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기 2025/04/07 23:30:55

#1 bd 2025/04/07 23:30:55

이 별 볼일 없는 23세 남정네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난입 환영

#2 bd 2025/04/07 23:40:16

19살 무렵 여기다가 일기를 끄적이면서 고달픈 마음을 달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 때는 어렸고 마음이 반쯤 망가져 있었어서 자기혐오적인 글을 엄청나게 써 댔던 기억도 난다. 이젠 아니다! 난 극복했다! 완전히 극복한 건 아니지만 80% 정도까진 심적으로 회복이 된 것 같다. 대학 다니면서 친구도 만들고 재미난 동아리도 들어가고 썩 괜찮은 생활을 보내고 있다!

#3 bd 2025/04/07 23:43:45

내일은 우리 동아리 공연팀 정기회의를 하는 날이다. 그런데 회장놈이 치과 이슈로 빠지게 되어서 부득이하게 내가 진행을 맡게 되었다. 하기 싫다.

#4 bd 2025/04/07 23:52:27

애시당초 내향인이 동아리 진행이라니 이치에 맞지 않다. 신입 부원들도 어색하고 대면대면해서 대하기 어렵다. "빨리 끝내고 우리 근처에서 술이나 마실까요" 한 다음 조용히 안주나 좀 집어먹거나 휴대폰 좀 보다가 1차 끝나면 슬쩍 빠져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5 bd 2025/04/08 15:08:48

오후 두 시에 일어나는 한량같은 삶... 화요일 공강 시간표도 나쁘지는 않다.

#6 bd 2025/04/08 23:02:41
에휴

에휴

#7 bd 2025/04/09 00:18:37

너무 취해버렸다. 도망가려다가 붙잡혀 버렸다...

#8 bd 2025/04/10 01:28:53

치킨이 먹고 싶다. 깊은 생각 같은 건 잠시 집어넣고 그냥 내 욕구에 충실해지고 싶다.

#9 bd 2025/04/10 01:31:35

깊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게 내 태생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멈춰야 한다. 멈추고 앞으로의 삶이 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생각하자...

#10 bd 2025/04/10 01:32:50

>>8 치킨은 시켰다. 잘 먹고 잘 자자.

#11 bd 2025/04/10 01:49:15

에휴...

#12 bd 2025/04/10 01:52:58

남들에게 풀어놓는 내 삶은 반쯤 거짓인 것 같다.

#13 bd 2025/04/10 01:56:28

삶이란 건 아름다울 수도 있고 쓰레기같을 수도 있다. 너무 불공평하다.

#14 bd 2025/04/10 16:50:07
애옹

애옹

#15 bd 2025/04/10 23:13:25
친구를 잘못 두면 만화 데스노트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 친구는 자칭타칭 L이지만 정작 머리를 안 쓰고 산다.

친구를 잘못 두면 만화 데스노트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 친구는 자칭타칭 L이지만 정작 머리를 안 쓰고 산다.

#16 bd 2025/04/10 23:20:03
L이 본인 연애사 때문에 생각이 많은 듯 하다.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대신 그냥 와타리인 척 해 줬더니 오히려 좋아한다.

L이 본인 연애사 때문에 생각이 많은 듯 하다.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 대신 그냥 와타리인 척 해 줬더니 오히려 좋아한다.

#17 bd 2025/04/12 04:40:29

Just an echo when we're gone

#18 bd 2025/04/17 01:19:43

게으름을 극복해야 한다. 사주도 타로도 나더러 게으르다고 한다. 긍정했다. 난 게으르다. 이 거지같은 대학 졸업하는 게 이토록 힘들 줄이야...

#19 bd 2025/04/17 01:22:59

혹시라도 제 일기를 본 분들... 게으름 피우지 마세요... 제발요...

#20 bd 2025/04/17 01:27:14

연애라던가 성적인 문제라던가 너무 힘들다. 더 이상은 싫다. 죽고자 했을 때 조금만 더 생각해볼걸.

#21 bd 2025/04/18 19:13:11

얼마 전 KBS에 취직한 아는 형이 갑자기 술을 마시자고 불렀다. 공채 개그맨이 지인이라는 게 가끔은 안 믿긴다. 이 참에 사인이나 한 장 받아둘까 싶지만 막상 종이를 가져가자니 낯간지러워서 싫다.

#22 bd 2025/04/18 19:15:23

사실 술 별로 안 마시고 싶지만 연예인 나으리가 부르는데 나가야지... 재미난 썰이라도 좀 들려줬으면 좋겠다.

#23 bd 2025/04/19 01:08:38

으어 취했어 그만먹어ㅓ

#24 bd 2025/04/21 00:47:05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걸까... 그냥 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면 안 되나..

#25 bd 2025/04/21 02:12:50

어쩌면 흘러가는 흔한 인연이란 것일지 모르지만...

#26 bd 2025/04/21 04:02:45

낙원을 찾아서.

#27 bd 2025/05/26 21:26:27
단편영화를 찍었다. 조연을 맡으면 주연들 찍을 때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좋다. 매체 연기는 처음이라 떨렸다. 그리고 제발 배우들을 무슨 상전 모

단편영화를 찍었다. 조연을 맡으면 주연들 찍을 때 앉아서 쉴 수 있어서 좋다. 매체 연기는 처음이라 떨렸다. 그리고 제발 배우들을 무슨 상전 모시듯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좀 대충 대했으면 나도 편했을 텐데..

#28 bd 2025/05/28 00:39:58

가끔은 그냥 유유자적 안빈낙도하며 살고 싶다. 어쩌면 욕심이란 건 저주일지도 모른다.

#29 bd 2025/05/28 00:43:00

오랜 슬픔의 응어리에서 벗어나는 것만큼 힘든 건 없다. 그런 응어리는 금전으로도 안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잊은 척 살아가려 노력해 봤자 어느 순간 자기 자신마저 어째서 슬퍼하고 분노하는지 알 수 없게 될 뿐이다.

#30 bd 2025/06/08 01:40:44

내가 졌다

#31 bd 2025/06/08 01:41:02

좀 편하게 해다오

#32 bd 2025/06/12 01:41:46

가끔 내가 어째서 태어났는지 자문할 때가 있다. 항상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결론으로 귀결된다.

#33 bd 2025/06/27 01:38:31

썩 유쾌하지 않은 일상의 반복 다들 이런 삶을 살고 있겠지만 견디기 힘들다.

#34 bd 2025/07/14 01:29:18

에휴

#35 bd 2025/07/19 00:23:54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다. 솜사탕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끼고 싶다. 무지에서 기인한 행복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37 bd 2025/08/20 01:14:23

>>36 현실만큼 골치아프고 꼴보기 싫은 게 없지

#38 bd 2025/10/29 02:11:40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서정주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