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창작소설 2024/05/13 03:01:00

#1 겨울 2024/05/13 03:01:00

눈을 뜨면 침대 옆에는 항상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있었다. 방을 나서면 까끌한 손으로 아침밥을 하고 계시던 어머니 당연한 듯 잔소리를 들으며 분주하게 책가방을 싼다. 학교를 마치고 하교를 하던 시간 한통의 전화가 온다. 전화의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 흐르는 눈물을 닦을 시간도 없이 병원으로 뛰어간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어머니의 손 시간이 많이 지나 익숙한 공간에 침대에서 일어난다. 당연한 듯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본다. 정갈하게 놓여있는 사과는 없다. 주방을 나서자 익숙했던 잔소리는 들리지 않고 고요함이 흐른다. 눈물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마른 눈을 비비며 책가방을 싼다.

#2 겨울 2024/05/14 09:21:18

침묵이 지나간 새벽 아침에 눈을뜨니 정신이 맑아졌다.

#3 겨울 2024/05/14 12:14:26

마른눈을 연신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책가방을 싸려고 주방으로 가자마자 문득 어머니 방에 책장으로 몸을 옴긴다. 책장에는 세월이 많이 흐른것인지 먼지가 많고 그중 유독 겨울이라는 책이 눈에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