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내가 겪은 일들

괴담 2024/07/31 11:06:49

#1 이름없음 2024/07/31 11:06:49

ㅈㄱㄴ

#2 이름없음 2024/07/31 11:09:13

첫번째, 나는 어릴적 촉이 좋은 아이였었다. 좋은거 안좋은거 구별하는 정도 그래서 뽑기를 할때 매번 3등 안에 들어갔었다. 그러다가 학원에서 여름특집으로 무박2일을 진행하며 공포체험을 하자고 귀신의 집을 꾸미게 됬었다.

#3 이름없음 2024/07/31 11:11:12

거기서 나는 겁이 없었어서 애들을 데리고 같이 다니는 가이드 비슷한 느낌으로 앞쪽에서 통솔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화장실에 들어가면 안좋을거란 예감이 들어 뒤로 돌아갔는데 겁대가리를 상실한 한명이 들어갔더니 소리를 질러서 모두 총집합 했다.

#4 이름없음 2024/07/31 11:12:59

거기서 준비하지 않았던 밧줄이 천장에 걸려있었고 소리 질렀던 아이는 거기에 목매단 사람이 보였었다고 한다. 훗날 선생님께 듣기를 한때 우리학원이 성적에 목매달았을때 한명이 그랬었다가 혼수상태가 되었다가 죽었었다고 한다.

#5 이름없음 2024/07/31 11:16:49

두번째, 저번에 그당시 목매단 사람이 보였다고 한 아이를 만났는데, 당시에 한동안 불쾌한 폴터가이스트 비슷한걸 겪었고, 그런거에 관심이 많으시던 그 아이 아버지에 의해 전라도 쪽에 아는 무당이 있다고 그쪽으로 가자마자 소금을 맞았다고 한다.

#6 이름없음 2024/07/31 11:23:30

그래서 나는 우스갯소리로 '그 사람이 너한테 붙어있었다는 뻔한 소리와 그 사람이 공부를 싫어하니 가끔 네 가방이 없어지거나 책이 통으로 물에 젖어있었거나 했을테고 그 사람은 부적을 써야한다고 했겠지' 아마 이와 같이 말을 했었다. 그랬더니 그 아이는 놀라며 맞다고 했었고, 괴담을 좋아하는 나는 '아마 그 사람 너한테 아직 있을걸? 자길 본 사람중 아마 네가 제일 기가 약할테니'라고 했었다. 그 아이는 맞다고 했다. 이젠 꽤나 긴시간이 지나 부적은 좀 쪽팔린다고 지니고 다니지는 않지만 실팔찌 정도를 끼고 다닌다고 했다.

#7 이름없음 2024/07/31 11:24:26

이 아이는 아마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그 사람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게 내 생각이다.

#9 이름없음 2024/07/31 12:27:04

갑작스레 점심회식하고 옴. 월급루팡 하는 거 들킬뻔 했다.

#10 이름없음 2024/07/31 12:28:42

세번째,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접해봤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동네에는 동네 3개가 맞닿는 곳에 위치한 많이 큰 공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유행한 괴담이니 꽤나 멀리 퍼졌을지도 모르겠다.

#11 이름없음 2024/07/31 12:33:35

내가 초등학교 시절 그 공원에선 도플갱어 괴담이 한창 유행했었다. 내용은 간단했다. 공원에서 바로 산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수가 다르다면 공원 입구에서 도플갱어를 만날 수 있다는 괴담이었다.

#12 이름없음 2024/07/31 12:36:52

그리고 공원 입구에서 자신의 도플갱어가 내는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기는 했지만 그건 전혀 아니었다. 다만 문제를 맞힐때까지 공원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것 뿐이었으니까.

#13 이름없음 2024/07/31 12:41:46

이걸 알 수 있게 된 이유는 친구와 함께 여름방학때 이른 아침부터 그 괴담을 실행해봤었고, 나는 수가 똑같아서 옆에 친구를 봤으나 순간적으로 친구가 보이지 않아 친구를 찾았다. 그러다 괴담 내용이 생각나 바로 공원 입구로 갔었고 그 앞에서 반나절인가 있었더니 어느순간 친구가 울면서 나타났었다. 그리곤 나한테 그리 말해줬었으니 뭐, 믿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연기였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반나절을 어디있다가? 싶고 그 친구는 전혀 그때의 일은 기억 못하고 괴담만 기억하니깐 좀 의아스럽다.

#14 이름없음 2024/07/31 12:43:02

참고로 그 공원에 얽힌 괴담은 몇개 더 있지만 딱히 겪어보진 않아서 곁다리 식으로 풀기도 어려울 것 같다.

#16 이름없음 2024/07/31 12:49:41

네번째, 다들 한번쯤은 해봤을 분신사바. 이건 중학교때 이야기다. 당시 우리학교로 전학 온 학생이 있었는데, 이 학생은 자신의 어머니가 무당이고 자기는 신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예지몽도 잘꾸고 촉도 좋다고 했다. 그러던 중에 장마가 오는 어느날 그 학생이 '그거 알아? 지금 같이 음기가 가득한 날이 이어지면 분신사바 같은 괴담하기 좋다는거' 같은 소리를 지껄였었다. 그리고 호기심이 가득찼던 다른 학생들은 어차피 체육인데 비와서 운동장은 무리고 체육관은 누수라 못쓰고 해서 자습인거 재밌겠다며 분신사바를 진행했었다.

#18 이름없음 2024/07/31 12:54:29

처음에는 전학온 학생(이후 편하도록 그 학생으로 통칭하겠다), 그 학생이 제일 기가 강한 학생부터 진행하자고 했다. '기가 강한 애들이 부르면 억눌려서 못나오다가 귀신들이 모이다가 약한 애들이 부르면 옳다구나 가장 강한 녀석이 나온다' 같은게 의견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다른 학생들은 믿거나 말거나 어차피 그냥 이야기일 뿐이라며 진행했었다.

#19 이름없음 2024/07/31 12:55:05

>>17 오 보고있던 레더가 있었네 몰랐어. 월급루팡 짓 하면서 몰래몰래 쓰고 있는거라서

#20 이름없음 2024/07/31 12:59:20

당시 나름 촉이 좋다 자부하던 나라 무언가 이상해서 나는 구경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거 미신이라 안믿지만 하기는 싫다는 몇명까지 빠지니 총13명이 남았다. 그런 모습을 보던 그 학생은 알수없는 미소를 짓더니 분신사바를 진행했다.

#21 이름없음 2024/07/31 12:59:54

참고로 당시엔 몰랐지만 서양권에선 13이라는 숫자를 터부시한다고 한다.

#22 이름없음 2024/07/31 13:05:09

처음엔 어차피 다들 장난식으로 가볍게 진행했었다. 하지만 점차 분신사바가 진행되면서 자기들이 손을 안움직였는데 움직였다며 다들 신나하면서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문득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지던게 점차 강해져서 그 학생을 쳐다보니 그 학생은 평소 짓던 작은 미소조차 없이 분신사바 종이를 무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봤다.

#23 이름없음 2024/07/31 13:09:17

그래서 내가 그 학생의 어깨를 툭툭쳐도 무시했다. 그때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었다. 알 수 없는 불안함에 난 그 학생을 계속 주시했고, 그 학생은 계속해서 그저 분신사바를 뚫어져라 봤을 뿐이라 다행이 종이 치고 끝냈을땐 그냥 끝났겠구나 했지만 그 학생은 분신사바에 집착했다. 자습시간이라거나 점심시간에 분신사바를 하자고 계속 말을 꺼내기 시작한 것이다.

#24 이름없음 2024/07/31 13:11:57

그 13명은 재밌으니 계속 진행했지만 점차 그 13명이 다치는 일이 잦아졌다. 보건 선생님이 우리반에 우리가 뭐 숨겨 놓은게 있나 찾으러 가끔 시간내서 찾아오실 정도로 말이다.

#25 이름없음 2024/07/31 13:12:20

아, 회의 잡혔다 다녀올게

#28 이름없음 2024/07/31 14:22:51

당시 그 13명이 어떻게 다쳤었냐면 미술시간에 가끔 커터칼 다루다가 다친다거나.. 뭐 그런 누구나 다칠 수 있는 경우였지만 특히 그 13명만 다쳤기 때문에 이렇게 기억에 남는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당시 그 학생의 어머니가 무당이라 하지 않았던가. 학부모 회의로 인해 방과후에 그 학생의 어머니가 학교에 오셨고 나는 당시 교무실 청소당번이라 우연히 그 학생의 어머니를 만났다.

#29 이름없음 2024/07/31 14:26:16

그 학생의 어머니는 혀를 쯧 차시더니 나를 부르셨다. 그리고 하신 말씀은 뻔했다. 교실 좀 안내해달라는 말이었다. 나는 대충 안내해드리고 다시 교무실 청소를 하고 가방을 가지러 교실로 갔었다. 그러다 호기심에 그 학생의 사물함을 열어봤었고, 아무것도 없어서 다시 닫으려는 순간 너무 뻔한 생각이 들어 사물함의 천장을 더듬어 봤다. 그리고 너무 뻔하게도 거기서 부적이 나왔었다.

#30 이름없음 2024/07/31 14:41:19

그래서 나는 모른채 그대로 내버려두고 나왔다. 그리고 그 학생은 다음날부터 2주 정도 학교에 나오지 않더니 아예 타지역으로 전학을 갔다는 소식이 들려왔었다. 다만 그 13명은 다치지 않기 시작했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때, 나는 그 학생이 문득 생각나 그 학생의 사물함을 다시 열어 천장을 더듬어 보았는데, 되게 오래된 것 처럼 삭아있었다.

#31 이름없음 2024/07/31 14:46:37

당시 휴대폰이 없어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게 아쉽다.. 당시 우리학교엔 학생이 휴대폰이 왠말이냐고 있는 학생들이 전교에 30명 뿐이 안됐었다.. 그러면 그걸로 한창 괴담에 빠졌을때 이미 신나게 썰 풀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33 이름없음 2024/07/31 14:58:54

다섯번째, 꿈 속의 괴담, 원숭이 열차. 내가 초등학생때 괴담의 한폭을 차지하던 괴담이다. 그리고 나는 이 원숭이 열차 꿈을 꿨었다. 꾸게 된 이유는, 당시 루시드 드림도 성행해서 꿈 속에서라도 진짜 리얼하게 공포감을 느껴보고 싶어서 시도했었고, 성공해서 꾸게 된 것이다.

#34 이름없음 2024/07/31 14:59:04

>>32 오, 좋아. 월급루팡 하면서 몰래몰래 쓰니 재밌다.

#35 이름없음 2024/07/31 15:02:09

당시 나는 드디어 성공했다는 것에 신나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어째서인지 매번 원숭이들이 나를 무시하고 다음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당시의 나는 왜일까하고 고찰을 했었다. '꿈 속에선 내가 겪었던 일을 제외하곤 구현을 할 수가 없어서 루시드 드림을 꿈으로써 내 생각으로 실현 하는것이다.'라고 정의를 내렸고 말이다.

#37 이름없음 2024/07/31 15:15:33

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그렇게 정의를 내렸던 날에 바로 내 차례가 와버렸다. 그래서 극도로 심한 긴장감에 일어나자, 일어나자, 일어나자 라고 계속 되뇌이다가 다행히도 엄마가 깨워주셔서 원숭이 열차의 꿈은 끝났었다. 다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건 '계속 탑승하시길래 기껏 차례에 포함 시켜드렸는데 도망치시는건가요~' 같은 목소리가 기억날 뿐이다.

#38 이름없음 2024/07/31 15:15:56

>>36 서류 복사하고 왔다..

#39 이름없음 2024/07/31 15:17:50

그래서인지 이젠 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공포물은 잘 못본다는 것이다... 기괴하게 생긴 캐릭터가 나오는 공포물은 잘보는데 말이다... 그래서인가, 짱구에 나오는 그 호러 에피솓들이 제일 무섭다... 슬퍼...

#40 이름없음 2024/07/31 15:25:01

슬프게도 여기서 잠시 멈춰야겠다. 타부서 업무 도와주고 와야한다..

#42 이름없음 2024/07/31 17:12:31

>>41 뭐 루시드 드림으로 리얼한 공포감을 느끼고 싶어했던 내 무의식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초등학생때라는걸 생각해보면...

#43 이름없음 2024/07/31 17:17:22

여섯번째,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도깨비의 장난. 나는 아직도 가끔 책상 위에 올려둔 물건이 없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땐 꼭 '도깨비님, 사탕 드릴테니 제 물건 돌려주세요.' 이렇게 속으로 한번씩 빈다. 그러면 희한하게 아까까지만 해도 분명 보이지 않던 물건이 제자리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46 이름없음 2024/07/31 17:30:23

유치원 시절 내가 지방에서 살다가 수도권로 올라오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맞춘 머리띠가 있었는데, 그걸 올라오던 버스에서 잃어버리고 나서 찾으면서 울고 있으니 같은 버스에 타고 계시던 한 할머니가 '아가, 도깨비님이 장난을 치셨나보구나, 간식 드릴테니 돌려달라고 해보렴'하셔서 그러니깐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아직도 습관적으로 그런다.

#48 이름없음 2024/07/31 17:36:39

>>45 2000년대에 일본 투챤에 올라온 원숭이 꿈이 원본. 자세한 내용은 검색하길. 축약에 재능 없어서 글쓰는거 오래걸려서; >>47 제사와 비슷한 원리다. 그냥 가볍게 속으로 '도깨비님, 간식드릴테니 돌려주세요' 이러고 책상이나 뭐 상 비슷한 곳 한귀퉁이에 사탕이나 과자 같은거 올려두고 고개 꾸벅이고 한 반나절 정도 냅뒀다가 치우면 끝이다. 근데 진짜 바로 찾을 수 있다.

#50 이름없음 2024/07/31 17:38:04

그래서 나는 아직도 주변사람들이 물건을 못찾거나 하면 같이 찾아주다가 우스갯소리로 도깨비의 장난이라고 하고 위 방법을 추천하고는 한다.

#51 이름없음 2024/07/31 17:48:57

일곱번째, 다들 알고 있는 초등학교 동상 괴담. 내가 다닌 초등학교는 책 읽는 소녀상이 있었는데, 그 소녀의 책이 다 넘어가면 학교가 폐교한다, 세상이 망한다 별별 괴담이 있지 않았던가. 우리 초등학교는 그 중에 폐교가 된다는 이야기가 주류였다.

#52 이름없음 2024/07/31 17:56:40

다만 아쉽게도 책이 다 넘어가기도 전에 태풍이 오던 어느 여름날 그 소녀 동상의 목이 부러졌다. 그리고 그 소녀 동상의 머리가 그대로 사라졌다. 그래서 우리학교의 괴담은 조금 변질 되었다. 머리를 잃은 소녀 동상이 자신의 머리를 찾아다닌다고 말이다.

#53 이름없음 2024/07/31 18:07:27
대략 이런 이미지의 동상과 비슷했으니 당시 어린아이들 눈엔 어떻게 보였겠나. 공포스러웠지.. 그래서인지 어느순간 누가 말을 꺼냈는지는 모르겠다만

대략 이런 이미지의 동상과 비슷했으니 당시 어린아이들 눈엔 어떻게 보였겠나. 공포스러웠지.. 그래서인지 어느순간 누가 말을 꺼냈는지는 모르겠다만 자신이 잃어버런 머리대신 자신의 머리로 쓸만한 걸 찾아다는데, 그렇게 될 사람은 밤12시 ~ 새벽 4시 사이에 학교에 있는 사람이라는 괴담이 퍼졌다.

#54 이름없음 2024/07/31 18:18:09

그 소식은 소녀상이 없어질때까지 유지되었고, 없어지던 날 밤 우리학년의 3분지 1이 그 소녀상이 우는 꿈을 꾸고 없어졌다.

#55 이름없음 2024/07/31 18:21:45

나는 꿈을 꾸진 않았는데 친구들이 자기네들끼리 말하다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통계를 내본 것이다. 물론 어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나이대에는 보통 대인원이 한그룹처럼 다니지 않던가 그 중에 소외감 느끼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거지 않을까 싶다가도 학교 괴담의 추억으로 남기기엔 괜찮지 않나 싶다.

#56 이름없음 2024/07/31 18:24:51

오, 곧 있으면 퇴근시간이다(6시 30분 퇴근) 다들 퇴근해라

#59 이름없음 2024/08/01 11:39:13

>>57 >>58 오... 아직 풀게 한참 있다... 다만 오늘 바빠서 월루 못하고 있어서 푸는게 힘들 뿐...

#60 이름없음 2024/08/01 11:45:40

여덟번째, 뻔하디 뻔한 자유로 귀신 괴담. 한때 학원 차량을 타고 다녀서 자유로를 다녀야 하는 일이 많았다. 뒷자석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운전석 쪽이 시끄러워져 깨보니 '방금 저거 자유로 귀신 아니냐' 이런 주제로 옥신각신 하고 있었다.

#61 이름없음 2024/08/01 11:52:16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금 지나친 곳에 어떤 사람처럼 보이는 형체가 보였다고, 여긴 도론데 사람이 있을 이유가 뭐냐고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긴머리인거냐고 물었고 누군가가 '맞아! 긴머리에 선글라스! 난 봤어!' 이렇게 얘기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 호기심에 집에 돌아가는 시각은 11시 즈음으로 더 늦으니깐 확실히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62 이름없음 2024/08/01 11:59:55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기다리다가 차가 다시 자유로로 들어서는 순간 나는 애들을 깨우며 자유로 귀신인지 아닌지 보자고 했다. 자유로 귀신은 눈이 뚫려 썬글라스처럼 보인다고도 했으니 너무 기대가 되는거였다. 물론 애들은 괴담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사람이면 위험한거니까, 하면서 보자고 했지만.

#64 이름없음 2024/08/01 18:21:53

와 왜 이래? 아직도? 리얼리?

#65 이름없음 2024/08/01 18:22:07

오 드디어 레스 작성 된다 진짜 몇시간이 먹통이었는지;; 컴퓨터는 인터넷 선에 문제 생겨서 기사 불러서 수리했고, 모바일은 왜인지 그냥 먹통이고;;

#66 이름없음 2024/08/01 18:28:04

>>62 이때 당시에 결국 자유로 귀신이라 불리우는 눈이 뻥 뚫린 귀신을 보았었다. 다만 어째서인지 형체가 너무 블러처리 된 것 마냥 흐릿하게 보여, 긴머리에 눈이 뻥 뚫렸구나만 짐작이 됬었다. 그럼에도 당시의 호기심이 충족된 기분에 종종 보러 갔었지만 아쉽게도 그때 이후로 아직도 아무리 자유로를 지나다녀도 볼 수가 없다.

#67 이름없음 2024/08/01 18:30:01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엔 수험생의 광기 + 밤 11시를 훌쩍 넘어가는 시각 +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느끼는 피로감으로 인해 그토록 궁금해했던걸 헛것을 보는 방향으로 본것이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당시엔 재밌었으니 뭐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68 이름없음 2024/08/01 18:31:22

후후... 오늘은 야근하니 조금 더 풀어야지... 일하기 싫어...

#69 이름없음 2024/08/01 18:37:34

아홉번째, 도플갱어 괴담의 공원의 다른 괴담들. >>14 여기서 말했던 공원이 맞다. 오늘 점심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공원 얘기가 나와서 나는 몰랐던 몇가지를 풀려고 한다. 이 공원은 앞서 말했듯이 좀 많이 큰 공원이라 공원 안에 자율방범대 기지? 무튼 그런 곳이 있었다. 그 곳 바로 앞에 작게 흙모래 놀이터가 있었고, 그 위로 구름다리가 있어 건너편 인도로 건너갈 수 있었다.

#70 이름없음 2024/08/01 18:43:50

놀이터 바로 앞에 자율방범대 기지 같은게 생긴 이유가 놀이터가 산 안쪽에 숨어있는 형식이라 거기서 몰래 술 마시던 누군가들이 싸우다 한명이 죽은걸 산에 숨겨놨었기 때문이라는 카더라였다.

#71 이름없음 2024/08/01 18:47:34

그리고 그에 맞춰서 파생된 괴담이 있었다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앞서 말했다싶이 그쪽 놀이터에는 구름다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새벽 1시 ~ 4시 사이에 그쪽 구름다리를 건너면 싸우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면 아무도 없고, 혹시나 싶어 산을 조금타면 꼭 누군가가 사람처럼 보이는 형체의 무언가를 끌거나 해서 숨기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72 이름없음 2024/08/01 18:49:31

물론 여느 괴담이 그렇듯 아침에 다시 그곳으로 가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에 그 자율방범대 기지 같은 것이 생겼고, 그 안에서 종종 굿판을 벌린다는 카더라였다.

#74 이름없음 2024/08/03 23:08:29

>>73 봐줘서 고맙고, 변명이라면 변명인데, 늦은 이유는 친구들한테서 그때 괴담들 꺼내면서 좀 더 풀만한거 있는지 없는지 찾아왔어, 지금 풀기 시작할게

#75 이름없음 2024/08/03 23:14:55

열번째, 액받이 소년. 이 이야기는 친구가 자기 할머니한테 들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풀지말지 고민 좀 해봤는데 흥미로워서 풀려고 허락 맞고 각색 통해서 푸는거라 과장되거나 축소된 부분이 있어 앞뒤가 안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줘.

#76 이름없음 2024/08/03 23:22:04

액받이는 보통 남이 나쁜 액운을 맞지 않도록 액운을 자신이 가져가서 겪는거다. 다만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든 액운을 가질 사람이 아닌 이가 가져가지 않으면 건강을 잃어갈 수가 있다고 한다. 친구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라 정확한게 아닐수도... 무튼 이게 배경설명이야.

#77 이름없음 2024/08/03 23:29:36

당시 친구 할머니(현재 연세 약90 후반...)가 어리시던 10대 시절에 마을에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오면서 어느 부자가 이사를 왔었다. 그 부자는 가족끼리 이사를 왔는지 부모와 어린 아들딸이 하나씩 있고 그냥 잡부라던 한 소년이 있었다고 했다.

#78 이름없음 2024/08/03 23:34:05

할머니는 보통 잡부보단 식모를 쓰지 않나? 하고 곰곰히 생각하시다가 호기심에 친구분들과 얘기하다가 어떤 한 친구분이 그 소년에게 다가가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그 소년은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잡부가 맞다고 말이다. 그래도 이상함에 할머니는 심심할때 가끔 그 소년을 찾아 관찰했다고 한다.

#79 이름없음 2024/08/03 23:38:25

그러다가 할머니는 그 부자 가족의 수상쩍음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아들이 작게라도 다칠때마다 그 소년을 쥐 잡듯이 잡고, 짧아도 이삼일은 잠시 동네를 떠났다가 온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소년에게 직접 다가가 물어보았는데, 소년은 머뭇거리다 이번엔 자신이 액받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할머니는 기가 참에 뭔놈의 돈 있는 집구석이 뭐가 무섭다고 미신을 그렇게 믿냐고 소리를 쳤고, 소년은 화들짝 놀라더니 주변을 살피다 절대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80 이름없음 2024/08/03 23:45:06

그래서 그날 이후로도 할머니의 소년 관찰은 계속 되었다. 그러다보니 전엔 그냥 수상쩍게만 보이던게 눈에 밟히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들이 다치면 소년을 혼내는 것은 알고 있던 것이니 그렇다쳐도 간혹 잡일로 자신에게 들어온 바느질거리 중에 소년의 옷으로 추정되는 옷은 무언가를 숨길수 있도록 작은 공간을 만들어달라는거나, 소년의 지갑을 한번 보았는데 안에 있던 부적이라거나... 그래서 할머니는 소년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81 이름없음 2024/08/03 23:48:24

그러니 소년이 머뭇거리다 속내를 털어 놓았다. 실은 갈곳이 없던 자신을 맡아주신 분들인데 아들이 태어나고 몸이 너무 약해 자신을 액받이로 세웠다고 말이다. 그래도 갈 곳이 없음에 있는거라고. 모른척 해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할머니는 서울로 상경할 당시 그 소년을 밤에 아무도 모르게 데리고 갔다고 한다.

#82 이름없음 2024/08/03 23:52:48

그래서 기차에서 서로 얘기를 하면 전말을 알게 되었는데 그 부자 가족은 아들이 너무 약하게 태어나 이리저리 애지중지 키우다 어떤 무당이 액받이를 세우는게 어떻겠냐고, 마침 저 소년이 괜찮겠다고 해서 반강제로 하게 되셨다고... 그래도 배 굶지 않고 살아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년은 할머니의 신랑이 되었고 자식들 낳아서 잘키우다 친구가 태어나기 5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83 이름없음 2024/08/03 23:53:36

많은 것들을 컷당해서 쓸 수 있는게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풀고 싶었어...

#88 이름없음 2024/08/04 21:55:46

>>86 나도 그거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안썼네. 서울로 상경할 당시에 몰래 기차표 더 구해서 태우셨다고 하네. 그리고 당시 식모로 가신거라 방 하나는 쓸 수 있었데. 그래서 거기서 잠시 같이 지내시다가 일자리 구해서 나갔다가 아무래도 같은 지역출신이라 할 수 있으니깐 종종 만나다 결혼하셨다고

#89 이름없음 2024/08/04 22:00:46

열한번째, 중국의 인신매매 괴담. 이건 내가 중학교 당시에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중국으로 삼주일간 어학연수 다녀왔던 때의 일이야.

#90 이름없음 2024/08/04 22:05:06

당시엔 중국이 미래다 뭐다 해서 나라 지원으로 나포함 중고등학생 30명, 인솔자 5명으로 프로그램이 진행해서 다녀왔었다. 그때 거기서 친해진 중국 친구한테 들었었던 이야기인데, 지금은 연이 안닿아서 당시 친구들 모아서 앞뒤 구색 맞추느라 늦었다.

#91 이름없음 2024/08/04 22:06:27

이게 제일 풀고 싶어서 시작한건데 이제야 푼다... 후후...

#92 이름없음 2024/08/04 22:08:19

당시에 어디 중국의 고풍스러운 옛성 탐험을 하던 때였다. 다만 나의 존재감이 미미하던 때라 잠시 화장실 들렸다 나왔을때 인원체크를 대충 했는데, 내가 아직 화장실인걸 모르고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93 이름없음 2024/08/04 22:14:53

나는 화장실에서 나온 채로 어리둥절 해서 전화하려고 폰을 든 순간 깨닳았다. 여기는 중국이라는 것, 그리고 귀찮다는 이유로 카톡쓰면 되니깐 공기계를 가져와 포켓 와이파이를 썼다는 것, 그리고 지금 그 포켓은 친구에게 있다는 것을 말이다...

#94 이름없음 2024/08/04 22:18:44

그렇게 공포에 발발 떨고 있던 나를 보고 어떤 중국인 무리가 다가와 강제로 손목을 잡고 끌고 가기 시작하는게 아니던가. 그러다가 다행히도 날 끌고 가는 방향에 한국인 아줌마 아저씨들이 서로 큰 목소리로 싸우고 계시는게 눈에 보여, 나도 모르게 크게 소리쳤다. '엄마아!!! 아빠!!! 살려줘!!!' 그러자 그 분들이 내가 있는 쪽을 보다가 내가 우는게 보였는지 다가와 데려가 주셨다.

#95 이름없음 2024/08/04 22:20:55

그리고 다행히 친구랑 연락이 되서 선생님들이 날 찾으러 오셨고, 프로그램 도중 만난 친구들이랑 번역기 돌려가면서 이야기하다가 어떤 중국 친구가 날 보고 말했다. '아, 그게 너였구나. 운 좋았네.' 나는 당황해서 캐묻다가 걔가 말했다.

#96 이름없음 2024/08/04 22:23:50

여기 오기 전에 어제 식당에서 밥 먹는데, 어떤 무리가 와서 밥 먹더니 '어제 걔 젊어서 괜찮았는데 아쉽다. 외국인만 아니었어도, 일행만 근처에 없었어도, 한탕 할 수 있었는데' 뭐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한다.

#97 이름없음 2024/08/04 22:25:56

심지어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걸로 봐선 당시 그 지역 꽉 잡고 있던 인신매매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그날 이후로 2주로 남은 어학연수 기간동안 선생님들 곁에 꼭 붙어있다가 왔다....

#98 이름없음 2024/08/04 22:28:16

물론 우연의 일치였을지도 모르겠으나 당시의 그 공포감이 날 트라우마에 빠지게 만든다.

#99 이름없음 2024/08/04 22:29:08

그런고로 다들 해외 나가면 꼭 주의하라구... (*꒦ິ꒳꒦ີ)

#100 이름없음 2024/08/04 22:29:30

또 모아지는 이야기 있거나 월루하고 싶어지면 오겠다..

#101 이름없음 2024/08/05 11:47:07

열두번째, 한때 페이스북을 강타한 찰리찰리 챌린지. 다들 당시에 한번씩은 찰리찰리 챌린지를 진행해 봤을거라고 믿겠다. 라떼 이즈 홀스가 아니길 바란다. 우리 동네에선 찰리찰리가 꽤나 오랜 유행을 타 초등학교 졸업하기 직전 겨울방학때 중학교가 찢어지는 애들이랑 마지막 추억을 쌓을 겸 모여서 진행했었다.

#102 이름없음 2024/08/05 11:52:59

다들 집에서 놀수 없어서 공원에서 할까 싶다가 겨울바람으로 방해받고 싶진 않아서 장소를 찾다가 학교 구교사 복도에서 진행했었다. 그런데 연필이 계속 돌아가지 않아 짜증나서 그냥 관례상 마무리 짓던 것처럼 '찰리찰리 그만 놀자'했는데 그때 연필이 no로 가서 이제부터 재밌어지겠다 싶어서 다시 놀기 시작했다.

#103 이름없음 2024/08/05 11:55:17

그런데 이제 슬슬 해가 지는 저녁이 되가길래 '찰리찰리 그만 놀자' 이 말을 다시하는 순간 연필이 계속 no로 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해 도망갈까 싶다가도 꼭 끝내고 불태워야 한다는 것이 마음 속에서 걸려서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애들이랑 계속 발만 동동 굴렸었다.

#104 이름없음 2024/08/05 13:05:02

그러다가 '찰리찰리, 제발 그만놀자 나 집에 가서 밥 먹고 싶어. 다시 올게'라고 하는 순간 연필이 계속 빙글빙글 천천히 돌기에 제발이라고 빌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끝내고 바깥으로 나갔는데 시간이 딱히 안흘렀었다.

#105 이름없음 2024/08/05 13:06:45

1시 즈음에 들어갔었고 해진 것을 보았는데 겨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6시 즈음이어야 했는데, 고작 1시 40분에 해가 지기는 무슨 쨍쨍 했었다. 그때 무엇에 홀렸던 것이었을까.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107 이름없음 2024/08/08 15:34:30

열세번째,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소녀. 내가 다니던 피아노 교습소 앞에는 아동 복지재단이 있어서, 그 앞에 자그마한 놀이터가 하나 있었다. 그 자그마한 놀이터에 있던 괴담이다.

#108 이름없음 2024/08/08 15:38:11

당시 나는 피아노 시간이 끝나면 무조건 그 놀이터로 갔었다. 교습소에서 걸어서 5분이면 도착했으니 조금이라도 더 놀다갈 수가 있었다. 또 그 곳으로 가면 항상 보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엔 매일 나무그늘 아래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던 소녀가 있었다.

#109 이름없음 2024/08/08 15:39:14

그 소녀는 같이 놀자고 물으면, 자신이 햇빛 알러지가 있지만 바깥 구경하는게 좋아서 여기 있는 것이라고, 그냥 너희들끼 놀으라고 항상 그런 식으로 말했다.

#110 이름없음 2024/08/08 15:47:41

그래서 호기심에 그 소녀가 어디론가 떠날 때 꼭 따라가기로 마음 먹었었다. 하지만 항상 놀다보면 그런건 전부 다 잊고 노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언제 한번 그 소녀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고, 그때 몰래 그 소녀를 따라가 보았었다.

#111 이름없음 2024/08/10 18:21:53

이어서 풀게 액정수리 너무 오래 걸렸다.

#112 이름없음 2024/08/10 18:26:05

그 소녀는 어디 멀리 가던게 아닌 근처에 있던 골목길에 들어가더니 어느순간 눈 앞에서 바로 증발했었다.

#113 이름없음 2024/08/10 18:29:39

너무 놀란 나머지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를 듣고 어떤 아주머니가 대문을 열고 무슨 일이냐고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나는 횡설수설하며 말을 하니 어린 것이 왜 벌써 헛것을 보냐고. 그냥 얌전히 집에 들어가 밥 먹고 잠이나 자라고 하셨었다. 그래서 나는 집으로 돌아갔었고, 그날 밤에 꿈 속에서 그 소녀를 보았다.

#114 이름없음 2024/08/10 18:53:20

그 소녀는 자신을 왜 따라왔냐고 화내면서 물었었다. 나는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고. 그 소녀는 화내면서 자신은 그런 존재 아니고 그런 존재 였으면 지금 넌 위험했다 하면서 나에게 잔소리를 했었다. 그리고 와중에 호기심을 못 참고 그럼 너는 무슨 존재냐고 물었다가 또 혼나다가 설명을 들었었다.

#115 이름없음 2024/08/10 18:55:47

자기는 그 놀이터의 수호령이라고 했었다. 정말이든 아니든 꿈속 망상이든 재미있고 신기하니깐 정말 이것저것 캐물었었다. 몸도 약하면서 어떻게 수호령이냐, 가만히 보기만 하는거 안질리냐 등등..

#116 이름없음 2024/08/10 18:58:23

들어보니 자신은 영적인 존재라 가끔 볼 수 있는 이나 조건이 안채워지면 자신을 못 본다던가 그래서 그럼 우리 놀이터 애들은? 다 아는데? 했었다. 그랬더니 너 때문이라고, 너만 아니었어도 이야기가 안퍼져서 자신을 다들 못봤을거라고...

#117 이름없음 2024/08/10 19:00:23

햇빛 알레르기는 무엇인고 하니 자신이 영적인 존재라 물리력을 행사하는게 힘든 일이어서 물건을 집는다는거나 그런거 실수할게 뻔하다고 했었다. 심지어 그날 이후로 보지도 못해서 그저 꿈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신기하다.

#119 이름없음 2024/08/18 19:24:08

>>118 오 아직 보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풀 만한거 더 찾아왔어

#120 이름없음 2024/08/18 19:26:57

열네번째, 자식 운이 없는 집 이 이야기는 내 친할머니께 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도 전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당시 산속에 있는 80 가구도 되지 않는 산골마을에서 사셨는데, 그 중에 어느 집안 이야기다.

#121 이름없음 2024/08/18 19:28:47

그 집안은 원래부터 겨우겨우 한세대에 한명 태어날 정도로 손이 귀하기로 유명한 집안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아선호가 심했을 그 당시에 여자아이가 태어나도 어화둥둥하며 데릴사위를 구할 정도라고 했었다.

#122 이름없음 2024/08/18 19:31:31

그러던 집안에서 결혼을 하고도 10년 가까이 소식이 없으니 애가 타서 이리저리 비방도 찾아보고 그랬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 무속인이 그랬다고 한다. '이 집안은 애초부터 대를 이을 수가 없는 집안인데 용케도 지금까지 이었네' 이런 식으로 말이다.

#123 이름없음 2024/08/18 19:35:06

그런 소리를 들으니 그 집안에서 눈 돌아가 그 무속인을 찾아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고, 결국 한가지 비방을 받아왔다. 그것이 갓 태어난 새끼 돼지를 자기 친자식인양 예뻐하며 기르라는 말도 안되는 것임에도 말이다.

#124 이름없음 2024/08/18 19:39:22

그렇게 그 돼지를 친자식인양 애지중지 기르기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었을까, 웃기게도 그 집안에서 임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수근 거렸음에도 그 집안에서는 복덩이가 다름이 없다고 더욱 애지중지 했는데, 돼지가 시름시름 앓더니 아이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에 죽었다고 한다.

#125 이름없음 2024/08/18 19:42:51

그래서 그 집안은 불안에 떨면서 임산부를 방에서 못 나가게 했다고 하는데, 태어난 날 아기를 보고 다들 기겁했다고 한다. 돼지 다리에 어딘가 피가날 정도로 긁혔던 이후로 생긴 상처와 똑같은 크기의 자국이 아기 다리에 있었다고 말이다.

#126 이름없음 2024/08/18 19:48:01

그래서 그 집안은 불안에 휩쌓였었다. 돼지가 아기로 태어난 건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하냐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비방을 알려줬던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그 무속인이 환생이라고, 지금은 당신들이 사람이지만 다음 생에는 어떠한 미물로 태어날 지도 모르는 것처럼, 그 돼지가 당신들 자식으로 태어난거니 걱정말고 예쁘게 키우라고 했다고 한다.

#127 이름없음 2024/08/18 19:49:58

이게 진짜일까 싶기도 한데, 할머니는 거짓말은 안하셨기에 진짜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인 것 같다.

#128 이름없음 2024/08/18 19:55:59

열다섯번째, 동네 뒷산 속의 샛길 우리 동네 뒷산 이야기다. 그냥 평범한 동네 뒷산인 만큼 자그만한 등산로 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을 뿐인 진짜로 평범한 뒷산이다.

#129 이름없음 2024/08/18 19:59:06

오 지금 우리 동네 비 온다. 이 뒷산 이야기 배경도 비오는 날이 배경인데.

#130 이름없음 2024/08/18 20:03:33

뒷산에 있던 정자에서 애들과 함께 진드기 놀이를 하던 중에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그냥 계속 놀기엔 다들 우산도 없고 전화기도 없었기에 빠르게 내려가기로 하고 나 포함 6명이서 내려가기 시작했었다.

#131 이름없음 2024/08/18 20:05:58

그러던 중에 샛길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었고 우리는 매일같이 놀러다니던 뒷산인데 처음보는 샛길이라면서 호기심에 집에 가던 길이라는 것을 까먹고 그 샛길로 들어갔었다. 그 샛길은 바닥이 되게 평평했었다. 일반 산책로처럼 말이다.

#132 이름없음 2024/08/18 20:07:28

그리고 그 샛길의 끝은 어떤 한옥이었었다. 지금와서 보면 절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다.

#133 이름없음 2024/08/18 20:10:02

호기심에 마루에 올라갈려고 하는 순간 사람이 나와서 우리보고 돌아가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냥 다시 그 샛길로 나와서 산에서 완전히 벗어나자마자 비는 그쳤었다.

#134 이름없음 2024/08/18 20:12:13

그때 애들 중 한명이 자신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같이 찾아 달라고 해서 비도 그쳤겠다. 다시 산을 올라가 정자 주변부터 샛길까지 찾아볼려고 했었는데 정자 주변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해 샛길로 갈려했는데, 샛길이 존재하지 않았다.

#135 이름없음 2024/08/18 20:13:43

그래서 이게 뭔일이지하고 샛길이 있던 장소 주변을 서성였지만 찾지 못하고 그냥 정자에서 좀 쉬다가 내려갔었다.

#136 이름없음 2024/08/18 20:16:16

지금 듣기로는 그 뒷산은 여전히 비 오는 날 어린 애들에게만 샛길이 보이며 지갑이나 휴대폰, 우산 등이 사라진다고 한다.

#137 이름없음 2024/08/18 20:17:14

어째서 이런 것인지 밝혀진다거나 소문의 상세함이 없지만 아직도 그런다고..

#138 이름없음 2024/08/18 20:17:40

이 이야기의 진상은 나도 정말 궁금하다.

#140 이름없음 2024/08/21 01:18:08

열여섯번째, 계단에서 들리는 소리. 이건 내가 전에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가 있던 건물에 얽힌 이야기다. 근데 우선 배고프니까 식당 좀 가서 주문 좀 하고 올께.. 배가 너무 고프네.. ㅎ...

#141 이름없음 2024/08/21 01:34:28

당시 내가 일하던 회사는 8층짜리 건물의 옥탑건물을 쓰고 있었다. 그 건물은 신축에다가 주변이 초중고등학교로 쌓여있고, 아파트 단지가 코앞 임에도 불구하고 계단실에만 들어가면 그렇게 음산할 수가 없었다.

#142 이름없음 2024/08/21 01:38:42

그래도 건강 챙기자고 나는 출퇴근과 점심때마다 계단을 다녔었었다. 그런데 계단에서 계속 웅웅 거리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하루하루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대로 된 말로 들리기 시작했고 말이다.

#143 이름없음 2024/08/21 01:46:02

그 이상한 소리의 말의 내용은 억울함을 토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의 억울함을 말하는지 도통 가늠이 가질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건물에 도대체 무엇이 얽힌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144 이름없음 2024/08/21 01:46:26

음식 나와서 먹고 쓸게

#145 이름없음 2024/08/21 03:01:03

>>143 궁금해지기 시작했으니 왜 그런지 알아야 속이 시원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회사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부터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조사라고 해봤자 그리 거창하진 않지만 출근시간보다 조금 일찍 와서 거기 편의점 점주이신 분과 이야기를 잠시 나눠보고, 근처 식당가에 친해진 이모님들과 이야기 나눠도 보고.. 그러다가 우리 회사가 있는 건물주 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됬었다.

#146 이름없음 2024/08/21 03:03:44

나도 믿기지 않았었다. 그냥 호기심에 알아보자가 됬었는데 회사건물 건물주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니 신기했다. 그런데 얽힌 것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그건 이 건물이 신축되면서 계단실을 만들때, 안전벨트가 좀 이상이 있어서 교체해달라고 하던 인부가 있었는데 그냥 얼마 안남았다고, 진행하라고 그래서 그랬다가 추락사가 일었었다고 말이다.

#147 이름없음 2024/08/21 03:10:23

그래서 그 이후로 찝찝해서 계단으로는 못다니는 채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가 어쩌다 내가 건축과 출신이라는게 밝혀지고 도움될거라고 사장님이 계약 따러 현장 가실때 따라갔었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찮게 골조 작업을 진행하는 걸 보았는데, 진짜로 안전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보였다. 심지어 제대로 매신 인부가 추락하는 것도 보았고.. 그때 이후로 추락사가 조금 트라우마 되었었다.

#148 이름없음 2024/08/21 03:15:46

이 부분은 조금도 필요없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지운다.

#149 이름없음 2024/08/21 03:20:42

.

#150 이름없음 2024/08/21 03:22:35

.

#151 이름없음 2024/08/21 03:27:28

이번 이야기는 조금 축약과 과장을 심하게 하긴 했지만서도 이게 맞나 싶은게 건설현장이다. 개인적인 사견들을 적은 레스들은 지운다.

#152 이름없음 2024/08/21 03:43:50

역시 술 먹고 글을 쓰면 안된다. 끝까지 거절할걸 뭐하겠다고 알쓰인 주제에 술을 같이 마셔서... 에휴... 내일 이불킥 감이다... 다음에 오겠다.

#155 이름없음 2024/09/06 15:59:25

>>153 그러게.. 뭐 몇년 전에 다녔던 회사에, 그 건물도 지어진지 꽤 되었던 건물이니 시기상으로 따지면 지금으로 부터 대략 10년 전 즈음에 있었던 사건이겠다. >>154 오, 이거 후기 듣는 건 처음이다. 항상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이고, 그렇게 말 한 이유도 내가 해본 횟수도 고작해야 대여섯번 정도니까... 왜냐면 그 전에 엄마한테 이거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다 찾아주니까...ㅎ..

#156 이름없음 2024/09/06 16:02:06

열일곱번째,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숨바꼭질 놀이. 이 이야기는 진짜로 풀지말지 꽤나 많이 고민한 이야기다. 어디가서 말해도 다들 믿지 못할 이야기니까 말이다.

#157 이름없음 2024/09/06 16:07:00

내 외갓집이 있는 동네에서는 숨바꼭질은 절대하면 안되는 놀이였다. 그 이유는 항상 누군가가 실종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고작 숨바꼭질 하나로 실종자가 발생하냐 싶지만, 발생했으니 금지된 놀이가 된 것이다. 그러면 그냥 적당한 놀이터에서 보호자 앞에서 하면 안되나 싶었지만 그럼에도 안된다고 했었다.

#158 이름없음 2024/09/06 16:10:32

이유인 즉슨 지켜보는 와중에 한다고 해도 꼭 누구 한명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집에 돌아가고 그 다음날에서야 깨닳아서 그런다고 했다. 도통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기에 우리들은 종종 어른들 몰래 숨바꼭질을 했고, 사라지는 아이가 없었으니 더더욱 혈기왕성하게 어른들만 모르게 숨바꼭질을 하기 시작했었다.

#159 이름없음 2024/09/06 16:15:06

그러다가 같이 놀던 친구의 사촌동생이 사라졌고, 당연히 어른들께 혼나고 그 아이 찾기에 다들 혈안이 되었었다. 그렇게 찾아 헤매기 시작한지 반나절이 좀 지났을까, 그 아이는 다행히도 발견 되었었다. 어른들이 거긴 아니겠지 하면서 처음에 바로 확인하고 안보였기에 다행이라며 애써 무시했던 폐가가 되어버린 무당집에서 말이다.

#160 이름없음 2024/09/06 16:22:02

그 후로 외할머니께 듣기로는 동네에 동자신을 모시던 무당이 있었는데, 그 무당은 동자신을 모시기에 종종 어린애 같이 굴면서 동네 애들이랑 같이 놀았고, 그 무당이 무슨 볼 일을 보러 가다가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 이후에 숨바꼭질만 하면 꼭 누군가가 사라졌고, 그 사라진 아이는 같이 놀던 아이들 중 제일 어린 아이였으며, 사라지는 기간은 천차만별이기는 하나 꼭 나타날 때는 그 폐가가 된 무당집이라 다들 찝찝해서 허물고 싶어도 못하고 어영부영 된 것이 현재라고 하셨었다.

#161 이름없음 2024/09/06 16:23:58

왜 꼭 가장 어린애를 데려간 것인지, 왜 항상 그 폐가가 된 무당집에서만 발견되는 것인지, 무엇을 바라는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가 없었고, 이제는 평생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왜냐면 동네 자체가 아파트 단지가 되며 사라졌으니까 말이다.

#162 이름없음 2024/09/06 16:27:48

그런데 여기서 의문인 점은 사라졌었던 아이들은 항상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그 무당이 동자신을 위해 잠시 데려갔었던 것이라 해도, 동자신이 자기가 심심해서 직접 그랬다고 해도, 차라리 자신을 모실 무당을 찾는게 더욱 나았지 않았을까 싶고, 그래도 다른 무당을 불렀었으면 빨리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고, 그냥 바로 허물어 버리지 왜 그냥 냅두고 숨바꼭질을 금했으며, 왜 그 숨바꼭질만 하면 데려갔었을까.

#163 이름없음 2024/09/06 16:30:21

게다가 항상 이랬으면서 그때 한번이었고, 왜 제일 어린 아이였을까.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더 있는걸까, 왜 외할머니는 더 안알려줄려는걸까와 같은 허점투성이 뿐일 이야기라 진짜 나도 그 친구의 사촌동생만 아니었음 안믿기는 이야긴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싶다.

#164 이름없음 2024/09/06 16:31:40

진짜 나에게도 의문과 허점만 있는 이야기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지 궁금하다.

#165 이름없음 2024/09/16 20:24:34

열여덟번째, 선산에 묻혀있던 자개함 이건 오래만에 친척들 만난 김에 얘기 나온 걸 푸는거다.

#166 이름없음 2024/09/16 20:30:07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즈음에 터널이 뚫린다는 이유로 비싸게 선산을 팔고 조상님들 산소를 이장할 당시 묻힌지 오래 되어 보이는 자개함이 발견됬었다. 다들 이 자개함이 무엇인고 하고 한번 열어 보았는데 내용물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167 이름없음 2024/09/16 20:34:42

부적, 댕기, 비녀, 옥가락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들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부적의 한자라도 해석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했다.

#168 이름없음 2024/09/16 20:36:14

그러나 부적에 적혀있는건 아무것도 해석하지 못할 정도로 날림으로 적혀 있어서 해석을 하지 못했고, 결국 찝찝함에 굿판 벌리고 태우는 것으로 끝났다.

#169 이름없음 2024/09/16 20:39:14

어차피 이장할 당시라 조금만 더 돈내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걸 묻어둔 것도 같이 풀어달라고만 하고 무당한테 맡겼었다고 한다. 무당은 끝내 이게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고 말이다.

#170 이름없음 2024/11/01 03:12:00

ㅎㅇㅎㅇ 오랜만에 왔음

#171 이름없음 2024/11/01 03:16:20

열아홉번째, 유체이탈 간만에 유체이탈을 경험해서 내가 겪었던 총 3번의 유체이탈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172 이름없음 2024/11/01 03:18:38

첫번째 유체이탈. 어렸을 당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인해 방직물을 염색하는 공장으로 쓰던 반지하에 세 들어서 살던 시기였다. 그래도 바로 윗층부터는 일반 주거용 집들이라서 불편함은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173 이름없음 2024/11/01 03:21:01

물론 염색 공장이었기에 욕실로 쓸 만한 구석이 매우 컸다. 안방으로 쓸만한 방 보다도 컸다고 하면 이해가 갈까? 그래서 한여름에 비가 와서 물놀이터에 가지 못하게 된다면 욕실에 커다란 빨간 고무 다라이를 두고 물놀이를 했었다.

#174 이름없음 2024/11/01 03:22:02

그 날도 비가 와서 그렇게 욕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적당히 씻고 방에 들어가서 자려는 순간 나는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175 이름없음 2024/11/01 03:24:12

처음이었다. 내 몸이 방 바닥에 그대로 뉘어져있는게 내 두눈으로 보이다니. 심지어 몸에는 처음 느껴보는 부유감이 가득했다. 그래서 공포감이 밀려와 나는 일어날려고 별의별짓을 다해 보았는데 계속해서 실패하다가 겨우 일어나서 식은땀을 벌벌 흘렸었다.

#176 이름없음 2024/11/01 03:26:50

두번째 유체이탈. 이번 유체이탈은 내 주변인들 마저도 인정하는 유체이탈이다. 왜냐하면 내가 학교에서 자습시간에 잠시 잤다가 일어나지 않아 결국 병원에 실려갔음에도 일주일간 깨어나지 못했고, 내가 한 말들이 그 시간동안 있었던 일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177 이름없음 2024/11/01 03:29:38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습시간 당시 잠들었던 나는 일어나보니 내 몸은 내 자리에 그대로이고 수업종은 울려서 쉬는 시간이 와서 애들이 놀려고 하는데 애들이 나한텐 다가오지 않으니 이게 개꿈인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뭔가 너무 이상한게 아닌가.

#178 이름없음 2024/11/01 03:32:44

그리고 당시 수업시간마다 나를 깨우려고 했지만 결국 하교할 당시까지 내가 일어나지를 않아서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하고 보건 선생님마저 오셨다.

#179 이름없음 2024/11/01 03:36:18

오 이런 계속해서 오류가 뜬다... 조금 있다가 오겠다...람쥐...

#180 이름없음 2024/11/01 03:54:50

>>178 무튼 계속해서 일어나지 않았기에 나는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었고, 일주일간 내 몸은 병원에 있었다. 그리고 일어나지 않는 내 몸에 무서워서 병원에 있기보단 수업시간엔 학교에 있고 그 외엔 동네구경을 다녔었다.

#181 이름없음 2024/11/01 03:56:29

그러다가 뭐 학급비 도둑이라거나 그날 누가 누구랑 싸웟다거나 하는 것을 다 보게 되니깐 참 재밌으면서도 영영 못 일어날까봐 무서워서 일주일째 되던 날이었나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니 일어날 수 있었다.

#182 이름없음 2024/11/01 03:57:26

그리고 좀 울면서 이거 진짜로 있었던 일들이냐고 물으니 사실이라고 너 지금 일어났는데 어찌 아냐고 해서 다들 내 유체이탈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183 이름없음 2024/11/01 03:58:49

세번째 유체이탈. 따끈따끈한 어제자 일이다. 새벽에 목 말라서 물 마시려고 일어났는데, 내 몸이 그대로이지 않는가... 그래서 또 그런거구나 했다. 이번건 진짜 별거 없다.

#184 이름없음 2024/11/01 04:07:05
스무번째, >>172 여기서 나온 방직물 염색 공장 이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기 위해 그동안 간만에 가족들과 주구장창 연락했었다. 대충 그린

스무번째, >>172 여기서 나온 방직물 염색 공장 이 집에서 있었던 일들을 풀기 위해 그동안 간만에 가족들과 주구장창 연락했었다. 대충 그린 구조도 첨부한다.

#185 이름없음 2024/11/01 04:08:59

계단부터 현관이자 복도는 그냥 쌩 바깥이고 그 외에 문이 달린 형식이다. 그래서 주방이자 식당이 따로 있던 집이었다. 그리고 풀 이야기는 대략 4개 정도 되는 것 같다.

#186 이름없음 2024/11/01 04:11:37

거진 각 방마다 얽힌 이야기가 많다만.. 여기저기 이야기 하고 다녔던 것들이 대다수라 특정 당하기 싫기에 과장과 축소가 심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다.

#187 이름없음 2024/11/01 04:13:45

첫번째 계단에 얽힌 이야기. 이 집은 전직 공장이었기에 아무리 깔끔하게 하고 방범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전에 이곳에서 일하시던 분이 종종 계단에서 현관을 막 두들기면서 '돈 내놔, 이 ××ㅅㄲ야!!' 이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88 이름없음 2024/11/01 04:17:18

그러다가 결국 여기 전직 주인이던 공장주가 와서 어찌저찌 다른 사람들과 쇼부를 본 것 같았는데 어느날 언니가 등교하려고 문을 연 순간 이상함에 다시 바로 문을 닫았었고 밖에선 'ㅆㅂ!!'이라는 소리와 함께 쨍그랑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도주했다고 했었다.

#189 이름없음 2024/11/01 04:18:10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온 후에 다시 문을 열었더니 바깥에 식칼이 나뒹굴어져 있었다고...

#190 이름없음 2024/11/01 04:19:42

참고로 범인은 전에 공장에서 일하던... 그래서 그때 이후로 이사를 갈려했지만... 집안이 많이 어려웠기에.... 여기보다 더 안좋은 곳 뿐이라서....

#191 이름없음 2024/11/01 04:25:17

두번째 주방 위에 있는 방. 그 방은 다른 방들과 달리 혼자서 미서기 문을 썼다.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전에 공장으로 쓸 때부터 거기만 미서기문이었다. 그리고 그 미서기문에 얽힌 이야기이고 말이다.

#192 이름없음 2024/11/01 04:27:51

그 방에서 혼자 잘때 새벽에 인기척이 느껴져서 문 쪽을 쳐다보면 문이 자기 혼자 스르륵 열렸었다. 그게 무서워서 잠금장치를 채워놓고 자면 오늘 집엔 나 혼자인데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가족 중 누군가의 목소리로 '@@아, 문 열어줘'해서 잠결에 열어주면 아무도 없고...

#193 이름없음 2024/11/01 04:29:31

그게 무서워서 가족들한테 말하면 다들 자기도 겪었다고 하고... 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 방에서 혼자 자게 된다면 절대 잠금장치를 안풀고 자고 해뜬 후에야 문을 열기로 말이다.

#194 이름없음 2024/11/01 04:31:23

그러다가 아빠가 일 때문에 추석때 혼자 집에 계시고 나머지는 친가와 외가에 들렸다 오기로 했었다. 그리고 그때 일이 벌어졌다.

#195 이름없음 2024/11/01 04:32:45

아빠는 혼자인게 외로워서 술을 드시고 주무셨는데 문 밖에서 '아빠~ 우리 오늘 왔어요!', '여보, 문 좀 열어봐요.', '아빠! 주무세요?' 이런 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196 이름없음 2024/11/01 04:35:09

그래서 아빠는 술+잠 콤보로 문을 열어줬고, 그 즉시 술과 잠에서 깨셨다고 한다. 왜냐면 어떤 검은 물체가 기괴한 웃음소리가 드디어 다시 문을 열어줬다고 신나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말이다.

#197 이름없음 2024/11/01 04:36:49

그래서 그 날 이후로 그 방은 봉인하다싶이 하다가 어찌저찌 무당 한분 모시고 와서 해결하고 다시 쓰기 시작했다. 참고로 무당왈 '여기는 원래 사람 살 곳이 아닌데 사람이 사니 이상한 것들이 꼬이는거다. 최대한 빨리 돈 모아서 나가라.' 이랬었다고 한다.

#198 이름없음 2024/11/01 04:38:56

세번째, 화장실 그래도 나름 전에 공장으로 썼어서 그런지 변기가 2개에 소변기 1개가 칸막이로 나뉘어 있던 화장실이었다. 나중에 나갈때 물어내기는 싫었으니 그냥 썼었다.

#199 이름없음 2024/11/01 04:41:27

그러다가 오빠였나? 무튼 자기가 변기칸에 앉아있으면 옆칸에 자꾸 휴지를 달라고 한다고 이상하다고 해서 위에 두사건들을 겪고 난 후였으니 결국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200 이름없음 2024/11/01 04:43:22

화장실에 변기 하나만 냅두고 전부 철거했다는 소리다. 그런데 철거한 그날밤 가족 전부 같은 꿈을 꿨다. '이 빌어먹을 사람들! 휴지가 그렇게 아깝냐!' 하고 침을 뱉고 가는 꿈이었다.

#201 이름없음 2024/11/01 04:43:50

진짜 이상했다. 진짜 휴지만 줬으면 되는 거였을까...?

#202 이름없음 2024/11/01 04:44:35

마지막 네번째 욕실. 진짜 그 집에서 제일 넓었던게 욕실이었다.

#203 이름없음 2024/11/01 04:47:23

진짜로 방 두개 합친게 욕실보다 작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고 본다.

#204 이름없음 2024/11/01 04:48:26

그만큼 큰 욕실이었기에 씻을때마다 아무리 집이라지만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아빠랑 오빠 둘이, 나랑 엄마랑 언니랑 셋이 씻었었다.

#205 이름없음 2024/11/01 04:49:53

그러다가 간혹 어쩔수 없이 혼자 씻게 되는 날이면 무서워서 대충 씻고 나왔었다. 다만 가끔 거울에 시선을 빼앗기면 시간이 훅 지나있었다.

#206 이름없음 2024/11/01 04:51:48

그리고 나는 봤었다. 거울 속의 내가, 내가 하지 않은 동작을 혼자 멋대로 하고 씨익 웃는 것을 말이다.

#207 이름없음 2024/11/01 04:52:31

그래서 당시 초2였던 나는 초5까지 욕실에선 거울을 보지 못했고 그동안 가족들이 고생을 했었다.

#208 이름없음 2024/11/01 04:54:21

씻기 싫다고 그렇게 때를 썼으니 말이다. 그래서 결국 당시 몇년간 새벽에 목욕탕에 다녔다. 엄마가 고생했었다.

#209 이름없음 2024/11/01 04:55:59

참고로 말하자면 당시 우리집 욕실엔 거울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넓은 곳에 딸랑 수전과 거울만 있는것이 다른 가족들에게도 공포스러웠기 때문에 그랬었다고...

#210 이름없음 2024/11/01 04:56:20

그렇다면 내가 봤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싶다.

#211 이름없음 2024/11/01 04:58:28

후후... 욕실에서의 거울은 내 기억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그것 때문에 엄마가 고생한 것은 달라지지가 않는데 말이다... 이상함 투성이다...

#212 이름없음 2024/11/02 08:12:27

스물한번째, 터주신 간단히 말해서 집터를 맡으면서 집안의 액운을 거두고 재복을 주는 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신이다. 이 신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213 이름없음 2024/11/02 08:14:21

위에 전에 공장이었던 반지하 셋방을 얘기한 것이 이 이야기를 풀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무튼 우리집은 저곳에서 겨우 이사를 나왔었다.

#214 이름없음 2024/11/02 08:27:32

이야 망했다. 오늘 출근 할 수 있음 해달라고 연락와서 출근 준비해야한다. 나중에 푼다...

#215 이름없음 2024/11/02 22:45:04

다시 돌아왔다. >>212 이어서 풀게.

#216 이름없음 2024/11/02 22:47:18

그렇게 이사간 집에서 우리 가족은 우리 집만의 룰대로 첫날밤이니깐 다같이 거실에서 잤었다. 왜냐면 내가 태어나기 전 언니 오빠만 있을 때에도 몇년간 셋방을 전전하면서 살았었는데 첫날밤에 따로 방을 나누어서 잠들면 꼭 누군가는 다음날 아팠기 때문이다.

#218 이름없음 2024/11/02 22:48:32

>>217 ㅎㅇ

#220 이름없음 2024/11/02 22:50:38

그래서 어차피 첫날엔 짐도 제대로 안풀려서 공간 만들기도 마땅치 않겠다. 굳이 아픈 사람 나오게 할 필요도 없겠다. 그런 느낌으로다가 거실에서 잔거다. 그러다가 그 이사 첫날 가족들 다같이 같은 꿈을 꾸게 된 것이지.

#221 이름없음 2024/11/02 22:53:30

그 꿈내용은 가족들 전부 일치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대충 흐름을 이야기 해보자면 꿈속에 어떤 어르신이 나오셔서 '이 집에 오래있지는 마라. 터 자체가 안좋아서 내가 막으려고 해봐도 정도 이상의 악이 넘실거린다.' 라고 말하신 정도?

#222 이름없음 2024/11/02 22:55:55

확실히 거기가 지금 생각해보면 터가 안좋긴 했다. 장례식장이 지하에 있는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상가건물의 반지하... 음... 안좋을만 했지? 하지만 당시 >>187 이런 사건을 겪던 집에서 이사를 왔으니 안전은 하지 않을까 하고 맘 놓고 있었다.

#223 이름없음 2024/11/02 22:59:55

그러다가 결국 일이 발생한거다. 다들 나름 건강한 몸이었는데 다같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각자 앓는 증상이 제각각이라 집터가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지.

#224 이름없음 2024/11/02 23:02:33

게다가 가족들 다같이 또 같은 꿈을 꾸었는데 >>221 이때 나왔던 어르신이 또 나오셔선 '이렇게 오래 있지 말라고 하지 않았었냐, 지금 벌써 몇개월이 지나지 않았냐. 망자들 옆에서 그렇게 주기적으로 잠드는게 생자에게 좋을리 싶으냐. 빨리 나가라. 여기가 괜히 공실이었겠냐.' 뭐 이런 소리를 하셨었다.

#225 이름없음 2024/11/02 23:05:13

그래서 이사를 갈까 하다가도 영 괜찮은 매물이 나오질 않아서 우리 가족들은 고민에 빠졌었고, 이리저리 수소문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니 그 어르신이 터주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터주고사라는 것을 진행하기로 했다.

#226 이름없음 2024/11/02 23:07:39

그런데 고사를 찐무당 불러다가 할 정도가 되지를 않으니 그냥 약소하게 상차리고 '터주신님 제발 저희를 가엽게 여기고 보살펴 주세요. 여기가 아니면 저흰 갈 곳이 없습니다.'라는 생각을 속으로 하면서 지냈다고 부모님이 알려주셨다.

#227 이름없음 2024/11/02 23:09:04

무튼 다행 그 이후로 1년 만에 이사가면서 이 이야기는 종결되었고, 다들 언제 앓았냐며 쌩쌩해졌다.

#228 이름없음 2024/11/02 23:11:17

이런 일들을 겪어서 그런가 나는 역으로 이런 쪽으론 무서움이 없는 편으로 자라서 재밌는 괴담 없나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중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가 남들에게 재밌는 괴담이면 좋겄다.

#229 이름없음 2024/11/02 23:12:24

뭐 또 풀만한 이야기가 떠오르거나 모이면 풀러 오겠다.

#231 이름없음 2025/03/13 22:59:30

되게 오랜만이다. 괜찮은 이야기들을 좀 모아서 와봤다.

#232 이름없음 2025/03/13 23:03:22

스물한번째 이야기, 학교 도서관의 사서 이 이야기는 나이차가 9살 나는 언니가 초등학생이었을 때가 배경이다. 그래서 벌써 20년은 넘은 이야기다.

#233 이름없음 2025/03/13 23:06:11

당시 언니는 운동소녀였어서 책과는 연이 없었지만 내가 그렇게 책을 좋아했어서 4~5살인 나에게 책을 읽어주겠다고 그토록 자주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었다고 한다.

#234 이름없음 2025/03/13 23:13:55

당시 학교엔 사서가 두분이 계셨다. 한분은 문학소녀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인 분으로 도서관을 총괄했고, 또 다른 한분은 수업보조? 보조 강사? 그런 분이라 도서관내에서 수업이나 이벤트가 발생할 시에 종종 나오시는 분이셨다.

#235 이름없음 2025/03/13 23:15:49

어쨌거나 문학소녀 이미지이신 분이 도서관을 총괄하는 사서다보니 언니는 그 분과 친해졌다고 했는데 어쩌다 보조강사? 그 분이랑도 친해졌다고 한다. 결론은 둘다 친해진거지만

#236 이름없음 2025/03/13 23:18:15

그런데 언니는 보조강사 분이랑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무언가가 이상했다고 한다. 다만 친해질수록 졸업이 얼마 안남았으니 아쉽다라는 생각 때문이겠지 했다고..

#237 이름없음 2025/03/13 23:23:38

그러다 졸업식때 언니가 마지막 인사를 하러 도서관에 가자고 친구들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 당시 하는 말이 'ㅇㅇ아, 우리 도서관에 사서쌤 한분이잖아.'였다고 한다. 그 보조강사 같은 분을 아무리 말해도 선생님까지 몰랐다고...

#238 이름없음 2025/03/13 23:26:16

나도 이야기를 들을 당시 보통 학교에 사서는 한명 뿐이지 않나 싶었다. 다만 언니가 술 취한채로 이야기했던게 생각나서 풀어본다. 도대체 보조강사 같던 사람은 정체가 뭐였길래 그럴수가 있었을까

#239 이름없음 2025/03/13 23:28:42

스물두번째 이야기, 공원에서 주운 아기신발 이 이야기 역시 >>14 이 공원에서 벌어진 일이다.

#240 이름없음 2025/03/13 23:32:42

이 공원이 3개 동네와 맞닿은 곳에 있는 산을 낀 채로 있는 곳이다 보니 매우 컸었다. 간만에 공원에 산책을 가서 봤는데도 컸었다. 성인이 된지 한참된 지금 봐도 크니 당시엔 얼마나 더 컸을련지. 무튼 이야기를 하자면 그토록 컸던 공원이기에 지금도 사람이 많긴 하지만 당시엔 진짜 일찍 가지 않으면 놀이터가 꽉 찼었다.

#241 이름없음 2025/03/13 23:34:20

그래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놀고 싶어 툭하면 처음보는 애들과도 스케일 크게 놀았었지 그래서였을까 기어코 숨을려고 놀이터에 있는 정자지붕에 올라간 애들이 수상한걸 들고 내려왔었다.

#242 이름없음 2025/03/13 23:35:58

그게 바로 아기신발이었지. 그 신발은 특이한 점이 딱 하나 있었단걸 제외하면 별다를게 없는 영유아용 신발이었다. 그 특이점이 한자가 쓰여 있단걸 제외한다면 말이다.

#243 이름없음 2025/03/13 23:37:31

그리고 그 신발을 가지고 우리가 이걸 뭐 어째야하냐면서 대략 10분 가까이 있었을까 어떤 아저씨가 저 멀리서부터 뛰어오더니 우리 앞에서 '이 신발 어디서 찾았니?'라고 묻는 것이었다.

#244 이름없음 2025/03/13 23:39:24

우린 놀라서 그저 정자만 쳐다보았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낄낄 거리더니 '애들아, 고맙다. 정말 고마워. 신발은 아저씨 주고 이걸로 간식 사먹으렴.'하고 용돈을 주셔서 애들과 다함께 공원을 나갔었다.

#245 이름없음 2025/03/13 23:42:13

그리고 거기에 신경이 쓰였던 나는 경찰서에 가서 놀이터에서 아기 신발 주웠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가 신발을 달라고 해서 무서워서 주고 애들이랑 공원을 나갔었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게 아니냐. 무서워서 공원을 못 가겠다고 했었다.

#246 이름없음 2025/03/13 23:44:31

그랬더니 경찰이 되게 웃으면서 아무일 없었으니 그런거 신경 쓰지말고 놀라고 그랬었다. 다만 너무 신경 쓰여서 나는 그때 이후론 그 큰 공원은 포기하고 다른 작은 놀이터로 갔지만 계속 그 놀이터에서 놀기로 한 애들은 있었다.

#247 이름없음 2025/03/13 23:46:38

그리고 어쩌다보니 저번 연말 간만에 공원에 밤산책 갔었는데 그때 같이 놀던 애가 진짜 웃기게도 10년도 더 전에 잠깐 같이 놀던 나를 알아보고 그래서 어쩌다보니 밥 한끼하자고 만나게 되었었다.

#248 이름없음 2025/03/13 23:54:21

그리고 그 약속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당시 걔가 신발을 들고 내려온 당사자고 계속 그 놀이터에 놀러 갔었고 이후 중학교 들어가면서 놀이터를 졸업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꿈속에 그때 그 아기신발을 신고 있는 아기랑 >>243 여기 나온 아저씨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나왔었다고 한다.

#249 이름없음 2025/03/13 23:56:28

물론 지어낸 이야기일 확률이 높겠지만 굳이 십몇년 만에 만난 어릴때 잠시 같이 논게 전부인 흔한 동네친구1에게 굳이 이렇게...? 싶어서 풀어본다.

#250 이름없음 2025/03/13 23:59:06

나는 여지껏 살아오며 다양한 괴담이나 미신을 마주했으며 들어왔고, 찾아다녀봤지만 아무래도 의아한 부분은 의아한지라 내가 듣고 쓰고 봐도 의아한 부분은 참 의아하다... 글 쓰는 재능도 없어서 뭔가 이야기 푸는 맛도 없고...

#251 이름없음 2025/03/13 23:59:31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보고 오겠다. 그럼 이만.

#253 이름없음 2025/09/17 02:52:17

>>252 풀만한 이야기가 안모인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