 개인적으로도 신은 때려죽이고 싶기도 하고.
온다 리쿠가 읽고 싶은 밤이네. 특히 '나와 춤을'
세상에 림버스 업뎃 계획 대유쾌 마운틴이네. 거던 5층 통합 말고는 맘에 안드는 사항이 없다.... 명방 콜라보는 전에 사람들이 추측으로 말할 때는 그냥 우스갯 소리 정도로 여겼는데 진짜네? 명방 다시 할까.... 내년 9월에서 10월쯤에 여는 걸로 계획중이라는데....
돈키호테 인격 파편도 존1나 모아야겠다. 하이라이트 인격 드디어 나오네...
인생은 너무 길어. 불행이든 행복이든 너무 과해서 넘칠 지경인 것 같아. 인생이란 잔은 소주잔 마냥 감질나는 크기인데 그 안에 담기는 것들은 항상 넘치도록 벅차.
달러거래 시작했어. 규모는 무려 8달러. 20원 수익냈다 ㅋㅋ 이걸로 돈벌 생각은 없고, 가끔 놀이처럼 구경하려고
노래방 회식했다. 1시간 내내 나한테 다 부르게 시킬줄은 몰랐지....
살아났구나 스태식이.

'개심'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괴도단 ㅋㅋ
친구 부대도 어수선한가봐. 얘는 직업 군인이라 더 심란할텐데 해줄 수 있는게 없네. 월급 들어오면 간식이나 보내야지.
>>572 내가 추천해준 노래 아직 듣고있었구나! 기뻐!
>>583 그러고보니까 그렇네. 자연스럽게 원래 알던 곡처럼 듣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추천받은 곡이구나. 다시한번 고마워!
이제 그만 이 길고도 긴 숨을 멈추고 싶다. 딱 일주일만. 다음주가 기말이거든.
One last love 에반게리온 ost 이번엔 귀찮아서 링크는 안가져왔다. 누군가에 대한 절절한 감정이 담겨 있는 노래에 온전히 공감하기에는 조금 말라버린 감정이 따라가지 못하지만, 뭔가 이 노래를 들을 때 만큼은 약간 동요하게 되더라. 에반게리온이 결국에는 이카리 신지가 어떻게 어른이 되어가느냐에 관한 장황한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현실이든 허구이든, 모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어른이 되었는데 나만 여전히 철없고 생각없는 것 같아서 좀 착잡하네.
SAD! - XXXTENTACION https://youtu.be/jGU72kIaXBk?si=mDkuCrp3y1yvZhsH '나는 누구인가'라는 가사가 왜인지 귀에 깊숙히 박혀서 좋아하는 노래. RIOT도 좋고, MOONLIGHT도 좋은데, 그래도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SAD!가 좋아. 텐타시온은 듣다보면 늘 이기적인 아쉬움이 남아. 살해당하지 않았더라면 최소 몇곡은 더 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의 불행을 덜어서 짊어져 주기에는 내가 이미 짊어진 불행도 생각보다 많이 무거운 모양이다. 아, 지치네.
넌 선량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짜증이 샘솟더라. 물론, 좋은 의도로 말해주는 걸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기에 그냥 어설프게 하하 웃고 넘어가는데, 피해망상이라는걸 알고 있는데도 선량하다 = 호구새끼다 라는 식으로 해석을 해버리네. 과장 좀 보태면 진짜 정신병 걸린거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 아무래도 좀 몰려있나봐. 주변 상황이 날 계속 몰아붙여서 그런가? 사람이랑 말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지겨워서 피하고 싶다. 대가리가 깨질 때까지 줄담배를 태워도 이 뭔지 모를 곤두선 느낌은 그대로네. 연이어 반갑을 태웠는데도 애매하게 컨디션만 망치고 기분은 더 망쳤어. 차라리 성대하게 속을 게워내고 기절하듯 잠들면 좋을텐데 말이지.
? 프롬 신작나옴???
엘든링 DLC 묵혀뒀다 하려고 아직 안샀는데..... 아예 신작이 나온다고? DLC 하나쯤은 더 나올줄 알고 존버하고 있던건데.
https://youtu.be/cog_vZ-SUek?si=fCp8vZyo0aRTEztA 살불살조 - 튠테일 (Ai곡) 오늘은 조금 특이한 노래. 내가 느끼기에 불교는 좋은 의미로 과감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살불살조가 특히 그런 과감한 면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것 같아서 좋아. 뭐, 따져보면 불교 교리와는 조금 안맞는 말이다, 뭐다 해서 논의가 좀 필요한 모양인데, 뭐, 난 그런건 잘 모르겠다. 그냥 나한테 맞는 부분,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부분만 베어물면 그만이지 뭐.
중국 메이저 모바일 겜은 최근에 다 후속작을 냈네. 그래봐야 소전이랑 명방 두개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좀 흥미가 생겨. 과연 콘크리트 유저들을 성공적으로 이사시킬지, 아닐지
인간답게 사는거 참 힘드네.
내일이면 굵직한 과목은 다 끝나네. 다시 생각해도 너무 빡빡한 학사일정이었어.
레주 대학생이야? 혹시 전공이 뭔지 물어봐도 되나
>>596 칙칙폭폭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우리 학과 교수들은 반 이상이 병신이다. 한명은 도저히 알아듣는게 불가능한 크기와 발음으로 중얼거리고, 한명은 자기자신에 자아도취한 상태로 강의를 하는데 PPT에 실수가 없는 날이 없다. 머리 쥐어싸고 반 독학으로 하다가 기말보는거 진짜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공부하다보면 쓸데없이 사고 싶은게 많아지더라. 아니, 필요한게 많아진다고 해야하나. 태블릿에 연결해서 쓰는 얇은 키보드가 이미 하나 있는데, 터치패드 달린 접이식 키보드 보니까 고민 되더라고. 마우스 따로 들고다니기도 불편하고, 휴대성도 지금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접이식한테는 밀리니까. 겨얼국 안사긴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문제라고 본다....
LCD 메모장도 그냥 문득 눈에 들어와서 샀는데, 겁나 잘쓰고 있다. 뭐 외워야 할때 무지성으로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기엔 이거 만한게 없더라고. 오늘 시험본 2과목은 이거 덕분에 점수 잘나왔다.
진짜 답없다
이상해요
확실히 대충 따라한다고 해서 그 특유의 느낌까지 카피하진 못하는구나. 심심해서 해본거긴 한데 원본의 그 뭔가 독하게 내뱉는 듯한? 느낌은 없다.
시험시간이나 세부사항을 당일통보하고, 그마저도 2분할로 보는 학교가 있다?
부숴지고, 그 잔해를 다시 쌓고, 또 부숴지고, 다시 쌓고의 반복이네. 벽돌이 자갈이 되고 돌맹이가 되었는데 언젠가는 모래가 되어 쌓지도 못할까봐 무섭다. 군대에서 굵직한 사건 2개로 크게 무너졌는데 그땐 정말 힘들었어. 군대 밖의 일이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조차도 없어서 더 힘들었지. 과거라는건 정말 끈질기게 따라붙더라니까.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해프닝과 만남, 결별이 오늘날 내 발목을 물어뜯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었어.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그런 일과 나를 '분리'하는데에는 그 전부터도 너무나도 익숙했던 터라, 군 생활 자체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는 거겠지. 할머님은 네 속이 썩어들어가는게 보여서 죄스럽다고 우셨는데, 그땐 나도 같이 울어드렸지만, 시체가 된 속은 유년기에 이미 푹 썩어 바닥에 그 악취만 남긴 터라, 대답하면서도 속으로는 '오늘 연등할까 말까.' 따위를 생각하고 있었어. 내가 생각해도 싸이코 같네 ㅋㅋ 변명이지만, 나는 내가 내일 죽는다고 해도, 한숨 한번 쉬고 맘 편히 놀 녀석이라서. 나는 하늘을 나는 법은 진작에 잊어버렸고, 낮에도 웃는 낯으로 어둡고 낮은 바닥을 기는게 더 편하게 느껴지는 놈이라서 그래. 오늘처럼 옛날 생각이 나는 날이면 좀 힘드네. 남들은 그땐 그랬지, 라며 웃을만한 기억 몇개쯤은 가지고 있을텐데, 나는 그게 참 부럽다.
그렇다고 불행한건 아니야.
따끈따끈한 신작 게임 리메멘토 : 하얀 그림자 요거 해봤다. 하지마라.
원신식 필드 탐사 시스템에 전투는 붕괴 스타레일, 전체적인 디자인은 두루뭉술. 나쁜 디자인? 까지는 아닌데... 뽑기는 미호요 식. 이거 캐릭터 돌파 보니까 존나 맵다. 10번 뽑아야 풀돌 ㅋㅋㅋ 이게 무슨 ㅋㅋ 그리고 가챠하면 나오는 무슨무슨 조각 이런거 모아서 1뽑 티켓 모으고 뭐 이런거 없다. ㅇㅇ 그냥 없음. 재화 떨어지면 그냥 돈 쓰라는 이야기. 아니 물론 뽑고 싶으면 돈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서도, 10번 뽑아야 풀돌인데 뽑기 재화 수급하기는 더 빡세다? 가챠 자체도 빡센듯 한데 가챠권도 모으기 개빡세면 어쩌잔겨. 다만, 돌파 효율이 얼마나 뛰어난지, 명함만으로도 충분한건진 모르겠다. 그렇지만 아마 그렇는 않을거란 확신아닌 확신이 든다. 사족으로 초반에 나오는 용이 뭔가 낯이 익다 싶었는데 옆동네 원신에서 드발린이 알바 뛰러왔다. 용이나 사람이나 사는게 참 많이 힘든 모양이다. 필사적으....로도 아니고 그냥 색만 좀 바꾸고, 날개도 좀 줄여서 이미지 체인지를 해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걍 드발린이다. 부업하러 온 드발린 쫓아서 명조에서 온 방랑자가 단항스러운 얼굴로 뛰어다닌다.
그래도 국산겜이라 좀 좋게 봐주고 싶었는데 노골적으로 지갑을 노리는게 보이니 좀 그렇다. 어차피 안쓸거지만.
돌파라는 개념이 캐릭터 성능을 쪼개넣는거다보니까 몇몇은 돌파 안해도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대부분은 효율 차이가 크게 난다. 1뽑 명함 + 9돌파라는 소리는? 9개로 쪼개놨다는 소리다. 무울론 여기선 단순 스킬 수치 증가로 쪼개논 모양이고 특성 쪼개기는 없...는?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9돌파는 쫌... 하다못해 드래곤볼도 7개 모으면 끝인데..
내가 나를 원망하게되는 건 이젠 너무 흔한 일이라.
인생 진짜 허망하다.
부고는 처음 받아봐서 영 안절부절하게 되네.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얼마를 전달해야 적당할까 적게 하긴 싫은데 많이 보내기엔 또 부담이라
그래봐야 몇번 안뵌 분이지만, 밥도 얻어먹었고 살갑게 맞이해주셔서 나도 한번 식사 정도는 대접해야지 싶었는데 이잰 그럴 기회도 없어졌네.
알바 언제 끝나냐..
젠레스 최신 스토리 왼료. 묘하게 어벤져스 느낌나더라. 내가 주력으로 쓰는 엘렌은 비중이 적었던게 아쉬운데, 각 세력들의 장은 나와서 몇마디 대사라도 해주는데 엘렌이랑 몇몇 캐릭터는 대표자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그런지 대사는 크게 없더라고. 뭐, 이번 장은 6과가 메인인 스토리였으니까. 크리스마스때 나한테 주는 선물로 게임패드 하나 사서 모바일로 연결해서 했는데, 처음에는 조작이 좀 어렵나 싶었지만, 적응되니까 편하더라. 전투부분은 확실히 겜패드가 더 좋고. 폴드 펼쳐놓고 겜패드로 겜하니까 겜생의 질이 달라진 느낌. 미야비도 바로 나오고, 전용엔진도 무료재화 영끌해서 탈탈 터니까 나오고. 하루마사 엔진도 도전해볼까 싶은데 무료재화 나올 구석이 없어서 고민중. 물리에는 제인, 얼음에는 미야비. 든든하다. 뒤늦게 라이터 뽑고 싶어서 눈물 훌리고 있긴 한데, 뭐....언젠간 기회가 생기겠지. 엘렌 전용엔진도 달아줘야 하는데... 복각 언제 하려나..
낫싱워치 샀다. 1은 그닥 안끌렸는데 2는 되게 예쁘더라. 모던한 맛이 있게 생겼어. 안그래도 25만원 정도 꽁돈이 생겨서 앞뒤 안재고 질러버렸다. 소올직히 통화 기능만 잘 되면 나한테는 그만이라. 나머지는 예쁘나 안 예쁘냐가 문제지. 오렌지랑 블랙 중에 고민하다가 결극은 블랙으로. 새벽 배송이라 내일 올텐데 기대된다.
예전에는 갤워치 클래식이 원픽이었는데, 낫싱2 보고 반해버려서 벼르고 있었는데 점장님이 어제 혼자서 가게 지키느라 너무 수고했다고 10 보내주더라고. 이건 뭐 사라는 계시지 뭐.
새해인데도 별 걈흥이 없다. 또 똑같이 살겠지 뭐.
유튜브에서 젠레스 청의 광고 봤는데.... 뉴에리두 노인장 컷 ㅈㄴ 높네 ㅋㅋ
낫싱폰 2a 사야겠다. 못참겠어. 마음 같아서는 그냥 2를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싸... 솔직히 2 살돈이먼 태블릿 하나 업어오는게 더 이득인 듯. 보급형치고는 다른 보급형들 대부분 압살하는 2a가 너무 끌리더라. 디자인은...음... 카메라가 좀 아쉬운데 나머지 부분은 대만족이고. 그 특유의 os가 너무 맘에 들어. 저사양겜은 2a로 싹다 옮기고 메인폰으로 삼을까 고민중. 낫싱 워치랑 세트로 들고 다니면서 쓰면 편할 것 같은데. 무울론 지금 폰에서 하는 고사양 겜 돌리는덴 무리겠지만. 뭐 그래도 듣기로는 붕스 중옵 정도는 잘 돌아간다니까 답답할 일은 없겠지.
결국 태블릿은 레노버로 하나 새로 샀다. 큐패드 이거 폐기물이라 한학기만 썼는데도 성능저하가 온다. ㅋㅋ 이번에 산건 아이디어 탭 프로인데 레노버 정발이 이름이 항상 지 맘대로라, 내수용 출시 이름으로 알아보면 항상 헷갈린다. 샤오신 패드라는 중국스러운 이름이 좀 걸리는지, 정발은 p12, 아이디어 탭 순으로 연관성이라고는 전혀 없이 나왔는데, 내수는 심플하게 샤오신패드 프로 12.7, 12.7 2024, 12.7 2025다. 써보니까 단순히 성능은 가격대 비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데, 최적화가 똥망이기로 유명한 우리 겜 림버스도 적당히 버티면서 잘 굴러간다. 플레이 중에 이따금씩 생기는 잔랙이야 뭐... 내가 쓰는 폴드 3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정도. 디멘시티 8300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왔는데, 그래도 스냅 888보단 확실히 낫다. ...아닌가?
오늘 젠레스 스폐셜 에피소드 봤다. 알바 대타도 갑자기 생기고 여러가지로 아프고 바빠서 림버스 거던만 한번씩 돌리고 말았는데, 엘렌 복각했다길래, 전용 엔진이나 한번 간 좀 보려고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원래 있던 재화에 사료 들어온거 좀 보태서 10연차 돌리니까 웬걸? 바로 나오더라. 원래도 운이 좋은 편이긴 한데, 좀 애매하게 좋은 편이라, 캐릭이 뜨면 무기가 안뜨던지, 그 역이던지, 아니면 가챠 종료일까지 아슬아슬하게 인게임에서 주는 재화 박박 긁어모아야 떴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예상외로 애매하게 재화가 남았다. 한 600 폴리크롬 정도. 소올직히 아스트라는 플레이 스타일도 나랑 안 맞고, 대충 보기에 서포터인 것 같아서 안뽑고, 가진 화상 캐릭 쓸만한게 11호 뿐이라, 이블린 픽업까지 조금 모으고 돌려나 볼까...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딱 1번 뽑았는데 바로 나오더라. 솔직히 좀 떨떠름하긴 했는데.... 아무리 3성이라 해도, 전용 엔진 안뽑아주면 좋지만 아쉽게 나오는 캐릭이 대부분이라... 게다가 조작이 딱 리나 조작감이라 나한테는 너무 안맞았다. 그래서 한참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이왕 나온거 어떻게든 살려보자 싶었다. 스페셜 에피소드, 아직 안하고 아껴둔(방치한) 캐릭터 비화, 아무튼 뭐 대충 눈에 보이는거 엉성하게 긁어담고, 그 뭐냐.... 중복걸리면 나오는 재화도 싹 다 바꿔먹었다. 대충 9회차분 나왔었나? 4뽑에 엔진도 나오더라. 대충 20뽑도 안되는 횟수에 3성 3개 먹은 꼴이라 잭팟이긴 하다. 오늘 간만에 제대로 쉬는김에 태블릿에 이것저것 깔아서 시험해본답시고 접었던 게임 몇개 깔아서 해보고 지우고 하다가, 페그오도 갑자기 돌 많이 퍼주길래 뽑아봤더니 뭐 비스트 5성 하나 나오더라. 솔직히 페그오는 이제 상성 알아보기가 꽤나 버겁다. 프리텐더? 이거 나오기 전인가 나온 직후엔가 시들해진 것 같은데, 삼기사, 사술사 < - > 특수 클래스 상성은 그럭저럭 이해할만 했다만, 특수 클래스 끼리의 상성은 좀 햇갈리더라. 룰러랑 어벤져, 포리너까지는 내 선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문캔서, 프리텐더, 얼터에고, 그리고 또 뭐 있었나......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언급된 클래스들끼리 치고받는거 보면 가끔 머리 아프다. 단일 유리 상성인지 알았는데 서로 죽창이었다던지, 아니면 껴있는 다른 클래스에 대한 우위 상성으로 표시된거라, 나만 죽창으로 처맞는다든지.... 그 마야 문명에 킹룡 나오는 메인 스토리도 아직 하나도 안밀었는데 풍문으로 듣기에는 난이도가 미처 돌아간다길래 못건들이고 있다. 오르트인가 오트밀인가 하는 뭔가가 존나 빡세다던데... 솔로몬도 인연 10 주완 선생으로 처박으면서 돌씹던 나인데, 멸망의 멸망전으로 가는건 상상도 못한다.
https://youtu.be/_pPYyEJtGGc?si=MK_B38iPsY9Oo7W_ ballroom extravaganza - DPR IAN 엘든링에 어울리는 노래는 처음보는 것 같네. 솔직히 미친 불의 왕 루트 타는 플레이어 중에는 순전히 멜리나를 살리려는 의도였던 사람도 꽤 있을거라 생각해. 물론 멜리나 입장에서나, 게임 속에서의 의도에서나, 세상을 위해 한 소녀가 불태죽어야 한다면, 당신은 그런 세상을 지키는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꼬드기지만, 그 이면에는 그저 이 세상을 불태워, 모든 추악함과 생명의 가능성마저 불태우는 파괴충동에 진짜 목적이 있음을 내비치기는 해.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받는 느낌은 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 많은 데미갓들을 상대하는 중간중간 멜리나와 짧게 나누던 대화는 꽤 귀중한 것이거든. 공략을 보고 별의 세기 루트로 초회차를 진행한 플레이어라면 라니에게 많은 애정이 가겠지만, 맨몸으로 부딪히며 노멀엔딩을 본 사람들은 멜리나의 비중이 많이 클거야. 화로에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멜리나의 모습에 안타까움도 느꼈을거고. 내가 뭘 잘못 진행해서 이리 된건가? 싶었던 사람도 있었겠지. 이 게임에는 다크소울2나 3처럼 나를 돕는 무녀/화방녀가 없으니, 그 포지션을 비슷하게나마 맡은 멜리나에게 그나마의 애정이 갈 수 밖에 없더라고. 라니 루트랑은 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이게 무슨 느낌이라고 말하기가 좀 힘드네. 어찌보면 너무 많은 책임을 진 어린아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느낌일 수도 있고, 그럴 힘이 있음에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일 수도 있겠네. 플레이어라는건, 이야기를 써내려갈 힘이 있단 말이니까. 물론 정해진 틀 내에서지만. 음악 이야기보다 게임 이야기를 주구장창 해버렸네. 삶이 피곤할 수록 좋아하는 것들에 더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얼른 집가서 쉬어야지. 오늘도 어찌저찌 넘겼네.
생각해보면, 프롬이 내놓는 특정 엔딩들은 늘 그 본질이 비슷한 것 같아. 다크소울 2의 빛도, 어둠도 아닌 답을 찾아 떠나가는 엔딩, 다크소울 3의 불의 계승도, 찬탈도 아닌, 불의 생명을 끝냄으로서 종말을 인정하고, 언젠가 찾아올 새로운 불씨를 소망하는 엔딩, 아머드 코어 6는 코랄의 제거, 혹은 보존을 둘 다 거부하고, 코랄을 해방시켜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엔딩. 공통점으로는, 기존에 세계관이 제시하는 답을 거부하고, 새로운 답을 찾아냈다는 점과, 언젠가 더 나은 답을 찾으리라 기대하며, 블확실한 미래에 소망을 건다는 점, 그 누구도 제시하지 않았던 답을 스스로, 능동적으로 찾아냈다는 점. 씹덕 감성이지만 좀 멋있지 않아? 미약하고 나약한 희망과 연명, 답 없는 세상의 확실한 종말, 이 두가지 선택지를 거부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능성에 건다는 도박이라는 점이.
https://youtu.be/jlWbXCUfHqs?si=1vt9EplFXP3a6_gZ 낙원 유람기 - 아스트라 야오(젠레스 존 제로) 이번 스토리를 플레이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아스트라의 노래인데, 젠레스 노래는 어지간하면 다 괜찮기도 했지만, 이번 노래는 더 마음에 들더라고. 뭔가 중국어 노래랑은 좀 다른 느낌이다 싶었는데 광둥어라고 하더라고? 자세한건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들으면서도 뭔가 몽글몽글한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봐서 마음이 좀 편안했는데, 듣기로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주로 쓰는게 광둥어래. 이걸 알고 나니까 이 느낌의 정체를 좀 알겠더라. 어랄 적에 아버지 옆에 앉아서 보던 홍콩영화를 봤던 추억이 그 정체이지 않나 싶어. 옛 홍콩영화의 인기는 대단했잖아? 그 특유의 홍콩영화만의 쌉사래한 사랑이야기와, 슬픈 결말들. 물론, 아버지와 함께 둘러앉아 봤던 홍콩영화들은 대부분 주윤발이나 주성치의 영화들이어서, 의와 협, 혹은 코믹스러운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주성치는 배우 생활을 하며 놓친 자신의 사랑을 한탄하는 대사를 작품 중간중간에 끼워넣가도 했고, 드물게 어머니가 틀었던 이름모를 홍콩 로맨스 영화도 기억에 꽤 깊게 남았네. 중경삼림의 유명한 대사가 있지. '사랑의 유통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이 한 대사로만 봐도 꽤나 절절해 보이는데, 중경삼림이라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대사가 나오는 장면을 마주하면 더 깊게 마음을 파고들더라. 웃기긴 해. 나 스스로는 홀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면서, 이런 슬픈 사랑 이야기는 싫다면서도 막상 마주하면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이. 나를 위해 대신 울어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남을 위해 대신 울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진 걸지도 모르지. 게임 노래 들으면서 이런 오래되고 색바랜 기억이 떠오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
드디어 흑운회도 푸쉬를 받는건가? 하필 조각없는 이스마엘로 나오는 인격이라 거던 겁나 돌려야겠네. 이럴줄 알았으면 홍파우는 걸렀을탠데...
점점 퇴화하나봐. 뭐든지 안쓰게 되면 말이야. 독서량이 줄어든 것과 동시에, 독해력, 문장력, 표현력을 포함해서 글과 언어로 하는 모든게 다 어설퍼졌고, 말실수를 하는 일도 잦아졌어. 나 개인의 머릿속에서는 그리 훌륭한 문장을 만들어낼 수 없는 몸이라, 종이에 쓰인 것들을 훔쳐와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젠 슬슬 쟁여두었던 글과 언어들이 떨어져가는 것 같아. 그 문자의 나열들이 그나마의 나를 만들어주는 철근이었는데. 이젠 콘크리트 밖에 남지 않은 위태로운 건물이 되었네. 나이를 먹을 수록 층계는 높아져만 가는데, 제대로 된 뼈대 없이 쌓이는 터라, 언제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지 몰라서 두렵기만 해. 여기까지도 금 간 곳에 다시 콘크리트를 부워가며 여러 문제들에서 눈을 돌리며 겨우 쌓아올렸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불법 건축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 버텨온 나날들조차 자축하지도 못하겠어.
세상은 늘 나아질 기미를 안보이고, 오늘이 최악이었다고 생각했다가도, 다음날이면 그걸 차악으로 만들어버리는 새로운 최악이 발생하는게 정말 지랄맞다. 티비 보기가 무서워. 오늘은 또 누가 죽고, 누가 미친 짓을 하고, 누가 잡혀들어갔는지 알고 싶지가 않아. 지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에 비하면 이마저도 천국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가진 이 애매한 불행들에 대해 화를 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내가 지구가 한순간에 불타 멸망하기를 바란다고 해도, 나 빼고는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해도, 나는 내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사실, 정말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끌어다 모아서 살고 있다고 할 정도의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이런 자격이 있지 않을까 싶어. 언젠가부턴가 생긴 버릇중 하나가 아무도 없을 때, 죽여버릴까, 라고 중얼거리는 건데, 나도 내가 이럴 때마다 놀라. 내 입에서 나온 말이지만, 누구를 죽여버리겠다는 건지, 왜 죽여버리겠다는 건지, 그리고 왜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런 별 사이코 같고, 애새끼 같은 말을 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거든. 지독한 화가 담겨나오는 것은 알겠는데, 그 이상의 것은 모르겠어. 결국 결과만 남아. 항상. 아무도 없을 때 사춘기 꼬맹이 같은 말이나 지껄이는 내가 남고, 갈피를 못잡는 원망을 품은 나만 남아. 아무도 원인은 궁금해하지 않고, 찾으려하지 않거든. 나 스스로를 포함해서.
슈퍼맨 트레일러 봤는데, 의외로 괜찮던데. 솔직히 슈트 디자인은 맨오브 스틸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트레일러의 단색 쫄쫄이 빨간 빤스가 역시 근본이라 그런지 썩 거부감이 들진 않네. 약간 유치하다는 평도, 오히려 슈퍼맨한테는 어울리는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애초에 히어로물에서 유치함은 그 근본에서 떼놓을 수 없는 것이라.. 맨 오브 스틸처럼 진지하고 채도를 낮춘 느낌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슈퍼맨도 어색하진 않다고 생각해.
림버스 정기검진 클리어. 빡세더라. 특히 나태 죄종 3형 상대법 모르고 하니까 손컨으로도 안되더라고. 방어스킬은 방어스킬로 상쇄해야 한다는걸 너무 늦게 알았다.... 지원에서 멀파우 하나 빌려오고, 내 생르소랑 신부그렉으로 깼어. 생르소가 이번에 활약을 아주 톡톡히 하더라고. 생르소는 에고를 안쓰는게 더 이득인 느낌이었어. 물론 그 전에도 클리어 자체는 가능했는데, 세파우로 깨려니까 참격 내성 때문에 ex 클리어 조건을 못맞추더라고. 그리고 돈키전.... 돈키전은 10턴 클이 조건인줄 알고 중간에 리트 계속했는데 버티는 조건이더라고. 빡대가리 인증 제대로 했지 뭐. 의외로 호헨하임도 꽤 힘겹게 깼는데, 정확한 조건은 안 알아봐서 모르겠지만, 선택지 순서 잘못고르면 그 이후로 선택지가 안나오는 것 같더라? 처음 2번은 라만차 혈귀덱 + 약상, 쥐싱을 메인으로 들이받다가 딜 모자람 + 베리어 까는 선택지 안나옴으로 처참하게 갈렸는데, 와히스, 에드그렉, 버티스 + 생뫼, 세파우, k루 로 침잠 + 파열 반반 덱으로 세번째 트라이할때 정신력 -> 베리어 -> 호흡 순으로 고르니까 선택지 다 뜨더라고. 근데 시험삼아서 다른 덱으로 한번 더 깼을때는 또 다른 순서로 해도 뜨더라. 조건이 뭘까 대체. 결국 체력은 10분의 1수준까진 다 깎았는데 말이지. 이번에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이벤트랑은 다르게 마지막 스테이지를 깨고 나서도 간략화된 버전으로 리트가 되는게 아니라, 심상던전을 풀로 돌려야 해서 피로도가 높더라. 실패리트랑 합쳐서 한 5번 돌리니까 더 하기 싫어져서 관뒀다. 일단 육참골단 복각때 픽업할 부조장 이스마엘 대비해서 조각은 모아두고는 있어. 지금까지 한 230개? 더 열심히 돌리면 금방 모을텐데 거던바가 너무 질려서 쉽지 않다.
바이든이 할리우드?
흑히스, 흑이스 끝내주게 나왔네. 나머지 흑운회들을 어떻게 지원(부양)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했더라고. 흑이스 대사가 이것에 대한 대답으로 딱인데, "나가서 싸워." 지원? 유지력 상승? 안함. 그대신 죽을 때까지 원없이 싸우게 해줄게. 원없이 들이박고, 죽어. 죽기 전까지는 최대한 딜을 뽑아낼 수 있게, 맞아도 흐트러짐 상태가 안오도록 특수 버프 걸고, 거기에 더해서 파괴불가 코인으로 만들어줘서, 진짜로 맞아가면서도 꾸역꾸역 때려박을 수 있게 만들어줬더라. 그러다가 죽으면 흑히스가 본격적으로 체급이 커지고 말이지. 기존 흑운회 인격을 죽어서 위대해지게 만드는 방식일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크아악 이번에도 gs 콜라보냐 사람 몰릴텐데... 안그래도 날이 풀려서 가게 겁나 바쁘다고!!!!
문득 든 생각인데, 추리소설의 트릭은 이제 어느정도 나올만큼 다 나와서 그런가, 트릭의 참신함 보다는 범행의 동기를 매력적으로 풀어나가는 소설이 더 재밌다고 느껴지더라. 하우더닛보다는 와이더닛이 더 중요해진 느낌이랄까. 솔직히 뭐, 트릭도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현실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계속 발전하고, 변주되고 있는건 사실이긴 해. 최신소설은 아니지만, 기시 유스케의 미스터리 클락도 그렇고, 내 취향의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시인장의 살인으로 포문을 연 겐자키 하루코 시리즈도 그렇고, 추리소설에서의 트릭이 계속해서 새롭게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니까. 당장 AI 기술만 생각해봐도 충분히 좋은 트릭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과도기라는게 있다고 봐. 더 이상 써먹을만한 현실의 특이점과 기술이 새로이 등장하지 않은 과도기라는게. 그럴때면 주목받는게 이 와이더닛에 집중한 소설이 아닐까 해. 읽은지 오래되어서, 정확히 몇번째 시리즈에서 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에서도 나오듯이, 가끔은 뻔한 트릭이라도 타 요소에 의해서 의외성이 생기기도 하니까. 트릭 그 자체의 의외성이 아니더라도, 이를테면, 살육에 이르는 병 처럼, 독자로 하여금 레드헤링을 유발하여, 오해 하나만으로도 까고보면 흔한 내용도 엄청난 반전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내가 그래서 나카야마 시치리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부스지마 시리즈나, 비웃는 숙녀 시리즈처럼, 단순히 내 취향에 안맞는 작품을 제외하면 범행의 이유를 깊게 파고드는 전개가 꽤 훌륭해. 사심 조금 더 넣고 말하자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고. 특히,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가 이 동기를 파고드는 부분에서 정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로 입문했을 때는 그럭저럭 괜찮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속죄의 소나타를 읽고 느낀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 것 같다. 솔직히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서는 콩깍지가 씌워지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하거든? 그래도 오승호 작가의 도덕의 시간이 내가 읽은 작품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해. 오승호 작가의 소설은 이거 말고도 몇권 더 정발되어 있지만, 도덕의 시간 한권만 딱 읽었는데도 느껴지더라고. 이걸 뛰어넘는 소설은 그렇게 많지 않겠구나. 그냥 별생각 없이 집어든 한권의 책이 다이너마이트에 버금가는 충격을 줄지는 몰랐었지 ㅋㅋ 내가 추리소설을 나름 읽어본 사람에게 작품을 추천해준다면, 일단 망설임 없이 도덕의 시간은 항상 포함시킬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 나도 편식이 심해서, 손이 가는 것만 읽었긴 해도, 13 계단이나,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다크존, 제노사이드처럼 아는 사람들은 아는 굵직한 작품들은 어느정도 읽어봤다 자부하는 입장에서도 도덕의 시간을 1순위로 추천하지 않을까 싶다.
요 며칠 쉬면서 젠존제만 빡세게 하면서 든 생각. 1, 미야비 안뽑았으면 이겜 접었을 것 같다. 2, 미야비, 제인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3, 같은 s급 캐릭터라도 편차가 말이 안되게 크다. 4, 토끼공듀 : 아...게임 할거 겁나 없네 컨텐츠가 부족하네 (ㄹㅇ) 이번에는 기존에 가진 캐릭터 디스크 세팅 좀 손봐주고, 겸사겸사 이블린 가챠 도전할 겸 재화 파밍한다는 생각으로 며칠 돌렸는데, 그래도 우리 뉴에리두의 명예로운 s급 에이전트 1번 타자 네코마타 디스크 6 번을 열심히 파밍하다 개빡쳐서 패드 던지고 싶더라. 부옵션도 아니고 메인옵션이 다 너무 그지같다. 체력, 체력, 충격력, 에너지 자동회복, 체력 이 꼬라지로 계속 뜨길래, 부옵으로 방어, 체력 하나씩 자리잡은 공격력 디스크로 타협보고 넘어갔다. 더 파밍할 멘탈이 안되더라 ㅋ 그래도 겸사겸사 다른 디스크들도 부옵 괜찮은걸로 소폭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다보니, 공격력이 2500 조금 넘던게, 3200까지는 올라오더라고. 웃긴게 아스트라는 파밍도 몇번 안돌렸는데 공격력 3200은 가볍게 넘더라고... 나름 파밍한다고 한 미야비도 3100 정도인데... 그리고 전용엔진도 없는데 열심히 굴러주는 우리 괴식 짬통 리카온 햄도 조금 더 깎아볼까... 라며 상태 체크하니까, 그동안 영 힘을 못쓴게 내가 안키워서 그런거더라고... ㅎㅎ 스킬레벨도 제일 높은게 9고, 7하나에 9하나 빼면, 나머지는 다 8.. 부옵도 충격력은 커녕, 이상 마스터리, 장악력, 이따구로 되어있으니까 딜도 안나오고 그로기도 못넣더라 ㅋㅋ 그리고 애증의 리나. 무려 1돌에, 전무 2돌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차라리 고양이 엔진이나 주지... 고양이도 이벤트 엔진에 3돌인데.. 다른 사람들은 리나 나쁘지 않다고들 하는데, 나는 어쩐지 손이 잘 안가더라. 우리 고우앵이는 제인팟에 서브딜로 꼭 넣는데, 리나는 이상하게 잘 안고르게 돼. 오늘 그.... 뭐냐... 대충 도전의 탑? 아 그래, 격전 어쩌구 였지. 아무튼 그거 25층까지 올라가면서 느낀건데, 이 겜은 제인, 미야비 적폐겜이다. 다른 캐릭들이 버프 사이클 돌려가면서 치열하게 싸울때, 제인은 느낌 쎄할때 회피 한번씩 눌러주면서 무지성으로 패면 클리어, 미야비는 그냥 패면 클리어. 내 세팅 끝난 11호가 개 발악을 하면서 거의 다 잡은 격전 보스한테 3대 처맞고 뒤질때, 제인이랑 미야비는 이상딜로 말려죽이더라. 지금 내 유일한 아픈 손가락이 전기속성 에이전트인데, 에전에는 시유 방어전에서 전기 약점 -> 미야비 빼고 남은 짜투리로 몸비틀어 통과! 이렇게 흘러갔는데, 얼마전부터 이게 안먹히더라고. 물론 클리어는 하는데..... S랭크 따야지.... A랭크는 좀 짜치잖아.... 제인 + 아스트라로 갖다 박아도 시간이 안되는걸 보면 전기 강공 에이전트를 키우긴 해야 하는데 말이야. 아니면 세스를 키워도 되긴해. 제인이랑 조합도 좋고, 최 순찰대원? 데리고 가면 추가로 시너지도 있으니까. 이번에 청의를 뽑아도 되긴 되는데, 이번에 이블린이 나왔다는 말은 앞으로 불속 접대 스테이지가 나올거라는 말이니까..... 불속은 11호, 루시가 다라서 전기보다 더 시급해..... 그렇게 내 수준에서 깰수 있는 거 다 깨고 나니까 할게 없더라고. 배터리도 다 썼고~ 이벤트도 다 깼고, 공동 레벨도 80레벨에, 패스 레벨도 풀레벨이라 뭐 어떻게 재화를 더 벌 구석도 안보이고, 할건 없고. 그 에이전트 동행으로 깔짝깔짝 재화 수급도 하긴 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귀찮더라. 뭐, 애초에 이건 재화 파밍이 목적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얼마 안주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도 11호 너무 안쓰럽다... 우리 11호 정상영업합니다..... 그래도 내 유일한 불속 딜러라 항상 든든....하다..
이번엔 림버스 이야기로 넘어가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림버스는 발푸밤 이럴 때보다 지금이 유입하기에는 적기인 듯 싶다. 화요일? 쯤부터 부부계 만들어서 중고의 중고 뉴비 플레이 중인데, 일반 스테이지만 돌려도 이벤트 재화 주니까, 그걸로 추출티켓 교환 + 경험치 티켓 교환해서, 최대한 빨리 쓸만한 3성 수급 + 티켓 쑤셔넣기로 키워놓으면, 초반에 고생시키던 보스나 스테이지는 다 가볍게 넘어가더라고. 신입관리자 추출 20회에서 약지 이상 먹고, 남은 깡 광기는 이벤트 추출말고 일반 추출에다가 싹다 갖다 박아서 중지 돈키호테 + 피쿼드 히스클리프 먹고, 그 이후 스토리 돌려서 모은 광기로 또 일반 추출 박아서 생크 협회 돈키호테 + W사 료슈 + 경멸, 경외 먹고. 에고를 더 못먹은게 못내 아쉽긴 한데, 이 정도만 되어도 동랑전 합 치는데 문젠 없더라. 지금은 질투 출혈덱에 가깝게 쓰고 있는데, 약상, 중돈, 피히스, W슈, 중뫼 이렇게 5인 체제로 굴리는 중이라 약지 이상만 빼면 다 질투 자원을 가진 인격들이라 질투 공명으로 먹고 산다.
흉통 파우 떴네. 아오 어제 흉통료슈 교환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기다릴걸.
거굴철 5호선도 떴구나. 하아.... 좋으면서 싫네 ㅋㅋ
레조넌스 해봤다. 뭔가...뭔가 되게 복잡하다. 뇌빼고 전투! 전투! 하는 게임이랑은 다르게 고유명사도 되게 많고, 해야할 것도 많다. 기차 운전은 뭐 버튼 딸깍이긴 해도 좀 신기하긴 하더라. 내 취향은 아니어서 패스 할 듯 싶다. 솔직히 해야할게 많은지, 핵심 숙제 몇개만 돌리면 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걸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뭔가 난잡하다. 고봉밥이라기 보단 덕지덕지, 에 가까운...?
태블릿에 딸려나온 전용 키보드 샀다. 확실히 정품 키보드가 편하긴 편해. 포고핀으로 붙어서 커버가 되는 것도 그렇고, 커맨드로 휙휙, 작업하니까 속도도 빠른데다가, 터치패드가 딸려있다는 점이 제일 편하네. 사이즈 같은 이전 세대 기기 키보드로 시켰는데, 판매처에서는 동세대의 12.7인치 사이즈 모델에만 작동된다, 라고 적혀있었지만, 포고핀 단자 위치는 내가 가진 신형 기기랑 완벽하게 일치하길래 사봤어. 안되면 돈 조금 물어주더라도 반품하지 뭐...! 라는 마인드였었던거지.(말은 이렇게 하고 배송 오기 전까지 겁나 걱정함) 카메라 섬 사이즈 차이가 커서 프리스탑 적용된 뒷커버는 못쓰게 되었지만, 키보드는 잘 작동하더라. 의외로 키감도 좋아서 적응도 빨리 했어. 소음은 좀 있는데, 누르는 맛이 있어서 용서가 되는 느낌? 애초에 뒷커버는 못쓸거라고 거의 확신하고 시킨거라서 좀 아쉽긴 해도 별 타격은 없었기에 다행이지.. 이미 하루 전에 내 기기 전용의 정품 폴리오 케이스를 사두기도 했어서 키보드 커버만 씌우고 뒷판은 생짜로 다니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어 ㅋㅋ 이제 폴리오 케이스 커버겸 받침대만 어케 잘 고정&수납시킬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아.... 아무튼, 확실히 그 전까지 태블릿에 연결해서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들과는 만족도가 차원이 다르더라. 보관 쉽지, 커맨드 잘 되지, 그지 같은 쉬프트 + 스페이스 눌러서 한영 전환 안해도 되지, 마우스 필요없지, 쓸게 없는데도 자꾸 뭘 쓰고 싶어진다니까? ....그래도 비싸긴 해. 10만원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산것 같아. 같은 10만원이면 로지텍 MY KEYS랑 가격대가 거의 동일한건데, 얼마전에 서점 전자기기 코너에서 견본 눌러보고 꽤 오래 고민했었던 기억이 나네. 그 제품도 타건감이 꽤 좋았고, 인터넷에서도 좋다는 평이 대다수였던지라, 겨우겨우 참았었지. 포고핀 키보드는 이제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건데, 확실히 지연이 없다는게 크게 느껴지네. 이거 쓰기 전에는 몰랐거든? 근데 이거 써보니까 전에 굉장히 만족하면서 쓰던 대충 싼데 깔끔하면서 마감 괜찮고, 사이즈 적당한 엑토 블루투스 키보드도 지연이 있었다는걸 깨닫게 되더라. 드물게 입력 씹히는 문제도 그렇고. 그래도 액토는 서브로 게속쓸 예정이긴 해. 태블릿 키보드는 이걸로 종결이지만,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관계로 활용처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니까. 이 MY KEYS 보급형처럼 생긴 액토 키보드는 비상용 & 폰 전용 키보드로 쓰고, 박스에 박아둔 액토 레트로 키보드는..... 음...... 언젠가 쓰겠지. 언젠가 기분내고 싶을 때..... 너무 커서 어딜 들고다닐 엄두가 전혀 안나. 애초에 집에 붙박아 두고 쓰라고 나온 제품일테지만. 솔직히, 키보드 + 윈도우 운영체제 라는 이유로 서피스도 눈독들이고 있긴 했는데, 오늘 이렇게 전용 키보드를 마련함으로서 어느정도 털어버린 것 같다. 서피스도 질병이야 질병. 서피스가 좋긴한데 너무 비싸.. 당근 에디션으로 프로7 이후 모델 40만원대에 지금도 종종 보이긴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잔고 계산하면서 정신 부여잡고 있다... 어우, 얼른 자야지. 낼도 일인데. 하아, 사고 싶은건 많은데, 이유는 없고, 잔고는 적다.
엘든링 신작은 취향좀 많이 타겠다. 애초에 프롬겜이 멀티 최적화가 좋다고 멀하기도 힘들기도 하고, 선행 플레이 시연 보니까 아직까진 좀 문제가 있는걸로 보여. 아무래도 난 안살듯...
>>1 옛날 옛적에라는 말이 이렇게 멋들어질 수 있는지 몰랐네. 동화나 옛 이야기는 아직 환상이 살아있는 세상 속의 이야기니까. 생각해보면 '소원을 빈다'라는 행위도 어른, 성숙이란 말과는 거리가 멀구나. 소원을 바라며 빌 순수함을 간직한 어른은 요즘 시대에는 더더욱 드물테니까.
담배를 하루 중에 처음으로 딱 꺼내물고 피우면 그 순간만큼은 정말 여러가지로 긴장하고 있던 신경, 근육이 다 풀리는 느낌이라 황홀하거든? 근데 딱 그 첫개비 뒤로는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야. 오히려 역한 느낌이 몇배로 강하지. 다른 흡연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 하루의 첫개비 이후로는 그냥 손톱 물어뜯는 버릇처럼 그냥, 이유없이 그냥 피우게 되더라. 핀다고 긴장이 풀리지도 않고, 생각이 줄지도 않고, (많이 피우면 멍해져서 생각 자체가 사라지긴 한다.) 아무튼 결국에는 담배를 피운다는 그 행위만 남는다. 뭐 따져보면 이유는 뻔하겠지. 첫개비의 효과가 뇌에 각인되었으니까, 뇌가 열심히 소리를 질러대는 걸거야. 지금 좆같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담배 꺼내 물라고. 사실 스트레스만 없으면 담배 잘 안 찾을걸? 실제로도 좀 분위기 많이 괜찮아지던 시기에는 2일에 한개비까지 줄었다가, 지금 이렇게 오락가락 하니까 또 다시 늘어서 한갑 사면 다음날 오전이면 다 피더라. 아마 날 둘러싼 환경이 전부 결말이 나서 어떤 식으로든 평화가 온다면 피우는 양이 확 줄겠지. 아마 그래도 끊지는 못할거야. 첫개비가 주는 이완감은 대체채가 딱히 없거든. 이상하게도 첫개비는 역한 냄새마저 반갑더라.
에너지 음료는 맘먹고 끊으면 쉽게 끊는데 말이지. 오늘로 끊은지 2주 좀 넘었나?
담배 미치도록 땡기네. 하... 기껏해야 제작년부터 피우기 시작했는데 어찌된게 내 주변 7~8년 피운 골초 녀석들보다 더 태우는 것 같아. 딱히 연한걸 피우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어디 한적한 곳에 동떨어진 단독주택에 살았으면 진짜 생체 모기향 or 벽난로 마냥 연기를 뿜어댔겠지...
아이폰 가격 살벌하네... 이번에 se 4세대 나오면 한번 간이나 볼까.... 싶었는데 뭔 가격이 삼성 최신 플래그십 동일 용량이랑 다를게 없냐... se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성능 아니었나? 가격대가 비슷한 경쟁사 제품을 봐도, 그쪽은 플래그십에다, 칩셋도 최신, 급 나누기도 역대 최저라고 하는데, 여긴 상대적으로 급이 조금 떨어지는 성능에, 빠진 기능도 많은데 말이지.....
솔직히 가격이 문제야. 단순히 보급형 라인이 저 스펙으로 나왔다고 하면 평가가 최소한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말만 보급형이지 가격이 저러니까. 일단 칩도 16 라인이랑 동일하니까, 코어 하나 빼고 기능 여러개 빠졌다고 해도 가격만 좀 납득할 수준으로 나왔으면 욕은 안먹었을텐데.
내 삶은 로마신화일지도 모르겠다. 모든 시작이 되는 부친에 대한 반역을 하지 못했기에 아직 아무것도 제대로 진전이 되지 않는걸지도 몰라. 제일 가까운 하늘이지만, 동시에 제일 무거운 하늘이라 두 손으로 밀어내기가 영 쉽지 않네. 내 삶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통채로 뜯어내는 것이기도 해서 그렇겠지. 아마도
스타레일 불났네 보네. 선데이 뽑고 지운지 오래되어서 크게 관심이 안가긴 하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비단 스타레일로 끝날지 아닐지 모르는 문제라 무섭긴 하다. 신캐의 가치와 구캐의 격차를 너무 큰 폭으로 띄워버리는 것도 탄식이 나오는데, 보유시 전투력 상승~ 이런 시스템은 한마디로 그만큼의 시스템적인 보정이 있어야 할 만큼의 난이도로 게임을 구성하겠다는 말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게 같은 미호요 게임으로 시스템이 옮겨가면 솔직히 좀 좆같을 것 같다. 구캐의 가치를 보전하려면 구캐의 효과를 리워크를 해줘야지... 보유시 전투력 상승 뭐 이딴게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11호도 개편좀... 다른 캐 날아다닐때 우리 11호는 불붙인 칼로 우직하게 줘패는게 다라고...
그래도 젠레스는 컨트롤로 커버가 어느정도는 되는 게임이라 다행이긴 해. 11호에 라이터 붙여줘서 위함한 강습전 3별을 넘어서 4만점 넘게 따는 사람도 있더라. 뭐, 이건 휠체어가 제트 엔진이라 속력이 잘 나왔다고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말이야.
젠레스 최신 스토리도 욕 많이 먹는구나. 난 뭐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초기 스토리라인이링 비교해보면 확실히 좀 부족하긴 해. 6과 메인 스토리 이전부분까지는 그래도 뭔가 확실하게 중김이 되는 줄기에서 이야기가 나가는 느낌이라 흥미도도 높았고, 죽음의 도살자 잡는 시점까지는 내 기준에서는 되게 좋았거든. 근데 그 이후, 벨로보그 중공업부터 시작해서는 뭔가 좀 미묘했어. 메인스토리랑 서브 스토리 사이의 어딘가쯤인 느낌.... 빅토리아 하우스 키핑 파트는 개인적으로 좋았지만, 이건 캐릭터로 차력쇼한 느낌이고, 캐릭터의 컨셉이 내 취향에 맞았기에 좋다고 느낀건 같아. 브랑그 때도 욕은 좀 먹은 모양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나쁘진 않았어. 이건 그냥 tmi인데, 나는 폼페이가 그렇게 싫더라. 특히 노토리우스 버전. 타 보스의 노토리우스 버전이랑 체감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큰 듯 싶어. 아니 얘도 우리 공격을 패링한다니까??
스타레일도 난이도 이슈가 진작부터 있었구나. 난 나부 순록도 그럭저럭 잡을만 했고, 번식 에이언즈도 좀 빡세긴 했는데 그럭저럭 잡긴 잡았거든. 게파드 3돌이라 그런건가? 근데 난 게파드 광추도 없었는데... 생각해보면 내 은하열차는 게파드가다 먹여살렸네... 단항이랑 게파드 없었으면 초초창기에 접었겠지??
확실히 림버스는 패스 하나만 결제하면 거던으로 모든게 해결되네. 목요일에 갱신되는 거던 보너스 받고 하드로 힌번 클리어 히면 조각 상자 한 60개는 나오고, 그거 다 끼면 인격 조각 대충 120~140 정도가 뜨니까, 거던을 주에 힌번만 돌랴도 대충 3주 정도면 400조각으로 인격 or 에고 정가가 가능하더라. 정말 가챠 아예 안돌리고, 광기도 엔케팔린으로 바꿔가면서 돌리면.... 1주 반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목요일에 스타트, 차주 목요일에 보너스 한번 더 받고, 그 사이에 거던 열심히 돌리면... 잘하면 일주일 컷도 되겠네. 개 억까 터져서 하나에 1~3개 뜨는 조각상자에 다 1개로 뜬다하면 답 없겠지만... 뭐, 나는 적어도 120개 씩은 뜨더라. 대충 평균적인 드랍률로 따져보면, 거던 보너스 하드 60개 -> 130개 정도, 보너스 없이 노멀로 돌리면 6개 -> 10개 정도 다시 거던 보너스 하드 60개 -> 130개 정도니까... 하드 2번에 노멀 14번이면 1정가? 목요일에는 하드 1번, 노멀 2번 돌리고, 그 외 요일에는 노멀 2번만 돌리면 되는건가. 물론 그 외에 일일 미션, 주간 미션 끼워넣으면 노멀 4번? 정도는 차감될테니까, 목요일에는 하드 한번만 돌려도 충분하려나? 근데 이게 말이 쉽지 ㅋㅋ 하드 한판에 빠르면 한 30분 걸리고, 노멀은 20분 정도 걸리는데, 하드 한번이야 그렇다 쳐도, 노멀 2번씩 돌리는건 생각보다 힘들더라. 딱히 뭐 컨트롤을 요하지는 않는데, 그냥 길게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꽤 힘들어. 그리고 어지간히 인격 풀이 넓은게 아닌 이상, 휴식 보너스를 통한 보조를 못받고 낮은 버프로 돌리게 되면 더 귀찮아 질거고.
이번 생크 돈키 취향 제대로 저격당했네. 저런 중화풍 복장에 선글라스, 재킷은 멋이 제대로라는게 내 의견. 전통복?장?에 동글이 선글라스, 재킷은 무조건 내 취향이다. 사실 전통복 + 현대의상이란 컨셉이 마음에 드는거긴 해. 그래서 검계도 좋아하지. 검계 이상이랑 검계 뫼르소만 봐도 양복 + 두루마기라는 텍스트로 봐서는 기묘한 조합인데 막상 보면 깔끔하게 멋있어. 물론 현실로 오면 좀 다르겠지만... 아무튼 중국식 복장에는 동글이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자극적인 걸 못보는 편도 아니고, 딱히 기피하는 편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최소한의 한도는 지키려 노력하고 있어. 왜냐하면, 그런 잔인하고 자극적인 무언가에 익숙해지는게 싫거든. 쉽게 적응하고, 무덤덤해지는 타입이라 그런지 첫 대면에서는 충격적이고 멘탈을 뒤흔들었던 것이 두번째 마주할 때부터는 별 반응이 안들더라고.
당근에 괜찮은 노트북이 보조모니터랑 같이 일괄로 올라왔길래 자금이 모자라서 모니터 빼고 조금 더 네고 가능할까요... 라고 물어보려다가 1+1 상품에서 하나만 사고 깎아달라는 말이랑 동급이라는걸 깨닫고 관뒀어. 민폐끼칠뻔...
나는 복제된 무언가는 원본과 동일시 될 수 없다고 생각해. 인간의 행동과 삶이란건 삼체문제와도 비슷하게 그 궤도를 읽을 수 없고, 변수가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에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받아 어떤 선택을 할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하니까. 100% 동일한 육체와 정신으로 복제된 내가 있다고 쳐도, 앞으로의 모든 순간 속에서 원본과 동일한 선택을 해야지 인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원본과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성향을 띄게 되어서 다른 선택을 한다, 라고 하면 이미 거기서부터 원본과 동일한 존재로 간주할 수 없다고 생각해. 기억복제도 마찬가지고. 그건 내가 씌워진 무언가지, 내가 아니니까. 미키 17 나온거 보니까 미키 7 읽어본 기억이 새록새록하게 들면서 문득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고. 그냥 어디에라도 이 생각을 남기고 싶었어.
울적하네. 젠레스 pv 보다가 우리의 탄생은 죄악 그 자체야 하지만, 죄악으로서 살아가선 안돼. 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탄생을 부정당하고, 스스로의 탄생이 죄임을 인정한 한 사람으로서, 나는 내 존재의 의미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할 수 있나.... 라고 생각이 들더리고. 내 존재로 말미암아 이어진 잘못된 인연들과, 내 나이만큼의 시간동안 생긴 주변의 다툼과 원망들을 내가 책임질 수 없을거란 확신에 가까운 마음이 떠오르네. 나로인해, 나로인해, 다 나로인해. 인생살기 참 힘들다.
나도 여유가 되면 후원이나, 선행을 좀 하면서 살고 싶은데, 생각보다도 쉽지 않더라. 어릴땐 월 2만원 후원 이런거 보고는 나도 돈벌면 꼭 도와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일하면서 돈모으고, 쓰고, 강의듣고 다 해보니까, 돈 몇만원이 없어서 빌빌기는 달도 많고, 일하면서 대학다니려니까 시간도 없고 몸도 축나더라. 이름 모를 누군가를 돕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당장 내 가족들 좀 더 맛있는거 먹이고, 보탬이 되는것만 해도 여유가 없어 ㅋㅋ 나도 사람인지라, 이런저런일 처리하고 케어하느라 받는 스트레스 푸는데도 돈이 조금씩 들어가고. 궁핍한 생활은 아닌데, 여유가 없다. 누워서 자기만 해도 회복하는 인간이었다면 돈 안쓰고도 스스로 케어되어서 여유가 있을텐데. 쉽지가 않네. 누군가의 키다리 아저씨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고, 당장 내 주변에게 좋은 사람으로 있지도 못하네. 에휴 이 서글픈 인생아.
비비안은 딱히 뽑을 생각없었는데 이번 공개 정보로 흥미가 생기네. 파에톤 빠순이라니, 뭔 배경일까. 뽑진 않아도 인연 스토리나 대사는 꼼꼼히 찾아볼듯? 에테르 속성으로 나오면 아마 안뽑겠지먼, 타 속성으로 나오면 뽑을 수도 있고. 에테르 서포터는 이미 아스트라랑 니콜로 충분하다고 느끼고, 에테르 딜러는... 흠... 에테르 단일 약점 속성 보스가 나오려나? 그러면 뭐, 비비안이 에테르 딜러로 나오면 뽑기는 해야겠지. 근데 그럴거면 차라리 주연을 뽑겠다는게 내 생각. 주연 뽑아서 형사특수팀 3인팟으로 굴리는게 내 기준에서는 더 편할듯? 뭐, 동일 진영버프가 엄청나게 메리트가 큰건 또 아니지만 말이지.
불주먹 그랙은 흠... 정가 쳐야하려나... 리우 이상 없는 상태에서 뽑아봐야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있으면 잘 굴릴 것 같기도 하고... 섕돈은 그냥 패스하려고. 기존 섕크랑 다르게 호흡 파열이 아니라 호흡 화상이라 섕크 덱으로 굴렸을때 에깊으로 화상도 간간히 주워줘야 풀 성능을 발휘할 것 같더라고. 그 특유의 홍콩영화스러운 디자인은 취저인데, 난 힙하게 마음에 꽂히는게 없으면 성능이 좋아도 보류해두는 스타일이라...
리카론 디벞이 생각보다도 더 좋구나. 화석엔진 박아두고 최소한 써먹을 수 있을 정도의 육성만 했는데, 콜레다 엔진 박아주고 육성 좀 해둬야겠다. 미야비 + 리카온 + 소우카쿠로 얼음팟 종결쳐야지. 그래...무려 3돌 리카온인데.. 써먹긴 해야지...
5돌 네코마타는 생각할 수록 빡치네. 차라리 네코마타 엔진이나 타 상시캐릭 + 상시엔진이나 좀 주지...
그래도 이상하게 우리 스윗 개형은 나와도 빡치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더라. 워낙 호감형 캐릭이라. 3돌 대신 2돌 + 전용엔진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말이야. 사실 헬파이어 기어가 리카온 전용엔진보다도 더 리카온에 찰떡이긴 하지만 말이지.
빌리 이격은 수식어가 어떻게 붙으려나. 엔비는 0호 엔비라고 나왔던데, 챔프 빌리? 챔피언 빌리? 붉은 스카프 빌리?
그냥 대충 캐릭터 키우고, 대충 스킬 레벨 올리고, 대충 인터넷 보고 디스크 세팅하다보니까 내가 가진 캐릭터의 풀성능을 지금까지 못써먹었네. 11호로 위험한 강습전 폼페이 팰때 딜량이 오락기락한 이유를 이제야 알았어. 공격에 불 붙는게 일반공격의 박자에 따라 달라지는 거였구나.... 지금까지 11호는 그냥 때리다보면 불붙는줄 알았는데.... 어쩐지, 어떨때는 루시보다 딜이 안나오고, 어떨땐 이블린보다 근소하게 딜이 잘나오는게 이런 이유였어.
난 11호가 그냥 평타치 캐릭인줄 알았는데 나무위키보니까 상시 캐릭중에 최상위권이라 하네. ;;; 미안하다 11호야. 널 너무 얕봤구나. 유황석도 이미 풀렙으로 끼웠겠다, 디스크도 좀 더 깎아서 끼워줘봐야겠다. 하아... 제일 힘든게 부옵션작인데.... 사실 부옵만 아니면 지금도 메인 옵은 종결이긴 한데...ㅠㅠ
오르트 잡았다.... 주완선생이랑 오리온, 그리고 쿠홀린 쪽으 하드캐리했어. 물론 나머지 서번트도 훌륭했는데, 주완선생은 보구 연발로 난사하면서 스타 낭낭하게 챙기고 크리티컬을 풀로 때려주면서 혼자 브레이크 하나 풀로 깨트리고, 쿠홀린은 혼자 단번에 보구딜을 사백만 가까이 띄우면서 보구 2대만으로도 빈사로 만들더니, 역시 혼자 해먹고, 오리온은 아무리 크리티컬 폭딜러라지만, 비 공격 보구인데도 크리 버스터 공격으로 버스터 카드 한장에 이백만 딜을 띄우더라. 이제 테스형만 남았다! 페이퍼문 도입부는 오늘 보고야 만다.
오케 테스형 끝. 대숙정 방어 필요해서 캐밥 데려가는 김에 딜러도 아츠로 맞춰주려다 괜히 피보고, 2번의 실패 끝에 그냥 괜한 객기 버리고 친구한테 멀린 빌려서 멀 + 흑잔 + 캐밥 - 공명 + 쿠얼로 깼다.
휴고도 빙결이야? 빙결 너무 밀어주는거 아닌가? 휴고도 미야비를 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대등한 수준으로 나오지 읺을까 싶은데.. 아니지, 미야비를 빼고 생각하면 딱히 밀어준다는 느낌은 아닌가. 미야비를 빼고 생각하면 한정캐들 다 적당히 뛰어나니까. 미야비는 그냥 핵폭탄이니까 논외로 치는게 맞겠네.
그래도 나는 실버 엔비랑 트리거를 목표로 한다... 목표는 전기팟....!
데스스트랜딩 2에 진실의 방이 나오네 ㅋㅋ 1에선 한니발이 나오더니 ㅋㅋ 게임성과는 별개로 궁금해서 한번 해보고 싶네.
비비안 보면 볼수록 골때리네 찬양글 도배 유저 + 알바 5탕 뛰는 미친 광인 + 치마 밑에 버니어 달고 다니는 미친 공순이 + 법을 준수하는 범죄자 ㅋㅋㅋㅋ 재밌네.
그아아악 림버스랑 젠존제랑 둘다 업뎃이리니 이번만큼은 림버스를 미룬다..!! 우리 11호 신뢰도 올리러 가야해!
젠존제 맛있다 스토리 맛도리다 떡밥 개많아 행복해
크으 이 맛이지. 항상 점잖은 캐릭터가 이빨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면서 죽일듯 싸우는게 또 맛있거든. 완전무결한 선도 좋지만, 떨쳐냈다고 생각한 과거에 스스로 발목을 잡혀 거친 모습을 드러내는 전개는 그저 최고지.
빌리 -> 나도 원래의 도색으로 바꿀까? 이격 떡밥 맞지? 맞지?
확실히 tv가 빠져서 그런지 주인공의 역할이랑 페어리 역할이 좀 붕떠 보이긴 한다. 이번에 주인공 에테르 적성이 크게 좋아진 게 원래 의도된건지 아니면 조금 급하게 넣은 설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tv 파트가 없어진 지금, 주인공의 분량을 조금이라도 더 채워넣으려고 넣은게 아닌가 싶네. (뇌피셜)
아무튼 가챠결과 펄크라 2돌 벤 3돌 0호엔비 명함 0호엔비 전무는 현재 영끌 도전중
11호랑 본명은 확실히 무게감이 다르긴 하네. 악마들 진명 드러나면 느낌이 달라보이는거랑 비슷한 건가.
몬헌 월드 본편은 재밌게 했었지. 나는 대검이랑 해머를 주로 썼는데, 조사단 망치에 강화먹여서 폭발망치로 만들고, 깁옷두른 애들 뚝배기 깰때의 쾌감이 끝내주더라고. 리오레우스 레드윙으로 어지간한건 쇼부를 보다가, 네르기간테에서 한계를 느끼고 개빡쳐서 폭발망치로 무지성 줘패기 하니까 뿔이고 뭐고 죄다 개작살 나더라고. 그래서 나중에는 외피에 견갑있어보이면 망치, 말랑말랑하고 꼬리가 탐스러워 보이면 대검으로 상대했는데, 제노지바는 망치로 좀 힘들더라. 아무래도 리치가 좀 짧아서.... 디아볼로스랑 라도발킨이 손맛은 최고였어. 망치로 때리면 접수를 끝내주게 해주더라
빅뱅이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과 동물, 생명과 환경, 지구와 우주가 무로 돌아가, 개념과 인식이 말소되어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 다시 쓰여진 세상에서 모든 존재가 새롭게 정의된 행복을 이루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비록 그 행복이 지금 세상의 헹복의 일반론과는 수백광년 동떨어진 모습이라고 해도, 모든 존재가 그것을 행복이라 느낀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
우와 강호동 별세했다길래 진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도 가짜뉴스구나. 강호동은 부고 들리는게 상상이 안가. 내 속에서는 딱 한국 도깨비 같은 느낌이라 시간이 지나도 세월은 새겨지겠지만 여전히 강인할 것만 같아.
젠젠젠 초기에는 궁극기 + 스킬 + 평타 + 회피 + 지원 시스템의 사이클이 너무 단조롭다고 느껴져서 스토리만 다 보고 잠깐 접었었는데, 최근들어서 '예전에 이렇게 생각해서 접었었지....'라고 살며시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더라고. 물론 지금도 그렇게 느껴져서 지루하다는 뜻은 아니고, 오히려 지금보면 이 정해진 틀 내에서 각각의 특색을 살리려 노력한 느낌? 조작이야 뭐 위의 5가지를 벗어나진 않아도, 미야비의 평꾹, 실비의 표식 3스택, 하루마사의 전기 구체 등등, 기본적인 조작법에서 변주를 잘 넣어준 것 같아. 중간 중간 컨텐츠의 부재 정도만 나는 좀 아쉽더라고. 그 뭐냐 탑은 이십 몇층 올라가면 그 이후로는 디스크 재료랑 데니만 주니까 할 의욕이 별로 안들기도 하고. 뭐...내가 중간에 잠깐 접었다고는 해도, 오픈때부터 했던 할배라는 점도 한몫하겠지 물론. 너무 맛있다고 미친듯이 퍼먹어놓고 양이 적다고 블평하는 꼴이긴 할거야 아마도... 아 근데 진짜로 배터리 회복 속도만 늘려주면 좋겠다 좀. 중간중간 컨텐츠 없는 기간동안에 파밍 2번에서 좋게 쳐줘서 3번 정도만 돌면 겜이 할게 없어... 캐릭 육성이 좀 더 후하게 바뀌면 육성하고 탑 돌리면서 성능 구경하는 맛이라도 있을텐데. 커피 마시고 경험치 한번 돌려서 강화해도 1~2 레벨 밖에 안오르니 너무 갑갑해. 거기다가 이제 데니도 딸려서 데니도 스테이지로 벌면 하루에 1레벨 올릴까 말까더라. 디스크도 재료 + 데니, 특성도 재료 + 데니니까 배터리가 감당이 안돼. 그나마 페그오 했을 때는 남아도는게 행동력이라 시간과 노오오력만 있으면 캐릭은 무한정으로 키울 수 있었는데...
아니면 제로 공동이나 위험한 강습전 주기라도 좀 줄여주면 괜찮겠다 싶은데. 이리저리 몸 비틀어가면서 강습전 9별 만드는건 의외로 꽤 재밌더라. 딜 고점이 나오는 파티 파악하기에도 좋고.

전자는 해리보슈 시리즈랑 블러드맨이었지. 뭐, 해리보슈 시리즈는 내 기억상 거의 전권이 다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더라고. 뭔가 해결이 다 되었다고 하는데 반절 가까이 남아있고... 항상 문제의 근원 or 진범이 숨어있더라. 후자는 조금 경우가 다를지도 모르지만 살육에 이르는 병. 사실 이건 계속해서 암시를 주고, 힌트를 줘서 눈치를 못채는게 이상하긴 한데 거짓말 안하고 10페이지? 정도 남은 상태에서도 진실이 드러나지 않다가 마지막 페이지에서 드러나고 끝이니까. 뭐..... 그때 당시에는 흔한 클리셰가 아니라서 센세이션 했으려나?
으음.... 트리거 스토리 하고 나니까 기분이 묘해. 내 인게임 닉네임이 카론이라서...ㅋㅋ 내 뉴에리두에서는 파에톤이 트리거를 의식하고 새 이름을 정한게 되겠네.
공동을 스틱스 강으로 보면 로프꾼은 그 속을 드나드는 인물이니까 카론이라는 이름이 딱이겠다 싶어서 골랐던건데 말이지. 마침 파에톤과 같은 그리스 신화라는 공통점도 있고. 이름이 겹치는걸 알면서도 카론이 언급되면 종종 햇갈리더라.
블본링????? 더스크 블러드?????? 블본2??????????????.?????????
이제 난 죽어도 좋아
스위치2 독점작이라 구경만 하겠지만 그래도 좋아. 이클 아저씨 행복사 하는거 구경만해도 즐거울 듯. 엄밀히 말하면 '블본2'는 아니고, 틀도 왠지 엘든링 느낌인 것 같지만, 와! 스팀펑크! 와! 광활한 오픈월드 블본! 와! 야수와 피! 와! 낭만 넘치는 냉병기! 이거 어케 참음 ㅋㅋ 보니까 성직자 야수 비스무리 한 것도 보이더라. 약간 뭔가 블본 -> p구라 -> 더스크 블러드 같은 느낌이라 재밌게 느껴지더라. P구라가 블본에 영향을 크게 받고, 더스크 블러드가 p구라의 아트웍스를 일부 공유하는 느낌이라. 블본은 근대에서 살짝 이전의 중세 유럽 느낌이었다면, P구라는 산업혁명 즈음의 분위기였고, 더스크 블러드를 보면 19세기 근대 유럽의 기차역 느낌나는 광활한 맵이 엤더라고. 뭐, p구라는 공식적으로 블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이 있었지만, 더스크 블러드는 따로 언급이 없어서 더스크 블러드가 p구라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말이야. 기획이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모르니 누가 먼저인지도 알 수 없을거고. 암튼 행복하다. ...음... 그래도 일단 돈 모아둘까. 스위치 2 발매일은 올해 6월이지만, 더스크 블러드는 내년 예정이니까, 더스크 블러드 나올때 스위치2 중고로 구해보면 한국 발매가인 65만원보다는 훨씬 싸게 구하지 않을까?
블본도 그렇고 내 취향 150% 저격하는 프롬겜은 죄다 기기 독점작이라 아쉽네. 블본이야 뭐 아버지가 철권한다고 사온 플스4 일반형으로 싱글벙글 DLC까지 굴렸는데 플스 소음도 부담스럽고, 듀얼쇼크 노후화로 써먹기 애매해서 아쉬웠는데 그나마 스위치2는 들리는 소문으로는 서드파티 지원도 다양하게 들어갈 모양이라니까... 더스크 블러드 말고도 써먹을 데가 좀 있지 않을까 싶네. 솔직히 내가 스위치2 를 산다면 온전히 더스크 블러드 하나 때문일거라서, 게임 하나에만 대략 60~70은 태우는 꼴이 되겠네. 이렇게 생각하니까 좀 미친놈 같네. 뭐... 클리어 하고 중고로 팔아버리면 어느정도 회수는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롬게임은 손 안에 들어오는 기기로 화면까지 바로 보면서 하는 것 보다는, 큰 화면으로 컨트롤러는 시야에 안들어오게 플레이 하는게 낫다고 보긴해. 스위치야 뭐 독 모드가 있을테니까 문제는 없겠지만, 스위치가 갖는 이점인 '휴대용'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듯 싶다. 닼소 리메이크도 휴대용 기기로 해봤는데 조작도 그렇고 모난 부분이 없는데도 뭔가 영 불편하더라고. 좀 답답한 느낌.
젠존제는 무슨 매 시즌마다 미친 캐릭터가 나와..... 트리거는 멀쩡한 줄 알았는데 스토커 속성이냐고 ㅋㅋ
근데 트리거는 바이저에 감정이 드러나도 되는거 맞나 적대조직에 생포되었을 때 심문 당하면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서 불리한거 아닌가. 바이저에 감정에 따라 불 색깔이 바뀌는 것의 장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물론 게임에서 이런거 따지는게 지는거긴 하지만...
예전 스레를 잠깐 찾아보니까 참 감회가 복잡하네. 지금보다는 어리고 여렸지만, 현재의 나보다 더 영양가가 많아보여. 내가 나를 그리워할줄은 몰랐네.
마비노기m 후기 뭐 아직 29렙이리 본갹적으로 뭘 진행한건 아니긴 한데, 지금까지 느낀 것만 말해보자면 의외로 썩 나쁘지 않다. 전투가 좀 밋밋한 감이 없지 않은데, 사실 이 게임은 화려한 전투를 바라고 하는 게임은 아니니까. 신규 유입도 꽤 있겠지만, 애초에 원조 마비노기를 했던 사람들이 향수에 젖어 찾아온 경우가 더 많을테고. 딱히 특출난 점도 없고, 뒤떨어지는 부분도 보이진 않는다. '아직까지는' 게임 진행에 현질의 비중을 크게 설계해 둔 것 같지도 않고. 좀 라이트한 느낌? 이것도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라 비유가 안되겠지만...ㅋㅋ 아무래도 현질 관련은 캐릭터의 외형 부분에 집중된 것 같은데, 코스튬은 캐시로 뽑는 높은 등급의 것이 아니면 촌스럽거나 얌전한 외형이다. 마비노기의 특징 중 하나가, 캐릭터의 나이가 주마다 힌번 올라간다는 점인데, 첫 캐릭터는 14살, 두번째 캐릭터는 시험용으로 99세로 설정해서 만들어봤는데, 99세라고 해서 딱히 노인의 외형이 되진 않는다. 특정 나이에서 청년의 외형이 되면 그걸 한계점으로 외형의 변하는 생기지 않는 모양이다. 99% 동일한 외형으로 나이만 다르게 만든건데, 내 캐릭 기준으로는 둘 다 나쁘지 않았다. 나이에 따라 성장 보정을 받는 스탯이 다르다고 들은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다. 커마는 다양하진 않은데, 다른 사람들 커마를 보면 비교적 적은 조합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낸 것 같아서 신기하다. 소올직히 몇년 전 퀄리티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게임 자체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000억짜리 게임인가? 라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하다 못해 고개가 360도 회전할 것 같지만 어쨌든 게임은 그럭저럭 괜찮다. 아, 패드 호환이 애매힌건 개선이 필요하더라. 패드가 되긴 되고, 연결하면 패드에 맞게 버튼 할당도 알아서 해주는데 뭔가.... 좀... 나사가 빠져있다. 패드 지원이 안되는 게임이면 또 모르겠는데, 어설프게 지원을 해주니까 더 애매해진 느낌. 터치를 강제하는 부분이 꽤 많다. 젠존제랑 비교하면 체감이 꽤 된다. 물론 비교를 안해도 패드 유저면 열받을 포인트가 눈에 쏙쏙 들어온다. 뭔가 휘황찬란 코스튬! 이펙트! 전투! 이런 것만 보다가 템포도 느긋하고 색감도 절제된 게임을 보니까 시골생활하는 느낌도 들고 좋다.
트리거 뽑았다. 처음에는 천장까지 이십몇회 남겨두고 우리의 11호!!! 나왔는데... 그 이후에 다시 천장 리셋되고는 천장까지 한 37뽑 남겨두고 나오더라. 이제 엔진이다....

이게 말이 되는 딜이냐 이 정도면 미야비 따잇 가능하려나... 라이터가 없어서 이 정도 딜은 안나오겠지만 얼음 속성 겁~나게 밀어주네.
비비안이랑 제인도는 거를거라 상관없는데 라이터가 휴고랑 붙어서 나오네. 어케어케 잘 하면 명전 + 명함 까지는 될 것 같은데 흠.... 명전을 누구로 하느냐가 문제네. 개인적으로는 라이터가 훨씬 끌리긴 해.
카잔 재밌어 보이네. 소울라이크(블본류(p구라류)) 느낌이라 전투도 스피디하고, 레벨 디자인도 괜찮아 보이는데. 엘든링 dlc는 똥겜 냄새인지 청국장 냄새인지 구별이 안되는 구수한 향이 나서 걸렀는데 카잔은 담달에 고민좀 해볼듯.
젠레스 시즌2 불안불안하다. 옛날 어느 은하철도 빠따맨의 나부가 떠올라.... 나한테 나부는 나(가게해줘!)부(탁이야!) 였어서.... 그리고 그 특유의 중국풍의 뭔가....뭔가인 의상까지. 진짜 나부 이후로는 한동안 의상 예쁘다는 느낌은 전혀 못받아본듯 뭔가 다 다르긴 다른데 특색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전혀 없었고. 갑자기 딴소린데 캥거루 시렌 나오면 재밌을 듯. 나이가 든 캥거루가 상체 근육이 개쩔어지는거 반영해서 늙어서 약해졌다곤 해도 캥거루는 캥거루라 여전히 개쌘 다리 힘으로 현란하게 스탭 밟는거지. 인파이트 복싱으로 위빙 + 체크훅 날리는 모션 갖고 출시하면 울부짖으면서 풀돌시킨다 ㄹㅇ 이번 시즌 배경이 어반무협 + 중국풍인 만큼 잠깐 얼굴비춘 판다시렌도 뭔가 플블로 하나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같은 곰이라고 이동속도 벤처럼 내면 진짜 눈물 날 것 같다. 벤은 콜레다 뽑은 부계에서도 도저히 못쓰겠더라고.
오랜만에 또 급발진했네. 중간중간 치밀어 오르는게 문제란 말이지. 정작 제대로 비아냥대지도 못한게 코미디네. 카페인을 좀 작작 마시라는 말에 -> ㅎㅎ 그래야할 시기가 있었어서요 (니들이 쪼아대서 그거 없으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마셨다. 내가 지금 이렇게 퍼마사는게 누구 때문인데?) -> 남 핑계대지 마라. -> 뭐,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고요. ㅎㅎ (그래, 뭐 맘대로 생각해라 ㅅㅂ ㅋㅋ 어차피 그렇게들 하시겠지 만.) 안해도 될 말을 굳이굳이 한 내 잘못이긴 한데 '남 핑계'에서 치밀어오르는거 겨우 참음. 후우 나도 아직 대가리가 어리긴 어린가보다.
걷는다. 이건 예전에 어디선가 본 누군가의 생각 정리법이었다. 뿌연 하늘에 가려진 달보다도 더 탁한 당장의 현실은 겨우 몇걸음 걷는 것으로는 저물지 못했고, 민보를 걸어도, 이만보를 걸어도, 사만보르 걸어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그것은 역시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인지, 늦은 밤 몰래 떼어놓고 멀어지려해도 여전히 내 뒤를 따라 나섰으며, 조용하지만 확실한 숨결로 내 걸음을 몇발자국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밤이 되면 광활해지는 이 텅빈 길을 걷고 또 걸어, 마침내 내가 모르는 길을 마주했을 때, 내게 주어진 작은 선물인 것인지, 오래된 먼지자국이 가득한 밴치 하나에, 꽁초 몇개가 떨어져있는 재떨이가 보였다. 여전히 남아있지만, 어느새 조금은 희미해진 감정에 함께 불을 붙여 한모금 깊게 빨아들였다. 내 옆에 작게 누워있는 검고, 우울한 개가 작게 콜록인다. 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왼손으로 검은 개의 머리를 쓸어내린다. 이런 주인이라 미안해. 개는 아무런 반응없이 그저 눈을 감는다. 그것은 한마리 개였다. 언젠가 하얀 강아지였던 검은 개. 맹목인지, 헌신인지, 동정인지 알 수 없는 것을 품고 오래된 기억 속의 해맑은 주인을 기억하는 늙은 개. 주인의 모든 검정을 삼키고도 신음하나 뱉지 않는 미련한 개.
https://youtube.com/shorts/eaD8zI-YDBg?si=W2GRFkmrnlxGyRpS Just the two of us 좋아하는 노래중 하나. 기억의 궁전 속 외진 방에서 조용히 흐르는 노래. 저마다의 방에서 아우성치는 옛 기억에 지쳐 도망쳐 향한 그늘진 방에서는 늘 노래가 들리더라.
https://youtu.be/g3AHqcinzZ4?si=L-p_l_k8sWen-hgP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거. 날것의 질감은 정갈하게 가다듬고 환경을 갖춰 녹음된 음악과는 결이 다른 뭔가가 있지 역시.
시험 무난하게 끝. 이번에는 교수님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시험 범위를 확 줄여서 살았다 장학금은 문제 없겠네.
편의점 근무 1주년. 이렇게 길게 할줄은 몰랐는데 좋은 점장님에,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꽤 편하게, 즐겁게 일하고 있는 듯 하다. 직장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지.
어떻게 살든 살아는지더라. 전까지 망나니처럼 살았든, 미련하게 살았든, 맘잡고 제대로 살려고 노력하면 아쩧게든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 수는 있는 것 같다. 그런 삶을 얻는데까지의 노력과 시점은 개인차가 큰 것 같긴 하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이 다르니까, '여유를 가져라'라는 말을 함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의 숨통을 좀 트여주는게 시작점인 것 같아. 일단 좆망한 인생이라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단 어딘가 길이 있을거란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 같아. 물론 그렇게 말하는 나도 당장 오늘이 막막하긴 하지만.
에쎄 느와르 펴봤다. 소올직히 조금은 블랙데빌의 맛을 기대하고 펴봤는데 그냥 연초맛 에쎄더라. 에쎄치고는 묵직한데, 그래봐야 1미리라 별 기별도 안오더라고. 향은 피기 전에는 약간 깻잎? 콩잎? 장아찌 향이 나더라.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진 몰라도. 반쯤 피우고 나머지는 필터 뜯고 피웠는데 훨씬 낫더라고. 3미리에서 6미리 사이 그 어딘가의 묵직함이 있더라. 그래도 난 딱히 계속필 생각은 안든다. 얘 5천원이거든. 500원 만큼의 메리트는 없어서.
접은지 10만년된 스타레일 뭐 애니메이션 뮤비? 떳길래 봤는데 잘 뽑았더라. 이런거 보면 다시 하고 싶어지더라. 딱 선데이까지만 뽑고 접었는데. 온 우주를 누비며 인간찬가를 실현하고 다니는 구원과 승리의 서사라는 점에서 참 좋아했었는데 말이지. 나부 때는 말라죽을 뻔도 하고, 점점 이상해지는 난이도와 밸런스에 접었지만서도 언젠가 결말을 보고 싶은 게임이기도 해.

페비 진짜 이거였네. 밈인줄 알았는데 진짜 대가리 깨고 다니는 거였어? 마법소녀(망치)라니....
오랜만에 되게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금연 시도는 단 3일만에 실패해서 좀 더 텀을 두고 차차 시도해보기로 하고, 알바 1주년 근속 기념으로 점장님이 하사해준 노트북도 있고 해서, 도서관에 스윽 들러서 오랜만에 읽을 책 몇권이랑 파이썬 기초 서적도 좀 빌려왔다. 원래는 파이썬 정도만 빌려오려 했는데, 요네자와 호노부의 신작인지 쉰작인지가 눈에 들어와서 집어왔다. 고등학생 때부터 읽던 시리즈인데 난 어느새 스물넷이나 되어버렸다. 쓸데없는 고민이겠지만, 이런 풋풋한 청소년의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야 할 나이의 내가 읽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짧게 스쳐 지나갔다. 아무튼, 방금까지 구글 코랩으로 파이썬 기초 명령어 몇개를 가지고 재미지게 놀다가, 이제 책 좀 읽고, 뭐라도 글을 써보려고 머리를 짜내는 중이다. 노트북도 여러모로 건드리면서 연구중인데, 예전보다야 IT지식이 늘었다지만, 아직도 한참은 부족한 지식으로 설정을 건드리려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바이오스 업데이트에서 부팅 오류가 떴을 때는 컴 버리는 줄 알고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내장 그래픽 램 할당량 좀 늘려주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했다. 바이오스에 진입해도 현재 용량이 한계더라. 그래도 그래픽 관련 설정은 AMD 런처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런처 설치 이후에는 딱히 뭘 더 건드릴게 없는 것 같다. 다음 달 월급 들어오면 SSD나 500GB or 1TB로 업그레이드 해볼까, 싶다. 예전에는 폰이든 뭐든 128GB로도 잘 썼는데, 이상하게 나이 먹을수록 탭이든 폰이든 128GB로는 택도 없고, 256GB도 빠듯한 느낌이다. 대체 왜일까. 뭔가 알 수 없는 잡 파일이 많은가 보다. 에너지 음료도 끊은지 한 5일 됐다.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새 6시 전후로 귀신같이 잠이 온다. 그냥 피곤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강제로 전원이 끊기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한 2시간에서 3시간 자고 일어나면 시간이 참 애매하다. 8시~9시 정도에 다시 일어나서, 바로 잠이 오진 않으니 11시~1시 사이의 어딘가에서 겨우 잠든다. 다음날도 7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해서 말이다. 솔직히 그냥 피곤한건가 싶기도 한데, 안그러다 그러니 뭔가 원인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마침 시기적으로 에너지 음료를 끊은지 일주일이 될랑말랑한 시점이기도 하고. 하루 2캔을 꽉곽 채워서 마시다 뚝 끊어버린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다. 운동도 좀 해야 하는데 바로 앞에서 말한 저 망할 졸음 때문에 마땅히 할만한 시간이 안난다. 솔직히 변명이려나. 그래도 기력이 남아 있어야 뭘 할텐데, 운동에 기력을 할애하기에는 알바와 강의에 쓸 기력도 부족하긴 하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책이나 몇 페이지 읽고 자야겠다. 내일도 아침 일찍 알바라서 말이다. 그래, 열심히 살아야지.
자바 스크립트 이거 재밌네. 아직까지는 엑셀 함수랑 비슷한 느낌. 일정한 함수? 가 있고, 함수식을 제대로 세우고, 알맞은 값을 넣어서 올바른 출력값을 나오게 하는 퍼즐 느낌. 이 언어가 돌아가는 느낌이 재밌게 느껴지더라고. print(input('아이디: ')+'님, 가입을 축하드립니다')가 제일 재밌더라. 기본적인 함?수? 조금 써먹어 보면서 이거 이케 하면 어케 나오지? 순서 바꾸면 어떻게 될까? 요런 궁금증을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 잔잔하게 시간 때우기 좋더라. 뭐.... 아직은 이걸로 뭘 해야하는 건지 잘은 모르겠다만.... 그건 빌려온 자바 책의 한 삼백 몇 페이지에 나온다는 것 같더라. 일단은 그 페이지에 도달하기 전까지 열심히 하는걸 목표로 하자.
순서가 틀렸구나 html부터 공부하는게 맞네. 이 스레딕도 html을 근간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재밌네. 스레딕에서 파생된 사이트도 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거겠지. 뭐, 정확히는 스레딕도 원조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전자기기 관련 용어가 다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태블릿이 필요해서 알아보기 시작한 것부터 시작해서 칩셋, 렘, 코어, cpu, gpu까지 점점 알아가기 시작하니 새로운 용어를 알아가는게 재밌더라고. 오늘만 해도 노트북 용량 늘리려고 sd카드에 눈을 돌려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꽤 많이 배웠다. A1, A2가 무슨 차이인지, Sd카드, Tf카드, 풀사이즈 sd카드 등등....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보면 우스운 수준이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해.
프로그래밍 언어를 딥하게 파고 들어갈 생각은 당연히 없지만, 취미로서 꽤 괜찮은 것 같아. 아무튼 현재 세상은 인터넷 없이는 안돌아가는 세상이고, 그런 세상을 좀 더 두 팔 벌려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 아닐까?
우와 실버 팰리스 게임 겁나 잘 뽑혔네. 약간 블러드본에서 채도 좀 높이고 판타지 한스푼 더 떨군 느낌인데, 취저다 취저. 근데 그래픽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에서 이젠 내 기기 사양이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먼저 든다. 내가 가진 휴대용 기기 중에 사양이 제일 좋은 기기의 칩셋이 디멘시티 8300이고, 실 퍼포먼스가 더 괜찮은 기기는 쿨러 + 오버클럭 달린 디멘시티 1100짜리 레트로이드 포켓4 pro인데, 솔직히 얘로도 플레이가 가능은하겠지만, 최소 올 하옵 정도는 되어야 할 정도일 것 같은데.... 60프렘 방어만 좀 되면 좋겠는데....
요즘은 활자를 읽어도 그 의미와 의도가 별로 와닿지가 않더라고. 요즘 나오는 책이 별로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사실 조금은 그 영향도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내 자신이 너무 낡아서 그런거라는 생각도 들어.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에 영상을 재생시키면, 어쩔 수 없이 열화가 생기는 것처럼. 집어 넣은 내용물은 멀쩡한데 출력이 문제가 생긴거지. 예전에는 현재 정서와는 동떨어진 오래된 책을 읽어도, 나름대로 느끼는게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300p 분량의 글을 읽었다는 감상만 남네. 그래서 요샌 게임에 더 몰입하나봐. 내가 느껴야 할 감정을 정해주는 듯한 게임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받아들이기 편하더라고.
권태기의 연인처럼 놓아버리지는 못하지만, 새로움도 없고, 감동도 없는 상태라 슬프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
요새는 파묘가 트렌드인가. 정당한 파묘인 만큼 구경하는 맛은 나네.
뭔가를 평가하는데 있어서는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나 같은 개인이 개인적인 생각을 적는건 뭐, 문제될게 없지만, 이른바 '팬덤'을 거느리고 있거나, 그에 준하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무언가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 그 평가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으니까. 뭔가를 좋아한다는건, 그 대상의 가치관과 행동을 여과없이 흡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이렇게 결과로 보니까 생각보다도 더 쉽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뭐 피해본건 없지만, 예전에 봤던 그쪽에 속한 사람이 애니 평가하는 영상은 고개가 좀 갸우뚱해지긴 하더라. 바람의 검심을 사무라이 뽕빨물? 뭐 이렇게 말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 아버지가 바람의 검심 골수 팬이었거든.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가끔 거실에서 봤었고. 글쎄다... 이걸 사무라이를 치켜세워주는 내용으로 보긴 힘들 것 같은데. 사무라이가 주 등장인물이라고 해서 꼭 다 그런 내용으로 흘러가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은 안했나봐. 근데 뭐, 나는 대충 방송용으로 일부러 저렇게 말하는갑다 하고 이해하긴 했었어. 고든램지 컨셉인갑다~ 하고. 이제 일이 터지니까 달리 보이기도 하는 거겠지. 딱 떠오르는건, 마오쩌둥과 참새. 저 새는 해로운 새다, 라는 한마디가 어떤 결과로 나왔더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터진게 아니라는 점? 2연속으로 빵빵터져서 한동안 인방 끊었었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좀 한동안 생의 낙이 없을 것 같거든. ....음.. 지금 보는 사람들은 그런 쪽의 논란은 없지. 남 보여주기엔 좀 힘든 사람들이긴 하다만...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은 tv 게임 채널의 프로그램 진행자 듀오로도 나왔었거든. 근데 시발!! 둘이 쌍으로 터질 줄은 몰랐지!! 그래도 난 사리분별은 되는 편이라 우스운 꼴은 안보였어.
컴활 1급 기본서 사러 갔다가 엉겁결에 키보드도 하나 질러버렸다. 메이저 서점에 가면 항상 생기는 문제가, 전자기기 코너에서 뭘 하나씩 집어오게 되더라. Spm이었나 하는 회사의 몽돌이라는 키보드인데, 그냥 타건 체험해보고 괜찮네~ 하고 넘어가려다가 백라이트 들어있는거 보고 그냥 질러버렸어. 투광 키캡이라고도 써있길래 밤에 불끄고 써도 완전 잘보일줄 알았지. 근데 딱히 그렇진 않더라. 그래도 예뻐서 맘에는 든다. 소리도 진짜 약간 작은 조약돌 두개를 손 안에 놓고 굴리는 느낌이라. 백라이트는 순정 설정으로는 퓨어 화이트가 없는데, 빨강이랑 초록 정도는 있더라. 빨강은 키보드 컬러랑 별로 안어울려서 안쓰겠는데, 초록은 키보드 맞춤 컬러라 어울리더라고. 게이밍이라고는 하는데 나는 글쓰는 목적으로 산거긴 해. 그나저나 컴활1급은 역시 빡세긴 겁나 빡센가보다. 2급 필기+실기 기본서보다 1급 필기 기본서가 더 두꺼운게 말이 되나. 2급으로는 어디 명함도 못내미는게 현실이라 1급도 따긴 따야하는데 막막하네.
스위치2 살까 말까 고민 겁나 하면서 일단 스위치 1 타이틀이 뭐가 있나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뭐가 많더라. 아니 이게 있다고?? 싶은게 꽤 보였어. 프레디 시리즈는 물론이고, 파피, 반반, 스토커1 에다가, 스팀에서 보였던 마이너 개인개발 게임까지 다양하던데.
레주 요새 왜 안오냐 보고싶다
살기 좀 바빴다! 알바하랴, 자격증 공부하랴, 겜 이벤트 꼬박꼬박 참여하랴, 몸이 2개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간만에 좀 뭐랄까, 빈시간이 생겨서 적적해 하다가 간만에 또 쓰잘데기 없는 말 쓰러 왔다. 최근에 담배도 좀 바꾸고, 조금 무리해서 취미생활에 돈도 좀 쓰고 하다보니, 내 작은 골방에서의 향락에 절어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뭐, 담배는 그래봐야 지난 화요일 날 새로 출시한 담배라, 바꾼지 얼마 안되긴 안됐는데, 이게 5천원짜리 담배인데도 계속 필 마음이 들더라. 호그스헤드 라는 담배인데, 1, 독하고 2, 찻잎 향이 나고 3, 부드럽다 라는 점이 좋더라. 독하다면서 부드럽다는건 또 뭔소리냐 싶을지도 모르겠는데, 10Mg짜리라 실제로 독한게 맞아. 근데 목넘김이 딱히 거칠거나 역하지가 않더라고. 아무래도 요새는 너무 돈쓸 궁리만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물욕이 샘솟는게 문제야. 담배도 솔직히 원래 피던게 딱히 질리지도 않고, 구관이 명관이란 느낌인데. 그냥 돈지랄하는 것 같단 생각이 스스로도 들고. 노트북도 지금 하나 더 구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이건 그래도 명분이 좀 있는게, 지금 쓰는 슬림3가 사양도 라이젠 5000번대고, 17인치라 집에서 시즈모드로 쓰기에는 딱인데, 이걸로 강의 듣기가 좀 빡세. 휴대성이 처참하단 이야기지. 애 하나만 들고 다닐거면 그다지 무거울 이유는 없지만, 화면이 크니까 얘 하판도 넓어서 책상에 그냥 올리면 더 이상 뭘 더 올려놓을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거치대까지 챙겨서 다니니까 너무 무거워, 거치대가 노트북보다 더 무거운 듯. 그리고 얘 배터리가 3시간을 못 가. 그러다 보니 그냥 보조 배터리 대용량도 들고 다니는데, 이것저것 자잘한 거 챙기다 보면 거의 뭐 행군 때 군장 느낌으로 무게가 늘어나더라. 배터리 문제 좀 해결해보려고 크롬 os 플렉스도 한번 올려봤는데, 처음에는 완충 기준으로 예상 사용 시간 5시간 찍히길래, 효과 있다고 만족했지. 그렇지만 그 5시간은 뭔가 2배 정도는 빠르게 흐르는 5시간이더라고. 아무리 가벼운 os를 올려도 os만으로 배터리 효율에 큰 개선이 이뤄지진 않더라. 아무튼 그래서, 싼마이 사무용 노트북을 구할 생각이다, 라는거지. n100을 최소로 잡고 있긴 한데, 이게 노트북에서는 흔히 보긴 힘든 모양이더라고. 중고로 구하는 입장에서는 n100 노트북은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더라. 그 이전 세대 셀러론은 잘 보이긴 하는데, 솔직히 그래도 셀러론으로 쓸거면 n100 정도는 되야한다고 생각해. 눈독 들이고 있는건, 3000번대 라이젠 들어간 씽크패드이긴 하거든? 뭐.....좀 옛날 씨퓨긴 해도, 사무용으로는 딱히 나쁘진 않으니까. 빨콩에, c타입 충전, 그리고 그 디자인까지 딱 네 취향이라. 요즘 나오는 신형 씽패는 그 약간 중기형 씽패랑은 다른 느낌이라 아쉽더라고, 초기형 씽패는... 여전히 내 취향에는 맞아도, 낡은 디자인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지. 적당히 두껍고, 약간 러기드한 느낌 나는 그 특정 시기의 씽패가 좋더라. 결론
젠존제 및 명조 근황 젠제로는 유즈하까진 뽑았다. 아스트라 때처럼 그냥 딱히 별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돌렸는데 나와서 얼떨결에 전무도 뽑으려고 인겜 폴리크롬 영끌로 갖다 박았는데 73뽑 쯤에서 리나 전무가 나오더라... 포기할까 하다가, 일단 딱 10뽑만 더해보자, 하고 또 제로 공동 도감 보상까지 싹싹 긁어 모아서 5뽑 더하니까 나왔다. 사람들은 미야비, 유즈하, 소우카쿠 조합을 많이 이야기 하던데, 미야비가 원체 체급이 높아서 그런지 딱히 드라마틱한 성능은 모르겠고, 오히려 제인, 유즈하, 비비안 조합으로 돌리니까 재미를 좀 보게 되더라고. 이상 딜 팡팡 터지는게 도파민이 끝내주더라고. 남은 폴리크롬은 오블로스 소대 컴플리트로 맞추려고 모으는 중. 솔직히 오피랑 시드 둘 다 딱히 끌리진 않는데, 세트병 + 11호와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를 열심히 굴리고 있다. 냉정히 생각하면, 바로 다음 픽업에서 야나기나 앨리스를 뽑아서, 미야비, 야나기, + a 로 미야비 발사대를 제대로 만들어 두거나, 앨리스, 유즈하, + a 조합으로 굴릴 수 있는 파티를 하나 더 구성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뭐, 나는 에초에 그렇게 딥하게 콘텐츠를 파먹는 사람은 아니기도 하고, 남들 다 먹는 보상만 타먹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그래서 길드 탑도 얼마 안밀었어. 지금이 33층이었나? 100층가면 주는 업적이랑 이벤트가 보고 싶긴 한데, 20층?에서부턴 보상으로 데니 밖에 안주니까 딱히 할 마음이 안들더라고. 그나마도 오늘 할 거 없어서 한 8층인가 밀어서 33층이 된거고. 난 이겜 전투 손맛이랑, 스토리 때문에 하거든. 한창 닼소나 블본, 엘든링 할 때의 영향으로 원래 패링 플레이를 딱히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젠존제는 패링이든 회피든 손맛이 확실해서 좋더라고. 사실 패링 타이밍을 명확히 알려줘서 그런 것도 있겠지. 그래서 미야비랑 의현을 잘 써먹고는 있어도 딱히 좋아하진 않아. 둘 다 무적 시간으로 떡칠된 사기캐니까. 암튼 스토리는 이번 버전부터 해서 보수공사를 좀 열심히 하려는 노력들이 보여서 다행이더라. 남들 다 욕하던 아스트라 스토리도 난 나름 퍼먹을만 하다고 생각하고 나쁘지 않게 플레이 했었는데, 2버전 시작 스토리는 진짜로 빈수레라고 느끼긴 했었어. 분위기가, 이겜 오픈 때의 밝으면서도,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나오는 어두운 면, 중간 중간 나오는 주인공의 시니컬한 대사 등등이 '아, 밝아보여도 상당히 절망적인 세계관이었지.' 라고 다시금 상기시켜줬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 독기가 많이 빠지는게 보이더라고. 의뢰 받아서 하는 것도, 보수는 철저히 챙기고, 무작정 선의로 움직이는 건 또 아니라는 묘사가 참 좋았었는데 말이지. 2버전 처음으로 끝냈을 때는 진짜로 큰일났다 싶었어. 기승전결이랄 것도 없이 그냥 의현이 다 뚜따하고 악역이 창조주여 또창조하소서 전개로 주간보스 하나 추가되고 끝. 거기다가 짜증나는 기믹 붙은 몹 몇마리 추가. 뭐.... 미야즈마 실드 기믹이야 플레이어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붙은 기믹이라고 이해해도, 스토리는 브랑그 때부터 주사기 꽂고 창조주 곁으로 한명 더 올라갑니다! 전개가 반복되니까 너무 질렸었어. 원패턴에, 과정도 단순하니 당연한 결과지. 이번 유즈하, 앨리스 등장 스토리부터는 왠일인지 상당히 괜찮더라고. 이야기에 짜임새라는게 돌아왔어. 일단은 플블 외의 캐릭터를 빠르게 퇴장시켜버리는 것도 고쳐졌고, 노컷신 or 만화 컷신으로 때우는 것도 없어졌지. 제대로 컷신 만들어서 중간중간 넣어주니 보는 맛이 있더라. 이번 스토리랑 바로 전 버전 스토리를 비교해보면, 전 버전 스토리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눈에 확 띈다니까? 스토리를 무슨 마라톤 뛰듯이 가지는 다 쳐내고 골인지점에 도달하는 것만 신경 쓴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 서브 컨텐츠 비교를 해봐도, 그냥관 경영.... 하.... 진짜 이건 꾸역꾸역 했다. 이번 리조트 경영은 버튼 딸깍이 아닌데다가, 낚시, 서핑, 사격으로 나눠져 있으니 좀 덜 물리게 구성되어 있었고, 놀러온 다른 캐릭터를 맵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지. 솔직히, 이번 스토리도 박수갈채를 받을 정도까진 아니고,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정도긴 하거든? 그래도 스토리 시즌 하나 끝내고, 새로 포문을 연 스토리가 바닥으로 처박은 후에 이룬 극적인 반등이라 그런지 몰라도 괜찮게 평가를 해주고 싶더라고. 내가 호요겜 중에서는 유일하게 길게 붙잡고 하는 겜이라 더 애정이 가는 것 같다. 딱 젠존제 정도의 스케일을 가진 스토리가 나한테는 잘 맞고, 게임 플레이 방식도 맞아.
명조는 뭐 딱히 캐릭터 못뽑아서 꼬운 느낌은 적더라고. 원신라이크에서 주는 그 기본 캐릭터 격인 주인공의 성능이, 엔드컨텐츠도 얘를 메인으로 두고 파먹을 수 있을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서브 딜러로, 빵빵한 서포터 달면 메인딜러로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을 수준이라, '얘 없으면 겜하기 힘듬' 같은 부조리함은 못느끼고 있어. 물론... 금희랑 카르타시아도 있긴 해. 근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금희는 겜 초창기 캐릭터인데도 현역으로 써먹기에 부족함이 없고, 카르타시아는 파티 조합 맞춰서 서포터를 달아놓은 것도 아닌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상 파먹기에는 문제가 없더라고. 지금 내 조합이 인랑자(주인공), 금희, 카르타시아라 진짜로 짬뽕 조합인데 딜은 잘박혀. 물론 안풀려서 몇대 맞으면 회복수단이 없어서 빌빌대는 문제가 있긴 한데, 그건 얼마 전에 드디어 초보자 뽑기 스택 채워서 데려온 벨리나가 있으니까 해결되겠지. 웃긴게, 나도 나름 오픈유저인데, 스택 채우면 상시캐 선택으로 확정 지급하는 뽑기를 일주일 전에서야 타먹었어. 이게 1뽑은 안되고 10뽑 단위로만 되는 형식이라, 그동안은 상시 1뽑에 다 갖다 박았다는 말이지. 진짜 으메이징하지? 지금까지의 명조 스토리는 그냥 뭐... 슴슴한 것 같아. 약간 밍밍할 때는 밍밍하고, 간이 세게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는 조미료를 팍팍 넣는, 그런 무난한 느낌? 근데 그 평범함을 커버하는건, 압도적인 시각 그래픽과 편의성이겠지. 여긴 진짜로 모델링 깎는 노인들이 모였나 싶은 수준이라. 원신보다 채도가 낮아서 그런진 몰라도, 맵만 돌아다녀도 볼만하더라. ....물론 금주 지역은 좀 호불호 갈릴 것 같고, 리나시타는 정말로 볼만해. 원신이 아기자기한 느낌이라면, 여긴 좀 더 명화 같은 느낌? 누가 더 낫다는 소리는 아니고,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른 느낌이긴 해. 하지만 편의성은 명조의 압도적인 승리지... 옛날에 원신 찍먹 하던 시절의 벽타기를 떠올리고 명조에서 벽타기 했을 때의 충격이란..... 잊을 수가 없지. 활공 시스템도 이 계열 게임에서는 혁신이었고. 최적화도 괜찮았어. 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금 시점에서는 초창기보다 겜이 좀 무거워진 것 같긴 해. 서브 폰으로 돌릴 때, 예전엔 없던 버벅임이 좀 보이더라고. 뭐... 연식이 좀 된 폰이라,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초창기 최적화 수준이 뛰어났다는 소리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겜이 무거워지는건 어쩔 순 없나봐. 그래도 내 메인 게이밍 기기로 넘어와서는 풀옵션으로도 매끄러우니 다행이지. 다만, 디멘시티 기기에서는 또 약간의 버벅임은 보이더라. 이건 뭐, 일반적으로 디멘시티도 염두를 하고 최적화를 해주는 게임은 없다시피 할테니까....
여름이 더운건 당연한 소리라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다. 그래도 30분 걷는 걸로는 땀에 흠뻑 젖을 정도는 아니었고, 늦은 밤에도 산책 한번에 땀으로 샤워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떻게 매년마다 이렇게 최악을 갱신하는지 모르겠네. 차라리 겨울이 더 낫겠어. 추우면 껴입을 수라도 있지, 더우면 정말 피부라도 벗겨내고 싶어져. 가끔 다음날에 일이 없는 날의 밤이면, 하염없이 걸으며 먼 동네까지 느긋하게 지나다니는 게 머리를 식히는 방법이었는데, 이젠 그러면 탈수로 죽을 판이야. 어떻게 이리 바람 한점 없이 습한지 모르겠다. 세상이 말세야.
씽패 샀다. 사무용이라 사양 욕심 줄이고 싸고, 깨끗한 중고로 샀어. 보니까 외관은 사진보다도 더 깨끗하더라고. 신품이라 해도 믿을 정도. 헹복하다. 이제 씽패병 완치.
확실히 컴을 다루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네. 똑같은 윈도우 11인데, 세부 업데이트의 유무나 드라이버 설치 유무의 차이에 따라서 제한되는 기능이 꽤 많은 것 같아. 기본적인 성능의 차이도 체감이 되는 수준이고. 윈도우 재설치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 하는데 고생을.... 그래도 얼추 다 마치니까 터치패드 제스처도 정상인식 하고, 빨콩도 잘 인식되네. 이제 SD카드 인식만 제대로 시키면 문제 없을 듯?
빌리 이격 빨리 나오면 좋겠다. 이격 시기 확정만 되면, 그 사이에 어떤 캐가 나오든 다 거르고 원기옥 모을 자신 있는데. 빌리 이격 나오고, 엔비 이격이랑 뭐... 다른 토끼굴 캐릭은 이격 나올 확률이 드물어 보이긴 하다만, 어쨌든 다른 토끼굴 캐릭터 이격도 나오면 특수 진영 버프 추가로 주면 좋긴 하겠다. 지금 실버 엔비도 진영은 오블로스 소속이고, 빌리 이격도 나온다면 아마 칼리돈 소속으로 책정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 기존 토끼굴 진영 캐랑은 또 진영버프가 안맞을 수 있으니까. 물론 진영이 안맞는다고 버프를 못받는건 아니지만, 진영은 당연히 달리 나오더라도, 진영 버프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게 내줬으면 좋겠다. 애초에 토끼굴 특징이 다른 진영이랑은 다르게 각자 뒷배경, 옛 소속이 숨겨진게 특징이니까, 그걸 잘 살리면서, 튀면서도 버프는 잘 받아먹는 컨셉....으로 내주겠지?
컴활 1급 필기, 역시 불합격! 뭐.. 붙으려는 생각은 없이 탐색한다는 느낌으로 한번 시험 쳐봤는데, 문제 은행이랑 겹치는 문제는 3문제 밖에 없더라. 1과목에서만 3문제. 뭐... 아예 신유형만 나오는건 또 아니겠지만, cbt만으로 준비하는건 이젠 역시 무리가 있다는 느낌. 개념 안잡고 가면 안되겠더라. 2급은 그냥 생으로 문제만 달달 외우면서 풀어도 충분했는데, 1급은 1과목도 그렇게 하기에는 좀 어렵고, 2과목, 3과목 들어가서는 더더욱 안된다는 느낌이네. 공부 한 대충 10시간 하고 들이박으니까 평균 40 나오더라 ㅋㅋ 그마저도 기본 개념은 1과목만 대충 훑어보다시피 하고, 나머지는 cbt나 좀 풀어보고, 유튜브 총정리 강의만 종류별로 좀 훑어봤었지. 하.... 빡세게 해야겠다...ㅋㅋ 처음은 느낌본다는 생각으로 친거긴 한데, 합격률 낮기로 유명한 시험인데 뭔 배짱으로 이리 설렁설렁 하고 봤는지 모르겠네.
시험 보러 가는 김에, 시험장 바로 옆에 있는 알라딘에 들려봤는데, 오래간만에 가니까 볼 책이 많....지는 않았고, 굿즈는 좀 탐나는게 많더라. 이상하게 서점에 가면 책보다는 굿즈에 관심이 가. 공항몰에서는 영풍문고에선 키보드가 그렇게 눈에 들어오더니, 알라딘에서는 온갖 쓸모없는 도서 액세서리, 키링? 같은게 눈에 들어오더라. 자개 장식 키링이랑, 황동 문진, 벽돌 문진, 자개 문진 등등으로 해서 정말 하나도 쓸모없는데 갖고 싶어지는게 많았어. 황동바 문진은 왠지 모르게 끌리더라고. 어차피 안쓸거 아니까 참았지, 조금이라도 활용할 요소가 있다 싶었으면 아마 사지 않았을까...
금주 활공금지량 풀렸다고? 아이템 추적도 풀렸다고? 이제 금주 지도 100% 찍으러 갈 시간이다. 명조는 편의성 하나만큼은 동종 게임중에는 진짜 최고수준이네.
신월동헹 극초반 플레이 중. 출시 전의 스샷 몇개만 보고 붕스타 계열로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조금 다르더라고. 턴제 RPG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이쪽은 붕스타 같은 실시간? 턴제는 아니고, 행동을 다 지정해준 다음에 턴을 시작하는 거라서, 따지고 보자면 일반적인 쯔꾸르 게임에서의 전투랑 비슷하더라. 필드 이동은 횡스크롤 방식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점은 좋다고 생각해. 아트 스타일은 약간... 리버스1999를 좀 더 캐주얼하게 다듬은 스타일이야. 아무래도 여기저기 타겜이 떠오르는 요소가 있긴한데, 이건 뭐, 후발주자의 한계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최근의 중국겜 특이, 초반에 고유명사 남발하는거라, 뇌빼고 스킵만 하다가는 요겜도 이게 뭐여 쉬벌... 하면서 이해가 어려울 것 같더라. 더빙을 넣어준 건 확실한 장점. 딱히 전투가 재밌다고는 말하기 힘든 것 같으니, 스토리로 유저를 사로잡아야 하는데,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직 초반이기도 하고, 이 세계관의 설정, 고유명사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설명하느냐가 중요하니까. 이런 류의 게임은 이제 레드오션화 된 지 오래니까, 편의성과 스토리로 승부를 봐야하는게 아닐까 싶네. 전투나 매커니즘조차도 이젠 비슷할 수 밖에 없고, 유저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점이 동종 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가? 편의성은 어떤가? 캐릭터는 매력적인가? 스토리를 장식으로 여기는 게임인가? 같은 요소겠지. 일단은.....나쁘진 않아. 특별히 좋지도 않지만. 가끔 시간이 남으면 몇판 돌릴 정도는 되는 겜인거 같아. 물론 이런 평가야 앞으로 달라질 이유가 많으니까 두고봐야지. 그래도 아트 스타일이랑, 전투 외의 횡스크롤 방식은 개인적인 취향에는 딱 들어맞네. 좀 더 해볼듯?
사족이긴 한데, 필드에서 걷는 모션이 없는 건 좀 어색하더라. 빠르게 뛰는 모션인데, 속도만 달라. 그래서 좀 느긋하게 필드를 돌아다니는 게 모션이 좀 어색해 보여. 그리고 좀 더 플레이 해보고 말하려고 고민해보긴 했는데, 역시 전투는 딱히 재미가 없다. 그냥 자동스킬 돌려놓고, 배속 돌려놓는 게 정배인듯.
오늘따라 컨디션이 너무 안좋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다가, 시간 한 10분 여유 있길래 5분만 눕자, 싶었는데 그대로 잠들 뻔 했어. 메이스 벨이라는 인도에 뿌리를 둔 운동이 있길래, 덤벨 봉 긴거에 한쪽에만 4kg 원판 달고 휘적거리면서 그냥 힘들어서 팔 안올라갈 정도로만 해봤는데, 안쓰던 부위에 자극이 강하게 가서 그런지 등~광배 사이의 어딘가가 되게 쑤시더라고. 턱걸이도 환경상 할 수가 없고, 허리가 안좋아서 덤벨로만 하는 등 운동은 딱히 할만한게 없었는데 이거 해볼만 한 것 같더라. 뭣보다도 의외로 재밌어. 기구를 제대로 사볼까, 싶어. 그냥 어설프게 봉에다 원판 고정시키고 하니까 손가죽에 부하가 너무 많이 걸리고, 움직임 반경도 짧더라고. 무엇보다도 무게도 좀 아쉽고. 유튜브 보면 현지인들은 막 두자리 수 무게는 기본이고, 40kg 넘게도 하던데, 그건 좀 과하겠지만, 한 5~6kg 정도면 딱 적당하지 않나 싶다.
https://youtu.be/Q3nqKEH1V0Y?si=aYygJpEGe2wbXTK5 레드 핫 칠리 페퍼스 - 스노우 실패하는건 두려워. 실패를 두려워 해선 안돼! 라고들 잘난 듯이 지껄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지만, 실패는 두려운 게 맞아. 당연하잖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실패하면 되돌아갈 기회가 없어. 뭐, 사실 선택은 되돌릴 수 없어도, 기회라는 건 다시 주어지긴 하지. 근데, 어떤 사람들은 바로 다시 기회를 얻지만,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니야.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서 기회가 주어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거야. 우리는 누군가처럼 캔버스를 수없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흰 눈이 나의 흔적을 덮어 새로운 캔버스가 되어주기만을 기다려야 하니까. 세상은 모두에게나 공평하진 않아. 그래서 우린 일어서는 법,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같아. 내가 세상을 바꿀 순 없을거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니, 내가 바뀌는게 유일한 정답일거야. 눈 위에 체념하여 쓰러진 누군가가 남긴 자국도 결국 눈이 덮어 지워줄 거라고 생각하면 안심이 되더라고. 내가 만약 실패하여 다신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내 추한 흔적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말 일테니.
신월동행 스토리 최신장까지 다 밀고 후기. 일단 운영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많으니까 뒤로 미루고, 우선은 게임성, 플레이 경험부터. 게임 자체는 괜찮아. 전투 매커니즘에 대한 복잡한 이해 없이도 플레이 하는 것에 전혀 지장이 없어. 그냥 오토 돌려놔도 어지간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 이른바, 함정캐라고 불리는 망캐만 잘 걸러내고, 쓸만한 캐릭터 몇 박아두고 굴리면 굵직한 전투 몇개를 제외하면 그냥 알아서 굴러가. 힐 딜딜딜로 4인 파티 구성해두는 걸로 충분해. 솔직히 탱커는 없어도 되는 것 같아. 픽업에서 쓸만한 딜러 6성캐 하나만 뽑아두면 스토리에서 막히는 일은 전혀 없을거야. 뭐, 생각할거 없어서 좋다는 말이기도 하고, 지루하다는 말이기도 하겠네. 근데 보통 이 장르에서는 알아서 잘 굴러가는 편이 더 마음에 들더라고. 턴제겜 대부분에서 그렇기도 하고. 아무튼, 게임 플레이는 전투만 이루어지는 전투 스테이지, 필드탐색 + 전투로 이루어지는 탐색 스테이지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탐색 스테이지에서는 나름 포인트 앤 클릭 장르를 끼얹어서, 탐색을 요구하더라고. 요건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데, 대단한 보상은 아니지만, 나름 보상이 걸려있어서 찾는게 귀찮은 사람도 있을거고,(그렇다고 난이도가 있다는건 아님.) 그런 소소한 보상이라도 유저가 찾아나가는 경험을 또 하나의 재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언급했다시피, 난이도는 뭐... 일반적으로는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어려울건 없어. 다만, 특수? 스테이지의 경우에는 이 탐색이 특정 분기를 가르는 재료가 되는 것 같더라고. 트루엔딩과 풀 보상을 위해서는 다 먹어줘야 하는데,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는 이게 양이 꽤 많아서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하면 몇개 정도는 놓치기 쉬울거야. 애초에 이벤트 스테이지는 플레이 타임이 꽤 길어서 말이지. 표기상으로는 120분이라고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고, 탐색 수집품 다 먹고, 서브퀘 다 받아가면서 하면... 한 1시간 정도? 그래서 나는 첫트에는 퍼펙트 클리어 느낌으로 수집품 다 먹고, 퀘 다 깨고, 맵 싹싹 뒤져가며 1시간 좀 안되게 클리어 한 것 같아. 그렇게 1트에 진엔딩 보고, 2트에는 바로 최단 클리어 루트로 다 무시하고 진행해서 노멀 엔딩 보고, 보상 먹고. 메인 스토리도 나름 볼만해. 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컷신은, 그 양이 적긴해도, 나올 때마다 플레이어의 분신 격인 '팀장'의 임팩트를 확실히 새겨줘서 좋더라. 이 '팀장'이란 인물에 대한 떡밥을 굴려주는 느낌? 웃긴게, 팀장 나오는 컷신에서 팀장이랑 싸우는 캐들은 다 나름 인게임 6성 캐릭인데, 팀장이 압도하더라고. 이 양반 지금 몸 박살나서 원래 제 구실 못한다는 설정이라면서....? 아마 이 양반이 몸 회복하면 게임 엔딩나지 않을까. 심지어 쓰는 무기도 그냥 양산형 보급 무기라는데. 주간 스테이지랑, 챌린지 스테이지 정도를 빼면 이제 할게 없더라고. 특수 스테이지도 아직 2개 남았는데, 플탐이 좀 길다보니까 엄두가 안나더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스테이지 하나에 1시간을 태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좀 피곤해. 캐릭터 돌파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갰어. 물론 돌파하니까 편하긴 하거든? 그런데 없어도 특별히 불편하진 않을 것 같더라. 내가 지금 용정 3돌파인데, 단일딜 -> 주변 적 광역딜 약간 추가 정도여서 그냥 몇대 덜 때리는 정도의 체감이라.. 물론 캐릭마다 돌파의 효과는 다르기에 그 효용성도 천차만별이겠지만, 적어도 다른 게임보다는 단일 캐릭터의 가치가 높은 것 같더라. 명함만으로도 충분히 쓸만한 느낌인 듯? 따로 전용 무기를 뽑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좋고. 편의성만으로 따지자면, 유사장르 모바게 중에서는 탑티어라고 생각해. 자, 이제 운영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가 어제 점검 공지를 확인했거든? 2시부터 6시로. 일단 오후 시간대인게 좀 특이하긴 했지만 별 생각은 없었어. 근데 연장 점검을 2시간을 더하고, 사과보상은 뽑기 재화 60개더라고. '60뽑'이 아니라, 160개에 1뽑인 뽑기재화를 60개 더 얹어줬어. 기존에 공지된 점검보상이 300개였거든? 근데 갑자기 6시에 무기한 점검 공지를 때리더니, 8시 5분전인가 10분전에 8시 오픈 공지, 연장점검에 대한 보상은 1뽑 수준도 안되는 정도. 열 좀 받더라고. 점검 종료시간에 대한 공지도 제대로 없었고, 대처도 미흡하고, 사과문도 한참 지난 후에 올라오고. 유저를 너무 우습게 봐... 이 게임에서 연장 점검이 특히 독이 되는 이유가, 픽업이 1주? 2주? 단위로 바뀐대. 그럼 픽업시간이 짧다는 소리지. 안그래도 짧은 픽업시간을 점검으로 잡아먹어버리면, 뭐, 나야 그러려니 하지만, 성능캐 건지려는 유저들은 똥줄타는거지. 알아보니까, 운영 말아먹기로 유명한 퍼블리셔라는데, 음... 나야 라이트 유저라 괜찮지만, 헤비 과금 유저들은 걱정 좀 많이 되겠더라. 대만에서 롤 운영도 말아먹어서 도로 뺐겼다는데... 으메이징해 아주.
네이버 지도에 폐업한 가게 게속 표기되는거 열받네. 절대로 오늘 내가 폐업한 무인카폐 찾아갖다가 없어서 한 10분 헤메고 다시 동네 스타벅스까지 20분 걸어가서 그러는건 아니고... 사실 맞아... 오래 앉아있는건 아니어도, 카공은 영 어색해서 왠만하면 도서관으로 가는데 오늘 광복절인걸 깜빡하고 도서관 앞에서 부랴부랴 무인카폐 검색하고 찾아갔는데 폐업,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그냥 스벅행... 민폐 짓 싫어서, 말차라떼 시키고 딱 2시간 알람 맞춰놓고 하다가 나왔다. 더 시키고 앉아있기에는 갑자기 사람도 늘고, 돈도 왠지 아까워서. 집가는 길에 흡연장에서 연신 줄담 태우고 들어가니까 어질어질하더라. 집가는 그 짧은 사이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렸어. 그냥 좀 안풀리더라. 오늘은.
원노트 쓰다가 번호 매기기 단락 나누는 방법 찾는 데에도 시간 꽤 버려서 좀 아쉽네. 그래도 평소에는 워드만 쓰다가 오늘 한번 제대로 써본건데 나름 맘에 드는 것 같아. 목차 나눠서 분류하기에는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 크롬 OS의 NOTEBOOKLM? 요것도 써본 사람은 다들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활용을 잘 못하겠더라. 영상 소스 던져주면 나름 괜찮은 수준으로 정리해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변환 과정에서 오타가 없진 않아서. 그런 부분을 확인하려고 결국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수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좀 아쉽네. 그 외 기능은 내 이해도가 부족한 것 같고.
내가 나이고, 네가 너이고, 어떠한 물건이 그 물건이 되기 위한 조건이 뭘까 가끔 궁금해. 어느 날 갑자기 내 뇌가 깔끔하게 포멧되어서, 기존의 정보를 다 날려먹는다면, 그건 나라고 할 수 있는지, 내 주변 누군가가 그렇게 된다면, 나는 그 누군가를 기존의 누군가로 받아들일 수 있는건지, 참 궁금해. 내 기억과 경험을, 나와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히 일치하는 누군가가 온전히 이식 받는다면, 그건 나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안된다면, 왜 안될까? 순전히 '나'라는 존재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럼 내가 없어진다면, 그 누군가가 내가 되는건가? 내 뇌를 반으로 갈라서 두 육체에 집어넣는다면, 누가 나일까? 왠지 모르게 둘 다 나라고 부를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이유를 묻는다면 답할 말이 없네. 육체보다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신을 담는 그릇도 중요하지 않다고는 못할 것 같아. 물은 어느 잔에 담아도 물이지만, 각 용기에 담겨 있는 물의 형태는 그 용기의 모습을 따라가니까. 주전자라면 주전자, 대접이라면 대접, 병이라면 병의 모양을 따라가겠지. 음... 역시 그냥 어렵기만 하네.
퇴근이 무서워지는건 또 오랜만이네.
퇴근 시간 가까워 오니까 숨이 잘 안쉬어지네.
몸은 천근만근인데, 집에는 가기 싫다. 진짜 신경쇠약 직빵루트로 가는 것 같아서 무서워.
나이 먹어도 철드는 느낌이 없어. 물론 내 이야기.
짙푸른 한밤의 공기가 짓무른 발을 눌러대고, 새까만 밤그늘이 좀 어둡다만, 어쩌겠어, 그래도 어쩌겠어. 두 다리를 흰 지팡이 삼아 깜깜한 지평을 걸어나가야지. 평평한 곳 없이 거친 샛길에 평안함 따윈 겉치레지만, 멈춰도, 나가도, 울어도, 결국 넘어진다면, 그래도 걷다 넘어지는게 낫지 않겠어. 울어도, 들어줄 사람 하나없고, 화내도, 메아리조차 치지 않는, 가로등 불빛만 저 멀리, 깜빡 깜빡 빛나는 이곳. 낡은 불빛만이 이정표고, 언제라도 꺼질 불빛이 유일한 안내인인, 잊혀진, 이 처진, 들풀들이 이따금씩 고갤 드는 이 이름 없는 길. 무얼 위해 걷는지, 무얼 보며 걷는지, 물 한 모금 조차 없이 힘겹게 걷는 중엔 사치일 의문 뿐인 걸. 빈번히 발목을 붙잡는 비탄과 비난 순순히 삼키지 못한 수난과 시련 단조와 단념을 견디지 못한, 단순히 도망갈 용기가 없는, 부러질 녹이 슨 철
난 벌레를 만지는걸 꺼려해. 징그럽다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라, 내가 실수로 힘을 세게 주거나, 잘못 붙잡아서 으깨버린다거나, 훼손시킨다거나 할까봐 무서워서 그래. 같은 사람끼리도 악의가 없다는걸 전달하기 힘든데, 벌레에게 그걸 전달하기는 불가능하겠지. 난 그냥 안전한 곳에 놓아주고 싶을 뿐인데.
즐거운게 없어. 다시 책이라도 읽어볼까. 예전에 읽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놓아버렸던 책들이 대충만 떠올려봐도 한가득인데.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도 제대로 정독을 한번 다시 해봐야 하고, 할란 앨리슨 단편집 마지막 3권의 끝부분도 기억이 잘 안나. 미쓰다 신조 검은 얼굴의 여우 후속작도 여럿 나왔던데. 하얀 마물의 탑 이후로는 읽어보질 못했네. 히가시노 게이고도 서점에서 계속 보이던데, 복각판인지, 신작인지 구분이 잘안가더라. 마지막으로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 뭐였더라.... 살인의 문이었나? 라플라스의 마녀였나?
이젠 문어 시렌도 나오네 상상초월인데.
오 실비도 as 해주는구나. 하긴, 실비 성능이 영 미묘하긴 했어. 저점이 높은 대신 고점이 너무 낮은 느낌이었지.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간만에 좀 뛰어보고 싶어서 퇴근길에 역까지 한번 뛰어봤다. 1.5KM가 좀 넘는 거리인데, 10분 좀 넘게 걸리더라. 솔직히 좀 충격 받았다. 군대에서는 3KM에 12분 30초 딱 맞춰서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거의 반 좀 넘는 거리에 10분이 걸린다고....? 무울론 바지는 청바지에 등에는 백팩을 맨 상태라, 뛰기에 그다지 적절한 차림은 아니었지만, 감안할 거 다 감안해도 체력 너무 죽었더라. 그래도 내 몸이 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페이스 제어하면서 지구력은 나름 부대 내에서도 괜찮은 수준이었는데.... 뭐.... 그나마 위안인건, 각 잡고 하면 금방 다시 늘긴 늘거라서. 군에서도 훈련소 -> 3급 -> 1급 -> 자대 -> 특급 순으로 금방 늘었어. 거의 측정 때 제외하면 뛴 적이 없는데도, 그 측정 때마다 토하기 직전까지 밀어붙이면서 달리니까 느는 속도는 생각 이상이긴 했어. 지금은 아직 다리에 별 감흥도 없는데, 아마 내일 되면 다리가 욱씬거릴거야. 뛰는건 상당히 오랜만이니까.
아마 담배 탓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담배 끊을 생각은 없다. 담배가 읎으면 버틸 수 없는 나약한 정신이라.... 강인한 정신력 같은건 없어도 되니까 담배는 포기 못해.
다음장은 료슈가 메인이구나. 기대된다. 원전인 지옥변이 상당히 처절한 이야기인 만큼, 그에 뒤지지 않게 처절한 이야기이겠지?
너무나도 당연한게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일반적으로는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고 부른다지? 세세한 의미로 파고들면 물론 조금 다르긴 하지만.... 뭐, 요즘은 세상이 직접 앞장서서 상식이라는걸 부숴버리는 추세라, 그리 이상할게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종교는 박애를 잃었고, 사회는 평등을 잃었지. 각자가 가진 가장 중요한 가치를 내버리고, 무언가 세속적인 것을 쫓고 있어. 그런데, 감히 내가 원인이라 생각하는 문제는 이러한 현상 자체가 아닌 것 같아. 이게 '당연한'것으로 뒤바뀌어가는 흐름이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당연한 것을,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몇 없으니까. 이러한 잘못된 가치가, 언젠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다면, 그건 더 이상 잘못된 것이 아니게 될테니까. 음....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 지금 내가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서도, 과거에는 '잘못된 것'으로 여겨졌던 것들이 있을지도 몰라. 내가 믿는 바른 것, 옳은 것이, 정말 바른 것, 옳은 것이라고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어차피 절대적이지 않은 것인데, 증명이 의미가 있을까? 애초에 불가능한 건가? 음... 데카르트의 악마네. 다른 것이 있다면, 데카르트는 사유하는 자신의 존재만큼은 진실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나 또한 어느 거대한 거인의 꿈이 아닐까?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드네. 결론은... 결국 모르겠다는 말 밖엔 못하겠네.
특별한 날이네. 특별하게 대우 받고 싶지는 않지만. 부디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
오늘은 골초가 디지털 세상으로 가는 한줄기 통로가 되어주었던 Z폴드3 군이 눈을 감은 날입니다. 그동안의 노고와 헌신에 이루어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당신과의 추억을, 골초는 잊지 못할...못할...ㅅㅂ... 오늘 내부 액정이 먼 길을 떠나버렸다. 갑자기 검은 반점 보이길래, 뭐.... 언제 생기나 했는데 그게 오늘이었구나, 하고 담담히 받아들였는데, 그래도 아쉬워서 한번 접었다 펴니까 검은 줄, 흰 줄이 쌍으로 생기고, 오른쪽 터치가 아예 안먹더라. 그나마 중고로 싸게 산 물건이라는 점이 위안이지... 싯팔....이래서 나는 일반 바형 폰으로 사고 싶다고 했는데... 왜 내 돈주고 사는걸 괜히 아버지 말에 휘둘려서는... 아아 나도 S25 갖고 싶다.. 시발... 울트라도, 엣지도 필요 없으니까 일반형 25라도 좀.... 싯팔...
좋아, 결정. 저번 근로장려금 150만원은 어머니 다 드렸고, 다음 근로장려금은 어머니 공인으로 너 쓰라고 공인 받았으니까, (애초에 아버지가 신청해야 할 것을 내가 대리로 신청한 거라서 내 돈 아니긴 해. 가족 생활비로 쓰는게 맞지.) 대략 44만원 + 수령하기 전 3개월 동안 조금씩 떼어서 모은 알바비로 S25 산다. S25는 급 나누기도 거의 없는 수준이니까 기본형 하나만 중고로 조금 더 싸게 건지면 성공이겠지. 시세가 대략 80만원 ~ 100만원에서 노는 모양이고, 추후에 차기 갤럭시 소식 나오면 시세가 조금은 더 떨어지겠지. 뭐....S24 시세 거의 안떨어진거 보면 확신은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낮아지면 아무튼 땡큐지... 폴드 3 사기 전까지 노트 10플 한 5년쯤 썼는데, 이쯤 썼으면 최신폰으로 바꿔도 사치는 아니잖아? 새 폰 산다는 것도 아니고 중고 산다는건데... 하아... 그래도 왠지모르게 죄책감이 드네. 아니, 죄책감이랑은 좀 다른가. 아깝다, 에 가까운 감정인 것 같은데, 그와 동시에 '좀 쓸만한 폰으로 바꾸고 싶다'라는 생각도 절실해서.
쓰바 방 와이파이 왜 이렇게 안터지나 했는데 안테나가 둘 다 누워있었네 ㅋㅋ 일주일 동안 몰랐던게 레전드다
안테나 세워도 달라지는게 없네. 그냥 뭐 되는게 없다. 이번 주는 유독 그래. 힘든 일만 주구장창 생기는데, 정말 딱 최악까지는 아닌 차악의 일들이 겹치니까 어떻게든 버티는 중이다. 무너지지 않아서 더 힘들어. 넘어지지 않고 서 있기에 계속 화살을 맞는 꼴인 것 같아서. 차라리 넘어져서 쓰러져 죽으면 화살은 더 안맞아도 될텐데. 뭐, 그렇다고 해서 차라리 죽고싶다! 이런 말은 아니야. 죽을만큼 바쁘면 힘들다는 감각도 옅어지는데, 그 바쁜 시기가 끝나니까 바로 일터지고, 연락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사람이 계속 물고 늘어지니까 피곤하다 못해 화가 나더라. 어쩌겠냐. 넘어가겠지..... 하고 버텨야지.
새벽 전, 멍하니 바라본 벽지. 새벽지로 덧댄지 얼마 안되었지. 금새 올라온 곰팡이가 다시 새겨졌고, 가끔 새벽 중에 꾸는 꿈은 곰팡내를 풍기지. 글자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질 못하고, 구정물이 든 생각은 꿈틀대며 내 두 눈을 가려. 언젠 뭐 다른 적이 있었던가? 어젠 뭐, 다분히 반복될 내일인걸. 내 일인걸, 되뇌이며 입을 다문 내게 내민건, 내가 기억 속 어딘가 박힌 흑건의 선율인걸. 담배와 라이터, 돛단배 위 라이터만이 내게 그리운 꿈일걸.
오늘은 오랜만에 그림을 그려봤다. 뭐, 5년만에 펜을 잡은거기도 하고, 원래도 그냥 잘 봐줘야 취미 수준이었어서 결과는 한 3m 밖에서 봐야 봐줄만한 수준이더라. 그래도 간만에 뭔가 스스로 원해서 집중하고 있다는 감각을 느껴서 좋았다. 다시 또 그릴일은 없겠지만, 이 순간은 되게 기분 좋네. 간만에.
확실히 공포라는건 많이 변했어. 실체를 가지지 않은 미지의 존재에 대한 공포에서, 실체를 가졌지만,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으로, 그 다음으로는 어딘가 무의식 중에는 익숙하지만, 전체로선 이해할 수 없는, 분명 기억 속 노스텔지어를 자극하지만, 전체의 합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소, 또는 존재로. 아무래도 미지의 공포 -> 기지의 공포로 점점 넘어가는 것 같아서 흥미로워. 초창기에는 알 수 없는 것,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모름에서 오는 공포를 이용했다면, 점차,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흐름이 변화한 것 같아. 어쩌면 이것도 미지에서 오는 공포를 다른 방식으로 변주한 것에 불과한 것일지 몰라도, 사람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서 공포라는 개념을 참 다양하게 잘 변주하는 것 같아. 공포를 파훼하는 방식에 대한 흐름 또한 꽤 인상 깊더라. 미지에서 오는 공포는, 말 그대로 '미지'이기에 공포를 주는 것이지. 그렇기에, 그것에 대해 아는 것으로 대부분이 해결돼. 귀신으로 치자면, 그 귀신이 누구의 원혼인지, 왜 죽었는지, 무엇 때문에 남아있는 것인지를 알아가는 것으로 대응책이 나와. 초창기 귀신 영화들의 흐름도 이와 같고. 근데 최근의 공포들로 넘어가면, 특히, 리미널 스페이스 같은 경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재조합하여 만들어낸 미지이기 때문에, 미지를 해소한다는 방법이 통하지 않아. 조금 더 생각해보면, 자물쇠의 구멍을 막아버린 것과도 같다고 생각해. 이해가 곧 해결책이지만, 이해의 열쇠를 맞춰넣을 구멍을 아예 막아버린 셈이려나. 분명히 구멍이 막힌 면 안에 존재는 하는데, 밖에서 막힌 느낌이야. 이음새조차 없이 매끈하게. 마치 구멍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림버스&명방 콜라보 중보까지 완료. 중보 전까지는 딸깍으로 가능했는데, 중보 들어서서는 기믹 때문에 딸깍으로는 뭔 수를 써도 못이기게 설정되어 있더라. 디버프 스택을 조절하면서 합을 진행해야 하는 기믹이라. 어제는 일이 있어서, 일 보러간 와중에 잠깐 딸깍으로 건드려본거라, 그냥저냥 딸깍은 안되는구나~ 했는데, 오늘 보니까 핫픽스 들어간 모양이더라. 난이도로 또 말이 나왔나봐. 제대로 한게 아니라서 난이도가 어땠는지는 잘모르겠는데, 픽스된 이후로는 기믹 챙겨가면서 하니까 클리어는 쉽더라. EX 클리어 턴 제한이 있는 줄 알았는데, 턴 제한도 없더라. 내가 내 예상보다 턴을 많이 덜 썼다, 이런게 아니라면 턴제한은 없는게 아마 맞을거야. 쉽게 깼다고는 해도, 예비 인원 안쓰고도 쉽게 끝났다~ 이런 말은 아니고, 그래도 인원 부족해서 간당간당하게 겨우 이겼다 or 뇌횡급이었다, 이런게 아니라는 정도. 합 가능 반격도 고려해야 하고, 연계기 있는 인격도 고려해야 하고, 이것저것 다 고려하다보니까 덱이 좀 애매해져서 화력이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꽤 오래 걸리더라.
젠레스는 일단 시드 명전까지는 완료. 메커니즘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데, 쓰기에는 실비보다도 더 좋더라. 딜도 더 잘나오고, 무적타임도 널널한 것 같고. 뭐....텍스트로 치환하면 둘다 비슷하긴 해. 열심히 때리다가 때 되면 쾅! 근데 실비는 딜도 뭔가 미묘하고, 그 열심히 때리는 과정에서 종종 잡음이 나오지. 시드는 실비처럼 완전 붙어서 싸우는게 아닌 만큼 피격에 있어서 좀 더 자유롭더라. 실비랑 마찬가지로 트리거 여진 공격 잘 받아먹는 점도 좋고. 아예 시트실 조합으로 써봐도 괜찮던데? 트리거로 여진 버프 -> 시드로 공세 -> 시드 에너지 및 게이지 소진으로 실비 교체 -> 실비 소진으로 시드 or 트리거 교체 요 반복으로 가니까 딴건 몰라도 스테이지 클리어 시간이 다른 전기 조합보다 확 줄더라. 물론 내 경우에 그렇다는 거지, 이게 전기의 미래다! 라고 떠들고 싶은건 아니고... 그냥 나처럼 손컨 애매하게 딸리는 사람은 딛러 + 트리거 + 버퍼 조합으로 갈 바에는 그로기 요원 한명에 딜러 둘 구겨넣고 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정도. 시유 방어전에서, 7스테이지에 전기 유리 상성 붙어있을 때마다 힘들게 몸 비틀어서 깼는데, 이번에는 이 조합으로 시간 꽤 넉넉히 남기고 끝냄..
오늘 긴키 지방 사러가야겠다. 우케츠 느낌이려나 싶어서 기대중.
이상한 집, 이상한 비디오? 둘 다 읽어본 입장으로서는, 우캐츠가 레트로 호러 느낌이 제대로 살아있는 것 같음. 예전 프로그램 중에서, 호러 검증하는 그런 프로그램 있잖아. 어릴 때는 그게 뭐라고 그렇게 떨면서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런 옛 호러에 레트로퓨처리즘을 씌우면 우케츠 스타일이랑 비슷하지 않나 싶음. 그냥 무서워하는 것 보다는, 그걸 조사하면서 이해하는 느낌이 좋아. 비슷한 예로는 즈노우메 인형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든 천천히 진상에 다가가며, 실마리를 붙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상을 마주했을 때의 거대한 절망감만이 있었던 그 느낌이란...
일단 긴키지방 사긴 샀다. 뭔가 긴키라는 단어가 낯이 계속 익어서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본 똥겜 중 하나가 긴키 영무국이라는 이름이더라고. 유튜버가 영상 올린거 보고 뭐 이딴 겜이 ㅋㅋ 하면서 나름 재밌게 봤는데. 긴키에 뭔가 있긴 있나? 기운이 강하기로 유명한 지방이라던가.
어우 새벽되니까 이제 춥긴 춥네
젠레스 공방 봤다. (요약본으로) 루시아는 명파 서포터니까, 의현 발사대로 꼭 필요할 것 같고, 이드하리는... 없어도 될 것 같더라. 특수기로 패링하는건 좀 취저긴 한데, 얼음 속성이면 대야비가 있으니 그닥... 마나토는 변함없이 꼭 뽑을 생각이고. 마나토 전투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모션이 말 그대로 호쾌 그 자체라, 가능한 한 돌파를 시켜두려고. 근데 얘 스킨은 좀 별로긴 했어. 스킨이야 안쓰면 그만이지 뭐. 하지만 뭣보다도 내 쾌재를 불러 일으킨건 실비 as...! 모션 변경 되었고, 자세한 변경사항은 크게 나온게 없지만, 3스택, 3스택 가시성 좋아진건 마음에 들더라. 번쩍번쩍거리는 다른 이펙트에 묻혀서 스택이 얼마나 찼는지 도무지 보이질 않았는데, 훨씬 잘보이게 바뀐 것 같더라.
오피 뽑았다. 만세! 오블로스 소대 세트병은 완치. 좀 더 택티컬한 진영이 나오면 좋긴 좋겠다만, 어쩔 수 없지.
긴키지방 초반부 읽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좀처럼 진도는 못나가고 있지만, 초반부 흡입력은 나쁘지 않은 듯. 그 일본호러 특유의 끈적하고 기분 나쁜 느낌이 진하게 풍겨져. 감이 있단다, 라는 문장을 보고 궁금해져서, 감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나 좀 찾아봤는데, 내가 못 찾은건진 몰라도, 달리 나쁜 의미는 없는 것 같더라. 일본어 서치까지는 못해봐서 확실친 않지만. 한국에서의 감은 그 유명한 감과 게 키워드를 제외하면 특별히 부정적인 의미나 옛 시대의 사례 및 기록은 눈에 띄는 것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아. 그나마 내가 억지를 지어 생각해본 점은,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제사 음식에 감을 올리니까, 넌 죽은 사람(진)이 될테니까, 제사의 의미로서 감을 내어주겠다는 의미이려나. 근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찾아보니까, 일본은 고대~중세엔 어땠는지 몰라도, 근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에는 정말 간소하게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으로 소박하게 차리는게 대부분인 것 같아서. 그나마도 절에 위탁하여 제사 준비를 맡기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더라. 그냥 잠깐 구글링만 해본 건데도 정보를 찾아 뿌리를 뻗는게 꽤 복잡했는데, 이런 세세한 요소까지 다 활용하는 작가들은 새삼스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무울론 이 경우에는 맥락없이 문장 하나만 보고 뇌피셜 굴린거라 별 의미없는 요소일지도 ㅋㅋ
크라임씬 제로 보는데, 이거 내가 예상한 이유랑은 다른 이유로 범인 찾기 겁나 어렵네. 범인이라는 심증이나 물증을 찾기 어렵게 만들어둔게 아니라, 다들 심하게 범인 같아서 ㅋㅋㅋ 골때리네.
새삼 참 돈 모으기 힘들다. mmf니, 채권이니 해도, 몇십만원으로는 일년에 10만원 불리기도 힘드네. 청약도 마찬가지고. 청약은 물론 이자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가끔 흉통이나 인후통 생기면, ...담배 때문인가? 라는 생각에 좀 무서워지더라고.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담배 피기 전에도 빈번히 나타나던 증상인데 말이야. 담배가 안좋다는건 부정할 수 없으니까 가끔은 진지하게 걱정되긴 하는데,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결국은 입에 물게 되더라. 솔직히 스트레스 해소는 전혀 안되는 느낌이지만, '담배를 문다'라는 행위로나마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내 정신에게 어필하는 느낌이랄까.
나혼렙이나 전독시 같은 웹소설도 완결난 작품은 각잡고 며칠 써서 한번에 쭉 몰아보는 편이거든? 조금 오래된 아크 같은 것도 읽어봤고. 근데 확실히 비교적 최근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더라고. 전개를 풀어나가다보면 스케일이 커지잖아. 보통은. 근데 그렇게 이야기의 무대를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좀 루즈해진다고 할까.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아. 이런 느낌을 조금 크게 받은게 아카데미의 무기 복제자, 전독시 정도인데, 둘 다 중후반부에서 무대가 옮겨가는 과정에서 읽는 속도가 많이 느려지더라.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S25 일반형으로 샀다. 업자가 다른 조건 없이 기기만 파는걸로 노려서 좀 찾아봤거든. 보니까, '민트급'이라는 표현에다가, 물건 직접 확인 가능하다하고, 가격이 65만원이라 눈돌아가서 직거래 약속 잡고 나갔지. 근데 판매자가 유플 대리점에서 직원복장 입고 나오더라 ㅋㅋ 그래서 일단 첫번째로 가품일 가능성은 지웠고, 이제 내부 하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판매자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멤버스 자가진단 돌리니까 뭐 하나 이상한게 없더라고. 진짜진짜 혹시나 몰라서 cpu z도 돌려봤는데 스냅 8 엘리트 ㅇㅇ 아마 실적 채우기 용으로 직원 주변인이 싸게 산 다음에 되파는거겠지. 보니까 최초 가동일자도 얼마 안된 물건이더만. 예산 80 넘길 각오하고 있었는데 15만원이 굳어부렀스.
진짜로 홈 화면에서부터 뭔가 겁나 좋아진 것만 같음. 뇌내 보정도 빡세게 들어갔지 물론. 과장 좀 보태면 거의 뭐 cpu의 철학까지도 느껴지는 것 같음.
반악 최고다. 픽업 다 거르고 반악 존버만 해야겠다.
드디어 실비 as 세부내용 떴네. 여진 편의성 더 좋아진건 물론이고, 회피, 무적 넉넉해진걸로 숨통이 좀 트인다. 딜링 면에서는 나쁘진 않았어도 스택 채우기까지 평타 때리면서 구린 회피 판정, 무적 판정으로 피해다니는거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회피가 뭔가 반박자 느린 느낌이라 피격당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말이지. 몹몰이도 꼭 필요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느낌이고.
젠존제 - 후기. 확실히 스토리가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 이번에는 떡밥이 풀릴 차례가 아니라, 떡밥이 새로이 쌓이는게 서순상으로도 옳은 흐름이고, 실제로도 다양하게 새로운 인물, 떡밥들이 얼굴을 내밀어서 보는 재미는 있었다. 너무 의문점들만 고봉밥으로 가득 주어지는 것도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추가적으로 이 세계관에 관련된 설정들을 풀어주는건 꽤 괜찮더라. 루시아 스토리도 생각보다 괜찮았어. 이 캐릭터 하나의 이야기로 끝이 아니라, 이 세계관과 연관된 중요한 설정을 같이 풀어줬으니까. 진짜 귤복복 스토리랑은 비교하기에도 미안할 정도. 에초에 이 캐릭터 스토리, 인게임 상 표현으로는 '에이전트 비화'지. 아무튼, 이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인가? 라는걸 유저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거든? 얘는 어떤 성격이며, 어떤 행동원칙에 따라 움직이며, 미래의 목표가 ~다. 이런식으로. 그런데 단순히 표면적인 부분만 보여주면 의미가 없거든. 메인스토리에서 다 봤으니까. 얘가 왜 이런 성격인 것이며, 왜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며, 왜 이런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가, 라는걸 풀어주는게 에이전트 비화여야 하는데, 귤복복 스토리는 너무 날로 처먹었어. 스토리 작가가. 뭐 더 설명할 말이 없다. 완성도고 나발이고 현학적인 것도 아닌데 재미도 없더라. 그에 비하면 이번 비화는 얘가 맨날 떠드는 나이트메어란게 뭔지, 얘가 왜 밤에 잠을 안자는지, 왜 이렇게 애테리얼에 집착하는지 자연스럽게 잘 설명해줬어. 솔직히 이야기의 구성이고 나발이고 딱 봤을 때 재밌었으면 그만이긴 해. 그래도 어찌저찌 이야기가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다.
그리고 마나토는 대유쾌 마운틴이더라. 패러디..? 일단은 패러디라고 하자. 패러디가 맞겠지만, 호요버스 이 자식들은 전적이 있어서 패러디도 패러디라고 말하기가 좀 그래. 아무튼, 죠죠나 블리치에서 패러디라고 할까, 분위기를 가져온게 많아서 역시 캐릭터성이 시원시원하더라. 죠타로 포즈나, 내면의 호로가 떠오를 수 밖에 없었어. 이게...학생이 맞나? 싶긴 하다만, 신뢰도 이벤트에서는 그래도 학생 티가 나긴 나더라고. 캐릭터 플레이 스타일도 말그대로 호쾌해. 이드하리랑 플레이 원리는 똑같은데, (체력을 소모해서 극딜) 이드하리보다는 부담이 덜한 스타일이랄까. 이드하리는 물론 추후에 정식 출시되고, 디스크 세팅에 따라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은, 차징 한번에 체력이 60~70이 까이니까 좀 부담이 크긴 하더라고. 아무래도 마나토는 그것보다는 좀 유하니까. 패링하고 난타하는 것도 재밌고.
마나토 풀돌 노리고 들어갔다가 루시아 나와서 고민중. 마나토 지금 3돌인데 스탑하고 엔진으로 넘어가서 루시아 & 마나토 엔진을 노리는게 나으려나...
난 군대에서 코다리 강정 맛있게 먹었었어. 뜨끈하게 막 나온걸로 먹어서 그런가, 살코기도 쫄깃하고 좋던데.
생각해보니까 폴드는 fe 안나오나. 있으면 꽤 쓸만할 것 같은데. 폴드는 완전 막 고성능! 이렇지 않아도 충분히 이점이 있으니까. 폴드는 그래도 비싸서 의미가 없으려나. 나와도 다들 돈 좀만 더 보태서 7을 산다! 이러리라 예상하고 안내는 거겠지?
역시 날씨가 추우니 담배가 맛있어.
가끔 내가 정상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유별나다는 느낌을 넘어서, 정상 범주를 벗어난 듯한 느낌. 집이 풍비박산난 상황에서도, '아 좀 쉬려 했는데 상황이 이 지랄이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 후에야 내 스스로 부정하면서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지.'라고 부랴부랴 혼자 뒷수습하는 흐름이야. 옆에서 누가 울든, 멘탈이 박살나서 허공만 바라보든, 그냥... 내 휴식이 방해받았다는 사실이 먼저 짜증으로서 뇌리에 박히는 것 같아. 가족이 그러고 있는데, 나한테는 그래도 항상 고맙고 죄송한 사람인데 그 가족의 걱정보다도 짜증이 먼저 올라오는 내가 정상이라고는 당당하게 말하기 힘든 것 같다. 물론 겉으로 티는 전혀 안내. 그렇게까지 망가진 사람은 아니야. 그나마 내가 눈을 돌려서 믿을만한 건, 죽을 때까지 위선을 행한다면, 그건 선이라는 말 밖엔 없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못해도, 악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있어. 그 노력이 옳은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해. 연애도 그만두고, 늘 져주고, 누구 하나 진지한 이야기를 할 사람도 없지만, 그래도 이게 최선이고, 만족해. 그냥 적당히 웃고, 떠드는 주변인은 있고, 연애는 그냥 경험해봤으니 만족하고, 거창한 꿈도, 미래도 없지만, 그냥 이대로만 살 수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 내가 언제, 어떻게 죽을진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병을 남에게 옳기지 않고, 이 현실에 그럭저럭 순응하고 만족하며 살다가 죽었으면 좋겠어. 그냥 어느 날 아침에 바닥에 깔린 이부자리에서 눈을 뜨지 못했으면, 그랬으면 좋겠어. 그래도 나는 그 사람처럼 살진 않았다,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사람이라는걸 증명했다, 라고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말이야.
나는 실패했어. 언젠가부터는 실패하는게 더 당연해졌고, 그랬기에 오히려 지금까지 무난하게 웃어넘기는 것일지도 모르지.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밑바닥으로 추락한거면 몰라도, 천천히 계속 내려가다보면, 밑에 뭐가 있는지 찬찬히 봐둘 수가 있거든. 저 밑에서 지낼 것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염두해두게 되더라.
가끔 그런 사람이 있어. 상대를 원망하고 싶어도, 그 상대가 언젠가 베푼 한조각의 상냥함을 잊지 못해서 맘 놓고 원망도 하지 못하는 사람. 그건 그 상대의 그저 한순간의 변덕이었을텐데 말이지.

불났나?
듀엣 나이트 어비스 후기 사실 뭐 후기라기 보다는 게임 켠지 3분도 안되어서 빡종한 후기인데, 일단 설치부터 쉽지 않았다. S25 기준으로는 설치 자체가 제대로 안됨. 리소스 다운로드 예정 시간이 30분 ~ 8시간으로 오락가락 하더니, 중간에 튕김. 뭐, 그럴 수 있지 싶어서 다시 들어갔는데 다운로드 해놨던 리소스가 반영이 안되고 다시 시작하더라. 좀 쎄하긴 했는데, 알아서 잘 다운로드 하겠지 싶어서 뒀다. 알림창에는 75% 다운, 게임 화면에서는 35% 다운이라, 여기서부터 싹 밀고 다시 다운하던지 했어야 했는데.... 알림창에서 100% 찍은 시점에서 대략 60퍼 좀 넘게 다운됐다고 화면에 표기되어 있더라. 그리고 튕기더니 재접속해도 계속 튕김. 캐시 삭제 -> 튕김 강제종료 -> 튕김 빡종하고 오늘 아침 다른 기기 (오딘2)로 설치 왠걸? 어제보다 훨씬 빠르게 다운 잘 되네? 인겜 접속 -> 슬라이드 튜토리얼 ...얼레? 점프 a키라며? 슬라이드도 a키? 뭐야, 슬라이드는 r1이네. 엄... 뭐, 이건 이미 들어봤어. 게임패드 최적화가 부족하다던데. 그러고보니까 설정에 게임패드 비활성화 설정도 없네? ...진동 설정은 컴에서만 되는거 아닌가? 애초에 지원도 안되는 설정이 항목에 있네? 뭐, 정상적으로 동작만 하면 상관없지..... 점프 슬라이드? 안되는데? 화면터치도 동시에 지원할거면... 좀 제대로 하던가... 명조 같이 패드로 동작하다가도 바로 터치 동작이 가능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둘 다 제대로 안되잖아.... 결국 점슬에서 터치, 패드 동작 다 안먹어서 빡종.
생각보다 그래픽은 괜찮았는데 전반적인 최적화가 너무 부족함. 그래도 얘내는 사과문 바로 내고 11월달까지 해결하겠다고 이야기는 하더라. 카제나는.... 찍먹 할까 하다가 선구자들의 퇴각신호 보고 도망쳤다.
오늘은 싸구려 같은 날이었어. 왜 가끔 그런 날이 있잖아. 정말 사소한 일도 미묘하게 잘 안풀리는 날. 최악은 아니지만, 썩 좋은 날도 아닌 날. 아침에는 버스가 지연되고, 일하면서는 진상들과 가벼운 실랑이, 일이 끝나갈때 쯤에는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퇴근할 때는 어제 헤드폰을 충전하는걸 깜빡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었던, 그런 날. 그런데 또 막상 귀에 집어넣은 싸구려 유선 이어폰과, 오랜만에 알고리즘에 올라온 옛날에 즐겨듣던 노래, 하늘을 잔뜩 흐려놓았던 먹구름이 사라지고 어느새 고개를 내민 파스텔 톤의 하늘이 은근히 등을 두드려주는 느낌이 들더라고. 이어폰에서 약간 지직이며 들리는 옛날 노래는 어린 마음에 힘들어하던 그때랑 똑같은 파트에서 똑같은 잡음을 들려주고, 아침에 지연된 버스 때문에 빌려탄 사장님의 자전거는 간만에 개운한 바람과 기분 좋은 근육통을 던져주더라.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싸구려 불량식품과 실내화 가방을 휘두르며 집에 가던 저녁 노을이 겹쳐지는 기분이었어. 싸구려인줄 알았던 오늘이, 알고보니 옛날 기억이더라.
듀나어 2차 후기 어제 조작 안된다고 징징거렸던건 어느 정도는 내 찐빠도 있었다. 터치 조작 기준으로 점프->위쪽으로 슬라이드를 해줘야 했는데 이걸 몰랐음. 근데 게임패드 기준으로는 이 조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사실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얘 패드 진동 오더라? 이건 좀 놀람. 멀티 플랫폼 게임 자체는 요즘 뭐 그리 드물지 않지만, 패드 진동은 PC에서만 지원해주는게 대부분이라. 근데 일단 모바일 기준으로 진동 효과가 썩 부드럽진 않더라. 뭐, 진동 경험이야 게임이 아니라 기기의 스펙을 1차적으로 따라간다지만, 진동의 패턴은 게임이 결정하는 것 일거고, 이를 감안했을 때 진동이 썩 성의있지는 않음. 총 쏠 때 오락가락 하면서 지 내킬 때 진동이 웅웅 울리는데, 아마... 이게... 의도한 바는 아닐 것 같고, 원래는 쏘는 동안은 내내 발포 타이밍에 맞게 울리게 해두려고 한 것 같은데... 지 맘대로 울리다 말다 한다. 그리고 또 하나 결정적으로, 패드로는 아예 사격이 안먹음 ㅋ 뭔 버튼을 눌러도 사격은 절!대!로! 안되더라. 시발. 패드로는 빡쳐서 못해먹을 겜임 이거. 아마 PC 환경으로도 패드 맵핑 제대로 안되어 있을 가능성 아주 높다고 본다.... 아 ㅋㅋ 골 때리네. 글 쓰면서 한번 더 시험해보니까 사격이 또 된다. R2키. 개 열받네. 실시간으로 진화라도 하는거냐? 후우... 추측으로는, 튜토가 마무리 된 시점이라 동작이 정상적으로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뭐냐 슈퍼 점프? 그건 아직도 안되지만.
음... 모르겄다. 조작이 되다 안되다 해. 안된다고 불평하다가 보면 또 되고, 되네? 라면서 머쓱해 하면 또 안되고. 그래픽은 좋다고는 못할 것 같다. 원신보다 조금 더 떨어지는 수준에, 명조랑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한 느낌? 그래픽 옵션은 다 최상으로 해뒀는데도 썩.... 캐릭터 퀄리티는 봐줄만한데, 그와 대조되게 주변 배경이나 여타 세부적인 부분의 편차가 커서 이질감이 좀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픽에서 힘 좀 써야 하는 부분에서는 힘을 잘 쓴 것 같거든? 근데 힘을 빼도 되는 부분에서 힘을 너무 뺀 것 같아. 괜찮은 부분에서는 명조 급까진 아니더라도 그 언저리쯤 되는데, 안 괜찮은 부분은 원신 아래 급이라... 스토리도 솔직히 그다지 흡입력이 있진 않은 것 같아. ....뭐, 초반 스토리 꼬라박은건 명조도 마찬가지긴 한데, 명조는 그래픽이랑 최적화를 어필이라도 했지, 얘는 둘 다 어필할 수준이 안되어서.... 음.... 망겜이냐? -> 그 정도까진.... 아마도 아닌 듯? 수작이냐? -> 미안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수작이라고는 절대로 못함. 결론이 뭐냐? -> 지금으로서는 그냥 되게 미묘한 게임. 여기서 개선이 제대로 된다면 평작 ~ 수작 정도까지는 가능할 듯. 지금으로서는 평작 미만. 그래픽도 특출나지 못하고, 캐디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고, 아트 스타일도 독보적이지 못하다면, 하다못해 기본적인 조작감이라도 편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모바일 기준으로는 터치 조작, 패드 조작 모두 썩 손에 익히기 힘들고, PC 사용자들도 조작감이 좋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들 한다. 뭐.... 그래픽은 pc판에서 훨씬 낫겠지. 근데 모바일로도 냈으면, PC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좀 괜찮은 그래픽을 보여줘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명조 봐봐. 모바일 그래픽도 보는 맛이 있는데, PC로 가면 세부적인 디테일도 끝내준다니까? PC를 괜찮게 내고, 모바일을 구리게 내는게 아니라, 모바일을 괜찮게 내고, PC를 지리게 내주는게 맞지 않나?
카제나 사과하기 vs 자살하기 -> 사과같지도 않은 사과해서 자살하기 ? 다른 의미로 전설로 남을 겜인듯 솔직히 듀나어도 눈여겨보고 있었고, 카제나도 나오면 한번쯤 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요즘 겜들 다 왜이러냐. 아니지. 듀나어는 버그 투성이이긴 해도 개선점이 뭔지, 추후 어떻게 할건지 골머리 싸매고 고민한 흔적이 보이게 사과했어. 카제나는 라방에서 한 말이 그냥... -> 다 내 잘못이고, 앞으로 잘할게 -> 뭘? 뭘 어떻게 할건데??? -> 잘할게 -> 뭘??? -> 아무튼 잘할게 이 수준인데.
구글이 300만원어치 지른 사람도 묻지마 환불해준 이유가 보인다. 게임은 즐거워야 해. 게임을 광고하는 내용에서 거짓이 있으면 안된다고. 유저는 광고를 보고, 그 게임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뭔지, 어떤 플레이 경험을 얻을 것인지 유추하는거잖아. 가족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호러영화를 틀어준거랑 뭐가 달라.
물론, 스토리, 운영 꼬라박았다고 환불해준건 당연히 아닐거야. 내부적인 버그도 치명적인게 많았으니까. 러시안 룰렛도 아니고 게정이 삭제되는 버그에, 인겜 재화 버그.... 결제한 사람만 바보 만드는데, 당연히 구글에서 철퇴 때리겠지.
카제나 원안(추정?) 볼때마다 안타깝네. 이 장르를 퍼먹는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걸로 보이는데... 나를 위해 희생한 동료/캐릭터를 구하기 위해서 리트, 가챠를 한다? 바로 대가리 깨져서 무한리트, 천장 찍지. 게임 플레이 자체만큼이나 중요한게 이야기와 당위성을 견인할 역할의 스토리인데, 이렇게 잘 짜인 스토리와 설정을 바닥에 처박고 나온게 '오우~ 반말?' 이딴거라니. 아 열받네. 이제 나는 존재하지도 않는 환상의 게임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잖아? 진짜 다른 게임사에서라도 원안을 계승해서 내주면 좋겠다.
듀나어 개선의지는 보이거든? 근데 지금 할만한 게임은 절대 아니다. 조작감 너무 안좋아. 벽타기도 안돼, 물에 빠지는건 절대 허용안되고, 세밀한 조작은 절대로 불가능한 수준이며, 여기저기 엉성한 부분이 많아. 무기 집어넣은 상태일 때, 캐릭터 등에서 좀...너무 멀리 붙어있더라. 거의 뭐 공중부양 수준으로. PC로는 안해봐서 모르겠거든? 모바일은 몹 잡는 미션은 문제가 아닌데, 그..뭐냐.. 이런 류 게임에서 일정 코스 시간 내로 들어오라고 하는 그런 필드미션. 이게 제일 큰 난관이더라. 개빡침. 물 위에 얼음 징검다리가 있거든? 물에 살짝만 닿으면 무조건 육지로 순간이동시키는데, 얼음 다리는 한번 건너면 부숴지고 재생성에 시간이 걸려. 이 간단한 미션을 몇트했는지 모르겠다. 빡쳐서 겜 삭제할뻔.
근데 다들 스토리 3장까지 가면 대가리 깨진다길래, 궁금해서라도 아직 더 붙잡아보고 있다...
엔비가 오티스구나. ....?
아스트라는 로쟈였고. ...???
크아악 독감 주사 3만원 넘네. 4로 맞아서 그런가? 뼈아프다.
어제는 팔자에도 없는 키보드 수리에 시간을 좀 많이 뺐겼지. 유무선 겸용 LED 키보드인데, 유선/무선 둘다 해봐도 갑자기 LED가 안들어 오더라고. 충전 표시등조차 안뜨더라. 화들짝 놀라서 노트북에 연결해보니까, 불은 안들어오는데 작동은 또 해. 테스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키 테스트 해보니까 FN이랑 그 옆에 키만 동작을 안하더라. 온갖 부정회로 돌리면서 드라이버 재설치,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니까....? 갑자기 불 잘 들어오더라. 심지어 원래 없던 LED 패턴도 생겼어. 붉은 계열만 반복되는 패턴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레드~오렌지로 천천히 점멸하는 패턴 새로 생겼더라. 역시 일단 뭐든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봐야 하는게 맞나봐. 예전이었으면 걍 포기했을텐데. 지금은 노트북도 간단한 수리 정도는 직접 하고, 기계 고장은 남한테 부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살펴보다보니까, 어느정도 요령이 생겼어. 저번에는 노트북 내장 쿨러가 말썽이라, 또 똑같이 삽질 잔뜩 하다가 히트 파이프 들어내고 서멀 재도포 해주니까 갑자기 적당히 잘 돌아가더라. 전에는 키자마자 전투기 소리 났는데.
램도 듀얼 램으로 제대로 돌리고 싶어서 16g/8g 구성을 8g를 빼고 16g만으로 총 32g를 맞추고 싶었는데, 램 값이.... 뭐, 노트북은 아직 괜찮긴 한데 그래도 10만원은 가난한 대학생한테는 가볍게 지르기엔 좀 주저되는 금액이라. 갑자기 돈 나갈일 생기면 그 10만원이 너무 아쉬울 것 같거든.
솔직히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라, 나도 뭘 모르는데, 그나마 내가 조금 안다고 생각했는지, 동기들이 노트북 문제 생기면 나한테 물어보더라. 근데 또 신기한게, 다행히도 내 선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가 대부분이라.
요새는 정말 전자기기 만지고 있는 시간이 늘었어. 게임이나 웹 서핑 같은게 아니라, 순수하게 기기 설정하고, 기능 뒤져보면서 활용하는 재미가 있더라. 약간 그시절 폰꾸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미처 떠날 시기를 찾지 못한 햇살이 겨울 소매를 붙잡고 가야하는 길을 묻는 꼴이더라. 오늘 왤케 덥냐.
거뭇거뭇해진 밤공기가 못내 아쉬워 쉬이 잠에 들지 못하고, 낮 사이 빼앗긴 내 시간을 밤에게 돌려내라 멱살을 흔든다. 남들 다 이렇게 산다는데, 내가 아는 남들은 다 나보다는 즐겁게 사는 꼴이라, 배알이 꼬여 생각의 꼬리를 꼭 깨물고야 만다. 책장 속의 불행은 내가 가진 행복보다 더 나은 꼴이라, 몇장 넘기지도 못하고, 책장과 눈꺼풀을 덮고야 만다. 눈꺼풀을 덮고, 이불을 그 위로 덮어도, 시야에는 여전히 내일이라는 고난이 비쳐서 두 눈이 멀어도 여전히 보일 벽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사는게 힘들다. 죽진 않을 정도로. 죽지만 않을 정도로.
아무튼 많이 늦은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관하여' 후기. 읽는 내내 찐한 '노로이' 느낌이 맘에 들더라. 전성기 일본 공포영화 보는 것처럼, 머리 속에서는 레트로한 화질이랑 색감의 캠코더로 촬영한 것 같은 이미지가 그려졌다. 이런 느낌은 그나마 미쓰다 신조가 잘 살리는데, 미쓰다 신조도 완전히 이런 느낌은 아니고, 약간 지방 민담이나 전설이 현대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라고 생각함. 배경 자체는 옛날인데, 묘하게 현대 느낌이 있어. 우중괴담이 이런 묘한 현대 느낌이 조금은 덜한 편이기는 한데, 그래도 이 책에 비하면 부족하지. 물론 이건 작품의 수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난 일본 호러문학에서는 일본 특유의 끈적끈적하고 불쾌한 저주와 악의가 일본 호러의 정수라고 생각해. 내가 못찾는 걸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이런 초현실적인 이야기보다는 현실적인 범죄, 스토킹 같은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다루더라. 사와무라 이치의 소설들도 저주나 귀물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끝으로 가면 인간의 악의를 더 조명시켜주는 편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불가해한 공포는 불가해로 남는게 공포라는 목적에 있어서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신, 귀신, 악신, 요괴, 애초에 이런 것들이 인간의 이해구조를 따라서 움직인다는 전개는 살리기 힘드니까. 현대적인 요소와 기술을 팍팍 사용하는 호러는 우케츠가 괜찮더라고. '이상한 집' 요거 인터넷에 떠돌 때부터 잘 짜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정식으로 이야기를 추가해 출간한 걸 읽어보니까 단순한 썰 형식이던걸 하나의 소설로 잘 묶은 느낌? 뭐, 이상한 비디오, 이상한 ai, 다 괜찮게 봤어. 이상한 ai는 뭔가 조금은 밍밍한 느낌이긴 했지만, ai를 주제로 삼은 시도 자체가 꽤 신선해서 볼만하더라.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관하여'에 대한 내용은 막상 얼마 안쓰게 되었는데, 이건 비교적 최근 소설이기도 하고, 꽤 괜찮은 수작이라서 내용을 언급하는건 최대한 피하려다 보니까 쓸 말이 없더라. 결과적으로, 꽤 만족했어. 굳이 돈주고 산걸 후회하진 않을 정도는 되더라. 기다리면 물론 도서관에 들어왔겠지만, 마음에 드는 소설은 따로 소장하는 편이 기분이 좋지.
운동 안하고 프로틴만 꾸역꾸역 처먹어도 효과는 있네. 체중은 그대론데 체지방률이 팍 줄었어. 원래도 원체 체지방율 낮은 멸치이긴 했는데, 이젠 피부 당기면 겉 살가죽만 얇은 고무처럼 쭉 늘어나.
옛날 노래가 좋네. 어떻게 내 취향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지 모르겠네. 이러다가 민요까지 올라가겠어.
천상연 옛날 노래라고 하면 욕먹으려나? 그래도 뭐.. 내가 좋아하는건 역시 캔 버전이라.
구간 전체가 누락된거면 몰라도, 한 구간 내에서 더빙이 들렸다가, 안들렸다가 하니까 엄청 신경쓰이긴 하더라. 아니 얘가 갑자기 전음을 쓴다니까? 말을 막 하다 말어...
다이아린 막상 써보니까 사기는 사기인 것 같아서 고민된다. 반악은 손도 많이 타고, 조합도 신경 써야 할 것 같은데, 다이아린은 무슨 궁극기 1번 무료 증정 이러니까. 의현 궁 2번이면 떡을 치겠군....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이 '떡을 치겠군'이라는 표현을 간혹, 외설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더라? 진짜 먹는 떡인데... 밥이 귀한 시절에, 밥을 짓고도 쌀이 남아돌아서 쌀로 떡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뭐, 그런 의미라고 대충 알고 있어.
스타세이비어 ;;; 좀 당황스럽네. 내 외부적인 이슈 있는거 일단은 인지하고 시작했는데, 이야기의 장르는 활극인데 플레이 방식이 우마무스메?;; 뭐 안될건 없지만... 문자 그대로 당황스럽다.
UI가 뭐랄까, 질이 떨어지진 않거든? 대충 만든 느낌은 아니긴 한데, 쓸데없이 정보량이 많은 느낌이다. 쳐내야 할 것도 못 쳐낸 느낌.
....묘하네... 마라크림육개장 짬뽕 같은 느낌. 묘해. 맛있다기에는 별로고, 별로인데 못먹을 정도는 아님.
와 씹... 패스가 4개???
좆됨. 잠이 안와. 괴롭다. 졸리고 노곤한데 3시간째 뒤척이기만 하다가 결국 다시 일어남.
죽을 것 같다. 왜 이렇게 컨디션이 별로지 싶었는데 어제 잠을 잘 못잤구나.
점심도 늘 하던대로 걸렀고.
쉬이벌...쿠팡.... 욕은 하겠지만... 쓸 수 밖에 없는게 열받네... 보상안이나 좀 제대로 내와라..
스세비 찐 후기 다른 게임에서 벤치 마킹한 요소가 많음. 대충 니케, 우마무스메에서 제일 많은 요소를 가져왔음. 둘 다 어느 정도 해본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이 두가지 게임의 요소가 진하게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만큼 할일도 두배임. 성장 방식이나 재화 수급 방식은 거의 대부분이 니케의 그것인데, 장점이라고 보긴 힘든 것 같음. 정확히는 장점이 되는 요소는 두고 단점을 가져옴. 특히 돌파는 니케의 경우 단순 스테이터스 증가인데, 이 겜은 스킬 레벨을 박아둠. 물론 뭐 딴겜에서도 이런 경우는 흔한데, 문제가 되는 점은 니케의 성장 구조를 가져오고서는 돌파에 스킬 레벨을 박았다는 점임. 니케는 돌파에 목숨걸 이유가 하나도 없지만, 얘는 스킬 레벨을 인질로 걸어버리니까 꼬울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캐릭 레벨업도 빡셈. 재화가 상상이상으로 많이 들더라. 대안이라고 내놓은게 스타링크, 레벨이 가장 높은 5캐릭중 최하위 캐릭의 레벨을 나머지 캐릭터에 동기화하는 시스템인데, 솔직히 별 도움은 안된다고 본다. 결국 캐 5개 키워야 하는건 같으니까. 그리고 기본적으로 4캐릭 1파티라, 주로 쓰는 4캐릭 외의 1개 캐릭을 강제로 키워야 한다는 말임. 지역 미는 방식도 문제임. 어떻게든 스토리에 애착을 가지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 겜은 주요 진행 스테이지랑 메인 스토리가 따로라서, 성장하려면 주요 스테이지를 빠르게 밀어줘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메인 스토리는 뒷전이 됨. 그리고 해보니까 막상 메인 스토리는 내가 키운 캐가 아닌 스토리용 파티로 밀게 하던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음. 난이도가 높아서 수동조작을 요하는 느낌도 아니던데. 개인적으로는 시간만 잡아먹는 느낌임. 뭐, 이 캐릭은 이런 느낌입니다~ 한번 써보시고, 마음에 들면 뽑으세요~ 이런건가? 니케는 주요 진행 스토리랑 스토리 스테이지가 합쳐져 있어서, 진행중에 자연스레 스토리를 접하게 만들어서 스테이지의 지루함과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경감시켜주는데, 이 겜은 그냥 자동진행 돌려놓고 신경 끄는게 정배 같음. 아니 솔직히 32개 스테이지를 중간중간 스토리도 없이 깡으로 밀라고 하면 누가 재밌다고 하겠음? 그렇다고 스테이지 보상이 후한 것도 아님. 오히려 확실히 짠편이라, 진짜 억지로 하는 느낌. 각 스테이지 최종 클리어에 인질 걸어 놓은 것 때문에 억지로 하는거임 ㄹㅇ로. 그 인질 외에는 딱히 가챠 재화를 모을 방법이 없음. 개별 스테이지 보상으로는 택도 없고. SSR은 나름 잘 나오는 편인 것 같긴 하거든? 근데 얘 픽뚫 방어가 너무 안되는 느낌임. 픽업캐 가챠에서 SSR이 3번인가 4번이 나왔는데 다 픽뚫이었음. 픽업캐는 아직 구경도 못함. 우마무스메로 치면 서포트 카드가 되는 아르카나, 이것도 별로 의의를 모르겠음. 그냥 뽑아야 할게 늘었다는 느낌임. 애초에 우마무스메식 육성이 따로 있고, 이 육성의 결과는 거창한거 없이 스탯 증가임. 근데 안할 순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함. 왜 해야하냐고? 일단 스탯 보너스를 주긴 주니까... 노력에 비해서 돌아오는 리턴이 적다는 이야기임. 물론 자동 진행도 있음. 자동진행 누르면 5초안에 육성 끝나고 결과도 나옴, 그런데 그러면 변수 통제가 안됨. 즉, 수동조작보다 결과물이 많이 뒤떨어짐. 3900 나오던게 3000점 대에서 놀더라. 우마무스메는 서포트 카드에 특수 스킬도 딸려오고 그러는데, 이겜은 별로 그런건 없음. *있긴 있음* 그래서 더더욱 꼬움. 이것도 가챠해서 뽑아야 하는데 특색이 없음. 그냥 디자인이랑 수치만 다른 느낌임. 전투는 처참함. 궁, 2스, 평평평평평평...... 이 지랄임. 대부분 이걸로 충분하고, 아직까지 이걸로 안되는 상대가 없었지만, 만약에 이 루트로 안된다? 그럼 그냥 육성이 덜된거임. 다른 일말의 전략성을 기대해선 안됨. 해야할게 너무 많고, 정리도 안됨. 재화도 종류가 너무 많음. 그에 비해 재화 수급은 개미 발톱의 때 수준임. 그렇지만, 장점도 물론 있음. 모델링 잘 뽑았고, 스토리는 슴슴하긴 해도 나름 괜찮음. 캐릭 깎는데 꽤 공을 들였다는건 티가 확실히 났음. 그리고 로비 메인 ost가 잔잔한게 마음에 들더라. 다른 게임에 비하면 뭔가 서정적이면서도 느긋한 느낌이라 귀가 편함. 메인 겜으로는 좀 무리가 있고, 서브겜으로 돌리기엔 그나마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서브겜이라고 하기에는 할일이 너무 많음. 계륵 같은 느낌.
다이어리 하나 집어들고 일기나 뭐 그에 준하는 뭔가를 써보려고 해. 그런거 안쓴지도 꽤 됐는데, 아직도 깔끔한 노트를 보면 무심코 집어들게 되더라. 산지 2주는 지났는데, 드디어 오늘 페이지를 펼쳐봤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첫 문장을 적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써지더라. 펜을 잡을 일이 없다보니까 영 어색하게만 느껴질 줄 알았는데. 뭐, 글을 쓰는 건 내 업이 아니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고민하면서 쓸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이왕 쓰는 거라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에게 있어서 봐줄만한 글을 적고 싶거든. 서문부터 망가지면 그 글은 이미 망친거나 다름 없으니까.
페그오 이드 깨는 중. 간만에 다시 들어가니까 뭔가 할게 많더라. 내용도 기억 안나고. 아무리 할게 없어도 페그오를 다시 잡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드는 느낌이 딱 노스텔지어더라. 뭔가 희미한, 내 것인지, 아닌지 모를 그리운 감각. 이런 감각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뭔가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이 공유하는 어떠한 시절에 대한 기억, 이를테면 학창 시절 같은 것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비로소 추억으로 기억되니까. 현역 학생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을 어필해봐야 그들한테는 추억이 아니라 당장 어제, 오늘, 내일의 일이니까. 예전에 기안84가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다른 감정들과 달리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만 같다는 말을 했는데, 이런 노스텔지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 기억이 쌓이고 쌓일 수록, 감정이 묵으면 묵을 수록, 어느새 잊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기억이 희미한 형태만 남아서 기시감을 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내가 경험한 적 없는 일들도 기억에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한데 섞여 경계가 모호해지고, 내 경험으로 흡수되는 게 아닐까..... 개인에게 통용되는 만델라 효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려나. 지금이야 한페이지 넘기는 것도 힘겨워하지만, 예전에 정말 책장을 갈아마실 기세로 책을 읽었을 시기가 있었지 나도. 그때 읽은 책들 중 일부는 아마도 지금 내 기억 속에서 '내 경험'으로 태연하게 이름표를 바꾸고 한구석에 숨어있을거야.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아는 캐릭터들이 다른 일반적인 역할, 다른 일반적인 옷, 다른 일반적인 관계로 이야기를 진행하니까 느낌이 새롭더라. 재밌다, 라는 느낌이랑은 조금 다르게...음... 그립다? 슬프다? 이런 감상이 들더라고. 대충 짐작은 가. 이야기에서 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을 비출 일이 없어진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기도 했고, 슬픈? 안타?까운? 느낌은 뭐.... 이 게임의 배경이 배경인 만큼 그리 이상하지 않지. 평화라는게 그리 길게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한 세계관이라. ....근데 내 닉이랑 겹치는 부분이 좀 있어서... 중간중간 깨긴 하더라. 그래도 오픈 때부터 쭉 써온 닉이라 바꾸진 못하겠고.
아무튼 딴건 몰라도 하산은 뽑는다. 하산 러버라, 하산은 무조건 명함이라도 건져야지.
하산 비중이 많진 않았네. 그래도 나름의 역할은 제대로 하고 퇴장한 역할이라 아쉽긴 해도 적당히 만족. 최소한 타이틀 값은 했다.
결국 다이아린 뽑았다. 제로공동에서 써보니까 이블린 콤스 로켓부스터 발사대 수준이라 뻑가버렸음. 3스택 쌓는 속도가 말이 안되게 빨라짐. 기존에 쓰던 이/아/루or콜 조합이랑 만족도 차이가 말이 안됨. 루시가 쓰기는 제일 편한데 고점 보기는 좀 힘든 느낌이고, 콜레다는 정말 딱 격파 외의 것은 기대할 수 없는데, 다이아린은 둘 다 충족함. 평꾹으로 인한 궁 강제 발동이 메리트가 엄청 큼. 딜링이 필요하면 이블린 궁으로, 버프나 체력이 후달리면 아스트라 궁으로 취사선택해서 한번 더 발동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미쳐돌아감.
...업뎃 끝나니까 뭔가 노약자를 위한 시인성 강화 모드 처럼 변한 듯 ㅋㅋ 뭐...의도는 좋았는데....
반악 얼마 안남았다~ 가자!
엽빛나 준비 거르고 반악 잘 나오면 엘렌 돌파나 노려볼까. 근데 엽빛나가 사기캐인건 확정일거라 좀 고민되네
요즘 배가 불렀나봐. 포터블 모니터에 이어서 컨트롤러도 하나 질러버렸네. 정가 15만원짜리 5만원에 주워온거니 합리적인 소비라고 자기합리화하자.

커맨드 실화냐. 철권도 이거보단 쉽겠다.(아님)
아무튼 뽑을거고, 징징이 콤보랑 밥상 뒤엎기만 쓸거야. 방부도 이해하는 시리즈 제작자분이 그걸로 충분하댔어.. 근데 반악 패링컨은 진짜 재밌더라. 콤보 사이사이 애용할 듯.
좆됨;; 내일 시험임;; 오늘은 2시까지 달린다잇 ..1문제가 더럽게 안외워지네..
하아... 그냥 날을 새려니까 몸이 안따라주네. 군대에서는 며칠에 한번씩 당직 들어가는 정도는 끄떡없었는데. ...뭐, 그건 멍만 때리면 되는 일이고, 이건 밤 새면서 하기 싫은 벼락치기까지 해야해서 그런가? 아무튼 너무 힘들다. 담배라도 피고 와야겠다. 툭 치면 잠들 것 같아.
어무니랑 어쩌다보니 인형뽑기 가게를 순회했는데 의외의 소질을 발견함 시드머니 2만원으로 15개뽑음 ㅋㅋ 근데 돈 아깝긴 하네...
반악 조아요 일단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간지 하나만큼은 누구도 부정 못함
젠레스 이번 공방 도파민 터지네 ㅋ
이러면 누구 받는게 좋을까. 제인 1돌+1제련 아니니면 라이터 명함+전무 중에 고민중이긴 한데. 반악 발사대로 라이터 마련하고 싶긴 한데.
사전예약&사전 이벤트 페이지 보상도 쏠쏠하네. 한 버전에 s급 에이전트 2명, s급 전무 하나를 꽁으로 주는건 진짜 파격적인데?
젠레스 하는 사람은 웹페이지에서 보상 꼭 받길. 800폴리 꽁으로 받을 기회는 흔치 않다. https://hoyo.link/jtFJX60gz?u_code=CAGJ75BGSG2K
공방 실시간으로 보는건 처음인데, 여기서 개발진이 풀어주는 이야기가 꽤 많구나. '공식'으로 이야기를 풀어주니까 이런 점이 좋네. 추측성 발언이 아닌, 공식 설정이라는게.
좀 당황스럽네 ㅋㅋㅋ 쉬벌...스포를 그냥 대놓고.... 설정을 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담 버전 스토리 스포를 하면 어카냐고...
입털지마!!! 붕스는 이미 페나코니 좀 넘기고 안한지 오래긴 하다만, 붕스에서도 밝은 이야기라고 입 털다가 꼬라박았잖냐... 그리고 드디어 시장 제대로 얼굴 비추는건 좀 기대되네.
이번 신맵은 크기가 꽤 크네. 마음에 든다.
단순히 닫힌 맵 느낌이 아니라, 소울류에서 보여주는 '지역'느낌이 난다.
통찰술 늘리는건 좀 그렇네...
아무튼 필드 보상이나 인겜 보상도 더 늘어난 것 같네. 환영!
와 상시캐 리워크 진짜 행복한데?
아 누적충전 달성해야 s급 주는거냐...
데미지 일괄표시 좋다. 패링 전조 가려지는점 좀 그랬었는데.
기능성 면에서는 진짜 잘 고쳤네.
페그오도 드디어 최종장이구나. 교복 입고 있을 때부터 해왔는데 꽤 오래 되긴 했네. 종장 스토리 보니까 진짜 나스는 미친놈이 맞는 것 같다.
겜 서장부터 종장 떡밥을 박아뒀다가 10년 넘게 묵혀두고 종장에 써먹는건 무슨 미친 설계냐 아니 사실 서장 자체가 거대한 떡밥이었던 것에 가깝지만
페그오 초반 스토리는 중간중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 로마, 런던, 그리고 오케아노스였나? 아무튼 이 세 스토리는 견디기 꽤 괴롭긴 했어. 그냥 순수 노잼이슈.
그래도 확실히 뽕이 차오르는 스토리도 명확했지. 카멜롯, 바빌로니아는 이견 없는 goat. 1부는 기복이 좀 컸다만, 2부부터는 스토리는 항상 마음에 들었어.
날이 갈수록 몸이 어디 한군데씩 이상해진다. 이젠 체온 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 집에서 다른 사람은 다 긴소매 티, 긴 바지 하나입고 적당히 따듯하게 있는데, 나는 이상하게 뼈까지 시린 느낌이야. 춥다, 를 넘어서 뼈가 울려. 그래놓고 조금만 움직이면 덥다 못해 웃통까지 까고 싶을 정도. 갑상선 이상인가? 뭐... 그 외의 증상은 겹치는게 하나도 없긴 한데 체온 조절이 극단적으로 안되는 느낌이라. 당연히 추워야 하는 냉골에서도 좀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싶으면 후끈후끈하고, 따듯한 편인 곳에서는 혼자 덜덜 떨고 있으니..
다리가 너무 추워. 히트텍도 껴입고 있는데 소용이 없어. 무릎 위를 진원지로 해서 냉기가 뼈를 타고 퍼지는 느낌이야.
내가 아는 세상이 너무나 작고 협소한 탓에, 네가 말하는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는 못하겠다. 네가 내 삶을 재미없다고 말해도, 나는 네 삶이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다. 네가 몰라서 그러는거라고 하여도, 나는 알고 싶지 않다.
가끔은 삶이 참 낯설어. 어제랑 너무할 정도로 똑같은 하루인데도 뭔가 좀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달까.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같은 참 뻔한 의문도 들고. 좀 더 글을 열심히, 잘 쓰려고 노력하고, 공부도 해서 이렇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으로 먹고 살고 싶은데, 결국은 그냥 막연한 희망에 불과하고, 노력할 마음은 전혀 없다는 걸 알기에 좀 슬퍼. 너무 지나친 환상이겠지만, 사고하고, 그것을 활자로서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삶은 얼마나 좋을까? 너무 편한 길을 추구하는 건가. 잘 모르겠다. 편하고 쉬운 길, 풍족하고 나태한 삶을 바라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아마도?
It 기기 리뷰나 써볼까. 사모은건 많은데. 얼마전에 소노플로우를 샀어. 원랜 한 10만원대에 파는 헤드폰인데, 당근에서 5만원쯤에 팔더라고. 노캔되고, Ldac도 지원하는 가성비 헤드폰으로 유명하고, 외관도 매트한 그레이 색상으로 꽤 괜찮아서 눈여겨보고 있었거든. 뭐, 써보니까 괜찮긴 한데 아쉬운 부분이 몇 있긴 하더라. 이거저거 따지는건 많은 주제에 막귀라서 음질에 대한 세세한 평가는 좀 어렵고, 그런 나라도 알아차릴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만 이야기하자면, 노이즈 캔슬링은 좀 아쉽더라. 내가 경험해본 다른 기기와 비교하자면, 이어폰 중에서는 낫싱이어 a와 비교했을 때도 주변음 차폐력이 좀 크게 뒤떨어지는 편이고,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소니 헤드폰 중에서 비교적 염가형인 WH-CH720N에 비교하면 비교하는게 좀 민망할 수준. 뭐, 확실히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뭔가 주변 소리가 줄어드는 감각은 들긴 하는데, '줄어든다'라는 수준에서 벗어나진 못하더라. 낫싱이어 a의 경우에는 굵직한 소리는 온전히 막진 못해도, 그냥저냥한 수준의 잡음은 확실히 막아줬거든.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이어폰과 헤드폰의 구조적 차이점 때문에 어쩔 수 없나? 싶다가도 WH-CH720N을 써봤을 때는 이어폰인 낫싱이어a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수준이었거든. 물론, 가격대가 차이가 나는 만큼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건가? 싶기도 한데, 단순하게 차폐력을 비교했을 때는 밀린다는 소리야. 그리고 이건 정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감상인데, 나는 베이스를 살리는 eq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쉽게도, 얘는 베이스 부스터를 설정해도 크게 차이는 없더라. 그런 면에서는 낫싱이어a가 베이스는 확실히 빵빵해. 단점만 늘어놓았는데, 장점도 분명해. 일단 소리는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고, 특별히 더 중점을 두고 살리는 부분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황금귀가 아니라면 누가 들어도 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된다고 생각해. 낫싱이어a는 베이스에 초점을 맞춰서, 나 같은 베이스 빠돌이 아니면 호불호가 갈릴텐데, 얘는 그런건 없을 것 같더라. 디자인도 깔끔해. 특별히 과하지 않고, 동봉되는 파우치에 깔끔하게 들어가도록 접히기도 하고. 착용감도 좋아.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Ldac 빠진 소노플로우 se를 더 추천하긴 해. 어차피 완전 딥한 영역까지 파고드는 사람 아니면 코덱을 건드릴 일도 없고, 뭣보다도 무게가 좀 더 가볍거든. 노캔도 약간 더 부족하다곤 하는데, 솔직히 원본 소노플로우도 노캔이 썩... 좋지는 않으니까.
젠존제 이번 스토리 후기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좀 길더라. 이번 버전 메인 캐릭터를 팍팍 밀어주려는 건 알겠는데, 빛나야, 몸은 괜찮아? 라는 문장을 아주 길게 늘여서 풀어내는 느낌이라 좀 루즈하더라. 그냥 뭐랄까... 만난지 얼마 안된 애들이 지나치게 서로 위해주는 것에 대한 긴 변명이 이번 스토리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후반에 운규산 내부의 문제를 조명할 때는 나름 볼만하더라. 이번 버전 goat는 엽석연이라는 점 하나는 확실해. 성우 연기 지리더라. 아무래도 이번 이야기는 노선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 엽빛나와 플레이어(파에톤)간의 거리감을 너무 가깝게 잡았어. 둘이 서로 썸타는걸 보려고 이겜 하는건 아니거든... 젠존제스러운 힙함을 보고 싶은건데. 솔직히 초반의 그 특유의 젠존제스러움이랑은 거리가 많이 멀어졌다고 생각해... 어반 판타지.....음... 운규산 들어서는 그냥....무협이지.
그냥 엽빛나가 플레이어에게 왜 호감을 가졌는지를 한 버전의 메인스를 할애하여 변명하는 느낌.
나는 한국 문학은 그다지 다루지 않는데, 돌이켜 보면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한국 문학의 어느 장면들 만큼은 오래도록 머리 속에 남아있는 것 같아. 의미심장한 장면이 많아서 일까. 이야기 전체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어느 장면에 의미를 압축해서 담는 것은 한국 문학이 잘하는 것 같아. 지금은 제목도, 결말도 기억나지 않는 한 소설의 후반부 장면인데, 주인공 소년이 보호자 겸 동거인인 여자 PD?가 몰래 숨겨놓은 캠코더로 자신을 촬영한 것을 알게 되자, PD가 자는 사이에 수조에 가까운 어항에 캠코더를 넣어놓고 자리를 뜨거든. '보이는 것이 다 진실은 아니지'라는 메모를 써서 올려둔 채로 말이야. 여기까지면 기억에 남진 않았을텐데, 여자 PD가 촬영본을 너무나도 손쉽게 복구하면서 하는 말이 기억에 남았어. ...솔직히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지만, '그렇지만, 보는 것이 믿는 것이지'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던가.... 아무튼, 사람이라는건 결국 보이는 것을 믿을 수 밖에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었던 걸로 기억해. 지금 생각해보면 보이는 것과 진실 사이의 괴리를 중심으로 다뤘던 이야기였구나, 싶네.
림버스 9장 완. 상/중/하로 나뉘어서 순차적으로 스토리가 해금되는 동안에, 중에 해당하는 파트까지 뭔가 '해결'된게 없는데 끝이 너무 빨리 다가오는 것 같다....? 싶었지만, 후반부에 도파민 파티를 벌여놨더라고. 뭐, 스토리랑 음악 좋은건 이젠 당연한거니 넘어가고, 이번엔 레벨 디자인에 할말이 좀 있다. 좋은 쪽으로. 당장 바로 전의 8장을 생각해보면 진짜 뇌횡전이랑 최종전에서 리트를 몇번 박았는지 모르겠는데, 물론 이번에도 몇번 리트를 돌려가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8장이랑 다른게, 8장은 알아도 안되는데... 이번 9장은 알면 대처가 되더라고. 물론 어렵긴 해. 어느 정도 도박수도 둬야 하고. 근데 이번에는 리트를 돌리는 과정에서 아, 이 때를 대비해서 어느 에고를 미리 써둬야 하는구나, 아, 이때는 굳이 합을 칠 이유가 없구나, 이런 식으로 데이터가 쌓여. 근데 우라질 뇌횡전 생각해보면 기믹은 아는데 55렙 풀로 찍어서 델꼬가도 체급이 딸려서 기믹 수행이 안되니까;; 풀로 4동기화 찍어놀고 들어갔었더라면 조금은 쉬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거저거 다 감안해도 너무 빡셌어. 이런거 저런거 생각해 봤을 때 이번 보스전은 너무 빽빽하게 연전으로 좀 몰아친다는 느낌이 많았어도, 부담은 덜하더라. 기믹을 알면, 적어도 한 7할? 정도는 대처가 되니까..... 암튼 재밌었다.
아 그리고 위저드리 다프네 얼마전에 시작했는데 재밌더라. 어디 앱 광고로 뜨길래 흔한 광고사기 쿠소겜인줄 알고 깔았는데 놀랍게도 광고 그대로더라? 근데 버그기 좀 치명적인게 많더라. 진행불가 버그 같은거. 강제복구가 인게임 내에 설정으로 있어서 해결은 가능한데, 뭔가 좀.... 마지막 저장 지점으로 강제로 데이터를 되돌리는 느낌인데, 내 경우에는 중반부에 보스 스킵 버그가 생겨서 그러려니 하고 진행하다가 최후반부에 결정적으로 진행이 막혀서 결국 복구 진행하니까 최초의 버그가 생긴 중반부로 진행도가 리셋되더라. 근데 또 캐릭터 육성 상태는 마지막에 막혔던 시점 그대로고... 참 기묘해. 약간 청국장 냄새 나는 게임. 난이도도 상당해서, 버그랑 겹치면 짜증 겁나 올라오는데, 맛을 들이니 이게 꽤 맛있단 말이지.... 난이도 높은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고. 근데 난이도도 약간 합리적과 비합리적의 경계에서 선타고 있는 느낌이긴 해. 첫번째 최후반부 지역에서는 보스전보다 잡몹전이 더 무섭더라. 시벌...보스는 한대 존나 세게 때리는거지만 잡몹은 세게 존나 여러대 때린다고... 세게랑 존나 세게의 차이도 대가리가 깨지느냐 날아가느냐의 차이라서, 잡몹쪽이 훨씬 무서웠다. 한국어 번역이 어?째?서?인지 최근에 진행된 모양이더라고. 내가 시작한 시점에서는 이미 번역이 완료된 상태였고. 그거랑은 별개로 인지도 없는 겜이라 참고할만한 공략이 한국 사이트에는 없더라. 거의 없는게 아니라 없어..... 그래서 나도 일본 사이트에서 번역 돌려가며 보고 있다. 이게 또 나름 분기가 있는 겜이라 공략 안보고 하기엔 좀 난해해....
우연찮게 마나토 돌파 찍으면 찍을수록 반악 포지션은 순수 재미로 넘어가네.... 그래.. 다 알고 뽑았잖냐. 캐릭이 재미 있으면 됐지.. 그거면 충분해.
워저드리 다프네 이 겜 은근히 정통 다크 판타지(?)라 그런지 스토리 재밌네. 배경이 음울한 덕에 빡센 난이도에도 큰 불만은 안들어. 근데 겜이 불친절하고, 버그 망겜인건 부정 못할 듯. 크고 작은 버그가 한두개가 아니야;; 의뢰 달성 알림이 아직도 안지워짐.... 다 달성했고, 완료 및 수령했는데 오늘로 3일째 지워지질 않음. 추측으로는 이벤트 기간 지나서 만료된 이벤트 기간 한정 의뢰 중에 내가 못받고 지나간게 있는데, 그것 때문에 달성했지만, 완료할 수 없는 의뢰로 남아서 알림이 안지워지는게 아닌가 싶네..... 굵직한 전투에서 자주 튕기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얘네 간판 기능인 시점 이동도 퀘스트 버그 일으키는 주범이라고들 하더라.... 아니 핵심 기능에 버그 가능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동반하면 어캄 ㅋㅋㅋ;;; 그래서 다들 주요 분기점은 완료한 다음에 이동하라고 권고하는데 게임 내부 공지가 아니라, 외부 유저 포럼에서 유저들이 써준 권장사항이라.... 근데 단순히 취향에 너무 잘 맞는다는 이유로 놓질 못하고 있음 ㅋㅋㅋ 겜 진행하면서 머릿속으로는 하나의 이야기로 상영하는 느낌이라. 사족으로, 폰 사양도 겁나 가리는 것 같더라고. 지금 스냅 8 엘리트인 s25야 물론 60프렘으로 잘만 돌아가는데, 물론 쪼오금 오래된 폰인 노트 10+로는 낮은 화질 설정으로 60프렘 못버티더라. 겁나 버벅여. 이건 엑시노스 이슈려나? 확실히 튕김도 더 심해. 뭔가 에셋스러운(?) 그래픽에 비해서 용량이 꽤 크다 싶긴 한데.... 이게 유사 게임(코딩뭉치)라 그런건지, 그냥 게임이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얼마 전에 헬다이버는 용량 최적화로 용량 확 줄었다는 말 들으니까 더더욱 의심되더라고. 내가 겜은 개발 환경이나 구조는 잘 모르지만.... 뭔가 이게 10기가나 차지할만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이지.... ....헬다이버가 150기가에서 20기가로 줄었다는 말을 들어서 쓸데없이 의심을 하게 된건지는 몰라도...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 겜도 유사 겜/코딩뭉치 맞는 거 같다. 쉬이벌... 24년에 나온 겜이면 그리 옛날 겜도 아닌데 성능이 충분히 받쳐주는 최신 폰에서도 그래픽 깨지고 지랄 나는게 정상은 아니잖아.... 심지어 이거 초창기부터 고질병인데 안고치는걸로 유명하다는데.
오늘은 서브퀘에서 무한 리트 박다가 결국 포기하고 레벨링 하러감. 일본쪽 포럼 찾아보니까 이 퀘가 빡세기로 유명하긴 하더라. 기믹있는 몹이긴 한데, 가드 안올리면 매 턴이 위기라던데. 물론 내 경우는 위기고 뭐고 할 새도 없이 부활 할배가 '뒤진 영혼이여, 부활해라!' 라고 근엄하게 말하는 것만 몇번 듣다가 뒤짐(확정)당했지. 이거 기믹 모르는 채로 계속 했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보니까 식은땀 나네. 기믹 이용해서 만이천 뎀 넣어야 뒤지는 애를 깡공격, 깡스킬로 잡을라 카면 절대 못잡지. 턴당 뎀이 아무리 좋게 봐줘도 오백 좀 넘게 들어갈테고, 피떡되어있는거 회복한다고 힐 쓰는거, 가면 갈수록 mp, sp 떨어질거 생각하면 시간 오래걸리는건 둘째치고 구조적으로 잡는게 불가능해. 나는 가드 올려도 개같이 두드려 맞고 바닥에 엎어지는 바람에 HP자체가 너무 낮다는걸 깨닫고 포기...는 아니고 미뤄뒀지. 그리고 왠지 레벨이 20 찍고 나서는 안오르길래 아, 20부터는 레벨업 요구 경험치의 허들이 엄청 높아졌구나? 싶었는데 걍 등급 제한이더라 시벌..... 시련 통과하고, 상한선 뚫어준 다음에 여관가서 누우니까 파티원들 레벨이 무슨 한번에 4씩 오르더라 ㅋㅋㅋ.... 어쩐지 존나 안오른다 했어.....
오딘2 방출하고 원엑플2 샀다. 폰 성능이 내가 하는 게임 사양에 충분히 감당 가능해지니까, 손이 안가더라고. 안드 게임기는. 지금 내가 가진 노트북은 정말 사무, 학습, 도파민용으로 유튜브, 오피스 굴리는 용이기도 하니까 게이밍 성능 받춰주는 umpc를 하나 중고로 사자, 싶었는데 그 이유는 게이밍 노트북은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솔직히 비싸기도 더럽게 비싸고, 둘 공간도 없을 것 같아서. 그래서 중고가 적당한 로그 알리 구형 하나 사려고 했는데.. 램 값 폭등의 영향을 받았는지 512따리도 50만원 중반대만 보이더라고... 솔직히 성능 생각하면 중고 중에서는 백갈리가 제일 가성비이긴 한데.... 원엑플2 배터리 교체품 1tb가 48에 올라왔길래 오딘2 32에 팔고 좀 더 보태서 이걸로 샀다. 얘는 무엇보다도 컨트롤러 분리가 되는게 마음에 들더라. 컨트롤러 떼어놓고 보면 진짜 초창기 인텔 umpc 느낌도 나서. 이런 감성 난 좋아해. 그리고 정말 급할때는 얘로 사무작업도 가능할거니까.
원엑플2 왔따. 겁나 크구마잉. 오딘2보다 좀 더 크려나? 싶었는데 차이가 꽤 크다. 근데 오히려 이러면 사무작업에 쓰기에는 더 좋을 듯. 게이밍은 차차 해보면서 설정 잡아야지..
명방 엔필 공장이 확실힌 진입장벽이다. 나는 솔직히 공장이 썩 재미있는 요소라고는 못느낌.
이상한 집 2 읽었다.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꽤 재밌더라고. 아무래도 연재글과 소설은 현실감에서 묘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긴 한가봐. 어쩔 수 없는 것이긴 해. 현실감이라는 건 어찌보면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서 오는 부분도 꽤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 한권의 책으로 이야기를 출판하는 과정에서는 그런 날 것의 부분을 온전히 두기도, 깔끔히 쳐내기도 어려우니까.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초창기에는 '인물'이었던 것이, 신작이 나오면 나올수록 '등장인물'로 변해가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그런 점에서 눈을 돌리고 보면 여전히 좋더라. 이야기의 전체적인 느낌이, 비유하자면 다중나선 같아. 바닥에서 빙빙 돌며 올라가는 선이, 맨 위에서는 한점에서 만나는 느낌? '집'이라는 개념 외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데? 라면서 읽다가, 뒤로 가면 갈수록 연관성이 보이고, 결국에는 한줄기로 묶이는게, 이야기를 잘 짰더라고. 일단은 추리? 장르도 표방하나? 싶긴 한데, 추리소설로서의 재미를 묻는다면 그건 잘은 모르겠어. 나야 뭐, 내 추리를 더해가면서 읽는 타입은 아니고, 순수하게 트릭에 감탄하며 읽는 타입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들에서 제공한 단서로 독자가 진상을 유추할 수 있는가? 라고 한다면.. 뭐랄까, 좀 미묘한 느낌. 솔직히 잘 모르겠어.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좀 억지스런 부분도 없진 않았던 것 같아. 그래도 말이 안되는 수준은 절대 아니고. 뭔가....탐정역을 맡은 인물이 확실히 존재하긴 하지만, '탐정'이라는 느낌보다는....해설자에 가까운 느낌도 들고. 이를테면, 작가가 이 인물의 입을 빌려 해답을 공개하는 느낌. 뭐, 그래서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야. 그저 단순히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지. 나로서는 재미만 있으면 장땡이라는 스탠스라.
확실히 '집', 더 나아가, '집의 구조'에 집중하여, '밀실살인'에서 탈피하여 쓴 글이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 보통 추리소설에서 어떠한 건물이나 집의 구조가 핵심이 된다면 십중팔구는 밀실살인으로 넘어가는데 말이야.
물론, 나는 여전히 밀실살인이라는 소재도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똑같은 맛만 먹으면 물리긴 해서...
셜록 홈즈 시리즈도 읽은지 오래되어서, 이젠 그 단편의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금테 코안경, 그래, 이 작품처럼 집의 평면도를 재공하면서, 생각의 물꼬를 틀어주는 작품이 내 취향에는 은근히 맞더라고.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의 살인 시리즈도 그래서 좋아했고.
엔드필드 너무 힘겹다. 그래픽 좋은거랑 최적화 잘된거는 별개고, 겜이 취향 씨게 타는 듯. 공장이 넘 빡세.
...쉬이벌.... 전봇대 몇개를 박아야 설비가 돌아가는거야 이거. 이거 완전 미친 게임이네. 재미를 위한 불편이 아니라 불편을 위한 불편이잖아 이거.
앱버 2돌. 접을까 ㅋㅋ 솔직히 장기적으로 보면 되게 좋은캐는 맞는데 캐릭풀이 넓지가 않으니까 갑갑해지네. 앰버 3돌이면 전제 힐이라 성능 팍 올라간다는데, 그래도 다음엔 좀 다른캐 나오면 좋겠다. 레바테인 픽업에서만 두번 나온거라 좀 슬프다.
레바테인 뽑았다. 결국 120뽑 천장 꽉꽉 채워서 뽑음 ㅋ 첫 픽업이니까 재화 긁어모아서 뽑았지, 다음 픽업부터는 마음 놓고 반쯤 포기할듯. 맵 다 긁어보아서 명함 겨우 건졌는데, 다음 픽업은 맵에서 긁어 모을 것도 없어...
엔필 무릉 진입 겜 현학적이고, 지루하고, 공장 강제하는것에 지쳐있었는데, 다른 사람들 말대로 진짜 무릉 진입하니까 이야기에 생동감이 좀 돈다. 중국겜이라 그런가.... 무협풍 지역에서는 항상 힘을 빡줘서 만들더라. 소올직히 스타레일, 명조, 젠존제 싹다 무협 배경을 죽쒀서 PTSD 올라올 것 같았는데 엔필은 이 전까지의 스토리가 자장가랑 대동소이한 수준이었어서 그런지 무릉부터 생기가 좀 도는 느낌.
얼마 안하고 지쳐서 나가 떨어질 삘이라 했었는데, 이 악물고 공장은 무시하면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먹을만 하더라. 공장에서 어떻게든 시선을 딴데로 돌린 채로 서브퀘, 필드탐사만 미친듯이 퍼먹다 싹싹 긁어먹고 간거라 50렙 찍고 무릉 진입했어. 남들은 대충 40렙 중반~후반에 진입했다더라.
젠존제 이번 스토리 후기 뭔가 형용하긴 힘든 '젠존제스럽다' 라는 느낌이 돌아왔음. 대충이나마 이 젠존제 특유의 느낌을 설명해보려고 한다면..... 배경설정을 살펴보면 암울하기 그지 없는데, 등장인물들이 모두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런 느낌? 물론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면서 '아, 이 등장인물들이 밝은거지, 세계관은 여전히 큰 위기구나' 라는 걸 되짚어 주는 부분이라고 할까.... 그리고 이번 스토리에 그런 젠존제스러움(이하 젠스러움으로 통일)이 돌아왔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운규산, 그냥관 같은 무협 뉘앙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 것이......크지 않을까... 주인공(플레이어)가 제일 자신 있는 건 공동에서 길을 찾는 능력이고, 이는 기, 체술, 이런 것이 아니라 기계적인 시스템을 이용한 부분이었지. 시즌 2 초기부터 지금까지는 쭉 술법, 무협, 이런 느낌으로 밀다보니까 좀 분위기가 많이 차이가 났지. 처음부터 이런 느낌으로 밀었으면 모르겠는데, 주인공의 포지션이 현장이 아닌 곳에서 정보를 다루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에서, 직접 현장에 나가긴 나가는데, 막힌 길을 뚫어주는 정도라... 하다 보면 '얘 없어도 길 뚫는 건 문제 없지 않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주인공의 비중이 높아졌다기보다는, 쓸데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는 느낌이라. 물론 명색이 주인공인데 멀리서 지시만 하는 걸로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는 없겠지만,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공동이나 격전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작중에서 '로프꾼'이 보이는 모습이랑은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시점이나 관계, 신분 등등의 변화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고, 그리 이상하지도 않은 일이지만, 사람들이, 좀 더 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매력을 느낀 부분은 이런 초창기의 설정과 분위기라서. 파에톤과 비디오 가게 점장으로서의 이중성을 지니고, 두 요소를 때로는 각각, 때로는 하나로 묶어서 표현해주는게 매력있었는데..... 지금이야 뭐... 농담 좀 보태서 지나가던 리두 시민 1 한테 물어봐도 파에톤이 어디 사냐고 물어보면 내비에 주소 찍어줄 정도니까. 아무튼, 이번 스토리는 AOD, 아이돌 그룹 캐릭터가 메인이었지. 솔직히 처음에는 또 스토리를 삼천포로 던지는 건가... 싶어서 별 기대가 안되었는데, 해보니까 괜찮더라고. 이일단 아이돌이라는 소재는 별 관심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좀... 개인적으로는 대충 넘겨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이 세계관이 가진 배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잘 풀어낸 느낌이라 좋더라. 이 게임은 인간 뿐만 아니라, 수인, 로봇도 함께 공존하는 세계관인데, 특이한 점은 이 세계관의 로봇은, 일종의 시험을 통과하면, 인간이나 수인과 동등한 시민으로 '일단은' 대우를 받는다는 점인데, 사실 시민들 사이에 차별적인 인식이 알게 모르게 깔려있다는 설정이 계속 암시되다가, 이번에 그 부분을 활용해서 이야기를 풀었어. 사실 이런 존재 가치와 목적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와, 스카이림의 파서낙스가 항상 떠오르는데, 전자는 내가 관련한 이야기에서 하도 울궈먹은 이야기니까 넘어가고, 사실 후자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조금 늘어놓아 보자면.... 본성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이 되겠지 역시. 생물의 경우에는 이 본성이라는 개념을 확실시하기가 어렵지만, 기계에 관해서는 과연 어떨까, 싶네. 전쟁이나 그와 유사한 목적 하에 만들어진 기계에, 그 기계를 다루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인간과 한없이 가까운 자아를 지닌 Ai를 탑재한다면, 과연 이 Ai는 본성이 존재한다고 봐야 할까? 인간이라는 환경이 본성을 조성한 것이니, 본성이라 할만한 것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애초에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니, 그게 곧 본성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네. 어렵다. 작중에서 본래 병기로 태어나 동작하던 스마트 구조체(로봇)들이, 테스트를 보는 것도 본성을 제어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시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차별도 나름 이해가 가긴 해. 당장 몇년 전에는 뉴스에서 붉은 안광 켜진 채로 기관총 난사하던 기계가, 어느새 우리 집 앞 전기차 충전소에서 근처 정비소 사장님이랑 느긋하게 담소 나누고 있다고 생각하면 말이지. 나라도 은연 중에는 '언제든지 다시 전쟁 기계로 돌아갈 가능성은 있으니 조심하자' 라고 생각할 것 같아. 심지어 얘네는 로봇 3원칙도 없는 걸로 아는데? 있다고 해도 의미는 없기야 없겠지만. 내일 당장 그 기계 이웃이 해킹 당해서 헤드 스크린에 '원격 조종중....' 문구 띄우면서 우리집 문 개 박살내고 쳐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어... 근데 내가 이입해야 하는건 이쪽이 아니긴 한데..... 근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이쪽에 더 물들어가네.... 이 세계관에서는 전적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특수한 경우이긴 하다만....
간만에 30분 지연퇴근이네 ㅅㅂ 물건은 왜이리 많고, 외국인은 또 왜이리 붐비냐..
어제 죽을뻔했다. 백화점 편의점이라 명절특수 + 외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평소 매출의 3배 좀 안되는 수준이었어. 평소에도 붐비는 편인데, 요 며칠은 미어터지는 걸 넘어서 개판 0.2초 전이더라. 매순간이.
인생이란게 연극 같다는 생각이 요즘 따라 자주 들어. 뭐, 최근 들어서 깨달았다거나, 느낀 생각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동안 두루뭉술하게 느끼던 것이 표현하기 적합한 비유를 찾은 느낌이지. 사람 사는 건 당장 내일 일도 모르는 법이라고들 하지만, 막상 살다 보면 큼지막한 삶의 이벤트 이후로는 형태가 어느 정도 굳어지거든. 이를테면 입학, 졸업, 취업 등등... 사람 심보라는 게 참 고약하더라고. 그렇게 반복되는 일상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사는 게 참 재미없어지는데, 막상 또 갑자기 덜컥, 변화가 찾아오면 그 지루하고 사는 재미조차 없던 일상이 그리워지더라고.
위저드리 난이도는 진짜 자비가 없는 것 같어... 캐릭터 레벨 제한을 승급 던전으로 해금하는데, 이 승급 던전 난이도가 장난이 야냐... 아니 뭐 솔직히 보스까지 상처없이 직행해서 보스전만 치루면 별로 어려울 건 없거든? 근데 가는 길목 잡몹 수준이 너무 쎄.... 어찌 잘 피해서 간다고 쳐도 필연적으로 한 셋에서 넷 정도는 마주치는데, 잡몹 전에서 체력이든 mp/sp든 너무 소모를 많이 하더라. 잡몹이 피통은 고만고만 해도 선턴 잡고 디버프 날리고, 기술 포인트 빨아먹으니까 감당이 쉽지 않음;; 공략을 안보고 해서 보스 찾는 것도 한세월 걸리면서 온 잡몹이란 잡몹은 다 마주치면서 가니까 정신 나갈 것 같더라. 이젠 던전에서 전갈만 보면 한숨이 나와. 1회차에서도 그렇고 나한테는 전갈이 제일 인상 깊게 짜증나던 몹이라. 당장 1회차엔 전갈 첫 조우에서 버그가 걸려서 최후반부 진행불가까지 스노우볼이 굴렀지. 데이터 복구를 했더니 그 부분부터 다시 하도록 리셋이 된 건 다시 생각해도 어질어질하네. 그 이후로 2회차부터는 잔버그도 별로 안보이고 하니, 이 게임은 1장 1회차에 버그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나봐. 당장 언급하지 않았던 것만 해도 전투 중 시점 고정으로 인한 진행 불가, 전투 종료 후 종료 진행 안 됨, 처치한 몹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음, 필드에서 몹과 전투 진행 불가 전투 종료 후 동일 전투 재 진행, 진행 필수 트리거 반응 없음, 진행불가는 이제 익숙해졌지? 라며 아예 앱 실행불가 버그까지 넉넉히 챙겨주고. 지금 이 글 쓰면서도 트리거 미반응 버그 걸려서 파티 전멸했다. 존나 빡치네. 솔직히 게임이 이 모양이다 보니까 이게 진행상 반드시 죽는 부분인지, 버그인지 구분이 안가;; 부활 실패하면 캐릭 영구 삭제 시키는 게임에 미쳤다고 필수 데드존을 넣어놨을까 싶긴 하지만... 이 겜이라면 버그여도 안 이상하고, 버그여도 안이상해 ㅋㅋ 이런 개같은 게임인데 취향 맞는 사람한테는 이만한 겜이 또 없어서.... 쓰는 와중에 또 튕김.... 아니 폰 사양이 딸리면 몰라 S25인데?? 응?? 이것도 PC클라 대충 잘라다가 폰에 박아넣은 부류인가, 왜이리 맛이 가있지....
이알마스, 벨카난, 아이닛키 다 뽑았다. 운이 좋았어. 덧붙여서 고등급 모험가도 꽤 뽑았고. 이제 인식표가 바닥이라 승급에 꽤 애를 먹고 있지만, 철등급까지는 어찌 승급을 시켜뒀으니, 사하긴의 동굴에서 장비만 좀 더 확보하면 공주,제독,교황 의뢰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ㅠㅠ 승급 시험은 항상 보스보다는 가는 길목에서 소모되는게 문제야. 법사들 광역마법으로 지워버리는 것도 Mp에 한계가 있으니. 체력이야 라나뷔유 패시브로 일부는 온존을 시킨다고 해도, 이마저도 한계는 있으니 승려 mp가 결국은 부족해지더라. 평소에는 가방 공간 차지한다고 짜증을 내던 보조 소모품들이 여기서 빛을 발했어. 셰리리나한테 펠, 마펠 익히게 해둔 것도 빛을 발했고. 아담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평이 안좋던데, 라비디오스의 비술로 대규모 잡몹전에서 한번에 쓸어버려주는거 생각하면, 나한테는 진짜 천군만마야... 쓸만한 전체 광역기를 가진건 셰리리나랑 아담이 나한텐 유일한데, 아담이 라비디오스의 비술로 데미지 보정 받으면 각 전투에서 1회 한정으로 제일 큰 광역기 화력을 내주니까.. 지금 약간 후회하는건, 나한테 함정회피, 함정해제를 잔뜩 계승시켜둔 건데...뭐, 나는 맨탈 수치가 없으니까 실패해도 불이익이 적다는게 위안이지 뭐. 생각해보면 이번에 출현한 사하긴의 던전이 동앗줄이긴 했어. 당장 드래곤 슬레이너 개를 장비해서 얻게된 딜 어드벤티지가 어마한 수준이니까. 예카테리나도 마수 특공에다가, 드슬개 깡공이 더해지니까 딜 상승률이 엄청 크더라고. 법사나 승려 장비 관련해서도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시아 -> 한번 짧게 얼굴 마주쳤던 타 학과 동기가 어느날 갑자기 베프처럼 구는 기분
빌리이격 떴냐? 떴다 ㅋㅋ
이마트 노브랜드 코너에 슬림 블투 키보드 괜찮아보이길래 샀는데 기대 이상이더라 ㅋㅋ 슬림형이 다 거기서 거기긴 한데, 생각보다 묵직하고, 그냥 판떼기 느낌 안나서 좋은 것 같음. 블투랑 리시버랑 다 되는데, 리시버 수납이 안되는 건 좀 얼탱이 없긴 해...
대충 2만원 좀 안되는데, 다이소 5000원 슬림 키보드 ×4 만큼의 만족감은 주는 것 같음.
키보드만 샀다, 팔았다,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는 것만 같네. 오늘 집에선 뭐라도 써봐야지. 그러려고 산거니까. 한 1시간 정도 거리를 걸어서 일산 서점에 가는 길인데, 이리 먼 거리를 느긋하게, 여유롭게, 나 하나 좋자고 걷는건 오랜만이라, 뭐랄까, 좀 푸근하다. 당장의 취업이나 내일 출근 같은건 생각이 안날 정도로 마음이 풀려.
지금 사온 키보드로 적고 있는 건데, 생각보다 되게 만족스러움. 키감은 어설프게 싼 것보단 훨씬 좋고, 밑에 고무가 지지를 제대로 해줘서, 밀려나는 느낌은 전혀 없음. 싼마이 슬림 키보드 쓸때 느껴지는 덜그럭그림은 없고, 키보드 자체가 크기 대비 묵직한 편이라 그런 낭창낭창한 느낌이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음. 키캡도 손가락에 닿는 느낌이 썩 나쁘진 않음. 솔직히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고 평가할 정도로 키보드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뭔가 표면처리가 되어있는 건 맞는 것 같음. 키보드 몸체랑, 키캡이랑 빛에 비춰봤을때 질감이 다름.
뭣보다도 C타입 충전이 제일 컸음. 조건 다 맞추면서 가격이 낮으니까 홀린듯이 집어옴 ㅋㅋ 버티컬 마우스는 별로 안땡겼는데, 애는 생긴 것도 깔끔해서. 어설프게 매직키보드 따라한 물건들보다 훨 나은듯. 코시,액토 등등등... 또 그런 것들은 건전지 넣는 물건이라. 은근히 배터리 교체 주기도 짧음;;
Shining ~Re : Resonance 아머드코어 6 오케스트라. https://youtu.be/5cZdHiFjytE?si=m6mWoV6UJRoSTPd7 남자한테는 어릴적 우상이 되어준 이야기들이 있지. 그게 게임이든, 책이든, 영화든. 어린시절 진심으로 동경하고 꿈에 그렸던 그런 멀고도 가까운 추억이. 가끔 살면서 한발자국 내딛는 것도 힘들어졌을때, 기억 저편에서 이런 추억들이 고개를 내밀고 어깨를 두드려주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있어. 이 노래에서 곁에 있으니 울지마, 라고 말해주는건 이런 추억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내 나이대 남자들은 아마 포켓몬이 대부분 아닐까...싶네. 화이트 1이 스토리 진짜 좋았는데... Dp는 하다가 때려쳤는데, 유일하게 결말까지 본게 바로 이 화이트 1이었지.
화이트 2가 나옴에 따라 내 초점도 거기에 맞춰졌지만, 영화관에서 케르디오도 받고, 게노세크드도 받아서 결말까지 본 시점에서 다시 되돌아보면, 역시 화이트의 이야기가 더 좋더라고. 초등학생에게 알기 쉽게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린가? 아니면 무엇도 틀리지 않았는가? 그도 아니라면 전부 틀린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도 몰입감이 좋았어. 어린애들 시선에서는 알기쉬운 악역이 늘 반대편에 서 있었는데, 이 게임은 모두가 회색지대 위에서 각각, 조금 더 흰색, 조금 더 검은색에 서 있을 뿐이었으니까.
살면서 남 떵떵거리며 사는 모습에 시기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오늘 카카오톡으로 우연히 본 중학교 때 같은 반 애 사는 모습에 그 질투라는게 뭔지 알게 되더라고. ...조금 다른가? 질투라기보단 허탈감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나는 알바 다니면서 당장 취업도, 미래도 생각하기 싫어서 발버둥치는데 걔는 집 잘살아서 슈퍼카 타고 다니고, 차 앰블럼에 명품 시계 잔뜩 올려놓고 사진 찍어서 올려 놓았더라고. 괌, 브루즈 할리파, 오페라 하우스, 살면서 한번 가보기도 힘든 장소를 산책 다니듯이 다니고. 중학교 때 문제아까진 아니더라도 만만한 애 핑찍고 갈구면서 괴롭히던 모습이 생각나서 그런가 걔가 그렇게 잘 살고, 우아하게 사는 모습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이런 생각하는 내가 잘못된건가 싶기도 하고.... 중학교 때 이후로는 얘가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노력 없이 물려받은 자리, 물려받은 돈으로 펑펑 논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스스로한테 혐오감도 들고. 모르겠다. 뭔가 괜히 봐버려서 기분만 밍숭맹숭하네.

말해봤자 일이 커진다.
Kv 아직도 인체연성중이었냐... 독한걸 넘어서 경이롭네. 진작에 사지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팔다리 있던 자리에 엄한걸 달고 왔어...
블러드본이 다시 하고 싶어지네. 내 프롬겜 첫 입문작이자 소울류 불후의 명작. 엘든링이고, 닼소고, 블본은 못넘는 것 같아. 물론 취향 차이가 크겠지만, 특유의 분위기, 적절한 완급조절, 보스들의 특색 등등, 블본이 주는 이 묘한 압도감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겜은 아직 못찾았어. 물론 어렵긴 어려운데, 그래도 다른 소울겜이랑은 다르게 습득이 가능한 어려움 같아.
영화랑 소설, 몇몇 마음에 드는 작가의 에세이에서 내 빈부분을 많이 채우고, 부족한 부분을 충당했었는데, 이젠 안읽은지도 오래되어서 그런가 그나마 남았던 사고와 철학도 전부 한줌 재가 되어 사라진 것 같아. 나를 나답게 하는 무언가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무언가가 나 대신 사는 기분.
신진파스(핫) 진짜 불지옥이네. 피부가 저린걸 넘어서 아파;; 화상 입어서 벗겨진 피부를 지긋이 누르는 느낌;; 통증을 더 큰 통증으로 덮기 or 감각을 마비시켜서 아무것도 못느끼게 하기인 느낌임. 어지간한 근육통에는 이거 붙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얘를 붙여서 아픈걸 감수할만큼 초절기교로 박혀있는 통증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음;; 어깨 염증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고통이라 붙였는데, 그냥 고통 2배 피버타임임;;
로스캘리퍼 완. 그냥관보다 훨 나음 ㅋㅋ 스토리 잘 짰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이젠 s25도 슬슬 버거워하더라. 폰겜으로 먼저 나온 주제에 폰이 못견딤 ㅋㅋ 초반은 괜찮은데 발열이 무지막지함. 금방 스로틀링 걸려서 잔렉 겁나 올라와... 신규 강습전? 같은것도 재밌음. 그냥 억지로 체력이랑 공격력만 키워놓은 느낌이 아니라 좋았음. 기믹이 짜증나지가 않음 ㅇㅇ 그냥저냥 컨 조금만 신경쓰면 보상은 다 털어먹드라. 방부칩인가 뭔가 하는 이벤트는 내 취향은 아닌데, 뭐... 그렇다고 별로는 아니고, 시간 벌기 느낌이 좀 있긴함. 다음 업뎃까지 놀거리 던져준 느낌. 아니다. 놀거리보단 숙제 느낌이네. 피로이스도 예상과 달라서 좋았음 ㅋㅋ 페르소나, 스탠드 느낌 폴폴 풍겼는데 페르소나에 가깝지만 자의식 쎈 부분이 예상 외였음. 그리고 성능도 쓸만하더라... 이제 벨리나만 뽑으면 됨. 우리 11호 또 튀어나와서 픽뜷 한번 처맞음. 그래도 11호니까 괜찮아...
이제 4돌이라 2번만 더 나옴 6돌이다 ㅋㅋ 전용엔진은 풀돌 이미 찍음
취업 기회가 얼떨결에 다가옴. 계약직에 정규직 전환은 결과에 따라서. 뭐....이것도 면접에 합격한다는 전제이긴 함. 솔직히 큰 기대는 안함. 그래도 나름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는 열심히 했다.. 기회 난 시점부터 3일 후에 면접이라 사실 할 수 있는게 별달리 없긴 함;; 초라한 이력서나 다시한번 깎는거지 뭐....
센터 관리직 면접볼래? 예? 볼래? 예? 예. 언제볼래? 예? 수요일날로 하자. 예? 예. 진짜 이 흐름으로 감;; 우리 가게 점장님이 없는 면접 만들어준 느낌인듯.
취업 성공. 이제 취업준비 같은거 다 때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