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글을 안 쓰니까 이제 진짜로 어휘력이고 뭐고 다 떨어지는 느낌이라서 만든 스레
그냥 막 적어 적어
세상은 불공평하다. 진정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불평쟁이에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라서, 다른 이의 힘듦은 외면하고 자기연민에 빠져들었다. 나 혼자 두고 빠르게 흘러버린 시간이 아깝다 느껴서 상대적인 것들을 피해 방 한구석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어떠한 허전함에 내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너무나 자라고 흘러가고 지나간 후였다. 핸드폰을 켰다. 핸드폰은 내가 모르는 혼란과 절망의 정보들로 나열되어 어지러웠다. 창 밖을 보았다. 하늘은 늘 여느 때와 같았지만 건물들은 사람이라곤 보이지 않을 만큼 삭아버렸다. 내가 자고 일어난 그 잠깐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당황해 여태 열어보지도 않던 거실 문을 열었다. 나를 간간히 불렀던 부모님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다. 부모님이 집을 떠난 것일까? 아니면 내가 너무 늦은 것일까. 먼지 가득 쌓인 소파를 보다가 안방의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몇 번은 손잡이까지 손을 댔지만 이상하게 손잡이를 열만한 그 자그마한 힘이 생기지 않아서 결국은 발걸음을 돌렸다. 세상이 망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만 괴롭고 나만 힘들면 그거야 말로 내가 생각한 불공평이었으니까. 근데 이걸 바란 것은 아니었는데. 황당하다 못해 황망해서 그냥 베란다에서 멍하니 밖만 쳐다보았다. 내가 그토록 바란 공평한 세상은 도래했지만 나는 여전히 불평쟁이에 이기적인 아이였다. 난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망했다고 세상이 망할 리도 없고 다만, 이럴 줄 알았다면 과거의 내가 다르게 생각했을지 의문은 든다. 나 이제 어떡하지. 스스로 살아가 보지도 않았던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내가 뭘 적은거지... 주제는 스스로 해보기라도 하고 불평하자 더 늦기 전에~..
하... 로맨스는 어떻게 쓰는 거지... 로맨스 쓰고 싶은데 어케 쓰는 거야!!!!!!!!!!!!!!
자문자답을 한참 하고나니 해는 어느새 지고 있었다. 이쯤되면 배가 고플만 한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런가 배고픔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일단 몇 시간 가량 이어진 문답의 결론이 나긴 했다. 어차피 할 수 있는 것도 해본 것도 없는데 그냥 원래 하던대로 방에나 틀어박히자고. 그럼 그렇지 싶은 결론이었다. 먼지가 잔뜩 묻은 손을 대충 옷에 문질러 닦고 방안에 마구잡이로 놓인 이불에 쏙 들어갔다. 아까는 못 느꼈는데 어떻게 여기서 잤던 건지 쌀쌀한 방 안의 공기에 몸이 절로 떨렸다. 최대한 웅크렸다. 춥고 어이도 없고. 어둠이 방안에 스며드니 다른 결의 생각들이 나의 마음에 서서히 들어찼다. 이 상황이 되도록 나는 뭘 한건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은? 사람들은? 내 미래는? 그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것도 없고 이젠 그냥 쪽팔려 죽고싶은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했다. 우울함과 좌절을 이유로 방에 틀어박혔던 내가 정작 세상이 이 꼬라지로 전락하고 나니 당황해서 뛰쳐나온 것도, 아무것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 생각했는데 막상 진짜 없어지니 당황하는 모습도 뭐하나 진실된 게 없었다. 아마 내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냥 손가락질 하다 못해 비웃음으로 비트박스 세계 1등을 노렸을 것이다. 졸리니까 아무 말이나 나오네. 나는 잠시 머리를 쥐어뜯다가 눈을 감았다. 어차피 모든 것은 내 손을 떠나갔다. 내일은 올 것이고 오늘 굶었으니 내일은 미치도록 배가 고플 것이다. 죽고 싶다면 그냥 아사하면 될 뿐이고 살고 싶다면 난 결국 밖을 나가겠지. 이젠 내가 핑계되었던 것들이 다 사라졌으니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것들이 진실이었는지 거짓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말이다.
? 괜찮은데? 쓸만한데? 그냥 어느 정도 분량 나오면 진짜 써볼까
나 도대체 뭘 슨거니.... 지금보니 걍 주절주절 써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