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행이야

심리 2024/08/04 03:34:20

#1 이름없음 2024/08/04 03:34:20

나는 내가 너무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했어. 사람들이 슬프다고 말하는 영화나 영상, 이야기를 들어도 슬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위로라는 말에도 공감이 가지 않았어. 그냥 지금까지 살아온 궤적이 힘드니까 그러니까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나 이제 결혼할거야. 고백받았거든. 나는 지금까지 사귀고 데이트하고 모든걸 하더라도 두근거린다는 감정을 떠올리지 못했어. 그냥 이런거니까 쟤가 좋아하니까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고백받았어. 그때 깨달았거든. 그냥 내가 오랫동안 참은거였구나. 뭔가 터지는 기분이 들더라. 눈 앞이 깜깜해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 사실 이혼하고 아빠 감옥가고 엄마가 죽는거 보면서 그냥 세상이랑 날 단절했던 거였지. 분명 그 때는 세상이 칙칙한 색이었는데, 지금은 달라... 뭔가 후련해. 그래서 나 이제 결혼해. 오랜만에 엄마 납골당도 갈거고, 오랜만에 아빠 면회도 가볼꺼야. 사람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뭔지 이제 알거같아. 나는 사람을 사랑할 줄 알고 화낼 줄도 알며 슬퍼할 줄도 아는 사람이야. 그게 이제는 느껴져.

#2 이름없음 2024/08/04 06:02:24

진짜 진짜 정말로 결혼 축하해 다사다난한 삶을 보냈으니까 이제부터 행복해질 일만 남았네 ?? 완전 럭키비키자나 ~~~ 레주 너무너무 축하하고 앞으로 오래오래 꽃길만 또 즐거운 나날만 가득하길 바래 ~~~ 결혼 너무너무 축하해 !!! (˵ •̀ ᴗ - ˵ ) ✧

#3 이름없음 2024/08/06 02: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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