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동생 내보내는 문제

고민상담 2025/06/08 00:19:03

1 이름없음 2025/06/08 00:19:03

친한 친구 동생인데 내가 사는 동네로 취업이 되었는데 지낼 곳이 없대서 우리집에 잠깐 와있으라고 했어. 그런데 벌써 6개월째야. 방이 하나 밖에 없어서 애한테 내 침실 내주고 나는 거실에서 자고 있거든. 생활비는 세 달 정도 10만원씩 주더니 지금은 한 푼도 안내고 있어. 내가 슬쩍 언제쯤 나갈건지 계획 있나 떠봤더니 아예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지낼 모양이야. 너무 스트레스 받아. 친구도 제발 부탁이라고 말만 하고... 이제 내보내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6 이름없음 2025/06/08 11:41:12

댓글 고마워!! 어제 글쓰고 잠들어 버렸어. 친구한테 몇 번 이야기 했는데 그때마다 엄청 미안해하더라구 하아 내가 은혜를 입은 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 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거거든. 나이 차이가 10살 정도 나서 안쓰러워서 봐준거였는데 돌아오는건 내가 호구가 되는거였네. 생활비 반띵은 커녕 이것저것 필요한거 야금야금 회사로 가져가서 쓰고 말하자면 너무 많다. ㅠㅠ 청소, 설거지, 아무것도 안해. 퇴근하면 엄청 피곤해 하고 나까지 기운빠지게.. 지금은 안쓰러움은 없고 볼때마다 스트레스라 내가 거의 말도 안하고 있어. 내가 진짜 이 나이 먹도록 바보였어. 댓글들 보니 정신 차려진다. 고마워!!!

8 이름없음 2025/06/09 12:58:51

>>7 응! 나도 한계이긴 한가봐 혼자 살땐 반찬이랑 국 만들어 놓으면 다음날까지 먹었는데 얘는 저녁 먹을때 맛있으면 남은거 국이랑 반찬 싹 다 먹어치우고... 하아.. 진짜 먹는걸로 이러니 내가 쪼잔한가 싶고 만감이 교차.. 진작 안 받아줬으면 이렇게 미워할일도 없었을텐데 후회된다 ㅠㅠ

10 이름없음 2025/06/09 18:54:15

>>9 와 정말 치사하지만 생활비가 확 올라가니 반찬 숨겨두게 되더라. 얘 6개월 동안 먹을거 하나 들고 들어온 적 없고 간식 사놓은거 먹으려고 보면 없어져 있고 내 문구류 같은거 자기 회사에서 쓴다고 좀 달라고 가져가고. 초반에는 빨래도 해달라 해서 지난 달까지 해줬어. 내꺼랑 따로 빨아달래ㅎㅎㅎㅎㅎㅎㅎ 훨씬 더 많은데 요기까지만 쓸게. 하 정말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온다 조만간 사이다 후기 올리도록 노력해볼게. 고마워~

16 이름없음 2025/06/10 12:05:09

>>11 두 형제가 잡 것이 맞았어. 어제 저녁에 애한테 말했는데 아침에 친구한테 전화와서 내년 까지만 봐달라고 회유하는데 절대로 안된다고 하니까 나중에 지랄하더라. 그럴거면 왜 받아줬냐고 ㅎㅎㅎㅎㅎ 무조건 이번 달 말에 나가라고 했고 더 이상 사정 봐줄 수 없다고 했어. 와 진짜.. 그냥 푹 눌러앉으려고 했던 거야. 월세라도 보태줬으면 그 돈도 내놔라고 했을 것 같은 삘이였어. 몇 달 10만원 준거 그거 가지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고구마지? 시원하게 사이다하려면 내가 뭘해야 할까. 어휴.. 곱게 이번 달에 나가주는게 사이다인거지? 너무 개빡쳐서 속이 부글부글 거린다. ㅠㅠ >>12 위로해줘서 고마워~ 자는방 내준거 진짜 내 실수다. 나이도 어린놈이 왜 저러나 싶었는데 친구놈도 내가 그냥 넘겼던 거지 그런놈이었네. 생각해보면 나는 걔 생일 다 챙겨줬는데 걔는 핑계대며 내 생일 다 그냥 넘겼었어. 방도 내가 몇 달 정리해주다가 안했더니 지금 돼지우리 됐어. 하아 빡치네.... 나 솔직히 착한거 아니구 등신맞지? 하아 진짜 계속 욕나와.

18 이름없음 2025/06/12 20:17:45

친구가 어제 점심때 전화 왔는데 20만원씩 보내줄테니까 올해 말까지만 좀 부탁한다고 하더라 내가 잠자리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방을 바꾸래. 암튼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치길래 내가 이제 모든게 너무 힘들다고 이번달까지만 이라고 더이상은 힘들다 했더니 가만 있다가 끊더라. 돈얘기 나오니까 말인데 이 근처에 고시텔 60만원씩 하던데 20만원 말한 것도 빡치고 지금까지 공짜로 재워주고 먹인 것도 억울한 마음 들고.. 사실 세 달 동안 받은 10만원도 내가 점심 사먹으라고 용돈처럼 나눠서 줬었어.. 좋은 소리는 커녕 오히려 원망하는 말 들으니까 진짜 개빡쳐. 칭찬 들으려고 한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원망 들을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고. 이렇게 오래 눌러 앉을 지도 몰랐고 말이야.. 확답없이 전화 끊어서 속이 부글부글하네.. 뭐라고 해야지 떨어져 나갈까? 엄마 잠깐 올라와 계시라고 할까? 애가 진짜 이기적이야. 이 와중에도 밥통 열어서 밥 두 그릇씩 먹고 반찬 축내고 있다 하아. 나 3키로 빠졌더라 꼴보기 싫어지니까 이번달 말이 아니라 당장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

21 이름없음 2025/06/13 11:47:31

>>19 자세히는 아니지만 대충 말은 했어. 애가 어려서 그러니 봐달란다.**이랑 같이 살려니 힘들지? 이러네. >>20 지긋지긋해 내보내고 나면 무조건 손절이야. 나가라는 말 하고 나니 괜히 기죽어 보이게 행동하는 것도 보기 짜증난다. 그 와중에 밥은 따박따빡 잘 챙겨먹네. 암튼 나간다는 약속은 꼭 받아낼거야

24 이름없음 2025/06/15 07:45:28

>>23 저렇게 행동하는거 부끄러워 할 놈이었으면 아예 부탁도 안했을거 같긴해. ㅋㅋ 어제 저녁에 애한테 다시 조곤조곤 말했더니 얼굴 벌겋게 되가지구선 잘 알겠습니다 이러더라. 친구한테 무조건 이번달까지만이라고 문자 보내놓고 잤는데 오늘 아침에 이 달 말에 나가게 한데. 고맙다는둥 그런말 하나도 없었음. 여기서 나가면 돈나가고 고생일텐데 연민도 하나도 안들어. 저녁밥 해놓으면 축내는거 짜증나서 당분간 밖에서 먹고 들어오려고. 나가고 나면 후기 올릴게. 댓글로 위로랑 도움 많이 받았네. 고마워~~

25 이름없음 2025/06/15 07:46:27

아 근데 방 문열릴때마다 쉰내 너무 심하다. ㅠㅠ 내보내고 난 뒤에 바로는 못 들어갈듯... 이래저래 스트레스다.

27 이름없음 2025/06/18 09:38:18

>>26 고마워! 날이 더워지니 씻기는 하네. 근데 옷 좀 빨지 진짜 비위상한다. 이번 달에 무조건 나가라 했으니 참아야지.. 내보내고 나서 한 달은 못 들어갈 상태인듯, 미친다.

31 이름없음 2025/06/20 22:59:44

>>29 이번달에 확실히 나갈거 같아. 내일 고시원 알아본다고 하네. 그래도 너처럼 양심 있는 사람이 훨씬 많겠지? 친동생 집에서 자는 것도 미안해 하는 사람도 있는데... 세상에 이렇게 철면피 같은 가족은 처음 본다. ㅠㅠ 좋은게 좋은거라고 한 달 정도 봐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됐네. 암튼 이제 집에서 음식 안하고 간단하게 삼각김밥으로 때우면서 지내고 있어. 나가고 나면 바로 비번 바꾸고 다 해야지. 아마 쟤들은 내가 쫒아냈다고 생각하고 야박하다 하고 고마운 마음 절대 없을거 같다. 뭔가 액땜 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겠어. 에휴 진짜 지긋지긋하다 ㅠㅠ >>30 나도 기가차드라구~ 으이구

32 이름없음 2025/08/10 23:24:56

결과글이 늦어서 미안. 너무 얼척이 없어서 다시 떠올리기가 싫더라. 결과적으로 한 달 정도 더 있다가 나갔는데 짐빼는날 당사자는 안오고 친구랑 친구의 친구 둘이서 와서 짐빼갔어. 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아는척도 안하고 잔뜩 찡그린 얼굴로 가버렸고 그 뒤로 연락 없어 어차피 끊어질 인연이라 생각해서 연락 안오는건 오히려 다행인데 방에서 얘 냄새가 아직 덜 빠져서 불쾌한 냄새 살짝 올라올때마다 기분 진짜 개나빠. 너희들은 절대로 집에 사람 들이지마. 좋은 관계라도 어떻게 될지 몰라. 기본적 예의도 없는 인간이었을 줄이야... 씁쓸하다.

35 이름없음 2025/08/12 07:02:03

>>33 고마워~ 애새끼가 얼굴도 안 비치고 가서 오히려 고맙더라 막판에는 진짜 꼴보기 싫어서 내가 친구집 가서 자고 그랬거든. 지금은 냄새 나는거 빼면 살 것 같아.

36 이름없음 2025/08/12 07:07:59

>>34 암내는 또 얼마나 심한지 여름인데 씻지도 않고 옷에다 향수 떡칠해서 다니던데 주변에서 얘기 안해주는건가? 사회생활 지장 있을 정도일텐데. 이번에 방 빼고 들어가니까 눈이 따가울 정도였어. 기본적으로 공감이나 배려에 문제가 있는듯.. 피해가 엄청 많아. 침대 토퍼 비싼거였는데 그것도 버리고 냄새때문에 한동안 잠도 제대로 못잤네.. 고마워 ㅠㅠ 여기서 위안 많이 받고 버텨냈네

39 이름없음 2025/08/13 10:36:46

>>37 오 11이구나. 간만이야!! ^^ 아직도 냄새 나. ㅠㅠ 벽지도 바꿔야 하나 진심 고민중. 한국 사람은 암내 나는 유전자 있는 사람 거의 없을텐데 걔는 당첨인가봐. 정말 잊고 싶은데 냄새다. 구역질나. 그 냄새 코끝에 스칠때마다 생각나서 더 짜증나. 이런 냄새 맡아본 경험 있구나 ㅠㅠ 진짜 두통오는 냄새야. 향수도 종류별로 써서 무슨 화학전 같았어. 걔 있을때 문 열릴때마다 은은하게 온 집에 거북한 냄새 풍기는데 환기 시켜도 그때뿐이고.. 내 생각에는 차라리 생활비 내라고 했으면 여기 살겠다고 안했을까 싶기도 해.. 당근에도 공짜빌런 많다며. 집에 들인게 후회막심이야. 그래도 이제 해결 됐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헤헤 고마워.

40 이름없음 2025/08/13 10:38:01

>>38 지금은 내보냈어~~ 아주 끔찍한 경험이었네. 사람에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 애는 정말 식충이에 기생충같은 느낌이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