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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7/07 03:49:36
내 평생이 너의 찰나면 좋겠다. 그냥 당신이 오래 살아서 차라리 이 순간을 잊어줬으면 좋겠어.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에 녹색으로 빛나는 풀에 흔들리는 나무에 날아다니는 풀벌레에 아름다운 햇살에.. 그 중심에 있는 당신을. 눈을 감으면 아직도 너를 떠올려. 너는 왜 그렇게 일찍 요절해서 이 세상에 없는건지 우린 왜 더이상 만날 수 없는건지.. 사람은 행복한 찰나로 평생을 살아간다는데 너와의 순간이 내 찰나인지 왜 지나고 나서야 깨달을까 그 찰나가 내 영원이 될 줄이야 알았을까.. 차라리 오래 살아서 내 영원이 너의 희미해진 기억 속에 있고 나를 기억조차 못한채로 살아도 좋으니 아아 아름다운 사람아 다시 내게로 돌아오라. 나는 네 곁에선 아무것도 아니니 바다같은 너는 그저 파도치듯 다시 내게 돌아오라. 나는 너에게 파도의 포말같은 존재가 되어도 좋으니, 그저 넌 내게 불어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