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앵커 제한 X *개그성 앵커 지양 *잔혹동화를 지향하는 중세판타지문학 *무단 복제 및 배포 금지 스노우 화이트는 모 왕국의 16살 왕자로, 사악한 새어머니의 술수로 모함당한다. 국왕을 시해하고 의붓동생을 해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고문당해 외모마저 망가진 그는 성 밖으로 내쫓긴다. 코츠월드 마을에 정착한 그는 생계를 위해 재봉사 일을 시작하고, 2년간 손님들의 인정과 의상실 주인의 신뢰를 얻어 잠시 평화를 누린다. 그러나 어느 야심한 시각, 의문의 손님이 찾아와 금발 소녀를 닮도록 인형을 고치라는 수상한 의뢰를 하고, 스노우는 혼란에 빠진다. 그는 마법 고문에 대한 조사를 하려다 옛 친구 리라를 만나 과거를 회상하고, 뛰어난 춤꾼 베다와 리라가 친하단 걸 알게 된다. 건국제 기간과 수상한 의뢰의 기한이 겹친단 걸 알게 된 스노우는, 의문의 남자의 계획을 막기로 결심한다. 사역마 블로섬을 얻은 그는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하고, 금발 소녀의 신원을 알아내기 위해 하녀로 변장해 왕궁에 잠입하는데... 스노우 화이트: 주인공. 대머리(원래는 푸른빛 감도는 흑발)에 녹색 눈, (여장남자: 예정), 얼굴에 꿰맨 자국이 있는 (현재) 18살의 소년. 유능하고, 조금 오만하고, 장난스러운 성격. 새 왕비가 등장하면서 유년 시절 하인 취급받았으며, 누명을 쓴 데다 마법 고문을 당해 본래 외모를 잃고 성에서 쫓겨난 상태. 목표는 새어머니에게 복수하고, 왕위계승권을 되찾는 것. 왕비: 최후의 악역. 진홍색 머리칼에 검은 눈의 미인. 스노우가 8살일 시기 국왕의 재혼 상대였으며, 스노우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핍박한다. 친모를 닮았다는 이유로 스노우의 얼굴을 마법 고문으로 망쳐놓고, 국왕 시해와 의붓동생 살해 누명까지 씌워 스노우의 왕위계승권을 빼앗는다. 리라: 스노우의 유년 궁정생활 속 유일한 친구. 밤색 머리칼, 다홍색 눈, (현재) 16살의 소녀. 재치 있고 속물적이다. 성에서 일했던 하녀. 많은 인파 앞에서 춤추는 게 취미이며, 무엇보다 ‘미쳐있다.’ 늘 광기에 휩싸여 혼잣말하고 자지러지게 웃는다. 주변인들(스노우 제외)의 기피 대상. +공식 별명: 리쪽이(리라+금쪽이) 베다: 스노우와 리라의 친구 겸 뛰어난 춤꾼. 마을 무용단 '리토'의 리더. 흑갈색 머리칼, 호박색 홍채,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졌다. 열정적이고 직설적이다. 리라를 제법 잘 다룬다. 블로섬: 스노우의 사역마. 연분홍색 머리칼에 진분홍색 눈의 3등신 소년. 개구지고 솔직하다. 15분 동안 투명화 가능, 다만 누가 블로섬과 접촉하면 투명화가 풀림. 평소에는 치즈냥이, 스노우 앞에서는 인간 모습. 마리에트: 예술 후원업을 하는 랭던 가문의 차녀. 금발, 청회색 눈을 가진 17살의 소녀. 질투심 많으면서도 헌신적이다. 의문의 남자:
재봉사 백설왕자의 복수극 / >>
먼저 세계관 같은 걸 정할까? >>5
고마워..!!!! 한 번 기깔나게 만들어보자
>>5 오케이!
이제 주인공을 정해보자! 주인공의 외형: >>10: 머리카락 색 >>11: 눈동자 색 >>12: 성별 >>13: 나이 >>14: 특별한 특징! >>15: 주인공 이름 적극 참여해줘서 고마워
자유롭게 해도 좋으니까 와서 같이 만들어보자 레주들
녹안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렇게 해서 대머리에 녹색 눈, 여장남자, 얼굴에 꿰맨 자국이 있는 16살 소년 스노우 화이트가 우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제 스노우 화이트의 목표를 정해보자. >>20
어떻게 16살에 대머리일 수가.. 탈모탈모인 건가요...ㅋㅈㅋㅈㅋㅠ
>>20 오오옹 멋지다!! 아주 원대한 목표네
스노우 화이트는 응당 왕위를 물려받을 왕자였으나... 사악한 새어머니의 술수로 외모가 망가지고 죄까지 덮어썼다. 순수하고 올바랐던 그는 정확히 어떤 누명을 쓴 것일까? >>25 1. 선대 국왕을 독살했다 2. 의붓동생(새어머니와 선대 국왕 사이의 자식)을 죽였다 3. 자유!!
>>23 ??
>>25와 같은 죄목으로 억울하게 고문당한 것도 모자라 성에서 쫓겨나고 만 스노우 화이트. 평생 성에서만 살아 세상 물정에도 어둡고, 미래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일단 먹고살아야 한다. 그는... >>28 1. 막노동을 한다 2. 재봉사로 일한다 3. 전기수(글을 읽어주는 직업)로 일한다
스노우 화이트는 재봉사로 일하기로 했다! 왕자로 자라긴 했지만 어릴 적에 새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며 허드렛일하느라 바느질과 옷감 처리에 제법 능숙해진 덕이다. 그는 어느 의복을 주로 담당하기로 했을까? >>32 (자유입니당)
ㅂㅍ
스노우 화이트는 남성용 사냥복을 담당하기로 했다. 그는 작업하며 바느질뿐만 아니라 남다른 디자인까지 해낼 줄 알게 되었다. 2년이 지났다. 선선한 늦봄에 거리에 던져졌던 소년은 어엿한 청년에 가까워졌다. 가로수의 잎사귀는 시원스런 푸른빛을 품었고,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스노우는 자신 얼굴의 상처를 썩 근사한 솜씨로 꿰매 놓았다. 흡사 들꽃이 심어진 가면 같았다. 그의 얼굴을 보고 기겁하거나 혐오를 느껴 선뜻 옷을 주문하려 하지 않던 손님들도 차차 편안해진 모양새였다. 어쩌면 스노우의 외모보다는 실력을 보아준 것일지도 몰랐다. 의상실 주인도 처음에는 그를 못 미덥게 여긴 눈치였지만, 그가 일하고부터 손님이 북적이는 분위기를 빠르게 알아채고는 스노우에게 더없이 잘해 주었다. 일감이 넘쳐나 힘에 부칠 때면 다정하게 어깨를 두드려 주고, 의상실의 창고 열쇠도 그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밤이 깊어 혼자 남아서 뒷정리를 할 때면 그는 기뻤다……. 성에서도 이런 평화를 누려본 적은 없었다. 자주 고단하고 이따금 외로웠지만 눈칫밥을 먹던 예전보다는 백배 나았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의상실 창고에 있던 스노우는 퍼뜩 눈을 떴다. 무심코 잠들어버린 것이다. 요새 작업이 너무 많아 피로가 쌓인 탓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곯아떨어지다니. 그는 부주의한 스스로를 책하며 일어섰다. 혹여나 도둑이라도 들었을까 불안했던 마음이 인기척 하나 없이 조용한 실내를 보자 가라앉았다. 카운터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창문에 작은 물방울이 날아붙었다. 그리고 곧 헤아릴 수 없게 많아졌다. '우산을 미처 못 가져왔네. 뛰어간다고 해도 30분은 족히 걸릴 텐데……. 저 비를 맞으면 얼굴의 실밥이 다 풀릴 거야.' 의상실 창고를 뒤졌지만 역시 우산은 없었다. 봉급을 착실히 모아 산 그의 단칸방이 눈앞에 그려졌다. 딱 한 사람 분의 공간이어도 제법 구색은 갖춘, 그의 온전한 집이었다. 간절하게 귀가하고 싶었으나 빗줄기는 굵어질 뿐이었다. 막연하게 빗소리를 듣는데, 강한 바람에 휘청이는 거리의 나무들 사이로 인영이 보였다. 꽤 튼튼해 보이는 우산을 붙잡고 가까워져 오던 사람은 기어이 의상실 앞에 당도했다. "잠깐. 문을 열어줘. 아주 급한 용건인데." 정중앙에 걸린 'closed' 팻말을 못 봤을 리는 없고. 스노우는 고민했다. 저 험악한 날씨를 뚫고 온 강인함은 눈여겨볼 만하지만, 이 늦은 시각에 문을 열어주는 것도 좋은 선택 같지는 않았다. 더구나 한 번도 본 적 없는 손님이었고, 큰 키며 떡 벌어진 어깨가 위협적으로 보였다. 중절모를 눌러썼지만 감출 수 없는 매서움이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안으로 들이길 거절하면 보복할지도 몰랐다. 최악의 경우 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았다. 또 비바람을 감수하고 여기까지 왔다면 옷은 몰라도 잠시 비를 피하도록 해주는 것이 인간적으로 마땅했다. 스노우가 지켜 온 의상실의 명예엔 그런 친절함도 배어 있었다. 손님을 의상실로 들일까? >>36 1. 들인다 2. 들이지 않는다
고심해서 결정해줘.. 18살이 되었지만 순수함은 남아있는 상태의 스노우라고 보면 돼. 열심히 쓸 테니까 궁금증, 공감, 아이디어, 여담 등등 거리낌없이 얘기해주면 좋겠다..! 레스는 스레주에게 힘이 됩니다 ʕっ•ᴥ•ʔっ`♥´
1번! 레주가 앵커 먹을게.. 냠냠... (새벽 6시부터 기다렸어ㅠ)
"날씨 한번 모질군. 우산이 없었다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겠어." 문을 거칠게 밀고 들어온 남자는 한숨을 돌렸다. 스노우가 현관문의 경쇄(扃鎖)를 풀고 물러난 것과 거의 동시였다. 입구에 깔린 푸른색 울 융단에 물기를 턴 구둣발은 성큼성큼 대리석 바닥을 밟고 카운터로 다가왔다. 스노우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가까이서 본 남자의 표정은 주변이 우중충한 데다 불이 꺼져 알기 어려웠다. "이곳엔 당신뿐이지, 그렇지?" "……." 스노우는 입을 꾹 다물었다. 초면에 하대하는 건방짐에 대한 분노보다도 낮은 목소리에 서린 위압감이 엄청난 탓이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상황이 나빠지기만 할 듯했다. 열어주지 말걸, 짧고 강렬한 후회가 스쳐갔지만 돌이킬 순 없었다. "용건은 간단해. 이걸 바느질해서 사진과 똑같이 만들어 놔. 보수는 두둑이 줄 테니 대충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시간은 일주일이면 충분하겠지." 툭, 카운터 위로 검은 봉투에 싸인 무언가가 힘없이 던져졌다. 꺼내 보니 손바닥만 한 비단 인형이었다. 금발에 연푸른 옷을 입은 여자아이 형상의. 인형이 본뜬 사람의 사진도 함께 들어 있었다. "……저는 옷을 만들지 인형 고치는 허드렛일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바느질은 하녀들, 노숙하는 치들도 웬만하게 합니다. 게다가 우리 의상실은 이렇게 낯선 손님의 두서 없는 명령에 따를 정도로 돈이 아쉽지도 않고요." "외모를 되찾고 싶지 않나?" 스노우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우르르 쾅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남자의 등 뒤가 일순 환해지며 옆얼굴이 드러났다. 그 찰나에 상대는 그의 겁에 질린 얼굴을 똑똑히 눈에 담았고, 엷은 미소를 띠며 자리를 떴다. 불청객이 사라지고 한참이 지난 후에도 스노우는 형용 불가한 감정에 사로잡혀 벗어날 수 없었다. 머릿속이 온통 꼬여버린 실타래 같았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잊을 수 없었다. ‘그 남자의 왼 얼굴……. 마치 나 같아. 그냥 망가진 게 아니라, 마법으로 고문당한 상처가…….’ 무수한 추측과 고뇌의 시간을 지나, 스노우는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경쾌한 새소리와 함께 동이 트고 있었다. 무정한 아침이었다.
*이쯤에서 해보는 정리. 잔혹동화: 일반적인 동화와 달리 비극적이고, 폭력적이고, 선악의 경계가 모호한 이야기. (찾아보니 살인, ㄱㄱ, 납치, 고문, 폭력 요소 등장함) (하지만 스레딕에서는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참고: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9457054 고로 15금 잘 지켜서 글 쓰겠음!! 레주가 올리기 전에 자체검열하겠지만, 지나치다 싶은 부분은 지나치지 말고 꼭 말해주길 바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어느 날 밤, 수상한 남자의 수상한 의뢰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 스노우 화이트. 그는 혼란스러워하지만, 일단 시간은 흐르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44 1. 의뢰받은 인형이 본뜬 소녀를 수소문한다 2. 마법 고문에 대해 알아본다 3. 부두술에 대해 알아본다
*>>39 그 부분에 대해서 마침 이야기를 하려고. 원래 스노우 화이트의 설정에 '여장남자'라는 키워드가 있는데, 지금은 내용을 진행하느라 잠시 써먹질 못했어. 여장하게 되는 시기를 잠시 늦춘 것뿐, 설정이 누락된 게 아니니까 그 점 참고해줘.
*그리고 '허드렛일' 단어 관련해서 >>29랑 >>37이 괴리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스노우 화이트는 어릴 적 왕비의 핍박으로 실제로 빨래, 바느질, 재단 등의 일거리를 해야 했지만, >>37 이때는 2년 동안 의상실에서 일하면서 자부심이 올라갔기 때문에 '인형 고치는 허드렛일 따위는 안 한다'는 다소 오만한 말을 한 거야... 물론 레주는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해. 개연성 만드는 게 참 어렵네...
(*>>44에게.. 2+3 으로 진행하되 2번을 먼저 할게. 뒷내용 구상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지켜봐줘!) 스노우는 아무래도 가장 신경 쓰이는 마법 고문에 대해 먼저 알아보기로 했다. 오늘도 손님이 몰려들 게 뻔하니, 2주 정도만 연차를 내고 본격적인 조사를 해야겠다. 스노우는 연차 사유에 >>48라고 쓰고 의상실을 나왔다. 그의 목적지는 의상실에서 도보 20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마을 도서관이었다. 마법 고문이란 말 그대로 마법을 사용한 고문이다. 일반적인 고문도 끔찍하지만, 마법이라는 특수한 수단을 통해 이뤄지게 되면 그 잔인성은 한계가 없어진다. 또 마법은 자연적•과학적 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감각을 초월하는 고통을 받게 된다. 치유한다고 해도 그 상흔은 뼈에 새겨진 것처럼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특히 고문을 지시한 자가 피해자의 극심한 고통을 원했을 때에는. 그 잔악한 고문을 몸소 겪어본 사람으로서 스노우는 그때를 떠올리기만 해도 피가 증발하는 것 같았다. 채 20년도 살지 않은 그에게 있어 그곳에서의 생활은 기나긴 암흑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고통의 수준은 죽음이나 다름없었는데, 숨은 간신히 붙여놓고 다시 죽음을 가하던 꼴이란. 영혼까지 산산이 부서져 ‘내일은 죽을 수 있겠지, 내일은 눈뜨지 않을 수 있겠지’, 허상을 꿈꾸던 나날이었다. 우습고도 쓰라린 밤에 뒤덮여 살았다. ‘아, 정신 차려야지.’ 스노우는 문득 생각에서 깨어났다. 어느새 마을 도서관 앞에 도착해 멍하니 있었던 것이다. 그는 여기 있었다. 행인들의 조금 의아한 눈길을 받으며, 생기로운 몸으로, 햇볕 내리쬐는 이 안온한 곳에 두 발 딛고 서 있었다. 그 검붉은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지 않았다. 웃음이 났다. 자신은 죽지 않았다. 냉정히 따지면 견뎌냈다기보다 힘없이 굴복하여 버려진 것에 불과하더라도, 살아 있었고 살아갈 수 있었다. 그것은 스노우가 성에서 빠져나와 처음으로 깨달은 행복의 정의였다. 더는 과거에서 허우적거리느라 지금의 아름다움을 퇴색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희망찬 발걸음으로 도서관에 들어선 그는……. 뜻밖의 인물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50였다. 1. 의뢰받은 인형이 본뜬 소녀 (마리에트) 2. 성에서 지낼 때 친했던 하녀 (리라)
>>45 '마법은 자연적•과학적 힘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합당하게 만들지... 써놓고 올린 다음에 고민하고 있네... 자연적은 어떻게든 가능할 거 같은데 과학?? 과학적 힘?? 그게 뭔데. 마법이랑 과학이랑 상반된다는 게 통념이잖아. 아 어려워... 과학적 힘을 처음에 넣었던 의도가 '고문 가해자가 고문 정도를 정밀하게 조절한다'는 의미를 포함하려는 건데. 걍 '과학'을 삭제할까? 아님 뭔가 논리를 찾아낼까? 가상시대 첨단과학기술이 무진장 발달해서 마도구랑 마법이 탄생했다~ 이렇게? 이걸 그냥 넘어가기에는 나중에 마법 고문에 연결된 얘기가 더 나올 거라 확실히 해 두고 싶은데... '아무튼 판타지'라고 무마하기에는 내 자신을 용납할 수 없어... 피곤한 레주의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일단은 '가상시대 첨단과학기술 발달로 마법 탄생'만 대략 정해놓을게. 나중에 내용이 더 전개되면 그때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예정.
참고로 >>48은 적절하게 써주면 돼. 어떻게 쓸지 모르겠어서... 후에 의상실 주인한테 안 찍힐 정도로, 2주 휴가의 합당한 이유....
>>48 앗... 스노우가 혈혈단신이라고 마을 사람들은 알고 있는 설정이라... 정말 미안하지만 >>51에게 재앵커 할게!
>>50에는 1번 2번 중에 고르는 거야... 그렇게 막 쓰지 마. >>50도 >>54로 재앵커 할게.
>>51 오케이.
*리라의 설정을 지어보자. 외모: 밤색 머리카락, >>56(홍채 색) 성격: >>57(택2) 1) 재치 있음 2) 다정함 3) 연민 많음 4) 속물적임 신분: 왕성의 하녀->? 나이: >>58 (왕자가 16세였을 때 기준으로 14~17세 중 선택) 특별한 특징: >>59 (잔혹동화스럽게 부탁) 취미: >>62
>>59 와우... 별안간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리라. 이런 리라와 친했던 스노우는 대체...ㅋㅋㅋ 정신이 피폐한 왕자와 미친 하녀의 우정이라.
*추가로 리라가 가진 취미 하나 써줘 >>62 레더!! 이번엔 너무 비정상적이지는 않은 걸로...
어디 보자. 리라는 밤색 머리에 다홍색 눈을 가진 (현재) 16살 소녀로, 재치 있고 속물적인 성격이다. 성에서의 신분은 하녀이고, 많은 인파 앞에서 춤추는 게 취미이며, 무엇보다 '미쳐있다'. 광기에 휩싸여 주변인들(스노우 제외)의 기피 대상이다.
앗, 그런데 혹시 미쳐있다는 설정에 연기를 잘한다는 설정 덧붙여도 될까? 성에서 일할 하녀를 뽑는데 대놓고 미쳐있는 애 상태를 알고 뽑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아. 재치 있다는 성격에 그 부분은 넣도록 할게. 이대로 고정. 땅땅!
"……리라?" 스노우는 눈을 치켜떴다. 그가 생각하건대 도서관이라는 장소와 제일 안 어울리는 사람이 한구석에 보란 듯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 슬슬 황당한 웃음이 비어져 나왔다. 절대 읽지도 못하는 글 속을 탐험할 애가 아니었다. 그것도 저렇게 얌전히 앉아서, 소리 한 번 안 내면서. '아하.' 그럼 그렇지. 푹 꺼진 머리통을 보니 잠든 게 틀림없었다. 킥킥대며 다가간 스노우는 리라가 베개 삼은 책의 표지를 훑어보았다. 환공포증 환자가 봤다면 거품 물고 쓰러졌을 법한, 수많은 검은 구멍이 줄지어 붙어 있는 암녹색 배경에 제목은 >>69이었다. 고르는 것도 정말이지 자기다운 걸 골랐어. 이런 리라의 모습은 흔치 않았다. 후일의 놀림감을 위해 눈에 담아두려다 스노우는 일시정지했다. 곱슬거리는 머리칼 사이로 선명한 다홍색 눈이 깜빡이고 있었다. "……!" 시한폭탄이었다. 스노우는 리라의 자유분방한 입이 터지기 전에 황급히 틀어막고서 도서관 밖으로 질질 끌고 나왔다. 오후의 다사로운 황금빛이 소녀의 비몽사몽한 눈에 스며들었다. 스노우는 천천히 손을 거뒀으나, 의외로 예상했던 반응이 없자 불안한 시선으로 리라를 주시했다. 얼마간의 대치가 계속됐을까, 멍한 동공에 이채가 돌았다. 그제야 스노우가 진저리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깔깔깔깔! 깔깔깔깔깔! 쟤들 좀 봐! 안 잡아먹히려고 용을 쓰네! 깔깔깔깔! 할 줄 아는 거라곤 펄럭이는 게 다야!" "쟤들이 누군데?" 스노우의 물음에도 리라는 벌벌 떨면서 웃기만 했다. 어딜 쳐다보나 싶었는데 하늘이었다. 그도 말없이 웃었다. 딱히 조롱이나 연민의 뜻은 없었다. 단지 리라가 뭘 보고 무슨 소리를 해도 적당히 받아주는 태도가 익숙해진 까닭이다. 그리고 적당히 입을 다물 줄도 알아야 했다. 언제나 제멋대로, 자기만 알아들을 수 있는 자기만의 세상에 사는 애였으니까.
>>69는 만취객이 멋대로 지어내 부르는 노래 가사 속 일부라고 상상하면 짓기 쉬울듯. 한 가지 요청이 있다면 '풀매듭'이란 단어를 넣어줘.. 여담) 리라가 말한 '쟤들~펄럭이고 어쩌고'는 레주의 머리에서 나온 것. 남들과는 정신이 180도 뒤집혀 있는 애니까... 아마 태양을 어항으로 보고, 햇빛을 물고기 지느러미로 보고, 태양 중앙을 고양이의 눈으로 봤을 것이라는 황당무계한 가정을 통해 최대한 진짜광기를 살리고 싶었음. 진짜 미친 사람은 피, 살인, 어쩌고가 아니라 은은하게 돌아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온 대사. 술에 헤롱헤롱 취한 듯한 상태가 일상이지 않을까. >>68 >>69 미안해... 혼란스럽게 하려던 건 아니었어. 다음부터는 레주도 레더도 번거롭지 않게 할게... 자꾸 수정하고 재앵커 걸면서 스스로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구는지 속상했어... 글은 빨리 써나가니까 얼른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나봐. 다음부터는 꼭 철두철미하게 할게!
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서 어떡해... 이렇게 응원받을 줄 몰랐어. 레더들... 고마워... 꾸준히 쓸게!!
*당분간 리라와 궁정생활에 대한 회상 장면이 있을 예정. 잘 준비해서 올게!
*스노우의 과거 궁정생활 관련 설정을 정해보자. 왕비가 왕과 재혼하던 시기 스노우의 나이: >>79 (8~10세) 왕비의 핍박으로 스노우가 지냈던 곳: >>80 (택1) 1) 공동 하인 숙소 2) 버려진 별채 3) 세탁실 인근의 작은 창고
*** “왕비 전하 입장하십니다!” 의전 트럼펫이 울려퍼지며, 금색과 상아색의 마름모무늬 융단 위로 새 왕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눈부신 샹들리에 아래로 풍성한 암녹색 드레스가 퍼져 나아갔다. 내딛는 발이 깃털처럼 사뿐했다. 은실이 수놓아진 망토며 장신구, 벨벳의 무게가 제법일 텐데도 왕비의 안색은 평온했고, 잘 숙성된 적포도주 색의 머리카락은 왕실 예법에 맞게 틀어올렸음에도 여전히 눈길을 끌었다. 좋지 않은 의미로. 하객들의 반응이 어떻든 결혼식은 거행되었다. 8세 아들을 둔 신랑과 불길한 꼴의 신부는 서로에게 사랑과 충성을 맹세했고, 반지를 나누었으며, 대주교는 둘을 축복했다. 한 나라를 짊어지게 됐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신의 이름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점은 아무와 다를 바가 없었다. 마지막 의식의 차례가 되자, 신의 사자는 신부의 머리에 왕비의 관을 올려놓았다. 짙은 붉은머리에 고운 금빛 물이 듦과 동시에, 비로소 국왕 옆의 공위가 채워졌다. 열렬한 갈채가 이어졌다. 가령 인물에 대해선 아니꼽더라도 왕국의 안정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만으로 귀족들은 흡족해했다. 반쯤은 이 뒤의 성대한 연회에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다. 세상을 겪은 지 겨우 여덟 해밖에 안 지난 스노우는 엄숙한 본식이 끝나자 전신을 휘감던 긴장이 풀렸다. 몸에 꼭 맞는 새틴 정복이 새삼 답답해 가슴팍에 달린 브로치를 뜯어내던 그는 왕비와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붉게 칠한 입술이 곡선을 그렸으나 왠지 밀랍인형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색하게 목례하고 잰걸음으로 연회장을 벗어나는 어린애의 뒤꽁무니를 왕비의 시선이 집요하게 좇았다. 긴 속눈썹이 드리운, 구슬처럼 검고 또렷한 눈에 의미심장한 웃음기가 고였다.
*흰색 드레스는 주로 19세기 이후, 특히 빅토리아 여왕의 결혼식에서 대중화되었다. 중세시대 결혼식 드레스는 붉은색, 자주색, 금색 및 은색, 녹색 등의 색상이 사용되었고,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길고 풍성한 스타일에 망토를 덧입기도 했다.
거북한 분위기에서 빠져나오긴 했으나 스노우의 기분은 복잡했다. 멋모르는 8살 소년은 어디에도 낄 틈이 없었다. 고위 귀족들에게는 관심 밖, 궁정 내 하인과 하녀들에게는 연민의 대상. 그나마 제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아버지와도 서먹해진 지 오래였다. 제왕학 책을 읽히는 걸 보면 스노우를 후계자로 삼을 심산은 어느 정도 있어 보였지만 그게 다였다. 국왕은 건재했고, 왕자는 너무 어렸으며, 낯선 새어머니가 생긴 꼬마의 심정을 생각하기란 장대한 국가 경사에 견줄 만큼 유쾌하지 않았다. 스노우는 서러워졌다. 어딘가 숨 쉴 곳이 필요했다. 온몸을 둘둘 옭아맨 치랍과 휘황을 모조리 떨쳐내고 마음속 깊은 감정들을 꺼내 쏟을 곳이. 도망쳐봤자 고귀한 운명의 손바닥 위란 걸 알면서도, '의젓한 왕자'가 아닌 또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자신을 찾고 싶었다. 그는……. >>84 1. 하인 숙소 근처로 간다 2. 성곽 뒤쪽 옛 정원으로 간다 3. 궁정 도서관으로 간다 4. 성에서 도망친다
>>84 좋은 선택이야. 무모하지만 절박한 자만이 할 수 있는 결정이지. 그럼... 소년을 지켜보자. 겉치레를 벗어던지려면 발 디딘 곳에서부터 나와야 하는 법. 계획에 없던 도피였지만 심장은 왜 그리 뛰는지 모를 노릇이었다. 의당 세월로 길러진 이성과 규칙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정말 이대로 가려고? 함부로 나갔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너무 위험해.' '이렇게 행동하면서 어떻게 왕자 대접받기를 원한다는 거야? 네 위치를 지켜야지. 잘못했다간 모든 걸 잃을 거야. 그뿐일까? 왕가의 명예는?' 그 모든 협박과 우려를 스노우는 뿌리칠 수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돌아서는 건 더 싫었다. 혼잡한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릴 작정으로 그는 뛰고, 또 뛰었다. 작은 몸체가 힘에 부칠수록 사고는 깨끗해졌고, 병사들의 감시망도 기민하게 피해냈다. 마침내 오래된 성벽에 다다라 그는 홱 돌아보았다. 아이의 시각을 감안하더라도 까마득하게 먼 거리, 일찍이 저문 저녁 하늘에 주황빛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연회장에 있던 일이 꿈만 같았다. 소년의 등이 차갑고 딱딱한 성벽에 스르르 닿으며 주저앉았다. 여기서 멈추는 게 좋을까. 몸은 안 크고 머리만 커버린 스스로에게 스노우는 물었다.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의례적인 질문에 불과했다는 걸 그도 알았다. 그냥, 이 이상 비참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침체는 계속되고 눈앞만 뜨겁게 흐려졌다. 낡고 시린 성벽, 축축한 수풀, 반짝이는 불빛들.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 중에서 자신만 쓸모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스노우의 가슴에 검은 안개가 몰려들었다. 한참의 뜀박질로 혹사당한 여덟 살짜리의 다리는 볼품없었다. 성채는 까마득하고 도망의 성공은 코앞이었지만 그는 이제 전의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이만큼이나 달려온 과거의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슬슬 포기할 낌새가 보이자 내면의 목소리가 다시 속삭였고, 스노우는 잠자코 들었다. 시야에 이질적인 무언가가 걸리기 전까지는.
첫 번째로 눈에 잡힌 것은 우물이었다. 원형을 이루는 돌담이 푸르죽죽한 이끼를 두르고 있었는데, 거칠어진 살갗을 가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적막하게 바라보기에는 좋은 광경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물 위로 늘어진 자그마한 팔다리는 그렇지 않았다. 사색이 되어 뛰어간 스노우는 돌을 중심으로 위태하게 걸쳐진 몸뚱이를 끌어냈다. 억지로 땅에 발붙여진 소녀의 입술과 눈은 웃고 있었지만, 은은한 불만의 빛이 깃들어 있었다. 기가 찼다. 구해진 아이는 그보다 더 태연해 보였다. 스노우는 >>87라고 입을 열었다. 1.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위험하게! 2. 내가 혹시 구해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어? 3. 우물 안에 뭐라도 빠뜨렸니? 4. 자유 (단, 상황과 적절한 반응)
>>87 오 바로 레스 달렸다...! 기분 좋아 ⸝⸝ʚ̴̶̷ᴗʚ̴̶̷⸝⸝
“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위험하게!” “느닷없이 나타나선 웬 오지랖이야? 설마……. 너도 저 안에 든 걸 봤어?” 소녀의 눈썹은 찌푸린 대로 소담한 볼살과 어우러져 인형 같은 생김새를 만들어냈다. 사랑스러웠지만 상품이 되는 인공적 미소와는 확연히 달랐다. 도전적인 눈빛은 입술과 같은 밝은 빨강이었다. “말해! 봤냐고 묻잖아!” “도대체 내가 뭘 봤다는 거야?” 돌아온 답은 더욱 엉뚱했다. “빛!” 갈수록 곤란하네……. 스노우가 옅게 탄식했다. 공기 중으로 날아간 숨결은 웃음이었다. 입안에 담기엔 가벼워서 절로 흩어져 버린. “그래, 이 안에 뭐가 있는데?” 우물 안을 들여다본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스노우는 너머를 꿰뚫어 보려는 것처럼 하염없이 물을 굽어봤다.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덩그러니 비친 침울한 소년 하나. 물결에 더해진 미미한 빛무리. 작고 큰 일렁임. 요란하게 끼어든 소녀 하나. 넋을 빼앗긴 육신처럼 자리한 아이들. 말이 없는 둘. 두런거리며 검어지는 반짝임. “야, 너 때문에 빛이 가려지잖아!” “……바보같아.” 짜증 섞인 소녀의 항의와 함께 스노우는 우물에서 사납게 멀어졌다. 이게 다 뭐하는 건지. 물에 비친 자신은 기뻐 보이지 않았다. 평안해 보이지도 않았고. 당연하겠지. 차기 왕으로서의 공부는커녕 치기에 앞서서 이도저도 못하고 이런 멍청한 짓거리나 하는데. 부질없었다. 불과 반 시간 전에 했던 모든 생각을 소년은 무가치한 충동으로 결론지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이만 돌아가야 했다. 근사한 결혼식으로 들뜬 성의 분위기에 초를 칠 순 없었다. 바삐 걸음을 옮기는데 별안간 소매가 당겨졌다. “너, 그거……. 나 주면 안 돼?” 비교적 온화해진 목소리였다. 딴 사람이라고 해도 믿겠네. 스노우는 이마를 짚으며 돌아보았다. 어느샌가 다가온 소녀가 그의 상체를 주시하고 있었다. 엄밀하게는, 오른 가슴에 매인−아까 그가 떼어내려다 실패한−브로치를. 스노우는 리라에게 브로치를……. >>92 1. 준다 2. 주지 않는다
*스노우와 리라의 첫만남이야. 어떤 선택을 하든 둘은 친구가 되겠지만, 조금 더 쉬운 길을 택하는 것도 좋겠지. 그렇지만 다른 길을 골라도 괜찮아. 왕비는 교활하거든. +오후 11시까지 기다린 후 레스가 안 달리면 레주가 채울게.
2번. 주지 않는다
"안 돼." 헛된 기대를 무뚝뚝하게 잘라내자 곧바로 어두워지는 여자애의 얼굴을 스노우는 뒤틀린 기분으로 감상했다. 다른 이유야 얼마든지 많았다. 왕가의 보석이라든가, 신원도 모르는 사람이라든가 하는 아주 합리적이고 고상한 구실들. 하지만 이 소년에게 있어 가장 먼저 뇌리를 메운 생각은 감정에 근거했다. '기분 나쁘게 하고 싶어.' 몹시 고약한 마음씨였다. 아마도, 그가 품고 실행한 것 중에 제일 솔직하기도 하리라. 스노우는 자신이 이토록 싸늘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도, 가식 없이 불낙의 뜻을 표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이 각성은 학문적 연구를 통해 얻어내는 수확과는 완전히 다른 종류였다. 짜릿했다. 즐겁고 중독적이기까지 했다. 눈앞의 소녀는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고, 그는 소유물을 내주지 않을 요량이었다. 과연 악마적인 쾌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스노우 스스로도 단단히 어긋났다는 걸 알았지만 이성의 소리는 묻혀버린 상태였다. 그리고 합리화의 틀은 정교해졌다. 그래,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우물을 들여다봤을 때? 무턱대고 성에서부터 달아났을 때? 아니면, 부모가 될 이들의 결혼식을 참관했을 때부터? "뭘 웃고 있어? 가 버려! 너도 가짜야!" 역정은 스노우의 먹잇감이 됐다. "가짜라니. 난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진심인데?" 소년이 히죽 웃었다. 진위를 가리는 날카로운 말재주는 이리도 하찮은 논박을 위해 발휘됐다. 말투와 단어, 문장을 구성하는 세세한 부품까지 전부 위엄에 걸맞아야 하는 왕실의 대화에선 꿈도 꿀 수 없는 장면이었다. "너야말로 가짜를 쫓고 있는 거야. 우물 속에 비친 달빛을 욕심내다니, 그보다 우스운 일이 뭐가 있겠어? 진짜 달은 새까만 물 속이 아니라 하늘에 있어. 저기, 높고 높은 곳에 있다고." 여자애의 눈에서 이윽고 불길이 사그라들었다. 체념은 아니었다. 노여움이라기에는 여유롭고, 달갑다기엔 은근한 우수에 젖은 그 표정을 무어라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한동안 소녀의 안색을 살피던 스노우는 나지막이 흘렸다. "너, 정신이 이상하구나."
*스노우가 고독과 혼란과 분노가 합쳐진 상태에서 리라를 만나서 그 힘듦을 분출했다고 보면 돼. 일종의 화풀이지. 물론 심성은 착하기 때문에 청을 거절한 것 외에는 리라를 괴롭히지 않았지만.
그제야 이해가 갔다. 우물에 조막만한 머리를 집어넣고 있던 행동, 어떤 사고를 거쳐 튀어나왔는지 모를 비상식적인 마디마디, 슬픈지 기쁜지 가늠할 수 없는 얼굴빛. 무질서 위에 존재하는 질서를 스노우는 찾아냈다. 이 깨달음은 아까처럼 희열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허탈하고 절망스러웠다. 그렇지만 소년의 봄 새싹 같은 눈동자에는 총기가 생겨났다. 생각의 모양이 거꾸로 뿌리내린 세상에 사는, 면전의 아이에게서 스노우는 새로운 가능성을 본 것이다. "너도……." 되찾은 이지(理智)가 삼킨 뒷말은 속마음에서 끝을 맺었다. '나처럼, 혼자구나.' 지극히 '정상적인' 세상에 살면서도 다른 세상에 속해 있었고, 그러기를 자처해 온 사람. 이방인은 이방인을 알아보았다. 불현듯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한 소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스노우는 청사진을 마저 그려나갔다. 자신만이 불행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만 외롭고 별나다는 것도 모두 우물 안 개구리의 생각이었다. 비극이란 범주에서 스노우와 이 소녀는 묶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베일에 싸인 희극의 주인공이 되어, 동화에 질리도록 등장하는 웃음, 온정, 편안함 같은 것을 서로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를 닮은, 그의 곁에 남아있을 그의 편을 만들고 싶었다. 바로 이 여자애가 그 적임자였다. "너, 이름이 뭐야?" "……." 끝없을 것 같던 웃음이 그새 멎은 소녀가 멀뚱히 있었다. 또 자기만의 세상에 가버린 모양이다. 빈껍데기라도 스노우는 다정스럽게 말을 걸었다. "내 이름은 스노우야. 스노우 화이트. 우리, 친구하자. 어때?" 애석하게도 소녀의 이름은 직접 듣지 못했지만, 뭐, 기회는 더 있을 테니까. 스노우는 훨씬 화사해진 낯으로, 소녀를 이끌었다. 시꺼먼 장막이 온 데 드리운 중에 달은 더 뽀얗게 윤이 났다. "성으로 가자. 내가 데려다 줄게." 한밤의 윤슬에 친구를 잃는 건 사양이었다.
행여 놓칠까 꼭 그러쥐었던 고사리손의 기억이 이제껏 생생했다. 스노우는 단시간에 휘몰아친 옛 생각의 여운에 한 발을 담가 둔 채, 그때보다 훌쩍 자란 소녀를 눈으로 좇았다. 늦가을 떨어진 단풍을 닮은 색의, 고불거리는 머리카락. 방향이 전무한 팔다리. 온갖 감정이 뒤섞여 괴상한 표정. 신체연령에 한참 못 미치는 정신 상태. '평생 널 돌봐 줄 사람은 나인가봐, 리라. 너도 그랬지만.' 8살의 희망이었던 조각이 차츰 그의 인생에 녹아 스며들고 있었다. 뭉근하게 가슴속에 퍼졌다. 유별난 친구를 둔 이후 스노우가 남몰래 홀로 맺어왔던 약속들의 곳간은 결코 남루해질 일이 없었다. 대신 몸이 고생했지만. "어? 야! 안 돼, 안 돼! 네가 물어 줄 거 아니잖아!" 리라는 안정된 애가 아니었다. 그녀의 뇌는 남들 눈에는 정신병일 심리를 오롯이 자기 인생에서 정상으로 규정지었을 터다. 하물며 몇 마디 대화도 제대로 오가지 못하는데 다가오는 사람이 있는 게 더 이상하다. 스노우라고 리라가 다 좋았을까. 첫 친구에게 가진 기대를 실현하는 게 세탁일보다 더 고되다는 것을 그는 일찍이 알아버렸다. '정상인처럼'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고, 일부러 기이하게 행동해 보기도 하고, 애달프게 타이르고 무섭게 꾸짖고…… 부모가 따로 없었다. 어떤 때는 울화가 치밀어 절교를 결심하기도 했으나 이미 준 정을 뗄 수는 없었다. 하여간, 이 이상한 나라의 공주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까지 어찌나 곤혹을 치렀던지. 보라, 지금도 이곳저곳마다 손을 뻗고 발길질을 해 대는 리라를. 그의 속은 아랑곳않는다. "휴……" 사고치려는 리라를 붙들고 가까스로 노점상 구역을 지나온 스노우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리라가 그보다 어려서 다행이지, 동갑이거나 손위였다면 길거리에 진열된 상품 대부분은 온전치 못했을 거다. 진이 빠질 대로 빠지게 해 놓곤 또 깔깔 웃기 시작한 친구를 흘겨보는데, 멀지 않은 데서 외침이 들려왔다. "리라!" 정확히 리라를 부르는 목소리였다. 귀에는 익어 있지만 이쪽과 연관되어 있다고 예상치 않은 사람의.
*리라를 부른 사람의 프로필을 간략히 정해보자. 이름: >>98 (택1) 1) 탈리아 2) 베다 3) 주닛 성별: 여자 외모: >>99 옷차림: >>100 (택1) 1. 이국적인 패턴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2. 중동 스타일의 원피스와 조끼 3. 보헤미안 스타일의 탑과 스커트 성격:>>101(택2) 1)창의적인 2)열정적인 3)깐깐한 4)직설적인
흑갈색 머리칼에 호박색 눈
2+4
접혀라 얍
*베다의 프로필 성별: 여자 외모: 흑갈색 머리칼, 호박색 홍채, 까무잡잡한 피부 옷차림: 보헤미안 스타일의 탑과 스커트 성격: 열정적이고 직설적이다.
베다는 스노우와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106 1. 스노우의 의상실 고객이었다 2. 스노우가 마을에 적응하도록 도와줬다 3. 스노우의 의상실 동료로 일한 적 있다 4. 스노우와 마을 축제 공연 관련 협업해 온 동료이다 5. 자유 (tip. 스노우의 직업이나 능력과 연관이 있을 시 서로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거나, 후일에 도움이 될 수 있어!)
>>106 이런 레스도 좋다 ㅋㅋㅋㅋ 달아줘서 고마워
>>108 오 머릿속에 있는 상상 딱 현실로 끄집어낸 느낌이다!! 가면소년의 접근에 당황한 베다와 말없지만 호감이 가득한 눈빛의 스노우 ㅋㅋㅋㅋㅋ 그림 고마워 +감동...
1년 전, 스노우는 베다를 광장의 춤 공연에서 처음 보았다. 그날은 특정한 축젯날은 아니었으되 분위기는 그 못지않은 열기로 들썩였다. 한 무리를 지은 소년 소녀들이 다양한 춤을 선보였고, 그중 단연코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사람을 그는 찾아냈다. 모르기가 더 이상할 만큼 베다는 빛났다. 동작이며 박자 같은 세세한 건 차치하더라도, 자신에 찬 동시에 환희로 물든 표정이 매력적이기 그지없었다.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끼 또한 여간한 것이 아니었다. 음악에 멋을 부여해 주는 군더더기 없는 춤선과 약간 얄미우면서 능숙한 태도. 애써 꾸며낸 게 아니라, 그렇게 태어난 사람 같았다. 시끄러운 걸 즐기지 않는 그였지만 그 공연은 그렇게 폄하될 수준이 아니었다. 재능의 발산이었고 연습의 결과였으며 무엇보다 관객들은 열광했다. 격한 몸짓도 정신나간 듯한 외침도 거대한 하나의 파도가 되어 물결쳤다. 스노우도 기꺼이 섞이길 받아들였다. 누구도 관심 없이 스러져버릴 물거품이라도. 마법에 걸려 버린 것처럼, 스노우는 공연이 끝나자마자 베다에게 달려가 그녀를 고객으로 삼았다. 다른 아이들은 질겁해서 물러섰고, 베다도 그러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었지만 그 순간에는 도리가 없었다. 스노우는 반드시 베다에게 어울리는 옷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가득차 있었다. 꿰맸다고는 하나 상처가 적잖은 얼굴이 그때에는 어떻게 보였는지, 베다는 수락해 주었다. 아마 똑같은 열정을 알아봤을 것이다. 파괴된 안면을 꽃처럼 촘촘이 장식한 색실을 보고, 신뢰가 생겨났거나.
요즈음은 의상실 일이 바빠 베다를 자주 만나지 못했다. 마을 축제가 다가오니 곧 보겠다고 짐작했을 뿐. 리라와 재회한 것도 신기했는데 리라와 베다가 아는 사이일 줄이야. 스노우는 둘을 번갈아 쳐다보며 분위기를 살폈다. "리라! 여기 있었구나. 춤 연습 마저 하러 와야지, 뭐 하고 있었어?" "시끄러워……" 의외로 약하게 구는 리라의 모습에 그는 웃고 말았다. 하긴, 베다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밀어붙이는데. 춤에 있어서라면 리라도 지지 않았지만, 서로 안면을 튼 후 베다가 얼마나 열심이었을지 상상이 갔다. "둘이 서로 친했구나. 몰랐네. 베다, 리라와는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음, 꽤 됐지. 반년 전쯤에 이 친구가 시장에서 혼자 춤추는 걸 봤거든. 기본기는 좀 떨어지지만, 센스가 있더라고. 그래서 우리 '리토'(마을의 무용단)에 합세시켰어." "반년 전이라고? 리라, 너 최근에 마을에 온 게 아녔던 거야?" 스노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 마을 >>114(마을 이름)에 정착해 재봉사로 일해 왔지만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찾지 못했었다. 어쨌든 성 안에서 살았으니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리라가 반년 전에 이 마을에 왔다면, 왜 그는 더 일찍이 그녀를 만나지 못했던 걸까?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도? 그 이유는...>>116 1. 베다네 집에서 리라가 틀어박혀 지냈어서 2. 리라가 제멋대로 혼자 돌아다니기 일쑤여서 3. 리라가 마을에 온 후 납치당한 적이 있어서 4. 기타
ㅂㅍ
>>116 ㅋㅋㅋㅋ정신없이 막 돌아다니는 금쪽이(?) 리라
"얘가 좀... 산만해. 애는 착한데. 같이 있다가도 곧잘 사라지거든. 너도 뭔지 알지?" 스노우는 곤란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리라의 주체하지 못하는 다리는 몸집이 커졌다고 얌전해질 기미가 없었다. 그는 리라의 손목을 꼭 붙잡아 놓고선 태평하게 서 있는 베다에게 새삼 존경을 느꼈다. "이젠 찾아다니는 걸 운동으로 생각하기로 했어. 물론 그럴 일이 없게 잘 데리고 다녀야겠지만." "응. 쉽지 않을 텐데 고마워, 얘 챙겨줘서." 진심으로 다행이었다. 스노우는 코츠월드에서 지내면서 평온을 찾았지만 그렇다고 리라 생각이 안 난 것은 아니었다. 꼭 리라를 다시 만나러 가야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런 질문들은 여전히 그의 2년을 떠다녔다. 유난히 지칠 때면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했다. 더 빨리 만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랬다면 리라에게 베다라는 듬직한 친구를 만날 기회도 조금 멀어졌을 터다. 두 소녀가 서로 친하단 걸 알게 된 아까의 놀라움은, 그의 속마음에서 한켠을 차지하던, '그에겐 리라밖에 없고, 리라에게도 그밖에 없다'는 어떤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였으니까. 리라에게도 더 넓은 세상이 생긴 거다. 순순히 인정하자 돌아오는 건 기쁨이었다. 그는 리라가 잘 지내고 있었어서 기뻤다. 어떤 하녀든 그렇듯이, 왕궁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틀림없이 고초를 겪었겠지만, 지금 성한 상태로 다시 서로를 보았다는 건 참 행운이었다. "너도 알겠지만, 일주일 뒤 마을 축제가 있잖아. >>123(왕실과 관련있으면 좋음)을 기념하는. 그때 올 거지? 리라와 내가 함께하는 아주 근사한 공연이 있을 거야. 잠깐이라도 들러서 꼭 보고 가. 후회 안 할 거야." "물론이지, 베다. 기대하고 있을게. 춤복은 괜찮아? 수선할 곳은 없어?" "글쎄. 내 옷은 괜찮아. 아! 단원들 춤복이 해어졌어. 심각하진 않고, 천을 덧대는 정도면 될 것 같네. 내일 가지고 갈 테니 혹시 해줄 수 있겠어? 연습은 다른 옷 입고 하니까, 공연 전날까지만 갖다주면 돼." "그럼. 연차를 내긴 했지만 공연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어, 그러고 보니 너 연차를 냈구나! 뭔가 중요한 일이 있나보네. 아무튼, 난 리라 데리고 갈게. 완벽해지려면 더 연습해야 하니까!" "응, 잘 가!" "잊지 마, 일주일 후! 기다릴게!" 스노우는 베다와 리라가 사라진 뒤에도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다가, 문득 간담이 서늘해졌다. [기한은 일주일이면 충분하겠지.] 그 수상한 남자도 일주일을 일러뒀다.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잘 들어맞았다. 마을 축제 기간에 그들은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그 인형으로 누군가를 해치려는 걸까? 그 금발 소녀를? [외모를 되찾고 싶지 않나?] 하지만 그 남자가 했던 말도 무시할 수 없었다. 마치, 일을 잘 해내면 얼굴을 원래대로 되돌려준다는 듯한 투였다. 그게 사실이라면 스노우는 의뢰를 받아줄 수도 있었다. 아무리 바느질 솜씨가 좋아도, 아무리 감추고 고쳐보려 해도 망가진 건 망가진 거다. 그는 얼굴이 파괴된 이후 괴로워서 이제껏 거울도 잘 보지 못했다. 어떻게 할까? >>125 1. '무고한 누군가를 희생시키면 안 되지!' 그 남자의 계획을 막는다. 2. '내 얼굴을 되찾고 싶어...' 그 남자의 의뢰를 받아들인다. (*주의!! 이 선택이 앞으로의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120 오! 맞아! 리라가 약간 은은하게 돌은(?) 진짜 광인이라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언행이 막 헬렐레 하는 그런 캐로 구상해 놨었어~ 고마워 +눈이 빤짝빤짝 예쁘다 우리 리쪽이
'그래, 남의 목숨을 대가로 할 만큼 귀중한 건 아니잖아.' 왕이란 무릇 백성을 가장 귀히 여겨야 하는 법이다. 외모보다 누군가의 목숨을 위하는 것이 진정 국왕에 걸맞는 태도겠지. 스노우는 그 남자의 계획을 막기로 결심했다. *축하합니다! 스노우에게서 차기 국왕으로서의 품격을 본 미지세계의 마법사들이 그에게 한 가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선물로 무엇을 주었을까요? >>129 1. 일시적 내성: 한 번은 독에 당해도 살 수 있다! 2. 사역마: 잡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 (귀여운 건 덤) 3. 예지몽: 꿈에서 앞날을 내다볼 수 있다! (단, 무작위)
*스노우에게 사역마가 생겼다! 사역마의 설정을 정해보자. 성별: >>131 이름: >>132 (택1) 1)닙 2)듀 3)마론 4)히스 5)이븐 6)윈슬 7)솔즈 8)블로섬 외모: >>133(머리 색) >>134(홍채 색) (앞서 나온 등장인물 외모와 겹치지 않게 부탁) 성격: >>135 >>136 (키워드 하나씩) 사소한 능력: >>137 1) 환영: 5분간 환영을 보여준다. 2) 빛 발산: 어둠 속에서 작은 반딧불이가 되어준다. 3) 비밀 감지: 숨겨진 물건이나 정보를 찾아낸다. 4)잠금 해제: 어떤 문이나 상자든 열 수 있다. 5) 자유! 평소 모습(남들 앞에서의 모습): >>139 쏟아지는 앵커를 드릴게요~
이렇게 빨리 채워지다니 기쁘다 ㅠㅠㅠ 고마워 레더들
앗 그리고... 사역마의 체격은... 어린애(3등신)으로 하도록 하겠음. 건장한 분홍분홍 성인 남자가 좋다면... 흠.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142 헠ㅋㅋㅋㅋ 하지만 복수는 아직 시작도 못했는걸ㅠ 잔혹동화이기는 하니까, 다른 페널티를 생각해볼까 음.. >>144가 정해줘!
*블로섬: 연분홍색 머리에 진분홍색 눈동자의 3등신 사역마. 개구지고 솔직하다. 15분 동안 투명화 가능, 다만 누가 블로섬과 접촉하면 투명화가 풀림. 평소에는 치즈냥이, 스노우 앞에서는 인간 모습이다.
>>144 스노우와 가까운 존재가 심하게 고통받는다... 이런. 사역마 능력 쓸 때마다 죄책감 각오하고 해야겠는걸ㅋㅋㅋㅋㅠㅠㅠ
엇 그런데... 능력에서 '언제 어디서나'가 조금 걸리네. 이제 페널티가 생겨버렸기 때문에ㅠㅠㅠ 정말 미안하지만 블로섬 능력 >>148로 재앵커 할게!
>>148 오케이 이걸로 가자!
몇 달 정도 현생 이슈로 못 올 것 같아ㅠㅠ 시험 보고 돌아올게!
오랜만이야!! 블로섬에 대한 얘기까지 했었네.
처음엔 발소리 하나가 더해진 것뿐이었다. 작고 사뿐하지만 기척은 분명한 발소리. 길거리에는 사람이 많으니, 그저 같은 방향인가보다 여겼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같을지 신경이 쓰이는 수준까지 와 버렸다. 부러 인적 없는 곳으로 향해도 멀어질 낌새가 없었다. 결국 스노우가 홱 돌아서자, 뒤따르던 아이가 꽁 머리를 부딪혔다. "너 뭐야? 왜 나 따라오는데?" 조우한 것은 그의 허리께쯤 되는 남자아이였는데, 꼭 현신한 봄꽃 같았다. 아담한 체구며 짜증도 조금 누그러지게 만드는 신비로운 외모에 스노우가 주춤했다. '요, 요정 아니야? 뭔 사람이 이렇게 튀어?' 애석하게도 그의 당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이는 급기야 스노우 주위를 빙빙 돌며 장난치기 시작했다. 소리를 지르고, 바짓단을 잡아당기고, 어디서 났는지 모를 벚꽃잎을 한 움큼씩 집어서 던졌다. 순식간에 스노우의 차림새가 흐트러져 버렸다. 그러나 아이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스노우는 이보다 더한 말썽쟁이를 이미 수년 겪어 본 몸이라는 사실이었다. 스노우는 화를 내기는커녕 작게 웃으며 아이를 들어올렸다. 가벼웠다. 솜사탕처럼 달콤한 색의 머리카락이 바람 한 점에 나부꼈다. "이제 그만. 똑바로 말해 봐. 너 누구야? 용건은?" "흥! 말 안 해 줄 거야!" "그렇다면야." 이 작은 악동을 어떻게 말을 듣게 할까? >>154
"사탕……?" 석류 알갱이 같은 눈에 덧입혀진 미혹을 스노우는 즐겁게 감상했다. 생김새부터가 특별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이 꼬마는 분명······. '인간이 아니야.' 고통을 겪고 나면 사람은 성장한다. 그게 어떤 방향으로의 성장인지는 명확하게 가늠할 수 없지만, 눈앞에 아른대는 장밋빛은 틀림없었다. 여덟 해 동안 그를 옥죄어 왔던 마력의 가시덤불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에게 마법을 감지할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을 준 셈이었다. 모르기가 더 어려웠다. 그리고 이 난데없는 말썽꾸러기는 온몸에서 화사한 마법을 내뿜고 있었다. "아주 달콤해. 내 말을 순순히 따른다면 얼마든지 줄게." "응." 난리를 칠 땐 언제고 단것의 유혹에 제대로 넘어간 모양이었다. 그는 자애롭게 미소지으며 얌전해진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소리 없이 착지한 발끝에서 작은 꽃 형상의 기운이 피어올랐다. "네 이름은 뭐야? 왜 날 따라온 거야?" 조끼 주머니에서 사탕을 한 움큼 꺼내며 스노우가 질문을 던졌다. 색색의 사탕에 정신이 온통 팔린 남자아이의 입술은 물렀다. "블로섬. 주인을 따라왔어. 계약상으로는······. 날 부리게 된 거지." "무슨 계약인데? 누가 너랑 날 종주관계로 맺어 준 거야?" "나도 모르지······. 갑자기 소환된 거야. 나도 당황스럽—" 체리맛 사탕을 와작와작 씹으며 황홀해하던 블로섬의 표정이 일순 미묘해졌다. 희희낙락하다가 다시 상황을 자각했는데 다시 센 척을 하려니 부끄럽고, 입안은 감미로우니 어쩔 줄 모르는 듯했다. 새삼 수줍음을 타는 모습이 제법 사랑스러웠다.
"아무튼, 그렇게 됐어. 주인······이신데, 뭐 나한테 원하는 거라도?" "어디까지 할 수 있는데?" 이건 기회다. 스노우는 아까부터 그 일념으로 완전히 집중해 있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공짜로 주어지는 건 없었다. 그는 질문을 하면서도 회의적인 자신에게 조금 염증을 느꼈다. "설마 누구를 죽인다든지, 그런 거창한 걸 바라는 건 아니지? 그런 짓은 악마들이나 할 수 있어. 결말도 영 안 좋고." "악마들······." "왜, 나랑 계약하기 싫어?" 불퉁한 말투에 재빨리 생각을 지운 스노우가 웃었다. 바람처럼 머릿속을 스쳐간 낡은 장면엔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아니야. 오히려 잘됐어." 복수는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다. 인정하기 싫지만 자명했다. 그러니 누구에게라도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악마는 아니었다. 그를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몰아넣은 힘이었다. 스노우라고 어째서 왕비에게 똑같이 원수를 갚고 싶지 않으랴. 어릴 적 들여다 본 우물 밑바닥처럼 헤어나올 수 없는 심연, 그 공허를 그녀도 느끼길 바랐다. 그러나 그의 미래는? 왕국의 미래는······. 그 물음에는 당당히 답할 수가 없어지는 선택지였다. 간단히 그가 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악은 대물림될 것이다. 스노우는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새로운 꽃망울을 터뜨릴 작정이었다. 땅거미가 졌다. 고양이로 변한 사역마를 안아들고 집으로 향하는 밤길은 어둑하고도 한적했다. 곳곳을 밝히는 가로등을 지나치며 스노우는 내일이 생각보다는 순탄하기를 빌었다. 고요히 뒤쫓는 그림자가 주황빛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겨우 18살이라며." "내 일에 신경 꺼, 잔데라." 서리같은 답변도 그녀의 흥미를 거두기엔 부족했다. 여인의 집요한 시선을 무시하고 구석의 의자에 무너지듯 앉은 그는 습관처럼 반쪽 얼굴을 쓸어내렸다. 티없이 매끈한 피부의 감촉이 손끝으로 전해져 왔다. 심란할 때면 으레 하는, 의식 같은 행동이었다. "그러다 닳겠다." "닳아도 전보단 낫겠지." 말로 그를 이길 수 없단 건 진즉에 알았다. 잔데라는 대신 침묵을 택했다. 희미한 새벽빛이 비춘 남자의 표정을 오늘따라 직시하기가 힘들었다. 그는 창문으로 다가가 커튼을 치고서 그녀에게로 돌아섰다. 눈동자만큼이나 목소리도 잠겨 있었다. "피곤해." 이윽고 청동 향로에서 향이 피어올랐다. 자스민에 취해 잠든 남자를 애수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잔데라는, 원형 탁자 위에 놓인 사진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속엔 그들이 표적으로 삼은 금발 소녀가 있었다. "안타깝지만······. 희생양은 늘 필요해." 잔인한 속삭임은 금세 허공에 흩어졌고, 검은 양초에서 타오르던 잔불도 꺼졌다. 그리하여 시간은 다시 제 색을 찾았다. 해가 떠오르고 다시 밤이 찾아오기까지는 인내해야 했다.
*드디어! 마리에트의 설정을 정해보자. 이름: 마리에트 랭던 나이: >>160(17세~19세 중) 외모: 금발, 눈동자 색(>>161: 1. 회색 2. 보라색 3. 청회색) 성격: >>163 >>164 (택2, 장점 1개 단점 1개씩) 1)독립적인 2)헌신적인 3)관찰력 좋은 4)책임감 있는 5)질투심 많은 6)계산적인 랭던 가문의 주요 사업 1가지: >>166 1. 금융업 2. 예술 후원업
ㅂㅍ
dice(1,3) value : 3
ㅂㅍ 연속 앵커 무제한이니까 편하게 달아줘
2번. 헌신적인.
레스를 안 달아주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되고 그렇다고 스레주가 일일이 채우면 앵커의 의미가 없으니 레스 달아줘. 연속으로 해도 상관없어. 기다리는 게 조금 지쳐...
dice(1,2) value : 2
>>167 그런 것 같더라. 그래도 이 스레 꿋꿋이 끝까지 써 나갈래. 만일 아무도 안 봐 준다고 해도, 속도가 느려도... 좋아해서 쓰는 이야기니까.
초가을에 접어드는 아침이었다. 소년은 눈꺼풀을 두엇 번 감았다 뜨며 빛이 쏟아지는 창문 너머를 쳐다보았다. 구름 없이 파르랗기만 해서, 온 갈래로 펼쳐놓은 비단 같았다. "그만 늦장 부리고 얼른 일어나, 주인." 몸은 그대로인 채 얼굴만 돌아본 스노우는 웃고 말았다. 뽀송뽀송한 남자애의 뚫을 듯한 눈과 딱 마주친 탓이었다. 성미대로 해야 할 장난질을 절제하고 주인을 깨우다니 기특했지만, 사역마의 낯에는 그런 류의 뿌듯함보다는 배고픔이 역력했다. "의외네. 나보단 늦게 기상할 줄 알았는데." "이래봬도 착실하다고!" 어제 귀갓길에서부터 먼저 잠들었다는 점을 참작하면, 글쎄. 스노우는 품에 안겼던 고양이의 자그마한 숨소리를 떠올리다가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꼬마의 손에 붙들려 주방으로 온 그가 찬장에서 식사용 나이프를 하나 더 꺼냈다. 식탁에는 곧 호밀 식빵과 달걀 프라이, 사과잼이 놓였다. 마지막 자존심으로 '밥 달라'는 소리는 하지 않던 블로섬이 무척이나 즐겁게 식사하는 걸 지켜보던 그는 불쑥 입을 열었다. 한 식구나 다름없게 되었으니 앞으로 닥쳐올 일들에 대해 알려 주어야 했다. "축제일에 뭔가 안 좋은 사건이 벌어질 거야. 난 그걸 막고 싶어." "어떻게 막으려고?" "일단은······. 이 여자애에 대해서 조사해 봐야겠지. 옷차림을 보면 꽤 높은 신분인 듯한데." 스노우가 탁자 위로 소녀의 사진을 내밀었다. *어떻게 조사할까? >>170 1. 마을 신문을 찾아본다 2. 흥신소에 의뢰한다 3. 궁정 도서관에 잠입한다 4. 암시장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5. 귀족들이 이용하는 의상실에 방문한다 tip. 위험을 감수한다면 뜻밖의 정보를 얻을지도 몰라.
"왕궁에······. 숨어들어야겠어." "뭐?" 동그래진 눈의 사역마를 두고 스노우의 입술이 꾹 다물렸다. 궁정 도서관에 들어간다면 그 소녀의 신원은 손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그러나 왕궁은 제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한때 그의 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변장을 해야겠네. 들키지 않으려면." *드디어 스노우의 '여장남자' 키워드를 활용할 때가 왔네ㅋㅋㅋㅋ 어떻게 될런지 궁금하다. 변장할 대상: >>173, 1) 왕궁 하녀 2) 귀족 영애 왕궁 출입의 가짜 동기: >>174 (ex. 왕비를 알현하러 왔다) 변장 도구(>>173에 어울리게) −의상, 가발 >>177 −기타 필요한 도구 >>179 (ex. 호신용 단도) tip. 귀족은 말을 아낍니다. 연속앵커 무제한이니 편하게 달아줘
건국제 준비를 위해 추가 인력으로 채용되었다
>>175 진심이야? 미니스커트라니. 미안하지만 >>177로 재앵커 할게. 최대한 눈에 안 띄어야 하는데 현대적인 건 너무 눈에 띌 거야.
하녀로 변장한 스노우는 최종 모습을 점검했다. 잘 익은 포도빛의 원단 위 레이스와 프릴이 조금 나풀거렸고, 짧은 금색의 가발이 자연스럽게 얼굴을 가려주었다. 다리에 찬 밴드 속에는 비밀스러운 무기를 넣었다.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그걸로 뭘 어쩌려는 거야? 설마 쓸 생각은 아니지?" "쓸 일이 없길 바라야지." 반짝이는 바늘 하나를 마저 집어넣은 그가 거울을 무심코 바라봤다. 녹색 눈. 왕비와 똑바로 마주할 수 없는 그 눈만은 여전했다.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겨우 나왔는데. 다시 붙잡힌다면 그 암흑으로 끌려갈 텐데. 무엇보다도, 왕비를 다시 봐야만 할 텐데. *불안해하는 스노우에게 블로섬은 >>182라고 말했다. 1) 내가 같이 가 줄까? 2) 표정 때문에 다 들키겠다. 3) 일단 가 봐. 뭔 일 생기면 구하러 갈게. 4) 예뻐. 예쁘니까 거울 좀 그만 보셔. 5) 가겠다고 한 건 너야. 나약하게 굴지 마.
[뭔 일 생기면 구하러 갈게.] 앳되지만 위안을 주던 이의 말을 떠올리며 하녀는 성의 외벽에 붙어 섰다. 그는 잠시 숨을 고르며 올려다보았다. 시간이 그 위엄을 깎아내리지 못한 성벽은 여전히 높고 견고했고, 구석마다 듬성듬성 핀 이끼와 갈라진 틈새에서도 성의 위압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스노우는 다른 하녀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성의 내부로 들어갔다. 정신이 아찔해 왔다. 침대 밑 구석에 처박혀 있던 책을 무작정 끄집어내 펼친 느낌이었다. 숨을 쉬고, 시선이 닿는 곳마다 덮쳐오는 옛날의 편린은 먼지가 되어 눈앞을 어지럽혔다. 방치한 것들에 관하여 대개 그렇듯이, 그는 잘못 접힌 부분을 눌러 펴내고 다시 윤을 냈다. 자의가 아니기에 더 냉혹했다. 이제 기억의 윤곽이 놀랍도록 뚜렷해졌다. 마침내 과거는 현실과 일치했고, 그만이 달라져 있었다. 일원에서 관찰자로. 왕자에서 좀도둑으로. 마치 죽었다 다른 사람으로 살아난 듯이. 회상은 괴리를 불러왔다. 그럼에도 목적을 잊을 순 없었다. 행여나 누가 수상쩍게 보진 않았을까. 스노우는 주위를 경계하며 궁정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을 탐색했다. 최대한 눈치 안 보고 안전히 쉴 수 있는 장소만을 찾아 헤맸던 유년이 몸에 그대로 배어 나왔다.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난 것은 그때였다. *어느 방향으로 갈까? >>185 >왼쪽 >오른쪽 tip. 각 방향마다 이어질 전개가 다릅니다.
오른쪽 샛길을 따라가자 어둡고 좁은 복도에 다다랐다. 이른 낮인데도 이곳은 그를 집어삼킬 듯한 습기와 냉기를 뿜어냈다. 쥐죽은 듯한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졌다. '세탁실 하녀들이 다니는 통로다.' 낡은 돌바닥 위로 그는 발소리를 죽이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복도 끝자락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가까워질수록 두런거리는 말소리도 점차 알아듣게 되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까이 다가간 스노우의 심장이 요동쳤다. 너머에서 들려오는 대화는 과연 하녀들의 것이었다. 무늬만 하녀는 나무 문에 귀를 바짝 기울여 엿듣기 시작했다. 그들의 대화 주제는... >>187 >왕비 >스노우의 의붓동생(왕비의 자식) >왕비가 최근 총애하는 마법사 >랭던 가문 그에 대한 그들의 평판은... >>188 >칭송하는 >두려워하는 >걱정하는 >호기심을 갖는
>>189 미안해... 너무 오랫동안 안 왔지.... 내년에 고삼이라서 현생 챙기느라 무지 바빴어. 앞으로 일 년간은 더더 바쁠 것 같아. 완결은 꼭 낼 거지만 그 종착지까지의 시간을 당분간은 멈춰두려고 해. 아직 기억하고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
얘드라 다들 잘 지냇니 나 대학가ㅏㅏㅏㅏ 최초합햇어 이제 맘껏 글쓸수잇어 넘행복해!!
전에 쓴 글을 죽 읽어보니까... 그때의 나는 되게 날서있었네 지금 다시 시작해도 전만큼 잘 쓸 수 있을까 ... 고민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