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실

일기 2025/03/06 03:03:18

#1 이름없음 2025/03/06 03:03:18

앞길이 막막하나 어떻게든 되겠거니하고 쓰는 일기

#2 이름없음 2025/03/06 03:06:10

가정상황이 기울었다. 알바라도 뭐라도 해야 나의 책임을 지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공부를 손에서 놓으면 얼마나 더 취업을 뒤로 미루게 될지 무섭다. 그냥 스스로가 한심해서 도망치고 싶다. 다른 이들은 운전도 하고 연애도 하고 취업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향해 움직이는데 나 혼자 정체되어 어린이로 남아있는 것 같다. 나를 두고 다들 떠나가는 참담한 기분이다.

#3 이름없음 2025/03/06 03:17:28
핸드폰비 하나 제대로 못내는 이딴 게.... 어...른....? 걍 평범한 등골브레이커잖아

핸드폰비 하나 제대로 못내는 이딴 게.... 어...른....? 걍 평범한 등골브레이커잖아

#4 이름없음 2025/03/06 03:39:58

어른은 꿈이 없다는거 다 거짓말이야. 꿈이 없으면 그때까지 어케 살아 뭐라도 목표로 하니까 산거지... 나이가 들었단 것은 버텼다는 증거다.. 그런고로 나의 삶은 여기까지로 하지...는 농담...

#5 이름없음 2025/03/26 05:29:24

내가 한심해 미치겠어도 할 일은 하고 미치기

#6 이름없음 2025/03/26 05:30:52

이런 적 처음인데 기대와 책임이 없던 학생때로 돌아가고 싶다... 진심으로 그 야밤의 공기랑 신축성 없어 불편하던 교복이, 실수해도 다독여주던 그 나이가 너무 그리워

#7 이름없음 2025/03/26 05:35:11
365일 1년 내내 번아웃이다 의욕이 없으니 쉽게 지치고 쉽게 지치니 이어가질 않는다 인간관계든 공부든... 그래서 돌아보니 다 모래알마냥 바스

365일 1년 내내 번아웃이다 의욕이 없으니 쉽게 지치고 쉽게 지치니 이어가질 않는다 인간관계든 공부든... 그래서 돌아보니 다 모래알마냥 바스라졌다 날 만드는 내 경험이, 기반이 모래가 되었으니 남아있는게 있을리가. 빈 거적데기 같은 삶에 뭐라도 넣어 완성시키려면 돈이 필요하다...그리고 난 거지지.

#8 이름없음 2025/03/26 05:45:17
생각해보니 어린 날의 내가 불쌍하다. 받았던 사랑이 눈 앞에서 증발했으니 애가 버틸 수 있을리가 없지 그 이후로 영영 제대로 된 어른의 정서적

생각해보니 어린 날의 내가 불쌍하다. 받았던 사랑이 눈 앞에서 증발했으니 애가 버틸 수 있을리가 없지 그 이후로 영영 제대로 된 어른의 정서적 지지를 못받고 오히려 본인이 가족의 정서적 지지대가 되어버렸으니 하중에 못 이겨 구부러진게 아닐까 싶다. 구부러진채 그대로 자라다가 결국 유턴을 해 다시 유년기로 돌아와 버린거지. ㅋㅋㅋㅋㅋ 지금의 나는 기어코 책임감이란 덮개를 열어버린 다 식은 반찬 같은거다 받고 싶다 생각하고 감정을 표출하고 싶어 뜨끈했던 때는 지나고 결국 체념과 무관심으로 차게 식은거지

#9 이름없음 2025/03/26 05:47:42

이로써 우리가 배운 것! 몸의 상처든 마음의 상처든 병이든 뭐든 방치하지 말고 일단 치료를 시도해 보기!🙃 마음이 아픈 아이는 10년 후 어른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아픈 아이일 뿐이다! 와! 대봑!

#10 이름없음 2025/03/26 05:51:20
나도 진짜 일케 생각했는데 미래의 나는 그냥 나일 뿐이었음 신지는 에바라도 탔지 나는 에바따위 없는 사람이라서 대학을 졸업해도 할 일이 없는 노

나도 진짜 일케 생각했는데 미래의 나는 그냥 나일 뿐이었음 신지는 에바라도 탔지 나는 에바따위 없는 사람이라서 대학을 졸업해도 할 일이 없는 노 희망 힠힠호모리가 되었다 6학년때 너는 커서 뭐가 되어있냐, 백수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취직은 했냐 라고 적어둔 나의 타임캡슐 편지가 생각난다 ...빙고~ 역시 나야 객관안과 촉은 날카롭다니까 하하!

#11 이름없음 2025/03/28 05:13:36
할 수 없어도 해야만 해

할 수 없어도 해야만 해

#12 이름없음 2025/04/24 02:10:43

지옥같은 세상 날 사랑하고 온전히 봐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신밖에 없어 근데 신은 눈에 보이지도 않으니 내가 알아서 해야하는데 난 이 모양 이 꼴이고 세상은 요모양 요지경이고 내가 유독 멘탈이 약한가? 왜지... 다른 형제들은 겉이라도 멀쩡한데 왜 난...

#13 이름없음 2025/04/24 02:16:09

그래도 앞으로 2일 뒤면 내 운명이 결정된다 그냥 이거 안되면 열심히 살고 효자인척 성실한척은 개소리말고 집어치울 거임. 내 알바야? 집이 기울던 말던 어쩌라고 세상이 망하든 우리나라가 소멸하든 어쩌라고!!!!!!!!!! 원래 같으면 10년 전에 죽었을 내 인생 여기까지 살았잖아 그럼 됐잖아 개같은 인생 왜 내가 더 참아야 해??? 뭘 더 포기해야해?? 이거 다 내 욕심이고 내가 철이 없는거고 멘탈이 약한거야?? 어쩌라고 걍 가출해서 100만원도 안되는 내 전재산 가지고 사우나에서 전전하다 그냥 돈 다 떨어지면 근처 아무데서나 가서 서서히 죽을거임 그냥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나를 내버려두라고 날 내버려둬!!!!! 어쩌라고 어쩌라고 내가 나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는데 어쩌라고!!!!!!!!!!!!! 이제 나도 몰라 나 그냥 안 할래... 나도 모르게 비관적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싫고 남들이랑 비슷해보이려고 가랑이 찢어져라 달리는 것도 그만둘래 날 좀 내버려둬...

#14 이름없음 2025/04/24 02:19:18

나도 그만 울고싶고 그만 죽고 싶고 그만 땅파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걸 어떡하라고... 가족이고 형제고 친구고 세상이고 아무 의미가 없는데 열심히 살아서 뭐하라고... 날 사랑한다는 신조차도 내가 능력있게 좋은 환경은 주지 않았잖아 이 개같은 세상에서 내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잖아 나 진짜 이제 이 나이대에서 더 클 자신이 없어... 그냥 내버려둬

#15 이름없음 2025/04/24 02:36:13

개인적으로 술맛을 모르는 건 아직 인생의 쓴맛을 모르는 것이다 이 말 별로 안 좋아한다. 쉣 인생은 누구에게나 가혹하고 알 수 없는 것이니까 일단 일반화 할 수 없으며 제정신으로 인생의 쓴맛을 버티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다. 정말 심지가 강한 사람이거나 미친 사람이거나. 난 후자인듯 요즘 진짜 미쳐버렸나 사람들한테 못 할 말 할 말 구분도 못하고 하루종일 멍하다... 그러다 집에 돌아오면 웃다 울다 화내다 소리지르다 초연해버린다 아주 미쳐 돌아가는구만

#16 이름없음 2025/04/24 02:40:05

내가 이 일기를 써가는 것은 내 인생이 그나마 우상향하고 있다능 것을 알고 싶어서 였능데 차근차근 하향하는게 너무 잘 보여서 당황스럽네ㅋㅋ,,, 하 개같은 인생 누군 행복하고 누군 힘이 있고 누군 사람이 있고 누군 어려워도 이겨내보려 서로 돕고 노력하는데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나? 인생에 의미가 있나? 나도 내가 자기연민이 심하다는 걸 알지만 고칠 수 없다 이게 사라지면 내가 나로 느껴지지 않읗 것만 같아서 그냥 뭘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