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간략하게 배경을 좀 설명 해볼게. 내 친구 A ~ E까지 있다고 치고. 어느 순간부터인가 B ~ E가 날 멀리하고 싫어하는 것 같음. 뭐 다수가 한날한시에 날 미워하기 시작하면 내가 뭔가 잘못했겠거니 싶긴 한데 말해주질 않으니 이유는 모르겠고. 겉으로는 여전히 다 같이 몰려다니는데, 내가 뭔 말이나 행동을 하면 자기들끼리 눈 마주치고 속닥거리거나 웃는다거나, 자기들끼리 놀러갈 계획 얘기 하다가 내 이름이 언급되면 화들짝 놀라면서 감추려 하거나, C는 아예 나랑 대화 자체를 단절한다던가 이런 느낌이 있음. (2년간 이런 상황이 없다가 최근 들어서) 근데 더 큰 문제는 A가 이 일을 모르는 거 같음... 예를 들어 B ~ E가 어디 놀러가자, 얘기 꺼내면 A가 자연스럽게 나를 그 계획에 껴넣음... 원래 단톡방이나 학교에서 얼굴 보고 놀 계획 얘기 하면 대놓고 "너도 와!" 라고 안 해도 그냥 당연히? 모두 참석하는 느낌이었음. 근데 최근 들어서는 나를 쏙 빼놓고 다른 애들이 자기들끼리만 "너도 와~" 하면서 계획 잡더라고? 그래서 난 빼고 가고 싶은가부다... 하고 알아서 짜져있는데, 그러면 A가 꼭 나를 껴넣음... 이제까진 말 없었어도 당연히 가는 분위기였다 보니까 계속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지 "어? 근데 스레주 그때 알바 있는 날 아니야?" "레주 너 몇번 버스 타고 가? 같이 가장" (집이 멀지 않음) 하는 식으로. 그러면 B ~ E는 당황하는게 눈에 보이고. 이건 그냥 추측이긴 한데, A가 나랑 꽤 오랜 친구거든. B ~ E가 다 나중에 만난 애들. 그렇다보니 나 빼고 A~E만 있는 단톡방은 A 눈치가 보여서 못 만들겠는데... 놀러갈때 A는 끼고 가고 싶고... 약간 이런 느낌인 것 같음. A는 원래부터 눈치가 좀 없는 친구였기도 하고, 최근 들어 생긴 변화라 이런 기류를 캐치 못한것 같기도 함. 여튼 그래서 사이에서 눈치 보이고 그러는데, 이거 어째야 되나 모르겠네... 나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B ~ E랑 안 노는 거 크게 상관은 없어... 이유를 몰라서 답답한 것도 있고, 상처 받는 것도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해서 가서 이유 캐묻거나 따지거나, 눈치 없는 척 하면서 억지로 예전처럼 껴들고 싶은 정도는 아니야... A한테 솔직히 말하고 슬쩍 빠지자니 걔 성격에 신경쓰여 할 거 분명한데 괜히 A까지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말은 못하겠고, B~E랑 따로 대면을 하자니 정말 굳이? 라는게 내 심정임. 나도 나지만 A도 신경 쓰이고 얘는 영향 최대한 덜 받았음 하는데 우째야 하나 모르겠네... 이거 해결 방안이 있을라나.
요새 친구들 사이에서 은따 당하는거 같은데
>>2 a랑은 계속 유지하고 지내고 싶긴 한데 괜히 말려들게 하는게 신경쓰임... 불같은 성격이라가지고 말하면 조용히는 못 넘어가지 싶어서... 머 좀 포장해서 다른 방식으로 말해야 되나...
>>4 나도 내가 뭔짓을 했겠거니 싶긴 한데 짐작이 전혀 안 가는게, 최근 들어 만난 적도 거의 없음. 나 잠깐 여행 다녀 왔거든. 가기 전에는 걍 평범했고. 여행 가서도 연락은 꾸준히 했고, 딱히 여행 얘기만 주구장창 한 것도 아님. 걍 여행 가서도 평소처럼 인스타 릴스 보내면서 히히덕 거렸는데 다녀와서 얼굴 보니 갑자기 그러더라. 애들이랑 카톡 할때 뭔가 말실수 했나? 정도로만 짐작 중... ㅇㅇ 그런 느낌. 근데 친분이 막 엄청나게 큰 차이는 아닌 것 같고, 다 같이 친하긴 한데 아무래도 나랑 A는 서로 더 오래 알고 지냈다 보니까 그냥 자연스레 조금 더 붙어다니게 되는 정도?
>>6 사실 오히려 눈치 못채줬음 싶어서 고민 중임... 얘는 B~E랑 잘 지내는데 괜히 말려들게 하고 싶진 않아서. 그래도 지금 사이에서 난감한 상황인건 맞으니까 말을 하긴 해야 하려나... 난감하네;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내 심정이 잘 전달이 될라나? A는 걍 지내던대로 지내되 그냥 B~E가 놀자 할때 나 안 껴넣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7 ㅋㅋㅋㅋㅋ 아녀 ㅋㅋ 한날한시에 다 같이 그러면 내가 뭔가 잘못한게 있겄지. 이유가 뭔지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았긴 하겠지만. 나 대신 화내줘서 고맙고 대화해보라는 의견이 젤 많네... 한번 생각 잘 정리해볼게 다들 고마워.
>>9 안 그래도 그게 고민이긴 했어 ㅋㅋ큐ㅠㅠ 이게 뭘 어떻게 말헤도 꼬이고 일 커지기 쉬워 보이더라고. 일단 그 정도로는 은근슬쩍 말해볼 수 있겠다. 아이디어 좋다! 고마워!
>>11 그런 방향으로는 생각 못해봤는데 만약 그런 거라면 진짜 미안하긴 할 듯 ㅋㅋ... 응응 안 그래도 좋은 친구라 오래 알고 지내고 싶어서 머리 싸매고 고민 중인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