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스물세살 대학생이야. 귀신을 본다는 걸 깨닫게 된 건… 중2때쯤? 처음엔 괴로웠고 무서웠는데 점차 적응되서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음. 당집 가면 신 받을 건 아니라는데 영안은 완전이 트여버렸단 말 들어. 당집 총 5번 가봤고 싹 다 같은 소리만 들음. 영안을 뭐 부적 쓰거나 굿 해서 닫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래. 그냥 활짝 열려있어서 그냥 적응하고 살으라길래 ㅇㅋ하고 사는 중. 나같은 사람 또 있나…
나처럼 귀신 보는 일반인 있어?
>>4 그냥 보일 때마다 달라. 완전 사람 같이 생겨서 간혹 헷갈릴 때도 있고, 신체 자체가 손상이 심한 경우도 있고, 죽은 순간을 반복? 하고 있는 애들도 있고… 가끔은 흐릿하게 연기처럼 보일 때도 있어.
>>6 대화는 안 해봄 ㅠㅋㅋㅋㅋㅋㅋㅋㅋ 무당들이 하나같이 다 절대 말은 걸지 말래. 본 척도 하지 말래서… 쩝.
>>8 흔하다는 말이 오히려 말이 안된다 싶을 정도로 그냥.. 어딜 가든 있어. 집에도, 길에도, 뭐 어디든… ㅋㅋㅋㅋㅋㅋ 일상 생활에 지장은 크게 없는데 간혹 관심 받고 싶어하는 애들은 무시하기가 좀 어렵고.. 자고 일어났을 때나 머리감다가 딱 눈 떴을 때 눈 바로 앞에 있으면 여전히 놀래..ㅠㅋㅋㅋㅋㅋ 개쫄보라서.. >>9 자살이든 타살이든 뭐 사고사든… 간혹 자신이 죽었던 장소에서 죽던 상황을 재연? 하듯이 반복하는 애들이 있어.
>>11 놀랍게도 집안에 무당이나 신기 있는 사람 단 한명도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게 나만 갑자기 이래.. 무당들도 하나같이 아리송하다 하고 처음 본다는데 뭐.. 그냥 어찌저찌 적응했어.
>>13 우와 신줄 집안이구나! 5-6번이면 일반인 치고 많이 보긴 했다. 나도 아지랑이 느낌 정도로만 보이면 좋으련만… 넌 걔네가 보이면 어떻게 대처해? 난 최대한 모르는 척 하긴 하는데 가끔 쉽지 않다.. 하루종일 어딜 가든 있는데 어떡해ㅠ
>>15 적응하는데 정말 오래 걸렸어… 사실 지금도 적응해나가는 중 ㅠㅠㅋㅋㅋㅋㅋㅋ 샤워하다가 눈 딱 떴을 때 눈 앞에 서있는 건 여전히 적응 안돼… 문 열자마자 보이거나 잠에서 깼을 때 바로 옆에 있거나 이런거.. 미츠ㅓ버리겠다ㅠ
>>17 덜보게 되는 것 같다니 다행이다ㅠㅠ 어린애들은 사실 그나마 좀 귀여운 편인 것 같애 딱히 해를 가하려는 것도 아니고 다 본인 놀고싶은거나 먹고싶은거에 집중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초콜릿 과자 대신 먹어준다니ㅠ 넘나 따숩다…
>>19 놉… 딱히 좋았던 적은 없는 듯 ㅠㅠ 아 근데 강아지나 고양이 귀신은 좀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흐릿하고 맹하게 돌아다니는데 그게 귀여움.. >>20 신기가 있어도 그 사람마다 귀신이 느껴지거나 보이는게 다 다르다 하더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귀신의 냄새가 맡아지는 사람도 있고, 들리는 사람도 있고, 흔하게 뭐 보이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신기가 강해서 당장 신내림 받고 그럴 정도 아니면 그냥 어느정도의 신기는 나이 먹으면서 알아서 눌러진다더라.