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혼란과 자기혐오, 그 안에서 맴돌던 나에 대한 이야기

일기 2025/05/02 18:41:39

#1 서쿠 2025/05/02 18:41:39

직접 가사를 쓴 노래가 있어요. 그걸 쓰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형식은 '가사 + 분석문 + 작사가의 말' 순서예요. 모바일 기준으로 쓴 글이라 줄 간격이 좀 널찍할 수 있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지(無知) 계속된 고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알아내지 못함. - 감정이 너무 복잡히 얽혀있던 상태임을 인지함. - 그래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짐. 2. 극심한 자기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본인의 장점과 본인만의 특별함을 탐색함. => 계속된 탐색에도 불구하고 결국 찾아내지 못함. - 오히려 본인의 결점과 무능력함만 드러나게 됨. - 이로 인해 본인의 부족한 점을 숨기기 급급해짐. - 그렇게 자기혐오가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짐. 이로 인해, 마지막 구간에서는 체념한 듯 보인다. 모든 걸 다 포기해 버렸듯이 말이다. [노력과 시도] -> [실패와 고통 선사] 이 노래의 구조는 위와 같다. 이로써, 화자를 극한의 환경에 몰아넣기 위해, 반복 패턴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반복 패턴을 의도적인 기법으로 채택함으로써, 곡의 전체적인 구조를 의미 있게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무지로 인한 혼란과 무기력 속에서, 화자가 허우적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서사 구조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덕에, '무지'가 노래의 아이덴티티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 하지만 어떤 동물이든 생존본능이 존재한다. 그것도 뼛속 깊이 각인되어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자는 조금의 희망을 긴히 바라며, 계속해서 살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들을 통해 화자의 심리 변화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간략하게 알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허망함 및 무력감 -> 답답함 -> 잠깐의 희망 -> 체념 -> 허망함 및 무력감 -> 답답함 -> 체념 -> 미미한 희망 이제 마무리로 이 노래에 대해 다시 정리해 보자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아혼란과 자기혐오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 하지만 내게 돌아오는 건 모순적이게도 악영향. 그리고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여전한 나 자신. 그로 인해, 결국 지쳐 쓰러지며 자포자기하지만, 그럼에도 놓지 않는 실낱같은 희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것이 이 노래의 전체적인 내용. 그래서 '무지(無知)'로 제목을 짓게 된 것. 누군가는 말한다. 노래의 시작이 어둡더라도 끝은 밝아야지,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냐. 그럼 나는 대답한다. 난 겨우 단순한 희망 쪼가리 하나를 던져주고는, 마음껏 위로당하고 눈물을 뽑아내라 하지 않는다. 그런 어쭙잖은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접근한다면, 진심을 담지 못해 감정을 자극할 수 없다. 이 곡은 스스로를 알아가고자 하는 화자를 보며, 자신들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 의도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혹여나 방치되어 있던 상처를 발견하게 된다면, 스스로 직접 보듬어주어 위로해 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내면적 성장도 하길 소소하게 바라고 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묘사한 상황을 보며, 누군가는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자들이 나타난다면, 이 노래에 하나, 둘, 셋... 점점 모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 그로 인해 유대감 또한 느끼게 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면식도 전혀 없는 사람들끼리 말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분명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온기로 가득 찬 따뜻한 장면을 말이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바로, 그것을 내 두 눈으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개인적인 욕심과 소망이다. -끝-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실까요..? 만약 계신다면 정말 감사해요. 누군가에게는 조용히 닿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글이에요. 좋게 봐주셨다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가끔 이런 글을 써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