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기 전 집이 귀신 소굴이었는데 요즘도 자꾸 꿈에 나온다

괴담 2025/08/03 14:03:59

#1 이름없음 2025/08/03 14:03:59

가장 최근에 나온 게 불과 이틀 전인 것 같다... 일 중이라 글에 두서가 없어도 감안해주길 바라

#2 이름없음 2025/08/03 14:05:43

난 약 6살 때부터 21살이 되던 해까지 그 집에 쭉 살았어 진짜 깡촌 시골 마을이었고 마당이 넓은 단독 주택이었어 내가 거기서 귀신을 본 건 중2때야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방에서 나왔는데 당시 우리 집에는 안 쓰는 방에 기존 주인집 물건을 다 때려박고 겉에 실리콘으로 문에 마감을 쭉 해뒀었어 그 방에서 갑자기 하얀 형체가 쑤욱 나오더니 엄마 아빠가 주무시는 안방으로 스윽 스며들어가더라

#3 이름없음 2025/08/03 14:07:55

기분 탓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헛것을 봤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 이후로 점점 귀신이 대범하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 예를 들어 낮에 헤드셋을 끼고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으면 양옆에서 번갈아가며 속닥속닥 소리를 낸다거나, 밤에 불 다 끄고 혼자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불을 밑으로 주욱 잡아당긴다거나 물론 돌아보면 옆엔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보니 지금 생각하면 집에 들어설 땐 이상하게 여름에도 서늘했었던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5/08/03 14:09:29

그러다 일이 터졌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고2가 되던 해 일요일 밤 동생이랑 같이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었고 엄마, 아빠는 모임이 있어 집을 비운 상황이었어 학교 가기 싫다를 남발하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는 거야 정신없이 뭐라 말하시는데 딱 봐도 이거 위급한 상황이구나 했다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더라

#5 이름없음 2025/08/03 14:09:59

병원까지 따라가겠다고 난리를 쳤는데 넌 다음날 학교 가라는 말만 남기고 아빠는 병원으로 향하셨고 난 울다 지쳐 잠에 들었어

#6 이름없음 2025/08/03 14:10:57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내게 됐고 아빠는 엄마를 간호하신다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 잘 없으셨어 동생은 당시 기숙사 생활을 할 때인지라 나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아졌다 그날도 비가 왔고 난 안방에서 혼자 노트북을 하고 있었어

#7 이름없음 2025/08/03 14:11:52

근데 갑자기 정전이 돼서 불이 다 나가더라 난 시골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던 걸 계속했어 우리 집에는 방에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그 개가 거실로 나가더니 허공을 보고 미친듯이 짖더라

#8 이름없음 2025/08/03 14:12:31

그와 동시에 소름이 쫙 돋아서 강아지 들쳐안고 그대로 집 밖으로 도망쳤어 한전 직원들을 불러서 원인을 찾으려고 집안 곳곳을 보는데 원인을 모르겠대 심지어 우리집만 정전이 됐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